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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개선 기대감…"밸류 부담 낮은 리츠로 매수세 유입"-NH
  • 경기 개선 기대감…"밸류 부담 낮은 리츠로 매수세 유입"-NH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경기 재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리츠(REITs)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흐름에서 이달 말 상장되는 중국 리츠에도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홍지환 NH증권 연구원은 7일 “6월 첫째 주 글로벌 리츠 총 지수 수익률은 2.15%”라며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경기 재개 관련주의 주가가 상승한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리츠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미국 5월 민간고용업체 ADP는 민간 일자리가 전월 대비 97만8000명 늘어 시장 예상치인 65만명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 리츠가 한 주간 각각 2.80%, 3.3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리츠 지수 성과를 선도했다”며 “홍콩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리츠 지수도 상승으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리츠 시장 안에서는 모든 섹터가 상승 마감했다”며 “산업용과 리테일, 오피스 리츠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달 말 상장되는 중국 리츠에 시장 이목이 쏠린다. 홍 연구원은 “중국 리츠는 토지사용권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용 리츠와 양허계약권을 갖고 있는 인프라 리츠로 구분된다”며 “9개의 리츠 중 산업용 리츠는 공업단지와 물류창고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인프라 리츠의 기초자산은 유료도로와 폐기물처리시설, 하루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리츠는 공모가 기준 4%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이 높고, 앵커 투자자의 대부분이 국유기업”이라며 “또 상장 초기에는 차입금 없이 상장된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홍 연구원은 “하지만 앵커와 전략적 투자자 비중이 높아 상장 후 유동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또 운용 수수료 부담이 크고, 권리 만기와 리츠 자체의 만기가 존재한다는 점 등 투자 제약 요인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1.06.07 I 이광수 기자
G7 법인세율 합의 등…코스피 향방은
  • [뉴스새벽배송]G7 법인세율 합의 등…코스피 향방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주(5월 31일~6월 4일) 코스피 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 탈환을 노리는 등 재차 3250선에 근접했다가 3240선을 웃돌며 기대감을 모았다. 이에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역시 시장 기대치보다는 낮았던 고용 추이를 보여주면서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완화, 3대 지수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 등은 여전히 현 정책에 대해 ‘인내’ 기조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이날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5월 미 일자리 보고서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긴축 부담 완화, 뉴욕증시 오름세 마감 -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35포인트(0.52%) 오른 3만4756.39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04포인트(0.88%) 상승한 4229.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9.98포인트(1.47%) 오른 1만3814.49에 각각 마감. - 5월 신규 고용자 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 4일 발표된 미국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5만9000명 증가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였던 67만1000명 증가를 밑돌았음. -이에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전날 1.624% 수준에서 1.553% 수준까지 밀려나기도. 연준이 완화적인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자 금리 상승 압력이 낮아지고,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평가. ◇ 美 5월 고용 견조, 실업률은 5.8% - 미국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5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7만1000명을 밑도는 수준. - 코로나19 이후 백신 접종 확대, 기업들의 사업장 재개로 고용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 이에 그간 우려 요소로 제기되어온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테이퍼링 등에 대한 우려도 다소 완화. - 5월 실업률은 5.8%로 집계, 월가 예상치였던 5.9%보다 낮아졌음. ◇ 바이든 “우리의 경제 계획, 원활하게 작동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5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대해 “꾸준한 고용 증가, 실업률 감소는 우리의 경제 계획이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 그는 “이런 성공은 우연이 아니며, 행운도 아니다”며 “마스크를 쓰고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미국인들의 협력에 기인한다”고 강조, 이어 지난 3월 통과된 대규모 코로나19 부양 법안을 언급하며 “지원계획과 함께 과감한 조치를 한 게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했다”며 “지난 100년 동안 최악의 위기에서 경제가 벗어날 수 있는 진전”이라고도 덧붙임. ◇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준 정책 아직은 인내 필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5월 고용에 대해 많은 진전을 보았지만, 여전히 정책 변경에는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 그는 미국 경제매체 CNBC를 통해 “미 연준의 상당한 진전에 완전한 일자리 회복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정책은 지금 인내가 필요하다”고 언급. -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메스터 총재는 “경제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급등에 가깝다고 믿지 않는다”며 “금융안정도 지금 당장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 ◇ G7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15%로 합의”- 주요 7개국(G7) 재무 장관들이 5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최저 15%로 합의했다고 밝힘. 이를 적용하면 조세피난처와 아일랜드 등 법인세율이 낮은 국가에 글로벌 기업들이 법인을 설치, 세금을 덜 내는 등 현재의 방법이 불가능하게 됨. - 또한 공동성명에서는 기업들이 매출이 발생하는 지역에서 세금을 내도록 하는 내용이 담기기도. 이는 기업이 소재하는 곳에서 과세토록 한 지난 100여년간의 국제 법인세 체계가 완전히 뒤집힌 것. - 이번 합의는 다음 달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거쳐 올가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임. 이 과정에서 디지털 서비스세, 과세 대상 기업의 조건 등 세부 조건이 정해질 수 있음. ◇ 5월 10조원 내다 판 외국인-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5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10조167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나. - 5월 기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액은 820조2000억원, 이는 시가총액 대비 30.1% 수준으로, 전달보다 2조3000억원 줄어든 것. - 다만 6월 들어서는 현재까지 3942억원 순매수 유지 중. ◇ 국제유가, 수요 확대 기대에 2018년 이후 최고치-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1센트(1.2%) 오른 배럴당 69.72달러에 거래 마쳐 70달러선에 근접. WTI 가격은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 - 국제유가는 수요 회복 기대에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음, 지난 한 주 오름폭만 5% 달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5월 보고서를 통해 올 2분기 전세계 원유 소비가 하루 평균 9700만배럴 수준일 것으로 예상, 이는 1분기와 비교해 하루 평균 220만배럴 증가한 수치.
2021.06.07 I 권효중 기자
더 걷힌 세금 나눠주자는 당정…12조 빚내 세수부족 메운 작년 잊었나
  • [현장에서]더 걷힌 세금 나눠주자는 당정…12조 빚내 세수부족 메운 작년 잊었나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 경기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공식화했다. 다만 잇단 재정 투입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이번에는 적자국채 발행을 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그러나 전국민재난지원금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은 그정도 수준에서 만족할 분위기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재정 여력이 있다며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작년에 12조원 넘게 빚을 내서 세수부족을 메운 일을 벌써 잊은 듯한 행보다. 지난달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영진 기재위 간사(이상 왼쪽부터)가 만나 대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추가 세수를 활용한 추가 재정 투입을 주문했다. (사진=연합뉴스)◇올해 세수 늘어난다고 재정 여력 커지는 것 아냐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적어도 내년까진 확장적 재정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며 “추가 재정 투입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추경은 기정사실이 됐다.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자 정치권에서는 추경 편성을 통한 경기 진작책, 즉 전국민 재난지원금 카드를 또 꺼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또한 지난 4일 “2차 추경 편성을 검토하겠다”며 기정사실화했다. 앞으로 추경 편성 과정에서 논쟁이 될 전국민 지원 여부를 빼놓고 우선 정부 방침대로라면 2차 추경은 재난대책, 내수·고용대책, 취약·피해계층 지원 대책이 중심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다섯차례 추경이 평균 16조 3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2차 추경 역시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추경 재원에 대해 “상당부분의 추가세수가 예상됨에 따라 추가 적자국채 발행 없이 이를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추가 재정 투입에 대해 “추가 세수를 활용하라”는 문 대통령 주문의 연장 선상이다.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세는 88조 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조원 더 늘었다. 부동산·주식 열풍 등으로 예상보다 세수가 늘었기 때문인데 이 돈을 추경에 활용하자는 것이다. 지난해 연간 국세가 285조 5000억원이니 현재 흐름만 보면 연간 300조원 돌파가 가능하다는 계산도 나온다.정치권도 초과 세수를 주요 재원으로 쓰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더 걷힌 세수를 정부가 그대로 갖고 있는다면 재정이 오히려 경제 회복을 막고 발목을 잡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상반기 세수가 더 걷혀 생긴 재정 여력을 국민께 돌려드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같은 발언에는 어폐가 있다. 올들어 국세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작년 세수입이 뒷걸음질 친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2019년에 국세수입은 293조 5000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국세수입이 285조 5000억원으로 8조원 가량 감소했다. 정부는 세수 감소에 따른 재원 부족을 충당하기 위해 총 12조 2000억원에 달하는 세입 경정을 실시했다. 결과적으로 빚을 내 덜 걷힌 세금을을 메웠다는 얘기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경기 반등 노력 필요하지만…적재적소 사용해야올해 1분기 세금을 지난해 1분기보다 19조원 더 걷었다고 연간으로 그만큼 더 걷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장담하기 어렵다. 물론 예상보다 지난해 기업 실적이 좋았고 부동산·주식 열풍이 지속되면서 법인세, 보유세, 소득세 등이 더 걷힐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변수는 많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확산세고 인도와 동남아시아, 중남미에서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악재다. 경기 반등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 없다는 게 아니다. 하지만 나랏빚 증가세가 심상찮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기재부가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 요구안을 받은 결과 각 부처는 총 593조 2000억원을 신청했다. 올해 총지출(558조원)보다 6.3% 늘어난 수준으로 중기재정운용계획상 증가율(6.0%)을 웃돈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선심성 사업까지 끼어들면 예산규모가 60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올해에만 100조원 안팎의 적자국채를 발행한다. 내년에도 비슷한 재정 기조를 이어간다면 국가채무 증가속도는 더 빨라진다. 초과 세수 등으로 발생한 세계잉여금은 국가재정법에 따라 채무 상환이나 추경 편성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추경에 활용해도 법적인 문제가 없지만 남는 세금을 나랏빚 탕감에 활용하는 것도 고민해봐야 한다. 지난해 12조원대 세입 경정을 모른척하고 올해 초과 세수가 그저 ‘남는 돈’이라고 생각만 해선 안된다는 얘기다. 특히 전국민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정치권 주장은 경계감을 갖고 살펴야 한다. 1인당 30만원씩만 나눠줘도 15조원, 50만원씩이면 25조원이 든다. 경제적 효과 또한 선별지원에 비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초과 세수 역시 국민이 낸 세금을 쓰는 것인 만큼 선심성 정책에 휩쓸리기 보다는 적재적소에 필요한 집행으로 재정 운용의 의미를 살리길 바란다.
2021.06.07 I 이명철 기자
'농식품 창업보육기관'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스타트업 25개사 모집
  • '농식품 창업보육기관'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스타트업 25개사 모집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농식품분야 창업보육기관인 서울먹거리창업센터(이하 센터)에 입주할 스타트업 25개사를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식품 분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보유한 7년 미만의 창업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농식품 및 연관 분야 예비창업자(입주 후 3개월 내 사업자등록 가능)와 스타트업(모집 공고일 기준 사업을 개시한 날부터 7년 미만 기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입주 후 1개월 이내 서울먹거리창업센터로 사업자 등록을 진행해야 한다.시는 선정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2년 간 사무 공간 제공, 마케팅, 투자유치, 기술개발 등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국내·외 전시회 참가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그동안 센터에 입주한 기업들도 괄목한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6년 12월 개관 이후 2020년까지 4년 간 푸드테크 혁신 스타트업 141개사가 입주해 총 누적매출액 645억원, 투자유치 220억원, 고용창출 526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서울먹거리창업센터 내부 공간.(서울시 제공)현재 입주기업은 57개사로 전통적인 농식품 제조업에서부터 식품 유통 혁신을 위한 O2O플랫폼, 식품에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결합해 부가가치를 향상시킨 다양한 분야의 푸드테크 혁신기업 등이 있다.시는 올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식품관련 전시회 참가 지원, 기업별 특성과 성장단계를 고려한 전문가 매칭, 관련분야 대기업 및 투자사 연계를 위한 네트워킹 행사 개최 등의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이 국내 우수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참신한 사업모델을 보유한 농식품 스타트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6.06 I 김기덕 기자
 원전 기대감 ‘두슬라’ 타고 중공업 펀드 ‘쑥↑’
  • [펀드와치] 원전 기대감 ‘두슬라’ 타고 중공업 펀드 ‘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공업에 속하는 종목에 투자한 중공업 펀드가 고공 행진한 한 주였다. 주요 보유 종목인 두산중공업(034020)이 한미 해외 원전 협력 기대감 등으로 급등한 데다, 조선주 수주 랠리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5월28일~6월3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수익률 10.40%를 올린 ‘미래에셋TIGER200중공업상장지수(주식)’으로 집계됐다. ‘삼성KODEX기계장비상장지수[주식]’이 9.05%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미래에셋TIGER200중공업상장지수(주식)’은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코스피200 중공업 지수, ‘삼성KODEX기계장비상장지수[주식]’은 KRX 기계장비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둘 다 보유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한국조선해양(009540),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지주(267250), 삼성중공업(010140), 두산밥캣(241560)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두산중공업이 해당 기간 27.45% 오르면서 수익률을 견인했다.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의 해외 원전 사업 공동 진출 합의가 주가에 불을 지폈다. 두산중공업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가 회자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5월 한달 동안 42.65% 상승해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두슬라(두산중공업과 테슬라의 합성어)’로 불리고 있다.삼성중공업도 한 주간 9.01% 올랐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다소 조정을 받았으나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라 수주 소식이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18%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경기 회복 기대 속 IT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미 실업 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과 연준 베이지북의 경제 활동 평가 상향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외국인의 순매수도 확대됐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2.59%, 코스닥 지수는 1.65% 올랐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1.04% 상승했다. 미국 다우 종합지수는 서비스업 구매 관리자지수(PMI)와 미 고용 지표 호조를 보였으나 0.02% 강보합 수준으로 올랐다. 브라질 주식펀드가 7.37% 상승하며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기초소재섹터 유형이 2.67%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선 ‘KB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 H)’가 9.70%로 가장 많이 올랐다. 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0.13%)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단기물, 장기물 모두 상승(채권가격 하락)했다. 금융통화위원회 여파와 물가지수 호조, 추경 우려 등으로 최근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이자 한국은행이 1조5000억원 규모 단순매입 실시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약세 분위기로 인해 통안채 입찰 역시 약하게 진행됐다. 개별 상품 중에선 ‘대신우량단기채3[채권]ClassC’가 0.02%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6조7238억원 증가한 268조957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7조5913억원 증가한 295조3426억원을 기록했다.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654억원 감소한 19조5385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3491억원 증가한 27조6227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235억원 증가한 27조1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1866억원 증가한 27조6414억원으로 나타났다.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323억원 증가한 44조766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57억원 증가한 20조7585억원이었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48억원 감소했다.
2021.06.06 I 김윤지 기자
부동산세제 파헤치기⑦
  • [부알못탈출기]부동산세제 파헤치기⑦
  • (출처: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번에는 재산세에만 적용되는 몇가지 특징을 다뤄보겠습니다. 먼저 다른 부동산 세금과 달리 재산세는 물납과 분할납부가 가능합니다. 물납은 말 그대로 금전 이외의 재산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것을 말합니다. 조세는 원칙적으로 금전에 의해 납부해야 하지만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거나 조달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부동산 등으로 납부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물납은 납부세액이 1000만원을 초과한 경우에만 허용됩니다. 또한 관할 구역내 부동산만 가능합니다. 납부기한 10일 전까지 신청해야 하며, 신청 후 5일 이내 허가 여부가 결정됩니다. 물납허가 부동산의 평가 기준은 시가표준액입니다. 아울러 납부세액이 500만원 이하인 경우 25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500만원 초과시 세액의 50% 이하 금액을 납부기한 2개월 이내 분할 납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300만원인 경우 250만원, 50만원을 분할 납부 가능하고 600만원인 경우 300만원, 300만원 분할 납부가 가능한 것입니다. 재산세는 소액징수면제가 적용됩니다. 소액징수면제란 징수할 세액이 일정액 미만인 경우 징수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데요. 재산세는 2000원 미만이면 아예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이어 재산세는 세부담 상한이 있습니다. 급격한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재산세 부담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데요. 토지와 건축물은 직전연도 세액의 150%까지, 주택은 공시가격 3억원 이하는 105%, 3억~6억원은 110%, 6억원 초과시 130%로 제한하고 있습니다.마지막으로 세금 납부일이 토지와 건축물, 주택에 따라 다릅니다. 토지는 9월16일부터 9월30일까지, 건축물은 7월16일부터 7월31일까지입니다. 주택의 경우 절반은 7월16~31일까지, 나머지 절반은 9월16~30일까지 2회에 걸쳐서 납부 가능합니다. 단 20만원 이하는 7월16일부터 31일까지 납부해야 합니다.
2021.06.05 I 하지나 기자
`반등 對 추가하락` 팽팽…유럽發 규제 먹구름
  • [위클리 코인]`반등 對 추가하락` 팽팽…유럽發 규제 먹구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단 급락세는 멈췄지만, 반등의 힘은 그리 강하지 못했다. 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이번 주에도 4만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한때 넘보기도 했지만, 매물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베스트셀러를 쓴 경제학자 로버트 기요사키처럼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싸게 살 기회로 여기는 쪽이 있는 반면 JP모건체이스처럼 기관투자가 비중이 다시 줄어들고 있는 만큼 추가 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쪽도 맞서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과 미국에 이어 이번 주에는 영국과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로부터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가능성이 언급되기 시작한 터라 당분간 시장은 의미있는 반등을 보이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1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부자아빠, 가난한아빠’ 저자 “비트코인 싸게 살 기회”5월 중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며 지난 2011년 이후 근 10년 만에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베스트셀러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이 같은 가격 하락 덕에 비트코인을 싸게 살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경제학자인 기요사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 급락은 굉장한 소식”이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 같은 비트코인 급락은 훌륭한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2만7000달러까지 내려간다면 개인적으로 다시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요사키는 “문제는 금(金)이나 은(銀), 또는 비트코인이 아니라는 것이 아니며 바로 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월스트리트에 있는 무능력자들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실제로 (지금으로부터 21년 전인) 2000년에 금 가격이 300달러였던 것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점쳤다.앞서 기요사키는 코로나19 이전부터 현행 금융시스템을 비판하면서 “연준과 미 재무부, 조 바이든 행정부는 루저(loser)들이며 사회주의자들”이라고 지칭하며 미국 달러화의 시대는 끝났으니 저축하지 말고 금이나 은, 비트코인에 투자하라는 의견을 제시해 왔다.◇“너무 커진 비트코인, 규제 칼날 벗어나는 건 불가능”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이 하나의 현상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감독당국의 규제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고 스웨덴 중앙은행인 리크스방크 스테판 잉버스 총재가 지적했다. 1일(현지시간) 잉버스 총재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그 덩치가) 너무 커져서 더이상 규제의 틀을 벗어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것이 충분히 커지면 소비자 이익이나 돈세탁과 같은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가 뒤따를 것이라고 믿는 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스웨덴은 중앙은행 차원에서 디지털 화폐를 개발하려는 노력을 가장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화폐를 서둘러 개발함으로써 현금 소멸에 대비하고 가상자산이 그 공백을 메우는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잉버스 총재도 이전부터 스웨덴이 앞으로 5년 내에 자체적인 디지털 화폐인 ‘e-크로나’를 발행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 같은 각국에서의 디지털 화폐 발행 계획에 따라 규제도 나타날 것으로 봤다. 잉버스 총재는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는 아마도 여러 다른 지역에서, 여러 다른 시기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현재 스웨덴은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아사 린드하겐 금융부 장관은 “스웨덴 정부는 이미 가상자산 거래소 플랫폼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적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 “변동성 큰 비트코인, 금(金)보단 구리”“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헤지(=위험회피)할 수 있는 ‘디지털 금(金)’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오히려 구리와 같은 위험자산에 훨씬 더 가깝습니다.”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에서 상품(커머디티) 리서치를 책임지고 있는 제프 커리 글로벌 대표는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과 구리 모두 어느 정도의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을 가지지만, 구리는 가격 변동성이 훨씬 더 커 위험자산에 가깝고 금은 보다 안정적인 안전자산이라 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금보다는 구리에 훨씬 더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비트코인과 구리, 또는 비트코인과 위험자산 선호를 보여주는 지표와의 상관관계를 본다면 지난 10년 간 비트코인은 위험자산 역할을 해왔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커리 대표는 “인플레이션은 크게 좋은 인플레와 나쁜 인플레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는 다른 헤지 방법을 가진다”며 “좋은 인플레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이런 유형의 인플레일 때 비트코인과 구리, 원유는 훌륭한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주로 공급 사이드에서의 원인으로 생기는 나쁜 인플레이션의 경우 금이 적절한 헤지수단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점에서 비트코인은 경기순환 사이클의 마지막 단계에 총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시점에 발생하는 단기적인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데 유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 “비트코인 가격 더 떨어질 수도”미국 월스트리트를 대표하는 투자은행(IB)인 JP모건이 최근 급락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 저가 매수를 피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안정화하기 전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니콜라오스 패나기르초글로우 JP모건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내놓은 리서치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급격한 조정을 받은 뒤 안정화하기 전까지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점쳤다.그는 “현재 가격 변동성이 매우 높아진 비트코인이 작년 여름과 같이 2배 수준으로 당장 되돌아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중기적으로 변동성 비율이 적게는 4배, 높게는 6배 정도까지만 회복되는 게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에서 패나기르초글로우 스트래티지스트는 “현재로서는 중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적정 가치는 2만4000~3만6000달러 정도”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락 이후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수요는 줄어들었다”면서 “최근 몇 주 간에 나타났던 가격 급락과 변동성 확대로 인해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대규모로 받아 들이는 것에 일정 부분 차질이 생기고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금(金)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은 기관들이 자신들의 포트폴리오 내에서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투자 비중을 줄이는 대신 전통적인 금을 더 사담고 있기 때문이며, 이는 추가적인 기관투자가들의 시장 참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대수탁銀’ BNY멜론, 더블린을 가상자산 허브로지난 2월에 가상자산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던 미국 BNY멜론이 아일랜드 수도인 더블린을 가상자산 사업의 거점으로 삼고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BNY멜론이 더블린을 자사 ‘디지털 혁신 허브’로 삼고,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사업부터 시작해 가상자산과 관련된 보유와 이체, 발행 등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더블린에는 새로운 법인을 세울 예정이며, 이 신설법인은 비트코인과 같은 민간 가상자산뿐 아니라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다양한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 BNY멜론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관련한 보유, 양도, 발행 등 일련의 자금 조달 서비스를 은행권 최초로 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BNY멜론은 디지털 에셋이란 계열사를 통해 연말에 가상자산을 발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BNY멜론 어드벤스트 솔루션스의 마이크 데미시 대표가 디지털 에셋를 이끌 예정이다. BNY멜론은 지난 2007년 뱅크오브뉴욕과 멜론파이낸셜 코퍼레이션이 합병하면서 생겨난 대형 은행으로, 전통적인 자산에 대한 수탁서비스에서는 미국 내 단연 1위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운용 중인 총자산이 2조2000억달러, 수탁자산은 41조700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BNY멜론은 지난 1994년부터 아일랜드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신설 현지법인은 아일랜드 중앙은행(CBI)으로부터 규제와 감독을 받게 된다. 다만 최근 더빌 롤랜드 CBI 금융행동국장이 “비트코인은 상당히 투기적이면서도 규제 받지 않고 있는 투자처”라면서 “비트코인 인기 상승에 대해 매우 큰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발언한 만큼 현지 사업 확장이 수월치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자금세탁방지 미충족 가상자산 많다”…英 퇴출 경고그동안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위험성을 누차 경고해 온 영국 금융당국인 금융행위감독청(FCA)이 이번에는 많은 가상자산 업체들이 아직도 자금세탁방지법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3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영국 FC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직도 대단히 많은 수의 가상자산 서비스업체들이 자금세탁방지법 규정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시키기 못해 FCA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한 채 등록 승인 신청을 스스로 철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FCA는 가상자산업체들이 당국으로부터 이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데드라인을 종전 3월31일로 제시했지만, 이를 7월9일로 연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연장된 시한을 한 달 정도 남긴 상황에서도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업체가 상당하다며 투자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준 셈이다. 앞서 FCA는 올 1월부터 가상자산업체들에게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조달 방지에 관한 영국 법령을 준수하도록 요구하면서 “FCA는 이러한 활동을 식별하고 방지하기 위한 프로세스가 마련돼 있다고 확신하는 회사만 등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FCA는 “가상자산에 투자하거나 이와 관련된 대출을 활용하는 것은 투자자들의 돈을 매우 높은 위험에 노출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며 “가상자산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은 자신의 돈을 다 잃을 각오를 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유럽 최대운용사 아문디 “비트코인은 일종의 코미디”“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들은 금융시장에 형성돼 있는 버블(거품)을 여실히 보여주는 징표로서, 일종의 코미디(farce·소극)과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을 대표하는 최대 자산운용사인 아문디를 이끌고 있는 파스칼 블랑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이처럼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블랑케 CIO는 “가상자산은 코미디극(劇)과도 같다”고 비유하면서 “결국엔 각 국 정부와 규제당국은 (비트코인이 만들어내고 있는) 그 음악소리를 멈추게 하고 말 것”이라고 예견했다. 또 “나중에 비트코인은 각 국 중앙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를 도입하도록 몰아붙인 존재 정도로 기억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블랑케 CIO는 “만약 가상자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우선 중국 통화인 위안화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린 뒤 나중에 (그 중 일부를) 가상자산으로 다변화하는 것이 더 낫다”고도 조언했다.이같은 블랑케 CIO의 발언 이후 아문디 측은 가상자산에 대해 연구보고서를 내고 ”현재로서는 가상자산은 검증된 가치저장의 수단이 아니며 인정받는 가치적도나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가치교환의 수단도 아니다“며 이 때문에 화폐의 형태로 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가상자산은 실제 경제적 가치를 지닌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그 밸류에이션을 평가할 만한 모델도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버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2021.06.05 I 이정훈 기자
“매도자 우위시장 내년 여름까지 계속된다”
  • [복덕방기자들]“매도자 우위시장 내년 여름까지 계속된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매도자 우위 시장은 내년 여름까지는 계속됩니다.”(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이달부터 다주택자를 겨냥한 보유세·양도세 등 부동산세제가 대폭 강화되는 가운데 향후 집값 흐름은 어떻게 될까.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4일 서울 중구 통일로 이데일리 사옥에서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를 만나 올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이달부터 시행된 보유세·양도세 강화 조치 이후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은 더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31일 조사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4.6으로, 전주(104.3)보다 0.3포인트(p)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매물 출현을 유도한 정부의 의도와 달리 다주택자들은 버티기에 돌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파트 매물이 줄어 호가가 올라간 가운데 재건축 규제 완화에 따른 추가 상승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다.심교언 교수도 강화된 부동산 세제로 부동산시장이 정상화되기 보다는 부작용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심 교수는 “학계에서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강화된 부동산 세제에 따라 집값이 떨어진다는 기대보다는 시장에선 물량이 부족한 매물잠김 현상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거래절벽이 일어나 장기적으로 투자수익률이 줄어 부동산 자금이 덜 가게 되고, 이는 건설이 줄어들어 결국 공급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임대차3법, 임대사업자 규제 강화 등까지 겹치면서 실수요자인 무주택 서민들은 더욱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심 교수는 올 하반기 서울에서 가장 집값이 상승할 지역으로 강북구를, 그 중에서도 노원구를 꼽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는 상계·중계동 중소형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심 교수는 “개발 호재가 상당한 노원구가 서울 집값 상승폭을 이끌 것”이라면서 “특히 교육 수요가 높은 대치동, 목동을 비롯해 노원구 중계동이 여전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서울 집값 상승 기조는 작년처럼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진 않겠지만 내년 여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심 교수는 “4년 계약할 수 있는 계약갱신청구권이 내년에 한번 텀이 돌아오면 여름까지는 물량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전세로부터 시작하는 매물 부족이 매매가로 연결되고, 월세화에 따른 가격 상승압력도 있어 상승요인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반면 지방 집값은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 교수는 “지난해 말 정부의 조정대상지역 확대 지정 이후 지방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주택가격 상승세가 갈수록 둔화했으나 임대차법 부작용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던 측면이 컸다”면서 “올 하반기 이후부터는 하락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1.06.04 I 정두리 기자
막 오른 아워홈 ‘남매의 난’, 3녀 구지은 승기 잡았다
  • 막 오른 아워홈 ‘남매의 난’, 3녀 구지은 승기 잡았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아워홈에서 발발한 ‘남매의 난’에서 세 자매가 승기를 잡았다. 구자학 회장의 장남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과 삼녀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 간 분쟁에서 두 언니와 손을 잡은 구 전 대표가 이사회를 장악하는데 성공하면서 구 부회장은 실권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사진 왼쪽)과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사진=이데일리 DB)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구 전 대표가 제안했던 신규이사 선임안, 보수총액 한도 제한안 등을 통과시켰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구 전 대표는 21명에 달하는 신규이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워홈 정관상 이사 수의 상한선이 정해지지 않은 점을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현재 아워홈 이사회 구성은 구자학 회장과 네 자녀, 유덕상 아워홈 대표이사를 포함 10명의 등기임원과 1명의 미등기임원 총 11명으로 이뤄졌다. 이번 이사회에서 21명의 친(親) 구 전 대표 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하면 구 전 대표는 아워홈 이사회 주도권을 완벽하게 장악할 수 있다. 이어진 이사회에서는 구 부회장의 대표이사 해임도 결정됐다.이사회는 물론 아워홈 지분율도 사실상 절반 이상을 확보했다. 지난 12월 기준 아워홈 지분율을 살펴보면 4남매의 장남인 구 부회장이 38.56%를 보유, 최대주주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다만 장녀 구미현(19.28%), 차녀 구명진(19.6%), 삼녀 구지은(20.67%)씨의 지분을 합하면 구 부회장의 지분율을 넘는 59.55%가 된다.아워홈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구자학 회장이 창업한 단체 급식 업체다. 본래 3녀인 구 전 대표가 경영 수업을 받아왔지만, 2016년 구본성 부회장이 경영에 참여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LG그룹의 장자승계 원칙을 고수하면서 구 전 대표는 씨는 자회사인 캘리스코로 이동했다. 이후 구 부회장의 취임을 반대하기 위해 임시주총을 소집했지만, 당시 언니인 구미현 씨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구 전 대표가 언니들과 세를 합칠 수 있었던 까닭은 구 부회장의 일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구 부회장은 지난 3일 보복운전 등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여기에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부진 등 문제까지 겹쳐 구 부회장의 퇴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21.06.04 I 김무연 기자
LH, 인천검단 국민·영구임대 1000가구 입주자모집
  • LH, 인천검단 국민·영구임대 1000가구 입주자모집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천 검단신도시 AA-5블록 공공임대주택 1000가구에 대한 입주자모집을 실시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공급하는 주택은 저렴한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로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국민임대주택 750가구, 영구임대주택 250가구다.국민임대주택은 29㎡(200가구), 37㎡(302가구), 46㎡(248가구)로, 37A형 기준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는 2600만원, 21만2000원으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다. 자료=LH국민임대주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70%(3인이하 가구 기준 436만8000원) 이하, 총자산가액 2억9200만원 이하, 자동차가액 3496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구성원을 대상으로 공급한다. 검단 AA-5블록은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주거약자용 주택(29B형 28가구)을 제외한 총 배정호수의 80% 이상을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한다.‘우선공급’ 신청대상은 기존 거주자 및 신혼부부(혼인 중인 사람으로 혼인기간 7년 이내이거나, 만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사람), 예비신혼부부(주택 입주전까지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 자녀가 만 6세 이하인 한부모이며,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주거약자용’ 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일반공급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인 세대에게 우선 공급하고, 남은 주택이 있을 경우 월평균소득 70% 이하인 세대에게 공급한다. 국민임대 청약일정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순위별 청약접수를 실시하고, 24일에 서류제출 대상자를 발표한다. 입주자격 조사, 검증을 거쳐 9월 30일에 당첨자를 발표하고, 10월 18일~21일 계약체결, 올해 11월 입주 예정이다.자료=LH영구임대주택은 26A형 198가구, 26B(주거약자)형 52가구로,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등의 경우 임대보증금 256만원, 월 임대료 5만1000원, 그 외 대상자는 보증금 1568만원, 월 임대료 10만6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영구임대주택은 입주자모집 공고일 현재 인천광역시에 주민등록이 된 성년자인 무주택세대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며, 소득·자산 보유 기준과 기타 법에 정한 요건을 충족한 자이다.26A형 우선공급 15가구는 월평균소득 70% 이하인 국가유공자·보훈대상자 등이, 19가구는 신혼부부 또는 예비신혼부부로서 무주택세대구성원인 생계·의료급여수급자가 신청 가능하다. 26A형 일반공급 물량은 164가구로, ‘공공주택특별법시행규칙 별표3 제1호’에 해당하는 생계급여·의료급여 수급자, 보호대상 한부모가족 등이 신청 가능하다. 26B형 52가구는 ‘주거약자용’으로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이 신청할 수 있다.염구임대 청약일정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LH 청약센터가 아닌 인천광역시 관내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 접수해야 한다. 입주대상자는 10월 8일 인천광역시 홈페이지 및 LH 청약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며, 10월 26일~28일 계약체결, 올해 11월 입주 예정이다.LH 관계자는 “국민·영구 임대주택은 임대료가 저렴해 전세난 속에서 인기가 많다”며 “입주 자격에 해당된다면 공공임대주택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하면서 내 집 마련의 주거사다리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6.04 I 정두리 기자
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 “사활 걸고 엔젠시스 임상 성공…진심 알아달라”
  • 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 “사활 걸고 엔젠시스 임상 성공…진심 알아달라”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내년 하반기 엔젠시스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활을 걸고 임상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켜봐 달라.”유승신 헬릭스미스(084990) 대표이사는 3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임상전문기관(CRO), 임상 관련자 교육, 모니터링 시스템, 환자 수 등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은 모두 보완해 후속 임상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이사.(사진=헬릭스미스)현재 헬릭스미스는 소액주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2019년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치료제 엔젠시스 3-1상에서 치료제의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유 대표는 “임상 운영상의 문제 때문에 위약 효과를 제어할 수 없었고 엔젠시스의 치료 효과가 묻힌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임상시험은 환자가 약에 대한 지나친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존의 CRO는 해당 교육에 소홀해 위약 효과가 높게 나왔다”면서 “임상 대상자가 일정한 시간에 통증 정도를 수기로 입력하게 했는데 한꺼번에 엉터리로 기입한 사람이 많았다”고 3-1상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그러면서 “3-2상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CRO 및 통증 전문 CRO와 협력 중으로 임상 수행기관 및 임상 대상자에 대한 교육을 철저하게 수행하고 있다”면서 “휴대폰으로 정해진 시간에 통증 정도를 기입하게 하고 기입을 하지 않으면 알림이 가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진통제가 엔젠시스의 효능을 방해한다는 점을 감안해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는 환자를 대상자로 한정했다”면서 “제어가 가능하도록 대상자 수는 최소 150명에서 최대 250명으로 제한하고, 미국에 30여명의 임상팀 전문가들을 구성해 직접 임상을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엔젠시스의 후속 임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5월 말 기준 총 170명 환자의 스크리닝을 실시해 그 중 28명의 투약을 진행했으며, 4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스크리닝 진행 중이다”라고 해명했다.유 대표는 엔젠시스를 기술수출 하지 않고 임상 3상까지 자체 진행한 이유에 대해 “유전자 치료제가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 3, 4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업계 평가가 보수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플라스미드 치료제는 글로벌 빅파마에서도 상용화한 사례가 없다”면서 “여러 회사들과 이야기한 결과 임상 3상 결과를 봤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를 기다리는 기업들이 꽤 있어서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면서 “3-2상 결과가 좋게 나오면 기술수출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엔젠시스 후속 임상을 위한 자금마련을 위한 거듭된 유상증자, 위험자산 투자에 따른 손실은 주주와의 불신을 키웠던 요인이었다. 유 대표는 “금융상품 손실로 주주들을 실망시켜 거듭해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해 회계상 손실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추산한 금액으로 원리금 회수 노력이 진행 중이라 확정된 금액이 아니다”면서 “금융상품 자체 리스크에서 비롯된 손실이 아니라 운용사의 범죄행위에 따른 결과로 가능한 방법들을 동원해 회수 절차를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헬릭스미스는 엔진시스 이외에도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유 대표는 “플라스미드 치료제 후보물질 2가지가 전임상 단계이고 2, 3년내 임상에 진입한다”면서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 기반 유전자 치료제는 전임상 단계, CAR-T 치료제도 2, 3년내 임상 진입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엔젠시스 임상 3상을 비롯해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 임상 1상 결과, 루게릭병 치료제 임상 2상 결과 등이 나오며 실적 개선세를 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현재 소액 주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구, 경영진 해임 촉구, 매각(M&A) 요구 등 실력을 행사하고 있다. 유 대표는 “현재 매각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면서 “경영진은 개인 재산까지 헌납하겠다는 자세로 회사의 가치를 제고하는데 힘쓰고 있는데 해임하면 약속을 지킬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 개발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주들과 소통하면서 신뢰를 회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진심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1.06.04 I 왕해나 기자
  • S&P " SK E&S, 자체신용도 `bb+`로 하향…장기발행자 등급 'BBB-'는 유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SK E&S의 지난 6개월간 공격적인 재무정책이 자체 신용도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자체신용도를 `bb+`로 한 단계 하향했다. 다만 모기업인 SK(034730)에게 전략적으로 다소 중요한 자회사인 만큼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등급전망도 `안정적` 유지. S&P는 지난 3일 “영업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수소에너지 기업인 플러그파워 지분 9.6% 인수, 호주 LNG 프로젝트 투자, 국내 수소사업 진출 등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어 재무정책이 기존 예상보다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판단한다”며 “SK E&S의 전반적인 정책방향이 차입금 감소와 신용지표 유지보다는 신성장 동력 발굴과 주주환원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 E&S의 EBITDA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2019년 3.7배, 2020년 6.2배에서 2021~2022년 4.9배~5.6배로 약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SK E&S는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부정적 영향을 완화할 계획이지만 재무부담 증가로 인한 신용지표 유지여력 감소는 불가피하다. 또한 지난 2018~2020년 자산매각 당시(차이나 가스 홀딩스 및 파주 에너지 서비스 지분 매각) 과도한 배당을 지급했던 동사의 전력에 비춰볼 때, 이번 자산매각 후에도 배당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S&P는 “SK E&S의 영업실적이 올해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최근 유가 반등이 전기판매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SK E&S의 영업실적도 올해 중반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사의 연간 영업이익 규모는 2019년 5260억원, 2020년 2412억 원에서 2021년 4000억~4500억원, 2022년 5000~5500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S&P는 도시가스 부문의 안정적인 영업실적이 동사의 사업안정성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SK E&S는 국내 최대의 도시가스 공급업체로 약 22%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SK E&S가 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회복 속에서 안정성 높은 규제산업인 도시가스 및 발전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12-24개월 동안 꾸준한 영업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S&P는 SK E&S의 투자 및 주주환원 정책이 더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수익성이 예상보다 더 크게 저하될 경우, 동사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상당기간 동안 5.5배를 상회할 경우 현실화될 수 있다. 또한 SK의 그룹신용도가 저하될 경우에도 SK E&S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할 수 있다.한편 향후 12개월 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지만, SK E&S가 자산매각 또는 사업재편을 통해 차입금을 크게 감축하고 전기판매가격 상승 또는 전기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시켜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을 상당기간 동안 4배 이하로 유지할 경우, S&P는 동사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06.04 I 김재은 기자
신발끈 맨 코스피…다시 사상 최고치 도전
  • 신발끈 맨 코스피…다시 사상 최고치 도전
  • [이데일리 이지현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신발끈을 다시 묶고 기록행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10일 종가기준 최고기록(3249.30)을 수립한 이후 3100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해온 코스피는 지난달 28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200선을 회복, 기록 경신 가능성을 높여왔다. 그리고 이날 3247.43을 찍으며 최고기록과의 차이를 1.87포인트만 남겨둔 상태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이달 중 3420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상화폐 하락으로 투자금이 증시로 다시 이동하는데다 증시를 숨죽이게 했던 공매도 재개, 인플레이션 논란이 실제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단 사실이 드러나며 증시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상승 탄탄대로에 오를 거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 활약 시작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20포인트(0.72%) 오른 3247.43에 마감했다. 3224선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장중 3258선을 터치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였던 3249.30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후 지수는 3250선 부근에서 아슬아슬하게 등락하다가 장 마감 직전 3247선에서 멈춰 섰다. 이날 상승 주역은 기관과 외국인이었다. 기관은 4498억원어치를, 외국인은 2380억원어치를 담으며 코스피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686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이날은 그동안 부진을 보였던 대형주가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코스피시장에서 2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는 2.48%(2000원) 오른 8만28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4340억원어치를, 기관이 3775억원어치를 각각 담으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000660)(2.38%),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5.07%), SK이노베이션(096770)(2.06%)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투자심리 위축과 수급불안으로 등락을 보이는 과정에서 펀더멘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승 여력이 크게 확대됐다”며 “중장기 상승 추세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달 코스피 밴드로 3100~3420을 제시했다. 코스피 상승 여력이 아직 남았다고 보는 것이다.달러 약세국면도 코스피가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일조했다. 원·달러 환율은 5월 1120~1130원대를 꾸준히 유지해오다 지난달 26일부터 111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반기에 미국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빠른 경제회복 기대감에 달러 가치가 올랐지만, 최근 유럽 백신 접종률이 더 빠르게 높아지면서 유로화 강세에 상대적으로 달러가 약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달러 약세국면에서 외국인은 코스피를 포함한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박 팀장은 “달러가 백신 접종률과 연동해 움직이다 보니 달러 약세국면에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는 개연성이 조금 떨어졌다”며 “달러 약세가 지금과 같이 계속 이어질지에 대한 물음표가 있지만, 국내 시장 이익개선 전망 등이 좋아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상태”라고 말했다. ◇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흔들’하지만 마냥 낙관적일 수만은 없다. 오는 4일부터 굵직한 글로벌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코스피는 등락과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4일(현지시각)에 5월 미국 고용지표가, 9일에 중국 생산자물가(PPI) 발표가, 10일에 미국 5월 소비자물가 발표가 예정됐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태다.이경민 팀장은 “고용지표와 물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조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보유 중인 ETF와 회사채 정리를 시작하겠다고 한 점도 부담이다.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ETF와 회사채 규모는 137억7000만달러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전체 회사채 시장에 비교하면 작은 규모여서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크지 않겠지만,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기에는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언급이 나오지 않더라도 금리 상승 압력을 자극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선 기존 주도 테마에 편승하기보다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향후 성장 기대치가 높은 테마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와 IT기술주, 게임 등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실적이 부진한 성장주로 분류돼 상반기 증시에서 소외됐지만, 하반기 이익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크다”며 “글로벌 정책 기조가 여전히 수요를 뒷받침해주고 있고 원재료 가격 상승도 증설에 따른 마진 개선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경민 팀장은 전략적인 측면에서 기존 주도주인 화학, 철강, 자동차, 반도체, 가전, 디스플레이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이 팀장은 “올해 실적 개선 주도 업종임과 동시에 중장기 주가 모멘텀이 유효한 업종”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을 거친 만큼 단기 수익률 반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04 I 이지현 기자
롯데오픈 선두 안송이 "'성적 연연하지 말자' 생각 바꾸니 경기 잘 풀려"
  • 롯데오픈 선두 안송이 "'성적 연연하지 말자' 생각 바꾸니 경기 잘 풀려"
  • 안송이가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36전 237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다 출전 우승 기록 보유자 안송이(31)가 올해 7번째 참가한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만들었다. 안송이는 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2위 최혜진(22)과 송가은(21·이상 4언더파 68타)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안송이는 지난해 9월 팬텀 클래식 이후 약 9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안송이는 2019년 11월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10년, 237경기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전 박소연(166경기), 윤채영(156경기)이 갖고 있던 최다 출전 대회 우승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었다.첫 우승까지는 꼬박 10년이란 시간이 걸렸지만, 지난해 9월 팬텀 클래식에서 첫 우승 이후 10개월 2승째를 차지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두 번의 우승으로 KLPGA 투어의 강자라는 수식어를 얻었지만, 올해는 예상 밖의 부진한 성적으로 마음고생을 했다. 6개 대회에 참가해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고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거둔 공동 23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부진이 거듭되자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을 건너뛰고 휴식을 취했던 안송이는 ‘즐겁게 경기하자’는 새로운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마음을 비우자 답답하기만 했던 경기가 달라졌다. 올해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진 5개 대회, 18라운드 동안 60대 타수를 두 번밖에 치지 못하던 안송이는 이날 많은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6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송이는 전반 9개 홀에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냈다. 후반엔 2번홀(파5)에서 버디 이후 3번홀(파3)에서 보기를 해 상승세가 꺾이는 듯했다. 그러나 이어진 4번홀(파4)에서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는 바운스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6번홀(파5)에서도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한 안송이는 남은 3개 홀을 파로 마치면서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비가 내려 경기에 집중하는 게 어려워 티샷의 정확도는 시즌 평균보다 크게 밑돌았다. 14개 중 4개만 페어웨이에 떨어뜨려 28.57%에 그쳤다. 그럼에도 61.11%의 그린적중률을 앞세워 6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날 퍼트는 단 23개밖에 적어내지 않았다. 경기 뒤 안송이는 “시즌 초반 성적과 우승에 연연했더니 실수가 더 많이 나왔고 스트레스로 이어졌다”며 “이번 대회부터 ‘즐겁게 치자’는 마음으로 나왔고 실수를 하더라도 기분 나빠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첫날 경기에 만족해 했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통산 세 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은 안송이는 우승의 전략으로 페어웨이와 그린 공략을 첫손에 꼽았다. 안송이는 “쉬는 동안 퍼트 스트로크와 거리감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는데 그 덕분인지 오늘 6~7m 중장거리 퍼트가 잘 들어갔다”며 “하지만 페어웨이 러프나 그린 주변 러프가 길어서 남은 라운드에서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사수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 그 뒤 10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 등 딱 떨어지는 숫자와 인연이 깊었던 안송이는 이번이 KLPGA 정규투어 260번째 출전이다. 본선에 진출하면 통산 200번째 컷 통과를 달성하고 통산 3승에 성공하면 누적 상금은 20억원(현재 19억4886만456원)을 돌파한다.
2021.06.04 I 주영로 기자
SK디스커버리·케미칼·바사, 나란히 `A+`로 한 단계 상향
  • [마켓인]SK디스커버리·케미칼·바사, 나란히 `A+`로 한 단계 상향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3일 SK디스커버리(006120), SK케미칼(28513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각각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상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서 해제하고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한신평은 이들 3사에 대해 분할 존속회사(SK디스커버리), 분할 신설회사(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호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고, 연대보증 주체인 각 사가 재무적으로 밀접해 경제적 통합실체 관점에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SK디스커버리그룹은 최창원 부회장→SK디스커버리→SK케미칼→SK바이오사이언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3월말 기준 최창원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SK디스커버리 지분율은 47.5%다. SK디스커버리 재무지표김병준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SK디스커버리에 대해 “분할전 기발행된 회사채는 SK디스커버리, 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호 연대보증이 되고 있다”며 “주력 자회사인 SK케미칼의 다각화된 사업구조와 이익창출력 개선세, 손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 IPO를 통해 개선된 재무안정성, SK가스의 최대주주로서의 위상과 SK가스 지분 기반의 재무융통성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SK디스커버리는 SK가스의 최대주주( 4월말 기준 72.2%)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SK가스 지분기반의 재무융통성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주력자회사인 SK케미칼 지분 33.5%를 가지고 있다. SK케미칼에 대해선 “화학 및 생명과학 부문으로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주력 사업 실적 호조, 투자성과 가시화를 통해 이익 창출력도 제고됐다”고 등급상향 이유를 밝혔다. 이와함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 IPO를 통해 재무안정성이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다. SK케미칼은 2017년 12월 1일 SK디스커버리(옛 SK케미칼)의 사업부문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화학(수지, 정밀화학), 생명과학(제약, 백신)사업을 영위중이다. SK케미칼은 바이오에너지 사업 매각대금이 지난해 3800억원가량 유입됐고, 지난 3월 SK바이오사이언스 IPO로 연결실체에 1조5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121.1%에서 지난 3월말 56.9%로 대폭 개선됐다. SK케미칼은 3월말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68.43%를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의 백신사업부문이 2018년 7월 1일자로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지난 3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됐다. 김수민 한신평 연구원은 “SK디스커버리, 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경제적 통합실체로 이익창출력이 제고됐다”며 “향후에도 PETG수지 판매량 증가, PPS 사업 적자 폭 축소, 신규제품 출시, 코로나19 백신 관련 CMO/CDMO 매출, 기술수출 계약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유입 및 로열티 수입 확대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이익 창출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으로 1조5000억원의 신주발행 및 구주매출 대금이 유입되면서 SK디스커버리, SK케미칼의 합산 순차입금(SK디스커버리(연결)+SK케미칼(연결)-SK가스(연결))은 2019년말 1조1000억원에서 2021년 3월말 7000억원으로 감소했고, 여기에 SK케미칼의 단기금융자산 1조8000억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무차입 상태라는 설명이다. 김병준 수석연구원은 “향후 투자자금 소요가 확대될 전망이나 개선된 영업현금창출력, SK바이오사이언스 IPO를 통해 확보한 대규모 보유 유동성 등을 통해 제반 자금 소요에 원활히 대응하면서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M&A 등 보유 유동성 활용방안과 경제적 통합실체의 사업적, 재무적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06.03 I 김재은 기자
車산업협회 "하이브리드차 세제 혜택 연장해야"
  • 車산업협회 "하이브리드차 세제 혜택 연장해야"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자동차 업계가 전동화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급격한 변화에 따른 산업 충격 완화를 위해 교두보인 하이브리드차량에 대한 세제 혜택을 지속 및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한국자동차산업회(KAMA)는 3일 ‘하이브리드차 보급 필요성 및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하이브리드차 승용차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처음 10%를 상회하는 등 상승세에 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정부지원은 지난 2017년 총 383만원에서 올해 183만원까지 매년 50만원씩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세제 혜택마저 사라지면 하이브리드차의 매력이 사라진다는 것이다.KAMA는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리드차가 탄소중립정책 및 미세먼지 감축 정책의 현실적인 대안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하이브리드차는 전기동력계 핵심부품(배터리, 모터, 인버터, 컨버터 등)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내연기관차와 전기동력차 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이브리차를 육성하면 전기동력차 전환과정에서 중소부품업계 등 자동차산업 생태계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실제 높은 내연기관 기술력과 부품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독일 등은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를 통해 내연기관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전기동력차 경쟁력 제고 노력 중이다.KAMA는 하이브리드차 개별소비세 감면을 올해 연말에서 3년 더 연장하고, 이 기간 취득세 감면 한도도 기존 4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정만기 KAMA 회장은 “국내 내연기관 부품업체들이 하이브리드차의 수익창출원(캐시 카우) 역할을 기반으로 전기차 투자가 필요하다”며 ”자동차산업 육성측면에서도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지원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6.03 I 송승현 기자
연기금, 3개월 만에 하루 1000억원 넘게 순매수…삼성전자 1위
  • 연기금, 3개월 만에 하루 1000억원 넘게 순매수…삼성전자 1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3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 속에 사상 최고치 경신을 코앞에 두고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가운데 연기금 등이 유가증권 기준 1000억원이 넘게 순매수했다. 지난 3월 15일 1105억원치 순매수한 이후 올해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개인이 674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2374억원, 기관은 4490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중 연기금 등은 장중 1900억원을 사들이기도 했지만 마감에 앞서 물량을 덜어내면서 1084억원 순매수로 마무리됐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날 사들인 세부 종목을 살펴보면 시가총액 상위주 중심이었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005930)(722억원)였다. 현대차(005380)(228억원)와 기아(000270)(159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기(009150)(157억원), 하이닉스(104억원)도 담았다. 연기금은 월 기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매도세였다. 1년 동안 연기금이 코스피 시장에서 내다 판 금액만 27조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 1월 한 달에만 순매도 금액이 8조원을 넘겼다.연기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민연금이 국내주식의 목표 비중을 맞추기 위해 기계적으로 내다 판 탓이다. 국민연금은 매년 연말 기준으로 포트폴리오상의 목표비중을 정해두고 이에 맞춰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코스피 지수가 오르면서 평가금액도 커지자 주식을 내다 팔 수밖에 없었다. 다만 이를 비판하는 여론이 형성되자 국민연금은 지난 4월 목표비중 이탈 허용범위를 확대해 국내주식을 더 많이 보유할 수 있도록 조정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이 전략적 자산배분(SAA)의 이탈 허용범위를 기존 ±2%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확대하면서, 목표비중 상단은 연말 기준 18.8%에서 19.8%로 높아졌다.
2021.06.03 I 김윤지 기자
머스크관련株? 테슬라 CEO 발언에 들썩인 삼성출판사
  • 머스크관련株? 테슬라 CEO 발언에 들썩인 삼성출판사
  • 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입에 삼성출판사(068290) 주가가 움직였다.지난 1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아기상어가 모두를 이겼다! 사람보다 조회수가 더 많다”며 동요 아기상어 유튜브 영상을 공유했다. 이에 전일 국내 증시에서 삼성출판사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고 주가는 장중 10% 가까이 상승했다. 삼성출판사는 아기상어 제작사인 ‘스마트스터디’의 지분 약 19% 가량을 보유한 2대주주로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의 장남이 운영 중이다.머스크 CEO의 발언에 기업·가상화폐 주가가 급등락을 보이는 일이 잦았다.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머스크의 이런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2018년부터 서한을 통해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전일 삼성출판사(068290) 주가 급등의 이유와 기업 내용을 짚어봤다.◇일론 머스크 트윗에 삼성출판사 주가 급등?- 일론 머스크, SNS서 핑크퐁의 ‘아기상어’ 언급- 2일 삼성출판사 주가 장중 9.9%↑- 삼성출판사, 스마트스터디 지분 18.53% 보유한 2대 주주◇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머스크 돌발 발언 경고?- 코인 관련 발언으로 가격 급등락 발생- 美SEC, 테슬라에 서한…무분별한 트윗 ‘경고’- 2018년 ‘테슬라 상장폐지 검토’ 트윗으로 혼란 야기한 전례도◇삼성출판사 기업 개요?- 유아동 서적 중심 출판업·휴게소·임대사업 영위(계열사: 아트박스, 스마트스터디 등)-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670억원…전년 대비 17.3% 감소- 마이리틀타이거 등 성장 동력 모색
2021.06.03 I 이혜라 기자
서울부터 경기·부산까지…아파트값, 심상찮다(종합)
  • 서울부터 경기·부산까지…아파트값, 심상찮다(종합)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태영으뜸아파트 전용 44㎡짜리는 지난 5월 말 신고가를 기록했다. 4억 4000만원으로 직전 신고가보다 1억 7000만원 높은 가격에 팔린 것이다. 현재 200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 매물은 1건에 불과하다. 부산 금정구 구서동 롯데캐슬골드2단지도 같은 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용 133㎡이 9억원에 팔리면서 이전에 기록했던 신고가 7억 3000만원을 갈아치웠다. 불과 2개월 만이다. 현재 해당 매물의 호가는 9억 5000만원에서 10억원에 달한다. (사진=뉴시스 제공)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까지. 전국 아파트 시장이 다시 ‘불장’으로 흘러갈 조짐이다. 5월 마지막 주 서울·경기·지방 아파트가격 상승폭이 전주 대비 확대됐다. 6월부터 강화되는 다주택자의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중과를 기점으로 아파트 매물이 줄어들고 호가가 올라간 탓이다. 3일 부동산원의 5월 5주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25%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먼저 수도권(0.26%→0.30%)과 서울(0.10%→0.11%)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실수요자들이 접근 가능한 중저가 아파트로 매수가 몰렸다. 마포구(0.15%)는 직주 접근성 좋은 공덕ㆍ도화동 위주로, 성동구(0.07%)는 왕십리역 인근 행당ㆍ마장동 위주로, 동대문구(0.07%)는 저평가 인식 있는 장안동과 답십리동 위주로, 서대문구(0.07%)는 홍제ㆍ홍은동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강남권을 보면 송파구(0.19%)는 잠실ㆍ문정동 주요 단지와 거여·마천동 등 외곽 위주로, 서초구(0.18%)는 반포ㆍ서초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남구(0.16%)는 개포·압구정동 구축이나 도곡동 위주로, 강동구(0.08%)는 천호·상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평구(0.55%)는 교통 및 학군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부개ㆍ부평동 위주로, 연수구(0.51%)는 개발사업 기대감 있는 동춘동과 교통호재 있는 옥련동 위주로, 남동구(0.47%)는 만수·간석동 구축 위주로, 계양구(0.45%)는 3기 신도시 인근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권은 시흥시(0.91%)가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구축 및 중저가 단지 위주로, 안양 동안구(0.86%)는 평촌·호계동 대단지 위주로, 안산시(0.79%)는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역세권 위주로, 의왕시(0.66%)는 인근지역 대비 저가 인식 있는 청계·포일동 위주로, 평택시(0.63%)는 죽백ㆍ비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물론 지방(0.19%→0.20%)도 전 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주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던 세종도 0% 상승률을 회복했다. 주요 도시와 광역시별로 보면 제주(0.80%), 인천(0.46%), 경기(0.36%), 부산(0.31%), 충남(0.27%), 대전(0.24%), 충북(0.24%), 광주(0.21%), 대구(0.18%), 경북(0.17%) 등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의 상승이 두드러지는 데는 6월 보유세 중과가 무관치 않다. 6월부터 다주택자들의 보유세와 양도소득세가 중과된다. 이를 피하기 위해 상반기 매물이 풀렸으나, 5월 말부터 다시 매물이 줄어들고 호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아실에 따르면 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물은 대구와 전남을 제외하고 모두 줄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보유세 부담을 느낀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어느 정도 매도와 증여로 해소가 됐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입주 물량 감소까지 이어지면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1.06.03 I 황현규 기자
與, 종부·양도세 다음주 결론…7일 공청회 연다
  • 與, 종부·양도세 다음주 결론…7일 공청회 연다
  • 서울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조정이 다음주께엔 결론이 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는 오는 7일 부동산세제 조정을 위한 당 차원의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고 3일 특위 위원인 유동수 의원이 전했다. 민주당은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의원총회를 연 뒤 다음주 중 최종안을 만들기로 했다.공청회에선 현행 1가구1주택자의 경우 9억원인 종부세 부과 대상을 상위 2%로 바꾸는 방안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상위 2%’안은 부동산특위에서 추진하는 방향이다. 다만 정부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과세이연제도 도입 등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1주택자 부과 기준을 12억원으로 올리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김진표 부동산 특위 위원장은 “종부세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면 20~30억원 이상 주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더 큰 비율로 (종부세가) 경감이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종부세를 상위 2%에게만 과세할 경우 공시지가로 계산하면 11억원 즈음”이라며 “결과적으로는 (12억원 안과)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이것은 고액 자산가를 더 많이 공제해주는 12억원 모델보다 훨씬 더 공정하다”고 했다. 12억원으로 기준을 올리면 예컨대 실거래가 20억원 이상의 고가주택 보유자들에게도 세 경감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에 불합리하단 취지다.1가구1주택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기준 금액을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는 방안도 공청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 내놓은 이 안에 대해서도 정부는 장기보유와 고령자 공제 등을 통해 최대 80%까지 공제혜택이 주어진단 점 등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유동수 의원은 “(종부세, 양도세 모두) 이달 중순 안에는 결론을 내야 한다”며 “다음주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6.03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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