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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양책 기대감 속 철강주 기지개
  • 중국 부양책 기대감 속 철강주 기지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철강주가 중국 경기 부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해 봉쇄 정책을 펴던 중국이 지난해 정책을 선회한 데 이어 3월 열리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내수 확대 관련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이스틸(071090)은 전 거래일보다 400원(8.70%) 오른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33.69% 상승세다. 다른 철강주도 나란히 올랐다. 현대제철(004020)은 6.83% 상승했고 풍산(103140)도 4.30% 올랐다. 철강주 10곳을 모아놓은 KRX 철강 역시 이날 2.74% 상승했다. 2월 들어서만 11.88% 상승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1.40%)이나 코스닥 상승률(7.15%)을 크게 웃돌았다. 철강주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 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다. 중국의 1월 신규가계저축액은 6조2000억위안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동산 심리도 살아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1월 70개 도시의 신규주택가격에 따르면 36개 도시가 전월대비 상승세로 나타났다. 전월 15곳에서 증가한 수치다. 주택 가격지수도 52.1포인트로 작년 12월(21.4포인트)에서 급등했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에서 투자심리가 살아나 수요 둔화가 해결되면, 국내 철강업체도 기지개를 켤 수 있다. 이제까지 중국 내에서 팔리지 않은 철강재가 국내로 유입되면 국내 업체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기 때문이다.여기에 시진핑 정부가 양회를 계기로 대규모 부동산 부양 정책 등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확산하고 있다. 이미 중국은 양회 한 달 전부터 내수 확대와 산업체계 현대화 등을 강조하며 부양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 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는 지난해 시 주석의 한 연설을 인용해 “소비 회복과 확대를 우선순위에 두고, 정부 투자와 정책 배려를 통해 사회 전체의 투자를 끌어내야 한다”며 “무역 강국 건설을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튀르키예 지진도 국내 철강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유럽 주요 철강 생산국인 터르키예에 지진이 닥치며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미 바스투그 메탈루지 등 터키 철강업체 3개사가 ‘불가항력적 계약 불이행’을 선언했다. 2021년 기준 튀르키예의 조강(쇳물) 생산은 4040만톤(t)으로 전세계 7위 수준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터키 철강 수출 가운데 45%가 유럽용인데 한국 업체들의 경우 세이프가드 제한으로 유럽연합(EU)향 철강 수출을 확대할 수는 없다”면서도 “터키향의 경우, 한국-터키 자유무역협정(FTA) 관세우대로 한국산 철강 수입관세가 면제된 상황으로 봉형강 제품 중심으로 터키향 철강 수출이 올해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주가가 기대감만으로 급등한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안희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경기민감업종 특성상 실수요나 실적 회복 전부터 주가가 추세적으로 움직이는 성향이 있다”면서 “3월 이후 중국의 주택이나 경기 관련 데이터를 잘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3.02.22 I 김인경 기자
“시장 리스크 방지”…제2 레고랜드 방지법 나온다
  • “시장 리스크 방지”…제2 레고랜드 방지법 나온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자금난을 겪는 기업의 숨통을 트여주면서 자본시장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법안이 연내 시행될 전망이다. 레고랜드 사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후속 제도화가 이뤄지는 것이다. 국회는 21일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산유동화증권의 범위를 확대하고 위험관리를 강화하는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논의, 본회의 의결, 공포 절차를 거쳐 공포 후 6개월 뒤 시행될 예정이다. 이 절차가 완료되면 금융위가 2021년 10월에 정부안을 제출한 뒤 2년 만인 연내에 시행될 전망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자산유동화증권이란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과 같이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담보로 해 발행하는 증권이다. 강원도가 지난해 보증 의무를 이행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논란이 불거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도 자산유동화증권이다. 자산유동화 제도는 기업, 금융기관 등이 보유자산을 특수목적법인(SPC)에 매각하고, SPC가 그 자산을 기초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등록 유동화증권의 발행 규모는 44조원(이하 작년 기준), ABCP·AB단기사채·AB사채 등 비등록 유동화증권 발행 규모는 522조원에 달한다. 발행이 간편하기 때문에 비등록 유동화증권 발행 시장이 이렇게 커지고 있지만, 관리 체계는 미흡해 리스크 우려가 불거졌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까지 터지면서 리스크를 이제는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아졌다.이번 개정안은 이같은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감안한 것이다. 혁신·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 문턱은 낮추되, 리스크 관리는 한층 강화되는 게 골자다. 구체적으로 보면 유동화증권 발행이 가능한 기업의 신용도 제한이 폐지된다. 유동화 대상자산 범위가 현행 채권·부동산에서 지식재산권까지 확대돼 기업의 자금 조달이 원활해진다. 주식회사 형태의 유동화전문회사(SPC)를 허용하고 자산관리자 자격도 완화해 자금조달 문턱을 낮추게 된다. 리스크 관리 강화 방안으로는 정보공개 강화, 위험분담 의무화 조치가 시행된다. 유동화 증권을 발행할 경우 △발행금액·만기 등 기본 발행 내역 △자산보유자·자산관리자 등 거래참여기관 △기초자산, 신용보강정보 등 발행 관련 정보가 의무적으로 공개된다. 자산보유자 등 자금조달 주체가 유동화 증권 지분 일부(5%)를 보유하도록 하는 ‘위험보유규제’도 도입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와 과징금이 부과된다. 관련한 금융당국의 조사권한도 신설한다. 과징금 부과 권한을 증권선물위원회에 위임할 수 있도록 하고, 유동화증권에 대한 공개 항목을 보다 구체적으로 규정하기로 했다. 정보공개 항목은 유동화증권의 종류·총액·발행조건 등 발행 내역과 유동화자산·자산보유자 등 유동화 관련 정보다. 금융위는 이같은 조치를 통해 원활한 자금 조달, 투명한 정보공개 효과뿐 아니라 유동화증권의 건전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광일 공정시장과장은 “개정안이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자산유동화법 시행령 등 하위 규정 개정안을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3.02.22 I 최훈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공룡기업 깃발 꽂나…韓 면세점 초긴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2월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中국영기업에 안방 내주나…韓 면세점 초긴장-‘건폭’과의 전쟁 선포한 尹 월례비 강요땐 면허 뺏는다-野 ‘노란봉투법’ 환노위 강행처리…與 “대통령 거부권 건의”-가계대출 처음으로 줄었다△종합-‘애플 페이’ 준비 착착…막오른 ‘페이전쟁’ 2라운드-사찰 탱화에 몰래 그린 태극기 일제 눈 피해 다진 ‘항일 의지’△中면세점의 공습-자본력 무장, 관세청 인사 영입설…CDFG 공세에 떠는 면세업계-“中업체 국내 진출은 중소면세점에 사형선고”-유커 의존 줄이기 전력…日·동남아 관광객 유치 직접 나서기도△종합-‘은행 과점체제’ 지적에…김주현 “추가 설립 등 모든 가능성 열어둬”-한은 “물가안정 중점 두고 긴축기조 이어가야”-해수장관 “IAEA 오염수 분석결과 나온후 추가 시뮬레이션 실시”△종합-野, 5월 노란봉투법 본회의 처리 예고…與·재계 “불법파업 조장” 반발-尹 대통령, 건설노조 불법행위에 전면전 선포한 까닭△종합-“삼성전자 전기료만 3000억 더 낼 판…독일처럼 기업 부담 줄여야”-‘제2 레고랜드’ 없게…자산유동화증권 정보 공개 강화-마약사범 지난해 역대 최대 檢, 범정부 특별수사팀 가동-“시장 충격, 금융위기보다 커…올해 전국 집값 4.1% 떨어질 것”△정치-尹대통령, 이재명 체포동의안 재가…李 “대선 패배 업보” 읍소 나서-집중견제 받는 ‘어대현’…千 끌어안기 나선 安-“北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주민 수십만명 방사능 노출 가능성”-“KAI 민간 사유화, 안보에 도움 안돼 임직원 99%가 피인수 반대뜻 분명”△경제-“공급망 위기, 기업 대응엔 한계…정부가 나서야”-작년 4분기 가계빚 10년 만에 첫 감소-반도체 반토막…2월 수출도 빨간불-제조·음식·숙박업 호황에…작년 하반기 ‘市 고용률’ 역대 최고△금융-비판 커지자…은행들 대출금리 추가인하 행렬-주요국보다 예대금리차 낮은데 국내은행들 ‘이자 장사’ 비판, 왜-순이익 급증 삼성화재, 삼성생명 턱밑 추격-오화경 “예보료 인하 추진, PF 대출 연착륙 지원”△Global-바이든 “푸틴 정복전쟁 실패” vs 푸틴 “전쟁은 서방탓, 패배 없다”-“AI가 나를 해고?”…구글 전 직원들 의문 제기-유로존 소비자신뢰도 1년만에 최고치…“경기침체 피할 것”-美중심 공급망에 ‘건설 붐’ 현장은 인력 못구해 ‘한숨’-튀르키예 규모 6.3 여진 또 발생…최소 3명 사망△산업-김윤 뚝심 통했다…옥수수서 뽑은 플라스틱으로 전기차 소재 만든 삼양-삼성, 美 4대 자율주행 팹리스 ‘차세대칩’ 만든다-쌍용차, 4년 만에 ‘분기 매출 1조’ 돌파-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전기로 신설△ICT-“낡은 ‘앱 현대화’ 해야 클라우드 100% 활용”-하우리, ‘국방부 해킹’ 항소심서도 ‘책임 없다’ 판결-LGU+, 국내 출시 토요타 차량에 ‘통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탑재-카겜, MMORPG ‘아키에이지 워’로 ‘제2의 오딘’ 노린다△제약·바이오-지분 인수, 사업 다각화, M&A…지오영, 상장 위한 포석인가-녹십자 ‘헌터라제’ 올 매출 1000억 돌파 기대감-휴젤 “지속적 내부 역량 강화로 글로벌 리딩 기업 도약”-에스디바이오센서 영업익 1조2600억원…9.4% 뚝△산업-‘젊은층 외면’ 홈쇼핑, 디지털로 생존전략 모색-“전기료가 469만원서 603만원으로” 소상공인, 에너지 지원 법제화 촉구-‘K홍삼’ 中시장 사업 확대-CJ대한통운, 폴란드 사무소 신설…유럽 물류 노린다△증권-추가상승 배팅하는 외인 불안속 보유 줄이는 개인-中 경기 살릴 특단책 나오나…달아오르는 철강주-흑자전환 성공한 쏘카 보호예수 해제 갈림길△증권-경영권 분쟁 속 호실적 냈지만…에스엠 ‘엇갈린 투자의견’-숨 고르는 로봇株…다시 달릴까-거래대금 한달새 2배로…기지개 켜는 코넥스-디블록운용 등 11곳 금투협 정회원 가입△부동산-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보합’…“반등의 시간, 아직 멀었다”-레고블록을 우뚝…쌍용건설, ‘21세기 건축의 기적’ 뛰어넘다-‘7호선 부천구간 중단’ 고비 넘기나 했더니…안갯속-3월 규제 완화 기대감에…분양 늦추는 건설사△건강-“진행성 간암, 방사선 치료로 암 크기 줄인 후 간이식이 가장 효과적”-갑자기 핑 도는 ‘이석증’…비타민D 부족할 때 위험-어깨 돌릴 때 ‘뚝뚝’ 걸리면 어깨충돌증후군 의심해야△Book-표현의 자유가 후퇴한 사회…난 아웃사이더더라-회사가 반경 15분내…출근지옥 해방 ‘15분 도시’ 제안-돌아온 닥터둠 “위기의 경제, 가장 큰 위협은 부채”△오피니언-[목멱칼럼]‘물샐틈없는 경계’라는 허상-[기고]데이터 읽는 자가 미래를 읽는다-[기자수첩]정책 대결은 실종…진흙탕 싸움 된 與 전당대회-[e갤러리]문규화 ‘파꽃’△피플-‘중견기업 특별법’ 상시법 전환해야…하반기 개정 추진-MBC 새 사장에 안형준 내정…“독립성 유지할 방패될 것”-송필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 재선임△사회-“복구는 무슨…나중에 보상할 테니 나가라는데 무슨 수로 버티나”-尹공약 ‘설악산 케이블카’ 첫삽 못뜬채 좌초?-교사노조 선택하는 MZ교사들-法 “동성 부부 차별 안돼 건보 피부양자 자격 인정”-‘건폭’ 잡는 경찰 50명 특진 걸었다
2023.02.21 I 김형욱 기자
'미스터트롯2' 정민찬 "녹화 3일 전 전세사기 피해, 충격 컸죠"②
  • '미스터트롯2' 정민찬 "녹화 3일 전 전세사기 피해, 충격 컸죠"[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묘미 중 하나는 깜짝 스타 탄생이다. 꼭 순위권에 오른 참가자만 스타가 되는 건 아니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여정을 마쳤더라도 대중의 뇌리에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깊이 각인시키며 눈부신 도약을 이뤄내는 이들이 존재한다. 최근 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 도전을 마친 정민찬이 그런 경우다. 이전까지 트롯계와 접점이 전혀 없던 정민찬은 단 2번의 무대로 스타성과 잠재력을 만천하에 알렸다. 조별 마스터 예심에서 진시몬의 ‘도라도라’로 무대를 펼쳐 ‘올하트’를 받고, 본선 1차 팀미션에서 연분홍의 ‘못생기게 만들어주세요’를 깔끔하게 소화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던 주인공이 바로 정민찬이다. 비록 일대일 데스매치에서 탈락의 고백을 마셨으나 충분히 의미 있는 이정표를 남겼다.정민찬을 대표하는 수식어는 ‘발레 트롯’이다. 발레 동작을 가미한 퍼포먼스와 함께 트롯곡을 부르는 전무후무 무대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사실 발레는 정민찬의 주무기다. 정민찬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발레과 출신일 뿐만 아니라 국립발레단 단원으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고 뮤지컬 배우로도 꾸준히 활동 중이다.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매력도 많고 사연도 많은 정민찬과 서울 중구 KG타워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미스터트롯2’ 출연 이후 주변 반응은 어떤가-인간관계가 넓지 않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방송 이후 정말 많은 분께 ‘잘보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내 무대가 많은 분께 알려졌다는 걸 실감한 순간이다. ‘엄마한테 자랑해야 한다’면서 같이 사진 찍어달라고 하는 후배들도 많았다. (웃음). ‘부모님 세대 분들이 정말 많이 보셨구나’ ‘내가 대단한 프로그램에 나왔던 거구나’ 싶더라.△부모님의 반응은.-사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예전부터 제가 TV에 나오길 바라셨다. 돌아보면 전 불효자였다. 20대 때 경남 양산에서 서울로 올라온 뒤로 단 한 번도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지 못했다. 서울살이가 정말 만만치 않더라. 한달에 최소 100~150만원이 숨만 쉬어도 깨지니까 버티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국립발레단을 관두고 암흑의 시기를 보낼 땐 새벽 시간대에 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기도 했다.△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서라도 트롯 가수로 성공을 이뤄내야겠다.-맞다. 부모님이 본가에 큰 현수막을 달 정도로 정말 좋아하고 계신다. 어느덧 서른 중반이 되었는데 지금부터라도 효도하고 싶다. 사실 어머니가 편찮으시다. 희귀 난치병 때문에 시력이 실명에 가까운 수준이셔러 TV 바로 앞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 봐야 간신히 제 모습을 볼 수 있으시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30년 넘게 식당일을 하셔서 합병증이 오신 게 아닌가 싶다. △‘미스터트롯2’에선 다뤄지지 않았던 내용이다.-순수하게 실력으로 승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가정사나 개인사는 일대일 데스매치를 통과한 이후에 꺼내려 했는데 아쉽게도 탈락을 했다. △방송에서 꺼내지 않은 개인사는 무엇인가.-사실 제가 전세사기 피해자다. 심지어 일대일 데스매치 녹화 3일 전 전세 사기를 당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집주인이 대출받은 돈을 갚지 않아서 제가 전세로 살고 있는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고 하는 거다. 그 이후 집주인에게 전화해보니 없는 번호로 뜨고, 계약 당시 방문했던 부동산도 이미 폐업한 상태라 너무 기가 막히고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다행히 전세보증보험은 가입해뒀는데 돈을 다 돌려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직도 변호사분을 만나서 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충격이 컸겠다. -녹화를 앞두고 멘탈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핑계일 수도 있지만 앞서 언급한 섭외 문제뿐 아니라 전세사기를 당하는 일까지 생겨서 경연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제대로 준비를 못했다는 생각 때문에 ‘미스터트롯2’ 마지막 무대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큰 게 아닌가 싶다.△여러모로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겠다. -진심을 다해 프로그램에 임했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트롯이 정말 좋아졌다. 앞으로 다른 무대에서 아쉬움을 털어내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많은 실력자분들과 함께하며 행복감을 느꼈던 좋은 기억을 안고 다음 스텝을 위해 나아가볼 생각이다. 마음 속으로 상상만 했던 것들을 현실에서 꼭 이루겠다. △정민찬이 지닌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언제까지 춤을 추면서 노래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일단 발레 요소를 가미한 춤을 추면서 노래할 수 있는 가수라는 점이 저만이 지닌 무기가 아닐까 한다. 가수 활동을 하면서 그 부분을 통해 이름을 날리고 싶고, 더 나아가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발레라는 예술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2023.02.21 I 김현식 기자
SK디앤디 개발 '강남역 오피스' 다음달 준공…빈방 없는데 '가뭄에 단비'
  • SK디앤디 개발 '강남역 오피스' 다음달 준공…빈방 없는데 '가뭄에 단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SK디앤디(210980)가 개발 중인 강남역 오피스 건물이 다음달 말 완공된다. 연면적 4만9413.92㎡(약 1만5000평)에 이르는 대규모 오피스가 들어서는 만큼 공실이 거의 없는 강남권역(GBD) 오피스 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디앤디, 펀드지분 절반 보유…이지스→타이거대체로 교체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가 개발 중인 강남역 오피스 건물은 다음달 31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831-7번지 일대에 있으며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 강남역에서 걸어서 4분 거리에 있다.(자료=SK디앤디)지하 6층~지상 19층, 연면적 4만9413.92㎡ 규모며 업무시설,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시공사는 KCC건설, 설계사는 간삼건축종합건축사무소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사업을 위해 ‘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318호’라는 부동산펀드를 조성했다. SK디앤디는 작년 9월 말 기준 이 펀드의 지분 50%(당시 장부금액 350억4491만4368원)를 보유 중이다. 다만 작년 11월 집합투자업자(자산운용사)가 이지스자산운용에서 타이거대체투자운용으로 교체됐다. 해당 펀드의 설정금액은 720억원 규모고 우리은행이 신탁업자를 맡고 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제184조 3항을 보면 집합투자업자 또는 투자회사는 집합투자재산의 보관·관리 업무를 ‘신탁업자’에 위탁해야 한다. 이같은 신탁업자는 주로 은행들이 담당한다. 건축허가 표지판을 보면 우리은행이 해당 사업장의 ‘건축주’ 겸 ‘발주처’라고 적혀 있다. SK디앤디는 우리은행에 강남역 오피스 개발사업 차입금에 대한 추가투자확약 관련 지급보증을 제공했다. 담보설정액은 40억원이다.◇ 강남엔 “빈 사무실 없어요”…오피스 1.5만평 공급, 가뭄에 단비이 오피스는 연면적 4만9413.92㎡(약 1만5000평) 규모다. 강남권역(GBD)을 비롯한 서울 오피스 시장이 ‘공급 가뭄’을 겪는 가운데 이 같은 대규모 오피스 공급이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강남권역의 A급 오피스는 공실이 거의 없다. 작년 4분기 강남권역 오피스 공실률은 0.3%로 집계돼 4개 분기 연속 0%대 공실률을 유지했다.특히 작년 4분기 강남권역 임차 수요를 분석하면 동일 권역 내 업그레이드 수요가 50%로 가장 비중이 컸다. 또 동일 건물 내 증평(임차 면적 확대) 수요가 28%로 뒤를 이었다. 리조트·골프웨어 사업을 하는 사우스케이프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 동일타워의 약 2000평을 임차 계약했다.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이 퇴거한 면적 중 일부를 임차한 것이다. 서울 A급 오피스 권역별 실질 임대료 (자료=JLL)공실이 없는 만큼 임대료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강남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작년 4분기 기준 약 13만27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올랐다. 실질임대료는 명목임대료에서 렌트프리가 적용된 가격을 뺀 나머지 임대금액이다.렌트프리는 일정 기간 동안 상가, 또는 사무실을 공짜로 빌려주는 무상임대를 말한다.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제공하는 혜택 중 하나로, 부동산 침체기에 공실을 줄이기 위해 활용한다. 다만 지금은 공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임대인이 렌트프리를 제공할 유인이 없다. 이에 강남의 평균 렌트프리는 0~1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이처럼 강남에 오피스가 부족한 만큼 SK디앤디가 개발한 오피스도 빠르게 임차인이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오피스 시장에서 신규 공급된 자산에 대한 선임차 활동이 작년부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올해 신규 공급의 대부분은 내년 상반기 이내 빠르게 안정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1 I 김성수 기자
'규제완화 본격화' "3월만 기다린다"…분양 늦추는 건설사
  • '규제완화 본격화' "3월만 기다린다"…분양 늦추는 건설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3부동산 대책의 주요 방안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내달 이후 분양시장 분위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건설사들도 분양 일정을 내달 이후로 미루고 있다. 정부가 이달 말 무순위 청약 제도를 개편하면서 지역 요건을 폐지해 주택 소유 여부,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분양 물량도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21일 분양시장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올해 모집공고한 민영 아파트는 10개 단지다. 일반분양 물량은 4331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8364세대와 비교해 6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지난 5년 동기간 대비 가장 적은 분양 세대수다. 1~2월에 분양이 없었던 이유는 정부의 완화책 시행이 대부분 3월부터 이뤄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침체한 부동산을 살리기 위해 지난 10일 주택 담보대출 규제 완화의 시행을 3월 2일로 앞당긴다고 발표했다. 서민·실수요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 담보대출 한도(6억원)를 폐지하고 다주택자와 임대· 매매사업자에게도 주택 담보대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전매 제한 완화, 중도금 대출 제한, 무순위 청약 제한 등이 시행령 입법예고를 거쳐 1분기 중 시행할 예정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 같은 규제 완화 시기를 노려 분양하려는 사업장이 늘었다. 두산건설은 부산 남구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를 3월 분양한다. GS건설은 이달 예정했던 서울 휘경3구역 ‘휘경자이디센시아’의 분양을 3월로 미뤘다. 금강주택은 1월 예정했던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의 분양을 3월에 진행한다. DL이엔씨는 작년 7월 예정했던 강원 원주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의 분양을 8개월이나 늦춰 내달 진행한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무순위 청약제도 등 정부 규제완화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전국에서 투자 수요가 유입되기 때문에 입지가 좋은 사업지는 분양 완판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기존 청약시장이 실수요에 기반을 뒀다면 이제부터는 투자 수요까지 열어준 셈이어서 분양가가 주변 대비 크게 비싸지 않다면 미분양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2.21 I 이윤화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보합'…"반등의 시간, 아직 멀었다"
  •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보합'…"반등의 시간, 아직 멀었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를 필두로 정부가 정비사업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 정점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5개월 만에 보합 흐름으로 돌아섰다. 다만 아직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본격적인 상승 흐름으로 돌아서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단 예상이 나온다. (사진=뉴시스)21일 부동산R114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0.00%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9월 이후 5개월여 만에 보합 흐름으로 전환한 것이다. 작년 11월 18일(-0.17%)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지난달 13일(-0.15%)부터 4주 연속 하락폭을 줄인 결과다. 이는 같은 기간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일반 아파트의 지난주 매매가격 변동률이 -0.07%를 기록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도 -0.06%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5개월 만에 보합권으로 돌아선 데는 서울시가 올 들어 정비사업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9일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에서 통해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도 특화 디자인 설계를 도입하면 용적률 상한을 1.2배까지 올려주겠다고 밝히는 등 정비사업에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시장에서도 재건축 아파트 가격 낙폭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은 입지가 좋은 지역을 위주로 수요를 대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기준금리 등 거시경제 상황, 부동산 경기 흐름에 따라 차츰 반등할 것이란 기대도 형성하는 분위기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특히 여의도, 강남 등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여의나루역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 관련 정책 호재들이 나온 이후부터 여의도 쪽은 급매물들은 바로 소진되고 있다”며 “최근에도 165.3㎡(약 50평)이상 물건은 20억대에 거래된 곳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재건축 규제 완화 호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매매가격 반등으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매매가격이 반등하려면 급매물을 소진한 이후 추격 매수가 활발하게 붙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안전진단 완화 등은 재건축 사업 초기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아파트 분양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섣불리 투자하려는 수요가 아직 충분하지는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여 연구원은 이어 “금리에 대한 부담은 시장이 적응하긴 했지만 여전히 금리가 높은 가운데 경기둔화로 투자성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하게 늘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2023.02.21 I 이윤화 기자
"시장 위축 금융위기보다 세다"…올해 주택가격 4.1% 하락 전망
  • "시장 위축 금융위기보다 세다"…올해 주택가격 4.1% 하락 전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전국 주택가격이 4.1% 하락하는 등 금융위기보다 하락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주택경기가 급격히 하락해 금융시스템에 위험이 되는 ‘경착륙’ 상황으로까지는 번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강민석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박사가 21일 2023 KB부동산 라운드테이블에서 주제발표를 했다. (사진=KB금융지주 유튜브)강민석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박사는 21일 ‘위기의 주택시장, 연착륙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개최한 ‘2023 KB부동산 라운드테이블’에서 주택시장 연착륙 가능성을 점검하고 이같이 진단했다. 강 박사는 먼저 올해 주택매매가격이 4.1% 하락하는 등 주택시장 위축은 금융위기 당시보다 클 것으로 전망했다. 강 박사는 “서울 아파트 가격은 단기 급락 후 장기 보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다만 세종과 경기, 인천, 대전, 부산은 그동안 아파트 가격에 장기 상승과 단기 급등이 모두 발생해 가격 급락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박사는 “국내외 경기침체 및 금리인상 여파,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가격 하방 압력이 점차 확대돼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주택시장 조정 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다만 주택가격 하락을 금융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는 ‘부동산 경추락’ 상황은 오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그는 부동산 경추락 상황을 과거 외환위기 상황과 유사하다고 설정했다. 이는 KB주택가격지수를 기준으로 7% 이상 하락할 때라고 판단하며 실제 주택가격 하락은 30%에 육박하는 경우다. 강 박사는 급락가능성이 낮은 이유로 주택금융규제(LTV, DTI) 수준을 고려했을 때 주택담보대출의 부실 위험이 구조적으로 크지 않고 정부의 주택 규제 완화 기조가 지속하는 상황을 꼽았다. 그는 “금리 상승으로 고위험 가구 부담은 증가하고 있지만 급격한 증가 수준은 아니다”며 “IMF구제금융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은행권은 지속적으로 대출의 건전성을 강화해 왔고 이는 주택경기호황, 금리 인하 등과 맞물리면서 은행권 연체율은 역대 최저 수준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 박사는 올해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약 30~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 환경은 여전히 좋지 않으나 주택가격 하락 때문에 수요 일부 회복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과거 최저 거래량은 약 73만호 수준이고 그간 주택재고량 증가를 고려하면 지난해 대비 30~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미분양 아파트는 수도권·비수도권 동반 침체 국면으로 앞으로 연 3~4만호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박사는 “과거 주택가격 조정시기에 미분양 증가 폭은 분양물량 대비 약 11~14% 수준이었다”며 “최근 금리 인상,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지속하면 미분양 증가 폭이 확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2023.02.21 I 신수정 기자
'취임 2년차' 오화경 회장, 변동성 대응·예보료 인하 '방점'
  • '취임 2년차' 오화경 회장, 변동성 대응·예보료 인하 '방점'
  • 오화경 저축은행중아회장. (사진=저축은행중앙회)[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지역간 양극화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 취임 2년 차에 들어선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올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취임 이후 1년간 조직 개편·위험관리 체계 마련 등 중앙회 내실을 다졌다면, 올해는 업계 최초 ‘저축은행 출신’ 회장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착륙 지원·예금보험료(예보료) 인하 등 업계 안팎의 핵심 과제를 수행한다는 방침이다.2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오화경 중앙회장은 지난 17일자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업계 출신으로 처음 저축은행중앙회장 자리에 오른 그는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저축은행 업계의 각종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로 꼽혀왔다. 저축은행업계는 지속성장 동력 확보, 금융변동성 확대, 리스크 관리 능력 제고, 예금보험료 인하 문제 등 대내외적인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었다. 오 회장의 ‘1년 성적표’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중앙회 조직 변화’다. 조직개편과 조직문화 혁신으로 업계 현안을 풀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 핵심 과제들을 수행할 길 닦기 기간을 보냈다는 평가다.그는 취임 약 3개월이 지난 2022년 5월 저축은행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도약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경영지원본부를 경영전략본부와 회원서비스본부로 분할, 디지털혁신본부를 신설했다. 내부통제가 금융권 전반의 이슈로 떠오른 만큼, 리스크 관리와 자율규제부서를 만들어 사전 모니터링과 위험관리 체계를 마련하기도 했다.지난해 PF대출 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에서 가장 먼저 ‘PF대출협의회’ 구성한 곳도 저축은행중앙회였다. 금리 인상 여파로 유동성 우려가 커지자 저축은행의 유동성 지원 한도를 상향하거나 내국환 한도를 증액하는 등 자금결제 기반을 조성한 점도 눈에 띈다.지난해 중앙회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내부 경쟁력과 대응력을 키워왔다면, 올해는 업계 위기 극복과 지속 성장이 중점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일부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지만, 저축은행업권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은 데다 오 회장이 취임부터 강조한 예보료 인하 요구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어서다. 오 중앙회장의 올해 중점 과제 및 대응 전략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대응 △회원사 지속성장 지원 △IT·디지털 경쟁력 강화 △취약계층 지원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다. 먼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PF대출협의회를 통해 PF대출 시장의 안정화를 유도한다. 향후 연체율 상승이 심화하면 자율협약 개편을 보완하고 면책, 건전성 분류 상향 등 정책적 지원을 당국과 적극 협의한다는 계획이다.또 올해는 국회 계류 중인 저축은행법과 소송촉진법 개정안에 대한 입법 활동도 강화한다. 금융당국이 주관하는 예금보험제도개편 민관합동TF를 통해 저축은행 업권의 개선된 실적을 반영한 보험료를 책정해달라고 지속 요구할 방침이다. 현재 저축은행은 시중은행 대비 5배가량 높은 예보료를 내고 있다. 이는 저축은행업계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이에 더해 저축은행 업계 공동 서민금융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햇살론 취급 관련 정책적 인센티브 도입, 제도개선, 최저신용자 특례 보증상품 공급 확대 등을 추진해 정책금융 취급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2023.02.21 I 유은실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외교부 ◇공관장 △주이르쿠츠크총영사 한성진●호서대 △대외협력부총장 강준모 △대외협력처장 이문범 △국제협력처장 박설호●뉴시스 △국제부장(부국장대우) 최명수●아시아투데이 △뉴미디어국장 상무이사 권태훈 ●동의대 △관리처장 홍태환 △중앙도서관 사서장 권현우 △감사팀장 심준학 △학생지원팀장 강성순 △IPP사업단 듀얼공동훈련센터 실장 황찬호 △입학관리팀장 박병욱 △대외협력팀장 최두완 △비서실장 김경수 △산학기획팀장 원진희 △창업교육센터 실장 김형원 △인문사회과학대학 행정지원실장 김중규 △상경대학 행정지원실장 유관철 △공과대학 행정지원실장 김강태 △동의지천교양대학 행정지원실장 이수원 △부동산대학원 행정지원실장 하창범 △효민생활관 관리팀장 하경철 △장학지원팀 과장 정희철 △구매팀 과장 김태훈 △홍보팀 과장 문부열 △관재팀 과장 김가승 △바이오헬스혁신공유대학사업 행정지원실 과장 양식민 △전산정보원 정보화개발팀 과장 이지환 △체육진흥단 과장 김태구 △평생교육원 행정지원실 과장 황진우●전남도교육청 ◇4급 승진 △목포도서관 독서문화부장 여서경 △목포대학교 파견 노병수 △전남미래교육재단 파견 김종만 ◇ 4급 전보 △나주도서관 독서문화부장 김현철 ◇5급 승진 △교육시설과 박준철 △목포도서관 독서문화과장 서유경 ◇5급 전보 △행정과 장동준 △교육시설과 박준수 △그린스마트미래학교추진단 김현석 △그린스마트미래학교추진단 장우진 △목포도서관 운영기획과장 나홍현 ◇5급 본청 전입 △감사관 현규남 △정책기획과 김병곤 △안전복지과 여순철 △학생생활교육과 이승학 △재정과 최병문 ●충북도교육청 ◇4급 전보 △노사정책과장 노재경 △재정복지과장 한명수 △교육시설과장 김부일 ◇5급 승진 △옥천고 정인숙 △충주혜성학교 고주영 ◇5급 전보 △정책기획과 이세형 △노사정책과 노정아·배상근·신정희·지재영 △인성시민과 정미영 △교원인사과 이경은 △행정과 김순이 △재정복지과 신창수·최혜경 △교육시설과 장영철 △서전고 이은희 △이은학교 김홍숙 △영동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주병성 △서전중 박화용 △예산과 최병창 △창의특수교육과 김영은 △교육시설과 강창호·홍석문·최경열 ◇5급 파견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김현경·정인숙
2023.02.21 I 송승현 기자
“권력형 토건비리”·“가짜뉴스”…네거티브 난무한 與전대 합동연설회
  • “권력형 토건비리”·“가짜뉴스”…네거티브 난무한 與전대 합동연설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21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황교안 후보는 또다시 김기현 후보를 겨냥해 ‘KTX 역세권 의혹’을 추궁하며, 권력형 토건비리라는 맹공을 날렸다. 이에 김 후보는 ‘민주당식 가짜뉴스 덮어씌우기’라고 반박했다. 안철수 후보는 차기 총선 압승을 거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천 후보는 노조 문제와 간호법 처리 등을 강조하며 정책과 현안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 중 첫 연설자로 나선 황 후보는 “30년 정권 창출을 위해 새로 선출되는 당대표가 너무 중요하다”며 “이번에 후보로 나온 분들이 훌륭하지만 아직 당 대표감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황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권력형 토건비리가 심각하다. 멀쩡한 도로를 김 후보 소유의 땅으로 바꿔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며 “아무리 변명해도 국민정서상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선 공격을 했다. 이 같은 발언 이후 경청하던 당원들 사이에서는 야유 섞인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 황교안·안철수·천하람·김기현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1일 대전시 동구 대전대학교맥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 같은 황 후보의 지적에 김 후보는 가짜뉴스라고 즉각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요즘 전당대회를 보면 걱정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축제가 돼야 할 전대가 상대방을 흠집 내기 위한 가짜뉴스 또는 아니면 말고식 흑색전선으로 혼탁해지고 있다”며 “이렇게 하면 좋아할 것은 더불어민주당밖에 없다”고 입을 뗐다. 김 후보는 이어 “지금 다른 후보들이 내세우는 가짜뉴스는 선거때마다 민주당이 늘 써먹었던 것을 재탕, 삼탕하는 것”이라며 “가짜뉴스가 가짜가 아니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을 드렸다. 다른 사람도 아닌 우리 동료가 가짜뉴스 덮어씌우기로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프레임으로 공격받으니까 참 어이가 없다”며 황 후보의 발언을 거세게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연설문의 키워드는 총선 승리였다. 그는 “지난 총선 때 대전, 세종 모든 지역구에서 전패해 0대(국민의힘 의석수) 9가(더불어민주당 의석수) 됐다. 총선에서 충북·충남을 모두 합해도 8대 20에 불과하다”며 “내년 총선에서 저를 승리의 도구로 쓰면 8대 20을 20대 8로 바꿔 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또 “총선 압승으로 안정적인 다수 의석을 만들면 그때는 관리형 당대표를 자임하시는 김기현 후보도 좋다”고 말했다. 본인이 당대표가 돼 총선 압승을 이끌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김 후보를 새 당대표로 세워도 좋다는 얘기다. 천 후보는 최근 국회에서 핫이슈인 노란봉투법과 간호법을 화두로 꺼냈다. 천 후보는 “보수 정당은 ‘노조는 무조건 악인가’라는 중요한 질문 앞에 서야 한다”며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제1노조와 제2노조로부터 소외된 노동자들을 위한 제3노조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노란봉투법은 반대해야 하겠지만, 불법파업을 하지 않고도 노동자의 권익이 충분히 보호되는 사회를 만드는데 더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 후보는 또 “코로나19의 터널에서 칭송했던 의료인들에게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지만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우리가 일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정당이 되고자 한다면 당장 이 간호법 약속부터 지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2023.02.21 I 김기덕 기자
한은 금리 올리는데 금융당국 금리 인하 압박…이창용 "상충 아니다"
  • 한은 금리 올리는데 금융당국 금리 인하 압박…이창용 "상충 아니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데 금융당국이 은행 예금·대출 금리를 내리라고 요구해 정책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책 상충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정부와 한은간 정책 방향이 다르다고 지적한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적과 관련 “반드시 상충되지 않는다”며 “금리가 전체적으로 올라가는데 리스크 프리미엄이 큰 부분에 대해선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저희가 예상하지 못한 레고랜드 등 단기 금융시장 쇼크가 있었다. 단기 금리가 급속하게 올라갔고 그 과정에서 시중금리가 많이 올라가서 조정 과정에서 낮아지는 것”이라며 “금리가 많이 올라서 통화정책 효과는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3.5%로 올렸지만 그 뒤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뿐 아니라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등 금리 인상 효과가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에선 은행이 예금금리 뿐 아니라 대출금리도 내려야 한다고 압박, 1년 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3%대로 내려갔다. 총재가 언급한 특정 부문의 리스크 프리미엄 조정이 아니라 전방위적인 금리 하락 기조가 나타난 것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서 은행권의 이익 증가를 비판하자 대출금리 인하 경쟁이 불붙고 있다. 이 총재는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물가 안정이 중요하다고 하고 정부와 한은은 물가 안정이 중요한 과제이지만 물가 안정이 이뤄지면 경기까지 보겠다는 측면에서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정부와 정책 공조가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 효과에 대해서도 “기존까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올해까지 1.3%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는 이론적으로 분석된 것이지, 실제로 물가 상승세 둔화에 금리 인상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 지는 알기 어렵다.이 총재는 다주택자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물가 안정도 중요하지만 금융안정도 필요하다”며 “다주택자 규제 완화는 부동산 시장의 급락을 막는 대책이고 부동산 규제 완화가 물가 안정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 금리 정책을 통해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총재는 공공요금 인상에 대해선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는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상승 둔화를 막고 있지만 인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지 않으면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되고 환율에 주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물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전력이 적자가 생기면 한전채 발행이 늘어나고 금리를 상승시킨다. 이런 것을 고려할 때 전기수도 가스요금을 적절한 수준으로 올려 부작용을 막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3.02.21 I 최정희 기자
제이콥에셋, 무궁화신탁과 증권형토큰 발행 업무협약
  • 제이콥에셋, 무궁화신탁과 증권형토큰 발행 업무협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제이콥에셋은 무궁화신탁과 부동산개발 비즈니스모델을 성장시키기 위해 ‘증권형토큰 발행(STO)을 통한 부동산개발 업무협약 (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이콥에셋 송석규 회장(왼쪽), 무궁화신탁 개발부 정옥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이콥에셋 제공)이번 협약에 따라 제이콥에셋은 부동산 STO 사업을 위한 사업구도를 마련, 플랫폼 개발과 부동산개발사업 발굴에 나선다. 이를 통해 무궁화신탁과 부동산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투자계약증권, 수익증권 유동화인 STO로 부동산을 개발, 운용한다.또 무궁화신탁은 제이콥에셋이 추진하는 증권형토큰 발행 및 상장에 협력할 뿐만 아니라 신탁 및 투자자문 서비스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제이콥에셋은 “이번 협력을 통해 부동산개발 분야에서도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며 STO를 통해 중개기관을 거치지 않아 수수료와 시간을 줄이고 폭넓은 투자자의 참여기회를 통해 높은 수익을 나눌 수 있는 혁신적인 부동산개발 금융서비스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정옥현 무궁화신탁 개발부문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제이콥에셋과 무궁화신탁이 함께 대한민국 디지털금융, 부동산시장을 선도하고 윈윈할 수 있는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3.02.21 I 양지윤 기자
與당대표 경선, 거세진 '어대현' 견제…千 끌어안는 安
  • 與당대표 경선, 거세진 '어대현' 견제…千 끌어안는 安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대표 경선에서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김기현 후보가 집중포화 대상으로 떠올랐다. 황교안 후보가 제기한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을 안철수·천하람 후보까지 거들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번 전당대회에 처음 도입되는 결선투표라는 변수를 고려해 김 후보 지지율을 자신에게 끌어와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황교안 후보는 21일 대전 동구 대전대 맥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김기현 후보의 권력형 토건 비리가 심각하다”며 지난 15일 첫 TV 토론회에서 제기한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 주장을 이어갔다. 김 후보의 의혹 비판에 다른 두 후보도 힘을 보탰다. 지난 20일 2차 TV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는 “국민에게 부동산 문제는 역린”이라며 “중도층과 2030세대의 마음을 얻으려면 부동산 문제에 깨끗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하람 후보도 김 후보에게 “(부지를) 95% 할인해 매각할 의향도 있다고 했는데 얼마에 팔 것인가”라고 물으며 “‘울산 이재명’으로 프레임 되면 총선에서도 주도권을 상실할 수 있다”고 직격했다. 황교안(왼쪽부터)·안철수·천하람·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1일 대전 동구 대전대 맥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 후보를 향한 견제 전선이 형성된 데 대해 엄경영 시대연구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안철수 후보를 저격했다는 보도 이후 ‘어대현’(어차피 대표는 김기현) 흐름이 나타나자 김기현 후보는 1차 투표에서 끝나겠다는 전략을, 나머지 세 후보는 결선투표로 끌고 가려 2위 전략을 각각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한국평판연구소(KOPRA)가 퍼블릭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18∼19일 국민의힘 당원 4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지지율 조사에서 김 후보가 지지율 4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다른 후보는 △안철수 20% △천하람 18% △황교안 13% 등의 지지를 얻으며 오차범위 내에서 순위를 다퉜다(국민의힘 당원 응답자 패널 863명 중 422명이 ARS 방식으로 응답했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8%포인트다.)김기현 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지며 2위로 내려앉은 안철수 후보는 천하람 후보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난 20일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내 험지로 꼽히는 전남 순천에 국회의원 출마한 데 대해 벤처·도전 정신이라며 높이 평가했고 토론회가 끝난 후에도 천 후보에게 “이제 한 팀이 됐다”고 끌어안기에 나섰다. 이와 달리 천 후보는 이날 연설회 후 취재진을 만나 “안철수 후보는 우왕좌왕하다가 설 자리를 잊어버린 것 아닌가, 결선투표에 제가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같은날 아침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 “제 지지자 중에서도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 얘길 불쾌해하는 분이 많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천 후보를 후원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같은날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전 이미 안 후보를 천 후보의 경쟁상대로 보지 않는다”며 “TV 토론에서도 천 후보가 안 후보에겐 각을 별로 안 세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다른 후보를 공격하기보다 ‘연포탕’(연대·포용·탕평) 기치를 지속하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결선 투표까지 가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선 “가짜뉴스”라며 “가짜뉴스가 아니라면 제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약속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전당대회 관전 포인트로 △김기현 후보가 과반 득표에 성공할지 △천하람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실버 크로스’를 만들지 △결선투표에서 천하람 후보가 김기현 후보를 꺾을 수 있을지 등 세 가지를 꼽으며 “황교안 후보는 추후 김 후보와의 연대를 염두에 두고 협상력을 키우려 더 때릴 것이고, 안철수 후보는 결선투표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천하람 후보의 지지층 끌어안으려 할 것”이라고 봤다.
2023.02.21 I 경계영 기자
검찰, 지주택 239억 가로챈 일당 징역형 항소…"죄질 중해"
  • 검찰, 지주택 239억 가로챈 일당 징역형 항소…"죄질 중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검찰이 서울 구로구 구로동 일대에 지역주택조합(지주택)을 짓겠다면서 무주택자들로부터 계약금을 받아 가로챈 이들에 대한 1심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구로지주택 비대위 회원들이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지난 15일 조합 관계자들의 엄벌을 촉구했다.(사진=뉴시스)21일 서울남부지검은 “다수의 영세한 서민들에게 239억원이라는 거액의 금원을 편취한 사안으로 그 죄질이 매우 중하다”며 서울남부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피해자들이 막대한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입었음에도 아직까지 피해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피고인들이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인들 전부에 대해 더 중한 형의 선고를 위해 항소했다”고 설명했다. 피고인들 또한 지난 17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5일 전 업무대행사 대표 류모(60)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62억1900만원을 명령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전직 조합 추진위원장 이모(80)씨에겐 징역 12년과 추징금 550만원을 선고하고, 업무대행사 대표 한모(61)씨에겐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배임 금액이 20억원을 넘고, 대행사를 통한 횡령 금액은 42억원을 초과한다”며 대부분 배임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광고업체 대여금과 체납 세금 납부에 사용한 3억249만원에 대해서만 “배임 사실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법원은 “열악한 주거 환경 등으로 주거 여건이 좋은 새 아파트에 대한 열망이 큰 사람들에게 지주택 토지 사용권한 확보율을 기망했다”며 “피해자들은 근로소득이나 대출 등을 통해 조합 가입금 마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피고인들은) 개인의 운명과 미래를 나락으로 빠뜨렸다”고 질책했다. 이어 “3년 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행으로 피해자는 402명, 피해액은 206억원을 초과한다”고 설명했다.앞서 일당은 2016년 11월부터 2019년 9월까지 구로동 일대에 1230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를 짓겠다면서 지역주택조합 설립을 추진했다. 조합원을 모집하면서는 토지사용승낙서 모집률이 20~30% 임에도 60~80%인 것처럼 부풀려 477명을 모집, 계약금 약 239억원을 받아냈다. 이씨 등은 가로챈 계약금을 해당 사업과 관계없는 곳에 사용하는 등 재산상 이익을 취득했고, 한씨는 조합으로부터 지급받은 법인 자금 42억원을 횡령해 자신의 부동산 개발 사업 투자금으로 쓴 걸로 알려졌다.
2023.02.21 I 조민정 기자
바이올린·카라반도 압류된다, 경기도 국내최초 체납자 동산 추적조사
  • 바이올린·카라반도 압류된다, 경기도 국내최초 체납자 동산 추적조사
  • 경기도청.(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1.경기 안산에 거주하며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자동차세 1000만 원을 체납했다. 안산시는 수차례에 걸쳐 납부를 독려했으나 그때마다 A씨는 “사업이 어려워 돈이 없다”라고 둘러댔다. 그러나 경기도의 추적조사에서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카라반을 등기한 것이 적발돼 압류 조치 됐다. 2.경기 부천시에 거주하는 B씨는 2020년부터 지방소득세 등 800만 원을 체납했다. B씨는 수백만 원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구매하는 등 수중에 돈이 있었으나,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가 경기도 조사에서 적발돼 압류 조치 됐다.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체납자의 카라반, 크레인, 바이올린 등 등기된 동산에 대한 추적조사를 통해 178명으로부터 체납액 14억 원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2012년 신설된 ‘동산·채권 등 담보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같은 악기를 비롯해 가축, 의료기, 원자재, 산업기계 등 동산도 부동산처럼 등기부등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해 국내 최초로 실시한 추적조사다.도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8개월간 도와 시군세 100만 원 이상 체납자 18만 명을 대상으로 동산(채권) 등기 재산을 전수조사해 494명, 1만1185건의 등기자료를 적발하고 보관장소 수색과 압류 등을 통해 178명으로부터 14억 원을 징수했다. 적발된 체납자 494명의 등기내역을 살펴보면, 크레인 9명, 목재류 2명, 원자재 17명, 매출채권 33명을 비롯해 한우나 돼지 등 가축을 등기한 체납자도 2명 있었다.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산업용 기계는 무려 410명이 등기했으며, 이들의 체납액은 총 190억 원에 달한다.류영용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체납자에 대한 수색과 압류는 주로 거주지에 국한돼 진행됐으나, 이번 추적조사를 계기로 고질체납자들이 재산을 은닉하는 수단으로 악용해왔던 다양한 보관장소를 수색할 수 있게 됐다”며 “민생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납세의무를 외면하고 윤택한 생활을 누리는 체납자들을 엄중히 추적해 대다수 성실 납세자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1 I 황영민 기자
中 작년 부동산 개발업체 자금조달 66%↓…7년만에 최저
  • 中 작년 부동산 개발업체 자금조달 66%↓…7년만에 최저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조달 자금 규모가 지난해 급감해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부동산 살리기’를 위해 부동산 사모펀드를 시범 가동하는 등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다. ◇ 돈줄 마른 中부동산…‘3개 레드라인’ 여파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인용한 시장정보업체 중국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중국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지난해 2271억위안(약 42조7900억원)을 조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66% 줄어든 것이다. 중국 광둥성의 부동산 개발 현장. (사진=AFP)중국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2020년 1조2400억위안(약 233조63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으나, 중국 정부가 그해 8월 부동산 개발업체의 차입을 억제하는 ‘3개 레드라인’ 정책을 발표한 후 감소세로 돌아서 이듬해 중국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의 자금 조달 규모는 6768억위안(약 127조5200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이보다 더 줄어든 것이다. CRIC는 “올해 부채 상환의 물결이 일 것”이라면서 “구조조정을 통해 부채 압박을 완화할 수 있는 업체는 일부”라고 지적했다. ‘3개 레드라인’이 촉발시킨 신용위기는 헝다, 스마오, 수낙 등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로까지 번졌다. CRIC는 채무 불이행(디폴트) 등을 근거로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의 44%를 ‘위험 기업’으로 분류했다. 3년 연속 회계 감사를 통과하고 채무 불이행이 없는 ‘기준 기업’에 해당하는 업체는 7% 수준이었다. 룽후, 비구이위안, 빈장그룹 등이 ‘기준 기업’에 속한다. ‘위험 기업’과 ‘기준 기업’은 자금 조달 비중에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기준 기업’에 속하는 개발업체들은 지난해 전체 자금 조달 규모의 35%를 차지했다. 2019년(12%) 대비 3배가 늘어난 것으로 그만큼 ‘기준 기업’은 자금 조달이 전보다 수월해졌음을 알 수 있다. ‘위험 기업’은 지난해 29%를 차지해, 전년 56%에서 비중이 대폭 줄었다. CRIC는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고 정상 궤도에 오르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증감위, 부동산 사모투자펀드 설정도 허용 중국 부동산 시장에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중국 금융 당국이 각종 정책을 내놓는 가운데, 부동산 사모펀드도 시범 운용하도록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부동산 사모펀드가 임대주택 등 주거용 주택, 상업용 부동산과 인프라 프로젝트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일부 사모펀드를 통해 상업용 부동산과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허용됐으나, 이번 부동산 사모펀드 설정 허용으로 주거용 주택까지 투자 대상이 확대된 것이다. 투자자는 기관 중심으로, 최소 1000만위안(약 18억원)을 출자해야 한다. 옌 위에진 상하이 이하우스 연구원은 “이들 펀드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현금은 주로 침체된 주거용 부동산이나 상업용 부동산 등으로 흘러갈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부동산 프로젝트의 인도 및 인수합병이 좀 더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1 I 김윤지 기자
진흙탕싸움 된 與전당대회, 정책은 뒷전
  • [기자수첩]진흙탕싸움 된 與전당대회, 정책은 뒷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전형적인 권력형 토건 비리다.”, “전 정치 생명 걸겠다, (의혹 제기한 후보도) 같이 걸어야 할 것이다.” 지난 20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인 2차 방송토론회. 앞서 치열한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쳐 당원들의 선택을 받은 최종 4인의 후보들은 서로 거친 공격을 하며 설전을 벌였다. 각 후보들은 총 1시간 40분가량 진행된 토론회 시간 대부분을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부동산 의혹, 과거 언행 등을 꼬집는데 할애했다.김기현 후보는 본인을 향한 ‘KTX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 압박이 거세지자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사안을 검증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전날 바른전당 전 당협위원장이 김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상황에서 안철수 후보 측이 “실명 이름도 못 밝히는 공갈빵 지지 선언”이라고 지적하자, 하루 지나 해당 명단을 공개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안철수 후보에 대한 이념 논쟁(색깔론), 천하람 후보에 대한 ‘이준석 아바타’ 논란 등 비방전이 도가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급기야 당 선관위에서 각 후보들에게 네거티브 금지령을 내렸지만 이후 혼탁한 선거전 양상은 더 과열되고 있다. 당대표 뿐만 아니라 최고위원 후보들도 진흙탕 싸움에 가세했다. 민영삼 최고위원 후보는 이준석계 후보들을 싸잡아 ‘마약과 같다’고 비유했다. 또 청년최고위원 후보 중 친윤계 장예찬 후보와 비윤계 이기인 후보는 서로의 선거 활동과 공약 등을 지적하며 ‘구닥다리 진보대학생’ 설전을 벌였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당 지도부가 되면 당을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이끌 것인지에 대한 얘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당대표나 최고위원은 집권여당의 지도부로서 민심을 듣고 정책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또 당정 관계의 가교 역할을 하며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돕는 중요한 자리다. 국민들이 궁금한 것은 후보들의 흠집이 아니라 집권여당의 방향성이다. 지난 20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에 앞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천하람, 김기현, 안철수 후보.(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2.21 I 김기덕 기자
EQT파트너스, 서울 사무소 개소… 한국 시장 입지 강화
  • [마켓인]EQT파트너스, 서울 사무소 개소… 한국 시장 입지 강화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글로벌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QT파트너스(EQT)는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서울사무소를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 EQT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사모펀드 운용사로 전 세계 약 200개의 포트폴리오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연평균으로 EQT 전체 포트폴리오 기업의 임직원 수는 7%, 매출액은 17%,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은 18%씩 성장했다.EQT는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및 미주 지역 24개 국가에 약 1800명에 가까운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1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걸쳐 총 운용자산 규모(AUM) 1130억 유로를 운용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8개 사무소에서 약 350여 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EQT 펀드는 지난 25년간 아태지역 내 150여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240억 유로가 넘는 자금을 투자했다. 이번 서울사무소 개소를 통해 EQT 한국 전담팀은 고객들에게 더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현재 EQT는 한국 시장에서 △EQT 밸류애드 인프라(인프라) △BPEA EQT(사모펀드) △EQT 엑서터(부동산) 등 3개 사업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BPEA는 1997년부터 아시아에서 활동해 왔으며, 1999년 처음으로 한국에 투자했다. 아울러 BPEA EQT는 2022년 10월 BPEA에 기존 EQT의 아시아 PE팀이 합쳐져 탄생했다. BPEA 부동산 팀 역시 EQT의 부동산 사업부문인 EQT엑서터와 통합되었다. 서울사무소는 20명 넘는 투자 전문가로 이뤄져 있다. 레나트 블레처(Lennart Blecher) 실물자산부문 총괄대표 겸 EQT 엑서터 회장은 “EQT 서울사무소 개소는 한국 시장에 대한 EQT의 의지와 포부를 보여준다”며 “지속 가능성과 디지털화 전환 부문에서 성숙된 기업과 인프라 자산을 성공적으로 지원해온 EQT의 훌륭한 트렉레코드는 한국 기업들을 성장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 에릭 살라타(Jean Eric Salata) BPEA EQT 대표 겸 EQT 아시아 회장은 “한국의 훌륭한 많은 기업이 성장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고, 이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자 하는 EQT의 바람이 잘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QT는 1994년 현재 EQT 회장인 콘니 욘슨(Conni Johnson)과 스웨덴의 저명한 발렌베리(Wallenberg)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투자회사인 인베스터AB에 의해 설립되었다. 발렌베리 가문은 인베스터AB를 통해 지난 160여년간 5세대에 걸쳐 ABB, 아스트라제네카, 아트라스콥코, 일렉트로룩스, 에릭슨 및 EQT에 이르기까지 여러 다국적 기업들의 대주주로서의 지위를 지켜왔다.
2023.02.21 I 김성훈 기자
이창용 "올해도 물가안정에 중점…외환 불안시 적기 대처"
  • 이창용 "올해도 물가안정에 중점…외환 불안시 적기 대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올해도 계속적으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하되 보다 정교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예기치 않은 금융·외환 시장 불안이 재발할 경우 적기에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도 계속적으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하되 대내외 금융·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보다 정교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리오프닝,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전개 양상에 따라 향후 물가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둔화될지 예단하기 어렵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통화정책 관련해서도 최종금리 수준과 지속기간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향후 중국 경제 및 글로벌 IT경기의 회복 정도, 국내 부동산 시장 위축 등은 앞으로의 경기 흐름을 전망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재는 “예기치 않은 금융·외환시장 불안이 재발할 경우 작년과 마찬가지로 정부, 감독당국과의 긴밀한 정책 공조 하에 적기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경제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선제 대응하겠다”며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점검하고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국제기구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한은 지역본부가 최고의 싱크탱크로서 지역 맞춤형 조사 연구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언하는 등 지역 사회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02.21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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