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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안부럽다"..'경희궁자이'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 '우뚝'
  • "강남 안부럽다"..'경희궁자이'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 '우뚝'
  • △내달 입주하는 ‘경희궁자이’ 아파트 전경. [사진= GS건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 들어서는 ‘경희궁 자이’ 아파트가 입주가 시작하기도 전에 주변 부동산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1층짜리 30개 동에 총 2533가구로 사대문 내 최대 규모의 아파트다. 총 4개 블록으로 전용면적 33~138㎡짜리 아파트 2415가구와 전용 25~39㎡짜리 오피스텔 118실로 이뤄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희궁 자이는 내달 입주를 앞두고 매매가격이 서울 강북권에서 최초로 3.3㎡당 3000만원을 넘어섰다. 이 아파트 전용 84㎡형은 현재 11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실거래가도 작년 말 기준 10억 5000만원에 달한다. 강북권에서 전용 84㎡형이 10억원이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말 분양 당시 분양가(7억 8000만원)과 비교하면 2억 7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분양권 전매 제한 및 청약 자격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종로구는 다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종로구는 11·3 대책 이후 3.3㎡당 아파트값이 0.68% 올랐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지난해 시장을 이끌었던 ‘강남 3인방’이 같은 기간 0.46% 떨어지는 와중에도 종로구 아파트값은 수직 상승한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경희궁자이가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로 등극하면서 인근 아파트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서울 사대문 안 아파트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열풍 이면에는 직장과 주거지가가 가까운 ‘직주근접의 힘’이 있다. 그간 서울 사대문 안은 학군이 강남과 비교해 약하다는 이유로 주거 선호도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혼자 사는 싱글족과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면서도 자녀는 없는 딩크족과 은퇴 후에도 도심생활권을 누리고 싶은 고소득층이 몰리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직장과 가깝기 때문에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적고 더 양질의 개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 쪽으로 힘을 쏟으면서 사대문 안의 역사문화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북촌·서촌·덕수궁 일대 등 원형을 간직하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품은 곳으로 재탄생하면서 사대문 안 거주민들에게 휴식·여가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는 것이다.
2017.01.15 I 정다슬 기자
"강남 안부럽다"..'경희궁자이'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 '우뚝'
  • "강남 안부럽다"..'경희궁자이'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 '우뚝'
  • △내달 입주하는 ‘경희궁자이’ 아파트 전경. [사진= GS건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 들어서는 ‘경희궁 자이’ 아파트가 입주가 시작하기도 전에 주변 부동산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1층짜리 30개 동에 총 2533가구로 사대문 내 최대 규모의 아파트다. 총 4개 블록으로 전용면적 33~138㎡짜리 아파트 2415가구와 전용 25~39㎡짜리 오피스텔 118실로 이뤄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희궁 자이는 내달 입주를 앞두고 매매가격이 서울 강북권에서 최초로 3.3㎡당 3000만원을 넘어섰다. 이 아파트 전용 84㎡형은 현재 11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실거래가도 작년 말 기준 10억 5000만원에 달한다. 강북권에서 전용 84㎡형이 10억원이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말 분양 당시 분양가(7억 8000만원)과 비교하면 2억 7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분양권 전매 제한 및 청약 자격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종로구는 다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종로구는 11·3 대책 이후 3.3㎡당 아파트값이 0.68% 올랐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지난해 시장을 이끌었던 ‘강남 3인방’이 같은 기간 0.46% 떨어지는 와중에도 종로구 아파트값은 수직 상승한 것이다. 지난 주(9~13일)에는 내수동 ‘경희궁아침’ 전용 124㎡형 호가가 2500만원 상승하면서 종로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13%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경희궁자이가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로 등극하면서 인근 아파트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서울 사대문 안 아파트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열풍 이면에는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역이 가깝다는 것)의 힘’이 있다. 그간 서울 사대문 안은 학군이 강남과 비교해 약하다는 이유로 주거 선호도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혼자 사는 싱글족과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면서도 자녀는 없는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 은퇴 후에도 도심생활권을 누리고 싶은 고소득층이 몰리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직장과 가깝기 때문에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적고 더 양질의 개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 쪽으로 힘을 쏟으면서 사대문 안의 역사문화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북촌·서촌·덕수궁 일대 등 원형을 간직하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품은 곳으로 재탄생하면서 사대문 안 거주민들에게 휴식·여가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는 것이다.
2017.01.15 I 정다슬 기자
직주근접의 힘…'경희궁자이'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 등극
  • 직주근접의 힘…'경희궁자이'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 등극
  • △오는 2월 입주를 시작하는 ‘경희궁자이’ 전경 [사진= GS건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 들어서는 ‘경희궁자이’가 입주가 시작되기도 전에 주변 부동산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5층~지상 21층, 30개 동, 2533가구로 사대문 내 최대 규모의 단지이다. 총 4개 블록으로 전용면적 33~138㎡의 아파트 2415가구, 전용 25~39㎡의 오피스텔 118실로 구성된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강북권에서 최초로 3.3㎡당 3000만원이 넘어섰다. 이 아파트 전용 84㎡의 호가는 현재 11억까지 형성돼 있다. 실거래가도 작년 말 기준 10억 5000만원에 달한다. 강북권에서 전용 84㎡가 10억원이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말 분양가(7억 8000만원)과 비교하면 2억 7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11·3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종로구는 다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는 지난 11월 3일 이후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이 0.68% 올랐다. 강남·서초·송파 등 지난해 시장을 이끌었던 ‘강남 3인방’이 같은 기간 0.46% 떨어지는 와중에도 종로구 아파트 가격은 수직상승한 것이다. 이번 주(9~13일)에는 내수동 ‘경희궁아침’ 전용 124㎡ 호가가 2500만원 상승하면서 종로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0.13%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경희궁자이가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가 되면서 인근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서울 사대문 안 아파트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열풍 이면에는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역이 가깝다는 것)의 힘’이 있다. 그간 서울 사대문 안은 학군이 강남과 비교해 약하다는 이유로 주거 선호도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혼자 사는 싱글족과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면서도 자녀는 없는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 은퇴 후에도 도심생활권을 누리고 싶은 고소득층이 몰리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직장과 가깝기 때문에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적고 더 양질의 개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서울시가 도시재생 쪽으로 힘을 쏟으면서 사대문 안의 역사문화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다. 북촌·서촌·덕수궁 일대 등 원형을 간직하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품은 곳으로 재탄생하면서 사대문 안 거줌민들에게 휴식·여가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는 것이다.
2017.01.13 I 정다슬 기자
이주열 "정치적 불확실성에 소비심리 위축…성장률 하향 요인"
  • [일문일답]이주열 "정치적 불확실성에 소비심리 위축…성장률 하향 요인"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의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들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이에 따라 고용 사정 개선이 제약되고 있는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소비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진단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5%로 0.3%포인트 낮춘 주된 요인으로 민간소비를 꼽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는 것이 경제정책에 있어 중요한 과제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은은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 수준으로 동결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6월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7개월째 동결 결정이다. 다음은 이주열 한은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지수상 소비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오는 반면 백화점 마트 등 실제 소비는 양호한 것으로 나온다. 이같은 괴리는 어떻게 된 것인가. △최근 소비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은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정부 정책 효과도 있었다. 약간의 시차도 있을 것이다. 소비지표는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최근 실적이 괜찮다는 정도이지, 상당히 호조를 보인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것이 크고 기업 구조조정 진행, 그에 따른 고용 사정의 개선이 제약되고 있는 점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경제전망을 수정하게 된 주된 요인은.△지난해 10월 전망한 이후 대내외 여건이 급속히 바뀌었다. 바깥 여건을 보면 미 대선 이후 시장금리 상황, 미 달러화 강세, 보호무역 우려 등 대외 여건이 많이 바뀌었고 국내 상황도 경기 외적 요인에 따른 게 있었다.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민간소비 전망치를 조정한 폭이 컸다. 소비심리가 낮아지는 것을 이번 수정 경제전망에 반영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민간소비가 좀더 둔화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주된 요인이다.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는 것이 경제정책에 있어 중요한 과제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는데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도 함께 내려간 것인가. △지난해 4분기 추계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만 당초 일각에서 우려했던 마이너스(-) 성장은 없을 것이다. 가능한 한 모든 데이터를 종합해보면 이전 분기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판단되지만 소폭 플러스(+) 성장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제전망 시 미국 달러화와 유가 등에 대한 전제는 어떻게 되나.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일반적 평가를 보면, 금년 중 몇회가 될지 모르겠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예정돼있고 미국의 신정부도 친기업 정책 등을 편다는 점이 예상되는 것을 감안해서 미 달러화가 당분간 강세 기조를 보이지 않겠느냐 생각한다. 그리고 그 강세 기조가 하반기 가서 수그러들지 모른다는 예상이 일반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조사국도 국제금융시장의 전반적 평가를 감안했을 것이다. 금년 유가는 변수가 많다. 가장 큰 것이 감산 합의 이행 여부고,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셰일가스와 같은 대체에너지 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많은 기관의 결과를 참고하게 돼있다.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유가는 연중 평균 배럴당 50달러대 초반으로 보는 것이 무리가 없겠다고 판단했다.-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3%도 안 된다. 잠재성장률이 더 떨어지고 있는 건 아닌가, 이를 다시 추산할 계획에 있나. △잠재성장률이 최저 3.0%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수년간 경제성장률이 2%대를 유지하고 있고 얼마 전 통계청에서 인구 추계를 새로 발표한 점을 감안하면 잠재성장률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조사국에서 잠재성장률을 다시 추정해보려 한다. 마무리되면 다시 말씀드릴 기회 있을 것이다. -올해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미국 금리 인상 추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하반기 한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 금리 인상 횟수에 따라 기계적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것 아니다. 미국의 금리 조정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고 금융 상황에 어떤 변동을 초래하는지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다. 그 이상의 명확한 통화정책 방향을 설명하긴 어렵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2%를 웃돌 리스크(위험)가 있나. 내수 회복이 지지부진한데 체감물가가 빠르게 뛰어오르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갖고 분석해보면 올해 물가상승률은 연 평균 1.8%로 예상한다. 유가는 올해 물가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면서 조만간 물가상승률이 1% 중후반 수준으로 갈 것으로 본다. 이런 요인이 완화된다면 수요 면에서의 압력이 어느 정도인가가 관심인데 금년도 경제성장률이 2%대여서 수요 면에서 물가를 끌어올릴 만큼 물가 상승이 크지 않다고 본다. 물가가 지난해보다 높아지더라도 물가안정목표치인 2%를 넘을 것 같지 않다는 점, 수요 면에서의 물가 상승 압력이 그리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 연간 2.5%지만 기간 별로 보면 하반기로 가면 좀더 높아지면서 성장 속도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스태그플레이션으로 평가할 수 없다.-수출이나 경상수지 등을 보면 반등 기미가 보이는 반면 일부 경제단체에서 조사한 기업 심리는 외환위기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결과가 나온다. 이 두 지표 간 괴리는 왜 생기는 것이며 기업 경기가 국내총생산(GDP)에 어떤 경로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나. △최근 기업의 결산을 보면 실적이 나쁘지 않다. 외적으로 보면 낮은 원자재 가격에 대한 혜택이 있었고 반도체를 비롯해 IT업계가 호전된 점, 환율이 상승한 것도 기업의 수지 상황을 호전시켰을 것이다. 이에 못잖게 기업이 자구 노력을 상당히 열심히 했다. 기업 심리는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신뢰를 주로 나타내는 지표다. 국내 상황으로 보나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워낙 높다보니 기업 심리가 거기에 위축받지 않았나 생각한다. 기업 심리 위축이 오래 지속된다고 하면 투자와 고용을 통해 성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올해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 금융리스크로 번질 우려는 없나. 부동산 버블이라는 표현이 많이 쓰이는데 실제 버블이 껴있다고 보는가. △모든 가격변수 전망이 어렵지만 집값에 대한 전망은 특히 쉽지 않은 부분이다. 현재로선 판단해보건대 건설경기가 최근 수년간 좋았다. 그간 좋았던 것에 비해 둔화되겠지만 건설경기나 집값의 급속한 조정은 없을 것으로 본다. 자산가치에 대한 버블 유무를 판단하는 것도 쉽지 않다. 버블이라고 보긴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통화정책방향 문구에서 하방 리스크를 언급한 부분이 삭제된 까닭은 무엇인가. △이번달부터 통화정책 의결문이 많이 바뀌었다. 경제전망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통화정책 시그널을 강화하고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배경을 좀더 상세히 설명하고 의결문 시계도 월중 동향에 함몰되지 않고 좀 긴 시계와 흐름으로 경제상황을 판단함에 따라 여러 서술 시계도 바뀌었다. 이번엔 구체적으로 전망을 의결문에 담았다. 의결문에 하방리스크, 상방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담았기에 하방리스크를 언급할 필요가 없다. 지금 의결문에 담은 경제전망은 상·하방 리스크가 균형돼서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은 중립적 전망이다. 이번 의결문은 이를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의 주된 수단으로 보고 이를 통해 정책의 투명성,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정책 시그널링을 강화하겠다는 금통위의 공통 인식이 반영됐다. 앞으로도 계속 의결문을 보완할 것은 없는지 검토하고 경제를 보는 금통위의 시각, 정책의 일관성·투명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가겠다.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원·달러 환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주된 요인은 미 신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예상 변화가 있다든가, 미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 기대가 바뀌면서 환율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원화 환율이 비교적 다른 신흥국 통화와 비교할 때도 비교적 변동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이유는, 원화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거래되면서 신흥국 통화의 대용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데도 부분적으로 기인한다. 원화 환율의 변동은 긍정적으로 본다면 가격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은 상황이 된다면 경제주체의 소비나 투자 등 경제행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으로선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지 않도록 시장 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해가면서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유의깊게 보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외환보유액이 67억달러 감소했는데 미 달러화가 강세를 띠다보니 다른 통화로 표시된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달러화 변동에 따른 평가액 조정 수준이라는 것. 37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고는 국제기구 등 여러 기준으로 봤을 때 부족하지 않은 수준으로 평가 가능하다.-시장금리와 기준금리의 격차가 많이 벌어졌다. 이정도면 어느 정도 용인될 수 있는 수준인가. △최근 확대됐지만 그전에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너무 붙어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변동 수준만을 갖고 일률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지금의 국고채 3년물과 기준금리 격차를 보면 과거 평균적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시장금리는 경기에 대한 전망, 통화정책 기대, 글로벌 시장금리, 채권시장에서의 수급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시장금리와 기준금리의 용인될 수 있는 범위가 특정 수준으로 한정될 수는 전혀 없는 일이다. 격차가 확대된 원인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미 연준에 대한 금리 인상 기대에 대한 대외 요인인지, 국내 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에 따른 대내 요인인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격차가 단기간 내 급속히 확대되거나 축소될 땐 중앙은행으로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통화정책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가계부채가 꼽히는데 가계부채와 기준금리는 어느 정도 상관관계를 갖고 움직이는가. △원론적 애기지만 금리 정책을 완화 기조로 끌고 간다는 것은 경제주체의 차입 코스트(비용)를 절감해서 소비와 투자를 진작시키는 데 목적에 있다. 기업이든 가계든 부채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를 계량적 모델을 통해 숫자를 추정할 순 없다.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데 부동산 대책이나 대출에 대한 규제 완화 등 정부 대책도 같이 영향을 줬다. 정량적으로 비교하긴 곤란하다.-지난해 12월 의사록을 재정정책 등 정부의 역할을 강조한 부분이 눈에 띄는데 정부와 협의가 진행된 부분이 있나. △정부와는 여러 채널을 통해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총재와 부총리, 부총재와 차관 등 회동을 통해 한은이 보는 경제 인식, 금통위 시각 등을 활발히 개진하고 있다.
2017.01.13 I 경계영 기자
집값 바닥 아직 멀었나?..서울 아파트값 한주만에 하락 전환
  • 집값 바닥 아직 멀었나?..서울 아파트값 한주만에 하락 전환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한 주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6주 만에 하락세가 멈추면서 ‘(매매가격이)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한 듯 다시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대출 규제도 강화되고 있어 ‘바닥론’을 이야기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설명한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새해 첫 주 보합을 기록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둘째 주(9~13일) 다시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서울 일반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을 기록했지만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 대비 0.08% 떨어지며 시세 하락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재건축 이슈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 서울에서 이번 주 가격이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양천으로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아파트가 다수 매물로 나왔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격이 내려갔다. 이어 강동(-0.09%)·강남(-0.06%)·동대문(-0.06%)·용산(-0.02%)·서초구(-0.01%) 순으로 하락했다.반면 종로(0.13%)·영등포(0.06%)·서대문(0.05%)·금천구(0.05%) 등은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은 규제 영향을 덜 받는 분위기다.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김포 한강신도시가 3481가구 규모의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 1차 입주를 앞두고 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주 대비 0.15% 하락했다. 동탄과 평촌신도시도 각각 0.06%, 0.04% 내렸다. 반면은 분당신도시는 0.02% 상승했다.경기·인천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김포(0.02%)·수원(0.02%)·남양주(0.01%)·부천(0.1%)·안산(0.01%)·평택시(0.01%)는 올랐고 안양(-0.02%)·의왕(-0.01%)·이천(-0.01%)·고양시(-0.01%)는 하락했다.전세시장은 서울 강동구(-0.14%)와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0.10%), 평택(-0.08%0 소바벌지구 등 국지적으로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절대적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하면서 평균 전셋값이 전주 대비 0.05%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국내 시중금리와 정부의 정책금리까지 줄줄이 오르고 있는 데다 정부가 기존 대출 원금과 이자까지 고려해 부채 부담을 판결하는 ‘총체적 상환능력심사’(DSR)의 단계적 도입을 밝히면서 매수 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양상”이라며 “11·3 부동산 대책으로 건설사들의 운신의 폭도 좁아진 상태라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13 I 정다슬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3주 연속 보합
  •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3주 연속 보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났다. 전셋값도 2주 연속 변동이 없었다. 신규공급 물량 증가로 전국 아파트값은 지역별로 엇갈렸지만 11·3 부동산 대책과 미국의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12일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9일 기준) 전국 153개 시·군·구 2만 327개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를 기록했다. 서울 역시 0%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0.00%)은 강남지역(-0.01%)이 3주 연속 하락한 반면 강북지역(0.02%)은 소폭 상승했다. 강남 지역에서는 강남구(-0.04%), 서초구(-0.03%) 및 송파구(-0.05%)가 각각 9주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0.05%)와 인천(-0.02%), 울산(-0.01%), 충북(-0.02%), 충남(-0.02%), 경북(-0.05%), 경남(-0.03%)은 하락한 반면 부산(0.09%)과 대전(0.01%), 세종(0.01%), 경기(0.01%), 강원(0.01%), 전남(0.05%)은 상승했다. 서울과 광주, 전북은 보합세(0.00%)를 보였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값도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신규 공급물량 증가로 지역별로는 전세값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강남지역(-0.01%)이 하락한 반면 강북 지역(0.02%)은 전주대비 0.01%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에서는 인천 남동구(0.09%), 서대문구(0.08%), 영등포구(0.06%), 시흥(0.06%), 광진구(0.06%), 용인 기흥구(0.05%) 순으로 상승한 반면 강동구(-0.20%), 광주(-0.17%), 하남(-0.05%), 일산동구(-0.05%), 군포(-0.04%), 안양 만안구(-0.04%) 등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세종(-0.02%)과 충북(-0.01%), 충남(-0.03%), 경북(-0.02%), 경남(-0.04%)은 하락했고 서울(0.01%)과 부산(0.05%), 인천(0.02%), 광주(0.01%), 울산(0.02%), 강원(0.01%), 전북(0.01%), 전남(0.03%)은 상승했다. 임희열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팀장은 “부동산 규제와 미국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투자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 주요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2017.01.12 I 김기덕 기자
잠잠해진 부동산 시장…가계대출 한풀 꺾였다
  • 잠잠해진 부동산 시장…가계대출 한풀 꺾였다
  • 한국은행이 집계한 최근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 추이. 지난달 가계대출은 전월 잔액 대비 3조5000억원 증가했다. 12월 기준 지난 2013년(2조2000억원) 이후 최저치다. 단위=조원. 출처=한국은행[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가계부채 급증세가 한풀 꺾이는 걸까.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폭이 10개월 만에 가장 작았던 것으로 파악돼 주목된다.이는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한 데다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 경제 뇌관으로 꼽히는 가계부채 문제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가계대출 한풀 꺾였다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 잔액보다 3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월(2조9000억원) 이후 10개월 만의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전달인 지난해 11월(8조8000억원)의 반토막도 안 된다. 12월 기준으로는 지난 2013년(2조2000억원)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11월 당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던 가계대출이 갑자기 쪼그라든 것이다.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일단 주목되는 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다. 지난달 주담대는 3조6000억원 더 증가했다. 전달(6조1000억원)보다 2조5000억원가량 줄었다.주담대가 줄었다는 건 주택거래가 주춤했다는 의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약 9000호로 전월(1만1000호) 대비 감소했다. 줄곧 매달 1만호 이상 거래가 이뤄지던 부동산 시장에 관망 심리가 자리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몇 가지 요인이 있다. 대출금리 상승이 첫 손에 꼽힌다. 채권금리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탠트럼(트럼프 발작·금리 급등)에 돌연 출렁였고, 은행권 대출금리도 곧바로 상승했다. 이를테면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1.2~1.3%대 수준이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1월 중순 이후 트럼프발(發) 후폭풍이 몰려오면서 1.8%대까지 수직 상승했다. 5%대 주담대 금리가 등장한 것도 이때다. 이 즈음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에 추후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우려마저 커졌다.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안정화 의지도 영향을 미쳤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자문부 팀장은 “금리가 오르는 데다 정국까지 혼란스러워 주택거래가 뜸해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11월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이 잠잠해지고 있다. 올해는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금리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시중은행보다 더 금리가 낮은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으로 11월 당시 대출 선수요가 몰린 것도 한몫했다. 윤대혁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대출 선수요 여파로 12월 가계대출이 큰 폭 축소했다”고 말했다.마이너스통장대출도 감소했다. 지난달 마이너스통장대출은 2000억원 감소했다. 대출자들이 은행권에 2000억원가량 상환했다는 의미다. 연말 상여금 등으로 상환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이런 기류는 가계부채 급증세가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처럼 되고 있다는 우려를 고려하면 긍정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부동산 시장이 쪼그라들면 그만큼 ‘경기 절벽’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기업대출 최대 감소폭기업대출의 감소 폭은 가계대출보다 더 컸다. 지난달 기업대출은 15조원 감소했다. 이는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월간 단위로는 최대 감소 폭이다.대기업은 은행권에 9조2000억원의 대출금을 갚았다. 중소기업은 5조8000억원 상환했다.윤대혁 과장은 “통상 은행권은 연말 연체 조짐이 있는 등의 부실채권을 털고 가려고 한다”면서 “기업도 부채비율 관리에 따라 일시에 상환했다”고 말했다.
2017.01.12 I 김정남 기자
올해 경기도 8만 2000가구 분양…전년보다 32% 급감
  • 올해 경기도 8만 2000가구 분양…전년보다 32% 급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분양권 전매 기간 강화 및 청약자격 제한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여파로 올해 경기지역 분양 물량이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8만 2405가구(임대제외)다. 이는 지난해 12만 2546가구 대비 32.8% 감소한 수준이다. 경기도 분양 물량은 해마다 전국 공급 물량의 30~40%를 차지했지만 최근 2년간 공급 과잉을 비롯해 지난해 실시한 부동산 규제로 숨고르기에 들어선 모습이다. 또 2013년 발표된 ‘4.1서민주거 안정대책’으로 신규 공공택지 조성이 올해 말까지 중단되면서 공공택지 공급 비중이 큰 경기지역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분양 물량이 당분간 크게 증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다만 전체적인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김포, 과천, 양주, 안양, 성남, 이천, 파주, 군포시 등 8곳은 전년보다 입주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곳은 김포시로 지난해보다 9734가구가 증가한 1만2219가구가 쏟아질 계획이다. 또 지난해 보다 1000가구 이상 증가한 곳은 △과천 4714가구(4571가구 증가) △성남 3210가구(3024가구 증가) △안양 3210가구(3024가구 증가) △양주 4138가구(2464가구 증가) △파주 1049가구(1049가구 증가) 등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청약과 대출 등 규제가 강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지역 분양물량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곳이 1순위, 서울과 먼 곳은 지역 수요가 탄탄하고 실수요가 유입될 만한 재료를 갖춘 곳 등으로 선별해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자료:부동산인포
2017.01.12 I 김기덕 기자
GS건설, 경기도 광주 '태전파크자이' 분양 중 
  • GS건설, 경기도 광주 '태전파크자이' 분양 중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GS건설이 경기 광주시 태전7지구 13, 14블록에서 ‘태전파크자이’를 분양 중이라고 11일 밝혔다.이 단지는 경강선 경기광주역뿐만 아니라 최근 개통된 제2영동고속도로 초월나들목의 교통호재까지 겹쳐 단지 인근에 있는 경기광주역을 통해 분당·판교까지 10분대, 강남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차량을 이용해 제2영동고속도로를 통하면 강남까지 더욱 빠른 진입이 가능하다.뿐만 아니라 올해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가 전면 개통된다. 오는 2025년에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태전지구 내에서도 중심상업지구가 들어설 예정인 부지 바로 앞에 단지가 위치해 입주 후 문화·편의시설, 금융·행정업무시설, 쇼핑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 바로 옆에 광남중이 있으며, 태전초, 광남초, 광남고 등의 학교들이 인접해 있다. 향후 단지 인근에 초·고교가 신설될 예정으로 우수한 교육환경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9537922111"} -->태전파크자이<!-- EMBED END Image {id: "embedded9537922111"} -->이 단지 13블록은 지하 3층~지상 17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328가구, 14블록은 지하 3층~지상 18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340가구로 총 668가구로 이뤄진다.분양관계자는 “태전파크자이가 조성되는 단지 인근에 다양한 교통호재가 이어지면서 분당·판교는 물론, 서울 강남으로의 이동도 매우 편리해져 수요자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교통뿐만 아니라 단지 바로 앞에 중심상업지구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편리한 생활환경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호응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외에도 11·3 부동산대책 최고 수혜 단지답게 수요자의 비용 부담을 줄인 계약조건도 눈에 띈다. 관계자는 “계약금 500만원(1차)정액제로서 초기자본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1차 계약금은 계약 시 납입하며, 2차 계약금 납부 시기는 계약 후 1개월 후 이다”라며 “향후 금리인상을 대비한 3.4% 확정금리(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이어 “1차 중도금 납부기간 전 분양권 전매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태전파크자이는 전매제한이 풀리는 6개월 보다 2개월 뒤인 8개월 후 1차 중도금 납부예정으로 계약금 10%만으로도 전매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전파크자이는 현재 전용 60㎡는 분양이 마감됐으며, 전용 59㎡A, 59㎡C, 84㎡는 곧 마감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별, 동별로 마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방문 후 잔여 동호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태전파크자이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 산 4-1번지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9년 8월 예정이다.&#160;
2017.01.11 I 김민정 기자
주택대출 평균 1억1천만원‥"매달 60만원씩 갚기 버겁다"
  • 주택대출 평균 1억1천만원‥"매달 60만원씩 갚기 버겁다"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수요층 2명 가운데 1명은 고정금리를 선호했다. 평균 주택담보대출액은 약 1억1300만원 수준이다. 대출자의 절반 가까이는 다달이 돌아오는 상환액이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주택금융공사 산하 주택금융연구원이 실시해 11일 공개한 2016년도 주택금융과 보금자리론 수요실태 조사결과다.◇2명 중 한 명은 고정금리‥금리 올라도 부담 고정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1935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50.4%)이 고정금리를 선택했다. 앞으로 금리가 올라도 부담이 늘거나 걱정할 이유가 없다는 점이 압도적(약 80%)이다. 26%는 변동금리를 택했고 홉합형 금리를 찍은 답변은 23.6% 순이었다. 주택담보대출 이용 가구의 평균 주택담보대출 금액은 1억1373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전보다 800만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보금자리론의 평균 대출금액은 1억522만원,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이용 가구의 평균 대출금액은 1억120만원으로 조사됐다. 약정 만기는 30년이 23.1%로 가장 많았으며, 20년(20.6%)과 10년(17.0%)이 뒤를 이었다. 주택담보대출 이용 가구의 월평균 상환금액은 6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이용 가구의 41.5%가 월 상환금액에 부담을 느꼈다. ◇전세자금 대출 평균 6735만원, 1억원 이상 가구 26.5% 전세자금 대출의 평균 이용금액은 6735만원으로 집계됐다. 1억원 이상 대출받은 가구 비율도 26.5%에 달했다. 전세 거주 가구의 주택구입 의향은 전세가가 매매가 대비 70~80%일 때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계약을 유지할 의향이 있는 전세가구 중 52.4%는 전세보증금 인상률이 10% 이하일 경우 인상된 전세금을 수용할 수 있으나, 10%를 초과할 경우 수용의사는 15.9%로 급격히 낮아졌다. 다만 서울과 경기지역 거주 가구이거나 전세보증금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전세보증금 인상폭을 수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후 주택가격 오를 것‥네 가구 중 세 가구 “집 사겠다”일반가구 5000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년 후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5.5%로 하락할 것(26.6%)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아울러 3~5년 후 주택가격 하락 전망 비율은 38.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 상승 기대감이 컸던 작년 8~9월 실시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작년 11월3일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이 나온 이후 부동산 시장의 가격상승은 확 꺾였다. 주택 구입을 원하는 가구들은 평균 3억876만원, 서울은 4억4680만원에 주택 매입을 원했다. 4가구 중 3가구는 주택 구입 의향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8일부터 9월30일까지 일반가구(전국 만 20~59세의 가구주) 5000 가구와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20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2017.01.11 I 장순원 기자
LH단지 내 상가, 공급물량 7년來 최고치…낙찰률은 '저조'
  • LH단지 내 상가, 공급물량 7년來 최고치…낙찰률은 '저조'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난해 4분기 아파트 분양이 활발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 내 상가도 많이 공급됐다. 2014년 2분기 이후 가장 많은 상가가 분양됐으며 점포 수로도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많았다. 다만 낙찰가율(내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이 공급가의 두 배 이상인 데다가 공실 리스크도 커지면서 미분양 역시 적잖게 발생했다.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6년 4분기 공급된 LH 단지 내 상가는 총 32개 단지로 2013년 2분기(40개) 이후로 가장 많은 상가가 입찰 시장에 나왔다. 점포 수로는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많은 269개 점포가 공급됐다. 공급은 늘었지만 이 중 주인을 찾은 점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낙찰된 상가는 248개로 낙찰률이 92.2%에 그쳤다. 낙찰률이 저조한 것은 배후 주거지, 면적 등을 고려했을 때 해당 점포의 공실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낙찰된 248개 점포의 평균 낙찰가율은 181%이다. 이 중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단지는 파주운정A20블록(287%), 인천서창(2)2블록(260%), 화성향남2A18블록(254%) 순이다. 평균 낙찰가가 가장 높은 단지는 하남미사A29블록으로 3.3㎡당(1층 기준) 5557만원이었다. 이어 부천옥길S1블록이 3.3㎡당 5018만원, 파주운정A20블록이 3.3㎡당 4897만원에 낙찰됐다. LH 상가 분양이 늘면서 전국에 공급된 전체 상가 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전국에 공급된 상가 수는 총 84개로 전분기(44개) 대비 약 2배 증가했다.유형별로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44개로 전체 물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중 LH 단지 내 상가만 32개다. 그 외 근린상가는 29개, 복합형 상가는 11개 순으로 공급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분양이 활발했다. 수도권에서 62개의 상가가 공급되며 전체 공급의 7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42개 인천 11개. 서울 9개 순으로 많았다. 분양물량이 증가하며 점포 수도 증가했다. 4분기 공급됐던 상가 점포는 총 3843개로 전분기대비 111%, 전년동기와 비교해서 7% 늘었다. 점포 수 100개 이상의 대규모 상가는 10개 상가가 공급됐고 이중 9개 상가가 수도권에 있었다. 4분기 공급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1층 기준) 2322만원을 나타냈다. 전분기대비 9.2% 떨어진 수준이다. 전분기 일부 상가들이 3.3㎡당 5000만원을 웃돌기도 했지만 4분기에는 종전 분양가 수준으로 회귀했다. 유형별로는 근린상가가 3.3㎡당 2785만원,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3.3㎡당 1821만원, 복합형상가가 3.3㎡당 3183만원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11·3 부동산대책으로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제에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상가 분양가는 높아지는 반면 공실 우려는 커지고 있어 상가 투자에 앞서 가격과 입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유망 투자처로 꼽혔던 LH단지 내 상가투자도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커졌다. 김민영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탄탄한 배후수요와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던 LH 단지 내 상가는 입찰가격이 2배 이상 높아 더이상 저렴한 투자처가 아니게 됐다”며 “상가분양을 염두에 둔 투자자라면 과연 분양가를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임대수익이 창출 가능한지부터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7.01.11 I 정다슬 기자
올 공공택지서 13만 가구 분양…과천지식정보타운 등 관심↑
  • 올 공공택지서 13만 가구 분양…과천지식정보타운 등 관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전국에서 모두 13만 2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 아파트가 분양된다. 11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공택지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는 모두 161개 단지·13만2194가구다. 지난 2014년 ‘9·1 대책’ 이후 올해까지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이 중단되면서 공공택지 분양 물량은 갈수록 줄고 있다. 닥터아파트는 올 공공택지 분양 단지 가운데 회원들의 조회가 가장 많았던 상위 10개 단지를 조사했다. 관심이 쏠린 공공택지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 고양 지축지구, 성남 고등지구 등이 포함됐다. 경기 과천시 갈현동 문원동 일대 135만㎡ 규모로 조성되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는 올 4분기에 첫 분양이 시작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는 전체 민간분양 3636가구, 공공분양 647가구 등 모두 7951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대우건설·태영건설·금호산업으로 이뤄진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이르면 11월 과천지식정보타운 S4블록·S5블록·S6블록에서 192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물량의 30%는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과천에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나머지 20%는 경기, 50% 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고양 지축지구에서는 올 6월 분양이 시작된다. 지축지구는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일대 119만㎡ 규모로 조성되는 택지지구로 모두 8600가구가 들어선다. 은평뉴타운과 맞닿아 있고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을 통해 서울 도심권과 강남권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북한산과 노고산, 오송산 등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6월 B4블록에서 전용면적 78~84㎡ 85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성남 고등지구는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과 시흥동 일대 56만 9000㎡ 규모로 조성되며 모두 4200가구(행복주택1040가구)가 들어선다. 판교와 위례신도시가 가깝고, 용인~서울 고속도로와 분당~내곡 고속화도로를 통한 강남권 접근성이 좋다. 호반건설은 올 상반기 고등지구 S2블록에서 823가구를 첫 분양할 예정이다. 평택시 서정동과 장당동, 고덕면 일대 1341만 9000㎡로 조성되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공동주택 등 주택 5만 6697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를 비롯해 LG전자 평택산업단지, 브레인시티, 미군기지 이전 등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K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정차하는 지제역도 가깝다. 동양건설산업은 고덕국제신도시 A8블록에 고덕 파라곤 752가구를 내달에 첫 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3월에는 1022가구 규모의 제일풍경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인 일광지구에서는 오는 3월 분양이 시작된다. 일광지구는 도시개발사업으로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일대 124만㎡ 규모로 조성된다. 장안산업단지와 정관신도시, 고촌·내리 택지개발사업지구, 동부산관광단지가 가깝고 주변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향후 포항까지 연결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일광역이 지난해 12월 개통됐다. 3월 일광지구 B5블록에서 488가구 규모의 자이푸르지오 공공분양을 시작으로 연내 7개 단지, 5336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올해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 [자료=닥터아파트]
2017.01.11 I 원다연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태전 2차' 분양 중…2019년 8월 입주 예정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태전 2차' 분양 중…2019년 8월 입주 예정
  • <!--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6737271771"} -->힐스테이트 태전 2차<!-- EMBED END Image {id: "embedded6737271771"}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현대건설이 경기 광주시 태전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 2차’를 분양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태전지구 내에서도 중심입지인 태전7지구 10, 11블록에서 분양 중인 이 단지는 교통 인프라를 그대로 누리면서 중심상업지구 바로 앞에 위치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까지 누릴 수 있다.태전지구는 인근에 각종 편의시설, 문화시설 등이 있어 주거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또 지난 9월 복선전철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개통하면서 서울 진입이 수월해졌다. 경기광주역을 이용하면 분당선 이매역까지 2정거장,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3정거장으로 10분대에 분당·판교 진입이 가능하며, 신분당선 및 지하철 2호선 환승역인 강남역도 7정거장으로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또 지난해 11월 성남~장호원간 도로 광주구간(성남 대원~초월IC)의 추가 개통, 12월 태전~중대간(중로1-17호선) 도로 개통 등으로 차량을 이용한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수월해졌다.특히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태전IC를 이용하면 외곽순환도로가 연결되는 성남IC까지 1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며, 강남까지는 30분대, 분당?판교는 1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이로써 강남, 분당, 판교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힐스테이트 태전 2차’는 태전지구의 교통 인프라를 그대로 누리면서 중심상업지구 바로 앞에 위치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까지 누릴 수 있다. 또 기존의 태전초·광남초·광남중·광남고 등의 우수한 교육환경이 갖춰져 있으며, 이후 7개의 초·중·고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분양관계자는 “힐스테이트 태전 2차는 11·3 부동산대책과 11·24 잔금대출 규제에 해당되지 않는 단지이기 때문에 새해가 되면서 문의전화가 더욱 쏟아지고 있다”며 “가계부담이 적은 것은 물론,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는 알짜입지에 위치해 있어 입주 시 만족도도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힐스테이트 태전 2차는 10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5개동 전용면적 62~84㎡ 총 394가구, 11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3층, 10개동 전용면적 62~84㎡ 706가구, 총 1100가구로 이뤄진다.모델하우스는 경기 광주시 태전동 산 4-5번지에 마련되어 있고, 입주는 2019년 8월 예정이다.
2017.01.10 I 김민정 기자
"재개발·재건축 잡아라"…연초부터 정비사업 수주전 '후끈'
  • "재개발·재건축 잡아라"…연초부터 정비사업 수주전 '후끈'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분양시장의 최대 화두는 재개발·재건축 단지 공급이다. 정비사업 노하우를 축적한 대형 건설사들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가운데 중견 건설사들도 속속들이 재개발·재건축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분양 물량은 38만 가구로 지난해보다 16%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올해 12만 4000여가구 수준으로 지난해 6만 5564가구의 2배 수준이다.연초부터 이미 재개발·재건축 시장은 뜨겁다. 오는 14일에만 재개발·재건축 조합 세 곳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미추8구역 재개발 조합과 경기도 파주시 금촌2동 제2지구 재개발 조합이, 지방에서는 대명역골안주택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21일에는 서울 역세권 정비구역인 효창 6구역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를 뽑을 예정이다.건설업계는 올해 이미 신규 택지 분양보다는 사업성이 확보된 재건축·재개발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 택지를 찾기도 어려워졌을 뿐더러 재개발·재건축이 미분양 우려로부터 자유롭다는 이유에서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입지가 좋은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도시 외곽의 택지개발지구보다 수요나 가격 측면에서 안정적”이라며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보통 노하우가 축적된 대형 건설사가 유리하다. 수요자들이 대형 건설사를 선호하는데다 자금력 역시 중견사를 압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0대 건설사의 분양 물량은 14만여가구인데 이는 전체 분양 물량의 44%에 해당한다.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대형사에 유리한 만큼, 대형사의 비중이 자연스레 올라갔다는 평이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건설 파트 연구원은 “재건축에 강점이 있는 대형 건설사들은 업황 하향세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 대형건설사의 주요 재개발·재건축 단지 목록(출처:닥터아파트)그러나 최근엔 후발주자인 중견건설사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신동아건설은 서울 미아동 3-111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고 인천 남구 미추1구역 재개발사업은 라인건설이 따냈다. 신탁업체들도 주택 정비사업 시장에 가세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신탁 방식의 재건축 사업을 선택한 데 이어 최근에는 여의도 공작아파트도 KB부동산신탁을 재건축 사업시행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했다. 다만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시장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이 제살 깎아먹기식 출혈 경쟁을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분양물량 및 10대 건설사 비중의 추이(단, 2017년은 전망, 출처:부동산114·신한금융투자)
2017.01.10 I 김인경 기자
  • 3.3㎡당 1028만원..지난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 역대 최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저금리 기조에 따른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028만원으로 2015년 말 3.3㎡당 998만원보다 30만원 올랐다. 이는 부동산114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연간 최고치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1월 3.3㎡당 1003만원으로 1000만원을 처음 넘긴 이후 매달 계속해 올랐다. 서울에서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3.3㎡당 1000만원을 넘긴 곳은 모두 10개구다. 종로구가 3.3㎡당 122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1181만원) △서초구(1178만원) △용산구(1135만원) △서대문구(1119만원) △중구(1105만원) △송파구(1102만원) △양천구(1057만원) △마포구(1043만원) △관악구(1038만원) 순이다. 이 같은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세는 저금리 기조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윳돈이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서울의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지난해 말 기준 5.02%다. 더욱이 오피스텔은 전매 제한 강화 및 재당첨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11·3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도 투자자들의 오피스텔 쏠림 현상을 가져왔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팀 과장은 “지난해 잇단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오피스텔 시장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서울은 오피스텔 공실 우려가 크지 않고 평균 임대수익률도 은행 금리보다 높아 당분간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10 I 원다연 기자
대우건설, 올해 전국 2만7312가구 공급계획.. 전년 실적대비 9%↓
  • 대우건설, 올해 전국 2만7312가구 공급계획.. 전년 실적대비 9%↓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올해 전국에서 주택상품 브랜드 푸르지오 2만7312가구를 공급하며 8년 연속 주택명가의 위상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대우건설은 올해 아파트 1만9393가구, 주상복합 6552가구,오피스텔 1367실을 전국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공급실적에 비해 9% 가량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에 아파트 2만273가구,주상복합 6745가구, 오피스텔 3024실 등 총 3만42가구를 공급하며 2010년부터 7년 연속 민간주택공급 실적 1위를 기록했다.올해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1만8615가구, 지방 8697가구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교통망과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져 신규주택수요가 많은 도시정비사업을 비롯해 대규모 주거지역이 조성되는 택지지구 및 도시개발사업 위주로 주택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서울에서는 상계4구역 재개발, 대치동 구마을1지구 재건축 등 1205가구를 공급한다.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하남 감일지구,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구도심과 가깝고 강남 접근성이 좋은 택지지구 단지와 군자주공6단지 재건축, 과천주공7-1단지 재건축, 안양호원초 주변 재개발 등 대단지 도시정비사업을 포함한 1만7410가구를 공급한다.지방에서는 포항장성 침촌지구,부산기장 일광지구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부산서대신6구역 재개발, 창원교방 재개발, 포항두호주공1차 재건축 등 869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2017년 대우건설 주택공급계획*수도권은 서울을 제외한 물량대우건설은 올해 첫 마수걸이 분양으로 2월 ‘평택 비전 레이크푸르지오’을 공급한다. 평택시 용죽도시개발사업지구 A2-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아파트 7개동, 전용면적 65~174㎡ 621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 단지는 11.3부동산대책에 따른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다.대우건설 관계자는 “면밀한 시장분석과 적정 분양가 산정, 맞춤형 상품 공급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수요층이 두꺼운 도시정비사업과 정부의 신규 택지지구 공급 중단으로 희소성이 부각된 택지지구, 뛰어난 입지를 갖춘 도시개발사업 단지를 공급하며 실수요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해외 주택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알제리 부그줄 신도시 등 해외 곳곳에서 대규모 주택개발사업을 진행한 노하우를 살려 지난해 3월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와 10만 가구의 주택을 건설하는 신도시 건설공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총 22조원 규모로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며, 계약이 체결되면 대한민국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수주가 될 전망이다.2017년 대우건설 주요 공급예정 단지▶ 관련기사 ◀☞금감원, 대우건설 `검토 의견거절` 정보 미리 샜나..조사 착수☞대우건설, '양주신도시 푸르지오' 무료 셔틀버스 운행☞대우건설, 합정역세권 '딜라이트 스퀘어' 상가 분양
2017.01.10 I 이진철 기자
⑤분양 앞둔 성남 고등지구…'미니 위례'
  • [정유년 부동산 핫플레이스]⑤분양 앞둔 성남 고등지구…'미니 위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에서 올해 상반기 민간아파트 일반분양이 시작된다. 이곳은 판교와 인접하고 강남 접근성이 좋아 향후 ‘미니 위례신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등지구는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과 시흥동 일대에 조성되는 56만 9000㎡ 규모의 공공택지지구로, 2010년 서울 향동·광명 시흥·인천 구월·하남 감일지구와 함께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 내년 지구 조성을 완료하고, 2019년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인 이곳엔 모두 4200가구(행복주택 104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판교·위례신도시 등과 가깝고, 용인~서울 고속도로와 분당~내곡 고속화도로를 끼고 있어 강남권 접근성이 좋은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공공택지의 집값 상승세는 뚜렷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년 새 위례신도시의 집값은 16%(3.3㎡당 1921만원→2237만원)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위례신도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달 기준 서울 한강 이남 11개 구의 평균 매매가(2233만원)도 뛰어넘었다. 이 같은 입지적 장점에 고등지구 내 주택용지를 분양받으려는 건설사 간의 경쟁도 치열했다. 지난해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진행한 고등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S-1블록 분양에는 모두 369개 건설업체가 몰려 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일건설에 돌아간 이 용지에서는 올해 중 전용면적 60~85㎡ 59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 보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는 S-2블록에서 호반건설이 전용 60~85㎡ 823가구 분양에 나선다. 시흥동 행복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과 분당에 거주하는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최근 분양 일정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분양가는 3.3㎡당 1850만원~1900만원대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지구와 2㎞가량 떨어진 곳에 판교창조경제밸리가 조성되는 것도 호재다. 고등지구가 2019년 완공 이후 4만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예정인 창조경제밸리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고등지구는 1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규제 타깃으로 지목된 ‘조정 대상지역’에 포함돼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지만 서울과 가까운 입지 덕에 실수요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10 I 원다연 기자
  • 지난해 강남3구 분양가 3.3㎡당 3684만원…역대 최고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해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강남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68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7년 강남3구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3108만원을 기록한 이후 9년만의 역대 최고치다. 구별로는 서초구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422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초구는 2015년 3.3㎡당 평균 4102만원으로 처음 4000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에는 이보다 3.3㎡당 123만원이 더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신반포 자이(반포한양 재건축 단지)가 일반 아파트로는 역대 최고가인 3.3㎡당 평균 4457만원에 공급돼 분양가 상승에 불을 지폈다. 같은 해 10월에는 잠원동 아크로 리버뷰(신반포 5차 재건축 단지)가 3.3㎡당 4233만원에, 12월에는 잠원동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신반포 18·24차 재건축 단지)가 3.3㎡당 4394만원에 분양됐다. 반면 강남구는 지난해 3.3㎡당 3916만원으로 전년(3950만원)보다 평균 분양가가 34만원 떨어졌다. 강남구에서는 지난해 8월 개포동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단지)가 3.3㎡당 평균 분양가 4259만원으로 4000만원을 넘겼다.송파구도 지난해 3.3㎡당 평균 분양가가 2401만원으로 전년의 3.3㎡당 2496만원보다 95만원 떨어졌다. 올해는 지난해 수준의 고분양가 행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부동산114 리서치팀 이미윤 과장은 “청약 규제를 강화한 11·3 부동산 대책으로 강남권 재건축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어서 강남권 분양 단지라 하더라도 작년 수준의 고분양가를 책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09 I 원다연 기자
고양이에게 생선을?…`트럼프 사위` 쿠슈너의 수상쩍은 행보
  • 고양이에게 생선을?…`트럼프 사위` 쿠슈너의 수상쩍은 행보
  • 쿠슈너(가운데)가 아내인 이방카(오른쪽 두번째)와 함께 장인인 트럼프(맨 오른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해 11월16일밤 뉴욕 맨해튼의 최고급 호텔인 월도프 아스토리아에 있는 라 쉰느(La Chine)라는 차이니즈 레스토랑에 우샤오후이(吳小暉) 중국 안방보험그룹 회장이 등장했다. 우 회장은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 소유주로 추정자산만 2850억달러(약 341조원)에 이르는 안방보험을 이끄는 오너다. 그리고 그 바로 곁에는 도널드 J.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36)가 앉아 있었다. 트럼프 당선인의 딸인 이방카의 남편이자 당선인의 최측근 자문역 중 하나인 쿠슈너와 우 회장은 맨해튼 5번가 666 구역을 재개발하는 사업을 위해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합의에 이르기 직전이었다. 아버지 대부터 뉴저지의 유명한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쿠슈너 가문은 최근 그 지위가 약해지고 있었고 안방보험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미국내 안보 리스크로 인해 해외투자에 우려를 보인 탓에 미국내 호텔 투자 등에서 속도가 떨어지던 참이었다.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우 회장은 건배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그의 취임이 안방보험의 글로벌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쿠슈너, 대선 직전 中안방보험과 밀월…월가와도 사업관계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회사와 그가 직면하게 될 잠재적인 이해상충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지만 쿠슈너는 백악관에서 자신의 역할을 확보하는 동시에 그가 가진 사업체의 수익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책들에 대한 자문을 모색해왔다고 비판했다. 특히 사업 확장을 자제하고 있는 트럼프와 달리 쿠슈너 가문은 뉴욕 인근을 넘어 미국 다른 지역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쿠슈너측은 월가 금융회사는 물론 해외자본까지 끌어들여 70억달러에 이르는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월가는 트럼프 당선인이 규제 완화에 나서겠다고 약속한 곳이기도 하다. 안방보험과의 이같은 사업 논의는 대략 6개월 전쯤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쿠슈너의 대변인인 리사 헬러는 “이는 트럼프의 대선 당선 훨씬 전부터 논의되던 일”이라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트럼프는 이미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상태였다. 헬러 대변인은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언급할 수 없지만 아직 양측간에 일부 내용은 합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악관 입성후 이해상충 고심…CEO 사임·자산처분 계획현재 쿠슈너는 워싱턴D.C에 있는 유력 로펌인 윌머헤일을 법률 자문으로 고용해 그가 앞으로 백악관에서 대통령 자문역으로 일하면서 사업을 계속할 때 생길 수 있는 연방윤리법 위반여부에 대한 조언을 듣기로 했다. 일단 윌머헤일측은 그동안 지적됐던 가족을 내각에 배치하지 못하도록 한 친족등용금지법(anti-nepotism law)과 관련해서는 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는 대통령이 친족을 정부기관 등에 고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인데, 백악관은 정부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예외가 될 수 있다는 논리다. 지난해 11월 쿠슈너가 백악관에서 데니스 맥도너(오른쪽) 오바마 대통령 비서실장과 따로 회동했다.그러나 이해상충 논란과 관련해서는 제한적으로나마 재산을 공개해야 하는 것은 물론 공직에 나간 이후 자신이 소유한 회사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를 대중들에게 명확하게 설명해야할 의무를 지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일했던 제이미 S. 고어릭 윌머헤일 파트너는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쿠슈너는 향후 가족 사업과 어떻게 자신을 분리시킬지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연방윤리법을 이행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쿠슈너는 가족 회사인 쿠슈너 컴퍼니의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나는 한편 윤리법상 요구하지 않는 자산 처분까지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방보험과 함께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맨해튼 5번가 666에 대한 지분도 처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가 내놓을 계획이 얼마나 의미있을지는 좀더 두고봐야할 전망이다. 쿠슈너가 구체적으로 어떤 자산을 처분하고 어떤 자산을 보유할지 가늠하기 어려운데다 자신의 형제인 조슈아가 운영하고 있는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통해 지분을 보유하는 경우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위직 인선 개입…`문외한`으로 외교정책도 가담쿠슈너는 현재 트럼트 당선인 주변에서도 가장 강력한 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이미 인수위원회에서 주요 정책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행정부 주요 고위직 인선이나 외국 정상들과의 회동 중재 등 중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도 선거 캠페인 기간 내내 월가에 날 선 발언을 쏟아냈던 트럼프 당선인을 설득해 골드만삭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게리 D. 콘을 경제 컨트롤타워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내정케 한 것도 쿠슈너였다. 골드만삭스는 그동안 쿠슈너 컴퍼니가 M&A를 진행할 때 대출을 해왔고 쿠슈너와 그 형제가 공동 설립한 부동산업체에 투자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정통 유태인인 그의 사위가 앞으로 이스라엘과의 주요 협상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특히 “쿠슈너가 중동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그가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쿠슈너 회사는 그동안 이스라엘 최대 은행인 뱅크 하포알림으로부터 수 차례 대출을 받았다. 트럼프는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면 미국내 부자들의 조세 회피를 도왔다는 혐의로 뱅크 하포알림의 법무부 조사를 다뤄야 한다. 사실 쿠슈너는 외교 관련 경험이 전무하지만 앞으로 복잡한 외교문제에서 결정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인수위원회측은 오바마 대통령의 백악관 관료들에게 “주요 외교정책 관련 사안을 쿠슈너에게도 함께 보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초 트럼프 당선인이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전화통화한 것에 대해 주미 중국대사가 백악관측에 깊은 유감을 표시하자 백악관 관료들은 트럼프 당선인 안보팀을 배제한 채 쿠슈너에게 직접 이를 알렸다. ◇전문가들 “불법 아니어도 이해상충 계속 문제될 듯”이런 사안들로 인해 공무원 윤리 전문가들은 이해상충 문제를 협소하게 보더라도 쿠슈너의 역할은 필연적으로 윤리적 문제를 초래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매튜 T. 샌더슨 캐플린&드리스데일 변호사는 “안방보험과의 딜은 이해상충법에 따른 불법 행위는 되지 않겠지만 외국기업이 쿠슈너와의 사업관계를 이용해 미국 정책에 영향력을 미치려 한다는 강한 의심은 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가 아무리 보유자산 가운데 일부를 처분한다 해도 이는 반쪽짜리 대책에 불과하며 이해상충 이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1.08 I 이정훈 기자
새해 첫 신규 분양 뚜껑 열어보니…"청약 양극화"
  • 새해 첫 신규 분양 뚜껑 열어보니…"청약 양극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들어 첫 분양에 나선 아파트 단지들은 지역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는데 더해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에 따라 수요자들이 ‘옥석 가리기’에 나서면서 청약시장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진 것이다. 9일에는 향후 분양시장의 가늠자가 될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올 들어 처음으로 청약 접수에 나서며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첫 강남 재건축 단지…“강남은 오른다” 실수요자·‘떴다방’ 북적 지난 6일 오후 찾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방배 아트자이’ 모델하우스는 청약 상담을 기다리는 50·60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김모(58·서울 송파구 잠실동)씨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교육문제로 거주해 잘 아는 동네”라며 “분양가가 저렴하게 나온 것 같아 향후 아이가 결혼할 때 줄 집으로 청약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3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3780만원에 책정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초구에서 분양했던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225만원이었다.이상국 방배 아트자이 분양소장은 “분양 문의를 하는 수요자들의 50% 이상이 강남권 거주자”라며 “분양가가 ‘강남치고는 싸다’는 생각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순위 내 청약이 불가능한 수요자들을 위해 마련한 ‘내 집 마련 신청서’ 500장은 첫날 모두 동이 났다. 이 분양소장은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는 하지만 강남은 실수요층이 탄탄하다”며 “일반분양 물량이 96가구로 적지만 청약경쟁률이 20대 1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대감에 모델하우스에는 ‘떴다방’(이동식 부동산 중개업소)들도 모여들었다. 이날 모델하우스 앞에는 분양권 거래를 위해 방문객들의 연락처를 받아내려는 떴다방 15여명이 몰려 방문객들에게 호객행위를 이어갔다. 한 떴다방 업자는 “저렴한 분양가에다 입주가 내년 10월로 전매 가능 시점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초피(분양권 당첨 직후 붙는 웃돈)가 최소 3000만원은 붙을 것”이라며 청약을 유도했다. ◇지방 청약미달 단지 속출…“분양시장 양극화 심화될 것”전매 제한 금지에도 강남 분양시장은 여전히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새해 들어 첫 청약을 접수한 단지들의 성적은 지역별로 크게 엇갈렸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새해 첫 청약 결과가 올해 분양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보여줬다”며 “청약 요건이 강화되고 재당첨 제한이 엄격해지면서 입지나 분양가 등에 따라 단지별 양극화 현상은 점점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1순위 요건이 강화되면서 전반적인 청약경쟁률은 낮아졌지만 서울에서 분양에 나선 역세권 단지는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대림산업이 서울 강서구 염창1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e편한세상 염창’은 평균 9.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하철 9호선 염창역 역세권 단지로, 브랜드와 재건축 입지 모두 수요자를 만족시켰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지난해 29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 잔금대출 규제를 피했다는 점도 수요자들을 끌어모았다. 이달 1일부터 입주자모집공고를 하는 신규 아파트에는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과 마찬가지의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이 적용되는 등 대출이 까다로워져서다. 이 단지보다 앞선 3일 서울에서 공급한 둔촌동 ‘청호 뜨레피움 퍼스트’ 역시 지하철 5호선 길동역 역세권 단지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다만 단지 규모가 40가구로 작아 평균 청약경쟁률은 2.1대 1에 그쳤다.반면 수도권과 지방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들에서는 청약 미달 단지가 속출했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99·100 두 개 블록에 걸쳐 공급한 ‘동탄2 아이파크’는 모든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이 미달됐다. 지난 10월 동탄2신도시에서 11·3 대책 전 마지막으로 분양에 나선 ‘린스트라우스 더 레이크’가 평균 7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11·3 대책에 따라 동탄2신도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기존 1년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입주) 때까지로 크게 늘어나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이전에는 동탄2신도시라고 하면 막연히 입지가 괜찮다고 생각해 몰렸던 수요자들이 그 안에서도 더 세세하게 단지별 입지를 따지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외 서해종합건설이 인천 연수구 동춘2구역에 공급하는 ‘인천 연수 행복한마을 서해그랑블’, 대림종합건설이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해리 241-3번지 일대에 공급한 ‘해남 코아루 더베스트’ 등이 1순위 청약이 미달됐다. 지방에서는 지난해 시·도 기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부산만이 청약 열기를 이어갔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시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02.3대 1을 기록해 전체 평균(14.23대 1)의 7배를 웃돌았다. 이 같은 청약 열기에도 불구하고 주택법상 지방 민간택지는 전매 제한 대상이 아니어서 부산은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부영건설이 명지국제신도시 C블록에 공급한 ‘사랑으로 부영’ 1097가구 모집에 모두 2만 5792건의 청약이 몰리며 평균 2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조정대상지역은 부동산시장에서 관심이 많고 청약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 이들 지역의 청약시장이 가라앉으면 전반적인 시장 규모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 분양가가 조정될 여지가 있어 분양을 통해 내 집 마련을 계획했던 실수요자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1.08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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