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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경기도 분양권 전매 거래액 6년 7개월간 30조 육박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6년 반 동안 경기도의 아파트 분양권 전매 거래금액이 3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도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경기도내 아파트 분양권 거래 누적 건수는 7만 4940건, 금액은 총 29조 2609억원으로 파악됐다.거래건수와 거래금액은 2010년 대비 올해 3배 가량 늘었다. 2010년 한 해 동안 전매 거래건수는 6882건, 금액은 약 3조 1632억원이었으나 올해(1~7월 누적)의 거래 건수는 2만 3240건, 금액은 약 8조 8455억원이다. 특히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분 기준 거래금액은 경기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 5조 479억원 △서울 5조 369억원 △경남 3조 6489억원 △대구 2조 2729억원 등의 순으로 분양권 거래액이 많았다. 2014년 이후 전매 거래량이 급증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전매 거래량은 1만 7000여건, 거래금액은 약 7조 5000억원이었지만 2013년에서 2015년 사이 거래량은 3만 5000여건으로 2배 증가했고 금액은 13조원으로 180%정도 늘었다.경기도는 올해 전매거래가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 7월에는 분양권 거래금액이 약 2조 3000억원으로 조사됐다.윤관석 의원은 “분양권 전매가 횡행하다는 것은 그만큼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투기가 극심한 것”이라며 “경기도 자체적으로라도 가계부채 문체해소, 집단대출 위험 감소, 부동산시장 경착륙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10.10 I 박태진 기자
임종룡 "수주절벽 대우조선 자구계획 재검토"(종합)
  • 임종룡 "수주절벽 대우조선 자구계획 재검토"(종합)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정부가 심각한 수주절벽에 부닥친 대우조선의 자구 계획을 전면 재점검한다. 가계부채가 급속히 증가한 금융회사도 특별 점검에 착수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 뿐만 아니라 국제기구도 예상하지 못한 수주 절벽을 만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회계법인이나 대우조선이 올해예상 수주량을 약 105억~115억달러 정도로 예측했지만 지난 6월 예상치를 60억달러로 낮췄을 만큼 상황이 어렵다”면서 “수주여건이 달라졌으니 대우조선의 정상화 계획도 재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응방안은 자구계획을 최대한 당겨서 (많은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진척상황을 주 1회 체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세계적인 조선시황을 우리가 좌우할 수 없으니 생존전략을 짜는 게 어렵다”면서 “산은과 대우조선, 금융당국도 모두 긴장하면서 대응 중”이라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가계대출과 관련해 증가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금융회사는 금융감독원이 특별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율적으로 정한 가계대출 목표치를 벗어난 곳이 대상이다. 이어 “필요하다면 추가 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 “가계부채의 급속한 증가를 적기에 막겠다”고 했다. 금융위가 공을 들이는 제도는 연내 도입하기로 한 총체적 상환부담 평가시스템(DSR)이다. DSR은 차입자의 소득 대비 모든 빚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이다.임 위원장은 “DSR이 도입되면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빌리고 일정하게 나눠 갚는 가계부채 관리의 일관된 원칙이 확립될 것”면서 “은행이 지켜야 할 DSR 기준 같은 것은 없으며 참고지표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8·25 대책 이후 강남 3구 재건축 시장이 더욱 들썩이고 있다는 지적에 “8·25 대책은 상반기 가계부채 증가율이 빨랐던 점을 고려한 가계부채 관리대책이지 부동산대책이 아니다”라며 “부동산 시장을 국토교통부와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대책이 있다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밖에 그는 “보건복지부와 실손보험 개편방안에 대해 TF를 통해 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면서 “실손상품을 독립된 보험상품으로 만들고, 코드 표준화도 연내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도입하고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6.10.10 I 장순원 기자
'귀한 몸'된 공공택지 아파트 올 가을 6만가구 쏟아진다
  • '귀한 몸'된 공공택지 아파트 올 가을 6만가구 쏟아진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점차 공급이 줄고 있는 공공택지지구 내 아파트가 이달부터 내달까지 6만 2000가구 분양된다. 정부가 지난 ‘8.25 가계부채 대책’에서 공공택지 공급 물량 축소 방침을 밝힌 터라 사실상 대규모 물량 공급은 이번이 마지막인 셈이다. 공공택지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저렴하게 아파트를 살 수 있는데다 향후 공급이 줄면 희소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공공택지 아파트 공급을 담당하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올해 공급 물량은 7만 5000가구로 지난해 12만 9000가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분양주택은 지난해 10만 6000가구의 46% 수준인 4만 9000가구까지 감소할 예정이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가을 성수기인 10~11월 공공택지지구 내 분양 물량(공공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은 총 75곳 6만 1976가구다. 경기가 2만 3442가구로 가장 많고, 세종(9106가구), 경남(5951가구), 울산(4408가구), 인천(4371가구) 순이다. 수도권에서는 청약 1순위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화성 동탄2신도시,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하남시 하남감일지구 등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인천에서는 최근 들어 분양을 재개한 영종하늘도시와 송도국제도시가 눈에 띈다. 지방에서는 세종시 반곡동 일대인 4-1생활권에서 분양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다산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B7블록에 짓는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Ⅱ’(1034가구, 10월)와 신안이 B-6블록에 공급하는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800가구, 11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하남감일지구 B7블록에서는 LH가 이달 하남감일지구 첫 분양 단지인 ‘하남감일 스윗시티’(934가구)를 내놓고, 영종하늘도시에서는 한신공영이 A59블록에 들어서는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56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세종시 4-1생활권에서는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10월 M1·L2블록에서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1111가구)를, 울산 송정지구에서는 금강주택이 11월 B-7블록에 짓는 ‘송정지구 금강펜테리움 1차’(544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송정지구는 우정혁신도시 이후 도심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택지지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차장은 “공공택지지구 아파트는 분양가가 싼데다 기반시설도 잘 조성된다는 장점이 있어 인기가 높다”며 “앞으로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들 예정인 만큼 공공택지 아파트를 노리는 수요자라면 이번 가을 공급 물량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올 가을 공공택지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주요 아파트 단지.[자료=리얼투데이]
2016.10.10 I 이승현 기자
미분양 줄고 집값 뛰고…온기도는 송도·영종·청라 부동산 시장
  • 미분양 줄고 집값 뛰고…온기도는 송도·영종·청라 부동산 시장
  •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가 기업 유치와 인구증가에 따른 아파트 공급부족, 전철 개통호재 영향으로 부동산시장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인천시 운서동에서 문을 연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한신공영][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개천절 연휴를 앞둔 지난달 30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마련된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동일토건이 송도동과 맞닿아 있는 동춘동에 분양하는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1180가구) 모델하우스에는 평일임에도 수많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업자 수십명도 줄을 서서 차례대로 귀가하는 방문객들의 연락처를 확보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떴다방이 등장할 정도로 송도 분양시장 열기가 달아오르게 된 것은 대기업들의 입주가 본격화되고 있고 연세대·국제학교 등 교육시설 유치, 정부의 8·25 가계부채 대책 발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려졌던 영종국제도시에서는 같은 날 한신공영이 분양한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562가구)가 2.23대 1의 청약경쟁률로 순위내 마감됐다. 분양만 하면 청약 미달됐던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올해로 입주 11년차를 맞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부동산시장이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분양 물량은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고 집값도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분양 열기도 뜨겁다.◇송도동 아파트 매매가 2년전보다 5.3% 올라 송도는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과 포스코건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의 이전 확정,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개장 및 롯데·이랜드 복합쇼핑몰 건설 공사가 진행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송도동 아파트 매매값은 3.3㎡당 1300만원으로 2년 전 같은 달(1235만원)보다 5.3% 상승했다. 2013년 4분기 바닥(1231만원)을 찍은 후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이다. 연수구 연수동 구도심에 있던 주민들이 교육환경과 생활편의시설이 개선되고 있는 송도동으로 옮겨가고 있는 점도 집값 상승에 한몫했다. 미분양 물량도 소진되고 있다. 실제로 SK건설이 지난 7월 송도동 6·8공구에서 분양한 ‘송도 SK뷰’ 아파트(2100가구)는 공급 초기 미분양이 속출했으나 8월 말부터 계약이 늘더니 현재는 80% 이상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고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전했다.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송도동 삼성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공급된 단지에는 평균 3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며 “중심 대로변과 가까운 아파트는 8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다만 송도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기업들의 안착 여부가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송도는 해외기관과 국내 유수 기업을 유치하고 송도~청량리간 광역급행철도(GTX) 계획이 발표되면서 자생력을 갖추게 됐다”며 “산업시설들이 차질없이 들어서고 안착한다면 주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종 공급부족에 매매가 1억 ‘껑충’..청라는 전철 호재가 살려그동안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영종국제신도시(중구 운서동·중산동)와 청라국제도시(서구 경서동·연희동)도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 1일 운서동 일대 중개업소에는 분양시장 기대감에 상담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영종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사업 발표에 이어 싱가포르 반도체회사 스태츠칩코리아 공장 증설, 파라다이스시티(복합리조트) 시설 준공이 임박하면서 인구가 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영종의 인구는 2003년 2만 3504명에서 올해 8월 현재 6만 3688명으로 증가했다. 인구가 늘면서 수요도 증가해 아파트값도 뛰고 있다. 지난달 중구 운서동과 중산동의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각각 866만원, 930만원으로 2년전 같은 달보다 23.7%, 9.7% 올랐다. 운서동에서는 7년 동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만큼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 등 새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인근 하오부동산 관계자는 “개발호재로 인구가 늘고 있지만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던 탓에 신규물량 뿐 아니라 기존 단지에도 관심이 많다”면서 “15년전 입주한 영종주공스카이빌 10단지 전용면적 51㎡는 지난달 2년전보다 1억원 오른 2억 3000만원에 팔릴 정도로 시장이 달아올랐다”고 말했다. 막바지 아파트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 청라의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최근 인천지하철 2호선 루원시티역 일대 개발 영향이 컸다. 경서동과 연희동의 3.3㎡당 매매가는 각각 1122만원, 1069만원으로 2014년 9월보다 3.9%, 7.7%씩 올랐다. 반면 시장 호조세가 서울·수도권 부동산시장 활성화 분위기에 편승한 것인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인천 세 국제도시의 부동산시장 호황이 서울 강남발 온기가 퍼진 영향 때문인지, 자체적인 성장 동력 때문인지를 살펴봐야 한다”며 “서울보다 아파트값이 저렴해 실수요 위주 접근은 괜찮지만 투자시에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뛰어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6.10.10 I 박태진 기자
  • 유일호 "금리 인하여력 있다" vs 이주열 "어렵다"…폴리시믹스 워싱턴서 '삐...
  • [워싱턴(미국)=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통화와 재정, 국내 경제 정책의 쌍두마차를 이끄는 경제 수장이 금리 여건을 두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에서 엇갈린 진단을 내놨다. 나라 살림을 총괄하는 경제부총리가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긍정했지만,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총재는 정반대 견해를 보인 것이다. 둘의 핑퐁게임에 거시 경제 ‘폴리시믹스’(정책 조합)가 삐걱거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유일호 부총리는 우리나라 통화정책 여력이 다른 나라보다는 여전히 여유가 있다는 시각이다. 제로금리를 넘어 마이너스금리까지 동원하며 경기에 불을 지피려는 일본·유럽 등과 달리 기준금리가 1.25% 수준이기 때문이다. 오는 1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앞둔 미묘한 시점에 “기준금리에 ‘룸’(인하 여력)이 있다”는 ‘깜짝 발언’을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유 부총리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연차 총회 기조 연설문에서도 “통화정책은 지속적으로 확장적 기조를 유지해 금융여건을 완화하고 소비·투자가 회복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연이은 대책으로 ‘마른 수건을 짜낸’ 정부가 한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11조원 규모 추가 경정 예산을 편성한 데에 이어 지난 6일에는 10조원 재정 보강책을 추가로 내놨다. 하지만 이주열 한은 총재의 생각은 다르다. 이 총재는 지난 7일 간담회에서 “지금의 통화정책도 실물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완화적인 수준”이라며 “통화정책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달성할 수 없다. 재정정책과 구조개혁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사실상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강한 반대를 나타낸 것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소규모 개방 경제인 한국이 금리를 내렸다가 환율 변동성 확대, 자본 유출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거푸 기준금리를 내리자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돈이 몰리며 가계부채가 폭증한 것도 부담이다. 한은은 이 총재 취임 이후인 2014년 8월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오히려 이 총재는 우리나라 재정정책이 통화정책보다 충분히 확장적이지 못하다며 정부 역할을 촉구했다. 그는 “정부가 재정정책을 확장적으로 한다고 노력했지만, 여전히 우리의 재정 건전성은 세계 톱클래스에 들어간다”며 “IMF 등도 재정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할 국가로 한국, 독일, 네덜란드 등을 꼽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임 최경환 부총리 재임 당시 “척하면 척” 발언으로 한은 독립성 침해 논란까지 불렀던 재정당국과 통화당국의 ‘찰떡궁합’이 전만 못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유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번 워싱턴 출장에서 공개석상 외에 함께 회동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 금융기구는 한국에 통화보다 재정정책 확장을 요구하는 편이다. 금리를 낮춰 무차별적으로 돈을 푸는 통화정책의 경기부양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재정에 여유가 있다면 정부가 필요한 곳에 직접 재원을 나눠주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40.1%로 OECD 회원국 평균인 115.2%와 비교해 곳간이 넉넉한 게 사실이다. 정부가 불황기에 씀씀이를 죄면 그만큼 가계가 경기부양 부담을 떠안게 되는 문제도 있다. 예컨대 우리나라는 정부의 재정 건전성과 가계부채 규모가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다.IMF는 이번 연차 총회에서 내놓은 ‘재정모니터’에서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신용 공급 여파로 GDP 대비 민간 부채 비율이 연 1%포인트 늘어날 때마다 금융위기 발생 확률은 0.4%씩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민간의 부채가 상환 가능 수준을 넘어갈 경우 소비와 투자 감소로 이어져 성장 둔화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고 우려했다.
2016.10.09 I 박종오 기자
  • 서울 한강 이남 아파트 중위 매맷값 7억원 넘어섰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한강 이남 지역의 아파트 중위 매매 가격이 처음으로 7억원을 돌파했다.9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한강 이남 11개구(강남·서초·송파·양천·강동·영등포·동작·강서·관악·구로·금천구)의 9월 아파트 중위 매매 가격은 7억 1684만원으로 전월인 8월(6억 9631억원)보다 2053만원 올랐다. 한강 이남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가 7억원을 넘은 것은 중위 매매가 조사가 시작된 2008년 12월 이래 처음이다. 중위가격은 아파트 매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을 의미한다.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체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개포주공(강남)을 비롯해 잠실주공(송파), 둔촌주공(강동) 등 재건축 호재가 있는 강남구와 강동구, 송파구, 서초구 아파트 주변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실제 재건축이 임박한 개포주공 1단지 50.38㎡ 중간층의 경우 8월 11억원에서 9월 12억원으로 최대 1억원가량 올라 거래가 이뤄졌다. 강동구 둔촌주공 1단지 58.08㎡의 경우에는 20여 일 만에 2100만원이 올랐고, 송파구 잠실주공아파트 76.5㎡ 물건도 한 달 만에 2200만원 상승했다.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입어 단독과 연립을 포괄하는 강남지역 중위 주택 매매가격도 지난달 처음으로 6억원을 넘었다. 강남 11개 구의 중위 주택가격은 6억 119만원이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8년 12월 이래 6억원 돌파는 처음이다. 강남지역의 중위 주택가격은 9월에만 1329만원이 올랐다. 이런 집값 급등세는 10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주택공급 조절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8·25 가계부채 대책 이후 집값은 오르는 추세이고 10월 들어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정부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강화하거나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 대출금리가 1%포인트 이상 올라가지 않는 이상 한번 불붙은 투자 심리가 꺼지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6.10.09 I 이승현 기자
  • [국감]제주 인구 늘 때 공공택지 신규 지정 한건도 없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제주도의 인구가 최근 5년 동안 10만명이 늘어날 때 공공택지 신규 지정은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현아 새누리당 의원이 제주특별차지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제주도의 순유입 인구는 매년 급격히 증가했다. 순유입 인구는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2014년 1만 1112명 △2015년 1만 4257명이다. 총 인구수는 2010년 53만명에서 지난해 기준 64만명으로 10만명 이상 늘었다.인구는 늘고 있는데 이들을 수요를 뒷받침할 만한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 공공택지 신규 지정은 2008년 이후로 단 한 건도 없다. 2011년 이후 공급은 단 4건에 불과했다. 택지개발사업은 입지선정에서부터 조성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공택지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아파트 공급량도 적다. 2011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아파트 공급물량은 7912가구로 연평균 1439가구 공급에 그쳤다.수요는 많은데 공동주택 공급이 적자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2년 1월 대비 올해 1월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21.7%로 전국 평균(10.1%)보다 2배 이상 높다. 이 중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최근 5년 새 42.7%로 전국평균 14.4%의 3배에 육박한다. 게다가 한화건설이 지난 5월 분양한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는 1순위 최고 청약경쟁률으 338.12대 1을 기록했다.김 의원은 “제주도민의 아파트 선호도는 올라가는 반면 공급은 미흡해 노형동, 연동 등 인기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서울 강북시세에 육박한다”며 “수요는 많고 공급이 적다보니 소규모 난개발이 증가하고 투기세력이 뛰어들어 부동산시장이 불안해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제주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100만명까지 인구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만큼 중장기적인 주택 공급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10.07 I 박태진 기자
  • 임종룡 "DTI 규제강화 어렵다…집단대출에 적용도 불가"(종합)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정부가 대표적인 부동산 규제 정책인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강화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근 한미약품 늑장공시 사태와 관련해 공매도 공시제도를 손볼 계획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6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금융위 국정감사장에서 금통위원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의원이 “DTI 규제 강화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하자 “DTI를 자꾸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DTI는 대출자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일정 비율을 넘을 수 없도록 하는 대출 규제다. 정부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2014년 7월 DTI 비율을 50%에서 60%(서울·은행권 기준)로 완화했다.임 위원장은 “60%인 DTI 기준은 외국과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이 아니고, 실제로 적용되는 DTI 평균은 30.3%”라면서 “선분양제를 적용하는 우리로서는 집단대출에 DTI 규제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DTI 기준을 30~50%로 끌어내리고 집단대출에 적용해야 한다는 권고를 맞받아친 셈이다. 임 위원장은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국지적인 가격상승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부동산 상황을 보면 수도권 상승률이 0.25%로 예년에 비해 높지 않고, 주로 강남 4구를 중심으로 상승률이 높다”면서 “지방은 하락한 곳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8·25 가계부채 대책 가운데 주택공급을 늘린 것은 가파르게 상승하는 집단대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8·25 가계부채 대책은 부동산 부양을 위한 대책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한미약품의 늑장공시 논란과 공매도로 인한 개인투자자 피해에 대해서 “빠른 시일 내 공매도 문제와 공시 관련 상황을 전반적으로 분석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신주 발행 가격 산정 시점을 유상증자 공시 이전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다만 공매도의 수량을 공시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라는 뜻과 같다”며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나중에 주식을 사서 갚는 제도다. 주가가 떨어지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기법으로 주로 해외 헤지펀드가 활용한다. 공매도 공시시점을 당겨야 한다는 지창욱 새누리당 의원의 요청에는 “현실적으로 공매도 주체의 상당수가 외국계 투자자여서 시차 문제 등으로 인해 시간차가 발생한다”며 “공매도의 실질 수혜자를 공시하는 문제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와 관련해 ‘대기업을 제외하고 중소기업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융지원이 부실대기업에 집중된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에서다. 임 위원장은 “앞으로 자기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에 한해 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는 회사채 만기가 집중된 기업에 산업은행이 회사채의 80%를 인수해주는 제도다.
2016.10.06 I 장순원 기자
박지원, 대통령사저 논란에.."국정원 담당 간부 명단 공개해야겠나?"
  • 박지원, 대통령사저 논란에.."국정원 담당 간부 명단 공개해야겠나?"
  • 황광모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6일 대통령 사저 논란과 관련해 “국정원에서 담당자를 외근 부서에서 내근 부서로 하고 국정원에서 손 뗏다고 연락왔다. 그런데 아니라고하면 제가 그 간부 명단을 공개해야겠나”고 압박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가 호화 사저 짓는다 했나, 사저 짓지말라했나. 합법적 기관에서 합법적으로 하라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사저는 반드시 퇴임하는 대통령이 준비하게 되어 있다”면서 “그래서 토지구입비 명목으로 금년도 예산 49억5000만원은 청와대가 이미 확보하고 있고 건물 건축비로 내년도 예산 18억7700만원을 국회에 요구, 퇴임후 사저 비용으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은 67억67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있는데, 청와대는 아니라고 한다. 정쟁으로 삼지 말라고 하고, 입을 다물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얘기하는 것은 사저는 반드시 구입해야 하지만, 지금 안보위기를 주장하면서 대북업무에 전념해야할 국정원에 부동산 업무, 복덕방 노릇을 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르·K스포츠재단 검찰 수사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는 오목 두면서 바둑두고 있다고 주장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미르, K스포츠재단 수사를 특수부도 아닌 서울 중앙지검 8부에 배당했다. 형사8부는 경찰의 소송업무 담당하는 곳”이라면서 “미르·K스포츠재단의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또한번 특검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며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미르·K재단은 제2의 전두환의 일해재단이고. 대통령 사저를 국정원에서 하는 것은 제2의 내곡동 사건”이라면서 “이는 이미 예산으로 증명하고 있고, 또 청와대에서도 스스로 경호실과 경호처, 국정원과 협의하고 있다고 인정하는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나의 진의를 왜곡하지 말고 청와대가 문제제기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 잘 해결할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2016.10.06 I 하지나 기자
  • 인천도시공사, 주상복합용지 121%로 낙찰
  • [인천=이데일리 허준 기자] 인천도시공사는 5일 송도국제도시 내 B1 주상복합용지가 1순위 매각에서 낙찰률 121%의 높은 금액으로 낙찰되었다고 밝혔다.이번에 매각한 송도 B1부지는 1공구 국제업무지구역에 인접한 초역세권 토지로 3만5765.8㎡, 입찰기준가는 1426억6500만원이었다.온비드를 통해 이날 실시된 공개경쟁입찰 결과 낙찰률이 121%에 달해 예상가보다 약 300억원 가량 높은 1726억원으로 입찰한 중견건설사가 최종 낙찰자로 결정되었다.인천도시공사 전상주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송도 B1부지 매각 성공은 최근 8. 25 가계부채 대책 시행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는 경향에도 불구하고 주요 건설 및 시행사를 대상으로한 타겟별 맞춤형 판촉이라는 세가지 요인이 매각 성공요인”이라면서 “앞으로 공급하게 될 송도 국제도시내 C블록, I블록 토지 및 R2 상업용지 매각에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한편, 인천도시공사는 이번에 매각된 송도국제도시 B1부지 주변 1공구 및 8공구에 위치한 C블록, I블록, R2 상업용지에 대해서도 부동산 시장 상황을 예측해 시장상황을 분석하고 전사적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여 조만간 매각 검토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10.05 I 허준 기자
부동산 시장, 더 이상 비수기는 없다
  • [성공예감 부동산9]부동산 시장, 더 이상 비수기는 없다
  • [이데일리TV 이율주PD]부동산시장을 두고 저금리와 공급 과잉 논란이 힘겨루기를 하는 가운데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량 급증 배경에는 저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시중에 떠도는 유동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는 것과 정부가 주택 공급을 축소하는 내용의 ‘8·25 가계부채 대책’으로 꼽히고 있다. 이 두 가지 영향으로 통상 추석 연휴 등으로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9월에도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1만911건 신고 됐다. 부동산 활황기였던 2006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1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전월(1만2192건)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9월 기준으론 2006년(1만3474건) 이후 가장 많다.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장 과열이나 입주 물량 과잉 우려보다 시장에 풀린 많은 돈이 집값 상승의 더 강력한 재료가 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을 갖는 이들은 더 늘어만 나고 있다.이에 이데일리TV는 매주 월요일~목요일 밤 9시 <성공예감 부동산9>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알찬 부동산 재테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5일(수) 밤 9시 방송에서는 글로벌리리서치 한상승 전문가가 9월 거래량 증가 분석과 부동산 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한다. <성공예감 부동산9>은 많은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고민 해결을 위해 전화와 문자,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실시간 상담도 진행한다. 전화 02-3772-0287~9과 문자 3772 그리고 이데일리TV <성공예감 부동산9>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궁금한 점을 남기면 언제든지 상담 가능하다. 이데일리TV에서 매일(월~목)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고품격 부동산 프로그램 <성공예감 부동산9>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방송다시보기 (http://tv.edaily.co.kr/e/success)☞유튜브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gTZYZEu4bGFkb9IFkoTr7A)☞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dailytvPD/?ref=hl)☞팟빵 (바로가기 http://www.podbbang.com/ch/9347)☞네이버TV캐스트 (바로가기 http://tvcast.naver.com/edailytv)
2016.10.05 I 이율주 기자
  • 靑, 朴사저 준비 지시 의혹에 "정치공세" 반발(종합)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국가정보원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 부지를 물색했다는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폭로와 관련, 청와대는 4일 “민생을 돌본다고 하면서 정치공세를 펴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며 강력 반발했다.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지원 의원이 이 총무비서관이 국정원에 지시해 사저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청와대가 ‘협치’(協治)의 대상인 야당 대표를 ‘의원’으로 지칭한 건 이례적이다. 청와대 참모가 연루된 실체·근거 없는 정치공세에는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퇴임후 삼성동 사저로 되돌아가기로 하고 관련법에 따라 현재 경호실과 국정원 등 유관기관간의 보안 및 경호 등 안전상의 문제점에 대해 협의가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청와대가) 박 대통령의 사저 부지를 알아보거나 하는 것은 전혀 없다. 이 비서관이 국정원에 지시했다는 이야기도 사실무근”이라며 “이 비서관도 사저 준비 이야기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서울고검·중앙지검 등을 상대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문고리 권력 3인방’의 한 명인 이 비서관이 국정원에 지시해 사저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정보기관에서 청와대 총무비서관 지시로 준비한다고 하는 게 옳으냐”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과거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파동을 언급하며 “국민의당이 쫓는 걸 알고 국정원 직원을 내근직으로 좌천했다”며 “분명한 건 (국정원이) 제게 통보를 해 왔다. ‘이제 하지 않겠다’고”라고 청와대가 퇴임 후 사저 추진을 중단했음을 전했다. 국민의당은 고연호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법에 따른 규율과 절차를 엄격히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스스로 정부조직의 권위를 무너뜨렸다”며 “국가안보와 산업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설립된 국정원이 부동산 중개업소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2016.10.04 I 이준기 기자
  • 靑 "국정원 통한 朴사저 물색 野주장, 사실무근"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국가정보원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 부지를 물색했다는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폭로와 관련, 청와대는 4일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청와대가) 박 대통령의 사저 부지를 알아보거나 하는 것은 전혀 없다. 이 비서관이 국정원에 지시했다는 이야기도 사실무근”이라며 “이 비서관도 사저 준비 이야기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취임 전 사용했던 서울 삼성동 자택이 경호 문제 등의 이유로 ‘퇴임 후 사저’로 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도 “퇴임 후 종전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가시는 것으로 안다”고 일축했다.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서울고검·중앙지검 등을 상대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문고리 권력 3인방’의 한 명인 이 비서관이 국정원에 지시해 사저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정보기관에서 청와대 총무비서관 지시로 준비한다고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느냐”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더 나아가 과거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파동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아셨는지 모르셨는지 모르겠다”면서도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국정원이) 제게 통보를 해 왔다. ‘이제 하지 않겠다’고”라며 청와대가 퇴임 후 사저 추진을 중단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은 고연호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법에 따른 규율과 절차를 엄격히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스스로 정부조직의 권위를 무너뜨렸다”며 “국가안보와 산업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설립된 국정원이 부동산 중개업소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2016.10.04 I 이준기 기자
이주열 "가계부채 총량 관리? 부작용 가능성"
  • [국감]이주열 "가계부채 총량 관리? 부작용 가능성"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경계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4일 가계부채 대책으로 1200조원이 넘는 총량을 직접 관리하는 방안이 대해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추경호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시장과 경제에 큰 무리가 없는 범위에서 총량 관리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질의하자 이렇게 말했다.이 총재는 “가계부채 총량제 조치는 대출 총량을 정하게 되면 시장원리를 크게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게 부동산시장과 관련해 불안 심리를 가져오면 어떻게 하나 고민이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또 “한은의 조치 대상은 은행으로 한정돼있어 비은행 금융기관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신중할 수밖에 없다”면서 “어떻게든 가계부채 총량 관리가 필요한게 아니냐는 취지로 알겠다”고 했다.이 총재는 최근 가계부채 상황에 대해서는 “시스템 위기를 초래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도 “추세가 지속돼선 곤란하다”고 했다.이 총재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계부채 증가율이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에 “가계부채 문제는 디레버리징(부채를 정리하는 것)보다 성장 회복과 가계소득 증대가 궁극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시스템 위기 가능성은 낮지만) 가계부채 문제를 안이하게 보고 있지 않다”면서 “결코 가볍게 여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한편 이 총재는 최근 자신이 화두를 던진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해 “내년 1~2분기쯤 심도있는 연구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우리나라의 최대 장기과제”라면서 “연구를 선도적으로 해보자고 해서 (한은 내부의) 경제연구원을 중심으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저출산 고령화 질의에 대해서도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우리 경제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평가했다.그는 “그 효과는 지금 대책을 세워도 20~30년 후에 나타나는 것”이라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정부가 바뀌어도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그러면서 “한은은 1차적으로 저출산 고령화 문제 현황과 원인, 앞으로의 대응을 다른 나라의 경험 등을 토대로 해서 정부, 학계와 긴밀히 논의할 것”이라면서 “통화정책을 수립하는데 참고가 된다면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이 총재는 지난 8월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인구 고령화 문제는 풀어나가기 어려운 문제”라며 이 연구를 강화할 뜻을 천명했다.
2016.10.04 I 김정남 기자
이달 9만 5000여가구 분양…역대 10월 중 최대 수준
  • 이달 9만 5000여가구 분양…역대 10월 중 최대 수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0월 분양 물량이 풍성하다. 이달 전국에서 9만 5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역대 10월 중 최대 물량이다.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한달 간 전국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135개 단지, 9만 5258가구다. 이는 업체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10월 분양 물량으로는 가장 많다. 이달 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5만 2381가구)과 비교해 82% 가량 늘었고, 지난달(1만 4270가구)보다 7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추석 연휴가 지나고 본격적인 가을 성수기에 접어든 분양시장에 건설사들이 미뤄왔던 물량을 대거 선보이는 데 더해 정부가 지난 8.25 가계부채 대책을 통해 밝힌 공동주택 공급 축소 방침이 오히려 분양시장에 불을 붙여서다.이달 분양시장에는 풍부한 물량으로 수요자들의 선택 폭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장위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2층~지상 32층짜리 16개 동에 전용면적 59~116㎡ 1562가구로 이뤄졌다. 이 중 8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금강주택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7블록에 짓는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Ⅱ’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짜리 15개 동에 전용 79·84㎡ 1304가구로 이뤄진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08번지 일대에 초지1구역·초지상·원곡3구역 등 3개 구역을 통합 재건축해 짓는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최고 37층짜리 27개 동에 전용 48~84㎡ 403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140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009년 이후 10월 한달간 분양 물량 (단위: 가구). [자료=리얼투데이]
2016.10.04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단임제·님투·딴죽국회…10년 성장플랜 누가 짜나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다음은 4일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데일리 창간 16 특별기획 Great Korea]단임제·님투·딴죽국회…10년 성장플랜 누가 짜나-“손에 피 묻히는…구조조정 책임자에 면책을 許 하라”-한정식집 법인카드 결제 18% 줄었다-노벨 생리의학상 日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 수상△줌인-[사설] 다시 뛰자, ‘그레이트 코리아’를 향하여-국회의장의 중립 의무는 기본이다-‘영업력보다 기술력’ 체질 개선했지만 ‘올무티닙’ 사태로 도덕성 시험대 올라-정부투자+장인정신 합작…日, 2년 연속 노벨 생리의학상 영예-빈소에 조화 대신 근조기 행렬…‘작은 장례·결혼’ 자리잡나-[불똥 튄 연예·스포츠계]‘촬영날 출석 인정 요청은 청탁’ 학업 병행하는 연예인들 울상-‘학부모 회비로 급여 지급받으면 위법’ 실직 위기에 놓은 학교 운동부 지도자△Great Korea-“체질개선 외면…10년째 3만달러 고지 타령만”-한국 온 유학생 정착시키는 적극적 이민정책 펼쳐야“-저출산·고령화 예산 줄고 구조조정은 단기대책 일색-저유가·저금리·저달러, 30년 전 ‘3低’와 같은 듯 아주 다른…-미국은 벽 쌓고, 중국은 쫓아오고…‘수출 기초체력’ 내수 다져야-구조조정, 조선·해운서 끝날 일 아냐…건설·기계·반도체 다 거쳐야-“세금은 더 안내면서 복지만 늘리라고?…국민도 각오가 필요해”△정치&-빈손 복귀 ‘이정현 리더십’흔들…비박계 힘받나-‘국감 파행’ 큰불은 껐지만…예산정국 등 곳곳 지뢰밭-정의장, 믹타회의 참석위해 호주로 출국-여야, 국감 19일까지 나흘간 연장 합의-李 단식에 지지층 결집 효과…당·청 지지율 동반 상승△경제-전기료 ‘누진제 폭탄’ 맞을라…태양광 설치 늘어-한진해운 회생…‘영업망’ 매각속도에 달려-농업·농촌체험 ‘패히버스데이’ 인기△금융-6개월내 금융권 수장 14명 임기 만료…‘낙하산 인사’ 예고-편의점 계산대서 결제·현금인출 동시에-‘금감원 직원 우대금리’ 김영란법 위반?△산업&기업-반도체·디스플레이 호조에…‘스마트폰 쇼크’ 크지 않을 듯-만트럭, 덤프트럭에 값싼 카고용 타이어 장착 논란-“해운사 비상때 화주보호책 마련해라” 미국 운송감독기관, 글로벌 동맹에 통보-“식재로 맞춰 알아서 요리” LG디오스 광파 오븐-자동차세 내주고, 전기차 최대 470만원 할인…車업계, 코리아 세일 동참-금호타이어, 이공계 학생 초청 ‘커리어 랩’ 개최-[한 달 만에 판매 재개, 연휴 2일간 3만대 개통]배터리 안전 ‘그린 라이트’ 다시 부는 갤노트7 바람-과학기술 연구기관 해킹 시도, 5년간 1만건-다른 곳 없는 추가할인 3000원, 알고보니 위약금 함정△소비자생활-‘개성만점’ 동네 커피전문점, 1년새 2만곳 급증-유커 덕에…‘코리아페스타’ 첫 주말 북적-이랜드, 모던하우스·슈펜 통합 자체브랜드 ‘E·상품’ 선보인다△증권&마켓-작년 ELS 손실 ‘기저효과’…증권사 3분기 실적 기대감-거래소 투자지표 최신실적 반영한다-[주간 증시 전망]“도이체방크 불확실성 걷혀…시장에 긍정적”-‘통합KB증권’ 오늘 임시주총이 분수령△마켓in-할리스커피, 중국계 SI에 안기나-철강업계, 자발적 설비 감축 가능할까-NH증권 ‘여의도 파크원’ 투자자 유치 속도-넷마블게임즈 코스피 상장 신청…업계, 시가총액 최대 10조 예상△글로벌마켓-스마트폰 욕심 부리다…기로에선 ‘中 PC 공룡’-메이 총리 “이르면 내년 3월 브렉시트 협상 시작”-원유시장 ‘큰 손’ 발뺀 자리…눈독 들이는 亞오일 기업들-트럼프 이번엔 ‘탈세 의혹’ 美대선 최대쟁점 급부상△문화-‘심리싸움’ 스릴 넘치고…‘유기견의 꿈’ 가슴 시리네-국악 만난 한식 한번 맛 보실래요-[창작 뮤지컬 ‘기억전달자’서 목달치 역 김민수] 가창력·의리로 ‘30년 뮤지컬 외길…이번엔 백제 최고 대장장이로 변신△엔터테인먼트-불륜女 vs 유방암男…지상파 드라마가 달라졌어요-‘도시락 줘도 김영란법에 걸릴라’…몸 사리는 팬클럽-영화 ‘아수라’ 6일 만에 관객 200만 돌파△스포츠-‘황제의 내조’…미국 8년 만에 라이더컵 입맞춤-오!승환…‘한국인 빅리거’ 통했다-잘 나가는 손흥민 최대 적은 강행군△People&-시스루 한복 입은 ‘내숭녀’…바로 제 모습이죠-“탈북주민·다문화 가정 위해 11억 펀드 조성”-한국 나노기술 새 역사 쓰던…신중훈 교수의 안타까운 마지막-암과 싸우며 美대륙 2만km 여행, 91세 노마 할머니 끝내…△오피니언-[목멱칼럼]‘강남스타일’ 다음 주자는 전통문화-[기자수첩]의원님들, 수수료는 惡이 아닙니다-[생생 확대경]무시당한 68년 헌정체제△부동산-예상 깬 낮은 분양가…고덕 주공 ‘청약 흥행’ 할까-신혼부부 86% “20평형대 아파트 가장 좋아”-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 조기 도입…“저소득충 내집마련 더 어려워져”-6년 만에 555m 롯데월드타워 123층 외관 완성△사회-“흡연부스에 담배광고”…금연정책 역행하는 기업들-故 성환종 속인 반기문 조카에 법원 “59만 달러 배상” 판결-‘이화여대 사태’ 두달 넘도록 평행선-국민연금 부정수급액 5년간 430억원 달해-생후 6~12개월 영아 오늘부터 독감 무료접종-보이스피싱 총책에 법정 최고형 구형키로-철도파업 2주째…KTX 100% 정상운행
2016.10.03 I 임성영 기자
9월 서울아파트 매매거래량 10년만에 최대
  • 9월 서울아파트 매매거래량 10년만에 최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급증하는 가계 부채를 규제하기 위해 공공택지 축소와 중도금대출 보증 규제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8·25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았지만, 오히려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어들며 집 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상태이다. ‘집 값이 더 오르기 전에 사자’라는 심리가 강해지며 기존 주택시장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이뤄진 아파트 매매는 1만 911가구이다. 9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1만 건을 넘은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매매시장이 활황세였던 지난해(8989건)와 비교해서도 21.4% 늘었다.9월 거래는 하루 평균 363.7건 이뤄졌다. 이는 지난 8월 일평균 거래량인 393.6건 빅비교해서는 7.6% 줄어든 수치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7월 1만 4165건으로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달도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로 들어가면서 집 값 상승의 부담에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이달 중 추석 연휴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서울 기존 주택 매매시장은 활황세를 걷고 있다는 평이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자문위원은 “‘집 값이 오를대로 올랐다’고 보는 매도자와 ‘집 값이 더 오르기 전에 사자’라고 보는 매수자 사이에 눈치게임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노원구가 11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송파구가 712건, 강서구가 693건, 강동구 658건, 강남구가 647건 순이었다.분양권도 200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동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9월 분양권·입주권 매매건수는 757건으로 1년 전보다 45.9% 늘어났고 역대 최대치였던 2014년 9월(616건)와 비교해도 22.9% 많았다.
2016.10.03 I 정다슬 기자
  • 中 지방서도 부동산 투기억제 대책 이어져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중국 지방 도시에서 부동산 투기를 막기위한 대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부동산 가격 급등세가 최근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 이어 지방으로 이어지면서 투기 억제를 위한 고강도 대책이 시급하다는 인식이 대두되고 있어서다.2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남부 쓰촨(四川)성의 청두(成都)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정부는 전날 고강도 부동산투기 대책을 발표했다.청두시는 개인이든, 법인이든 새로 분양되는 주택은 1채만 살 수 있도록 했다. 정저우시는 2채이상 주택을 갖고 있는 지역 주민과 1채 이상을 갖고 있는 타 지역 주민에 대해서는 앞으로 180㎡이하 주택판매를 제한키로 했다.앞서 베이징은 두번째 주택을 구매할 경우 은행 대출비율을 50% 이하로 낮추고 톈진(天津)은 60% 이하로 낮췄다. 난징(南京)시는 주택 1채 이상을 갖고 있는 외지인은 신규 분양주택 뿐만 아니라 기존 거주 아파트를 구매할 수 없도록 했다.중국부동산관리자연맹 비서장인 천윈펑(陳雲峰)은 부동산 투기 열기를 누그러드려야 한다는 중앙정부 차원의 인식이 지방정부에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은행 대출을 제한하고 겨울철 비수기에 접어들 경우 부동산시장이 휴식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16.10.02 I 임현영 기자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투자는 제2의 직업
  • [오은석의 부동산 재테크] 부동산재테크를 부동산 재테크를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늘 “부동산 제테크를 ‘재테크’로 생각하지 말고 또 하나의 ‘직업’으로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과거에는 부족하긴 했지만 그래도 직업 하나 있으면 가족을 부양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급격한 경제성장, 부동산 가격 폭등, 지나친 물가상승 때문에 맞벌이를 해도 어찌어찌 현재의 생활만 유지할 뿐 노후대책까지 마련하기는 쉽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한 달 동안 열심히 일해서 번 월급만으로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당장 일 이외에 무언가를 해야한다. 살다보면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도 있고, 난 치병에 걸릴 수도 있고, 정리해고나 명예퇴직을 당할 수도 있다.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없다면 당신뿐 아니라 가족의 삶도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쉬엄쉬엄 한다는 마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월급은 당신의 현재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일 뿐 현실적으로 미래를 보장해주기 어렵다. 말하자면 이 사회는 현재가 아니라 미래의 행복한 삶을 바라는 보통의 사람들에게 필연적으로 재테크를 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재테크 같은 것 하지 않아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면 적극적으로 나서는 수밖에 없다.물론 부동산 재테크만이 정답은 아니다. 다양한 재테크 중에서 당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어떤 재테크를 하느냐가 아니라 어쨌든 지금 미래를 준비하고 있느냐이니까 말이다.그런데 필자는 왜 부동산 재테크를 단순한 재테크로 생각하지 말라고 했을까? 사실 직장생활과 부동산 재테크를 병행한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다른 재테크와 달리 부동산 재테크는 투자 물건을 선정하고 임장(현장확인)을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이제 막 부동산 재테크에 첫발을 내딛은 사람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퇴근 후 집에서 물건 검색을 하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선정하고, 토요일에 임장을 해서 물건의 가치를 확인한다. 매매계약 및 임대세팅이 잘 되어 좋은 결과를 얻으면 이 정도의 노력은 충분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반대로 계속되는 노력에도 좋은 부동산 매물을 찾지 못하거나 임대가 나가지 않으면 사기도 떨어지고 가족들을 볼 면목도 없어진다. 그러다가 평일에 회식이 생기거나 주말에 가족 또는 친구들과 약속이 생기면 물건 검색이나 임장을 뒤로 미룬다. 그렇게 조금씩 처음 세웠던 목표와 꿈은 멀어져 간다. 만약 부동산 재테크가 당신의 본업이라고 해도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아니다.임장을 매주 한 번 이상 다니면서 부동산 공부를 시작한 첫해에 여러채의 부동산을 매입한 30대 중반의 회원이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당분간 부동산 재테크를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물으니 회사가 바빠져서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고 한다. 회사가 바빠진 것은 맞으나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고 하는 말은 아쉽기 그지없다.만약 부동산 재테크를 취미 정도가 아니라 ‘투잡’이라고 생각했다면 다른 웬만한 어떤 일보다 우선순위로 삼았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없으면 나중에 해도 되는 그냥 재테크라고 생각한다면 미루는 것도 쉽다. 일은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돈이 없어 생활이 되지 않지만 재테크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지금 바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시간될 때 언제든지 다시 하면 된다는 생각이 핑계가 되는 것이다.매일 2시간씩만 투자하라새해 첫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과 함께 많이 하는 인사가 ”건강하세요“이다. 항상 입버릇처럼 ”건강하세요“라고 말은 하지만, 정작 건강을 위해 시간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돈을 읽으면 일부를 잃지만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고 한다. 건강을 잃고 나서야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한다. 다행히도 건강을 다시 회복한 이들은 그래서 건강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부동산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미래에 대한 준비를 잠시 미루는 사이에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 그때 뒤늦은 후회를 한다. 부동산 재테크를 시작하는 순간 당신은 현재와 미래의 꿈을 위해 투잡을 하는 것이며, 평생직업이 하나 더 생기는 것임을 기억하기 바란다.부동산 재테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결심했다면 스스로 약속하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매일 2시간씩은 어떤 일이 있어도 물건 검색을 하고 경제신문을 읽는다. 토요일에는 무조건 임장을 간다. 스스로 정한 휴가 외에는 어떤 예외도 없어야 한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당신이 연차가 쌓일수록 부동산을 보는 안목과 함께 투자한 부동산 물건의 개수도 증가할 것이다. 얼마나 많이 노력했고 최선을 다했는지는 그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열매가 하나씩 맺을 때마다 당신을 억누르고 있는 경제적인 부담은 조금씩 덜어지고 있는 것을 느낄 것이다. 적어도 작년보다 나은 올해를 살고 있으며, 올해보다 기대되는 내년을 꿈꿀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 재테크는 당신의 노력과 열정으로 일구어 낸 평생직장으로 그 어떤 것보다 든든한 노후대책이 되어줄 것이다.▶ 오은석 ‘나는 월세받는 직장인이 되기로 했다’의 저자로서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19년차 부동산 실전투자 고수다. 다음 카페 ‘북극성’을 통해 6만 3천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투자하고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를 따라 투자를 시작한 멘티 중 상당수는 현재 부동산 투자 분야의 유명한 실전 고수로 성장하여 후배들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2016.10.01 I 장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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