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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가압류 이유로 원금 상환 요구 안돼”…카드·캐피탈사 새 약관 시행
  • “악성 가압류 이유로 원금 상환 요구 안돼”…카드·캐피탈사 새 약관 시행
  •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은행 벽면의 대출 상품을 홍보하는 전단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A씨는 자신의 자동차를 담보로 캐피탈회사에서 1000만원을 빌려 썼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A씨의 지인인 B씨가 악의를 품고 A씨의 담보 차량에 가압류를 걸자 캐피탈사가 A씨에게 원금 1000만원을 당장 갚지 않으면 ‘이자 폭탄’을 맞을 수 있다고 통보해서다. 앞으로 A씨 같은 억울한 사례가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1일부터 카드·캐피탈·리스·할부금융회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지켜야 하는 ‘표준 여신 거래 기본 약관’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개정안의 핵심은 여신전문금융사의 채무자 기한 이익 상실 조건에서 가압류를 제외하는 것이다. 기한 이익이란 돈을 빌린 사람이 만기까지 대출금을 갚지 않아도 되는 권리다. 대출자가 기한 이익을 잃으면 당장 대출금 전액을 갚아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만약 돈을 상환하지 못하면 매달 내는 이자뿐 아니라 원금에까지 연체 금리가 붙어 대출금 상환액이 눈덩이처럼 커진다. 지금은 돈 빌린 사람이 두 달 이상 이자를 연체하거나 담보로 잡힌 자동차·부동산 등을 다른 사람이 압류 또는 가압류하면 여신전문금융사가 그 즉시 대출금 회수에 나선다. 기한 이익이 사라졌다고 봐서다. 문제는 누구나 법원에 신청만 해도 손쉽게 다른 사람의 재산을 가압류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법원이 사실관계를 엄격히 따져 결정하는 압류와는 대조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압류를 악용한다는 민원이 있어서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는 이를 대출자의 기한 이익 상실 사유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담보물 압류로 인한 기한 이익 상실 시기도 늦췄다. 현재는 채무자가 여신전문금융사로부터 돈을 빌리면서 담보로 잡힌 물건을 다른 채권자가 압류할 경우 여신금융사에 압류 통지서를 보내는 시점에 채무자의 기한 이익이 사라졌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시기가 여신금융사가 압류 통지서를 받는 시점으로 바뀐다. 등기가 도착할 때까지는 채무자의 대출 원리금에 연체 이자가 붙지 않는 셈이다. 금융회사의 안내도 강화한다. 담보물 압류로 인해 채무자가 기한 이익을 상실할 경우 반드시 이를 사전에 안내하고, 대출 보증인과 담보 제공자에게도 기한 이익 상실 전후에 해당 내용을 통지토록 했다. 또 밀린 대출 연체금을 일부 갚아서 기한 이익이 되살아날 경우 채무자에게 이를 10영업일 안에 안내하도록 강제했다. 지금은 15영업일 이내에만 알리면 되지만,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여신금융사가 자동차 등 담보물을 법정 절차인 경매가 아니라 중고상 등에 임의로 처분할 때는 반드시 채무자에게 처분 한 달 전에 예상 처분 가격을 안내하도록 했다. 채무자는 이의를 제기할 권리를 갖는다. 만약 헐값 매각 등으로 피해를 보면 여신금융사가 그 책임을 져야 한다. 담보물을 임의 처분을 할 수 있는 요건도 담보 처분 비용이 많이 들어서 경매를 하기가 어렵거나 경매에서 제값을 받기 어려운 경우 등으로만 제한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가 할부 계약을 중간에 취소하거나 할부 잔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철회·항변권을 보장하지 않은 거래의 경우 금융사가 반드시 상품 설명서 및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으로 이를 안내하도록 했다. 현행법상 개인이 아닌 사업자 간의 할부 거래에는 철회·항변권을 적용하지 않지만, 이런 사실을 잘 모르는 소비자가 많다 보니 불만이 제기돼서다.
2019.07.30 I 박종오 기자
은행, 대출 늘려도 수익성 하락…보험사, 이미 판 고금리 상품에 울상
  • 은행, 대출 늘려도 수익성 하락…보험사, 이미 판 고금리 상품에 울상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박종오 문승관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연1.50%) 여파로 초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금융권의 자산운용 환경이 급변할 기로에 섰다. 당장 은행권은 경기 침체, 금리 하락, 정부 규제의 ‘3중고’로 수익성에 비상이 걸렸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역마진 우려에 맞닥뜨린 보험업권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그나마 증시 반등이 기대되는 증권사 정도만 반색하고 있다.◇은행·보험사, 금리 하락에 리스크관리 진땀29일 금융권과 채권시장 등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취급이 가장 많은 KB국민은행의 이번주 혼합형 주담대 금리(5년 고정금리·나머지 변동금리)는 2.27%~3.77%로 지난주 대비 6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우대금리 요건을 맞추면 최저 2.2%대에 고정금리를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국민은행 내부적으로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른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도 2% 초중반대까지 내렸다. 이날 NH농협은행의 경우 2.34~3.75%로 책정했다. △신한은행(2.66~3.67%) △우리은행( 2.51~3.51%) △KEB하나은행(2.65~3.75%) 등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이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장기시장금리가 요동쳤기 때문이다. 주담대 고정금리와 사실상 연동된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최근 기준금리 인하 당시 1.643%에서 1.507%(지난 26일 기준)로 급락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금리 하락은 은행 수익과 직결된 문제다. 이자이익 축소와 부실여신 확대 가능성 탓이다. 한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은 “금리의 등락에 따라 각 금리 레벨별로 리스크 관리에 나서기는 하지만 하락기 때 수익에 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해외 주요 투자자들을 만나면 (침체 우려가 점차 커지는) 한국의 거시경제 환경부터 묻고는 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경제가 구조적 장기침체(secular stagnation)에 빠지자 각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2~3%대에서 1%대로 반토막 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이를테면 올해 2분기 최대 순이익을 낸 신한은행의 NIM은 1.58%로 전기 대비 오히려 0.03%포인트 하락했다. 대출 규모는 확대했지만 수익성은 떨어졌다는 의미다. 게다가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 ‘엄포’도 은행권에는 악재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장은 “앞으로 은행 이자의 수익성은 감소할 가능성이 큰 만큼 자산관리(WM), 퇴직연금 같은 장기금융 수요를 흡수해 비이자이익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으로 해외 진출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보험업계도 초저금리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당장 과거에 팔았던 고금리 상품의 보험금 지급 부담이 커지고 있다. 보험료를 받아서 자산 운용으로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보험금으로 나가는 돈이 더 많은 역마진을 피하기 어려워서다. 특히 금리가 높았던 시기에 집중적으로 판매한 저축성보험의 경우 계약자에게 최저 수준의 이율을 보장하는 조항까지 있어 이런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저출산에 따른 수요 감소와 과당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험업계에 새로운 대형 악재가 부상한 것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하는 생명보험사의 운용자산 이익률(일반계정 기준)은 올해 4월 현재 3.6%로 2015년(4.0%)보다 0.4%포인트 급락했다. 임준환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보험사 입장에서는 저금리가 큰 악재”라며 “현금 흐름 측면에서 역마진 발생 우려가 커질 뿐 아니라 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 부채(보험 계약자에게 줘야 하는 보험금) 증가로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능력도 위협받게 된다”고 말했다. 각 보험사는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신규 투자의 경우 투자 대상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 등급에서 이보다 낮은 AA나 AA+ 등급으로 낮추거나 대출을 늘려 수익률을 올리는 전략을 고민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보험 약관 대출을 금융당국이 못하도록 막기 때문에 사실 대안이 적은 편”이라고 답답해 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자금 증시 유입 기대그나마 초저금리를 반기는 곳이 금융투자업계다. 시중의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증권사들이 보유한 채권가격도 상승해 수익에 도움이 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증시 부양, 신용공여 잔고 증가, 부동산 시장 회복이 나타난다”며 “증권업에서는 이자 손익, 트레이딩과 상품 손익, 기타손익이 개선되면서 순수수료이익의 부진을 뛰어넘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6개 증권사(미래에셋대우,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63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증가할 것으로 본 것이다. 순이익 역시 45.3% 늘어난 75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에 따라 증권주가 주 수익원으로 부상한 채권 평가이익의 증가로 3분기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크다”며 “증권업종에 대한 분할매수는 무리 없는 선택지”라고 말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도 “2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증권업종 이익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이뤄지면 연말까지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2019.07.30 I 김정남 기자
"서울에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하면 집값 1.1%P 내려갈 것"
  • "서울에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하면 집값 1.1%P 내려갈 것"
  •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민간택지로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 적용하면 서울 집값이 연간 1.1%포인트 내려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가 3기신도시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에 나서는 등 주택 공급이 부족하진 않으리란 전망이다. 국토연구원 주택토지연구본부 부동산시장연구센터는 29일 주간 국토정책브리프 ‘2019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과 향후 과제 : 분양가상한제 확대도입 영향 점검’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책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 내 부동산시장연구센터는 부동산시장을 모니터링하고 관련 현안·정책을 분석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시사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이 이중차분법을 활용해 서울 지역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보니 연간 기준 주택 매매값이 1.1%포인트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중차분법은 정책이 적용되는 처치그룹과 정책이 적용되지 않는 통제그룹 간 정책성과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실시했을 때 우려 요인으로 꼽혔던 주택 공급 위축 또한 가능성이 낮다고 연구원은 판단했다. 지난해 주택 준공실적이 62만7000호로 크게 늘어났고, 지난 3년 동안 주택 건설인허가 실적이 장기평균치를 웃돌아 당분간 준공물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정부가 주거복지로드맵에서 2018~2022년 주택 100만호 공급계획을 발표한 데다 3기 신도시 개발로도 수도권 내 주택 30만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이후 인허가 감소한 데 대해 연구원은 금융위기, 상한제 시행 직전 밀어내기식 인허가에 따른 기저효과 측면이 강했다며 2010년부터 인허가 물량이 상한제 도입 이전 수준을 회복해 주택 공급 위축 문제를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가 주택시장 안정에 도움 되리란 최근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분양가격이 재고주택가격에 선행하고, 분양가 상승이 재고주택가격 상승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줬다는 분석 결과였다. 연구원은 “공공택지에 적용되는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까지 확대한다면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을 덜 받는 재건축 일부 단지와 재개발 단지에 쏠림이 완화할 것”이라며 “예상 개발이익이 줄면서 높은 자본이득을 얻으려는 투자수요가 줄 뿐 아니라 높은 분양가로 주변 재고주택가격을 동반 상승시키는 효과도 차단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전매제한 강화와 개발이익환수를 병행 추진하는 대안도 고려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구원은 2분기 현재 전국·수도권·지방 모두 주택매매가격 순환국면상 수축 국면에 들어섰다며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값이 연간 1.3~1.6%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도권 집값은 1.2~1.6%, 지방 집값은 1.4~1.6% 각각 떨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자료=국토연구원
2019.07.29 I 경계영 기자
NH투자證, 전망치 밑돈 2Q 실적…사업 내용은 양호-신한
  • NH투자證, 전망치 밑돈 2Q 실적…사업 내용은 양호-신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NH투자증권(00594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사업 내용은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65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금투 연구원은 29일 “NH투자증권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5.6% 감소한 1526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37.3% 줄어든 107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지배주주 순이익 1182억원)을 소폭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실적이라는 게 임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전 분기 대비 감익의 주 요인은 수수료 손익과 트레이딩 이익 감소”라며 “기업금융(IB) 수수료 순익이 증가했고, 발행어음 잔고 증가 등은 긍정적으로 볼만하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IB 관련 손익은 부문별로 골고루 상승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기업공개(IPO) 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수료 손익이 늘었고, 발행어음 잔고 확대에 따른 IB 이자 손익 개선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상반기 리그테이블에서 주식자본시장(ECM)주관과 IPO, 유상증자, 국내채권 대표 주관 등에서 모두 1위를 휩쓴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올해 전체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한 4001억원으로 전망됐다.임 연구원은 “상반기 대비 부진한 시황이 지속할 개연성이 높아 수수료·트레이딩 순익의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하반기에도 카카오페이지와 SK바이오팜 등의 상장 주관이 예정돼있고,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자문, 국내외 부동산 대체투자 등 IB딜(deal)이 포진해 있는 것을 고려하면 IB손익은 꾸준히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29 I 이광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불안정한 주택 경기로 실적 공백 우려… 목표가↓-삼성
  • HDC현대산업개발, 불안정한 주택 경기로 실적 공백 우려… 목표가↓-삼성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삼성증권은 29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14%(7000원)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올 2분기 수주실적이 부진하고 자체사업 물량 또한 과거 대비 감소해 실적 하향세가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HDC현대산업개발의 올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64.5%, 92.8% 증가한 1조4000억원, 1958억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3.7% 상회했다. 다만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자체사업 실적이 상반기에 집중돼 올해 실적은 상고하저 패턴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NH투자증권은 회사의 올해 4분기 개포주공 1단지 3000세대 공급 사업이 철거 지연 등으로 공급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짚었다. 또한 자체사업인 수원 영통 아이파크캐슬 2차는 지난해부터 수주 실적 인식이 지연되고 있으며, 4·5블럭 1만4000세대는 인허가 고려한다면 내년 이후 공급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6월 한솔개발 지분 49.6%를 580억 원에 인수한 것은 부동산 개발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의미한다”며 “회사의 중장기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 연구원은 “현재 시장 상황에서는 기대감보다는 가시성 높은 안정적 실적이 더 각광받을 수 있다”면서 “회사는 분양가 상한제 도입에 따른 부정적 영향과 한층 더 증대된 국내 주택경기의 불확실성 하에서 단기적인 실적 공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19.07.29 I 김무연 기자
토지투자, 거리보다 시간이 더 중요하다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토지투자, 거리보다 시간이 더 중요하다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부산에 강연할 일이 생겼다. 경기 하남에 사는 내가 부산에 갈 때는 서울 수서로 이동해 SRT를 탄다. SRT를 타고 부산까지는 약 2~3시간.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오전 11시 강연을 앞두고 출발 준비를 해도 넉넉잡고 오전 8시쯤 출발을 한다.반면 부산이 아닌 다른 지방을 갈 때는 하루 전날 출발할 때도 있다. 한번에 가는 교통편이 없거나 소요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에 해당된다. 부산보다 거리상으로는 서울과 가까울지는 몰라도 실제 이동시간은 더 걸리는 셈이다.실제로 이런 지역의 토지는 쉽사리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 KTX·SRT 등 주요 정차역 주변의 땅값은 2배 이상 크게 올랐다.실제 시간이 중요한 것은 현장답사 시에도 활용된다.똑같이 직선거리 상으로 1km 이내라고 홍보를 하더라도 막상 한 토지는 구불구불한 도로를 한참이나 내달려 닿을 수 있는가 하면, 또 어떤 토지는 아스팔트 포장이 돼 차로 고생하지 않고 도착하는 곳이 있다. 물론 이런 차이는 땅값에도 반영이 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만약 도로 IC 인근 1km 이내 구불구불한 토지와 3km 이내 4차선 도로로 이동시간이 적게 드는 곳이 있다고 하자. 그렇다면 어디를 투자해야 겠는가? 이미 지어진 IC가 기준이 된다고 한다면 나는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다만 개발사업지 등으로 공사가 한창인 경우에는 선택 전 토지이용 계획 등을 먼저 확인해 볼 것이다. 개발사업지 인근 교통 편의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확인하다보면 지금은 이동이 불편한 1km 이내 토지이지만 도로공사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변화는 특히 충남 당진에서 많이 보여왔다. 시골길이라고 해서 무시했던 토지가 석문국가산업단지 개발로 인해 도로가 정리되면서 토지가격이 ‘확’ 뛰어버린 경우 말이다.무조건적인 답은 없지만, 주변에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면 추후 얼마나 이동시간이 절약될 수 있을 것인지를 파악해야 하는 이유다.앞으로의 전망을 들여다 보자면 단연 새만금 쪽도 늘 주시해야 하는 곳에 해당된다. 새만금은 최근 몇 년 동안 가파른 사업 속도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 잼버리 대회 유치로 인한 도로 기반시설 조성을 비롯해 공항 등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강원도 지역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수서발 SRT가 앞으로 수서~경기 광주와 이어지면 2023년부터는 경기 여주~강원 원주선과도 이어지게 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전국 고속화 사업이 마무리 되면, 기존 새마을 또는 무궁화 열차를 이용할 때보다 3~4시간이 감소한다고 한다. 이렇게 이동시간이 짧아지는 것은 토지투자에 있어 호재가 될 수밖에 없다. 지도서비스에서 몇 km가 되는지를 확인하지 마라. 실제 이동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하자. 우리의 생각보다 길은 더욱 빨라지고 지방은 가까워지고 있으니.
2019.07.27 I 김범준 기자
휴가철 경포·해운대 상권…명동 커피전문점 매출 '2배'
  • 휴가철 경포·해운대 상권…명동 커피전문점 매출 '2배'
  •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카페 거리(상가정보연구소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내 대표 휴가지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 상권과 강원 경포대 상권의 하루 평균 유동 인구는 각각 26만 3000여명과 6만7000여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휴가철에는 관광객이 대거 몰리면서 상가의 매출도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 해운대 주변은 상주 인구(주거·직장인구)가 3만6000여명임을 감안하면 20만 명이 넘는 인구가 국내외 관광객 또는 방문객으로 추정된다. 관광 수요로 해운대 상권은 임대료도 높은 수준이다. 보증금 이자와 점포당(면적 99~165㎡미만) 월 임대료를 포함한 평균 임차료는 942만원으로 조사됐다. 점포(횟집 기준) 평균 매출액은 1억298만원으로 명동이 소재한 서울시 중구 전체 커피전문점 월평균 추정 매출(약 5700만원)과 비교해 봤을 때 5000만원 정도 높은 매출로 나타났다.동해안 대표 휴가지 경포대도 보증금 이자(99~165㎡미만) 월 임대료를 포함한 평균 임차료는 698만원으로 조사됐다. 점포(횟집 기준) 평균 매출액도 7627만원에 달해 동해안 대표 휴가지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해운대와 마찬가지로 상권을 찾는 수요자 중 가장 많은 연령은 40대로 나타났다. 해운대와 경포대 상권 통계 조사 시점이 5월인 점을 감안하면 본격 휴가철을 맞은 7월~8월은 소비인구 증가로 업종별 매출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해운대는 고속철도 개통, 광안리 상권 연계, 해동 용궁사 관광 수요 유입 등 국내외 관광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다”며 “경포대 역시 동계 올림픽 전후로 교통 접근성이 더욱 좋아지고 안목해변(카페거리), 주문진 등의 연계 수요 유입으로 대한민국 대표 휴가지 상권력을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2019.07.26 I 김기덕 기자
롯데쇼핑, 롯데리츠에 1조원 규모 자산양도 결정
  • 롯데쇼핑, 롯데리츠에 1조원 규모 자산양도 결정
  • 롯데백화점 강남점 전경.(사진=롯데)[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구리점,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 롯데마트 청주점 등 9개 점포를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에 양도하고 해당 부동산에 대해 임차하기로 결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롯데쇼핑이 이번에 롯데리츠에 양도하는 자산은 롯데백화점 구리점, 광주점, 창원점,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 청주점, 롯데마트 대구율하점, 청주점, 의왕점, 장유점으로 총 1조 629억 원 규모다.이로써 롯데리츠는 지난 5월 9일 현물출자를 통해 취득한 롯데백화점 강남점(4249억원)을 포함해 백화점 4개, 아울렛 2개 및 마트 4개 등 총 10개 점포를 소유하게 되며 양도가액 기준으로 1조 4878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게 됐다.이번 자산 양도를 통해 편입되는 부동산은 단일 형태의 채널이 아닌 백화점, 아울렛, 마트로 구성되고 양도가 기준 수도권과 광역시에 70.2%의 점포가 분포되어 있어 투자 매력 역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롯데쇼핑은 오는 8월 2일 자산 양수도 및 해당 자산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자산양도 후에도 현재와 동일하게 책임임대차계약에 의해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롯데리츠는 지난 5월 17일 국토교통부 영업인가 승인에 이어 7월 초 국내 리츠 최초로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으로부터 담보부사채 신용등급 ‘AA-‘를 획득했다. 또한 지난 23일에는 공모 담보부사채 발행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담보자산으로 총 1700억 원을 발행한다.담보부사채는 일반적인 담보대출에 비해 조달 금리가 낮다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기존의 리츠들의 담보대출을 통한 자금조달 대비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고 안정적으로 자금조달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좋은 이율로 향후 롯데리츠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이익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지난 7월 1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이번 담보부사채의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저금리 기조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주는 리츠의 매력은 당분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실제로 공모가 5000원에 상장한 ‘신한알파리츠’는 최근 주가가 7000원을 넘어섰고, ‘이리츠코크렙’ 또한 올해 우상향하는 주가 추이를 보이며 6000원을 상회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 리츠 시장에 대한 관심은 롯데리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국내 리츠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9.07.25 I 강신우 기자
LG하우시스, 2분기 영업이익 297억… 전년比 36%↑
  • LG하우시스, 2분기 영업이익 297억… 전년比 36%↑
  • (사진=LG하우시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LG하우시스(108670)가 2분기 매출액 8362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가 줄고 영업이익은 36%가 증가한 실적이다. 직전 분기와 대비해서는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171.2%가 각각 늘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주택 매매량 감소 등 국내 건설·부동산 경기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다”면서 “원화 약세로 인한 환율효과 및 원재료가 하락, 제조혁신 및 비용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다만 “하반기에도 국내 건설·자동차 등 전방 산업의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LG하우시스의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가 줄고 영업이익은 0.3%가 증가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B2C 유통 채널 다각화를 통한 프리미엄 건축자재 판매를 증대하고 엔지니어드스톤·가전필름·자동차원단 등을 중심으로 한 해외매출을 확대해 이를 극복해 나가겠다”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제조혁신 활동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2019.07.25 I 권오석 기자
9억 넘는 상가주택도 '양도세 폭탄'…투자수요 꺾이나
  • 9억 넘는 상가주택도 '양도세 폭탄'…투자수요 꺾이나
  • 수도권 한 신도시 내 점포겸용 주택이 들어서있다. 사진=네이버 거리뷰[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9억원이 넘는 상가주택 보유자들이 세 폭탄을 맞게 됐다. 현재 상가주택 등 겸용주택은 주택 면적이 더 넓으면 전체를 주택으로 간주하지만 2022년부터는 주택과 이외 부분을 분리해 양도세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상가 부분의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혜택이 주택보다 적어 세 부담이 많게는 10배까지도 늘어날 전망이다. 거주하는 동시에 상가 임대소득까지 올릴 수 있어 인기를 끌던 상가주택 몸값이 예전만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상가주택 양도세 ‘합리화’기획재정부가 25일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2022년 1월1일 이후 양도하는 실거래가 9억원이 넘는 겸용주택은 주택과 주택 외 부분을 분리해 양도소득액을 계산한다. 겸용주택은 하나의 건물이 주택 부분과 상가를 비롯한 상가 외 주택 부분으로 구성된 주택을 말한다. 현재는 주택 연면적이 주택 이외 부분 연면적보다 넓으면 겸용주택 전체를 주택으로 봤다. 하지만 세법이 바뀌면 2022년부터는 주택 부분만 주택으로 간주한다. 주택과 주택 외 일반 부동산에 적용되는 장특공제 비율 자체가 다르다. 1가구 1주택자는 15년 보유하면 최고 80%까지 장특공제를 받을 수 있다. 반면 상가는 15년 보유해도 장특공제 최고 한도가 30%에 그친다. 장욱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세무전문위원은 “그간 상가주택 보유자는 똑같은 면적의 상가와 주택을 따로 보유했을 때보다 세제상 이점이 있어 상가주택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있었지만 이제 비과세 기회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가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세무팀장(세무사)의 도움을 받아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세금 부담이 큰 폭으로 높아졌다. A씨가 연면적이 상가 80㎡·주택 81㎡짜리인 상가주택 한 채를 15년 이상 보유했고 전체 양도가액 14억원, 취득가액 4억원이라고 가정하면 내야 하는 양도세는 지방소득세 포함 1246만원이다. 하지만 2022년 1월1일 이후에 팔면 상가와 상가 부수토지에 한해 1주택자 비과세와 장특공제 80%를 받을 수 없어 1억2500만원으로 양도세가 10배 정도 늘어난다. 실거래가 9억원 초과라는 단서가 붙긴 하지만 상가주택이나 수도권 신도시 내 점포겸용 용지에 지어진 주택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실거래가 9억원 넘는 고가 상가주택은 2017년 통계로 봤을 때 1만가구 정도”라고 추정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5년 새 은퇴를 전후한 중장년층이 강남권 상가주택 대출을 포함해 구입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들 집값도 상당히 올랐지만 이제 상가주택 투자 수요가 꺾일 가능성이 커졌다”며 “같은 다가구주택이라면 상가점포 있는 주택이 더 비쌌지만 이제 매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기획재정부아울러 기재부는 비과세되는 1가구 1주택의 부수토지 범위도 조정했다. 도시지역은 주택정착면적의 5배였지만 수도권에 한해 이를 3배로 축소했다. 수도권 외 도시지역은 5배로 그대로 유지된다. 당초 수도권 도시지역 내 주택에 달린 토지 5배까지 비과세됐지만 이제 3배 이상인 토지는 과세하겠다는 얘기다. 도시지역은 ‘국토계획법’상 주거·상업지역·공업·녹지지역으로 구분된다. 기재부는 부동산 시장 현황과 지역산업 위축 우려 등을 고려해 수도권 도시지역에 한정해 부수토지 범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도권 단독주택 대부분은 주택에 딸린 토지 면적이 주택정착면적 대비 3배를 넘지 않아 대상자가 소수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등록 임대사업자 세액감면 축소…임대소득 과세 강화이번 세법 개정안에선 소유주가 여러 명인 공유주택에서 지분이 적더라도 해당 주택의 임대소득이 연 600만원(월 50만원)을 넘거나, 기준시가가 9억원 이상이면서 주택 공유지분을 30% 초과했다면 주택 수에 포함하기로 했다. 우병탁 세무팀장은 “1월 세법 시행령 개정 당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세율을 적용할 때 공동소유자 각자가 그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간주하는 등 지분으로 주택을 보유했을 때의 이점을 없앤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정부는 종부세 세율을 적용할 때 지분 소유도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보되, 상속으로 공동 소유한 주택에 한해 △지분율이 20% 이하이고 △지분의 상당 공시가격이 3억원 이하인 경우에만 주택 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는 이어 “지분으로 주택을 보유했을 때의 이점이 없어졌다”며 “3명이 주택을 공동 상속받았다가 종부세에 임대소득세 부담까지 커진 만큼 이를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뿐 아니라 등록 임대사업자의 세액 감면 혜택을 축소하는 방안도 담겼다. 전용 85㎡·6억원 이하인 소형주택 임대사업자는 세제 혜택을 그대로 받긴 하지만 세액 감면 수준은 4년 임대 시 현행 30%에서 20%로, 8년 임대 시 75%에서 50%로 각각 축소된다. 1채에 거주하고 나머지 1채를 보증금 5억원에 월세 100만원에 8년짜리 임대주택으로 등록했다면 분리과세 기준 당초 임대소득세로 2만8000원을 냈지만 개정 후 5만6000원을 내야 한다. 4년 임대주택이라면 7만8000원에서 9만원으로 세 부담이 는다. 다만 이번 세법개정안엔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권고한 고가 1주택 보유자에 대한 장특공제 혜택 축소는 반영되지 않았다. 김병규 기재부 세제실장은 “1가구 1주택 보유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고 대체수요를 제약한다는 비판도 일부 있어 좀더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9.07.25 I 경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日 수출규제, 세계 위협” 美 재계도 경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日 수출규제, 세계 위협” 美 재계도 경고-카카오, 카뱅 최대주주 길 열려…ICT 대기업 첫 은행 주인 된다-文 “규제혁신, 생존 걸린 문제”…원격의료·블록체인 특구 출범-“중·러 영공 침해 재발 시 한·미 긴밀 협의”-[사설]가중되는 내우외환, 추락하는 한국 기업들-[사설]서랍 속에 뒹굴고 있는 국산 불화수소 기술△줌인&-경상도만 취하면 참이슬 천하…전국 제패 눈앞에 둔 하이트진로-존슨 英총리 취임에 긴장한 세계…“노딜 브렉시트 땐 1달러=1파운드 될 수도”△카카오, 카뱅 최대주주 등극-인터넷은행 특례법 첫 수혜…카카오 “카뱅에 기술협력과 투자 확대할 것”-빅데이터·핀테크 등 서비스 간 융합상품 개발 속도 낼 듯-이르면 연내 유상증자로 자본확충…대출상품 확대키로△규제자유특구 지자체 7곳 지정-최대 테스트베드 서울·수도권 원천 배제…‘반쪽 혁신’ 전략 우려-예산 확보 없이 시작한 사업…“예비비로 지원”-강원서 물꼬 트는 원격의료…전국 확대까진 시간 걸릴 듯△한·일 힘겨루기 본격화-日에 “수출규제 철회” 의견서 전달…美경제단체·국제신평사 ‘우군’ 확보-잔뜩 움츠린 일본 브랜드…기회 노리는 토종 브랜드△볼턴-韓 외교·안보 라인 연쇄회담-한·일 갈등엔 “외교적 해법 모색” 공감…호르무즈 해상안보 협의키로-나경원부터 만난 볼턴…안보, 日수출 보복 관련 한국당 입장 들어-중·러 군용기 韓 영공 침범 볼턴 앞에서 무력시위한 것△정치-“영공 침범 안해…韓 조종사가 안전 위협” 하루 만에 말 바꾼 러시아-日 대응 뭉친다더니 상호 비방만…갈길 먼 ‘초당적 협력’-조국 후임에 김조원 유력…이르면 오늘 靑 수석 교체-손학규, 윤리위원장 임명…유승민 정조준-한국당 ‘두 표정’…입지 넓혀가는 친박, 법원만 바라보는 비박△국제·경제-미·중 무역협상 다음 주 재개…‘화웨이 대북제재 위반설’ 변수로-상반기 취업자 20.7만명 늘었지만 ‘경제허리’ 3040은 25.4만명 감소-도로·염전·유수지…태양광 영토 넓히는 남동발전△금융-신한·KB금융 1위 경쟁 후끈…“해외사업 힘써 亞 리딩뱅크 도약” “디지털 혁신 통해 경쟁우위 확보”-‘제1기 혁신아이콘’ 에스오에스랩 윤대희 신보 이사장 현장 방문-[현장에서]줬다 뺏기식 혜택…소비자 우롱하는 토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日, 반도체 필수소재 3종 규제…‘韓, 4차 산업혁명 갈 생각 말라’는 것-“日, 대학은 기초과학 하는 곳 인식…韓 정책 따라 우왕좌왕”△산업&기업-美·印에 손짓하는 韓 굴착기…中 쏠림 해소-현대·기아차 SUV 폭풍 질주에 부품·물류 계열사까지 ‘실적 반등’-배터리 사업 부진에…LG화학 영업익 반토막-‘황소개구리’ 중동항공사, 韓습격 나선다-LG전자, 인공지능 TV에 ‘애플’ 심었다△산업-고의 접속지연vs 규정 소급적용…논리 격돌-네이버페이 분사…미래에셋서 5000억 유치-“1억 포르쉐 경품, 사행성 조장…로한M등급 재분류”-암젠, ‘허센틴’ 복제약 美시장 전격출시△소비자생활-“2분기 사상 첫 적자 전망”…대형마트, 사업 구조조정 속도-롯데슈퍼, 자정까지 배송…강남·서초 지역부터 시작-“고객이 원한다면, 한정판 제품도 정식 출시합니다”-쿠팡 24일 6시간 먹통…소비자·판매자 발 동동△증권&마켓-금리 인하·주가 하락에 배당 매력 ‘쑥’…이 종목 담아볼까-거래 끊긴 ‘유령ETF’ 해마다 늘어…올 들어 3건 상장폐지-광학필름 상보 경영권 바뀌나△증권-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 ‘스킬 갭’부터 해결해야-업황 부진에…법원 간 기업들 청산위기-금융위vs중기부 막판 신경전…‘BDC 도입’ 또 늦어지나-NH證, 글로벌 운용사 뱅가드와 자산관리 업계 첫 MOU△이데일리 문화대상-상반기 추천작-중세서 일제강점기로 간 ‘윌리엄 텔’…-노인이 돼 만난 두 형제의 ‘인생 스토리’-로시니오페라 대작 190년 만에 한국무대 초연-완전함·불완전함 사이의 고뇌, 몸짓으로 그려-거장 이창동 감독의 시선, 무대로 고스란히-부드럽고 섬세하게…피아노 선율의 향연-몸과 과거·현재·미래의 의미 새롭게 고찰△이데일리 문화대상-상반기 추천작-경극 품은 창극 2019판 ‘패왕별희’-폭포 같은 적벽가 판소리 합창과 칼군무로 표현-본 적 없는 압도적 무대…믿고 보는 배우들-게스트 없이 93곡…단독 최장 공연시간 대기록-소리의 창극·몸짓의 경극 묘한 어울림-주체적 여성 캐릭터 내세워 신선한 자극-거장의 재즈에 홀리고…힙합 R&B에 취하고△스포츠-LPGA 에비앙 대회 변수는…무더위와 18번홀-‘방사능 올림픽’ 낙인 찍히나-김한별 “왼쪽 겨드랑이 조이면 거리·방향 좋아져요”-최호성 삼세판 PGA 도전…‘배러쿠다 챔피언십’ 출격-안방서도 들러리 신세…한국 수영 어쩌나△피플-퇴사 후에도 통하는 ‘진짜 역량’…회사 다니며 키워야-이재현 “영화 기생충, 문화로 국격 높였다”-윤석헌 “KB브리지, 中企·자영업자 돕는 다리 되길”-“공연 취소했던 ‘색동’…내년에 무대 올릴 것”-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 임명-김용규·하광운·조덕형씨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오피니언-구글 ‘스타디아’의 사슬 끊기-[생생확대경]주민보다 많은 손님 맞는 에비앙△부동산-분양가 상한제 영향…‘입주 폭탄’ 강동구도 전셋값 꿈틀-8~10월 서울 입주 아파트 1만5404가구…38% 급증-“올해 오피스빌딩 거래규모 10조 전망…작년보다 줄 듯”-‘깨알글씨’ 입주자 모집 공고문 10월부터 사라진다△사회-35도 땡볕서 작업 강행…숨이 턱턱 막혀도 쉴 수 없었다-“警, 영장 없이 게임기 압수 업주에 8600만원 배상을”-‘마른 장마’에 수문도 닫았다-AI기반 119구급 서비스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法 ‘위력 행사’ 폭넓게 해석…안희정 상고심 적신호-[현장에서]반일과 혐일 사이
2019.07.24 I 박정수 기자
강남3구 허위매물로 '들썩'…국토부 아닌 공정위가 칼 뺀 이유
  • 강남3구 허위매물로 '들썩'…국토부 아닌 공정위가 칼 뺀 이유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서울 강남3구 등 수도권 주요 지역 공인중개사 사무실들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허위·미끼 매물로 인해 시장을 교란하고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수도권 주요 지역 일부 공인중개사 사무실들에 조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직권조사에 나섰다. 다만 이날부터 사흘정도로 단기간에 이뤄질 전망이다.공정위는 최근 강남3구를 중심으로 허위매물이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광고는 했지만 실제 집주인이 내놓지 않은 미끼 매물이 거래 불씨를 살리고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실제 매물보다 정보를 과장해 아파트 가격을 올리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공정위는 파악하고 있다.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산하 부동산매물 클린센터에 따르면 허위 매물 신고 건수는 4월 6408건에서 지난달 7924건으로 24% 증가했다. 이달 들어 15일까지 신고 건수는 5753건이다. 지난해 부동산 허위ㆍ과장 광고에 따른 제재를 받은 국내 중개업소는 전년 대비 약 29% 늘어난 2078개소로 집계됐다. 공정위가 쓸 수 있는 툴은 표시광고법(표광법)이다. 이 법률은 거짓ㆍ과장의 표시ㆍ광고나 기만적인 표시ㆍ광고를 공정 거래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위법 행위에 대해 제재를 내릴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대 매출액의 2%까지 과징금을 물리고, 검찰에 고발해 기소가 이뤄질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강남3구 아파트값 교란행위에 정부가 공정위의 칼을 쓰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다. 공정위가 표광법을 통해 부동산에 개입해 제재까지 내린 경우는 사실상 없다. 공정위가 이번 조사에 20명이 넘는 조사관을 투입했음에도, 시장에서는 부동산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엄포로 받아들이는 이유다. 이는 막상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보유한 칼이 없기 때문이다. 현행 공인중개사법에는 허위 매물 시정을 강제할 수 있는 명확한 규정이 없고, 제재를 강화한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범부처 협의를 통해 우선적으로 공정위가 나서는 것으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공정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자율적으로 정화되지 않고 일부 교란 행위가 있다는 판단에 조사에 나섰다”면서 “환부를 빠르게 도려내고 시장 자율기능을 강화하는 식으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24 I 김상윤 기자
 "유니클로 상품 훼손하니 마음 편해져 또 범행했다"
  • [퇴근길 뉴스] "유니클로 상품 훼손하니 마음 편해져 또 범행했다"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상품 훼손 사건이 발생한 유니클로 매장 사진(연합뉴스=온라인 커뮤니티)■유니클로 빨간 립스틱 사건, 범행동기 밝혀수원 유니클로 매장에 양말 수십 켤레 등 상품을 빨간색 립스틱으로 훼손한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49세 여성으로 9년 전부터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을 먹다 2년 전에는 약을 끊었다고 합니다. 여성은 지난 10일 길을 가다 우연히 주운 빨간색 펜을 들고 유니클로 매장에 들어가 양말에 빨간 줄을 그었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 한 번 더 범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 범행에서는 가지고 있던 빨간색 립스틱으로 상품을 훼손했습니다. 경찰은 “유니클로가 일본 브랜드인 줄 몰랐다”는 여성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이 일본산 불매운동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또 여성을 정신건강센터에 인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황병승 시인과 그의 시집 (사진=연합뉴스)■황병승 시인 사망, 애도물결오늘 시인 황병승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동료 문인들을 중심으로 애도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일부는 문단에서 크게 주목 받는 시인이었던 황씨의 시 구절을 인용하며 애도의 뜻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황씨는 24일 경기도 고양시 원당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사인은 부검을 통해 밝혀질 전망입니다. 황씨의 가족에 따르면 황씨는 그간 알코올 중독 증세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황씨는 지난 2016년 11월 황씨는 서울예대 캠퍼스 내 대자보를 통해 제자들을 성추행했다고 지목된 바 있습니다. 사진=이데일리 DB■이효리, 제주 이어 논현동 자택 팔아 73억 확보가수 이효리가 지난해 제주도 신혼집을 판 데 이어 올 들어 10년 가까이 보유하고 있던 서울 논현동 주택도 연달아 매각했습니다. 앞서 삼성동에서 보유하고 있던 주상복합 아파트도 지난 2017년에 이미 팔아, 지금껏 주택 매각 자산만 73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이씨는 올 들어 공시가격 급등에 따른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인상 폭탄은 피하게 됐습니다. 한편 이씨가 주택 2곳의 매각을 통해 확보한 목돈을 어디에 투자할 지도 부동산 업계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충북 충주시에서 속옷만 입고 도심 상가에 나타난 20~30대 남성(사진=뉴시스)■바지 안 입고 커피 산 ‘충주 티팬티남’ 처벌 받을까?최근 충주에서 노출이 강한 속옷만 입은 채 상가를 활보하는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된 남성이 있었죠. 일명 ‘충주 끈팬티남’인데요. 이 남성을 공연음란죄로 처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처벌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백성문 변호사는 “남성이 그냥 커피만 샀다. 성적인 걸 암시할만한 행동을 한 게 없었다. 그냥 티팬티만 입었을 뿐”이라고 공연음란죄가 성립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신유진 변호사는 “이 상황에서는 알몸이 아니고 앞부분은 가려졌기 때문에 음란에 포섭시키기는 어렵다”고 동의했는데요. 다만 과다노출 부분이 포함되는 경범죄 적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2019.07.24 I 박한나 기자
"오피스 거래, 하반기 주춤할 것…연 10조 전망”
  • "오피스 거래, 하반기 주춤할 것…연 10조 전망”
  • 진원창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서치팀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에 위치한 공유오피스 저스트코(Just Co)에서 ‘상반기 부동산시장 랩업(wrap-up)과 하반기 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상반기 오피스빌딩 거래규모가 6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찍은 가운데 하반기는 다소 주춤하며 연간 10조원 안팎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거래규모 11조4000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규모다. 진원창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서치팀장은 24일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연 기자설명회에서 “거래를 진행하는 매물이 있긴 하지만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매물이 상당수 소진됐고 앞으로 매물로 나올 만한 오피스빌딩도 많지 않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상반기 거래된 오피스빌딩만 5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상반기 5조6000억원 거래규모를 넘었다. 지난해 시장이 매물로 나왔던 스테이트타워남산이 3.3㎡당 2912만원에 거래되며 도심권역(CBD)에서 단위면적당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서울스퀘어가 9880억원에 손바뀜되며 단일 빌딩 거래로선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하는 등 대형 거래가 이뤄졌다.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오피스빌딩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투자자의 관심사도 넓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진 팀장은 “오피스빌딩 시장이 활황을 보이다보니 도심·여의도·강남권역 외에 다른 권역까지도 눈을 돌리면서 이들 권역 비중이 3분의 1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강남권역(GBD) 내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중소형 오피스빌딩 거래도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연도별 상반기 오피스빌딩 거래 규모.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그는 또 “국내 주요 매물의 딜(deal)이 끝났고 앞으로 나올 매물도 제한적이다보니 하나금융그룹, NH투자증권 등 금융그룹을 중심으로 해외, 특히 유럽 오피스빌딩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했다”고 부연했다. 실제 국내에서 해외 투자한 오피스빌딩 규모는 올해 상반기 7조2330억원으로 이미 지난 한 해 거래규모 6조8390억원을 웃돌았다. 진 팀장은 “투자 내공이 쌓이다보니 주요 관문인 도시 외에도 체크,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으로 영역도 넓어졌다”며 “환 차익까지 누릴 수 있는 만큼 해외 오피스빌딩 투자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서울 전체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9.4%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LG그룹 계열사가 대거 이탈하며 여의도권역 공실률이 20.6%까지 치솟았지만 공격적 마케팅과 자산운용사 증가 등에 힘입어 9.3%로 내려간 영향이 컸다. 특히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는 개관 이래 처음으로 한 자릿수대로 공실률이 낮아졌다.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한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강남역·가로수길·청담동·이태원·홍대·명동 등 6개 상권의 중심가를 전수조사한 결과 화장품 로드숍 수가 줄어든 데 비해 공간 체험형 패션잡화 멀티숍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 중심 거리에서의 화장품 로드숍은 지난해 하반기 77개에서 올해 상반기 73개로 줄어든 데 비해 슈즈멀티숍은 같은 기간 22개에서 27개로 증가했다. 진 팀장은 “매출이 부진하다보니 주요 상권에서 화장품 로드숍 매장 수가 줄어든 대신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흐름을 반영해 미샤메가스토어, 아리따움라이브, 시코르 등과 같은 공간체험형 매장이나 편집숍 형태가 생겼다”며 “자율복장 확산, 애슬레저 열풍 등으로 신발 멀티숍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6대 핵심상권에서의 ‘흑당버블티’ 매장 수가 지난해 하반기 1개에서 올해 상반기 8개로 늘어나고 마라요리 전문점도 12개에서 26개로 증가하는 등 중화권 음식 매장 수가 늘었다”고도 덧붙였다. 강남역과 청담동 인근을 중심으로는 성형외과와 피부과 의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에서의 미용 관련 의원은 394개에서 412개로 늘었다. 강남구로의 해외의료관광객이 2017년 7만2000명에서 지난해 9만5000명으로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2019.07.24 I 경계영 기자
광주 오피스텔 수익률 8%대..‘나홀로 승승장구’
  • 광주 오피스텔 수익률 8%대..‘나홀로 승승장구’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광주의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8%를 넘기며 올 들어 계속 1위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24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수익률은 6월 말 기준 5.46%로 조사됐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1년 치 월세의 총액을 매매가격에서 보증금을 뺀 금액으로 나눠 계산한다.주요 시·도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8.38%를 기록한 광주다. 이어 대전이 7.1%, 대구 6.51%가 뒤를 이었다.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광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싼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월세 등 임대료 편차는 적다보니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오피스텔 수익률이 5%대 이하인 곳은 울산(5.33%), 경기(5.33%), 서울(4.87%), 세종 4.37% 순으로 집계됐다.6월 한 달간 전국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1만1935실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1만 5838실보다 24.6% 줄었다. 여기에 최근 오피스텔의 공급량이 크게 증가하며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째 하락하고 있다.조 연구원은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인하하면서 예적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공급 물량 증가와 지역 공실 등의 입지와 조건에 따라 오피스텔도 매물 간 양극화 현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7.24 I 박민 기자
90억대 손배소 또다른 불씨? 현대重 노사 강대강 대치 지속
  • 90억대 손배소 또다른 불씨? 현대重 노사 강대강 대치 지속
  • 지난 5월 27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본관 유리 출입문 앞에서 헬멧과 마스크를 쓴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이 건물 진입을 시도하며 회사 직원들과 충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의 강대강 대치가 가팔라지고 있다. 기존 현대중공업의 한국조선해양(존속법인)과 현대중공업(신설법인) 물적분할을 위한 주주총회 당시 물리적 폭력사태의 후유증이다. 회사는 노조의 불법투쟁을 이유로 최대 90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예고했다. 반면 노조는 노동탄압 행위라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갈 길 바쁜 현대중공업으로서는 난제를 만난 셈이다. 노사 갈등이 확산될 경우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또다른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대중공업은 22일 중국 당국에 기업결합심사 신고서를 제출하며 핵심절차에 착수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전날 관계사 임원 300여명에게 보낸 편지에서 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한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사측은 23일 울산지법에 노조 상대로 3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현재 입증 가능한 피해액만 우선적으로 소송을 접수한 것이다. 사측이 추산하는 전체 피해규모가 대략 90억원대라는 점에서 향후 60억원대의 추가 소송도 이어질 전망이다. 노조원 규모가 1만여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인당 약 90만원에 이르는 거액이다. 사측은 지난 5월말 임시 주총 저지를 위해 노조가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닷새간 점거하면서 기물파손 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사측 관계자는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 손해배상을 제기하고 법적책임을 엄정하게 묻겠다”고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수영장과 내부식당의 영업손실은 물론 △극장 의자 △폐쇄회로TV(CCTV) △창문 등의 파손의 여파로 9억여원의 피해를 봤다. 또 물류이송 저지나 생산방해 등 노조의 파업으로 83억원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다는 설명이다. 앞서 울산지법은 사측이 제기한 노조 및 노조 집행부에 대해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 가압류 대상은 노조 예금채권 20억원과 박근태 노조지부장 등 집행부 10명에 대한 예금과 부동산을 포함해 총 32억여원이다. 이는 본격적인 손해배상 소송에 앞서 노조의 재산처분을 막겠다는 조치다. 노조는 사측이 대대적인 언론플레이에 나섰다며 강력 반발했다. 정당한 파업에 대한 노동탄압이라는 설명이다. 90억원대 손해발생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총장 점거와 생산방해 등을 이유로 노조 계좌 또는 집행부의 부동산 가압류는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이와 더불어 투쟁 장기전에 대비하는 양상이다. 다만 이날 오후 열린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법정소송에 대비해 현 기본급 1.2% 수준의 조합비를 통상임금 1%로 변경하는 안은 부결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사간 한마음이 절실하다”며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강대강 대치는 공멸에 이를 수밖에 없다. 원론적이지만 상생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게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2019.07.23 I 김성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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