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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8건

올여름 '더 강한 태풍' 온다…해수부, 시설점검 등 선제대응
  • 올여름 '더 강한 태풍' 온다…해수부, 시설점검 등 선제대응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가 평년보다 더워져 태풍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는 올여름 태풍 대비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인명피해 최소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연안 여객선과 양식장 등 해양시설을 점검하고, 안전교육과 캠페인도 진행한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인 지난해 8월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해안에 강한 파도가 휘몰아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해수부는 해양수산 분야 ‘태풍 대비 재난대응 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취약 분야를 집중 점검하고, 선제적 대비에 나서는 것이다. 올 여름은 평년보다 무덥고, 해수면 온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동아시아 해역의 6~8월 평균 해면 수온은 평년(24.4℃) 대비 0.4℃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더워질 경우 한반도로 북상하는 태풍이 강한 세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예년보다 철저히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해수부는 태풍 인명피해 최소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각종 해양시설을 점검한다. 대상은 연안여객선과 어선, 양식장부터 공사장, 항로표지, 다중이용시설 등 해양수산 시설 전반이다. 현재 시설점검은 진행중이며, 결함이 발견되면 빠르게 보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0년간 해양수산 분야 태풍 피해의 약 80%를 차지했던 항만과 어항 주요 시설은 본격적인 태풍철 이전에 점검과 보완 조치를 마친다. 또 태풍이 직접 북상하기 시작하는 단계에는 소형선부두와 배를 정박하는 데에 쓰이는 잔교, 컨테이너 크레인 등 강풍에 취약한 시설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 전국 양식장을 대상으로는 지자체별로 양식장 고정설비 등을 점검하고, 어업인 대상 안전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한다. 아울러 해양수산 분야 태풍 대비 행동요령을 담은 홍보물도 배포한다. 해수부는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실시간 관리 태세도 유지할 예정이다. 태풍이 접근 시에는 무역항 내 화물선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고, 민간인의 방파제 출입을 제한해 인명피해 최소화에 집중한다. 아울러 해수부는 태풍 이후 발생한 쓰레기는 신속히 수거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어가 보험금도 조기에 지급하는 등 사후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사전 점검 및 선제적 대응으로 태풍 피해를 줄이는 데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현장에서도 철저한 사전 대비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6.12 I 권효중 기자
“가위바위보 지면 입수” 지적장애인 살해하고 ‘사고사’ 위장한 학생들
  • “가위바위보 지면 입수” 지적장애인 살해하고 ‘사고사’ 위장한 학생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적장애를 가진 18세 학생을 바다에 밀어 넣어 살해한 20대 남성 1명과 10대 학생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수영을 못하는 피해자를 ‘가위바위보에서 졌다’는 이유로 바다에 들어가라고 강요하고, 결국 피해자가 사망하자 ‘사고사’로 위장하려다 수사를 통해 범행이 밝혀졌다.(사진=게티이미지)광주지검 목포지청은 무직인 A(20)씨와 고등학생 B(16)군을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중학생 C(14)양을 살인 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23일 밝혔다.A씨와 B군은 지난 2월 1일 전남 목포시 북항 선착장 부잔교에서 피해자를 바다에 빠트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평소 피해자와 알고 지내던 두 사람은 피해자에 낚시를 하러 가자며 선착장으로 불러냈고, 가위바위보를 해 진 사람이 바다에 들어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들은 피해자가 특정한 패턴으로 가위바위보를 하는 것을 알고 이를 악용해 괴롭혔다. 피해자는 수영을 하지 못해 바다에 들어가기를 거부했지만 이들은 피해자를 강제로 바다에 밀어 넣었다. C양은 이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피해자가 도망가지 못하게 했다.이후 피해자는 현장을 순찰하던 해경에 구조돼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수사가 시작되자 가해자들은 목격자가 없다는 것을 알고 ‘우발적 사고’가 난 것처럼 꾸몄다. 폐쇄회로(CC)TV에 피해자를 바다에 밀어 넣는 모습이 찍힌 A씨가 잘못을 뒤집어쓰고, B군과 C양은 목격자 행세를 하며 실수로 사고가 났다고 허위 진술을 했다. 경찰은 A씨에 중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CCTV 추가 분석을 통해 이들의 범행을 밝혀냈다. 휴대전화 포렌식 등으로 B군과 C양의 허위진술 모의 사실도 추가 확인했다.검찰 관계자는 “피해의 중대성과 엄벌을 탄원하는 유족 의사를 고려해 소년범임에도 구속기소 했다”며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3 I 김혜선 기자
틈새의 시학…시인 조승래 시집 ‘적막이 오는 순서’ 펴내
  • 틈새의 시학…시인 조승래 시집 ‘적막이 오는 순서’ 펴내
  • 조승래 시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조승래(趙勝來) 시인이 시집 ‘적막이 오는 순서’(동학사, 현대 시인선 46)를 펴냈다. 그의 여덟 번째 시집이다.이번 시집은 코로나 대유행(팬데믹) 시작 몇 달 전부터 올해 여름까지 약 3년 간 각종 문예지와 동인지에 발표한 것을 모은 것이다. 일부는 제목을 고쳤고 개작했다.조 시인은 시집 시인의 말을 통해 “출가시킨 자식들 불러 모아 한 집에서 살도록 해 주고 싶은 소망은 실현 못하지만 시를 시집 한 권 안에 입주시키니 제법 우애가 있는 새 가족이 탄생하였다”고 만족하면서도 “아직 요양병원에서 가족과 떨어져 계시는 분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온다. 그 분이 이 시집을 읽으실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 좋은 봄이 왔는데”라고 썼다.시인 이동순 영남대 명예교수는 ‘아름다운 틈새, 위대한 틈새’를 늘 발견하고 그것을 포착해서 시 작품으로 승화·새롭게 정리하는 조승래 시인의 작업을 일컬어 ‘틈새의 시학’이라고 평했다. 그에 따르면 조 시인의 시어는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삶의 틈새를 주목하고 그 미세한 관찰까지 두루 폭넓게 거친 다음 시작품으로 차분하게 빚어낸다는 것이다. 시 ‘해빙기’에서는 얼어붙은 한강의 결빙에서 틈새의 미지를 발견하고, 시 ‘묵찌빠’에서는 ‘아, 그래도 하늘과 땅 그 틈새의 사람은 저마다 특기 하나씩을 가졌다’며 틈새에 대한 슬프고 처연한 시적 통찰을 담았다.이동순 시인은 그러면서 “조승래 시인의 활동은 최근의 우리 현대시문학사가 이룩한 빛나는 성과 중 하나”라며 “그의 다음 작업이 궁금해진다”고 해설에 적었다.경남 함안 출생인 조 시인은 2010년 시와시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몽고조랑말’, ‘내 생의 워낭소리’, ‘타지 않는 점’, ‘하오의 숲’, ‘칭다오 잔교 위’, ‘뼈가 눕다’ 등을 출간했다. ‘칭다오 잔교 위’는 2015년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됐고, 영남문학상(2019), 계간문예문학상(2020), 조지훈문학상(2021)을 수상했다.단국대 상경대학 겸임교수(경영학박사)를 했고, 한국시인협회 이사, 문학의집 서울 이사, 한국문인협회 이사, 계간문예작가회 부회장, 시와시학회, 함안문인회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동행문학과 시와소금의 편집위원이기도 하다.
2023.03.20 I 김미경 기자
사람·선박 작업 어려운 항구 해양 쓰레기, 로봇으로 해결
  • 사람·선박 작업 어려운 항구 해양 쓰레기, 로봇으로 해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작은 포구, 절벽, 동굴과 같은 지역을 다니면서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거둬가는 ‘무인 청소로봇’을 개발했다.하경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사진=한국생산기술연구원)해양쓰레기는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의 떠다니는 쓰레기이다. 경관을 해치고, 물속에 가라앉아 해양생태계를 교란하나 수거율은 40%에도 못 미친다. 특히 조류나 파도에 실려 항·포구에 유입된 해양쓰레기는 방파제, 부잔교, 계류 중인 선박 사이에 쌓여 사람이나 대형 수거 선박이 접근하기 어렵다.하경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팀은 이러한 해양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단계에서부터 지역주민, 충청남도로 구성된 실험실(리빙랩)을 운영해 항·포구 환경, 쓰레기 밀집지역, 종류, 수거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시스템 설계에 반영했다. 그 결과, 파고가 있는 해양 환경에서 초당 1.2m의 속도로 4~6시간 운용할 수 있는 250㎏급의 수거로봇을 만들었다.특히 쓰레기가 밀집된 좁은 구역에서는 사람이 수거로봇을 원격으로 조종하고, 상대적으로 넓은 구역에서는 로봇이 스스로 GPS 기반의 항법시스템을 활용해 스스로 이동하며 작업을 수행하도록 했다.연구팀은 원격조종을 위해 1㎞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제어 가능한 원격 제어기술을 개발했고, 조종법이 쉽고 제작비용이 싼 무선 컨트롤러를 적용했다. 로봇운용체계(ROS) 기반 자율주행 알고리즘, GPS, 속도·방향·가속도측정장치(IMU)를 합친 위치 추정 알고리즘, 장애물 충돌 방지 알고리즘 등을 설계했다.로봇 외형은 가벼우면서도 강한 섬유강화플라스틱을 소재로 사용해 유선형의 쌍동선 형태로 제작했다. 크기는 1톤 트럭에 실릴 수 있는 규모이며, 좁고 복잡한 구역에서 선체가 걸리지 않도록 구성 장비는 모두 내부에 탑재했다.시제품은 시험평가에서 무게, 속도, 운용시간, 통신거리 등 항목에서 성능을 나타내 서천 홍원항에서 실증시험을 거쳐 충청남도에 이관됐다. 충청남도는 앞으로 섬 지역, 절벽, 동굴과 같은 사각지대의 해양쓰레기 수거 등에 로봇을 활용할 계획이다.하경남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율운항과 멀리서 조종할 수 있는 수거로봇을 개발했다”며 “로봇은 환경에 따라 쓰레기가 밀집된 좁은 구역에서 운영자가 조종하고, 넓은 구역서는 GPS 항법 시스템으로 작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해양 부유쓰레기 수거로봇.(사진=한국생산기술연구원)
2022.09.29 I 강민구 기자
태풍 힌남노 여파, 인천 피해신고 67건 접수
  • 태풍 힌남노 여파, 인천 피해신고 67건 접수
  • 5일 오후 2시께 인천 연수구 동춘동 한 도로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학원 차량을 위를 덮쳐 출동한 소방대가 차 안에 갇힌 여성 3명을 구조했다. (사진 = 인천소방본부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인천에서 67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인천에서 소방당국에 접수된 태풍 피해신고는 51건으로 집계됐다. 또 인천 군·구에도 피해신고 16건이 접수됐다.이날 오전 4시8분께 부평구 부평동의 한 다세대주택의 전기 공급이 끊겨 10세대가 불편을 겪었다. 또 옹진군 대연평항에서는 부잔교의 덮개 시설(캐노피)이 강풍에 떨어져 파손됐다. 5일 오후 10시께에는 남동구 구월동 한 도로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졌고 오후 9시께 연수구 송도동에서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같은 날 오후 2시께 연수구 동춘동 한 도로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학원 차량 위를 덮쳤다. 이 사고로 학원생 A(8)양, 60대 운전자, 40대 보조교사 등 여성 3명이 차량에 갇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쓰러진 나무를 잘라 A양 등 3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현재까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인천지역은 6일 오전 8시20분을 기해 비가 그쳤다. 5일부터 내린 강수량은 121㎜로 기록됐다. 5일 오후 11시께 인천 전역에 발효된 강풍주의보는 아직 유지되고 있다.인천기상대 관계자는 “힌남노가 6일 오전 동해로 빠져나가며 수도권에서 비가 그쳤다”며 “인천 강풍주의보는 오후 3~6시께 해제될 것으로 예고했다”고 밝혔다.
2022.09.06 I 이종일 기자
"들쑥날쑥 개발 막는다"…115개 국가어항 정부가 직접 관리
  • "들쑥날쑥 개발 막는다"…115개 국가어항 정부가 직접 관리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각자 개발돼 중구난방이었던 국가어항을 정부가 향후 10년간 직접 개발에 나선다. 어항이 어선 정박 기능에 그치지 않고 해양레저와 관광 등 그 기능이 확대하고 있어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115개 국가어항에 대한 통합개발계획(2022~2031)을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어항은 국가가 직접 개발하는 어항으로, 전국 연안 및 도서 등에 115개소가 분포해 이용 범위가 전국적이다. 기상악화 시 어선 대피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선을 안전하게 정박하거나 바다에서 잡아올린 수산물을 유통하는 역할을 했던 어항은 어업 활동의 근거지라는 본연의 기능에 국민 쉼터, 관광, 해양레저 기능 등이 더해져 새로운 복합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어항개발과 관리는 전국적으로 통일된 계획 없이 필요에 따라 각각의 어항별로 단편적인 계획을 수립해왔다. 국가어항 위치도 (사진=해수부)우선 국가어항을 균형적이면서 합리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전국 어항에 출입하는 어선 수를 조사·분석해 어항별 개발계획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어선 이용 범위와 시설 소요 검토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어선이 많이 이용하는 어항을 중심으로 시설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어업인들이 국가어항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방파제 등 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부잔교 시설과 소형선부두도 추가로 건립한다. 경북 울릉군 현포항, 강원 고성군 거진항 등 37개 국가어항은 방파제 등 안전성 확보 방안을 마련했고, 경남 남해 미조항, 충남 태안 안흥항 등 항내 정온수역이 부족한 34개 국가어항에 파제제를 신설하는 등 개선 방안을 수립했다. 또 만조와 간조의 조위차가 커서 부두 이용이 불편한 국가어항은 부잔교 시설을 확대 도입하고 소형선 부두 등 접안시설 설치 계획도 마련했다. 국가어항을 이용하는 어업인과 지역 주민, 방문객과 관광객이 편리하고 깨끗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어항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레저·관광기반시설의 설치도 계획했다. 전북 군산 어청도항, 전남 영광 안마항 등 4개 어항에는 여객터미널을 신설하고, 46개 어항에는 어구창고, 화장실, 쓰레기 집하장, 친수공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설치한다.또 경북 영덕 구계항, 충남 홍성 남당항 등 9개 국가어항에 어업인이 이용하는 계류시설과 별개로 레저선박용 계류시설을 새로 만들고, 전남 신안 우이도항, 여수 초도항 등 5개 국가어항에는 요트 피항지 및 중간 쉼터로 활용할 수 있는 어촌마리나역도 새로 설치한다. 신규로 설치할 계획이다. 해수부가 이번 계획을 수립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국가어항 통합 개발계획에 따라 일관성 있게 어항별 세부 개발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어항 환경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설계기준과 공공디자인 지침 등 각종 메뉴얼도 마련했다.최현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전국 국가어항 개발계획에 따른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가어항이 명실상부한 어촌지역의 경제거점으로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모든 국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22.01.17 I 임애신 기자
제5회 조지훈문학상 수상자에 조승래 시인
  • 제5회 조지훈문학상 수상자에 조승래 시인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조승래 시인의 시집 ‘어느 봄바다 활동성 어류에 대한 보고서’(서정시학)이 제5회 조지훈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조지훈문학제운영위원회 측은 19일 밝혔다.조승래 시인(사진=조지훈문학제운영위원회)조승래 시인은 “중학교 시절 교과서에서 승무라는 시를 통해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지는’ 싯귀를 접하고 저런 시를 꼭 쓰고 싶다고 흠모해 오던 그 선생님의 이름으로 문학상을 받게 되니 영광스럽다”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제 남은 길은 시와 더 가까이 하며 독자들의 가슴에 오래 남을 좋은 시를 지어야겠다고 다잡아 결심을 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번 수상작의 해설을 쓴 이숭원 교수는 “조승래 시의 주된 관심은 삶에 있다”며 “사물을 내면화해 자신과의 관계를 성찰하고, 자연을 내밀하게 관찰해 동일화의 유추로 시상을 전개하고, 생활의 단면을 직관하여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평했다. 조승래 시인은 경남 함안 출생으로 2010년 ‘시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몽고조랑말’, ‘내생의 워낭소리’, ‘타지 않는 점’, ‘하오의 숲’, ‘칭다오 잔교 위’, ‘뼈가 눕다’, ‘어느 봄바다 활동성 어류에 대한 보고서’가 있다. 2020년에는 계간문예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한국타이어 상무이사, 단국대학교 상경대학 겸임교수(경영학박사)를 했고, 가락문학회, 시와시학회, 포에지창원, 함안문인회 동인 및 계간문예작가회 부회장, 한국시인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시상식은 제11회 조지훈 문학제와 함께 오는 20일 오후 2시 경기 남양주 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한편 조지훈문학상은 청록파의 한 사람인 조지훈 시인을 기리기 위해 2000년 제정됐다.
2021.11.19 I 김은비 기자
 알록달록 무지갯빛 도로, 365일 '노품달' 품다
  • [인싸핫플] 알록달록 무지갯빛 도로, 365일 '노품달' 품다
  • 무지갯빛 해안도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끔 사진 한장을 보고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최근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경남 사천의 ‘무지갯빛 해안도로’가 딱 그런 곳이다. 사천시가 지난해 용현면 종포에서 남양동 미룡까지 6.2km 구간에 걸쳐 조성한 해안도로로, 방호벽 연석을 빨주노초파남보로 칠했더니 포토존 명소로 이름나기 시작했다. 낮에는 푸른 하늘과 바다가, 저녁에는 붉은 노을에 물든 풍경이 어우러진 모습에 색다른 인생샷을 찍을 수 있어서다. 여기에 굽이굽이 펼쳐진 무지갯빛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며 사천의 아름다운 남해를 감상할 수도, 잠시 내려 거닐어도 좋다. 최근에는 무지개의 알록달록한 일곱빛깔로 젊은이들의 데이트코스로 주목받고 있다.색다른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곳곳에 있다. 첫번째 포토존은 전어로 유명한 대포항에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드라마에서는 리정혁(현빈 분)이 윤세리(손예진 분)를 남쪽으로 밀항시키는 장면을 여기에서 찍었다. 포토존은 약 200m 길이의 대포항 방파제 끝에 있다. 여성 얼굴 옆모습 윤곽선 모양의 ‘그리움이 물들면’(최병수 작가) 조형물이다. 무려 6m 높이의 거대한 실루엣이 시시각각 바뀌는 하늘, 바다 풍경과 어우러져 작품을 완성한다. 노을이 지는 해질녘이라면 ‘좋아요’를 보장하는 인스타그램 인증샷을 쉽게 찍을 수 있다.인싸핫플_무지갯빛해안도로 인기 포토존인 부잔교갯벌탐방로두번째 포토존은 부잔교갯벌탐방로다. 알록달록한 부잔교를 건너다보면, 마치 바닷길을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 푸른 하늘과 넓은 갯벌, 부잔교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여기에 바람개비 모양의 조형물 감상은 물론, 자연에 발을 담그는 친환경적인 느낌, 여러 바다 생물을 가까이서 접하는 경험이 가능해 아이와 함께하면 더 좋은 곳이다. 하트 모양 포토존을 시작으로 길이 150m, 폭 4m의 부잔교가 갯벌 깊숙이 뻗어 있다. 석양이 반사되는 갯벌은 겉모습도 아름답지만 무수한 생명을 품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온통 게 천지인 갯벌에 정신이 팔린 아이는 엄마가 부르는데도 고개를 박고 일어날 줄 모른다.마지막 세번째 포토존은 올해 5월 중포마을 해안도로에 설치한 ‘노품달’(노을 품은 달)이다. 푸른 바다와 함께 마음마저 따뜻해지는 노란 색의 초승달 포토존이다. 특히 노을 지는 시간대에 노란 불을 밝히는 데 이때가 가장 인기가 많다. 인싸핫플_대방항 그리움이물들면 조형물
2021.10.15 I 강경록 기자
경기도 집중호우 시설피해 응급복구 76% 완료
  • 경기도 집중호우 시설피해 응급복구 76% 완료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피해 응급복구를 76% 완료하는 등 신속한 피해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1일부터 내린 비로 10일 오전 7시 기준 경기도에는 사망 8명, 실종 1명 등 인명피해 9명과 이재민 251세대 431명이 발생했다. 시설피해는 이천·여주 청미천 제방유실 등 하천 47곳, 안성 등 산사태 171곳, 이천 산양저수지 붕괴 등 저수지 12곳, 경강선 노반 유실 등 철도 1곳, 안산 탄도항 부잔교와 오이도 창고 파손 등 어항시설 3곳 등 공공시설에서 234건 발생했으며 주택침수도 544건 일어났다. 도와 해당 시군은 응급복구에 나서 시설피해 778건 중 10일 현재 591건, 76%를 복구 완료했다. 이 중 저수지와 철도는 100% 응급복구 됐다.이와 함께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장비 1295대와 인원 4900명을 동원해 404명의 인명을 구조하고 급(배수) 지원도 263건 실시했다. 또 주택 184건, 토사낙석 92건, 도로장애 231건, 지하주차장 배수 등 기타 486건의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도는 경기지역에 장맛비가 약해지거나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 이재민 지원과 피해 수습·복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다만 기록적인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고 산사태나 하천 범람 위험이 여전히 높은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0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집중호우 피해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경기지역은 어느 정도 고비를 넘어 이제는 피해를 수습하고 복구할 시점”이라며 “이재민들의 주거 지원과 하천, 도로, 저수지 등의 응급복구가 어느 정도 되고 있는지 다시 점검하고 신속히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지금까지 발생한 피해에 대해 각 시군별로 복기하면서 분야별로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는지도 고민해 봐야 한다”며 “특히 비가 오지 않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인명피해 없도록 신경써달라”고 강조했다.지난 1일부터 10일 오전 7시 기준으로 경기지역 누적 강수량은 평균 509.6mm를 기록했다. 연천 909.0mm를 비롯해 가평, 포천, 여주, 양평 등에서 누적 강수량이 600mm를 넘어섰다.
2020.08.10 I 김미희 기자
 옛 선조들도 더위 피해 찾아간 신비 동굴
  • [폭염탈출②] 옛 선조들도 더위 피해 찾아간 신비 동굴
  • 2억 5000만 년의 신비를 품은 성류굴 내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금장산에서 발원한 왕피천은 61km를 거침없이 흘러 망양정 앞으로 빠져나간다. 왕피천이 바다로 흘러들기 직전에 선유산(199m)이 우뚝하고, 절벽 아래 울진 성류굴(천연기념물 155호)이 있다. 임진왜란 때 불상을 굴에 옮겨 성류굴(聖留窟, 성스러운 불상이 머무른 곳)이라 불렀고, 장천굴 혹은 선유굴이라고도 했다. 성류굴은 총 길이 870m로 주굴 330m, 주굴에서 이어지는 지굴 540m이며, 현재 일반인에게 개방된 구간은 270m다.화랑과 울진현령의 이름이 새겨진 종유석△사계절 내내 20도 이하로 유지성류굴은 2억 5000만 년 전에 탄생한 석회동굴이다. 4억 6000만 년 전 하부 고생대인 오르도비스기, 울진 지역은 얕고 따뜻한 바다였다. 산호초가 번성했고, 죽은 산호들이 퇴적해 석회암 지대가 생성됐다. 이 석회암 지대가 융기한 뒤 지상에서 빗물이 스며들고, 이산화탄소를 함유한 물이 지하의 석회암 지대를 만나 탄산칼슘을 녹이면서 형성된 것이 석회동굴이다. 석회동굴에서는 스며든 물이 떨어지며 종유석과 석순이 자란다. 성류굴의 장엄한 풍경은 2억 5000만 년 전 천장에서 떨어진 물 한 방울에서 시작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성류굴은 다른 동굴과 달리 삼국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명문과 글, 그림 등을 남겼다. 지난봄에 발견된 동굴 명문에는 임랑, 공랑 등 화랑의 이름과 울진현령 이복연의 이름 등이 새겨졌다. 고려 말 학자 이곡은 성류굴을 탐험하고 《관동유기》에 우리나라 최초로 동굴 탐험기를 썼다. 성류굴과 관련된 시나 그림에는 역사 인물도 등장한다. 매월당 김시습은 〈성류굴에서 하룻밤 자며〉라는 시를 남겼고, 겸재 정선은 포항의 청하현감으로 내려갈 때 이곳에 들러 성류굴을 그렸다. 아마도 성류굴은 신라의 화랑과 승려들이 찾은 수도 공간이자, 고려와 조선 시대 학자와 선비들이 유람하며 글과 그림을 남긴 희대의 명승지가 아니었을까?동굴 호수에 잠긴 종유석과 석순이제 선조의 발길을 따라 성류굴을 탐험해보자. 북부주차장에서 길이 왕피천과 나란히 이어지고, 커다란 암반 사이로 성류굴 입구가 있다. 입구는 한 사람이 허리를 굽혀야 간신히 들어갈 정도지만, 들어서는 순간 넓게 트이며 환상적인 석회동굴의 향연이 펼쳐진다. 12개 광장 가운데 1광장 연무동석실부터 10광장 여의동까지 신비스럽고 기괴한 종유석과 석순이 여행자를 맞는다. 사계절 온도 15∼17℃, 습도 80~90%를 유지해 시원함을 더한다.최근 크게 알려진 8광장 초연광장 전경◇산리부터 조선까지 사람 흔적 고스란히 남아1광장 연무동석실은 임진왜란의 비극이 서린 곳이다. 왜군이 쳐들어오자 백성 500여 명이 성류굴로 피란했는데, 왜군이 이 사실을 알고 입구를 막아 모두 굶어 죽었다고 한다. 5광장에서는 우측으로 길이 잠시 이어진다. 성류굴에 있는 5개 동굴 호수 가운데 용신지다. 동굴 호수 어디엔가 왕피천과 이어진 곳이 있어 물길이 생겼다. 왕피천의 수위가 높아지면 성류굴 호수의 수위도 높아지고, 때로는 호수의 수위가 높아 출입이 통제되기도 한다. 애초부터 호수가 있었다면 석순이 자라지 못했을 터. 종유석과 석순이 만들어진 뒤 동굴에 물이 찬 것이다. 잔잔한 호수 위로 석순과 석주가 있어 여느 동굴보다 신비롭다. 연못에는 향어나 잉어도 종종 보인다니 왕피천과 동굴을 이어주는 경계가 더욱 궁금하다.8광장 초연광장은 최근 크게 알려졌다. 이곳 종유석과 암벽에서 진흥왕이 행차했다는 명문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진흥왕이 누구인가? 신라의 전성기를 누리며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했고, 가는 곳마다 순수비를 남긴 정복 군주다. 명문은 6행 총 25자로, “경진년 6월 잔교를 만들고 뱃사공을 배불리 먹였다. 여자 둘이 교대로 보좌하며 펼쳤다. 진흥왕이 다녀가셨다(행차하셨다). 세상에 도움이 된 이(보좌한 이)가 50인이었다”는 내용으로 해석된다.진흥왕 행차 명문경진육월일(庚辰六月日)과 진흥왕거(眞興王擧)는 지금까지 풀지 못한 많은 수수께끼의 열쇠가 된다. 먼저 연대와 다녀간 인물이 확연히 드러난다. 경진년은 560년(진흥왕 21)이고, ‘진흥왕거’는 진흥왕이 이곳에 왔다는 증거다. 중국 《북제서》 권 7에는 “신라국왕 김진흥(金眞興)을 사지절 동이교위 낙랑군공 신라왕으로 삼았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성류굴에 명문을 새기고 5년이 지난 565년이다. 진흥왕의 생전 이름이 진흥임을 확인한 셈이다. 또 《삼국사기》 〈신라본기〉 진흥왕 조에는 진흥왕 20년부터 22년까지 3년간 기록이 비는데, 이 명문을 통해서 진흥왕의 공백기가 없음을 알 수 있다.10광장 여의동까지 하마바위, 마귀할멈, 아기공룡둘리 등 형상에 따라 이름 붙인 자연 조형물을 차례로 만난다. 성류굴은 개방된 구간이 270m에 불과하지만, 2억 5000만 년 세월과 신라부터 조선 시대까지 사람의 흔적이 고스란한 역사의 동굴이다. 성류굴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500원, 경로 1000원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동절기 오후 5시)다.드라마세트장 ‘어부의집’에서 본 하트해변◇바다와 산, 그리고 온천까지죽변항은 후포항과 함께 울진을 대표하는 항구다. 죽변항 북쪽에는 죽변등대와 함께 〈폭풍 속으로〉 드라마세트장 ‘어부의집’이 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절벽 위에 있어 그림 같다. 어부의집 내부는 개방되고, 뒤쪽으로 나가면 절벽 아래로 하트해변이 보인다. 어부의집 인근에 ‘용의꿈길’이 있다. 구불구불한 대숲을 따라 죽변등대까지 이어진다. 대숲 사이로 조성된 전망대에서는 어부의집과 푸른 바다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죽변등대는 1910년 불을 밝힌 이래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죽변등대까지 다녀오는 데 10분 남짓 걸린다.울진봉평리신라비전시관은 울진 봉평리 신라비(국보 242호)를 비롯해 우리나라 석비를 자세히 볼 수 있는 곳이다. 봉평리 신라비는 1988년 논에 거꾸로 박힌 돌기둥이 신라 시대 비석으로 확인되면서 알려졌다. 비석에는 399자가 새겨졌는데, 524년(법흥왕 11) 울진 지역의 반란을 진압하고 후속 조치를 취한 내용이다. 전시관 외부에는 야외비석공원이 있다. 광개토대왕릉비를 비롯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 북관대첩비 등 삼국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국보와 보물급 석비 32기를 재현했다. 죽변항에서 울진봉평리신라비전시관 가는 길에 높이 11m, 수령 약 550년이나 되는 울진 후정리 향나무(천연기념물 158호)도 만나보자.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강원도와 경상북도로 나뉘는 고포마을울진군 북쪽 끄트머리에는 고포마을이 있다. 동서로 이어진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강원도와 경상북도로 나뉘어 북쪽은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남쪽은 울진군 북면 나곡리다. 지역번호도 다르고, 주민센터도 다르며, 이장도 두 명이다. 길 한가운데 서면 한 발은 강원도, 한 발은 경상북도에 있으니 신기할 따름이다. 고포마을 인근의 옛 국도 7호선 변에는 도화동산이 있다. 8월이면 도화동산은 배롱나무꽃이 만발한다. 공원 정상부에서 울진의 웅장한 산세와 동해, 남북으로 새롭게 뻗은 국도 7호선이 한눈에 들어온다.이제 삼욕 가운데 온천욕과 삼림욕을 즐길 차례다. 덕구온천은 42.4℃ 온천수 2000여 t이 날마다 자연 용출하며, 물을 데우거나 섞지 않는다. 우리나라 최초의 보양 온천으로, 스파 시설까지 갖춰 온천욕에 물놀이를 겸할 수 있다. 덕구온천리조트 콘도 뒤로 덕구테마계곡 등산로가 있다. 덕구계곡을 끼고 온천수가 공급되는 원탕을 거쳐 응봉산으로 이어진다. 원탕까지 4km 거리지만 등산로가 대체로 평탄해 어르신과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오른다. 등산로 입구에서 1.5km 남짓 떨어진 용소폭포에 다녀와도 좋다. 길이 덕구계곡과 응봉산의 울창한 숲을 끼고 있어 그림 같은 비경은 물론, 삼림욕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덕구계곡은 성류굴, 불영사계곡, 왕피천과 함께 경북동해안지질공원의 지질 명소이기도 하다.덕구계곡 용소폭포의 웅장한 모습성류굴이 있는 왕피천은 불영사계곡을 거쳐 내려오는 광천을 아우른다. 광천을 따라 봉화와 영주를 잇는 국도 36호선이 나란한데, 이 길에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다양한 민물고기와 천연기념물, 멸종 위기종 등을 볼 수 있는 경상북도민물고기생태체험관, 불영사계곡의 풍광이 수려한 불영사가 차례로 나온다. 국도 36호선으로 귀가한다면 꼭 들러야 할 울진의 명소다. 경상북도민물고기생태체험관 인근에 울진 수산리 굴참나무(천연기념물 96호), 행곡리 처진소나무(천연기념물 409호) 등 노거수도 만나보자.아름다운 불영사계곡과 함께하는 불영사 가는 길◇여행메모△여행 코스= 불영사→경상북도민물고기생태체험관(울진 행곡리 처진소나무, 수산리 굴참나무)→울진 성류굴→울진 대풍헌→월송정→등기산스카이워크→덕구온천 덕구테마계곡→덕구온천리조트스파월드→〈폭풍 속으로〉 드라마세트장→울진 후정리 향나무→울진봉평리신라비전시관△가는길= 중앙고속도로 풍기 IC→풍기 방면 우회전, 1.3km 이동→봉현회전교차로에서 봉화·영주 방면 국도 5호선, 9km 직진→가흥교차로에서 봉화·울진 방면 국도 36호선, 42km 직진→현동교차로에서 우측, 현동1교차로에서 울진 방면 국도 36호선, 23.6km 이동→삼근교차로에서 국도 36호선, 23.6km 이동→수산교차로에서 포항 방면 우회전, 다리 건너 노음교차로에서 우회전, 1.9km 직진→성류굴△먹을곳= 회국수는 읍내1길의 칼국수식당, 왕새우볶음밥은 죽변중앙로의 하와이새우트럭 울진점, 물회는 망양로의 울산회식당과 죽변중앙로의 정훈이네횟집, 옹심이칼국수는 덕구온천로의 장모씨암탉이 유명하다.△주변 볼거리= 나곡바다낚시공원,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세트장, 울진과학체험관, 울진아쿠아리움, 금강송에코리움, 십이령옛길, 왕피천생태탐방로, 울진 대풍헌, 월송정, 망양정, 등기산스카이워크국도 36호선에서 만나는 울진 수산리 굴참나무
2019.08.03 I 강경록 기자
⑨ 38선을 넘나들며 피난민들을 만나다
  • [등짐쟁이 기파리의 유랑]⑨ 38선을 넘나들며 피난민들을 만나다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새벽 어스름한 시간. 눈을 비비고 텐트 밖으로 나와 임도 한쪽에 쪼그리고 앉아 소변을 보는데 마주 보이는 한천산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내려오는 게 보였다. 수십 명의 사람이 일렬로 내려오는 행렬에는 말소리도, 발자국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들은 오로지 맨 앞의 흰 옷을 입은 사람을 따라갔으며, 그들 역시도 흰색의 무명천 옷을 입고 있었다. 밤새 참았던 소변이 어느새 찔끔거릴 즈음 머리가 멍해졌다. 눈을 뜬 건지, 잠을 잔건지 모를 상황에 누군가 나를 부르는 소리에 모로 누웠던 몸을 똑바로 눕히니 진즉에 날이 밝았는지 텐트 밖이 훤했다.길은 양양의 38 휴게소부터 시작되었다. 평화를 상징하는 벽화가 그려진 지하보도를 지나 ‘잔교리 38 평화마을’에 이른다. 마을 중심으로 흐르는 잔교천을 따라 남북으로 갈린 잔교리는 전쟁으로 인해 다니던 학교와 마을이 갈리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던 곳이다. 남쪽 방향을 가리키는 파란색 리본과 북쪽 방향을 가리키는 붉은색 리본. 이 시그널이 38선 숨길을 알려주는 이정표이다. ‘38선 숨길’은 전쟁으로 인해 생긴 비극적인 과거 위에 평화를 빌고 통일을 위한 마음을 담아 양양군에서 만든 길로 소통이 이루어지는 들숨, 날숨이 되기를 바라기에 ‘숨길’이라는 명칭이 붙었다.이미 해가 머리꼭지에 올라 있어 잔교리에서 대치리까지 가는 길은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지열로 뜨거웠다. 아스팔트 도로 끝 임도로 접어들고 나서야 나뭇가지가 내어주는 그늘에 턱밑까치 차오르던 뜨거운 숨이 편해졌다. 그렇게 한참을 임도를 걸어 명지리에 들어섰다. 강원도 청정 계곡인 법수치 계곡으로 들어서는 길목이다. 앵두나무가 많아 해마다 5월이면 앵두나무 축제를 하는 이 마을은 38선 숨길과 티모테오 순례길이 만나는 곳이다.우리는 곧 순례길에 접어들 예정이기에 마을의 유일한 식당인 향림면옥에서 송이 칼국수로 뱃속 허기를 달랬다. 티모테오 순례길. 양양 본당의 제3대 주임 신부였던 이광재 티모테오 신부가 공산당의 삼엄한 감시 속에서 남하한 북한 동포들을 숨겨 주고 본당 교우들을 통해 무사히 38선 이남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도와주다가 순교한 것을 기리기 위해 양양 성당에서 만든 길이다. 마을 뒤편 한천산으로 들어서는 초입에 순례길의 표시인 예수 14처 중 마지막 14처 십자가를 만나면서 순례길을 역방향으로 걷는 여정을 시작하며 양양 시내에 다다를 것이다. 한천산의 임도를 걷는 내내 끝도 없는 초록의 향연이 길가에 펼쳐졌다. 높은 산은 아니지만 이 산의 넓이는 여자들 한복 치마폭처럼 넓었다. 지난 가을 송이 채취 때 쳐놓은 금줄은 느슨한 채로 여전히 이 산에 구역을 만들 듯 쳐져 있지만 송이 계절이 아닌 탓에 인적이 거의 없는 지금은 야생동물이 주인인 산이다. 간혹 나오는 멧돼지 식흔은 생각보다 많고 깊어 보는 순간 쫄보가 되어 스틱을 탁탁 치며 쇳소리를 내 ‘인간이 이 산에 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임도를 걷는 사이사이 38선을 알리는 표지목을 만났다. 정치적이고 이념적적인 38선이 이곳에서는 단지 이정표에 불과했다. 우리는 지금 이 38선을 중심으로 때로는 북쪽으로, 때로는 남쪽으로 오르내리며 걷는 중이다. 오늘 저녁은 이 산 어디 메에서 머물 예정이다. 임도를 걸었던 경험상 산의 한쪽 면을 깎아내고 8부 능선쯤 올라가는 임도는 조망이 좋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리라.드디어 전망이 탁 트인 곳에 닿았다. 역시나 38선 표지목이 있다. 게다가 넓기까지 하니 숙영지로는 최고의 장소였다. 걸음을 멈추기에는 좀 이른 시간이었지만 이곳에서 머물 수밖에 없는, 아니 머물러야 하는 이유는 딱 하나, 우리가 언제 또 ‘38선 위에서 잠을 자보겠는가’였다. 숙영지는 정해졌지만 무작정 텐트를 펼치지는 않는다. 사람들이 오가는 곳은 아니지만 ‘해가 내려갈 때쯤에 집을 짓고, 사람들이 오가기 전에 집을 철수하자’는 나름의 원칙은 이곳에서도 여지없이 적용시킨다.38선 표지목을 중심으로 넓을 임도 한쪽에 쪼르륵 하루 저녁을 머물 집을 지었다. 지금 우리가 머무는 곳은 북쪽이 될 수도 있고, 남쪽이 될 수도 있으며, 38선 한 가운데일 수도 있다. 생애 처음인 이 생소한 경험은 정치적인 이념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무엇인가 묘한 쾌감과 이질감을 동시에 느낀다. 돌을 옮겨 테이블을 만들고 배낭에 넣어온 음식들을 올리니 자연 식탁이 따로 없다. 미세먼지로 인한 흐릿한 조망이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산을 잘 아는 일행들이 중첩된 능선을 가리키며 ‘저기는 설악산, 저기는 점봉산..’등을 얘기해 주니 앉은 자리에서 이곳이 주는 풍경을 실컷 누린다.어둠이 내려앉았다. 그나마 희끄무레 보이던 조망도 깜깜한 밤에 묻혔다. 별이라도 보일까 싶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지만 밤새 비가 안 내리면 다행이라고 할 정도로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하다. 여름이면 흔하디흔한 홀딱벚고새의 울음소리조차도 들리지 않는 적막강산의 시간. 그르렁대며 하루를 마감하는 소리가 각자의 텐트 밖으로 새어 나왔다. 38선에서 잠을 자고 일어난 아침. 새벽 꿈 이야기를 일행에게 했더니 “그들과 눈이 마주쳤다면 너는 지금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거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 날 새벽, 내가 보았던 사람들은 38선을 내려오는 피난민들이었다. 이념으로 인해 갈라진 이 땅에서 종교적인 신념을 위해 목숨을 걸고 내려왔던 그들은 그들의 신앙을 지켰을까.
 차창 밖 빛나는 ‘섬의 군락’, 군산 고군산군도
  • [여름을 달리다②] 차창 밖 빛나는 ‘섬의 군락’, 군산 고군산군도
  • 대장봉에서 본 고군산군도와 다리들 전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군산 고군산군도 가는 풍속도가 백팔십도 바뀌었다.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배 타고 유람하는 일은 이제 추억이 됐다. 최근에는 자동차로 섬 깊숙이 들어선다. 선유도와 장자도 등 주요 섬은 시내버스도 오간다. 고군산대교가 연결되고 도로가 새로 뚫리면서 생겨난 진풍경이다.고군산군도는 10개 유인도와 47개 무인도로 이뤄진 섬의 군락이다. ‘신선이 노닐던 섬’인 선유도를 대표로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등 수려한 해변과 어촌 풍경을 간직한 섬이 이어진다. 전에는 고군산군도에 배 타고 들어가 즐기려면 넉넉히 1박 2일은 잡아야 했다. 요즘은 반나절이면 섬을 구경하고 나온다. 군산 시간여행마을의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전하는 여행 팁은 명료하다, “요즘은 군산 여행 오면 대부분 선유도(고군산군도)에 들릅니다. 오전 일찍 출발해야 길이 안 막혀요.” 육지와 섬이 연결되면서 고군산군도 나들이가 군산 여행의 필수 코스로 슬며시 정착했다.버스오가는 고군산대교◇드라이브코스로 주목받는 ‘고군산군도’고군산군도로 향하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 새만금방조제를 잇는 도로 양쪽에 바다와 간척지가 펼쳐지고, 크고 작은 섬이 자맥질하며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고군산대교 완공으로 신시도와 무녀도가 연결되면서 고군산군도는 비로소 뭍과 한 몸이 됐다. 예전에는 자전거를 타고 선유도와 장자도, 무녀도를 연결하는 소박한 다리를 오가는 운치가 있었다. 요즘은 자동차 도로로 이어져, 새만금방조제와 맞닿은 신시도에서 끝자락 장자도까지 내달리는 데 10여 분이면 족하다.군산 섬 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꾼 고군산대교는 현수교다. 주탑이 한 개인 현수교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공법이다. 길이 400m 고군산대교를 건너면 본격적인 고군산군도 여행이 시작된다. 주말이나 성수기에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주차 문제가 해결돼 편리하다. 버스나 승용차로 비응항까지 이동한 뒤 99번 버스로 갈아타면, 시야가 확 트인 2층 버스가 무녀도와 선유도를 경유해 장자도까지 내달린다.대장봉 전망대지나온 길과 다리, 섬의 윤곽이 궁금하면 차량의 서쪽 종착지인 장자도에서 여행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장자도와 이어진 대장도 대장봉(142m)에 올라야 고군산군도의 참 멋이 느껴진다. 큰길, 작은 다리, 지도에서 보던 섬과 해변, 고기잡이 나서는 배, 유람선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장자도 앞바다는 예전에 조기잡이 배들이 밝힌 불빛이 장관을 이룬 ‘장자어화’의 명소다. 대장봉에 오르는 길은 나무 데크가 조성됐다. 예전 구불길은 풀숲을 헤치고 바위도 올라서야 했는데, 나무 데크 길이 가족 단위 여행객을 어렵지 않게 정상으로 안내한다. 오르는 길 초입에 장자할매바위가 외롭게 서 있다.남악리 몽돌해변과 자전거◇느리게 보아야 눈에 보이는 것들대장봉 아래 펜션과 카페도 제법 늘었다. 대장도, 장자도에서 선유도까지 보행교를 건너 느린 템포로 이동한다. 교통이 편리해졌지만 고군산군도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둘러봐야 진면목이 드러난다. 선유도에 접어들면 명사십리해변에 새로 솟은 전망대와 선유스카이SUN라인이 시선을 끈다. 짚라인을 타면 명사십리해변을 가로질러 솔섬까지 700m를 새처럼 날 수 있다. 해변 위에 한 줄 선이 그어졌지만,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선유낙조’는 고군산군도의 으뜸 풍경으로 꼽힌다. 예전에는 이 일몰에 취하기 위해 해변에서 하룻밤 머물다 가곤 했다.명사십리해변 입구에 군산시에서 운영하는 자전거대여소가 있다. 자전거를 타고 선유3구 골목을 누비며 기도등대, 남악리 몽돌해변에 들른다. 사람이 많은 명사십리해변과 다른 섬마을 정취가 구석구석에 깃들었다. 남악리 대봉전망대에서 보는 고군산군도의 윤곽은 또 다르다.선유1구 옥돌해변선유1구 옥돌해변의 해변데크산책로는 추천 명소가 됐다. 길이 뚫리면서 한적한 맛은 사라졌지만, 새로 조성된 해변데크산책로가 호젓함을 더한다. 이곳에서 건너편 무녀도 앞 무인도가 손에 닿을 듯하다. 장구도, 주삼섬, 앞삼섬과 고깃배가 오가는 풍취는 선유8경 중 ‘삼도귀범’에 속한다.고군산군도는 예부터 사연 가득한 섬이다. 《택리지》에는 “고기잡이 철이면 장삿배들이 섬 앞바다에 구름처럼 몰려들었으며, 섬 주민의 씀씀이가 육지 백성보다 더했다”고 나온다. 어청도와 인근에서는 고래도 잡혔다. 섬 안에 처마가 빼곡히 이어져 비를 맞지 않고 마을을 오갔다는 추억담도 있다. 군사적 요충지인 섬은 고려 때 수군 진영이 들어섰으며, 조선 시대에 군산진이 수군 진영과 함께 지금의 군산으로 옮겨 가면서 옛 군산이라는 뜻에서 고군산으로 불렸다고 전해진다.무녀도 쥐똥섬과 버스카페◇간조때 길이 열리며 드러나는 섬 ‘쥐똥섬’고군산군도에서 나가는 길에 들러볼 만한 곳이 쥐똥섬이다. 무녀도 끝자락에 있는 쥐똥섬은 간조 때 길이 열리며 갯벌이 드러난다. 고군산대교 옆에 자리 잡아 다리 개통과 함께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섬 앞에는 섬 주민이 스쿨버스를 개조한 노란색 버스 카페가 운치를 더한다.군산 시내에 들어서면 시간 여행을 부추기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등록문화재 183호)은 일제강점기 군산에 살던 일본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영화 〈장군의 아들〉 〈타짜〉 등을 여기서 촬영했다.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촬영한 초원사진관도 걸어서 둘러볼 만하다. 최근 이 일대에 일본풍 가옥을 새롭게 짓는 붐이 일었다. 100년 세월을 넘어선 근대 건축물인 호남관세박물관 뒤쪽에는 옛 창고를 리모델링한 인문학 카페가 문을 열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야간 입장이 무료다. 경암동철길마을은 세대를 뛰어넘는 추억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일제강점기에 신문 용지 재료를 나르기 위해 철도가 개설됐고, 그 주변에 1970년대 본격적으로 마을이 형성됐다. 폐철도 주변 빈집에 상가가 들어서며 다시 온기가 돌았고, 최근에는 주말이면 북적거리는 명소가 됐다. 중년의 방문객은 친구들과 옛 교복을 빌려 입고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고, 아이들은 옛 군것질거리인 뽑기 등을 직접 만들어보며 신나는 체험을 즐긴다.호남관세박물관◇여행메모△여행코스= 고군산대교→대장봉→명사십리해변→옥돌해변→무녀도 쥐똥섬→숙박→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동국사→호남관세박물관, 군산근대역사박물관→경암동철길마을△가는길= 서울 출발 : 경부고속도로→논산천안고속도로→서천공주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군산 IC→군산·북새만금 방면→고군산대교△잠잘곳= 군산에는 숙박시설이 다른 중소도시에 비해 많이 있는 편이다. 여행 기분을 제대로 내려면 게스트하우스를 추천한다. 구영3길에는 ‘나비잠’이, 구영2길에는 ‘여정’이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연인끼리 여행한다면 새만금북로의 베스트웨스턴군산호텔이 좋다. △먹거리= 군산에는 의외로 맛집이 많다. 구영 6길의 군산맛촌은 생선구이, 구영5길의 영화원은 짬뽕이 유명하다. 내항2길로 들어서면 군산수산물종합센터가 있어 생선회도 즐길 수 있다. 장자도 1길의 어촌계횟집은 회정식이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 은파호수공원, 해망굴, 부잔교, 군산항쟁관경암동 철길마을
2019.06.08 I 강경록 기자
"국내서 가장 긴 출렁다리 보러 충남 예산으로 오세유"
  • "국내서 가장 긴 출렁다리 보러 충남 예산으로 오세유"
  • 충남 예산군이 예당국민관광지 일원에 조성한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사진=충남 예산군 제공[예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충남 예산의 예당호에 들어섰다.충남 예산군은 내달 6일 예당국민관광지 일원에서 가족사랑 걷기대회 및 출렁다리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이 출렁다리는 2017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사업비 105억원을 들여 건립됐다.높이 64m의 주탑에 길이 402m, 폭 5m로 건설된 현수교로 초속 35m/s의 강풍과 진도 7의 강진에 견디도록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됐다.성인 315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으며, 출렁다리와 데크에 LED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이용이 가능하다.예산군은 출렁다리와 함께 5.4㎞ 구간의 산책길도 조성했다.출렁다리는 당분간 무료로 운영된다.이용자의 안전을 고려해 출렁다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부잔교(폰툰다리)는 오후 6시까지다.예산군은 인근 수덕사와 충의사, 추사고택, 예산황새공원, 덕산온천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황선봉 예산군수는 “올해 예산지명 11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에 전국 최장의 예당호 출렁다리가 개통한다”면서 “예산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출렁다리를 꼭 방문해 많은 추억을 만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3.14 I 박진환 기자
강화군 내년까지 밴댕이특화마을 조성…농어촌공사와 협약
  • 강화군 내년까지 밴댕이특화마을 조성…농어촌공사와 협약
  • 유천호(오른쪽) 강화군수가 최재철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옹진지사장과 후포항 어촌뉴딜사업 위·수탁 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강화군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강화군이 밴댕이특화마을 사업을 추진한다.강화군은 최근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옹진지사와 후포항 어촌뉴딜사업 위·수탁 협약을 했다고 18일 밝혔다.협약에 따라 강화군은 내년까지 농어촌공사와 협력해 후포항을 밴댕이특화마을로 조성한다.양 기관은 어업인구 고령화 등으로 침체된 후포항에 86억원을 투입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어업기반시설 현대화를 추진한다. 강화군은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농어촌공사 강화·옹진지사는 기본·실시설계 수립, 지역협의체 운영, 시설물 공사 감독 등을 맡는다. 주요 사업으로 소원바위 해상데크·전망대 조성, 부잔교 건립, 공동어구창고 운영, 진입도로 확장, 밴댕이특화거리 조성 등이 진행된다.밴댕이특화마을은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 300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강화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유천호 강화군수와 최재철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옹진지사장 등이 참석했다.유천호 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촌에 다시 활기가 넘치길 기대한다”며 “지역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9.02.18 I 이종일 기자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국회 예결위 종합심사 마무리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국회 예결위 종합심사 마무리
  • 미세먼지로 서울 영등포구의 국회의사당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는 12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해 종합심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6일께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를 가동하는 방안을 합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여야가 예산소위 구성과 예산 심의 도중 경제부총리가 교체된 문제를 놓고 대립함에 따라 예산심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각 상임위원회 단계에서부터 각종 쟁점 등으로 예산심사가 막혀 있는 상황이어서 일부 일정이 미뤄질 경우, 올해 예산안 통과 법정시한(12월 2일)을 넘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다음은 12일 주요 일정이다. △기획재정부- 고형권 1차관, 기재위 조세소위(오전10시, 국회)- 김용진 2차관, 예결위 비경제질의(오전10시, 국회)- 제123차 복권위원회 개최 결과(오전9시30분)- 2018회계연도 국가결산 순회교육 실시(오전10시)- 제10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개최 안내(오후 16시)△산업통상자원부 - 성윤모 장관, 대한상의 회장단 간담회(오전 9시40분, 대한상의)- 성윤모 장관, 차세대배터리 펀드 및 공동 R&D협력 MOU 체결식(낮 12시, 조선H)-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해외출장(11~18일,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 정승일 차관, 외통위 전체회의(오후 2시, 국회)- 정승일 차관, 법사위 소위(오후 3시, 국회)- 차세대배터리 펀드 및 공동 R&D 추진 MOU 체결(오전)- 10월 자동차 산업동향(오전)- 실종아동의 안전한 귀가 위해 산업부, 과기정통부, 경찰청 손 잡는다(오전)△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 환노위 전체회의(오후 2시, 국회)- 임서정 차관, 환노위 전체회의(오후 2시, 국회)- 임서정 차관, 법사위 제2소위(오후 2시, 국회)- 사회적기업 육성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국무회의 심의(화요일 석간)△공정거래위원회- 김상조 공정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오후2시, 국회)△보건복지부- 응급실 폭행 방지 대책 발표(오전)- 해외 제약 담당 공무원 초청연수(오전)-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발표(오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개최(배포시)△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장관, 상임위 전체회의(오전10시, 국회)- 김현수 차관, 상임위 전체회의(오전10시, 국회)- 김현수 차관, 법사위 2소위(오후3시, 국회)- 농지 매매·임대차 이제 집에서 신청하세요(오전) - 미국 식품수출 대응전략 설명회(오전) - 청소년 식품산업 진로체험 성과 및 아이디어 발표대회 개최(오후)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 상임위 전체회의(오전10시, 국회)- 김양수 차관, 상임위 전체회의(오전10시, 국회)- 김양수 차관, 법사위 2소위(오후3시, 국회)- 한중일 3국 항만 활성화를 위해 한데 모여(오전)- 아시아해적퇴치협정(ReCAAP) 관리자 회의 개최(오전)- 목포북항 해경부두 부잔교 설치공사 완공(오전)△환경부- 박천규 차관, 환노위 전체회의(오후2시, 국회)- 산불예방과 자연자원 보호 위해 입산통제(오전)△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BIS 총재회의(~14일, 스위스 바젤)- 2018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오후)
2018.11.12 I 김종호 기자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국회 예결위 종합심사 마무리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국회 예결위 종합심사 마무리
  • 미세먼지로 서울 영등포구의 국회의사당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는 내일(12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해 종합심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6일께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를 가동하는 방안을 합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여야가 예산소위 구성과 예산 심의 도중 경제부총리가 교체된 문제를 놓고 대립함에 따라 예산심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각 상임위원회 단계에서부터 각종 쟁점 등으로 예산심사가 막혀 있는 상황이어서 일부 일정이 미뤄질 경우, 올해 예산안 통과 법정시한(12월 2일)을 넘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기획재정부는 제123차 복권위원회 개최 결과를 내일 오전 발표한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5일 이르면 내년부터 GS25와 CU, 씨스페이스 등 3개 편의점 법인의 로또 판매권을 회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편의점의 로또 판매는 매년 정부와 판매업체가 계약 갱신을 통해 연장하는데 올 계약부터 연장을 중단키로 한 것이다. 이번 복권위원회를 통해 추가적인 정책 변화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인다.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송이버섯 선물에 대한 답례로 ‘제주산’ 귤 200톤을 보낸 가운데 북한 측 반응에도 시선이 쏠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오늘 아침 우리 군 수송기가 제주산 귤을 싣고 제주공항을 출발,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귤은 10㎏ 상자 2만개에 담아 11~12일 이틀에 걸쳐 하루에 두 번씩 모두 네 차례로 나눠 운반된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답방 의사 표현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말 동안 전국을 뒤덮었던 미세먼지는 내일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2일 강원 영동과 전남, 경남, 제주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11일 예보했다. 특히 수도권은 오전, 오후 모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12일 주요 일정이다. △기획재정부- 고형권 1차관, 기재위 조세소위(오전10시, 국회)- 김용진 2차관, 예결위 비경제질의(오전10시, 국회)- 제123차 복권위원회 개최 결과(오전9시30분)- 2018회계연도 국가결산 순회교육 실시(오전10시)- 제10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개최 안내(오후 16시)△산업통상자원부 - 성윤모 장관, 대한상의 회장단 간담회(오전 9시40분, 대한상의)- 성윤모 장관, 차세대배터리 펀드 및 공동 R&D협력 MOU 체결식(낮 12시, 조선H)-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해외출장(11~18일,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 정승일 차관, 외통위 전체회의(오후 2시, 국회)- 정승일 차관, 법사위 소위(오후 3시, 국회)- 차세대배터리 펀드 및 공동 R&D 추진 MOU 체결(오전)- 10월 자동차 산업동향(오전)- 실종아동의 안전한 귀가 위해 산업부, 과기정통부, 경찰청 손 잡는다(오전)△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 환노위 전체회의(오후 2시, 국회)- 임서정 차관, 환노위 전체회의(오후 2시, 국회)- 임서정 차관, 법사위 제2소위(오후 2시, 국회)- 사회적기업 육성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국무회의 심의(화요일 석간)△공정거래위원회- 김상조 공정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오후2시, 국회)△보건복지부- 응급실 폭행 방지 대책 발표(오전)- 해외 제약 담당 공무원 초청연수(오전)-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발표(오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개최(배포시)△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장관, 상임위 전체회의(오전10시, 국회)- 김현수 차관, 상임위 전체회의(오전10시, 국회)- 김현수 차관, 법사위 2소위(오후3시, 국회)- 농지 매매·임대차 이제 집에서 신청하세요(오전) - 미국 식품수출 대응전략 설명회(오전) - 청소년 식품산업 진로체험 성과 및 아이디어 발표대회 개최(오후)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 상임위 전체회의(오전10시, 국회)- 김양수 차관, 상임위 전체회의(오전10시, 국회)- 김양수 차관, 법사위 2소위(오후3시, 국회)- 한중일 3국 항만 활성화를 위해 한데 모여(오전)- 아시아해적퇴치협정(ReCAAP) 관리자 회의 개최(오전)- 목포북항 해경부두 부잔교 설치공사 완공(오전)△환경부- 박천규 차관, 환노위 전체회의(오후2시, 국회)- 산불예방과 자연자원 보호 위해 입산통제(오전)△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BIS 총재회의(~14일, 스위스 바젤)- 2018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오후)
2018.11.11 I 김종호 기자
김영춘 장관, 10년만에 부활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참석
  • 김영춘 장관, 10년만에 부활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참석
  •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세종-서울 간 영상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국회가 470조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다음주 해양수산부의 예산심사도 계속된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10년만에 부활하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2일부터 15일까지 전체회의를 열고 부처별 예산심사를 계속한다. 해수부는 지난 8월 내년도 예산 및 기금운영계획으로 5조1012억원을 편성했다. 김 장관과 김양수 차관이 참석해 예산안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14일에는 김 장관이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다.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열리는 회의다. 과기관계장관회의는 2004년 11월 노무현정부 당시 과기부총리제를 도입하면서 과기 현안과 부처 간 R&D 정책을 조율하기 위해 만들어진 회의다. 그러나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사라졌다.문재인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이 회의는 ‘국가기술혁신체계(NIS) 2.0’을 추진하는 컨트롤타워다. 이 회의에서는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한 현안과 주요 정책을 심의하고 조정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구 자율성, 효율성 확보를 위한 R&D 지원시스템 혁신 방안 등 세부 이행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열고 국가 기술혁신체계 고도화를 위한 국가 R&D 혁신방안을 의결했다혁신성장 이행 방안 안건도 심의한다. 기업과 지역 혁신 역량 강화, 미세먼지, 일자리를 비롯해 국민생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 등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다음은 해양수산부 주간계획◇주간주요일정△12일(월)10:00 상임위 전체회의(김영춘 장관·김양수 차관, 국회)15:00 법사위 2소위(김양수 차관, 국회)△13일(화)07:30 당정청 협의회(김영춘 장관, 국회)08:00 국무회의(김양수 차관, 서울-세종 영상)10:00 상임위 예산소위(김양수 차관, 국회)△14일(수)10:00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김영춘 장관, 서울청사)10:00 상임위 예산소위(김양수 차관, 국회)△15일(목)10:00 상임위 전체회의(김영춘 장관·김양수 차관, 국회)10:30 차관회의(김양수 차관, 서울-세종 영상)11:00 농어촌·민간기업 상생발전 간담회(김영춘 장관, 국회)14:00 본회의(김양수 차관, 국회)◇주간보도계획△11일(일)11:00 한중일 3국, 항만 활성화를 위해 한데 모여△12일(월)11:00 아시아해적퇴치협정(ReCAAP) 관리자 회의 개최11:00 2019년 조류표 발간11:00 목포북항 해경부두 부잔교 설치공사 완공△13일(화)11:00 제33차 해양사고방지세미나 개최△15일(목)06:00 국제 LNG 추진선박&벙커링 컨퍼런스 개최11:00 제13회 대학생 해양사고 모의심판 경연대회 개최11:00 제24회 바다의 날 기념식 개최지 결정
2018.11.10 I 조진영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 "서해5도 발전 위해 최선 다할 것"
  • 박남춘 인천시장 "서해5도 발전 위해 최선 다할 것"
  • 박남춘(오른쪽) 인천시장이 28일 백령도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백령도·대청도·소청도 주민을 만나 “서해5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30일 인천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28~29일 옹진군 서해5도인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를 방문해 주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장정민 옹진군수, 홍남곤 더불어민주당 옹진군의원 등이 함께했다.박 시장은 28일 백령도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이제 남북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이런 기회에서 서해5도가 진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조치들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령공항도 이제 배가 못 뜰 때라도 비행기가 다닐 수 있어야 한다”며 “중국 위해와 연결시켜 경제발전을 가져오고 잘 보존해 가고 이런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안보를 위해 군사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들이 요구한 공공비축미곡 매입 확대, 벼 건조저장시설(DSC) 설치, 가스저장시설 설치 등에 대해서는 검토를 거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박남춘(왼쪽) 인천시장이 29일 대청도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29일에는 대청도·소청도 주민과의 간담회가 열렸다.박 시장은 주민들에게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의 국가지질공원 지정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살기 좋은 섬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청도·소청도 주민들은 꽃게 치어 방류, 공공비축미곡 매입 확대, 폐기어망 수거, 출어자금 지원, 소청도 답동항 부잔교 설치 등을 요청했고 박 시장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대청파출소, 대청119안전센터 등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2018.09.30 I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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