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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공간에 의미 더하니 커피 맛도 좋네
  • 카페 공간에 의미 더하니 커피 맛도 좋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카페가 커피와 음료를 파는 데에서 나아가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카페 오핀17일 카페업계에 따르면 외식기업 동경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카페 `오핀`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공간을 콘셉트로 꾸며 이런 흐름을 따르고 있다.카페 오핀은 옷핀이 천과 옷을 연결하듯이 공간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는 개념으로 탄생했다. 경기 양주시에 있는 오핀은 로스터리와 카페, 베이커리 메뉴를 다루고 있다.매장은 2층 규모의 건물에 루프탑을 갖추고 있다. 1층에는 빵, 케이크 등 예쁜 디저트류를 전시하고 2층은 통창이 있는 취식 공간이어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3층 루프탑은 속이 트이는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설치돼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다.외식기업 동경은 갈비전문브랜드 송추가마골을 주력으로 커피전문점 카페1981, 오핀베이커리, 오핀카페, 오핀로스터리까지 카페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카페 목간카페 `목간`은 충북 청주에 있는 목욕탕을 개조해 들어서 있다. 1988년에 지은 목용탕에 손님이 끊기자 업종을 변경했다.부친에게 목욕탕을 물려받은 카페 사장이 수익을 추구하되 옛 모습을 살리고자 내부 인테리어를 일부 유지했다. 목욕탕 인테리어가 재미를 선사해 이 지역 핫플레이스로 꼽힌다.`디저트 39`는 국내 최초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를 콘셉트로 한다. 39가지 프리미엄 수제 디저트를 판매하고 자체 생산한 디저트를 전국 각 체인점에 배송한다. 이 카페 본사는 자체 디저트 공장을 설립해 보유하고서 메뉴를 개발 및 생산한다. 이밖에 디저트 약 80개를 다루는 이 카페는 커피와 음료, 디저트 조합으로 높은 객단가 형성하고 재방문을 유도한다.
2021.09.17 I 전재욱 기자
 '文=공산주의자' 발언한 고영주 처벌 안 받는다
  • [밑줄쫙!] '文=공산주의자' 발언한 고영주 처벌 안 받는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지난 6월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는 고 전 이사장. (사진=뉴스1)첫 번째/ "문재인 공산주의자" 발언한 고영주 처벌 안 받는다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한 고영주 변호사(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가 처벌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6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고 변호사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습니다.◆ 대법, "개인적 견해를 표현한 것일 뿐 명예훼손 아냐"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표현한 것은 정치적 이념이나 행적에 관한 평가나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고영주 변호사는 지난 2013년 1월 4일 한 보수단체의 신년하례회에서 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로 칭하는 등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당시 고 변호사는 문 대통령이 과거 부림사건을 변호했고, 그것은 공산주의 운동이었으며 해당 사건을 수사한 자신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고 변호사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으나 2심에서 고 변호사의 발언이 문 대통령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표현이므로 표현의 자유로 볼 수 없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습니다.하지만 16일 대법원은 2심 판결이 잘못됐다고 결론 냈습니다.대법원은 "개인이 공산주의자인지 여부는 그가 가지고 있는 생각에 대한 평가일 수밖에 없고, 공산주의자로서의 객관적·구체적 징표가 존재하는 것도 아닌 이상, 그 평가는 판단하는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상대적이어서 이를 증명 가능한 구체적 사실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이어 "누군가를 공산주의자라고 표현하였다는 사실만으로 명예를 훼손할만한 구체적 사실의 적시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피고인 발언은 개인적 견해를 축약해 밝힌 것에 불과하고, 사실의 적시라 볼 수 없다"며 원심판결을 파기 환송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15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열차에서 발사되고 있다. 북한은 이 탄도미사일이 동해상 800㎞ 수역에 설정된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北, "탄도미사일 발사는 훈련 차원에서 한 것"... 김정은 참관 안 해북한이 지난 15일에 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훈련이었다고 밝혔습니다.한편 이번 발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5일(현지시간) 긴급 비공개 회의를 개최했습니다.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탄도미사일, 열차에서 발사"... 직접 사진 공개하기도북한이 지난 15일에 이뤄진 탄도미사일 발사는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훈련이었다고 밝혔습니다.북한 정부 당국의 의사를 정식으로 대변하는 조선중앙통신(조중통)은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9월 15일 새벽 중부산악지대로 기동해 800km 계선의 표적지역을 타격할 데 대한 임무를 받고 훈련에 참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그러면서 동해상 800km 수역에 설정된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박정천 당 비서가 이날 미사일연대의 사격 훈련을 지도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조중통은 이번 시험 발사 배경에 대해 "당 제8차대회는 새로운 국방전략 수립의 일환으로 필요한 군사작전 상황 시 위협세력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집중타격능력을 높이며 각종 위협들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응능력을 강력히 향상시키기 위하여 철도기동미사일연대를 조직하였다"고 전했습니다.박 비서는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 훈련이 우리 당의 군사전략전술적 구상과 기도에 맞게 성과적으로 진행됐다"며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군대 현대화 노선과 방침에 따라 철도기동미사일 체계를 실전 도입한 것은 나라의 전쟁 억제력 강화에서 매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습니다.'철도기동미사일 체계'는 이동식미사일발사차량(TEL)이 아닌 열차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체계로 조중통이 공개한 사진에는 열차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 열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AFP·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안보리는 15일(현지시간) 오후 시리아 상황에 대한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곧이어 한반도에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북한은 지난 15일 낮 동해상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는데, 이것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안보리 소집을 요청한 니콜라 드 리비에르 주유엔 프랑스대사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리비에르 대사는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준수와 그(북한) 문제에 대한 대화 재개를 원하기 때문에 안보리에서 견해를 교환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앞바다에 거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사진=뉴시스)세 번째/ 태풍 '찬투' 17일부터 제주도에 영향 미쳐... 수도권에는 타격 없어현재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찬투'가 17일부터 제주도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찬투의 강도가 강에서 중으로 낮아졌지만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태풍 찬투는 예상했던 경로보다 더 남쪽으로 치우쳐 일본 쪽으로 이동할 예정이라 수도권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태풍은 강한 비바람 동반"... 제주 지역 주의 必제14호 태풍 ‘찬투’가 오는 17일 아침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의 강도가 '강'에서 '중'으로 낮아졌지만 제주를 통과할 때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29m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17일 낮부터 제주가 태풍 찬투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고, 100~300㎜(많은 곳 산지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예정입니다.이와 함께 해상에도 천둥, 번개를 동반한 3.0~8.0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전망입니다.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태풍은 매우 강한 바람과 집중 호우, 높은 파도를 동반하고 있어 해안가 저지대나 하천변의 침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CCTV 등을 활용해 집중 모니터링을 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찬투는 제주를 통과한 뒤 17일 오후 3시쯤 부산 남남서쪽 약 160㎞ 해상을 거쳐 일본 나고야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1.09.17 I 공예은 기자
꼬이는 대북관계… ‘평양선언 3주년’ 앞둔 文대통령 고민
  • 꼬이는 대북관계… ‘평양선언 3주년’ 앞둔 文대통령 고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평양공동선언 3주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자주국방 강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전날 독자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이 성공하면서 성과를 거뒀으나 같은 날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군사도발을 감행한데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까지 나서 문 대통령을 ‘우몽하다’며 비난하면서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을 참관하고 있다.(사진=청와대)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을 비난한 김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강경 발언에 직접 대응을 삼가면서 남북간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한 숨고르기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또한 통일부가 나서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와 최소한의 존중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낸 만큼 청와대까지 나설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전날 문 대통령은 SLBM 시험 발사를 참관한 후 “우리의 미사일 전력 증강이야말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네 시간 후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이 부적절한 실언을 했다”며 “한 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는 우몽하기 짝이 없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부부장은 북한의 잇다라 미사일 실험을 하는 데에 “남측의 국방중기계획과 다를 바 없다”며 도발은 억측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계획의 첫해 중점과제수행을 위한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의 무력시위가 그 누구를 겨냥하고 그 어떤 시기를 선택해 도발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북한이 강하게 반발하자 청와대는 난감한 기색이다. 당장 오는 19일 평양공동선언 3주년을 앞두고 있는데다 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재가동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호소하려는 찰나에 남북관계 경색이라는 암초를 만났기 때문이다. 방미를 앞두고 문 대통령은 불필요한 외부 일정을 줄이고 유엔총회와 평양공동선언 3주년을 맞아 내놓을 대북 메시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부부장의 기존 담화에 비해서는 비난 수위가 다소 낮았던데다 문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가 아닌 ‘대통령’으로 언급한 점에서 대화 국면이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라 보고 있다. 김 부부장 역시 담화에서 “(남북관계 파탄을)바라지 않는다”고한 것도 여지를 남긴 것으로 본다.북한의 미사일 실험 이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진행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에서도 직접적인 비판대신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등 원론적으로 대응한 바 있다.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15일 도산안창호함(3천t급)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되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2021.09.16 I 이정현 기자
北미사일 도발에 정박 美대북특별부대표 방한…외교부·통일부 연쇄협의
  • 北미사일 도발에 정박 美대북특별부대표 방한…외교부·통일부 연쇄협의
  • 문재인 대통령이 6월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접견하기에 앞서 함께 자리한 정 박 대북특별부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의 연이은 무력 도발에 정 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가 한국을 방문해 우리 정부 관계자들과 두루 만나서 소통을 지속했다. 한미의 대화 테이블 복구 촉진노력에도 북한이 갈수록 무력도발 수위를 높여나가자 시급한 소통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이태우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임갑수 평화기획단장은 각각 이날 서울에서 박 부대표와 협의를 가졌다. 이 단장은 북핵차석대표로 부차관보급 협의이며, 임 단장은 국장급 협의다. 박 부대표는 현재 미국 국무부에서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와 대북특별부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박 부대표는 지난 13~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당시 성 김 대북특별대표의 수행차 온 후 일본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사흘 만에 탄도미사일을 쏘면서 다시 실무협의차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이 단장과 박 부대표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최근 한반도 상황 평가를 공유했다. 또 조속한 대화 재개, 비핵화 협상 진전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이 이뤄졌다. 아울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양국의 빈틈없는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임 단장과 박 부대표는 최근 한반도 상황 및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 진전을 위한 다양한 대북 관여 방안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박 부대표는 외교부에 이어 김준표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과 국장급 협의를 지속한다.
2021.09.16 I 정다슬 기자
김여정 ‘우몽’ 발언에 靑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
  • 김여정 ‘우몽’ 발언에 靑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장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우몽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한 가운데 16일 청와대가 침묵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을 참관하고 있다.(사진=청와대)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김 부부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 부부장은 전날 문 대통령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참관하며 “미사일 전력 증강이야 말로 북한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라 발언한 것을 ‘부적절한 실언’이라며 문제삼았다. 김 부부장은 “대통령이 기자들이나 쓰는 ‘도발’이라는 말을 함부로 따라하고 있는 것에 대해 큰 유감을 표시한다”며 “앉아서 북한을 이길 수 있다는 힘자랑이나 하는 것이며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라고 평가절하했다.또한 북한이 지난 11~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어 이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쏜 것에 대해 “우리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계획의 첫해 중점과제수행을 위한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1.09.16 I 이정현 기자
北 김여정, 文실명 말폭탄에…통일부 “기본 예의 지켜져야”
  • 北 김여정, 文실명 말폭탄에…통일부 “기본 예의 지켜져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독설을 퍼부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전날 심야 담화를 두고, 어떠한 경우에도 기본적 예의와 존중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북한의 독설 담화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제된 표현으로 경고한 것이다.통일부 당국자는 16일 김 부부장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북한이 중앙 매체에서 (우리의) 대통령 실명을 거론한 적은 있었지만, 김 부부장 담화에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사진=연합뉴스).이 당국자는 이어 “담화 의도나 북한의 대응 등에 대해서는 지금 시점에서 예단하지 않고 향후 북한의 태도 등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발사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데 대해선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유관국과 긴밀 협의하면서 발사 배경, 의도, 발사체 제원 등을 분석하고 향후 북한 동향을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나아가 “통일부는 이런 입장을 바탕으로 우선 한반도 정세를 평화적,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조속히 재개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아울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진전시키는 가장 좋은 길은 대화와 협력에 있다”면서 “북한도 한반도 평화를 향한 대화와 협력의 길로 조속히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정부는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향후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한 배경 및 의도를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2021.09.16 I 김미경 기자
軍 “北 특이동향 없어, 다양한 이동식발사대 지속개발 중”
  • 軍 “北 특이동향 없어, 다양한 이동식발사대 지속개발 중”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리 군은 북한이 미사일 전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이동식 발사대를 지속 개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날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의 특이 동향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추가로 언급할만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6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전날 열차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현재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어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종류와 세부 재원에 대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북한 철도기동미사일연대 이스칸데르 미사일 발사 장면(사진=노동신문 캡처/뉴시스).또 북한이 이동식발사대가 아닌 열차에서 미사일을 쏘는 장면을 처음 공개한 것을 두고선 “우리 군은 북한이 다양한 이동식 발사대를 지속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서 현재 정보당국은 관련 내용을 분석 중에 있다”고 했다.북한은 그간 차량에 설치된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을 주로 공개해 왔으나, 열차에서 미사일을 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처음으로 보인다.북한군 동향과 관련해선 김 실장은 “현재까지는 추가로 설명할 만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 담화 발표에 대한 군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북한 담화와 관련돼서는 국방부가 특별히 언급할 사항은 없다”고 했다.
2021.09.16 I 김미경 기자
軍, 헤엄 귀순 막는 드론 배치한다
  • 軍, 헤엄 귀순 막는 드론 배치한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리 군이 간첩의 해상 침투를 차단하고 북한 주민의 이른바 ‘헤엄 귀순’을 포착할 수 있는 ‘수직이착륙 무인기’를 내년 초 육군과 해병대에 배치한다.방위사업청은 감시정찰용 수직 이착륙 드론이 지난 7월 30일 합동참모회의에서 군사적 활용성을 인정받아 정식 전력으로 결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명칭은 운용 지역과 임무를 고려해 해안정찰용 무인항공기로 변경됐다.감시정찰용 수직이착륙 드론(자료=방위사업청 제공).방위청에 따르면 이 무인기는 지난해 7월 신속시범획득 사업으로 계약한 후 납품검사를 통과, 그해 12월 처음 군에 납품됐다. 이후 6개월간 육군과 해병대 야전부대에서 시범 운용을 통해 성능을 검증했다.방사청 측은 “육상과 해안지역에서 진행한 시범 운용에서 주야간 공중 감시정찰 능력의 우수성을 확인했다”면서 “광범위한 해안지역의 감시 사각 지역 정찰을 통해 효과적인 해안 경계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고 설명했다.감시정찰 카메라를 장착한 이 무인기는 함정이나 해안 경계부대에서 운영한다. 앞으로 각 군에서 필요한 물량을 국방부와 합참에 요청하면 배치 수량과 예산을 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부터 시험 평가를 진행한 이 무인기는 내년 초 군에 배치된다.방위사업청은 올 연말까지 사업추진기본전략과 구매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초 입찰공고를 내 전반기 안에 계약할 방침이다.최호천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방위사업청에서 기획한 방위력개선사업의 혁신모델이 최초로 실증됐다”며 “신속시범획득 사업이라는 혁신모델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민간의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군에 더욱 발 빠르고 다양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16 I 김미경 기자
유가 3% 급등에 美 증시 일제히 상승
  • [뉴스새벽배송]유가 3% 급등에 美 증시 일제히 상승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의 경제 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에너지 관련주가 크게 오르면서 상승했다.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3% 급등했다. 미국 코로나19 사망자가 6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2차 백신 접종 효과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뉴욕 맨해튼 증권거래소 앞의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사진=로이터통신)◇ 뉴욕증시, 유가 급등에 일제히 상승…다우 0.68%↑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82포인트(0.68%) 오른 3만4814.39로 장을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65포인트(0.85%) 상승한 4480.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3.77포인트(0.82%) 오른 1만5161.53으로 거래를 마쳐.-뉴욕 일대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9월 16포인트 급등한 34.3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 17.2를 상회. 유가도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라. 이에 엑손모빌(3.37%), EOG리소스(8.33%) 등이 강세.-1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5달러(3.05%) 오른 배럴당 72.61달러에 거래를 마감. 이날 상승률은 지난 8월 23일 이후 최고치. 유가는 지난 4거래일간 연속 올라 해당 기간 6.56% 상승. 미국의 원유재고가 6주 연속 감소하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져.-8월 산업생산은 전월과 비교해 0.4% 늘어나는데 그쳐 전달과 예상치를 모두 하회. 미국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3% 하락.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 미·영·호주, 새 안보 파트너십 출범…中견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15일(현지시간) 공동 화상 회견을 열고 세 나라의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를 발족한다고 밝혀. -오커스의 첫 구상은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지원. 세 나라는 이와 관련한 회의체를 꾸려 18개월간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해. 미국과 영국은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공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를 위함. -바이든 대통령은 회견에서 영국과 호주를 “가장 가까운 동맹”이라고 밝히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장기적인 평화·안정 보장이 긴요하다는 점을 우리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 존슨 총리 역시 이번 파트너십 목표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안정 수호로 규정. ◇ 미국 “北 미사일 발사 규탄”‥유엔 안보리 긴급회의-1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가 즉각 규탄.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5일(현지시간) 한반도 상황과 관련한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가 즉각 대응에 나서. 회의는 프랑스와 에스토니아의 요청에 따라 소집.-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하면서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을 강조.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는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라면서 “이번 미사일 발사는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고, 북한의 주변국 및 국제사회의 다른 국가들에 위협을 제기한 것임을 안다”라고 밝혀. 그는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라며 “의미 있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라고 말해. ◇ FDA “추가접종 없이도 효과 지속” vs 화이자 “백신 효능 2달에 6%씩 감소”-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에서 현재 접종되고 있는 화이자, 모더나 등 3개 백신의 경우, 추가 접종 없이도 코로나19와 관련된 중증, 사망을 막는데 충분한 효과를 낸다고 밝혀. -FDA는 보고서에서 m-RNA 백신이 갖는 단점은 인정.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가 감소하고,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저항력도 약화된다는 것. FDA는 일부 연구에서는 이같이 나타났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스터샷에 회의적 반응. -앞서 화이자는 FDA에 자사 백신에 대한 추가접종을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문서를 제출. 화이자가 약 3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자체 임상 실험한 데이터에 따르면 2회 접종 후 2개월마다 약 6%씩 면역효과 감소. ◇ 미국인 500명 중 1명 코로나19로 사망…누적 6만명 넘겨-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미국에서 인구 500명 중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엔지니어링센터(CSSE)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66만5496명이라고 집계. 워싱턴포스트와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국인 500명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로 숨진 셈이라고 보도.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미국 인구가 3억3140만명이었으므로 인구 500명 당 1명에 해당하는 0.2%가 코로나19로 숨진 셈. -전날 기준 미국의 일주일 평균 1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5만2300명으로 6월 22일 최저점이었던 2021명에 비해 크게 상승. 일주일 평균 1일 코로나19 사망자 역시 1805명으로 지난 7월 5일 기록했던 218명에 비해 8배 이상 많아.◇ 스페이스X 민간 우주여행 예정대로 오늘 출발-민간인들만을 태운 미국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예정대로 발사될 전망. 스페이스X는 15일(현지시간) ‘인스피레이션4’ 발사 4시간을 앞두고 예정대로 오후 8시 2분(한국시간 오후 9시 2분)에 발사할 수 있다고 밝혀. -인스피레이션4는 전문 우주 비행사 없이 민간인 4명으로만 구성된 우주비행 팀. 이번 우주여행에 나서는 이들은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시프트 포체가 멀츠 최고경영자(CEO)인 제라드 아이작먼과 그가 선발한 3명의 의사, 교수, 엔지니어까지 4명. -이들 우주인들이 탑승한 탑승 캡슐 ‘크루드래건’은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 예정. 우주인들은 사흘 동안 지구궤도를 탐험. -이번 여행이 성공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의 우주 개발 시도도 한 단계 도약할 전망. ◇ 홍남기 “카드 캐시백, 비대면 소비도 인정”-기획재정부가 16일 카드 소비 증가액을 환급하는 상생소비지원금 사용처를 최대한 넓게 인정하기로 발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민편의, 방역조화 등을 고려해 비대면 소비(온라인 쇼핑)도 지원하는 등 가능한 사용처를 넓게 인정할 것”이라며 “상세내용은 추석연휴 직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 2분기 평균 카드 소비액에 비해 3% 이상 소비할 경우 10%를 지원하는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은 10월 소비분부터 적용할 방침. -금융권 대출과 중소기업진흥기금(중진공)·소상공인진흥기금(소진공)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는 내년 3월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 지난해 4월 시행 후 두 차례 연장한 데 이어 추가 연장.
2021.09.16 I 김겨레 기자
미, 북 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대화의 장 나오라"
  • 미, 북 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대화의 장 나오라"
  • 15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간하게 규탄했다. 바이든식(式) 대북정책의 요체인 ‘외교적 접근’을 또 강조하며 대화의 장에 나오라고 촉구했다.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다른 국가들에 위협을 제기한 것”이라고 했다.앞서 북한은 한국시간 기준 15일 낮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성공했다고 발표한지 이틀 만이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다만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결의 위반이기는 하지만, 대화의 문은 열어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한편 유엔 안보리는 이날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비공개 긴급 회의를 연다고 전했다.안보리 소집을 요청한 니콜라 드 리비에르 주유엔 프랑스대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2021.09.16 I 김정남 기자
北, 어제 열차서 `탄도미사일` 쐈다…"800㎞ 목표 타격"
  • 北, 어제 열차서 `탄도미사일` 쐈다…"800㎞ 목표 타격"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은 16일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 훈련’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차에서 미사일을 쏘는 여러 장의 사진도 공개했다.북한은 그간 차량에 설치된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을 주로 공개해 왔으나, 열차에서 미사일을 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처음으로 보인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박정천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 훈련을 지도했다”며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9월 15일 새벽 중부산악지대로 기동해 800km 계선의 표적지역을 타격할 데 대한 임무를 받고 훈련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비서인 박정천이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16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9월 15일 새벽 중부산악지대로 기동해 800km 계선의 표적지역을 타격할 데 대한 임무를 받고 훈련에 참가했으며 동해상 수역에 설정된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보도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훈련에는 당 중앙위원회 군정지도부와 군수공업부 일꾼들, 군 총참모부와 국방과학연구부문의 지도 간부들도 참관했으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 신문은 철도기동미사일연대에 대해 지난 1월 당 제8차 대회에서 “새로운 국방전략 수립의 일환으로 필요한 군사작전 상황 시 위협 세력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집중타격 능력을 높이며 각종 위협들에 보다 적극 대처할 수 있는 대응 능력을 강력히 향상시키기 위해” 조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가 이미 수립된 ‘내부 계획’에 따른 것이며 전쟁억제력 강화라는 자위적 측면에서 이뤄진 훈련이라고 명시한 것으로 풀이된다.또 이번 검열사격 훈련은 “처음으로 실전 도입된 철도기동 미사일 체계의 실용성을 확증하고 새로 조직된 연대의 전투준비태세와 화력임무 수행능력을 불의적으로 평가하며 실전행동 절차를 숙달할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부연했다.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이날 훈련에서 “화력임무에 따라 조선 동해상 800km 수역에 설정된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신문은 밝혔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12시34분께와 12시39분께 북한이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공식 확인한 바 있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800km, 고도는 60여km로 탐지됐다. 북한은 열차 발사대에 실린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은 그간 차량에 설치된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을 주로 공개해 왔으나 열차에서 발사하는 장면을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된다. 훈련을 지도한 박정천 비서는 “우리 당의 군사전략전술적 구상과 기도에 맞게 성과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하며 “철도기동미사일 체계는 전국 각지에서 분산적인 화력임무 수행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위협세력에게 심대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응타격수단으로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군대현대화 노선과 방침에 따라 철도기동미사일 체계를 실전 도입한것은 나라의 전쟁억제력 강화에서 매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비서인 박정천이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16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9월 15일 새벽 중부산악지대로 기동해 800km 계선의 표적지역을 타격할 데 대한 임무를 받고 훈련에 참가했으며 동해상 수역에 설정된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보도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비서인 박정천이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16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9월 15일 새벽 중부산악지대로 기동해 800km 계선의 표적지역을 타격할 데 대한 임무를 받고 훈련에 참가했으며 동해상 수역에 설정된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보도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021.09.16 I 김미경 기자
北 “어제 검열사격 훈련, 800㎞ 타격”…김정은 불참
  • [속보]北 “어제 검열사격 훈련, 800㎞ 타격”…김정은 불참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지난 15일 이뤄진 탄도미사일 발사는 철도기동대미사일연대의 훈련이었다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16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9월 15일 새벽 중부산악지대로 기동해 800km 계선의 표적지역을 타격할 데 대한 임무를 받고 훈련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철도기동미사일 체계 운영규범과 행동순차에 따라 신속기동 및 전개를 끝내고 받은 화력 임무에 따라 동해상 800km 수역에 설정된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전했다.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비서인 박정천이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16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철도기동미사일연대는 9월 15일 새벽 중부산악지대로 기동해 800km 계선의 표적지역을 타격할 데 대한 임무를 받고 훈련에 참가했으며 동해상 수역에 설정된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보도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박정천 당 비서가 미사일연대의 사격 훈련을 지도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 신문은 이날 열차의 발사대에 실린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하기도 했다. 박 비서는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 훈련이 우리 당의 군사전략전술적 구상과 기도에 맞게 성과적으로 진행됐다”며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군대현대화 노선과 방침에 따라 철도기동미사일 체계를 실전 도입한것은 나라의 전쟁억제력 강화에서 매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전날(15일) 12시34분께와 12시39분께 북한이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800km, 고도는 60여km로 탐지됐다.
2021.09.16 I 김미경 기자
남북 미사일 쏜 날…경고장 날린 北 김여정, 추가 도발하나
  • 남북 미사일 쏜 날…경고장 날린 北 김여정, 추가 도발하나
  • [이데일리 김미경 정다슬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5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참관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매사 언동에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우리 군의 SLBM 시험발사 성공을 극찬하며 “미사일 전력 증강이야말로 북한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북한은 앞서 이날 우리 군의 SLBM 시험발사 직전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김 부부장은 이날 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심야 담화에서 “남조선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우리의 미사일 전력은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 충분하다’는 부적절한 실언을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사진=연합뉴스).그는 “발언이 사실이라면 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 우몽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기자들이나 쓰는 ‘도발’이라는 말을 함부로 따라하고 있는 것에 대해 큰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앉아서 북한을 이길 수 있다는 힘자랑이나 하는 것”이며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김 부부장의 이번 비난 담화는 남북이 서로 무력시위를 주고받은 뒤 나온 발언이다. 우리 군이 서해상에서 SLBM 시험 발사를 한 이날, 북한도 앞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 특히 문 대통령의 관련 발언이 나온 지 약 4시간 만에 담화로, 우리 측 정부 반응을 예의주시한 것으로 보인다. 김 부부장은 “대통령까지 나서서 (상)대방을 헐뜯고 걸고 드는데 가세한다면 부득이 맞대응 성격의 행동이 뒤따르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북남(남북)관계는 여지없이 완전 파괴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것(남북관계 완전 파괴)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을 직격하면서도 예전과 달리 ‘대통령’이란 호칭을 정중하게 붙였다. 북한은 통상 담화에서 남한 대통령을 지칭할 때 ‘남조선 당국자’라는 표현을 사용해왔다.특히 북한이 지난 11~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어 이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쏜 것에 대해서는 남측의 국방중기계획과 다를 바 없다며 도발은 억측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계획의 첫해 중점과제수행을 위한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의 무력시위가 그 누구를 겨냥하고 그 어떤 시기를 선택해 도발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최종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국방과학연구소가 15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우리 군이 독자설계하고 건조한 최초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되고 있는 SLBM.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SLBM 보유국이 됐다(국방과학연구소 제공 영상 캡처).그러면서 “자기들의 유사 행동은 평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당한 행동이고 우리의 행동은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으로 묘사하는 비논리적이고 관습적인 우매한 태도에 커다란 유감을 표하며 장차 북남관계 발전을 놓고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북 전문가들은 이번 김여정의 담화를 두고 우리 측의 SLBM 시험발사 성공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아슬아슬한 남북관계의 현주소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추가 도발 가능성도 거론한다.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는 일단 자신들의 당대회 관철을 위한 무기체계개발을 지속해야 하는 만큼, 남측으로부터의 도발 규정이나 비난 목소리를 통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도 “이는 역설적으로 연속적인 추가적 군사행동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무기실험은 도발이라 칭하는 이중잣대에 대한 경고적 메시지로, 다만 과거 김여정 담화와 비교해 볼 때 상당히 정제됐다”며 남측과 소모적인 긴장과 대립을 원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충남 태안군 국방과학연구소에서 SLBM 잠수함 발사시험을 참관한 후 “오늘 우리의 미사일전력 발사시험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체적인 미사일전력 증강계획에 따라 예정한 날짜에 이루어진 것”이라며 “여러 종류의 미사일 전력 발사시험의 성공을 통해 우리는 언제든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을 참관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1.09.16 I 김미경 기자
김여정, 文대통령 비난…“남북관계 완전 파괴될수도”
  • 김여정, 文대통령 비난…“남북관계 완전 파괴될수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도발 억지’ 발언을 비난하고 나섰다.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사진=연합뉴스)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의 미사일 전력은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에 충분하다’라는 부적절한 실언을 했다”며 “한 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는 우몽하기 짝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대통령이 기자들 따위나 함부로 쓰는 ‘도발’이라는 말을 망탕 따라 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시한다”며 “매사 언동에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대통령까지 나서서 헐뜯고 걸고 드는데 가세한다면 부득이 맞대응 성격의 행동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북남관계는 여지없이 완전 파괴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진행된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에 참석해 “우리의 미사일전력 증강이야말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맞서 압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사일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해 나가는 등 강력한 방위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1.09.15 I 함지현 기자
靑NSC “연속된 北 미사일 발사 도발 깊은 우려”
  • 靑NSC “연속된 北 미사일 발사 도발 깊은 우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정부가 15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원인철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은 뒤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사진=청와대NSC 상임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배경 및 의도를 정밀분석하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그리고 이번 발사체의 세부 제원 등에 대해서도 한미 국방 및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또한 향후 북한의 내부 및 군사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발사체 발사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관련 상황을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으로부터 즉시 구두 보고를 받았다. SLBM 잠수함 발사 시험장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추가로 보고받았다.한편 이날 NSC상임위에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욱 국방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김형진 국가안보실 1·2차장 등이 참석했다.
2021.09.15 I 이정현 기자
中외교수장 방한 오찬 자리서 미사일 쏜 北…의도는?
  • 中외교수장 방한 오찬 자리서 미사일 쏜 北…의도는?
  •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국 외교수장이 한국을 방문한 날,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우리 정부가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해 미국·중국 등과 적극적인 외교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이를 무색하게 하듯 도발의 수위를 높인 것이다. 북한은 15일 낮 12시 34분과 12시 39분께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 예방을 마치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 초청으로 외교공관서 오찬을 앞둔 상황이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들은 왕 부장은 “이러한 군사적 조치가 남북관계에 지금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모두 대화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북한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군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사실상 북한 측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것보다 훨씬 더 강도 높은 발언이다.중국 외교 고위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는 북한이 중국의 체면을 위해서 무력도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외교가의 통념이었다. 그러나 왕 부장이 한국을 방문해 공식일정을 진행 중인 시점에 이같은 도발을 나선 것에 대해 외교 전문가들조차 고개를 갸웃하는 대목이다.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왕 부장이 북한이 미사일을 쏠 것을 알았다면 오전 기자들과 만남에서 북한을 두둔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속사정이 어떠하듯 중국으로서는 유쾌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이번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미국의 인내심이 어디까지인지 한계를 시험해보기 위한 분석도 나온다. 사흘 전 쏜 순항미사일과 다르게 탄도미사일은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다만 미국은 본토를 위협하지 않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 아닌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제재를 하지 않았다.지난 3월 25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을 당시, 미국의 요청으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소집됐지만 이렇다 할 비난성명조차 없이 흐지부지 산회됐다. 이런 상황에서 3월과 똑같이 실질적인 제재 가능성이 적은 탄도미사일로 도발에 나서되,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이뤄지는 한복판에서 초를 치는 듯한 행동을 함으로써 ‘충격’을 극대화했다고도 볼 수 있다. 군사 기술적 측면에선 3월 25일 시험발사한 탄도미사일, 곧 북쪽이 “신형전술유도탄”이라 부르는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형’의 성능 수정·보완 목적의 시험발사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동엽 북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무기개발 관련해 통상적인 기간을 따져보면 시험발사를 하고 그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정보완하는 작업이 통상 5~6개월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륙을 관통하는 2차 시험발사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이번 발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다면 8차 당회에서 제시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 성과 차원에서 실시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정 장관과의 오찬에서 왕 부장은 “일방의 군사적 조치가 한반도 상황의 악순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국이 자제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고강도 대응을 통해 한반도 긴장감을 높여서는 안 된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북핵 문제 해결 방안으로 쌍중단 (북한 핵·미사일 도발 중단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쌍궤병행(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실현)을 주장하고 있다.
2021.09.15 I 정다슬 기자
文대통령 “미사일전력 증강, 北도발 확실한 억지력”
  • 文대통령 “미사일전력 증강, 北도발 확실한 억지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우리의 미사일전력 증강이야말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진행된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이 끝난 후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의 미사일 전력 발사 시험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체적인 미사일전력 증강 계획에 따라 예정한 날짜에 이루어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두 발을 동해로 발사하는 군사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SLBM 발사시험이 성공하면서다. 문 대통령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SLBM 발사가 성공한데에 연구진을 격려하며 “오늘 여러 종류의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의 성공을 통해 우리는 언제든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맞서 압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사일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해 나가는 등 강력한 방위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1.09.15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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