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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소 털리자 ‘밀양 가해자’ 잠적?…“도망간 것 같다”는 주민들
  • 집주소 털리자 ‘밀양 가해자’ 잠적?…“도망간 것 같다”는 주민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담자 신상이 폭로되며 후폭풍이 거세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 중 한 명인 A씨가 자신의 집주소가 공개되자 가족과 함께 모습을 감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0여년 전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가해자 A씨가 자신의 집주소가 공개되자 가족과 함께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12일 지역 맘카페에서는 A씨의 근황이 공유되고 있다. A씨와 같은 아파트 주민이라는 한 회원은 “그 집 현관문에 아기 팻말 없어지고 하루 종일 불도 꺼져있다”며 “차도 없는데 어디 도망갔나 보다”라고 전했다.입주민들 사이에서는 “딸 가진 부모님들이나 젊은 신혼부부들 조심해라” “남자분들 모여서 불침번이라도 서야겠다” “그 집 자식이랑 놀게 하면 안 된다”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해졌다.또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입주자대책위 및 관리사무소는 조속히 엄중한 상황을 인지하고 대책을 수립해달라”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앞서 지난 9일 유튜브에는 A씨의 신상을 공개하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엔 A씨의 실명과 얼굴을 비롯해 집주소 등 개인정보가 담겼다.영상이 공개되자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호갱노노’에는 A씨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파트가 지난 10일 하루 만에 검색 1위에 올랐다.아파트에 대한 후기를 남기는 곳에는 “여기가 밀양 성폭행범이 거주하는 곳이냐” “짐승 한 마리가 문제다” “성폭행범이 살기 좋은 곳이 됐다” 등의 내용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일부는 가담자로 지목된 A씨가 사는 동, 호수를 물었고 이에 답글이 달리기도 했지만, 삭제 처리됐다.다만 실제로 A씨가 밀양 성폭행 사건 가담자인지, 또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A씨 역시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호갱노노’에는 A씨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파트가 지난 10일 하루 만에 검색 1위에 올랐다. 사진=‘호갱노노’ 캡처최근 유튜브에서 밀양 성폭행 가해자들에 대한 신상 폭로가 확산하면서 엉뚱한 사람이 가해자로 지목되는 등 피해가 잇따라 사적 제재 논란이 일고 있다.한편 밀양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44명의 남학생이 여중생을 1년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사건에 연루된 고등학생 44명 중 10명은 기소됐으며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14명은 합의로 인한 공소권 상실 처리돼 사실상 이 일로 처벌을 받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
2024.06.12 I 이로원 기자
자신감 붙은 SK 솔리다임…"AI엔 고사양·저전력 낸드 필요"
  • 자신감 붙은 SK 솔리다임…"AI엔 고사양·저전력 낸드 필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데이비드 딕슨 각자대표이사(Co-CEO)가 AI 시대에는 쿼드러플레벨셀(QLC)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데이터센터의 주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사들과 달리 데이터센터를 특히 공략하는 만큼 시장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데이비드 딕슨 솔리다임 각자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식스파이브서밋 2024’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식스파이브서밋 캡처)12일 업계에 따르면 딕슨 대표는 지난 11일(미국 현지시간) 열린 ‘식스파이브서밋 2024’에 참석해 “AI는 향후 10년간 큰 도전과제이자 기회”라며 “데이터센터 저장장치는 크고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식스파이브서밋은 미국의 기술 분야 시장조사기관 더퓨처럼 그룹과 무어 인사이트 앤드 스트레티지가 주최하는 행사다. AI와 반도체,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주요 기업 임원들이 모여 의견을 공유한다.딕슨 대표는 ‘대규모 AI 성능 및 효율성을 가능하게 하는 강력한 저장장치’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그는 “현재 데이터센터 저장장치에서 90%를 차지하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많은 전력을 소모하고 있다”며 QLC SSD로 전환하면 데이터센터 전력 절감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솔리다임의 QLC 기반 데이터센터용 SSD 제품 D5-P5336. (사진=솔리다임)QLC SSD가 고용량 저장장치 구현에 용이해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효율적이라고도 설명했다. 딕슨 대표는 “QLC SSD로 전환하면 GPU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자사의 QLC 기반 데이터센터용 SSD ‘D5-P5336’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다른 업체들과 달리 데이터센터 저장장치에 특별히 집중하고 있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솔리다임 제품이 AI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경쟁력을 과시한 셈이다.SSD 시장에서 확인되는 수요가 이같은 자신감의 근거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AI 솔루션 제공을 위해 데이터센터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SSD 수요를 끌어올렸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집계 결과 올해 1분기 전 세계 기업용 SSD 매출은 37억5810만달러로 전기 대비 62.9% 뛰었다.이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솔리다임이 SK하이닉스에 인수된 이후 줄곧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손실 규모가 지난해 동기 대비 82% 줄었다. 영업손익 역시 흑자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선 특히 QLC 기반 SSD 제품이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낸드 단수가 같더라도 고용량을 구현하기에 용이하다는 특징 때문이다. 현재 QLC 기반의 60테라바이트(TB) 이상 고용량 SSD를 보유한 곳은 솔리다임뿐이다.트렌드포스는 “AI 서버 기반 고용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북미 고객사들은 HDD를 대체할 대용량 QLC SSD를 더 많이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12 I 김응열 기자
  • 민주당 10대 추진 법안에 ‘가맹사업법·온플법’ 포함…업계 우려vs찬성 팽팽
  • [이데일리 김영환 남궁민관 김경은 기자] 22대 국회 개원 이후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0대 추진 법안에 유통 및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과 관련된 법안을 다시 포함시키면서 업계는 주판알 튕기기가 분주하다.‘온라인플랫폼법’ 제정을 두고 소상공인들은 반기는 반면 벤처·스타트업계는 반대입장을 재확인했다. ‘가맹사업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국내 프랜차이즈업계로부터 당혹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민주당 정무위 소속 위원들은 12일 ‘가맹사업법 개정안’과 ‘온라인플랫폼법’을 포함한 10대 당론 추진 법안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한병도 의원이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12일에는 오기형 의원이 ‘온라인플랫폼법’을 접수했다.가맹사업법 개정안과 관련해 프랜차이즈 업계는 22대 국회에서 재추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긴 했지만 10대 당론으로까지 밀어부칠지는 몰랐다는 반응이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정부, 전문가, 이해당사자들과 전혀 논의도 하지 않고 힘으로 밀어붙였던 일이 다시 반복될까 우려스럽다”며 “대화와 소통으로 현실에 맞는 법 개정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토로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미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불리한 거래조건 변경시 협의 의무가 포함된 필수품목 개선 대책을 내달 3일부터 시행한다”며 “졸속 개정을 서두르기보다 필수품목 대책이 잘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온라인플랫폼 관련 제정안 추진을 놓고도 업계 내 갈등 조짐이 감지된다. 벤처·스타트업이나 이커머스 기업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키우지만 소상공인 업계에서는 환영하면서다. 이에 다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아우르는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역시 난감한 상황이다.벤처·스타트업계 관계자는 “다른 나라들은 자국 기업·산업을 보호하겠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만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명분은 소상공인 보호지만 실질적으로 소상공인을 비롯해 소비자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커머스 업계에서도 반발하고 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모두 “관련 법률 제정 추진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실제 세부 내용에서 국내 사업자들을 옥죄는 규제 일변에 치우칠까 우려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국내 한 이커머스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거론한 온라인플랫폼 관련 제정안의 내용 면면운 규제에 대한 언급만 있고 육성 또는 지원 정책이 하나도 없다”며 “업계에선 급속한 산업 변화 속 오프라인 시장 등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시도 아니냐는 의구심 가득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일변의 법안이 만들어질 경우 통제권 밖 해외 온라인플랫폼들과 역차별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라며 “규제가 현실화되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패권에서 완전히 밀려나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온라인플랫폼 사업자를 비롯한 제조업자, 중간유통업자, 소비자 등 각 이해관계자들 다수가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는 세부안이 필요하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치우치지 않은 소통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반면 소상공인연합회는 “온라인플랫폼법은 꾸준히 제정을 요청해 왔던 사안이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상공인의 간편결제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반가운 소식”이라고 했다.
2024.06.12 I 김영환 기자
美, 中겨냥 'AI 반도체 왕따 작전'…삼성·SK 여파 주시(종합)
  • 美, 中겨냥 'AI 반도체 왕따 작전'…삼성·SK 여파 주시(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김윤지 기자]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는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첨단 게이트올어라운드(GAA) 트랜지스터 기술, 고대역폭메모리(HBM) D램 기술 등이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으려는 미국의 규제가 두 기술을 가진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사진=로이터)블룸버그는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가 GAA 기술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중국의 접근 제한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며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최근 GAA 규제 초안을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자문위원회에 보내 규제 도입의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미 정부가 중국의 자체적인 GAA 반도체 개발 능력을 제한하고자 하는지 혹은 해외 반도체 업체들이 중국에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전면 금지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아직 초기 단계인 첨단 기술이 상용화하기 전에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GAA는 최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술이다. GAA는 트랜지스터 채널의 3개면을 감싸는 기존 핀펫(FinFET) 구조와 달리 닿는 면을 4개면으로 늘렸다. 면이 넓을수록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GAA 기술을 파운드리 공정에 도입한 회사는 현재 삼성전자뿐이다. 삼성전자는 2022년 3나노 1세대 공정에서 칩 양산을 시작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인 대만 TSMC는 3나노 공정에서는 기존 핀펫을 유지했고, 내년 양산 예정인 2나노 공정에서 GAA를 처음 적용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업계 1위와 2위의 GAA 싸움이 본격화하는 것이다. 미국 인텔은 자체 GAA 기술인 리본펫을 통해 2나노 공정에서 양산에 나선다. 미국이 GAA 규제에 나서는 것은 중국을 AI 생태계에서 ‘왕따’ 시키기 위한 의도가 있다. 애플, 엔비디아, AMD 등 주요 빅테크들은 추후 GAA를 적용한 공정에서 AI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파운드리 SMIC가 세계 3위에 오르며 업계를 놀라게 했지만 선단 공정 경쟁을 펼칠 수준은 아니다”며 “AI 시대 들어 더 두터워진 분업 구조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목적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메모리 시장의 ‘핫 아이템’ HBM 역시 마찬가지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제품이다. AI 작동을 위한 두뇌 역할을 하는 그래픽저장장치(GPU)와 GPU의 속도와 성능을 높여줄 HBM을 묶은 제품이 AI 필수품으로 불리는 AI 가속기다.다만 중국의 HBM 역량은 메모리 강국인 한국과 미국에 비교조차 어려운 수준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5세대 HBM3E와 6세대 HBM4를 둘러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이제야 2세대 HBM2 생산 계획을 밝히는 정도다. 그만큼 HBM은 고난도 제품이다. 그럼에도 미국이 벌써부터 중국을 견제하는 것은 초기부터 HBM 개발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주목되는 것은 한국 기업들의 영향이다.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역량을 제한하는 목적으로 규제한다면 한국에 미칠 여파는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또 다른 업계 인사는 “중국의 GAA, HBM 기술은 경쟁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국과 차이가 크다”며 “중국 정부가 천문학적인 보조금을 투입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기술 격차가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해외 업체의 대(對)중국 판매 제한이 추가 규제의 골자라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중국 수출길이 막힐 수 있는 탓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의 잇단 대중 반도체 규제 때마다 중국 사업의 악영향 가능성을 예의주시해 왔다.
2024.06.12 I 김정남 기자
빅밸류, 김동현 신임 CTO 영입·조직 개편
  • 빅밸류, 김동현 신임 CTO 영입·조직 개편
  • 김동현 빅밸류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개발본부장.(사진=빅밸류)[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빅데이터 기반 공간 인공지능(AI) 기업 빅밸류가 조직 체계를 개편한다고 12일 밝혔다. 빅밸류는 기존 서비스별로 구성한 팀을 간소화하고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앞세워 기술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빅밸류는 데이터 연구 조직 간 유기적인 연계와 역량 고도화를 도모하고자 데이터서비스 본부 내 5팀 체제를 2팀 체제로 변경한다. 그간 빅밸류는 데이터 서비스 본부 내 △금융IT △데이터옵스(DataOps) △유통물류 △헬스케어 △도시·부동산 5개 팀으로 운영돼 왔다.회사는 새로운 조직 체제를 바탕으로 금융IT와 데이터옵스 2개 팀을 데이터 넥서스 팀으로, 유통 물류와 헬스케어, 도시·부동산 3개 팀을 데이터 이노베이션 팀으로 각각 통합했다. 팀과 팀 사이 경계를 허물어 원활한 소통을 장려하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혁신적인 결과물을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신설 통합된 데이터 넥서스 팀은 데이터옵스·금융IT 팀을 이끌어 온 서경진 팀장이 장을 맡아 내부 빅데이터 시스템 운영, 여기에 고객사 데이터 라이프 사이클 구축·운영을 담당한다. 데이터 이노베이션 팀은 이윤상 유통물류팀장이 팀장직을 맡아 AI와 거대언어모델(LLM) 등을 활용해 기업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알고리즘을 개발·서비스한다. 아울러 빅밸류는 자율주행 전문기업 스카이오토넷 김동현 전 CTO를 개발본부장으로 선임했다. 김동현 개발본부장은 하나금융티아이 디지털혁신연구센터 팀장, 웰컴저축은행 디지털본부장 등을 지냈다. 김 개발본부장은 2018년부터 올 초까지 스카이오토넷 백엔드 개발팀 상무를 지내다 빅밸류에 합류했다. 김 본부장은 빅밸류 CTO직을 겸한다.이번 CTO 선임을 기점 삼아 빅밸류는 회사 연구개발(R&D) 정체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동현 CTO 겸 개발본부장은 구성원 개개인 역량을 끌어올려 사내 개발 문화를 개선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를 강화해 빅밸류 서비스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김동현 개발본부장은 “빅데이터와 AI가 산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새로운 가치를 생산해 낼 빅밸류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더 빠르고 정확하게 데이터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표준 플랫폼을 구축하게끔 고객과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길러낼 것”이라고 전했다.
2024.06.12 I 이지은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연내 차별화된 AI 서비스 내놓겠다"
  •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연내 차별화된 AI 서비스 내놓겠다"
  • [안산=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신아 카카오(035720) 대표이사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경영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정 대표는 카카오의 최대 과제인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와 관련해서도 연내 카카오 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공언했다.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가 11일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진행한 프레스 밋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정 대표는 11일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프레스 밋업에서 대표이사 내정 반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대해 “카카오의 가장 (큰) 위기 속에 내정이 되자마자 처음으로 붙었던 키워드가 쇄신이었다”며 “상반기가 쇄신을 위한 셋업 과정이었다면 하반기엔 좀 더 공고히 만드는 작업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그는 “쇄신이라는 것은 기존의 나를 부정해야 하기에 사실 매우 어려운 것”이라며 “대표이사 내정이 되자마자 두 세달 동안 크루톡을 통해 임직원 1000명을 만났다. 문제의 근본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를 굉장히 많이 파헤쳤다”고 설명했다.정 대표는 “쇄신의 단기적 과제는 구조를 바꿔주는 것이고, 장기적 과제는 그 구조 속에서 프로세스와 문화까지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단기적 쇄신을 위한 카카오 차원의 노력을 소개했는데, “단기적으로 카카오가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성장의 방향성을 만들었고, 거기에 맞게 원팀으로 달릴 수 있는 조직구조를 개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룹 관점에선 거버넌스와 의사결정 체계, 우리의 체질에 맞도록 리더들을 선임하는 작업들이 많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에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전경. (사진=카카오)대표이사 내정 당시부터 줄곧 강조해온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카카오 차원의 노력도 소개했다. 카카오는 정 대표 취임 이후 계열사 등에 흩어져 있던 AI 조직을 본사로 통합하고, 지난 1일자로 모델 개발과 서비스 개발에 나서는 전담조직 ‘카나나’를 신설했다. 정 대표는 상대적으로 뒤처진 카카오의 AI 경쟁력과 관련해 “결국 AI 시대엔 먼저 치고 나가는 사람이 꼭 승자는 아닐 것 같다”며 “지금까지 싸움이 언어모델 싸움이었다면 이제는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의미 있는 서비스로 넘어가는 게임이 됐다고 본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카카오는 가장 나다운 해답을 찾는, 우리의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고민 중”이라며 “결국 카카오는 4870만명이 계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가 가장 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카카오는 연내 AI를 접목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가 잘할 수 있는 AI 서비스는 관계기관과 이용자들에게 정말 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연내에 정말 카카오다운 서비스를 내는 것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빅테크 사례를 볼 때 AI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기존 서비스의 펀더멘탈이 탄탄해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며 “올해는 AI 성장을 장기적으로 가져가면서도 단기적으로 현재 카카오가 가지고 있는 본질의 그 본질의 기반을 충실히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현재 부지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인 제2데이터센터를 AI 데이터센터로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정 대표는 “신규 건립을 추진할 데이터센터는 AI 기술 기반 서비스와 미래기술 환경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6.12 I 한광범 기자
“‘밀양 성폭행’ 가해자, 여기 살아요”…아파트 커뮤니티 ‘시끌’
  • “‘밀양 성폭행’ 가해자, 여기 살아요”…아파트 커뮤니티 ‘시끌’
  • 사진=‘호갱노노’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강간’ 사건의 가해자들 신상이 공개되며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거주지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누리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12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밀양 성폭행 사건 가담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A아파트가 하루 만에 검색 1위에 올랐다.앞서 지난 9일 한 유튜브 채널은 밀양 성폭행 사건 12번째 가해자라며 B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B씨 직업과 배우자 사진, 연락처, SNS 계정까지 구체적인 정보가 담겼다.특히 이 채널은 B씨가 거주하는 곳이라며 김해의 A아파트 이름을 언급했고, 이후 A아파트의 이름이 ‘호갱노노’에서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아파트에 대한 후기를 남기는 곳에는 “아파트는 좋다. 짐승 한 마리가 문제”, “여기가 밀양 성폭행범이 거주하는 곳이냐”, “여성들은 주의해라”, “섬뜩하다”, “죄 짓고 못사는 세상 만들어야 한다” 등 B씨에 대한 내용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일부 누리꾼은 B씨가 사는 동과 호수를 물었고 이에 답을 남긴 댓글은 삭제 처리되기도 했다. 다만 실제 B씨가 밀양 성폭행 사건 가담자인지, A아파트에 거주하는지 등 진위는 알려지지 않았다.사진=‘호갱노노’ 캡처밀양 성폭행 사건의 후폭풍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번째로 신상이 공개된 남성은 근무하던 식당이 공개돼 휴업에 들어갔다. 2번째 남성은 재직하던 회사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다만 해당 사건이 유튜버들 사이에서 ‘조회수 전쟁’으로 번지면서 엉뚱한 사람의 신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밀양 사건의 6번째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성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 가해자와 같은 학교만 다녔을 뿐”이라며 자신의 범죄·수사경력 회보서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 남성은 재직 중이던 회사로부터 대기 발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당시 소년부로 송치된 20명 중 4명은 소년원, 16명은 봉사활동 및 교화 처분을 받았다. 기소된 10명 중 5명은 보석되었다. 이후 이들 10명은 모두 소년부로 송치됐다.
2024.06.12 I 권혜미 기자
신한카드, 캐나다 알버타주와 공동 마케팅 나선다
  • 신한카드, 캐나다 알버타주와 공동 마케팅 나선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는 캐나다 알버타주 정부와 함께 알버타를 방문하는 고객 대상 서비스 개발 및 공동마케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문동권(오른쪽) 신한카드 사장이 지난 11일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진행한 협약식에서 조셉 스코우(Joseph Schow·왼쪽) 캐나다 알버타주정부 관광체육부 장관과 데이비드 골드스테인(David Goldstein·가운데) 캐나다 알버타주관광청 관광청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신한카드)이번 협약식은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조셉 스코우(Joseph Schow) 캐나다 알버타주정부 관광체육부 장관, 데이비드 골드스테인(David Goldstein) 캐나다 알버타주관광청 관광청장, 이영숙(Anna Lee) 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와 웨스트젯항공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지난 11일 진행했다.캐나다 알버타주는 로키산맥이 위치한 지역으로 밴프 국립공원, 재스퍼 국립공원, 레이크 루이스 등 대자연을 품고 있으며, 대표적인 도시로는 캘거리와 애드먼튼이 있다. 올해 5월부터 웨스트젯항공에서 인천-캘거리 직항노선을 개설해 보다 빠른 여행이 가능해져 국내 관광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신한카드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알버타주 관광청 및 현지 업체들과 함께 관광, 쇼핑, 외식 등 여행 관련 전 영역에서 걸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양 기관의 고객 기반과 노하우를 활용해 여행, 교육, 사업 등 다양한 목적으로 알버타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유익하고 폭넓은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신한카드는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캐나다관광청과 연계해 온타리오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퀘벡주 등 주(州) 별 협력을 확대하고 현지 서비스 공동 개발 및 관광객 유치 활동 등의 긴밀한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신한카드는 항공사, 현지 호텔, 주요 국립공원 투어 등 다양한 업종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캐나다 서비스팩’을 선보인다.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캐나다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큰 기쁨과 가치를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한국 1등 카드사로서 캐나다 여행과 관련한 빅데이터 교류를 통해 고객이 선호하는 현지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한카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차별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제휴 사업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2 I 최정훈 기자
홈플러스, ‘AI 가격혁명’ 2주간 진행
  • 홈플러스, ‘AI 가격혁명’ 2주간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는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가격혁명’ 첫 행사를 오는 26일까지 2주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고객·상품별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수요가 높은 4대 핵심 상품을 선별, 업계 최저 가격에 판매한다. 핵심 상품은 각종 카테고리에서 2주 단위로 선정한다.앞서 홈플러스는 2022년 8월부터 빅데이터 알고리즘 기반의 ‘AI 최저가격’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기존 AI 최저가격 제도와 함께 운영한다.첫 행사 기간에는 ‘양파’, ‘양념목심’, ‘바나나’, ‘두부’를 최저가로 선보이며 ‘올리브유’도 주말 특가로 준비했다. ‘풀무원 고소한 유기농 두부 부침용/찌개용(290g)’은 각 1490원에, ‘대구북성로식 숯불양념목심구이(800g)’는 7990원에 선보이며 ‘양파(1.7kg 내외)’는 2790원, ‘1990 바나나’는 마트에서 199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도 오는 15~16일 양일간 마트에서 시중가 절반 수준인 9990원에 만나볼 수 있다.또한 체리, 블루베리 등을 최적가에 선보이는 ‘체리베리 유니버스’와 여름철 다이어트식 및 한끼 식사 대용으로 갈아먹기 좋은 상품을 할인하는 ‘썸머 갈갈이 대전’ 등 인기 먹거리 할인 행사도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체리베리 유니버스에서는 새콤달콤한 ‘국내산 체리, 고산지 우즈벡 체리/미국산 체리(300g/400g/500g)’를 각 8990원, 9990원에 팔고, ‘냉동체리(500g)’는 5990원, ‘블루베리(100g)’는 3팩을 9990원에 제공한다. 행사 카드 결제 시 ‘여름딸기(200g)’, ‘산딸기(350g)’는 모두 3000원 할인, ‘수박(전품목)’은 각 5000원 할인가에 맛볼 수 있다. ‘지리산 알큰 블루베리(100g)’는 제품 구매 시 하나씩 더 제공한다.함께 진행되는 ‘썸머 갈갈이 대전’에서는 ‘12Brix 맛난이 부사사과(4~7입)’를 9990원에, ‘당근(봉)’은 4790원, ‘홈플러스 시그니처 냉동과일(9종)’은 6990원부터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컷팅 양배추(개)’와 ‘비트(개)’는 모두 1490원, ‘홈플러스 시그니처 블랙페퍼 닭가슴살 슬라이스/그릴드 닭가슴살(1kg)’은 각 1만8490원에 준비했다. 콩국수 재료로 제격인 ‘국산콩으로 더 맛있는 서리태 콩국물가루(450g)’는 9990원에, ‘소면(4종)’은 최대 30% 할인해 2780원부터 판다.이 밖에도 과일, 육류, 수산 등 다양한 신선식품과 먹거리도 13일부터 7일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는다.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천도복숭아(1kg)’, ‘신비복숭아(800g)’, ‘12Brix 맛난이 성주참외(1.5kg)’는 모두 3000원 할인가에, ‘14Brix 제스프리 골드키위(7~10입)’는 4000원 할인된 8990원에 팔고, ‘10Brix 대석자두(600g)’는 15~19일까지 2000원 할인된 7990원에 담아갈 수 있다.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AI 활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요즘, 내부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선정한 핵심 상품을 업계 최저가로 선보여 가격 리더십 확보에 주력한 행사”라며, “AI를 활용한 물가안정의 대표주자로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홈플러스만의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2 I 김정유 기자
LG전자, 실적 호조 2Q 사상 최대 실적 기대…목표가↑-KB
  • LG전자, 실적 호조 2Q 사상 최대 실적 기대…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해 “실적 상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16만원으로 6.7% ‘상향’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두 자릿수의 안정적 영업이익률 창출이 가능한 HVAC, 가전 구독 등 B2B 사업이 전체 가전 매출의 40%, 연간 가전 영업이익의 1/3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2024년,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을 전년동기대비 246% 증가한 2조 5000억원, 43% 증가한 3조 5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3.4%, 9.3%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LG전자가 가전, 전장부품 사업의 실적 호조로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9% 증가한 1조 2000억원으로 예상되어 컨센서스 영업이익인 9619억원을 23%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가전은 7715억원, TV 1254억원, 전장부품 1058억원, BS 및 기타 703억원이다.최근 LG전자는 북미 빅테크 업체에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첫 공급에 성공했다. 특히 LG전자 AI 냉각 시스템 경쟁력은 높은 에너지 효율로 냉각 전력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데이터센터 운영비 절감이 가능하고, 친환경 부품과 촉매를 탑재해 북미와 유럽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부합한다. 김 연구원은 “향후 LG전자는 북미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공급 확대가 예상되어 매출 고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는 북미 데이터센터 5350개 시장이 전세계 데이터센터 1만 1800개의 45%를 차지하고, 전세계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규모가 2023년 18조원에서 2030년 38조원으로 7년 만에 2배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내년부터 LG전자의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매출은 냉난방공조 매출의 20%를 차지하며 조 단위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4.06.12 I 이정현 기자
이화여대 연구팀, "대기오염 탓에 여아 초경 빨라져"
  • 이화여대 연구팀, "대기오염 탓에 여아 초경 빨라져"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환경의학교실·소아청소년과학교실은 공동협력연구를 통해 여아의 초경 연령을 앞당기는 원인 중 하나가 대기오염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환경분야 국제학술지인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에 게재됐다.(왼쪽부터)하은희 이화여대 교수, 김혜순 교수. (사진 제공=이화여대)최근 대한민국에서 여아들의 초경 연령이 빨라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전 발표된 국내 연구에 따르면 한국 여아의 초경 연령은 1970년 14.2세에서 2010년 12.7세로 빨라졌다. 2008년부터 2020년 사이에 성조숙증 증후를 보이는 여아의 수는 16배 증가했다. 이화여대 연구팀은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주목하였다. 대기오염 장기노출 증가와 성조숙증 연관성에 대해 제대로 분석이 이뤄진 적이 없었는데, 이화여대 연구팀이 처음으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그 원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영국 BBC가 지난 5일 전 “전 세계적으로 여아들의 사춘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기사에 이화여대 연구팀의 연구를 언급하면서 국내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연구팀이 살펴본 결과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장기간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이산화황(SO2), 오존(O3)에 노출되었을 때 성조숙증 발생 위험도가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남아보다 여아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09년 3년간 태어난 우리나라 남아와 여아 약 120만 명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장기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을 인구집단으로 만드는 이른바 ‘코호트 연구’ 방식을 채택했으며 아이들이 6세가 되는 시점부터 성조숙증 발생 여부와 대기오염 노출 여부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성호르몬을 교란하는 화학 물질이나 중금속이 공장과 차량, 폐기물 연소를 통해 대기 중에 뿜어지면서 미세먼지와 결합하고 이것이 체내에 축적될 경우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대기오염은 심각한 수준이다.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약 20μg/m³를 기록해 환경부의 연간 대기환경기준(15μg/m³)보다 높고,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수준(5μg/m³)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여아들에게 이른 초경과 성조숙증이 나타날 경우 키가 충분히 크지 못하는 현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유방암과 난소암, 비만과 같은 대사증후군, 심혈관 질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의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화여대 하은희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 노출과 성조숙증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조사한 최초의 연구로 의미를 갖는다. 앞서 하은희 교수팀은 2018년에도 지름 10㎛ 이하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초경 시기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 밖에도 미세먼지와 임산부 건강의 상관관계와 같이 환경과 건강의 영향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하은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이 심혈관, 뇌와 같은 신체에 직접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아이 몸속에서 성장과 발달이 과하게 되는 성조숙증, 특히 여아에게서 초경을 빠르게 하는 좋지 않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며 “개인의 장기적인 대기오염 노출 정도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연구와 더불어 대기오염 노출을 줄이기 위한 국가 차원의 대기질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6.11 I 김윤정 기자
애플 AI, 혁신은 없었다…뚜껑여니 삼성·MS 기술
  • 애플 AI, 혁신은 없었다…뚜껑여니 삼성·MS 기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도 마침내 인공지능(AI) 경쟁에 뛰어들었다. 자체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바탕으로 더 똑똑해진 음성비서 시리, 이모티콘 생성 기능 젠모지, 통화 녹음 및 텍스트 변환 등 신기능을 쏟아낸 한편 오픈AI와 협력을 통해 챗GPT가 애플 플랫폼 곳곳에 스며들게 했다.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에 놓고 애플 인텔리전스를 설계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타 빅테크와 차별화를 꾀했지만, 애플이 소개한 AI 서비스는 앞서 삼성전자(005930),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선보인 것과 큰 차이가 없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그래픽=김정훈 기자)◇애플 인텔리전스로 AI 도약 노리는 애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파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 기조연설을 통해 “애플의 중요한 다음 도약(next big step)”이라면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소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이 자체 AI 모델을 활용해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애플 기기에서 구현한 AI 기능을 통칭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은 시리다. 시리는 언어 이해 역량이 강화되고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추가되면서 사용자의 복잡한 요청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엄마가 탄 비행기가 언제 도착하지?”라고 물으면 시리가 그동안 주고 받았던 메시지 내용을 찾아 항공편을 확인하고 웹에서 운항 정보를 참조, 도착 시간을 알려준다. 맥락을 유지한 채로 여러 앱을 넘나들면서 작업 처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알람 설정, 음악 찾기 같이 단순한 명령만 처리할 수 있던 기존과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전화 앱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결합되면서 통화 녹음, 녹음된 파일의 텍스트 변환 및 내용 요약이 가능해졌다. 애플이 통화 녹음을 지원하는 것은 2007년 아이폰을 처음 선보인 후 처음이다. 문자 앱에는 설명만으로 원하는 이모티콘과 이미지를 생성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젠모지’,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기능이 결합됐다. 사진 앱에는 사진 배경에서 거슬리는 요소들을 식별해 말끔히 지워주는 기능도 추가됐다.아울러 메일과 메모, 페이지(문서 작성 앱) 등 각종 쓰기 도구에는 상황에 맞는 적절한 어조로 글을 재작성하고 문장 구조 등을 교정하며, 이해하기 쉬운 형식으로 요약해 주는 기능이 결합됐다. 웹브라우저 사파리에도 AI가 접목돼 콘텐츠의 요점을 파악하고, 레스토랑이나 노래 정보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이패드에는 AI가 접목된 계산기 앱이 도입됐는데, 애플펜슬을 이용해 수식을 쓰면 바로 계산이 이뤄진다.애플은 이와 별개로 외부 AI 모델인 챗GPT를 시리, 쓰기 도구 등에 통합해 사용자가 원할 경우 더 강력한 AI 기능을 쓸 수 있게 했다.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오픈AI의 최신 멀티모달 모델 GPT-4o를 지원하는데, 챗GPT 계정 없이도 무료로 쓸 수 있다. 향후 다른 AI 모델도 지원할 예정이다.모든 AI 기능은 오는 9월 출시가 예상되는 iOS 18, 아이패드OS 18, 맥OS 세쿼이아 버전부터 투입된다. 단, 애플 인텔리전스는 A17 프로 칩을 지원하는 아이폰(15 프로 이상), M시리즈 칩을 지원하는 아이패드와 맥에서만 작동한다.◇강화한 개인정보보호 조치로 차별화…새로운 기능은 눈에 안 띄어AI에 뒤늦게 뛰어든 애플의 차별화 포인트는 강력한 개인정보보호 조치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안전하게 제공하기 위해 기기 내부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방식을 우선 적용했다. 온디바이스에서 처리할 수 없는 작업은 개인정보 보호에 특화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보내는데,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클라우드에 저장용·임시 작업용 스토리지(데이터 저장장치)를 아예 없앴고 질·답 과정은 모두 암호화했다. 이에 따라 애플도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와 AI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표준을 설정했다”고 자신했다. 쿡 CEO도 애플이 추구하는 AI에 대해 “처음부터 프라이버시를 염두에 두고 사용자의 일상, 관계, 커뮤니케이션 등 개인적인 맥락에 기반해 사용자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러한 방식은 오직 애플만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른 빅테크와 비교해 뒤늦게 공개한 애플의 AI 전략이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 애플만의 독창적인 기능이 별로 보이지 않아서다. 녹음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요약해주거나 웹 브라우저에서 콘텐츠를 요약해 주는 기능, 사진에서 불필요한 피사체를 지우는 기능 등은 올해 1월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AI’와 비슷하다. MS는 코파일럿을 메일, 오피스 프로그램에 접목해 문서 작성과 자동 답장 기능 등을 이미 선보이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애플의 이번 발표에서 아이패드에 추가된 계산기 앱이 가장 신선했다는 평가도 나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애플의 발표 직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애플과 오픈AI의 파트너십은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이라고 비난하면서 애플이 OS를 오픈AI와 통합할 경우 자신의 회사에서는 아이폰 등 애플 기기 사용을 전면 금지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놨다.다만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는 관망론도 존재한다. IT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AI 전략이 예상 가능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최근 진행된 구글, 오픈AI, MS의 AI 발표와 비교해 다소 밋밋하게 느껴졌다”면서도 “애플은 사용자 경험에 기술을 녹여내는 능력이 탁월한 만큼 올해 하반기 iOS 18과 아이폰16이 출시되면 시장 반응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2024.06.11 I 임유경 기자
김기남 "現 반도체 승자는 美·대만…韓, 기술선점 놓치면 추락"
  • 김기남 "現 반도체 승자는 美·대만…韓, 기술선점 놓치면 추락"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 2021년 글로벌 반도체 10위(매출 기준)였던 엔비디아가 올해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기술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다면 우리는 추격자로 전락할 수 있다.”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삼성전자 상임고문)은 11일 한국공학한림원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한 ‘IS4T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는 모습. (사진=한국공학한림원)◇“엔비디아, 과거 10위권서 AI 승자로…기술 주도권 중요”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삼성전자 상임고문)은 11일 한국공학한림원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한 ‘IS4T 포럼’에서 우리나라가 반도체 등 첨단기술 주도권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대해 김 회장은 “한국 반도체가 모바일 시장 개화 이후 1, 2위를 달성했으나 AI 반도체가 본격화한 2023년 이후 엔비디아와 TSMC가 매출을 대폭 확대하며 미국과 대만이 승자로 떠올랐다”며 “엔비디아 경우 올해 반도체 역사상 1000억달러를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김 회장은 이어 “우리나라는 메모리 중심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조선 등 일부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지만 10년 뒤 모습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며 “첨단기술 분야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엔 첨단기술 글로벌 경쟁 상황이 위기이자 도전으로 대체 불가한 기술을 확보하는 것만이 유일한 생존 방안”이라고 진단했다.한국공학한림원은 이날 △슈퍼인공지능(ASI) △에너지 및 환경 △배터리 △바이오 메디컬 △미래 모빌리티 △생활 인프라 △ICT 생태계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등 9개 분야 내 집중 개발해야 할 ‘도전과제’ 45개를 발표했다. 지난해 발표한 7개 분야에서 2개 세부 도메인을 추가한 것이다.점차 약화하는 우리의 첨단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동력으로 ‘대체불가 기술’ 도전과제를 제시했다는 게 공학한림원 측 설명이다. 혁신 과제는 기업과 정부에 전하는 전략적·정책적 제안으로 바람직한 방향과 변화를 넘어 이를 구현하는 실천적 행동과 실행 방안을 담고 있다.연구를 주관한 한국공학한림원의 장석권 산업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은 “미래 세상은 우리를 무작정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대체불가 기술의 확보와 실행을 통해서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삼성전자 상임고문)은 11일 한국공학한림원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한 ‘IS4T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는 모습. (사진=한국공학한림원)◇“슈퍼AI·로봇 연구 속도”…“패키징으로 대체불가 메모리 구현”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ASI 관련 주제발표에서 “AI 기술은 스스로의 데이터 확보와 학습 형태가 중요 경쟁력인 만큼 자가학습과 데이터 자가생성이 가능한 ‘Self Evolution ASI Model’ 확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선진국은 빅테크와 정부 중심으로 AI와 결합된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우리도 늦기 전에 행동형 AI 및 로봇 하드웨어·소프트웨어·부품, 온디바이스 제품 등 생태계 분야를 연구·선도해야 한다”고 했다.반도체 산업의 도전과제로는 △메모리·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우위 유지 △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징 국책과제 추진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등이 꼽혔다. 박동건 서강대 교수는 관련 발표에서 “우리나라 메모리, 파운드리의 대체불가적 세계시장 지위를 유지·확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신속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인프라(토지·용수·전기) 구축 지연 등 기업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범국가적 지원으로 해결하는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이종 반도체 부품을 단일 패키지화하는 기술을 경쟁국들보다 앞서서 달성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박 교수는 “대체불가 메모리에 센서 및 중앙처리장치(C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을 집적하는 기술을 산학연 합동으로 연구해야 한다”며 메모리의 대체불가 위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날 ‘위기의 K-산업, 미래주도 혁신 과제로 대체불가의 나라를 꿈꾼다’를 주제로 열린 포럼엔 산업계와 학계, 연구계 인사들이 대거 모였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도 참석했다.
2024.06.11 I 최영지 기자
애플, iOS18에 통화녹음 기능 도입…SKT '에이닷'과 차이점은
  • 애플, iOS18에 통화녹음 기능 도입…SKT '에이닷'과 차이점은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애플이 오는 9월경 출시될 iOS18부터 전화 앱에서 통화 녹음과 텍스트 변환 및 요약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힘에 따라 SK텔레콤(017670)의 인공지능(AI) 비서 ‘에이닷’과의 차이점이 주목받고 있다. 에이닷은 지난해 9월부터 통신 3사 중 유일한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을 제공, 국내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닷’은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이 하반기부터 제공되더라도 자연스러운 한국어 지원 기능과 통역콜 등 부가 기능, 지원 단말기 다양화로 승부할 예정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국 지형에 강한 ‘에이닷’… “오늘 마트 열어?”에 정답애플의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은 iOS18 업그레이드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애플은 통화를 마치면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녹음된 음성 통화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내용을 파악하기 쉽게 요약해준다고 발표했다.그런데 에이닷은 아이폰 통화 녹음 요약 뿐 아니라 통화 요약 후 캘린더 일정 추가와 검색 비서 역할 등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친구와 전화로 점심 약속 장소를 정했다면, 에이닷 요약 내용에 포함된 AI 제안을 클릭할 경우 간편하게 캘린더에 시간과 장소를 추가할 수 있다.특히 에이닷은 한국 지형에 강하다. 일요일에 집 주변 마트가 쉬는 날인지 궁금할 때 에이닷에게 “오늘 마트 열어?”라고 물어보면 “홈플러스 상암점 휴일은 6월 휴무일은 6월 9일입니다. (2, 4번째 일요일 휴무)” 라고 집 주변 마트 영업정보를 바로 알려준다. 챗GPT 등 다른 생성형 AI 들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내용이다.에이닷 화면◇한국어 텍스트 미지원 애플애플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준다고 밝혔는데, 우선 제공되는 언어는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북경어, 광둥어, 포르투갈어 등이다. 한국어는 포함되지 않았다.하지만 에이닷은 한국어의 텍스트 변환을 지원하며, 영어나 일본어, 중국어를 한국어로 통역해주기도 한다. 에이닷 이용자는 전화 수·발신 시 다이얼 하단의 통역콜 아이콘을 누르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기능은 통화 상대방이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거나 ‘에이닷’ 이용자가 아니어도, 통신사나 운영체제(OS)와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원 단말기도 에이닷이 훨씬 다양하다. 애플의 아이폰 통화 녹음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지원되는 최신폰에서만 가능하다. 아이폰의 경우 ‘아이폰15 프로’ 라인업이 필요하며, 아이패드나 맥은 M1 칩 이상의 AP(앱 프로세서)가 장착돼 있어야 한다. 또한 애플 인텔리전스가 포함된 iOS 18, 아이패드OS 18 등 최신 OS는 오는 7월 영어 베타 버전이 출시된다.이에 반해 SKT 에이닷은 모든 애플 단말기를 지원한다. 구형 아이폰에서도 통화 녹음과 요약이 가능한 것이다. 애플이 iOS18부터 아이폰 통화 녹음을 지원한다. 사진=애플◇‘에이닷’ 1인당 사용 시간 증가이런 편리한 기능 덕분에 SK텔레콤은 애플이 직접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을 지원해도 당장 크게 영향을 받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1인당 사용 시간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에이닷’ 모바일 앱의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는 126만 1956명이었으며, 총 사용 시간은 75만 3881시간을 기록했다.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35.85시간으로, 이용자들은 하루에 1시간 넘게 ‘에이닷’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닷’의 MAU는 챗GPT-4o가 무료 버전에서도 쓸 수 있게 되면서 다소 감소했지만, 사용 시간은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에이닷’의 MAU는 135만 8960명이었으며, 총 사용 시간은 56만 1260시간이었다. 올해 5월에는 MAU가 126만 1956명으로 줄었지만, 총 사용 시간은 75만 3881시간으로 늘었고 1인당 평균 사용 시간도 24.78시간에서 35.85시간으로 증가했다.
2024.06.11 I 김현아 기자
넥스턴바이오,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전문회사 클러쉬 투자 참여
  • 넥스턴바이오,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전문회사 클러쉬 투자 참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넥스턴바이오(089140)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회사 클러쉬 투자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투자규모는 비공개했다.클러쉬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개발, 배포,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총괄하며 AI와 데이터까지 턴키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를 주관한 에이온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최근 상장을 준비중인 클라우드 전문업체가 기업가치를 1000억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모 기업은 지난해 63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클러쉬 또한 빠른 시일내에 이런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넥스턴바이오는 앞으로 클러쉬와 적극적인 협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은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 뿐 아니라 바이오 산업 전반에 걸쳐 전략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자신했다.이어 “기도입된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스템과 수집된 바이오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학습된 AI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의 출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의료 데이터를 클라우드 환경에 접목하여 그 부가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기술적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11 I 이정현 기자
카메라 없이 AI로 광고 영상 제작…LG U+와 메타, '릴스' 협업
  • 카메라 없이 AI로 광고 영상 제작…LG U+와 메타, '릴스' 협업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카메라로 30초짜리 광고 영상을 만들려면 약 20만 프레임이 필요하지만, 저희는 인공지능(AI)에 프롬프트(지시어)를 입력해 720 프레임만으로 해결했습니다. 프롬프트로 생성된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검토하고 수정하여 30초짜리 광고를 완성했죠. 출연진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LG유플러스(032640)의 현재와 미래를 그린 동영상 광고를 제작하는 데 100% AI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촬영 장비, 모델, 소품, 촬영지 없이 3D 기술과 AI 생성 기법만으로 시각적 재미와 긴장감을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제작 비용과 기간을 각각 40%, 70% 줄였다고 설명했다.이 영상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의 통신특화 소형모델(sLLM)인 ‘익시젠’의 비전 모델을 활용했다. 한영섭 AI기술담당은 “별도 튜닝(미세조정)은 하지 않았고, 다양한 데이터로 학습시켰다. 생성형 AI가 만든 이미지 사이즈를 영상에 활용하기 위해 수퍼레졸루션(Super Resolution·저해상도의 영상을 고해상도의 영상으로 변환하는 기술) 등을 후처리에 적용했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가 자체 소형언어모델 ‘익시젠’으로 제작한 LG유플러스 광고 영상. 출처=LG유플러스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LG유플러스 AX컴퍼니 로고LG유플러스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버스쉘터(시내버스 대기장소)나 옥외 광고 이미지, 무너 캐릭터 굿즈 제작에도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또한,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해당 콘셉트에 맞춰 AI가 즉석에서 전 세계에 하나뿐인 나만의 스마트폰 배경화면 이미지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AI 월페이퍼’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LG유플러스 인스타그램(@lguplus_) 프로필 링크에서 익시 월페이퍼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AI 기반 인스타그램 챗봇 출시한다 정혜윤 마케팅그룹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Meta)’와의 협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르면 하반기에 익시 공식 인스타그램 메신저에 익시 챗봇을 도입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일반 고객도 SNS를 통해 대화할 수 있다. 정 그룹장은 “다른 기업들은 별도의 AI 챗봇 플랫폼을 만들지만 저희는 메타와 협력하기로 했다”며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익시 챗봇과 대화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또한, 국내 최초로 AI가 편집해주는 세로형 ‘릴스(숏폼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에 TV용으로 제작된 영상을 디지털 플랫폼에 맞춰 세로형으로 변경하려면 추가 작업이 필요했지만, LG유플러스의 AI인 익시는 영상의 키프레임(key frame)을 자동으로 분류해 최적화된 세로형 영상을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정 그룹장은 “AI로 제작한 릴스를 위해 메타의 크리에이티브숍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저희가 톤앤매너와 방향을 가이드하고, 메타가 영상 가이드와 음원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메타와 함께 릴스와 유튜브 등 영상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지원하는 ‘부스터스’ 프로그램을 2023년 5월에 시작했는데, 2097개 콘텐츠를 만들고 4500만 뷰를 기록했다”면서 “현재 3기인데, 올해부터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NFT 배지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7월 1일부터 시작되는 ‘부스터스’ 시즌3는 구독자 500명 이상의 SNS 계정을 가진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18일까지 와이낫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2024.06.11 I 김현아 기자
올해 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에 2025억원 등 투자
  • 올해 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에 2025억원 등 투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바이오특별위원회 16회 회의를 개최했다. 바이오특위는 지난 2016년 출범한 이래 국가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컨트롤타워로서 범부처 바이오 연구개발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해 오고 있다.2024년 주요 추진 계획(안).(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날 회의에서는 △제3차 국가 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기본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안)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 2024년도 시행계획(안)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안) 등 총 3건의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제3차 국가 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시행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안)’에서 올해는 전년 대비 약 10.7% 증가한 2025억원(소재 1196억원, 데이터 82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바이오 연구데이터 활용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생명연구자원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 개정 및 시행규칙 제정을 추진하고, 환경부의 데이터센터도 국가 바이오데이터스테이션(K-BDS)과 연계해 바이오 연구데이터의 활용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밀의료 산업혁신을 위해 임상·유전체 등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데이터뱅크 설립 추진에 착수할 계획이다.또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 2024년도 시행계획(안)’에 따라 올해 연구개발(R&D)에 약 2667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코로나 19 관련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감염병 관련 R&D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줄었다. 우선순위 신·변종 감염병을 중심으로 백신·치료제 100일·200일 R&D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감염병연구기관협의체 중심의 위기대응 매뉴얼 및 관련 신규사업 기획도 추진한다. 감염병 임상연구센터,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등 연구 기반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3호 안건은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 2024년도 시행계획(안)’이다.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은 보건의료기술진흥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보건의료기술 분야 최상위 계획이다. ‘모든 국민이 건강한 헬스케어 4.0 시대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필수의료, 백신 등 보건안보 관련 연구 지원, 바이오헬스 신산업 육성과 관련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올해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2조 2097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국가 전체 주요 R&D의 약 10% 수준이다.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의 4대 전략 분야별로, 혁신·도전형, 글로벌 협력 등 독창성·수월성 중심의 R&D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국민 생명·건강 보호(3764억원), 보건안보 확립(3488억원), 바이오헬스 신산업 육성(1조 1213억원), R&D 혁신 생태계 조성(3631억원)을 투자한다.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민·관의 여러 주체가 협력해야 하는 바이오 분야에서는 머리를 맞대고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향후에도 바이오특위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 바이오 R&D 정책을 종합·조정하고 투자까지 연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6.11 I 강민구 기자
‘전기하마’ AI데이터센터…수소연료전지·ESS 바나듐배터리 수혜주는
  • ‘전기하마’ AI데이터센터…수소연료전지·ESS 바나듐배터리 수혜주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생성형 AI(인공지능)가 데이터 트래픽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키면서 전력 관련주가 주목받는 가운데 비상 상황에도 끊기지 않게 돕는 연료전지와 ESS(에너지저장장치)가 주목받고 있다.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관리 해결사로 주목받으면서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빅테크들은 이러한 데이터센터용 운영·백업 전력을 친환경적으로 공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도 한전 전력망이 아닌 별도 망 사용이 권장되면서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자체 전력 생산의 필요성이 커졌다.Arm에 따르면 AI가 2030년 말까지 미국 전체 전력의 4분의 1을 소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오픈AI의 챗GPT는 기존 웹 검색보다 15배 이상의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24시간 가동되는 AI데이터센터의 변압기 용량은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20배 많다.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전력 부문의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선언했다. MS는 데이터센터의 백업 전원으로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수소연료전지는 환경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서 날씨와 관계없이 자체 전기 발전이 가능하다. 이달 미국의 블룸에너지는 인텔의 실리콘밸리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 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모건스탠리는 블룸에너지를 데이터센터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5대 에너지 주식으로 꼽았다.국내 관련 기업으로는 미코(059090)와 비나텍(126340)이 꼽힌다. 고체 세라믹 재료가 사용된 미코의 연료전지는 높은 안정성과 내분해성을 자랑하며 전지 수명이 크게 향상됐다. 또 미코파워는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스택을 자체 개발한 바 있다.비나텍은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인 막전극접합체(MEA), 지지체, 촉매, 분리판의 일괄 생산이 가능한 유일한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MEA를 1공장에서만 월 130만장 규모로 생산중이며, 건립 예정인 2공장에서는 파우치형 슈퍼 커패시터도 생산할 계획이다.AI 데이터센터가 고전력을 요구하는 탓에 ESS와 무정전전원장치(UPS) 대수도 확대되고 있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청정에너지 공급을 위해 태양광 스타트업 투자에 나섰다. WSJ은 “AI 붐의 대표 인물이 태양광 발전과 ESS가 전력 수요 중 일부를 처리할 것이라는 데 베팅했다”고 전했다.ESS 시장은 글로벌 탄소중립 영향 등과 더불어 급성장중이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는 세계 ESS 시장이 2021년 110억달러(15조 2,295억 원) 규모에서 2030년 2620억달러(362조 7,390억)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국 정부는 재생에너지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비(非)리튬계 장주기ESS 시장 육성에 나서고 있다. 미국에너지부(DOE)는 ‘장주기’를 구분하는 방전시간 기준을 8시간 이상으로 삼고 자국 내 ESS 프로젝트에 대해 20년 이상 장수명 요건을 요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36년까지 29조~45조원을 투자해 총 20.85GW의 장주기 ESS를 정책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현재 주류인 LIB(리튬이온배터리)는 화재 및 열폭주 위험이 크고 에너지 저장 용량을 키우는 데 큰 비용이 들어 장주기 ESS에는 적합하지 않다. 지난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39건의 중소형 ESS 화재 사건이 모두 리튬 계열이였다.차세대 솔루션으로 떠오른 바나듐 배터리는 수계 전해질로 화재 위험이 없고 전해액의 양만 늘리면 에너지 용량을 늘릴 수 있다. LIB 대비 2배 높은 출력과 20년 이상의 장수명이 특징이다.롯데케미칼이 지분을 보유한 스탠다드에너지는 바나듐이온배터리(VIB) ESS 상용화 프로젝트 중이다. 투자 유치금액만 6000억원에 달하며 개발을 위한 배터리 센터와 자체 생산 시설을 갖췄다. 자체 개발 바나듐 배터리로 세계 최대 출력을 인정받은 엑스알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 기술과 국산 장비를 통해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엑스알비의 제품은 기존 바나듐 배터리 대비 3배 이상, LIB 대비 6배 이상 출력의 성능을 자랑한다. 투자사인 이렘은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며 현재 다양한 실증 사업 및 합작회사(JVC)를 추진 중이다.
2024.06.11 I 이정현 기자
尹 "카자흐와 에너지·인프라 협력 심화…광물 등으로 협력 확대"
  • 尹 "카자흐와 에너지·인프라 협력 심화…광물 등으로 협력 확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방문을 앞두고 현지 매체들과 한 인터뷰에서 자원·에너지 등에서의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이 자국 내에 있던 옛 소련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폐기한 사실을 언급하며 북한을 강하게 비판했다.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만난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 카자흐스탄 국영 일간지 ‘예게멘 카자흐스탄’, 러시아어 신문 ‘카자흐스탄스카야 프라브다’ 등에 게재된 서면 인터뷰에서 12일 열리는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 관해 “양국이 핵심 협력 분야인 에너지·인프라·제조업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고 나아가 핵심광물·과학기술·환경·농업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미래 지향적 분야로 양국 간 상호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관련 양국 협력에 관한 질문에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카자흐스탄의 정책 환경에 맞춰 국가 AI 발전 전략, 빅데이터 수집·활용 촉진 방안, 정부 통합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방안 등 ICT 전략 수립을 집중 지원 중”이라며 “한국의 ICT 분야의 성공 경험과 양국 간의 굳건한 첨단기술 협력이 카자흐스탄의 경제 변혁과 ICT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올 첫 해외 방문지로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11일 카자흐스탄을 찾는다. 이튿날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중앙아시아 최대 경제국이자 석유·리튬·우라늄 등 자원 부국인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외교의 핵심축으로 꼽힌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정부는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순방이 윤석열 정부의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구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K-실크로드 구상은) 중앙아시아와의 미래 협력에 대한 청사진을 담고 있다”며, “자유·평화·번영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앙아 국가들이 나란히 동행하면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으로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옛 소련 해체 후 카자흐스탄이 소련에서 인수한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폐기하고 세미팔라틴스크 핵 실험장을 폐쇄한 사실을 언급하며 “세계적인 비핵화 모범국”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개발은 한국과 카자흐스탄과 같은 국가들이 그동안 굳건하게 수호하며 발전시켜 온 국제 비확산 레짐(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2024.06.11 I 박종화 기자
SKT-경기도, 발달장애인 돌봄에 AI 행동분석 기술 도입
  • SKT-경기도, 발달장애인 돌봄에 AI 행동분석 기술 도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은 AI 기술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데이터화하는 행동 분석 ESG 서비스를 경기도 발달장애지원센터 산하 3개 기관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지난 10일 오후 안산시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된 오픈식에는 SKT, 경기도, 안산시, 경기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포커스 H&S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발달장애인 AI 돌봄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시범 운영되는 AI 기반 행동 분석 서비스는 SKT의 딥러닝 기반 Vision AI 기술과 포커스 H&S의 영상관제 솔루션을 활용하여 발달장애인들의 도전적 행동을 분석하고, 이를 행동전문가들에게 제공하여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해나 타해 등 본인이나 타인의 신체적 안전을 해할 가능성이 있는 행동을 분석해 대안 마련을 돕는 것이다. 왼쪽에서 5번째부터 서봉자 경기도 장애인자립지원과장, 이수재 경기도 AI빅데이터산업과장, 양승지 SKT 부사장, 김유나 한국ABA행동발달연구소장, 전재현 FOCUS H&S 부사장, 박상호 안산시장애인복지관장과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SKT기존 발달장애인의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행동 특성상 관찰이나 분석이 쉽지 않았지만, SKT의 AI 기반 행동 분석 기술을 활용하면 자해, 쓰러짐, 배회, 달리기, 점프, 발차기, 주먹질, 밀고당기기, 눕기 등 총 9가지 도전적 행동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해당 행동의 빈도수 및 패턴 등의 데이터를 생성, 기록할 수 있다.경기도는 SKT의 AI 발달장애인 Care 서비스를 통해 AI행동분석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도전적 행동에 대한 AI 돌봄 서비스의 효과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SKT는 경기도와 함께 돌봄 데이터에 기반한 중재 계획을 세워 복지 현장에 있는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중재 계획이란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을 정의, 개선 계획 수립, 수행, 결과 분석하는 전반의 프로세스를 말한다.이번 AI 발달장애인 Care서비스는 안산시장애인복지관, 행복한길장애인주간보호센터, 의왕시장애인주간보호시설 등 3곳에서 운영될 예정이다.SKT는 지난 2021년 서울대학교병원과 Vision AI 기반 발달장애 조기진단 및 도전적 행동 치료를 위한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2023년 4월 영유아 자폐스펙트럼장애 조기 진단을 위한 AI 리빙랩을 구축했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와 협력하여 종로·도봉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발달장애 AI돌봄 사업을 시범 운영하는 등 현재까지 총 8곳의 발달장애인 AI돌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SKT 강세원 ESG추진 담당은 “민관협력을 통해 발달장애인 돌봄 분야에 Vision AI 기술을 접목해 ESG 서비스를 혁신하고 있다”며 “발달장애인과 가족, 돌봄 관계자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SK텔레콤은 AI 기반 ESG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며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1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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