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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 여객선 침몰]"깊은 슬픔에 식사도 걸러"..구호물품 쌓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빵과 우유 같은 식량이 지원됐지만 거의 먹지 않습니다. 실종자 가족들과 구호대원들이 굶다보니 기자들도 식사가 어려운 상황이에요. ”전국재해구호협회인 희망브리지(회장 최학래)가 지난 16일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서 구조된 생존자들을 돕기 위해 보호소가 설치된 진도실내체육관에 이불세트(모포·이불·배개) 201세트와 2ℓ짜리 생수 100박스를 긴급 지원했다. 뉴시스제공.전남 진도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기업들이 앞다퉈 컵라면, 빵, 생수 같은 음식을 지원하고 있지만, 슬픔에 빠진 실종자 가족들이 식사를 거르는 바람에 구호물품이 여기 저기 쌓여 있는 상태다.17일 저녁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우비와 핫팩 등도 제공됐지만, 구호물품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통신사 관계자는 “30여개 기관과 단체에서 각종 음식과 수건, 속옷 등을 제공했지만, 가족의 생사를 알 수 없는 분들이 많아 한 쪽에 쌓여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진도군에 따르면 적십자, 국민은행, 농협, 롯데칠성, 이랜드 복지재단 등 30여 기관·단체에서 모포 1000여 장, 생수 500 박스, 컵라면 500 박스 등 구호물품을 보냈다.이들 물품은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적십자, 강진읍 자원봉사자, 진도군 의용 소방대, 강진 여성소방대 등 500여명이 봉사활동으로 보급하고 있다. 통신사들도 팽목항과 진도 체육관, 단원고 등에 총 7대의 이동기지국과 이동기지국용 발전기 3대, 네트워크 등 운용인력 119명을 급파했다. LTE폰과 충전기, 인터넷, TV일반전화기 등이 가능한 A/S 차량도 운영 중이다. 진도 사고 지역 트래픽은 평소보다 10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사고 현장에는 SK텔레콤 자원봉사단 40명, KT IT서포터즈 25명 등이 파견돼 현장 구호물품 배분 등을 돕고 있다. 일부 기업은 국민적 재난 사태가 기업 홍보로 오해될까 회사에서 지급한 조끼를 벗고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실종자 가족이 모여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 모습. 체육관 안팎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단이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김형욱 기자
- [진도 여객선 침몰]"제발 기적을"..유통업계 잇따른 지원 손길
- [이데일리 안승찬 장영은 기자] 안산에 위치한 편의점 세븐일레븐 소속 한 가맹점주의 자녀가 이번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된 세월호에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일레븐 가맹점주 자녀는 단원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으로, 이번에 세월호를 타고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 수학여행을 가다가 사고를 당했고, 아직 생사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점주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세븐일레븐은 해당 점포에 본사 인력을 긴급 투입했다. 점주를 대신해서 본사가 당분간 편의점을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진도 사고 현장에서도 본사 직원을 보내 점주를 위로하고 긴급 물품도 지원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적이 일어나길 함께 바라고 있다”면서 말을 아꼈다. 그는 “아이가 살아서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을 점주에게 혹여 누가 될 수 있을까 걱정된다”면서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꺼려했다.이마트(139480) 목포점는 17일 생수와 라면, 모포 등 생활필수품을 1톤트럭 4대에 실어 전달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목포점이 사고 현장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의 가까운 대형마트여서 서둘러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전남 진도군 팽목항 일대에서 밥차를 운영, 구조요원들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끼니 때마다 300인 분량의 식사를 제공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검토중이다. 롯데마트 목포점 점장과 직원들은 사고 당일인 16일 심야에 식음료를 포함한 생필품을 우선 전달하고, 사고 수습이 완료될 때까지 매일 300인분의 도시락과 컵라면, 즉석밥, 음료, 간식, 화장지, 치약, 칫솔 등 생필품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현장 관계자들 지원을 위한 봉사단도 운영할 계획이다.홈플러스 목포점 역시 우유와 생수, 빵, 컵라면 등 200인분의 식품을 지원했다. CJ제일제당은 급식차량과 1000명분의 식사와 햇반, 생수, 김치, 고추장, 스팸, 김 등 식자재와 간식, 뚜레쥬르 빵 3000개를 공급했다. SPC그룹은 사고 당일인 16일부터 구조 현장에 빵과 생수 각 2000개씩을 지원했다. 앞으로도 구조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빵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잇따라 행사가 취소되는 등 과도한 외부행사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이날 휘슬러코리아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배우 전지현씨가 참석하는 자선전시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이날 오전 긴급하게 취소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싱글맘을 지원하는 자선 행사로 좋은 의도의 사회공헌 활동이지만, 연예인이 참석해서 자칫 떠들썩하게 비춰질까 우려돼 결국 휘슬러 측에서 행사 취소를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이마트 역시 20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단원고등학교가 안산 지역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인근 지역인 안산점, 시화점, 고잔점 등에 준비했던 이벤트를 대부분 취소하고 가급적 차분하게 영업을 특별히 지시했다. 이날 신세계그룹은 여성가족부와 어린이재단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이마자 취소했다. 신세계는 공동육아나눔터 설치 등 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여성가족부 장관이 협약식에 불참하게 된 데다 사회적 분위기상 행사를 진행하는 게 무리라고 판단했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진도 여객선 침몰사건의 경우 학생 실종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면서 “업체들별로 떠들썩한 행사를 취소하고 어떻게든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 롯데마트, '명품 PB' 론칭.."이젠 품질로 승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불황 속에서도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대형마트 PB(자체브랜드)도 ‘명품’ 선언을 하고 나섰다. 롯데마트는 오는 17일 기존 프리미엄 PB 브랜드인 ‘프라임L’ 보다 한단게 더 품질을 높인 최상위 PB인 ‘프라임 엘 골드’를 론칭한다고 14일 밝혔다. 프라임 엘 골드는 좋은 원료와 높은 원재료 함량, 차별화된 제조공정으로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도 기존 대기업 브랜드(NB) 상품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게 책정될 예정이다.우선적으로 선보이는 프라임 엘 골드 상품으로는 강원도 평창 해발 850m의 단일 목장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아 생산된 1A 등급의 원유를 상용한 ‘하루 1000병 귀한 우유(750ml)’가 있다. 하루 생산량이 1000병으로 한정돼 롯데마트 전국 38개 점포에서 4500원에 판매한다. 또한, 국산 벌꿀과 생크림, 버터 등으로 만든 ‘허니 & 버터 식빵(420g)’은 기존 브랜드 상품보다 10% 가량 비싼 2000원에, 무방부제, 천연 아로마 오일을 함유한 고농축 퍼퓸 섬유 유연제(2.3L)는 기존 프리미엄급 상품과 비슷한 890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웰빙 프리미엄 상품군 매출이 오히려 증가하며, 프리미엄 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건강한 먹거리와 안전한 상품 등을 선호하는 ‘가치 소비족’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 다르면 올해 1분기 프리미엄 잼, 저염 간장, 자연 조미료, 유기농 프리미엄 우유, 고농축 퍼퓸 세제 등의 매출은 2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동일 상품군 일반 제품 매출은 10% 넘게 줄었다. 롯데마트는 이달 안에 양갱, 쿠키 등 프라임 엘 골드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올리고당, 히말라야 갈아먹는 암염소금, 생과일 칩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고품질 프리미엄 상품 20여 품목을 추가 출시하며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중장기적으로 대형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른 대형마트와 차별화되는 PB 상품의 개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올해 안으로 PB상품 매출 중 프리미엄 PB 매출이 자치하는 비중을 최소 10%까지 끌어올려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원에 지역화폐 기반 '온라인 도서공유 서비스' 출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주민이 읽은 책을 등록하고 서로 빌려볼 수 있는 온라인 도서공유 서비스 ‘구름위의도서관(www.mybookcloud.co.kr)’이 수원에서 오픈했다. 수원시 금곡동과 호매실동에서만 사용할수 있 지역화폐 ‘별’이 도서관은 주민이 책을 빌려주면 지역화폐를 적립해주고, 지역 내 미용실, 분식집, 빵집, 카페 등 가맹점에서 물건을 사거나 비영리단체 후원금을 낼 수 있다. 책을 빌려보는 주민은 3000원의 왕복 배송비만 내면 볼 수 있다. 도서관은 책 배송과 대출과 반납 업무를 맡아 해준다. 구름위의도서관은 2013년 수원시가 사회적기업희망재단의 사회적기업육성사업을 통해 1년 동안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최근 개관했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도서관이다. 공유 아이템은 책이고, 1호점의 서비스 지역은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과 호매실동으로 국한하고 있다. 구름 위의 도서관 메인페이지독특한 점은 ‘지역화폐’를 도입하고 철저하게 지역기반의 폐쇄형 서비스를 추구, 지역의 공유경제 활성화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금곡동과 호매실동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 ‘별’을 도입했는데, 주민들이 도서를 공유할 때뿐만 아니라 각 업종의 지역 소상공인, 단체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개관 1주 만에 1호 제휴 가맹점도 생겼다. 수원에서 자전거이용 활성화 및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마을사업을 3년째 진행 중인 ‘꿈꾸는자전거’가 그 곳. 꿈꾸는자전거 박미정 대표는 “책꽂이에 방치돼 있던 책을 이웃과 공유해서 좋을 뿐만 아니라, 적립한 지역화폐를 자주 가는 가게에서 사용하거나 공동체를 위해 후원할 수도 있어서 좋다”고 했다.지역화폐 ‘별’은 처음에는 금곡동에 있는 초등대안학교인 수원칠보산자유학교에서 학교 장터 때만 사용돼 왔다. 구름위의도서관은 이 지역화폐를 지역 전체로 확장시켰다. 또한 온라인 도서관이기 때문에 책을 보관, 비치해야 하는 공간이 필요 없어 건물 임대료와 도서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이렇게 절감된 비용은 도서대출 서비스 이용료를 낮춰주고, 지역의 작은 가게들과 마을공동체의 재정적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지역 기반 폐쇄형 서비스이기 때문에 배송비도 절감할 수 있고 배송 속도도 일반 온라인서점보다 빠르다. 구름위의도서관(주) 김경훈 대표는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에서 공유경제가 중요한 어젠다”라며, “특정 행정구역을 단위로 도서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매출액의 일부가 자연스럽게 그 지역의 소상공인들과 컨텐츠를 생산하는 공동체(초,중등 대안학교, 공동육아 어린이집, 방과후학교, 협동조합 등)에게 재정적 후원금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수원시를 예로 들면 동일한 서비스 플랫폼을 약 20개 지점으로 추가 확장할 수 있고 약 4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 오픈넷, 16 ~17일 저작권 대토론회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사단법인 오픈넷(이사장 전응휘)이 박혜자 의원실, 배재정 의원실,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교육문화위원회, 진보네트워크센터, 정보공유연대 IP Left,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와 ‘저작권 대토론회’를 준비했다.현행 저작권 제도가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제도인지, 제도의 취지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보호와 이용의 균형)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국회에 산적해 있는 저작권법 개정안의 심층 분석을 위한 연중 행사로 기획됐다.세 번째 토론회는 저작권자의 과잉 보호를 위한 제도 개혁 방안으로 지방선거가 끝난 6월 중순 경 개최된다.◇합의금 갈취 수단 전락한 저작권 침해죄 개정하자첫 번째 토론회는 ‘합의금 갈취수단이 된 저작권 침해죄 개정을 위한 토론회’다. 16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리는데, 저작권법 개정안을 통해 경미한 저작권 침해는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게 골자다.현행 저작권법의 저작권 침해죄는 권리자에 대한 피해 규모나 침해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일률적으로 형벌을 부과할 수 있다. 때문에 청소년 범죄자가 양산되고, 최근 법률소비자연맹에서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270명을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발하는 등 문제가 커지고 있다.오픈넷은 피해 규모나 침해의 경중을 가려 경미한 침해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하지 않는 방안을 강구하자는 입장이다. 박혜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저작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2013. 12. 19.) 저작권 침해죄를 피해 규모가 500만 원(소매 가격 기준) 이상인 경우에만 적용토록 한 바 있다.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의 이규홍 부장판사,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사법기관 법제도연구실 팀장인 탁희성 박사, 한국저작권위원회 법제연구팀 김찬동 팀장 및 정진근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전문가 패널로 참석해 지정토론을 한다.◇진정한 창작자 보호법 백희나-조용필법 만들자두 번째 토론회는 ‘진정한 창작자 보호법인 백희나 - 조용필 법 마련을 위한 토론회’다. 17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다.저작권자에게 불리하게 체결된 계약이라면 해당 저작물이 상업적 성공을 거둔 이후 계약 내용을 변경하거나 해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게 골자다.현행 저작권법은 저작권 계약을 전적으로 사적자치(계약자유의 원칙)에 맡기고 계약 당사자 사이에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단은 거의 마련하지 않고 있다. ‘구름빵’으로 유명한 백희나 작가가 불리하게 체결된 저작권 계약(이른바 매절 계약) 때문에 ‘구름빵’의 상업적 성공은 출판사가 독차지하고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했다.가수 조용필 역시 자신의 대표곡인 ‘단발머리‘ 등 31곡에 대한 저작권(배포권, 복제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해 오랜 기간 법정 분쟁을 벌였고, 최근 저작권을 되찾았다.이에 따라 오픈넷은 △저작권 계약 이후 저작물이 상업적 성공을 거둔 경우 창작자가 저작권 계약 내용의 수정할 권리(상업적 성공에 대한 공평한 보상을 요구할 권리)를 법률로 보장하는 방안과△ 저작권 계약 체결 후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창작자에게 저작권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할 권한(일명 종료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오픈넷의 남희섭 이사가 발제하며, 김기태 세명대학교 지적재산권학과 교수의 사회로 김문배 THE Y&B 프로덕션 대표, 김인철 상명대학교지적재산권학과 교수, 금기현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정책과 과장, 윤종수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패널로 참석한다. 백희나 작가도 직접 패널로 참석한다.(02)581-1643
- 남인천고 교장 윤국진, '가난을 유산으로 꿈을 이룬 소년' 출판기념회 개최
- [e-비즈니스팀] 오는 4월 16일 오후 6시, 인천 중구에 위치한 그랜드웨딩의 전당 3층에서 남인천중•고등학교 윤국진 교장(70)의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지난 2월 1일 자신의 처절한 삶과 도전이 담긴 '가난을 유산으로 꿈을 이룬 소년'이라는 책을 발간한 윤국진 교장은 이날 출판기념회와 고희연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 괴산에서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인천으로 상경한 윤국진 교장은 과자공장, 도넛집 종업원, 신문 배달, 구두닦이, 우유장수, 쇼빵(일본식 식빵)장수 등 고난의 연속에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영양실조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면서까지 주경야독으로 학업을 마친 그는 결혼 후 청룡상회를 현대의류 백화점으로 성장시키며 고생 끝에 눈부신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윤국진 교장은 "한국전쟁 때 아버지를 여의고 가세가 기울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책을 통해 나와 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과 소외 받고 좌절한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싶다"며 "역경에도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달린다면 언젠가는 성공이라는 결승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국진 교장은 1984년 7월 20일 학생 7명과 교직원 5명으로 남인천 새마을 실업학교를 설립했으며 이는 현재 재학생 1,629명과 교직원 63명의 남인천중•고등학교로 발전했다. 동문들은 약 11,000명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숫자다.이외에도 윤국진 교장은 인천종합사회복지관, 백암어린이집, 남구푸드뱅크, 사랑 나눔 가게 등을 조직해 꾸준한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평소 본인의 선행을 드러내지 않는 윤 교장은, 이번 출판기념회에서도 축의금 및 화환을 일절 받지 않으며 본인의 책과 식사를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