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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말로만 윤리경영, 뒤에선 甲질한 한국공항공사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올해 정부의 최대 화두는 규제 개혁이다. 여기에는 그동안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이른바 ‘갑을 문제’도 포함된다. 박근혜 정부가 강조하는 경제 민주화 역시 사실 ‘갑의 횡포’를 막아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정부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장관이 직접 나서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곧바로 개선사항을 찾는 광경은 분명히 과거와 달라진 모습이다. 우월적인 지위로 협력업체에 ‘갑 행세’를 하던 공기업들도 몸을 낮추고 있다. 사실 과거 갑으로 군림했던 기관들이 스스로 몸을 낮추는 건 사회적 흐름이기도 하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어진다. 영업 직원의 막말로 ‘남양 사태’를 일으킨 남양유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17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에도 영업흑자를 기록하던 회사가 남양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회사가 기울었다. 비행기 승무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이른바 ‘포스코 라면 상무’는 결국 옷을 벗었다. 호텔 현관지배인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프라임베이커리의 ‘빵회장’(강수태 회장)은 가까스로 폐업을 면했다. 지난해 우리 사회를 흔들던 갑의 횡포 문제가 다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계기를 만든 건 지난해 10월 서울경찰청장 출신의 김석기 전 청장을 사장으로 들인 한국공항공사다. 검찰에 따르면 공사 직원들이 갑을 관계를 이용해 납품업체에서 억대의 금품과 향응을 받아낸 사실이 드러났다. 한 업체 사장은 공사 직원들의 부당한 요구와 횡포를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하 직원(과장)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할 임원들도 대거 연루됐다. 이런 비리가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국공항공사는 2009년 자체 징계 규정을 만들었다. 100만원 이상 부정한 금품을 받으면 조직에서 즉시 퇴출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가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2010년 2월부터 이뤄졌다. 자체 징계 규정은 그저 허울에 불과했던 것이다. 한국공항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공기관 최초로 2년 연속 대한민국 청렴 선도기관에 단독으로 선정된 사실을 자랑으로 내걸고 있다. 어떤 누가 이를 수긍할지 의문스럽다.
2014.04.17 I 김동욱 기자
"깊은 슬픔에 식사도 걸러"..구호물품 쌓여
  • [진도 여객선 침몰]"깊은 슬픔에 식사도 걸러"..구호물품 쌓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빵과 우유 같은 식량이 지원됐지만 거의 먹지 않습니다. 실종자 가족들과 구호대원들이 굶다보니 기자들도 식사가 어려운 상황이에요. ”전국재해구호협회인 희망브리지(회장 최학래)가 지난 16일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서 구조된 생존자들을 돕기 위해 보호소가 설치된 진도실내체육관에 이불세트(모포·이불·배개) 201세트와 2ℓ짜리 생수 100박스를 긴급 지원했다. 뉴시스제공.전남 진도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기업들이 앞다퉈 컵라면, 빵, 생수 같은 음식을 지원하고 있지만, 슬픔에 빠진 실종자 가족들이 식사를 거르는 바람에 구호물품이 여기 저기 쌓여 있는 상태다.17일 저녁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우비와 핫팩 등도 제공됐지만, 구호물품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통신사 관계자는 “30여개 기관과 단체에서 각종 음식과 수건, 속옷 등을 제공했지만, 가족의 생사를 알 수 없는 분들이 많아 한 쪽에 쌓여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진도군에 따르면 적십자, 국민은행, 농협, 롯데칠성, 이랜드 복지재단 등 30여 기관·단체에서 모포 1000여 장, 생수 500 박스, 컵라면 500 박스 등 구호물품을 보냈다.이들 물품은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적십자, 강진읍 자원봉사자, 진도군 의용 소방대, 강진 여성소방대 등 500여명이 봉사활동으로 보급하고 있다. 통신사들도 팽목항과 진도 체육관, 단원고 등에 총 7대의 이동기지국과 이동기지국용 발전기 3대, 네트워크 등 운용인력 119명을 급파했다. LTE폰과 충전기, 인터넷, TV일반전화기 등이 가능한 A/S 차량도 운영 중이다. 진도 사고 지역 트래픽은 평소보다 10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사고 현장에는 SK텔레콤 자원봉사단 40명, KT IT서포터즈 25명 등이 파견돼 현장 구호물품 배분 등을 돕고 있다. 일부 기업은 국민적 재난 사태가 기업 홍보로 오해될까 회사에서 지급한 조끼를 벗고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실종자 가족이 모여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 모습. 체육관 안팎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단이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김형욱 기자
2014.04.17 I 김현아 기자
"꼭 살아돌아와"..애타는 단원고 선후배들
  • [진도 여객선 침몰]"꼭 살아돌아와"..애타는 단원고 선후배들
  • [안산=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00아, 00아 빨리 조심히 돌아와. 기다릴께. 애들아 꼭 살아서 돌아와.’수학여행을 떠난 학생 대다수가 여객선 침몰사고로 실종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4반 교실 칠판에는 1, 3학년 선후배들이 세월호에 승선했던 학생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기원 메시지가 가득했다. 칠판에 글을 적던 한 학생은 “더는 아무도 다치지 않고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함께 몸 건강히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단원고 강당에 마련된 상황실에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학부모들과 임시 휴교인데도 친구들의 소식을 기다리는 학생들 2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가족과 학생들은 실시간으로 뉴스를 확인하며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강당 상황실에 설치된 대형 TV를 통해 사망 소식이 들릴 때마다 탄식이 쏟아졌다. 자녀의 사망 소식을 접한 한 학부모는 교실에 내려가 자녀의 책상을 붙잡고 오열 하기도 했다. 이 부모는 “기자들도 함께 명복을 빌어달라”며 “다른 학생들은 꼭 집으로 돌아왔으면 한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다문화 가정의 한 어머니가 교무실을 찾기도 했다. “우리 아이가 연락이 되지 않는데 진도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냐”며 서툰 한국어로 선생님을 찾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2학년에 여자친구를 둔 단원고 3학년생 A군은 여자친구가 연락이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A군은 “어제 오전 8시 30분쯤 문자를 끝으로 연락이 없다”며 “친구들에게도 연락을 해봤지만 답이 없어 답답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사망자 명단이 나오지 않아 다행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말 걱정된다”고 말했다. 교무실에 마련된 상황실에는 선생님 20여 명이 남아 학생 등의 구조와 치료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또 2학년 교실들을 폐쇄하고 학생들의 흔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적십자 단원과 안산단원경찰서 학부모폴리스 등 100여 명은 물과 빵, 컵라면 등을 가져와 학생과 학부모들의 끼니를 챙기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원고는 침몰한 세월호에 탑승했던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중 학생 4명, 교사 2명의 사망이 확인됐으며 학생 75명, 교사 3명 등 7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255명은 실종상태다. 한편 단원고는 임시 휴교기간을 오는 18일까지에서 23일까지로 연기했다.
2014.04.17 I 김동욱 기자
  • [진도 여객선 침몰]"제발 기적을"..유통업계 잇따른 지원 손길
  • [이데일리 안승찬 장영은 기자] 안산에 위치한 편의점 세븐일레븐 소속 한 가맹점주의 자녀가 이번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된 세월호에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일레븐 가맹점주 자녀는 단원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으로, 이번에 세월호를 타고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 수학여행을 가다가 사고를 당했고, 아직 생사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점주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세븐일레븐은 해당 점포에 본사 인력을 긴급 투입했다. 점주를 대신해서 본사가 당분간 편의점을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진도 사고 현장에서도 본사 직원을 보내 점주를 위로하고 긴급 물품도 지원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적이 일어나길 함께 바라고 있다”면서 말을 아꼈다. 그는 “아이가 살아서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을 점주에게 혹여 누가 될 수 있을까 걱정된다”면서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꺼려했다.이마트(139480) 목포점는 17일 생수와 라면, 모포 등 생활필수품을 1톤트럭 4대에 실어 전달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목포점이 사고 현장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의 가까운 대형마트여서 서둘러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전남 진도군 팽목항 일대에서 밥차를 운영, 구조요원들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끼니 때마다 300인 분량의 식사를 제공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검토중이다. 롯데마트 목포점 점장과 직원들은 사고 당일인 16일 심야에 식음료를 포함한 생필품을 우선 전달하고, 사고 수습이 완료될 때까지 매일 300인분의 도시락과 컵라면, 즉석밥, 음료, 간식, 화장지, 치약, 칫솔 등 생필품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현장 관계자들 지원을 위한 봉사단도 운영할 계획이다.홈플러스 목포점 역시 우유와 생수, 빵, 컵라면 등 200인분의 식품을 지원했다. CJ제일제당은 급식차량과 1000명분의 식사와 햇반, 생수, 김치, 고추장, 스팸, 김 등 식자재와 간식, 뚜레쥬르 빵 3000개를 공급했다. SPC그룹은 사고 당일인 16일부터 구조 현장에 빵과 생수 각 2000개씩을 지원했다. 앞으로도 구조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빵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잇따라 행사가 취소되는 등 과도한 외부행사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이날 휘슬러코리아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배우 전지현씨가 참석하는 자선전시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이날 오전 긴급하게 취소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싱글맘을 지원하는 자선 행사로 좋은 의도의 사회공헌 활동이지만, 연예인이 참석해서 자칫 떠들썩하게 비춰질까 우려돼 결국 휘슬러 측에서 행사 취소를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이마트 역시 20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단원고등학교가 안산 지역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인근 지역인 안산점, 시화점, 고잔점 등에 준비했던 이벤트를 대부분 취소하고 가급적 차분하게 영업을 특별히 지시했다. 이날 신세계그룹은 여성가족부와 어린이재단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이마자 취소했다. 신세계는 공동육아나눔터 설치 등 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여성가족부 장관이 협약식에 불참하게 된 데다 사회적 분위기상 행사를 진행하는 게 무리라고 판단했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진도 여객선 침몰사건의 경우 학생 실종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면서 “업체들별로 떠들썩한 행사를 취소하고 어떻게든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4.04.17 I 안승찬 기자
"부자는 현명한 '아내'가 만든다"
  • [재테크 인터뷰]"부자는 현명한 '아내'가 만든다"
  • ▲오승택 NH농협은행 안양시지부 계장[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그를 만난 건 밤 9시반이 넘어서였다. 밤늦게 끝나는 그의 대학원 수업에 맞춰야했기 때문이다. 입사 8년차인 오승택(사진, 35) NH농협은행 안양시지부 계장은 매주 이틀간 퇴근 후 서울로 올라와 금융공학MBA 수업을 듣는다. 박사 학위까지 따는 게 그의 최종 목표다. 아직 신혼인 오 계장은 최근 강남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았다. 매달 75만원씩 월세가 들어오는 아파트가 두 채다. 얼핏 보기에 그는 ‘꽤 잘 나가는’ 은행원처럼 보인다. 그는 수도권 소재 2년제 전문대학 출신이다. 고졸 공채로 들어온 탓에 한 달 월급도 대졸 공채보다 낮다. 부모님 덕을 본 것도 아니다. 오 계장이 대학에 입학하던 해, 세대차로 매일 다퉜던 부모님은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매달 50만원은 지금도 혼자 사는 어머니의 용돈으로 나간다. 그는 “예전엔 웃음이 별로 없었다”며 “지난 10년은 남들처럼 살기 위한 발버둥이었다”고 말했다. ◇ 부끄러운 은행원..“본인 계좌 잔고는 0원”평범한 듯하면서도 비범한 오 계장은 ‘짠돌리 카페’ 재테크 수기를 모은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 책의 첫번째 주인공이다. 그는 글을 통해 신용카드를 끊고 본격적인 재테크를 시작한 숨은 이야기를 공개했다.“모든 소비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자신이 왜 이 돈을 쓰고 있는지 스스로 성찰하는 작업이 중요합니다.”어릴 적부터 부모님의 잦은 다툼으로 우울한 청소년기를 보냈던 그는 스스로에 대한 보상심리가 가장 컸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고생을 하며 살았으니 “이 정도는 써도 된다”며 ‘억지 합리화’를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항상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밥을 먹고 데이트를 했다. 백화점 세일 쿠폰이 날아올 때면 어김없이 필요 이상으로 카드를 긁었다. 월급보다 카드값이 더 많을 때가 허다했다. 3년동안 직장 생활을 했지만 통장잔고는 항상 ‘0원’이었다. 고객들에겐 매일 각종 금융상품을 팔면서 정작 본인의 재테크는 빵점이었던 셈이다. 특히 나이 어린 후배가 매달 50만원씩 적금을 붓는 것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을 받았다. ◇ 백화점의 상술에서 나를 지키는 ‘소비 자아’오 계장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름대로는 재테크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신용카드도 혜택 별로 나눠 썼고 명품을 산 것도 아니었다. 특별히 과소비를 하거나 사치를 한 적이 아니라는 얘기다. “월급은 250만원 정도인데, 카드값으로 250만원 정도가 나갔어요. 대부분이 할부였죠. 빚이 빚을 낳는 구조적 함정에 빠져 있었던 거에요.”그는 당시의 소비 패턴에 대해 ‘세상에 나를 맞추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회상했다. 내가 소비의 중심에 있지 않고 세상의 시선에 무게 중심이 있었기에 본인의 능력 범위를 벗어났다.이때부터 그는 확고한 ‘소비 자아’ 확립에 나섰다. ‘소비 자아’ 확립이란 외부 변수가 아닌 오롯이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만 소비를 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세일 때면 백화점에 갔어요. 물건을 더 싸게 사기 위해서였지만 정작 더 많은 소비를 했죠. 요즘에는 아무리 세일을 해도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사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필요한 물건이면 세일이 아니라도 삽니다.”요즘 그의 한 달 카드값은 120만원 정도다. 이중 80%는 체크카드다. 과소비를 막기 위해 체크카드 최고 결제액을 3만원으로 정해놨다. 3만원을 넘어가면 신용카드로 전환된다. 물론 그도 소비 욕구가 되살아 날 때가 있다. 최근들어 11년 된 중고차를 새 차로 바꾸고 싶어졌다. 하지만 아내가 그를 말렸다. 주택담보대출 이자도 갚아야 하는데 조금만 참자고 했다. 오 계장은 “조용히 타이르는 아내의 말을 듣기로 했다”며 “가끔씩 충동 구매 욕구를 느끼지만 옆에서 제어해주는 아내가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2014.04.17 I 성선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삼성 '1000개 눈'으로 안전사각 없앤다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다음은 4월16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기사다△1면-삼성 ‘1000개 눈’으로 안전사각 없앴다-국정원 증거조작 국민께 송구-3년 근속 고졸근로자 300만원 장려금지원△종합-막내린 강덕수 ‘샐러리맨 신화’-근로자 휴가비 10만원 지원한다-기술력 갖춘 기업 상장 쉬워진다△정치-박 대통령 ‘남재준 재신임’ 했지만 野 공세 ‘불씨’는 남아-오바마, 북 도발에 경고 日 도발은 중재-서울·인천 초접전 경기는 여당 우세△금융-대형사고 잦은 금융사 ‘검사역’ 상주시킨다-산은 도쿄지점 ‘부당대출’ 아닌 ‘업무상 부실’ 결론△경제-대학 안가도 좋은 직장 가는 구조 만든다-예산 중복사업 600개 통폐합 정부, 허리띠 더 졸라맨다△산업-신차 할부 끊느니 빌린다-렌터카 폭풍성장-“갤S5 게 섰거라” 경쟁 전략폰 조기 출시-BGF리테일도 입찰 포기…스포츠토토사업 ‘냉각’-이석채 전 회장 불구속 기소 KT 인사 후폭풍△ICT-정권 입맛따라‘일개부서↔부총리급’ 롤러코스터 (과학기술 부처‘부침의 역사’ 47년)△산업-이른더위에…호텔 벌써 여름장사-MCM “명동의 요우커 잡는다”△중기·제약-코웨이 ‘新공기청정기’ 美·中 시장 뚫는다-동아에스티 700억 물어줄 위기△인터뷰-한국고용정보원 유길상 원장“잠기고 채워진 일자리 정보 자물쇠 풀겠다”△엔터테인먼트-한류메이커 양근환 키이스트 엔터사업 총괄사장 “스타관리는 기본, 팬관리 잘해야 진짜 매니저”△컬쳐-잡스에게 혁신이란…더 심플하게 만드는 것“-제태크 1법칙 ‘돈 덜쓰는 실용적 방법’△골프&스포츠-박종우vs이명주…홍명보호 마지막 승선자는?-LPGA 시즌 첫승 더는 못 늦춘다△마켓-NCR이 끌고 M&A가 밀고…증권주 ‘쌩쌩’-잘나가던 호텔신라 ‘미끌’△증권-원금손실 위험 낮춘 ELS 쏟아진다-코스피 날자 ELS도 뛴다△글로벌 마켓-돈이 몰린다…동남아·아프리카로-中성장 드라이브 ‘황허’에서 찾는다-구글도 무인기업체 인수△사회-병사 울린 軍 공중전화료 내린다-대입 자소서에 외부 스펙 쓰면 ‘빵점’△부동산-리모델링 호재로 체력 회복한 분당, 집값 다시 뛴다
2014.04.15 I 김용운 기자
마늘빵 사기 위해 늘어선 줄이 무려 30m?
  • 마늘빵 사기 위해 늘어선 줄이 무려 30m?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롯데백화점의 지역 명물 빵집 유치 프로젝트가 또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롯데백화에 따르면 본점에서 지난 14일 처음 문을 연 파주 지역 명물 ‘류재은베이커리’ 팝업스토어는 하루 동안 1500명의 고객이 몰렸으며 2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백화점은 지역빵집과의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1월 대전 ‘성심당’, 4월 군산 ‘이성당’에 이어 이번에 세번째로 류재은베이커리를 초청한 것이다. 류재은베이커리는 연매출 30억원을 올리는 유명 빵집으로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인기 메뉴인 ‘허브와마늘빵’을 비롯해 식빵, ‘파네토네’, ‘파주 장단콩 소보루빵’ 등을 판매한다. 행사 첫날인 14일 팝업스토를 찹은 사람들은 대표 메뉴인 허브와마늘빵을 한번에 2~3봉지씩 구매하는 가 하면 한 때 마늘빵을 사기 위한 줄이 30m 넘게 이어지기도 했다. 유산균 발효빵인 ‘허브와마늘빵’은 연유와 바질, 파슬리를 사용해 마늘빵 특유의 누린내를 잡아낸 것이 특징이며 파주 본점에서만 월 9만봉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황슬기 롯데백화점 식품MD팀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이번에 행사를 진행하는 류재은베이커리의 파주본점을 찾는 고객 중 80% 이상이 외부 고객”이라며 “이색적인 지역빵집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에서 팝업스토를 진행 당시 일주일간 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던 이성당은 오는 5월 잠실점에 입점할 예정이다.
2014.04.15 I 장영은 기자
성대 수은 테러로 본 수은중독 위험성, '미나마타 병' 유발
  • 성대 수은 테러로 본 수은중독 위험성, '미나마타 병' 유발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서 일어난 이른바 ‘성균관대 수은 테러 소동’으로 수은 중독의 위험성이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14일 오후 4시쯤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중앙학술정보관 5층 ‘와룡헌’(행정고시준비반)에서 여학생 A씨의 책상 주변에 누군가 수은으로 보이는 물질을 뿌렸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이후 경찰과 119구조대가 출동해 열람실 안과 주변 열람실의 학생 100여명을 대피시켰고 해당 장소의 출입은 통제됐다.경찰은 현장에서 물질 약 5g 가량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폐쇄회로카메라(CCTV)에 찍힌 신원 미상의 한 남성이 A씨가 자리에 없는 틈을 타 수은 추정 물질을 살포한 후 달아난 것으로 보고 ‘성대 수은 테러’를 수사 중이다.성대 수은 테러는 중금속의 하나인 수은이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안 범인의 소행으로 보인다.수은은 상온에서 액체 상태로 몸에 쌓이게 될 경우 심각한 중독 증세를 보인다. 수은 중독은 신경계에 이상을 일으켜 각종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농약이나 건전지 등에서 빠져나온 수은은 물과 토양, 공기 등을 오염시키고 식물이나 생선 등에 축적돼 제거되지 않는다. 사람에게도 수은이 축적되고 심하면 중독 증상이 나타난다.수은 중독과 관련된 가장 큰 사건은 1956년 일본 화학공장에서 방류한 유기수은에 오염된 조개와 어류를 먹은 주민들에게 집단적으로 발생한 ‘미나마타 병(수은중독으로 발생하는 신경학적 증후군)’이 있다.이라크 등에서는 수은계 농약에 오염된 밀로 만든 빵을 먹고 수천 명이 중독되고 200여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선진국에서는 수은의 위험성을 알고 사용을 줄이는 추세이며 최근에는 참치나 황새치 같은 생선에 유기수은이 많이 농축되는 것으로 보고 과량 섭취를 하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다.▶ 관련기사 ◀☞ 성균관대서 '수은테러' 소동..100여명 대피☞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 대교협 회장 취임☞ 성균관대 2015학년도 입시 지원전략설명회 개최☞ 성균관대-길림대학 한중 공공외교연구센터 공동 설립
2014.04.15 I 정재호 기자
롯데마트, '명품 PB' 론칭.."이젠 품질로 승부"
  • 롯데마트, '명품 PB' 론칭.."이젠 품질로 승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불황 속에서도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대형마트 PB(자체브랜드)도 ‘명품’ 선언을 하고 나섰다. 롯데마트는 오는 17일 기존 프리미엄 PB 브랜드인 ‘프라임L’ 보다 한단게 더 품질을 높인 최상위 PB인 ‘프라임 엘 골드’를 론칭한다고 14일 밝혔다. 프라임 엘 골드는 좋은 원료와 높은 원재료 함량, 차별화된 제조공정으로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도 기존 대기업 브랜드(NB) 상품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게 책정될 예정이다.우선적으로 선보이는 프라임 엘 골드 상품으로는 강원도 평창 해발 850m의 단일 목장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아 생산된 1A 등급의 원유를 상용한 ‘하루 1000병 귀한 우유(750ml)’가 있다. 하루 생산량이 1000병으로 한정돼 롯데마트 전국 38개 점포에서 4500원에 판매한다. 또한, 국산 벌꿀과 생크림, 버터 등으로 만든 ‘허니 & 버터 식빵(420g)’은 기존 브랜드 상품보다 10% 가량 비싼 2000원에, 무방부제, 천연 아로마 오일을 함유한 고농축 퍼퓸 섬유 유연제(2.3L)는 기존 프리미엄급 상품과 비슷한 890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웰빙 프리미엄 상품군 매출이 오히려 증가하며, 프리미엄 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건강한 먹거리와 안전한 상품 등을 선호하는 ‘가치 소비족’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 다르면 올해 1분기 프리미엄 잼, 저염 간장, 자연 조미료, 유기농 프리미엄 우유, 고농축 퍼퓸 세제 등의 매출은 2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동일 상품군 일반 제품 매출은 10% 넘게 줄었다. 롯데마트는 이달 안에 양갱, 쿠키 등 프라임 엘 골드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올리고당, 히말라야 갈아먹는 암염소금, 생과일 칩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고품질 프리미엄 상품 20여 품목을 추가 출시하며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중장기적으로 대형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른 대형마트와 차별화되는 PB 상품의 개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올해 안으로 PB상품 매출 중 프리미엄 PB 매출이 자치하는 비중을 최소 10%까지 끌어올려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4.13 I 장영은 기자
수원에 지역화폐 기반 '온라인 도서공유 서비스' 출현
  • 수원에 지역화폐 기반 '온라인 도서공유 서비스' 출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주민이 읽은 책을 등록하고 서로 빌려볼 수 있는 온라인 도서공유 서비스 ‘구름위의도서관(www.mybookcloud.co.kr)’이 수원에서 오픈했다. 수원시 금곡동과 호매실동에서만 사용할수 있 지역화폐 ‘별’이 도서관은 주민이 책을 빌려주면 지역화폐를 적립해주고, 지역 내 미용실, 분식집, 빵집, 카페 등 가맹점에서 물건을 사거나 비영리단체 후원금을 낼 수 있다. 책을 빌려보는 주민은 3000원의 왕복 배송비만 내면 볼 수 있다. 도서관은 책 배송과 대출과 반납 업무를 맡아 해준다. 구름위의도서관은 2013년 수원시가 사회적기업희망재단의 사회적기업육성사업을 통해 1년 동안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최근 개관했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도서관이다. 공유 아이템은 책이고, 1호점의 서비스 지역은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과 호매실동으로 국한하고 있다. 구름 위의 도서관 메인페이지독특한 점은 ‘지역화폐’를 도입하고 철저하게 지역기반의 폐쇄형 서비스를 추구, 지역의 공유경제 활성화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금곡동과 호매실동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 ‘별’을 도입했는데, 주민들이 도서를 공유할 때뿐만 아니라 각 업종의 지역 소상공인, 단체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개관 1주 만에 1호 제휴 가맹점도 생겼다. 수원에서 자전거이용 활성화 및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마을사업을 3년째 진행 중인 ‘꿈꾸는자전거’가 그 곳. 꿈꾸는자전거 박미정 대표는 “책꽂이에 방치돼 있던 책을 이웃과 공유해서 좋을 뿐만 아니라, 적립한 지역화폐를 자주 가는 가게에서 사용하거나 공동체를 위해 후원할 수도 있어서 좋다”고 했다.지역화폐 ‘별’은 처음에는 금곡동에 있는 초등대안학교인 수원칠보산자유학교에서 학교 장터 때만 사용돼 왔다. 구름위의도서관은 이 지역화폐를 지역 전체로 확장시켰다. 또한 온라인 도서관이기 때문에 책을 보관, 비치해야 하는 공간이 필요 없어 건물 임대료와 도서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이렇게 절감된 비용은 도서대출 서비스 이용료를 낮춰주고, 지역의 작은 가게들과 마을공동체의 재정적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지역 기반 폐쇄형 서비스이기 때문에 배송비도 절감할 수 있고 배송 속도도 일반 온라인서점보다 빠르다. 구름위의도서관(주) 김경훈 대표는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에서 공유경제가 중요한 어젠다”라며, “특정 행정구역을 단위로 도서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매출액의 일부가 자연스럽게 그 지역의 소상공인들과 컨텐츠를 생산하는 공동체(초,중등 대안학교, 공동육아 어린이집, 방과후학교, 협동조합 등)에게 재정적 후원금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수원시를 예로 들면 동일한 서비스 플랫폼을 약 20개 지점으로 추가 확장할 수 있고 약 4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2014.04.11 I 김현아 기자
  • 오픈넷, 16 ~17일 저작권 대토론회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사단법인 오픈넷(이사장 전응휘)이 박혜자 의원실, 배재정 의원실,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교육문화위원회, 진보네트워크센터, 정보공유연대 IP Left,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와 ‘저작권 대토론회’를 준비했다.현행 저작권 제도가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제도인지, 제도의 취지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보호와 이용의 균형)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국회에 산적해 있는 저작권법 개정안의 심층 분석을 위한 연중 행사로 기획됐다.세 번째 토론회는 저작권자의 과잉 보호를 위한 제도 개혁 방안으로 지방선거가 끝난 6월 중순 경 개최된다.◇합의금 갈취 수단 전락한 저작권 침해죄 개정하자첫 번째 토론회는 ‘합의금 갈취수단이 된 저작권 침해죄 개정을 위한 토론회’다. 16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리는데, 저작권법 개정안을 통해 경미한 저작권 침해는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게 골자다.현행 저작권법의 저작권 침해죄는 권리자에 대한 피해 규모나 침해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일률적으로 형벌을 부과할 수 있다. 때문에 청소년 범죄자가 양산되고, 최근 법률소비자연맹에서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270명을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발하는 등 문제가 커지고 있다.오픈넷은 피해 규모나 침해의 경중을 가려 경미한 침해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하지 않는 방안을 강구하자는 입장이다. 박혜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저작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2013. 12. 19.) 저작권 침해죄를 피해 규모가 500만 원(소매 가격 기준) 이상인 경우에만 적용토록 한 바 있다.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의 이규홍 부장판사,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사법기관 법제도연구실 팀장인 탁희성 박사, 한국저작권위원회 법제연구팀 김찬동 팀장 및 정진근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전문가 패널로 참석해 지정토론을 한다.◇진정한 창작자 보호법 백희나-조용필법 만들자두 번째 토론회는 ‘진정한 창작자 보호법인 백희나 - 조용필 법 마련을 위한 토론회’다. 17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다.저작권자에게 불리하게 체결된 계약이라면 해당 저작물이 상업적 성공을 거둔 이후 계약 내용을 변경하거나 해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게 골자다.현행 저작권법은 저작권 계약을 전적으로 사적자치(계약자유의 원칙)에 맡기고 계약 당사자 사이에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단은 거의 마련하지 않고 있다. ‘구름빵’으로 유명한 백희나 작가가 불리하게 체결된 저작권 계약(이른바 매절 계약) 때문에 ‘구름빵’의 상업적 성공은 출판사가 독차지하고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했다.가수 조용필 역시 자신의 대표곡인 ‘단발머리‘ 등 31곡에 대한 저작권(배포권, 복제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해 오랜 기간 법정 분쟁을 벌였고, 최근 저작권을 되찾았다.이에 따라 오픈넷은 △저작권 계약 이후 저작물이 상업적 성공을 거둔 경우 창작자가 저작권 계약 내용의 수정할 권리(상업적 성공에 대한 공평한 보상을 요구할 권리)를 법률로 보장하는 방안과△ 저작권 계약 체결 후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창작자에게 저작권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할 권한(일명 종료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오픈넷의 남희섭 이사가 발제하며, 김기태 세명대학교 지적재산권학과 교수의 사회로 김문배 THE Y&B 프로덕션 대표, 김인철 상명대학교지적재산권학과 교수, 금기현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정책과 과장, 윤종수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패널로 참석한다. 백희나 작가도 직접 패널로 참석한다.(02)581-1643
2014.04.11 I 김현아 기자
신보라 사칭 페이스북, 김기리 애정표현 부터 성경구절까지 `경악`
  • 신보라 사칭 페이스북, 김기리 애정표현 부터 성경구절까지 `경악`
  • 사진=신보라 사칭 페이스북(위), 신보라 소속사 YMC 엔터테인먼트 트위터(아래)[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개그우먼 신보라의 소속사 측이 그를 사칭한 페이스북 계정을 공개하며 피해가 없도록 당부를 요했다.10일 신보라의 소속사 YMC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최근 페이스북에서 신보라 씨를 사칭하는 계정이 발견돼 신고한 상태입니다. 해당 계정은 사칭계정이므로 혹시라도 피해보시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이어 “현재 신보라 씨는 트위터만 사용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계정 자체가 없습니다. 신보라 씨가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하면 트위터를 통해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것이니 사칭 계정에 절대 속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소속사 측이 글과 함께 링크한 ‘신보라 사칭 페이스북’에는 메인 사진부터 신보라가 동료개그맨들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돼 있다. 특히 최근 근육질 몸매로 변신해 화제가 된 신보라의 공개 연인 김기리의 사진을 올리며 “이러니 내가 안 반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밖에도 기독교 신자인 신보라가 쓴 것처럼 성경의 한 구절을 올리기도 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해당 페이스북에는 지난 3월 21일부터 글과 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했으며, 이를 신보라가 직접 관리하는 것으로 여긴 팬들은 그의 대한 애정의 글을 수차례 남기기도 했다.▶ 관련포토갤러리 ◀☞ 신보라, FC서울-대전시티즌 시축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신보라, 녹화 도중 폭풍눈물 "감정이 북받쳐 올라서.."☞ 신보라 숨겨논 그림실력은? "김구라 보고 빵 터졌다"
2014.04.10 I 박지혜 기자
어벤져스 촬영에 따른 매출손실은 어디에 하소연하나
  •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어벤져스 촬영에 따른 매출손실은 어디에 하소연하나
  •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공동대표] “올해에는 최선을 다해 장사를 해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가장이 되겠다. ” 소상공인연합회 공동회장으로 새해 첫날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굳게 다짐했다. 그런데 상황은 쉽지 않았다. 새해부터 가스값 5.8% 인상 발표가 나왔다. 지난해 1월 전기요금이 4%, 11월에 6.4%가 올랐는데 이젠 숨쉬기조차 벅차다. 매출은 점점 줄어드는데 공공요금 인상에 편승해 월세까지 오르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나 걱정이 앞선다. 일부에서는 골목상권이나 전통시장이 무너지더라도 소비자 권리침해나 농민소득 감소 때문에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단축은 불가하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더구나 중소기업 적합업종지정제도는 미국 USTR의 문제제기로 앞으로 활동이 위축될 조짐이다. 정부는 규제 완화라는 명분 하에 푸드트럭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는데 권리금과 월세를 내고 장사를 하는 소상공인은 서글프다. 퇴직금을 전부 쏟아 붓고, 아파트 담보로 빚까지 내서 악착같이 장사를 해도 적자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 오히려 빚만 늘어가는 현실이다. 자영업자 평균부채가 임금근로자의 2배 수준인 1억원을 넘어섰다. 원리금 상황부담을 못 이겨 가게 문을 닫자니 당장 노숙자 신세로 내몰리지 않을까 공포로 밤잠을 못 이루는 소상공인들이 적지 않다. 일언반구 상의도 없이 누가 무슨 권리로 어벤져스 2 영화촬영을 허락했는지 모르겠다. 소상공인들은 영화촬영에 따른 매출손실에 대해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인구대비 자영업자 비율은 OECD평균의 2배가 넘어섰다. 1년에 전체 자영업자의 18% 정도가 폐업을 하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를 넘은 단순업종에 정부는 창업자금까지 대출해주면서 창업을 독려하고 있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기존 자영업자나 신규 창업자 모두를 죽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순방 당시 중소기업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독일을 다녀왔다. 왜 독일이 소상공인 천국인지를 깨달았다. 한없이 부러웠다.독일에서 빵집을 오픈하려면 마에스터 자격을 가진 빵 명장으로부터 상당기간 도제(徒弟) 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 학교에서 마케팅, 회계, 경영 등 상당한 지식을 공부해야 창업이 가능하다. 기존 상인을 보호하고 신규창업자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 베를린 시내에는 20~30평 규모의 여러 소형마트들이 장사를 하고 있었다. 손님도 많아 매출규모도 상당해 보였다. 저녁 9시 이전에는 거의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았다. 대형할인점이 없어 불편하지 않느냐고 물어봤더니 거의 모든 사람들이 뭐가 불편하냐고 되물었다. 소상공인통합물류센터를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독일의 소상공인들은 누구나 이 물류센터에서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독일 전문가는 “소상공인들도 경쟁력을 갖춰야 스몰자이언츠가 될 수 있다. 이들이 커야 많은 히든챔피언이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적으로 공감한다. 과연 국내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이유는 뭘까? 소상공인보다 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고 말하면 너무 과한 것일까?
2014.04.10 I 김성곤 기자
남인천고 교장 윤국진, '가난을 유산으로 꿈을 이룬 소년' 출판기념회 개최
  • 남인천고 교장 윤국진, '가난을 유산으로 꿈을 이룬 소년' 출판기념회 개최
  • [e-비즈니스팀] 오는 4월 16일 오후 6시, 인천 중구에 위치한 그랜드웨딩의 전당 3층에서 남인천중•고등학교 윤국진 교장(70)의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지난 2월 1일 자신의 처절한 삶과 도전이 담긴 '가난을 유산으로 꿈을 이룬 소년'이라는 책을 발간한 윤국진 교장은 이날 출판기념회와 고희연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 괴산에서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인천으로 상경한 윤국진 교장은 과자공장, 도넛집 종업원, 신문 배달, 구두닦이, 우유장수, 쇼빵(일본식 식빵)장수 등 고난의 연속에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영양실조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면서까지 주경야독으로 학업을 마친 그는 결혼 후 청룡상회를 현대의류 백화점으로 성장시키며 고생 끝에 눈부신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윤국진 교장은 "한국전쟁 때 아버지를 여의고 가세가 기울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책을 통해 나와 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과 소외 받고 좌절한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싶다"며 "역경에도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달린다면 언젠가는 성공이라는 결승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국진 교장은 1984년 7월 20일 학생 7명과 교직원 5명으로 남인천 새마을 실업학교를 설립했으며 이는 현재 재학생 1,629명과 교직원 63명의 남인천중•고등학교로 발전했다. 동문들은 약 11,000명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숫자다.이외에도 윤국진 교장은 인천종합사회복지관, 백암어린이집, 남구푸드뱅크, 사랑 나눔 가게 등을 조직해 꾸준한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평소 본인의 선행을 드러내지 않는 윤 교장은, 이번 출판기념회에서도 축의금 및 화환을 일절 받지 않으며 본인의 책과 식사를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가족뮤지컬〈꼬마버스 타요> 앵콜공연
  • 가족뮤지컬〈꼬마버스 타요> 앵콜공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3년 초연 당시 인터파크 공연랭킹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가족뮤지컬 <꼬마버스 타요>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다.<뽀로로와 요술램프>, <구름빵>, <비틀깨비>, <마법사와 쫓겨난 임금> 등 내로라하는 국내 어린이 공연들을 연출한 허승민 예술감독의 지도 하에 더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을 선보인다. 무대와 특수효과도 강화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꼬마버스 타요 - 슈퍼버스의 탄생>은 타요를 자신이 상상하던 최고의 영웅 ‘슈퍼버스’라 믿는 꼬마아이와 자신이 겁쟁이가 아님을 증명하고 싶은 타요가 만나 각자가 영웅이 되는 과정을 담았다. 실제 버스 안에서 일어나는 희로애락이 담긴 에피소드를 통해 아이들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표방하고 있다. 5월 1일부터 5월 18일까지 양재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1544-1555)에서 예매 가능하다. (공연문의02-711-0284~5)◇타요 버스를 이용한 체험행사 개최와 ‘싱어롱 쇼’버스운송사업조합과 ㈜아이코닉스(꼬마버스 타요 저작권사)가 3월 26일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맞아 꼬마버스 타요의 캐릭터를 실제 노선에 투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인기 덕에 지난 6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타요버스 체험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에서는 승·하차시 버스 카드 이용, 하차벨 눌러보기 등 아이들이 버스를 타서 가장 해보고 싶어 하는 일들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이날 EM미디어는 <꼬마버스 타요>의 배우들이 직접 참석한 ‘꼬마버스 타요 싱어롱 쇼’를 진행했다. 함께 노래 부르기, 퀴즈, 사진촬영 등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으며 본격적인 <꼬마버스 타요> 공연에 앞서 맛보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싱어롱 쇼만으로 아쉬움을 느낀 관람객들은 오는 5월 1일부터 시작되는 뮤지컬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공연 이벤트도 풍성서울시내를 돌아다니는 타요버스인증샷을 소지한 모든 이들은 가족뮤지컬 <꼬마버스 타요-슈퍼버스의 탄생> 공연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주말, 공휴일에 관람하는 아이들에게는 공연 관람 후 타요 홍삼이 증정된다. 5월 5일, 6일 양일간은 예매자 중 각 회차별 세 명을 추첨하여 달콤한 홍삼 혹은 키노피오 홍삼을 선물하는 어린이날 스페셜 이벤트도 진행된다.
2014.04.09 I 김현아 기자
  • [데스크칼럼] 최순결, 당신 누구요
  • [이데일리 오현주 문화부장] 시인 류시화(56)의 본명은 안재찬이다. 그 이름으로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1980~82년에는 ‘시운동’의 동인으로 50여편의 시도 발표했다. 그러던 그가 돌연 활동을 중단해 버렸다. ‘시인은 전쟁이 나도 다락방에서 사랑의 시를 쓸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을 던지고. 얼마간 공백기 후 돌아온 그는 안재찬이 아니었다. 류시화였다. 필명을 내걸고 그는 ‘성자가 된 청소부’를 시작으로 한동안 명상서적 번역에 몰두했다. 그러곤 1991년 대형 베스트셀러가 된 첫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로 시인 타이틀을 되찾았다. 전쟁통에 다락방에서 쓴 건지는 확인이 안 되고 있으나. 류시화와 같은 시대를 살았으나 다른 길을 걸었던 시인으로 박노해(57)가 있다. 그의 본명은 박기평이다. 그는 등단한 적이 없다. 1984년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을 냈을 때부터 박노해였다. ‘박해받는 노동자의 해방을 위하여’가 그의 이름이다. ‘노동의 새벽’은 당시 100만부가 팔리며 대학생까지 노동현장으로 뛰어들게 한 파급력으로 사회와 문단을 뒤흔들어놨다. 그가 필명을 쓴 이유는 단순했다. 신분 보호였다. 얼마 전 비슷한 유의 작가가 한 사람 나왔다. 최순결. ‘비슷한’이라고 한 건 그가 필명이 아닌 ‘가명’을 내세웠기 때문.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의 남자로 추정되는 그가 낸 소설 ‘4월의 공기’에는 특별한 정보가 붙었다. “작가는 명망 있는 문예지로 등단했으며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유명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러니 이름에 기대지 말고 소설로만 판단해 달라는 소청도 달렸다. 그런데 말이다. 이쯤 되니 슬슬 거슬리기 시작하더란 거다. 배경을 보지 말고 글만 봐달랄 작정이라면 ‘문예지 어쩌구 문학상 저쩌구’ 등도 같이 감췄어야 했던 게 아닌가. 가명을 쓴 이유도 석연치 않다. 한 인터뷰에서 작가는 “자본의 요구에 따라 소설의 주제와 스타일을 바꿨다. 예술을 버리고 달콤한 빵을 택했으나, 다신 영혼을 팔지 않기로 했다”고 토로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돈을 들이대고 글의 수정을 요청받는 작가가 더 있을 수 있단 얘긴데. ‘본명’ 문인들 중엔 ‘빵 때문에 영혼을 판’ 이들도 없지 않단 뜻이고. 로맹 가리(1914~1980)를 빗댄 소개도 탐탁지 않다. 가리가 누군가. 러시아계 프랑스작가인 그는 장편 ‘하늘의 뿌리’로 1956년 프랑스 권위의 공쿠르상을 받으며 최고 작가 반열에 오른 이다. 그는 한 번 수상한 이에게 다신 주지 않는다는 공쿠르상을 두 번 받은 걸로 유명한데, 이는 필명 덕이다. 에밀 아자르란 이름으로 1975년 발표한 ‘자기 앞의 생’이 그 대상. 이 일은 끝까지 숨겨졌다가 그가 죽은 뒤에야 밝혀졌다.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한 가리의 유서를 보고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경악했지만 그는 끝까지 경쾌했다. “한바탕 잘 놀았소. 고마웠소. 그럼 안녕히.” 그런데 과연 최순결이 가리와 비교될 수 있겠는가. 안주할 수 있는 기득권 포기? 고루한 문단에 안긴 충격? 출판사와 작가의 의도를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 안타까운 건 마음이 동하질 않는다는 거다. 장르를 바꾸든 정치색을 바꾸든 필명은 독자를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작가가 이름을 감춘 데야 만가지 이유가 있겠지. 거기엔 ‘해리 포터’에 짓눌리다 필명으로 성인소설을 낸 조앤 K 롤링도 있고, 추리소설의 대가란 직함을 내려놓고 필명으로 연애소설을 발표한 애거사 크리스티도 있다. 자유로운 스타일이냐 쌓아놓은 명성이냐는 작가가 평생 가늠할 무게일 게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차라리 그 사이에서 고민이 컸다고만 털어놓는 게 나을 뻔했다. 최순결에 붙인 ‘문학적 독립을 위한 순결한 의지’ 운운은 ‘유명작가의 가명소설’이란 홍보문구와 도대체 어울리질 않는다.
2014.04.08 I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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