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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보, 비만치료제 ‘DA-1726’ 글로벌 1상 IND 신청
  • 뉴로보, 비만치료제 ‘DA-1726’ 글로벌 1상 IND 신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아에스티(170900)의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는 ‘DA-1726’을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글로벌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뉴로보 파마슈티컬스 CI (사진=동아에스티)이번 임상은 DA-1726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을 확인하기 위해 두 파트로 나눠 비만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진행한다. 파트1에서 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DA-1726 또는 위약 단회 투여 시험으로 실시된다. 파트2에서는 3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4주간 DA-1726 또는 위약 반복 투여 시험으로 수행된다.뉴로보는 DA-1726 글로벌 임상 1상을 올해 상반기에 개시하고, 2025년 상반기에 종료할 계획이다.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Oxyntomodulin analogue)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Glucagon)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 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전임상 연구 결과 DA-1726은 비만 동물 모델에서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유사한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또 GLP-1, GIP 이중작용제 티르제파티드(Tirzepatide) 대비 더 많은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김형헌 뉴로보 대표는 “이번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은 지방 흡수 및 식욕을 억제하는 비만치료제에 에너지 대사를 증가시켜 지방을 태우는 효과가 더해진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DA-1726의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시작해 비만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진보된 비만치료제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뉴로보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로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를 담당하고 있다.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 중이다.
2024.01.02 I 김새미 기자
킨텍스, 올해 역대 최대인 160억원대 순이익 달성 전망
  • 킨텍스, 올해 역대 최대인 160억원대 순이익 달성 전망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킨텍스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킨텍스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기록한 최대 순익 보다 높은 160억 원 이상의 올해 당기순익 달성이 기대된다고 28일 밝혔다.이는 이재율 대표이사 취임 1년 만에 ‘흑자경영’ 목표 달성과 함께 킨텍스 경영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할 수 있다.지난해 12월 취임한 이재율 대표이사는 임기를 시작하면서 ‘조직 혁신을 통한 흑자경영 의지’를 표명했고 1년 만에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특히 영업이익이 2022년 17억5000만 원 적자에서 올해 3년 만에 두자리 수 이상 흑자 달성이 예상되는 부분은 고무적이다.이같은 성과는 내부 계층 구조를 효율화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합리화하면서 스마트하고 빠르게 일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사진=킨텍스)실제 지난 11월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는 갑작스러운 한파로 실내 개최가 가능한 공간을 긴급히 수소문하던 중 킨텍스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으로 단 이틀여 만에 킨텍스로 장소를 옮겨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 할 수 있었다.킨텍스는 내년에도 새로운 트렌드에 부합하는 ‘버라이어티 가격전략’ 등 적극적인 마케팅 임대전략으로 비즈니스 수요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사업수익의 또 다른 축인 전시사업 부분에 있어서도 경기도 협력 전시회가 기존 6건에서 9건으로 확대됐으며 경기국제보트쇼와 플레이엑스포가 각각 6만8000여명, 10만5000여명이 방문해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해외 공략에 있어서는 지난 10월 개장한 인도 야쇼부미 전시장에 대한민국 첫 종합전시회인 ‘KoINDEX(Korea Industry Expo)’를 정부, 지자체 및 각계 각층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준비하고 있으며 인도 전시장의 성공적인 운영을 계기로 글로벌 전문 전시 운영사로도 도약을 꾀한다.사업성과 이외에도 올해 킨텍스가 새롭게 변모한 부분은 고객 친화 부분이다.프로당구 PBA 스타디움이 킨텍스 2전시장 내에 개장하면서 유휴공간이 활성화되고 식음 사업장의 야간 연장운영을 촉진하는 정책으로 장벽을 낮추고 지역주민들에게 열려 있는 명소로 가꾸어 나가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아울러 내년에도 사회공헌 수혜 대상 지역을 경기도 전역으로 더욱 넓게 확대하고 고양시 특산물을 활용한 일산열무김치 만들기 행사 등 새로운 고객친화 활동을 선보일 계획이다.이와 함께 킨텍스는 제3전시장 건립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이제 17.8만㎡를 채울 수 있는 전시 컨텐츠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로봇, AI, 디지털 분야가 융복합된 초대형 전시회 청사진을 마련했으며 올해 경기도, 고양시가 주최하고 킨텍스가 공동 주관한 ‘디지털 미디어 테크쇼’ 등을 모태로 내년부터 ‘RAD’라는 명칭으로 행사가 만들어질 예정이다.이재율 대표이사는 “올해는 킨텍스가 지속된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적자 기조를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내야 하는 1년이었다”며 “긍정적인 재무실적을 기반으로 내년부터는 미래성장전략에 집중, 킨텍스의 퀀텀 점프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2023.12.28 I 정재훈 기자
금융위 "태영건설 협력업체에 금융권 만기연장·금리인하 필요"
  • 금융위 "태영건설 협력업체에 금융권 만기연장·금리인하 필요"[일문일답]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위원회가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009410)의 협력업체에 대해 금융권이 만기 연장과 금리 감면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태영건설에 대한 매출액 의존도가 높은 하도급사는 잠시 어려운 시기인 만큼 금융권에서 만기를 연장하거나 금리를 감면하는 등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만기연장 등 작업을 적극 권고할 생각이고 협조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금융위에 따르면 태영건설 협력업체는 581개사로 1096건의 하도급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태영건설에 대한 매출액 의존도가 30% 이상으로 높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하도급사에 대해선 우선적으로 1년간 만기 연장이나 상환 유예, 금리 감면 등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처한 협력업체에 대해선 채권은행 공동으로 만기연장, 상환유예, 금리인하 등을 신속 지원한다. 권 위원은 “그래도 (사업 진척 등이) 안 되는 곳은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했다.다음은 권 위원 일문일답.김주현(가운데) 금융위원장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한 대응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태영 측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은 어느정도 규모로 계획하고 있나.△이미 자구노력을 1조원 규모로 했고, 추가적인 자구계획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사업장을 어떻게 할지, 계열주가 사재출연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 지분 및 골프장 매각 시 보유한 개인 지분도 출연하는 것으로 들었다. 시장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강도 높고 충분한 자구노력이 대전제 돼야 한다.-주요 계열사 매각 가능성은.△계열주 판단 사안으로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얼마 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실 건설사에 대한 ‘옥석 가리기’를 예고했는데, 오늘 자료엔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다.△표현의 문제다. 우리가 늘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다. 때론 옥석가리기 표현을, 때론 구조조정 표현을 쓴다. 다 동일하게 ‘연착륙’이다. 이건 일관된 메시지다. 정부 입장이 바뀐 건 아니다. 다만 시장 압력은 정리나 재구조화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프트 랜딩(연착륙)을 해야지 뚝 떨어지는 하드랜딩(경착륙)은 누구나 원하지 않을 거다.-허그가 많은 액수를 떠안는데 문제없나.△(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최근 허그에 보증여력을 넓히기 위한 법이 통과됐다. 허그는 보증금의 70배를 보증할 수 있어서 수조원 규모로 협의되고 있다는 점 말씀드린다.-정부 세금이나 금융지원으로 특정 기업 도와주는 꼴 아닌가.△세금 들어가는 건 아니다. 시장 원칙에 따라 참여자들이 서로간 상식에 기초해서 정상화하는 거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이 불안해질 수 있으니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고, 이는 정책금융기관이 부여받은 임무다.-태영건설을 내부적으로 보고 있었다고 했는데, 추가적으로 몇 군데 보고 있나.△금감원에서 상시적으로 열심히 보고 있다. 특별히 걱정스러운 곳은 안보이고 있다. 크게 문제없는 것으로 안다.-태영건설 하도급사들에 대해 만기 연장, 금리 인하 등으로 대응한다고 했는데 전체 규모는 어느정도인지.△158개사 대부분 외감대상이어서 감독원에서 파악하고 있다. 대출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따로 자료로 내겠다.-워크아웃 성공 가능성은.△전제조건은 충분한 자구노력, 채권단 협의와 협조, 시장 신뢰, 대한민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아지는 것. 이 네 가지가 들어맞아야 가능하다고 본다.-건설사가 워크아웃에 돌입하는 게 얼마만에 처음인가.△제 기억엔 건설사 워크아웃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호산업을 워크아웃으로 정리했고, 당시 이를 정리한 팀들이 이번에 산은에서 태영건설을 맡고 있다는 점 말씀드린다. 최근 50위 안에 드는 건설사가 문제된 건은 없는 걸로 안다.-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땐 금융권이 고통분담했는데, 이번 건설사 고통분담은 없나.△자료 보시면 주택공급대책 쪽에 6조원 규모의 건설공제조합 보증이 있다. 이건 건설사들이 냈다. 공동의 노력이다. 레고랜드 때와 동일한 노력을 하고 있고 국토부기 중심이 돼서 하고 있다.-F4회의에서 태영건설과 관련해 어떤 내용이 논의됐나.△이 회의 자체는 비공식 회의로 이해하고 있다. 그래야만 심도 있고 밀도 있는 논의 가능하다. 이해해달라.-태영건설 워크아웃 준비는 언제부터 했는지.△시점을 꼬집어서 얘기하기보단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건설사 상황을 감독원 중심으로 긴밀하게 모니터링해왔다. 자금 사정 등을 알고 있었다는 점 정도 말씀드린다.
2023.12.28 I 서대웅 기자
아이엘사이언스, 130억원 투입해 자동차 전장 부품기업 인수
  • 아이엘사이언스, 130억원 투입해 자동차 전장 부품기업 인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아이엘사이언스(307180)는 130억을 투입해 자동차 전장 부품기업 ‘우수에이엠아이(우수AMI)’의 지분 7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우수에이엠아이는 1994년 설립돼 자동차 램프용 렌즈 및 내외장 투명부품 제조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에스엘(SL), 콘티넨탈, 대성엘텍 등이 있다. 아이엘사이언스 자회사로 편입 후 우수에이엠아이의 사명은 ‘아이엘모빌리티’로 변경할 예정이다.아이엘사이언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열가소성 플라스틱·아크릴 소재 렌즈 성형기술을 추가 확보해 기존의 열경화성 실리콘 소재 렌즈의 디스펜싱(dispensing) 제조공법과 함께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모두 대응 가능하게 됐다.아이엘사이언스가 인수 자금으로 투입하는 130억원중 100억원은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우수에이엠아이의 기존 화성공장을 첨단 로봇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된 스마트팩토리로 전환 및 운영자금으로 쓰일 계획이다.잔여 30억원은 우수에이엠아이의 기존 최대주주인 모회사 ‘우수에이엠에스(우수AMS)’의 보유 지분 매입에 사용한다. 우수에이엠에스는 이 매각대금 30억원을 전액 그대로 아이엘사이언스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아이엘사이언스의 주주가 될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은 이번 인수로 인해 향후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아이엘사이언스에 우수에이엠에스가 주주로 참여해 장기적으로 엑시트(Exit)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적 판단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큰 자금유출 없이 우수에이엠아이를 인수하면서 아이엘사이언스는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우수에이엠아이는 아이엘사이언스와의 협업 시너지를 통해 혁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로 매출 고속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28 I 함지현 기자
미래운용 TIGER인도니프티50 순자산 2000억 돌파
  • 미래운용 TIGER인도니프티50 순자산 20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인도니프티50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상장된 인도 투자 ETF 중 순자산 1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종가 기준 ‘TIGER 인도니프티50 ETF’ 순자산은 2114억원이다. 국내 상장된 인도 투자 ETF 중 순자산 2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TIGER 인도니프티50 ETF’는 인도 대표 지수인 ‘Nifty 50지수’에 투자한다. 해당 지수는 인도거래소(NSE) 상장 종목 중 유동비율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종목을 담고 있다. 최근 인도 등 신흥국들이 중국을 대신할 새로운 글로벌 경제 거점 및 생산기지로 주목받으며 인도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인도 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면서, ‘TIGER 인도니프티50 ETF’는 지난 4월 상장 이후 27일 기준 개인 누적 순매수 492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국내 인도 투자 ETF 중 가장 큰 규모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인도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데 한계가 있어, 국내 상장 인도 투자 ETF인 ‘TIGER 인도니프티50 ETF’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인도니프티50 ETF’가 순자산 2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최대 인도 투자 ETF로 성장한 기념으로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28일부터 1월 12일까지 TIGER ETF 카카오톡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퀴즈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제공한다.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부사장은 “인도는 현재 전세계 GDP의 5%도 채 되지 않는 비중을 차지하지만 탄탄한 소비 시장과 글로벌 경제 블록화로 인한 수혜 등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은 ‘BIG 3 국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최대 규모의 ‘TIGER 인도니프티50 ETF’를 통해 직접 투자가 어려운 인도 시장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2006년 인도 뭄바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인도 내 9위 운용사로 성장하는 등 인도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11월말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는 24조원 가량이다.
2023.12.28 I 김보겸 기자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에 국제업무기능 갖춘 '랜드마크' 조성
  •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에 국제업무기능 갖춘 '랜드마크' 조성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19 이후 폐업한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에 국제업무기능과 문화 복합기능을 갖춘 랜드마크 복합건물이 세워진다. 서울시는 해당 사업을 도시건축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건폐율 최대 70%, 용적률 최대 860% 등 규제를 최대로 완화해주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조감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제2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강남구 봉은사로 120일원(르메르디앙 호텔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특별계획구역 세부 개발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 28일 했다고 밝혔다.대상지는 과거 르메르디앙(구 리츠칼튼) 호텔로 운영되다 코로나19 등 악재로 2021년 중반 폐업했다. 시는 강남권 국제업무기능 확충을 위한 새로운 업무·문화 복합기능을 갖춘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특히 해당부지의 사업은 대규모 복합개발을 통한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용도지역 변경 등을 위한 사전협상제도를 적용한다. 올해 1월부터 사업계획 및 공공기여에 대해 사업자와의 협상을 진행했으며, 총 2858억원 규모의 지역 필요시설 설치와 및 균형발전 재원 제공 등의 공공기여를 확정했다. 주요 도입 용도로는 업무시설, 관광숙박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및 오피스텔 등 국제업무 및 지원기능을 계획했다. 저층부 실내외 녹지공간과 다양한 동선을 유기적으로 계획해 지역과의 연계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최상층은 전망대 등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에 개방함으로써 지역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세계적인 건축가인 ‘도미니크 페로’의 창의적 건축디자인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지난 8월 서울시 ‘도시건축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혁신적인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서울시는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특별건축구역 지정시 관계법령에 따른 추가 규제 완화가 가능한 점을 고려해 최대 완화 범위를 포함해 결정했다. 도시건축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선정시 건폐율(최대 70%)과 용적률(최대 860%)에 대한 추가 완화를 요청한 바 있다. 별도 절차에 따라 건축위원회 심의시 최종 완화 범위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서울시 관계자는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그간 테헤란로 중심이었던 강남의 업무, 지원 기능이 봉은사로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독특한 디자인의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과 저층부 개방을 통한 지역 연계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28 I 이윤화 기자
올해 132개사 코스닥 입성…"IT붐 이후 가장 많아"
  • 올해 132개사 코스닥 입성…"IT붐 이후 가장 많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해 코스닥 시장에 132개사가 신규 상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초반 정보기술(IT) 붐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올해 코스닥 신규상장으로 조달한 공모금액은 2조7700억원이다.(사진=한국거래소) 2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3년도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현황 및 주요 특징’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한 기업은 132개사다.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한 경우에도 95개사가 상장해 IT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기술성장특례 상장기업은 35개사로 특례제도를 도입한 2005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올해 코스닥 신규상장으로 조달한 공모금액은 2조7700억원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확장적 통화정책으로 유동성이 풍부했던 2021~2022년보다는 감소했지만 2020년 대비 증가했다. 올해 기술성장특례 상장기업은 비(非)바이오 26개사, 바이오 9개사로 다양한 업종의 기술성장특례 상장이 이뤄졌다. 비바이오 기술성장특례 상장기업 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비바이오 업종의 경우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디지털 컨텐츠, IT부품 등 다양한 업종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했다. 바이오 업종의 경우 신약기업이 6개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국내외 금리인상 등으로 기업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코스닥 시장이 기술력과 성장력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중요한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소프트웨어 및 반도체 업종 상장도 활발했다. 소프트웨어 업종 기업이 19개사로 3년 연속 가장 많이 상장됐다. 반도체(17사), 바이오(11사), 화학 및 금속(6사)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는 보안·의료·자동화 등 솔루션 업체들의 상장이 활발했다. 기술성장특례제도를 통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비중도 늘고 있다. 2023년 스팩의 경우 37사가 상장됐다. 스팩을 도입한 2009년 이후 세 번째로 많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스팩 수는 2022년 말 69사 대비 85사로 증가해 향후 중소벤처기업이 스팩합병을 통해 조달할 수 있는 자금 여력도 확대됐다. 거래소는 “올해는 글로벌 경기둔화 및 기준금리 인상 등 국내외 긴축기조에 따라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됐다”며 “관계기관 합동 기술성장특례기업 상장 활성화 정책 및 표준기술평가제도의 고도화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첨단·혁신기업에 대한 성장자금 공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한국 경제의 혁신 및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중소벤처기업의 상장 활성화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2.27 I 김보겸 기자
日 5대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해외 직원수 사상 첫 국내 추월
  • 日 5대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해외 직원수 사상 첫 국내 추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5대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에서 일하는 해외 근로자 수가 일본 국내에서 근로자 수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반도체 업계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데다, 미국의 대중 제재 등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재구축되면서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 건설되는 공장이 늘었기 때문이다.(사진=AFP)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2022~2024년 예정된 반도체 공장 착공 수는 총 71개로, 2019~2021년 57개를 넘어섰다. 한국과 대만에 서의 반도체 제조 비중이 각각 22%, 중국은 18%로 확대하는 반면, 일본 내 제조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외에 고객사를 둔 도쿄일렉트론, 어드반테스트, 레이저텍, 도쿄정밀 , 알백 등 5대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들의 해외 근로자 수는 2022회계연도 기준 1만 6562명으로 집계됐다. 사상 처음 일본 국내 근로자 수를 넘어선 것이다. 일본 내 총 근로자 수는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지만, 해외 근로자 수가 5년 전보다 1.7배 늘어 같은 기간 일본 국내 근로자 증가 속도(1.1배)를 상회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매출의 약 90%를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레이저텍의 해외 근로자 수는 올해 6월말 기준 434명으로 일본 내 425명을 웃돌았다. 이 회사는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 기술에 대응한 마스크 검사 장치 등을 생산한다. 고객사로는 대만 TSMC, 미국 인텔, 한국 삼성전자 등을 두고 있다. 닛케이는 “반도체 공장들은 연중 내내 밤낮 없이 가동되며, 문제가 발생하면 곧바로 대응해야 한다. 현지에서 밀접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 한다”며 “장비 납품 시엔 몇 주에서 몇 개월 동안 고객사 공장에 직원이 상주하며 부품을 조립하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전 세계 반도체 업계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데다, 전문 인력인 만큼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도쿄일렉트론은 미국과 대만, 한국 등 해외 거점에서 일하는 직원을 일본 내 공장에서 1~2년 동안 연수시키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현재 35명이 실습 중이다. 2022년에 프로그램을 끝낸 28명은 각 고객사 공장에서 핵심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5대 기업 외에 또다른 일본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코쿠사이일렉트릭은 주재원 파견 대신 현지 채용으로 전환하고 최근 4년 동안 해외 인력을 1.5배 늘렸다. 이들 직원의 기술 교육 등을 위해 회사는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연수 제도도 도입했다. 에드반테스트는 아예 최고인사책임자에 미국인을 임명했으며, 해외 직원들에게는 스톡옵션을 보수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 반도체 업계가 퇴보한 것은 저조한 보수도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한편 일본 정부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를 계기로 자국의 반도체 역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등과의 국제 협력을 늘리는 한편, 설비 투자액의 5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등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후 TSMC, 미국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일본에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진단이다.
2023.12.26 I 방성훈 기자
해시드, 올해 총 29건 368억원 투자 집행
  • 해시드, 올해 총 29건 368억원 투자 집행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대표 김서준)는 올해 총 29건, 368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26일 밝혔다.해시드는 지난 1년간 블록체인 인프라 및 게임 등에 다수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블록체인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콘텐츠와 지적재산권(IP) 접목을 통해보다 많은 유저를 유입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초기 프로젝트를 주목했다.총 29건의 투자 중 분야별로 △블록체인 인프라 21% △게임 21% △금융 21% △IP 및 콘텐츠 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O2O 플랫폼, 공유경제, 인공지능 스타트업 중 장기적으로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국가 별로는 한국이 38%로 가장 많았고, 북미 21%, 유럽 7%, 그리고 싱가포르 등 기타 아시아 지역이 34%를 차지했다.신규투자 기업은 총 20곳이며, 대다수가 시드부터 시리즈A 단계의 초기 스타트업이다. △공유 시퀀싱 레이어 개발사 라디우스(Radius) △웹3 게임 벤처 스튜디오 디센트럴라이즈드 게이밍 벤처스(DGV) △버튜버 플랫폼 이즈모 운영사 어나더볼 △웹3.0 게이밍 스튜디오 디랩스 등이다.후속투자 기업은 총 9개사로 △코스모스 기반 디앱 개발자 보상 레이어-1 프로젝트 아치웨이(Archway) △모바일 기반의 POS 플랫폼 페이히어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탈중앙화 API 솔루션 디에프엔에스(Dfns) 등이 포함된다.해시드는 현재 해시드벤처스를 통해 1200억 원 규모의 1호 펀드와 2400억 원 규모의 2호 펀드를 운용 중이다. 2개의 펀드를 통해 국내외 스타트업 다수에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웹3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1, 2호 펀드를 통해 투자한 포트폴리오 사는 총 86개 기업이다. 2호 펀드 기준 국내 기업에 투자한 비율은 55%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2023년은 거시경제 환경의 악조건 속에서 스타트업들에게 도전 가득한 한 해였지만, 차분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블록체인 인프라와 응용 사례를 크게 발전시킬 수 있는 다수의 아이디어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며, “2024년에는 연초 비트코인 ETF 승인을 포함해 본격적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과 함께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지갑 출시 등 웹3 인프라 통합이 예상되는 만큼, 그동안 제품과 커뮤니티를 발전시켜온 많은 포트폴리오 사들이 큰 성장을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26 I 임유경 기자
위니아, 경영정상화 위해 M&A 추진…내년 1월 매각 공고
  • 위니아, 경영정상화 위해 M&A 추진…내년 1월 매각 공고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위니아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인수합병(M&A) 투자자 유치를 추진한다.(사진=위니아)위니아는 지난 19일 회생법원의 승인에 따라 M&A 진행 및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과 계약을 완료하고 신속한 M&A 절차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M&A 진행 및 매각 주간사 선정은 조기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이다.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해 회생채권을 조기에 변제하고 회사의 안정적인 운영자금 유치를 도모하기 위해서다.매각 추진은 회생계획 인가 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의 형태로 한다. 내년 1월 초 매각 공고를 내고 같은 달 말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 2∼3월에 양해각서(MOU)와 투자계약을 체결해 회생계획을 조기에 종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삼일회계법인은 매각 대상의 가치평가와 주요 현안 분석을 통해 최적의 M&A 방안을 마련하고, M&A 절차 전반에 걸쳐 자문을 지원한다. 또 신속한 M&A 진행으로 임직원 고용안정과 영업활동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현재 위니아는 2024년형 딤채 신제품 생산과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김혁표 위니아 법률상 관리인 대표이사는 “이번 M&A 진행은 신속한 기업 회생절차의 일환으로 김치냉장고 딤채의 브랜드 가치와 미래 도약의 기반을 공고히 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1 I 조민정 기자
'위기는 곧 기회'…국내 3대 PEF의 혹한기 대처법
  • '위기는 곧 기회'…국내 3대 PEF의 혹한기 대처법
  • [이데일리 김연지 박소영 기자] 지난 2022년 녹록지 않은 시간을 보낸 국내 3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에게 있어 2023년은 ‘도약을 증명한 해’나 마찬가지였다. 크게 위축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 재정비 기간을 거쳐 딜(deal)을 발굴하기도, 기존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도, 국내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넉넉한 실탄을 마련하기도 했다. 혹한기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도 실탄을 넉넉히 마련한 만큼, 내년에는 IB의 정석대로 투자와 회수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낼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 ‘딜·딜·딜’…M&A 방점 찍은 MBK올 해 동북아 최대 PEF 운용사인 MBK만큼 ‘인수·합병(M&A)’ 측면에서 바쁜 나날을 보낸 운용사는 없다. 지난해 연말부터 쉬지 않고 세 건의 M&A를 단행했고, 소수 지분 투자에도 나섰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사진=MBK파트너스)MBK는 올해 초 3D 구강 스캐너 기업 메디트 인수(약 2조4250억원 규모)를 마무리 지었고, 직후 UCK파트너스와 손잡고 치과용 임플란트 업체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운용사 등이 특정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주식을 매입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증권시장 밖에서 시중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입하는 기업매수방식의 일종)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불과 6개월도 안되는 시간에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두 개 더 추가한 셈이다.그로부터 얼마 후 회사는 1위 연성동박적층필름(FCCL·스마트폰과 TV 등 정보기술 기기의 핵심 부품인 연성회로기판에 쓰이는 원료) 제조 기업 넥스플렉스를 5300억원에 인수했다. 넥스플렉스는 SK이노베이션의 FCCL 사업부로 출발한 기업으로, 회사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있다. 이후 5월에는 글로벌 운용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조2400억원 규모의 SK온 투자를 확정 짓기도 했다. 연말에는 잠잠하나 싶었지만, MBK는 최근 한 경영권 분쟁에 불씨를 붙였다. 주인공은 한국타이어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로, MBK는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의 손을 잡고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 계획을 선언했다. 이를 통해 조 고문과 전체 주식의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의 지분을 시장에서 사들여 42.03%를 보유한 조현범 회장을 제치고 최대주주에 오른다는 계획도 내비쳤다.조 고문은 동생인 조현범 회장과 그룹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인물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경영권을 두고 약 3년 만에 형제의 난이 재점화된 셈이다. 현재는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까지 등판하며 조현범 회장의 백기사를 자처한 상태로, 딜 마무리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IB의 정석…국내 첫 펀딩 나선 한앤코한앤컴퍼니(한앤코)에게 올해는 ‘외부 기대감이 쏠렸던 해’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한앤코가 올해 처음으로 국내 출자자들에게도 자금을 받는 등 이전과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다. 한앤컴퍼니는 그동안 해외 출자자(LP)로부터 펀딩을 받았으나, 올해부터는 새 펀드를 조성하며 국내 LP로부터 자금을 받겠다고 선언했다. 게다가 기존보다 펀드 조성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업계는 한앤코의 국내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다.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사진=한앤코)한앤코가 조성한 펀드는 4호 블라인드 펀드로 전체 목표 결성액은 32억달러(약 4조 2000억원) 규모다. 회사는 상반기 해당 펀드를 1차 클로징(결성)했다. 국내에서는 주요 LP로 국민연금, 금융지주, 증권사가 참여했고, 해외에서는 사우디국부펀드, 무바달라, 캐나다연기금 등이 참여했다. 특히 국민연금의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에 도전장을 내밀어 선택된 것은 설립 후 처음 있는 일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앤코는 올해 4월 국민연금의 2023년 국내 PEF GP로 IMM프라이빗에쿼티, 맥쿼리자산운용과 함께 선정됐다. 이어 한앤코는 4호 블라인드 펀드에 모인 자금으로 투자 집행에 나섰다. 첫 투자처는 미용 의료기기 기업 루트로닉이었다. 한앤코는 지난 6월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의 지분 512만2018주와 전환우선주 1만7000주를 총 1889억원에 전량 인수했다. 이후 잔여 주식을 전량 공개매수해 자진 상장 폐지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SKC로부터 반도체 소재사업을 담당하는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을 3600억원에 양도 받았다.◇ 반전드라마 쓴 IMM PE…위기관리 능력 ‘입증’지난해 누구보다도 녹록지 않은 한 해를 보냈던 IMM PE는 드라마틱한 반전 드라마를 썼다. 투자처인 미샤 운영사 에이블씨엔씨(078520)는 기한이익상실(EOD·채권자인 금융기관이 채무자에 빌려준 자금에 대해 만기 전 대출금을 회수하는 조치) 꼬리표를 떼어냈고, 인수 직후 코로나 여파로 주가가 크게 빠졌던 하나투어(039130)는 실적 개선에 따른 특별 배당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에어퍼스트 지분 30%를 글로벌 PEF인 블랙록에 성공적으로 매각하며 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하기도 했다.송인준 IMM PE (사진=IMM PE)우선 지난해 EOD에 빠졌던 에이블씨엔씨는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회사 실적이 궤도에 오르면서 정상채권으로 분류됐다. 실적 개선에 따라 인수금융 이자 및 원금상환 일부가 가능하다고 보고 대주단에서 합의를 도출해낸 것이다. 에이블씨엔씨는 IMM PE의 진두지휘 아래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과 점포별 상권에 맞춘 프로모션 강화, 유통망 확장으로 국내에서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국가별 트렌드에 맞는 제품 출시로 미국과 일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전년 동기(29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하나투어도 에이블씨엔씨 못지않게 성장했다. 여행 수요가 늘어난 덕에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이는 2019년 3분기 이후 3년 6개월만의 흑자전환이다. 상반기로 통틀어 봐도 실적은 탄탄하다. 하나투어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654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단순히 업황의 변화에 따른 것만은 아니었다. IMM PE는 다양한 전략을 꾸릴 인물을 하나투어 수장으로 앉힌 데 이어 되살아날 여행산업에 대비해 정보통신기술(ICT)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실제 IT 체질 개선으로 유연성을 갖추게 된 하나투어는 본질에 집중한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였고, 이는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기존 포트폴리오 실적 개선과 에어퍼스트 매각에 따른 자금 회수로 IMM PE의 로즈골드5호 펀드 조성 작업 역시 탄력을 받고 있다. IMM PE는 약 2조 6000억원의 목표액 중 절반 가까이 모집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3.12.19 I 김연지 기자
2030년 6G 표준 완료…3GPP, 6G 표준화 주요 일정 확정
  • 2030년 6G 표준 완료…3GPP, 6G 표준화 주요 일정 확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글로벌 5G 가입자가 2023년 말까지 18억 8천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협력기구(3GPP)가 6G 표준을 2030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2022년 11월에 완료된 6G 비전을 기반으로 성능 기준과 평가 방법을 정의하고(2024년~2026년), 후보 기술을 제안(2027년~2028년)한 뒤, 평가와 선정 과정(2028년~2029년)을 거쳐 2030년에 6G 표준 개발과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글로벌 표준 제정 시기는 중요한데, 우리나라가 표준보다 너무 앞서 나갈 경우 상용화 시 비용이 불필요하게 발생할 수 있고, 반면에 뒤쳐지면 표준을 선점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산업적 혜택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3GPP 6G 표준화 일정. 6G 유스케이스 워크숍(’24.5월) 6G 연구 시작(Release 20, ’24.9월~) 6G 기술 워크숍(’25.3월) &6G 1차 표준 개발(Release 21)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손승현, TTA)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개최된 3GPP 기술총회에서 3GPP의 6G 주요 표준화 일정을 확정했으며, 2025년 3월에 열릴 3GPP 6G 기술 워크숍을 우리나라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3GPP는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협력 기구로, TTA는 1998년 12월 3GPP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7개의 표준기관과 공동 창립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860여개 회원사가 3GPP 표준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3GPP는 Release 20에서 6G 연구에 착수, 2024년부터 6G 유스케이스 논의를 시작으로, 2025년 3월 6G 기술 워크숍을 거쳐 2025년 6월 Release 20 연구 범위를 확정 예정이다. 이번에 3GPP의 첫번째 6G 기술 표준이 될 Release 21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IMT-2030 후보 기술로 제출하는 3GPP 6G 표준화 주요 계획을 확정지었다.지난달 ITU에서 우리나라가 주도한 6G 비전 권고가 승인된 이후, 실제 세부 기술 표준을 개발하는 3GPP가 6G 표준화 일정을 발표함으로써 6G 표준 경쟁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이번 3GPP의 6G 로드맵은 ITU의 IMT-2030 프로세스에 부합하고 6G 개발 일정을 고려한 중요한 결정으로, 최근 TTA가 표준화 기관들과 공동으로 3GPP 6G 표준화 공동선언문을 발표 직후에 로드맵이 확정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고 전했다.이어 “TTA는 2025년 3월 국내에서 개최될 3GPP 기술총회와 연계하여 3GPP 6G 기술 워크숍도 유치하여 우리나라가 6G 주도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TTA 회원사로는 KT, SKT, LGU+,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ETRI, KTL, MTCC, 국립전파연구원, 노키아코리아, 미디어텍코리아, 에릭슨엘지, 유엔젤, 인텔코리아, 철도기술연구원, 특허청, 한국퀄컴, 화웨이코리아, ZTE코리아, 리치텍코리아, 아이티엘, 월러스표준기술연구소, 싱크테크노, 경기대, 단국대, 조선대, 한성대 등 28개사가 있다.한편, 이번 기술총회에서 5G 진화규격(5G-Advanced)인 Release 18의 무선접속망(RAN) 상세 기술규격을 완료하고, Release 19 규격에 포함될 표준화 항목을 승인했다.Release 19는 AI(Artificial Intelligence)/ML(Machine Learning) 무선 인터페이스, 다중안테나 진화, 듀플렉스 기술 진화, 네트워크 에너지 절감, 비지상망(NTN) 진화, XR 진화, 이동성 개선 등 5G-Advanced 기술 고도화와 더불어 센싱·통신 통합 및 신규 주파수 대역(7~24㎓) 채널 모델 등 6G 표준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신규 연구도 진행 예정이다.
2023.12.18 I 김현아 기자
'현지 종합금융사로'…미래에셋證, 인도 증권사 4800억원에 인수(종합)
  • '현지 종합금융사로'…미래에셋證, 인도 증권사 4800억원에 인수(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이정현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이 국내 최초로 인도 현지 증권사 인수에 성공했다.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인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다. 그간 인도 시장에 공을 들여온 미래에셋 증권의 현지 투자·사업 확대도 본격화할 전망이다.미래에셋증권은 12일 인도에서 BNP파리바와 쉐어칸증권(Sharekhan Limited) 인수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이사회 의결을 통해 쉐어칸증권 지분 72.76%를 2882억9529만원에 인수하고, 이 증권사의 나머지 지분 27.24%를 보유한 지주사 휴먼밸류 디벨로퍼스 프라이빗의 지분 99.9%를 1989억6071만원에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쉐어칸증권은 자기자본 2억1000만달러(2782억원), 임직원 3500여명, 총 약 300만 계좌를 보유한 현지 업계 10위 수준의 증권사다. 인도 전역 400개 지역, 130여개 지점과 40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약 2100만달러 수준이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번 인수는 글로벌전략가(GSO)로 취임한 이후 미래에셋그룹의 해외 사업에 집중해온 박현주 회장의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낸다는 평가다. 박 회장은 2018년에 미국의 혁신 테마형 ETF 선두기업인 글로벌 엑스(Global X)를, 지난해 호주 운용사 글로벌 엑스 오스트레일리아(Global X Australia)와 영국 GHCO 인수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 인도 현지 증권사 인수로 글로벌 금융회사로 성장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미래에셋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철수하지 않고 15년간 인도 시장을 공략하는 ‘뚝심’을 보일 만큼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2018년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법인을 설립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 뭄바이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2008년에 현지 1호 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은 총 56개의 펀드와 24조5000억원 규모를 운용하는 인도 내 9위 운용사로 자리를 잡았다.미래에셋은 인도 자본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는 지난 4월에 중국을 추월해 세계 최다 인구 국가로 올라섰다. 모건스탠리는 인도 증시의 시가총액이 3조5000억달러로 세계 5위 규모로 성장했고, 앞으로 5조 달러까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의 개인 증권 계좌는 2019년말 3600만개에서 3년여 만에 9000만개까지 불어나는 등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특히 박 회장은 지난 10월 인도인이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을 이끌고 있는 스와럽 모한티(Swarup Mohanty)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인도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기도 했다. 미래에셋그룹에서 외국인이 부회장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인도 사업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그룹의 의지와 지난 13년간 법인을 이끌어온 모한티 대표의 기여도가 맞물린 파격 인사”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지난 1월 인도법인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인도는 높은 교육열,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높은 자존감, 영어 공용화 등의 환경으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갖춘 나라”라며 “인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오랜 시간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미래에셋은 인도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래에셋은 개인 투자자를 위한 직접 주식거래 서비스를 위해 인도 당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투자를 확대하며 인도에서 종합금융사로 자리를 잡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장기성장 중인 인도 증권업에서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인수 후 현지 유일의 외국계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지상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 대표는 “올해 2000억원가량의 자본금을 증자할 정도로 인도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앞으로 인도의 가장 큰 종합금융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2.12 I 최훈길 기자
에이스엔지니어링, IPO 공동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 선임
  • 에이스엔지니어링, IPO 공동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 선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 토털 솔루션 기업 에이스엔지니어링은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동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기존 대표주관사로 함께한 키움증권과 더불어 NH투자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내년 IPO를 준비한다.1991년 설립된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컨테이너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ESS 산업에 진입했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의 강점은 ESS 프로젝트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고객의 니즈에 맞춰 제품 설계부터 지역, 환경, 배터리 등 각기 다른 특수한 요구 조건에 따른 엔지니어링, 생산, 물류 운송 및 설치, 사후 관리까지 책임진다.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에너지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탄탄한 성장을 이룬 결과, 지난해 매출은 2300억원을 넘었다. 11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벤처천억기업’ 트로피를 수상하며 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달 초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행사인 제 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7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에이스엔지니어링은 오는 2026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대연 에이스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에이스엔지니어링은 독보적인 엔지니어링 기술은 물론, 증가하는 수요에 걸맞은 대규모 생산 네트워크도 확보해 빠른 성장의 물결에서 도약을 이룰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2023.12.12 I 김응태 기자
에스티팜, STP1002 병용투여 임상 2상 확정...'2.5조 규모  대장암 내성시장 정조준'
  • [단독]에스티팜, STP1002 병용투여 임상 2상 확정...'2.5조 규모 대장암 내성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팜(237690)이 항암제 바로스파립(STP1002)을 MEK억제제 병용투여제 로 개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김경진 에스티팜 대표가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취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4일 에스티팜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STP1002에 대해 MEK억제제와 병용투여로 임상 2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내부 확정지었다. STP1002의 임상 2상의 적응증은 대장암이 유력하다. STP1002는 대장암, 비소세포폐암, 유방암, 간암 등 진행성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돼 있다. 이 치료제는 2019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STP1002는 이듬해부터 임상 1상을 시작해 올 3월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세계 최초 ‘안전한’ 텐키라제 억제제 개발STP1002는 암세포를 생성하는 텐키라제 (Tankyrase) 효소를 저해하는 세계 최초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다국적 제약사들이 텐키라제 억제제를 개발하면 암세포 성장을 막을 수 있을 것이란 판단 아래 치료제 개발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텐키라제를 억제하면 자동으로 파프(PARP)1·2 유전자 동시에 억제되면서 장독성이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무수한 제약사들과 연구자들이 텐키라제와 파프를 동시 억제할 때 발생하던 심각한 독성 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에스티팜은 텐키라제만 억제하는 안전성 높은 대장암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 여기에 1일 1회 복용하는 알약으로 개발해 복용 편의성까지 높였다.에스티팜 관계자는 “STP1002의 임상 1상에서 안전한 치료제라는 게 확인됐다”면서 “안전한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 개발이란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세한 임상 1상 결과 발표는 국제 학술지 논문 발표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MEK 억제제 병용투여 FDA 2상 계획에스티팜 관계자는 “STP1002는 텐키라제만 타깃해, 독성 문제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다만, 효능 측면에서 기대했던 것 만큼 효능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는 “이런 상황에서 MEK억제제와 STP1002 병용투여 동물실험에서 안전성과 효능에서 기대를 넘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현재는병용투여를 골자로 한 FDA 임상 2상이 유력하다”고 관측했다.MEK 억제제는 암을 유발하는 신호를 억제하는 치료제로, FDA 승인받은 치료제 4종 가운데 3종이 흑색종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MEK 억제제 치료제를 시판 중인 제약사는 노바티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로슈 등이다. MEK 억제제는 아직 대장암을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받지 못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대장암 변이(KRAS) 발생으로 내성이 생긴 대장암 세포주에 STP1002와 MEK 억제제를 동시 투여하자, 암세포 성장이 멈췄다”고 말했다.MEK억제제는 MEK라는 효소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MEK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암 세포의 증식과 생존을 촉진한다. MEK억제제는 MEK의 활성을 억제해 암 세포의 성장을 멈추게 한다. 텐케라제와 MEK를 동시에 억제하자 암세포 성장 중단에 더해 내성도 발생하지 않았다.그는 “이 병용투여 치료요법은 내성과 돌연변이 발생으로 기존 치료제 효능이 무력화된 대장암을 치료할 수 있다”면서 “특히, 대장암 표준치료제 ‘얼비툭스’(머크)에 치료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적으로 STP1002 가치를 19억달러(2조5000억원)달러로 추산하는 이유”라며 “병용투여 임상에서 데이터가 나오면 높은 액수의 기술수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장 암치료제 시장 규모는 국내 6600억원, 글로벌 9조2000억원에 달한다.
2023.12.11 I 김지완 기자
듀얼 라이선스 확보한 퓨처플레이…"상장 전까지 전방위 지원”
  • [마켓인]듀얼 라이선스 확보한 퓨처플레이…"상장 전까지 전방위 지원”
  • [이데일리 박소영 김연지 기자] “스타트업이 상장하기 전까지 해줄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해주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국내 딥테크 스타트업의 투자와 사후관리를 담당하는 퓨처플레이의 최재웅 최고투자책임자(CIO)의 포부다. 애초 예비 창업부터 사업 초기 단계까지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해왔으나 최근 벤처캐피털(VC) 라이선스를 취득한 만큼, 이제부터는 후속 투자에 나서며 성장 단계에 놓인 스타트업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최재웅 퓨처플레이 CIO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스타트업 토탈 지원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듀얼 라이선스 확보…스타트업 전방위 지원퓨처플레이는 지난 2013년 출범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로, 현재까지 22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액셀러레이팅해왔다. 주요 포트폴리오사로는 ▲휴이노 ▲에스오에스랩 ▲서울로보틱스 ▲뷰노 ▲핀다 등이 꼽힌다.퓨처플레이는 그간 특정 기술 분야에 최초로 도전하는 스타트업이 사업화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IP와 특허, PR, 마케팅, HR, 디자인 등 전문 영역을 집중 지원해왔다. 이 밖에 각 산업 분야별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 모델인 ‘테크업플러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기업과의 협업 및 네트워킹 접점도 만들어왔다. 그러다 더 적극적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AC 업계 최초로 VC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에 따라 퓨처플레이는 창업투자회사 겸영 창업기획자로서의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퓨처플레이가 VC 라이선스를 획득한 이유는 명확하다. AC 본연의 역할인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강화함은 물론이고, 성장 단계에 맞춰 투자 포트폴리오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함이다. 규모 있는 국내 VC들이 초기 투자에 나서기 시작한 가운데 이미 초기 스타트업을 알아보는 눈을 키워온 만큼, 성공적인 투자처 발굴부터 성장 지원까지 폭넓게 아우르겠다는 것이다. 최재웅 CIO는 “AC 라이선스는 규제로 인해 어떤 펀드를 만들건 재원의 40%는 창업 3년 이내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야 한다”며 “펀드 규모가 커졌음에도 초기 기업에만 지원을 많이 하는 상황이다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스타트업에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후속 투자에 힘을 싣기 위해 VC 라이선스를 취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후속 투자에 초점을 두기 시작한 퓨처플레이는 최근 자사 포트폴리오사들이 대기업 출자자(LP)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비공개 데모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반기에 한 번씩 후속투자를 앞둔 10개팀을 투자사에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 밖에도 수백억원대의 펀드 결성에 집중하고 있다. 퓨처플레이는 앞서 연초(퓨처플레이 파이오니어 펀드 제1호·124억원)와 중순(유니콘 펀드 2호·157억원)에 걸쳐 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이보다 더 큰 규모로 연내 펀드 결성을 마무리해 후속투자 재원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딥테크 이어 제약·바이오로 확장최재웅 CIO는 인터뷰 내내 ‘투자사로서의 책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시리즈A나 B 단계에서 회수하는 여타 투자사들과 달리 퓨처플레이는 스타트업이 상장하는 순간까지 후속 투자를 비롯한 다양한 관점에서 지원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그런 만큼 투자를 결정할 때는 신중하다. 최 CIO는 “혹한기일수록 매출을 더 보게 된다”며 “설령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이라 할지라도 이 회사가 향후 2~3년 내 자생할 수 있는 구조인지를 본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통상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화에 나서는데, 이때 특정 기업이 가진 기술이 2~3년 내 제품화가 돼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보고 투자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런 퓨처플레이가 최근 관심 있게 보는 분야는 어디일까. 최재웅 CIO는 딥테크에 이어 다음 공략처로 제약·바이오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 퓨처플레이는 그간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는 종종 투자해왔으나 신약을 비롯한 전통 바이오 분야에선 투자자로서 모습을 드러낸 바가 거의 없다. 이에 대해 최 CIO는 “바이오 투자에 있어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몇 년간 바이오 분야에 침체기가 닥치면서 옥석이 어느 정도 가려졌다. 특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적을 내는 스타트업이 포착되고 있어 이 부분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퓨처플레이 설립부터 올해까지인 지난 10년은 딥테크 투자사로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한 시기였다는 세간의 평가가 나온다. 스타트업의 초기 도우미 역할을 자처한 시기인 셈이다. 앞으로의 10년은 어떨까. 최 CIO는 “내부적으로 회사에서 하지 않았던 것을 시도했을 때 기존에 하던 것만큼 잘할 수 있는지, 관련 시장이 그만큼 성장할 것인지를 고민한다”며 “(제약·바이오 외에도) 어떤 분야를 골라 안 하던 것을 잘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10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2023.12.06 I 박소영 기자
갤럭시아넥스트, 2023 서울문화재단 예술인 전시회에 NFT 발행사로 참여
  • 갤럭시아넥스트, 2023 서울문화재단 예술인 전시회에 NFT 발행사로 참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FT(대체불가능토큰) 플랫폼 기업 갤럭시아넥스트는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63인의 서울예술인 NFT 전시-ANOTHER STAGE DEBUT(어나더 스테이지 데뷰’전시회에 NFT 발행사로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전시를 통해 지난해 선정된 NFT 발행 지원 예술인과 올해 선정된 33인 예술인의 NFT를 모두 만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배우 박정자, 남명렬, 현대무용가 차진엽, 베이스 연광철 등 30명이 선정됐다. 올해 선정 예술인은 배우 주호성,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 테너 김민석 등이다.갤럭시아넥스트는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 예술가 63인의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순간을 디지털화했다”며 “희소가치 있는 NFT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갤럭시아넥스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서울문화재단의 협력 파트너사로 ‘기초예술분야 예술인 NFT 론칭 사업’에 참여한다. NFT 마켓 플랫폼 ‘메타갤럭시아(Metagalaxia)’에서 예술인들의 NFT 작품 제작과 발행,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서울문화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NFT라는 새로운 디지털 예술분야로 예술인들의 활동 영역을 넓혔다”며 “새로운 예술 지원 모델에 지속적으로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63인의 서울예술인 NFT 전시 ‘ANOTHER STAGE DEBUT’는 오는 1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세화미술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참여 예술인들의 NFT 작품은 메타갤럭시아에서 구매 가능하다.
2023.12.04 I 이정현 기자
'숨고르기' 개별 종목 장세…실적 개선주 골라야
  • '숨고르기' 개별 종목 장세…실적 개선주 골라야[주간추천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특별한 모멘텀 없이 국내 증시가 숨을 고르고 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퍼지면서다.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 종목 위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를 주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다가오는 4분기 리니지W와 리니지2M의 업데이트로 실적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7일 엔씨소프트가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를 국내에서 출시하고, 내년 해외에 출시함으로써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이 유안타증권의 설명이다. 또한, 이와 별개로 유안타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최소 3개의 신작 출시로 신작 모멘텀이 재개하면서 1.5배 수준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유안타증권은 대한유화(006650)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3분기에 저가 나프타 원료 투입으로 그 효과가 반영되면서 8개 분기 만에 소폭 흑자전환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주력제품 에틸렌 업황이 내년 개선될 가능성이 크고 PBR은 0.35배 수준으로 낮아져, 주가가 바닥에 근접함에 따라 저평가 매력이 부각했다는 판단이다. 코미코(183300)도 내년부터 2025년까지 인텔 파운더리 대규모 생산설비투자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는 이유로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코미코는 인텔의 주요 고객사로 2024년과 2025년 전사 영업이익은 각각 646억원 및 94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유안타증권은 “미코세라믹스 인수로 인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내년 코미코의 전방 부문 시장 진입 가시성이 상당 수준 확보되었다는 판단한다”고 설명했다.하나증권은 삼성전기(009150)를 주간 추천주로 손꼽았다. 내년 중국 스마트폰 기저효과와 함께 회복 움직임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카메라 모듈 매출 증가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증권은 “온디바이스(On-device) 인공지능(AI) 관련 패키지기판과 MLCC 부문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4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BGF리테일(282330)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안정적인 점포의 순증과 함께 월별 성장률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BGF리테일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대비 9.3% 증가한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0.4% 늘어난 580억원으로 전망했다. 현재 HMM 인수 불확실성으로 PBR 밴드의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는 팬오션(028670)도 추천주로 선택했다. 하나증권은 팬오션에 대해 중국 경기 부양 기대와 함께 파나마 운하 적체로 인해 발틱운임지수(BDI)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까지 급등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2023.12.03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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