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비밀누설' 국토부 조사관 구속, 뇌물수수 여부도 조사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검찰이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조사 과정에서 대한항공 측에 조사 내용을 알려준 혐의로 국토교통부 조사관을 구속했다. 해당 조사관은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사실도 확인돼 뇌물수수 여부도 조사 받을 전망이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는 26일 이 같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김아무개(54) 국토교통부 조사관을 구속했다. 김한성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 조사관이 범행을 전면 부인하지만, 혐의에 대한 소명이 이뤄졌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조사관은 15년간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다 국토부로 이직했다. 김 조사관은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여 상무에게 조사 내용을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조사관은 국토부 조사가 시작되기 전날인 7일부터 14일까지 여 상무와 30회가량 전화 통화를 했고, 10여차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국토부 자체 감사에서 밝혀졌다. 검찰은 김 조사관이 여 상무에게 전화로 국토부 조사보고서를 읽어줬고, 그 내용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 상무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복구한 결과 실제 국토부 조사 보고서의 내용이 여 상무를 거쳐 조 전 부사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나타났다.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김 조사관과 여 상무의 돈거래를 확인하고 뇌물수수 여부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여 상무 쪽에서 김 조사관한테 수천만원이 건너간 것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조사관은 청탁과 관련 없이 빌린 돈일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참여연대는 국토부 직원들에 대한 대한항공의 좌석 승급 특혜 의혹에 관해 이날 서울서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참여연대는 수사의뢰서에서 “국토부 간부급 공무원들 다수가 대한항공으로부터 일상적인 무료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뇌물공여 및 뇌물수수 범죄에 해당하며, 대한항공 임원들에게는 회사에 손해를 끼친 배임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사건을 형사5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국토부의 수사 의뢰는 없었지만, 검찰은 국토부 조사기간 대한항공 측과 20∼30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대한항공 기장 출신 최모 조사관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4.12.27 I 최훈길 기자
  • 檢 '땅콩 회항' 봐주기 수사 국토부 조사관 영장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검찰이 25일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의 조사 내용을 대한항공 측에 흘린 혐의로 체포된 국토교통부 김모(54) 조사관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전날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실에서 김 조사관을 체포해 조사 내용을 누설한 경위와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이날 영장 청구를 결정했다.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인 김 조사관은 이번 사건에서 증거 인멸을 주도한 혐의로 24일 영장이 청구된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57) 상무와 국토부 조사 시작 전날인 7일부터 14일까지 각각 전화 통화 30여차례, 문자 10여차례를 주고 받은 것으로 국토부 감사 결과 확인됐다. 15년간 대한항공에서 일하다가 국토부로 옮긴 김 조사관은 과거 친분을 계기로 여 상무에게 국토부 조사 내용을 수시로 알려준 혐의(공무상 비밀 누설)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조사관이 여 상무에게 전화를 걸어 국토부 조사보고서를 그대로 읽어줬다는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단순 조사 차원에서 연락을 주고받은 것뿐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항공 기장 출신인 국토부 최모 조사관도 지난 8일 국토부 조사 착수 이후 대한항공 측과 20~30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국토부는 최 조사관이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받기 위해 대한항공과 연락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의뢰하지는 않았다. 검찰은 다음주 중 김 조사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12.25 I 박종오 기자
"융합과 감성케어에 주목하라"..캐릭터의 경제학
  • [캐릭터전성시대]"융합과 감성케어에 주목하라"..캐릭터의 경제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990년대 TV에서 더빙해 주던 ‘파워레인저’를 보고 엄마에게 3000원짜리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던 시절, 캐릭터는 애니메이션과 완구 업체들의 전유물이었다. 파워레인저는 지난해 20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국내 시장에서 가잘 잘 나가는 캐릭터로 꼽힌다. 캐릭터의 주요 고객이 아직은 아동들이기 때문이다.국내 캐릭터로는 뽀통령 ‘뽀로로’, 도시하수구에 사는 애벌레 ‘라바’, 변신 자동차 ‘또봇’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파워레인저 구형 모델(좌)과 스펀지밥 레고 시리즈. 파워레인저는 한국문화캐릭터산업협회가 꼽은 최강의 외국 캐릭터다.하지만 국내 캐릭터 시장은 여전히 외산 캐릭터가 대세다. 한국콘텐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외산 대비 국내 캐릭터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6대 4 정도로 외산이앞선다. 토종 기업들은 대부분 영세해 투자가 쉽지 않고 유통에서의 경쟁력도 뒤지기 때문이다. 이정훈 한국캐릭터문화산업협회 사무총장은 “레고가 변신을 위해 투자하고 개발한 데 비하면 국내 완구회사들은 게을렀다”면서 “타깃을 유아에만 두지 말고 웹툰 등 다른 콘텐츠들과 융합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전통적인 캐릭터 업계가 출산율 저하로 아동 인구가 줄면서 느끼는 고민은 국내외가 동일하다. 하지만 덴마크 완구회사인 레고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로 프로그램이 가능한 로봇제작 도구인 ‘마인드스톰’을 미국 MIT 대학과 공동개발해 교육 완구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또한 레고는 소니, 텍사스인프트루먼트 등 전자업체와 협력해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맞는 기술집약형 완구를 출시할 예정이다.◇스토리를 알리고 융합에 주목하라스토리에 자신 있다면, 애니메이션과 완구를 넘어 융합에 도전해볼 만 하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구 시장에서 영실업의 변신자동차 로봇 ‘또봇’이 여전히 인기를 끄는데 이어 시내버스 캐릭터 ‘꼬마버스 타요’, 애벌리 2마리 ‘라바’ 인기도 되살아나고 있다.서울시가 토종캐릭터를 활용해 라바 지하철, 타요 버스를 운영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차량 앞부분에 눈, 코, 입을 붙인 ‘꼬마버스 타요’ 버스가 지난 3월말부터 도로를 누비자, 4월 온라인쇼핑몰 옥션에서만 관련 완구 판매량이 작년 대비 160% 증가했다. 라바 역시 라바 지하철’ 운행 검토 소식이 알려진 올해 상반기부터 이미 관련 장난감은 온라인 쇼핑몰 완구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좌로부터 (주)투바앤의 라바, 영실업의 ‘또봇’, 아이코닉스의 ‘뽀로로’최근 도시 하수구에 사는 애벌레 ‘라바’는 서울 도심 청계천의 안전도우미로 나서기도 했다. 서울시가 광고인 및 대학생 재능기부 모임인 서울크리에이터즈 싱크(SYNC)가 제시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청계천 8곳에 캐릭터 라바를 주인공으로 ‘청계천 안전수칙 게시판’을 설치한 것이다. 금지문구 중심의 딱딱하고 단조로운 안내문을 ‘청계천을 기분 좋게 즐기는 8가지 방법’이란 제목으로 바꿨는데, 시민은 친근함을 느끼고 캐릭터 라바의 유통창구는 늘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박상수 주임은 “현재의 캐릭터 수익모델은 필름과 상품 두 가지인데, 필름의 경우 CGV나 헐리우드에 팔아야 돈이 되나 상영 빈도가 낮아 제작비의 20~30%도 회수하기 어렵다”면서 “애니메이션만 만든다고 끝이 아니고, 디자이너나 IT 쪽 인력외에 유통전문가, 법률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인화된 감성’이 또 다른 키워드…카카오와 네이버의 진출전통 캐릭터의 강자는 애니메이션·완구 업체들이지만, 1979년 대웅제약이 곰 캐릭터를 등장시킨 간장약 우루사 광고를 선보인데 이어 2000년대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캐릭터 광고’가 본격화됐다. KT의 ‘메가캣’, 삼성카드 ‘포인트맨’, 현대카드 ‘W’ 곰 캐릭터, 기아자동차 뉴 스포티지의 무협만화의 역동적인 장면 등이 대표적이다.이중 2006년 안방 극장에 선보인 ‘메가캣’은 눈에 보이지 않는 초고속인터넷(메가패스)의 이미지를 고양이(메가캣)으로 보여줬다. ‘안녕 나는 메가캣이야. 인사해 내 친구들이야. 클래지콰이, 낸시랭… 타다닥. 타다닥. 신나는 탭댄스 같이 출래? 메가패스에서 말이야.” 녹색바탕의 흑백필름이 나오면서 탭댄스 추는 고양이를 등장시킨 것이다. 당시 KT 브랜드 전략 담당 차영 상무는 “초고속인터넷은 자체로 보면 스토리가 없고, 가족 모두가 함께 쓰는, 눈에 보이지 않는 편리한 도구일뿐이어서 조금은 쌀쌀맞아 보이나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고양이를 내세워 인터넷 문화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KT가 2006년 선보인 초고속인터넷(메가패스)의 캐릭터 ‘메가캣’. 만국공통어인 캐릭터를 이용해 ‘속도’가 아닌 인터넷이 내게 가져다 주는 실생활의 즐거움을 보여주려 했다.당시 KT의 ‘메가캣’ 광고는 너도나도 ‘인터넷의 ‘속도’를 강조하던 때 나와서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이 광고는 오래가지는 않았지만, 정신만은 정보기술(IT) 업계의 캐릭터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개별 기능보다는 기업의 이념이나 브랜드 스토리를 소비하는 추세 말이다.대표적인 게 메신저 업계의 캐릭터 전쟁이다. 다음카카오와 네이버의 메신저 이모티콘들이 오프라인으로 나와 캐릭터화되고 있는 것이다. 카톡의 이모티콘(카카오프렌즈)와 네이버 라인의 ‘라인프렌즈’는 코엑스몰과 서울 롯데백화점, 에버랜드 등에서 인형과 커피잔 세트 등으로 팔리고 있다.IT서비스의 캐릭터화는 ‘5G(세대) 통신망의 도래’와 ‘개인화된 감성주의’와 맞물려 더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의 LTE보다 1000배 빠른 5G가 사용화되면, 사람뿐 아니라 사물도 다양한 센서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되고 이런 데이터들이 빅데이터 과정을 거쳐 클라우드에 올라가면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하는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이리 되면 기업이 만들고 정의한 상품이 아니라, 나(고객)를 위한, 나에 의한 서비스가 대세가 되는데, 이 때 캐릭터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친구와 싸운 뒤 카톡으로 보내는 ‘화해요청’ 이모티콘이 마치 나를 대신해 주는 것처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내 아바타 같은 로봇이 나오고, 일하는 엄마를 위한 시간관리 서비스, 노령 인구 증가에 따른 노인 자살 방지 아바타 같은 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달 27일 문을 연 카카오프렌즈 브랜드 스토어 코엑스점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캐릭터 상품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다음카카오)◇국산 캐릭터, 인터넷 타고 해외로 간다…걸림돌은 불법복제품한국콘텐츠진흥원은 향후 글로벌 콘텐츠 시장은 5년간 연평균 5.6%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른 2017년 시장규모는 2조 3520억달러나 된다. 하지만 아직 국내 캐릭터 기업의 수출국가는 전 세계 캐릭터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북미나 두번 째로 큰 유럽보다는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나 남미 쪽이다.따라서 기업들은 IT를 활용한 글로벌 콘텐츠 유통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대표 캐릭터인 뽀로로의 제작사인 아이코닉스는 중국 최대 인터넷 업체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으로 간다. 내년부터 2000여 개의 뽀로로 머천다이징(MD) 상품을 알리바바의 인터넷 및 모바일 쇼핑몰 ‘티엔마오’(이하 티몰)에서 팔기로 했다. 티몰에 입점한 뽀로로가 글로벌캐릭터 ‘디즈니’, ‘키티’와 당당하게 경쟁하게 되는 것이다. 대원미디어 역시 핵심 경쟁력인 국내 최대 콘텐츠를 활용해 모바일과 태블릿PC 등 디지털 콘텐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2년 국내 캐릭터 산업은 매출액 기준 7조 500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30%에 육박하는 2조 원 이상이 불법 복제품 시장일 정도로 골칫거리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저작권보호센터 내에 캐릭터 단속 전담팀을 구성해 2~3개월 단위로 상시 단속하고 처벌을 강화했지만, 올해는 정품 사용 캠페인만 벌였다. 이정훈 한국캐릭터문화산업협회 사무총장은 “1970년대 짝퉁 나이키가 많았듯이 짝퉁은 산업의 파이를 줄이지만 그렇다고 크게 늘지도 않는다”면서 “(짝퉁 단속보다는)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 중심, 세계 시장에서 울고 웃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캐릭터전성시대] 캐릭터 되살아난다..토종 전성시대
2014.12.25 I 김현아 기자
광주요, 1월말까지 '베스트 20' 최대 30% 할인
  • 광주요, 1월말까지 '베스트 20' 최대 30% 할인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광주요는 24일 ‘광주요 어워드 2014’를 통해 올해 최고의 인기 제품 톱 5를 발표하고, 오는 1월 말까지 인기 제품을 최대 30% 할인하는 ‘베스트 20’ 행사를 전국 매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지난 12일부터 열흘간 공식 온라인 쇼핑몰(www.ekwangjuyo.com)에서 진행된 광주요 어워드 2014에서 ‘캐주얼라인 미송 비정형사각접시’가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최고의 제품에 올랐다. 스튜디오라인 낮은통형 면기, 캐주얼라인 보시기, 불수문 오복세트, 흰빛 모던 사각접시 등이 톱 5에 선정됐다. 1위에 선정된 ‘캐주얼라인 미송 비정형사각접시’는, 소나무 잎을 연상시키는 천연 컬러에 손 물레 느낌을 그대로 살린 자연스러운 질감과 독특한 형태미가 어우러져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앞접시 및 요리 접시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즈의 접시 3개가 함께 구성돼 실용적이다.광주요 관계자는 “캐주얼라인은 모던하면서도 자연친화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20~30대 젊은 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2013년 론칭 이래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제품군을 다양하게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광주요는 1월 말까지 톱 5 제품을 비롯해 올해 최고 인기제품 20가지를 최대 30% 할인하는 베스트 20을 진행한다. 광주요 직영점(경기 이천점, 서울 가회점, 서울 한남점, 부산점)과 주요 백화점(현대, 신세계), 광주요 온라인 쇼핑몰(www.ekwangjuyo.com)에서 진행된다. (문의: 02-3440-8662~3)
2014.12.24 I 김재은 기자
4대강사업 조사평가위원회 “총체적 부실”(일문일답)
  • 4대강사업 조사평가위원회 “총체적 부실”(일문일답)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4대강 사업 조사평가위원회는 2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4대강 사업 시설물 안전·사업효과 등에 대해 1년 4개월 간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4대강조사평가위원회 위원들이 23일 오전 세종문회회관에서 4대강 보의 안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그동안 수자원공사는 “보(洑)엔 홍수조절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지만, 조사평가위원회는 “유량을 확보하고 갈수때 수위 조절하는 게 보의 주 목적”이라며 “보엔 홍수조절 목적이 없다”고 밝혔다. 주기재 위원은 “총체적인 부실이 확인됐다”며 “생태분야에서 보면 안 해도 될 사업이 진행되고 꼭 해야될 사업은 누락됐다. 인간을 위한 것도 아니고 생물을 위한 것도 아닌 어중중한 상태로 사업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이번 조사에서 4대강 자전거길 이용 현황도 조사됐다. 현재 국민 100명 중 4명 정도가 자전거를 타는데 4대강 자전거길 이용율은 0.15%에 불과했다. 고정민 위원은 “수변공원 생활체육시설 이용객의 지역별 편차가 크다”며 “필요한 부분은 더 키워주고 이용객 외면당한 곳은 폐쇄 등 새로운 조치 필요하다”고 말했다.다음은 4대강사업조사평가위원회 위원들과의 일문일답이다.△기초형식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보가 있나-금강 일부보. 설계 이후 문화재가 발굴되며 처음 위치가 변경됐고 설계와 시공 단면도 바뀌었다. △파이핑, 토사유실 조사 유무는-수중조사했다. 누수발견했다. 파이핑에 대한 단서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추정만 하고 있다.△파이핑 현상 어떤 원인 있는지-채굴은 보가 넘어지는 거랑 관계 없다. 바닥 보호공 저 아래층에서 채굴이 일어나 물의 흐름에 의해 생길 수 있는 현상이다. 보 안전성과 전혀 관계가 없다.△구미보의 경우 잠수사 접근이 불가능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하던데-수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수문과 바닥 틈새에서 소용돌이가 발생되는 것으로 수중조사결과 밝혀졌다. 파이핑 현상과 관련 없다.△지적된 6개 보와 비교해 달성보 합천창녕보의 안전 문제 심각성 정도는-하천내에 물이 침투돼 물이 밖으로 새나가는 현상이 있다. 보를 만들며 수위가 올라갔으니 제방도 보강하고 수압에 맞춰 대책을 세웠어야 했는데, 설계 점검과정에서 누락됐다.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조사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파이핑..누수원인은-상류 수위가 기초지반을 통해 하류측에서 물이 분출돼 나타나는 현상이다. 주변에 제방쪽에서 기저유출. 지하수위가 들어와 나타나는 용출현상이다. 세부 조사를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하다.△조사기록에 보면 함안보 파이핑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보 안전성에 문제 없다는 결론은 선급하지 않나-보 본체가 아니다. 하천 내부보다 지하수 수위가 높으면 이같은 현상이 하천 안쪽에서 나타날 수 있다.하지만 보 안전성과 관계가 없다. 보 본체에서도 균열이나 누수 나타나고 있지만, 보강하면 큰 문제는 없다. 하상쇄골도 진행중이다. 현 단계에선 문제 없지만, 조속한 시간 내에 보수 보강방안 마련해야한다. 현재는 하자보수기간 내에 있어 보수보강하면 큰 위험 없다는 것이다.△국내 댐 중에서 4대강 보와 같은 누수 현상 발생 있었나-일반적인 댐에서 누수현상 있을 수 있다. 양수발전소 같은 경우 상류 물을 가둬놓다보면 어느정도 누수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보 위치선정 근거가 없나-수자원 확보 여부는 확인했지만, 보를 왜 거기에 왜 선정했는 지는 자료가 없어서 확인하지 못했다.-(다른 위원)국가가 수조원의 예산을 투입한 사업에 근거가 없다는 사실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위치가 왜 거기에 적절했느냐는 다른 분야와도 많이 연동돼 있다.△현재 보의 위치 등 대운하의 갑문 위치와 대단히 유사해. 4대강 사업이 대운화 사업 실현으로 이어진 게 아닌가-우리가 4대강 사업에 대한 새로운 사업을 벌이는 게 아니고 이미 진행된 사업에 대해 과학적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정치적 판단 등은 다루지 않았다. 참고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4대강 사업 이전에도 실제로 낙동강 등 치수종합계획 등 수립했다. 그것이 4대강 사업으로 가지고 들어오면서 준설량, 보 위치 결정됐다. 물량 설정은 유지용수계획 등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보 위치에 대해선 공식 자료가 없어 확인 못했다. 갈수기 수위 조절 목적으로 거기에 보가 위치할 가능성 높다.△문건과 자료는 없지만 관계자 진술, 인터뷰 확인 없었나-그런 부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확인 못했다.△국토부에 자료 요청했나-했지만, 없다고 했다.△수자원 충분히 확보했다지만, 가뭄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 크지 않은데..특히 13억톤 활용 가능하다고 해놓고 1억3천만톤만 활용 가능한데-조사작업단에서 실증해보려했다. 지난 2년간 가뭄에 활용된 기록이 많지 않다. 대부분이 언론에 난 자료를 보고 평가했는데, 이게 직접적으로 유효할 정도록 활용여부 확인 어렵다. 보 상류 인근에 보면 치양수장이 많다. 직접적으로 약 7000만㎥ 활용. 부족일수도 16일정도 감소. 11.7억㎥정도 확보했는데, 아직은 본류중심이다. 직접활용 가능한 게 1.3억㎥ 정도라는 것이다. △보 자체가 홍수 조절 능력이 있다고 보나-댐은 다목적이기때문에 홍수와 유수공급 능력 갖고 있지만, 보는 유량 확보하고 갈수때 수위 조절하는 게 주 목적이다. 보는 홍수조절 목적이 없다.△4대강 사업 이후 치수사업 예산 투입 저감 규모는-위원회에서 각 분야별로 경제성 분석 해야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 많았지만, 요소가 많아 경제성 분석은 하지 않았다.△홍수 해소 효과-홍수는 빈도개념이다. 빈도에 비가 왔을 때 침수 가능성이 있던 곳이 완전히 없어진 곳은 해소라고 본 것이다.△수질분야 2013년 자료 주로 활용했는데-현장 조사한 결과를 비교하는 작업도 했고 현장조사외에 수질모델을 이용한 가상 시뮬레이션 작업도 진행했다. 어느한해 수질 자료라고 하는 건 그해 기상, 유량 조건 영향 많이 받는다. 2013년도 유량 기상 조건 입력하고 거기서 조건 바꾸면서 보가 있을 때와 없을 때 하수 인 제거 했을 때 없을 때 비교 조사했다. 환경부 조사한 거 전 후 비교했다. 수질모델 보정하는데도 활용했다.△수질..먹는물 영향 없나-기상조건에 따른 변동이 심하다. 10년에 한번 가뭄 왔다든지 하면 수질 크게 변한다. 어느 한두해 조사한 결과 갖고 일반화하긴 어렵다. 새물상 변화도 오랜 시간 거쳐 서서히 일어나기 때문에 한두해 조사로 평가하기 어렵다. 수질의 위해성..남조류가 가진 독소문제가 관심 대상인데, 수돗물 정수공급으로 정수 공급할때 문제 없다고 나와. 염소 소독에 의해 파괴돼..정수 정상처리한 수돗물에선 남조율 유해성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정수장 시설 고장으로 독소 유입될 가능성은-정수장의 사고는 수돗물 오염으로 나타나 선진국에서도 수돗물로 인한 수인성 병리현상 나타나고 있다. 정수장 관리 철저히 하는 건 당연히 필요하다고 본다. 위해성 있는 곳이 간이 정수장이다. 간혹 정수가 충분치 않아 사고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간이정수장에 신경 써야한다. 남조류이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하수의 인제거가 더 이뤄져야 한다. 인 제거가 불허양허 기준을 크게 초과한다. 관리 더 해야 우리나라 하천 건강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4대강에 물고기가 지나는 길이 잘 설계됐나-어도는 23곳에 설치됐다. 그 중 16개 조사한 결과 12개가 정상 역할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4개의 경우 설계 유속 초과하거나 미달해 그런부분에 대해선 제기능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생태계 환경에 미친 영향은-수질 수질 생태 수량이 다 연동돼 있다. 개인적인 생각 말씀드리면, 수량과 수질, 생태가 통합적인 나라가 아니어서 생태계에 대한 고려가 충분치 않았다고 평가한다. 환경부나 국토부 일원화돼야 관리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 4대강은 총체적 부실이다. 마시터플랜 상에서 생태 밸트 조성 등 다양한 정책 방향이 제시됐는데, 환경영향평가가 20~30일 단축으로 이뤄졌다. 대부분 분들이 상상 못하는데, 낙동강에만 둔치가 5천만평 있었다. 이번 공사로하안이 단순화됐다. 1천만평 정도 둔치가 없어졌다. 하중도 166만평이 100만평으로 줄었다. 차라리 수변공원 만들겠다고 했다면 사람들이 수용했을 것이다. 제1지천, 제2지천에서 생태공원 남발하고 있다. 턴키베이스로 일부 진행됐다. 컨트롤 타워에서 전체보고 지역별 안배하지 않아 시골에 가도 생태공원이 도시 생태공원과 똑같다. 붕어빵을 찍어내든 단팥빵을 찍어내듯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게 정상일 거다. 생태계 잠재력을 충분히 감안해 어디에 무엇을 둘 것인가 상위개념에서 나오고 각각 구획화가 이뤄져서 이곳은 충분히 쓰자, 배려하자 해야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나머지 강까지 하면 1억만평 정도 거대 공간이 획일적으로 조성됐다. 물론 잘 된 부분도 있다. 하지만 종합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다.△개선 방법은전면 재검토 해서 어떻게 토지 이용 검토할 것인가, 원점 재검토 재조정해 상위개념 확보하고 비용적게드는 복원방안 적용하는 게 맞다. 생태공원 둔치, 둔치 상당히 높게 조성돼 있다. 마스터플랜은 보폭단면을 조성하라고 돼 있다 낮은 곳은 생물 살게 하고 높은 곳은 사람 활동할 수 있게 하자는 거다. 하지만 공사 급하게 진행하면서 표준화된 생태공원이 만들어진거다. 이 땅의 권한은 국토부가, 땅 걱정은 환경부가 하고 있다. 이부분은 하나의 컨트롤 타워에서 관리하는 특단의 조치가 나와야 한다.△뭘 어떻게 하는 게 복원인가-복원은 원래 상태에 가장 가깝게 하는 거다. 낙동강 5천만평 중 1500만평이 농지였다. 농지를 이용가능한 공간으로 만든 건 긍정적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 산책로 무지 많다. 자연으로 돌려줄 부분은 돌려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복원 생태가 극단적으로 오염된 획일화된 나라다. 섬세하지 않았다. 이부분은 우리가 크게 반성해야할 부분이라고 보고 있다.△4대강에 늘어난 큰빗이끼벌레는-큰빗이끼벌레는 이번 조사에서 큰 화두가 아니라 깊이있게 거론하지 않았다. 다만 큰빗이끼벌레의 올해 번성은 보가 물을 정체시켜 유도했다. 보로 인해 나뭇가지가 침수하며 서식조가 많이 조성됐다. 올해 가뭄도 일조했다. 과거에도 큰빗이끼벌레는 있었지만, 올해처럼 많이 번성한 건 복합적인 요인 때문이다. 보를 빼곤 얘기할 수 없다.△어도가 제기능 못하는 이유는-어류가 있을 수 있는 충분한 유량과 유속이 반영돼야하는데, 이걸 제대로 반영 안 해 이용도가 떨어진 거다.-생태계 분야 평가하는데 실무진 애로 겪은 건 전중후 중 전이 없어서다. 이전 상황이 없는 상황에서 이후 상태 평가 할 수 있겠나. 전체적으로 하도나 생태하천 안으로 들어가면 안 해도 될 사업도 하고 꼭 해야될 사업이 누락되고, 인간을 위한 것도 아니고 생물을 위한 것도 아닌 어중중한 상태로 사업이 이뤄졌다.△둑높이 저수지가 홍수에 어떤 기여-농업용 저수지는 홍수조절 용량이 없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조사하면 농업용 저수지가 홍수기 6월 하순부터 9월하순까지 홍수기 제한을 두고 있다. 홍수조절용량을 560만톤 더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홍수조절기에 활용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저수지 둑 누수 벽체 변형 여러번 발견됐는데-눈으로 확인했을 때 결함이 발견된 것이다.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75개 저수지 조사했다. 상세 조사할 수 없어 육안 관찰했다. 안정성 여부는 세부 조사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저수지 안정성은 6~7개 저수지에서 나타났다. 많은 저수지는 공사 진행 중이다. 공사 중인건 안전에 이상이 없게 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4대강 본류 근처 저수지만 선택해 둑 높이기를 했나-저수지 위치 선정은 감사원 감사에서 상당부분 지적을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저수지 위치가 적지인지까지는 조사하지 못했다. 사실 둑높이 저수지는 4대강 근처가 아닌 골고루 분포해 있다. 농특세가 들어가 농촌 재해예방, 가뭄 대응능력 증대로 시작돼 사실은 4대강 본천사업과 관계가 약하다고 생각한다.△자전거 도로 이용 현황 조사 했나-이용객 만족도 조사에서 5점 척도 중 3.4 점 받았다. 양호하다. 안전 문제는 불만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200만명 정도가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국민 중 자전거 참여율이 3.5%다. 국민 100명 중 4명 정도가 자전거 타는 셈이다. 4대강에서 타는 건 0.15%.괴장히 낮다. 이건 시도별로 전문가 조사로 이뤄졌다.△수변공원 생활체육시설 이용객 거의 없다고 조사했는데 앞으로 관리는-필요한 부분은 더 키워주고 이용객 외면당한 곳은 폐쇄 등 새로운 조치 필요하다고 제안드렸다. -대상은 거의 대부분이라고 보면 된다.△총평이 긍정적이라고 했는데-1년 4개월 간 조사하면서 가장 어려운 게 종합 결론을 내리는 부분이었다. 각 분야에서 전문적이고 중립적인 인사로 위원 꾸려졌다. 부분별로 소신 강한 분들 꾸려졌다. 최근에 1박2일 워크샵 3차례 하면서 난상토론을 했다. 4대강 사업의 일정부분 성과 면에선 위원들 사이에서도 격론 벌어졌다. 각 분야별로 잘한 부분도 있지만 잘못한 부분도 있어서다. 처음부터 정치 사회적 부분은 배제하기로 했다. 난상토론 벌인 결과 긍정적인 부분 일부있고, 부정적인 부분 일부 있다고 평가내릴 수밖에 없었다. 나름대로 조사작업 위원회 여러가지 노력했다. 총평부분에 있어서 고민 많았다.△앞으로 4대강 관리 비용 얼마나-4대강 유지관리 천문학적 돈은 아직 필요 없다는 게 우리의 결론이다. 아직은 하자 보수기간으로 알고 있다. 위원회 결정 내리기 전에 행동 못해왔던 거다. 우리의 제안 사항은 정부 각처에서 시행하리라고 생각한다-대책으로서는 시급한 게 잇고 서두르지 말아야할 게 있다. 시급한 건 보의 구조안정성에 대한건 시급히 조사해 대책 세우는 게 필요하다. 그 외 준설 할거냐 말거냐, 보 수위 어떻게 할 거냐. 적게 가둬서 유속 빠르게 할거냐. 이건 장기적으로 물의 이용 계획 등에서 결정, 수질 나쁘지 않게 하는 등 고려해 계획 세워야 한다. 이거 한두달에 할 수 있는 작업 아니다. 장기적 대책 필요하다. 서둘러 대책 세우다 보면 똑같은 실수 할 수 있다. 대책도 신중하게 해야만 생태계 살리고 돈의 낭비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결과 내용 갖고 관계부처 사전 검토했다는 얘기가 있다-최종 발표문 완성한게 지난 금, 토다. 조사작업단 보고서 검토작업 하며 위원회 내에 논의 있었지만, 외부와 논의한 적 없다. 위원 구성과 모든 건 순수 중립적으로 위원 자체에 판단하지 전혀 그런거 없다. 왜 이렇게 시행했는지 의문점 있어 환경부, 국토부, 문화부 등 담당 공무원 불러 조사한 적 있지만, 그 외에는 없다.△앞으로 조사위는 어떻게 되나- 올 연말로 중요작업 끝난다. 위원회는 존속은 몇달 더 할 거다. 이후 대책은 정부 각 부처에서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위원회에서 사후 조사 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우리는 장기조사를 제안했다.
2014.12.23 I 이지현 기자
  • 전남·북, 노년부양비 최고..최저 지역은 울산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전국 시도 가운데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노년부양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 인천, 경기, 대전, 광주, 서울의 노년부양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2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보건복지포럼 12월호에 따르면 올해 전남과 전북의 노년부양비는 각각 33.8과 26.7이었다.‘시·도 단위 인구이동 유형과 지역 고령화’ 보고서를 보면 통계청의 인구이동 통계를 통해 각 지역의 노년부양비를 분석했다. 노년부양비는 생산 가능 인구(15~64세) 대비 노년인구(65세 이상)의 비율로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 대상이 되는 노년층의 인구가 몇명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전남의 노년부양비가 33.8인 것은 3명가량의 생산 가능 인구가 노년층 1명을 부양하고 있다는 뜻이다. 노년부양비가 20 이상인 곳은 경북(26.1), 강원(24.1), 충남(23.7), 충북(21.0), 제주(20.8)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은 10.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대전과 인천이 13.5, 경기 13.6, 광주 14.3, 서울 14.9, 대구 16.2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보고서는 사망과 출산에 따른 자연 증감 외에도 지역 간 인구 이동 패턴을 적용해 미래의 노년부양비를 예상했다. 2030년에는 전남(60.2)과 경북(53.3), 전북(51.7), 강원(50.8)에서 노년부양비가 50을 넘어서고 부산(46.8), 충남(45.6), 충북(44.2), 제주(42.9), 경남(42.4)은 40을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와 인천은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인구가 유입되는 ‘전반적 증가형’으로 분류됐다. 소비 시장의 규모와 생산성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일자리 경쟁·주택비용·교통 등 생활 여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부산, 대구, 강원, 전북, 전남, 경북은 모든 연령대에서 인구가 유출되는 ‘인구구조 악화 감소형’으로 분류됐다. 서울과 울산은 20~30대의 젊은 인구만 유입되는 ‘청년인구 증가형’인 반면 대전과 광주는 아동인구와 고령인구만 유입되는 ‘부양인구 증가형’으로 구분됐다.
2014.12.23 I 박형수 기자
국민연금 27년만에 수급자 400만명 돌파
  • 국민연금 27년만에 수급자 400만명 돌파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경기도 부천시에 거주하는 신동우(61)씨는 400만번째 국민연금 수급자가 됐다. 그는 국민연금이 처음 도입된 1988년부터 국민연금에 가입해 60세가 되는 지난해 11월까지 26년, 총 311개월간 6900만원을 냈다. 61세가 되는 올해 12월부터 부양가족연금액을 포함해 매달 123만원을 받는다. 신씨는 앞으로 4년 8개월간 연금을 받으면 본인이 낸 보험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전액 돌려받는 셈이다.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이 1988년 제도를 시행한 지 27년만에 400만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010년 국민연금 수급자 300만명을 돌파한 지 4년만에 100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공단은 2030년께 국민연금 수급자 1000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관측했다.강신복 국민연금공단 연금급여실 부장은 “우리나라 61세 이상 국민의 36%가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며 “국민연금제도가 든든한 사회 안전망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연금 종류별로는 노령연금 수급자가 324만명으로 가장 많다. 장애연금과 유족연금을 받는 사람도 각각 14만명, 62만명에 달한다. 현재 61세 이상 인구 848만명 중 36% 정도인 307만6000명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 노령연금은 국민연금 가입자가 나이가 들어 소득활동에 종사하지 못할 때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지급되는 급여다. 연금보험료 납부기간이 10년 이상이면 61세부터 평생 매월 지급받을 수 있다. 다만, 연금 수급 연령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1969년생 이후 출생한 가입자는 만 65세부터 받는다. 55세 이후로 가입자의 소득이 없을 땐 60세 이전이라도 조기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다. 장애연금은 가입자가 연금 가입 기간에 발생한 질병 또는 부상 후유증으로 장애가 남았을 때 지급되는 급여다. 소득 감소분을 보전함으로써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급여다. 장애 정도(1급~4급)에 따라 일정한 급여를 받는다. 유족연금은 국민연금에 가입한 사람이 사망하면 유족에게 기본연금액 일부와 부양가족연금액을 합한 금액이 지급되는 급여다. 연금을 받으려면 권리가 발생한 때로부터 5년 안에 가입자가 직접 청구해야 한다. 수급권자 본인의 주소에 상관없이 국민연금공단 전국 지사에서 청구할 수 있다. 올 10월 말 기준으로 20년 이상 가입자의 평균 연금액은 87만원이고, 최고액은 170만원이다. 예상 연금액과 납부한 내역은 국민연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제도가 국민의 든든한 노후소득보장제도로 성장한 것은 2100만 가입자와 400만 수급자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라며 “은퇴 이후 시작되는 제2의 인생에 국민연금이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2일 서울 송파구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국민연금 수급자 400만명 돌파 기념행사에서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왼쪽)과 400만번째 국민연금 수급자인 신동우씨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4.12.22 I 박형수 기자
  • 에어부산, 잇단 운항 지연·결항으로 빈축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저비용 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이 잦은 운항 지연과 결항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제대로 된 안내나 설명, 보상을 제공하지 않아 승객들이 강력하게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0일 오후 3시 부산 김해를 출발해 서울 김포로 향할 예정이었던 에어부산 BX8816편이 1시간30분 가량 늦게 출발했다. 하루 전인 19일에도 오후 7시20분이었던 서울발 부산행 BX8012편 출발시간이 3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같은 날 일본행 항공편은 아예 결항됐다. 이날 에어부산은 오전 부산 김해에서 일본 후쿠오카로 출발 예정이었던 BX142편을 띄우지 못했다. 대부분 기체결함이나 항공기 정비 지연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BX8816편의 경우 2년 주기로 실시하는 정기 점검(C체크)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출발 예정시간을 넘겼다.19일 BX8012편은 항공기 조정실의 윈도우 히팅 시스템에서 결함이 발견돼 늦어졌고, BX142편은 기내 교신 장비에 문제가 발견돼 정비에 들어가면서 결항됐다고 에어부산측은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에어부산의 대응도 논란이 됐다. 출발시간 지연 사실을 제때 알리지 않아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승객들이 에어부산측에 강력하게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BX8816편 탑승 예정이었던 한 승객은 “처음에는 30분 늦게 출발한다더니 안내방송도 없이 항공편 출발 스케쥴 모니터에 출발 시각이 1시간30분 늦춰져 있었다”며 “일찍 알려줬으면 다른 항공사 대체편을 찾았을텐데 늦게 알려주는 바람에 그 기회마저 박탈한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연 사유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아 혼란을 키웠다. 당초 연결관계로 지연됐다고만 밝혔다가 승객들이 구체적인 사유를 묻자 일본발 항공기 도착 지연 때문이라고 했다가 항공기 출발 직전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을 바꾸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와 업무 제휴로 에어부산의 서울-김포 노선을 자주 이용하는 한 승객은 “20~30분 지연되는 일은 종종 있고 최근에는 정비 문제라며 2시간 늦게 출발한 적도 있다”며 “저가항공사의 고질적인 문제인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출발 지연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승객들에게 에어부산은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인한 것이라며 보상 의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소비자보호원에서 제시한 보상기준을 준용하는데 항공기 접속관계나 안전운항을 위해 예견치 못한 조치, 정비 등으로 인한 경우는 보상에서 제외된다”며 “지연이나 결항률이 국내 항공사 중 낮은 편인데 최근 연속적으로 지연과 결항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2014.12.20 I 권소현 기자
“낯선 남자가 쫓아와요”..여성안심지킴이집, 위기 여성 72명 지원
  • “낯선 남자가 쫓아와요”..여성안심지킴이집, 위기 여성 72명 지원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 지난 7월 새벽 2시. 한 20대 여성이 대학가 주변 편의점에 급히 뛰어 들어와 도움을 청했다. 이유는 낯선 남자 2명이 쫓아왔기 때문. 그 남자들은 여성이 편의점에 들어왔음에도 떠나지 않고 편의점 앞을 서성였다. 편의점주는 무선비상벨을 눌러 경찰에 신고했고, 여성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었다.서울시가 지난 3월부터 24시간 편의점 628곳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여성안심지킴이 집’이 위기 상황에 처한 여성들의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3월부터 지난달까지 여성안심지킴이 집을 통한 여성 긴급지원 사례는 72건에 달했다.여성안심지킴이 집은 서울시가 지난 2월 한국편의점협회 및 5개 회원사(CU, GS25, 7-ELEVEN, MINI STOP, C-SPACE)와 공동협력 협약을 맺고, 서울지방경찰청과 협력해 지정한 편의점이다. 여성안심지킴이 집 긴급지원 사례를 보면 △낯선 남자나 취객이 쫓아와 긴급히 대피를 도운 경우(47건, 65.2%)가 가장 많았고, △만취한 여성을 성폭력 위험에서 도운 경우(12건, 16.6%) △취객이나 남자친구의 폭행으로부터 도운 경우(4건, 5.5%) △가정폭력으로부터 대피를 도운 경우(2건, 2.7%)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주로 늦은 밤(23시~2시) 20~30대 여성이 △주택가·원룸촌 주변(37건, 51.3%) 편의점에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어 △유흥가 주변(19건, 26.3%) △지하철역 부근(11건, 15.2%) △대학교 부근(5건, 7.2%) 편의점 순이었다. 서울시는 더 많은 여성이 위험한 상황에서 여성안심지킴이 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가판대, 전광판 100여 곳에 여성안심지킴이 집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편의점 홍보 영상 등에도 표출해 지킴이 집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민·관 협력 모델을 통해 여성 안전을 지키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2014년도 여성안심지킴이 집 운영 유공자에 대한 시장 표창 행사를 열고, 위기상황인 여성에게 도움을 준 편의점주, 협회, 회원사 등 총 19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
2014.12.19 I 유재희 기자
  • [사회동향 2014] 고학력 여성일수록 '가정보다 일'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여성은 학력이 높을수록 가정보다 일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과 관계없이 일을 계속하겠다는 여성도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 그러나 육아부담은 여성 취업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이 18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4’에 따르면, 취업자 중 ‘가정보다 일이 우선’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남성이 64.3%로 여성 41.7%보다 22.6%포인트 높았다.여성의 경우 ‘가정보다 일이 우선’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대에 63.3%로 남성 64.8%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30대부터는 40% 이하로 낮아졌다.여성은 학력이 높을수록 가정보다 일을 우선시하는 반면 남성은 교육수준별로 차이가 거의 없었다. 가정보다 일이 우선이라는 여성의 비율은 중졸 이하 34.1%, 고졸 38.3%에 그쳤지만, 대졸 이상은 48.5%에 달했다. 한경혜 서울대 교수는 “여성들 스스로가 ‘가정 우선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일과 가족 역할에 대해 양립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여성 취업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1990년대 후반부터 80%대를 유지했다. 다만 여성이 ‘가정 일과 관계 없이 계속 취업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998년 29.0%에서 2013년 50.7%로 21.7%포인트 높아졌다. 일-가정 양립 인식이 확산된 결과다. ‘결혼 전까지’, ‘자녀 출산 전까지’, ‘자녀 성장 후’ 취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감소했다.이처럼 여성의 취업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지만, 여성의 취업 장애요인은 여전했다. 특히 장애요인을 ‘육아부담’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998년 30.8%에서 2013년 48.5%로 17.7%포인트 증가했다.부부간 가사역할 분담에서 식사준비와 세탁은 80% 이상 아내가 주로 수행하는 반면, 집안수리는 약 70% 정도가 남편이 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픈 가족 돌보기, 장보기, 집안청소 등은 ‘부부가 공평하게 분담한다’는 비율이 20~30%로 집계됐다.한 교수는 “가사에 대한 부분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지면 도우미 등 대체자원을 통해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으나, 육아의 경우는 대체자원을 통해서도 부담을 줄이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2014.12.18 I 피용익 기자
  • [사회동향 2014] 40년간 타향살이 3배 늘었다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경제활동 등을 위해 태어난 곳을 떠나 타향살이를 하는 인구가 지난 40년 동안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4’에 따르면, 출생 시군구를 떠나 다른 곳에서 거주하는 인구의 비율은 1970년 21.0%에서 2010년 59.4%로 40년간 약 2.8배 증가했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타향살이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타향살이는 서울, 경기에 집중됐다. 반면 제주, 전남 지역에는 토박이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2010년 기준으로 타향살이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74.9%), 서울(65.1%) 지역은 높고, 제주(27.1%), 전남(35.7%) 지역은 낮았다.이희연 서울대 교수는 “전반적으로 수도권과 광역시의 출생지 거주비율이 낮은 편”이라며 “이러한 경향은 지방에서 출생한 사람들이 취업, 학업 등으로 자신이 태어난 지역을 떠나 대도시로 이동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2013년 수도권 지역은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약 4000명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의 인구는 약 10만명 순감소했다.인구이동은 20~30대 연령층과 이들이 동반하는 유년층에서 두드러졌다. 경제활동에 진입하는 25~29세 및 30~34세 젊은 연령층의 인구이동률이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인구 이동에서 최근 두드러진 특성은 동반이동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입신고건당 평균 이동인원수는 2001년 1.9명에서 2005년 1.72명, 2013년에는 1.65명으로 줄었다.이 교수는 “시군 내 이동에 비해 시군 간 이동의 경우 이동건당 이동규모가 더 적게 나타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원거리를 이동하는 경우 1인 이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더 높아져서 전체 이동건수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2014.12.18 I 피용익 기자
코레일, 영등포역서 ‘제주청정지역 특산품’ 최대 30% 할인 행사 개최
  • 코레일, 영등포역서 ‘제주청정지역 특산품’ 최대 30% 할인 행사 개최
  • [e-비즈니스팀] 코레일은 17일부터 21일까지 영등포역 3층 광장에서 '제주도 청정지역 제품’을 특별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제주청정지역 특산품’ 판매 행사는 건강하고 맛 좋은 제주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함과 동시에 서울 시민들이 직접 제주도 특산품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천하고 ㈜태웅이 주관하며, 사회적 기업지원센터와 CSR plan, 해올렛, 제주마씸 등 업체가 협력업체로 참여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주변 상권 대비 최대 30% 저렴한 제주도 현지 가격으로 농수산물을 판매하기 때문에 풍성한 식탁을 고민하는 주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행사 기간에는 당도가 높고 맛이 좋아 가장 인기가 많은 ‘위미산 밀감’을 1kg에 3천원에 판매하며, 오메기떡은 1천200원에, 제주참굴비 9마리(500g이상)는 3천원, 한라봉(3kg)은 시중가보다 약 1만원 정도 저렴한 2만 9천 800원에 판매한다.이 밖에도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건제품 ▲젓갈류 ▲가공식품 및 다과류 ▲특산물 ▲떡 ▲제주 수공예품 등 다양한 품목들 역시 20~30%의 할인가로 판매한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품목들이 ‘무료 시식 행사’와 함께 진행돼 지역 주민들의 배와 마음을 따뜻하게 채울 예정이다. 행사의 홍보를 총괄한 CSR plan측은 “이번 행사는 단순 전시성 행사가 아니라 지역의 농산물을 관람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에서 지속적인 행사를 통해 제주도의 양질의 상품을 알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송승환 20년만에 뮤지컬 출연 "50대 관객 잡겠다"
  • 송승환 20년만에 뮤지컬 출연 "50대 관객 잡겠다"
  • 송승환 PMC프로덕션 대표가 16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라카지’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악어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시장이 더욱 커지고 다양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40~50대 관객이 서슴지 않고 찾을 수 있는 무대 첫 단추를 ‘라카지’가 열었으면 좋겠다.”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를 시작으로 17년째 공연제작에 매진해 온 송승환(57) PMC 프로덕션 대표가 다시 무대에 선 이유다. 자신이 제작한 뮤지컬 ‘라카지’에서 ‘에두아르 딩동’ 역으로 직접 무대에 오른다. 1994년 윤석화·송영창과 함께 소극장 뮤지컬 ‘사의 찬미’에 출연한 이후 20년 만이다. 송 대표는 16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라카지’ 간담회에서 “올 한 해 뮤지컬시장이 많이 어려웠다. 주 관객층인 20~30대 여성이 선호하는 이른바 ‘오빠 배우’들은 한정적인 데다 몸값이 치솟기도 했다”며 “이번 라카지 무대에 나를 비롯해 잔뼈가 굵은 고참 배우들을 캐스팅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브로드웨이에서는 중·장년층 재력가들이 뮤지컬을 관람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며 “뮤지컬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작품이 다양해져야 하고,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남경주·최정원·전수경·이경미 등 중년 배우들에 대한 추억을 갖고있는 중년층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40~50대 관객을 위한 작품이 늘고, 60~70대 배우도 무대에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관객들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작자로서의 입장도 밝혔다. 송 대표는 “(고참 배우들의 참여로) 그만큼 무대가 풍성해졌다”며 “2012년 초연 때보다 볼거리와 드라마가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디션을 여러 번 했다. 춤꾼들로 구성돼 시원하면서도 섹시하고 화려해졌다”며 “주인공 앨빈 역의 정성화에게 그새 딸이 생겼다. 무게와 깊이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맡은 역할과 관련해서는 “2막에 등장해 다행히 4마디만 노래하면 된다.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송 대표는 1965년 아역 성우로 데뷔해 청춘스타로 활동했다. 제작자로 변신한 후에는 뮤지컬 퍼포먼스인 ‘난타’를 총지휘하면서 1998년 한국뮤지컬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라카지’는 클럽 라카지오폴을 운영하는 중년 게이부부의 아들이 극우파 보수 정치인의 딸과 결혼을 선언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1973년 프랑스의 극작가 장 프레외에 의해 연극무대에 오른 후 1983년 동명 뮤지컬로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세계 유일하게 토니 어워즈 작품상 3회를 거머쥔 작품이다. 국내선 2012년 초연됐으며, 그해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베스트외국뮤지컬상, 남우조연상, 안무상, 앙상블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내년 3월 8일까지 이어지는 앙코르공연에서는 정성화·김다현 등 초연팀이 뭉쳤으며 이지훈이 주인공 앨빈 역에 합류했다.
2014.12.18 I 김미경 기자
김일주 WGS코리아 사장 "소비자 마음에 위스키 심어라"
  • 김일주 WGS코리아 사장 "소비자 마음에 위스키 심어라"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위스키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기 위해 업계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함께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위스키가 생활속으로 들어가 자리 잡도록 해야 합니다. 결국,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위스키가 떠나면 안 되겠죠”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 위스키 시장에 대한 김일주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의 충고다. 33년 주류업계 한우물을 판 김 사장의 위스키 시장에 대한 애정과 고민이 묻어나는 말이기도 하다.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김 사장의 첫마디는 위스키 시장 부흥이다. 그동안 공급자 위주로 일색이던 주류시장을 소비자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그의 1차 목표다. 사무실 한쪽에 즐비한 위스키병은 30년 이상 주류업계에 몸담아 온 그의 인생을 엿볼 수 있었다. 김 사장은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그동안 자식처럼 키워온 발렌타인, 골든블루 등의 성공을 뒤로한 체 또 하나의 도전을 준비 중이다. 내년 상반기 최고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찾아 갈 예정이다.김일주 사장 한대욱 기자△잊힌 위스키..외환위기보다 ‘심각’임페리얼과 윈저 등이 출시되며 고급 위스키를 대중이 보다 쉽게 접하기 시작한 1990년대 중반 전성기를 누렸던 위스키 시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여기에 웰빙 바람마저 불며 위스키가 설 자리는 더 좁아졌다. 김 사장은 “주류업계에서 일한 지가 33년이지만 시장이 이 정도로 힘들었던 적은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리먼 사태보다 더 심각하다고 봤다. 무엇보다 김 시장은 위스키가 소비자들의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주류 시장이 성숙하고 소비자들의 경험이 풍부해지면 다양한 술에 대한 욕구가 생겨났다”며 “이는 곧 위스키 소외 현상과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지금까지 주류 문화는 직장에서의 상사 또는 사회 선배의 취향을 따라가는 구조였다. ‘내가 좋아하는 술’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마시는 술’이 중요했다. 신입사원들은 상사와 함께하는 술자리에서 취향과 상관없이 상사가 좋아하는 위스키를 마셨다. 그렇게 위스키와 친숙해진 것.지금은 다르다. 신입사원도 술자리에서 맥주나 소주, 또는 칵테일 등 자신이 원하는 술을 고르기도 한다. 술자리에서 내 취향을 반영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김 사장은 “술의 종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도 위스키 침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한때는 소주나 맥주 역시 종류가 많지 않았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좁았다. 그만큼 위스키를 마실 기회도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람들이 마시는 술의 종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김 사장은 “진, 럼, 보드카 등 다양한 술이 소비되고 있다”며 “마트에만 가도 내가 모르는 맥주를 팔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10년 전 전체의 2~3%에 불과했던 수입맥주 비중은 현재 16%를 넘어섰다. 김 사장은 “한때는 ‘어제 몇 병 마셨어?’라고 묻는 것이 인사였다면 지금은 ‘뭘 마셨어?’라고 묻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변화된 모습을 묘사하기도 했다. 김일주 사장 한대욱 기자△소비자 중심 마케팅 펼쳐야 김 사장은 위스키 시장에서 멀어진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려면 업체들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위스키 업체들은 공급자 입장에서 마케팅을 해왔다”며 “소비자를 위한, 소비자 선택권을 넓힐 수 있는 활동은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그동안 위스키 업체들은 영업, 유통망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한국 위스키 시장 규모의 80%를 유흥업소가 차지하고 있어 유통망을 확대하기 위해 유흥업소에 인센티브를 주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 과정에서 소비자는 소외됐다는 것이 김 사장의 생각이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위스키라는 술이 지속적으로 노출돼야 합니다. 또 위스키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도 개발해야 하고요. 위스키를 가까이 접하고 즐길 수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소비자와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겁니다.”소비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방법으로 김 시장은 주류 시장이 좀 더 빠르게 움직이며 소비자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메이저 업체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봤다. 김 사장은 “위스키는 중장기적인 사업으로 멀리 내다봐야 한다”며 “경쟁이 심화하며 눈앞의 이익을 따르느라 시장 파이를 키우는 것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사장은 젊은 층을 위스키 소비자로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일본에서는 위스키와 탄산수를 섞어 만든 ‘하이볼’이라는 칵테일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며 “젊은 층이 보다 쉽고 저렴하게 위스키를 마실 수 있는 방식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내 소비자 조사를 보니 2030 세대가 가장 마시고 싶은 주류가 위스키였다”며 “싫어서가 아니라 비용이 문제였던 것”이라며 저렴하게 위스키를 마실 기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사장은 “조만간 지금의 프리미엄 위스키뿐만 아니라 저렴한 제품이 일본처럼 유행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4.12.18 I 함정선 기자
  • "생체 간이식 수술 20년…장기 생존 시대 활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선천성 담도 폐쇄증을 앓고 있던 생후 9개월의 아기는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화로 인해 간이식이 아니면 살려낼 방법이 없었다. 결국 아버지는 자신의 간 일부를 딸에게 떼어 주겠다고 결정했고, 1994년 12월 8일 18시간의 대수술 끝에 국내 첫 생체 간이식은 성공적으로 끝났다.죽음을 앞둔 아기에게 건강한 사람의 간 일부를 떼어 옮겨주는 생체 간이식 수술이 20년 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이후 9개월 아기는 21살의 건강한 대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그동안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해온 간이식은 장기 생존율과 삶의 질을 보장하는 말기 간질환 최고의 치료법으로 완전히 정착될 수 있었다.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소장 황신 교수)는 국내 최초 생체 간이식 20주년을 맞아 94년부터 최근 20년간 간이식을 받은 소아 환자 280명의 이식 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1년과 5년 후 생존율이 각각 94.9%, 90.6%로 나타났다. 10년 이상 생존한 환자도 무려 86.9%인 243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돼, 간이식 치료가 장기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본격적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또한 10년 생존자 243명의 건강 상태를 살펴본 결과, 재이식은 2건에 그쳤고 신장 기능의 저하를 보인 환자는 7%, 고지혈증 발생은 단 2.5%에 머무는 등 합병증은 극히 낮았다. 재이식 환자 역시 현재 건강하다. 더불어 심리적인 불안정과 심각한 학습장애를 보인 환자는 전혀 없어 이식 후 삶의 질 또한 일반인 못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황신 소장은 “생후 1년 미만의 영아에게 간이식을 시행한다고 하면 부모들이 잘 살 수 있겠냐며 의문을 갖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서울아산병원의 소아 간이식 환자 중 현재 20년 생존자는 2명으로 내년이면 4명, 내후년이면 7명이 된다”며“이식 후 관리만 잘 하면 20, 30년을 넘어 평생을 살 수 있다. 간이식은 더 이상 생존율의 문제가 아니라 평생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치료법으로 확립되고 있다. 새로운 생명을 얻는 것이다”고 말했다.20년간 진화를 거듭한 수술 기법과 수술 전후 관리의 향상에 힘입어 현재 생체 간이식 세계 최다 경험(3,713례)과 최고 생존율(1년?97%)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이를 바탕으로 특히나 기대 여명이 50년 이상 남아있는 말기 간질환 소아 환자들의 정상적 삶을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장기 생존율의 현저한 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소아 간이식 성적이 안정기를 찾은 2003년 전후를 비교해 살펴보았을 때, 환자 생존율은 수술 후 1년은 86.4%에서 95.4%로, 5년은 79.5%에서 95.4%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고, 향상된 생존율은 현재까지 계속 유지되고 있다. 특히 2003년 이후 10년 생존율은 91.1%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생존율은 현재 세계 유명 소아간이식 센터들의 생존율(1년?90%, 5년?85%)과 비교했을 때에도 훨씬 높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세계 의사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미국 의학 커뮤니티 ‘업투데이트’(UpToDate)에서도 대표적 성공 수술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아울러 이번 분석에서는 눈에 띄는 것은 급성 간부전으로 이식 받은 소아 환자의 생존율이 매우 높아진 점이다.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간 기능이 갑자기 저하되는 급성간부전은 발병할 경우 3주 이내 사망률이 약 80%에 이를 정도로 매우 급격하고 치명적인 질병으로 간이식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다. 이식 후 생존율 역시 60% 정도로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하지만 간이식 중환자 전문팀의 이식 후 집중치료와 환자 관리의 경험 축적 등을 바탕으로 88%라는 매우 높은 생존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국제간이식학회에도 보고된 바, 현재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방(UAE)은 급성 간부전 소아를 서울아산병원으로 바로 이송하고 있다.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 소아일반과 김경모 교수는 향상된 장기 생존율 성과에 대해 수술 기법의 발전과 수술 전후 관리 향상을 첫 번째 요인으로 꼽으며, 간이식외과 및 소아외과, 소아일반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유기적 협진 시스템 구축이 그 바탕이 되었다고 했다.또한 김 교수는 2003년 이후로 새로운 검사기법 등을 도입해 고질적인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 및 조기 치료 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요인이라고 전했으며, “현재 간에서 일어나는 부산물로 인해 장기가 손상되는 윌슨병 같은 대사성 질환에 대한 이식 후 생존율도 높게 나타나는 점을 고려해 보았을 때, 메틸말론산혈증과 같은 간외 대사성 질환에도 간이식 확장을 통해 희귀난치성 질환을 겪고 있는 환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 간이식간담도외과 황신 교수는 “다양하고 어려운 성인 간이식 수술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소아 간이식에 적용해 수술 시 문제점과 합병증은 거의 없다”며 “기증자 간의 좌외측구역 절제로 아기에게 꼭 맞는 축소 간을 이식하고 있으며, 간정맥과 문맥 등의 혈관을 연결할 때도 녹는 실을 사용해 성장하면서 혈관이 커지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소아 간이식 수술의 높은 안정성과 성공률을 자신했다.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는 “94년 12월 생후 9개월의 아기에게 아버지의 간을 떼어 옮겨주는 생체 간이식 수술은 그간 많은 발전과 성과를 보였다”며 “기증자의 안전과 환자의 순조로운 회복을 위해 다양한 생체 간이식 수술 방법을 개발한 것과 함께, 발생 가능한 합병증에 대해 수술 전 정확한 준비와 계획을 세워 온 것이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수술 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은 절체절명의 중증환자들을 포기하지 않았음에도 수술 성공률이 매우 높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또 “국내를 넘어 세계 의료계의 ‘생체 간이식 메카’로 자리 잡게 한 세계 최고 성공률은 무엇보다 단 한명의 환자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지금까지 의료진을 믿어준 기증자, 환자 및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생체 간이식 20년의 감회를 전했다.
2014.12.16 I 이순용 기자
"아직 끝나지 않았다" 롯데百, '코리아 블프' 진행
  • "아직 끝나지 않았다" 롯데百, '코리아 블프' 진행
  • 지난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진행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 손님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롯데백화점은 뜨거웠던 블랙프라이데이 열풍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어가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블랙프라이데이 이름을 걸고 실시하는 두번째 행사로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100억 물량을 최대 9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00억 규모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주요 상품은 밀라숀·레노마 스카프가 1만원, 브릭스 가방이 2만9000원, 소노비 핸드백이 3만원, 워모 코트가 10만원 등이다. 또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롯데 스페셜 블랙 위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 점포의 행사장에서는 LF·코오롱스포츠·나이키·아디다스 등 패션 및 스포츠 브랜드의 코트, 모피, 패딩 등 다양한 이월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또 K2·블랙야크·밀레·아이더 등 총 6개 아웃도어 브랜드는 행사 기간동안 신상품을 20~30% 할인해 판매한다.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지난해 진행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는 1만여명의 고객이 방문해 예상보다 3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도 고객, 협력업체, 백화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4.12.16 I 임현영 기자
"침묵이 금(金)"…수다 버린 대중문화
  • "침묵이 금(金)"…수다 버린 대중문화
  • 수다 대신 여운이다. 차분하게 관찰하고 툭 던진다. 지나친 말과 상황 연출은 몰입을 막는 ‘독’이다. 침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여운을 키운 대중문화 콘텐츠가 인기다. tvN ‘삼시세끼’와 가수 김동룔의 ‘그게 나야’,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목숨’(사진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 순) 등이 그 예다.[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30초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방송사고가 아니다. 배우 이서진은 시골집 침대에 누워 멍하니 쉬고 있었다. 백발의 이순재는 옆으로 누워 책을 봤다. 나오는 소리라곤 1950년대 활동했던 미국 컨트리 음악 가수 짐 리브스의 ‘히 윌 해브 투 고’ 음악이 전부. tvN ‘삼시세끼’ 지난 5일 방송 일부다. 이 ‘말 수 적은’ 예능프로그램은 이날 시청률이 8.2%(AGB닐슨)가 나왔다. 비슷한 시간대 지상파인 MBC에서 방송되고 있는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시청률이 3%대. 이를고려하면 그만큼 시청자 반응이 높다는 얘기다. ‘삼시세끼’를 즐겨본다는 직장인 박성미(34)씨는 “특별히 뭘 하지 않아 좋고, 그냥 편안하게 보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한 장면. 30초의 침묵을 깬 건 이순재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대한 짧은 감상이 전부다. “옛날 노래들이구나.” 그리고는 다시 침묵이다. 이번에는 39초 동안 아무 말도 없었다. 이서진은 방에 이순재의 이부자리를 폈고, 이호준은 부뚜막에 불을 지폈다.수다를 던 콘텐츠가 인기다. 영화에서는 말수는 덜고 공백을 키운 다큐멘터리 장르가 주목 받고 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이하 ‘님아~’)는 ‘인터스텔라’와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을 꺾고 지난 13일과 14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주말 극장을 장악했고, 이별을 준비하는 호스피스 병동의 모습을 차분하게 쫓은 ‘목숨’도 약진하고 있다. 침묵은 대중문화에 더 깊숙이 파고들었다. 연말 히트곡 중 하나인 김동률의 ‘그게 나야’에서 마지막 1분은 가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 오케스트라 연주만 흘러서다. 클래식도 아니고 가요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긴 침묵’이다. 가수의 노래까지 줄여 여운을 키운 것이다. 아예 말을 없앤 방송까지 나왔다. 스카이라이프는 채널 힐링에서 하루 종일 자연 사진을 배경으로 잔잔한 음악만 틀어준다.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비워야 통하는 시대”라고 입을 모았다. 대중문화 콘텐츠에 공백을 둬야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교석 방송평론가는 “말수와 작위적인 상황 연출을 덜고 공간을 이용하는 게 ‘삼시세끼’ 같은 관찰형 예능의 특징”이라며 “시청자에 뭔가를 주입하는 대신 빈 공간을 둬 그 안으로 끌어들이고 공감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진화된 예능의 형태”라고 평가했다. 대중문화 콘텐츠 속 ‘수다의 종말’은 느린 삶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배경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피로사회에서 과잉은 덕이 아닌 독”이라며 “숨 쉴 겨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이들에 새로운 경험은 또 다른 피로라 대중문화 속에서 공간이 많은 콘텐츠를 찾아 위로와 치유를 얻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현상은 20~30세대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CGV에 따르면 ‘님아~’는 20대 관객의 비율이 약 54%로 가장 높았다. ‘삼시세끼’를 방송하는 CJ E&M 안미현 홍보팀 대리는 “20~49세 시청자로만 따지면 지상파를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유료플랫폼 기준)”라며 “출연자의 말을 따라가거나 게임을 쫒아가지 않아도 돼 편안하다는 시청자 반응이 많다”고 반응을 들려줬다. 침묵을 즐기는 20~40세대 ‘ES(Enjoy Silence)족(族)’의 등장이다. ‘ES족’은 ‘침묵을 즐기는 집단’이라는 의미로 느림의 미학, 아날로그의 가치, 여백의 즐거움 등을 즐기는 도시 속 신세대다. ‘힐링’ 채널 편성담당자인 정윤성 스카이라이프TV PD는 “이 채널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가 주말 오후 6시 이후”라며 “‘무한도전’ ‘런닝맨’ 등 지상파 인기 예능과 주말드라마가 방송되는 시간대인 주말 황금 시간에 되레 힐링 채널 시청률이 가장 높아 놀랐다. 시끌벅적한 프로그램 대신 휴식을 즐기기 위해 채널 시청자들이 이 시간대 몰린 것 같다”고 봤다. ▶ 관련기사 ◀☞ '호구의 사랑' 최우식 박정민 유이 캐스팅..내년 2월 방송☞ '힐링캠프' 션·정혜영 "가사도우미 없다, 네 아이 직접 키워"☞ 강소라, 보이시 매력 폭발..'미생' 섹시미 어디 갔나?☞ '차 리턴 시킬 진상 연기'…'땅콩리턴' 예능서 난타
2014.12.16 I 양승준 기자
문재인 지지율 박원순에 0.1%p차 바짝, 안철수도 ↑
  • 문재인 지지율 박원순에 0.1%p차 바짝, 안철수도 ↑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해 2월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야권의 대선 선두주자인 문재인 지지율이 박원순 서울시장에 바짝 근접했다.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지난 8~12일에 걸쳐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주간 전화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6.6%p 급락한 39.7%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박원순 서울시장도 박근혜 지지율 하락세와 궤를 같이 했다. 전주 대비 2.6%p 하락한 15.5%로 집계됐다. 박원순 지지율이 떨어진 건 서울 인권헌장 제정 과정 논란과 서울시립교향악단 사태로 인한 지지층 이탈이 원인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반면 차기 지도부를 뽑는 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가 확실시되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지지율은 1.5%p 상승한 15.4%로 박 시장과 격차를 불과 0.1%p만 남겨뒀다.문재인 지지율은 수도권과 부산·경남권, 20·30대, 여성, 사무직·자영업·노동직,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다.여권 후보 중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일주일 전보다 0.4%p 오른 12.5%로 전체 3위를 지켰다. 다만 2위 문재인 의원과 격차는 2.9%p로 조금 더 벌어졌다.뒤이어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이 1.0%p 상승한 8.4%를 기록하며 두 계단 뛰어올라 11월 1주차 이후 처음으로 4위를 회복했다.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은 0.1%p 오르며 7.7%를 기록했지만 안철수 전 대표에 밀려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은 0.2%p 하락한 6.1%를 마크했지만 한 계단 상승한 6위에 랭크됐다.안희정 충남지사는 1.5%p 상승한 5.8%로 두 계단 상승한 7위였고 홍준표 경남지사는 1.7%p 내린 5.7%로 세 계단 하락한 8위, 남경필 경기지사는 1.2%p 떨어진 3.6%로 9위에 머물렀다. 모름·무응답은 19.3%였다.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를 병행한 RDD(임의번호 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2014.12.15 I 정재호 기자
엠스테이 기흥호텔, 모델하우스 19일 오픈
  • 엠스테이 기흥호텔, 모델하우스 19일 오픈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이디썬코리아㈜는 오는 1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806번지에 ‘엠스테이 기흥호텔’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이 호텔은 지하 2층~지상 8층에 전용면적 23㎡ 객실 총 257실로 구성된다. 호텔 안에는 초고속인터넷과 각종 사무기기를 갖춘 비즈니스 센터와 미팅과 회의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컨퍼런스룸 등 비즈니스 수요를 위한 공간이 들어선다.이외에도 레스토랑, 커피&라운지, 휘트니스, 코인세탁실, 옥상공원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사업지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과 200~300m 거리의 가까운 곳이며 인근에 경희대 국제캠퍼스,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CJ 제일제당 onlyone R&D센터(2015년 9월 완공예정), 두산중공업 I&C, 에스맥 등 국내·외 기업들이 몰려 있다. 생태공원을 비롯해 매미산, 서천둘레길, 기흥호수공원 등이 가깝고 경부고속도로 기흥IC, 용인서울고속도로 청명IC, 분당연장선 망포역과 영통역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분양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3년간 연 7% 확정수익을 지급하고 최초 3년 확정수익률 제공 후에는 운영 성과와 관계없이 7년간 최저 연 4%의 수익률을 보장한다”며 “신탁사에서 3년간 확정수익률 보장 신탁 증서도 발행하는 등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 할수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계약자에게는 객실 무료 숙박권 제공(연간 7일), 엠스테이 호텔 객실 이용료 할인 혜택(20~30%), 엠스테이 호텔 부대시설 할인 혜택(10%), 국내 골프장 특별 할인, 예약 대행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031-273-2570△엠스테이 기흥호텔 투시도.
2014.12.15 I 신상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