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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가 아닌 '피해호소인'으로 부른 이유
  • [밑줄 쫙!] 피해자가 아닌 '피해호소인'으로 부른 이유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첫 번째/ 한국판 뉴딜 계획 발표…"5년간 160조 투자“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어요.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며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의 설계”라고 말했어요.◆ 2025년까지 국고·민간·지자체 포함 160조원 투입정부는 2022년까지 67조7000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88만7000개를,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입해 일자리 190만100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에요. 세부내역을 보면 국비 114조1000억원, 지방비 25조2000억원, 민간투자 20조7000억원으로 구성돼요.문 대통령은 이날 “튼튼한 고용·사회안전망을 토대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세워 세계사적 흐름을 앞서가는 선도국가로 나아가겠다”고 말했어요.먼저 '디지털 뉴딜'은 58조20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 댐’을 구축하고 기업들에 ‘데이터 바우처’를 제공해요. 또한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고 AI(인공지능) 체계 등을 성장시킬 계획이에요.문 대통령은 디지털 뉴딜과 관련, “더 대담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사회, 경제, 교육, 산업, 의료 등 우리 삶 전 분야에서 디지털화를 강력하게 추진해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1등 국가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어요.그린 뉴딜은 노후 건축물 23만호부터 제로 에너지화에 나서요. 또한 스마트 그린도시·그린 스마트 스쿨 등을 추진할 계획이에요.문 대통령은 “그린 뉴딜은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이 감염병을 막는 데에도 필수적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유럽 등 선진국들은 이미 그린 뉴딜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이어 그린 혁명도 우리가 강점을 가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삼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어요.◆ 한국판 뉴딜 '10대 사업'추진…일자리 190만개 창출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을 국가발전전략으로 삼아, 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힘있게 실천하겠다"라며 "우리 경제를 바꾸고, 우리 사회를 바꾸며, 국민의 삶을 바꾸는 대규모 국가프로젝트를 대표사업으로 선정해 집중투자하겠다"고 말했어요.그는 △데이터 댐 △인공지능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기반시설)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SOC(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산단 등 한국판 뉴딜의 10대 '간판사업'을 선정했다면서 "우리 정부 임기 안에 국민들께서 직접 눈으로 변화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했어요.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안전망 확충과 사람투자에 특별히 역점을 뒀다”며 “전 국민 대상 고용안전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노력과 함께 부양의무자 기준을 2022년까지 완전폐지하고, 아프면 쉴 수 있는 상병수당의 시범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했어요.또한 그는 “정부가 앞장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 불평등 해소와 안전망 확충에 국가적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어요.그러면서 “일자리가 필요한 국민들께 한국판 뉴딜이 새로운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어요. 이어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우리 정부를 넘어 다음 정부로 이어지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어요.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이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직원 인권침해 진상규명에 대한 서울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서울시 “민관합동조사단서 진상규명 하겠다” 발표서울시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고(故)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15일 오전 밝혔어요.◆외부전문가와 함께 '민관합동조사단' 구성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여성단체, 인권전문가, 법률전문가 등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어요.조사단의 구성과 운영방식, 일정 등에 대해서는 여성단체 등과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에요.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운영으로 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겠다는 입장이에요.하지만 합동조사단의 경우 강제 수사권이 없어 조사 대상자가 회피할 수 있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사실상 책임을 물을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어요.이에 대해 황 대변인은 "외부 전문가들이 충분한 조사에 관한 경험, 지식, 방법을 많이 가진 분들이라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어요. 조사 내용에 따른 고소·고발 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사단이 판단해서 여러 가지 충분한 조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어요.조사단 규모나 구성원 등은 "협의해나가야 한다"며 "이 부분을 미리 밝히는 것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시의 조사 기조와 관계되는 것이라 충분히 여성단체, 인권단체 등과 협의해 서로 납득하는 수준의 범위와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어요.◆임순영 젠더특보 사전 보고, 조사단서 규명임순영 서울시 젠더 특별보좌관(특보)이 해당 사안을 보고했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시는 즉답을 피했어요.일부 언론사는 젠더특보가 서울시 외부로부터 시장님 관련한 '불미스런 일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 8일 오후 3시쯤 고 박 시장에게 전달했다고 전했어요.보도에 따르면 임 특보는 고 박 시장에 "실수한 것 있으시냐"고 물었고 당시 박 시장은 "글쎄, 바빠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어요. 그날 밤 회의가 열렸고 고 박 시장은 '낮에 이야기했던 게 뭐냐 다시 해봐'라고 했지만 구체적인 사실 논의는 오가지 않았다고 전해져요.고소 사실 또한 서울시는 9일 외부에서 들었다고 전했어요. 하지만 서울시 정무라인을 통한 피소 사실 인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요. 박 시장과 그 측근들이 고소 전에 피해자의 동향을 인지하고 대비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에요.이러한 보도를 놓고 황 대변인은 "그 부분은 젠더특보께서만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조사단에 의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어요.◆‘피해 호소 직원’표현…“지금으로서는 그렇게 부르는 것”황 대변인은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를 ‘피해호소 직원’이라고 표현하는 데 대해 “해당 직원이 아직 시에 피해를 공식적으로 말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어요.앞서 황 대변인은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 차단이 중요하다고 말했어요. 그는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직원에 대한 2차 가해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피해 호소 직원의 신상을 보호하고 조직 내에서 신상공개 및 유포, 인신공격 등이 이뤄지지 않도록 공문 시행 조치를 한 바 있다. 2차 가해가 확인될 경우 징계 등을 통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부서장도 문책할 것"이라고 말했어요.또 "피해 호소 직원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실효적이고 충분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전문가의 다양한 자문을 거쳐 상담과 정신적 치료 등의 지원, 심신 및 정서회복을 위한 치료회복 프로그램 지원, 주거안전 지원 등 제반 사항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어요.황 대변인은 "여성단체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를 호소한 직원의 고통과 아픔에 공감하며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업무 중에 함께 호흡하며 머리를 맞대는 동료이기에 우리의 마음이 더욱 무겁다. 가능한 모든 조치를 통해 피해 호소 직원과 함께하고자 한다"고 말했어요.하지만 입장문 발표 후 진행된 질의응답 과정에서 ‘오늘 입장문에 피해자라는 표현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자 황 대변인은 “이 직원이 공식적으로 피해를 서울시에 말한 것은 없다”며 “여성단체를 통해 접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은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린다”고 했어요. 이어 “우리 내부에 공식적으로 (피해가) 접수되고 (조사 등이) 진행되는 스타트 시점에서 ‘피해자’라는 용어를 쓴다”고 부연했어요.이어 ‘피해 호소인’이라는 표현을 예전에도 쓴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초유의 사태이기 때문에 이전에는 이런 말을 쓴 적이 없다”고 답했어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표준물질.(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세 번째/ 美 모더나, 코로나 백신 실험대상자 전원 항체 형성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어요.◆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서 전원 항체반응“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실린 이번 임상 결과에 따르면 지원자 중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이는 없었어요. 다만 약물을 2차 투여 받거나 많은 양의 투여를 받은 대상을 중심으로 절반 이상이 피로감, 두통, 오한, 근육통 등 경미한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어요.백신을 두 차례 투여한 사람은 코로나19 회복자에게서 볼 수 있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평균치 이상의 중화항체를 형성했다고 전해져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항체를 형성하지만, 이 항체로는 바이러스를 완전히 무력화하지는 못해요. 중화항체가 생기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어요.모더나는 지난 3월 16일 세계 최초로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 약물을 투여하는 임상 시험에 돌입했으며 오는 27일 백신 개발의 최종단계인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해요. 임상은 87개 지역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돼요. 임상은 100㎍의 후보 백신을 한 차례 투여한 후, 29일 뒤 재투여하는 방식이며 일부 시험자에게는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해요.모더나는 백신이 판매 승인을 받으면 올해 말까지 최대 1억 도스(1도스는 1회 접종분), 내년 말까지 독일과 미국에서 12억 도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서울대병원, 코로나 백신 임상 돌입…첫 투여는 아이 아빠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시작됐어요. 서울대병원은 15일 오전 9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을 국내 처음으로 피험자에게 투여했다고 밝혔어요. 미국 제약사 이노비오에서 개발한 코로나19 후보물질(INO-4800)의 국내 임상이 시작된 것이에요.코로나19 백신 국내 첫 피험자는 4살 아이를 둔 40세 남성 김모씨에요. "아이를 키우고 있어 코로나 백신에 관심이 많았다"며 임상시험 참여 계기를 밝혔어요. 이어 "부모님과 주변에서는 혹시나 모를 부작용을 걱정했지만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안심이 됐다. 코로나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어요.서울대병원은 지난달 4일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이노비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시험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어요. 임상시험은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두 곳에서 이뤄져요.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16일부터 피험자에 접종을 시작해요.서울대병원은 안정성이 확인되면 2상시험을 진행할 방침이에요. 대상자는 120명으로 늘어나요. 일반적으로 2상 때는 후보물질의 약효와 부작용 등을 두루 평가하며 2상을 통과해야 마지막 3상시험으로 진행할 수 있어요. 3상을 무리 없이 거치면 제대로 공급돼요.서울대병원은 임상시험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연구를 위한 건강한 자원자 모집 공고를 냈어요. 오는 10월까지 등록 예정이며, 대상자는 1년 동안 백신 접종 2회를 포함해 총 9차례 병원에 내원해야 해요.◆코로나 확진 39명…해외 유입 28명, 국내 발생 11명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명(0시 기준)이며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만3551명이라고 밝혔어요.지난 일주일 신규 확진자는 9일 50명, 10일 45명, 11일 35명, 12일 44명, 13일 62명, 14일 33명, 15일 39명이에요.39명 중 국내 발생이 11명, 해외 유입이 28명으로 해외 유입 28명 중 23명은 공항 검역에서 발견됐어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6명, 경기 5명, 대전 3명, 인천과 광주 각 1명, 공항 검역 23명이에요. 최근 들어 꾸준히 해외유입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은 우리 의료체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또 이들이 지역사회에 코로나를 전파할 것이라는 우려 역시 나오고 있어요.방역당국은 "해외유입 환자는 방역당국 통제 안에서 발견되고, 이 환자들로 인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2·3차 전파가능성 위험도는 낮다고 평가된다"고 했어요. 다만 방역당국은 ”방역·의료체계 부담으로는 작용한다"며 "(환자를) 격리·치료해야해 의료자원이 소모되고, 부담이 가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어요.완치로 격리 해제 된 사람은 66명이 늘어 누적 격리해제자는 1만2348명이며 완치율은 91.1%에요.격리 중인 환자는 914명으로 전날보다 27명 감소했어요.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국내 코로나 누적 사망자는 289명을 유지하고 있어요./스냅타임 신현지 기자
2020.07.16 I 신현지 기자
`문화·예술 대표도시` 꿈꾸는 고양시, 한예종 유치 총력전
  • `문화·예술 대표도시` 꿈꾸는 고양시, 한예종 유치 총력전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한국 예술계를 대표하는 국립 고등교육기관인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유치를 위해 고양시가 발벗고 나섰다.고양시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대상부지.(지도=고양시)고양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까다로운 행정 절차가 필요 없는 부지를 제시하는 동시에 국내 문화컨텐츠 선도기업인 CJE&M이 추진하는 K-컬쳐밸리(CJ라이브시티) 및 방송영상밸리조성사업 등 한예종의 특성에 맞는 막대한 인프라를 내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예종 본관이 있는 서울 석관동캠퍼스의 별관 부지 일부가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의릉’ 복원계획에 의해 철거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학교 이전을 전제로 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 기본구상 및 확충방안 연구`를 주제로 용역을 추진, 지난 14일 입찰을 마감하고 용역업체(기관) 선정과정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용역은 7월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진행할 예정으로 고양시는 지난 6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TF를 구성, 한예종 유치를 위한 회의를 매주 개최하며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고양시는 장항동 일대 11만5500㎡ 부지를 한예종 입지의 적합지역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곳은 시가 현재 조성을 추진중인 방송영상밸리와 CJE&M의 CJ라이브시티가 맞닿은 곳으로 고양시는 한예종과 융합할 수 있는 문화예술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또한 서울 송파구가 한예종 유치를 위해 내세운 부지와 달리 개발제한구역 해제라는 장기간의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하는 단점도 없는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통과해 접근성 면에서도 다른 후보지를 압도한다는 분석이다.이와 함께 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장인 고양아람누리 및 고양어울림누리 활용 △‘고양 청년스마트타운’의 한예종 학생을 위한 특화단지 조성 △인큐베이팅에서 공연상품화까지 산·학협력사업 지원 등 고양시만이 가진 특색을 내세워 유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9월 ‘105만 고양시 국제문화도시로 어떻게 도약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예종 유치를 위한 포럼을 열기도 했다.시 관계자는 “고양은 한예종이 가진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한예종 만의 특화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인프라를 충분히 갖췄다”며 “고양시가 가진 예술적·문화적 가치를 총동원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한예종 이전에 필요한 적정한 규모와 조건 등을 이번 용역을 통해 도출할 계획”이라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전 최적지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07.16 I 정재훈 기자
김종인 "통합당, 뼈대 바꾸고 新정당으로 거듭날 것"
  • [일문일답]김종인 "통합당, 뼈대 바꾸고 新정당으로 거듭날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미래통합당이 여러 번 당명을 바꾸고 정강 정책에 변화를 주기도 했지만 ‘껍데기만 바꾼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뼈대까지 바꾸고 새롭게 거듭나겠습니다.”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그동안 통합당이 여러 번 당명을 바꾸고 정강 정책에 일부 변화를 주기도 했지만 ‘껍데기만 바꾼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번에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뼈대까지 바꾸고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백년은 이어나갈 수권 정당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 이번 혁신의 목표”라고 밝혔다.아울러 “정당이 부활하는 길은 어쩌면 간단하다. 국민의 요구와 시대의 변화를 읽고 그보다 한 발자국쯤 앞에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는 일이다. 변화를 추구하는 정당이 아니라 변화를 선도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다음은 김종인 위원장의 관훈클럽 토론 주요 일문일답이다.-야권 대권 후보를 찾았는지, 누구를 염두하는지 속 시원하게 국민들에게 말해주고 정리해달라 △누구를 특정해 지정할 수는 없다. 대통령이 되고자 움직이는 사람들이 일단 실질적으로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며 자기 소신을 공식 선언한 사람이 없었다. 그런 사람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가정하기에, 그런 사람이 나타나면 자연스레 공정 경쟁을 통해 지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에서 지지율이 10% 넘는 상황이다. 윤 총장에 대한 평가와, 대선 주자로 염두에 두고 영입을 시도하고 있는가△윤 총장은 지금 현재 위치에서 자기의 소신대로 직무를 수행하는 중이라 본다. 그분이 실질적으로 대권에 대한 어떤 야망이 있는지는 정확히 판단을 못 한다. 일부 여론 조사에서 윤 총장 지지도가 상당한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기에 일반적으로 대통령 후보로 솎을 순 있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건 윤 총장이 현직에서 물러나고 실질적으로 자기가 의사표시를 하기 전까진 말을 못 한다.-통합당 내 인재가 두텁지 않기에, 집권 가능성이 없으니 해체 후 재창당을 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선 승리 가능성을 몇 %(퍼센트)로 보는지△아직 대선이 1년 10개월 남았기에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 사회, 경제 전반적인 흐름을 단정하기 어렵다. 지금 정치, 사회, 문화 등 여러 흐름이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지 보여줄 것이다. 그러니 통합당이 집권할 수 있는 가능성이 몇 퍼센트냐는 말할 수 없다. 통합당이 집권하기 위해 최대 역량을 발휘할 것이다.-내년도 재보궐 선거에서 중요 관심은 서울시장일 듯 한데, 통합당 후보감은 어떤 방식으로 찾는지△방식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낼 생각은 없다. 당내 의견을 거쳐 후보를 어떻게 채택했을 때 시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를 연구 과제로 가지고 있다. 내가 볼 때 비교적 참신하고 새로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인물이 나올 거라고 본다. 아직 염두에 둔 후보는 없다.-여권에서는 정세균, 이재명 등 대권 후보가 꼽히는데 대권 지형이 어디로 흘러갈 거라 보는지△그 역학관계를 내가 정확히 말한다는 게 어폐가 있다. 현직 총리가 바로 대권 후보가 될 거라는 건 상식에 안 맞는다. 이재명 지사는 오는 16일에 대법원 선고가 나온다고 하니 그걸 지켜봐야 한다. 현재로선 이낙연 후보가 가장 앞서있다고 본다.-부동산 정책 실패로 3040 지지자들이 민주당을 이탈하고 있다. 그럼에도 통합당 지지율은 안 움직인다. 정책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안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부동산 정책이 그간 문재인 정부에서 20번 이상 냈는데, 그 결과가 오늘날 나타나는 부동산 상황이라고 본다. 세금으로 가격 폭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미 가격 안정은 이뤄졌을 것이다. 세금을 가지고는 부동산을 잡을 수 없다. 실패한 정책을 밤낮 반복해도 성공 못 한다. 부동산 자체를 종전 개념에서 탈피해서 주택도 하나의 완전된 상품으로 다 지어서 업자가 팔 수 있는 제도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지금의 주택 분양 방식은 1970년대부터 계속돼오고 있다. 과거엔 저축이 모자라서 민간인 자본을 동원해 건물을 짓고 분양제도를 실시했는데, 지금은 금융시장에 돈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주택업자가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집을 짓고 마지막에 판매하는 제도로 가면 지금처럼 과열된 투지는 없어질 것으로 본다.-위원장은 세간에 반재벌론자로 알려져있다. 대기업 집단을 두고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경제세력’이라고도 했었다△나는 재벌개혁이나 재벌해체나 이런 걸 해본 적 없다. 재벌 당신들이 특권을 행사할 생각을 말라는 거다. 정해진 법과 관행을 최소한 지키며 사업하라는 거다. 재벌은 경제발전에서 어쩔 수 없이 만들어졌다. 자기 한계를 넘어서 사회 현상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말라는 거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이 문제로 떠오른다△피해자를 생각하면 그 상황에 대한 진상 규명은 이뤄져야 정상이다. 통합당 차원에서도 간단치 않다. 피해자가 경찰에 고소를 했는데 그 사실을 박원순 시장에 누가 전달했는지, 경찰이 전달했는지 아님 세간에 도는 얘기대로 경찰에서 청와대에 보고하고 청와대가 박 시장에 그런 정보를 제공했는지 그 문제를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 청와대가 보고를 받고 박 시장에 전달했으면, 청와대도 박 시장의 인권문제에 개입했다는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권력으로부터 독립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는 차원의 ‘검찰 개혁’의 본질은 무엇이며 문 정부의 노력을 평가한다면△검찰을 내 편으로 만드는 시그널이 아닌가 생각한다. 매 정권이 권력 기관을 개편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개혁은 대통령이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스스로 변화할 수 없다. 매 정권 검찰을 자기편으로 만들어 이용하려고 하니까 저런 문제가 양산되는 것이다. 지금도 똑같다.
2020.07.14 I 권오석 기자
LH-현대엔지니어링, 해외 스마트시티 사업 협력 확대 모색
  • LH-현대엔지니어링, 해외 스마트시티 사업 협력 확대 모색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LH는 지난 10일 성남시 분당구 소재 LH 오리사옥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10일 LH 오리사옥에서 개최된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이정관(왼쪽) LH 글로벌사업처장과 박찬우 현대엔지니어링 전무가 양해각서 체결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6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된 ‘해외수주활성화 방안’에서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 확대 및 ‘One Team Korea’ 차원의 민관합동 해외 신규사업 발굴이 강조됨에 따라 LH와 현대엔지니어링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됐다.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에 대한 정보공유 및 시너지효과 창출 △신규개발사업 후보지 사업성 공동검토 △신규 프로젝트 발굴시 JV(합작투자법인) 설립 추진 등 포괄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LH는 풍부한 신도시·산업단지 개발 노하우를 갖춘 공기업으로서 해외 G2G협력사업 발굴에 강점이 있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전 세계 55개의 지사·합작법인 등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스마트 시티 사업 진출 확대를 위해 대외협력을 강화하고 있다.앞으로 양 기관 간 협력체계가 구축되면 민관협력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 진출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정관 LH 글로벌사업처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최대 SOC 공기업인 LH와 건설 및 EPC(설계·조달·시공) 분야 글로벌 기업인 현대엔지니어링이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나아가 민관협력 해외개발사업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0.07.12 I 강신우 기자
3차 추경 과기정통부 8740억, 디지털 뉴딜 세부계획은?
  • 3차 추경 과기정통부 8740억, 디지털 뉴딜 세부계획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미래통합당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가 어제(3일) 본회의를 열고 사상 최대인 35.1조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처리했다. 이번 추경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추경(28조4000억원)을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인데다 한해에 3차례 추경을 편성하는 것은 1972년 이후 48년 만이다. 정부안에서 2000억원 삭감됐지만, 미래통합당의 전원 불참 속에 더줄어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정의당은 추경 심사가 졸속으로 진행됐다며 기권표를 던졌다. 한국판 뉴딜 4.8조 중 과기정통부 예산 8740억원한국판 뉴딜을 위한 예산으로 4조8000억원이 정해했고, 이 중 신기술 개발과 비대면 시대 신기술 적용을 앞당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은 8740억원이다. 정부안에서 8925억에서 185억원이 줄었다.정부는 3개월 내 주요 사업의 75% 이상을 집행한다는 계획이어서, 과기정통부도 예산 사업에 대한 공고가 이달 중 여럿 나올 전망이다.▲과기정통부 로고디지털 뉴딜에 8139억원 과기정통부 3차 추경 중 디지털 뉴딜 분야가 가장 크다.[데이터]디지털 뉴딜의 원료인 데이터 예산이 가장 많다.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2925억원)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고 AI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AI 학습용 데이터를 확대 구축·개방한다. AI 학습용 데이터 150종이다.▲빅데이터 플랫폼·센터 구축 (405억원)을 통해 각종 데이터를 수집·분석·유통하는 5개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과 이와 연계된 센터를 추가 50개 구축(100→150개)한다. 기존에 금융, 환경, 문화, 교통, 헬스케어, 유통, 지역경제 등 10개 센터가 있었다.▲AI 데이터 가공 바우처 (489억원)를 공급해 중소기업 등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고 ▲과학기술 데이터 수집·활용을 위해 바이오 데이터 인프라 구축 및 데이터 엔지니어 양성(264억원)에도 나선다.▲소재연구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전문인력양성 (80억원)▲연구실 취급 물질 정보 DB 구축 및 연구실 안전시스템 고도화 (64억원)▲과학기술 기계학습 데이터 구축 (296억원) 예산도 정해졌다.[5G와 클라우드]디지털 뉴딜의 백본 역할을 하는 ▲5G 기반 공공분야 업무환경 실증 및 선도적용 (100억원)과 ▲범부처 협업을 통한 클라우드 혁신 사례 창출 (343억원)에 나선다. 제조, 유통/물류 등 산업·공공분야에 필요한 핵심 클라우드서비스를 개발·보급(5개 분야·250억원)하고,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과 바우처(400개 기업) 지원한다.[AI] ▲AI 바우처 (560억원)을 통해 AI 솔루션 구매·적용 등을 지원하는 바우처 사업을 통해 기존 산업과 AI 융합을 통한 신시장 가치 창출(200개 기업 추가지원)에 나서고, 새로운 수요 창출형 AI융합 프로젝트(AI+X) (211억원)에도 나선다.부처 간 협업으로 경제적 파급효과와 국민 체감도가 높은 전략분야의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하여 新수요를 만든다. 의료영상 진료ㆍ판독 시스템, 해안경비 및 지뢰탐지시스템, 신규 감염병 대응시스템 등 7개 과제다.[5G 융합서비스와 핵심인재 양성]▲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 (400억원), VR·AR 콘텐츠 제작지원 (200억원)에 나선다. 또, ▲ 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 (200억원)에 나서 신기술교육, SW개발 및 창업지원 등을 통해 지역산업 고도화 및 지역 AI·SW인력부족 해소 추진(3,600명 → 6,600명)한다.산업전문인력 AI 역량 강화 (36억원)와 자기주도 학습 기반의 혁신적인 SW 인재 양성 (10억원)에도 나선다.[디지털 포용 및 안전망 구축]▲지역 통신망 고도화(농어촌 통신망 고도화)(31억원)를 통해 인터넷이 미설치된 도서 벽지 등 농어촌 마을(650개)에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한다. ▲공공와이파이 품질 고도화 및 확대 구축 (518억원)에 나서며 ▲전 국민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 (503억원)에도 나선다. 기차표 예매, 모바일금융 등 디지털 활용교육, 디지털 윤리, 데이터 리터러시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디지털 종합역량 교육을 하는 것이다.K-사이버 방역의 고도화를 위해 ▲원격 보안점검 체계 구축 (33억원)에 나서 초·중·고 학생, 재택근무자 등 사이버 공격 우려가 큰 사용자 PC를 대상으로 원격에서 보안 점검·조치 체계를 만든다.이용자 신청(☏118)시 원격으로 점검(백신설치, 보안설정, 보안 업데이트 여부 등)하고 조치사항을 안내하여 안전한 인터넷 이용 환경을 조성한다.▲비대면 서비스 보안강화 지원( 45억원)에 나서 보안에 취약한 중소기업 정보보호 시스템 고도화 지원(500개 기업)에 나서며▲디지털인프라(SW)의 안전 실태 점검 및 개선(30억원)▲공공·민간 통신망에 대한 양자암호통신망 시범 적용 (150억원)에도 나선다.[비대면 비즈니스 핵심기술 개발]▲비대면 비즈니스 구현을 위한 ICT 핵심 기술개발 (175억원)에 나서 특화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현재기술의 한계(Gap) 극복 기술 및 서비스 연계와 응용 기술 개발에 나선다. u-work(비즈니스), u-education(교육), u-medical(의료), u-commerce(소비)등이다.바우처를 통해 기존 비대면 비즈니스 기술을 보유한 기업 중 현장수요를 기반으로 단기 사업화 및 고도화가 필요한 기업을 선정하여 특화 지원한다.K-방역에 397억원▲IoT와AI기반 新 데이터댐 구축 (71억원)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175억원)에 나선다. 국내 기업, 출연연 등이 보유하고 있는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이 신속하게 임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치료제·백신 개발(50억원), 모델동물실험(85억원), 독성평가(40억원)가 이뤄진다.▲한국형 방역 패키지 개발 (222억원)에도 나서는데, KAIST 플랫폼을 활용해 학계·연구계·산업계에 흩어져 있는 기술역량을 결집, 감염병 대응 솔루션을 기업과 함께 개발하고 글로벌 산업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KT와 빌게이츠 재단의 감염병 관리 솔루션과 연결될 전망이다. 민간 R&D 지원에 204억원▲우수 중소기업 부설연구소 대상 기본연구과제를 지원한다(204억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연구소(400개)의 R&D활동 유지 및 핵심연구인력 고용 유지를 위해 기본연구과제를 지원한다.조기 집행 위해 절차 간소화 과기정통부는 국회 통과 후에 추경사업이 신속하게 집행되어 조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사업별로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등 R&D 사업은 수행기관 지정 또는 공모기간 단축을 통해 연구 착수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최소화한다.전 국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등 비 R&D 사업은 조달청과 협의를 통해 사업자 선정 시기를 앞당길 예정이다.
2020.07.04 I 김현아 기자
"대장신도시·웹툰센터 개발로 새로운 부천을"
  • [지자체장에게 듣는다]"대장신도시·웹툰센터 개발로 새로운 부천을"
  • 장덕천 부천시장이 1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며 시정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앞으로 남은 임기 2년 동안 10대 역점과제를 추진해 새로운 부천을 만들겠습니다.”장덕천(54) 경기 부천시장은 1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위기에서 부천시는 다가올 미래에 더 유연하게 대응하고 더 살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대응 때문에 시청 집무실에서 민방위복을 입고 인터뷰에 응한 장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민선 7기 슬로건인 `새로운 부천`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확실히 다졌다”고 평가했다.그는 2년간의 가장 큰 성과로 스마트시티사업을 꼽았다. 지난해 5월부터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부천형 스마트시티사업은 공유플랫폼을 활용해 주차난을 해소해 왔다. 올 2월에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토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에 선정돼 위상을 확고히 했다. 포용도시 기반도 마련했다. 시는 지난해 4월 노인분야 선도 지자체로 선정된 뒤 제도를 정비하고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하는 부천형 통합돌봄 정책을 추진했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장애인인권센터 개소를 통해 사회취약계층을 지원했다.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자족기능 강화부천시는 10대 역점과제로 △대규모 개발사업 △문화산업화 △스마트시티 조성 △통합돌봄 선도 △교통망교통안전 강화 등을 선정했다. 또 △미세먼지 관리시스템 구축 △도시재생 활성화 △주차장 조성 △사회적경제 활성화 △공원 중심의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꼽았다.이 중 대규모 개발사업은 대장신도시 조성,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오정군부대 복합개발 등으로 이뤄진다. 장 시장은 “대장신도시는 지난 5월 공공주택지구 지정·고시를 통해 날개를 폈다”며 “시는 대장신도시에서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첨단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자족용지 68만㎡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장덕천 부천시장이 1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그는 “대장신도시는 전체 343만㎡ 규모로 조성하고 2만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라며 “신도시사업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장신도시 개발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비 3조9850억원을 투입한다. 영상문화산업단지는 2026년까지 상동 일원 38만㎡ 부지에 문화산업 융복합센터, 미디어전망대, 국립영화박물관, e스포츠 경기장 등을 조성해 뉴콘텐츠 생산 거점화를 이루는 사업이다.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일원에는 49만㎡ 규모로 융·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해 연구·개발 시설과 공원 녹지축, 친환경 주거공간을 조성한다. 오정군부대 개발사업은 2025년까지 군부대 이전 부지 등 오정동 일원 56만㎡에서 공공주택 3700가구를 공급하고 기반시설을 확보한다. 장 시장은 ”영상문화산단 조성으로 부천을 문화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오정동 복합개발사업은 새로운 동력으로 삼아 신도시·구도심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문화콘텐츠·스마트시티 강화 부천시는 도시 개발과 함께 문화콘텐츠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웹툰융합센터와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고 2025년까지 작동 군부대 교육·과학·문화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장 시장은 “웹툰융합센터에서 창작과 창업이 이어지게 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웹툰산업의 세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며 “다양한 문화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문화도시 부천의 도시브랜드를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문화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창의인재 육성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올해부터 콘텐츠기업의 인재 육성부터 성장까지 이어지는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고 공동작업공간, 작가·기업 입주공간 제공과 보조금, 펀딩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만화·영화·애니메이션·스토리 창작 등에 대한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콘텐츠산업의 원천인 스토리산업 육성을 위해 스토리텔링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2025년 건립을 목표로 스토리텔링센터 건립도 추진한다.시는 주차·교통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시티사업도 확대한다. 장 시장은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공유경제 플랫폼을 활용해 교통·안전·환경 여건을 개선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부터 통행시간 절감 편익을 제공하는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으로 시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방범관리 분야에서는 도시관제시스템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과 연계해 도시안전망을 구축하고 지능형 CCTV 7700대를 활용해 관제 효율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앞으로의 2년은 위기 속에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시민과 더불어 나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새로운 부천을 함께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덕천 시장은△1965년 전북 남원 출생 △1984년 서울 중경고 졸업 △1998년 서울대 졸업 △2003년 사법시험 합격 △2006~2018년 변호사 △2017년 부천더불어포럼 상임공동대표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법률인권특보
2020.07.02 I 이종일 기자
포스코, 세계 철강산업 리더십 '최우수' 기업
  • 포스코, 세계 철강산업 리더십 '최우수' 기업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가 세계 철강산업 리더십 최우수 기업으로 인정 받았다. 포스코(005490)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플라츠(Global Platts)가 주관한 골드 메탈 어워드(Global Metals Awards)에서 철강산업 리더십(Steel Industry Leadership)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당초 런던에서 글로벌 금속산업 관련 기업과 원료·설비공급사, 원자재트레이딩 등 100여개 기관 관계자가 자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플라츠는 철강·원자재·에너지분야 세계 최대 정보분석기관으로 2013년부터 골드 메탈 어워드를 열어 전 세계 금속산업 관련 기업 가운데 15개 부문 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이 시상식은 다른 기업과 기관으로부터 추천받거나 자체 지원을 받아 각 부문 최종 후보를 선정한 후 철강, 원자재 트레이딩, 시장분석기관의 전직 최고경영자(CEO)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추린다. 포스코는 지난 5월 철강산업 리더십, 사회공헌, 기술혁신 등 3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로 선정됐으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고 철강 시황이 나빠지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경쟁사보다 양호한 경영실적을 달성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철강산업 리더십 부문을 수상했다. 포스코가 골드 메탈 어워드에서 수상한 것은 2018년에 이어 두 번째이며 이 상을 받은 국내 기업은 포스코뿐이다. 플라츠는 포스코가 월드톱프리미엄(WTP) 제품 1000만t 판매, 원가절감 활동인 CI2020 추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생산체계 구축 등으로 견고한 실적을 냈다며 동반성장 프로그램 체계화, 이차전지(배터리) 소재사업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힘쓰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와 함께 1% 나눔재단·재능봉사단·환경보호 등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통한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할 뿐 아니라 AI 기술 적극 도입을 통해 WEF(다보스포럼)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등대공장’으로 선정되는 등 기업의 경영 전략 부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2020.07.01 I 경계영 기자
"기업당 최대 180억"…정부 소·부·장 기업 육성 '박차'
  • "기업당 최대 180억"…정부 소·부·장 기업 육성 '박차'
  •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권오석 강민구 기자]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분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소부장 분야 유망기업 100곳을 선정해 기술개발과 사업화 단계 등 전반에 걸쳐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기업당 최대 182억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선정 과정에 국민평가단을 투입해 공정성도 높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또한 올해 예산을 배정하고 핵심 기술과 소재 개발을 하기로 했다.먼저 중기부는 지난해부터 소부장 분야 기술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에 착수, 강소기업 55개사를 선정했다. 중기부가 선정한 강소기업은 빠른 기술혁신과 사업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R&D, 벤처투자, 사업화 자금, 연구인력, 수출, 마케팅 등 5년 간 30개 사업에 대해 최대 182억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구체적으로 보면, 크게 △전담 지원 △기술개발 △사업화 △공정혁신 등 단계별로 진행한다. 가령 기술개발 단계에선,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해 최대 20억원을 지원하며 연구인력 채용 및 파견 시에도 3년 간 최대 1.5억원까지 제공한다. 특히 사업화 단계에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을 최대 100억원, 보증도 30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중기부는 2022년까지 3000억원 규모의 소부장 전용펀드도 조성,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올해 새로 추가된 내용으로는 ‘강소기업 전용 R&D’ 지원이 있다. 강소기업 전용 R&D는 강소기업 단독으로 진행하는 기술개발 사업과 대학·연구기관과 협업하는 기술개발 사업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신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그런 중기부는 지난해 강소기업 55개사 선정에 이어 나머지 45개사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1차와 마찬가지로 국민평가단이 선정 과정에 참여한다. 1차 서면평가(7월), 2차 현장·심층평가(8월), 3차 대국민 공개심사(8월 말) 순으로 약 3개월 간 진행한다. 국민평가단은 강소기업 선정평가의 마지막 관문인 3차 대국민 공개심사에서 후보기업의 발표와 평가과정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발표기업에 대한 평가의견을 제시한다.이외에도 과기부는 올해 3359억원을 투입해 소부장 기술자립과 미래 준비를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과기부는 지난 5월 ‘소재혁신선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1개 공공연구소, 35개 대학, 40개 기업이 참여하는 9개 산학연 융합 연구단을 공식 출범했다. 이곳에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주력산업 분야 핵심 소재 개발을 수행한다. 연구단은 향후 5년 내 100대 핵심 품목과 연계해 소재 설계부터 공정확보, 시스템 검증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여 상용화까지 이룰 계획이다. 괴기부는 기존 국가 연구개발 자원을 활용한 기업 지원도 한층 강화했다. 32개 공공연구소 관계자로 구성한 융합혁신지원단을 가동해 유휴장비 무상이전을 추진한다. 또 나노종합기술원의 연구인프라를 활용해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나노팹’(나노 기술 연구 개발에 필요한 장비 및 시설) 활용도 지원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이나 산업을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계산과학을 활용한 신물성 연구단을 25개에서 28개로 확대하고, 그린플라스틱 단량체 생산을 위한 전극촉매 등 미래 대응 원천기술도 개발할 방침이다.
2020.06.30 I 권오석 기자
6G도 주도하라..TTA 이동통신 표준화 추진 전담조직 발족
  • 6G도 주도하라..TTA 이동통신 표준화 추진 전담조직 발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최영해)가 6월 17일 TTA 표준총회에서 이동통신기술위원회(TC11)를 신설한데 이어, 첫 이동통신 기술위원회 창립 회의를 어제(25일) 개최했다.이동통신기술위원회는 기존 5G 특별기술위원회의 임무 종료에 따라 5G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그 기능과 조직을 확대·강화하여 5G/6G 및 미래 이동통신서비스 표준화를 전담한다.5G 특별기술위원회(’17년 7월~’20년 6월)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기반 3GPP 기술규격 제정과 국내 상용 기술의 ITU-R 5G 후보 기술로 제안 및 기술 평가·검증 활동을 주도했다.창립 회의에서는 이동통신기술위원회 및 산하 5개의 프로젝트그룹의 의장단, 위원을 구성(총 19개사 60명)하고 활동 범위를 확정했다.6G 표준 주도하라세계 주요 국가들은 6G 표준 주도권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 가운데, 기술 진화 속도가 가속화되고 표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미국은 2018년 7월, DARPA(방위고등연구계획국), 뉴욕대 등을 중심으로 6G 기술개발에 착수했고, 올해 6월 미국 표준개발기관(ATIS)의 6G 비전 및 주요기술 제시 및 정부, 산업계 리더십에게 6G 표준화를 적극 추진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중국은 2019년 11월 6G 이동통신 기술 연구개발 사업 개시를 선포, 화웨이, ZTE 등을 중심으로 6G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고, 유럽은 2018년 3월부터 핀란드 오울루 대학을 중심으로 6G Flagship 설립하여 6G 연구 최초 개시 및 6G Summit를 주도하고 있다.일본 역시 2019년 6월, 일본 표준개발기관(ARIB)는 진화무선통신연구그룹(ADWICS) 기술위원회 산하 「2020 and beyond Ad-Hoc」을 ‘19.6월 구성하고 6G 대비에 착수했고, 올해 1월, NTT도코모는 6G 백서를 발간하여 6G 비전 및 주요 기술을 제시했다. 2020년 4월, 총무성은 6G 시장 선점을 목표로 Beyond 5G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민관 연구회를 발족했다.이러한 경쟁속에서, 이동통신기술위원회는 ‘21년 ITU의 미래 이동통신 기술 분석, 6G 비전 수립의 선제적 대응뿐만 아니라 6G 이니셔티브 확보를 위한 국가 6G R&D의 표준 연계, 한·중·일 표준협력, 주요 표준개발기관 간 양자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기술위 의장은 이현우 교수..각 워킹그룹별 의장은 삼성·LG에서이동통신기술위원회 초대 의장으로 선출된 이현우 교수(단국대학교)는 “4G 및 5G 표준화 성공의 경험을 토대로 B5G/6G 표준화에서도 우리나라가 영향력을 발휘, 선도할 수 있도록 TTA 이동통신기술위원회를 구심점으로 표준화 역량을 집결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동통신기술위 안에 있는 ▲CJK/ITU-R IMT 프로젝트 그룹(PG1101) 의장은 최형진 수석연구원(삼성전자)▲이동통신 무선접속 프로젝트그룹(PG1102)의장은 윤영우 수석연구위원(LG전자)▲이동통신 네트워크 프로젝트그룹(PG1103)의장은 신명기 책임연구원(ETRI)▲5G 버티컬서비스 프레임워크 프로젝트그룹(PG1104)은 박성일 상무(한국 퀄컴)▲이동통신 서비스 프로젝트그룹(PG1105)은 한민규 교수(한성대학교)가 맡는다. TTA 최영해 회장은 “이동통신 기술은 10년을 주기로 새로운 세대(Generation)로 진화를 거듭해왔고, 6G 준비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동통신 전담 기술위원회의 발족은 국내외적으로 그 상징성이 크다”고 전했다. 또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에 걸맞게 우리나라가 5G 진화 기술에서도 글로벌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초석으로, TTA 이동통신 기술위원회가 6G 표준화 전 과정을 주도할 수 있도록 표준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06.26 I 김현아 기자
"세계 100대 대학 진입"…건국대 신임 총장에 전영재 교수
  • "세계 100대 대학 진입"…건국대 신임 총장에 전영재 교수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건국대 제21대 총장에 전영재 이과대학 화학과 교수(61)가 선임됐다. 건국대학교 제21대 신임 총장에 전영재(61)교수.(사진=건국대)건국대는 지난 12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총장후보자선정위원회가 투표로 추천한 3명의 총장 후보 중 전 교수를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전 신임 총장은 오는 9월 1일 취임해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한다. 전 신임 총장은 건국대 화학과에서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SDI 종합연구소 LCD(액정디스플레이)연구팀장, 삼성종합기술원 디스플레이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건국대 교수로 부임했다. 건국대에서는 대외협력처장, 산업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전 신임 총장은 SCI급 국제 저널에 76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LCD 연구 분야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연구 성과를 인정 받아 대한민국 신기술사업화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전 신임 총장은 임기 동안 △우수교원 확보 및 미래 교육 콘텐츠개발 △창의적 인재양성 위한 융복합 교육 시스템 마련 △행정 전문화 및 대학교육의 산업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연계 산학 클러스터 설립 △국제사이버대학 설립 △그린뉴딜 참여 통한 그린 건대 구축 등을 통해 투자를 확보할 예정이다.전 신임 총장은 “건국대가 세계를 선도하는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연구라는 대학의 본질적인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그동안의 양적 성장에서 탈피해 교육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교육 인프라 구축과 교육 콘텐츠 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해 세계 100대 대학으로 진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아울러 “이를 위해 신기술 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글로벌 사이버대학을 설립하겠다”며 “또 미래 기술환경 변화 대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미래기술융합센터와 그린뉴딜센터를 건립하고 충주 글로컬캠퍼스를 지역거점대학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020.06.15 I 신중섭 기자
NHN, 5천억 들여 김해에 제2 데이터센터 짓는다
  • NHN, 5천억 들여 김해에 제2 데이터센터 짓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성남시 판교 한 복판에 있는 NHN의 제1 데이터센터. 2015년 NHN엔터가 자체 기술력으로 구축했다. 뉴시스 제공NHN(대표 정우진)이 경남 김해에 제2데이터센터 ‘TCC2(TOAST Cloud Center2)’ 건립을 추진한다. NHN은 4일 경남도청에서 경남도, HDC현대산업개발, 김해시와 함께 ‘NHN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투자 협약 체결식에는 진은숙 NHN CTO,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허성곤 김해시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식. 사진 왼쪽부터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진은숙 NHN CTO 총괄이사, 김경수 경남지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허성곤 김해시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협약을 통해 NHN은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약 5000억원을 투입, 데이터센터 부지로 선정된 김해시 부원지구 약 2만여 평의 공동 개발에 나서는 한편, NHN의 두번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TCC2’와 R&D센터를 건립한다. NHN은 올해 초부터 경남도와의 투자상담을 지속해오며 경남 지역 내 총 3곳의 데이터센터 후보지를 제안 받았다. 이후 현장실사와 기술평가 등을 거쳐 김해 부원지구를 TCC2 최종 부지로 선정했다. TCC2 부지로 최종 낙점된 김해 부원지구는 NHN과 HDC현대산업개발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데이터센터 기반의 스마트시티로 조성될 계획이다. 김해 부원지구에 들어서는 ‘TCC2’는 10만대 이상의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급 도심형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TCC1’보다 4배 이상의 큰 규모다. NHN은 자체 보유한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TOAST’의 사업 확대와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본격화된 디지털 전환으로 클라우드 수요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TCC1의 데이터 수용 능력을 넘어선 새로운 ‘데이터 허브’가 필요했다. TCC2는 경남지역의 제조업, 의료, 금융, 공공 등 지역 산업 대상의 클라우드 공급 확대와 빅데이터, AI 등을 활용한 산업 간의 연계를 통해 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이끌어 갈 계획이다. 또한 NHN R&D센터는 약 500여 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하며 경남 지역 산업과 ICT산업의 융복합 기반을 조성하게 되는데, 지역 IT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도권 지역에 편중된 IT 기술력 전파와 지역 기술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은숙 NHN CTO는 “이번 TCC2 데이터센터 건립 및 스마트시티 투자 협약이 결정되기까지 관련 TF 구성과 원스톱 행정 서비스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남도와 김해시 측에 감사하다”며, “NHN은 김해 부원지구의 TCC2를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 기지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경남지역이 IT 관련 신성장 산업 분야의 선도적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투자와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HN은 지난해 12월 경남 지역 내 IT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경남지역 최대 규모의 기술 컨퍼런스 ‘NHN FORWARD’를 경남 창원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 행사에는 경남도 지역 IT 산업 종사자 및 학생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ICT산업 동향 및 IT 기술 정보를 공유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NHN은NHN은 2013년 출범 이후, 게임 분야 외에도 간편결제 ‘PAYCO’,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TOAST’, 음원서비스 ‘Bugs’ 등 IT 기반의 다양한 사업 분야에 진출했다.특히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TOAST’는 일본 도쿄와 북미 리전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으며,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비롯해 금융, 공공, 의료 등 전방위로 사업 영역을 확대, 국내 리딩 CSP(Cloud Service Provider)로 성장했다. 얼마전에는 삼성SDS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제휴하기도 했다.
2020.06.04 I 김현아 기자
쓰레기산에 방치된 불법 폐기물 처리할 국가주도 폐자원시설 생긴다
  • 쓰레기산에 방치된 불법 폐기물 처리할 국가주도 폐자원시설 생긴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앞으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방치돼 있던 불법 폐기물에 대해 국가 주도 폐자원 시설에서 빠르게 처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해당 시설이 입주하는 곳 주변의 주민에게도 이주지원부터 수익 분배 등 혜택을 주게 된다.지난해 11월 22일 오후 경북 의성군 단밀면의 한 폐기물 처리장에서 환경부와 정부, 지자체 관계자들이 폐기물 처리 과정을 살펴보며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의 공공폐자원관리시설 설치·운영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이 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공공폐자원시설설치지원법은 국가주도 공공폐자원관리시설의 처리대상, 설치·운영 근거와 함께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를 정하고 있다.먼저 공공폐자원관리시설의 처리대상을 방치·부적정·재난폐기물로 규정했다. 공공처리대상 사업장폐기물의 범위는 추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지자체의 장, 산업단지 또는 주민이 입지를 희망하는 경우엔 공모 등을 거쳐 입지후보지를 선정하고 타당성 조사결과를 반영해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입지가 선정되면 정부 또는 정부가 정한 공공기관이 공공폐자원관리시설의 설치와 운영을 맡는다.공공폐자원시설설치지원법은 공공폐자원관리시설 설치예정지역 주민과 지자체에 대한 지원방안 등도 담고 있다. 공공폐자원관리시설 설치로 인한 환경 및 기타 일상생활의 영향 정도에 따라 △이주지역 △기금수혜지역 △투자참여지역 등으로 규정한다. 이주지역 주민에게는 이주대책을 수립·시행해 지원하도록 하고, 기금수혜지역 주민에게는 설치비용의 10%로 주민특별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투자참여지역 주민에게는 시설 설치사업의 투자를 허용한다.환경부 관계자는 “기금수혜지역 거주 주민에게 주민특별기금에 상응하는 금전적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주민투자지역 거주 주민 역시 투자금에 상응하는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시설운영으로 발생한 수익을 지역주민에게 현금·현물 등으로 환원하고, 해당 지자체의 장에게도 운영이익금을 배분해 주민 편익시설 설치 등 주민복지를 위한 사업에 사용하게 한다. 또 공공폐자원관리시설의 설치 시 친환경성, 심미성이 우수한 디자인 적용을 의무화해 지역의 명소 환경시설로 설치·운영할 계획이고, 주민감시요원제도를 활용해 안전하고 투명하게 시설을 관리할 예정이다.공공폐자원관리시설이 설치되면 국가차원의 처리가 시급한 불법폐기물과 수익성·기술 부족으로 민간업계가 처리를 회피하는 유해폐기물, 수용능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난폐기물 등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폐자원 발생량 대비 민간 처리시설 처리능력의 불균형과 이로 인한 처리비용 급등 등 산업주체들의 어려움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공공폐자원시설설치지원법 제정으로 폐기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기반이 마련됐다”며 “공공폐자원관리시설이 환경시설과 지역주민이 상생하는 선도적 정부혁신의 본보기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6.02 I 최정훈 기자
위기서 빛난 '박현주 리더십'…미래대우 글로벌 실적 개선
  • 위기서 빛난 '박현주 리더십'…미래대우 글로벌 실적 개선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국내 증권사들의 영업환경이 위축되고 있지만, 미래에셋대우(006800)는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둬 눈길을 끈다.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한 리스크 관리와 대체투자, 디지털 양축을 내세워 해외사업부문 성장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박현주(사진)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경영 방침으로 박 회장의 리더십이 빛났다는 평가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해외법인 세전순이익 3.3%↑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5일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영업수익)은 9조8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7%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071억원으로 36.3% 줄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코로나19 팬데믹(글로벌 대유행)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음에도,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첫 번째 배경에는 글로벌 전략회의가 있었다는 평가다.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2년 전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무리한 수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대체투자와 디지털 양축으로 보강해 수익구조를 더욱 안정화 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부문 약진도 올 1분기 실적 선방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해외법인은 1분기 442억원의 세전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증가했다. 연도별 1분기 해외법인 세전순이익은 2017년 60억원, 2018년 376억원, 2019년 428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법인은 지난해 1709억원의 세전순이익을 거둬 증권사 최초로 연간 1000억원대 순이익 시대를 열었고, 올 1분기에는 전체 연결 세전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3%로 확대됐다.박 회장의 해외영토 확장정책을 통한 적극적인 자본수출이 수익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이다.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미래에셋대우를 포함한 미래에셋그룹은 5분기 연속으로 해외법인에서 500억원이 넘는 세전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미래에셋그룹은 국내 투자 중심이던 한국 금융계에서 글로벌 투자를 선도해 왔다. 세계 각국의 핵심 우량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수익 자산의 회수를 통해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미래에셋은 지난해 7월 mRNA기반 치료제 후보물질을 보유한 바이오엔텍에 총 1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바이오엔텍은 미래에셋의 투자 이후 3개월 만에 미국 나스닥 시장에 미국예탁증권(ADR) 형태로 상장됐으며 의무보호예수기간이 만료된 지난달에 약 2.5배 수준인 2200만 달러의 차익을 실현하게 됐다. 작년 6월에는 독일 T8 빌딩을 2년 반 만에 매각하며 1700억원 가량의 차익을 실현했으며, 퀼른 종합청사, 시카고 빌딩도 매각을 통해 차익을 실현 중이다.미래에셋은 신성장 사업 분야에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대체육류를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임파서블 푸드에 투자를 진행했다. 또 중국의 우버로 알려진 디디추싱, 세계 최대 드론사 DJI, 동남아시아 승차공유시장 1위 업체 그랩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글로벌 기업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에도 인도네시아 물류 배송 스타트업 기업 카르고, 동남아시아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스타트업 기업 코알라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범위로 투자 활동을 넓혀 나가고 있다.서울 중구에 있는 미래에셋대우 본사 사옥.(사진=미래에셋대우)◇ 보수적 경영·리스크 관리 집중미래에셋대우는 과도한 2분기 실적 우려에서도 벗어나는 모습이다. 24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44억원, 당기순이익 1370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4%, 37.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전체 기업의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지난 달 올해 들어가장 큰 규모의 리파이낸싱인 1조6000억원 규모의 쌍용양회 인수금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 바이오엔텍 차익실현 등 투자은행(IB)과 투자영역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2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이다.이 증권사는 재무안정성에도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나이스신용평가가 발표한 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른 대형증권사의 위험요인에 대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모든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제일 높은 안정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주요 위험요인 모니터링 대상에서 제외됐다. 영업용순자본 비율, 파생상품 자체헤지비중, 우발 채무 등에서 큰 문제가 없었다는 해석이다. 다만 미국 호텔(14곳) 인수 관련해 차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기도 했지만, 최근 해당 계약이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재무 안정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이번 계약과 관련해 매도자(중국 안방보험)가 거래종결의 선결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계약해지를 통보한 상태다.회사 측은 “수익원 다각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 능력, 균형감 있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어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 역시 여타 제조업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만 증권업이 경제 전체의 흐름에 영향을 직접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해 당분간 보수적인 경영과 리스크 관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2020.05.25 I 박태진 기자
서울시, 온라인 공청회로 도시재생구역 지정한다
  • 서울시, 온라인 공청회로 도시재생구역 지정한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시는 도시재생전략계획을 변경하기 위한 온라인 공청회는 오는 18일에 연다. 시는 공청회를 통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신규지정 및 기정지역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17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상’ 광역시도에서 수립하는 도시재생 분야 법정계획인 ‘도시재생전략계획’(이하 ‘전략계획’)을 변경하기 위해 18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공청회를 개최한다.주요내용은 지난해 하반기에 새로 선정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8곳을 확정하고, 국가선도지역 2곳을 전락계획에 반영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정 활성화지역의 유형 및 면적 등을 일부 변경한다.특히 이번 공청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차원에서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 장소는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용산전자상상가’에 마련된다. 또한 공청회 이후에도 시는 발제자료를 서울도시재생 포털에 게시하고, 온라인으로 시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한편 이번 공청회를 거쳐 전략계획에 반영될 신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중심시가지형 6곳, 일반근린형 2곳, 국가선도지역 2곳 등 총 10곳이다. 중심시가지형은 △북촌가회구역 일대 △홍제역 일대 △효창공원 일대 △구의역 일대 △풍납토성 일대 △면목패션특구 일대다. 이 지역들은 쇠퇴한 산업·상업·역사문화 특화지역 중 ’19년 후보지 거버넌스 구축사업을 통해 지난 11월 25일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신규 선정되었다.일반근린형은 △강서구 공항동 △경복궁 서측 청운효자사직동이다. 이 지역들은 2018~2019년 희망지 사업을 진행한 노후주거지역 중에서 심사를 통해 지난 11월 5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경제기반형 홍릉 일대와 일반근린형 목3동은 지난해 11월 중앙정부에 의해 국가선도지역으로 지정되어 활성화계획이 수립된 지역으로, 이번 전략계획에 추가적으로 반영된다.또한 기정지역의 경우 경미한 구적오류 정정 3건을 포함하여 주민의견 청취·도시재생위원회 심의 등 그 간 개별 활성화계획 수립과정에서 수렴된 의견을 반영하여 총 11건의 지역경계가 변경된다.백운석 서울시 재생정책과장은 “서울시 도시재생의 근간이 되는 전략계획 변경에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공청회를 진행하게 됐다”며 “전략계획을 신속히 변경하여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하반기에는 지난 8년간의 도시재생 성과와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도시재생 이슈를 발굴하여 전략계획 재정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2020.05.17 I 황현규 기자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스타트업도 같이 뛴다
  •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스타트업도 같이 뛴다
  • 13일 오전 서울 팁스타운에서 열린 SKC ‘자상한 기업’ 업무 협약식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로나19 이후 소재·부품·장비 산업에도 스타트업의 혁신성을 입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겠습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육성 계획’이 ‘제4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됐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소부장 스타트업 100’ 모집은 △스마트 엔지니어링 △인공지능·사물인터넷 △신소재 △바이오(화장품) △신재생 에너지 등 5대 분야에서 진행한다. 수요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대·중견기업 41개사가 필요로 하는 131개 기술 수요를 발굴하고, 이를 스타트업과 매칭할 계획이다.먼저 중기부는 오는 9월 총 3단계 평가를 거쳐 스타트업 20개를 선정, 앞으로 5년간 총 100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1·2차 평가를 통해 후보기업 60개사를 선정하고, 수요기업 전문가를 포함한 전문 멘토단이 약 3개월간 교육·멘토링을 진행한다. 전문 멘토단은 스타트업이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데 겪는 어려움과 기존 제품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법을 지원한다.교육 멘토링 과정을 마친 후보기업은 전문심사단과 국민평가단이 참여하는 최종 평가를 거쳐 ‘소부장 스타트업 100’에 선정된다. 최종 선정된 20개사에는 기획과 개발, 사업화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기획 단계에서는 AI 기반 조사 분석 컨설팅 지원, 지식재산권(IP) 전략 수립을 위한 교육, 소재·부품·장비 전용 ‘테크 브릿지’를 통한 기술 이전 및 사업화 지원 등을 받게 된다.개발 단계에서는 중기부를 포함한 범부처 연구개발(R&D) 가점 우대와 글로벌 기업의 테스트 장비 지원, 연구인력 인건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13개 광역시·도에 지정된 규제자유특구에서 규제특례(201개)를 통해 실증 테스트도 가능하다.사업화 단계에서는 스마트공장과 수출 바우처 등을 통해 양산 수출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생산설비 구축 및 확대를 위한 정책자금과 보증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또 중기부는 사업의 지속적인 성과 관리와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분야별 기술전문가, 벤처캐피털(VC), 경제학자 등으로 구성한 ‘소재·부품·장비 혁신지원 추진단’도 운영한다. 성과를 창출하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스타트업은 강소기업 또는 특화선도기업에 편입하는 기준과 절차도 마련한다. 윤석배 중기부 창업생태계조성과장은 “이번 육성계획은 수요기업과 스타트업의 장점을 연결하는 ‘분업적 협력’을 기반으로 마련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소재·부품·장비 산업에도 스타트업의 혁신성을 입혀 새로운 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4월 진행한 ‘소부장 스타트업 100’ 사업 접수 마감 결과 경쟁률은 34 대 1을 기록했다.
2020.05.13 I 김호준 기자
간손상이 간경변으로 악화되는 원인 밝혀냈다
  • 간손상이 간경변으로 악화되는 원인 밝혀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간손상이 간경변증으로 악화되는 원인을 밝혀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유전자를 찾아냈다. 이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간섬유화 치료제가 탄생할 지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김효수·이은주 교수팀은 간손상이 간경변으로 악화되는 메카니즘을 밝히고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9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섬유화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규 유전자 치료제를 특허출원했다. 이 연구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실험의학(J.Experiment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간경변증, 폐섬유증, 만성신부전, 심근경색증 후 심부전 등은 대표적인 난치병이다. 해당 장기 세포들이 사멸되어 섬유질로 대치되면서 장기의 기능이 소실되는 것이 공통된 원인이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 유수의 연구실과 다국적 제약사들이 섬유화 저지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 투자하고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에 출시된 섬유화 예방·차단 치료제는 없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발견한 간경변증의 기전은, 간 손상이 초래되면 간-성상세포에서 TIF1 유전자가 감소하면서 간세포의 사멸과 동시에 섬유화가 악화되는 것이다. 유전자 조작 마우스에서 TIF 유전자를 제거하면 간섬유화가 악화됐다. 반면, TIF 유전자를 주입해 보충해주면 간손상 이후에도 간섬유화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 실험을 위해서 유전차 치료제를 개발해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검증한 것이다. 즉, 섬유화 환경에서만 발현하고, 섬유화의 주범인 간 성상세포에게만 전달되도록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간 섬유화 치료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해 낸 것이다.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도 검증했다. 간 경변증 환자의 간에서 TIF1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동물실험과 동일했다. 간경변 환자의 간은 정상인에 비해 TIF1 유전자 발현이 저조했다. TIF1 유전자 치료로 간경변증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연구팀은 이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 치료제를 상용화하기 위해 바이오벤처 주식회사 네오진팜(Neo-Gene-Pharm)을 창업했다. 현재 임상등급의 유전자치료제를 제작하고 있으며, 향후 임상시험 허가용 동물실험을 완료하고, 2년 후에 환자 대상의 허가 임상연구에 진입할 예정임을 밝혔다. 김효수 교수는 “이번에 고안한 유전자치료제는 섬유화 환경에서만 발현되고, 간-성상세포에 선택적으로 유전자를 전달하도록 디자인 되어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것이 큰 장점이다.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시도 중인 간 섬유 치료제 후보들과 비교해도 우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순도 높고 안정적인 유전자치료제를 대량 생산하는 공정을 확립한 이후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재증명해 허가용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이라며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해 단계별로 신중하게 전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연구중심병원-프로젝트의 바이오치료법 유니트와 선도형 세포치료 사업단에서 수행하고 있다.
2020.04.09 I 이순용 기자
2년 만에 ‘HK이노엔’ 간판 바꾸는 CJ헬스케어…36년 역사 속으로
  • 2년 만에 ‘HK이노엔’ 간판 바꾸는 CJ헬스케어…36년 역사 속으로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한국콜마(161890)의 자회사 CJ헬스케어가 ‘HK이노엔(HK inno.N Corporation)’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한다. 지난 2018년 한국콜마에 인수·합병(M&A) 된지 2년 만이다. CJ헬스케어는 1984년 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출범한 이래 36년만에 이름이 사라진다.서울 중구 을지로 HK이노엔 본사 사옥. (사진=한국콜마)강석희 HK이노엔 대표는 1일 사내 방송을 통해 “창업 36주년인 4월 1일은 HK이노엔으로서 첫 발을 떼는 기념비적 날”이라며 사명 변경을 공식화했다. 당초 이날 창립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 개최를 계획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HK이노엔(HK inno.N)’은 혁신을 뜻하는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서 갖춰야 할 정신인 ‘새로움(New)’, ‘연결(and)’, ‘미래(Next)’를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새로운 회사명에 담긴 의미처럼 HK이노엔은 신약 및 신기술 연구, 오픈 이노베이션, 고객 지향적 제품 개발 등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 리더로 세계를 향해 나아간다는 비전을 세웠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올 2월 주총서 ‘법인명 변경’ 결의…두 달간 병행 사용 종료이미 지난 2월 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씨제이헬스케어 주식회사’에서 ‘에이치케이이노엔 주식회사’로 법인명 변경을 의결했다. 두 달 가까이 병행 사용에 관한 유예기간을 뒀다. HK이노엔을 약호로 쓰면서 동시에 브랜드 아이덴티티(BI)로 개발했다. 이 BI는 제품·광고·사회관계망(SNS) 등 고객 접점 채널에 적용된다.한국콜마와 한 식구가 된 이후 연착륙에 성공한 HK이노엔은 2018년 7월 ‘대한민국 제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3월에는 시판에 들어갔다. 케이캡정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가운데 새로운 계열인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다.올해 2월까지 출시 1년이 채 안 돼 누적 판매금액 359억원을 기록하며 국산 신약 블록버스터로 등극했다. 통상 제약업계에서는 연간 실적 100억원을 돌파하는 제품들을 ‘블록버스터’라고 칭한다. 지금까지 국내에 선보인 신약은 총 30개로 이 중 한해 100억원 넘게 팔린 의약품은 케이캡을 포함 7개 정도에 불과하다. 첫 해부터 100억원을 돌파한 제품은 케이캡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캡은 해외 22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케이캡정을 앞세워 글로벌 무대 활동 영역을 확장한 HK이노엔은 지난해 3월 베트남 호치민에 법인도 설립했다. ‘컨디션’ 브랜드를 딴 베트남용 건강기능식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현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보였다.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30정 및 300정 제품. (사진=한국콜마)◇ 호치민 법인 설립…베트남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앞으로 HK이노엔은 케이캡의 뒤를 이을 신약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가면역 치료제와 항구토제 등에 관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암·간질환 등 7개 후보물질을 연구 중이다. 바이오 의약품의 경우 수족구 백신 임상 1상을 비롯해 두창 백신 비임상 단계에 있으며 폐렴·암·자가면역 질환 등 4개 후보물질을 시험하고 있다.신(新)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활발한 투자 역시 이어졌다. 대표적 수액제제 생산기업 중 하나인 HK이노엔은 연(年) 5500만 개(백)에 달하는 수액제를 양산할 수 있는 충북 오송 신 공장을 건설하며 수액 사업 키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종전 충북 음성 대소공장과 합치면 연산 1억 개에 이른다.HK이노엔 브랜드 아이덴티티(BI). HK이노엔은 사명과는 별개로 BI를 개발했다. 이 BI는 제품·광고·SNS 등 고객 접점 채널에 적용된다. (사진=한국콜마)그동안 헬스앤뷰티(H&B) 부문 강화, 수액 신공장 증설, 건강기능식품 수출 등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온 HK이노엔은 제약회사 이미지를 벗어내고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강 대표는 “지난 30여 년간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만드는 혁신의 여정을 걸어왔다”면서 “국내 최초 EPO제제(신성 빈혈치료제) 개발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정 개발, 베트남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 수액제 신공장 투자 등 끊임없는 도전을 지속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약산업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을 함께 하자”고 다짐했다.HK이노엔은 지난해 매출액 5426억원, 영업이익 852억원으로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한국콜마에 인수되기 직전 년도 2017년 매출 5205억원 및 영업익 817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4.2%, 4.3% 증가했다.
2020.04.01 I 박일경 기자
KT 구현모호(號) 출범 주총장 이모저모
  • [현장]KT 구현모호(號) 출범 주총장 이모저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3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3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현모 대표이사 후보(사장)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코로나19’로부터 주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 직원들이 주주총회 현장에 입장하는 주주들에게 발열검사를 실시하는 모습이다. KT제공2020년 3월30일 오전 9시 26분, 구현모 대표이사 후보자가 주주총회에서 KT의 신임대표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지난해 12월 27일 이사회가 후보자로 선임한 뒤 3개월여 만이죠. 이날 주주총회가 열린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는 코코라19 확산에도 수십 명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렸습니다. 경영의 연속성, 황창규 회장이 주총 의장으로 드디어 주총이 시작되고 사회자가 주총 의장을 소개할 때 좀 놀랐습니다. 황창규 현 대표이사(CEO)가 의장으로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죠. KT주총에서 새로운 CEO가 선임된 2009년(이석채 전 회장 선임)과 2014년 KT 주총(황창규 회장 선임)의 의장은 현 CEO가 아닌 다른 사내이사였습니다. 전임 CEO가 검찰 수사 등으로 사실상 공석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KT에도 경영의 연속성이 보장될 수 있을까요. 황 회장은 “지난 6년 동안 이사진과 경영진, 6만 KT그룹 전 직원들은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사회 ICT 발전에 기여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공정한 평가로 차기 CEO 후보를 선정했다. 성장 기반을 이제 이사회가 추천한 차기 CEO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지금까지의 관심과 애정을 차기 CEO에도 지속적으로 보여달라”고 말했습니다. ▲주주총회가 열린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시위를 한 KT전국민주동지회 등KT 새노조, 과거보다 누그러져.. 주주들은 ‘주가 부양’ 요구황 회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주총은 과거와 세 가지 모습이 달랐습니다. 현 CEO가 주총 의장을 맡은 건 말씀 드렸고, KT새노조의 시위가 과거보다 누그러진 점, 주주들의 요구가 오로지 ‘주가 부양’에 맞춰져 있다는 게 눈에 띄었습니다.KT민주동지회 등은 주총장 앞에서 ‘KT 신임 CEO 구현모는 황창규 적폐경영과의 단절을 선언하라’고 시위를 했지만 거세지는 않았습니다. 주총장 안에서도 주주 한 분(KT 새노조 측으로 보이는)이 구현모 후보자가 후원금 쪼개기 사건으로 검찰에 송치된 일을 언급하며 “황창규 회장은 물론 누구도 KT에 올 때 범죄 혐의를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KT에 와서 온갖 불법 경영을 자행했다”며 반대 의견을 냈지만, 고성은 과거보다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주주 중에서는 “항상 CEO 선임 때마다 잡음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구 후보자가 KT에서 중요한 일을 많이 한 사람 같다. 코로나로 경제 위기가 심각한데 내부를 잘 아는 대표이사여서 적정한 듯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다만,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지 않은 만큼 리스크가 전혀 없다고 할 순 없겠죠. 주총에서 통과된 ‘경영계약서’에는 ‘대표이사가 회사에 재산상의 손해를 입히고 그로 인해 1심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되면 사임을 권고할 수 있고 따라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국민기업 KT의 주총장은 언제까지 고성이 오가야 하는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주주들이 확인절차를 거쳐 현장에 입장하는 모습이날 CEO로 선임된 구현모 신임대표에게 더 무거운 일은 회사의 가치를 올리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대부분의 주주가 ‘주가 부양’을 외쳤죠. 주주 박원성 씨는 “작년 실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재밌는 것은 작년 경쟁사들도 마찬가지인데 통신이 과점 시장인데, 과점 구조를 잘 활용못했다. 경쟁적으로 돈 쓰면서 가입자 모집 그만 해라. 삼성전자만 좋을 일 해요. 올해부터는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주주 박정수 씨는 “금융자산의 절반 정도를 KT로 보유했는데 경제적, 심적으로 힘들다”면서 “주가가 2만 원도 안 된다. 신임 CEO와 이사진들은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주가를 올릴 방법을 찾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KT가 3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3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현모 대표이사 후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임 구현모 대표이사가 주총장에서 취임 소감을 발표하는 모습이다. KT 제공구현모 “경제 불안하나 KT에는 기회 요인 더 크다”주주들의 목소리를 구현모 신임 대표이사는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그는 “취임하기도 전부터 그만두라는 이야기를 듣는 대표이사는 제가 처음인 듯하다”면서도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국내 제조업 등 다른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줄 디지털 혁신을 언급했죠. 구현모 대표는 “경제가 불안하지만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5G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혁신이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수년간 쌓아온 디지털 혁신을 통해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고, 개인 삶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통신과 그룹 사업에 대해서도 “핵심 사업역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으로 전환한다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그룹 측면에서도 금융, 유통, 보안 및 광고 등 성장성 높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그룹의 지속 성장과 기업 가치 향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2020.03.30 I 김현아 기자
하현회 “비대면 사업환경 대응”..전자결제사업 3650억에 토스 넘겨
  • 하현회 “비대면 사업환경 대응”..전자결제사업 3650억에 토스 넘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20일 서울 용산사옥 대강당에서 ‘제 2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 비전 제시와 함께 ▲전자결제사업 매각을 위한 분할계획서 승인 ▲사외이사 이자 감사위원으로 엔씨소프트 CFO 출신인 이재호씨를 선임했다.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0년에도 지속 성장을 위해 남보다 한발 앞서 시장과 고객 트렌드를 주도하고 고객관점에 기반한 사업모델과 사업 운영방식으로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해 고객경험 혁신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전략과 마케팅 등에서 디지털 전환을 하는 이유가 비대면으로 바뀌는 시장변화때문이라고 했다. 하 부회장은 “디지털 전환 추진으로 기존 오프라인 중심 사업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도 많이 창출될 것”이라며, “사업목표를 달성할 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기회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LG헬로비전 인수와 관련해선 “LG헬로비전과 함께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감으로써 종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LG유플러스, 토스에 전자결제 사업 3650억원에 매각결제사업 매각을 위한 분할계획서도 승인됐다. 이번 매각은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LG유플러스는 전자결제·VAN·자금관리 사업 등 결제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후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3650억 원의 자금은 5Gㆍ미디어ㆍ컨텐츠 등 미래핵심사업을 진화시키는 재원으로 활용한다.전자결제란 가맹점에 결제기관 통합 결제와 정산을 제공하는 서비스이고, VAN은 신용카드 승인 또는 매입을 위한 가맹점과 신용카드회사 간 연계 서비스다. 자금관리는 다량의 송금 또는 출금을 위한 가맹점과 은행간 연계 서비스다.LG유플러스 신임 사외이사 이재호씨사외이사에 회계전문가 이재호씨이와 함께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 엔씨소프트 CFO 출신인 회계·재무 전문가 이재호 후보자를 신규 선임했다. 이재호 사외이사는 서울대 경영학과 학사,석사를 졸업하고 아더앤더슨 컨설턴트, UN Finance Officer를 거쳐 삼성증권 M&A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엔씨소프트 CFO, 북미·유럽 통합법인 엔씨웨스트 CEO, 코웨이 CFO 등을 거쳤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등도 이뤄졌다.2019년 영업수익 12조 3,819억원, 영업이익 6,863억원, 당기순이익 4,388억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유지, 보통주 1주당 4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정관은 동영상 없이 음성 연결만으로도 출석을 인정하는 이사회의 결의 방법이 일부 개정됐다. 기존에는 동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연결해야 했다. 이번 개정으로 이사들의 이사회 참석이 쉬워져 경영상 긴급한 의결 사항이 발생했을 때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0.03.20 I 김현아 기자
조국 딸 논문 저자 논란 "불법"이라던 김상조 "잘못된 표현" 정정
  • 조국 딸 논문 저자 논란 "불법"이라던 김상조 "잘못된 표현" 정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2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 저자 등재 의혹에 대해 “지금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가 잘못된 표현이라고 정정했다.김 실장은 이날 오전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교수 사회에선 친한 교수의 자녀를 서로 논문 저자로 등재해 주는 일종의 ‘품앗이’가 유행한다는데, 이런 교수들의 처벌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당시에는 불법이 아니었으나 최근 제도가 바뀌어 지금 한다면 불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이라고 전제하기도 했다.그러나 김 실장은 토론회 후 ‘지금 한다면 불법’이라는 표현이 잘못된 것이라고 해명했다.김 실장은 “학생부 전형의 자기소개서 공통양식은 법률적 규제 대상이 아니다”라며 “자기소개서 공통 양식은 대학교육협의회와 교육부가 협의해 안내하고 있고 정부는 준수를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대학이 이를 적용하지 않으면 교육부는 재정지원 사업 등을 통해 불이익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제 발언은) 문재인 정부의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근본적 개선 노력과 의지를 강조하려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김 실장은 토론회에서 조 후보자 딸 관련 논란에 대한 여론의 분위기를 언급하기도 했다.그는 “최근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국민께서 많이 불편해하시고 있는 것은 잘 안다. 다만 바로 그러한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최근 대학입시 제도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또 지난해 교육부의 미성년자 공저자 논문 관련 전수조사를 언급하며 “한국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 중 하나가 자녀의 대학 입학이나 취업 관련 불공정에 대한 국민 정서, 반응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교육부의 전수조사는 대학 교수들이 자녀를 논문 공저자로 등재해 대학 입시에서 유리한 이른바 ‘스펙’으로 활용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뤄졌다.이에 대해 김 실장은 “지금 논란이 되는 그 시점에선, 예를 들면 자기소개서나 또는 생활기록부에 그런 사항이 기재되는 것이 불법이 아니었다. 어떤 의미에선 권장되기도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것이 가져오는 여러 가지 불투명성의 문제 또는 이해충돌의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최근엔 다 금지됐다”라고 말했다.조 후보자의 딸은 고등학교에 대니면서 한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2주 가량 인턴으로 일한 뒤 해당 연구소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2010년 3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세계선도인재전형’에 합격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대학 입학 과정에서 논문 저자 등재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19.08.22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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