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큐라티스 파트너’ HDT바이오, 세계 최초 ‘saRNA’ 백신 승인 획득
  • ‘큐라티스 파트너’ HDT바이오, 세계 최초 ‘saRNA’ 백신 승인 획득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HDT바이오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가증폭(sa, self-amplifying)RNA 기반으로 설계된 코로나19 백신을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HDT바이오는 국내 바이오테크 큐라티스(Quratis)의 파트너사다. HDT바이오는 큐라티스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위탁생산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기도 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HDT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젬코백(Gemcovac)이 인도 규제당국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인도 파트너사인 젠노바 바이오파마슈티컬스(Gennova Biopharmaceuticals)가 승인 절차를 밟아 성공한 것이다. 이 백신은 화이자(PFE)나 모더나(MRNA)가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과는 차이가 있다. saRNA는 백신에 자가증폭(self-amplifying)에 관여하는 복제유전자(replicase)가 삽입돼 있기 때문에 항원 단백질을 기존 mRNA보다 더 많이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때문에 mRNA에 비해 용량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가격도 낮출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는게 개발사들의 설명이다. 또 극저온으로 보관과 유통이 가능하다는 것이 mRNA 백신의 아쉬운 점이였는데 saRNA백신의 경우 냉장 온도로도 보관할 수 있다. 스티브 리드 HDT바이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saRNA 백신은 게임 체인저”라며 “현재 백신보다 최대 20배 낮은 용량으로 면역 반응을 자극할 수 있어 안전성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며 생산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HDT바이오가 개발한 젬코백은 현재 미국은 물론 브라질과 한국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HDT바이오의 국내 파트너는 큐라티스다. 큐라티스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 백신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HDT바이오와 협업하게 됐다. 같은해 9월에는 코로나19 백신 대량생산을 위한 국내 위탁생산(CMO)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작년 12월 큐라티스는 국내 임상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이번에 인도 규제당국으로 승인을 받은 젬코백의 임상을 위한 첫 투약을 실시했다.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큐라티스와 HDT바이오, 인도 파트너사 3사가 공동 개발했던 것으로 인도쪽에서 먼저 당국 승인에 성공한 것”이라며 “HDT바이오 기반 기술의 안전성과 효용성이 입증된 것으로, 큐라티스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도 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특히 HDT바이오가 개별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등에서 승인 받게 되면 큐라티스에서 위탁생산을 하는 것도 기대요소다. 큐라티스는 지난해 CMO·CDMO 용역 매출만 지난해 15억8900만원을 기록했다.큐라티스는 미국 비영리기관 이드리(Infectios disease reasearch institute)와 결핵 공동 연구를 계기로 LG생명과학 출신인 조관구 대표가 설립했다. 결핵과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위탁개발생산(CDMO) 등을 사업 영역으로 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도 진행중이다. 지난 3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큐라티스는 오는 9월까지 상장 신청을 마쳐야 한다. 큐라티스는 오송바이오플랜트에서 mRNA 백신 생산을 위한 원액생산부터 최종 완제품 생산까지 일괄 공정을 한 곳에서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완제품 기준 연간 5억 도즈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2.07.04 I 이광수 기자
美-EU, 최초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허가하나...GC녹십자 향후 영향은?
  • 美-EU, 최초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허가하나...GC녹십자 향후 영향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혈우병 대상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새롭게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이 각각 서로 다른 후보물질에 대한 허가신청 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연달아 나온 것이다. 스위스 로슈, GC녹십자(006280) 등이 개발한 기존 약물과 달리 이번 유전자 치료제들은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업계에서 기존 혈우병 치료제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유전자 재조합 방식 약물 봇물, 병의 근원 치료는 ‘NO’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혈우병은 출혈이 멈추지 않는 질환으로 크게 A형과 B형 혈우병으로 나뉜다. A형 혈우병은 전체 환자의 약 70%이며, 현재까지 알려진 12가지 혈액응고 인자 중 8번(Ⅷ) 혈액응고 인자가 부족할 때 발병한다. B형 혈우병은 9번(Ⅸ) 혈액응고 인자가 부족할 때 나타난다. A형 혈우병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지만 4000~1만 명당 1명 꼴로 환자가 발생하며, B형보다 5~8배 이상 발생 빈도가 높다. 선천성 질환인 혈우병 환자가 중 80%가 유전에 의해 발병한다. 하지만 약 20%의 환자는 가족력 없이 유전자 돌연변이로 해당 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과거 혈우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혈액응고 인자가 들어 있는 혈장을 농축한 제제를 정맥을 통해 투여해야 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FDA와 EMA,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설계한 혈액응고 인자를 직접 주입하는 20여 종의 혈우병 치료제가 두루 승인됐다. 로슈의 항응고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 프랑스 사노피의 ‘엘록테이트’(성분명 에모록토코그알파), GC녹십자의 ‘그린진에프’(성분명 베록토코그알파) 등이 국내외에서 널리 쓰이는 A형 혈우병 치료제다. 미국 화이자 ‘베니픽스’(성분명 노나코그알파), 일본 다케다제약의 ‘릭수비스’(성분명 노나코그가마) 등은 B형 혈우병 치료제로 사용된다.GC녹십자 관계자는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제작된 많은 약물 중 그린진에프가 2021년 8월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5만 여 명의 환자가 있는 중국 시장을 시장을 선점한 것”이라며 “당분간 회사의 매출 상승을 이끌 품목으로 자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포메이션이 2021년 7월 발표한 ‘세계 혈우병 시장 규모 조사: 질환 종류별, 치료법별, 제품 종류별, 지역별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시장은 2020년 124억 달러(한화 약 16조1000억원)로 2027년 180억 달러(한화 약 23조37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과 유럽이 이 시장의 70~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서는 한국과 중국은 각각 2300억원과 1000억원 안팎의 혈우병 치료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중국은 전체 혈우병 환자 중 약 40%만 관련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해당 시장은 2028년 4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문제는 이같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재조합된 혈액응고 인자 기반 약물들이 단점은 반감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모두 1주~1달 마다 1회씩 지속적으로 투여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상 혈우병의 근원을 치료하는 효과는 기대할 수 없는 증상 완화제인 셈이다.미국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스가 A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록타비안’(성분명 발록토코진 록사파보벡)을, 호주계 CSL베링과 네덜란드 유니큐어는 공동으로 B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CSL222’(성분명 에트라나코진 데자파보벡)을 개발하고 있다. (자료=각 사)◇환자 유전자 영향 주는 치료제들...“5년 장기 지속성은 아직 입증 안 돼”최근 혈액 응고 인자를 몸에서 직접 생성하도록 만드는 유전자 치료제들의 허가가 입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스(바이오마린)는 자사의 A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 ‘록타비안’(성분명 발록토코진 록사파보벡)의 허가 신청권에 대해 EMA가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내로 록타비안에 대한 최종 허가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기존 증상 완화제와 달리 록타비안은 전달체로 쓸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5’에 8번 혈액응고 인자 관련 유전자와 해당 인자의 발현을 촉진시키는 프로모터 유전자를 함께 담은 정맥 주사형 약물이다. 단 1회 투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록바티안이 간의 내피세포로 전달되면, 부족했던 8번 혈액응고 인자가 생성되는 것이다.회사 측은 2020년 EMA에 록바티안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EMA가 약물 투여후 2년 추적 결과를 보완하라는 요청에 따라, 이 자료를 충원하기 위해 바이오마린은 허가 신청 건을 자진 취하했다. 이번에는 2년 추적 결과에서 환자의 혈장 수혈 횟수를 99%까지 감소시켰다는 자료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유전자나 세포치료제 등에서 일반적으로 평가하는 것처럼 록타비안에 대한 5년 장기추적 결과는 아직 입증되지 않은 상황이다. 임상 과정에서 첫 환자에게 이를 투여한 뒤 그만큼의 시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한편 지난 5월에는 호주계 신약계발사인 CSL베링과 네덜란드 유니큐어가 공동 개발 중인 B형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 ‘CSL222’(성분명 에트라나코진 데자파보벡)의 허가 신청 건도 FDA에 접수돼 우선 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약물 역시 AAV5에 9번 혈액응고 인자를 생성하는 유전자 등을 넣어 주사하는 약물로 임상에서 1회 투여만으로 연간 혈장 투여 감소율을 64%까지 줄인 기록한 바 있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와 다른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약물로 매번 평가받는 것이 유전자 단계에 작용하는 신약이다”며 “혈우병 유전자 치료제가 국내 도입부터 보험 등재 등을 거쳐 적절한 약가를 형성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해외에서 먼저 출시돼 효과가 입증되면 그마저도 시간문제다. 기존 재조합 방식의 혈우병 치료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흔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2.07.04 I 김진호 기자
AI 신발 사이즈 분석 ‘펄핏’, ‘디네이션즈’ 메타버스 진입
  • AI 신발 사이즈 분석 ‘펄핏’, ‘디네이션즈’ 메타버스 진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공지능(AI) 신발 사이즈 분석 서비스 펄핏이 디네이션즈 메타버스에 합류하고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세계 최초의 국가 기반 메타버스인 디네이션즈는 대한민국과 미국을 포함한 실제 195개국을 대체불가능토큰(NFT)화하여 유저들이 국가를 통치하고 영토를 넓히며 토큰 수익을 얻는 돈버는 게임, 이른바 P2E(Play to Earn)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국가들의 실제 GDP와 디지털 경쟁력 지수 등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가상 국가 경영 메타버스다. 현재 디네이션즈는 국가의 영토 역할을 할 랜드 NFT 민팅(Minting·제조)을 진행 중이다. ‘사이즈의 한계를 넘다’라는 모토의 펄핏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발의 크기를 측정하고 신발사이즈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패션 시장이 확대되면서 특히 신발 시장에서의 사이즈로 인한 교환 및 반품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펄핏은 신발 사이즈에서 더 나아가 고객에게 완벽한 핏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발 모양과 브랜드별, 모델별로 각기 다르게 생산되는 신발 내측정보를 수집하여 이를 개인에 맞게 연결해주는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펄핏은 디네이션즈의 특수 랜드인 메타랜드를 소유하고 이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2.07.04 I 김현아 기자
신세계百, 식품관 리뉴얼 통했다..1년만에 매출 2배
  • 신세계百, 식품관 리뉴얼 통했다..1년만에 매출 2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이 식품관 리뉴얼 1년 만에 경기 남부 상권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7월 경기점은 식품관 지하 2층을 새단장하며 100여개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경기점 지하 2층 식품매장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경기점의 식품관은 리뉴얼 오픈 일이었던 작년 7월 6일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식품관은 평당 매출이 리뉴얼 전보다 2배를 기록했다.전체 구매 고객 객단가 역시 15%로 증가했다.특히 경기점에서 업계 최초로 선보인 식품관 유료 멤버십 ‘신세계프라임’ 서비스는 가입하지 않은 고객보다 월 평균 객단가가 5배가 높았다. 방문 횟수도 가입하지 않은 고객보다 3배가 많았으며 가입자 수는 1500명을 돌파했다. 멤버십 가입 가격은 연 5만 5000원으로, 신선식품 멤버십 특가, 추가 3% 할인, 웰컴기프트 증정 등 차별화된 혜택을 담았다.경기점에서 처음 도입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식품관 유료 멤버십은 다른 점포까지 확대해 선보인다. 지난 2월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서 프라임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오는 8월에는 광주신세계에도 도입할 계획이다.식품관 리뉴얼 1주년을 맞아 경기점은 7월 1일부터 17일까지 지하 2층 식품관에서 축산, 농산, 수산 등 최대 7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14일까지 여름에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식재료와 제철 과일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 국거리 100g 5800원, 거봉포도 500g 1만2800원, 애플망고 1팩 1만6800원 등이 있다.와인 매장에서는 프리미엄 와인부터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까지 한데 모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메종 르로아 부르고뉴 루즈 블랑 21만원, 솔라이아 65만원, 로버트 몬다비 오크빌 까베르네소비뇽 9만9000원 등이 있다. 와인 구매 고객에게는 3만원 이상 구매 시 친환경 와인 캐리어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경기점은 주변 상권인 경기 남부 외에도 서울 및 충청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고객이 약 30%에 달하며 지역의 쇼핑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명품관, 리빙관, 스트리트패션관 등 단계적인 리뉴얼을 바탕으로 차별화 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박순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장은 “성공적인 리뉴얼로 경기 남부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은 신세계 경기점이 푸드마켓 1주년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07.03 I 윤정훈 기자
"아이오닉6·BMW i7…" 부산국제모터쇼에 신차 총출동
  • "아이오닉6·BMW i7…" 부산국제모터쇼에 신차 총출동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차세대 전기자동차 아이오닉6와 BMW의 순수전기 플래그십 세단 BMW i7 실물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기아 콘셉트 EV9과 제네시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 등 콘셉트카를 비롯해 프리미엄 버스와 수소 트럭 등 다양한 차량들도 접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오닉6. (사진=현대차)◇현대차·기아·제네시스, 14대 차량 선봬부산광역시는 오는 7월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부산 벡스코 본관 전시장 전홀·신관 1층 전시장에서 2022 부산국제모터쇼(BIMOS 2022)를 개최한다. 2018년 행사 이후 4년 만이다. 부산국제모터쇼는 2년마다 개최되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행사가 열리지 못했다. 완성차업계에서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BMW △MINI △롤스로이스 등 6개 업체가 참여한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라이프의 경험’이라는 주제로 총 14대의 차량과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아이오닉6의 실물을 공개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29일 아이오닉 6의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아이오닉6는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모델이다.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이-지엠피(E-GMP)를 적용해 긴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공간성을 갖췄다. 아이오닉6는 그동안 현대차그룹에서 출시한 전용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종인 아이오닉 5·EV6·GV60과 다른 세단 모델이다. 현대차는 향후 아이오닉7으로 출시될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SEVEN)도 공개한다. 더 기아 콘셉트 EV9. (사진=기아)아울러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프리미엄 버스 유니버스, 수소트럭 엑시언트 등 승용과 상용차를 아우르는 전동화 차량들을 전시한다. 현대차는 경형 SUV 캐스퍼와 캐스퍼 밴,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도 선보인다. 현대차는 로보틱스 사업을 경험할 수 있는 퓨터 모빌리티 존과 디지털 서비스 경험을 엿볼 수 있는 디지털 카 라이프 존 등의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기아는 대형 전기 SUV인 더 기아 콘셉트 EV9를 공개한다. 콘셉트 EV9은 EV6에 이어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차량이다. 기아의 첫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인 니로 플러스와 고성능 전기차인 EV6 GT, 니로 EV도 함께 자리한다. 더 뉴 셀토스와 K8·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레이 1인승 밴도 전시된다. 제네시스는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콘셉트카 엑스 스피디움 쿠페도 선보인다. 제네시스는 전기차 GV60, GV70 EV, G80 EV와 왜건형 G70 슈팅브레이크, G90 롱 휠베이스 등 내연기관 차량도 전시한다.BMW i7. (사진=BMW)◇BMW·MNI·롤스로이스 등 21대 차량 전시수입차 BMW는 그룹 계열사인 MNI와 롤스로이스 등 총 21대의 차량과 이륜차(오토바이)를 전시한다. BMW는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i7과 레저용차량(RV)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BMW는 iX M60, i4 M50 등 BMW M의 노하우가 반영된 고성능 순수전기 모델도 함께 전시한다.아울러 BMW는 △뉴 M850i xDrive 그란 쿠페 △뉴 M240i xDrive 쿠페 △뉴 M4 컴페티션 컨버터블 M xDrive △뉴 X3 M 컴페티션 등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들도 선보인다. MINI는 고성능 브랜드 JCW의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 에디션인 MINI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과 MINI JCW의 전기차 버전인 MINI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를 공개한다. 이륜차업체 BMW 모토라드도 참여해 순수전기 모터사이클 BMW CE 04 등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부산국제모터쇼는 예전과 비교해 참여업체가 많이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개최되는 만큼 기대감이 크다”며 “아이오닉6와 BMW i7 등 각 업체의 주요 차량들이 전시되는 만큼 많은 관람객이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7.03 I 신민준 기자
“게임과 결합한 NFT…하반기 블록체인 승부수 띄울 것”
  • “게임과 결합한 NFT…하반기 블록체인 승부수 띄울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 10월에 새로운 블록체인 서비스 ‘하바(HAVAH)’로 승부수를 띄울 것입니다. 하바에서 여러 게임,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자유롭게 거래하며 뛰어놀 수 있는 장을 만들 것입니다.”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ICONLOOP) 김종협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에 진심인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루프는 아이콘 재단의 수조원 프로젝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한 경험을 토대로, 2018년 8월에 사명을 아이콘루프로 바꿨다. 아이콘루프는 대규모 기업공개(ICO)에 성공한 아이콘에 고리(loop)를 건다는 영어 의미도 있다.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장미디어인터렉티브 어시스턴트 매니저 △비티웍스 공동창업자 △아이콘루프 대표(2017년 1월~) (사진=이영훈 기자)블록체인 기술 업체 아이콘루프의 김종협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올 하반기 하바 프로젝트에 성공해 내년에는 본격적인 상품화를 위한 시리즈 B 투자를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이콘루프는 탄탄한 기술력을 토대로 분산신원인증(DID) 서비스 등에 경쟁력을 가진 국내 블록체인 1세대 기업이다. 2016년 데일리금융 사내벤처(더루프)로 시작해 2018년에 아이콘루프로 사명을 바꿨다. 2017년 세계 최초 블록체인 공동인증서비스, 2018년 블록체인 업계 최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에 이어 관세청·서울시·제주도·포스텍·신한은행·NH농협은행·교보생명과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12월 후보 당시 아이콘루프를 방문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하바 프로젝트를 통해 게임과 NFT의 자유로운 거래로 새로운 신세계를 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현재는 NFT ‘거래 장벽’이 있다. 일례로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BAYC) NFT는 이더리움 체인에서만, 메타콩즈의 NFT는 클레이튼 체인에서만 교환 가능하다. 두 체인을 넘나들며 거래를 할 순 없다. 현재는 NFT를 각 체인을 넘나들며 거래하지 못하는 ‘장벽’이 있는 상황이다. (사진=아이콘루프)“하바 플랫폼을 통해 여러 체인 간 NFT 거래를 자유롭게 하게 하겠다”는 게 김 대표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서는 체인과 체인을 이어주고 보안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인 ‘크로스 체인’, ‘인터체인’ 기술이 중요하다. 김 대표는 “인터체인 기술을 독자로 개발했다”며 “여기에 게임까지 탑재해 하바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아이콘루프는 국내 게임사 투바이트와 협업 중이다. 그는 장밋빛 NFT와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는 NFT 열기가 식었고, 돈 버는 데 집중된 게임도 한계가 명확해졌다”며 “체인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력으로 아이콘루프의 가치를 보여주고, NFT와 게임의 본래 재미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무턱대고 장밋빛 전망을 내놓지 않고, 탄탄한 기술력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루나·테라 사태에 대해서는 “사태 원인은 지속 불가능한 서비스, 불투명하고 독단적으로 운영된 거버넌스 문제 때문”이라며 “블록체인 기술과 철학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블록체인을 키우되 코인은 막자’는 것은 ‘뉴스를 키우되 동영상은 하지 말라’는 모순된 정책”이라며 “윤석열정부에서는 금융위원회의 규제샌드박스가 활성화돼 블록체인 기업들이 마음껏 혁신 서비스를 내놓았으면 한다”고 기대했다.지금은 각 체인(위 그림에서는 행성·PLANET) 간 거래가 안 되지만, 오는 10월 출시되는 ‘하바’ 플랫폼을 통해 브릿지로 연결돼 체인 간 NFT 거래가 가능해진다. ‘하바’(HAVAH)는 히브리어로 ‘하와’라는 뜻으로, 성경에 나온 모든 일류의 어머니 하와처럼 모든 메인넷을 아우르며 다 담겠다는 구상을 반영한 용어다. (사진=아이콘루프)그는 “가상자산 사업이 제도권으로 올라오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아이콘루프는 지금도 수익 구조를 찾아가는 과정이지만, 올 하반기 하바 프로젝트를 통해 가치를 증명하고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아이콘루프는 시가총액 수조원에 달했던 아이콘 프로젝트와 1억명 이상 이용하는 네이버(035420) 일본 자회사인 라인의 블록체인 엔진을 만든 국내 유일한 회사다. 블록체인 기술에 진심인 회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2.07.03 I 최훈길 기자
미래에셋 25주년…박현주 "성장 스토리 계속돼야"
  • 미래에셋 25주년…박현주 "성장 스토리 계속돼야"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앞으로도 미래에셋의 성장 스토리는 계속돼야 한다.”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일 창립 25주년을 맞아 국내외 1만2000여명의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증권업계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 공략과 글로벌 투자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미래에셋그룹은 박 회장이 1997년 7월 설립한 미래에셋벤처캐피탈에서 출발했다. 당시 자본금은 100억원. 박 회장은 그해 8월 국내 첫 전문 자산운용회사인 미래에셋투자자문을 설립하고 이듬해 국내 최초 뮤추얼펀드 ‘박현주 1호’를 출시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99년 말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2005년 생명보험을 각각 설립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그룹 계열사 자기자본은 17조3000억원에 달한다. 25년 동안 1700배 성장한 셈이다. 그룹 내 고객자산 합계는 771조7000억원, 연금자산은 총 51조9000억원이다.박 회장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의 덩치를 키웠다. 미래에셋증권은 2016년 말 국내 최대 증권사인 대우증권을 인수해 국내 1위 증권사로 거듭났다. 합병 4년 만인 2020년에는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증권사 최초다. 지난해에는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자기자본이 10조원을 넘어섰다. 박 회장은 일찌감치 해외 시장을 주목했다. 2003년에는 국내 첫 해외 운용법인인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을 설립했다. 미래에셋은 현재 세계 15개 지역에 34개 법인과 사무소를 갖고 있다. 해외 M&A에도 적극적이다. 2011년 캐나다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호라이즌스를 인수했고, 2018년에는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X를 사들였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만으로 해외 ETF 운용사를 인수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00% 자회사로 홍콩에 설립된 ‘미래에셋 글로벌 ETF Holdings’와 미국 ETF 계열사 ‘Global X’는 각각 55%, 45%를 투자해 호주 ETF 운용사 ‘ETF Securities’를 인수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의 성장 기반을 인재에서 찾았다. 그는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중시하자’라는 경영이념처럼 우린 인재를 중시하는 조직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고객 동맹을 실천하고 있는 전 세계 임직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2022.07.03 I 피용익 기자
국제민간항공기구 아태지역 최고회의, 21년만에 한국서 개최
  • 국제민간항공기구 아태지역 최고회의, 21년만에 한국서 개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달 4일부터 닷새간 인천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아시아태평약지역 항공청장회의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이 회의가 열린 것은 21년만이다. 국토교통부는 ICAO와 공동으로 이달 4~7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제57차 ICAO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청장회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ICAO는 국제민간항공의 발전을 위해 세계 항공업계의 정책과 질서를 총괄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연합(UN) 전문기구다. 항공청장회의는 매년 아태지역 41개국 항공청장, 국제기구 대표 등이 한 곳에 모여 항공안전, 항행, 항공운송, 항공보안,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역내 항공정책을 논의하고, 지역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아태지역 최고회의체다. 올해 회의 주제는 ‘항공네트워크 회복을 위한 지역협력 강화’이다. 특히 지난 2년간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중단됐다가 이번에 대면으로 재개되면서 그동안 논의되지 못했던 무수한 안건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김용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아태지역 청장회의의 총괄 의장직을 수임할 예정이다. 총괄 의장은 항공안전, 항행, 보안, 운송 등 상설의제 뿐만 아니라, 항공 회복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한 회의를 주재하고 아태지역의 항공 정책 수립 관련 회원국 및 국제기구 간 입장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ICAO는 개막식 후 항공산업계 중심의 고위급패널회의를 열어 각국 항공청장들과 정부-산업계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우리나라는 정부와 산·학·연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주요 정책 방향, 안전·항행·보안 등에 대한 성과를 공유할 방침이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회의가 항공산업이 다시 비상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항공회복 촉진 정책들이 논의되는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ICT 기술을 활용해 회원국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ICAO가 추진 중인 ‘디지털전환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며, ‘디지털전환기금 참여 의향서’에도 서명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5일부터 이틀동안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더 나은 창공을 향해(Leap Forward to Better Skies)’란 주제로 ‘2022 국제항공협력 콘퍼런스(ICAO)’가 열린다. ICAO는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국제항공운송 분야의 대표적인 행사로, 2004년부터 3년마다 개최해 올해 7회째를 맞이했다. 매회 마다 국제항공운송분야 ICAO 회원국 고위급을 초청하여 향후 국제항공운송 미래에 대한 전망을 짚어 보고, 국제기구와 정부, 항공사 및 항공 당국 등이 조치해야 할 사항을 제시해 왔다.
2022.07.03 I 하지나 기자
中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 선박 침몰 27명 실종
  • 中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 선박 침몰 27명 실종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에서 해상 풍력발전기 건설을 위해 투입됐던 선박이 제3호 태풍 ‘차바’ 영향으로 침몰하면서 27명이 실종됐다.2일 태풍 차바 영향으로 침몰한 ‘푸징001’호. 사진=CCTV3일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광둥성 해상수색구조센터는 전날 오전 3시50분(현지시간) 광둥성 양장(陽江) 해역에서 풍력발전기 프로젝트를 시공하던 특수 선박 ‘푸징001’호가 태풍 차바를 만나 조난됐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풍랑을 만나 두 동강 된 뒤 침몰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12시경 홍콩의 구조헬기가 도착해 3명이 구조됐으나 나머지 27명은 찾지 못했다. 사고 직후 구조센터는 응급 지휘부를 설치하고 구조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남중국해구조국, 광둥해사국, 홍콩해상구조조정센터 등이 모두 지원인력을 보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구조된 선원들은 구조용 헬기가 도착하기 전에 다른 선원들이 파도에 휩쓸려 간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실종된 선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광둥성 양장은 중국의 해상 풍력발전 주요 거점으로 이번 사건으로 프로젝트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고 선박이 정확히 프로젝트에 투입됐는지, 경제적 피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광둥성 양장 및 잔장(湛江) 등 해역에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추진해 1000만㎾(10GW)급 해상풍력발전기지 구축하고 양장에 해상풍력발전 산업체인기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중국 교통운수부는 태풍 최고등급인 17급의 강풍에도 끄떡없는 세계 최초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를 양장 해역에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발전소는 해안에서 30km 떨어져 있으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는 광둥성 양장시에 건설한 400MW급 해상 풍력발전소 A1구역 내 수심 28m~32m에 설치돼 있다. 한편 태풍 차바는 전날 오후 3시께 광둥성 뎬바이에 상륙했으며 저녁에 광시성으로 진입했다. 중국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4일 8시까지 남중국해와 광둥성, 광시서 해양 등에서 최대 8~9급(시속 62~88km) 강풍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국 남부의 섬인 하이난성은 태풍 피해에 대비해 철도와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고, 성내 모든 관광 명소에서의 활동과 해양 레저 활동, 항공 관광 프로그램 등도 중단했다.태풍 ‘차바’ 예상 경로. 사진=중국중앙기상대
2022.07.03 I 신정은 기자
산업硏 "韓 통신장비산업 국제 경쟁력 열위…R&D 지원 강화해야"
  • 산업硏 "韓 통신장비산업 국제 경쟁력 열위…R&D 지원 강화해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지국, 중계기, 스몰셀 등 통신장비산업이 2019년 5G 이동통신서비스 상용화를 계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가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부품, 소프트웨어(SW) 등 산업 전 가치사슬별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국책연구기관 산업연구원은 3일 이 같은 내용의 ‘통신장비산업의 가치사슬별 경쟁력 진단과 정책 방향’ 보고서(신산업실 김종기·경희권·심우중 연구위원)를 발표했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탁한 과제 최종보고서 내용을 요약·수정한 것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5G 기준 R&D부터 SW 및 구성품 조달, 기지국·중계기·소형셀의 생산, 이동통신서비스의 수요에 이르는 전 가치사슬에서의 경쟁력이 주요국 기업 대비 열위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가 2020년 기준 주요국 기업 매출을 집계한 결과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액 규모는 우리 기업보다 생산 단계에선 3.5배, 수요 단계에서도 2.3배 큰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각각 4.0배, 4.7배로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 R&D 지출에서도 차이가 났다. 특히 SW 분야 지출은 해외 주요국이 국내보다 30배 이상 많았다. 국가별 경쟁력 면에서도 중국 100점 만점에서 96.6점으로 가장 높고, 미국(92.4), 스웨덴(88.5), 핀란드(85.7)가 이를 뒤따르고 있었다. 한국(80.0)은 일본(72.9)보단 높지만 세계 최상위 그룹과 비교해선 상대적으로 뒤처졌다.우리는 삼성전자 같은 소수 기업을 빼면 자체 R&D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 비중이 높아 국제 경쟁 열위에 놓여 있다는 게 보고서의 판단이다. 우리는 2019년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했으나 통신장비 운영 SW나 통신 반도체, 광통신 부품 등 후방산업 분야는 취약한 상황이다. 세계 통신장비 산업은 중국 화웨이가 점유율 28.7%로 1위를 기록 중이다. 미국의 제제 속에서도 자국은 물론 유럽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에릭센(스웨덴, 15.0%)과 노키아(핀란드, 14.9%), ZTE(중국, 10.5%) 등이 화웨이를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3.1%로 6위를 기록 중이다.보고서는 이를 토대로 5G 고도화와 2030년께 상용화 전망인 6G에 대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과감한 R&D 투자를 단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 차원의 R&D 사업을 확대로 이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핵심 부품과 SW의 국산화를 통한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위해 현 중장기 연구개발 투자로드맵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5G 기지국용 레이저 다이오드 같은 능·수동 소자, RF 필터, 광트랜시버, 통신모듈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5G 핵심 부품 국산화에 좀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지원을 토대로 R&D, 부품, SW 등 가치사슬별로 전문기업 규모를 키우고 이에 필요한 인력 양성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세계 통신장비 시장은 2021년 기준 479억달러(약 62조원)이며 5G용 장비를 중심으로 2025년까지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시장 규모도 6조4009억원으로 역시 5G용 장비를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2021년 5G용 장비 시장 규모는 1조2886억원으로 전년보다 114.2% 늘었다.
2022.07.03 I 김형욱 기자
블랙핑크 '뚜두뚜두' 뮤비 19억뷰…K팝 최초·최고
  • 블랙핑크 '뚜두뚜두' 뮤비 19억뷰…K팝 최초·최고
  • (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뚜두뚜두’(DDU-DU DDU-DU)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19억뷰를 돌파했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3일 밝혔다.‘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4시 2분께 유튜브에서 조회수 19억 회를 넘어섰다. 지난 2018년 6월 15일 공개된 지 약 4년 만이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K팝 그룹 뮤직비디오 최초이자 최고 조회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뚜두뚜두’는 글로벌 음악팬들의 꾸준한 사랑에 힘입어 유튜브에서 K팝 그룹 뮤직비디오 최초·최고·최다 조회수 신기록을 매분 매초 자체 경신 중이다.‘뚜두뚜두’는 지난 2019년 11월에 첫 10억뷰 금자탑을 쌓은 이후 지금까지 3~5개월 단위로 억대 뷰 앞자리 숫자를 갈아치웠다. 이러한 추세라면 연내 20억 뷰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뚜두뚜두’는 블랙핑크의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의 타이틀곡이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양손으로 권총을 쏘는 듯한 포인트 안무가 인기를 끌며 2018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 1위에 올랐다.음원 역시 각종 글로벌 차트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국내 차트 ‘퍼펙트 올킬’은 물론 미국 빌보드200과 핫100에서 각각 40위, 50위에 올라 당시 K팝 걸그룹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스트리밍 횟수 5억 회를 돌파했다.유튜브에서 총 32편의 억대 뷰 영상을 보유한 블랙핑크의 동영상 누적 조회수는 241억 회를 넘겼다. 채널 구독자 수는 7500만 명 이상으로 이 역시 해당 분야 전 세계 아티스트 1위다.
2022.07.03 I 김은구 기자
조현병 치료제 ‘인베가 서스티나’, 반감기 확장의 대명사가 되다
  • 조현병 치료제 ‘인베가 서스티나’, 반감기 확장의 대명사가 되다[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이번에는 미국 얀센의 주사형 정신분열증(조현병) 치료제 ‘인베가 서스티나’(성분명 팔리페리돈)이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은 약 37억 달러(당시 한화 약 4조 3660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매출 29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미국 얀센의 주사형 조현병 치료제 ‘인베가 서스티나’(성분명 팔리페리돈).(제공=얀센)인베가 서스티나의 성분인 팔리페리돈은 2세대 항정신병 치료제인 ‘리스페달’(성분명 리스페리돈)의 활성 대사산물이다. 리스페달 역시 얀센이 개발해 199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푸터 최초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여러 연구에서 팔리페리돈은 중추 도파민성 또는 세로토닌 호르몬 등과 길항작용을 일으키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 팔리페로돈과 리스페리돈 등의 체내 반감기는 모두 약 23시간이다.얀센이 3세대 조현병 치료제 발굴한 팔리페리돈을 당초 경구용으로 개발해 ‘인베가’라 이름 붙였다. 인베가는 반감기를 고려해 1일 1회씩 아침에 경구로 복용하는 약물로 설계됐다. 이를 복용한 환자의 10% 이상에서 나타나는 매우 흔한 부작용으로는 두통, 불면증, 성기능 장애 등이 보고돼 있다.인베가는 2006년 FDA로부터 조현병 치료제로 처음 승인됐다. EMA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각각 2007년과 2010년에 같은 적응증으로 인베가를 승인했다. 유럽에서는 인베가 대신 ‘제플리온’(Xeplion)이란 이름으로 출시됐다. 이후 FDA와 EMA는 각각 2009년과 2010년에 팔리페리돈의 적응증을 분열 정동 장애까지 확대 승인했다. 분열 정돈 장애는 조현병과 정서 장애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얀센은 약물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인베가의 제형을 변경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1달에 한 번만 주사로 맞으면 되는 인베가 서스티나와 3달에 한 번 주사하는 장기지속형 제형 ‘인베가 트린자’ 등이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승인돼 널리 활용되고 있다.일례로 FDA는 인베가 서스티나와 인베가 트린자를 각각 2009년과 2015년에 조현병 치료제로 품목 허가했다. FDA 측은 2014년 인베가 서스티나에 대해 분열 정동 장애 관련 적응증을 확대 승인받는데도 성공했다.식약처 역시 인베가 서스티나는 2010년, 인베가 트린자는 2016년에 허가했다. 특히 2015년 국내에서 인베가 서스티나가 조현병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게 승인됐다. 이후 2020년 얀센은 사실상 효용성이 떨어지는 인베가의 품목 허가를 자진취하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얀센은 FDA로부터 6달의 1번만 주사하면 되는 조현병 치료제 ‘인베가 하비에라’에 대한 판매 승인을 받는데도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인베가 하비에라에 대한 허가 신청서가 이미 식약처에도 접수됐으며, 올해 중 판매 승인 결정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세계 조현병 치료제 분야에서 얀센의 경쟁자는 일본 오츠카제약과 미국 일라이릴리 등이다. 오츠카제약도 경구형 조현병치료제 ‘아빌리파이’(성분명 아리피프라졸, 2008년 식약처 승인)와 이를 주사형으로 변경 ‘아빌리파이 메인테나’(2015년 식약처 승인) 등을 개발해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다.일라이릴리 역시 자체 개발한 경구형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 1997년 식약처 승인)를 판매하고 있다. 자이프렉사의 주사형 제형인 자이프렉사주도 2004년 국내에서 승인됐었지만, 지난 2017년 일라이릴리 측이 이에 대한 허가를 취하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보령(003850)이 일라이릴리에게 376억원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자이프렉사에 대한 국내 판권과 허가권을 획득한 바 있다.
2022.07.02 I 김진호 기자
T1419X라필루스, 남미 히트곡 '와우 베베' 커버
  • T1419X라필루스, 남미 히트곡 '와우 베베' 커버
  • (사진=MLD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T1419(티일사일구)와 라필루스(Lapillus)가 ‘WOW BB’(와우 베베)를 커버했다.지난 1일 T1419와 라필루스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남미 톱 아티스트 나티 나타샤(Natti Natasha), 엘 알파(El Alfa), 침발라(Chimbala)의 ‘WOW BB’ 커버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T1419와 라필루스는 각자의 매력으로 라틴 어반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T1419는 여유 넘치는 표정과 파워풀한 안무를 통해 남미 음악 특유의 분위기를 색다르게 재해석했다. 라필루스는 강렬한 틴크러시 콘셉트에 톡톡 튀는 청량함을 더해 6인6색의 개성을 재치 있게 녹여냈다. 특히 영상 후반부에는 두 그룹이 한 팀을 이뤄 자로 잰 듯한 칼군무와 힙한 퍼포먼스를 펼쳐 완벽한 커버 영상을 완성했다.T1419는 일찍이 대디양키(Daddy Yankee), 말루마(Maluma) 등 남미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과 음악적으로 교류하며 남미 팬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쌓았다. 최근에는 대디양키의 ‘Bombon(봄본)’ 챌린지에 참여하고 ‘CAMPEON(캄페온)’ 커버 영상을 업로드하며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CAMPEON’ 커버는 K팝 그룹 최초로 댄스 뿐만 아니라 노래와 랩까지 모두 소화해 대디양키로부터 찬사를 받고 미국 언론에 대서특필된 바 있다.라필루스는 지난달 20일 ‘힛야!’(HIT YA!)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이 데뷔곡의 보컬 디렉터를 맡아 퍼포먼스뿐 아니라 보컬까지 완벽한 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 라필루스는 ‘빛의 방향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보석’이라는 팀명처럼 “Shine Your Lapillus(자신만의 색을 찾자)”라는 메시지를 세상에 전한다. T1419와 라필루스가 세계적인 남미 아티스트들의 곡을 함께 커버했다는 소식에 이들의 본격적인 남미 활동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T1419는 오는 3일 스페인어 신곡 ‘웬 더 선 고즈 다운’(When the sun goes down) 발매를 앞두고 있다.
2022.07.02 I 윤기백 기자
월 1200대 엘리베이터가 탄생하는 곳…‘TKE 천안 캠퍼스’ 가보니
  • 월 1200대 엘리베이터가 탄생하는 곳…‘TKE 천안 캠퍼스’ 가보니
  • [천안(충남)=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 달 22일 방문한 충남 천안의 TK엘리베이터(TKE·옛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캠퍼스. 공장에 놓인 거대한 기계는 스스로 철판을 옮긴 뒤 구멍을 뚫고 접어 엘리베이터 문을 만들었다. 납작했던 철판 하나가 두께를 갖춘 엘리베이터 문 형태로 갖춰지는 데엔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덕분이다. TKE는 2016년부터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로봇 등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스마트물류센터를 마련했고 이를 통해 시간당 생산량을 기존의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안종화 TKE 생산팀장은 “과거 사람이 일일이 직접 하던 일을 로봇이 대부분 대신하고 있다”며 “현재 양쪽 문을 기준으로 월 6500세트를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TK엘리베이터 천안 캠퍼스’ 전경 (사진=TK엘리베이터)◇2분 만에 엘리베이터 문이 뚝딱…‘스마트팩토리’ 구축TKE는 1966년 설립된 동양에레베이터가 모체로, 독일 티센크루프 그룹과의 합병·분사를 거쳐 현재 모습에 이르렀다. 티센크루프 그룹이 지난해 엘리베이터 사업을 172억유로(23조원)에 유럽계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 컨소시엄에 매각한 이후 TKE는 엘리베이터 제조 전문기업으로서 기술 개발과 설비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방문한 천안 캠퍼스에선 사람 팔처럼 생긴 레이저 가공기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도 보였다. 안 팀장은 “엘리베이터 천장에 쓰일 수 있도록 철판에 구멍을 내는 과정”이라며 “가공기에 소재(철판)를 넣어두면 작업자가 내리는 지시에 따라 자동으로 소재를 공급해 가공한다”고 설명했다. 도장 작업 역시 9단계에 걸친 작업이 컨베이어를 따라 자동으로 진행됐다. TK엘리베이터 직원들이 레이저 가공기를 작동해 엘리베이터 천장 구조물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또 ‘엘리베이터의 두뇌’라고 불리는 제어반, 인버터 등을 생산하는 전기반은 각 공정에 검사 모니터가 설치돼 실시간으로 실적 관리 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안 팀장은 “천안 캠퍼스에서 생산된 도어·천장·제어반·인버터에 패널 등이 추가되면 한 대의 엘리베이터가 된다”며 “이곳에선 최대 월 1200대의 엘리베이터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TKE는 스마트팩토리 도입으로 생산 시설을 대부분 자동화하는 과정에서도 기존 직원들을 재교육해 다른 업무를 맡기는 방식으로 고용은 최대한 유지했다.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스크린골프장을 포함해 당구장, 족구장, 영화관, 카페, 사우나 등 각종 부대시설에선 얼마만큼 회사가 직원 복지를 생각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TK엘리베이터 천안 캠퍼스’ 입구에 설치된 기술 소개 자료 (사진=박순엽 기자)◇트윈·멀티 등 ‘첨단 엘리베이터 기술 개발’에 땀방울TKE는 생산 효율을 끌어올리면서 동시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엘리베이터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트윈’(TWIN)·‘멀티’(MULTI) 엘리베이터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승객 운송능력과 건물 가용면적을 극대화하면서 승강로 공간이나 건축 비용을 줄이고자 TKE가 연구·개발한 엘리베이터 시스템이다. 트윈 엘리베이터는 하나의 승강로에 두 대의 엘리베이터가 상호 독립적으로 움직이는데, 승객이 목적하는 층을 등록하면 가장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안내해주는 목적층 선택제어시스템(DSC)과 함께 운영된다. 멀티 엘리베이터는 줄이 없는 자기부상 방식으로 수직은 물론, 수평으로도 운행한다는 게 특징으로, TKE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엘리베이터다. TK엘리베이터 천안 캠퍼스 내 테스트타워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의 모터와 제어판 (사진=박순엽 기자)이날에도 TKE 연구 시설인 테스트 타워에선 더 나은 엘리베이터를 제작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졌다. 지상 157미터(m), 약 40층 높이의 테스트 타워는 다양한 용량·목적의 엘리베이터 실험을 위해 제작된 곳으로, 총 8개의 승강로에서 최대 14대의 엘리베이터가 동시에 시험을 벌일 수 있다. 트윈 엘리베이터 등 신제품 검증이나 정부 인증 테스트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오진수 TKE 설비개선팀장은 “트윈·멀티 엘리베이터는 일반 기종과 비교해 가격대가 최소 2.5배에 달하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트윈 엘리베이터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빌딩인 여의도 파크원과 아모레퍼시픽 본사, CJ E&M 센터 등에 적용됐다”며 “그동안 고객에게 더 나은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력을 갈고닦은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TK엘리베이터 천안 캠퍼스 벽면에 엘리베이터를 공급한 주요 건물이 소개돼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빅데이터 접목’ 유지보수 솔루션까지…“시장 변화 대응”최근 TKE는 엘리베이터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솔루션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와의 기술 제휴로 빅데이터와 실시간 원격 제어를 활용해 개발한 고장 예측·원격 유지관리 솔루션 ‘맥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맥스는 실시간 운행 감시와 고장 이력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로, 엘리베이터 고장률을 50% 줄여준다는 게 TKE의 설명이다. TKE 관계자는 “TKE는 국내 엘리베이터 기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항상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고객 요구 사항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최근 사명 변경 등을 거치면서 줄어든 회사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엘리베이터 전문기업으로서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TKE는 최근 첫 번째 ‘지속가능성 보고서’(Sustainability Report)를 발표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속화를 목표로 내걸기도 했다. TKE는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자체 사업활동(Scope 1·2)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2021년 대비 53% 줄이고 공급망(Scope 3)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도 23%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2.07.02 I 박순엽 기자
스마트 팩토리의 패러독스
  • 스마트 팩토리의 패러독스[138]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산업의 변환(transformation)과 전환(transition)은 늘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새삼스럽게 여길 필요가 없다. 기업들이 신기술을 활용하는 습성은 최근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항상 그래 왔다. 그러나 최근 과거와 다른 기술의 확산과 통합이 많은 사람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산업혁명이 몰고 온 기술의 중심에는 디지털 기술처럼 보이지만 더 깊이 파고들어 가 보면 아날로그 기술을 보유한 사람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제조에 필요한 공정과 장비 기술의 폭발적인 발전 속도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아날로그 기술과 접목하여 새로운 기술로 전환되기 때문에 그 규모와 복잡성을 파악하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인지 아날로그 기술인지 가늠을 못하는 형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차세대 설비/기계/장치가 출시될 때마다 구조의 복잡성은 더 고도화되고, 공정은 더 많아지며, 더 많은 신소재를 사용함과 동시에 더 많은 설계 규칙이 적용될 것이고, 매개 변수간 상호의존성이 더 많이 요구될 것이다. 즉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융합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까닭이다.100여 년 전 헨리 포드가 T 모델 자동차를 생산할 때부터 더 빠르고, 더 낮은 비용의 고품질 제품을 위해 컨베이어 벨트 등 신기술을 적극 이용하여 생산성을 높여왔다. 하지만 과거와 다르게 신기술을 도입해도 제조 생산성은 정체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요 이유는 전체적으로 통합되지 못한 생산 공정의 단위별 파편화와 부분 최적화 그리고 이로 인한 낮은 운영 효율성이 꼽힌다. 스마트 팩토리는 생산 설비, 사람, 공정, 데이터와 생산의 가치 사슬을 전체적으로 연결해 운용 효율성(operation efficiency)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생산, 마케팅, 공급망(SCM) 등 부분 최적화를 전체 최적화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시장과 고객의 개인화된 맞춤(personalized bespoke) 요구에 의한 적기 맞춤 대응(Fit in Time)을 위해서는 장비 운영 효율성과 유연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즉 개념 설계 단계에서 타당성 평가를 거처 대량생산 및 맞춤 생산으로 이어지는 설계 - 개발 - 조달 - 조립 - 지원 체계 및 제조 공정 시점(Point of Production) 별로 데이터 기반 모델링을 가상화하고, 아날로그 기반 알고리즘으로 인공지능을 적용하여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제조 지능화이다. 디지털 기술을 곧바로 적용하여 단번에 제조 지능화를 실현할 수는 없다. 복잡하고 난해 할수록 한가닥씩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다. 장비 인텔리전스(지능화) 시대의 성공이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비용은 덜 들이고, 더 적은 자원을 사용하며, 폐기물은 덜 발생시키면서도 빠르게 기술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것, 즉 요구되는 복잡성으로 인해 제한되지 않는 그러한 혁신 기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아날로그 영역의 기본으로 돌아가야(back to basic) 한다. 제조업 스스로 나만의 설루션을 만들어야 한다. 그 해답은 제조 지능화 방법론에서 찾아야 한다. 변화관리 관점에서 차세대 제조 설계와 공정의 개발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성능과 비용, 사양의 모든 측면을 충족하는 정확한 결과를 얻는다는 것은 수 십억 개의 잠재적인 고안 책에서 최적의 레시피(알고리즘)를 찾는 것과 같다. 까다로운 스케일링(공정 미세화)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더 많은 제어 매개변수와 역량을 시스템에 추가함에 따라 가능한 레시피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 변화 관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일반적으로 모든 제조의 성능은 복잡성을 수반하기 때문에 꽤 까다로운 개발환경이 조성된 결과 가장 숙련된 엔지니어라도 공정 설루션을 파악하는 데 몇 주 심지어 몇 달씩 걸린다. 예를 들어 반도체 공정에서 어떻게 엔지니어가 5 나노 소자를 식각(etching) 하기 위한 최적의 설루션을 가능한 10에 14승개 즉, 100조 개의 공정 조합에서 찾아낼 수 있을까? 그 답은 수없이 많은 실험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지난 10년간 레시피 개발비용 및 검증 비용과 함께 개발 실험실 도구 , 웨이퍼, 가스, 계측 관련 비용이 10배 이상 늘었다. 이로 인해 반도체 산업의 생산성 목표가 위태로워졌고 별다른 제제 없이 이러한 상황이 계속 이어져 왔기 때문에 앞으로의 발전은 빠르게 경제성을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산업은 이제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큰 축 중에 하나가 되었다. 매년 변동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으로 약 730조 원 안팎이다. 물론 넓은 의미에서 바이오산업 약1500조 원 시장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거대한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단연 ’공정 미세화(Scaling)‘다. 최근 반도체 관련 뉴스를 보면 항상 삼성과 TSMC가 5nm 양산이니 3nm공정 개발이니 티격태격 다투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단 1nm를 줄이기 위해서 수십 조원을 서슴없이 쏟아붓고 있다. 이는 치열한 경쟁이 초격차 기술에 의해서 전개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삼성이 세계 최초로 3 나노 반도체 생산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핵심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융합기술이다. 다른 한편, 프로세스 생산공정으로 대표되는 화학 공정을 포함한 바이오 공정의 스케일 업(scale-up)은 실험실적 반응에서 얻어진 상업적으로 유용한 물질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실험실적 규모(lab scale) → 파일롯 규모(pilot scale) → 양산 규모(commercial scale)와 같이 순차 적으로 생산규모를 증가시키는 아날로그(analog) 기반 일련의 엔지니어링 작업이다. 이러한 스케일 업 기술은 공정 개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각 공정마다 다루는 물질이 다르며, 열 물질 전달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스케일 업 기준을 표준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또한 스케일 업은 공학적인 지식을 근거로 하지만, 때로는 경험적인 부분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혹자는 스케일 업을 과학, 공학, 마법(witchcraft)의 결합이라고 까지 표현한다. 그러나 단지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이유로 체계적인 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스케일 업을 수행하는 일은 지극히 위험한 일이다. 화학 공정과 바이오 공정 자체가 지니는 위험성도 문제지만 자칫 잘못된 설비 디자인으로 인해 최적화된 공정을 구현할 수 없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스케일 업 기술은 특히 제품의 사이즈가 작아질수록 고도의 난이도가 요구된다. 이는 열전달, 물질 전달이 비교적 용이한 실험실적 장치에서는 구현되던 공정이 스케일 업 과정을 거치면서 동일한 양상의 열 물질 전달이 구현되지 않으며, 마이크로 입자, 나노 입자와 같이 사이즈가 작은 물질일수록 이러한 열 물질 전달 차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나노 입자의 경우 마이크론 입자보다 입자 사이즈가 더 작아져서 스케일 업에 성공한 사례를 찾아보기가 더 어렵다. 제약산업에서 생산되는 나노 입자 생산 공정에서 성공적인 스케일 업의 케이스가 매우 드물다고 보고되었으며, 단세포 및 단백질을 포함하는 대표적인 바이오 나노입자들의 생산 공정에 있어서도, 후단(downstream) 생산공정의 스케일 업 및 운전안전성에 대한 기준 설정이 매우 어렵고, 이들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하다. 기존의 아날로그 기술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과 같은 신기술 접목이 요구되고 있는 까닭이다.성공적인 스케일 업을 위해서 도출해야 하는 것이 스케일업 인자 (scale-up factor)이다. 스케일업 인자는 스케일 업 시 최적의 공정 조건을 도출하는 인자로서, 스케일에 상관없이 그 고유의 특성이 변하지 않아야 할 물성치이다. 무차원 수가(dimensionless)가 이런 물성치의 대표적인 예이지만, 반드시 모든 공정에서 무차원 수가 스케일업 인자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특정 물질을 생산함에 있어서 반응기 내부의 특정부위에서의 전단응력(shear stress)이 생산물질의 특성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다면, 이 전단응력이 스케일업 인자로 활용되어야 하며, 반응기 규모가 커질 때 동일한 전단 응력이 가해지도록 반응기를 디자인하고 공정 조건을 맞춰야 한다. 또한 특정 반응 시스템에서 최적의 공정 조건을 위해 반응기 내부의 가스의 유속이 제품의 품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면, 이 공정의 경우 가스의 속도가 스케일업 인자로 정의된다. 스케일업 인자의 정의를 위해서는 때로는 서로 다른 규모의 실험실적 장치나 파일롯 장치의 운전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와 같이 아날로그 관점에서 업무의 내용과 프로세스를 잘 알아야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기술만으로는 필요조건은 되지만 단연코 충분조건은 성립시킬 수 없다. 아래 그림은 제조 지능화를 위한 스마트 팩토리 핵심 9대 기술과 지능을 보여주고 있다. 아날로그와 빅데이터 관리 기술 기반 인공지능 활용 역량이 차세대 제조 지능화를 주도할 것이다. 왜냐 하면 인공지능(AI)은 문제 해결을 위한 명령들로 구성된 아날로그(analog)의 순서화된 절차를 담아내는 알고리즘이 핵심이기 때문이며, 또한 모든 알고리즘은 사람이 만들기 때문에 중요한 기능에 대해서는 사람이 반드시 그 과정을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이 인간의 피드백이 인공지능(AI)의 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관점을 가진 것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가이드하는 사람, HITL(Human In the Loop)이다. HITL(Human-in-the-loop, AI 시스템의 학습을 가이드하는 사람)은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훈련과 테스트 또는 조정을 수행하는 사람이다. 또한, Human-in-the-loop(HITL) 기계 학습은 전문가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학습하는 기계를 만들어 도메인 전문가가 분석력을 통해 교육을 수행하거나 최소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는 작업이다. HITL(Human-in-loop, AI 시스템의 학습을 가이드하는 사람)의 핵심은 데이터뿐만 아니라 데이터에 대한 인간의 관점에서도 모델을 구축한다는 아날로그적 아이디어이다. 사람이 어떠한 기술을 처음 배운다면 실수를 하거나 잘못 이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또한 이와 같은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은 AI에게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을 공유하여 AI가 보다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적인 소프트웨어는 언제나 똑같은 과정(알고리즘)을 통해 똑같은 결과를 낸다. 즉 ’2+1=3‘이라는 일종의 계획된 “계산”을 한다. 하지만,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따라 다른 결과를 “추론”하는 일을 한다. 즉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부터 논리적 결론을 도출하듯이 제조 지능화를 출발시켜야 할 것이다. 그것은 반복적이고 쉬운 것부터 단순화하여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AI 시스템에 학습할 데이터를 제공하고 그 시행착오 과정을 검증함으로써 평생 동안 쌓아온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지혜를 공유하고 이를 컴퓨터 작업 속도와 결합된 현장 활동을 해야 한다. 이러한 팀워크를 통해 사람과 기계 모두의 단점을 극복하여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여정이 제조 지능화의 길이다.제조 지능화의 이점에는 이벤트를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품질과 수율을 개선하고 가동 중지 시간을 줄이고 전반적인 장비 효율성(OEE)을 향상한다. 제조 지능화는 공급망과 재고의 사전 변화를 허용하여 포장 및 운송을 포함한 기타 사내 공장 물류를 최적화한다. 제조 지능화는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수익 흐름 및 자산의 수익화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다운타임(DOWNTIME)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적 유지보수를 위해 제품 고장을 자동화, 조정 및 예측할 수 있다. 제조 지능화를 통해 데이터 생성 지점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여 공정 이상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영업 및 마케팅 관점에서 제조 지능화를 통해 조직은 시장을 이해하고 고객 선호도를 예측하고 적응할 수 있다. 공급망 최적화의 경우 제조 지능화는 수요 예측, 재고 최적화, 공급업체 모니터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분석은 항상 예측 및 재고 관리를 위해 공급망 조직에서 사용되어 왔지만 사물 인터넷(IoT)과 행동 인터넷(IoB) 시대에 우리는 이제 거의 모든 것의 위치를 알고 있으며 더 많은 실시간 기능이 필요하다. 따라서, 제조 지능화는 지능형 통계 프로세스 제어, 수율 관리 및 신뢰성 분석을 통해 제품 및 프로세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프로세스가 제어되고 있음을 이해하고 입증할 수 있는 것은 QbD(설계기반 품질 고도화) 및 GxP(우수한 제조/문서/보안 관행)를 사용하는 이니셔티브의 핵심이다. 제조 지능화는 규정 준수를 지원하여 QbD 및 GxP 이니셔티브를 표준화, 자동화 및 모니터링할 수 있다.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규제 기관에 입증할 수 있다는 것은 가장 정교한 조직에도 부담을 줄 수 있으며, 분석은 자동화되고 검증된 규제 보고, 완전한 감사 추적, 버전 제어, 전자 서명에 사용되어 분석 프로세스, 절차 및 보고서의 변경 사항을 문서화하여 워크플로 (workflow) 및 승인 절차를 모니터링하고 자동화할 수 있다.부분적이고 단순한 자동화로는 더 이상 글로벌 시장과 4차 산업혁명의 선도 기업을 따라잡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제조 지능화 구현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한 비즈니스 실행 모델을 전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와 같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한 뉴 노멀(new normal) 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조업은 현장 및 고객 중심 분석을 통한 지속적인 학습을 멈춰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 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아날로그 기술 습득이 우선되어야 하듯이 인공지능의 학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분석 능력이 최우선 되어야 하는 스마트 팩토리의 패러독스(paradox)가 실존(實存)한다.
2022.07.02 I 류성 기자
알렉사, 국내 첫 단독공연 '웰컴 투 원더랜드' 개최
  • 알렉사, 국내 첫 단독공연 '웰컴 투 원더랜드' 개최
  • 알렉사(사진=지비레이블)[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알렉사(AleXa)가 미니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알렉사는 오늘(2일) 오후 7시 홍대 스페이스브릭에서 미니 콘서트 ‘웰컴 투 원더랜드’를 개최하며 국내 팬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는 알렉사의 국내 첫 단독 공연으로, 벌써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알렉사는 처음 진행하는 단독 콘서트인 만큼 현장을 찾은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다채로운 무대 구성과 알찬 셋리스트를 준비했다. 미국 대규모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 이하 ASC)의 우승곡 ‘원더랜드’를 비롯해 K팝 퍼포먼스의 정수를 보여주는 화려한 무대 구성으로 잠시도 눈 뗄 틈 없는 ‘혜자’ 공연을 선사할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곁을 지켜준 팬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도 준비했다고 해 잊지 못할 추억도 함께 선물할 예정이다. 특히 아쉽게 현장을 찾지 못한 팬들을 위해 KBS WORLD 오리지널 콘텐츠 ‘웰컴 투 원더랜드’(Welcome to Wonderland)에서도 본 현장을 중계하며 보다 알찬 시간을 보낼 전망이다.알렉사는 파워풀한 K팝 퍼포먼스의 정수를 선보이며 크러시한 매력으로 세계인을 사로잡은 글로벌 아티스트로, K팝 최초 미국 경연 우승자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국내외로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과업을 달성하며 ‘K팝의 새 역사’를 써낸 만큼 이번 콘서트 역시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22.07.02 I 윤기백 기자
“아시아 최초 세계등대유산”…포항 ‘호미곶 등대’ 가보니
  • “아시아 최초 세계등대유산”…포항 ‘호미곶 등대’ 가보니
  • [경북 포항=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호미곶 등대’가 올해의 세계등대유산으로 선정됐다. 이 등대를 문화체험공간으로 가꿔 국민들과 함께 향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포항시 남구 호미곶면에 있는 호미곶등대. 이 등대는 경북 기념물 제39호이자 지난 6월 세계등대유산으로 지정됐다.(사진=강신우 기자)1일 오전 경북 포항의 명소 ‘호미곶해맞이광장’. 이곳에는 유명한 ‘상생의 손’ 조각상이 있다. 조각상 바로 뒤로는 하얀색 등대가 있으니 ‘호미곶 등대’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등대는 대한제국 융희 원년인 1907년, 일본 선박이 대보리 앞바다의 암초에 부딪혀 침몰한 것을 계기로 세워졌다. 외관이 특이하다. 벽돌로 쌓아 올린 팔각형의 고층형 등대인데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형태다. 멀리서 보면 마치 치마처럼 우아한 느낌마저 든다. 출입문과 창문 위에 설치된 고대 그리스 신전과 같은 양식의 박공(건물 입구 위의 삼각형 부분) 지붕은 아름다움을 더했다. 이 같은 외관은 외국인이 설계하고 지었기 때문인데 프랑스인이 설계하고 중국인 기술자가 시공을 맡아 1908년 12월에 준공됐다. 호미곶 등대 내부 천장에 장식된 ‘오얏꽃’ 무늬.(사진=강신우 기자)등대 내부에는 각층 천장에 오얏꽃 무늬가 장식돼 있다. 오얏꽃은 대한제국 황실의 상징인데 등대를 만들 때 국가의 자주성을 나타내고자 반영한 것이다. 호미곶 등대는 지난 6월 올해의 세계등대유산으로 지정됐다. 세계에서 4번째다. 이 등대는 건축사적으로 의미가 큰 등대의 하나로 △건축물의 구조나 보존상태가 우수하고 △미학적으로 아름다우며 △구조나 디자인이 희소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1일 호미곶 등대가 있는 포항에서 ‘세계항로표시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 날은 국제항로표지협회(IALA)가 2018년 인천에서 열린 ‘세계등대총회’에서 정한 날로 매년 7월1일 회원국별로 행사를 연다. 조 장관은 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호미곶 등대는 현재까지 ‘아름다운 등대’ ‘역사가 있는 등대’ ‘재미있는 등대’ 3개의 주제로 등대 스탬프투어를 시작해 등대와 바다를 사랑하는 국민이 등대의 매력과 가치를 공유하고 자신만의 소중한 추억과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 “해수부는 해양위치, 항법, 시각정보 고도화 기술 개발과 스마트 항로표지 개발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2035년까지 총 3조7000억원을 투입해 한반도에 독자적인 초정밀 위치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인 KPS 사업을 과기부 등과 함께 공동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국제항로표지협회 의장국으로서 국제사회에 관련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을 이끌어 내 안전하고 경제적인 해상환경을 조성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미곶 등대 옆에 있는 국립등대박물관이 2년만에 확장·재개관 한다. 이 박물관은 전시관, 체험관, 교육관, 역사관, 야외전시장으로 구분돼 있다. 국립등대박물관 전경.(사진=강신우 기자)전시관에는 등대의 역사와 구조, 항로표지와 관련한 과학 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체험관에서는 항로표지에 대해 놀면서 배울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하며 등대 블록 쌓기, 바다 내비게이션 코너 등 아날로그 콘텐츠와 선박 운항 시뮬레이션 등을 게임으로 즐겨볼 수 있다.
2022.07.01 I 강신우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KT와 ‘미래병원’ 선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분당서울대병원, KT와 ‘미래병원’ 선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백남종)은 DX(디지털혁신)를 통해 ‘미래병원’을 선도하고 국민보건 수준 향상 및 보다 나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KT(대표이사 구현모)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병원 최초 이음5G(특화망) 융합서비스 구축을 통한 공공의료 선도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병원 구축을 통한 미래 병원 선도 ▲의료DX 산학 협력모델 발굴 및 동반 해외 진출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한편 분당서울대병원-KT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5G 융합서비스 모델 발굴 및 공공선도 적용’사업 중 공공의료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이음5G 인프라 및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공공부문의 5G융합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선도 및 적용하는 사업이다.분당서울대병원과 KT는 위 사업 중 공공의료 분야에 지원했으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의료 ICT를 선도하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세계 최초 5G를 상용화한 KT의 컨소시엄은 공공의료 서비스 성공을 보장하는 시너지라는 평가를 받으며 사업에 선정됐다.이번 선정으로 분당서울대병원-KT 컨소시엄은 총 54.8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으며, 5G망 기반의 ▲자동주행 전동휠체어 ▲진료재료/약품/린넨 자율 이송 ▲스마트 시뮬레이션센터 등 공공의료 효율화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안전 및 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비대면 의료진 교육을 활성화해 첨단 병원의 모습을 실현할 계획이다.백남종 원장은 “이번 사업으로 5G 기술을 활용한 환자·직원·의료진 관련 핵심 공공의료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4차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해 5G, AI 등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2022.07.01 I 이순용 기자
엘살바도르 대통령 "비트코인 80개 더 샀다…저렴한 가격 땡큐"
  • 엘살바도르 대통령 "비트코인 80개 더 샀다…저렴한 가격 땡큐"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 정부가 올해 암호화폐 폭락에도, 비트코인 152만달러(약 20억원)어치를 추가 매입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사진=AFP)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뉴스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 80개를 개당 약 1만 9000달러(약 2500만원)에 사들였다”고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은 또 “비트코인은 미래다. 저렴하게 팔아줘 고맙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1일 오후 5시 20분 현재 개당 1만 9560.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자국 법정 통화로 채택했다. 이후 수차례에 걸쳐 1억 560만달러(1370억원)를 들여 비트코인 2301개를 매입했다. 개당 4만5893달러(6000만원)에 사들인 셈이다.하지만 올해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과 테라·루나 등 스테이블 코인의 폭락 등이 겹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주저앉았다. 이에 엘살바도르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가치도 절반 이상 증발했다. 그럼에도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 견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약 2주 전 비트코인이 2만달러를 하회했을 때 “비트코인 시세를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데, 조언 하나 하자면 차트를 그만 쳐다보고 인생을 즐겨라. 비트코인 투자금은 안전하다. 하락장이 끝나는 대로 가치가 오를 것이다. 끈기가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2022.07.01 I 고준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