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523건

노랑풍선, '노팁·노쇼핑' 세부 프리미엄 상품 출시
  • 노랑풍선, '노팁·노쇼핑' 세부 프리미엄 상품 출시
  • 필리핀 세부 샹그릴라 리조트 전경[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노랑풍선은 색다른 여행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한 ‘세부 초특급 프리미엄 상품’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필리핀 세부는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과 함께 저렴한 물가, 다양한 먹거리 등으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휴양지다. 세부는 건기와 우기 구분이 없어 언제 가도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노랑풍선이 출시한 ‘노팁·노쇼핑·노옵션 세부 초특급 샹그릴라 리조트/경비행기 투어 5일’ 상품은 3박5일 일정으로 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한다. 모든 일정을 가이드와 기사가 함께 한다. 특히 여행 중 팁을 주지 않아도 되는 ‘노팁’ 상품이다. 현지에서 숙식하는 샹그릴라 리조트는 열대풍의 밝고 산뜻한 인테리어와 함께 창문을 통해 전경을 즐길 수 있도록 객실을 구성했다.액티비티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일정도 있다. 2일차에는 △‘체험다이빙 이론 강습’ △과일시장을 둘러볼 수 있는 ‘디스커버리 투어’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바나나보트’ 체험 △막탄섬에서 보홀까지 내려다보는 ‘경비행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3일차에는 스노클링과 줄낚시를 즐길 수 있는 ‘아일랜드 호핑투어’와 여행 피로를 풀어주는 필리핀 전통 ‘스톤 마사지’를 제공한다. 마지막 날에는 막탄슈라인, 막탄성당 등 시내관광을 할 수 있다.노랑풍선 관계자는 “7개의 레스토랑과 바, 야외 수영장, 9홀 규모의 골프장, 어린이용 놀이방과 놀이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서비스로 휴식과 함께 가족여행으로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2019.05.11 I 강경래 기자
 AI 비서 개인화 강화…"프라이버시 걱정 말라"
  • [구글I/O 2019] AI 비서 개인화 강화…"프라이버시 걱정 말라"
  • 오스틴 창(Austin Chang) 구글 어시스턴트 신흥시장 및 차량 부문 총괄 디렉터가 8일(현지시간) 미국 마운틴뷰 구글캠퍼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마운틴뷰(美 캘리포니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개인화 강화에도 불구하고 “프라이버시 문제는 걱정하지 말라”고 단언했다.오스틴 창(Austin Chang) 구글 어시스턴트 신흥시장 및 차량 부문 총괄 디렉터는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캠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프라이버시 문제는 차세대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오히려 더 강화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차세대 구글 어시스턴트는 기존의 클라우드 기반을 온디바이스 형태로 변경한 것이 핵심이다.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딥러닝의 발전을 통해 100GB 음성·언어 이해 모델을 0.5GB로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구글 어시스턴트가 스마트폰에서 작동함에 따라 지연이 거의 없이 바로 음성을 처리가 가능하다. 아울러 오프라인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사용자 명령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처리하며 약 10배 더 빠른 속도로 반응한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온디바이스 기반으로 변경되며 개인화도 대폭 강화됐다. 이용자의 성향에 따른 레시피를 정하는 픽스포유(Picks for You), ‘개인 참조 정보(Personal References)’ 기능도 추가됐다.지난해 구글 어시스턴트가 전화로 식당 예약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던 ‘듀플렉스’ 기술을 기존의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웹으로까지 확대 적용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 대신에 사이트를 탐색하고, 지메일에 저장돼 있는 여행에 대한 세부 정보나 크롬에 저장된 결제 정보를 참고해 사용자 정보를 입력해준다. 이 때문에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창 디렉터는 이와 관련해 “음성인식과 명령 처리가 디바이스 내에서 이뤄져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 보안이나 프라이버스 문제에 늘 신경을 써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색 결과나 지메일과 연동해 개인화를 돕지만, 항상 사용자를 보고 있는 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면서 “개인 정보를 디바이스 내에서 프라이빗 컨트롤을 스스로 할 수 있다”며 “원하지 않는 개인정보 이용에 대해선 삭제나 편집이 가능해 선호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2019.05.09 I 한광범 기자
 AI 비서, 더 빠르고 더 개인화됐다
  • [구글I/O 2019] AI 비서, 더 빠르고 더 개인화됐다
  • 구글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 I/O에서 새로운 스마트홈 기기 ‘네스트 허브 맥스’를 공개했다. (사진=AFP)[마운틴뷰(美 캘리포니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가 온디바이스 형태로 발전했다.구글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 I/O에서 ‘차세대 구글 어시스턴트’를 공개했다.차세대 구글 어시스턴트는 그동안 온라인을 통해 연결되던 AI를 디바이스 내부로 옮긴 것이 핵심이다.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딥러닝의 발전을 통해 100GB 음성·언어 이해 모델을 0.5GB로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구글 어시스턴트가 스마트폰에서 작동함에 따라 지연이 거의 없이 바로 음성을 처리가 가능하다. 아울러 오프라인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사용자 명령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처리하며 약 10배 더 빠른 속도로 반응한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픽스포유·개인참조정보 기능 추가사용자는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구글 캘린더에서 다른 사람을 초대하고, 사진을 찾아 친구들과 공유하고 이메일을 받아쓰는 등 작업을 더 빨리 할 수 있게 됐다. 이어지는 대화(Continued Conversation) 기능에 따라 ‘오케이 구글’이나 ‘헤이 구글’을 매번 말할 필요 없이 연달아 여러 요청을 할 수 있다.구글 어시스턴트는 아울러 개인화도 강화됐다. 이용자의 성향에 따른 레시피를 정하는 픽스포유(Picks for You), ‘개인 참조 정보(Personal References)’ 기능도 추가됐다. 지난해 구글 어시스턴트가 전화로 식당 예약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던 ‘듀플렉스’ 기술을 기존의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웹으로까지 확대 적용했다.가령 “다음 여행을 위해 내셔널 렌터카 예약해줘”라고만 요청하면 나머지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알아서 해결하게 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구글 I/O가 진행됐다. (사진=구글)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 대신에 사이트를 탐색하고, 지메일에 저장돼 있는 여행에 대한 세부 정보나 크롬에 저장된 결제 정보를 참고해 사용자 정보를 입력해준다. 웹에서의 듀플렉스는 안드로이드 폰에서 올해 말부터 미국과 영국에서 영어로 제공되며,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렌터카, 영화 관람 예약에 활용할 수 있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어시스턴드 운전모드도 선봬…“원격 통제도 가능”구글은 이날 아울러 ‘구글 어시스턴트 운전 모드’를 선보였다. 전화가 걸러오면 발신자가 누구인지 알려주고 전화를 받을지 여부를 구글 어시스턴트가 물어본다. 캘린더에 저녁 식사 예약 내용이 있다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해당 식당으로 가는 경로를 안내한다. 아울러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원격으로 차량을 쉽게 통제할 수 있게 하는 방향도 추진되고 있다. 미리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하거나 연료량 등을 점검할 수 있다.구글은 몇 달 내에 현대차 ‘블루 링크(Blue Link)나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Mercedes me connect)‘와 호환되는 차종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스콧 허프만(Scott Huffman) 구글 어시스턴트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를 돕는 가장 빠르고 개인화된 방법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구글은 또 스마트홈 제품군을 ’네스트‘로 통합하고 이날 ’네스트 허브 맥스‘를 새로 출시했다. 기존 AI 스피커에 화면까지 장착된 네스트 허브 맥스는 외부 카메라 화면을 직접 보거나 통화도 가능하다. 가장 흥미를 끄는 기능은 ’페이스 매치‘다. 특정 사용자가 카메라 앞으로 나타나면 해당 사용자에 맞는 개인화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 여름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229$(약 26만원)로 책정됐다.
2019.05.08 I 한광범 기자
  • [시니어의 반란]①애비야~'인싸'라 불러다오
  • (사진=이미지투데이)"미안합니다만 이번엔 우리가 주인공입니다. 껄껄껄"2013년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가 처음 방영될 당시 홍보 포스터에 적혀 있던 문구다. 이 프로그램은 배우 이순재와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대배우 캐스팅과 '평균 나이 76세', '황혼의 세계 배낭여행'란 신선한 테마로 반향을 일으켰다. 트렌드에 민감한 대중문화와 미디어의 영역에서 늘 맨 뒤로 밀려나있던 노년층들을 콘텐츠의 주역으로 내세운데다 자식의 행복과 경제력에 기대던 기존 미디어 속 노인들의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졌기 때문이다.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60대 이상 시니어세대는 '꽃보다 할배' 등 예능 프로그램을 뛰어 넘어 시장 전체의 경제를 이끄는 트렌드의 한 축으로 떠올랐다. 유통,광고업계, 패션계 등 오프라인 시장은 물론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소비의 '큰 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직접 상품과 콘텐츠를 개발하는 생산의 주체로까지 나설 정도다. (표=옥션)스마트폰 능숙한 실버세대, VIP 소비층으로 부상우선 이들이 젊은 세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마트폰, SNS 등 디지털 기기 및 기술들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액티브 시니어', '실버서퍼', '웹버족', '그레이네상스' 등 최근 실버세대의 생활 및 소비 형태를 지칭하며 등장한 신조어들도 은퇴 후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IT 기기를 능숙히 조작할 줄 아는 60대 이상의 장년층들을 지칭하고 있다.과거 이들의 수요를 겨냥한 시장은 자식 세대인 4050세대의 소비력에 기대왔다. 지금 장년층들은 안정적인 경제 능력과 능숙한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을 바탕으로 본인들이 직접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활용해 소비력을 뽐내고 있다.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옥션이 지난해에 발표한 '최근 5년 간 연령대별 판매량 통계'(2014년 상반기~2018년 상반기) 결과에 따르면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발생한 구매량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60세대 구매량은 5년 전인 2014년 상반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그동안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인 50대 구매량이 130%였지만 60대 이상 고객들은 무려 171%나 증가했다.소셜커머스 업체인 위메프에서도 지난해 상반기 5060세대 이상 고객들의 소비자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나 증가했으며 회원 수도 2015년에 비해 2.6배 늘었다고 발표했다.이들이 구매하는 품목의 성향도 식품, 생필품 등 가정 생활을 꾸려나가기 위한 제품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들어 고가의 전자기기, 수입 명품 브랜드, 여행·항공권 등 본인의 만족감을 채우고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한 상품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서은희 옥션 마케팅실 실장은 "이들은 안정적 경제력을 바탕으로 여행부터 명품 등 자신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이었다"며 "장년층들의 여행·항공권 구매가 114배(1040%) 이상 치솟았고 고급 브랜드 의류 구매량은 7배(683%) 이상, 고가 수입명품도 2배(184%)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위메프 관계자 역시 "3~4년 전까지만 해도 라면과 커피믹스, 견과류, 쌀 등 생필품이 60대 고객들의 주요 구매품목이었지만 최근 들어 고가의 가전제품 등으로 구매성향이 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0년 33조 2000억원에 머물던 실버 산업 시장 규모가 2015년 67조 9000억원으로, 2020년에는 124조 9000억원으로 10년 안에 4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이에 시니어세대를 잡기 위한 전략 마련에 손을 걷고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모바일 기기에 능숙한 시니어서퍼들을 타깃으로 삼아 온라인 쇼핑몰인 '더현대닷컴'의 모바일 앱을 시각적으로 전면 개편했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글자 크기를 30%까지 키우고 상품 이미지 수도 2배 이상 늘려 편의성을 높였다.쿠팡은 지난해부터 중장년층 소비자들을 위한 '실버스토어' 테마관을 운영 중이다. 실버스토어 테마관에서는 헬스케어와 의료 용품, 의류·신발 등 잡화, 재활 운동기구, 건강기능식품 등 품목이 집중 배치됐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금의 실버세대가 IT 기술 활용에 능숙한데다 안정적 경제력과 시간적 여유를 모두 갖춰 소비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왼쪽부터)수잔 보이치키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김밥을 만드는 인기 고령 유튜버 박막례씨, 수트 제작 장인이자 패션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으로 활약 중인 여용기씨. (사진 = 박막례, 여용기씨 인스타그램)트렌드 선두 '블루칩'...시니어모델 업계 러브콜 쇄도 실버세대는 각종 콘텐츠와 사회활동 등을 주도하는 문화 생산자 측면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기존 아이돌 등 젊은 인기스타들이 독점해왔던 유통업계 광고에 시니어 모델들이 블루칩으로 떠오르는 게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들을 통해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보편적 브랜드라는 인식을 강화하고 이색·차별화된 이미지를 표방하는 일석이조를 노린다는 인식이다.롯데제과는 대표 껌 브랜드인 '자일리톨'의 광고 모델로 배우 이순재(84)씨를 선정했다. 롯데제과는 이달 중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광고를 방영할 계획이다.전국 노래자랑 '할담비'로 유명세를 탄 지병수(77)씨는 최근 롯데홈쇼핑 광고 모델로 낙점됐다. 64세 신인 모델 김칠두씨는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의 화보 모델에 이어 오비맥주 카스의 모델로도 등장했다.시니어 모델이 업계에서 호응을 얻자 모델 기획사 업계에서도 런웨이는 물론 광고 등에 내세울 시니어모델을 발굴·양성하는 클래스들을 확대하고 나섰다.업계 관계자는 "시니어 모델의 연륜이 제품,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줄 수 있는데다 SNS나 유튜브 등으로 유명해진 시니어 모델들은 온라인 콘텐츠 소비에 익숙한 젊은 층은 물론 비슷한 나이대인 중장년층까지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막례 할머니, 최고령 유튜버 영원씨, 패션유튜버 겸 인플루언서 여용기씨처럼 유튜브 등 SNS에서 실버 크리에이터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우리나라가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60대가 더 이상 '노인'이 아니라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도 이같은 변화에 한 몫했다고 분석한다.글로벌 시장전문기관인 민텔의 리차드 코프 선임 연구원은 "이전 세대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평균 수명은 중장년층 세대에게 은퇴 이후 어떻게 삶을 꾸려나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안겨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도 볼 수 있다"며 "이들 세대의 늘어난 수명과 축적된 부를 활용해 수요를 겨냥한 실버 산업과 콘텐츠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5.03 I 김보영 기자
바이킹스워프, 에어아시아와 동남아 프로모션 진행
  • 바이킹스워프, 에어아시아와 동남아 프로모션 진행
  • 바이킹스워프 프로모션 컷팅식 장면. (사진=바이킹스워프)[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랍스터 무한리필 뷔페인 바이킹스워프가 에어아시아와 손잡고 오는 6월 30일까지 ‘동남아시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한편 현재 총 4곳(롯데월드몰점, 영등포점, 코엑스점, 안산점)에서 운영 중인 바이킹스워프는 랍스터 전용 뷔페로, 캐나다와 미국에서 항공 직수입한 신선한 랍스터와 자연산 해산물, 수준 높은 양질의 디저트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 프로모션은 동남아 항공권 증정 행사로, 행사 기간 중 바이킹스워프 이용 고객이 매장 내 비치된 추첨함을 통해 응모하면 총 8명을 선발해 쿠알라룸푸르, 보라카이, 세부, 방콕 왕복 항공권을 증정한다.바이킹스워프는 동남아 과일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기존에 제공하던 망고 외에도 직수입 파파야와 바이킹스워프 로고가 새겨진 베트남산 코코넛을 무제한으로 선보인다.또한 열대 과일과 에어아시아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사용해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떠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매장 인테리어를 동남아 콘셉트로 변경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바이킹스워프는 동남아 프로모션의 첫 날인 이날 오전 11시, 코엑스점에서 프로모션의 시작을 알리는 컷팅식을 진행했다. 컷팅식에는 박제준 바이킹스워프 대표이사, 에어아시아 한국 지사장, 말레이시아 관광청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박세준 바이킹그룹의 대표는 “신선한 해산물을 마음껏 맛볼 수 있는 바이킹스워프의 동남아 프로모션을 통해 동남아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랍스터 뿐만 아니라 망고와 코코넛, 파파야 등을 무제한 제공하는 이번 특별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9.05.02 I 이윤화 기자
제주항공, 무안공항에 국제선 띄워 탑승객 전년比 2배↑
  • 제주항공, 무안공항에 국제선 띄워 탑승객 전년比 2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주항공(089590)은 무안국제공항을 ‘제3의 허브공항’으로 선언하고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 지 1주년을 맞았다고 30일 밝혔다.제주항공은 무안국제공항에서 지난해 4월30일 오사카 노선에 취항을 시작한 데 이어 5월1일 다낭, 5월2일 방콕 노선에 잇달아 취항했다. 이후 타이베이, 코타키나발루, 세부 노선에 취항해 지난해에만 모두 6개의 국제선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올해는 3개 노선에 취항했다. 지난 3월31일 도쿄와 마카오, 4월1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도 운항을 시작했고, 오는 7월에는 싼야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제주항공은 “공격적인 노선확대 전략에 따른 안정적인 시장 진입은 무안국제공항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남도의 관문 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갖춰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한국공항공사 통계를 보면 지난해 무안국제공항 국제선 탑승객은 유임여객 기준 32만4500여명으로 2017년 15만6300여명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이 가운데 제주항공은 16만6700여 명을 태워 전체 이용객의 51.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특히 잇따른 제주항공의 무안국제공항 기점 국제선 취항으로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숫자도 급격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를 보면 2018년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은 7670여 명으로 3920여명에 불과했던 2017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제주항공의 무안공항기점 국제선 확대 전략이 공항 활성화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반도 마련한 것으로 제주항공은 평가하고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무안국제공항을 제3의 허브공항으로 삼고 취항을 시작한 지 불과 1년 만에 9개의 새로운 하늘길을 열어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는 물론 호남지역 주민의 여행 편의를 크게 높였다”라며 “오는 7월 신규 취항예정인 중국 싼야 노선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노선에 대한 신규취항과 운항횟수를 더 늘려 지방공항 활성화라는 국적항공사의 책임을 다하고, 지역주민의 여행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30 I 이소현 기자
구본환 사장 취임…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등 과제 산적
  • 구본환 사장 취임…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등 과제 산적
  •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제8대 사장이 16일 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구본환(58) 인천국제공항공사 제8대 사장이 지난 16일 취임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비정규직원의 정규직 전환 등 주요 과제가 산적해 있어 구 사장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노사·노노 갈등에 꼬인 정규직 전환문재인 정부의 제1호 정규직 전환 사업장인 인천공항공사는 정일영 전 사장의 주도로 2017년부터 비정규직 9800여명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노사갈등, 노노갈등으로 파행을 맞았다. 정 전 사장은 2017년 민주노총과 정규직 전환 방식에 합의했지만 1년 뒤인 지난해 12월 보안검색노동조합(비정규직 노조) 등 한국노총 소속 노조 4곳과 합의서를 새로 체결하면서 기존 합의 내용을 바꿨다. 민주노총은 공사의 합의 파기로 인해 경쟁채용 대상이 된 비정규직원 3000여명(2017년 5월12일 이후 입사자)의 고용불안이 우려된다며 공항 앞에서 100일 넘게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반면 한국노총 소속 노조는 지난달 27일부터 경쟁채용 등 공정한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민주노총은 조건 없는 정규직 전환을, 한국노총은 경쟁채용을 주장하고 있다. 양대 노조의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취임한 구 사장은 취임 당일 한국노총 소속 인천공항공사노동조합(정규직 노조) 장기호 위원장을 만나 노사공동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합의에 따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구본환(앞줄 오른쪽에서 4번째)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16일 인천공항공사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장기호 노조 위원장과 노사공동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구 사장은 취임사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동협약을 통해 정규직 전환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협약서의 ‘지난해 12월 합의를 성실히 이행’이라는 표현이 경쟁채용 방식을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민주노총 인천공항지역지부(지부)가 반발하고 있다. 지부는 17일 성명을 통해 “구 사장이 지난해 야합한 12월 합의서에 따라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기로 한 것처럼 발표했다”며 “구 사장은 정규직 전환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다. 지부 관계자는 “구 사장에게 얼마 전에도 정규직 전환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지만 아직 답변이 오지 않았다”며 “면담을 요청해 확인하겠다”고 말했다.지부는 오는 23일 공항 앞에서 정규직 전환 투쟁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공사 관계자는 “노사공동협약은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며 “정규직화를 공정하게 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현재까지 자회사 2곳을 설립해 비정규직 3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내년 6월까지 6000여명을 추가 전환할 방침이다. 2017년 5월 이후 입사한 직원 3000여명의 경쟁채용 방식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올해 제3기 노·사·전(노동자·사용자·전문가)협의회가 구성되면 세부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4단계 건설 등 현안 ‘수두룩’인천공항공사는 올 하반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사업을 추진하는 등 4단계 건설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4단계 사업은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제4활주로 신설, 제2터미널 확장, 계류장·연결교통망 확충 등으로 이뤄진다. 전체 사업비는 4조2000억원이다. 제4활주로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했다.구 사장은 정일영 전 사장이 수립한 4단계 건설사업 계획을 이어간다. 또 해외사업 확대, 허브공항 조성 사업도 시행한다. 공사는 수년 전부터 해외사업과 공항 주변을 연계 개발하는 허브공항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노조는 국토교통부 퇴직 관료 출신인 구 사장이 인천공항의 핵심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을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17일 인천공항 앞에서 한국노총 소속인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소속인 인천공항지역지부가 각각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인천공항공사 노조(공사 노조)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인천공항 수장에 항공분야 비전문가인 국토부 퇴직 관료가 오는 것이 우려된다”고 표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4단계 사업은 워낙 규모가 커서 추진 과정에서 어떠한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며 “구 사장이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일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사업 확대도 기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된 부분이 있다”며 “종합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해야 성과를 크게 남기고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구 사장이 어떻게 추진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공사 노조는 인천공항의 환승률이 2013년 18.7%에서 매년 하락해 2017년 11.8%를 기록하는 등 환승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며 허브공항 사업의 성공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 사장은 16일 취임식에서 “인천공항의 건설·운영 방법을 전달하던 방식의 해외사업을 넘어 해외공항에 직접 투자하고 운영하는 글로벌 공항전문그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까지 여행객 1억명 이상을 운송할 수 있는 4단계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영종도, 송도, 강화도 등 공항 주변을 아우르는 비즈니스 허브, 첨단산업 허브, 항공지원 허브, 물류관광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2019.04.17 I 이종일 기자
외국인 국내서 카드 '9조4000억원' 써…지난해보다 1조원 늘어
  • 외국인 국내서 카드 '9조4000억원' 써…지난해보다 1조원 늘어
  • 연도별 외국인 카드지출액 현황(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사용한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은 9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7년 지출액 8조4000억원보다 1조원 늘어난 금액이다. 하지만 2016년 카드 지출액(12조원)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한·중 관계의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8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신한카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년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지출액’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를 위해 지난해 국내에서 사용한 비자(VISA)·마스터(MASTER)·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제이씨비(JCB), 은련(銀聯) 카드의 지출액을 분석했다.월별 외국인 신용카드 국내지출액과 입국통계(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에서 사용한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 합계는 약 9조 4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7년(약 8조 4000억원) 대비 12.6% 증가한 수치다. 1~2월 지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3% 감소했지만, 3월부터 외국인들의 입국통계 증가와 함께 카드 소비도 증가세를 보이며 3~12월 지출액은 총 8조 1000여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8% 증가했다.전체 카드지출액은 중국(3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17.6%), 미국(17.0%) 순으로 지출액이 높았다. 하지만 중국의 카드지출 비중은 2016년(55%), 2017년(40%), 2018년(36%)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중 사드 갈등으로 인한 중국인 방한객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8년 국가별 상위 10순위 지출액 현황(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중국 외 다른 주요 국가들의 지출액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국이 전년 대비 52% 카드 소비가 증가했다. 2017~2018년을 ‘한영 상호교류의 해’로 정하면서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민간분야까지 확대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쇼핑(49%)의 지출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숙박(21%), 음식(8%) 순이었다. 세부 업종으로 보면 면세점보다 백화점이나 소매점에서 쇼핑하는 경향을 보였다. 숙박 부분에서는 특급호텔보다 콘도미니엄이나 모텔을 선호했다. 또 종합병원보다 개인병원의 지출비중이 많이 증가했다. 고액 지출에서 저가 지출로 외국인 카드 소비 특성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018년 업종별 지출액 현황(자료=문화관광연구원)관광부문의 지출액은 총 6조 7400억원에 달했다. 특히 백화점과 저가 숙박지출, 화장품과 관광상품의 소매점 구매가 많이 증가했다. 의료부문(5200억원)은 전체 부문에서 전년 대비 가장 큰 폭(38.2%)으로 증가했다. 특히 개인병원에서 3300억원 지출했다. 2017년 대비 6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김향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대행은 “해외 관광객 유치가 국내 내수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 분석 결과는 국제관광 정책 수립의 근거 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면서 “향후 외래 관광객의 여행실태를 파악하고, 관광객의 소비행태를 세부 분석하여 관광 트렌드를 파악하고 현장감 있는 관광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활용을 확대하겠다.” 고 밝혔다.
2019.04.08 I 강경록 기자
2월 경상수지 36억달러 흑자…상품수지는 4년7개월만 최저
  • 2월 경상수지 36억달러 흑자…상품수지는 4년7개월만 최저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경상수지가 82개월째 흑자 행진했지만 반도체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상품수지는 2014년 7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3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2012년 5월부터 시작한 흑자 행진을 82개월로 늘렸다. 경상수지 흑자폭은 서비스수지가 개선되면서 전월(28억 2000만달러)보다 커졌지만, 본원소득수지와 상품수지는 모두 악화했다. 상품수지는 54억 8000만달러 흑자로 2014년 7월 이후 가장 적었다. 수출이 401억 3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0.8% 줄었고, 수입이 346억 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1% 감소했다.수출은 2016년 2월(365억 5000만달러), 수입은 2016년 10월(342억 40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었다. 감소폭은 수출과 수입 각각 2016년 4월(-18.5%), 2016년7월(-13.3%) 이후 가장 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출 수입 모두 악화한 가운데 원유 도입단가 하락 영향이 크게 미쳤다”며 “반도체 제조용 장비 기계류 수입 기저효과와 소비재 감소 등 복합적 요인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조금 더 악화했다”고 말했다.수출 감소는 주력 품목인 반도체 단가 하락과 석유류 수출 부진, 중국 제조업 둔화 여파로 일시적 요인 탓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통관기준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3.9% 줄어든 69억 9000만달러를, 석유제품은 13.5% 감소한 29억달러를 기록했다.미·중무역 갈등, 경기 둔화 여파로 중국 수출은 17.3%, 저유가와 정정 불안 등으로 중동 지역 수출도 27.1%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 수입감소는 유가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이 줄었고, 반도체 설비 투자 감소로 자본재 수입이 각각 8.5%, 20.4% 줄었다. 소비재도 9.4%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원유 도입 단가 하락으로 원유 수입이 5.3%, 반도체 설비투자 감소로 기계류·정밀기기가 33.3% 줄어들었다. 소비재는 승용차 수입(-21.8%) 감소 여파로 내구소비재가 10.1% 줄었다. 서비스 수지는 적자 폭이 축소해 -17억 2000만달러로 2016년 12월(-6억 6000만달러) 이후 적자폭이 가장 적었다. 여행수지는 11억 4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여행수지는 중국인, 일본인 입국자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4%, 3.2% 늘면서 1년 전 같은달(-14억 2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출국자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전월보다 감소한 261만명을 기록했다. 운송수지는 3억 2000만달러 적자다. 급료·임금·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국내 사모펀드의 외국인 배당지급이 늘면서 전년 대비 흑자폭이 줄어든 3억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34억 3000만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16억 1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가 10억 3000만달러 줄었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2016년 2월 이후 최초로 감소로 전환했다. 직접투자관계기업으로부터 상품수입이 둔화하면서 외상매입보다 상환 금액이 커진 영향이 컸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증권투자에선 내국인 해외투자가 61억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29억 5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등으로 증가를 지속했고, 채권투자도 국내금융기관의 해외 채권 발행 등으로 증가 전환했다. 출처: 한국은행
2019.04.04 I 김경은 기자
 정부, 제2의 ‘제주’ 육성한다…실효성은 ‘의문’
  • [국가관광전략회의②] 정부, 제2의 ‘제주’ 육성한다…실효성은 ‘의문’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인천광역시 송도 경원재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관광산업은 경제발전의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국가관광전략회의’는 ‘관광산업 혁신’를 키워드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내국인들의 국내여행 기반을 확대하고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데 방점을 뒀다. 그동안 나눠주기식 정책을 지양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함께 거두겠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2022년 외국인 관광객 2300만명 유치, 관광산업 일자리 96만개 창출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13개 부처가 공동으로 ‘대한민국 관광 혁신전략’을 만들어 발표했다. 다만 비자면제나 여행주간 등의 정책 등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인재 가천대 관광학과 교수는 “이번 회의를 통해 정부가 확실한 관광 혁신의 의지를 보여줬는지 아직 의문이 남는다”면서 “혁신이라고 하기에는 세부 실행계획 등이 너무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가 해결해야할 숙제인 듯 하다”고 덧붙였다.◇부산·제주 잇는 국제관광도시 육성정부는 서울과 제주의 뒤를 잇는 ‘국제관광도시’ 1곳을 선정해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여기에 일정 수준의 관광 매력을 갖춘 도시 4곳도 함께 선정한다. 이들 도시에는 국제선 노선 확충과 거점도시 내 관광교통 연계망 구축, 거점도시 숙박시설 리모델링 외에 면세지구 조성 혜택이 주어진다. 고유의 매력은 있으나 노후화된 관광지에서는 지자체가 사업유형에 맞춰 관광사업 기본계획을 제출하면 노후시설 리모델링과 관광지 재생을 위한 설계비, 공사비, 감리비를 정부가 단계별로 지원할 계획이다.DMZ와 섬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인프라도 확충한다. 접경지역 지자체에 게스트하우스 등 거점센터를 설치하고, 교통망을 확충해 관광객 수용 인프라를 개선할 방침이다. 정부는 DMZ 관광거점으로 서부권의 인천과 파주, 중부권의 철원, 동부권의 고성을 지목했다. 2030년까지 13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행정안전부의 ‘접경지역 종합발전계획’ 중 3조원이 관광 관련 인프라 사업에 사용한다. 섬 관광 활성화는 크루즈 관광 육성과 함께한다. 해수부는 일본과 러시아뿐 아니라 대만과 홍콩 등 다양한 항로의 크루즈 관광이 가능하도록 국내 모항 운항을 현재 19항차에서 2020년 30항차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안과 섬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며 섬의 접안 시설과 교량 건설 추진이 예정됐다.노태강 문체부 차관은 “현재 서울과 제주, 부산 등 일부 지역에 관광객이 지나치게 편중된 상태”라면서 “올해 안에 국제관광도시를 발표하고 2022년까지 지역 투자계획을 마련해 제주의 뒤를 잇는 국제관광도시를 만들 것이다.”고 설명했다.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 ‘아미’가 서울광장에 모여든 모습.(사진=방인권 기자)◇K팝 등 한류 콘텐츠 지원 등한류를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겠다는 전략도 내세웠다. 정부는 내년부터 대규모 K팝 축제를 매년 2회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K팝 콘서트를 개최 지원하기로 했다.e스포츠를 새로운 관광 형태로 육성, 상설 경기장을 만들고 국제대회도 개최한다. 서울 대학로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웰컴 대학로’ 행사를 확대하고, 지하철 혜화역을 공원테마역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해양레저 관광에서는 ‘K-오션(Ocean) 루트’를 개발하고 크루즈·섬 관광을 활성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특히, 해역별 특성에 따라 7대 권역을 설정해 권역별로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고 전국 일주 바닷길인 K-오션루트를 만들기로 했다.관광산업 혁신안도 마련됐다. 정부는 초기기업 발굴, 사업체 융자 지원 위주였던 현재의 관광산업 정책을 ‘예비창업-초기창업-성장-선도기업’ 등 성장단계별 지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부처 간 협업을 통해 2022년까지 관광 창업 초기 기업 1000개를 발굴,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관광벤처사업 공모를 통해 융·복합 관광기업 창업을 지원하고, 현재의 사업화 자금 지원액도 현재 기업당 2천250만원에서 최대 5천만원으로 늘린다. 금융자금 지원도 제조업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관광기업육성펀드’를 최대 2000억원 규모로 늘리고, 관광사업체가 관광기금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신용보증제도’도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변정우 경희대 교수는 “이번 회의는 발표한 내용은 지역관광활성화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일자리를 어떻게 늘릴 것인가’, ‘예산을 얼마나 투입할 것인가’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면 더 좋은 회의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제는 관광도 산업으로 바라봐야한다는 것이다.
2019.04.02 I 강경록 기자
닻 올린 금융규제 샌드박스…혁신서비스 나오나(종합)
  • 닻 올린 금융규제 샌드박스…혁신서비스 나오나(종합)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구직자인 나신용(가명)씨는 은행 계좌 잔고가 제로다. 하필 오늘은 친한 친구의 결혼식. 경제적으로 힘들지만 친구에게 성의 표시를 하고 싶었던 나씨는 신한카드를 통해 친구에게 축의금 5만원을 송금했다. 대출이 필요했던 김부채(가명)씨는 핀다앱을 통해 금융회사별 금리·한도 등 대출조건을 한 번에 확인하고 가장 유리한 조건의 금융회사를 선택, 대출을 신청했다. 앞으로 금융소비자들은 이런 편리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행법상 신용카드 기반의 개인간 송금서비스(신용카드가맹점은 물품 판매 또는 용역 제공 등을 하는 자에 한정)나 다양하고 정확한 대출상품 정보를 대출수요자에게 동시에 제공하는 서비스(대출모집인 1사 전속 원칙)는 불가능하지만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금융당국이 이러한 서비스에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1일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시행에 맞춰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할 19개의 우선심사 대상 혁신서비스를 공개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지정해 각종 인허가 및 영업행위 규제를 면제해주는 특례를 최장 4년간 부여하는 제도다. 모래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놀듯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업과 서비스에 규제를 풀어주는 만큼 제2, 제3의 토스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실제 19개의 우선심사대상 서비스 중 국민은행, 신한카드 등 기존 금융회사가 신청한 서비스 6개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 21일부터 31일까지 샌드박스 사전신청을 받은 결과 105개 서비스가 접수된 가운데 이중 19개 서비스를 우선심사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혁신성, 포용성, 시너지 효과 등으로 그동안 업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규제개선 필요성이 제기된 사항을 고려해 선정했다는 게 금융위 설명이다. 분야별로는 대출(5건), 보험(2건), 자본시장(3건), 여전(3건), 은행(2건), 데이터(2건), 전자금융(1건), P2P(1건) 등이다. 세부 내용은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상품 금리 등을 확인·비교하고 최적의 대출조건을 선택해 신청하는 서비스 △경조사비 등 물품판매나 용역제공 없이 이루어지는 개인간 송금서비스 △개인 판매자의 모바일플랫폼 QR 통한 신용카드 수납 서비스 △해외여행자 보험 등 필요한 순간에만 보장을 개시·종료할 수 있는 스위치(on-off) 방식 보험가입·해지 서비스 △신용카드 가맹점 정보를 개인사업자의 신용평가에 활용하는 서비스 △AI를 통해 실시간 회계정보를 활용한 신용정보 제공 서비스 △블록체인을 활용한 P2P방식 주식대차 중개 플랫폼을 통한 개인 대상 주식대차거래 서비스 등이다. 우선심사대상 서비스는 혁신금융심사위원회 및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등을 거쳐 이르면 이달 중 최종 지정 여부가 확정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적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와 개별 혁신금융서비스가 시장에 안착될 때까지 규제특례, 예산 지원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특례 기간이 최장 4년으로 한정된 만큼 그 기간 중 제도 개선, 규제 개혁 등도 추진해 사업이 안착,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에는 새로운 혁신서비스의 사업성을 시장에서 검증해 볼 수 있는 금융혁신의 장이 되고 금융소비자는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통해 금융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금융비용 부담은 줄어드는 포용금융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우선심사 대상 서비스로 선정된 19개 서비스 목록(자료: 금융위원회)
2019.04.01 I 유재희 기자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신용카드 개인송금서비스 등 19건 우선심사
  •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신용카드 개인송금서비스 등 19건 우선심사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이르면 내달 신용카드를 이용해 경조사비 등을 개인 간 송금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1일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시행에 맞춰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할 19개의 우선심사 대상 혁신서비스를 공개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지정해 각종 인허가 및 영업행위 규제를 면제해주는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다. 모래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놀듯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업과 서비스에 규제를 풀어주는 만큼 제2, 제3의 토스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금융위는 이날 제1차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열어 금융규제 샌드박스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운영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1월 사전 접수된 105건의 서비스 중 실무검토 및 혁신위원 사전회의를 거쳐 선정한 우선심사 대상 서비스 19건의 선정 기준과 내용도 공개했다. 우선심사 대상은 그동안 업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규제개선 필요성이 제기된 사항과 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 금융서비스, 금융과 산업의 융합 서비스, 다양한 이용자에게 최대한의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선정했다는 게 금융위 설명이다.분야별로는 대출(5건), 보험(2건), 자본시장(3건), 여전(3건), 은행(2건), 데이터(2건), 전자금융(1건), P2P(1건) 등이다. 세부 내용은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상품 금리 등을 확인·비교하고 최적의 대출조건을 선택해 신청하는 서비스 △경조사비 등 물품판매나 용역제공 없이 이루어지는 개인간 송금서비스 △개인 판매자의 모바일플랫폼 QR 통한 신용카드 수납 서비스 △해외여행자 보험 등 필요한 순간에만 보장을 개시·종료할 수 있는 스위치(on-off) 방식 보험가입·해지 서비스 △신용카드 가맹점 정보를 개인사업자의 신용평가에 활용하는 서비스 △AI를 통해 실시간 회계정보를 활용한 신용정보 제공 서비스 △블록체인을 활용한 P2P방식 주식대차 중개 플랫폼을 통한 개인 대상 주식대차거래 서비스 등이다. 이들 서비스는 2~3차 혁신금융심사위원회 및 금융위원회를 거쳐 지정 여부가 확정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분야는 다른 산업분야와 비교해 매우 엄격하고 복잡한 규율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도입은 금융혁신, 포용금융, 규제개혁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에는 새로운 혁신서비스의 사업성을 시장에서 검증해 볼 수 있는 금융혁신의 장이 되고 금융소비자에게는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통해 금융의 접근성을 높이고, 금융비용 부담은 줄이는 포용금융을 체감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사전신청된 105건의 경우 상반기중 처리를 마무리하고 추가신청은 사전컨설팅을 거쳐 6월중 신청받을 계획이다.
2019.04.01 I 유재희 기자
호텔에서 짐 붙이고 ‘빈손 출국’...제주항공 시범 운영
  • 호텔에서 짐 붙이고 ‘빈손 출국’...제주항공 시범 운영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앞으로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 나갈 때 여행 가방 없이 출국하는 ‘빈손 해외 여행’이 가능해진다.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8일부터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공항 밖에서 수하물을 보내고 해외 공항 도착 후 찾아가는 신개념의 수하물 위탁서비스 ‘이지드랍’(Easy Drop)’을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국토부가 지난 2017년 1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항 종합 계획’ 가운데 하나다. 지금껏 무거운 여행 가방을 공항까지 가져가서 항공사 발권 카운터에서 수하물을 위탁해 부쳐야 했던 불편함을 개선했다.이번 시범 운영은 우선 제주항공을 이용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수하물은 마포구에 위치한 홀리데이 익스프레스 호텔에서 접수하고, 5월 31일까지 무료 서비스로 운영된다. 호텔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이용이 가능하다.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승객은 호텔에 마련된 체크인 카운터에서 본인 확인 등 보안절차를 거친 후 탑승권을 발급받고 수하물을 위탁하면 된다. 항공사 모바일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미리 체크인을 해놓으면 더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 항공사에 접수된 짐은 안전하게 보관·이동 후 출발 항공편에 탑재되고, 접수· 이동 과정은 호텔과 차량에 설치된 CCTV로 녹화해 분실 등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진현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승객이 원하는 곳에서 수하물을 보낼 수 있도록 접수 장소를 제한하는 규정을 완화하는 한편, 본인확인, 보안·이동 과정의 항공보안은 강화했다”고 말했다.국토부와 인천공항은 이번 시범 운영을 거쳐 접수·보관·이동 등 세부 절차를 가다듬고, 향후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물류업체인 롯데 글로벌 로지스는 위탁수하물 접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항공기 취급업체로 등록하고 수하물 접수·이동에 필요한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적극 참여하고 있다.한편 국토부는 올해 제주공항 스마트항공보안 장비, 행동탐지요원 배치, 생체인식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다.
2019.03.27 I 박민 기자
제주항공, 국제선 4개 신규취항..무안發·해외 지방도시 확대
  • 제주항공, 국제선 4개 신규취항..무안發·해외 지방도시 확대
  • 제주항공 2019년 하계 운항스케줄 신규취항 노선(자료=제주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2019년 하계 운항기간 국내 거점 공항 확대 전략에 따른 지방 출발 국제선과 여행 형태 변화에 따른 해외 중소도시 노선을 확대한다.제주항공은 오는 31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도쿄(매일)와 마카오(주3회, 화·목·일요일), 4월1일 블라디보스토크(주4회, 월·수·금·토요일)에 신규 취항한다고 25일 밝혔다.이에 무안국제공항에서 취항하는 국제선은 오사카와 다낭, 방콕, 타이베이, 세부와 코타키나발루를 포함해 모두 9개로 늘어나게 된다.또 오는 5월10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후지산과 감귤 등으로 이름난 시즈오카(주3회, 월·수·금요일)에 취항하며, 2017년부터 운항을 시작한 마쓰야마는 운항횟수를 현재 주4회보다 늘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최근 소도시를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을 선호하는 여행자들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이로써 제주항공은 아시아태평양지역 43개 도시, 71개의 정기노선을 보유하게 된다. 일본은 취항 도시가 9개가 되고, 노선 역시 19개로 늘어난다.제주항공은 이같이 확정된 계획 이외에 지난 2월 운수권을 받은 부산~싱가포르를 비롯해 추가로 신규 취항과 증편을 준비하고 있다.제주항공 B737-800 항공기(사진=제주항공)
2019.03.25 I 이소현 기자
하나금융투자 ‘하나 글로벌 스코프 3.0’ 첫선
  • [머니팁]하나금융투자 ‘하나 글로벌 스코프 3.0’ 첫선
  • 하나금융투자는 해외투자에 대한 종합 솔루션 제공을 위해 ‘하나 글로벌 스코프 3.0’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사진=하나금투)[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급증하는 해외투자에 대한 종합 솔루션 제공을 위해 ‘하나 글로벌 스코프 3.0’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하나금투는 글로벌 리서치 정보에 기초해 시장 상황에 맞는 해법을 제시하는 ‘하나 글로벌 스코프 3.0’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나 글로벌 스코프 3.0은 △글로벌 투자 망원경 △글로벌 투자 현미경 △글로벌 투자 만화경으로 이뤄졌으며 글로벌 금융 자산에 투자하는 손님들에게 투자의 혜안을 제공한다.세부적으로 글로벌 투자 망원경은 달러표시 채권을 비롯한 각종 해외채권 상품들을 조망한다. 글로벌 투자 현미경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에서 투자가 유망한 해외 주식과 랩상품들을 추천한다. 이밖에 글로벌 투자 만화경은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해 트렌드에 맞는 각종 해외펀드와 파생결합증권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정기환 하나금투 마케팅 실장은 “해외 투자 서비스가 단편적인 주식 종목 또는 펀드 추천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아 전체적인 자산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많다”며 “전문투자자들처럼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나금투는 아울러 해외여행때 사용하는 ‘달러북 증정 이벤트’도 실시한다. ‘하나 글로벌 스코프 3.0’에서 제시하는 추천상품에 1000만원 이상 가입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달러북을 준다. 달러북은 이벤트가 종료되는 5월 말까지 3개월 동안 매달 200명씩 총 600명에게 증정한다.
2019.03.18 I 김성훈 기자
'한 달 살기' 인기, 해외까지 이어진다
  • '한 달 살기' 인기, 해외까지 이어진다
  • 한 달 살기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태국 방콕 모습.(사진=인터파크투어)[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한 도시에서 한 달간 체류하는 형태의 여행, 이른바 ‘한 달 살기’가 인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유행했지만 최근에는 그 범위가 외국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몬에서 항공권 발권 기준,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가족단위 한 달 살기 여행객이 112% 증가했다.여행일수 기준으로는 26~31일이 48%로 가장 많았고, 20~25일이 27%, 32~37일 12%, 44~50일 7% 38~43일 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가족 단위뿐 아니다. 한 달 살기 여행을 떠나는 개인도 늘고 있다.지난 1, 2월 혼자 떠나는 한 달 살기 여행객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이들의 여행기간은 26~31일이 36%로 가장 많았고, 20~25일이 34%, 32~37일이 14%의 비중을 보였다. 44~50일의 장기 여행객도 6%로 나타났다.인터파크투어에서도 한 달 살기 여행 수요가 3년 새(2016년~2018년) 1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이 구매한 인터파크투어 해외 항공권 데이터를 기준으로, 항공권 도착 및 출발 도시가 같고 29~31일 체류한 수요를 분석한 결과다.G마켓에서도 지난해 상품명에 ‘한 달 살기’가 포함된 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한 달 살기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은 필리핀 세부와 클락필드, 태국 방콕, 미얀마 양곤, 캄보디아 프놈펜,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등 상대적으로 물가가 비싸지 않으면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등이 발달한 곳이다.아울러 캐나다 밴쿠버나 미국 로스앤젤레스, 영국 런던과 같이 한국인이 살기 좋은 인프라를 충분히 갖춘 지역도 1~2인 여행객을 중심으로 관심을 모았다.이처럼 한 달 살기의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는 과거에는 여러 도시를 다니며 관광지를 살폈지만 이제는 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현지 삶을 체험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다.단기 어학연수와 휴양을 겸하는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와 일상과 잠시 분리된 삶을 통해 사회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재충전 시간을 가지려는 사회 흐름도 영향이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한 달 살기 여행은 일반 관광에서 경험하기 힘든 현지의 자연과 문화, 고유의 생활방식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인기”라며 “남과 다른,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다보니 여행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03.12 I 함지현 기자
일본+독일식 전주비빔밥..인피니티 소형 SUV QX30
  • [시승기]일본+독일식 전주비빔밥..인피니티 소형 SUV QX30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김태진 기자= 인피니티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QX30은 아직까지 블루오션인 소형 SUV 시장에서 주옥 같은 존재다. 놀랍게도 QX30의 차체와 파워트레인은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공급한다. 벤츠와 인피니티가 서로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휴한 작품이다. QX30의 이란성 쌍둥이인 벤츠 모델은 GLA 250 4매틱이다. 인피니티 입장에서는 주요 부품을 벤츠에서 사다 보니 원가가 높아져 재미(?)를 못 봤지만 글로벌 제휴라는 학습 효과와 벤츠 파워트레인을 경험한 노하우를 얻었다.두 회사의 제휴 토대는 이렇다. 18세기 영국의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시장)’을 설파하며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토대를 만들었다. 그는 국가 부강 방법론을 담은 저서 ‘국부론’ 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우리의 저녁 식사를 풍요롭게 하는 건 푸줏간 주인, 양조장 사장, 빵집 베이커의 자비심이 아니라 그들이 자기 이익을 챙기려는 생각 덕분이다.” 돈을 벌기 위해 상품을 개선하면서 때로는 협력도 마지 않는 ‘인간의 이기심’에 주목한 그의 통찰이 놀라울 정도다.아담 스미스의 분석대로 두 회사(인피니티와 벤츠)는 돈을 벌기 위한 이기심을 근간으로 ‘제휴’라는 미명 아래 QX30이라는 맛난 음식을 만든 것이다. 그런 점에서 QX30은 일본과 독일의 기술로 버무린 ‘전주식 비빔밥’이라고 볼 수 있다.QX30은 고성능 소형 해치백 인피니티 Q30의 SUV 버전이다. Q30보다 차체 바닥을 30mm 높이고 네 바퀴 모두를 굴리게 했다. 디자인도 차별화했다. Q30은 크로스오버 해치백으로, QX30은 험로를 마다 않는 오프로더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외관 디자인은 눈길을 끄는 인피니티 콘셉트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 차체 위로 세단처럼 눕혀진 앞 유리와 쿠페를 연상케 하는 루프라인, 근육질의 사이드 라인이 그렇다. 안정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한 속도감이 느껴진다. 길이 4425mm, 너비 1815mm, 전고1515 mm로 소형 SUV에 딱 맞는 규격이다. 다부진 체격의 플라이급 권투 선수라고 할까.여기에 앞뒤 범퍼에 추가한 금속 느낌의 스키드 플레이트는 SUV임을 뽐내는 랜드마크다. 차체 하단과 휠하우스의 검정 테두리 플라스틱도 험로주행에서 생길 손상을 줄이기 위한 SUV 표식이다. 비포장도로 주파능력 뿐 아니라 당당한 외모를 뽐낸다. 알루미늄 루프 레일과 더불어 SUV다운 스타일을 모두 담고 있다. 신발 사이즈는 18인치다. 소형 SUV라 그런지 18인치가 작아 보이지 않는다. 실내는 럭셔리 브랜드 값어치를 제대로 한다. A필러와 천장을 덮은 알칸타라 스웨이드가 대표적이다. 부드러운 촉감 뿐 아니라 시각적 만족도도 훌륭하다.각종 버튼과 조절 장치는 일부 벤츠 것을 그대로 사용한 것도 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인피니티 특유의 개성이 드러난다. 대시보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부분에 가죽을 사용해 질감과 독특한 곡면 두 가지를 살려냈다. 실내 구성은 QX30이 원작품 GLA 250 4매틱 보다 더 좋아 보인다. 잘 버무린 비빕밤이 주는 맛의 궁합이라는 게 그런 거다. 운전석에 앉으면 영락없는 SUV다. 좌석은 높고, 거기에 지상고까지 높아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시트는 SUV 답게 헤드레스트와 등받이가 분리돼 편안하다. QX30의 파워트레인은 벤츠 GLA 250과 동일하다. 벤츠제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은 211마력에 35.7kgm의 시원한 토크를 발휘한다. 작은 차체를 움직이는데 넉넉한 힘이다. 버튼 시동키를 누르면 오디오로 박력 있는 엔진과 배기음을 만들어 내는 ‘액티브 사운드 크리에이터’가 작동한다. 부릉부릉 소리가 도발적이다. 기분 좋은 터보음이 귓가를 자극한다. 주행 질감은 매끄러우면서도 상쾌하다. 최고마력보다 1200~4000rpm까지 고르게 쏟아져 나오는 35.7kg·m의 풍성한 토크가 뒷받침한다. 정차 중에는 조용하지만 엑셀 위에 발을 살짝 올려 놓으면 주행 모드에 따라 엔진 소리가 조금씩 달라진다. 스톱 앤 스타트 기능은 만족스럽다. 정차할 때마다 잘 꺼질뿐 아니라 재시동이 매우 부드럽다. 기어 레버 옆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면 세 가지 주행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에코 모드에서도 가속감은 답답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다. 스포츠 모드는 엔진회전수를 높이면서 변속을 억제해 가속의 재미를 더한다. 벤츠제 7단 DCT변속기는 변속 충격을 최소화해 듀얼클러치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다. 시속 100km내외로 주행하면 엔진회전수를 1500rpm부근에 묶어 연비를 좋게 한다.인텔리전트 AWD 시스템은 믿음직스러운 친구 역할을 한다. 전륜구동 기반이라 평소엔 앞바퀴에 구동력을 전달하다가 가속하는 정도나 접지력에 변화가 생기면 뒷바퀴로 힘을 50%까지 나눠 보낸다.스티어링 감각은 상당히 묵직하다. 고속에서 안정감이 느껴지는 세팅이다. 대신 주차를 할 때는 어느 정도 힘을 써서 돌려줘야 한다. 묵직한 스티어링휠과 단단한 섀시는 시속 140km 이상 고속에서 믿음직스럽다.걱정했던 연비는 납득 가능한 범위다. 시내 주행에서 9 km/L 정도 나온다. 고속도로에서는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데 문제가 없다. 공인연비는 10.4 km/L다.승차감은 단단하면서도 담백하다. 잘 정돈된 섀시와 서스펜션이 노면을 꽉 물고 늘어진다. 소형 SUV 다운 날렵한 몸놀림을 제대로 제어한다. 뒷좌석은 성인이 여유롭게 앉기에는 비좁다. 장거리 탑승만 아니라면 견딜만한 공간이다. 소형SUV 구매층은 사실상 앞좌석 전용이라고 봐야 한다. 6대 4 비율로 나누어 접을 수 있는 2열 시트는 경우에 따라 적재공간으로 활용하는 게 더 적합하다. 분할 시트 한 쪽을 접고 세 사람이 여행한다면 최고의 공간을 뽑아낼 수 있다. 아울러 짐 가방도 넉넉하게 실을 수 있다. 오디오는 보스 프리미엄 시스템이다. 중후한 저음을 잘 살려낸다.아쉬운 점도 엿보인다. 우선 센터페시아에 달린 7인치 모니터는 너무 작다. 구형 유물을 보는 것 같다. 아울러 2열 열선시트 부재는 참을 만 한데 스티어링휠 열선 부재는 섭섭하다. 안전장비는 ‘럭셔리 브랜드다움’을 보여준다. 전방 충돌 경고와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전후방 주차 센서가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간다. 상위 트림에는 인텔리전트 크루즈컨트롤, 이동 물체 감지 기능이 포함된 어라운드 뷰 모니터와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자동 주차 기능인 인텔리전트 파크 어시스트가 추가된다.소형 SUV는 요즘 가장 핫한 세그먼트 중에 하나다. 해외에서는 일반 브랜드는 물론이고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속속 다양한 모델을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는 덩치 큰 SUV를 좋아하는 추세라 모델 수도 적고 판매도 그다지 좋지 않다. 그나마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로는 지난해 나온 볼보 XC40이 관심을 받고 있을 정도다.중대형 SUV는 주차나 탑승 때 불편함을 종종 느낄 수 있다. 이런 게 거추장스럽고 2,3인 소가족이라면 인피니티 QX30은 더할 나위 없는 대안이다. 더구나 가격대도 4000만원대에 묶어 가성비도 잡아냈다. QX30의 이란성 쌍둥이인 벤츠 GLA 250 4매틱 가격은 무려 5350만원이나 한다. QX30 최고 트림보다 무려 540만 원이나 비싸다. 요즘 너무 흔한 벤츠 삼각별 엠블럼보다 인피니티의 하차감이 나의 개성을 더 돋보이게 하지 않을까.한 줄 평장점: 흔하지 않은 개성파 디자인과 하차감, 매력 배기음의 벤츠 파워트레인 단점: 한 세대 이전을 보는 듯한 센터페시아 모니터, 차선유지장치 부재
2019.03.11 I 김태진 기자
문체부 '평화·포용·공정·혁신' 힘쓴다…5조9233억원 투입
  • 문체부 '평화·포용·공정·혁신' 힘쓴다…5조9233억원 투입
  •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문화체육관광부 2019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문체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평화·포용·공정·혁신’을 주요 핵심 가치로 내세운 ‘2019년 업무계획’을 11일 발표했다. 문체부가 생긴 이래 역대 최고 규모의 예산인 총 5조 9233억 원을 투입해 ‘사람이 있는 문화, 함께 행복한 문화국가’를 만든다는 목표다.남북 평화를 견인하기 위해 2020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출전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국민 모두가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리도록 저소득층·장애인 등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스포츠혁신위원회를 통한 체육계 정상화, 실감형 콘텐츠 시장 창출 등 콘텐츠산업 혁신, 방한 관광객 1800만 명 유치를 통한 국내 관광 시장 활성화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김용삼 1차관은 “지난 2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한 간 평화 분위기는 계속 유지·발전돼야 하며 문화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올해 업무계획의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더욱 풍부하게 문화를 즐기려고 하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며 “문화예술시장과 콘텐츠산업은 불공정 관행과 불균형한 구조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해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토대를 갖춰야 하며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혁신 기술들도 문화 영역에 창의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라고 강조했다.문체부는 올해 업무계획을 ‘평화·포용·공정·혁신’이라는 핵심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평화를 키우는 문화 △모두가 함께 누리는 문화, 공정한 문화 일터 △성장하는 문화·콘텐츠·관광·스포츠 산업이라는 4개 목표 아래 11개 세부과제로 구성했다.문화체육관광부 ‘2019년 업무계획’ 인포그래픽(사진=문체부).평화를 키우는 문화를 위해 남북간 문화·체육·관광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체육 분야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공동 출전 준비와 함께 2032 올림픽 공동 유치를 추진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정치 외교 상황을 고려해 폐군사시설을 활용한 예술행사나 평화관광열차 시범 운영 등 평화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평화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모두가 함께 누리는 문화 만들기에도 앞장선다. 통합문화이용권 사업과 저소득층 유아·청소년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장애인 대상 스포츠강좌이용권을 새로 도입한다. 기초생활수급 가정 초·중·고교 학생선수에게 장학금을 새롭게 지원한다. 장애인 체육시설 ‘반다비 체육센터’를 신설한다. 지난해 도입한 도서구입비 및 공연관람비 소득공제에 박물관·미술관 입장료에 대한 혜택도 추가한다.공정한 문화·체육 생태계 조성도 힘쓴다. ‘예술인의 지위 및 권리 보장에 관한 법률’ ‘문화산업의 공정한 유통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한다.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융자제도를 신설한다. 체육계 비리 근절 등 정상화를 위해 실태조사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체육계 비리 전담 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 설립을 추진한다.성장 중인 콘텐츠·관광 산업도 함께 키운다. 실감형 콘텐츠 등 콘텐츠 분야의 신시장을 창출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한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실감형 콘텐츠 시장을 육성할 중장기 발전전략을 마련한다. 혁신적 관광기업 육성, 방한관광시장 재도약 등을 통해 관광시장을 활성화한다.문체부는 올해 예산을 각 분야별로 △문화예술 1조 8853억 원 △체육 1조 4647억 원 △관광 1조 4140억 원 △콘텐츠 분야 8292억 원 △기타 3303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9년 말까지 △문화예술 관람률 83% △1인당 국내여행 일수 14일 △생활체육 참여율 64% △문화기반시설 2837개·공공체육시설 2만 8340개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콘텐츠 수출 81억 달러 △방한 관광객 규모 1800만 명 등의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문화체육관광부 ‘2019년 업무계획’ 인포그래픽(사진=문체부).
2019.03.11 I 장병호 기자
슈 “재판 끝나고 세부 가족여행 중..사진 공개 경솔했다”
  • 슈 “재판 끝나고 세부 가족여행 중..사진 공개 경솔했다”
  • 슈가 올린 여행 사진 (사진=슈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상습도박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슈(37·본명 유수영)가 SNS에 여행 사진을 올려 비난을 받자 ‘경솔했다’며 사과했다.슈의 측근은 지난 6일 오후 OSEN에 “슈는 지금 남편 임효성, 삼남매와 함께 필리핀 세부에 머무르고 있다. 그동안 가족들이 여러 힘든 일을 겪으면서 아이들과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재판이 끝나고 아이들을 위해서 여행을 가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아이들과의 추억을 남기는 의미로 사진을 올린 것 같은데, 본인도 자신의 행동이 경솔했다며 반성하고 있다”며 “한국에 돌아오면 (도박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인 사과나 설명할 자리를 만들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슈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설명 없이 바다에서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슈가 아이들과 함께 바다를 바라보며 포즈를 취하는 등 여행지에서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평소라면 크게 문제 될 사진은 아니지만, 슈는 마카오 등지에서 7억9000만원 규모의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달 18일 법원으로부터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 명령을 선고받았기에 논란이 됐다.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죄를 지었으면 자중하길”, “SNS를 재개할 시기는 아닌 듯하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슈는 인스타그램을 비공개 전환했다.
2019.03.07 I 장구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