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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재료·시공·감독, 통복터널 사고 '총체적 난국'
  • 부실재료·시공·감독, 통복터널 사고 '총체적 난국'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해 12월 30일 발생한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는 부실 재료·시공법 위반·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부실한 관리감독 등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일어난 사고인 것으로 조사됐다.강남구 수서역 SRT 역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30일 발생한 통복터널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운영한 민간자문단 특별위원회에서 사고원인 분석 결과 및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사항 등 그간 활동 결과를 28일 발표했다.통복터널 사고는 수서평택고속선 지제역과 남산 분기부 사이의 터널에서 발생(상선, 수서기점 58.663km)한 전차선 단전 및 차량고장사고로 조가선 20m 및 급전선 160m 소손, SRT열차 27편성 손상, 고속열차 167편성 지연 등 피해액 60억원을 남겼다.국토부는 통복터널 사고에 대한 원인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지난달 5일부터 민간자문단 특별위원회의 운영을 실시했다.민간 자문단에는 철도안전 관련 4개 분야(운행·차량·전기·시설)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돼 현장점검 실시 및 분야별 전문 검토회의를 진행했다.조사결과 통복터널 상부 하자보수공사 과정에서 천정에 부착한 탄소섬유시트가 시공방법 및 품질불량으로 떨어진 것이 확인됐다. 특히 탄소섬유 부직포 부착을 위한 접착제(레진)를 여름용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자문단은 접착제(프라이머) 도포 후 부직포 부착공정 중 일부인 고무주걱을 이용한 작업 절차가 생략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자문단은 시공사와 감리업체가 전도체(탄소섬유) 부착에 부적절한 재료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자료=국토교통부)자문단은 코레일에 대해 시공 적정성 검토 및 공사관리 감독 미비도 지적했다. 코레일이 시공 적정성 등 기술적인 사항을 사전에 검토했어야 하고 착공을 위한 제출 서류에 탄소섬유 시공공법과 시방기준이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사전 검토 없이 승인하는 등의 관리가 부실했다는게 민간 자문단의 지적이다.자문단은 떨어진 탄소섬유시트가 전차선과 접촉하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여기서 발생한 전도성 분진이 터널 내부로 확산돼 운행 중인 차량 내부 전기장치에 유입해 스파크(절연파괴) 등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했다.민간자문단 특별위원회는 사고원인 조사결과와 함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자보수 공사 안전 강화를 위한 개선 필요사항도 제안했다.먼저 시설분야에 대해서는 전차선로 터널구간에 전도성 섬유 사용을 금지했다. 전차선로 낙하시 단전, 부유물 확산에 따른 차량 고장 등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코레일의 운행선 공사 관리와 감독 강화도 주문했다. 설계·계획단계시 하자보수공사 계획에 대해 사전검토(전문가 자문) 절차를 마련하고 공법, 안전관리계획 등의 제출자료를 명시할 것을 강조했다.차량분야에 대해서도 탄소섬유 등 전도성 물질이 모터블록 내부로 유입되지 않도록 모터블록 커버와 방열판 사이 공간(50㎜)에 차단막 설치, 스파크 확산을 막기 위한 절연격벽 설치 등을 검토하고 터널 내 전도성 이물질(분진 등) 발생 등 유사상황 재발시 차량운행 일시 중지 및 이물질 제거 후 열차 운행을 재개할 것을 주문했다.이민규 민간자문단 특별위원장은 “이번 통복터널 사고는 시공, 관리, 관리감독 등 여러 단계에서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한 사안으로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토부와 코레일,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기관이 적극 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2.28 I 박경훈 기자
두바이 사절단, 메디톡스 오송공장 실사…“해외 첫 톡신공장 설립 속도”
  • 두바이 사절단, 메디톡스 오송공장 실사…“해외 첫 톡신공장 설립 속도”
  • 지난 24일 메디톡스 오송 공장에서 두바이사이언스파크(DSP) 사절단 마르완 압둘아지즈 자나히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관계자들이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메디톡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메디톡스(086900)는 두바이 국영기업 테콤 그룹 산하 ‘두바이사이언스파크’가 이끄는 고위급 사절단이 지난 23·24일 양일간 메디톡스 오송 2·3 공장 실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두바이사이언스파크(이하 DSP)의 방한은 지난달 메디톡스가 윤석열 대통령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체결한 톡신 완제 공장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대한 후속 조치다.DSP 사절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cGMP와 유럽 EMA의 EU GMP 기준의 생산시설이자,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 전용 생산 시설인 메디톡스 2공장에서 실사를 진행했다. 가장 최근 가동돼 최첨단 설비를 갖춘 3공장도 방문했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국내 최초의 해외 톡신 생산기지 설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UAE 순방 참여 후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는 만큼 K-바이오의 모범적 성공 사례를 만들어 국익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마르완 압둘아지즈 자나히 DSP 대표는 “메디톡스의 우수한 연구개발(R&D) 역량과 노하우는 혁신 및 제조업을 강조하는 두바이의 R&D 전략을 기반으로 두바이 바이오산업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메디톡스의 DSP 공장 설립을 계기로 과학 중심 바이오 생태계가 강화되고 양국간 협력 관계도 지속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메디톡스와 DSP는 양일간 진행된 실사와 병행하여 서경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과 신준수 식품의약국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을 만나 윤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관심이 커진 한국 기업들의 중동 진출 지원과 육성 방안, 바이오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정책 제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식약처는 지난 1월 정상순방을 계기로 양국 간 보건 의료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UAE 규제당국의 방한 등 협력 관계를 심화할 수 있는 조치들을 추진 중이다.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은 “한국 의약품의 UAE 진출을 위해 규제기관 차원의 지원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며 “국산 의약품이 UAE 인허가간소화제도의 적용 대상이 되도록 규제 분야에서의 양국 협의도 신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메디톡스는 MT10109L의 할랄 인증을 통해 글로벌 무슬림 시장과 중동 및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두바이 현지 생산시설이 건립되면 해외에 톡신 생산시설을 보유한 국내 최초의 기업이 된다.
2023.02.27 I 나은경 기자
LG유플러스, 델 ‘오픈랜 플랫폼’으로 시험망 구축
  • LG유플러스, 델 ‘오픈랜 플랫폼’으로 시험망 구축[MWC23]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가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델 테크놀로지스와 오픈랜(O-RAN) 플랫폼 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업(MOU)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LG유플러스 권준혁 네트워크부문장(사진 왼쪽)과 델 데니스 호프만 수석 부사장의 모습.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글로벌 IT 기업인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델)와 손잡고 오픈랜(O-RAN) 플랫폼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한다.양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을 앞두고 지난 23일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업무협약(MOU) 를 체결했다. 온라인 업무협약식에는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과 데니스호프만 델 수석 부사장이 참석했다.양사가 협력할 ’오픈랜(O-RAN, Open Radio Access Network, 개방형 무선 접속망)’은 기지국 등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 간 상호 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기술이다.LG유플러스와 델은 누구나 쉽게 오픈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랜 플랫폼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기지국을 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으로 구축해 다양한 업체의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기술로, 클라우드 기반의 RAN 장비의 성능과 품질, 안정성 확보를 위해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한다.오픈랜 플랫폼 기술이 상용화되면 현재 단말 어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실행하듯이 기지국 소프트웨어도 개별 기지국에 원하는 기능만을 선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환경까지 구축할 수 있게 된다.이번 협업을 통해 LG유플러스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연구실에 오픈랜 시험망을 구축하고, 델이 보유한 오픈랜 플랫폼 기술인 ‘델 텔레콤 인프라스트럭처 블록(Dell Telecom Infrastructure Blocks)’을 활용해 실제 통신 환경에 적용 가능한 지 여부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델은 미국 현지에 구축한 OTEL(Open Telecom Ecosystem Lab)에서 오픈랜 관련 미래기술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LG유플러스와 델은 오픈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 협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플랫폼 기술 개발을 넘어 오픈랜 관련 주요 기술의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새로운 기술 발굴도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협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MWC 2023에서 실무진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논의에 나선다.앞서 델은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이 효율적으로 개방형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 스를 선보이며 오픈랜 가속화에 집중하고 있다. 델과의 협업을 통해 LG유플러스는 오픈랜 시대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LG유플러스 권준혁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델의 최신 플랫폼 기술을 5G O-RAN 공용 플랫폼에 적용함으로써 안정성, 경제성 측면에서 유리한 방향으로 O-RAN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델 테크놀로지스에서 텔레콤 시스템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데니스 호프만 수석 부사장은 “델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 워크 기술을 활용해 LG유플러스가 오픈랜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3.02.26 I 김현아 기자
송파롯데캐슬파인힐 14.9억, 상도역롯데캐슬파크엘 9.6억
  • 송파롯데캐슬파인힐 14.9억, 상도역롯데캐슬파크엘 9.6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에서는 송파롯데캐슬파인힐이 감정가보다 높은 14억 8500만원에 낙찰됐다. 상도롯데캐스파크엘은 9억 6393만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최다 낙찰 응찰 물건은 동탄솔빛마을 쌍용예가 아파트로 81명이 참여했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원주 문막읍의 한 빌딩으로 45억원에 낙찰됐다.2023년 2월 4주차(2월 20일~2월 24일) 법원 경매는 총 2690건이 진행돼 이중 826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66.3%, 총 낙찰가는 1656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524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16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2.1%, 낙찰가율은 74.2%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28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0건이 낙찰돼 낙찰율은 35.7%, 낙찰가율은 77.9%를 기록했다.주요 물건을 보면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롯데캐슬파인힐이 감정가 12억 7000만원에 낙찰가 14억 8500만원(낙찰가율 116.6%)를 기록했다. 동작구 상도동 상도역롯데캐픗파크엘은 감정가 15억원에 낙찰가 9억 6393만원(낙찰가율 64.3%), 구로구 개봉동 개봉푸르지오는 감정가 9억 9700만원에 낙찰가 7억 5188만원(낙찰가율 75.4%),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 3차는 감정가 10억 6000만원에 낙찰가 7억 7800만원(낙찰률 73.4%)에 넘겨졌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를 기록한 동탄솔빛마을 쌍용예가 아파트.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에 위치한 동탄솔빛마을 쌍용예가 아파트(전용 85㎡, 토지 62.3㎡)로 81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6억 4200만원)의 71.1%인 4억 5620만원에 낙찰됐다.솔빛중학교 남측 인근에 위치한 14개동 938세대 아파트로 2007년 9월 사용승인 되었으며, 해당물건은 20층 중 5층이다. 발 3개, 욕실 2개의 계단식 구조로 주변은 아파트, 오피스텔 및 근린상가 등이 혼재돼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대중교통 이용은 양호한 편으로 가장 가까운 위치의 지하철역은 1호선 세마역이다. 본건 주변으로 상업시설과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주변 아파트단지의 상가내 단지 이용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본건 주변으로 반석산근린공원 등의 휴식시설이 분포하고 있으며, 오산천도 가까이 흐르고 있어 거주여건이 좋다”고 덧붙였다.권리분석 상 큰 문제는 없으며,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가 용이할 것이라는 점 외에도 2번의 유찰로 금액이 많이 낮아져 저가매수를 노린 사람들의 응찰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 위치한 빌딩.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 위치한 빌딩(건물 5053.5㎡, 제시외 69.9㎡)으로 감정가(76억 582만 6000원)의 59.2%인 45억원에 낙찰됐다.총화초등학교 서측 인근에 위치한 빌딩으로 2021년 1월 사용승인된 건물이다. 지상 1층~8층 건물로 업무시설 및 오피스텔로 이루어져 있다. 주변은 아파트 및 다세대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돼 있으며, 사진상으로 물건 상태는 양호해 보인다.이주현 연구원은 “총 3번의 유찰을 거치며 최저가는 감정가의 35%정도이나, 유치권이나 대항력 임차인, 법정지상권 등의 다양한 문제가 얽혀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해관계인 외의 입찰은 신중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입찰 당시, 1명이 입찰에 참여해 이해관계인 중 1곳인 법인이 낙찰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자료=지지옥션)
2023.02.26 I 박경훈 기자
기술로 산업 혁신…AI 스타트업에 투자 쏠렸다
  • [VC‘s Pick]기술로 산업 혁신…AI 스타트업에 투자 쏠렸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2월 20일~2월 24일)에는 스마트팜과 패션, 리걸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시간 및 비용을 단축하며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사들 관심이 높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AI 기반 스마트팜 ‘크로프트’AI 기반 스마트팜 솔루션 스타트업 크로프트는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크로프트는 AI로 온실 속 작물을 모니터링하고 온실을 제어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스마트팜 스타트업이다. 머신러닝 기반의 작물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작물 생육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다양한 온실 환경 변수에 대응하고 생산성을 높인다는 게 크로프트 측의 설명이다.퓨처플레이는 크로프트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기존 스마트팜 솔루션들은 작물의 생육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이 없어 온실 내외부 환경 변수에 대한 조정을 전적으로 재배사의 판단에 의존해야 했는데, 크로프트는 특유의 기술력으로 획기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크로프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올해 내 AI 솔루션을 활용하기에 적합한 첨단 온실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실제 작물을 생산 및 판매할 계획이다. ◇ AI 기반 3D 아바타 모션캡쳐 ‘플루언트’3D 아바타 모션캡쳐 전문기업 플루언트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와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플루언트는 음성·캠 기반 3D 아바타 생성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서비스 ‘스피치 모션(Speech Motion)’을 개발 중이며, 버추얼 휴먼 기반 비대면 미팅 서비스 ‘버추얼 미트(Virtual Meet)’의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대기업, 스타트업과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투자사들은 플루언트의 기술력과 사업 확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단순히 캠 하나만으로 유저의 움직임을 트래킹해 풀 3D 버추얼 휴먼에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모션캡쳐 기술과 음성 기반으로 안면 표정(감정표현)을 아바타에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한 만큼, 챗GPT와 메타버스, 비대면 미팅 분야에서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다. 플루언트는 이번 투자 유치로 음성 기반 아바타 모션캡쳐 기술을 시작으로 현실과 같은 가상세계를 만들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AI 비전 ‘커넥트브릭’AI 비전 전문기업 커넥트브릭은 한국투자엑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커넥트브릭은 AI가 배경 콘텐츠를 사람 대신 제작하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그동안 하나의 배경을 만들기 위해 수시간의 검색과 디자인 스킬이 필요했다면, 커넥트브릭은 간단한 키워드나 간편한 조작만으로도 배경을 합성 및 생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투자사는 커넥트브릭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간단한 키워드나 레퍼런스만으로도 원하는 분위기의 배경을 연출할 수 있다면 시간 소요가 많이 되는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커넥트브릭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콘텐츠 AI생성 기술의 범위를 확대 및 고도화시키고 인력 충원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중고패션 쇼핑 ‘마인이스’중고 패션 쇼핑 서비스 ‘차란’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마인이스는 굿워터캐피탈과 CJ대한통운, SM컬처파트너스, T인베스트먼트, 슈미트, 스파크랩 등으로부터 42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차란은 위탁 받은 중고 의류를 자체 수거해 전문 스튜디오 촬영, 향균·살균 클리닝, 적정 판매가 제안 등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하는 서비스다. 판매되지 않은 상품은 요청 시 기부까지 연결한다. 또 중고 의류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검수 시스템을 통해 정품 여부, 상품 등급, 실측 사이즈 등 주요 정보를 제공한다. 포장 배송 및 환불도 가능하다.투자사들은 마인이스가 높은 성장이 예측되는 중고 의류 시장에서 고객에게 믿을 수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마인이스는 지난해 차란의 알파 서비스 테스트를 통해 시장 가능성을 검증했고, 동시 자체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검수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유통라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디지털헬스케어 ‘세나클소프트’세나클소프트는 네이버클라우드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287억원이다.지난 2018년 11월에 설립된 세나클소프트는 원내 서버 구축형 프로그램이 주류인 1차 의료기관 EMR(전자의무기록) 시장에 클라우드 및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방식의 EMR ‘오름차트’를 2021년부터 서비스 중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세나클소프트의 비전에 깊이 공감하고 이번 투자를 집행했다. 세나클소프트는 오름차트 및 이와 연동되는 환자용 PHR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리걸테크 ‘엘박스’리걸(법률)테크 기업 엘박스는 삼성벤처투자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엘박스는 지난해 12월 SV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다올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180억 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삼성벤처의 추가 투자로 총 200억 원의 시리즈 B 라운드가 모두 마무리됐다.지난 2019년 설립된 엘박스는 전국 각급 법원 판결문부터 뉴스, 참고문헌에 이르기까지 일괄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법률 데이터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200만 건의 판례를 등록한 데이터베이스(DB)를 보유하고 있으며, AI 기술을 활용한 검색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벤처투자는 엘박스의 확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법률 시장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리서치 및 법률 정보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 소송 당사자들이 기본적인 정보조차 습득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엘박스는 장기간 축적하는 법률 데이터를 가공해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다.
2023.02.25 I 김연지 기자
LG이노텍, 협력사 상생경영 강화…’동반성장펀드’ 증액
  • LG이노텍, 협력사 상생경영 강화…’동반성장펀드’ 증액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이 100여개 협력사와 금융·기술·경영 등 다방면의 상생협력에 나선다.LG이노텍은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2023 동반성장 상생데이’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지난 23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 동반성장 상생데이’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이노텍)동반성장 상생데이는 LG이노텍과 협력사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을 위해 상호 협력을 다지는 행사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했다.이날 LG이노텍은 동반성장 상생프로그램 소개와 함께, 100여개 협력사와 ‘2023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G이노텍은 협력사를 위해 금융, 기술, 경영,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상생협력안을 추진한다.LG이노텍은 올해 14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도 운영한다. 전년 대비 400억원 늘었다. 증액분은 협력사의 ESG경영 활동 지원에도 쓰인다. 동반성장펀드를 이용하면 협력사는 시중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동반성장 상생데이’를 시작으로 올해 주요 협력사를 방문해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사업부별 유관 협력사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동반성장 캠프’도 연내 개최해 내실 있는 소통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오는 11월에는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열고 협력사 대표들을 초청해 상생과 리더십, 인문학 등 경영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의와 토론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매년 100여개의 협력사가 참여해 왔다.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환영사에서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라며 “협력사가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협력사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4 I 김응열 기자
'차란' 운영사 마인이스, 41.5억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 '차란' 운영사 마인이스, 41.5억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중고 패션 쇼핑 서비스 ‘차란’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마인이스가 41.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굿워터캐피탈, CJ대한통운, SM컬처파트너스, T인베스트먼트, 슈미트, 스파크랩 등이 참여했다. 또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와 이승윤 전 래디쉬 대표, 김창원 전 펫프렌즈 대표 등이 엔젤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4월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 지 10개월 만에 이뤄진 투자다. 마인이스는 작년 차란의 알파 서비스 테스트를 통해 빠르게 시장 가능성을 검증함과 동시에 자체 오퍼레이팅 시스템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시드 단계부터 성공적인 투자를 유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차란은 위탁 받은 중고 의류를 자체 수거, 전문 스튜디오 촬영, 향균과 살균 클리닝, 적정 판매가 제안 등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하는 서비스다. 판매되지 않은 상품은 요청 시 기부까지 연결해 준다. 또 중고 의류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검수 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정품 여부, 상품 등급, 실측 사이즈 등의 주요정보를 제공한다. 포장 배송 및 환불도 가능하다.특정 카테고리 및 명품 브랜드를 주로 취급하는 중고 리셀 플랫폼과 달리 차란은 SPA브랜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폭넓은 상품을 다뤄 보다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작년 알파 서비스 운영을 통해 다양한 패션 카테고리에서 약 3900여종의 브랜드를 확보하며 중고 패션 쇼핑의 대중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김혜성 마인이스 대표는 시카고대학 경제학과 재학 중 애드테크 스타트업 프린터스(Freenters)를 창업(2012년)했으며, 이후 국내 VC(벤처캐피탈) 투자 심사역을 거쳐 2022년 마인이스를 연쇄 창업했다. 현재 마인이스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삼성전자, 윌라 등 IT 및 커머스 전문 이력을 가진 팀원으로 구성됐다. 2월 차란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상반기 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진혁 티인베스트먼트 팀장은 “마인이스가 높은 성장이 예측되고 있는 중고 의류 시장에서 편리한 위탁 판매 경험과 믿을 수 있는 상품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는데 주목했으며, 짧은 시간 동안 철저한 시장 검증 계획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수행한 실행력 역시 투자 계기가 되었다”며 “뚜렷한 경쟁 서비스가 없는 상황에서 독보적인 플레이어로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혜성 마인이스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정교하고 속도감 있는 검수 시스템을 확대하고 유통 라인을 확보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라며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구매와 판매 경험을 제공하여 중고 의류 쇼핑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3.02.23 I 김근우 기자
중기부, 기술기반 창업기업 성장단계별 사업화 2000개사 지원
  • 중기부, 기술기반 창업기업 성장단계별 사업화 2000개사 지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예비창업, 초기창업, 창업도약 패키지 사업에 참여할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이번에 모집하는 성장단계별 창업패키지는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유망 창업자를 선발해 제품 개발과 제작, 마케팅 등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패키지별 최대 1~3억원)은 물론 교육, 멘토링, 마케팅, 투자 등 사업화 전 과정을 맞춤 지원하는 사업이다.올해 총 1981개의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성장단계별 창업패키지는 3개 사업으로 나뉘며, 예비창업자를 위한 예비창업패키지, 창업 후 업력 3년 이내 창업기업을 위한 초기창업패키지, 업력 3년 초과 7년 이내 창업기업을 위한 창업도약패키지가 있다.예비창업패키지는 혁신 아이디어, 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모집에서 예비창업자 992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이 중 분야 제한 없이 선발하는 일반 분야에서 792명, 여성과 소셜벤처 대상의 특화 분야에서 각각 100명씩 선발한다.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 평균 5000만원 내외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멘토링 및 창업프로그램을 제공한다.특히 그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했던 창업 교육을 자율 이수로 변경하고, 멘토링도 창업자 스스로 분야를 선택하여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초기창업패키지는 창업 후 3년 이내 창업기업(이하 초기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시장진입과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번 모집에서 초기 창업기업 595개사를 선발하여 최대 1억원, 평균 7000만원 내외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창업 후 목표시장 진입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초기 창업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시장진입, 초기투자유치, 실증검증 등의 유형별로 재편, 주관기관이 초기 창업기업의 목표시장 안착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SK텔레콤(017670), KB카드, 신한DS, KB금융지주(105560), LG(003550)사이언스파크, 쿠팡, 신용보증기금 등 민간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프로그램과 상호 추천·연계하는 방식을 확대해 초기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시장진입과 성장을 돕는다.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이후 업력 3년 초과 7년 이내인 창업기업(이하 도약기 창업기업)이 매출 부진과 자금 부족으로 사업화에 실패하는 이른바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이번 모집에서 도약기 창업기업 394개를 선발하며 일반 분야에서 294개사, 대기업 협업 분야에서 100개사를 나눠 선발한다.선정된 창업기업은 최대 3억원, 평균 1억 2000만원 내외의 사업화 자금과 후속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등 도약기에 필요로 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도약기 창업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대기업 협업 분야’를 5개에서 7개로 늘리고, 지원 규모도 70개사에서 100개사로 확대한다.대기업 협업 분야에 참여하는 대기업은 KT(030200), SK이노베이션(096770), KB금융(105560), 포스코(005490), 삼성중공업(010140), 교보, CJ(001040)올리브네트웍스다. 이들 대기업은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도약기 창업기업의 제품개발과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또, 지속 성장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을 높이고, 인수·합병(M&A) 같은 출구 전략 등 도약기 창업기업의 다양한 활로 모색을 위한 전문가 교육 및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성장단계별 창업패키지는 창업기업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는 대표 창업지원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중기부는 디지털 경제 시대,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업 대국 실현을 위해 다양한 혁신 창업기업의 발굴, 지원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2 I 함지현 기자
보톡스 균주 갈등 6년, 다급한 건 대웅제약?...메디톡스 “그저 기다릴 시점”
  • 보톡스 균주 갈등 6년, 다급한 건 대웅제약?...메디톡스 “그저 기다릴 시점”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메디톡스(086900)와 대웅제약(069620)은 보툴리눔균의 균주 출처를 두고 2017년부터 6년 이상 법적 갈등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20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결에서는 메디톡스가, 지난해 초에 나온 국내 형사소송 판결에서는 대웅제약이 각각 승기를 잡았다. 최근 나온 민사 소송 1심 판결에서 재판부가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주자, 대웅제약이 곧바로 항소하고 나섰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대웅제약과 달리, 메디톡스는 “추가 조치없이, 판결을 기다릴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왼쪽부터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와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양사는 2017년 부터 주름개선 치료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균주 관련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제공=각 사)주름개선 치료제인 보툴리눔톡신(독소)을 만드는 ‘보툴리눔균’(Clostridium botulinum)은 1895년 벨기에의 미생물학자 에밀 반 에르멩겜이 발견했다. 20세기 중반이 돼서야 생체 기전이 확인됐으며, 당시 크게 A와 B, C1, D, E, F. G 등 7가지 유형의 보툴리눔균이 확인됐다. 이중 A 또는 B형 보툴리눔균이 의료 및 미용 목적으로 연구개발됐다. 미국 존스홉킨슨대 앨런 스콧 박사가 세운 미용의료기업 ‘오쿨리눔’은 A형 보툴리눔균을 활용한 톡신(독소) 제품을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사시나 안검 경련 치료제 및 미간 주름개선제로 각각 1989년과 2002년에 최초로 승인받았다. 이후 미국 엘러간이 오쿨리눔을 1991년에 인수했다. 2019년 미국 애브비가 엘러간을 인수해, 현재 보톡스란 제품을 판매해 연간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법적 논란 핵심, 양사 균주 유전자형 같은가?메디톡스는 2006년 A형 보툴리늄균을 활용한 주름개선제 ‘메디톡신’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A형 보툴리눔균이 허가를 받기 전인 1970년대 말 위스콘신대에서 연구하던 양규환 박사가 해당 균을 국내로 들여왔다”며 “연구 목적과 관련한 해당 균의 이동이 자유롭던 시기였고 당시 상업적 권리도 없던 때였다. 그 밑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던 정현호 메디톡스 창업자가 자연스럽게 균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4년 대웅제약이 동종 제품 ‘나보타’로 주름개선제 시장에 뛰어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017년 10월 메디톡스는 자사 제품에 활용된 A형 보툴리눔균에 대한 유전자 정보를 공개하며, 민사와 형사 소송를 제기했다. 대웅제약 등이 사용하는 A형 보툴리눔균의 도용 가능성에 무게를 둔 메디톡스의 판단이 작용한 것이었다.정현호 메디톡스 회장은 당시 “C형과 D형 보툴리눔균이 많은 국내 환경에서 효율이 좋은 독소를 만드는 A형 균을 찾은 곳과 유전자 서열을 확실히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장소를 떠나 유전자 서열만 공개해 비교해보면 될 일이라는 의미였다.하지만 대웅제약은 A형 보툴리눔균을 국내에서 직접 분리 배양했다고 설명했으며, 유전자 서열공개 관련해서는 따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양사의 싸움은 2019년 1월 ITC로 확전됐다.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이 균주도용과 제조공정 도용 문제”를 거론하며 ITC에 소송을 제소하면서다. 국내 민·형사 소송 제기 후 2년 만인 2019년 10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균의 유전자형에 대한 정보가 처음 공개됐다. ITC의 요구에 따라 각 사가 지정한 전문가가 유전자 분석을 수행해, 결과를 제출한 것이다. 당시 대웅제약 측 전문가는 “양사 균주가 전혀 다르다”고 말했지만, 메디톡스 전문가는 “일부 돌연변이의 차이일 뿐, 근본적으로 같다”고 언급했다. 결국 결론은 ITC의 판단에 맡겨졌다.메디톡스가 2006년 주름개선제 ‘메디톡신’을, 대웅제약은 2014년 ‘나보타’를 국내에서 출시했다.(제공=각 사)◇3건 소송서 2승 1패한 ‘메디톡스’..납득 못하는 ‘대웅제약’현재까지 ITC 소송과 형사소송, 민사소송 결과가 차례로 나왔다. 결과는 2승 1패로 메디톡스가 우세하다.2020년 12월 ITC는 “대웅제약의 나보타가 제조기술을 도용했다”며 21개월간 해당 제품을 수입할 수 없도록 한 판결을 확정했다. 당시 ITC 판결문에는 “보툴리눔균주는 영업비밀이 아니라 ITC 규제사항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언급됐으며, 대웅제약의 보툴리눔균이 메디톡스의 것에서 유래한 것이란 표현 등도 담긴 바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돌연변이 등으로 친자관계에서도 유전적 차이는 발생하지만, 특정 생명체가 가진 고유한 유전자형이 있다”며 “우리 균에서 나온 특정 유전자형이 대웅제약의 것에서도 발견돼, ITC가 그 유래가 같음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웅제약의 미국 유통 협력사인 에볼루스가 합의금과 로열티를 지불하는 것으로 해당 소송이 합의됐을 뿐이다. 대웅제약과 관련 사안에 대해 논의가 오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대웅제약은 나보타 제조에 쓰인 A형 보툴리눔균이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의 한 지역에서 발견했다는 의견을 고수하며, ‘ITC의 판단은 명백한 오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 종이 가진 고유 유전자형은 분명히 메디톡스의 것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종을 특정짓는 고유한 유전자형에 대한 양사의 의견이 여전히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셈이다.한편 국내 민·형사 소송에서 양사는 일진일퇴를 주고받았다. 지난해 2월 검찰은 균주도용과 관련해 산업기술유출방지법 위반 혐의를 제기한 메디톡스의 형사소송 건을 공소시효 만료와 증거불충분 등으로 무혐의 처리했다. 반면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2민사부는 양사 간 민사 소송의 1심 판결에서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에게 400억원을 배상해야 할 것”이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대웅제약에게 보툴리눔 균주 관련 제조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균주 완제품을 폐기하라고 했다. 다급해진 대웅제약은 판결 직후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며, 15일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했다. 17일 재판부가 1심 판결에 대한 대웅제약의 강제 집행 정지 신청 건을 공탁금을 전제로 인용했다.사실상 국내 민·형사 소송 2건의 결론은 언제 종결될지 모르는 상황으로 접어들게 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무혐의 처리된 형사소송 판결과 상반되는 부당한 민사 판결’이라는 불복 이유를 제시했고 이를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관련한 필요 조치를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메디톡스 측은 “대웅제약의 몰지각한 주장을 배척하고 상식에 일치하는 민사 재판부의 판단이었다”며 “민·형사 소송이 계속되더라도 회사가 취할 추가 조치는 현재로선 없다. 향후 재판 관련 추가 조치가 필요할 때까지 우선 기다릴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양사는 나란히 해외 피부주름 개선제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메디톡스는 올해 미국 시장 내 자사의 ‘MT10109L’의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UAE 두바이사이언스파크와 중동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공장 건설 협약을 체결했다. 이미 미국과 유럽 진출에 성공한 대웅제약은 지난 1월 호주에서 ‘나보타’(호주제품명 누시바)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2023.02.22 I 김진호 기자
AI 기반 3D 모션캡쳐 전문기업 '플루언트' 시드 투자 유치
  • AI 기반 3D 모션캡쳐 전문기업 '플루언트' 시드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AI(인공지능) 기반 3D 모션 캡쳐 전문기업 플루언트(FluentT)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와 스파크랩이 참여했다. 플루언트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하여 AI 기술 상용화 준비와 인력 충원을 진행할 예정이다.플루언트는 음성·캠 기반 3D 아바타 모션캡쳐 기업으로, 솔루션 판매를 통해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현재는 음성·캠 기반 3D 아바타 생성 SaaS 서비스 ‘스피치 모션(Speech Motion)’을 개발 중이며, 버추얼 휴먼 기반 비대면 미팅 서비스 ‘버츄얼 밋(Virtual Meet)’의 클로즈 베타를 진행 중이다. 전예찬 플루언트 대표는 “3D 아바타와 버추얼 휴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플루언트는 음성 기반 아바타 모션캡쳐 기술을 시작으로 현실과 같은 가상세계를 만들어내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챗GPT와 연동돼 아이언맨의 ‘자비스’를 만들 핵심 기술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투자 담당자인 김동학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심사역은 “단순히 캠 하나만으로 유저의 움직임을 트래킹해 Full 3D 버추얼 휴먼에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모션캡쳐 기술과 음성 기반으로 안면 표정(감정표현)을 아바타에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한 플루언트는 챗GPT, 메타버스, 비대면 미팅 분야에서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했다.
2023.02.21 I 김성훈 기자
CJ제일제당, 3억원 투자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개최
  • CJ제일제당, 3억원 투자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개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프론티어 랩스’ 3기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프론티어 랩스’는 CJ제일제당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 그리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함께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투자하는 프로그램으로, 식품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자 2021년 7월부터 진행 중이다.이번 3기의 모집분야는 △테이스트·웰니스 △푸드 테크 △지속가능성 3개 분야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3월10일 18시까지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특히, 이번 기수부터 발굴 및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선발된 기업에게 투자하는 초기투자금을 기존 1억원에서 최대 3억원까지 늘리고 CJ제일제당과의 협업 기회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PoC(사업 실증) 지원 및 정부 창업 지원사업 수혜 연계 혜택을, 서울산업진흥원은 사업화 지원금 지원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CJ제일제당은 지난 2년여 간 진행한 ‘프론티어 랩스’ 1, 2기 선발 기업들과 가시적인 협업 성과도 거두고 있다. ‘엘로이랩’(1기, 초분광 활용 식품 이물 검출 AI 솔루션)과는 사업 실증 단계를 거쳐 생산공장 양산설비 개발을 추진 중이다. ‘베러먼데이’(1기, 음료기반 온오프라인 플랫폼)와 협업해 론칭한 신제품은 초도 물량이 3일 만에 전량 소진되었고, ‘도시곳간’(2기, 프리미엄 반찬 편집샵)과도 공동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을 기획 중에 있다. 작년 11월 진행된 2기 데모데이를 통해 ‘왓섭’(구독서비스 관리 플랫폼)과 ‘잇마플’(데이터기반 맞춤형 메디푸드 제조·판매 서비스)은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2023.02.20 I 정병묵 기자
업무용으로 구매한 차량, 구입·유지 부가세 공제 가능할까요?
  • 업무용으로 구매한 차량, 구입·유지 부가세 공제 가능할까요?[세금GO]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A씨는 법인 업무용로 5인승 중형승용차를 구매한 후 부가가치세 매입세액 공제를 받기 위해 문의했으나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A씨는 업무용 차량이니 법인세처럼 당연히 감면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자료 = 이미지투데이)국세청에 따르면 개별소비세가 과세되는 승용자동차(정원 8명 이하)는 구입, 임차 및 유지에 관한 매입세액은 사업과 관련 있어도 공제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A씨가 부가세 공제를 받지 못한 이유다. 다만 예외는 있다. 배기량 1000cc 이하, 길 3.6m, 폭 1.6m 이하인 경차 또는 9인승 이상 승용자동차는 업무 연관성이 인정될 경우 부가세 매입세액 공제가 가능하다. 즉 모닝, 스파크, 레이 등 경차와 카니발 9인승 등의 승용차는 부가세 공제가 가능한 셈이다.업종별로도 예외가 있다. 운수업, 자동차판매업, 자동차임대업, 운전학원업, 경비업(경비업법에 따른 출동차량에 한정) 및 이와 유사한 업종에 직접적으로 영업에 사용되는 것(영업용)은 개별소비세가 부가되는 승용차라도 부가세 매입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덧붙여 △매입처별 세금계산서합계표의 미제출·부실기재 △세금계산서 미수취·부실기재 △사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지출 △비영업용 소형승용차 관련 지출 △접대비 및 이와 유사한 비용의 지출 △면세사업 및 토지 관련 지출 △사업자등록 전 매입(과세기간 끝난 후 20일 이내 등록 신청하면 공제 가능) 등도 매입세액을 공제받지 못한다.
2023.02.18 I 조용석 기자
‘백 투 오피스’…업무 효율성 제고 플랫폼에 투자 우르르
  • [VC’s Pick]‘백 투 오피스’…업무 효율성 제고 플랫폼에 투자 우르르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2월 13일~2월 17일)에는 모빌리티와 유통,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기업을 대상으로 채용관리(HR)와 미팅 일정 조율 등 업무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사들 관심이 높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미팅 스케줄링 자동화 ‘스플랩’스케줄링 자동화 솔루션 ‘센드타임’을 운영하는 스플랩은 스파크랩과 500글로벌, CJ인베스트먼트, 베스핀글로벌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센드타임은 개인 또는 팀 단위의 미팅 일정 조율 시간을 단축시키는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이다. 일정 조율 전단계를 자동화시켜 소통의 비용과 인적 자원을 줄이고, 팀 단위의 이용자들의 스케줄 조율 시간의 80%를 절감해 팀 운영비를 감축시키는 효과가 있다.투자사들은 스플랩 팀의 실행력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드 투자로 스플랩은 상반기 내 언어 및 타임존 지원, 해외 결제 등 글로벌 이용자를 위한 기능을 추가한다. 개편, 커스텀과 같은 기능 고도화 또한 진행할 예정이다. ◇ 기업용 채용관리 솔루션 ‘두들린’기업용 채용관리 솔루션 ‘그리팅’을 운영하는 두들린은 알토스벤처스와 퓨처플레이, 슈미트, 프라이머, 뮤렉스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06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1년 시리즈A(43억 원) 투자 유치 후 14개월 만이다. 두들린은 모집 공고부터 합격자 통보에 이르는 전체 채용 과정을 통합 운영하도록 돕는 기업용 채용관리 솔루션(ATS) ‘그리팅’을 운영한다. 다수의 채용 플랫폼으로부터 들어온 지원자 이력서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으며 각 지원자별 평가, 일정 조율, 채용 결과 통보까지 모든 채용 과정이 하나의 서비스에서 가능해 채용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투자사들은 두들린의 성장세와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두들린은 2021년 7월 그리팅을 정식 출시한지 1년 6개월 만에 약 3000여 곳의 누적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원자 관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각 기업의 채용 과정별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고, 인재풀 관리 서비스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사업제안서 열람 실시간 알림 ‘페어리’B2B 마케팅·세일즈 솔루션인 ‘세일즈클루’를 운영하는 페어리가 스트롱벤처스로부터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세일즈클루는 제품 소개서, 제안서 등의 자료를 전달할 때 수신자 열람 내역·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알림 분석해주는 서비스이다.지난해 11월 베타서비스 버전을 출시한 후 3개월 뒤 가입 고객사 100곳, 누적 열람 데이터 4481개를 달성했다.스트롱벤처스는 한정된 자원으로 효율적인 세일즈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세일즈클루가 국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봤다. 페어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세일즈포스와 파이프드라이브, 허브스팟 등 다양한 CRM(고객관계관리) 서비스들과 세일즈클루 간의 연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알뜰폰 비교·검색 ‘모요’알뜰폰 요금제 비교·검색 플랫폼 ‘모요’(모두의요금제)는 카카오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모요는 알뜰폰 요금제를 쉽게 검색하고 비교할 수 있게 만든 온라인 플랫폼이다. 단순 검색을 넘어 편리한 개통 신청도 지원한다. 지난해 대비 월간 요금제 개통 수는 800% 증가했고 국내 알뜰폰 번호이동 가입자의 10%가 모요를 통해 가입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주장이다.투자사들은 모요 팀의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원대한 비전과 뛰어난 제품력, 치열하게 일하는 팀이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향후 통신 시장을 혁신하는 대표적인 스타트업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모요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알뜰폰 요금제를 시작으로 휴대폰과 인터넷, 다양한 통신 상품을 맞춤으로 추천받는 통신 슈퍼앱이 될 수 있도록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 신선식품 유통 ‘미스터아빠’경남 지역 기반 농축수산물 신선식품 유통서비스 미스터아빠는 시리즈벤처스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미스터아빠는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농축수산물의 ‘산지직송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신선식품 소싱력을 강화하고 원산지에서 직접 검수·조달해 창고보관 없이 직배송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하면서 품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구조적 복잡성을 해소했고 온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해 재고 부족 상황을 효과적으로 해결한다는 설명이다. 시리즈벤처스는 미스터아빠가 농가와의 상생을 고려한 새로운 유통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신선식품 시장의 유통방식을 개선함과 동시 물류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이는 접근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스터아빠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지역 확장과 스마트 물류시스템 및 IT통합플랫폼 구축 고도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2023.02.18 I 김연지 기자
아콘텍 “아크차단기 설치로 전통시장 화재예방해야”
  • 아콘텍 “아크차단기 설치로 전통시장 화재예방해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크차단기 전문기업 아콘텍이 전통시장 화재예방 방법으로 아크차단기 설치 확대를 제안했다.라웅재 아콘텍 대표가 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년 건축소방방재산업전 중 전통시장 화재예방 설명회에서 아크차단기를 통한 전기화재 예방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아콘텍)라웅재 아콘텍 대표는 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년 건축소방방재산업전 중 전통시장 화재예방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라 대표는 “전통시장은 노후 가전제품과 콘세트, 멀티탭에서 발생하는 화재가 빈번하지만 전선 정비를 위해선 큰 비용이 든다”며 “아크차단기를 설치하면 근본적이면서 효율적으로 전기화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크차단기는 전기 합선 등에 따른 전기불꽃(스파크·아크) 사고를 감지해 전원을 차단해 화재를 막아주는 전기화재 예방장치다. 모든 전기설비엔 누전이나 과전류를 막아주는 누전기가 의무 장착돼 있으나 이것만으론 전기 화재를 막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 최근 아크차단기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다. 미국, 캐나다 등은 이미 아크차단기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아콘텍은 국내 최초 아크차단기 전문회사로 국내외 다수 특허 보유 기술을 토대로 최근 전통시장 등에 이를 활발히 보급 중이다.라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현재 전통시장에 실제 설치돼 있는 아크차단기가 실제 전기화재를 예방한 사례를 소개하며 보급 확대를 통한 전통시장 내 화재 예방 신기술 개발과 보급 확대 계획을 밝혔다.라 대표는 “전통시장 내 전기 환경을 스마트하게 개선해 고질적 전기화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2.17 I 김형욱 기자
스케줄링 자동화 솔루션 ‘센드타임’, 스파크랩 등에서 시드 투자 유치
  • 스케줄링 자동화 솔루션 ‘센드타임’, 스파크랩 등에서 시드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스케줄링 자동화 솔루션 ‘센드타임’을 운영하고 있는 (주)스플랩(대표 선민승)이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스파크랩, 500글로벌, CJ인베스트먼트, 베스핀글로벌이 참여했다. 센드타임은 일정 조율 전단계를 자동화시켜 개인 또는 팀 단위의 미팅 일정 조율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시키는 B2B SaaS 솔루션이다. 특히 팀 단위 유저들의 스케쥴 조율 시간을 최대 80%까지 절감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기능은 △미팅 시간 최대 10개 우선순위 설정 및 제안 기능 △사용자 일정 실시간 업데이트 기능 △다수의 일정을 하나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구글 캘린더 자동 연동 등으로 회사 내부는 물론 외부 관계자들과의 일정을 원활하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이번 시드 투자로 스플랩은 상반기 내에 언어 및 타임존 지원, 해외 결제 등 글로벌 유저를 위한 기능들을 추가하고, 리뉴얼, 커스텀과 같은 기능 고도화 또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개발자, PM,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무의 우수 인재 채용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김유진 스파크랩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근무 형태와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고, 긱 이코노미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미국, 유럽은 물론 아시아 지역의 근로자들에게 시간의 가치와 업무 관리의 유연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스플랩 팀의 빠른 실행력, 탁월한 IT기술력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판단,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민승 스플랩 대표는 “사람과 사람을 기술로 잇겠다는 스플랩의 비전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며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효율적이고 차별화된 B2B SaaS 제품을 선보이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스플랩은 2022년에 설립됐으며, 주요 유저는 외부인과의 미팅이 잦은 세일즈, 운영 및 인사관리 직무, 다 인원 스케줄링이 필요한 기업 및 기관으로 출시 이후 약 100개의 고객사가 스플랩을 이용 중에 있다. 사업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2023년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의 20기 팀으로 선정됐다.
2023.02.16 I 정다슬 기자
  • 나이스차저 전기차 충전기에 티맵 간편결제서비스 연동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전국 3000여 대의 나이스차저 전기차 충전기에 TMAP 간편결제 서비스가 연동된다.티맵모빌리티는 나이스차저와 ‘전기차 충전 및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나이스차저는 한국전자금융이 지난해 선보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운영 서비스 브랜드로, 무인주차(NICEPARK)·키오스크 등 무인 자동화 기기 시장에서 습득한 오랜 노하우를 전기차 충전 사업에 접목했다.나이스차저는 한국전자금융이 운영·관리하는 주차장과 아파트 등 충전 수요지 중심으로 전국 단위 5000여 대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3000여 대의 충전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번 MOU를 계기로 연내 모든 나이스차저 충전기에 TMAP 간편결제 서비스를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앞서 2021년 말에는 한국전자금융이 운영하는 무인주차장 브랜드 나이스파크와 주차 서비스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운전자들이 TMAP에서 나이스파크 주차장을 손쉽게 찾고, 실시간 이용요금 정보 확인 및 사전 정산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업한 것이다.티맵모빌리티와 나이스차저는 주차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주차·충전 원스톱 통합결제’ 등 미래 서비스에 역량을 결집한다. 전기차 운전자가 주자창에서 앱 하나로 ‘주차+전기차 충전’ 서비스 이용료를 동시에 결제할 수 있을 거란 기대다.박서하 티맵모빌리티 Future Mobility 담당은 “전기차·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혁신 기술·서비스를 제안하는 선도 사업자로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 생태계 강화를 지속하기 위해 나이스차저와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백승엽 한국전자금융 EV사업본부장은 “지급·결제 및 무인화 기기 운영?관리 분야에서의 나이스그룹과 당사 역량을 기반으로, 티맵모빌리티와의 협업을 통해 충전 서비스 이용자들의 편의 제고에 기여하는 충전사업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3.02.13 I 정다슬 기자
대기업, 수소·자동차 등 신사업 지분인수 활발
  • 대기업, 수소·자동차 등 신사업 지분인수 활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대규모기업집단(대기업)이 미래 먹거리 창출 등 사업역량 확보를 위해 수소와 자동차 관련 분야의 회사설립과 지분인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개월(2022년11월~2023년1월)간 발생한 자산 5조원 이상의 공시대상기업집단인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확인한 결과 76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는 2887개에서 2882개로 5개 사가 감소했다. 회사설립과 지분취득 등으로 61개 사가 계열편입됐고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66개 사가 계열제외 됐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에스케이(8개), 롯데(6개) 순이며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씨제이(8개), 한화(7개), 카카오(6개), 반도홀딩스(6개) 순이다.특히 수소·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신사업동력 강화를 위한 회사설립 및 지분인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에스케이와 롯데가 50%씩 출자해 수소 유통·판매업체인 롯데에스케이에너루트를 신설하고 연료전지 발전업체 울산에너루트1호 등 2개 사도 그 자회사로 함께 신설했다.엘지는 전기차 충전업체인 애플망고를, 지에스는 전기차 충전업체 차지비를 지분 취득을 통해 계열편입하고 케이티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인수했다.또한 포스코 소속 포스코홀딩스가 전기차 배터리 소재(수산화리튬) 생산업체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을, 엘에스 소속 엘에스전선는 전기차 부품(세각선) 제조업체인 엘에스이브이씨(주)를 신설했다. 대규모기업집단 내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 사례도 있었다.한화 소속 한화가 방산 부문을 물적분할해 한화방산을, 한화솔루션이 첨단소재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한화첨단소재를 신설했고 한화에어로솔루션은 방산 업체인 한화디펜스를, 한화는 건설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는 등 기업집단 내 사업 재편이 이뤄졌다.
2023.02.08 I 강신우 기자
전원일기 '응삼이' 부활시킨 ‘빔스튜디오‘..실시간 AI 딥페이크 상용화
  • 전원일기 '응삼이' 부활시킨 ‘빔스튜디오‘..실시간 AI 딥페이크 상용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디지털 휴먼 전문 기업 (주)빔스튜디오(대표 정영범)가 개발한 실시간 인터랙티브 방식의 AI 딥페이크 기술 ‘비엠리얼 솔루션(B’mReal Solution)’의 상용화를 실시한다.빔스튜디오는 지난 23일 tvN에 방영된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지난 2020년 세상을 떠난 고(故) 박윤배 배우의 디지털 휴먼을 구현하며 성공리에 첫 상용화를 진행했다.비엠리얼 솔루션으로 구현된 박윤배 배우의 가상인간은 ‘전원일기’ 주연 배우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박윤배 씨의 실제 딸 박혜미 씨가 출연해 아버지와 안부를 나누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도 공개돼 4일만에 4백만 조회수를 기록,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는 등 연일 화제가 됐다.빔스튜디오가 선보인 비엠리얼 솔루션은 실제 사람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가상의 인물과 합성하는 기존 딥페이크 기술에서 더 나아가, 가상 인간과의 실시간 소통까지 가능한 AI 솔루션이다. 딥페이크 콘텐츠 개발이 활발한 할리우드에서도 초기 보급 단계로 현재까지 상용화 사례가 전무하다.비엠리얼 솔루션은 큰 자본이 투입된 대작 영화를 대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소 규모 프로젝트에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알고리즘이 구현돼 있어, 가상인간 개발에 따른 소요 비용과 기간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현재 빔스튜디오는 글로벌 대규모 영상 프로젝트에 참여해 비엠리얼 솔루션을 활용할 예정이며, 연내 중국 등 해외 콘텐츠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가상 인간 ‘릴리’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중에 있다.빔스튜디오 정영범 대표는 “이번 tvN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방송제작 현실에 적합한 실시간 AI 딥페이크 기술을 검증받게 됐다”며 “국내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아 딥페이크 기술의 순기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27년간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한 정영범 프로듀서가 창업한 빔스튜디오는 AI 디지털 휴먼을 3D로 구현해 광고 등에 활용하는 트랜스미디어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으며, 지난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인 스파크랩을 통해 초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23.01.30 I 김현아 기자
LG이노텍, 1430억 동반성장기금 조성
  • LG이노텍, 1430억 동반성장기금 조성
  • LG이노텍 CI. (사진=LG이노텍)[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이 협력사 지원을 위해 총 14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기금을 마련한다. LG이노텍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협력사 ESG 강화 및 상생협력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용기 LG이노텍 구매센터장(상무)과 강명규 신한은행 대기업 강남본부장이 참석했다.두 회사는 LG이노텍의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 등 우대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또 협력회사 대상의 금융지원을 위한 상품 개발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저금리 대출을 통해 중소 협력사는 기업 경영을 보다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협약에서는, 협력사가 ESG 또는 탄소중립 사업 관련 자금이 필요할 경우에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혜택 범위를 넓혔다.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자금 조달을 도와 협력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다. 신한은행도 글로벌 역량을 갖춘 신규 우량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 협력사를 돕기 위해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630억원에서 1030억원으로 늘린 바 있다. 3년 만에 다시 400억원을 증액하며 협력사 지원에 팔을 걷어 부쳤다. LG이노텍은 그간 하도급 대금을 100% 상생결제 또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결제 기간을 매달 3회로 하는 등 협력사의 금융 지원에 힘써왔다. LG이노텍은 이외에 사업 개발 기회 확대를 위한 ‘협력사 테크 페어’, 정보 공유와 소통의 장인 ‘동반성장 아카데미’ 등도 진행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동반성장위원회, 협력사와 함께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은 3년에 걸쳐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1447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게 됐다.LG이노텍은 다양한 상생협력 노력을 인정받아 작년 9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6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이용기 구매센터장은 “협력회사가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해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드는 기반은 동반성장 활동이며, 앞으로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6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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