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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언택트를 넘어 온택트(Ontact) 시대가 왔다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한국판 뉴딜 정책은 저성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코로나19의 경제충격이 큰 상황에서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국가발전 전략이다. 특히 디지털경제를 통해서 똑똑한 나라를 만들고, 그린 경제를 통해서 그린 선도국가를 만들며, 양극화 해소를 위한 경제사회 대전환을 통해서 더 보호받고 따뜻한 나라를 만들고, 디지털 경제를 통해서 추격형에서 선도형 국가로 탈바꿈하고, 탄소를 줄여서 그린경제로 가며,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여 포용국가로 가자는 것이다. 한국판 뉴딜 정책은 4차 산업혁명의 기저(基底)가 흐르고 있는 훌륭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심에는 작년에 중기벤처기업부(박영선 장관)가 그토록 강조해 왔던 DNA(Digital, Network, Artficial Intelligence)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가 있다.20여년전 컨택트(Contact)라는 영화가 상영되었는데 현 시대에 대한 기시감(旣視感.데자뷔)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상상하기 힘든 아주 먼 물리적인 거리, 사고체계가 다른 언어적, 심리적 거리에 존재하는 외계생명체를 직접 대면하기까지의 엄청난 열정과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 반영되었던 영화로 기억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고 자본주의 경제가 고도화 될수록 역설적으로 사람과 사람간의 만남, 정서적 교류는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처럼 컨택트(Contact)의 중요성은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교류의 방법이 급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가장 큰 키워드 중 하나가 언택트 (Untact)이다. 즉 서비스나 상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통신기술이나 무인기술 등과 같은 첨단 기술과 기기를 사용하여 판매자와 직접적인 대면이 없이도 재화와 서비스가 제공되는 새로운 소비 성향을 의미한다.최근에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온택트(Ontact)가 확산되고 있다.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 (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접목시킨 개념으로,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는 방식을 온택트(Ontact)라고 한다. 다시 말하자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집에서 머무르는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외부와 연결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새로운 생활 추세, 신념을 뜻하는 ‘미닝(Meaning)’과 ‘벽장 속에서 나오다’라는 뜻의 ‘커밍아웃(Coming Out)’을 결합한 신조어처럼, 자신이 옳다고 지지하는 것을 더 이상 생각 안에 묶어 두지 않고 ‘소비’로 표현해 본인의 가치관을 한층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이를 통해 만족감을 느끼고 소비성향을 보이는 미닝아웃(Meaning Out)과 같은 라이프스타일(Lifestyle)을 말한다.점점 개인화되고 있는 시장에서는 밀레니얼 세대와 개인화 고객층을 중심으로 “미닝아웃(Meaning Out)”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새롭게 나타나고 소비성향이 제조업의 변화를 자극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트랜드로 나타난다. 이러한 비대면 시장은 성장과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가 새로운 소비의 축으로 등장하면서, 이전 세대보다 훨씬 활발하게 자기 주관에 대해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여론을 모으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더 이상 공급자 중심 시장원리로는 경쟁우위의 지위를 확보하기가 무척 어려우며, 가까운 미래에는 시장에서 공급자의 존재감 마저도 없어 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수요자 중심 맞춤형 시대를 준비해야 할 분명한 이유이다.최근 신흥 공급자로서 강력한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아마존은 모두가 인정하는 글로벌 유통의 대표 플랫폼이다. 그런데 비대면 시장(non-face-to-face market)이 강화되고 있는 제조업의 환경 속에서 나이키를 비롯한 약 100여개의 브랜드가 아마존과 단절하고 소비자 직접 판매(D2C: Direct to Consumer)를 위한 자체 플랫폼(e-commerce)을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바로 비대면 시장이 개인화 시장을 의미하며 대표적인 “수요자 중심 시장과 고객”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 팩토리이기 때문이다.공급망관리(SCM)적인 측면에서 보면 가치나 이익의 총량은 같으나, 서로의 역할과 능력, 기능에 따라 그 비율이 달라진다. 건전한 공급망 체인은 지속적으로 발전 및 유지가 가능할 때 성장을 한다. 제조업의 경쟁력은 원가경쟁력, 품질경쟁력, 속도경쟁력, 유연한 생산경쟁력, 그리고 건전한 거래 등에 의해 존재한다. 그러나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이라고 볼 때 가치 및 이익 지대가 수반이 되지 않는 제품군을 가진 공급망은 유행이나 추세가 끝났을 때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 제조업은 여러 산업분야에서 아직 기회가 있다. 부족한 부분을 인식하고 기업간에 서로의 입장에서 건전하면서도 상호발전적인 거래를 통하여 협조하고 협력을 한다면 새로이 많은 기회를 맞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여 우리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방안을 찾는 데 있다. 그리고 국민들이 행복하고 보편적인 삶의 질이 개선된 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데 있다. 정보 설계가이며 ‘분류의 역사’의 저자인 알렉스 라이트(Alex Wright)는 인간의 유전자에는 분류를 하고자 하는 속성이 깃들어 있다고 주장했다.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는 오랜 세월 동안 인간은 분류라는 행위를 통해 사물을 인식하고, 소통했으며, 발전해왔다는 것이다. 그리스 도서관에서 중세 암흑시대 수도원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컴퓨터가 생기기 훨씬 이전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분류해왔다.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해서 사용자가 인식하기 쉽도록 정보들을 제공해야 한다. 그 출발점은 “정보 ‘분류’를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에서부터다. 이러한 작업을 정보구조화(information structurization)라고 부른다. 그 내용은 계층 구조, 계열 구조, 그리고 네트워크 구조가 있다. 정형 데이터든, 비정형 데이터든 구조화(Structurization)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오늘날의 정보관리 분야와 기술은 단순히 이 모든 역학관계를 다루는 과제에 미치지 못한다. 정보 관리자는 정보관리의 모든 자원을 계획함으로써 데이터에 대한 접근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고해야 한다. 빅(Big)이라는 단어가 그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빅데이터는 단순히 볼륨에 의해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복잡성에 대한 것이다. 빅데이터로 간주되는 많은 소규모 데이터 셋(data set)은 물리적 공간을 많이 소비하지 않지만, 본질적으로 복잡하다. 동시에 상당한 물리적 공간이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 셋은 빅데이터로 간주될 만큼 복잡하지 않을 수도 있다. 빅 데이터 라벨에는 규모(volume) 외에도 다양성(Variety), 속도(Velocity) 등 빅 데이터의 3대요소(3V)를 포함하고 있다. 3대요소의 V 외에도, 데이터의 진실성(Veracity)은 데이터 무결성과 조직이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위해 데이터를 자신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조직(기업)은 의사 결정, 기회 및 전반적인 성과를 개선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해 점점 더 빅데이터로 눈을 돌리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 관리 기술은 제조업이 고객 주문 패턴, 자재관리, 구매 행동, 공급망 관리, 그리고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다른 동인을 추적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고객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전례 없는 통찰력을 제공한다.그러므로 빅데이터 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할 때, 우선적으로 데이터의 구조화를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데이터의 상호작용 및 연결성에 대해서 고려해야 한다. 수학적인 사고의 영역을 빌려보면, 직선 위에서는 운동에너지의 “축적 후 발산”이 없다. 그러나 사이클로이드 곡선 위에서는 전반기에 운동에너지를 축적하여 후반기에 발산한다는 수학적인 지혜가 있다. 그러므로 사이클로이드 곡선은 눈에 보이는 직선 코스보다 목적함수를 빨리 달성할 수 있는 길이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있어서 빅데이터 관리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은 스마트 팩토리의 목적을 최대한 빨리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길이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는 일반적인 시스템(ERP,MES)보다 더 효율적인 길을 가야 한다. 이런 길을 우리는 우회로(迂廻路, roundabout path)라고 표현하고, 연결의 힘을 바탕으로 제조생산과 공급망 분야를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있는 제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전략을 우회축적(迂廻蓄積, roundabout accumulation)이라고 정의하자.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최대 최강의 제조업체는 애플과 나이키일 것이다. 공통점은 공장을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가장 강력한 스마트팩토리 개념을 생산현장에 실현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나이키는 10억달러 이상을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투자하고 있으며, 애플은 자신의 앱 스토어(app store)상에 올려진 앱(app)들을 거쳐 이뤄진 상거래의 규모가 5190억달러(약 626조8482억원)라고 한다. 바로 이것이 제조업의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서 제조부흥을 일으키기 위한 제조업 경영전략의 “우회축적”이 아닐까? 왜냐하면 현장에 제조업의 핵심역량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답이다.
- 이마트, 대형마트 최초 ‘무항생제 영계’ 판매
- 이마트 무항생제 두마리 영계(사진=이마트)[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마트가 대형마트 최초로 ‘무항생제 영계’를 선보인다. 무항생제 영계는 외부 오염물질과의 접촉 없이 약 30일 동안 건강하게 자란 닭이다. 기존에는 일반 영계와 토종닭을 주력 판매해왔다.이마트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무항생제 두마리 영계’(500gX2, 국내산)를 행사카드 결제시 20% 할인한 5584원에, ‘토종닭’ 전품목 또한 행사카드 결제시 20% 할인해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영계는 일반 크기의 닭보다 육질이 단단해 푹 삶아도 살이 흐트러지지 않고 쫄깃해 삼계탕용으로 주로 이용된다. 일반적인 무항생제 계육 농가들은 영계보다 크기가 크고 평균 사육기간이 2~5일 가량 짧은 일반 닭을 키우기 때문에 기존 유통채널에서 찾기 어려웠단 상품이다.이마트 계육 바이어는 올 초부터 협력사들과 함께 무항생제 영계를 생산할 우수 농가를 찾아왔다. 사육 환경이 우수한 국내 5개의 무항생제 농가들과 협력해 건강한 영계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이마트가 무항생제 영계를 선보인 이유는 개인의 신념에 따라 소신 있는 소비를 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트렌드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면서 고객에게 더 건강하고 가치 있는 계육 상품을 제공하기 위함이다.이마트는 앞서 지난 5월부터 전 지점에서 무항생제 인증 생닭(토종닭 제외)만을 판매하고 있으며, ‘동물복지 계란’도 전품목 무항생제 인증 상품으로 교체했다.임승현 이마트 계육 바이어는 “코로나19로 건강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여름보양식을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라며 “이에 폭염에 기력을 보충하며 건강도 지킬 수 있는 무항생제 영계를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마트는 간편 삼계탕과 프리미엄 수산물 보양식도 준비했다. 이마트 즉석조리 매장에서 직접 끓여내 냄비에 옮겨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쌍둥이 영계백숙(팩)’을 16% 할인한 9980원에 판매한다. 각종 한약재를 넣어 끓인 육수에 영계 2마리와 부추를 담아냈고, 매일 한정수량만 준비해 당일 판매한다.국산 ‘활전복(100g)’은 행사카드 결제시 50% 할인해 3450원, 3200원, 2950원(특, 대, 중)에 구입할 수 있다. ‘손질 토종 자포니카 민물장어(100g 당)’와 ‘손질 자연산 바다장어(1미)’를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각각 30% 할인해 6986원, 3486원에 각각 판매한다.
- [IPO출사표]더네이쳐홀딩스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 공략"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로 국내 시장의 성공 노하우를 발판 삼아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의 고속 성장을 실현하겠다. 지난해 홍콩 현지 법인 및 대만 파트너사를 통해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에도 해외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이사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유준하 기자)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이사는 6일 서울 여의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더네이쳐홀딩스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패션 사업을 영위하는 라이프스타일 전문 업체다. 의류, 신발, 가방, 캐리어, 키즈 등 주요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브랜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업의 핵심은 패션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전략적 포지셔닝이다. 과거 패션 업계의 주류였던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가 정체됐을 때, 이 회사는 도시형 캐주얼 디자인을 강조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의류를 출시했다. 이어 카이만 롱패딩, 플리스 집업 등 아이템을 연달아 출시하며 라이프스타일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이 회사의 매출액은 지난 2017년부터 연평균 84.4%씩 증가해 지난해 235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해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인 398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영업이익이 499억원,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7%, 50%씩 증가했다.이 회사는 상장 후 내셔널지오그래픽 해외 시장을 홍콩,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과 서구권까지 본격 확장할 방침이다. 홍콩의 경우 지난해 8월 K11 뮤제아(Musea)에 1호점을, 올해 3월에는 소고백화점에 2호점을 오픈했다. 대만은 현지 최대 패션 유통사인 ‘모멘텀스포츠’와 손잡고 현지 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향후 두 지역 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하반기 미국과 유럽 진출을 가시화할 전망이다.또한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를 패밀리 브랜드로 확장하고 신규 브랜드인 ‘NFL’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NFL은 미국 풋볼리그를 캐주얼한 스트릿 감성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다.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이사는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신념으로 글로벌 패션 시장을 누비며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브랜드 사업을 전개해왔다”며 “지금은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적기로 국내 시장의 성공 노하우를 발판 삼아 고속성장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더네이쳐홀딩스의 공모주식수는 120만주로, 공모예정가는 4만5000~5만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총 540억~600억원이며 오는 8~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15~16일간 청약을 거칠 예정이다. 이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 [밑줄 쫙!] 남북관계 얼어붙었는데...범여권 “종전선언 촉구”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6·15 공동선언 20주년 맞이했지만 남북관계는 ‘꽁꽁’한반도 평화를 약속했던 6.15 공동선언이 20주년을 맞았어요. 하지만 대북 전단 논란으로 최근 북한이 과격한 대남 비난 공세를 재개하고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어요.◆ 文대통령, “남북 관계 또 다시 멈춰선 안 돼”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북한의 강경 행보에 관해 "남과 북이 함께 돌파구를 찾아 나설 때가 됐다"며 북한에 대화와 협력을 제안했어요.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를 발표한 지난 4일 이후 남북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문 대통령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무거운 마음으로 맞게 됐다”며 “하지만 남북관계에 난관이 조성되고 상황이 엄중할수록 우리는 6.15 선언의 정신과 성과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어요.그러면서 “남북이 함께 가야 할 방향은 명확하다”며 “구불구불 흐르더라도 끝내 바다로 향하는 강물처럼 남과 북은 낙관적 신념을 가지고 민족 화해와 평화와 통일의 길로 더디더라도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오랜 단절과 전쟁의 위기까지 어렵게 넘어선 지금의 남북관계를 또 다시 멈춰서는 안된다”고 했어요.특히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은 남과 북 모두가 충실히 이행해야 하는 엄숙한 약속”이라며 “어떠한 정세 변화에도 흔들려서는 안 될 확고한 원칙”이라고 말했어요.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합의 이행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했어요. 이어 “어렵게 이룬 지금까지의 성과를 지키고 키워나갈 것”이라며 “북한도 소통을 단절하고 긴장을 조성하며 과거의 대결시대로 되돌리려 해서는 안된다. 남과 북이 직면한 불편하고 어려운 문제들은 소통과 협력으로 풀어나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어요.◆ 범여권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발의한편 범여권 의원 173명이 범여권 의원 173명이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발의해 화제가 되고 있어요. 이 결의안에는 민주당 의원 176명 가운데 168명과,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등 소수당 일부 의원이 참여했는데요.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대표 발의하는 결의안은 당사국인 남·북·미·중이 종전선언을 조속히 실행하고 동시에 법적 구속력을 갖는 '평화협정' 체결 논의의 시작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또 북미간 비핵화 협상 성과 도출, 남북의 남북정상선언 내용 이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는 남북 주민 지원을 위한 남북 협력을 요구하는 내용 등도 포함됐어요.김 의원은 "종전선언은 북측이 원하는 체제 보장에 긍정적 시그널로 작동해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견인하는 적극적인 조치로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어요.◆ 문정인 “실존적 위협 느끼는 북한, 군사행동 가능성도”하지만 북한의 경고처럼 북한이 군사도발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20주년 더불어민주당 기념행사'에서 최근 수위가 높아지는 북한의 위협과 관련해 "북한은 실존적인 위협을 느끼고 있고, 판을 바꾸기 위해 전면적으로 돌파해 나가려는 것"이라고 해석했어요.그는 "북한은 미국의 이중성에 우리가 동조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서 갈 데까지 가야 남한도 변하고 미국도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전술적이거나 협상을 통해 뭔가를 얻으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어요.그는 "북한이 군사적 행동에 나설 수도 있기 때문에 강력한 방위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다만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해교전에서 확전하지 않도록 지침을 내린 것처럼 명민하고도 결기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어요.그러면서 "아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쌓아온 신뢰가 남아 있기 때문에 희망은 있다고 본다"며 "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민주당도 집권여당으로서 강력히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어요.행사가 끝난 뒤 이낙연 의원은 이같은 행동 촉구에 "옳은 말씀이다. 원내 지도부가 빨리 이행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어요.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미국은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상호신뢰를 다지면서 비핵화와 관계 정상화를 병행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학기 내내 비대면 수업이 이뤄져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는 대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진 것과 관련해 건국대는 총학생회와 8차에 걸친 등록금심의소위원회를 열어 등록금 환불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이번 주 내로 최종 금액을 확정 짓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건국대, 사실상 등록금 첫 환불하는 학교 됐다건국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학습권이 침해됐다는 학생들의 문제 제기에 1학기 등록금 일부를 환불해주기로 결정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등록금 환불을 결정한 건 전국에서 건국대가 처음이에요.◆ 건대생들 다음 학기 등록금 일정 비율 감면받아15일 대학가에 따르면 건국대는 총학생회와 올해 4월부터 8차에 걸친 등록금심의소위원회를 열어 등록금 환불 방안을 논의하고 이번 주 내로 최종 금액을 확정 짓기로 했어요.등록금 환불은 올해 1학기 재학생인 1만5000여명(서울캠퍼스 학부생 기준)을 대상으로 다음 학기 등록금 고지서에서 일정 비율을 감면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에요.앞서 건국대 총학생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상적인 학사일정 진행이 불가능해지자 지난 4월 학교 측에 등록금 부분 환불에 대한 심의를 요청했어요.원칙적으로 대학본부는 이미 결정된 2020학년도 등록금액을 현금 등으로 환불하는 것이 규정상 어렵다는 입장이었어요. 그러나 재학생 4000여명이 참여한 '학습권 침해에 따른 등록금 부분 환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검토한 후 "환불에 준하는 금전적 보상 방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건국대의 결정은 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에 직면한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전국 대학생 ’분노의 등록금‘ 행진 시작한편 1학기 종강을 앞둔 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가 점차 거세지고 있어요.33개 대학 총학생회가 참여하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는 이날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분노의 등록금' 행진을 시작했어요. 학생들은 15일부터 20일까지 세종시 교육부 청사부터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150km 도보 행진을 하면서 등록금 반환과 관련해 교육부와 대학의 대책을 요구한다는 계획이에요.이들은 “교육부가 등록금 반환 예산을 3차 추경에 포함하지 않았으며 학생들의 요구는 무시됐다”며 “교육부는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가 없고 국회도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어요.앞서 10일엔 대구·경북 5개 대학 학생회 대표들이 8일간 200㎞를 걸어 세종시 교육부에 도착한 뒤 등록금 환불 요구 집회를 열었던 바 있는데요. 학생회 대표들은 “대학은 등록금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지 않음에도 등록금을 온전히 받아내고 있다”며 “교육부가 방관자나 조력자를 넘어 주무 부처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교육부 “타대학은 환불 부정적”다른 대학들은 특별장학금 등 등록금 반환이 아닌 방식의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지만 등록금 환불 자체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어요.교육부 관계자는 건국대의 등록금 환불 계획과 관련해 "건국대가 자체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대학들이 등록금을 쌓아두고 안 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서 등록금 환불에 대한 거부 반응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어요.실제로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등록금 동결 등으로 재정 여력이 없다면서 일괄적인 등록금 환불은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는데요.대신 교육부가 지원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예산을 올해만이라도 용도 제한을 해제해주면 학생들을 위해 특별장학금이나 생활장려금 형태로 활용하겠다는 의견을 냈어요.대교협의 요구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예산은 국회 심의 등을 통해 의결된 사항으로 이 예산을 전용해 1인당 20만∼30만원 특별장학금으로 주는 것은 사업 취지와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어요. 그러면서 "여러 대학에서 코로나19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지원했거나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어요. (사진=이미지투데이)세 번째/사상 최대 금융·개인 정보 유출됐다지난해 한 시중은행을 해킹하다 경찰에 붙잡힌 40대 남성에게서 1.5테라바이트(TB) 분량의 외장 하드가 발견됐는데요. 여기에 신용·체크카드 각종 정보 등이 대량으로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어요.◆ 은행 해킹범 압수물 뒤졌더니 수십만 건 개인정보가?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지난해 하나은행 전산망에 악성 코드를 심으려던 혐의로 구속된 이모(42)씨의 추가 범행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외장하드 2개를 입수했어요. 외장하드의 용량은 각각 1테라바이트(TB)와 500기가바이트(GB)로, 디지털포렌식 결과 유출 정보에는 카드사 고객의 주민등록번호와 카드 번호 등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다량 저장된 것으로 확인됐어요.경찰은 이씨가 결제시스템인 ‘포스기’ 관리업체 서버를 해킹한 뒤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파악했어요. 이씨는 해당 범행에 대해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씨는 2014년 카드 가맹점의 포스 단말기를 해킹하고 신용카드를 복제한 혐의로 복역한 뒤 2016년 출소한 바 있는데요. 이번 범행은 이씨가 출소한 뒤였던 2017년부터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어요.경찰 관계자는 “피해가 발생한 업체에 백신을 설치하는 등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실시했고 아직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씨의 공범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개인정보 무더기 유출되는데...경찰·금감원은 3개월째 ’갈등 중‘15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수사·금융당국은 이런 상황에서 관련 조사를 둘러싸고 서로 '핑퐁 게임'만 되풀이하며 3개월째 소비자 피해 예방에 눈을 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어요.지난 3월 경찰은 금융감독원 및 카드사 관계자들을 불러 유출된 개인신용정보들의 카드사별 분류와 소비자 피해 예방 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어렵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어요.경찰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일부만 봤는데도 엄청난 양의 카드 정보와 계좌, 개인 정보가 섞여 있었다”며 “하지만 금감원이 양이 너무 많은 데다 업무 범위도 아니고 금전적 피해 신고도 아직 없다며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어요.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경찰로부터 분석 요청이 왔었다"며 "그러나 금감원은 금융기관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할 뿐, 개인정보에 접근할 권한이 없어 관련 부서에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어요.한편 금융정의연대는 이날 '금감원과 경찰은 핑퐁게임 중단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관리·감독 부처 분산 문제를 지적했어요. 이 단체는 "ATM을 관리하는 신용정보업자는 금융감독원이 감독하고 포스단말기 등은 전자금융거래법을 적용받는 등 각각의 관리·감독 부처가 분산돼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이 있는 정부는 아직 사태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그 어떤 입장이나 대응책도 전무한 상황"이라고 언급했어요./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 이마트 "그린 장보기와 함께 지구의 내일을 그려요"
- 그린 장보기. (사진=이마트)[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마트는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6월 5일 환경의 날을 앞두고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17일까지 3주간 ‘그린 장보기’ 프로모션을 통해 친환경 소비 촉진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마트는 미래를 생각하는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이마트의 친환경 활동들과 제품을 알리고 독려해 ‘친환경 이마트’ 매장 조성에 앞장선다는 목표다.우선 이마트는 신선·가공·세제·생활용품 등 ‘그린카드’와 연계되어 있는 친환경 인증제품들을 ‘그린카드’로 구매 시 에코머니 포인트 5배 적립 행사를 진행한다. ‘에코머니’란 그린카드로 인증 제품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친환경 활동에 그린카드를사용할 때마다 적립되는 포인트다. 예를 들어 ‘코디 에코그린 화장지(1만1900원, 30m*30롤) 구매 시 2500 포인트가 적립된다.적립된 포인트는 1포인트 당 1원으로 제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이마트에서는 신세계상품권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에코머니 포인트는 행사 종류 후 일괄 지급한다.친환경 인증제품 할인 행사와 사은품 증정 행사도 함께 기획했다. 이마트는 오는 5월 28일부터 3주간 친환경 먹거리들과 친환경 가공·위생용품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신선 상품의 경우 1주일 진행 후 상품을 변경한다. 대표적으로 ‘무농약 현미(3kg, 국내산)’는 기존 1만3980원에서 43% 저렴한 7980원에, ‘뿌리또 친환경 위생장갑(100매)’는 30% 할인된 166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상하목장’의 유기농 우유, 요거트등 행사상품을 20% 할인 판매하고, 2개 구매 시 추가 30% 할인이 적용된다.또한 이마트앱 ‘모바일 영수증만 받기’ 설정 후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5월28일부터 6월10일까지 10만장 선착순에 한해 이마트의 친환경캐릭터인 ‘투모’가 그려진 ‘투모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10일 이후부터는 투모 이모티콘 2.5만개를 이마트앱 이벤트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한편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담아 소비하는 ‘미닝아웃’ 트렌드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미닝아웃 소비가 바로 지구의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친환경 소비’다.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5월 24일까지 동물복지 유정란, 동물복지 닭 등의 동물복지 상품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9% 신장했다. 유기농 쌀 역시 같은 기간 46.8% 증가했으며, 무항생제 계육을 중심으로우유, 가공 제품 등 무항생제 제품 전체 신장율도 160% 이상 늘었다.이마트의 친환경 활동도 실적을 내고 있다. 이마트는 롤 비닐 감축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 롤 비닐 사용량을 2017년 대비 71% 줄였다. 작년 한 해 동안 수도권 79개 점포에서 진행한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을 통해 2t 가량의 플라스틱을 회수했으며 올해에는 모바일 영수증 1500만건을 달성해 그만큼의 종이를 절감했다. 박승학 이마트 CSR담당은 “친환경 시대에 발 맞춰 이마트는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 ‘친환경 장바구니 캠페인’, ‘롤 비닐 감축’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친환경 매장 도입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28]제조업이 미닝 아웃(meaning out) 고객을 붙잡아야 하는 까닭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1960~70년대에 출생하여 기존 질서와 연계해 정의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명명된 ‘X세대(Generation X)’에 이어 1980~2000년에 태어나 다음 세대로 이름 붙여진 ‘Y세대’ 또는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 Generation Y)’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컴퓨터에 친숙하다는 이유로 “테크세대”라는 별명 또한 갖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그들은 새로운 소비의 축으로 등장하면서, 이전 세대보다 활발하게 자기 주관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여론을 모으고 변화를 꾀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미닝 아웃(Meaning Out)” 현상이 떠오르고 있다. 미닝 아웃(Meaning Out)은 가치관에 부합하는 소비를 통해 자신의 취향이나 개성을 도드라지게 드러내는 행위를 가리킨다. 미닝 아웃은 ‘의미’, ‘신념’을 뜻하는 미닝(meaning)과 ‘드러내다’의 커밍아웃(coming out)이 결합되어 탄생한 신조어다. 따라서 자신의 정치 사회적 신념이나 기호를 자신의 소비 성향을 통해 SNS 등에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독특한 소비 문화를 갖고 있다. 미닝 아웃을 실천하는 소비자들은 알려진 통념과는 달리 단순히 분노나 반감, 호의나 선호 등의 일시적인 감정과는 관계없이 일상화된 소비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개인화된 시장을 형성하면서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진화하고 있다. 즉 감정적인 호불호와는 관계없이, 소비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 기반으로 신념을 표현한다. 반면 가격이 좀 비싸거나 지연 배송이라 할지라도 공정한 거래로 생산되거나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는 등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제품이라면 기꺼이 구매한다. 심지어 가치관이 일치하는 영화가 개봉하면 비록 영화관에 직접 관람하지 않더라도 좌석을 예매하여 지지하는 응원의 ‘영혼 보내기’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고객 맞춤형 시대를 대변하는 미닝 아웃은 단순히 소비자가 가격이나 마케팅에 따라 움직이는 공급자 중심의 수동적인 존재가 아님을 의미하는 소비 현상, 즉 경험을 교환하는 현상이다. 소매점의 판매대에 진열된 제품만이 아니라,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이념이나 가치관까지 고려해서 소비를 결정하겠다는 주도적인 소비 흐름인 것이다. 이러한 소비 경향은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인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은 앞으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지속 가능한 환경을, 사람뿐 아니라 동물의 권리를 보호하는, 공동체에 착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이 소비자에게 선택 받는 것이다. 착한 가치관을 꾸준히 공유하고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여 경험을 나누고 전시함으로써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지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행보가 기업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 이와 같이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하고 있는 시장과 소비자, 사용자의 경험 디자인(UX-Design)은 빅데이터 관리기술을 통해서 사용자와 고객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역량으로 다져가야 한다. 고객과 사용자 경험이 어떻게 형성되어 미닝 아웃의 경험 가치로 나타나고 있는 지 빅데이터 속에서 찾아 경영의사결정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한 고객과 사용자 경험(UX-Design, CX-Design) 디자인의 혁신만이 제조업의 미래를 변화시킬 것이다. 더 나아가 앞으로 개인화로 대변되는 디지털 시대의 고객과 사용자들이 매 순간 더 나은 경험을 기대할 것이 분명해지고 있으므로, 그러한 현상을 포괄적인 ‘비대면 현상’으로 개념화하여 실행 디자인을 설계해 가는 선진화 작업이 절실하다.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업 스스로 혁신의 도구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경영 기법이다. 고객 입장에서 고객들이 체험하고 있는 경험 기반의 혁신을 BaaS(Bigdata-as-a-Service)로 서비스화함으로써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의 올바른 구축은 데이터 관리 역량이 핵심이며 인공지능 주도형 의사결정이 새로운 제조업 경쟁력이다. 아래 그림은 진화되어 온 기업의 경영의사결정의 모형을 보여주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즈음하여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 주도형(data-driven)’ 의사결정에 적응해 가고 있다. 데이터는 의사결정의 질을 향상시켜 줄 수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활용할 줄 아는 전문적인 프로세서(processor)가 절실하다. 흔히, 프로세서라고 하면 사람일 거라 많이들 짐작한다. ‘데이터 주도형’이라는 용어 자체나, 데이터 선별과 압축의 주체가 인간이며 그 과정들이 인간의 프로세싱(processing)을 전제로 수행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에 담겨있는 가치를 십분 활용하려면,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업무흐름(workflow)에 도입할 필요가 있다. 때에 따라선 인간을 업무흐름에서 배제할 필요도 있다. 그러므로 데이터 주도형에서 인공지능 주도형(AI-driven) 업무흐름으로 진화해 나가야 한다. 데이터 주도형은 데이터에 방점이 찍히지만, 인공지능 주도형은 프로세싱 능력이 핵심이다. 데이터란 더 나은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통찰을 말하는 반면, 프로세싱이란 통찰을 추출해 그 통찰로부터 의사결정이라는 결과물을 얻어내는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는 빅데이터 관리기술을 활용하여 기초 단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미닝 아웃과 같은 개인화 고객을 맞춤형으로 판매 생산(S&OP) 대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고도화 작업이다. 그러므로 인공지능은 제조업의 이윤 극대화 차원에서 적정한 재고수준이 얼마인지 객관적으로 결정해 줄 수 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이윤을 희생하더라도 더 나은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보다 더 많은 재고를 확보하기로 결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인공지능은 마케팅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할 경우 투자수익율이 가장 높을 거라는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품질 수준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연기하고 성장을 완화하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 전략, 가치, 시장 상황 같은 정보를 인간이 얻을 수 있다면 인공지능의 합리적 판단에서 물러나는 결정을 할 수도 있다. 결국, 인간과 인공지능을 번갈아 코봇(cobot)처럼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제조업은 미닝 아웃(meaning out) 고객층을 붙잡아야 한다. 개인화된 고객의 특성 속에는 맞춤형이라는 숭고한 가치가 존재한다. 그와 같은 제조업의 핵심가치를 시장과 고객에게 대응시키는 목적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야 한다. 그래서 스마트 팩토리는 공장 개선 사업이 아니고 제조업의 생태계를 재건시키는 마중물이다. 미닝 아웃과 같은 특성을 포함하여 제조업은 세대의 특성에 대한 편견을 극복해야 한다. 그것은 공급자 중심 공급망(SCM)에서 수요자 중심 공급망으로 전환되는 길목에 해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미래 제조업의 이익, 품질, 원가, 납기를 위해서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여 경영의사결정을 ‘고도화’해야 할 것이다.
- 롯데마트, 대체육 시장 선도 위한 ‘고기 대신’ 론칭
- 롯데마트가 새롭게 론칭한 ‘고기 대신’ 상품. (사진=롯데마트)[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유통업체가 급증하고 있는 채식 인구를 겨냥해 비건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CFRA는 2018년 약 22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11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채식협회에 따르면 국내 비건 소비자도 꾸준히 늘어 2008년 15만명에서 2018년 150만명으로 채식 소비자가 늘었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대체육 시장 선도를 위한 비건 식품인 ‘고기 대신’ 시리즈 6종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고기대신 시리즈 이전에는 순식물성 원료로 달걀 대신 기능성 대두를 사용해 만든 ‘해빗(Hav’eat) 건강한 마요’를 출시했으며, 롯데마트의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마트몰을 통해 약 570여 가지 비건 상품 특별전을 진행한 바 있다.일반적인 채식이 고기나 생선을 먹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면, 비건(Vegan)은 우유, 달걀 등 ‘동물성 식품을 완전히 배제한 엄격한 채식’을 말한다. 비건 상품의 인기는 종교적 신념과 생명윤리 의식 그리고 건강상의 이슈에 따른 현상으로 파악된다.이번에 출시하는 고기 대신 시리즈는 고기, 햄 없이 밥을 못 먹는 아이들부터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을 걱정하는 실버층과 채식주의를 통칭하는 ‘비거니즘’ 열풍의 확산으로 증가하고 있는 비건인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고기 대신 시리즈는 기존의 푸석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콩고기 상품의 품질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고기와 가장 가까운 식감을 낼 수 있도록 곤약과 해조류를 이용해 최적의 식감과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고기 대신 시리즈는 ‘비건 양념 순살 후라이드’, ‘비건 한입까스’ 등 총 6종으로 각 8980원이며, 오는 13일까지 ‘고기 대신’ 시리즈 론칭을 기념해 1개 구매 시 10%,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윤지영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안전한 먹거리, 착한 소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비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다양한 대체육 상품군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법인세 낮춰 ‘투자·고용’ 되살려야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법인세 낮춰 ‘투자·고용’ 되살려야-中 ‘자이징지’ 시대 열렸다 K푸드 14억 시장 도전하라-민주 ‘180석 대망론’ 악재될라 긴장…통합 “오만한 여권” 맹공-美 FDA, 코오롱 인보사 임상 재개 결정-흑색선전과 막말 선거유세 끝까지 경계해야-기간산업 분야의 신음소리 듣고 있는가△줌인&-“승자의 저주요, 이만한 매물 없죠”…‘非은행 퍼즐’ 완성한 M&A 승부사-무증상 자가격리자만 투표 가능…총선일 5시20분~7시 외출 허용△커지는 법인세 인하 목소리-韓 법인세율, OECD국 중 9번째로 높아…고용·투자 활성화에 걸림돌-美·日·佛 잇단 감세…해외선 기업 기살리기 경쟁-정부 “법인세 낮추면 세수 줄어 재정건전성 악화” 난색△4·15총선 D-2…막판 변수-①코로나 ②경제 실정 ③조국 VS 윤석열 ④비례정당…‘4생결단’ 공방전-“국난극복 힘 달라” VS “초기대응 실패 심판”-“자영업자 민심회복” VS “부동산·세금 폭등”-“언제까지 조국타령” VS “尹총장 꼭 지켜야”-소수당 배려하자더니…거대양당 꼼수 대결△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집에서 놀고 먹고 일하고 치료까지…해보니 다 되는 ‘재택경제’ 뜬다-코로나 이후 日평균 2억명 접속 中 ‘재택근무 플랫폼戰’ 승자 ‘딩톡’-재택근무 PC 털리면 회사 마비…사이버 보안시장 커진다△국제-“파월은 시장의 구원자” 호평 속…“美 빚더미에 앉힐 것” 우려도-美 50개주 전체 재난지역 선포-멕시코 딴지에…선유국, 원유 감산 합의 막판 진통△선택 4·15 총선 D-2-코로나 감염 우려에 분산투표…與野 지지층 세력 대결 영향도-백원우 전 靑 비서관 “통합당은 쓰레기 정당” 막말-얼싸 안은 황교안·유승민 “文정권 이겨내자”-또 한번 이변 노리는 김해영 보수 탈환 자신하는 이주환-국민 10명 중 8명 “반드시 투표할 것”△선택 4·15 총선 D-2-민주당 “지역구 130석 이상 목표”…통합당 “110석 이상 기대”-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 복귀 ‘北 권력 2인자 굳히기’ 가속-文대통령 지시에 코로나 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 가동△경제(보완 필요)-날씨·탈원전·신재생 삼중고…한전·자회사 부채 1년새 14조 증가-안전분야 스타트업 신기술 공모전-“인프라 확충” “농민 연금제 도입”…農心 구매 작전△금융-코로나 피해 개인채무자…이자도 상환유예 추진-코로나 타격 소상공인 年 1.5% 대출 시중은행서 9일 만에 4000억 훌쩍-윤종원 “올해 中企대출 10조원 더 늘릴 것”-내일부터 ‘더 나은 보금자리론’ 한도 2억으로 축소△산업&기업-“항공 고용 유지”하라는 미국 “구조조정이 먼저”라는 한국-침몰 위긴데…말없는 두산호 선장-포스코, 주가 부양에 ‘1조+α’ 베팅-빅데이터·블록체인 기술 무기로…구현모 ‘테크핀’ 승부수-현대차, 스타트업 발굴·협업 ‘가속페달’△산업·바이오-코오롱 인보사 美서 기사회생…“임상재개 허용”-‘56조 규모’ 8개 바이오의약품 특허 만료 K바이오, 글로벌 시밀러 시장 본격 공략-박영선 장관 獨출장 취소…스마트제조혁신 국제협력 차질-‘질병’이라던 게임을 ‘약’으로…‘디지털 치료제’ 시대 활짝△소비자생활-대형마트 썰렁한데 동네마트 북적…‘코로나의 역설’-‘임대료 찔끔 깎아주고 기존 혜택 없애’ 조삼모사 인천공항에 면세점 뿔났다-KT&G, 중동에 2.2조 계약…‘에쎄’ 앞세워 수출 회복 나서-“자연과 소통하는 강하늘” 블랙야크, 홍보대사 발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AI 시대는 사람과 기계가 협업하며 경험 공유…함께 진화하는 세상될 것-“AI기업 최초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추진…코로나에도 멈출수 없어”△증권&마켓-주식형펀드 수익률 보니…소형보다 초라한 대형펀드-변동성 자극할 변수 산재…기업 실적·中 경제지표 주목-“정책 효과·소비 확대로 하반기부터 증시 상승세”△증권-‘테마보다 실적’…K바이오, 옥석가리기 시작되나-기아차 등 이번주 회사채 수요 예측…흥행 여부 주목-받은 돈 일부 돌려줄 수도…獨헤리티지 DLS 투자자 ‘날벼락’-“금융상품 회계상 손실금액 코로나 감안해 유연해져야”△문화-멈추면 넘어지는 자전거처럼…신념으로 예술 페달 밟는다-“살든지 뒈지든지”…충청도 사투리로 환생한 햄릿△스포츠-김주형·이재경·김민규 “롤모델 선배 지도로…PGA투어 진출 꿈꿔요”-‘롯데맨’ 된 추재현 “선구안 자신있죠”-루키 권서연 “입스 딛고 자신감 찾았으니…첫승 해야죠”△피플-‘남북기본합의서’ 타결 주역…평양 찾아 김일성과 면담도-‘화훼 농가돕기 캠페인’ 전영현 사장 “마음의 거리 좁히는 데 꽃만한 게 없죠”-“진단키트 구하고 싶다”…U2 보노, 文대통령에 SOS 편지-스타필드, 코로나 극복위한 상생 펼쳐-프랜차이즈협 “창업 정보 유튜브로 확인하세요”△오피니언-4월 15일, 현명한 선택을 기대하며-ICT로 쑥쑥 크는 도시농업의 꿈-커지는 등록금 반환 목소리…교육부가 응답해야△부동산-“시세 떨어지는데 분양가 협상 어쩌나”…고민 깊어진 재건축-당첨 땐 10억 시세차익…흑석3구역 내달 분양-하락하는 부산 아파트값…재건축 호재도 안 먹히네-韓집값 0.2% 상승 56개국 중 51번째△사회-“1.5m 간격 예배라지만…실내 집단모임 불안”-클럽 문 닫으니 헌팅포차 바글…“온몸에 소독제 뿌려 괜찮아요”-檢 ‘박사방’ 조주빈 오늘 재판 넘긴다-지하철 미세먼지 농도 절반으로 낮춘다-코로나發 쓰레기대란 가격연동제로 막는다-학생들 코로나 스트레스, 온라인으로 관리
- 귀뚜라미,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22년 연속 1위
- (사진=귀뚜라미)[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귀뚜라미는 31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가 발표한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종합지수에서 총점 669.1점(1000점 만점)을 받아 가정용 보일러 부문 2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는 소비생활과 밀접한 소비재, 내구재, 서비스업 등에 속한 브랜드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측정하는 지수다. 이번 조사는 소비재 86개, 내구재 46개, 서비스업 97개, 착한 브랜드, NGO 브랜드 등 총 231개 산업군에 걸쳐 일반 소비자 1만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인지도, 충성도, 이미지, 구입가능성, 선호도 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미세먼지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기술로 개발한 콘덴싱보일러는 물론 일반보일러에 이르기까지 대기오염 저감에 솔선수범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귀뚜라미는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 지원 사업’을 알리는 신규 TV CF를 방영해 소비자들의 인식을 제고하는 등 친환경 보일러 보급 확산의 물꼬를 트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고객에게 필요한 기술과 제품을 공급한다는 신념으로 기술 개발과 신제품 연구에 전념해 온 것이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올해도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성원에 보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대기업 우량채마저 가격 급락…공포의 死월 온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기업 우량채마저 가격 급락…공포의 死월 온다-20달러 깨졌다 逆오일쇼크 먹구름 글로벌 경제 덮쳐-“5월 중순 지급…신속 집행 최선 다하겠다”-금융투자 왕좌에 도전하세요-[사설]긴급재난기금 지원으로 빈곤층 숨통 뚫리려나-[사설]‘온라인 개학’ 준비도 안 된 무능한 교육행정△줌인&-디지털혁신·인재육성·준법경영 방점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KT만들겠다”-中, 외국기업인 비자 신청 재개…항공편 축소 걸림돌은 남아-‘만 40세까지 비혼여성’ 30년 새 10배로 늘어△기업들 공포의 死월-4월 만기 회사채만 6.5兆인데…올해 기업 신용등급 하향 19건-中企 “담보 여력 없는데 대출 지원…정책 와닿지 않아”-경기체감 외환위기 때 수준인데…정부, 기업 건의 번번이 외면△‘긴급재난지원금’ 푼다-소득+재산 고려해 지급대상 선정…전자화폐·지역상품권으로 지급-정부·지자체 지원금 중복 지원 불가피 시흥 1인가구 소상공인 ‘최대 ·50만원’-저소득층·영세사업자 4대보험 9000억원 감면△‘긴급재난지원금’ 푼다-세출 구조조정해 9.1조 마련…예산 깎이는 부처·지자체 반발 불 보듯-코로나 대응에 적자국채 발행 불가피…회사채 시장 악영향-취약층 전기료 유예…한전 ‘요금제 개편’ 스톱 위기△선택 4·15 총선 D-15-“우리가 친노·친문 적통”…시민당vs열린민주당 진검승부-코로나 대응 치켜세운 이낙연…집안단속 나선 황교안-“10년 공공임대 분양 전환문제 국토부 장관에 따져 묻겠다”-‘고졸 신화’ 양향자·‘6선 관록’ 천정배 리턴매치-민생당 뒤늦은 총선전 내일 선대위 공식 출범△정치-‘김종인 파괴력’에 기대 거는 보수…범여권은 일제히 융단폭격-선거 보조금 총 440억 민주당 20억, 통합당 15억-코로나 여파…美·캐나다 등 재외국민 8만500명 투표 못해-北 “폼페이오 망발, 美와 대화 의욕 접어”△경제-코로나와 맞물린 저유가…경재호재는 사라지고 악재만 남았다-코로나가 판키운 온라인쇼핑…2월 매출 34% 껑충-사회적약자·지역인재…‘착한 일자리’ 늘리는 서부발전△금융-지역中企 여신 비중 큰 지방은행 ‘코로나 직격탄’-자사주 사들이는 금융사 수장들-개인 P2P금융 한도 5000만→3000만원으로 축소-현대캐피탈 美법인 독자 개발 IT시스템 구축△산업&기업-온라인 출시·시승차 배달 車업계, 안심 마케팅 속도-랜선 리쿠르팅·화상면접 기업들 “인재확보 이상무”-출시 첫날 2만2000대 판매…제네시스 G80 돌풍-신동빈 10대그룹 총수 ‘연봉킹’-위기의 E1…구자용, 신재생에 승부수△산업·소비자생활-커피부터 가구·명품까지…‘언택트 쇼핑’ 열풍-신세계百 “인테리어 고민 해결해드려요” 모델하우스형 쇼룸 ‘스타일 리빙’ 오픈-“수집목적 있으면 동의없이 개인정보 제공 가능”-중기부, 내일부터 ‘코로나 관련 기술보증’ 2.2조 공급△식물박물관 시즌3 한국야쿠르트 ‘하루야채’-딱 한병만 마셔도 하루 야채 권장량 350g 꽉 채운다-먹고 마시고 붙이는 하루야채 ‘무한변신’△증권&마켓-‘동학삼전운동’ 거센데…목표가 내리는 증권사들-변동성 장세 지속에…이달ELS 발행액 반토막-신약 나오는 ‘바이오’ 수주물량 확보한 ‘건설’ 코로나 쓰나미 비켜가△증권-코로나發 ‘농산물선물’ 희비…오렌지주스 업 면화 다운-고성·항의 사라진 주총…코로나가 바꾼 풍경-교보證, 이번엔 OEM펀드 이슈 불거져-서병기 대표 “수익확대·증자 통해 자기자본 1조 달성할 것”△‘코로나 블루’ 이기는 힐링 콘텐츠-집에 갇혀 있어도…게임·음악·웹툰으로 Fun하게-3D게임으로 세계 탐험하다보니 스트레스 훌훌-플랫폼 관계없이 크로스 플레이 가능-현실 도피한 주인공, 지친 현대인에 작은 울림-청년 김철수씨 인생사로 본 한국의 현대사-‘마스크 쓴 답답함을 잊게 해 줄 노래’ 들어볼까-백색소음·자연의 소리, 들을수록 힐링 되네△‘코로나 극복’ 앞장 서는 기업들-‘에어드레서’ 있으면 옷에 묻은 세균 걱정 싹~-‘월드톱프리미엄’ 제품으로 불황 이겨낸다-친환경에너지 넘어 신소재로…신성장동력 발굴-전력인프라·스마트에너지로 글로벌 영토 확장-성금내고 헌혈하고…‘코로나 아픔’ 함께 나누다-복지기관에 차량 497대 지원 ‘행복 위한 드라이빙’△문화-한 획엔 신념, 한 획엔 고집… 철학을 품은 미술 ‘서예’의 진화-“당신은 사랑받고 있는 사람”…시련을 이겨내는 위로의 힘△스포츠-‘박인비 드라이버’ 써보니…숨어있던 비거리 쑥 늘어-日 2020도쿄올림픽 내년 7월23일 개막-침대 메트리스에 빨래건조대까지 활용…스윙 또 스윙 연습-토트넘 간판 헤리 케인 “팀 발전 없으면 떠날 것”-이승우, 벨기에서 자가격리 “항공편 취소돼 귀국 어려워”△피플-“10주년 공연취소 아쉽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먼저죠”-靑, 김창룡·안형환 방통위 상임위원에 임명-코로나 공격 대응…美 대선 ‘쿠오모 대망론’ 부상-“코로나 함께 극복해요”…LG생건, 80억 지원-김태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임명-국민대, 코로나 의료진에 기능성 화장품 기증-日 개그맨 시무라 겐 코로나 투병 중 사망-[인사가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 한반도 평화의 열쇠, DMZ에 있다-[생생확대경] 증권사 지원 외면하는 금융당국-[e갤러리] 지근옥 ‘곡선의 자리’-[기자수첩] 사회적 거리두기, 종교계도 예외일 수 없다△부동산-공공주택 확대vs재건축 완화…총선 민심 어디로 가나-“도정법 빨리 처리해달라”-건설사들 ‘HUG 후분양대출보증’ 꺼리는 이유-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에코 덕은’ 소형 오피스텔 공급△사회-편집프로그램·마이크 구입에 45만원…온라인 수업에 사비 터는 교사들-‘인강 듣느라 자취방 안가는데’ 빈 방 월세내는 대학생들 분통-“7호선 연장 이어 공항건립 야심 한반도 교통중심지로 도약할 것”-檢 ‘박사방’ 조주빈에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검토-‘고사 위기’ 여행업계 서울시 100억원 수혈-임대료 깎아준 지방공기업, 실적 반영
- 라인프렌즈, 이번엔 가죽명품 브랜드 '메이커'와 콜라보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라인프렌즈가 미국 가죽 명품 브랜드 ‘메이커(MAKR)’와 손잡고 메이커 X 라인프렌즈 브라운 리미티드 에디션(MAKR X LINE FRIENDS BROWN LIMITED EDITION)’을 글로벌 론칭한다고 24일 밝혔다.(라인프렌즈 제공)메이커(MAKR)는 미국 플로리다의 수작업 가죽 디자인 스튜디오로, 2009년 유명 남성지 GQ가 ‘베스트 지갑’으로 메이커 제품을 선정하며 국내에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디자이너의 스케치 작업 후 공장에서 양산되는 것이 아닌, 제작자가 직접 스케치부터 패턴 구성, 제품 완성까지 모든 제작 과정에 관여하는 ‘장인 정신’과 가죽 제품뿐 아니라 건축 기법을 활용한 ‘공학적 정교함’으로 전 세계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메이커 X 라인프렌즈 브라운 리미티드 에디션’은 부드러운 스웨이드 가죽 표면에 라인프렌즈의 ‘브라운’이 디자인된 파우치를 비롯, 정교한 손바느질로 마감돼 수납성과 빈티지한 디자인을 갖춘 카드 지갑, ‘브라운’의 얼굴을 메인으로 친근한 매력이 더해진 키 체인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최상급 품질을 자랑하는 미국 ‘호윈 레더(Horween Leather)’사와 ‘위켓 앤 크레이그(Wickett and Craig)‘사의 가죽을 사용해 특별함이 더해졌다.‘브라운’ 키 체인은 이번 협업을 위해 특별 제작됐다. 심플해 보이는 것과는 달리 ‘브라운’의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얇은 가죽을 층층이 겹쳐 ‘브라운’의 얼굴을 구성하고 덧칠, 재봉, 접착 등 여러 과정을 수작업으로 거쳤다.(라인프렌즈 제공)라인프렌즈 관계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남들과는 다른 혁신적인 방식으로 웰메이드 제품을 만들겠다는 라인프렌즈와 메이커의 공통된 신념이 만나 희소성 있는 핸드메이드 제품이 탄생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메이커 X 라인프렌즈 브라운 리미티드 에디션’은 최고급 가죽의 내구성 및 디테일, 그리고 빈티지한 디자인과 ‘브라운’의 귀여우면서도 위트 있는 모습이 합쳐져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고 갖고 싶어 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메이커 관계자는 “브롬톤, 뱅앤올룹슨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과 협업을 통해 현대적이며 유머있는 제품을 선보여온 라인프렌즈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메이커 기존 팬뿐만 아니라 가죽의 멋스러움을 원하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소장가치 높은 제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이커 X 라인프렌즈 브라운 리미티드 에디션’은 라인프렌즈의 국내 공식 온라인 스토어, 글로벌 온라인 셀렉트 샵 ‘라인프렌즈 컬렉션 (LINE FRIENDS COLLECTION)’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추후 3월 31일부터는 라인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점, 명동점, 홍대점에도 런칭된다.
- [新한일전쟁]GS25 '태극기 도시락'에 바디프랜드 '日제쳤습니다'
- 안마의자 브랜드 바디프랜드가 광복절을 맞아 일제 안마의자를 자사 제품으로 보상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사진=바디프랜드 홈페이지)[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인한 반일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광복절이 다가오면서 유통가 애국 마케팅에 관심이 쏠린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브랜드 바디프랜드는 일제 안마의자를 자사 제품으로 보상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월 렌탈료 11만원 이상의 제품은 구매시 81만5000원 즉시할인, 렌탈시 81만5000원 보상지원금(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10만원 이하 제품은 구매시 8.15% 할인, 렌탈시 월 대여료 3회차를 면제해준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집을 연상케 하는 ‘동포에게 고합니다’라는 글귀로 시작하는 태극기 배경의 포스터도 이목을 끈다. 이를 통해 국내 안마의자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와 격차가 크게 벌어졌음을 알리고 있다.11번가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확산으로 관심이 뜨거운 모나미의 기념 패키지를 예약 판매한다. 이번 광복절 기념 패키지는 74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자는 취지로 제작됐다. 투명한 바디 안에 태극무늬, 건곤감리, 무궁화 이미지가 디자인된 볼펜 심을 적용해 광복절의 의미를 더했다. 패키지는 총 4개의 볼펜으로 구성됐으며 각 제품은 태극기를 연상할 수 있는 흑·청·적색 잉크 색상을 적용했다. 패키지에도 태극무늬를 담았다.오는 11일에는 11번가의 8월 십일절을 맞아 모나미와 함께 준비한 프리미엄 볼펜 ‘153 무궁화’를 출시한다. 무궁화를 연상할 수 있도록 바디는 피오니핑크 색상을, 구금(볼펜머리)과 노크(똑딱이)에는 애플민트 색상을 적용했다.광복절을 앞두고 모나미에서 출시한 ‘FX153 광복절 기념 패키지’.(사진=11번가)소비자 최 접점 유통매장인 편의점 역시 일제히 광복절 마케팅에 나섰다.먼저 GS25는 국가보훈처 및 독립기념관과 손잡고 독립운동과 한국전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태극기의 역사를 소개하는 스티커를 제작해 도시락 전 상품에 부착한다. 이번에 부착하는 도시락 스티커는 ‘대한민국을 지켜온 태극기를 기억하자’는 콘셉트로 총 10종이 제작됐다. 이를 통해 1945년 한국광복군이 조국의 완전 독립을 염원하는 서명문이 담긴 태극기, 한국전쟁의 영웅 중 한 명인 이철희 특무상사의 군인정신이 표출된 태극기 등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에 있어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아 문화재로 지정된 태극기의 자료들이 소개된다.GS25를 비롯한 GS더프레시, 랄라블라, GS프레시 등 GS리테일의 모든 채널에서는 독도사랑 에코백 1만1415개를 증정한다.GS25의 도시락 스티커와 독도 사랑 에코백.(사진=GS리테일)이마트24는 8월 초 개봉 예정인 영화 ‘봉오동전투’와 협업을 통해 전투식량을 콘셉트로 한, ‘반합옛날도시락’, ‘불닭폭탄주먹밥’, ‘전투버거’를 선보였다. 영화 ‘봉오동전투’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거둔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연초 독립기념관과 ‘독립운동사 대중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바른 독립운동 역사 알리기에 나서고 있는 BGF리테일 CU는 3월부터 진행해 온 ‘2019 이달의 독립운동가’ 포스터 부착 캠페인을 8월에도 이어간다. 이 포스터는 3월 손병희 선생을 시작으로 8월에는 백범 김구 선생, 12월 윤봉길 의사까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공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세븐일레븐 역시 8월 한 달간 삼각김밥 전종 대상 엘포인트로 구매 시 815포인트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이랜드 액세서리 브랜드 라템에서 출시한 ‘가장 예쁜 빛’ 무궁화 시계·목걸이 2종 세트.(사진=이랜드)편의점뿐 아니다. 이랜드의 액세서리 브랜드 라템과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스파오는 광복절을 앞두고 다양한 시도를 한다.라템은 광복 74주년을 기념해 ‘가장 예쁜 빛’ 무궁화 시계·목걸이 2종 세트를 출시했다. 판매 금액의 일부를 ‘한국 여성독립운동연구소’에 기부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는 ‘미닝아웃(meaning out·정치사회적 신념이나 취향 등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소비행위)’ 상품이다.한국 여성독립운동연구소는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여성독립운동가의 활동과 사살을 재조명하고 그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시계는 8.15 광복절을 기념해 8시 방향에 무궁화를 새기고, 3시(15분) 방향에 ‘가장 예쁜 빛’이라는 의미 있는 문구를 담아 디자인했다. 목걸이는 은은하고 차분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로즈 골드 컬러와 깔끔한 분위기의 실버 컬러로 제작했다. 스파오는 토종 캐릭터 ‘로보트 태권브이’와의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로보트 태권브이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장악하던 국내 시장에 우리나라 고유 무술 태권도를 소재로 했을 뿐 아니라 효과음 자체도 우리 전통악기를 사용하는 등 창의적인 시도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다.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반팔 티셔츠와 에코백 등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디자인으로 제작될 예정으로, 뉴트로(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 감성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업계 관계자는 “애국심 고취 캠페인이 최근 불거지는 동북아시아의 여러 이슈들을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단합해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지킨 역사와 국민이 이끌 나라의 소중한 가치를 전파하는 공익적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 [심보배의 로스팅 탐방기] `삼거리 다방` 버닝 로스터기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솜털 구름이 파란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날, 인천 삼거리 다방 바리스타이자 로스터기 ‘버닝 로스터기’ 이대열 대표를 만났다.“제가 하는 커피는요. 다소 맛이 없을 수 있어도 제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은 가끔 꼰대 같다고 하는데 저는 제 방식의 커피인으로 살아가려고요.”삼거리 다방, 이름도 위치도 너무 특이해요?“이곳은 카페를 하려고 한 게 아니고 로스터기 제품인 ‘버닝 로스터기’ 쇼룸으로 사용하려고 만든 공간이에요. 예전에 살던 집을 개조한 곳이라 자제도 좋은 것으로만 사용했어요. 가끔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아이들이 시간을 보내기도 해요. 마룻바닥도 폐교에서 버려진 나무를 사용했어요. 이 나무들은 단단해서 제가 다시 사용할 수 있었어요. 이곳을 완성하는데 꼬박 1년 하고도 반이 걸렸어요. 카페를 오픈한지는 6개월 정도 되었어요.“삼거리 다방이라는 이름은 커피 친구인 이석윤님(제주에서 인천으로 올라와 그와 커피를 하다가 호주로 선교를 떠나신 목사님)이 지어주신 이름이다. 그는 처음에는 자꾸 삼거리 다방이라고 불러서 싫어했었는데 친구가 떠난 후 그리운 마음에 ‘삼거리 다방’ 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주변 아파트에 사시는 주민분들이 찾아와 카페를 하면 어떠냐고 권유하셔서 동네 카페 겸 쇼룸을 겸하며 사용 중이다.커피를 어떻게 접하게 되었나요?“제가 19살 때 수능시험을 마치고 무작정 집을 나왔어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먹여주고 재워주니 그것만으로도 좋았어요. 아침에는 전단지를 돌리고, 오후에는 카페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단란 주점을 오가며 지냈어요. 일했던 카페가 경양식도 함께 하던 곳이었는데 사이폰 커피가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처음 배웠어요. 그때는 대부분 인스턴트커피인 ‘맥스웰 커피’를 마시던 시절이었는데 그곳에서는 원두커피를 같이 팔았어요.”7개월의 방황은 그의 형이 군대를 가면서 끝났다. 그 뒤로 그는 아주 평범한 생활은 했다.그 이후는 어땠나요?“그때 이후 대학을 가고, 군대도 다녀왔어요. 한참 지나 카페를 시작했는데 왠지 장기적으로 운영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어 접었어요. 결혼을 한 상태라 아이들 교육 때문에 잠시 고민도 했어요. 쳇바퀴 돌리듯 아이들을 내몰고 싶지 않아 변두리로 이사를 했어요. 좀 자유롭게 키우고 싶었어요. 마음이 행복한 아이로”카페를 접고 나서 그는 커피 공부는 계속했다. 커피를 계속하려면 기계와 산지에 대해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생두를 가지고 오면 로스팅 하는 방법은 알지만,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로스터기에 대해서는 납득이 안 가는 의문점이 많았다. 그 당시 로스터기는 주로 독일, 네덜란드, 일본 기계가 유명했고 국내에는 한 업체가 기계를 독점했던 시기였다.로스팅 기계를 만들게 된 계기와 출시 이후의 소감은?“독일이나 네덜란드, 일본, 미국, 터키 등 기계로 로스팅을 해봤어요. 1kg 로스터기에 같은 양의 생두를 넣었어요. 로스팅을 하면 생두가 800g 정도만 나오는 거예요. 그럼 2kg을 하려면 3번이나 로스팅을 해야 하니 그들(로스터 기회사)이 말하는 1kg급 로스터기라는 말이 조금 괘씸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기계는 청소가 중요한데 전문가가 아니면 손을 델 수가 없게 만들어졌어요. 그것도 한번 청소업체를 부르면 60만 원에서 100만 원이 들고, 청소도 하루 정도 꼬박 걸렸어요. 기계청소는 비용 때문에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 정도 청소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더라고요.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납득이 되지 않았어요. 카페에서 손님에게 서비스하고 커피 볶기도 바쁜데 말이죠.그것뿐만이 아니에요. 잘 나가는 외국 업체의 기계들을 뜯어보니 아귀도 안 맞고, 고무도 헐거워져 있었어요. 도장도 보이는 부분만 도장이 되어있고 그래서 조금 황당했던 기억들이 있어요. 이런 기계를 몇 천만 원씩 받고 우리나라에 팔다니. 괘씸한 마음에 기계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정확히 알고 좋은 기계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은 그때 했어요. 많은 어려움이 있었죠. 개발 기간 동안 계속 투자만 했으니까요. 그래도 지금까지 믿고 곁에서 같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박성태 이사님, 이형열 이사님, 그리고 이석윤 님과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어요.”이 대표는 작년 6월부터 로스터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7년 전에 팔아도 된다는 주변의 권유도 있었지만,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다. 3년을 더 공을 들여 스스로 만족할 지점에 이르러서야 제품을 출시했다. 기계 한두 개를 더 많이 파는 것이 중요하지 않았다. 그 어떤 로스터 기계와 비교해도 자신 있게 좋은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 대표. 그것은 그의 신념과 노력이 만든 가장 강한 메시지다. 현재 ‘버닝 로스터기’는 한 달에 6~10대 정도 판매된다. 주문도 많이 밀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카페에 보니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그 책이 놓여 있던데 대표님의 철학과도 연결되는 거겠죠?“커피 산지들은 대부분 적도를 중심으로 남·북회귀선 안에 들어 있어요. 이것을 사람들은 ‘커피 벨트’, 커피 존(Coffee Zone)이라고 부르죠. 남북 양회귀선 북위 25도, 남위 25도 사이의 적당한 기후와 토양이 커피 재배에 가장 좋은 환경이라 그래요. 열대나 아열대 지방이 커피의 원료 생산에 유리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고요. 커피 최대 생산지로 가장 유명한 아프리카의 고산지대나 브라질, 콜롬비아 등이 있죠.커피를 소비하는 소비 국가들 때문에 그곳의 아이들은 농장에서 매일 일을 해요. 특히 여자들이. 그래서 우먼인 커피라는 슬로건도 있어요. 산지에 가면 대부분 여자분들이 열매를 따니까요. 그들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 책을 읽어보면 더 실감하게 되죠”인터뷰 이후 그 책을 읽었다. 아름답게 포장되었던 커피 시장의 또 다른 이면을 들여다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책에서 말한 것처럼 그들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삶을 빼앗아 버린 세상, 행복하게 학교를 다니고, 오순 도순 가족이 모여 커피 한잔 나눠 마실 수 있는 그 소박함을 빼앗아 버린 국가와 다국적기업들. 우린 얼마나 많은 것들에 조정되어 살아왔는지. 정작 가려진 본질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면서 말이다.“살바도르 아옌데‘는 칠레의 소아과 의사 출신의 정치가로 대선에 당선된 대통령이었어요. 칠레가 유아 사망률이 정말 높잖아요. 이분이 대선에 나와 0.5리터의 분유를 무상으로 배급하겠다고 공약을 걸었죠. 당선된 이후 미국과 다국적 기업들의 저항세력에 의해 암살당하게 되죠.”사실 우리가 맛있게 먹는 커피는 거대 기업의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마시던 커피, 좋아하는 커피는 나의 의지로 선택된 것일까? 고민해 볼 문제다. 그러고 보면 강제로 먹게 되고, 쓰는 모든 것들은 어떤 거대한 힘에 의해 사람들은 휩쓸려가는 것이다. 미처 깨닫지 못할 뿐.딸과 함께 커피 산지를 다녀왔던 이야기를 해주세요”커피 인들이 산지에 가면 커피 열매를 손에 담아 인증샷을 찍잖아요. 첫째 딸이랑 처음 해외여행을 가는데 아프리카를 데리고 갔어요. 2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그곳까지 갔는데 일반인들과 같은 여행을 하고 싶지 않았어요. 저는 한쪽에 수북이 쌓여 있는 열매를 아이에게 손으로 떠보라고 하고 사진을 찍어줬어요. 아이는 잘 몰랐을 거예요. 그게 버려진 커피 열매라는 것을요. 그날 그 사진을 찍으면서 좋은 것 이면에 감춰지고 버려지는 또 다른 이면이 있다는 것을 일러주고 싶었어요. 좋은 것만 보여주기에는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고 다양하니까요. 이런 생각들이 자라나 당장은 아니더라도 바른 아이로 자랐으면 해요. 그때는 좀 더 공정하고 사람답게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면서요.한 달 동안 금식하듯 아이는 거의 못 먹었어요. 음식이 맞지 않아서 고생도 많이 했어요. 인도 할아버지 집에서 자면서 커리가 나오면 손으로 먹어야 하고, 정말 난감한 여행이었죠. 청연이가 많이 놀랐을 거예요.” 카페 2층에 가면 그때 찍었던 버려진 커피 열매 사진과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 그날의 아빠 마음이 앨범 안에 담겨 있다.생두를 수입한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생두를 사기 위해 산지를 가면 1불이라도 더 주고 와야 마음이 편해져요. 그런데 좋은 커피를 가져오고 싶지만 너무 어려워요. 맛있는 커피를 못 찾으면 1주일이 더 늦어지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생두를 가져오는 일은 생각처럼 정말 쉽지 않아요. 수입업체들이 질 좋은 생두를 매장에 들여놔 주는 건 무척 감사한 일이에요, 행운이기도 하고요. 대중들이 원하는 스페셜티와 맛있는 새로운 커피를 찾는 것이 원두 수입업체가 풀어야 할 가장 큰 핵심이죠.한때 유행했던 묵직한 바디감의 인도네시아 커피가 없어지고, 게이샤 커피나 작년에 저희가 찾아 수입했던 GCA 대회에 1등 한 케냐 구아마 커피까지 커피 시장은 날로 변화고 있죠. 맛있었던 커피는 올해는 가지고 올 수 없어요. 중국이 전량 수입해 버리니까요. 다국적 기업들도 좋은 원두라면 산지를 통째로 사 가요. 그러니 경매시장에 나오지 않죠. 수입업체들은 매번 다이아몬드를 발굴하듯 새로운 커피를 찾기 위해 산지를 다녀요.아프리카에 커피 경매장이 있어요. 케냐를 예를 들면 경매가 열리는 전 주에 수 천종의 커피가 한곳에 다 모이게 되죠. 그곳에서 저희는 좋아 보이는 커피 200~400샘플을 사서 일일이 볶아서 맛을 본 다음 경매가 열리는 날 경매장에 가서 경매를 해요. 그런데 우리가 선택했던 161번 커피는 경매장에 안 나오는 경우들도 있어요. 이미 큰 업체들이 다 사 갔기 때문이죠. 이런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요. 수입상들은 정말 다이아몬드 같은 커피를 찾아 헤 메죠. 좋은 커피를 국내까지 들여오는 데까지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거듭하며 들여오는 거예요”우리가 소외시킨 커피, 불과 몇 년 전까지 즐겨 먹었던 커피는 다른 곳에서 또다시 유통되고 있다. 보이지 않은 자본과 거대 기업에 의해 커피 시장은 조직적으로 거래되며 진화하고 있다.카페 창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수업 첫 시간에 커피를 왜 배우려고 하느냐? 물어봐요. 보통 창업을 하거나, 나중을 위해서, 부업으로 시작하려고 하죠. 만약에 하시려면 꾸준히 공부할 자신이 있다면 시작하라고 말해요.제가 커피를 하면서 좋아하는 분이 계세요. 서초동에 ’바오밥‘ 이종신 대표님이세요. 서초동에서 9200번 버스를 타고 20분을 걸어서 저희 카페를 들리시는 분이에요. 오셔서 하시는 말씀은 “이 대표 사이폰 한잔 내려줘“라고 하시면서 사이폰 배우려고 왔다고 하세요. 이미 커피 원로로써 존경받는 분인데도 끊임없이 커피를 배우세요. 전 그분의 한결같은 마음가짐이 좋아요. 다들 이 분처럼 초심을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생두를 수입하고 로스터기를 개발한 사람으로서 커피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것 같아요“커피를 너무 어렵게 해석하는 것 같아요. 일본에서 배워 온 분이 많아서인지 점 드립을 하다든지, 아주 가는 줄기로 커피를 내리던지, 장인 정신을 너무 강조하는 것 같기도 해요. 물론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반면에 그로 인해서 놓치는 부분들도 있다고 생각해요. 유럽을 보면 정말 쉽게 커피를 내리고 마셔요.어떤 면에서 보면 커피를 하시던 분들이 커피교육을 너무 어렵게 해요. 커피를 배우는 교육생이 6개월간 물줄기를 떨어뜨리는 연습을 한다던 지, 3년 차인데도 커피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할 정도니까요. 심지어 로스팅을 배우려면 상식 선을 벗어난 고액의 비용을 내야 한다니. 사실 저는 납득이 잘 안가요.기계를 만들 때도 그랬지만 커피를 대하는 자세도 같아요. 상식적인 선에서 납득이 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요. 확실한 근거 없이 정해지는 고정관념을 싫어해요. 완벽하게 똑같은 맛을 구현한다? 그게 과연 가능할까 의문이 들어요. 오늘 볶은 커피와 내일 볶은 커피가 같아야 한다? 저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다른 그 다양성이 더 좋아요. 싫은 것이 아니라 변화된 맛을 받아들이는 편이라 할 수 있죠. 사람들은 로스팅 하면 겉과 속이 똑같은 것을 원하지만 어느 정도의 허용범위 안에서의 로스팅은 향의 스펙트럼이 넓어 좋다고 생각해요.”커피인들은 가끔 그를 꼰대 같다고 한다. 어느 정도의 다양함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변화된 맛을 즐길 줄 하는 이 대표. 나 역시 공감이 된다. 그 커피 맛의 미묘한 차이를 느끼며 감별할 수 있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앞으로 어떤 일상을 살고 싶은가?“가치 있는 일에 몰두하는 커피 인으로 살아가려 구요. 올바른 부모가 되어 마음이 행복한 아이를 잘 키우면서요. 3년 뒤에는 아이들과 아프리카에 1~2년 정도 머물 생각이에요. 틀에 박힌 인생보다는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어요.”성공적인 삶과 행복한 삶, 두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행복한 삶을 선택하는 이대열 대표. 가치 있는 일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지만 그만큼 더 많은 행복이 따라온다. 자신은 물론 가족, 커피 현지인, 커피 인들이 공생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사람. 그는 참 바른 사람이다. 그날 나는 커피가 맛있는 집보다는 보물 같은 바른 커피 인을 찾은 듯 기뻤다. 이 대표의 마음처럼 나를 포함해 다른 개개인의 관심이 더해져 세상이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기를 바라본다.행복한 삶의 기준은 무엇인가? 돈, 사랑, 건강. 그것은 이 사회가 만들어 놓은 프레임일 뿐이다. 진정한 행복은 틈틈이, 바람처럼, 가뭄의 단비처럼, 맛있는 커피처럼, 아이들이 그려준 세상 단 하나의 옷을 입고 활짝 웃으며 생활하는 그 모든 일상일 것이다.
- 우리가 광고를 보며 화나는 이유 (영상)
- 얼마 전 아동성상품화 논란을 일으켰던 베스킨라빈스 TV 광고[이데일리 윤로빈 PD] 얼마 전 베스킨라빈스는 아동 성 상품화 논란에 휘말렸다. 자사 신제품을 홍보하는 TV 광고에서 진하게 화장을 한 아동모델을 등장시키고 모델의 입을 클로즈업하는 등의 장면을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그 뒤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온라인 패션 쇼핑몰 무신사의 SNS 광고가 논란에 올랐다. “속건성 책상을 탁 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광고 문구 때문인데, 역사의 아픔으로 남아 있는 고(故)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것이다. SBS TV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탁 찍으니 엌”이라는 자막으로 논란에 오른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최근 미디어에 대한 이용자들의 윤리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광고문구나 마케팅 방식에 대한 도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광고가 함의한 메시지가 사회적 토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졌고,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미닝아웃’이 여전히 인기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광고에 사회적 메시지와 가치관을 드러낸 기업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나이키는 풋볼 선수 콜린캐퍼닉을 캠페인 메인 모델로 내세운 바 있다.(사진 출처 = 나이키)광고, 사회적 논의를 이끌어내다해외의 경우, 이러한 트렌드가 더욱 돋보이는데, 질레트와 나이키의 광고가 대표적인 예다. 면도용품 브랜드인 ‘질레트’는 남성을 주소비층으로 하는 만큼 오랜 기간 ‘남자가 가질 수 있는 최선(The Best A Man Can Get)’을 메인 카피로 내세워왔다. 그런데 최근 ‘남성이 될 수 있는 최고(The Best Men Can Be)’로 새로운 슬로건을 내거는가 하면 광고에 트랜스젠더를 등장시키는 등 성차별적 사회를 비판하고, ‘유해한 남성성’을 개선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나이키 역시 “모든 걸 희생해야 하더라도 신념을 가져라(Believe in something. Even if it means sacrificing everything.)”라는 문구와 함께 캠페인 메인 모델로 풋볼 선수 콜린 캐퍼닉을 내세웠다. 캐퍼닉은 한 경기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사회적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국가 제창에 참여하지 않고 무릎을 꿇는 행동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그의 행동에 경의를 표하며 지지의사를 더한 사람들이 있는 반면, 트럼프와 애국주의자들은 그가 국가에 대한 경의를 표하지 않았다며 비난한 바 있다. 이후 그는 흑인의 인권을 위해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이며 그 행보를 이어갔다.사회의식을 갖고 적극적인 메시지 전달에 나선 이들 기업에 많은 소비자가 열광했으나, 긍정적인 평가만 나온 것은 아니다. 질레트 광고는 “모든 남성을 나쁘게 일반화했다”는 비판을, 나이키는 “논란의 인물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고, SNS에서는 이들 기업에 대한 지지운동과 불매운동이 맞붙는 일도 있었다. 이들의 가치관을 응원한다며 해당 기업 제품을 구입한 인증사진이 올라오는가 하면, 제품을 훼손하거나 폐기하는 사진을 통해 기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이용자도 있다.오비 맥주는 자사 공식 SNS를 통해 성소수자와 2019 퀴어퍼레이드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한국 광고도 점차 변한다우리나라 역시 기업의 광고메시지가 불매운동이나 지지운동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다. 음료 브랜드 공차는 짧은 치마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채 다리를 꼬고 앉은 여성 그림 옆에 ‘영화용 친구, 식사용 오빠, 수다용 동생’, ‘어장 관리? 아니 메시급 멀티플레이!’ 등의 광고문구를 덧붙여 성차별적 요소를 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고, 이는 공차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이어지기도 했다.반면, 오비맥주의 카스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너의 색깔을 응원해, YASS!’라는 문구와 함께 성소수자와 ‘2019 퀴어퍼레이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한국에서 대기업이 성소수자에 대한 의견을 드러낸 사례는 이례적이다. 때문에 이러한 카스의 용기에 많은 소비자들이 놀라움과 칭찬을 표했으며 이는 곧 기업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광고에 대한 소비자의 윤리적 평가가 일어나고, 기업의 광고가 함의한 가치나 사회적 메시지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이다.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비판도일각에서는 이러한 광고 트렌드가 노이즈 마케팅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 구설수에 휘말림으로써 오히려 상품이나 기업 홍보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광고나 마케팅의 중심에 사회문제를 덧붙임으로써 오랫동안 진지하게 논의되어야 할 문제들이 단순히 유행으로 전락하거나 상업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러나 사회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의 장을 형성하고, 소수자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준다는 점에서 대체로 긍정적 변화라는 평이 많다. 이제는 광고도 단순히 기업의 제품 홍보 차원을 벗어나 사회적 메시지를 제공하고 토론의 장을 형성하는 매개체로 작용하고 있다.
- 싱어롱·노스포일러·영혼보내기…극장가 부는 新관람문화
- ‘알라딘’ ‘기생충’ ‘걸캅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극장에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누구보다 먼저, 더 즐겁게 또는 더 의미있게 영화를 소비한다. 싱어롱(SING-ALONG), 노(No)스포일러, 영혼보내기가 대표적이다.◇싱어롱에 댄스어롱(DANCE-ALONG)까지극장이 공연장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보헤미안 랩소디’에 이어 올해 ‘알라딘’이 극장에 ‘떼창’을 소환하고 있다. ‘알라딘’은 24일까지 누적관객 692만명으로 700만 돌파를 넘보고 있다. 영화에 삽입된 ‘스피치리스’ ‘어 홀 뉴 월드’ 등의 OST 곡은 국내 최대 음악사이트의 일간차트에서 각각 10, 20위권에 포함됐다. 이 OST를 따라부를 수 있는 싱어롱 상영관 버전도 인기다. 싱어롱의 인기는, 구매 결정 과정에서 기왕이면 즐겁게 소비하길 원하는 ‘플레이슈머’와 연결된다.황재현 CJ CGV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자스민(나오미 스콧)의 테마곡 ‘스피치리스’가 나올 때 공주의 두건을 머리에 쓰고 노래를 부르는 관객이 있는가 하면, 지니(윌 스미스)의 ‘프렌드 라이크 미’가 나올 때에는 박수를 치면서 어깨춤을 추는 관객도 있다”고 싱어롱 반응을 전했다. 윌 스미스가 부르는 ‘프렌드 라이크 미’는 경쾌한 스윙 풍의 음악으로 힙합 요소를 가미해 흥을 더했다. 어깨가 절로 들썩일 만큼의 흥겨운 노래에 이 대목에서 관객은 가볍게 춤도 춘다. ‘알라딘’이 싱어롱이 아닌 댄스어롱 영화로 불리는 배경이다. ◇노 스포일러관객 중에는 ‘얼리 어답터’들이 많다. 이들은 기다리던 영화를 하루빨리 보기를 원한다. 작품의 내용과 정보를 먼저 알고 싶은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스포일러를 당하지 싶지 않아서다. 관객은 ‘식스 센스’의 유령이나 ‘유주얼 서스펙트’의 범인이 노출되는 것을 더는 참지 않는다. 스포일러에 당할세라 학교와 회사를 쉬거나, 영화를 볼 때까지 공공장소 출입과 SNS 사용을 금한다. 영화를 온전히 즐기고 싶어서다. ‘기생충’과 ‘어벤져스:엔드게임’이 바꿔놓은 풍경이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기생충’ ‘어벤져스:엔드게임’ 같은 영화들이 스포일러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며 “스스로 SNS 등을 통한 스포일러 금지 캠페인을 펼치는 등 자신의 관람권 못지않게 타인의 관람권을 존중하는 성숙한 관람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미닝아웃, 영혼보내기사람들은 구매 과정에서 개인의 취향과 신념을 드러날 때가 있다. 이를 ‘의미, 신념’을 뜻하는 ‘미닝’과 공개 ‘커밍아웃’의 ‘아웃’을 붙여서 ‘미닝아웃’이라고 표현한다. 최근 흥행한 여성영화(여성이 주인공이거나 여성의 서사를 그린 영화)에는 공통점이 있다. ‘영혼보내기’라는 독특한 관람방식이 주목을 받았다. 영혼보내기는 관람하기 어려운 시간대이거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극장에 갈 수 없을 때 영화를 직접 보지 않더라도 티켓을 구매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영혼보내기는 해당 영화에 대한 일종의 지지, 응원의 표현이다. 영화를 본 이들도 영혼보내기를 통해서 티켓을 구매하고 영화를 응원한다. 라미란·이성경 주연의 ‘걸캅스’와 한지민 주연의 ‘미쓰백’ 등 여성 주인공의 두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긴 데는 영혼보내기와 같은 관객의 성원이 있었다.◇밀레니얼 세대, 남 시선보다 내 행복이 우선관람문화의 변화는 밀레니얼 세대, 또는 Z 세대 같은 젊은 관객이 이끌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중시하며, 타인이 아닌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선호한다. 김대희 CGV커뮤니케이션 부장은 “요즘 젊은 관객은 단순히 SNS에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넘어서서 보다 적극적으로 문화를 즐기는 소비하는 것이 기성세대와는 확실히 다르다”고 짚었다. 김 부장은 “‘온미맨드(on-memand·자신의 개성과 만족을 최우선으로 소비하는 형태)’ ‘감성소비’라는 말처럼 젊은 세대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눈치를 보기보다 자신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며 “관객의 관람 태도에 요즘의 소비 트렌트가 반영돼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첫 공개를 앞두고 영화의 스토리를 최대한 감춰줄 것을 부탁했다.‘알라딘’의 싱어롱 상영관. CJ CG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