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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WC]박정호 “해리포터 AR게임 출시..SK하이닉스를 5G 스마트팩토리로”
- [스페인(바르셀로나)=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정호 SK텔레콤 사장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MWC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증강현실(AR)이 미디어를 만나 5G에선 ‘초(超)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G가 상용화되는 2019년은 세상의 모든 것을 바꾸는 혁명을 만든다는 점에서 작년과 다르다. ‘초(超)시대’가 생활이 되고, 산업이 될 것”이라면서, 개인대상 5G의 핵심은 증강현실(AR)이고, 기업에 접목되면 산업혁신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해리포터 AR 게임 나온다..매직리프, 훅과도 제휴 추진SK텔레콤은 5G 시대 ‘초(超) 1등’ 회사가 되기 위해 AR게임 포켓몬고 제작사인 나이언틱에 해리포트 지적재산권(IP)을 이용한 AR 게임 제작을 의뢰했고, 미국의 증강현실(AR)기업 매직리프(Magic Leap)와의 제휴도 모색 중이다. 싱가포르텔레콤이 소니픽처스텔레비전, 워너브러더스와 손잡고 만든 OTT 회사 ‘훅(Hooq)’과도 손잡는 노력을 하고 있다. 박 사장은 “앞으로 2,3년 동안 스마트폰 대신 AR글래스를 쓰는 일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캣몬고 제작사에 해리포터 이미지를 가져온 게임을 의뢰해 콜라보하기로 했다”며 “SK가 꿈꾸는 AR은 원격진료, 스마트군대, 공정관리, 교육 등을 포함한다. ‘훅’과는 동남아 진출을 위해 손잡는 정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SK텔레콤은 글로벌 미디어 사업을 위해 국내 지상파3사는 물론 미국 방송사 싱클레어, 케이블회사 컴캐스트와 제휴한 바 있는데, OTT회사 ‘훅’과도 제휴를 추진 중인 것이다. 박 사장은 “‘훅’은 싱가포르텔레콤이 모바일 광고 수익 확대를 위해 디지털 광고 회사 아모비를 인수해 키운 것”이라며 “우리가 K콘텐츠와 미디어를 하는 것을 보고 싱텔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매직리프원. 출처: 매직리프 홈페이지◇SK하이닉스를 5G 팩토리로..인텔 CEO도 SKT 양자암호에 관심보여5G로 만드는 공장 자동화와 관련해선, 자동차 부품 업체 명화공업 외에 SK하이닉스와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그는 “명화공업 다음으로 SK하이닉스를 생각한다”며 “전체에 28GHz 주파수를 써서 하이닉스 안에 팩토리를 집어 넣는 것을 콜라보하고 있으며, 스마트오피스는 SK 텔레콤부터 적용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박 사장은 5G가 산업에 적용되려면 보안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인수한 스위스 양자암호통신 원천기술업체 IDQ와의 시너지도 언급했다.SK텔레콤이 IDQ를 인수한 건 1년 밖에 안되지만 시에나 전송장비에 SK텔레콤 양자키분배(QKD) 모듈이 들어갔고, 노키아도 올해 장비가 나온다. 또, 삼성과는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스마트폰에 넣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박정호 사장은 “로버트 스완 인텔 CEO에게 양자암호 이야기를 하니 수첩을 꺼내 적더라”면서 “그만큼 관심이 있는 것아니겠나. 예전에는 화웨이 쪽에 요청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쓸 수가 없지 않은가. 저희 시장이 많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양자키분배 모듈과 양자난수생성기 사업은 원트랙으로 하고 있다”며 “양자는 빛 알갱이 하나를 디텍팅하는 기술이라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는 물론 공장과 통신 보안 등에 폭넓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 양자암호통신 1위 기업 IDQ 의 품질검사실 내부 모습이다. QKD(양자키분배), QRNG(양자난수생성기) 등 모든 제품의 품질을 이곳에서 검증한다. SK텔레콤 제공박정호 SK텔레콤 사장◇유료방송 일단 티브로드만 인수..추가 인수는 아직한편 박 사장은 “우리가 티브로드를 인수해도 유료방송시장에선 3위인데 2위와 3위는 별 의미가 없다”며 “일단, 내부적으로 더 노력하면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혀, 당장 딜라이브 등 추가 M&A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5G 시대가 와도 우리는 여전히 전화회사”라면서 “MNO(통신)사업이 1등이 아니라 초(超)1등이 되도록 초고음질 음성통화, 초고화질 영상통화, AI와 T전화의 만남(외국인과 통화시 번역문자가 뜨는 것) 등을 추진한다. 5G는 투자금이 많이 들지만 같은 데이터 량을 기준으로 LTE(4G)때보다 가격을 내리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새해에는 꼭"…연말연시, 온라인몰 '결심 상품' 불티
- EMS 운동기구(왼쪽)와 금연 디퓨져.(사진=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운동, 외국어 공부, 금연…. 새해를 앞두고 누구나 한 번쯤 목표 달성 리스트에 올려 본 단골 메뉴다. 올해만큼은 ‘작심삼일’(作心三日·결심이 삼일을 넘기지 못함)에 그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이른바 ‘결심 상품’의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화 한 주 52시간 근무제가 내년에는 더욱 보편화 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기 계발에 투자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마켓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새해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용품이 지난해 보다 최대 9배 가량 더 팔렸다.우선 스마트 운동용품 판매는 지난해 대비 860% 증가했으며 EMS(전기근육자극) 운동기구는 289%, 헬스기구인 일립티컬 264% 신장했다. 이 밖에 이종격투기 장갑(189%), 승마운동기구(177%), 에너지보충제(112%) 등도 작년보다 더 많이 팔렸다.어학 및 자격증 관련 매출도 올랐다.중국어 사전·한자 사전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193% 증가했고 영어 e교육은 179%, 일본어 사전 100%, 자격증 취업 e교육 상품은 83% 증가했다.새해 각오로 빠지지 않는 금연을 위한 보조제 역시 44% 신장했다. 신년 계획을 세우기 위한 만년 다이어리는 65%, 플래너·스케줄러는 48% 매출이 올랐다. 미래를 위한 실속 있는 ‘투잡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막연히 건강을 챙기고 어학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수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준비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다만, 연령대별 관심사에 따라 미래를 준비하는 성향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티몬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내년도 결심 상품 매출을 조사한 결과, 2030대는 1인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각종 영상 편집 및 저장 장치 상품을 많이 구매했다. 이에 따라 PC 기억장치 및 저장공간을 높여주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전년 대비 77%, 노트북용 메모리는 580% 증가했다. 특히 원활한 영상 편집, 업로드 등을 위한 상품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5~10TB 용량의 HDD(3649%)와 메모리카드 및 리더기(109%), 방송 음향기기(6214%)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추세를 고려해 티몬은 1인 미디어 전용관을 열기도 했다.4050대의 경우 자격증 도서를 활발히 구매했다. 20대의 자격증 도서 매출 성장 폭은 217%, 30대는 306%이었으나 40대는 629%, 50대는 1733%로 40대 이후로 자격증 관련 매출이 급증했다. 가장 인기 있는 자격증 관련 도서는 공인중개사, 건축 및 토목 자격증 등이었다. 티몬은 “최근 40대부터 명예퇴직 대상이 되고, 여성 인력이 육아 등으로 회사를 그만두면서 불확실한 미래와 노후를 위해 자격증 습득에 관심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업계 관계자는 “신년을 맞아 새로운 다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결심 상품 주문량도 크게 늘고 있다”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추세로 인해 새해부터 자기계발에 나서려는 수요가 많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 2018 방송 제작지원작 우수콘텐츠 대상에 KBS '주문을 잊은 음식점'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2018년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작 우수 콘텐츠 시상식’을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시상하는 우수 프로그램 9편은 올해 제작지원한 방송 프로그램 성과발표회 기간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시상식에서 대상(1편, 상금 300만원)은 한국방송공사(KBS)의 ‘주문을 잊은 음식점’(다큐멘터리)이 차지했다. 경증 치매인들이 직접 음식점을 준비하고 영업에 나서는 100일간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치매 환자들에게 수동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자발성과 독립성을 강조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최우수상(2편, 각 100만원)에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미래학교’(다큐멘터리)와 케이씨티비 제주방송(케이블TV)의 ‘하이퐁 세가족’(드라마)이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미래학교는 새 시대를 열어가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세대에 더욱 적합한 교육법이 무엇인지 모색한 점이, 하이퐁 세가족은 베트남 관광도시 하이퐁에서 제주로 시집온 다문화 가정 여성이 우리나라에서 겪는 이야기를 그려낸 다문화 시트콤으로서 다문화 2세의 애환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우수상(6편, 상금 각 50만원)에는 ㈜인디컴(제작사)의 ‘백 투 더 북스’(다큐멘터리), ㈜큰 물고기 미디어(제작사)의 ‘태양의 불꽃, 나랑척’(다큐멘터리), ㈜미디어오비에스(PP)의 ‘투 스토리즈’(다큐멘터리), ㈜문화방송(MBC)의 ‘어머니와 사진사’(다큐멘터리), ㈜제이티비씨(PP)의 ‘서울 평양-두 도시 이야기’(다큐멘터리), ㈜한국낚시채널(PP)의 ‘호모 하미오타, 인류와 낚시’(다큐멘터리) 등 6편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은 “앞으로도 시청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유익하고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 제작에 힘써달라”고 격려하고 “과기정통부도 사업자의 콘텐츠 제작역량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빅뱅 승리의 VR 프렌차이즈 '헤드락VR', 뜨거운 관심 속 론칭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헤드락VR 프레젠테이션중인 승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헤드락VR 제공빅뱅 승리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는 VR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헤드락(HEAD ROCK)VR” 론칭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 행사는 국내 최고의 투자사인 알펜루트자산운용과 국내 최고의 증권사인 하나금융투자 및 국내 주요 언론사와 IT, 연예계 관계자, 프레스 100여명을 초청하여 진행된 론칭 행사로 헤드락VR 브랜딩 과정과 사업방향 등을 선보였다.㈜소셜네트워크(대표 박수왕)의 관계사이자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영상 제작과 남북정상회담의 판문점 미디어 파사드의 총 제작을 맡은 닷밀의 정해운 대표가 총 연출을 맡았다. 행사전반에 걸쳐 프로젝션 맵핑을 연출하며 환상적인 비주얼의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알펜루트자산운용(대표 김항기), 하나금융투자(대표 이진국)와 ㈜소셜네트워크(대표 박수왕)의 투자체결식이 진행됐다. 빅뱅 승리는 AR·VR 기업인 ㈜소셜네트워크의 VR부문 사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왼쪽부터) 알펜루트자산운용, 하나금융투자와 소셜네트워크의 투자체결식. 헤드락VR 제공이후 헤드락VR 론칭 행사에서는 VR사업 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승리가 무대에 올랐다. 승리는 IT분야의 사업이 처음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자연스러운 달변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 승리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헤드락 VR론칭에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사업의 주체인 합병 미디어프론트(대표 박홍규, 박수왕)의 박홍규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와의 합병을 통해 한국의 중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며 “이번 런칭쇼를 통해 투자자 분들과 관련 사업자들에게 우리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와이드 전략1호점인 싱가포르 센토사 VR테마파크를 승리VR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오픈 한 후 올해 안에 8곳, 2020년까지20곳의 VR거점 테마 파크를 전세계에 확보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헤드락VR은 오는 15일 싱가포르 최대규모이자 해외1호점을 유니버셜스튜디오가 있는 센토사 섬에 오픈한다. 이를 시작으로 연내 멕시코, 일본, 라스베가스, 중국, 서울, 부산 등 국내·외 8개 지점 오픈 준비를 마쳤다.헤드락(HEAD ROCK)VR은 VR 프렌차이즈 이름으로, VR체험시 머리에 쓰는 기어에 착안해 머리를 즐겁게 한다는 ‘樂’을 의미하는 합성어다. 승리가 직접 로고 디자인과 브랜딩까지 참여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됐다.
- [위기관리 백팔수(百八手)] 49. 공감에 인색하지 말라
-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위기와 관련해 커뮤니케이션 하는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가장 큰 원칙 중 하나는 ‘공감’이다. ‘공감’이라 하면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등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끼는 것이라는 의미다. 친구와 가족과 연인과 ‘같은 느낌’을 공유하는 이미지가 그려진다.그러나 기업에 위기가 발생했을 때 기업 스스로 그런 수준의 ‘공감’을 발휘하기란 매우 어렵다. 자칫 법적 책임을 우려하기도 한다. 이해관계자와의 공감에 무조건적 부담을 가지기도 한다. 왜 우리가 그런 반대 또는 부정적인 주장에 공감해야 하는가 하는 이야기도 내부에서 나온다. 일부는 공감한다는 것은 기업 스스로 나약해지는 것이라는 지적을 하기도 한다.이런 다양한 우려와 걱정 그리고 이미지 때문에 기업은 스스로 공감하는 데 인색하게 된다. 때때로 어색해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의 성공을 위해서는 공감이 필수라 하니 골치가 아파진다. 공감이라는 것은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공감’은 해당 위기와 관련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의미의 공감은 그 위기를 바라보고 있는 더 다양한 주변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다고도 볼 수 있다.예를 들어 한 명의 아픈 사람이 있고, 그 주변에 그 아픈 사람을 바라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상상해 보자. 기업 차원에서의 공감은 그 아픈 사람 본인과의 공감도 중요하지만, 그 아픈 사람을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에 공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많은 사람들이 아픈 사람을 보고 ‘정말 많이 아프겠구나. 빨리 쾌차해야 할 텐데…’하는 생각을 한다면, 기업은 그와 같은 공감 정도를 해 보라는 이야기다. 기업이 그런 공감을 할 수만 있다면, 많은 사람들은 저 기업도 우리와 같은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동질감을 가지게 된다. 그래야 그 후 진행되는 중요한 위기관리 메시지가 함께 공감 받게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을 이해시킬 수 있게 된다.사람은 일단 상대방으로부터 공감 받아야 그 후 이해하려 한다는 말이 있다. 반대로 상대를 이해시키려면 먼저 공감해 주어야 한다는 의미다. 공감 없이는 이해도 없다. 따라서 기업이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공감을 빼면, 그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는 사람들로부터 이해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인간적이지 못한 것이다. 기업이 인간화되어야 한다는 위기관리 원칙에 반해, 기업이 비인간적으로 비칠 가능성까지 생기니 더 큰 문제다.위기관리에 성공한 기업들의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를 보면, 항상 맨 앞부분은 공감으로 채워진다. 충분한 공감 메시지를 담아 그 뒤에 있는 메시지들을 더 많이 이해시키고자 하는 전략이 숨어 있다. 사과하거나, 해명하거나, 심지어 반박할 때도 모두 공감을 나타내는 메시지는 앞장을 선다.‘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사과를 드립니다.’ 이 말은 기업 스스로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다는 공감을 표현을 하는 것이다. ‘이번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무엇보다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라는 말은 논란이 발생해 그와 관련 한 많은 걱정과 염려를 한 국민들에 대한 공감을 표현하고 있다. ‘고객 여러분들께 이번 문제로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 메시지 또한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은 고객과의 인간적 공감을 표현하고 있다.이런 메시지를 듣는 사람들은 이내 ‘아! 이 기업이 우리의 마음을 알고 있구나,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는 ‘그렇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할 것인가?’와 같은 궁금증을 보이게 된다. 그 이후 기업의 메시지가 적절하다면 많은 사람들은 해당 기업의 위기관리 전반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고 이어 신뢰를 주게 된다.반면, 앞에서 아무런 공감을 표현하지 않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은 OOO-OOOO번으로 연락하셔서 치료비를 받아가십시오’와 같은 투의 직접적이고 사무적인 로보트 같은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공감에 인색한 기업은 인간적이지 못한 기업이다. 위기는 인간이 발생시키지만, 그 위기를 푸는 것도 인간이다. 기업이 인간의 모습을 갖추어야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도 된다. 그 메시지를 듣는 것도 인간이기 때문이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공감처럼 효과적인 것이 없다. 이를 전략적으로 노리는 노력이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공감 전략이다. 공감에 대해 좀 더 익숙해지자.◇필자 정용민은 누구 정용민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위기관리 전문 컨설팅사 스트래티지샐러드의 대표 컨설턴트다. 200여 이상의 국내 대기업 및 유명 중견기업 클라이언트들에게 지난 20년간 위기관리 컨설팅과 코칭,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기업 위기관리 전문서적 ‘소셜미디어시대의 위기관리’, ‘기업위기, 시스템으로 이겨라’, ‘1%, 원퍼센트’, ‘기업의 입’을 집필했다.
- 중고나라, NHN페이코 50억투자 유치..누적 180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1800만 회원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NHN페이코로부터 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중고나라는 지난달 JB우리캐피탈과 키움증권에게 50억원의 투자를 받은데 이어 한 달 만에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인 NHN엔터테인먼트 그룹의 투자까지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로써 중고나라는 2015년 국내외 벤처캐피탈에게 받은 80억원 시리즈A까지 합쳐 누적 투자금 180억원을 달성했다.2003년 네이버 카페에서 시작한 중고나라는 안전하고 편리한 중고거래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2014년 법인을 설립하고, 커뮤니티에서 스타트업으로 변모했다.중고나라는 스타트업 창업 후, 2016년 네이버 카페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독자적인 중고나라 앱을 출시하고, 헌옷, 헌책, 폐가전 등 재활용품을 방문 매입하는 중고나라 고물상 ‘치워주마’와 가성비 높은 중소기업 재고상품을 공동구매 방식으로 판매하는 미디어 커머스 ‘비밀의공구’를 론칭했다.2017년에는 심층면접, 현장실사 등 5단계 심사를 통과한 딜러들이 검증한 차량만 판매하고, 매입하는 ‘중고나라 인증 중고차 딜러’와 ‘중고나라 인증 중고차 상사’ 등을 선보이며 중고차 시장에 진출했다.중고나라는 중고제품, 재활용품, 재고상품, 중고차 등 잠재적 가치가 큰 재사용 시장에서 모바일 앱 하나로 누구나 쉽게 거래하는 ‘자원의 선순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중고나라의 월간 실사용자수(MAU)는 1600만명에 달한다. 신규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지속적인 광고 매출 상승으로 올 상반기에 이미 전년도 매출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지난 6월 중고나라는 페이코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중고제품 직거래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즉시송금’의 편의성을 높였다. 향후에는 페이코의 핀테크 역량을 지원 받아 중고나라 판매 실적에 따른 맞춤형 광고와 쿠폰 제공, 특가 상품 소개 등 다양한 부가기능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이승우 중고나라 대표는 “NHN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전략적 투자 파트너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NHN페이코의 간편결제 기술력과 모바일 광고 비즈니스 노하우 등 투자 받은 모든 자원을 누구나 공정하게 돈 벌 수 있는 중고나라 플랫폼 연구개발에 집중 투입하겠다. 더 많은 사람들이 중고나라에서 쉽고 안전하게 장사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KT, 5G 오픈랩 개소..‘세계 최초 상용화’ 약속 지킨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황창규 회장이 서울시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 구축한 ‘5G 오픈랩’ 개소식에 참석하여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이다.KT가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5G 오픈랩(Open Lab, 이하 오픈랩)’을 4일 열었다. 9월 4일은 2017년 2월 27일 황창규 KT 회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5G, 미래를 앞당기다(5G & Beyond, Accelerating the Future)’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KT가 2019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선언한지 555일째 되는 날이다.이날 KT는 5G 생태계 조기 활성화의 첫 걸음으로 국내외 각 분야의 협력 및 신규 아이디어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 ‘5G 오픈랩’을 구축하고 황창규 회장 등 임원들과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5G 오픈랩은 KT가 협력업체들과 함께 혁신적인 5G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하는 협업 공간으로 ▲ Infra Zone ▲ Media Zone ▲ Smart-X Zone 등 3곳의 개발 공간(Zone)과 전시공간으로 구성된다.Infra Zone은 5G 관련 인프라 및 가상화 기술의 개발/시험공간, Media Zone은 AR/VR 등 5G 실감형미디어(Immersive Media)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체험/개발공간, Smart-X Zone은 IoT와 관련된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개발/시험하는 공간이다. 5G 서비스 개발에 관심이 있는 기업은 누구나 참여하여 서비스를 기획, 개발, 검증할 수 있고, 전시 공간에서 다양한 기업용 서비스와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KT 황창규 회장(왼쪽에서 5번째)을 비롯한 KT 임원들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서울시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 구축한 ‘5G 오픈랩’의 개소식에서 테이브 커팅식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5G 오픈랩 개소 외에도 KT는 5G 상용화 선포 555일을 맞아 5주에 걸쳐 다채로운 행사를 한다.9월 5일부터 양일간 한ㆍ중ㆍ일 통신사업자들과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하단 참고) 5G 기술전략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KT, 차이나 모바일, NTT 도코모 3사의 5G 기술 개발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5G 상용화 전략과 5G 특화 기술 등을 논의한다.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는 2011년 설립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신사업자간 전략 협의체이다. KT,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 Communication Corporation), 일본의 NTT 도코모(DOCOMO)가 참여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서비스, 마케팅 분야에서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KT는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9월 12일부터 3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되는 ‘MWC 아메리카 2018(MWC America 2018)’ 참가해 글로벌 시장에 KT의 혁신적인 5G 기술을 알리고 글로벌 ICT 회사들과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일반 고객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했다. 9월 15일부터 양일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2018 보야지 투 자라섬(VOYAGE to Jarasum)’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공연 외에도 KT의 5G 혁신기술을 만날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한다. 또, KT가 젊은 세대를 응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 ‘청춘해’에서도 KT의 5G 소개를 이어간다. 9월 14일 광화문 광장과 10월초 부산에서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이외에도 5G 핵심 서비스인 실감형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링크온 어워드(Link-on Award)’의 최종 발표와 시상식을 10월 2일에 진행한다. 링크온 어워드는 총 상금 1억원 규모의 공모전으로 수상자에게는 상금 외에도 KT의 VR테마파크인 ‘VRIGHT’에서의 콘텐츠 유통과 국내외 전시회 참여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황창규 KT 회장은 5G 오픈랩 개소식에서 “17년 5G 상용화 선언 이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시범서비스에 이르기까지 KT는 5G 시대를 개척해왔다”며, “KT만의 힘이 아닌 협력사들과의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도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말했다.
- 잠금화면 광고보상 버즈빌, 인도·파키스탄 1위 슬라이드 인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모바일 첫 화면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 버즈빌(공동대표 이관우)이 인도와 파키스탄의 시장을 선도하는 잠금화면 콘텐츠 큐레이터인 슬라이드(SlideApp)를 인수했다.유망기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K-ICT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는 멤버사 버즈빌이 슬라이드를 인수함에 따라 아시아·유럽·미국 시장에 이어 인도·파키스탄·중동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16년에 출시된 슬라이드는 오픈 1년 만에 다운로드 500만건을 돌파하며 인도, 파키스탄 및 중동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슬라이드의 잠금화면에서 이용자는 광고를 보면 일정 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으며, 보상액으로 선불폰 요금을 충전할 수 있어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현지 대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관우 버즈빌 공동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무대에서 성공을 거둔 슬라이드의 팀원이 버즈빌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인재들로 탄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해 국내외 잠금화면 플랫폼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폭발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슬라이드 팀은 앞서 카카오가 2014년에 인수한 기업 ‘울트라캡숑’ 출신의 개발자와 팀원으로 구성됐다. 울트라캡숑은 ‘마티니’, ‘너말고니친구’, ‘다이어터’ 등 다양한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너말고니친구’는 당시 각종 TV 예능에서 한창 인기였던 이상형 월드컵 게임의 모바일 앱 버전이다. 여러 단계를 거쳐 최종 선발된 이성에게 대화를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로 14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기록한 바 있다. 버즈빌은 B2B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의 국내외 파트너사에게 간단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활용으로 당사만의 잠금화면 모바일 앱을 제공한다. 버즈빌의 세계 최초 잠금화면 광고 플랫폼 ‘버즈스크린’을 사용하고 있는 파트너사는 국내 통신 3사를 비롯하여 롯데 엘포인트, CJ ONE 등 국내외 약 50여개다. 파트너사는 스마트폰 첫 화면을 통해 맞춤형 콘텐츠를 앱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며, 앱의 주목도와 사용빈도를 높이고 고객의 충성도 역시 높일수 있다. 전 세계 30개국 1700만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주요 광고주로는 이베이, 삼성, 아디다스, 도요타, 재규어 및 BMW 등이 있다. 앞서 버즈빌은 2016년 미국의 1위 사업자 ‘슬라이드조이(Slidejoy)’를 인수해 일본과 대만에 이어 본격적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슬라이드조이는 미국과 유럽 지역의 앱 설치자에게 잠금화면에서 보상형 광고와 콘텐츠를 제공한다. 한편 K-ICT 본투글로벌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으로 유망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술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해 나갈 수 있도록 △유망기술 전문기업 발굴 △글로벌 지향 교육·훈련 △해외진출 가교역할 △해외 진출 지속가능 전문 컨설팅 △입주공간 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 진출에 필요한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투자유치 등에 대해 내부 전문가들이 1차적으로 진단하고 2차적으로 외부 민간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실질적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9월 개소아래 2017년 12월까지 지원기업에 투자유치 연계한 금액은 2479.9억원에 달하며, 컨설팅 건수는 총 8073건에 이른다. 해외 법인설립 58건, 해외 사업계약·제휴 394건, 해외 특허출원 554건 등이다.
- 하반기 글로벌 가전 격전장 `IFA 2018`..삼성·LG 어떤 제품 선보이나
- LG전자는 조성진 부회장이 ‘IFA 2018’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서 AI·로봇 분야 전략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신제품인 웨어러블 로봇 ‘LG 클로이 수트봇’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8’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양대 가전업체가 내놓을 올해 하반기 신제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FA는 매년 가을에 열려 하반기 글로벌 가전업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무대다. LG전자는 조성진 부회장이 직접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서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인공지능(AI) 및 로봇 사업의 향후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웨어러블 로봇인 ‘LG클로이 수트봇’도 IFA에서 첫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8K QLED와 마이크로LED(발광다이오드) 등 초고화질·초대형 TV와 AI 스피커 등을 선보일 전망이다.◇삼성, ‘QLED’·‘마이크로LED’로 초대형 TV 1위 굳힌다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31일부터 9월 4일(현지시간)까지 베를린에서 진행될 IFA 2018에 앞서 30일 현지에서 올 하반기 신제품 공개를 위한 프레스컨퍼런스를 여는 등 본격적인 행사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8K(7680×4320) QLED TV 신제품 공개를 일찌감치 예고하며 초대형 TV 분야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8K는 기존 4K(3840×2160)보다 4배 가량 선명한 해상도를 나타낸다.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이 급성장에 발맞춰 신제품 출시를 통한 점유율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QLED TV 라인업을 75·82·88인치 등으로 확대한 바 있다.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100인치 이상을 수요를 겨냥한 마이크로LED TV의 신제품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올 1월 CES 2018에서 내놓았던 146인치 마이크로LED TV인 ‘더 월(THE WALL)’이 시제품이었다면, IFA에서는 TV의 두께를 대폭 줄인 양산 제품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삼성전자는 QLED TV와 마이크로LED TV를 앞세운 ‘투 트랙’ 전략으로 초대형 TV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TV사업을 총괄하는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도 지난 7월 말 미디어 초청행사에서 “올 하반기 QLED TV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싸움을 기대해달라.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마이크로LED TV도 오는 9월부터 양산과 판매를 진행한다”고 말한바 있다.삼성전자는 자체 AI 플랫폼인 빅스비의 새로운 버전인 ‘빅스비 2.0’을 탑재한 생활가전과 하만과의 기술 협력으로 완성한 AI 스피커 ‘갤럭시 홈’ 등도 이번 IFA에서 전시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는 IFA 2018에서 8K QLED TV 신제품과 마이크로LED TV 등을 선보이며 초대형 TV 시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 제공]◇LG, 조성진 부회장 기조연설…‘AI’·‘로봇’ 영토 확장LG전자는 전통적으로 IFA에서 중시해오던 TV보다는 AI와 로봇, B2B(기업 간 거래) 등 신성장 사업 관련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측된다.특히 조성진 부회장과 CTO(최고기술책임자)인 박일평 사장이 LG전자 최고경영자 중 처음으로 IFA 개막 기조연설 공동발표자로 나서 주목받고 있다. 조 부회장은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라는 주제로 AI 관련 LG전자의 3대 개방형 전략인 △오픈 플랫폼 △오픈 파트너십 △오픈 커넥티비티 등을 소개한다.최고경영진의 기조연설과 함께 LG전자가 올해 도입한 로봇 브랜드 ‘LG 클로이 (LG CLOi)’의 신제품인 수트봇의 첫 공개도 관심사다. 이 제품은 산업 현장부터 일상생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하체 근력 지원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이번 수트봇을 포함하면 클로이의 제품 라인업은 기존 안내 로봇, 청소 로봇, 잔디깎이 로봇, 홈 로봇,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 카트 로봇 등을 포함해 총 8종으로 늘어난다. AI 가전의 경우 IFA 전시장 내에 ‘LG 씽큐 존’을 구성해 독자 개발한 AI 플랫폼 ‘딥씽큐’를 탑재한 스타일러(의류관리기)와 에어컨, 드럼세탁기, 스피커 등을 대거 공개할 계획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올 들어 LG전자는 로봇 관련 스타트업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며 “로봇 및 AI 업체들과의 협업 결과물이 IFA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B2B 분야에서는 초(超)프리미엄 가전을 표방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IFA 전시장 야외 정원에 단독 브랜드관(약 900㎡)을 마련해 전시할 예정이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최상의 주방을 제공하기 위해 가전과 가구를 포함해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제어는 물론 구글홈과 아마존 에코, LG 클로이 홈봇 등 여러 AI 허브와 연동도 가능하다. 여기에 시그니처 브랜드의 와인셀러, 건조기도 첫 공개한다. 다만 OLED TV 신제품에 대해서는 LG전자가 여전히 구체적인 신제품 발표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지난 1월 CES 2018에서 공개한 LG전자의 로봇 3종. 왼쪽부터 서빙 로봇(Serving robot), 포터 로봇(Porter robot), 쇼핑 카트 로봇(Shopping cart robot). [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