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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 나선다…친환경 모빌리티 속도
  • 가스公,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 나선다…친환경 모빌리티 속도
  • 수소교통 복합기지 조감도. (자료=한국가스공사)[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최근 경남 창원·통영시와 함께 수소교통 복합기지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지속적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충전소 구축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 사업은 환승센터, 철도역, 차고지 등 교통 수요가 많은 거점에 복합 기능을 갖춘 새로운 수소 충전소 모델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다. 복합 시설 내엔 대용량 수소 충전시설과 편의시설 및 수소 생산시설 등 관련 부대시설을 함께 들어선다.국토부는 지자체 공모를 통해 지난해 12월 평택시를 수소교통 복합기지 시범사업 대상지로, 춘천·안산·창원·충주·통영 5곳을 시범사업 후보지로 각각 선정했다. 평택 복합기지 사업은 올해, 후보지 5곳은 2022년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창원·통영시와의 협업으로 공모사업에 지원한 가스공사는 향후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운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창원·통영 복합기지 구축 사업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LNG 기반 융복합 충전소 형태로 추진된다.LNG 기반 융복합 충전소는 수소·LNG·CNG·전기 등 다양한 차량용 연료를 충전할 수 있다. 지역 차량 수요 특징에 맞게 설비를 구성할 수 있으며 여러 차종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의성 및 충전소 수익성 개선 등도 기대된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창원·통영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을 통해 진해신항(창원)에 출입하는 일평균 1만 4000대 물류 트럭에 대한 친환경화를 촉진하고, 통영시가 2030년까지 계획 중인 수소버스 113대 보급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가스공사는 환경부 주관 바이오가스 수소화시설 시범사업과 연계한 수소 충전소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환경부 바이오가스 수소화시설 시범사업은 기존 폐기물 처리시설을 에너지 생산시설로 전환하는 것으로 대표적 그린뉴딜 사업이다.이밖에도 수소 충전소 구축 특수목적법인 하이넷에 최대주주로서 참여 중인 가스공사는 자사가 직접 구축하고 있는 김해 제조식 수소 충전소와 대구 혁신도시 충전소도 올해 안에 준공할 계획이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천연가스 기반 추출수소 공급과 더불어 재생에너지,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공급을 함께 추진해 대한민국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1.01.15 I 한광범 기자
알테오젠 자회사 알토스바이오 605억원 투자유치
  • 알테오젠 자회사 알토스바이오 605억원 투자유치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알테오젠의 자회사인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6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신약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알테오젠 제공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15일 DS자산운용, SJ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등 벤처펀드 및 전략적 투자자인 한림제약 등으로부터 모두 60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알토스바이오는 지난해말 글로벌 임상과 신속한 상업화를 위해 알테오젠과 습성황반변성 치료 후보 물질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ALT-L9)를 대상으로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알테오젠은 ALT-L9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고, 알토스바이오는 임상시험 수행 및 시장개척,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행사하는 구조다.알토스바이오는 알테오젠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지난해 10월 설립됐다. 지희정 대표는 R&D 및 글로벌 임상개발 총괄을 맡고, 알테오젠의 대표이기도 한 박순재 대표는 경영총괄로 경영지원부문을 맡아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지대표는 미국의 퍼듀대학에서 생화학 박사 취득 후 약 25여 년간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해왔다. LG화학 바이오텍연구소에서 산도스의 제품과 함께 세계 최초의 인성장호르몬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획득한 이 분야 전문가이다. ALT-L9은 습성 황반변성 치료 후보 물질로 독일 바이엘과 리제네론이 공동 개발한 블록버스터 치료 신약인 아일리아(Eylea)의 바이오시밀러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아일리아의 지난 2019년 매출은 65억5100만 달러(한화 7조 8149억원)에 달한다. 황반변성 질환은 노령인구의 증가와 함께 시장도 급성장 추세여서 오는 2025년에는 시장이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알테오젠은 아일리아 오리지널의 제형 특허를 회피한 고유의 제형 특허를 확보한 상황이다. 또 아일리아의 원료인 애플리버셉트의 생산(발효) 특허를 한국, 호주 및 일본에 등록하였으며 유럽과 미국에는 특허를 출원 중이다. 알토스바이오 관계자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아일리아의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2025년 2분기까지 유럽 등록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글로벌 퍼스트 무버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알테오젠이 보유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이용하여 피하 주사형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를 후속 제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1.01.15 I 류성 기자
차익매물 쏟아진 셀트리온, 저가매수 기회일까
  • 차익매물 쏟아진 셀트리온, 저가매수 기회일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셀트리온 주가가 전날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결과 발표 직전 약세로 마감한 데 이어 이날 대폭 하락했다. 임상 성과에도 불구하고 통계 지표에 대한 증권가 지적이 잇따르면서 차익매물이 대거 출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향후 치료제가 글로벌 시장 진출 시 실적 추정치 및 목표주가의 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6%(2만9000원) 내린 3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 역시 각각 8.19%(1만3900원), 9.84%(2만2600원) 하락한 15만5900원, 20만7100원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각각 4거래일, 6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점이 눈에 띄었다. 셀트리온은 이미 전날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출이 출회하면서 소폭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다. 장 마감후 발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 임상 2상 결과가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이날 대폭 하락한 것이다. 결과 발표에 따른 실망감과 선 반영된 기대감 해소 등으로 차익매물이 대거 출회한 셈이다.셀트리온이 지난 13일 오후에 발표한 코로나19 임상 2상 데이터에 따르면 렉키토나주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전체환자 대상 54%, 50세 이상 중등증환자 대상 68% 감소시켰다.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의 시간은 렉키로나주 치료군에서 5.4일, 위약군에서 8.8일로 나타나 3일 이상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통계적 지표인 P값이 50대 환자 대상을 제외하고 미충족한 것으로 드러나 실망감을 안겨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P값이 0.05 이하여야 통계적 유의미성을 가진다. 렉키로나주의 경우 P값이 전체환자 대상으로는 0.196, 중등증 폐렴동반 대상 0.105, 50대 중등증 대상은 0.0418로 나타났다. 고령 중등증 환자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데이터가 P값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다만 일라이릴리 역시 밤라니비맙 시험 중간 결과 7000mg 용량에서 P값이 0.7로 도출됐으나 700mg로 용량을 낮춘 후 P값을 0.38까지 낮춘 바 있다.이에 증권가에선 셀트리온을 향해 치료제의 매출 지속성과 수익성 여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국내 예상 공급 가격은 40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원가 수준 공급을 감안한 가격이다”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시 공급 가격은 이를 크게 상회한 80만~100만원이 될 전망이며 향후 코로나19 치료제 매출 본격화 후 실적 추정치 및 목표주가 큰 폭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다만 아직 본격적인 실적 반영은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지 않은 국내 승인 결과를 앞두고 있는 만큼 성급한 실적 반영은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바이오시밀러 기업에서 글로벌 항체 신약 개발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짚었다.
2021.01.15 I 유준하 기자
이낙연, 이익공유제 추진 의지…'네이처컬렉션' 현장 방문
  • 이낙연, 이익공유제 추진 의지…'네이처컬렉션' 현장 방문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불평등 해소 방안으로 제시한 ‘이익공유제’가 첫 발을 뗐다. 이 대표는 국내외 상생 경영 사례를 분석, 조합해 전속 관계가 아닌 기업들에도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지하상가에 위치한 화장품 가맹점 ‘네이처컬렉션’ 현장을 방문해 “저희가 이익공유제다, 해서 이걸 조금 더 부드러운 방법으로 정착시키려 하고 있다”며 “확산되도록 어떻게 후원할것인가, 인센티브를 드릴것인가 저희들이 폭넓게 연구해보겠다. 그래서 곧 방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4일 코로나 19 이익공유제 실현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서울 영등포 지하상가 내 네이처컬렉션을 찾아 온라인몰에서 사전 구매한 상품을 수령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LG생활건강(051900)이 운영중인 네이처 컬렉션은 구매자가 온라인으로 화장품을 사전 주문한 뒤 오프라인 매장을 설정해 방문하거나 택배로 수령할 수 있다. 다른 가맹점과 다른 점은 구매 시 특정 매장을 선택해야만 구매가 가능하도록 해 수익이 지정한 매장의 매출로 귀속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네이처컬렉션을 통해 LG생활건강(051900)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가맹점주에게 이익을 나누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051900)은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 화장품 가맹점 500여곳에 한 달치 월세의 50%를 지원했다. 이 대표는 “하나의 방식이 아니라 몇 가지 방식을 조합하려고 한다”며 “꼭 전속관계가 아닌 경우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장에서 만난 네이처컬렉션 가맹점주는 이 대표에 “지난해 매출이 80%가 빠졌다. 상황이 굉장히 힘들다”며 “지난해에는 임대료 지원이 두 달 있었다. 그나마 우리는 LG라는 큰 버팀목이 있어서 기댈 수 있는데 소상공인들은 기댈 데가 없다”고 호소했다. 이익공유제 정책화를 위해 설치한 코로나19 불평등해소 TF도 15일 첫 회의를 연다. 포스트코로나 불평등 해소 TF에는 관련 상임위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로 구성됐다.민주당은 이익공유제 논의에 기업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노동계도 참여시킬 예정이다. TF는 국내외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경영 사례를 분석해 다른 기업으로 확산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사회적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조성 등 금융 측면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상생 협력에 응한 기업에는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주고, 필수노동자들의 고용 안정 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자는 제안도 있다. 법 제도 정비 뿐 아니라 사회적 캠페인도 고려하고 있다. 코로나 영향으로 이익을 얻은 바이오헬스, 플랫폼 등 벤처기업과 일종의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된다. 과거 박근혜 정부에서 금융권과 재계가 출연하고, 세제 혜택으로 인센티브를 준 청년희망펀드와 비슷한 개념이다. 민주당은 기존에 나와있던 ‘성과 공유제’와 ‘협력이익 공유제’ 개념을 차용할 것으로 보인다. 협력이익 공유제는 성과 공유제보다 더 넓은 개념이다. 성과공유제는 위탁기업이 수탁기업을 지원하고 수탁기업이 원가절감 등으로 거둔 성과를 공유하지만, 협력이익공유제는 ‘위탁기업의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정태호 의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중소기업 상호간, 위탁·수탁기업 간 상생협력으로 발생한 위탁기업 등의 협력이익을 사전에 상호간 약정한 기준에 따라 공유하도록 하는 법을 발의한 바 있다.
2021.01.14 I 김겨레 기자
①임상2상 성공인가
  • [셀트리온 치료제 6대 쟁점]①임상2상 성공인가
  • [이데일리 노희준 왕해나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것일까. 셀트리온은 이번 신약개발에 성공하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회사에서 신약개발 회사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임상 2상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제기되는 여러 가지 궁금증을 회사와 전문가 등을 취재해 정리해봤다.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14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13일 공시와 보도자료, ‘2021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를 통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의 임상 2상 결과를 내놨다. 우선 ①결과적으로 이 임상 2상이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는 질문이 제기된다. 결론적으로 이 질문은 현재 답할 수 없다. 신약 개발의 성공은 당국의 허가 여부에 따라 판단하는 게 적절하기 때문이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2월 코스닥시장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시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임상시험 결과를 공시할 때 ‘성공’이라는 표현을 쓸 수 없게 했다. 이는 코스피 기업에도 적용될 수 있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신약개발의 ‘성공’은 임상시험을 거쳐 규제당국으로부터 최종적인 판매허가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간과정인 임상시험 결과를 기업들이 ‘성공’으로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임상 성공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있다.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가 중등증 환자에 효과가 있다는 점은 증명했다고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항체 치료제가 경증 및 중등증 환자(폐렴동반)에 대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위약보다 54% 낮췄으며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의 시간을 3일 이상 단축시켰다고 발표했다. 특히 50세 이상 고령의 중등증 환자에 대해서는 중증환자 발생률을 68%, 회복까지 걸리는 기간을 5~6일 줄였다고 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임상 2상에서 통계적으로 유효한 연구결과를 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면서 “고령자에서 보다 좋은 효과 보였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셀트리온은 지난달 29일 렉키로나주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고 식약처는 현재 심사 중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경우 통상 180일 걸리던 것을 심사기간을 40일 이내로 당기기로 한 상태다.
2021.01.14 I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성공일까…6가지 논란
  •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성공일까…6가지 논란
  • [이데일리 노희준 왕해나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것일까. 셀트리온은 이번 신약개발에 성공하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회사에서 신약개발 회사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한다.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임상 2상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제기되는 여러 가지 궁금증을 회사와 전문가 등을 취재해 정리해봤다. 임상 성공 여부, 1차 주평가지표, 통계적 유의성, 릴리·리제네론 항체치료제와의 비교, 게임체인저 여부, 경증환자 쓰임새 등 6가지 질문을 풀어봤다.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성공 여부...규제 당국 허가 여부로 결정14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13일 공시와 보도자료, ‘2021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를 통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의 임상 2상 결과를 내놨다. 우선 ①결과적으로 이 임상 2상이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는 질문이 제기된다. 결론적으로 이 질문은 현재 답할 수 없다. 신약 개발의 성공은 당국의 허가 여부에 따라 판단하는 게 적절하기 때문이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2월 코스닥시장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시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임상시험 결과를 공시할 때 ‘성공’이라는 표현을 쓸 수 없게 했다. 이는 코스피 기업에도 적용될 수 있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신약개발의 ‘성공’은 임상시험을 거쳐 규제당국으로부터 최종적인 판매허가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간과정인 임상시험 결과를 기업들이 ‘성공’으로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임상 성공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9일 렉키로나주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고 식약처는 현재 심사 중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경우 통상 180일 걸리던 것을 심사기간을 40일 이내로 당기기로 한 상태다.셀트리온 연구원◇ 주평가지표 2가지 무엇...바이러스 ‘음전’ 결과 왜 없나통상 임상결과를 평가할 때는 주평가지표를 본다. 주평가지표란 회사가 사전에 해당 임상을 통해 입증하겠다고 설정한 변수를 말한다. 그렇다면 ②셀트리온 임상 2상의 주평가지표는 무엇이었나식약처의 임상정보 사이트 의약품안전나라를 보면 셀트리온은 임상 2상에서 2가지 주평가지표를 설정했다. 하나는 ‘호흡기 비인두 검체 결과가 음성으로 전환되기까지의 시간’이며 다른 하나는 ‘제14일까지 임상적 회복에 걸린 시간’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검체 음성 전환 시간과 관련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났던 사람이 약을 투약하고 나서 바이러스 음성으로 전환(바이러스 음전)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앞서 임상 결과에서 임상 회복 시간과 관련해 “렉키로나주 투약군에서는 5.4일, 위약군 투약군에서는 8.8일로 렉키로나주 투약 시 3일 이상 단축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하지만 바이러스 음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코로나 바이러스는 처음 나온 바이러스라 음전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며 “현재 식약처와 논의를 하고 있고 식약처가 전체적인 임상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에서는 부평가지표인 중증환자 발생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의 관계자는 “중증환자 발생률 값을 가지고 3상 환자 수를 계산하고 3상의 단독 주평가지표로 사용하는 것도 중증환자 발생률”이라면서 “(글로벌 임상 2상인 이번 임상의) 유럽, 미국 임상에서는 중증환자 발생률이 1차 평가지표로 돼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릴리와 리제네론 역시 바이러스의 관련 지표를 1차 평가지표로 잡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때는 그 지표의 충족과 상관없이 중증환자 발생률을 가지고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 사에서도 음전 변수는 크게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박소연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낫는다고 해도 체내에 바이러스의 RNA, 죽은 바이러스 등이 남아있을 수 있어 유전자증폭검사(PCR) 결과에는 계속적으로 잡힐 수 있다”면서 “통상 음전기간은 세포배양 검사가 아닌 PCR 검사로 따지는데 이렇게 음전기간을 따지는 것은 임상결과로는 의미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P값 0.05 넘는데...어떻게 되나③통계적 유의성 미충족에 대한 논란도 있다. 렉키로나주는 중증환자 발생률 지표에서(28일 데이터) 40㎎/㎏를 투여했을 때의 P값이 0.2513(전체환자), 0.1426(중등증 폐렴동반), 0.0626(50세 이상 고령 중등증)를 나타냈다. P값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통상 p값은 0.05 이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본다.이에 대해 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상 통계는 여러가지로 복잡하고 달라질 수 있어 일반적인 P값 0.05를 기준으로 동전의 앞뒷면처럼 말하지 않는다”며 “통계적 유의성 충족 여부도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P값은)환자 수 증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3상에서 통계적 유의미성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의 심각성 등을 고려한 긴급사용승인이기 때문에 (규제당국이)까다롭게 심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릴리의 코로나 치료제도 모든 데이터에서 P값을 충족한 것은 아니다. 승인 전 발표한 중간 결과 7000mg 용량에서 p값은 0.7이었다. ※용어설명P값=통계적 유의성을 나타내는 수치다. 통계적 유의성을 갖는다는 것은 특정 임상 결과가 우연이나 실수에 의해 나온 게 아니라 신뢰할 만하다는 뜻이다. ◇ 릴리·리제네론 항체치료제보다 우수한가④셀트리온 항체 치료제는 같은 항체 치료제인 미국 제약사 릴리와 리제네론 치료제보다 더 좋은지도 의문이 제기된다. 이 역시 판단하기 어렵다. 비교한 임상시험이 없어 근거가 없는 상태다. 이번 셀트리온 임상은 여타 치료제와 비교 임상이 아니다. 통상 다른 약과 직접적인 비교 임상을 하지 않은 이상 다른 약과 비교해서 효과를 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한 임상 설계 전문가는 “환자도 다르고 다른 환경(임상 디자인)에서 진행된 임상들이기 때문에 단순 결과만 비교하면 절대로 안된다”고 말했다.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12일 페이스북에 “회사 관계자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임상결과를 헤드 투 헤드(직접)로 비교하지도 않은 타회사 임상시험 결과와 비교하는 것은 기업 윤리 차원에서도 문제가 되는 발언”이라고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기본적인 제약회사 윤리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전문가나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은 전날 임상 결과가 공개되기 전 국회의원 이광재·황희·신현영이 공동개최한 ‘미래와의 대화 : 코로나19 클린 국가로 가는 길’ 토론회에 참석해 렉키로나주가 릴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증권가에는 이런 의견도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주요 객관적 지표라고 할 수 있는 투약 후 체내 바이러스 양(Viral load)의 감소효과 추세가 비슷하게 나왔다는 점에서 기존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항체치료제와 비교할 만하다고 할 수 있다”며 “릴리의 경우 바이러스 양 감소 효과가 농도 의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기에 셀트리온의 임상결과가 더욱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셀트리온 연구진◇ 게임체인저 가능할까⑤셀트리온 치료제가 판도를 뒤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인지도 궁금한 사항이다. 일각에서는 항체 치료제의 작용 특성상 게임체인저는 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는 “백신처럼 유행을 빨리 종식시키거나 치료제라면 사망률을 현저하고 유의하게 낮출 때 게임체인저라 할 만하다”며 “렉키로나주는 경증 중등증의 고위험환자군에서 중증으로 가는 확률을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임상에 참여한 엄중식 길병원 교수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게임체인저라는 단어에는 좀 부합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백신을 접종받지 못하거나 또는 백신을 접종해도 효과가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 감염됐을 때 치료하는 그 치료제를 갖고 있다는 것은 또 그만큼 임상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⑥이밖에 렉키로나주의 경증환자애 대한 쓰임새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송준영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경증환자들은 치료하지 않아도 회복되는 사람들이 많다. 항체치료제가 주사용 치료제이고 가격도 낮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경증환자에게 유의미해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초기 단계에서 (바이러스)전파를 낮추기 위해서는 경구로 복용할 수 있는 약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항체치료제는 주사제다. 따라서 병원에 가서 오랜 시간(60~90분) 동안 주사를 맞아야 하고, 의료기관에서 전담 의료진이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셀트리온 치료제의 비용은 4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1.01.14 I 노희준 기자
한화솔루션, 에기연과 폐플라스틱 처리기술 개발 ‘맞손’
  • 한화솔루션, 에기연과 폐플라스틱 처리기술 개발 ‘맞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화솔루션(009830)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기연)과 ‘폐플라스틱 친환경 처리기술 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한화솔루션과 에기연은 향후 3년간 폐플라스틱을 녹인 열분해유를 고품질 원료 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PTC)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기존의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에 열에너지를 가해 추출하는 액상 형태의 생성물로, 불순물이 많아 저급 디젤유, 보일려 연료용 등으로만 사용돼 왔다. 한화솔루션과 에기연은 불순물을 화학적 기술로 제거해 열분해유를 고순도 납사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PTC 기술이 상용화되면 폐플라스틱에서 생산한 납사를 납사분해설비(NCC)를 통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플라스틱 기초 원료로 재생산할 수 있게 된다.회사 관계자느 “PTC 기술 외에도 바이오매스 기반의 바이오 플라스틱과 미생물로 분해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상욱 한화솔루션 연구소장(가운데 왼쪽)과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가운데)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
2021.01.14 I 김정유 기자
셀트리온,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글로벌 임상 3상 본격화
  • 셀트리온,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글로벌 임상 3상 본격화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인 ‘CT-P41’의 임상 3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해 글로벌 임상 3상을 본격화했다.인천 송도신도시의 셀트리온 사옥.(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은 앞서 지난해 8월 CT-P41 임상 1상에 착수해 임상을 진행 중이며, 이번 임상 3상은 총 5개국 4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24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3상 임상을 통해 CT-P4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집중 평가하는 한편, 프롤리아의 미국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25년 2월에 맞춰 CT-P41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프롤리아는 다국적제약사 암젠의 골격계 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골다공증 및 암환자의 골 소실 치료제로 쓰인다. 시장규모는 암젠의 2019년 경영실적자료 기준 매출 약 3조원이었다. 셀트리온은 CT-P41이 올해 상반기 유럽 의약품청(EMA) 허가가 예상되는 CT-P17(휴미라 바이오시밀러)과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43(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과 함께 셀트리온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 허가를 목표로 하는 2030 셀트리온그룹 비전에 따라 골다공증 치료제 CT-P41 개발에 착수해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미국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1.14 I 왕해나 기자
"빛이 눈사태처럼 증폭···태양전지·라이다 검출기에 활용"
  • [일문일답]"빛이 눈사태처럼 증폭···태양전지·라이다 검출기에 활용"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화학연구원 연구팀이 미국, 폴란드 연구팀과 빛 에너지를 받으면 점점 작게 빛을 방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폭해 방출하는 나노 물질을 찾았다.‘광사태 나노입자’라고 이름 붙여진 이 나노입자는 받은 에너지보다 많은 빛을 방출하고, 더 넓은 파장대의 빛도 흡수할 수 있다. 따라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와 자율주행자동차 라이다 광검출기 등에 적용돼 장치 효율을 높이는데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열린 연구성과 브리핑에서 서영덕 한국화학연구원 박사는 세계에서 처음 발견한 ‘광사태 현상’의 의미와 활용분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툴륨(Tm)’이라는 원소를 특정한 원자격자 구조를 가진 나노입자로 합성해 작은 에너지의 빛을 쪼여도 물질 내부에서 연쇄적으로 증폭 반응을 일으켜 더 큰 에너지의 빛을 방출하게 했다. 마치 트랜지스터가 전자신호를 증폭하는 것처럼, 원자 격자 구조 속에서 빛의 연쇄 증폭반응이 일어나면서 큰 에너지의 빛을 방출한다.나노물질은 빛 에너지를 흡수하면 일부는 열에너지로 소모하고, 나머지를 처음 흡수한 빛 보다 작게 배출한다. 일부 원소의 나노물질에서 작은 에너지의 빛을 흡수해 더 큰 에너지의 빛을 방출해 학계의 관심을 받았지만 효율이 낮아 상용화를 이뤄내지 못했다. 서영덕 박사는 “받은 에너지 보다 더 많은 빛을 방출하는 ‘상향식 나노물질’에 학계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광변환 효율이 1%에 그쳐 10여년간 연구가 답보상태였다”면서 “이번에 찾은 물질은 효율이 40%에 달해 빛 증폭이 필요한 바이오 의료분야, 자율주행자동차 등에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아래는 서영덕 박사와의 일문일답.서영덕 한국화학연구원 의약바이오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이 ‘광사태 나노입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원리는-‘툴륨(Tm)’이라는 원소를 특정한 원자격자 구조를 가진 나노입자로 합성해 작은 에너지의 빛을 쪼여도 물질 내부에서 연쇄적으로 증폭 반응을 일으켜 더 큰 에너지의 빛을 방출하도록 했다. 모든 물질에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구조속 알맹이 직경, 껍데기, 톨륨 등이 어우러져 광사태 나노입자를 구성한다.-어디에 쓰일수 있나.△자율주행자동차의 라이다의 검출기에 적용해 주변환경 감지를 보다 쉽고 값싸게 할 수 있다. 체외진단키트에는 그동안 유기염료를 써왔는데 개발한 입자를 접목하면 수년이 지나도 내구성을 유지하도록 할 수 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광유전학 연구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흡수하거나 방출하는 빛의 영역대는.△적외선 영역을 흡수하지만 가시광선이나 가시광선 영역대의 빛을 방출한다. -앞으로 기술을 상용화하려면 어떠한 후속 연구가 필요한가.△빛이 흡수하는 영역은 물질 조성과 구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알맹이 크기, 껍데기 두께 등을 조절해 흡수하는 빛 영역을 다양하게 넓히려고 한다.-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접목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나.△현재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광전효율(빛을 전기로 전환)은 25% 수준으로 실리콘태양전지의 효율 29%에 비해 낮다. 실리콘태양전지는 800~110나노미터의 파장대의 빛을 흡수하는 반면 페로브스카이트는 흡수하지 못한다. 화학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팀과 협력해 공정과정에서 나노입자를 도입하면 버려지던 빛을 흡수해 효율을 최소 1~2%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리콘태양전지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2021.01.14 I 강민구 기자
정부, 해양바이오산업 R&D·사업화 지원…글로벌 장벽 넘는다
  • 정부, 해양바이오산업 R&D·사업화 지원…글로벌 장벽 넘는다
  • 해양바이오 산업 활성화 목표. (자료=해양수산부)[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해양수산부는 14일 해양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추진할 주요 과제를 담은 ‘세계 해양바이오시장 선점 전략’을 마련해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보고했다고 밝혔다.해양바이오는 해양생물에서 바이오소재를 개발해 제품·서비스를 생산하는 분야다. 전 세계 약 33만 종의 해양생물 중 현재는 1% 정도만 바이오 소재로 이용되고 있어 향후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로 평가받는다. 세계 각국이 해양바이오산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기술·정보 부족 등의 높은 진입 장벽에 막혀 있는 상황이다. 국내 해양바이오시장은 5000억원 규모에 불과하고 390개 관련 기업도 대부분이 영세기업이다. 정부는 국내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를 통해 세계시장 선점을 목표로 새로운 시장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기업들이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소재정보 부족, 대량 확보 곤란 등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단계별로 제품화를 지원한다. 또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를 위해 중점 육성기술 분야를 선정하고 우수 기술이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 시장 규모를 1조 2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선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고 소재 수입 의존도도 낮춘다는 계획이다. 방향은 크게 △산업기반 조성 △해양바이오 연구개발(R&D) 혁신 전략 추진이다. 해양바이오뱅크를 통해 해양생물이 갖는 항암 등 주요 효능 정보를 등급화하여 제공하고 무상으로 소재를 분양하는 등 기업들의 산업화 소재 발굴을 지원한다. 또 연구개발(R&D) 성공 후 임상 통과의 어려움, 제품생산 기반 부족 등으로 사업화에 실패하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산업화 단계별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해역별 특성에 맞춰 해양바이오 특성화거점을 조성하고 지역 중심의 인프라 연계와 성과 창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요자의 연구개발(R&D) 참여와 전문가 그룹 간 연계를 강화해 우수한 연구 성과가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연구 등을 통해 전문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 기획 단계부터 기업 등 수요자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해수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해양바이오 분야 연구와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중점적으로 해소해 기업과 연구자의 진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홍합 단백질의 접착성분을 이용해 흉터없이 상처를 봉합할 수 있는 생체접착제를 개발하는 등 해양바이오 분야에서도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이번 대책을 근간으로 삼아 해양바이오산업이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1.14 I 한광범 기자
퓨젠바이오,‘세리포리아 면역조절 효과’ 미국 특허 취득
  • 퓨젠바이오,‘세리포리아 면역조절 효과’ 미국 특허 취득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바이오기업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이하 세리포리아)에서 만들어지는 2차 대사물질(클렙스)의 면역기능 조절효과에 대해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퓨젠바이오의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퓨젠바이오 제공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의 항당뇨를 비롯한 원천 특허 30여개를 국내를 비롯 미국, 유럽, 일본 등에 특허로 등록한 바이오텍이다. 퓨젠바이오는 “이번 미국 특허 취득으로 면역대사 조절과 관련한 차별화된 기전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특허 확보로 세리포리아의 2차 대사물질이 당뇨병 및 당뇨합병증에서 주로 나타나는 만성염증을 치료할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면서 “이는 기존의 물질과 차별화된 세리포리아의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 개선 효과가 인체의 면역 조절 기능을 개선시키는 효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김대표는 이어 “여러 질환에서 세포의 에너지 대사 상태가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데 핵심 요소로 대사 기능 향상이 면역 세포의 활성화, 성장 및 증식, 기능 및 항상성 개선과 관련이 있다”면서 “면역대사 기전 연구를 통해 세리포리아가 당뇨, 비만과 같은 대사질환 발병 시 증가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 감소와 더불어 면역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이번 미국 특허등록이 완료되면서 ‘세리포리아’의 미국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자신했다. 이 회사는 이번 특허 취득으로 대사면역조절 기전의 차별화된 가치가 부각된 것을 계기로, 현재 진행중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 건강식품 원료(NDI)인증 취득과 함께 미국 등 여러 해외 주요 기업들과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균사체를 기반으로 당뇨병의 근본적인 원인 개선 신물질을 연구하는 바이오텍이다. 항당뇨 효과가 있는 자연 유래 성분을 찾기 위해 다양한 미생물 균사체를 연구하던 중 발견한 세리포리아 2차 대사물질의 항당뇨 효과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식ㆍ의약 목적의 세리포리아 인공 배양을 성공시켰다. 지난 2019년에는 식약처로부터 세리포리아의 공복혈당 개선 및 인슐린 저항성 지표개선 효과를 인정받아 생리활성등급 기능성 허가를 취득했다. 지난해 7월에는 이 효과를 기반으로 하는 기능성 건강식품인 ‘세포나’를 상용화하기도 했다.
2021.01.14 I 류성 기자
나노입자 세계 첫 발견···'연쇄증폭반응'으로 태양전지 효율 높인다
  • 나노입자 세계 첫 발견···'연쇄증폭반응'으로 태양전지 효율 높인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나노 물질에 작은 빛 에너지를 쏘여주면 물질 내에서 빛의 연쇄증폭반응이 일어나 더 큰 빛 에너지를 대량 방출하는 ‘광사태 현상(Photon Avalanche)’이 세계에서 처음 발견됐다. 일반적인 나노입자가 빛 에너지가 줄어드는 것과 달리 빛이 증폭돼 자율주행자동차, 태양전지 등 미래 기술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한국화학연구원은 서영덕·남상환 박사 연구팀이 미국, 폴란드 연구팀과 함께 ‘툴륨(Tm)’이라는 원소를 특정한 원자격자 구조를 지닌 나노입자로 합성해 작은 에너지의 빛을 약한 세기로 쪼여도 빛이 물질 내부에서 연쇄 증폭 반응을 일으켜 더 큰 에너지의 빛을 강한 세기로 방출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러한 나노입자가 마치 빛이 눈사태를 일으키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광사태 나노입자’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 현상은 빛이 나노 입자에 여러 번 흡수되면 나노입자를 구성하는 원자 격자 구조 속에서 빛의 연쇄증폭반응이 일어나 다시 더 큰 에너지의 빛을 강한 세기로 방출하는 광학현상이다. 일반적인 나노 물질은 빛 에너지를 흡수하면 일부는 열에너지로 소모하고, 나머지를 처음 흡수한 빛보다 작은 에너지의 빛으로 방출한다. 대부분의 물질에서 하향(下向) 변환이 일어나는 것과 달리 일부 원소의 나노물질에서는 상향(上向)변환이 일어난다. 작은 에너지의 빛을 흡수해 더 큰 에너지의 빛을 방출하는 것이다.상환변환 나노물질은 광원으로 작은 에너지의 적외선을 사용할 수 있다. 측정하고자 하는 시료를 제외한 이물질에 빛이 잘 도달하지 않아 손실이 적다.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시료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다만 상향변환 나노물질은 광변환 효율이 1% 이하로 낮아 상용화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연구팀이 발견한 광사태 나노입자는 광변환 효율을 40%까지 높여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연구팀과 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광사태 나노입자는 기존 전지가 흡수·활용할 수 있는 빛의 영역보다 더 긴 파장의 빛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전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임신진단키트 형태의 바이러스 진단키트 등 체외진단용 생명의료 기술, 레이저 수술 장비 등 광센서 응용기술, 체내 삽입용 미세 레이저 기술로도 발전시킬 계획이다.서영덕 화학연 박사는 “빛을 활용하는 모든 산업과 기술에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어 미래 신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며 “바이오 의료분야를 비롯해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위성 등 첨단 IoT 분야, 빛을 활용한 광유전학 연구나 광소재 등에 넓게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연구 결과는 14일자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네이처지 전면 표지논문.(자료=한국화학연구원)
2021.01.14 I 강민구 기자
파스퇴르, 제왕절개 출산 유아식 '위드맘 산양 100일 제왕'
  • 파스퇴르, 제왕절개 출산 유아식 '위드맘 산양 100일 제왕'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제왕절개로 출생한 신생아를 위한 ‘위드맘 산양 100일 제왕’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위드맘 산양 100일 제왕은 소화흡수에 유리한 산양유에 자연분만 신생아의 건강한 장 속에 풍부한 생 유산균인 비피도박테리움 롱검(B.longum)을 강화한 제품이다.비피도박테리움 롱검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것으로 다수의 국내 특허 및 학술논문을 보유하고 있다. 자연분만 신생아의 건강한 장에 해당 유산균이 많다는 것에 주목해 롯데푸드와롯데중앙연구소, 국내 유수 대학병원이 이를 활용한 분유를 공동 개발했다.이밖에도 프로바이오틱스 4종과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3종을 배합한 신바이오틱스 설계로 영아가 건강한 장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영아들의 편안한 소화와 편안한 잠, 부드러운 배변을 위해 모유와 유사한 지방산 구조인 OPO(INFAT)를 적용했다.로타바이러스 억제능 특허를 받은 ESP 유산균체 대사물질도 적용했다. 로타바이러스는 중증 설사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이러스 장염은 5세 미만 영유아 중 95% 이상이 한 번쯤은 걸린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김치에서 분리한 로타바이러스 억제능을 갖는 EPS유산균체 대사물질은 기능성을 인정받아 관련 특허를 받았으며 지난해 IR52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또 특허 받은 식물성 DHA를 사용했으며 두뇌·눈 구성성분인 DHA와 아라키돈산의 비율도 1대 2로 맞췄다. 분유의 제조 과정에서도 MSD(Multi Stage Dryer)공법을 사용해 영양소의 열변성을 최소화 했다.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에서 제왕절개로 분만한 산모 비율은 50.5%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자연분만을 앞질렀다. 자연분만의 경우 신생아는 산도를 통과하면서 유산균 샤워를 통해 엄마의 유익균을 물려받을 수 있지만, 제왕절개의 경우 그런 과정을 거치지 못해 유익균이 부족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파스퇴르 관계자는 “신생아의 분만 방식에 따라 그 특성에 맞는 제품을 연구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생 유산균을 활용해 많은 아이와 산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4 I 김범준 기자
“코로나 이후 스타트업 투자, 선진국·후기단계 위주로 변화”
  • “코로나 이후 스타트업 투자, 선진국·후기단계 위주로 변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가 안정성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드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초기단계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1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 시대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액은 2352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했다. 하지만 투자 건수는 1만1969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4.4% 감소했다. 투자 단계별로는 후기단계 투자가 전년 동기대비 15.9% 늘어난 1620억 달러를 기록했고, 초기단계는 12.9% 감소한 643억 달러, 시드단계는 21.2% 감소한 90억 달러로 나타났다. 투자 비중에서도 후기단계 비중이 68.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초기(27.3%)와 시드(3.8%) 단계 순이었다. 특히 후기단계 투자 비중은 2017년 66.5% 기록 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최근 보수적인 투자 성향이 짙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통상적으로 스타트업 투자는 금액별로 300만 달러 미만을 ‘시드’, 300만 달러 이상 1500만 달러 미만은 ‘초기’, 1500만 달러 이상은 ‘후기’로 구분한다.지역별로도 안정적인 생태계를 갖춘 북미지역 투자액 비중이 전년 동기대비 3.4%p 상승한 50.5%로 가장 높았다. 반면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스타트업 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1.1%p 하락한 33.3%로 집계됐다.이 같은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성향은 국내 스타트업 투자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해 1~3분기 국내 스타트업 투자액은 전년 동기대비 37.9% 감소한 10억 달러로 나타났다. 후기단계 투자 비중은 72.9%로 전년 동기대비 19.4%p 상승했지만, 초기단계(25.2%)와 시드단계(1.8%) 투자비중은 각각 19.9%p, 0.4%p 줄었다.분야별로는 바이오·헬스케어, 모바일, 교육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었다.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투자액 비중은 2019년 3위(13.3%)에서 지난해 1~3분기 1위(16.3%)로 올라섰고, 모바일 분야도 11위(3.1%)에서 4위(7.8%)로 올랐다.유서경 무협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사들의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투자 경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신흥국으로의 전반적인 투자가 줄어들고 특히 후기단계로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우리 스타트업이 시드 및 초기 투자단계에서 투자유치가 용이한 후기 투자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과감한 정책자금을 투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1.14 I 김정유 기자
이지바이오, 제대로 먹힌 액면분할…주가 ‘쑥’
  • 이지바이오, 제대로 먹힌 액면분할…주가 ‘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주 액면분할에 따른 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된 이지바이오 주가가 상승세다. 분할 신주 상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하더니 이번주 들어 숨을 고르며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양돈 사료첨가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 보고서까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지바이오(35381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8%(340원) 내린 8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종업체인 팜스코(036580)와 선진(136490)은 각각 2.59%(170원), 1.48%(200원) 하락한 6390원, 1만3350원에 마감했다.회사 측은 지난해 10월 유통주식수 증가를 통한 거래활성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액면분할을 공시한 바 있다. 이에 지난 7일 1대 5 액면분할 직후 상승률(거래 정지 전 종가 대비 거래 재개일 시가 상승률)은 15.8%에 달했다. 이날 종가 대비 상승률은 32.4%다.또한 이지바이오의 액면분할 직후 주가 상승률은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액면분할 신주가 상장된 회사는 WI(073570), 동국제약(086450), 바이브컴퍼니(301300), 아이에이네트웍스(123010), 에이루트(096690), 자안(221610), 케이맥(043290) 등 7개사였다.다만 바이브컴퍼니는 분할 후 기업 상장이 이루어진 만큼 상승률 평균치 계산에서 제외했으며 자체 계산한 결과 이들 6개사의 평균 액면분할 직후 주가 상승률은 10.7%로 집계됐다.거래재개일 이후 동종 업체 중에서도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8일 이래 이지바이오는 1.86% 상승했지만 팜스코와 선진은 각각 6.3%, 5.6% 하락했다. 경쟁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팜스코와 선진은 영업이익률이 5% 내외지만 이지바이오의 영업이익률은 15~20% 내외인 만큼 경쟁업체 대비 영업이익률이 높다”고 설명했다.나아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으로 돈가가 오르면서 사료 첨가제 적용 확대가 기대된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온다.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료첨가제가 배합사료에 적용되면 사료 질이 좋아지기 때문에 현재까지 선진국 위주로 판매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돈가가 오르는 이유는 돼지열병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 부족 때문인데 이로 인해 농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사료품질 제고가 전망, 이지바이오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예상한 이지바이오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1519억원, 29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9.17%, 33.83% 증가할 전망이다.
2021.01.14 I 유준하 기자
HK이노엔,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 진출…“글로벌 기업 도약”
  • HK이노엔,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 진출…“글로벌 기업 도약”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HK이노엔이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에 진출한다. 기존 합성신약과 바이오의약품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HK이노엔은 13일 오후 10시5분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이머징 마켓 트랙을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을 혁신플랫폼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다. 발표에는 연구개발 부문 수장인 송근석 전무(CTO)가 나선다.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할 송근석 HK이노엔 전무.(사진=HK이노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로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11~14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 중이다. HK이노엔은 이번에 처음으로 컨퍼런스에 참가했다.HK이노엔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중 시장 접근성이 높은 면역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환자의 면역 T세포를 체외에서 유전자 조작한 후 다시 환자에게 주입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CAR-T 치료제가 대표적이다. 더비즈니스 리서치컴퍼니에 따르면 면역 세포유전자치료제 중 CAR-T 치료제 시장은 2025년 11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높은 성장성 때문에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은 관련 연구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독일 바이엘은 세포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애스크레피오스 파이오파마슈티컬스(애스크바이오)를 약 40억달러(4조5000억원) 규모에 인수하기도 했다. HK이노엔은 이미 경기도에 관련 생산시설을 구축, 지난해부터 가동 중이다. 혈액암과 고형암 중심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 인력도 확보했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최신 기술 및 과제들을 공동 또는 자체 개발하며 파이프라인을 보강하고 있다. 해외 파트너사로부터 기술도입을 추진 중이며 조만간 후보물질과 약품 개발 목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출시된 신약이 소수이고 다국적 제약사 위주로 진출해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기대한다”며 “기술 도입 계약이 이뤄지는대로 사업 계획의 상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HK이노엔 본사 전경.(사진=HK이노엔)HK이노엔은 이날 발표를 통해 국산 30호 신약인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이 거둔 국내외 성과와 특장점도 소개하며 성장 잠재력을 알릴 예정이다. 케이캡정은 2018년 국내 허가를 받고 2019년 출시됐다.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 25개국에 수출됐으며 각 국에서 신약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중국 파트너사인 뤄신사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2022년쯤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5월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이외에도 국내 임상 1상 중인 자가면역질환 신약(IN-A002)과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신약(IN-A010), 유럽 임상 2상 예정인 항암신약(IN-A008, IN-A013)과 국내 임상 1상 중인 2가 수족구백신(IN-B001) 등 주요 신약·바이오 파이프라인의 연구결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HK이노엔의 신규 사업 진출과 잇단 신약 파이프라인 발표는 한국콜마그룹 내 제약·바이오 사업 강화와 맞닿아있다는 해석이다. 한국콜마는 지난 2018년 CJ헬스케어를 인수해 HK이노엔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한국콜마 제약부문과 콜마파마 매각을 마무리하며 HK이노엔을 제약사업의 중심에 놓았다. 연내 상장을 추진해 사업영역의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강석희 HK이노엔 대표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국내외 시장에 회사의 성과 및 미래성장 동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회사와 파트너사간 사업역량과 연구개발(R&D) 역량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 핵심기술 및 제품 수출,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3 I 왕해나 기자
  • 디지탈옵틱, 최대주주 노블바이오와 공동사업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디지탈옵틱이 최대주주인 노블바이오와 코로나-19(COVID-19)를 포함하는 바이러스 진단 관련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공동사업계약에 따라 노블바이오는 디지탈옵틱이 3년간 매출액 5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500억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조력할 방침이다.바이러스 검체 채취용 스왑(면봉) 및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및 각종 질병의 체외진단을 위해 필요한 진단키트 등 기타 소모품 일체에 대한 포괄적 판매권을 부여할 계획이며, 디지탈옵틱은 3년간 국내외로 스왑 및 진단키트 등 소모품 일체를 유통 및 판매, 수출할 수 있게 된다.이와 함께 디지탈옵틱과 노블바이오는 현장진단(POCT)용 신속 항원 검사(Rapid Antigen Test) 및 신속 항체 검사(Rapid Antibody Test) 키트의 결과를 해독하고 피검인의 정보를 인식 및 처리하는 POCT 장치를 공동개발하게 될 예정이다.이 장치의 유통과 판매, 수출 역시 디지탈옵틱이 맡는다.더불어 양사 측은 공항이나 공연, 스포츠관람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신속현장진단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며, 노블바이오의 기술과 고객사 등을 포함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기술의 바이러스 진단사업을 디지탈옵틱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디지탈옵틱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진단키트 전문 업체 노블바이오와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 추진하게 되어 바이오 신사업 부문에 날개를 달게 됐다”면서 “글로벌 리더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한 진단 및 바이오 사업부문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2021.01.13 I 김민정 기자
바이오리더스 "항암제 효능·약동력학 평가 막바지…임상개발 청신호"
  • 바이오리더스 "항암제 효능·약동력학 평가 막바지…임상개발 청신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약개발 전문 기업 바이오리더스(142760)는 개발 중인 항암치료제 ‘p53’의 동물실험 결과 우수한 항암효능 및 약동력학 지표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p53은 대표적인 암 억제 유전자로서 전체 암종의 약 50% 이상에서 이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나타난다. 바이오리더스는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기술지주인 ‘예다’와 7:3의 비율로 합작법인 ‘퀸트리젠’을 설립해 임상 진입을 추진 중이다. 퀸트리젠은 세계적 제약사인 테바(Teva)에서 영입한 오르나 팔기(Orna Palgi) 박사가 이끌고 있다.바이오리더스는 퀸트리젠을 통해 다양한 난치성 고형암 및 혈액암종에 대해 펩타이드 계열 신약후보물질의 항암 효능평가, 약동력학 평가 등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실험 결과가 취합되는 대로 임상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대부분의 펩타이드 약물은 시험관 테스트에서 우수한 활성을 보이더라도 투약 후 체내에서 쉽게 분해돼 흡수나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개발에 어려움이 따랐다. 반면 퀸트리젠이 개발중인 후보약물은 약효 유지에 충분한 반감기를 확보하는 등 우수한 약동학적 지표가 나타나 임상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영철 바이오리더스 회장은 “임상진입 후보물질을 통해 우수한 항암 효능은 물론, 혈액 및 암 조직에 대한 약물 유효 농도 또한 기대 이상의 높은 수치를 확인했다”며 “펩타이드 약물의 가장 큰 난제인 체내 흡수를 해결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전했다.이어 “p53 항암제는 다른 항암제와 달리 지금까지 매우 개발하기 어려운 분야로 알려져 있지만 개발 성공시에는 항암제의 게임 체인저로 작용할 혁신신약”이라고 덧붙였다.바이오리더스 신약개발본부장은 “임상 최종후보 선정 후 임상단계 진입에 필요한 독성평가 및 GMP 규격 약물생산을 퀸트리젠과 논의할 계획”이라며 “현재 다수의 국내외 제약사로부터 공동연구 및 투자제안 의사를 전달받고 있는 등 라이센싱 협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1.13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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