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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가 바꾼 ‘주거’…“집에 운동 시설 있었으면”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주거 인식’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집에 취미·운동 공간이 필요하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집에 추가로 희망하는 기능은? (표=직방 제공)8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1517명을 대상으로 “주거공간에서 현재보다 더 필요한 내부 공간 기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47.9%가 ‘취미, 휴식 및 운동 기능(홈트레이닝, 홈카페, 홈바 등)’을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는 △방역, 소독, 환기 기능(15.4%) △업무 기능(14.6%) △유대감 형성 기능(8.9%)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전 연령대에서 1순위 응답은 ‘취미, 휴식 및 운동 기능’으로 동일했다. 2순위 응답은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20~40대는 2순위 응답이 ‘업무 기능’ 이었다. 50~60대는 ‘방역, 소독, 환기 기능’이라고 응답했다. 직방 관계자는 “재택 근무 등의 변화가 영향을 끼쳤다”며 “근로 활동 여부에 따라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내부 기능에 차이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 인근 공원·녹지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응답자들이 많았다. 집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인으로 ‘쾌적성-공세권, 숲세권(공원, 녹지 주변)’을 선택한 응답자가 3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비스, 여유공간-발코니, 테라스, 마당, 다락(22.8%) △편의성-편의시설 인접한 올인빌, 홈어라운드, 주상복합(13.1%) △교통편리성-대중교통, 도로 이용 편리(12.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집 선택시 가장 중요한 요인은? (표=직방 제공)직방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여행이나 외부활동이 줄어든 대신 집이나 집 주변 가까운 곳 위주로 활동 범위가 달라지면서 집 근처 산책가능 한 공세권, 숲세권의 쾌적한 주거지를 찾거나 집안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발코니, 테라스, 마당, 다락 등이 있는 주거공간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택근무(원격근무)등이 정착되면 이사를 가고 싶다”는 응답자는 65.6%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낮거나 가구원수가 적을수록 이사할 의향이 높게 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주거공간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쾌적성’을 중시하는 수요가 늘었다”며 “집 내부의 여유공간을 늘리고 싶은 욕구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무형태가 유연 및 원격 근무로 정착된다면 대도심을 벗어나겠다는 수요가 많아 주거공간의 지역적인 변화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G마켓, ‘부산관광공사’ 손잡고 부산 여행상품 최대 80% 할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G마켓은 오는 28일까지 ‘부산에서 나를 치유해봄’ 프로모션을 열고, 부산 지역 여행상품을 최대 80% 할인가에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구입한 상품은 5월까지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다.(사진=G마켓)G마켓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부산 지역의 경제와 지역 관광 업계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코로나19 시국인 점을 감안해 짧은 기간 여행객들이 집중되지 않도록 유효 기간을 기획했다. 프로모션은 28일에 끝나지만, 약 두 달 후인 5월 31일까지 해당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주요 패키지는 2인 기준으로 준비했다. 우선 숙박과 교통, 관광지를 묶은 흥부투어의 숙박1박+KTX/SRT 왕복+관광지 입장권 패키지가 있다. 숙박은 ‘해운대 더마크 호텔’ 또는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중에서, 관광지 입장권은 ‘해변 열차’ 또는 ‘송도케이블카’ 중 선택형이며, 주중 최저가 11만 5800원이다. 투어폰의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1박+왕복항공권+관광지 입장권 패키지는 주중 최저가 29만 9700원이다. ‘아쿠아리움’, ‘해변열차’, ‘송도 케이블카’ 이용이 가능하다.숙박과 교통만 담은 시티투어부산의 숙박1박+KTX·SRT 왕복 패키지는 주중, 주말 관계없이 15만 6000원에 판매한다. ‘이비스 엠버서더 부산 해운대’ 또는 ‘한화리조트 해운대 티볼리’ 중 선택이 가능하다. 숙박과 관광지만 묶은 상품도 있다. 부산여행특공대의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비치 1박+관광지 입장권 패키지는 주중 주말 관계없이 7만원이고, 관광지는 ‘부산시티투어 버스’ 또는 ‘송도 해상케이블카’ 중 선택할 수 있다. 요트북의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1박)+해양레저 체험(딩기요트, SUP, 카약 중 택2) 상품은 2인 기준 주중 최저가 5만 7000원에 선보인다.부산 요트투어 및 골프 패키지도 있다. 재미난투어의 요트스테이 패키지는 주중 12만2100원(2인 기준)에, 초록배낭의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송도 비치 1박+요트패키지는 해변열차 이용권과 기념품을 제공한다. 최저가 6만9000원이다. 와이투어앤골프의 부산 오션시티 골프여행 패키지는 숙박과 왕복항공권, 골프 라운딩 2회, 이동 차량이 포함되어 있는 상품으로 최저가 17만 9700원이다.할인쿠폰을 이용하면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프로모션 전용 ‘5% 할인쿠폰’과 멤버십인 스마일클럽 전용 매일 ‘여행 5%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이 외, 오는 15일에 부산 롯데호텔, 라발스 호텔 등 인기 숙박상품과 엑스더스카이, 런닝맨체험관, 요트투어 등 체험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정현우 G마켓 티켓레저팀 팀장은 “조심스러운 시기이지만 부산 지역 경제와 관광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행사로, 안전하고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도록 유효기간 및 할인혜택을 넉넉히 제공한다” 며 “특히 부산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해 안전한 여행이 가능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상중, 뇌섹人들과 아는척 주의보 발령…'스라소니 아카데미' 예고편 공개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상중과 ‘인문학 어벤져스’가 MBN ‘스라소니 아카데미’가 초유의 ‘아는 척 주의보’를 발령할 전망이다. 오는 11일(목) 밤 11시 첫 방송을 앞둔 MBN ‘아는척쌀롱-스라소니 아카데미’(이하 스라소니 아카데미)는 지난 7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 및 네이버TV 등을 통해 김상중의 아재 개그는 물론 ‘인문학 어벤져스’의 캐릭터가 담긴 ‘꿀잼’ 예고편을 공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해당 예고편에서 김상중은 ‘그알 아저씨’에서 ‘아카데미 원장’으로 변신해 새로운 부캐의 탄생을 알렸다. 이어 ‘당신의 지식 사냥을 도와줄 하나뿐인 스라소니’라는 자막과 함께 세계적 석학들이 거쳐간 ‘스라소니 아카데미’ 한국판에 참여하는 회원들이 속속 등장했다. ‘문학계의 아이돌’ 허희, ‘역사적인 그녀’ 라임양, ‘그림 읽어주는 변호사’ 김정현, ‘허당 뇌섹녀’ 지주연, ‘프리한 책방 언니’ 김소영, ‘21세기 유교보이’ 윤태양 등이 총출동해 그야말로 ‘슈퍼브레인들의 토론장’을 만들었다.또한 “이 프로그램은 과한 아는 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문(?)과 “당신의 지식에 투자하세요”라는 자막이 엔딩을 장식해 첫 회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최근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여행에 대한 갈증이 커져가는 가운데, ‘스라소니 아카데미’는 매 회 전국으로 인문 답사를 다녀온 회원들이 ‘아는 척’ 토크 한판을 벌여 지식과 여행에 대한 시청자들의 갈증을 제대로 풀어줄 전망이다.한편 ‘스라소니 아카데미’는 김상중 원장을 필두로, ‘뇌섹녀’ 배우 지주연, ‘책방 사장’ 방송인 김소영, 저작권 전문 변호사 김정현, 동양철학 윤태양 교수, 문학평론가 허희, 문화평론가 김갑수, 인문교양 크리에이터 라임양이 회원으로 나서, ‘아는 척’ 토크 배틀을 벌이는 본격 ‘뇌 호강’ 프로그램이다. 오는 11일(목) 밤 11시 첫 회가 방송된다.
- ‘정년보장' 한다던 하나투어, 직원 2천명 내보낸다
- 하나투어 본사 건물인 ‘하나빌딩’에 매각에 나선 하나투어(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나투어가 그동안 정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 등의 보조금을 지원받고도 일방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해 노동자들이 해고 위기감에 휩싸였다. 하나투어 노조는 하나투어 전체 직원 중 약 90%인 2000명이 구조조정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7일 하나투어 노조는 “사측이 지난 1월부터 구조조정이 담긴 문서를 노사 협의체인 ‘하나투어발전협의회’(하발협) 대표들에게 배포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 문서에 따르면 사측은 이미 지난해부터 전체 직원 2300명 중 2000명에 대한 인력감축 방침을 정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심했다.◇노조 “사측, 지난해부터 전체직원 90% 구조조정 계획”올해 초 하나투어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일부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일방 통보했다. 각 본부와 부서별로 인원을 추려 부서장 면담 등의 관련절차를 진행했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800명 정도로 알려졌다. 당시 하나투어 측은 인력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될 때마다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부인해 왔다. “본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이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는 게 하나투어 측 입장이었다. 본부장이 대상자에게 권고사직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보내거나 희망 퇴직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고지했지만, 본사 차원의 인력감축은 아니었다는 것이다.그러나 노조 측 주장대로라면 하나투어는 전체직원 2300명 중 2000명, 즉 직원 90%를 이미 구조조정 대상자로 올려 둔 셈이다. 실제로 하나투어는 필수 인력 200명을 제외하고, 전 직원이 지난해 6월부터 무급 휴직을 시행 중이다. 올해부터는 월 16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고용유지지원금 사측 분담금을 부담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고용불안은 가중된 상태다.노조 측은 “하나투어가 지난해 3월부터 1년째 시행 중인 유·무급 휴직은 고용유지보다 인력감축을 위한 사측의 ‘명분쌓기’”라며 “정부가 여행업 종사자의 고용유지를 위해 여행업종을 특별고용유지지원대상으로 지정해 지원규모와 기간을 확대했지만, 하나투어 측은 유급휴직 연장이 아닌 무급휴직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하나투어는 지난해 3월부터 3개월간 유급휴직을 시행했고,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무급휴직을 했다. 이 기간 정부는 하나투어 측에 약 200억원 보조금을 지원했다.여행업계 관계자들은 “하나투어가 유급휴직이 가능한 상황에서 무급휴직을 강행한 것은 구조조정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또한 “정부가 유급휴직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기간과 규모를 늘린 상황에서 바로 무급휴직으로 전환한 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말했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사측이 사전에 구조조정 계획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면서 “만약 그런 자료가 있다면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부인했다.하나투어가 운영중인 타마크호텔명동◇하나투어 직원들, 노조 결성해 단체 행동 나서노조 측은 구조조정 배후로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PE)를 의심하고 있다. 노조 측은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코로나19발 경영난을 핑계로 자신들이 원하던 대로 사업 및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IMM PE는 지난해 2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289억 2650만원에 신주 232만 3000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하나투어 최대 주주가 됐다. 현재 하나투어 지분은 IMM PE가 세운 특수목적법인 하모니아1호 유한회사가 16.7%, 설립자인 박상환 회장이 7.83%를 보유하고 있다. 경영은 IMM PE 인수 전 박상환 전 회장, 김진국 대표와 지난해 3월 선임된 송미선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하나투어 노조는 지난 3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시정명령을 요청한 상태다. 노조가 지난달 말 정식으로 교섭을 신청했지만, 사측은 단체교섭 공지는 물론 대화에도 응하지 않고 있어서다. 현행 노동조합법상 회사는 단체교섭 요구를 받은 날부터 7일간 사업장 게시판, 사내 통신망 공고를 통해 교섭요청 사실을 알려야 한다.회사 측은 “유권해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 2일자로 고용노동부에 유권해석을 요청한 상태로 정부 측 회신 결과에 따라 노조와 대화에 나설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용 노조위원장은 “그동안 평생 고용을 보장한다던 박상환 전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지난해 6월 이후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사실상 이때부터 인력 구조조정 방침을 세워놓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 [주목!e해외주식]스냅, 미국 Z세대 대표 메신저 넘어 플랫폼으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의 90% 이상이 사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SNAP.US)‘이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에 향후 Z세대의 잠재력을 고려하면 기대를 가질 만하다는 설명이다.스냅이 운영하는 메신저인 ‘스냅챗’은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서비스로, 사진과 비디오를 공유하는 기능에 특화돼 있다. 수신인이 메시지를 확인하면 최대 10초 안에 사라진다는 독특한 시스템이 스냅챗의 근간이다. 스냅챗은 현재 미국 Z세대의 90% 이상이 사용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처럼 ’Z세대‘에 특화됐다는 것이 스냅챗이 다른 메신저와 구분되는 강점으로 여겨진다. 특히 10초 안에 메시지가 사라진다는 독특한 기능은 Z세대를 끌어들이는 요소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냅챗의 빠른 성장 배경은 곧 Z세대 공략에 있었다”라며 “자동으로 메시지가 삭제되는 휘발성을 무기로,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Z세대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Z세대를 겨냥한 부가 기능 역시 주목할 만한 요소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스냅챗은 증강현실(AR) 필터를 제공, 현재 100만개에 달하는 유형의 필터를 사용할 수 있어 앱 내 AR 필터 도구를 사용하는 일일 활성 사용자만 1억7000만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1억7000만명’이라는 숫자는 트위터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사용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그는 “문자보다는 사진과 영상 중심으로 소통하며 동영상을 꾸밀 수 있는 필터 기능을 제공하면서 Z세대의 몰입과 참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냅챗 내의 필터는 사용자에 의해 재생산되기도 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로도 기능하고 있다. 또한 스냅챗은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플랫폼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현재 스냅챗은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난해에는 스냅챗 안에서 간단한 ‘인스턴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음인 ‘스냅 미니’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스냅 미니’ 내에는 명상, 퀴즈, 친구들과의 여행 계획 공유 등 스냅챗 이용자들을 앱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기능들이 제공된다. 이 연구원은 “페이스북에서 이탈한 Z세대가 스냅챗으로 몰리면서 현재 Z세대의 90% 이상이 사용하는 필수 SNS가 된 것”이라며 “플랫폼화가 이뤄지고 있는데다가 필터, 동영상 광고 플랫폼 수익 등이 늘어나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블룸버그와 유진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올해 스냅챗의 영업이익은 7600만 달러로 흑자 전환이 예상됐다. 또한 주가 역시 큰 폭으로 올라 지난 한 해는 무려 376%나 올랐으며, 올해 들어서만 30% 오르는 등 북미 메신저 1위인 페이스북(1년 간 39%)과 비교하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앞으로도 스냅챗은 Z세대와 함께 성장해나갈 것이란 기대가 높다. 이 연구원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뒤 Z세대는 전 세계 소득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Z세대를 타깃으로 한 스냅의 광고 매출 역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스냅의 모바일 광고시장 점유율은 아직 2%밖에 되지 않는 만큼 성장 여력 역시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윤정훈의 생활주식]포스트코로나 준비하는 中...살아나는 소비재 시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목표 경제성장률 6%’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3기 4차회의 개막식 업무보고를 통해 밝힌 수치다. 작년 코로나19로 목표를 언급안했던 중국이 1년 만에 성장률 목표를 밝혔다. 그만큼 중국 경제가 반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보여지는 대목이다.중국의 올해 성장 자신감과 별개로 주식시장은 이미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특히 작년 힘들었던 호텔, 카지노, 항공, 의류 등 소비재 업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만큼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항공주식은 오랜만에 상승 분위기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국제선 운항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중국국제항공의 주가는 작년 4.5홍콩달러에서 7홍콩달러 수준으로 회복했다.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베이징공항, 캐세이퍼시픽 등 항공 주가도 지난달부터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 전경(사진=AP 연합뉴스)카지노 업종도 반등하고 있다. 마카오와 중국 본토 간에 14일 의무 격리를 면제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갤럭시엔터테인먼트, 샌즈차이나, 원마카오, MGM차이나 등 주식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마카오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시와 헤이룽장성 쑤이화시에서 방문하는 본토인에 대한 14일 의무 격리를 해제했다. 이에 중국 본토에서 마카오로 가는 여행자에게 적용됐던 격리 조치가 모두 풀렸다.의류 업종도 흐름이 나쁘지 않다. 글로벌 증권사들은 안타스포츠, 리닝, 톱스포츠 등 스포츠웨어 관련주에 대해 목표가를 높이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가성비 제품 라인업에서 중국 제품에 대한 소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기준 안타스포츠(13%), 리닝(7%), 엑스텝(5%) 등은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의미있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중국의 나이키로 꼽히는 안타스포츠는 일찌감치 상승을 시작했다. 작년 코로나19 초기에 50홍콩달러가 깨졌던 주가는 현재 120홍콩달러대로 회복됐다. 중국판 ABC마트로 불리는 톱스포츠의 주가도 작년 3월 7홍콩달러에서 현재는 11홍콩달러로 천천히 상승하고 있다.중국 소비시장의 회복은 백신접종 속도에 달려있다. 당초 중국은 춘제(중국의 설) 연휴 전까지 5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는 목표의 절반인 2000만명만 백신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중국은 올해 6월말까지 5억 6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한다는 방침이다.리 총리는 인민대회에서 “올해도 중국 발전은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중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양호한 발전을 이어갈 것이란 펀더멘털에는 변함이 없다”며 “자신감을 가지고 어려움을 극복해 경기 회복세를 기반으로 경제·사회의 지속가능한 건강한 발전을 이어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클럽하우스에 뜬 丁 총리 "공룡 IT기업, 당당하게 경쟁해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애플, 구글 같은 공룡 IT 기업의 독과점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밤 9시 음성 채팅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스타트업 업계과 정부의 정책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정 총리는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와 문답 형태 위주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여선웅 직방 부사장이 진행을 맡았고, 100분 가량 이어진 대화에 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다.채팅방에서는 애플·구글의 시장 독과점부터 코로나19 종식까지 다양한 문제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구글·애플, 앱마켓 수수료 높다 정 총리는 “공룡 IT기업의 독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부의 대응 방향은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의 질문에 “고민이 많은 부분이다. 최소한 국내 시장에선 당당히 경쟁해서 더 많은 마켓쉐어(market share)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가 제대로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 대표는 “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은 앱스토어 의존도가 높다”며 “저흰 적자 상태인데 그보다 더 많은 수수료를 애플과 구글에 지불했다”고 했다.정 총리는 “스타트업에 힘이 되는 정책이 무엇이냐”고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묻기도 했다. 그러자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자금 지원이 더 강화된다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정 총리는 “뉴딜 펀드가 앞으로 더 큰 규모로 스타트업에 힘이 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했다.국내와 해외 사업자 간 역차별 문제도 언급됐다. 최 대표는 “국내 전동 킥보드 스타트업은 규제를 지키기 위해 운전면허증을 입력하도록 하는데, 해외 서비스는 그냥 쓸 수 있다”며 “면허증을 등록하지 않고 편하게 쓸 수 있는 해외 서비스를 먼저 쓰게 되니 한국 회사들이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규제가 공평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국내외 기업이 똑같은 운동장에서 뛸 수 있게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 총리는 올 가을까지는 국민들에게 일상을 돌려주는 것이 목표라고도 했다. “국민들이 마음 편히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시기가 언제쯤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이 대표의 질문에 그는 “대한민국에 4차 유행은 없을 것”이라며 “금년 가을부터는 여행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3차 유행은 안정화되는 과정에 있고, 백신도 9월까진 (원하는 국민은) 대부분 접종을 마칠 것”이라며 “해외 여행보다 국내 여행에 국민들이 맛을 들이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는 주문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 거리두기 개편…마지막 4단계, 주간 환자 1556명 넘어야 상향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5일 공개한 사회적 거리두기 초안에 따르면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하는 기준이 되는 코로나19 환자 수는 수도권의 경우 주간 평균 환자 수가 약 181명 수준일 전망이다. 3단계는 389명, 4단계는 778명이다. 전국 단위로는 1단계에서 2단계 상향은 주간 평균 환자가 363명 이상일 때, 3단계는 778명일 때 4단계는 1556명 이상일 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자 숫자로 볼 때 마지막 단계인 4단계 상향 기준이 현재의 거리두기 기준이 주간 평균 ‘800명~1000명 이상’보다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거리두기 개편안 초안은 기존 5단계를 4단계로 간소화했고,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는 기준을 인구 10만명 당 주간 평균 환자 수와 중환자 병상 여력을 삼은 것이 특징이다. 거리두기 개편안에서 단계 상향은 인구 10만명 당 주간 평균 환자 수에 따라 1~4단계까지 상향된다. 인구 10만명 당 주간 평균 환자 수가 0.7명 미만일 때는 1단계, 0.7명 이상이면 2단계다. 인구 10만명 당 환자 수 1.5명 이상이 5일 이상이면 3단계로 조정할 수 있다. 또 3단계부터는 중환자 병상 여력을 살펴 권역 중환자실이 70% 이상이라면 단계를 상향할 수 있다. 4단계는 인구 10만명 당 환자 수 3명 이상이 5일 이상일 때 또는 전국 중환자실이 70% 이상일 때 상향 가능하다. 이 외, 보조 지표로 감염재생산지수와 감염경로조사중 비율, 방역망 내 관리 비율 등을 활용하게 된다. 인구 10만명 당 환자 수를 2020년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수 기준에 대입, 전환해보면 1단계 기준인 인구 10만명 당 0.7명은 서울의 경우 68명 미만, 경기도는 93명 미만, 인천은 21명 미만이 된다. 수도권은 181명 미만이다. 충청권은 39명 미만, 호남권과 경북권은 각각 36명 미만이며, 경남권은 55명 미만, 강원권 11명 미만, 제주 5명 미만이다. 전국은 363명 미만일 때다.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하는 기준은 수도권이 389명 충청권 83명, 호남권과 경북권 77명, 경남권 119명, 강원권 23명, 제주권 10명, 전국 778명이다. 3단계에서 4단계로 상향하는 기준은 수도권이 778명 이상이며 충청권 166명, 호남권 154명, 경북권 153명, 경남권 238명, 강원 46명, 제주 20명, 전국 1556명이 된다. 거리두기 1~3단계까지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율과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기준을 충족할 경우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단계를 조정할 수 있다. 다만, 4단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결정·조정 권한을 가진다. 현재 4일까지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389.3명으로, 인구 10만명 당 환자 수는 0.75명이다. 전국으로 보면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에서 2단계에 해당한다. 그러나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단계 수준이고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단계를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라면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1단계를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수도권의 주간 평균 확진자는 291.0명으로, 2단계인 인구 10만명 당 0.7명(181명 이상)을 넘어섰으나 3단계인 인구 10만명 당 1.5명(389명)에는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수도권은 2단계 수준이 된다.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9명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며 실내 동호회 활동이 금지된다. 실내 다중이용시설이나 실내 단체운동을 자제할 것이 요구되며 여행이나 장거리 이동 역시 자제할 것이 요구된다. 수도권에서는 100인 이상 집회를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