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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쟁의 발생 결의…내달 1일 조합원 투표
  • 현대차 노조, 쟁의 발생 결의…내달 1일 조합원 투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협상 난항을 이유로 28일 쟁의(파업) 행위 발생을 결의했다. 노조는 이날 울산 북구 현대차(005380)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 대회를 열고 쟁의 발생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다음달 1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찬반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10일 올해 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12번 만났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22일 12차 교섭에서 사측이 일괄 제시안을 제시하지 않자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이튿날인 2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가 노사 입장 차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를 결정하고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안이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한다. 현대차 노조가 실제 파업하게 된다면 4년 만의 일이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노조는 코로나19 등을 고려해 무분규 교섭을 마쳤다.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16만52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했다. 신규 인력 충원이나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폐지, 미래차 산업 관련 국내 공장 신설·투자 등의 내용은 별도 요구안에 담겼다. 이에 대해 사측은 불안정한 부품 수급, 글로벌 위험 등을 고려할 때 노조 요구를 수용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간 본교섭이 중단됐지만 실무교섭은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28일 울산 북구 현대차문화회관에서 올해 임협 관련 쟁의발생 결의를 위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현대차 노조)
2022.06.28 I 경계영 기자
대구·세종 등 조정지역 해제 '물망'…매수세 붙나
  • 대구·세종 등 조정지역 해제 '물망'…매수세 붙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집값 하락 전환과 거래절벽, 미분양 증가 삼중고를 겪고 있는 대구, 세종 부동산 시장이 규제지역 해제 신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출·세제·청약 등 광범위한 제제에서 벗어나면 억눌렸던 수요가 조금이나마 되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유동성이 규제 완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공급 예정물량과 집값 향방 등을 잘 살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규제지역 해제지역 1호에 대구·세종 기대감정부가 오는 30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를 열어 현재 161곳에 달하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가운데 일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정부가 주택시장 과열에 대응하기 위해 운영하는 규제지역은 현재 전국적으로 투기과열지구가 49곳, 조정대상지역이 112곳 지정돼 있다.대구와 대전·울산·청주 등 전국 10곳이 넘는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국토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건의한 상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방은 청약 열기가 식은데다 집값도 떨어져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며 “우선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해제해 막힌 거래 흐름에 물꼬를 터줘야 한다”고 설명했다.규제지역 완화 대상 1호로 꼽히는 지역은 세종과 대구다. 조정대상지역은 최근 3개월간 해당 지역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한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청약 경쟁률, 주택 거래량, 주택 보급률 등도 함께 고려한다. 반대로 해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해제 대상이 될 수 있다. 대구는 최근 3개월간 주택 가격이 1.34%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이 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였다. 세종도 소비자물가는 2% 뛰었는데 주택 가격은 1.64% 하락했다. 대구지역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집값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출규제와 청약규제까지 겹치다 보니 매매거래는 거의 없다시피 해 문을 닫은 공인중개사가 한둘이 아니다”며 “청약도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분양가보다 싸게 전매하는 것)가 이어지고 있어 지역 부동산 시장이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했다.규제지역으로 묶이면 대출·세제·청약 등 광범위한 규제를 받는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9억원 이하 구간은 50%, 9억원 초과분은 30%로 각각 제한된다. 총부채상환비율(DTI)도 50%를 적용하는 등 대출 규제와 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 부담도 커진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LTV가 9억원 이하면 40%, 9억원 초과는 20%를 적용하는 등 더욱 강력한 대출 규제를 적용받고 재건축 등 정비사업 규제 수위도 높아진다.◇풍선효과에 매물해소 있겠지만…공급과다 ‘주의’대구와 세종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 눌렸던 수요가 되살아날 수 있을 것이란 장밋빛 기대감도 나온다. 최근까지 이어졌던 시장 유동성이 규제의 풍선효과로 규제 완화지역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실제 다수의 인터넷 부동산 커뮤니티에선 대구, 세종 부동산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임장(부동산 현장 탐방)을 예고하는 글도 늘고 있다.다만 주택공급물량이 쌓여 있는 데다 세금 부담에 ‘똘똘한 한 채’로 몰리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공급물량은 적정공급수요를 웃돌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지인에 따르면 대구의 입주물량은 오는 2024년까지 적정수요를 훌쩍 넘는 공급이 예정돼 있다.세종시 1생활권 아파트 전경. (사진=뉴스1)대구의 공급물량은 2022년 2만1563가구, 2023년 3만7088가구, 2024년 2만3565가구로 대구 연간 적정 아파트 공급량인 1만2000가구를 훨씬 웃돈다. 세종의 공급물량은 2022년 3384가구, 2023년 1844가구, 2024년 3577가구다. 적정 아파트 공급량인 2013가구를 웃도는 수치다.전문가들은 공급예정물량을 통한 수요예측과 시장 반응을 살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청약전문가 정숙희 내꿈사 대표는 “규제지역 완화로 일정 수요가 쏠리는 현상은 나타날 수 있지만 적정 공급량을 웃도는 공급물량이 있어 전세수요를 찾기도 쉽지 않다”며 “또 전세가율이 낮아 2억~3억원의 자기자본이 묶여야 하는 상황인데 금리인상에 따른 부담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6.28 I 신수정 기자
(영상)구광모의 '선택과 집중'...미래비전·수익성 다 잡았다
  • (영상)구광모의 '선택과 집중'...미래비전·수익성 다 잡았다
  • 28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오는 29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4주년을 맞는 가운데 LG그룹의 향후 미래 전략 사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의 타계로 2018년 그룹 총수를 맡게 된 구광모 회장은 미래 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그룹의 사업 분야 재편에 주력했다. 스마트폰·태양광 등 적자사업을 접고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 등 차별화된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할 신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는 평가다. 실적도 크게 향상됐다. 회장 취임 이듬해인 2019년 그룹 주요 7개사 영업이익은 4조6341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엔 15조8708억원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0%가량 늘었다. 다만 원자재값·물류비 폭등으로 인한 계열사 실적 악화 우려도 존재한다. LG전자(066570)는 지난해 2조22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역성장했다. LG그룹의 투자 확대는 지속될 예정이다. 오는 2026년까지 국내에만 총 106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이 가운데 43조원을 배터리·전장·차세대 디스플레이·AI·바이오 등 성장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시장 전문가들은 LG그룹에 대해 “㈜LG(003550)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5배 수준으로 역사적으로 저평가됐지만 지주회사 특성상 투자자의 상대적인 선호도는 여전히 낮다”며 “그룹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전장사업 관련 LG에너지솔루션(373220)·LG화학(051910)과 최근 전기차 충전사업에 뛰어든 LG전자의 성장성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차량용 레이더모듈을 출시한 LG이노텍(011070)은 자율주행시대 성장성은 부각되겠지만 현재 주가 흐름상 보유자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28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4주년과 그룹주 주가 전략에 대해 분석했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4주년?-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4주년...“선택과 집중 통했다”- 실적 부진 장기화된 휴대폰·태양광 비주력사업 정리- 취임 이후 신산업 중심 사업 포트 재정비◇취임 이후 성과는?28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AI·배터리·전장·올레드 등 미래 신사업에 대규모 투자◇올해 주요 계열사 실적 악화 등 위기 봉착?- 원자재가·물류비 폭등으로 계열사 실적 악화 우려도- “미래 신산업 기술 분야 중심 투자 확대할 것”◇구 회장의 향후 10년 전략은?- 2026년까지 국내에서만 106조원 ‘통 큰 투자’ 단행 계획- 통CG> LG그룹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 AI·바이오클린테크 등 지속 가능 미래 투자 확대 ◇LG그룹주 주가 전망은?- LG, 저평가 꼬리표는 여전...주요 자회사 기반 성장 지속- 전장사업 투자 확대...전기차관련株 성장 기대- LG전자,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애플망고 지분인수28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2022.06.28 I 이지혜 기자
아이씨케이 관계사 셀피, 티시스 '레벨3 인증' 취득
  • 아이씨케이 관계사 셀피, 티시스 '레벨3 인증' 취득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아이씨케이(068940)는 관계사 앤트앤비 셀피 서비스가 글로벌 기업 티시스(TSYS)로부터 레벨3(L3) 결제 인증을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티시스는 100여개 국가에서 1300개 이상의 금융 기관과 350만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한 미국 굴지의 결제 프로세스 업체다. 2020년 결제 기술 회사인 글로벌 페이먼츠(Global Payments Inc.)와 합병했으며 북미 은행을 중심으로 글로벌 결제 대행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글로벌 페이먼츠의 시가총액은 27일(현지) 종가 기준 334억6400만달러로 약 43조원에 달한다. 셀피는 카드 단말기 없이 결제가 가능한 탭투페이(Tap to Pay) 솔루션이다. 셀피는 지난해 파이서브(fiserv)의 인증을 획득하고 상용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티시스 인증으로 탭 투 페이 기술력 입증과 글로벌 시장 확대가 모두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아이씨케이 관계자는 “셀피와 물리적·재무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국내 및 글로벌 결제 시장 확대에 힘쓸 것”이라면서 “전환사채 발행,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한 투자 재원 확보를 기반으로 차세대 신규 사업까지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해외 결제시장을 선점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씨케이는 지난 23일 전환사채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약 200억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이어 최대주주가 주식회사 퓨센스 외 2인으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022.06.28 I 안혜신 기자
틱톡커 ‘원정맨’ 소속 순이엔티, 80억 투자유치 완료
  • [단독]틱톡커 ‘원정맨’ 소속 순이엔티, 80억 투자유치 완료
  • [이데일리 박정수 김대연 기자] 틱톡 공식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순이엔티가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을 마쳤다. 순이엔티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커머스 사업 확대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사용할 계획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순이엔티는 최근 마무리한 시리즈A 투자라운드에서 약 8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투자는 나우IB캐피탈이 주도했으며 신주 발행 35억원, 나머지는 구주 매각으로 이뤄지는 구조다. 나우IB캐피탈이 신주 15억원, 구주 5억원 등 총 20억원을 투자했고 하랑기술투자, 나이스투자파트너스,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순이엔티는 유튜버가 아닌 틱톡커 중심의 MCN이다”며 “틱톡에서의 압도적 지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고 있어 투자 가치가 높다”고 전했다.방송·공연 연출 기획자 출신인 박창우 대표가 2016년 6월에 설립한 순이엔티는 틱톡 최초 공식 MCN 파트너사다. 쇼트 영상 플랫폼인 틱톡은 글로벌 월활성사용자수(MAU)가 10억명에 달하며 작년에는 세계 방문자 수 1위를 기록해 구글도 넘어섰다.순이엔티는 현재 85명 이상의 틱톡커와 전속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들의 총합 팔로워는 3억20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3월 틱톡에서 45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원정맨’이 순이엔티에 합류했다. 원정맨 팔로워 랭킹은 방탄소년단(BTS)의 뒤를 이어 국내 2위다.원정맨 외 순이엔티 전속 틱톡커는 아이키, 타이거JK 등 연예인을 비롯해 창하(2200만), 시아지우(2200만), 신디(1700만) 등이 있다. 순이엔티는 이러한 전속 크리에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순이엔티 전속 크리에이터(자료:순이엔티)순이엔티 특히 2020년 15억원, 2021년 44억원 등 매해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으며 작년에는 3억원 수준의 영업이익도 냈다. 2024년에는 매출 500억원 이상, 영업이익률 10% 유지를 예상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순이엔티는 다른 MCN과 다르게 이익을 내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라이브커머스 콘텐츠 제작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어 이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순이엔티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신사업을 진행,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순이엔티 관계자는 “기존에는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와 광고 중심의 사업 구조였다”며 “신사업 진행을 위해 시리즈A 펀딩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순이엔티 전속 크리에이터와 해외 크리에이터 콜라보 등을 통해 라이브커머스 콘텐츠 제작에 나설 예정”이라며 “올해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순이엔티는 광고 비즈니스도 확대해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 광고와 커머스 통합 연계 플랫폼 런칭도 계획하고 있다. 이 외에도 크리에이터들을 그룹화한 IP 채널 개설, 뮤직 채널 개설 등의 신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한 법무법인 대표는 “최근 MCN 관련 투자 자문이 많아지고 있다”며 “뷰티 또는 특수한 분야 MCN, 틱톡 같은 숏폼 대형 MCN은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2022.06.28 I 박정수 기자
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 목전…종합식품기업 도약 고삐 죈다
  • 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 목전…종합식품기업 도약 고삐 죈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제과(280360)와 롯데푸드의 합병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양사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빙과시장 점유율 1위, 국내 2위의 식품기업으로 올라선다. 합병하는 신생법인은 생애전주기를 아우르는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롯데제과 본사 건물. (사진=롯데제과)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달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롯데푸드 합병 계약을 최종 승인하고 오는 1일 합병을 마무리키로 했다. 롯데제과는 이번 합병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 규모 3조7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2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합병 롯데제과 대표는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1987년 롯데칠성음료 부문으로 입사해 음료사업부 대표를 지냈다. 이후 주류 사업 부문 통합을 이끌고 롯데그룹 식품 비즈니스유닛(BU)장·총괄 대표를 역임하는 등 순혈 롯데맨이자 식음료 전문가다.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 총괄대표 겸 롯데제과 대표이사 .(사진=롯데그룹)합병 이후 롯데제과는 중복 사업을 영위하는 빙과 사업부를 통합할 전망이다.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시장점유율은 빙그레(해태)가 40.5%로 1위, 롯데제과(30.6%)가 2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푸드(14.7%)와 합병이 이뤄지면 점유율은 45.3%로 빙과 업계 선두로 올라선다.롯데제과는 현재 영등포, 대전, 경남 양산에 롯데푸드는 충남 천안에 빙과 공장이 있다. 합병 후에는 중복된 생산·물류 라인을 축소해 효율성을 높이고 브랜드도 축소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롯데제과는 합병으로 기존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경쟁력에 롯데푸드의 기업 간 거래(B2B) DNA가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재료 공동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이나 물류 시스템 개선을 통한 물류비 감축 등으로 성장 중인 가정간편식(HMR) 사업 확장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롯데제과 러시아칼루가공장. (사진=롯데제과)롯데제과는 최근 인도와 러시아 등지에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국내 인기 브랜드를 도입하는 등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의 4배에 달하는 현재 약 70여개국, 200여개의 거래선 등을 보유 중이다. 해외법인도 카자흐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에 달한다. 해외법인 등을 통해 캔햄, 분유 등 롯데푸드의 경쟁력 있는 제품들의 판매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커머스 부문도 자사몰 통합을 시작으로 △조직 확대 △마케팅 강화 △온라인 사업 전략 컨설팅 등을 통해 10% 미만인 온라인 매출 비중으로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롯데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롯데제과는 제과, 빙과, 식품, 유지류는 물론 이유식, 연화식 등 생애 전주기에 이르는 모든 식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6.28 I 백주아 기자
토레스 사전계약 2.5만대 찍은 쌍용차…KG그룹 인수로 퀀텀점프
  • 토레스 사전계약 2.5만대 찍은 쌍용차…KG그룹 인수로 퀀텀점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KG그룹 컨소시엄이 쌍용자동차(003620)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쌍용차는 새 주인이 결정된 만큼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평택 자동차 생산 공장 전경. (사진=쌍용차)◇쌍용차 최종 인수자 종합평가 ‘KG>광림’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KG그룹 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KG그룹 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켁터스 프라이빗에쿼티(PE) 파빌리온 프라이빗에쿼티(PE)로 구성돼 있다. 컨소시엄 대표자는 KG모빌리티다. 쌍용차와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은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이 인수대금 미납으로 해제된 이후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재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쌍용차와 EY한영은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공개입찰(매각공고) 전 우선매수권자(인수예정자)로 KG그룹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지난 5월 18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이후 쌍용차와 EY한영은 매각 절차에 따라 지난 2일 공개입찰을 공고해 지난 24일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이 유일하게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에 법원은 광림컨소시엄이 제안한 인수조건을 평가한 결과 우선매수권자 선정 당시 KG그룹 컨소시엄이 획득한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획득해 KG그룹 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쌍용차와 KG그룹 컨소시엄간 조건부 투자계약도 변경 없이 확정됐다.법원의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 기준에 따르면 △인수대금(규모와 요구 지분율, 납입 방식(유상증자 또는 회사채), 자금조달 증빙) △인수 후의 운영자금(규모와 조달 방식(유상증자 또는 차입), 자금조달증빙) △고용승계 등 기타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종합 평가 후 우선매수권자보다 높은 득점자가 있는 경우에만 최고득점자를 선정하고 우선매수권자에게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통지하게 돼 있다. 쌍용차와 EY한영은 이번 재매각에서 제안금액의 규모나 크기만을 중요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금액 조달의 확실성과 회사로 유입되는 형태(자본금 또는 부채 등)도 중요한 요소로 평가했다. 이는 관계인집회 이전에 인수대금 잔금 납입 실패 사례 예방과 인수 이후 협력사 등에 지급해야만 하는 공익채권의 변제의 확실성도 담보하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인수 이후 과도한 부채로 인한 장기적인 회사의 재무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다.종합 평가 결과 회생채권 변제를 위한 인수대금 면에서는 광림컨소시엄이 유상증자 방식의 3800억원과 KG그룹 컨소시엄과 동일한 요구 지분율(58.85%)을 제시해 3355억원을 제시한 KG컨소시엄 보다 높은 득점을 획득했다. 광림컨소시엄은 인수 후 운영자금으로 7500억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광림컨소시엄은 자금조달증빙으로 제시한 1500억원을 제외하면 계열사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와 해외 투자자 유치를 통한 전환사채(CB) 발행 등은 단순 계획에 불과했고 재무적 투자자도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에 KG그룹 컨소시엄은 운영자금 5645억원을 자체 보유한 자금으로 전액 유상증자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해 인수대금에서의 득점 차이를 웃도는 높은 득점을 획득했다. ◇매각 절차, 자금 조달 확실성·재무건전성 확보에 중점쌍용차와 EY한영은 이번 재매각에서 회생회사의 인수합병(M&A) 준칙을 준수함은 물론 진행단계마다 회생법원의 허가를 받거나 진행사항을 보고하는 등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매각 절차를 진행했다. 특히 쌍용차와 EY한영은 회생채권 등의 변제에 사용되는 인수대금뿐만 아니라 인수 직후 약 5000억원에 달하는 공익채권의 확실한 상환을 위해 인수 후 운영자금 조달의 확실성과 회사 재무건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매각 절차를 진행했다.KG그룹 컨소시엄이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되면서 쌍용차는 기존에 체결된 조건부 투자계약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오는 7월 말 이전에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채권자와 주주들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8월 말 또는 9월 초에 개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쌍용차는 이르면 8월 말쯤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쌍용차는 지난해 4월15일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된 만큼 법률에 따라 1년6개월 안인 오는 10월15일까지 기업회생 절차를 마무리해야 청산을 피할 수 있다.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최종 인수예정자가 선정됨에 따라 경영정상화를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며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입장에서 다소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과 투자 계약에 비해 인수금액이 증가하고 인수자 요구 지분율이 낮아짐으로써 결과적으로 회생채권에 대한 실질 변제율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며 “공익채권 변제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회생채권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사전계약 대수가 지난 27일 기준 이미 2만5000대를 넘어섰다”며 “이번 M&A가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토레스의 성공을 토대로 향후 전기자동차 등 추가 모델 개발을 차질 없이 수행함으로써 경영 정상화를 앞당겨서 이뤄내겠다. 지금까지 M&A에 관심을 가져준 광림컨소시엄을 비롯한 여러 인수의향자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022.06.28 I 신민준 기자
“별도 수집없이 통신 빅데이터만으로 교통정보 생성”
  • “별도 수집없이 통신 빅데이터만으로 교통정보 생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 T타워에서 진행된 SKT와 엠큐닉 업무협약식에서 장홍성 SKT 광고/Data CO담당(왼쪽)과 유승모 엠큐닉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별도로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아도 통신 빅데이터만으로 교통정보를 만들어 지능형 교통에 활용할 수 있을까.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정보 생성·검증 사업 확대를 위해 위치기반 서비스 및 지능형 교통 시스템 전문 기업 엠큐닉(대표이사 유승모)과 업무협약(MOU)를 맺었다.SKT와 엠큐닉은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사업을 함께 진행해왔다. 업무협약은 양사의 협력 강화 및 사업 분야 확대를 위해 진행됐다.협업 내용은?SKT와 엠큐닉은 통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되는 교통 및 유동인구 정보 등을 활용해 ▲도로 및 교통정보 생성·검증 ▲ITS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미 지난 4월 완료된 국토교통부의 ITS 혁신기술 공모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수도권 일반국도를 대상으로 통신 빅데이터 기반 교통량 데이터를 생성한 바 있다.고정밀 통신데이터 측위기술 기반 ITS 혁신 서비스 개발해당 사업에서 SKT는 AI를 활용해 기지국 전파 데이터의 오차를 개선, 고정밀 위치 정보로 변환하는 로케이션 인텔리전스(Location Intelligence) 기술을 적용했으며, 이로부터 생성되는 데이터를 ITS 혁신기술 공모사업에 활용했다.SKT는 해당 사업 완료 이후에도 투자와 기술개발을 지속해 전국 실시간 교통량 제공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교통 혼잡시간대나 구간 예측 가능해져SKT는 통신 빅데이터 기반 교통정보 생성·검증 사업을 통해 별도 수집장치 없이 도로 혼잡시간대나 혼잡구간 예측정보를 공공기관과 일반 시민에게 제공해 도심 교통혼잡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실시간으로 전국 도로 정보 수급이 가능한 통신 빅데이터의 특성을 활용해, 기존 차량 중심 서비스에서 퍼스널 모빌리티·교통약자 지원 등 다양한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장홍성 SKT 광고/Data CO담당은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교통정보 생성·검증 사업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모빌리티 서비스와 사업을 확대 수행 예정”이라며 “엠큐닉 뿐 아니라 다양한 강소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유승모 엠큐닉 대표이사는 “통신 빅데이터의 특성상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및 사업 등에 활용이 가능하므로, SKT와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28 I 김현아 기자
든든한 우군 업고 KG컨소 쌍용차 인수 확정
  • 든든한 우군 업고 KG컨소 쌍용차 인수 확정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쌍용자동차 새 주인으로 KG컨소시엄이 확정됐다. 작년 6월 매각작업에 돌입한 후 1년 만이다. 쌍용차 인수를 놓고 KG컨소시엄과 쌍방울그룹이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두번의 입찰에서 모두 KG컨소시엄이 인수금액과 운용자금 조달, 경영계획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쌍용차를 품게 됐다. 이제 채권단 동의절차 등이 남아 있지만 최근 쌍용차 실적개선과 신차 기대감 등으로 무난히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높다.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출고센터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건부 투자계약 그대로 본계약28일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003620)가 제출한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 허가신청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와 KG컨소시엄은 투자 본계약을 체결하고, 8월까지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얻을 계획이다. 채권단 동의라는 관문을 넘어서면 매각 시한인 오는 10월15일 이전에 매각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매각전은 우선매수권자를 선정하고 이후 공개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선매수권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고 이후 공개 입찰에서 더 좋은 계약조건을 제시하는 인수 후보자가 없으면 우선매수권자가 인수협상권을 갖는 방식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후보자가 있다고 해도 그 조건을 우선매수권자에게 제시하고, 이를 받아들이면 우선매수권자에게 협상권이 돌아간다. 쌍용차는 지난달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받아 KG컨소시엄을 우선인수 예정자로 선정,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KG컨소시엄의 인수내용보다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는 경우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한다는 내용이다. 이후 진행된 본입찰에서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이 유일하게 투자의향서(LOI)에 이어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인수대금의 규모, 인수대금 조달의 확실성, 운영자금 확보계획, 인수자의 재무건전성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광림컨소시엄의 인수내용이 기존 KG 컨소시엄의 인수내용보다 불리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G컨소시엄은 조건부 투자계약에서 제시했던 인수조건 그대로 본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실제 광림컨소시엄은 표면적으로 3800억원의 인수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부 인수제안서상 KG컨소시엄이 제시한 3350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 인수 후 운영자금은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면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광림컨소시엄은 재무적투자자(FI)를 확보하지 못해 인수자금을 계열 상장사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또 쌍용차 인수 후 쌍용차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LOC 제출 하루 전날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쌍방울그룹이 자본시장에서 재무적 투자자를 구하기 위해 상당히 노력했지만 선뜻 손잡겠다고 나선 곳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증시가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조달하겠다는 계획 자체가 신뢰를 주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우디 SNAM·납품사까지 투자파트너로…KG컨소에 힘 실어KG컨소시엄은 자금조달 능력과 회생 능력에서 쌍용차 인수 적임자로 꼽혀왔다. KG그룹은 KG케미칼(001390)과 KG스틸, KG ETS, KG이니시스 등 상장사 5곳과 24개 비상장사를 거느리고 있다. KG케미칼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연결 기준 3636억원 수준이고 KG ETS(151860) 환경에너지(폐기물) 사업부 매각대금 5000억원, KG스틸(016380)의 영업호조에 따른 양호한 현금흐름 등으로 자금확보 면에서는 다른 인수후보에 비해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쌍용차 인수전 출사표를 던질 때부터 사모펀드 운용사인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한데다 최근 경쟁사였던 파빌리온PE와도 손잡으면서 재무적 투자자(FI)도 탄탄하게 구성했다. 여기에 쌍용차와 반조립(CKD)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SNAM과 쌍용차의 주요 납품회사인 효림그룹이 파빌리온PE를 통해 투자확약을 한 것 역시 KG컨소시엄에 힘을 실어줬다. 워크아웃 중인 기업을 성공적으로 회생시킨 이력도 플러스로 작용했다. KG그룹은 지난 2019년 동부제철(현 KG스틸)을 캑터스PE와 함께 인수해 1년 만에 흑자로 돌려놨다. 새 주인이 확정된 만큼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채권단 동의를 받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초 쌍용차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가 결국 실패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도 채권단 동의를 얻는데 실패하면서 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다 계약해지를 당한 만큼 채권단은 중요한 관문으로 여겨진다. 다만 쌍용차 실적이 최근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신차 ‘토레스’의 사전예약판매 인기도 상당한 만큼 채권단의 지지를 얻기가 어렵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높다.
2022.06.28 I 권소현 기자
KG, 쌍용차 안았지만 주가는 약세
  • [특징주]KG, 쌍용차 안았지만 주가는 약세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KG컨소시엄이 쌍용차(003620)를 품에 안게 됐다. 하지만 관련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 등의 출회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3시 10분 기준 KG컨소시엄 참가사인 KG스틸(016380)은 전 거래일 대비 7.49%(1300원) 내린 1만6050원에 거래 중이다. KG ETS(151860)은 6.15%(1350원) 하락한 2만600원에, KG이니시스(035600)는 1.75%(250원) 내린 1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G모빌리언스(046440)도 장중 3% 이상 하락했지만,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0.51%(40원) 오른 7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KG컨소시엄에 KG모빌리티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 등이 포함됐다.인수합병 관련 주가는 인수 결정이 나기 전까지 기대감에 상승하다, 확정 발표가 나면 도리어 하락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번에도 그대로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그동안 기대감에 상승했던 만큼 차익 실현한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인수 후 겪게 될 후유증 등을 우려한 매도세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가 제출한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 허가신청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와 KG컨소시엄은 투자 본계약을 체결하고, 8월까지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얻을 계획이다. 채권단 동의라는 관문을 넘어서면 매각 시한인 오는 10월15일 이전에 매각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지난달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받은 결과 KG컨소시엄을 우선인수 예정자로 선정,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진행된 본입찰에서 쌍방울(102280)그룹의 광림(014200)컨소시엄이 투자의향서(LOI)에 이어 지난주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했다.광림컨소시엄은 표면적으로 3800억원의 인수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부 인수제안서상 KG컨소시엄이 제시한 3350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인수대금의 규모, 인수대금 조달의 확실성, 운영자금 확보계획, 인수자의 재무건전성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광림컨소시엄의 인수내용이 기존 KG 컨소시엄의 인수내용보다 불리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G컨소시엄은 조건부 투자계약에서 제시했던 인수조건 그대로 본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2022.06.28 I 이지현 기자
친환경에 빠져든 중기…신제품에 캠페인까지 '활발’'
  • 친환경에 빠져든 중기…신제품에 캠페인까지 '활발’'
  • 락앤락의 텀블러 신제품 `메트로 머그 600㎖`(왼쪽)와 모나미의 재활용 수성펜 `엠에코 프러스펜 3000`.(사진=각 사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과 투자가 활발한 가운데 국내 중소·중견기업 사이에서도 텀블러, 재활용 펜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관련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재활용을 위한 캠페인까지 펼치면서 친환경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28일 락앤락(115390)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텀블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늘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99%나 급증한 수치로, 오는 12월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실시를 앞두고 다회용 컵 사용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락앤락의 대표적인 텀블러 제품인 ‘메트로’ 시리즈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7%나 늘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이미 뛰어넘었다. 메트로 시리즈는 차 안에서도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텀블러 등의 기능을 갖췄고,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미국 IDEA,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어워드에서 수상했다.텀블러 인기에 힘입어 락앤락은 이달 메트로 시리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상품도 선보였다. 기존 355㎖, 475㎖ 보다 더욱 커진 600㎖ 제품을 출시했고, ‘내열유리 머그’·‘내열유리 저그’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제품도 선보였다. 신제품의 경우 자체 테스트 결과 보냉은 최대 27시간, 보온은 최대 5시간 지속됐다.락앤락 관계자는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도 감각적인 홈카페를 즐기려는 트렌드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이러한 수요를 노린 제품”이라며 “건강을 생각해 다회용 컵을 이용하는 수요도 탄탄하다”고 설명했다.모나미(005360)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원료로 만든 리사이클링 수성펜 ‘엠에코 프러스펜 3000’을 선보였다. 기존 대표제품 ‘프러스펜 3000’ 펜 축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으로, 4가지 색상마다 각기 다른 친환경 메시지를 모나미 로고와 함께 각인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모나미는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모나미 펜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그린백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펜을 보내준 소비자는 수거량에 따라 모나미몰에서 사용 가능한 적립금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모나미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인 ‘터치포굿’과 협업해 수거한 펜으로 다양한 업사이클링 굿즈를 제작해 소비자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모나미 관계자는 “엠에코 플러스펜 출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에버그린 에코라인 제품개발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교육 전문기업 대교(019680)는 자사 브랜드 ‘눈높이’ 교재의 용지를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용지로 교체했다. FSC 인증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상품에 부여하는 인증으로 대교는 눈높이 용지 교체 작업뿐만 아니라 교구재에 쓰이는 플라스틱, 비닐 봉투 등의 원재료도 종이, 골판지, 바이오 플라스틱과 같은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환경과 건강을 동시에 고려한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동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소기업들도 속속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지면서 신제품 개발에 나서는 업체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6.28 I 이후섭 기자
쌍용차 인수 다음 관문 '채권단 동의'…벽 넘을 수 있을까
  • 쌍용차 인수 다음 관문 '채권단 동의'…벽 넘을 수 있을까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KG그룹이 쌍용차(003620) 인수를 확정한 가운데 채권단 동의라는 다음 관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G그룹이 제시한 인수조건에 대해 채권단의 최종적인 동의를 받아야만 인수전에 완전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어서다. 최근 출시가 임박한 새 차 ‘토레스’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다 재매각 끝에 새 주인을 찾은 스토리 등을 감안하면 채권단과의 소통이 이전과는 다르게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KG그룹이 쌍용차 인수를 확정한 가운데 채권단 동의라는 다음 관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출고센터 모습. (사진=연합뉴스)◇ 쌍용차 새주인 KG그룹…채권단 협상 임박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법원장, 이동식 부장판사)는 쌍용차 최종 인수 예정자로 KG그룹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투자계약 체결을 허가한다고 28일 밝혔다. 쌍용차와 KG그룹의 투자계약은 내달 초 체결될 예정이다. KG그룹 컨소시엄은 투자계약 체결 이후 부채 상환과 운영 계획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조건부 인수자로 KG그룹으로 선정한 뒤 추가 인수 의향자와 공개 입찰을 추가로 시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됐다.회생법원은 인수대금 규모나 자금 조달 확실성, 인수자의 재무건전성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KG컨소시엄 내용보다 불리한 것으로 평가하고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 재매각 끝에 쌍용차 새 주인을 찾았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라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인수 이후 갚아야 하는 부채를 두고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회생 계획안 제출을 위해서는 채권자 상환 방식을 결정한 뒤 채권자들의 동의서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세부사항 조율을 두고 채권단과의 논의가 매각 마침표를 찍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쌍용차 인수자로 선정됐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10% 계약금까지 지불하며 인수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그러나 채권단의 거센 저항을 넘지 못했다. 당시 에디슨모터스는 채권자에게 채무 중 현금으로 1.75%만 갚고 나머지는 채권단에 출자전환을 요구하면서 채권단과 난항을 거듭했다. 급기야 쌍용차 협력사들이 ‘인수자를 교체해달라’는 의견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하며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신차 ‘토레스’의 역할도 중요하다. 사전계약 열기를 발판 삼아 판매 호조까지 이어갈 수 있다면 실적 개선과 더불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사진=쌍용차)◇ 긍정적인 논의 가능성↑…신차 토레스도 변수앞선 상황을 경험한 만큼 이번 협상에서는 탄력적인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월 340여개 협력사로 구성된 쌍용차상거래채권단이 법원에 쌍용차의 재매각 촉구 탄원을 제출하는 등 상장폐지와 청산 절차를 막기 위해 노력해온 만큼 보다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KG그룹이 제시한 쌍용차 인수금액이 에디슨모터스 때보다 높아진 점도 주목할 요소다. 채권단에 돌아갈 현금이 늘어난 상황에서 협상의 여지가 넓어졌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주요 상거래채권단인 효림이 KG그룹 컨소시엄에 참여한 점도 논의 과정에 영향을 미칠 포인트로 꼽힌다. KG그룹도 채권변제율 조정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에디슨모터스가 제시한 채권변제율(1.75%)보다 높은 채권변제율을 고려 중으로 알려졌다. 2주 만에 사전계약 대수 2만대를 넘어서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신차 ‘토레스’의 역할도 중요하다. 사전계약 열기를 발판 삼아 판매 호조로 끌고 갈 수 있다면 실적 개선과 더불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주식 출자전환이 유리하다고 판단할 경우 채권변제율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2.06.28 I 김성훈 기자
쌍방울 더 썼지만 점수 낮았다…쌍용차 주인에 KG그룹 확정
  • 쌍방울 더 썼지만 점수 낮았다…쌍용차 주인에 KG그룹 확정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쌍용자동차가 최종 KG그룹 품에 안기게 됐다. 작년 6월부터 매각작업에 돌입한 이후 1년 만에 새 주인을 확정한 것이다. 채권단 동의절차 등이 남아 있지만 최근 쌍용차 실적개선과 신차 기대감 등으로 무난히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높다.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출고센터 모습. [사진=연합뉴스]28일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003620)가 제출한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 허가신청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와 KG컨소시엄은 투자 본계약을 체결하고, 8월까지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얻을 계획이다. 채권단 동의라는 관문을 넘어서면 매각 시한인 오는 10월15일 이전에 매각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매각전은 우선매수권자를 선정하고 이후 공개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선매수권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고 이후 공개 입찰에서 더 좋은 계약조건을 제시하는 인수 후보자가 나오면 그 조건을 우선매수권자에게 제시해 받아들일 경우 우선매수권자가 인수협상권을 갖는 방식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받은 결과 KG컨소시엄을 우선인수 예정자로 선정,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진행된 본입찰에서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이 투자의향서(LOI)에 이어 지난주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했다. 서울회생법원은 본입찰에서 광림컨소시엄만 투자확약서를 제출했지만 인수대금의 규모, 인수대금 조달의 확실성, 운영자금 확보계획, 인수자의 재무건전성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광림컨소시엄의 인수내용이 기존 KG 컨소시엄의 인수내용보다 불리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G컨소시엄은 조건부 투자계약에서 제시했던 인수조건 그대로 본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실제 광림컨소시엄은 표면적으로 3800억원의 인수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부 인수제안서상 KG컨소시엄이 제시한 3350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 인수 후 운영자금은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면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광림컨소시엄은 재무적투자자(FI)를 확보하지 못해 인수자금을 계열 상장사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또 쌍용차 인수 후 쌍용차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06.28 I 권소현 기자
"폭스바겐, 美 전기차 충전사업 지분 일부 지멘스에 매각 전망"
  • "폭스바겐, 美 전기차 충전사업 지분 일부 지멘스에 매각 전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독일 자동차기업 폭스바겐이 미국 전기차 충전사업 소수지분을 독일 전기전자 기업 지멘스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 AFP)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바겐이 미국 전기차 충전사업 회사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충전소 확대를 위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는 오는 2026년까지 미국 전역과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전기차 충전소를 현재의 두 배 이상인 180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번 거래에서는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의 기업가치를 20억달러(약 2조 5700억원) 이상으로 평가했으며, 협상이 결렬되지 않는다면 28일 타결 사실이 발표될 것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이번 계약은 지멘스의 전기차 충전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멘스는 최근 미국 내 제조 활동을 확장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4년 동안 전기차 충전장치 100만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에 본사를 둔 지멘스는 지멘스파이낸셜서비스를 통해 이번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가 두 배로 증가한 것에 힘입어 전기 충전소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앨릭스파트너스가 2020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소의 초기 투자를 회수하는 데는 평균 20~25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폭스바겐은 2016년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를 설립했다. 2015년 터진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 이후 청정 차량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의 하나였다.
2022.06.28 I 장영은 기자
코로나에 몸 낮춘 기업들…일반지주사 현금·현금성 자산 65兆
  • 코로나에 몸 낮춘 기업들…일반지주사 현금·현금성 자산 65兆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해 일반 지주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전년 대비 19% 증가해 65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지주사의 현금·현금성 자산이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제도의 시장정착을 집중지원할 계획이다. ◇ 현금·현금성 자산, 전년 대비 19%↑…코로나 투자위축2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주회사는 일반지주사(158개)와 금융지주사(10개)를 더해 168개로 전년(164개) 대비 4개가 증가했다. 16개 지주회사(6개는 대기업집단)가 설립됐고 12개가 제외됐다.피계림 공정거래위원회 지주회사과장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투자 여력과 직결되는 일반지주회사의 체제 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5조 8416억원(평균 4637억원)으로 전년도 55조 3490억원(평균 3953억원) 대비 19%가 증가했다. 특히 전환집단(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는 총 49조 8131억원(집단별 1조 7790억원)의 현금·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1조원 이상 현금·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전환집단 지주회사는 △SK △LG △롯데 △GS △CJ △한진 △LS △DL △셀트리온 △태영 등 10개다. (자료 = 공정위)피계림 공정위 지주회사과장은 “코로나로 인해서 투자가 위축되고 그러다 보니 체제 안에 현금·현금성 자산이 많이 쌓인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주회사 체제 내 쌓여 있는 현금성 자산이 CVC 투자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동원, GS가 CVC 등록을 완료했으며 이달 중으로도 추가 CVC가 등록 예정이다. ◇ 지주사 평균 부채비율 32.7%…지분율 요건도 상회 3월 결산법인(퍼포먼스옵틱스)를 제외한 167개 전체 지주회사의 평균 자산총액은 2조 3838억원으로 나타났다. 초과 부채액 해소 명령을 이행 중인 폴라에너지앤마린 주식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지주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32.7% 수준으로 전년 대비 2.6% 포인트 하락했다. 법상 기준인 200%보다 크게 낮은 건전한 재무구조다. 부채비율이 100% 초과하는 지주사는 10개(0.6%)에 불과했다. 지주회사의 소속회사는 2274개로 전년(2020개)대비 12.6% 증가했으며 지주회사의 평균 자회사, 손자회사, 증손회사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전환집단 소속 지주회사도 평균 자회사(10.3→11.4개), 손자회사(20.0→22.4개), 증손회사(2.9→3.6개) 수도 모두 늘었다. 일반지주회사의 자·손자회사 평균 지분율은 각각 71.7%(상장40.5%·비상장85.5%), 81.2%(상장47.4%·비상장83.2%)로 의무요건을 크게 상회했다. 공정거래법에는 총수 일가가 적은 자본으로 지배력을 확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주회사는 자회사·손자회사 지분율을 30% 이상(비상장회사 50% 이상) 보유토록 하고 있다. (자료 = 공정위)피 과장은 “지주회사의 평균 부채비율이 매우 낮고, 자·손자회사의 대한 평균 지분율도 의무요건을 크게 상회하는 등 법상 기준이 지주체제 설립·운영에 실질적 규제로 작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지주회사 구조를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을 유지하면서 총수일가의 지배력 확대 및 사익편취 등에 악용되지 않도록 지속적 모니터링 및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8 I 조용석 기자
산업단지 인근 '직주근접' 아파트 분양 인기
  • 산업단지 인근 '직주근접' 아파트 분양 인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산업단지나 대기업 사업장을 배후에 두고 조성되는 ‘직주근접형’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단지와 대기업의 사업장이 조성되면 기업투자가 활발해지고 돈과 사람이 몰리면서 지역경제가 살아나면서 분양시장도 인기다.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 투시도. (사진=한라)실제 분양시장에서 산업단지나 대기업 사업장의 배후 아파트의 청약열기는 뜨겁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분양한 충남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1순위 경쟁률이 386.49대 1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충남 아산 ‘탕정역 예미지’ 청약경쟁률도 325.2대 1을 기록했다. 이들 아파트 배후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와 삼성SDI천안사업장 등 대기업 사업장이 들어서 있고, 천안제3일반산업단지, 풍세일반산업단지 등의 산업단지가 조성된 지역이다.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지난 2월 한화건설이 천안 천안 서북구 성성동에서 분양한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는 청약 1순위에서 960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1903명이 몰려 평균 12.39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에 앞서 1월에 동원개발이 천안 서북구 성성동에서 공급한 ‘천안 성성 비스타동원’(1195세대)은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런 상황에서 대형 건설업체들도 신규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다음은 분양 예정지다. 먼저 ㈜한라는 충남 천안 부성지구에서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를 7월에 분양한다. 25층짜리 9개 동 654세대다.인근에 천안제3산업단지·천안제4일반산업단지·천안산업기술일반산업단지 등 각종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는 데다 아산디스플레이시티·삼성디스플레이아산캠퍼스 등도 반경 10㎞ 이내에 자리 잡고 있다. 또 천안 서북권역에 천안테크노산업단지, 북부BIT산업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반도건설은 7월 중에 충남 천안 서북구 두정동에서 ‘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 84㎡형 단일 평형 566세대 규모인 이 아파트는 수도권전철 1호선 두정역 인근에 들어선다. 롯데건설도 7월 두정동 일원에 천안지역 내 첫 롯데캐슬인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 59~119㎡, 공동주택 584세대 규모다.또 같은 달 현대건설도 충남 천안 서북구 성정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1079세대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충북 음성 기업복합도시에서 세 번째 푸르지오 단지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 644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올 들어서만 세번째 분양으로 1월 푸르지오 더 퍼스트(1048세대), 6월 푸르지오 센터피크(875세대)와 함께 이들 단지는 2567세대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충북 음성군은 쿠팡, 한화솔루션, DB하이텍 등의 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
2022.06.28 I 신수정 기자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서 국내 구직자 대상 ‘채용박람회’ 개최
  •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서 국내 구직자 대상 ‘채용박람회’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우수 인재를 찾고자 온라인으로 채용박람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여기엔 첨단 자동화 장비·로보틱스 제조기업 B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T사, 프로그래밍 교육단체 M사 등 총 6개 기업이 상담에 참여한다. 공사는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완화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구인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그중 실리콘밸리는 세계 혁신 기술 중심지답게 우수 엔지니어를 구하기 위한 테크기업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한 곳인데, 실력 위주 선발로 구직자가 능력만 있으면 곧바로 빅테크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 그러나 언어·문화 차이, 취업비자 문제 등으로 한국에서 교육을 마친 엔지니어 후보생이 빅테크기업에 취업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공사는 이에 한국계 엔지니어가 중심을 이루는 현지 기업 등을 섭외해 국내 구직자에게 미국 취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11일엔 온라인으로 구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미국 현지 기업이 찾는 인재상을 한국계 예비 엔지니어들에게 알렸다. 공사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와 손을 잡았다. SSAFY는 삼성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채용박람회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이들에게 온라인 기업설명회 영상을 공유하고 취업 상담 수요를 사전 조사한 결과, 구인 기업당 15건 내외 상담이 열리기도 했다. 박용민 공사 실리콘밸리무역관장은 “실리콘밸리는 엔지니어에 대한 대우가 세계 여느 지역보다 좋다”며 “한국 인재로서 자신감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려달라”고 당부했다. 김욱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실리콘밸리무역관 차장(상단 왼쪽)이 신석현 테크에이스지엑스 대표(상단 오른쪽), 피터 김 브라이트랩 부사장(하단 왼쪽)과 지난 10일 예비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개최한 온라인 구인기업 설명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2.06.28 I 박순엽 기자
노터스, 자회사 통해 개밥왕 인수…반려동물 사업 진출
  • 노터스, 자회사 통해 개밥왕 인수…반려동물 사업 진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내 비임상 유효성 검사 1위 기업 노터스(278650)는 자회사 온힐을 통해 반려동물 사료 및 간식 온라인 판매기업 개밥왕을 인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6년에 설립된 개밥왕은 사료와 간식, 영양제 등 각종 반려동물 식품과 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플랫폼기업으로 최근 펫팸족(pet+family)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 또한 급격히 성장하며 2019년 64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2021년 120억원 규모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개밥왕은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브랜드 마케팅, 반려동물 통합서비스 플랫폼 제공 등의 사업확장 계획을 세우고 강력한 사업 파트너를 물색한 결과 노터스와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노터스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 이은 또 하나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반려동물 사료, 영양제 및 각종 용품 판매와 함께 전문 수의사를 통한 수준 높은 상담도 제공하는 반려동물 관련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노터스는 여러 동물병원체인과 오랜 기간 협업해 이미 반려동물 케어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동물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며 많은 데이터와 기술력을 축적해 반려동물 의약품을 비롯 각종 영양식품에 대한 최적의 포뮬레이션을 확보하고 있다.지난 3월 HLB(028300)에서 인수하면서 충분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노터스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펫 케어 전문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HLB생명과학(067630)의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 개발에도 동참하고 있어 그룹 내 시너지도 높일 계획이다. HLB생명과학은 지난 3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허가용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확증 임상이 진행중이다. 국내 신약개발에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의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가 된다.노터스 관계자는 “노터스는 동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데다 국내 동물병원과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어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 최적화된 기업”이라면서 “반려동물 용품 외에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동물 치매 치료제,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8 I 안혜신 기자
가상자산 투자실패자 개인회생시 손실금 반영 안한다
  • 가상자산 투자실패자 개인회생시 손실금 반영 안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30을 중심으로 주식이나 가상자산에 무리한 투자를 했다가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회생법원이 변제금 산정시 가상자산 투자 손실금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채무자들의 경제활동 복귀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서울회생법원은 28일 주식이나 가상자산 투자 손실로 개인회생 신청을 한 경우 변제금 산정시 손실금 규모를 고려하지 않는 내용의 ‘주식 또는 가상화폐 투자 손실금의 처리에 관한 실무준칙’을 제정했다고 밝혔다.개인회생 절차는 일정한 소득이 있는 채무자가 빚 전부를 갚기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일정 금액을 감면해주는 제도다. 법원은 채무자의 자산 상황 등을 고려해 채무를 감액한 변제금을 정한다. 변제금은 통상 채무자의 현재 자산을 모두 처분한다고 가정했을 때의 가치인 청산 가치보다 높게 잡아 채권자에게 최대한의 변제가 되도록 한다.다음달 1일부터 바로 실행 예정인 새 준칙은 “채무자가 주식이나 가상자산에 투자해 발생한 손실금은 ‘채무자가 파산하는 때에 배당받을 총액’을 산정할 때 고려해선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개인회생실무 개선TF를 구성해 주식이나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해 채무자들에게 과도한 제한이나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있는지를 점검했다.TF에선 현재 개인회생절차에서 주식이나 가상자산 투자로 발생한 손실금을 그대로 청산가치에 반영하는 문제가 확인됐다. 주식이나 가상자산 투자 손실금의 경우 현재 채무자가 보유한 경제적 이익이 아니다. 개인회생절차에선 도덕적 해이 등을 이유로 채무자가 변제해야 하는 총금액이 투자 손실금보다 무조건 많아야 한다는 논리로 채무자들에게 제약을 가하는 사례가 확인된 것이다.이번 준칙 개정으로 변제금 총액 산정시 손실금 액수나 규모는 원칙적으로 고려하지 않게 된다. 다만 채무자가 투자 실패를 가장해 재산을 은닉한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만 그 은닉재산을 고려하도록 했다.서울회생법원 측은 “주식이나 가상자산 투자 실패를 겪은 채무자들의 개인회생절차 진행에 있어 채무자에게 과도한 변제를 요구했던 기존 개인회생실무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주식이나 가상자산 투자 실패로 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는 2030 채무자들의 경제활동 복귀 시간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6.28 I 한광범 기자
나토, 새 전략개념에 中 첫 언급…표현 수위 놓고 이견
  • 나토, 새 전략개념에 中 첫 언급…표현 수위 놓고 이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새로운 ‘전략개념’(strategic concept)에서 처음으로 중국을 도전 요소로 언급할 예정인 가운데 그 표현 수위를 놓고 내부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 AFP)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나토가 10년만에 채택하는 새로운 전략개념에서 중국을 다룰 예정이지만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해서는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다고 전했다. 나토는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전략개념을 승인할 예정인데, 여기에서 러시아의 위협과 함께 중국이 야기하는 도전을 처음으로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가 최상위 장기 안보정책인 전략개념에 중국 대응 전략을 포함시키는 것은 나토 창설 73년 만에 처음이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러시아-중국의 밀착과 중국의 지정학적·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특히 대중 견제에 앞장서고 있는 미국은 이번 전략개념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강력한 표현을 넣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백악관 당국자는 최근 나토의 새 전략개념은 중국에 대한 ‘강력한’ 문구가 포함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와 관련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토 외교관들은 미국과 영국이 중국의 군사적 야심과 대만 공격 위험을 반영하는 더욱 강한 표현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은 최근 러시아를 ‘급증하는 직접적인 위협’으로, 중국을 ‘전략적 도전’으로 표현했다. 반면 프랑스와 독일은 중국에 대한 유럽의 주요 산업 투자를 고려해 신중한 언급을 요구하고 있다. 또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해서도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또 다른 외교관은 말했다. 체코와 헝가리는 양국의 관계를 ‘전략적 결합’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2022.06.28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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