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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 패션 스타일링 플랫폼 '이옷' TS인베·인포뱅크서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스타일링 추천 앱 ‘이옷’을 운영하는 신사유람단이 TS인베스트먼트와 인포뱅크로부터 14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신사유람단이 운영하는 패션 스타일링 앱 ‘이옷’ 서비스 화면. 사진=이옷 누리집 갈무리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사유람단은 TS인베스트먼트와 인포뱅크로부터 각각 10억, 4억원을 투자받기로 하고 절차를 밟고 있다. 그간 개인투자조합인 AI엔젤클럽과 액셀러레이터 와이앤아처, 중소기업벤처부 연구개발(R&D) 사업 등에서 19억원을 투자받았다. 이번 라운드까지 포함하면 누적 투자금은 총 33억원이다.신사유람단은 2020년 6월 ‘이옷’을 출시해 운영 중인 스타트업이다. 이옷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기반한 패션 스타일링 플랫폼으로, 성별과 나이, 취향, 체형 특성, 직업군 등을 수집·분석해 고객 니즈에 맞는 스타일을 찾아준다. 앱에 자신의 정보와 원하는 가격대 등을 등록하면 스타일을 추천받을 수 있고, 마음에 들면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상하의와 신발, 가방 등 스타일셋 기준 보유 데이터는 약 200만개다. 커뮤니티 기능도 있다. 비슷한 특성을 가진 유저를 추천받아 팔로우할 수 있고, 피드를 통해 유저들의 패션 사진을 구경하거나 댓글을 남길 수 있다. 매거진 탭에서는 캠핑룩이나 결혼식 하객룩, 환절기 필수 아이템 등 시즌에 맞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신사유람단은 이옷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개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꼽았다. 다른 스타일링 앱들은 색상과 스타일, 트렌드 등에 따라 단순 추천해준다면, 이옷은 개인화된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눈으로 보기에 예쁜 옷이 아니라 ‘나에게 예쁜 옷’을 보여준다.패션 브랜드는 무료 광고효과도 누릴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 강화로 앱 내 광고가 제한적이지만, 이옷은 사업모델 자체가 개인 맞춤형이기에 특정 브랜드와 제품이 출시됐을 때 타깃에 맞는 취향과 체형을 가진 사용자에게 제품을 노출해준다. 쇼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고, 브랜에는 타깃 고객을 연결해주면서 입소문을 타 이옷은 별다른 마케팅 없이 가입자 7만명, 제휴 브랜드 400곳을 확보했다. 고객 재방문율은 80%이다.강성열 대표는 “앱 푸시를 받았을 때 나와 상관없는 정보면 사실상 스팸이고, 스팸이 많으면 앱 삭제로 이어진다”며 “이옷은 개개인이 필요한 정보와 긍정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푸시가 앱 삭제가 아니라 구매로 전환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이옷은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고, 최근 NICE평가정보 기술신용평가(TCB)에서 TI3 등급을 받았다. TCB는 기술력, 시장성, 사업성, 경영역량 항목을 기준으로 기업을 분석해 평가하는 지표다. TI3는 상위 3단계에 해당하는 등급으로, 기술특례 상장과 병영특례업체 신청 조건에 해당한다. 신규 투자사 인포뱅크가 정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프로그램 운영사인 만큼, 곧 팁스 준비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리딩 투자사 TS인베스트먼트는 투자 포인트와 관련해 “기존 플랫폼은 커버하지 못한 초개인화 스타일셋 추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패션업계에도 비대면 서비스가 도입돼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적용이 활발해지는 만큼, 제휴사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메타브릭, "현대퓨처넷 컨소시엄 통해 혁신메타버스 만들 것"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SaaS기반 메타버스 공간 사업을 위해 실리콘벨리 스타트업 모모네트웍스가 현대퓨처넷 컨소시엄(현대퓨처넷, 메타팩토리, 메타브릭, 아임클라우드)에 합류했다.메타버스 공간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 (좌측부터) 추선우 메타팩토리 대표, 류성택 현대퓨처넷 대표, 신재환 모모네트웍스 대표, 이두식 아임클라우드 대표, 송민재 메타브릭 대표 (사진=현대퓨처넷)메타브릭은 “현대퓨처넷 컨소시엄에 커뮤니티부분 파트너로 모모 네트웍스가 합류했다”며 “메타버스 공간, 메타휴먼 기술에 커뮤니티 플랫폼까지 합류해 한 차원 높은 메타버스가 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컨소시엄은 △메타버스 오픈플랫폼(메타브릭) △디지털휴먼(아임클라우드) △플랫폼 기획, 투자, 판매유통(현대퓨처넷, 메타팩토리) △메타버스통합커뮤니티 개발(모모 네트웍스) 로 역할을 나누고 기업에 전용 메타버스 홈페이지를 제공하는 사업부터 시작하게 된다.기업 전용 메타버스 홈페이지는 기존 게더타운이나 오비스와 달리 3D홈페이지로 구성되며, 제페토나 이프랜드와도 서비스 제공방식(SaaS)에서 차별화되어 기업이 자체적으로 관리자페이지를 통해 자사 고유의 메타버스를 쉽게 운영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매월 사용량에 따른 과금이 이뤄지며, 자사에 들어온 고객과 데이터를 스스로 관리하면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해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의 PainPoint를 개선했다메타버스 플랫폼과 디지털휴먼 제작 등 기술을 총괄하고 있는 송민재 메타브릭 대표와 이두식 아임클라우드 대표는 “현재 만들어진 모든 메타버스를 분석한 뒤 불편한것들과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개선하고, 글로벌 트랜드를 고려해 다음 단계에서 나올만한 플랫폼을 제작하는것에 승부수를 뒀다”며 “지속적인 R&D로 경쟁사보다 한 발이라도 앞서가는 플랫폼을 만들어 고객사가 만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메타브릭과 아임클라우드는 30개가 넘는 AI, 빅데이터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기초위에 메타버스 공간생성기술, 메타휴먼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냈다. 특히 지난해 SBS스페셜에서 제작한 한국 최초의 ‘인간 디지털트윈’을 만들어내 두각을 나타냈으며, 관련 핵심 기술인 챗봇엔진도 한국에서 가장 먼저 개발했다.현대퓨처넷은 기획 및 운영, 투자, 테크, 마케팅, 해외진출 5개 분야를 두고, 각 분야의 핵심 전문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속도와 경쟁력에서 압도적인 1위 제품을 만드는 파트너십인 ‘다자간협업(Multilateral Partnership) 프로그램’으로 혁신 기업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도 다자간협업(Multilateral Partnership)의 일환으로 기존 메타버스 공간 사업에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모모네트웍스와의 협력을 체결했다고 전했다류성택 현대퓨처넷 대표는 “자사의 독립적 메타버스를 가지고 고객이나 데이터를 관리해 추가적인 기업운영의 인사이트를 얻고자 하는 욕구, 합리적인 가격에 대한 요구, 지속적 사용성이 높은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상반기에 홍콩과 한국에 1차 론칭하면서 고객의 피드백을 받아 업그레이드 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이번에 합류한 실리콘벨리 스타트업 모모네트웍스는 ‘모모보드’ 라는 커뮤니티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중이며, 모바일에 최적화된 커뮤니티 소통, 협업, 관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게시판, 채팅, 클라우드 저장기능을 하나의 앱으로 형성해 모바일 앱뿐만 아니라 데스크톱 앱과 (맥/윈도우) 웹사이트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현재 커뮤니티 경제 생태계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으며, Web3 시대를 리드하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NFT커뮤니티 및 탈중앙자율조직(DAO)에서 필요한 다양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특화된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신재환 모모네트웍스 대표는 “메타버스 공간내에서도 커뮤니티의 역활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한차원 높은 메타버스 공간에는 한 차원 높은 커뮤니티 서비스가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메타버스 공간내에서도 커뮤니티 소통과 운영을 혁신하며 일상과 지속적인 연계성을 확보하는데에 중점을 두고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HLB생명과학 대규모 공모 BW 발행, 투자자 유의할 점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HLB생명과학(067630)이 운영자금과 기업 인수를 목적으로 공모시장에서 1000억원을 조달한다. 제3자배정이 아닌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규모 자금 조달이 소액주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HLB생명과학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조건. (자료=금감원)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B생명과학은 주주우선 공모방식으로 1000억원 규모 BW 발행을 진행한다. 행사가액(예정)은 1만1925원이다. 최종 금액은 청약일전 3거래일(2022년 5월 31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만기보장수익률은 2.0%이다. 공모는 구주주를 우선으로 한다. 구주주 청약미달 수량은 일반 개인투자자에게 공모하고, 실권주는 주관사가 인수한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각각 400억원, 유진투자증권이 200억원을 인수한다. 이들 주관사는 실권주 인수금액의 5% 비율의 수수료를 가져간다. 따라서 실권주 매입단가가 일반주주들 보다 약 5% 정도 낮은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한다. 시장에서는 최근 바이오 섹터 투심이 악화되면서 기존 주주들은 실권주가 대량 발생할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바이오 비상장사들의 IPO 실패 여파가 상장사 자금 조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금이 돌지 않는다”면서 “엔지켐생명과학 사례처럼 일반주주들의 참여가 저조할 경우 오버행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증권사가 실권주를 대량 인수할 경우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게 된다는 설명이다. 제3자 배정이 아닌 분리형 공모 BW를 선택한 배경도 주목된다. 미래 성장성이 불투명할 경우 기관투자자로부터 대규모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모 방식으로 선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HLB생명과학 관계자는 “BW 방식은 회사의 경영적 판단과 함께 신약개발 임상이 순항하는 만큼 주주들에게 먼저 참여기회를 주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공모 BW는 채권과 함께 따라오는 회사의 주식을 일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워런트(일정 수의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증권)가 부여된다. 청약에 참여하는 기존주주들은 구주 1주당 약 1047원의 채권을 배정받은 다음, 1만1925원(예정 행사가액) 당 1주의 워런트를 가져갈 수 있다. 예를 들어 구주 100주들 들고 있으면 10만4700원까지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청약에 전액 참여하면 예정 행사가액으로 나눈 8주를 워런트로 받는 구조다. HLB주가 하락 시 전환가능 행사가액은 70%까지 조정(리픽싱)될 수 있다. 이 경우 워런트 행사로 확보할 수 있는 주식이 늘어난다.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는 2024년 6월부터 가능하며, 콜옵션(중도상환청구권)은 없다. HLB생명과학은 이번 공모 BW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400억원을 운영자금, 600억원은 타기업 지분 인수에 쓸 계획이다. HLB생명과학 관계자는 “400억 운영자금은 현재 진행 중인 리보세라닙(위암, 간암, 동물용항암제 등), 파이로티닙(유방암 등) 임상과 연구소 운영자금, 에너지사업부 운영에 투입한다”며 “타법인증권의 경우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헬스케어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인수대상 선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타기업 지분 인수 목적으로 조달하는 600억원은 상황에 따라 다른 곳에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HLB생명과학 측은 “자금 사용 집행 계획은 당사가 직면한 사업환경의 변화 및 예상치 못한 자금수요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인수 과정에서 인수 대상의 지분가치가 상승 또는 하락하거나, 내부적으로 설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인수 대상이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인수 대상이 자금사용 목적에 기재한 타법인 인수목적 자금 600억원을 상회하는 경우 내부 운영자금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며, 미달할 경우에는 바이오 사업부의 파이프라인 확대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방참이다”고 덧붙였다.
- 알츠하이머 치료제 난항…뜨거워지는 ‘예방 백신’ 개발경쟁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약 20년 만에 지난해 미국 FDA(식품의약국)가 승인한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아두헬름’이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부작용·효과 논란이 이어지면서 개발사는 유럽 판매 신청을 자진철회했다. 일부 기업은 아두헬름과 같은 타깃으로 예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타깃이 분명해졌기 때문에, 오히려 개발은 쉬워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일부 기업은 아두헬름과 같은 타깃으로 예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젠은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에 대한 유럽 품목허가 신청을 철회했다. 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아두헬름 승인 거부 권고를 받은 뒤 두 번째다. 바이오젠은 EMA에 보낸 서한에서, 임상 데이터가 EMA의 요구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아두헬름을 둘러싼 논란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FDA는 지난해 승인 당시 아두헬름 효능이 불확실하다고 보고, 임상 4상을 수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올해 2월에는 아두헬름을 복용한 환자 중 3명이 추가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부작용 논란이 일었다. 4월에는 미국 정부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가 아두헬름 임상시험 참가자에게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도록 적용 범위를 제한했다.알츠하이머 근본 치료를 목표로 한 최초의 치료제 아두헬름이 난항을 겪는 사이, 일부 기업은 알츠하이머를 예방하자는 관점에서 접근 중이다. 알츠하이머 예방 백신을 개발하는 것인데, 아두헬름과 기전은 같다. 당과 단백질 덩어리인 베타 아밀로이드를 타깃하는 방식이다. 아두헬름이 축적된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한다면, 예방백신은 베타 아밀로이드가 축적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 알츠하이머 분야에서는, 뇌 신경세포 표면에 응집된 베타 아밀로이드가 신경세포에 악영향을 줘 알츠하이머를 유발한다는 가설이 존재해왔다.국내외 기업들은 임상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스닥 상장사인 스위스 AC이뮨(AC Immune)은 올해 상반기 알츠하이머 백신 후보물질 ‘ACI-24’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를 만들어 체내에 축적되는 단백질 덩어리를 공격하거나, 베타 아밀로이드가 축적되는 과정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지난 2월 AC이뮨은 전임상 결과 안전한 면역반응과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고 발표했다.미국 누라백스(Nuravax)도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하는 것을 막는 방식의 알츠하이머 예방백신 후보물질 ‘AV-1959D’ 및 ‘AV-1959R’에 대한 임상 1상을 올해 2분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전임상 연구에 따르면, 영장류에서 백신이 안전하고 면역원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에서는 진원생명과학(011000)과 최근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바이오벤처 포스백스가 관련 기업으로 꼽힌다. 모두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을 막는 작용기전이다.우선 진원생명과학 자회사 VGXI의 파트너사 미국 분자의약품연구소(IMM)는 올해 2분기 알츠하이머 예방백신 ‘AV-1959D’에 대한 미국 임상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VGXI는 해당 후보물질에 필요한 임상용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VGXI는 진원생명과학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를 담당하고 있다.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VGXI의 플라스미드 DNA 제조 서비스를 통해 임상용 물량을 생산 중이다. 현재 단계에서 IMM의 알츠하이머 예방 DNA 백신의 전용 공급처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국내에서는 진원생명과학과 포스백스가 알츠하이머 예방백신 관련 기업으로 꼽힌다. 모두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을 막는 작용기전이다. 백신 이미지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다. (사진=픽사베이)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는 포스백스는 알츠하이머 예방백신 ‘PV002’에 대한 임상 1상을 앞두고 있다. 바이러스유사입자(VLP) 기반 백신으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축적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VLP는 유전물질 없이 구조단백질로만 구성된 바이러스로, 사람 몸에서 바이러스 복제가 일어나지 않고 면역만 유도한다.아밀로이드 베타 축적을 차단하는 예방 백신 상용화 가능성에 대해 한 의료계 관계자는 “불가능하지 않다.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었는데, 아두헬름 상용화로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이 발병 원인일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게 어느 정도 입증됐다. 타깃이 분명해졌기 때문에 오히려 개발 가능성은 커졌다”며 “다만 아두헬름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알츠하이머 발병 기전 가설에 초점을 둔 치료제나 백신 개발 현상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진은 알츠하이머가 진행되면 나타나는 치매 환자 수가 2019년 5740만명에서 2050년 3배 증가한 1억528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은 2024년께 126억1000만달러(약 16조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 한덕수 1일차 청문회 종료…민주당 파상공세 막은 관록의 올드보이(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우여곡절 끝에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1일차 인사청문회가 종료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액고문료, 일왕 생일축하연 참석 등 다수 의혹을 제기하며 파생 공세를 폈으나 ‘관록의 올드보이’ 한 후보자는 조목조목 반박하며 대응했다.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2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날 오후 9시52분 산회했다. 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당초 지난달 25~2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이 한 후보자의 자료 부실제출을 이유로 보이콧, 한 주 연기된 이날 열렸다. 2일차 청문회는 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열린다.◇ 韓 고액고문료만 ‘송구하다’ 사과…다른 의혹 정면대응청문회 내내 민주당의 의혹제기와 이에 대한 한 후보자가 반박하는 과정이 반복했다. 한 후보자는 고액 고문료 문제에 대해서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을뿐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조목조목 대응하는 전략을 폈다. 통상 청문회는 야당(민주당)이 공격하면 여당(국민의힘)이 엄호하는 형태로 진행되나 이날은 한 후보자의 노련한 대응으로 국민의힘은 딱히 할 역할이 없었다. 민주·정의당은 △김앤장 20억원 고문료 △부동산 임대 △배우자 그림 △론스타 관련 진술 논란 등 모든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김앤장 고액 고문료로 촉발된 이해충돌 및 전관예우 논란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위 높을수록 회전문 바퀴수 많아진다. 그런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군계일학은 한 후보자”라며 “공직에 계시다 김앤장 옮기고 다시 공직으로 갔다가 다시 김앤장 가 다시 공직 맡으려고 이 자리에 와 있다. 두 바퀴를 완성하기 위해 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한 후보자에게 김앤장 고문 당시 정확한 활동 내역이 담긴 자료 제출도 요구했다. 한 후보자는 “김앤장에 간 목적은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한국경제를 설명했던 것으로 (공직자로 재직하며) 공공외교를 했던 것에서 다르지 않다”며 “특정 케이스에 관여한 적이 없으며, 후배 공무원에게도 전화나 부탁한 적도 없다”며 전관예우·이해충돌 논란을 반박했다. 또 김앤장 고문 시절 참석했던 2019년 홍콩 라운드테이블에 대해서는 “외교·안보·경제와 새로운 재벌정책, 그리고 국민연금이 재벌에 대해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해외 투자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다만 2017년부터 4년 4개월 동안 김앤장 고문으로 재직하며 20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은 데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로 보면 송구한 측면(이 있다)”이라며 머리를 숙였다. 관련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서는 “만났던 변호사나 같이 기업 등 신상을 밝히는 건 형법상 문제가 되며, 저도 귀속된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문을 주호영 위원장에게 제출하고 있다.한 후보자는 배우자 그림, 부동산 임대, 론스타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더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부인 최아영씨의 그림이 경력 대비 고가로 팔렸다며 ‘한덕수 프리미엄’을 의심했고, AT&T 등 외국계 회사에 자신의 주택을 임대하면서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후보자는 부인 최씨의 미술실력에 대해 “(서양화도)프로급이다. 집사람은 초대작가, 심사위원 자격까지 가지고 있다”며 ‘한덕수 프리미엄’ 논란을 일축했다. 또 부동산 특혜 의혹을 제기한 김희재 민주당 의원에게는 “터무니 없고 황당하다”며 “국민들에게 이상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특혜가 있다면 증거를 대 달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 일왕생일 축하연 참석 비판에 끝까지 “과거사로 발목 안돼”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오후 내내 2013년 무역협회장 시절 일본대사관에서 주최한 아키히토 일왕 생일 축하연 참석한 데 대한 민주당의 집중 질타를 받았으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과거사가 경제나 미래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반박을 이어갔다. 그는 “무역협회는 일본하고도 많은 무역을 하는 업체들의 조직이기에, 무역협회장이 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이낙연 총리가 2019년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여한 것을 언급하며 “지금도 무역협회장으로 그 행사에 가는 것이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오후 8시부터 진행된 오후에 질의 때도 민주당에서 같은 질의가 나왔으나 “제 기본 원칙은 한일 관계에 대해 강경 입장을 가진 분들이 분명히 있지만, 이런 분들을 대하는 대한민국 지도자들은 조금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한 후보자는 국제투자분쟁(ISD) 소송에서 자신의 책임을 피하려 론스타에 유리하게 진술했다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반박했다. 그는 “론스타와 전혀 관련없는 시각에서 얘기했다”며 “제가 부총리로 재직할 때 출입기자들과 등산을 다녀오면서 ‘FTA(자유무역협정)도 해야 하고, 여러 과제가 있는데 국민들을 이해시키는 데 저항이 많다’는 고민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후보자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조세정책을 통한 수요통제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공급을 바로 늘리지 못한다고 해도 주택이 필요할 때는 살 수 있다는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선거 당시의 공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정책 기조의 변화가 생기는 데 대해 “선거 때의 캠페인과 거버닝(governing)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선거 때 공약이 모든 이행될 수는 없다는 얘기다.
- 추경호 인사청문회, 尹정부 경제 정책·론스타 의혹 놓고 공방(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임애신 원다연 공지유 기자] 윤석열 정부 경제팀을 이끌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상장주식 전면 양도소득세 과세 유예와 법인세 인하 등 적극적인 세제 정책을 예고했다. 부동산 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금융 규제 완화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온전한 소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은 이달 중 30조원 이상 규모로 편성하겠다는 계획도 나타냈다. 론스타의 특혜 논란과 관련해헤선 국부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더불어민주당측 공세에 추 후보자는 문제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秋 “민간 중심 경제 활력, 저성장 고리 끊겠다”추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대내외 거시경제 안정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민간·시장·기업 중심 경제 운용으로 경제 활력을 불어넣어 저성장의 고리를 끊겠다”고 밝혔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청문회 정책 질의에서는 세제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추 후보자는 내년 도입 예정인 주식 양도세 전면 과세 등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해 “현재 주식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을 감안하면 시장 수용성이 아직까지 따라가지 못한다”며 “2년 정도 시행을 유예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대주주에 대한 양도세 과세는 단계적인 폐지 방침을 나타냈다. 주식 양도세를 낮추면서 증권거래세도 완화해 이중 과세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내년 가상자산 소득 과세에 대해서는 선정비·후과세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추 후보자는 “가상자산은 현재 거래 투명성, 안전성 확보, 소비자·투자자 보호 등 문제가 많이 제기되고 있다”며 “관련법 재정비 마련이 굉장히 필요하다 생각해 제도 마련 뒤에 가상자산 과세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문재인 정부가 실시한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 등에 대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이나 주요 경쟁국에 비해 세율도 높고 과세구간도 복잡해 조세 국제경쟁력도 좋지 않다”고 인하 방침을 시사했다.부동산 세제에 대해서는 단계적인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추 후보자는 종부세와 관련 “시간을 두면서 재산세와의 통합 문제 등에 기본적인 연구와 논의는 해야 할 때는 됐다”면서도 “단기간 내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충분한 연구 검토 하에서 접근해야 된다”고 전제했다.부동산 금융 규제 완화도 검토할 방침이다. 추 후보자는 LTV가 일부 과다한 부분이 있다고 분석했으며 DSR에 대해서는 “젊은 세대 등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미래 소득에 대한 반영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추경안 5월 중 국회 제출…차등 지원 문제 제기추경안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5월 중 빠른 시일 내 편성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추경 규모에 대해서는 30조원 이상이 될 것이람 처음으로 구체적 금액대를 제시했다. 주요 재원 조달 방안으로는 지출 구조조정을 들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실보상을 업종별·피해규모에 따라 차등 지원하겠다는 방침이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당선인이 국민들에게 약속한 부분을 충실히 이행하는 방향으로 최종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추경 외에도 새 정부의 정책 구상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추 후보자는 현행 주52시간 근무제에 대해서는 “(업종) 특성을 반영하는 유연함과 탄력성이 보완돼야 한다”고 밝혔고 업종별로 최저임금 차등화에 대해서는 “현실 적용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전문가 소견과 현장 수용성을 바탕으로 제대로 논의해야 한다”며 검토 의지를 나타냈다.문재인 정부에서 2030년까지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40%로 설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현실적인 이행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며 재검토 가능성을 드러냈다.윤석열 정부 경제 정책 방향은 오는 3일 발표할 국정과제에 담길 전망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추 후보자는 “이르면 내일(3일)이나 모레(4일) (국정과제를 발표)할 것으로 기본적으로 민간기업, 시장 이런 부분을 굉장히 중시하고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론스타 특혜 논란 쟁점, 秋 “법적 문제 없다”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 상당 비중을 론스타 의혹 제기에 할애했다. 론스타는 지난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후 2012년에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해 막대한 차익을 거둔 바 있다. 추 후보자는 2003년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2012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정책 담당자였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판에서 무죄를 받아 문제없다고 하는데 배임죄를 물을 수 없단거지 정책 판단에 문제가 없단 건 아니다”라며 “감사원 감사 결과를 보면 론스타 인수는 각종 편법과 자료 왜곡 등이 동원돼 불법 헐값 매각으로 결론 나 주의 처분 받았다”고 지적했다.같은당의 양경숙 의원도 “약탈적인 투기자본인 론스타에 외환은행을 넘기고 되팔게 해서 수조원씩 이익을 보게 했고 (최근 진행 중인 소송에서) 패소하면 국가적 손실이 또 있다”며 “감사원에서 주의도 받았지만 반성은 전혀 없고 책임 회피와 변명만 하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추경호(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문을 제출한 뒤 윤후덕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에서는 추 후보자 방어에 나서기도 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김진표 장관은 외환은행을 매각하지 않았으면 부도라고 했고 당시 대통령도 외환은행 (인수·매각 시) 부정이 없었다고 했고 론스타 로비 의혹, 헐값 매각 의혹,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 조작 의혹 모두 무죄 판결”이라며 “뭐가 문젠지 생산적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추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2003년 외환은행이 당시 어려움이 있어 해외 자본을 유치했고 그 다음 국회,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 문제를 제기했다”며 “감사원 감사, 검찰 조사가 이뤄졌고 4년여간에 걸쳐 최종 법원의 판단. 1심, 2심, 3심 일관되게 문제없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당시로 돌아간다면 똑같은 결정을 하겠냐는 양경숙 의원 질문에는 “당시로 돌아가도 그 시장 상황에 있었으면 아마 그렇게 결정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 [IPO출사표]마스턴프리미어리츠 "모든 역량 투입…대표 리츠 성장시킬 것"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최근 증시 변동성이 심해지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리츠(REITs·부동산 투자회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 등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상장한다.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조용민 부대표(전무) 등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열고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밝혔다.인천 항동 물류센터조 부대표는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마스턴투자운용이 2년간 준비한 리츠 상품으로 첫 번째 상장리츠”이라면서 “모리츠를 상장하고 자리츠를 통해 자산을 편입하는 모자리츠 구조로 당분간은 다른 리츠를 만들지 않고 이 리츠에 모든 역량을 투입해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기초자산으로는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노르망디, 남프랑스) △인천 항동 스마트 물류센터 △프랑스 크리스탈파크 오피스를 보유하고 있다.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2010년 11월 정식 출범한 부동산 운용사다. 리츠, 펀드, PFV(Project Financing Vehicle) 등 부동산을 중심으로 168건의 대체투자분야에 투자했으며, 약 30조 원을 운용 중이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위탁관리형으로, ‘선매입 전략’을 활용했다. 조 부대표는 “임차인이 100% 차있는 단계는 부동산 가치 최고점으로 리츠의 장기적인 성장성이 없다고 봤다”면서 “선매입을 통해 매입할 때 개발이익을 간접적으로 투자자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이 경우 인허가 리스크, 임차인확보(임대)리스크, 시장변동성 리스크(개발시점과 매각시점의 시장 요구 수익률이 달라지는 것) 등이 발생한다. 하지만 포트폴리오가 잘 돼있다면 개발자가 두려워하는 임차인 확보 리스크와 시장변동성 리스크를 해결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조 부대표는 “일반적으로 선매입시 인허가 리스크는 개발자가 지고, 개발자가 두려워하는 나머지 두 가지 리스크를 가지고 낮은 가격에 자산 확보가 가능하다”면서 “해외 자산은 국내 부동산보다 높은 수익률 나기 때문에 적극적 선매입 전략 취하진 않지만 처음 만들 때 리츠 자산에 부합하도록 아마존 물류센터를 매입했다”고 전했다.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와 인천 항동 스마트 물류센터는 아마존과 쿠팡이 각각 100% 임차 중이다. 크리스탈파크의 경우 파리 뇌이쉬르센(Neuilly-sur-Seine)에 위치한 오피스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IFF(International Flavors & Fragrances,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 에스티로더(Estee Lauder) 등 다국적 우량 기업들이 임차해 있다. 조 대표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업종들”이라면서 “향후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프랑스 자산(물류센터, 크리스탈파크)은 물가상승지수를 기반으로 산정되는 부동산 임대료 지수에 연동해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있다. 이에 물가 상승으로 인한 배당수익률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연평균 6%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네 개 자산 모두 대출금리가 매각 예정시까지 고정돼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다만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추과 수익은 기대만큼 높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조 부대표는 “쿠팡은 임대료 2년 고정이고 그 이후 1년씩 오른다”면서 “프랑스 세개 자산은 모두 프랑스 상업용 임대료 지수에 연동돼있어서 이 규정에 따르는데 올해 상반기 상승률은 이미 예상을 초과한 상태”라고 말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해 미국 법인 설립에 이어 현재 싱가폴에 마스턴 아태지역(APAC) 설립을 준비하는 등 글로벌 운용사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연내 유럽 합작법인 설립도 검토 중이다.조 부대표는 “마스턴투자운용이 오랫동안 경험을 쌓은 빌드 투 코어(Build to Core) 전략을 기반으로 마스턴프리미어리츠를 한국 대표 상장리츠로 성장시켜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 공모주식수는 1186만주, 총 공모금액은 593억원이다. 이날부터 3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오는 12일~13일 일반투자자 대상의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 인천 서구, 강원 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 신규 지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천 서구와 강원 춘천이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새롭게 지정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제42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위원장: 과기정통부장관)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 인천 서구는 인천대를 중심으로 ‘ICT 융복합 환경오염 처리 및 관리’ 분야에서, 강원 춘천은 강원대를 중심으로 ‘바이오 의약 신소재’ 분야에서 지정됐다.강소특구는 지역에 소재한 대학, 출연(연) 등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공공기술 기반의 사업화 및 창업을 촉진하는 기초지자체 단위의 소규모 연구개발특구 모델이다. 지정되면 예산, 세제혜택, 규제특례 등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수반된다.그간 과기정통부는 2019년, 2020년 두 번에 걸쳐 총 12곳을 강소특구로 지정했다. 본격 지원 2년여만에 강소특구에서 공공기술이전 396건, 창업 240건, 투자연계 1,452억원, 고용 창출 1,083명 등 괄목할만한 성과가 창출됐다.환경 특화 특구인 인천 서구인천 서구 강소특구는 기술핵심기관은 인천대학교, 배후공간은 종합환경연구단지, 환경산업연구단지, 검단2일반산단(개발예정지) 일부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ICT 융복합 환경오염 처리 및 관리’를 특화분야로 하는 국내 유일 환경 특화 강소연구개발특구이다.인천 서구 강소특구의 육성을 위해, 인천대학교와 인천 소재 환경 분야 공공기관들이 보유한 공공기술, 연구역량, 인력, 네트워크를 특구 기업에게 개방하고 인천에 위치한 산업단지를 환경기술 실증을 위한 현장 실험실로 연계하여 기술사업화 전(全)주기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바이오 의약 신소재 특화 강원 춘천강원 춘천 강소특구는 기술핵심기관은 강원대학교, 배후공간은 후평일반산단, 거두농공단지, 남춘천일반산단 일부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바이오 의약 신소재’를 특화분야로 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이다.강원 춘천 강소특구의 활성화를 위해, 강원대학교의 기술 창업 플랫폼과 바이오·의약 분야 맞춤형 실증 인프라, 700억원 규모의 강원권 지원 펀드를 연계하는 등 강원도가 보유한 바이오 혁신 역량을 강원 춘천 강소특구에 결집할 계획이다.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지정된 2개 강소특구에서 ‘2026년까지 직·간접적인 효과로 특구 내 500여 개의 신규 기업 입주와 이에 따른 누적 매출액 37,423억원의 증가가 예상되며, 지역 전반으로는 20,853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63,262억원의 생산·부가가치유발효과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역 소멸의 위기 극복을 위해, 이번에 지정된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지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