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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계약 변경에…부산 상생형일자리사업 축소 `우려`
  • 잇단 계약 변경에…부산 상생형일자리사업 축소 `우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전기차 부품 거점을 만들겠다며 추진한 부산 상생형 지역일자리사업이 차질을 빚으리란 우려가 나온다. 이 사업을 주도하는 지역 자동차 부품사인 코렌스이엠(EM)의 잇따른 납품계약 축소 변경 때문이다. 다만 정부와 해당 기업은 일부 상황이 바뀌기는 했지만, 사업 자체는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지난해 2월 부산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으로 선정된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미래차부품단지 조감도. (사진=부산시)2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코렌스EM은 지난해 2월 정부 상생형 일자리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BMW와 400만대 규모 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했으나 이후 BMW와의 기술제휴로, 다시 다른 국내외 완성차 기업과의 납품 계약으로 조건을 바꿨다.코렌스EM은 산업부와 부산시에 BMW 중국 공장에 2022~2031년 10년에 걸쳐 400만대 규모의 전기차용 구동유닛 공급 계약을 맺었다며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했다. 그러나 최종 선정 과정에선 BMW의 생산지 변경으로 계약이 취소됐다며 관련 기술 무상 전수 내용만을 담았다. 당시 산업부 보도자료에는 코렌스EM이 독일 BMW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전기차 구동유닛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부산시 보도자료도 마찬가지다.코렌스EM은 그러나 부산 상생형 일자리사업 선정 이후 이마저도 없던 일로 했다. 이미 자체 기술을 확보한데다 BMW의 조건이 까다로웠다는 게 그 이유다. 최종 선정 땐 그 동안 고려돼 온 BMW와의 관계가 빠진 것이다. 당시 상생형 일자리 1차 심의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심의위원들은 코렌스EM이 신생기업으로서 재무실적은 없으나 BMW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중소기업이 성장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었다.산업부 관계자는 “심사 과정에서 고려됐던 BMW와의 관계가 현재 없는 상황인 건 맞다”면서 “다만 자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다른 곳과 공급 계약을 맺었고 추가 납품처와 접촉 중이라고 한 만큼 현 시점에선 사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코렌스EM은 지난해 건설 중인 공장에서 올 4월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가 6월부터 일부 물량 생산·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 10월엔 공장을 준공해 본격 양산 체제에 들어간다. 코렌스EM 관계자는 “사업은 현재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다만 현재로선 사업 규모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상생형 일자리 지원사업 선정 때 코렌스EM가 20여곳의 협력사들과 함께 전기차 구동유닛 500만대를 생산한다는 전제 아래 총 4300명(2023년 코렌스EM 직접고용 51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었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코렌스EM은 BMW와의 400만대 공급 계약이 취소된 후 국내외 기업과의 계약은 이보다 크게 못 미친다. 또 코렌스EM의 작년 말 기준 직원 규모는 70여명, 코렌스EM 클러스터 입주 협력기업은 아직 없다.문재인(앞줄 가운데) 대통령이 지난 2020년 2월 부산시청에서 ‘부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 노사민정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업 축소 땐 정부가 지역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적잖은 비용을 투입한 이 사업 효과도 반감할 수 있다. 정부는 이 사업과 관련해 국비 1113억원을 비롯해 총 3771억원 규모의 각종 혜택을 지원키로 한 상태다. 전기차 부품기술허브센터 건립,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설비투자금 우대, 산단형 공공임대주택 건립 등 내용이 담겼으며 이 중 일부 예산은 이미 집행됐다.상생형 일자리사업은 문재인 정부가 지역 일자리 확충을 위해 2019년부터 본격화한 사업이다. 현대차 캐스퍼를 생산하는 광주 상생형 일자리사업을 시작으로 횡성, 밀양, 군산, 부산, 구미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대구 2곳과 신안, 논산, 익산, 전주도 현지 기업과 지자체 간 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부산 상생형 일자리 협약식을 비롯한 주요 행사에 참석해 힘을 실었었다.
2022.03.29 I 김형욱 기자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포기 안했다..“3천억 조달 가능, 법적 대응”
  •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포기 안했다..“3천억 조달 가능, 법적 대응”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003620) 관리인의 일방적인 계약해제 통지에 이의를 제기하며 계약해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서를 법원에 접수했다. 특히 에디슨모터스는 여전히 인수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투자확약을 받은 투자자들로부터 조속히 투자금을 받아 인수잔금에 대한 불안을 종식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29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따르면 지난 28일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의 인수합병(M&A) 투자계약 해제는 부당한 처사라며 법원에 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에디슨모터스 측은 “법원에 요청한 제반법령에 의한 신고기한 연장 건에 대해 법원이 29일까지 변경신청하라고 승인했다”며 “하지만 쌍용차 관리인은 절차와 규정을 무시하고 계약 해지를 통지했다”고 설명했다.전일 오전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투자 계약에서 정한 인수대금 예치시한인 지난 25일까지 잔여 인수대금 예치의무를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인수인과 M&A를 위한 투자계약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인수인과 투자계약을 체결한 이후 인수인의 인수대금 완납을 전제로 한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법원은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 기일을 오는 4월 1일로 지정했다.관계인 집회가 열리기 위해서는 영업일 기준 5일 전까지 인수대금을 완납해야 하지만, 에디슨모터스 측이 이행하지 않으면서 M&A 계약이 해지됐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 해제에 따라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해 재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에디슨모터스 측은 “가처분 신청 건이 정식 접수됨에 따라 최소 1~2개월의 가처분 재판이 진행되는 기간 쌍용차의 인수 문제는 향방이 묘연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상황에도 에디슨모터스는 인수인의 지위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인수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투자 확약을 받은 투자자들로부터 조속히 투자금을 납입받아 인수잔금에 대한 불안을 종식 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측은 지난해 에디슨EV(136510)를 통해 조달된 자금에 더해 최근 인수한 관계회사 유앤아이(056090)를 통해 약 1000억 이상의 자금 조달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또 에디슨모터스의 모회사인 에너지솔루션즈가 보유한 금융자산 등의 유동화에 대해 재무적투자자(FI)들과 협의 중에 있으며, 기타 해외 금융기관 등 FI들로부터 받은 투자확약 금액까지 총 3000억 이상의 자금 조달은 차질 없이 준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에디슨모터스 측은 “납입 즉시 사라지고 마는 인수자금의 납입보다 단 몇 개월이라도 정상적으로 쌍용차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최소 3000억원 내외의 자금을 필수적으로 추가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컨소시엄 구성원 변경과 관계인 집회 연기 신청을 법원에 정식으로 요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칫 소송이 길어지고 이로 인해 쌍용차의 상황이 더욱 악화된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쌍용차 임직원과 협력업체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모든 것을 쏟아부은 쌍용차 인수를 쉽게 물러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3.29 I 박정수 기자
경찰, 조직적사기 뿌리뽑는다…‘다중피해사기 대응추진단’ 가동
  • 경찰, 조직적사기 뿌리뽑는다…‘다중피해사기 대응추진단’ 가동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찰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다중피해사기’를 막기 위해 ‘다중피해사기 대응추진단’을 본격 가동한다. 시도청 전담수사대 등을 중심으로 올 한해 집중·특별단속도 전사적으로 펼쳐 조직적 사기 뿌리뽑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남구준 본부장 필두로 집중대응체계 구축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장을 단장으로 ‘다중피해사기 대응추진단’을 운영하고 각 시도경찰청에는 전담수사대를 편성하는 등 종합적인 수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각종 통신 기술이 발달하고 비대면 거래 증가로 최근 사기범죄 발생은 지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경찰청이 집계한 사기죄 발생건수는 2018년 26만7419건에서 2019년 3만2038건, 2020년 34만5005건까지 치솟았다가 지난해 29만2042건으로 줄었으나 매년 30만건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나 가상자산 유사수신·사기 등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금융·통신 기법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 등을 편취하는 범죄 피해는 심각한 실정이다. 다중피해사기 유형별 피해액을 살펴보면 보이스피싱은 지난 2019년 6398건에서 2020년 7000건, 2021년 7744건으로 늘었고, 가상자산 관련 유사수신 등은 2019년 7638건에서 2020년 2136건, 2021년 3만1282건으로 급증했다. 사이버사기는 2016년 839건에서 2020년 3326건을 기록했다. 이러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국회에서도 관련 입법안이 지속 논의되고 있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20년 8월 다중사기피해방지법을 발의했으며, 같은 당 서영교 의원도 관련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또 법원의 사기죄 양형 기준에도 ‘조직적 사기’가 반영되는 등 부처별 대응도 강화되는 추세이다. 이에 맞춰 경찰도 ‘다중피해사기범죄 대응강화 종합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본청에는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단장으로 해 관련부서 국장급으로 ‘다중피해사기 대응추진단’을 구성하고 대응 전반을 총괄한다. 각 시도경찰청에는 지난해부터 운영해 온 보이스피싱, 가상자산 등 유사수신 전담팀을 확대·통합해 ’다중피해사기 전담수사대‘를 편성하고 각 경찰서에도 ‘다중사기전담팀’을 운영하는 등 본청-시도청-일선서로 이어지는 집중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자료=경찰청◇전담수사대 중심 유형별 집중단속…“사기범죄 근절 총력”경찰은 아울러 시도청 전담수사대 등을 중심으로 각 보이스피싱, 사이버사기, 민생침해 금융범죄, 조직적 사기 등 전문분야별 집중·특별단속을 실시한다.보이스피싱의 경우 국내외 전화금융사기 총책 등 범죄조직원 집중검거 연중 상시 단속을 추진하고, 매년 피해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메신저피싱·몸캠피싱 등 사이버금융범죄에 대해서도 집중단속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보이스피싱 8대 범행수단(대포폰·대포통장·변작 중계기·불법 화전·악성앱·개인정보불법유통·미끼문자·거지 구인광고)에 대해서도 상·하반기에 나눈 특별단속을 펼친다. 또한 가상자산 투자 빙자 등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고수익을 미끼로 한 각종 민생침해 금융범죄 집중단속도 전개한다.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사금융 △가상자산 등 유사수신·다단계 △불공정 거래행위 △불법 투자업체 등 운영 등 4대 민생침해 금융범죄이며, 상·하반기에 걸쳐 집중단속을 전개할 예정이다. 사이버사기 집중단속을 위해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및 경찰서 전문수사 인력도 투입한다.조직적 사기 특별단속도 실시한다. 구체적으로는 다수 피해자를 양산하는 부동산 개발 예상지역 일대 투자사기(기획부동산), 조직적인 중고차 거래사기, 조직적 보험사기 등이 단속 대상이다. 경찰은 단속대상에 대한 수사 뿐만 아니라 피해 확산 방지 조치도 병행한다. 개정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시행으로 보전대상 범죄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시도경찰청 뿐만 아니라 경찰서에도 범죄수익추적 전담 인력을 배치·운영하는 등 범죄수익추적 체계를 확대 개편해 범죄수익을 철저히 추적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은 “경찰은 책임수사기관으로서 갈수록 지능화·조직화되는 범죄 양상에 맞는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유형별 단속과 피해회복, 법·제도 개선을 통한 예방 등 전방위적인 대응강화 정책을 추진해 다중피해사기 근절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3.29 I 정두리 기자
코리아세븐, 미니스톱 통합 본격화…조직·상품 합치고, 점포 끌어안기
  • 코리아세븐, 미니스톱 통합 본격화…조직·상품 합치고, 점포 끌어안기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업계 3위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미니스톱 본격 통합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2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이후 잔금 처리 등 후속절차가 모두 마무리 되면서 미니스톱과 사업 시너지 창출 방안 모색과 더불어 미니스톱 가맹점포들을 세븐일레븐으로 끌어안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코리아세븐이 본격적인 미니스톱 통합 작업에 돌입한다.(사진=코리아세븐)먼저 세븐일레븐은 이번 미니스톱 인수를 통해 가맹점포 수 확대를 통한 시장 영향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편의점 업계 가맹점포 수 기준 순위는 CU와 GS25가 각각 1만5000여개를 확보하며 근소한 차로 1·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 가맹점포를 모두 끌어안을 경우 1만4000여개까지 가맹점포 수가 늘어 이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평가다. 가맹점포 수가 늘어나는만큼 고객과의 접점이 더 넓어지는 동시에, 이른바 ‘바잉파워’ 확대로 수익성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특히 미니스톱의 강점인 넓고 쾌적한 매장, 특화된 즉석식품의 핵심 경쟁력을 세븐일레븐의 차세대 플랫폼인 ‘푸드드림’과 융합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푸드드림은 다양하고 차별화된 먹거리와 넓고 쾌적한 매장을 표방하는 미래형 편의점 모델로서 현재 가맹점의 수익 증대와 브랜드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이를 위해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먼저 영업·점포개발 조직과 차별화 상품 통합작업에 우선적으로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동시에 물류·전산·시설 등 각종 제반 시스템의 일원화·표준화·고도화를 통해 사업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또 통합 이후 전국적으로 더욱 촘촘해진 점포망과 물류센터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퀵커머스 강화 및 비용절감을 이뤄내는 동시에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와 공동소싱, 통합 마케팅, 콜라보 상품 개발, 차별화 서비스 도입 등 그룹 내 핵심역량과 연계해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나갈 예정이다.코리아세븐은 과거 진행된 두 차례의 성공적인 인수합병(M&A) 경험을 살려 조직 안정화를 위한 ‘원 팀, 원 드림(One Team, One Dream)’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한다. 코리아세븐과 미니스톱 구성원간의 융합과 교감, 그리고 미니스톱 직원들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기업문화 통합 프로그램 △소통 활성화 제도 △통합교육 및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업무 혼선을 최소화하고 조직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통합 과정에서 가장 세심하게 신경쓰는 부분은 가맹점과의 상생이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새로운 사업환경에 직면하게 된 미니스톱 경영주 및 직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롯데 가족으로서의 사업 경쟁력에 대한 이해와 소속감 고취, 브랜드 만족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기존 세븐일레븐 경영주에게도 이번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장점 등을 성실히 설명하며 하나의 통합 브랜드로 융화시켜 나갈 계획이다.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세븐일레븐이 고객에게 사랑받는 대표 편의점 브랜드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마련됐다”며 “차별화 상품, 운영 시스템, 인프라 설비, 혁신 플랫폼, 가맹점 상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레벨업 방안을 검토하고,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회사가 가진 핵심역량이 융합되면 브랜드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투운용 대체투자, 亞 최초 산림 펀드 추진…“ESG 선도”
  • 한투운용 대체투자, 亞 최초 산림 펀드 추진…“ESG 선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물적분할 방식으로 설립될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에서 해외 산림지에 직접 투자하는 산림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투운용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코이카가 지난 22일 체결한 업무제휴(MOU)에 힘입어 펀드 준비는 탄력을 받고 있다. 해당 MOU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자문?프로젝트 실시?재원 조성 등에서의 양 기관 간 협력 계획을 담고 있다. 한투운용 측은 “대표적인 탄소 흡수원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필수적인 산림지(팀버랜드?Timberland)는 최근 유망한 대체투자 자산군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산림펀드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창출되는 목재 수익 외에도 천연림을 활용한 자연기반 탄소감축 사업(nature-based solution)을 통해 ‘자발적 탄소배출권(voluntary carbon credit)’을 직접 생성해 수익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연기금 등이 주로 투자해온 기존 해외 산림펀드들은 목재(벌목) 및 산림지 가치 상승만을 주 수익원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또한 “아시아 최초의 산림펀드가 될 이 상품은 ‘자연’에서 ‘자산’으로 대상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 글로벌 대체투자 부문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했다는 의의를 갖는다”면서 “투자수익 관점에서는 안정적인 목재 수익을 추구함과 동시에 자발적 탄소배출권 가격의 상승 추세에 편승할 수 있고 ESG 측면에서는 산림 추가 조성 및 보존을 통한 탄소 격리(carbon sequestration)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짚었다. 국내 기업의 경우 이 펀드가 투자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으로부터 직접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펀드 출시와 관련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해외 정부 및 국제기구 등과 협업하며 주요 단계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한국임업진흥원과 해외산림투자 펀드 조성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엔 베트남 산림청과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등을 포함한 워킹그룹을 출범해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 펀드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사전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펀드가 출시되면 캐피탈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자금이 집행될 계획이다. 투자를 할 때 목표한 투자자금을 한 번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자본을 조성해 투자를 집행하고, 추가적인 자본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집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2022.03.29 I 김윤지 기자
KB증권, '2022 KB 프리미어 써밋' 시작
  • KB증권, '2022 KB 프리미어 써밋' 시작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개강 특강과 함께 ‘2022 KB증권 프리미어 써밋’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KB증권)2022 KB증권 프리미어 써밋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예비 최고 경영자(Next CEO) 및 고액자산가(HNW, High Net Worth) 고객을 초청하여 온라인 인프라를 활용한 ‘언택트(비대면) 써밋’이다.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KB증권 프리미어 써밋’은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오는 11월 23일까지 9개월간 총 16회의 강연이 진행된다.지난 23일 열린 개강 특강에서는 1부에 자산관리 전문가인 KB증권 WM솔루션총괄본부장 신동준 상무의 ‘2022년 금융시장 전망 및 자산배분전략 특강’이 코로나 이후 새로운 투자환경에서의 자산배분전략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변수 대응 방법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이어지는 2부에서는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와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선수가 출연해 ‘대한민국을 빛내는 KB Star의 올림픽 이야기’라는 내용으로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었던 평범한 젊은이로서의 인간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2022 KB증권 프리미어 써밋 개강 특강에서부터 CEO 등 VIP고객 1800명이 넘게 참여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프리미어 써밋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이어져 오고 있다.2022 KB증권 프리미어 써밋은 남은 기간 동안 빅데이터 전문가 바이브컴퍼니 송길영 부사장, 소비자 트렌드 분석 전문가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 등 엄선한 강사진들의 투자 관련 Insight를 얻을 수 있는 특강과 KB증권 자산관리 전문가들의 부동산, 증시전망, 세무전략 등 자산관리 솔루션을 총 9개월에 걸쳐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돌아오는 4월 13일에는 유튜브 채널 ‘김미경TV’를 운영하는 스타 강사 연남타운 크리에이티브 김미경 대표의 ‘3년 후 미래를 바꿀 7가지 기술’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2022 KB증권 프리미어 써밋의 참가신청은 KB증권 영업점 PB를 통해 가능하다.
2022.03.29 I 이은정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외형요건은 갖췄다…거래재개 여부 주목
  • 오스템임플란트, 외형요건은 갖췄다…거래재개 여부 주목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새해 첫 대규모 횡령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호실적과 함께 감사의견 ‘적정’을 받으면서 큰 고비를 넘긴 상태다. 이날 심사에서는 거래소를 설득할 수 있는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한 브리핑이 관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템임플란트 사옥 전경.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업심사위원회가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상장유지를 결정한다. 심의 결과는 기업심사위원회가 종료되는 늦은 오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 KIND시스템에 공시될 예정이다.시가총액 2조원을 넘어선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월 3일부터 재무팀장 이모 씨의 2215억원 횡령사고로 주식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개인투자자 약 2만명 정도의 투자금이 묶여 있다. 특히 미수거래나 주식담보대출로 투자한 투자자들의 투자금 규모가 113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폐지까진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횡령사고가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재무에는 큰 악영향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액 8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 영업이익은 1433억원으로 46% 늘었다. 횡령사고 손실액을 반영한 후 순이익은 234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이상 성장했다. 감사의견 역시 적정을 받으며 거래재개를 위한 외형요건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덕회계법인은 2021년 12월 31일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한국채택국제회계 기준에 따라 포렌식 등 정밀 감사했으며 ‘적정의견’을 줬다. 다만 내부회계관리제도는 비적정을 받았다. 내부회계관리제도는 재무제표를 회계처리 기준에 따라 신뢰성 있게 작성·공시하기 위해 회사에서 운영하는 내부통제 제도다. 상장사는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감사인의 검토를 받아야 하며, 비적정 의견은 투자유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된다는 의미다. 올해 말 기준 감사에서 적정의견을 받으면 해소되는 사안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비적정 의견을 개선하기 위해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내부회계관리제도 고도화 설계와 적용을 마쳤다. 아울러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영투명성 확보 사외이사 과반수 이상 선임, 감사위원회 도입, 윤리경영위원회 설치, 사외이사 추천위원회 설치, 준법지원인 지정 등을 진행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 분야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 1위,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4위 회사다. 26개국가에 30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80개국 이상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도 5개국에 해외법인 설립 계획을 갖고 있다. 임플란트 연구개발(R&D) 투자와 품질 측면에서 글로벌 최상위 회사들과 세계 시장에서 경쟁 중이며, 글로벌 최상위 품질의 임플란트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임상교육을 통해 전세계 10만명 이상의 치과의사가 오스템임플란트와 임플란트 임상을 공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치과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 임플란트 판매량 뿐만 아니라 매출액에서도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연말 오스템임플란트의 신고를 받고 횡령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8일에는 업무상횡령 방조 혐의로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 직원 2명,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이씨 가족 4명을 검찰에 각각 송치했다. 지난 1월 극단적 선택을 한 이씨 부친의 혐의에 대해선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2022.03.29 I 김유림 기자
지어소프트, 오아시스마켓 성장과 신사업 기대감-교보
  • 지어소프트, 오아시스마켓 성장과 신사업 기대감-교보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교보증권은 29일 지어소프트(051160)에 대해 지난해 오아시스 마켓 성장에 따른 호실적에 이어 오는 4월 신사업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지어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0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했다. 4분기에 오아시스 매출액은 같은 기간 46.4% 증가한 968억원을 기록했는데 온라인 580억원으로 48.9%나 늘었다. 오프라인 부문은 42.8% 증가한 388억원이었다.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온라인 오아시스 마켓은 전년 대비 76.4% 증가한 2164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하반기 새벽배송 서비스를 주 6일에서 7일로 확장했으며 새벽배송 가능지역을 충청권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회원수는 지난 2020년 말 56만명에서 지난해 말 87만명까지 증가했으며 일평균 주문건수는 2020년 약 1만~1만5000건 수준에서 2만~2만5000건으로 확대됐으며 주문단가 또한 같은 기간 3만원에서 3만원 후반~4만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정 연구원은 “지난해 오프라인 매장도 공격적으로 오픈하며 오프라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05억원을 기록했다”며 “2018~2020년 38개 수준을 유지하던 오프라인 매장은 지난해 말 51개까지 순증했고 올해도 20여개 오픈 예정”이라고 말했다.오는 4월에는 풀필먼트 사업인 ‘실크로드’ 물류센터 가동을 시작할 전망이며 오아시스의 퀵커머스 사업 ‘브이마트’는 올해 론칭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실크로드 및 브이마트는 오아시스의 온오프라인 고객 유치 수단으로서 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1월 동사가 설립한 지어솔루션을 통해 전기차 2차전지 소재 니켈도금강판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신사업들은 향후 동사가치에 점차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2.03.29 I 유준하 기자
뉴욕증시, 러·우 협상 기대 상승…3월 소비심리 개선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러·우 협상 기대 상승…3월 소비심리 개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험 완화 기대감과 국제유가 급락에 일제히 상승했다. 양측은 29일(현지시간) 터키에서 5차 평화 회담을 열 예정이다. 협상을 앞두고 러시아 대변인은 지금까지 협상에 큰 진전은 없었고, 현재로선 양 정상간 회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100조원 규모의 예산안을 발표했다. 국방비 증액, 재정적자 축소 내용 등이 포함됐다. 국제유가는 중국 상하이 봉쇄 영향에 7% 하락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지정학 위험 완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7% 오른 3만4955.89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1% 상승한 4575.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 오른 1만4354.90으로 마쳐.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지정학적 긴장, 유가 하락세,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목. 3월 국내 소비심리는 소폭 개선. ◇ 러 “협상 진전 없어…지금은 푸틴-젤렌스키 회담 안 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5차 평화협상을 앞두고 “지금까지 협상에서 큰 진전 사항은 없으며, 현재로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도 없을 것”이라고 밝혀.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28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회담 진전 사항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페스코프 대변인은 터키에서 양국의 5차 평화 회담이 열리는 데 대해 “지금까지 중요 사안에서 성과를 내거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며 “중요 내용에 대한 합의가 있으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양측은 29일(현지시간) 터키에서 5차 평화 회담을 열 예정이다.◇ 러 “국가 존립 위협 있을 때만 핵무기 사용”-러시아 당국은 29일(현지시간) “국가 존립에 위협이 있을 때에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 ◇ 바이든 7100조원 예산안…국방비 증액·재정적자 축소-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8일(현지시간) 5조8000억달러(약 7100조원) 규모의 2023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우크라이나 사태 등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따른 국방 예산 증액과 청정에너지 등 기후변화, 전염병 관련 예산 지출을 늘리는 데 초점.-이를 위해 초부유층에 대한 세금을 신설하는 등 세수를 확보한다는 구상도 .-아울러 국가 재정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약 1조달러(약 1200조원)의 재정 적자를 줄이겠다는 내용 포함.◇ 문-윤, 첫 만찬회동 마쳐-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은 28일 밤 청와대서 대선이후 첫 회동 마쳐.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흉금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했다”고 전해.-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청와대 이전, 추가경정예산(추경), 안보, 코로나19 대응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를 이어. 양측은 추경 필요성, 빈틈없는 안보, 코로나19 대응 중요성에 대해 공감. 나머지 쟁점 현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합의는 없어. ◇ 소비심리 소폭↑…기대인플레 2.9%-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2월보다 0.1포인트(p) 높아져. 지난달 1.3포인트 떨어진 뒤 한 달 만에 반등.-코로나19에 대한 일부 방역 조치 완화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지난달보다 다소 좋아져. -다만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치는 2.9%에 이르렀고, 주택가격의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는 견해가 눈에 띄게 늘어. ◇ 국제유가 급락…상하이 코로나19 봉쇄-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7% 떨어진 배럴당 105.96달러에 거래를 마쳐. -중국의 경제 수도인 상하이시마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앞에 결국 봉쇄를 택한 여파.◇ 김정은, 선전간부들에 철저한 사상제일주의 강조-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개최된 당 제1차 선전부문일군(간부)강습회 참가자들에게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에서 사상전의 포격을 집중화·정밀화할 데 대해 강조했다”고 보도. 김 위원장은 사상제일주의 중요성 부각, 형식주의 타파도 촉구. -북한은 내부적으로는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로 경제난이 악화한 가운데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으로 미국 등 국제사회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 인수위, 총리실·법무부 끝으로 업무보고 일정 마무리-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9일 국무총리실과 법무부 등 11개 정부 부처·기관의 업무보고를 끝으로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업무보고 일정을 마무리. -정부부처 업무보고는 이날로 끝나지만, 독립기관인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와는 오는 30일 별도의 간담회를 하기로. 이날 정무사법행정분과는 국무총리실과 법무부, 인권위의 업무보고를 받아.
2022.03.29 I 이은정 기자
넷마블, 1Q 부진…2Q부터 블록체인 사업 성과 부각-이베스트
  • 넷마블, 1Q 부진…2Q부터 블록체인 사업 성과 부각-이베스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베스트증권은 29일 넷마블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분기 말부터 4분기까지 다수의 신작 론칭 일정과 자체 암호화폐 ‘MBX(MARBLEX)’,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 등 블록체인 사업의 초기성과와 이에 따른 중장기 성장 잠재력에 주목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13만5000원에서 14만6000원으로 8% 상향했다.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넷마블(251270)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실적은 매출 7044억원(전분기 대비 -6.4%), 영업이익 304억원(-43.8%)으로 부진할 뿐만 아니라 종전 전망치와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 대비 대폭 미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기존 주력 게임들이 대체로 전분기 대비 감소가 지속된 영향이다. 특히 이달 3일 업데이트를 단행한 ’A3: Still Alive‘ 글로벌의 P2E 시스템 탑재, 오는 30일 론칭 예정인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등의 매출 기여효과는 영업일수 부족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1분기 영업실적의 종전 전망치 대비 미달 추정은 작년 사전예약을 단행, 2월 말 론칭 예정을 가정했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한국 론칭일정이 2분기로 연기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2분기부터 넷마블이 반등 기회를 잡을 것으로 판단했다. MBX 생태계의 기축통화가 가상화폐가 탈중앙화거래소(DEX) 클레이스왑에서 다른 클레이튼(Klaytn) 기반 가상화폐와 스왑 방식의 유통을 시작했다. 총 발행 예정 물량은 10억개로, 현재 초기 유동성 공급물량으로 500만개 정도 공급했다. 28일 오후 기준 6만7353원으로 발행·공급물량 기준 시가총액은 3368억원이다. 게임업계 선발 가상화폐인 위메이드의 위믹스(WEMIX) 발행·공급 물량 기준 시가총액(7193억원 정도) 대비로도 47%에 달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MBX 토큰(Token)의 하위 Token인 ’이네트리움‘ 토큰 탑재도 탑재했다. 게임 아이템인 ’이네트리온‘ 광석으로 ’이네트리움‘ Token 교환이 이뤄진다. ’이네트리움‘ Token은 추후 MBX Token과 교환 가능하다. 그는 “P2E 시스템 업데이트 후 P2E 게임 메인시장인 동남아시아, 남미 등 주요 국가 매출순위 급상승 등 효과 입증했다”면서 “올해 P2E 게임은 ’A3: Still Alive‘ 외에도 5개 더 있다는 점 주목한다. 이 중 ’골든브로스(기축통화 ITAMCUBE Token)‘, ’잼시티(기축통화 미정)‘ 외 3개는 모두 MBX를 기축통화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3.29 I 양지윤 기자
통신3사, 400억 규모 ESG 펀드 조성…업계 공동은 최초
  • 통신3사, 400억 규모 ESG 펀드 조성…업계 공동은 최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통신3사가 29일 ESG 경영 확산을 목표로 하는 ‘ESG 펀드’ 조성에 함께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사진 왼쪽부터), SKT 유영상 대표, KT 박종욱 사장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통신3사 ESG펀드 조성 협약식’을 갖고 ESG 분야 우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대한민국 통신 분야 대표 3사가 ESG(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경영 생태계의 ICT 분야 확산을 위해 힘을 모은다.KT(030200)(대표 구현모), SK텔레콤(017670)(대표 유영상),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K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ESG 경영 확산을 목표로 하는 ‘ESG 펀드’ 조성에 함께 나선다. 3사가 각각 100억 원 씩, KB인베스트먼트가 100억원을 보태 총 400억 원 규모다.3사는 SKT 유영상 대표, KT 박종욱 사장(경영기획부문),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통신3사 ESG펀드 조성 협약식’을 갖고 ESG 분야 우수 스타트업 지원에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어떻게 합의됐나?3사 중 누가 제안했는지에 대해선 모두 함구하고 있다. 다만, 실무적으로 아이디어가 오간 뒤, CEO 차원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ESG 펀드’ 조성을 위해 한 분야의 대표 기업들이 힘을 모은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 사례다.규모와 쓰임은?3사의 ESG 펀드는 LG유플러스-SKT-KT가 각기 100억원씩 출자하는 등 총 4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탄소중립 등 ESG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들의 육성을 위한 투자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출자 금액 전체를 ESG 분야에 집중하는 것은 친환경·저탄소·공정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ICT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관련 기술들을 발굴해 적용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3사는 ESG 펀드와 각 사가 운영 중인 육성 프로그램을 연결시켜 유망한 혁신 벤처 업체들의 추천 및 3사 ICT 사업과도 연계하는 선순환 육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3사는 유망 스타트업 대상으로 1회성 투자가 아닌 지속적인 성장 속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자문위에 3사 CEO 참여실질적 지원책 마련과 빠른 지원 결정을 위해 자문위원회에는 ESG 담당 임원 외에도 3사 CEO가 직접 참여한다. 3사는 CEO가 투자 스타트업의 사업협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만큼 해당 업체들의 빠른 성장을 기대했다.펀드 운용사로 KB인베스트먼트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3사는 해당 회사가 보유한 투자 운용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과 높은 역량, ESG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KB인베스트먼트는 ESG펀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100억원을 함께 출자한다.3사는 “ICT분야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통신3사가 ESG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하게 됐다”며 “함께 뜻을 모은 ESG펀드가 수준 높은 삶의 질과 산업 환경 조성에 좋은 거름이 되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2.03.29 I 김현아 기자
엔씨소프트, 매출 둔화 따른 실적 전망치 하향...목표가↓ -한국
  • 엔씨소프트, 매출 둔화 따른 실적 전망치 하향...목표가↓ -한국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아이온2 등의 출시 지연에 따른 매출 추정치 하향과 마케팅비·인센티브 등의 비용 상향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92만원에서 70만원으로 23.9% 하향했다. 다만 하반기 이후 출시될 신작 성과에 주목해야 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9%, 204.4% 증가한 7016억원, 1727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3% 감소한 수준이다.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리니지2M 매출액의 감소가 이어지고 리니지W도 출시 초기 효과가 사라지면서 1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1.7% 줄어들 예정”이라며 “다만 지난 4분기 발생한 일회성 인센티브 제거로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10% 이상 감소한 223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하반기 새로운 IP(지적재산권)·게임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블록체인과 결합된 리니지W가 오는 3분기 중 북미·유럽·남미 등에, 4분기는 새로운 IP인 프로젝트TL(Throne and Liberty)이 PC·콘솔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TL은 티저 영상이 유저들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 기대감이 크다는 설명이다.이어 “동사는 프로젝트E·프로젝트R·프로젝트M 등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공개했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이라며 “프로젝트TL·프로젝트E는 PC·콘솔로 출시될 작품으로 북미·유럽 지역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2.03.29 I 이지혜 기자
거래 멈춘 러시아 ETF…“상폐 피하기 위해 노력”
  • 거래 멈춘 러시아 ETF…“상폐 피하기 위해 노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가치가 줄어들더라도 상장폐지가 되지 않는 방향을 모색하는 등 후속 조치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지난 2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거래 정지 상태인 ‘KINDEX 러시아MSCI (합성) ETF’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일각에선 상장폐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노력하겠다는 의지다. 러시아 중앙은행(사진=AFP)해당 상장지수펀드(ETF)는 러시아 증시와 연동되는 ‘MSCI Russia 25% Capped Index’를 추종한다. 지난달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 각종 제재가 가해지면서 러시아 증시와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자 이 ETF도 연초 대비 68% 넘게 하락했다. 대대적 가격 조정에 저가 매수 자금이 몰리자 극심한 변동성을 유동성 공급자(LP)가 따라잡지 못했고, 러시아 주식 시장까지 휴장이 이어지면서 괴리율이 30%까지 치솟았다. 괴리율은 ETF의 실제 가치인 순자산가치(NAV)와 시장가격 간의 차이로, 괴리율이 0%에 가까워야 적정한 가격으로 볼 수 있다. 이달 초 지수사업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러시아를 신흥국(EM) 지수에서 단독 시장으로 재분류하고, 모든 지수 내 러시아 주식에 대해 0.00001 가격을 적용한다고 발표하면서 문제는 더 커졌다. 이는 해당 ETF의 가격이 사실상 ‘0원’, 휴짓조각이 된다는 의미다. 지난 8일 종가부터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한국거래소가 7일부터 거래를 정지하면서 이 ETF의 주가는 4일 종가인 1만70원에 멈춰 있다. 하지만 순자산가치는 기존 1만원대에서 MSCI 규정이 적용으로 현재 100원대로 내려와 있다.업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상장폐지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해당 ETF는 운용사가 러시아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기초 지수 성과를 교환하는 장외파생상품(SWAP)에 투자하는 합성형이다. 거래상대방인 증권회사와 개별 계약을 맺어 지수를 따라가는 구조다. 투자자가 손실 회복 차원에서 장기투자를 마음먹기도 어렵다. 기초지수가 ‘0원’ 수준이기 때문에 스왑가치 또한 0원이 되고, 이에 따라 스왑 계약이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지수산출 중단, 장외파생상품 거래 상대방 위험 등은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한다. 이 경우 투자자는 전액 손실을 입는다. 현물형 ETF는 상장폐지 되면 신탁재산에 남아 있는 자산을 모두 매도해 현금화한 후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합성형 ETF는 합성 거래 상대방이 보유한 헤지 자산을 토대로 한다. ‘KINDEX 러시아MSCI (합성) ETF’는 이 또한 0원에 가까워 투자자에게 지급할 투자금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 들어 해당 ETF를 284억원치 순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은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게 될 우려가 큰 셈이다.
2022.03.29 I 김윤지 기자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ETF는 반도체칩…운용계 테슬라 목표"
  •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ETF는 반도체칩…운용계 테슬라 목표"
  • [이데일리 이은정 김윤지 기자] “ETF(상장지수펀드)가 반도체 칩이라면 궁극적으로는 전기차가 목표입니다. 전체 펀드 시장에서 가장 성장 여력이 큰 ETF 시장에선 트렌드 순으로 테마형, 해외형에 이어 자산배분 솔루션이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패시브 상품으로 액티브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데 주력해 전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렇게 만든 신뢰로 무너지지 않을 운용자산(AUM)을 쌓고, 5년 내 유의미한 순위 변화를 이루겠습니다.”한국에서 ETF 시대를 연 주역인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강조했다. 2000년 삼성자산운용에 입사하며 운용업계에 몸담은 그는 금융당국을 찾아다니며 국내 ETF를 첫 도입한 장본인이다. 2002년 10월 한국 첫 ETF ‘코덱스200’을 첫 선보였고, 이후에도 채권형 상품 등으로 ETF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2월엔 액티브 명가로 불리는 한투운용 수장으로 공식 취임해 패시브 혁신까지 불어넣을 전략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인터뷰◇ 배 대표가 ‘패시브’ 외치는 이유배 대표의 집무실로 들어서자 벽 하나를 덮은 화이트보드를 가득 채운 숫자들이 눈에 띄었다. 2026년까지의 사업부문별 구상들로 가득했다. 취임 후 5년 이내 전체 펀드, ETF, 타깃데이트펀드(TDF) 운용업계 점유율 순위를 4위에서 3위로 끌어올린단 목표다. 배 대표가 취임 이후 줄곧 “운용 트렌드가 액티브에서 패시브로 넘어갔다”며 패시브를 주안점으로 내세운 이유는 단순하다. ‘ETF 달인’인 만큼 노하우를 살리겠다는 의지도 있지만, 무엇보다 전체 펀드 시장에서 성장 여력이 가장 커 새 먹거리가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투운용의 강점인 액티브를 꾸준히 살리면서 우선적으로 ‘빈 곳간’을 채우는 데 중점을 두겠단 것이다. 액티브는 펀드 매니저가 직접 운용하지만 패시브는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무엇보다 투자 아이디어, 즉 상품개발이 관건이다. 이에 당분간 ETF 트렌드로 떠오른 테마형, 해외형 순으로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메가 트렌드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에너지·데이터·신산업을 꼽으면서 그속에서 소비자를 승부처로 꼽았다. 배 대표의 책상에는 인문학, 사회학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책들이 쌓여있다. 배 대표는 “투자에도 인문학이 필요하다”며 “당장 인류에 놓인 당면 과제들로 중장기 테마가 이어질 전망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개발 측면에선 그중에서도 시장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2030세대들이 원하는 답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사업별 인력 확충에도 나섰다. 그는 “모든 사업의 축은 상품개발, 제조, 마케팅으로 이뤄지고 각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전통 사업에 강한 한투운용의 우수한 인력들과 함께 앞으로 확장시킬 사업들에 맞는 인력들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테마형→해외형→자산배분형 공략…고객가치 지향이 답”다만 단순히 덩치(AUM)를 키우는 것이 해답이 되진 않을 것으로 봤다. 한투운용이 궁극적으로 ‘위대한 기업(Great Company)’이 되기 위해선 자산배분을 무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1시간가량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산배분 키워드를 23차례 언급했다. 이미 대형 운용사가 다양한 ETF들로 꽉 잡은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봤다.그는 ETF를 ‘반도체’에 자산배분을 ‘전기차’에 비유했다. 배 대표는 “향후엔 ETF 단품 하나의 수익률보다 이를 여러 개 모아서 전체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반도체는 전기차에 핵심 부품으로 들어가는데 이들 칩 하나하나 성능이 미달이면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 ETF들을 다양화해 전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낸다면, 이는 투자자의 신뢰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용은 다른 금융업과 달리 고객의 자산이 들어온 순간부터 거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AUM을 쌓아봤자 신뢰를 쌓지 못하면 결국 사라지게 돼 있다. 고객가치를 지향해 자연스럽게 AUM 성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비즈니스 목표”라며 “ETF 시장도 커질수록 점차 자산배분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개인의 포트폴리오에서 자산배분이 가능한 펀드에 50~70%를 넣어서 전체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가는 방향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ESG 시스템 개발해 ‘네거티브 스크리닝’…패시브형 TDF 목표”아울러 그는 “ESG는 투자의 기본”이라며, 단순히 투자 트렌드를 쫓는 것에서 벗어나 내부적으로 조직·운용 문화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 대표의 의사로 한투운용은 ESG 기준에 미달하는 종목을 배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 중으로 전체 운용에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배 대표는 ESG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종목을 포함하는 ‘포지티브 스크리닝’보다 더 효과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자체 개발 중인 TDF 역시 패시브형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인덱스 펀드, 인덱스 ETF를 담은 패시브형 TDF는 저비용 등이 장점이다. 배 대표는 “티로프라이스사가 액티브에 강하다면, 패시브에 강한 뱅가드와 같은 TDF를 만들고 싶다”며 “단기 수익률이 반짝 좋은 상품보다는 투자자들이 중장기적으로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들고 싶다”고 언급했다. ◇ 배재규 대표는?△1961년생 △연세대학교 졸업 △1989년 한국종합금융 △SK증권 △2000년 삼성자산운용(당시 삼성생명투신운용) △삼성운용 인덱스운용본부장, Passive본부장, Passive총괄, CIO 등 △2022년 2월~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2022.03.29 I 이은정 기자
호반건설, KCGI 보유 ‘한진칼’ 지분 인수…2대주주 된다
  • 호반건설, KCGI 보유 ‘한진칼’ 지분 인수…2대주주 된다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호반건설이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가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며 한진칼의 2대 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사진=연합뉴스)호반건설은 28일 한진칼 주식 940만주(13.97%·공정거래위원회 기준)를 564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자는 4월4일이다.향후 매도청구권(콜옵션) 등을 행사할 경우 최종 지분 비율은 17.43%가 된다. 한진칼 2대 주주가 되는 것이다. 한진칼의 주요 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특수 관계인 20.79% △KCGI 17.27% △반도건설 16.89% △델타항공 13.10% △한국산업은행 10.50% 등으로 구성됐다. 호반건설은 이번 지분 취득 목적을 ‘단순 투자’로 명시했다. 단순 투자는 주주총회 의결권만 갖기 때문에 배당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일반 투자’나 경영 참여 목적인 ‘경영 참여’와는 구분된다.호반건설이 항공업종에 관심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호반건설은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했으나 채권단 거부로 인수 시도가 무산된 바 있다.호반건설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KCGI가 보유 중인 주식을 인수해 2대주주에 오른다”며 “오랜 기간 항공업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다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기업 결합을 앞둔 시점에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호반건설 지분 인수가 한진칼의 2차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KCGI는 지난 2020년 3대 주주인 반도건설 및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연합해 조원태 한진칼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호반건설 관계자는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지분 매각으로 KCGI는 한진칼 지분 0.9%만 남기게 됐다. KCGI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토대로 한진그룹의 부채비율이 낮아지며 재무, 수익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오너 일가의 일탈과 독단적인 경영행태에서 벗어나 여러 주주들이 경영진에 대한 건전한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하는 의사결정 체제와 기업지배구조가 갖춰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장 매각 방식을 택하지 아니하고, 현 경영진을 도와 기업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 경영진이 잘못된 의사결정을 할 때는 효과적인 견제를 할 수 있는 매수자에게 매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고, 매수자께서도 그렇게 하실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3.28 I 김나리 기자
"선택권 없다"…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영유아 백신 필요성 부각될까
  • "선택권 없다"…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영유아 백신 필요성 부각될까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오미크론의 새 하위 변이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새로운 우세종으로 올라서면서 만 5세 미만 어린이용 백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른 코로나19 변이보다 어린이의 증상이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영유아 전용 코로나19 백신은 없다. 28일 미국 CNN 방송과 NBC, 버즈피드 등 외신을 종합하면 어린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많은 부모가 코로나19 백신 선택권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부작용 등의 우려로 여전히 백신을 거부하는 부모도 있지만, 하나의 예방 방법으로 백신을 접종하려는 부모도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코로나19는 영유아를 포함한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영유아용 백신의 필요성이 부각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스텔스 오미크론의 경우 어린이에게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진=미국 식품의약국)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홍콩대 연구진 등이 0~11세 사이 어린이의 스텔스 오미크론과 이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교한 결과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된 어린이들의 중환자실 입원율이 이전 변이보다 18배 높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연구는 의학 저널에 게재되거나 다른 연구자들의 검토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예비 연구로 간주한다고 CNN은 설명했다.미네소타 대학의 소아감염병 전문가인 베스 티엘렌 박사는 CNN과 인터뷰에서 어린이를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램데시비르를 투약하는 것 외에 다른 의료적인 수단이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코로나19 백신 시장을 선두하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의 효과성이 낮다는 점이다. 화이자(PFE)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6개월~5세 미만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는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가 보류했다. 예방효과가 5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서다. 화이자는 3회차 백신 임상시험까지 끝낸 뒤 FDA 심사를 받기로했다. 3회차 임상시험 결과는 내달 초 나올 예정이다. 모더나 역시 마찬가지다. 모더나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영유아용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임상시험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2회 접종 결과 6개월∼2세 미만에서는 예방효과가 44%, 2∼5세에서는 38%였다. 이에 뉴욕타임즈는(NYT)는 해당 소식을 보도하면서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대중이 약 40%인 6세 미만 어린이용 백신의 평균 예방 효과를 기꺼이 수용할지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40%는 백신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최소 예방효과 기준에 못 미친다는 설명이다.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올해 들어 주가가 하락세지만 최근 한달 새 각각 12.44%, 8.02%로 반등하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지 모틀리 풀(Motely Fool)은 “중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2.03.28 I 이광수 기자
쌍용차 새 인수자 나타날까…에디슨 외 대안부재론도
  • 쌍용차 새 인수자 나타날까…에디슨 외 대안부재론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을 해제하고 새로운 인수자를 찾겠다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 관측한다. 당장 새 인수자를 찾기에 시간도 촉박하고 자금력을 갖춘 인수자가 나타날지도 미지수라는 판단에서다.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무산된 2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모습. (사진=연합뉴스)28일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투자계약에서 정한 인수대금 예치시한인 지난 25일까지 잔여 인수대금 예치의무를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인수인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M&A를 위한 투자계약을 해제한다고 밝혔다.특히 회사 운영이 정상화될 정도로 매각 여건이 개선됐다며 법상 허용되는 기한 내 새로운 회생계획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인 오는 10월 15일까지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해 재매각을 추진하겠단 얘기다. 당장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경쟁했던 이엘비앤티 컨소시엄과 미국 인디EV가 거론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구원 투수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본다. 한 PE 대표는 “지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에디슨모터스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자금조달을 증빙하지 못하고 허수를 제시했다”며 “에디슨모터스 외 자금력을 갖춘 인수자가 나타날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또 다른 PE 대표는 “인수자금을 제때 마련하지 못한 에디슨모터스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에디슨모터스 외에 대안이 있는 상황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 전까지 새 인수자를 찾기에도 시간이 촉박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계약 해제보다는 시간을 유예해줬어야 한다고 설명한다.IB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바이아웃(경영권 매매)딜이 마무리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린다”며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계약을 해제하는 것은 섣불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협상할 수 있으면 협상을 했어야 했고 연장을 해줄 수 있었다면 연장을 해줬어야 한다”며 “새로운 인수자를 찾는 사이에 쌍용자동차 상황만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에서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KDB산업은행이 지원에 나설 것이란 주장도 하지만 산은이 계약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 쌍용차가 새 인수자를 찾지 못할 경우 청산 절차를 밟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한 PE 대표는 “쌍용차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매각 여건이 나아졌다고 밝히기도 했으나 이는 에디슨모터스라는 인수자가 나타났기 때문인 영향도 있다”며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쌍용차 상황은 더 악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향후 새 주인을 못 찾으면 쌍용차가 청산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현재 칼자루는 에디슨모터스가 쥐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며 “에디슨모터스가 제대로 된 자금 조달을 위한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03.28 I 박정수 기자
(영상)여행수요 급증한다는데...항공주 투자해도 될까
  • (영상)여행수요 급증한다는데...항공주 투자해도 될까
  • 28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28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여행수요 급증 기대에 따른 항공주 투자전략을 분석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위축돼있던 해외여행 수요는 최근 정부의 해외입국자 자가격리(7일) 면제 조치로 인해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지난 25~27일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약 4만6000명으로 일주일 전 보다 약 16% 증가했다. 항공사들도 다음 달부터 국제선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해외입국자 방역 조치 완화 이외에 국제유가 흐름도 항공주 주가 향방의 주요 변수다. 유가 급등은 항공사들의 연료비·실적 부담으로 이어져 항공주 약세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여전히 배럴당 110달러를 웃돌고 있다.시장 전문가들은 유가가 전고점을 뚫고 오르거나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가 악화되지 않는 한 기존 불확실성 요인에 대한 운송업종의 민감도는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오히려 항공주는 원자재 가격 강세·공급망 혼란 등의 장기적 불확실성 속의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대외변수 영향을 가격에 잘 전가한다는 업종 특징 때문이다. 실제 4월부터 항공권 가격에 추가되는 유류할증료가 3월 대비 최대 50% 이상 오르면서 국제선 항공권 가격도 인상될 예정이다.증권가에서는 아시아나항공(020560) 합병 이후 과점적 1위 항공사로 도약하는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향후 항공 여객 부문의 실적 회복 여부와 4월 물류대란 상황이 변수라고 설명했다.사상 최대 이익을 내고 있는 해운업종과 달리 LCC(저비용항공사)업계는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목표주가를 전고점 이상으로 상향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제시했다.◇항공 수요 급증이 기대되는 시점?-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인천공항 이용객 16% 증가- 항공 여객 실적 회복 확인이 중요...“더 지켜봐야”◇유가·항공운임 등 주요 변수는?- 유가항공화물 운임 등이 변수 - 국제선 유류 할증료 50% 이상 올라...가격에 전가 가능◇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이슈 등 대형주 투자매력은?- 공정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조건부 승인- 과점적 1위 항공사로 프리미엄 타당...물류대란 리오프닝 기대도◇LCC도 엔데믹 대비로 분주?- 중대형 항공기 도입화물 사업 확대...엔데믹 대비 ‘분주’- 통CG> 엔데믹 대비에 분주한 LCC업계◇항공주 투자전략은?- 4월 물류대란 및 항공 여객 실적 확인해야...장기 성장 모멘텀 유효
2022.03.28 I 이지혜 기자
“새 정부서도 청정에너지 필요성 변함없어…관심·지원 필요”
  • “새 정부서도 청정에너지 필요성 변함없어…관심·지원 필요”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새 정부가 명확하고 효과적인 규제 체계를 도입하고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면 한국은 해상풍력 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 새 정부서도 청정에너지의 필요성은 변함없다.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가 산업계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길 바란다.”최승호 오스테드(Orsted) 한국대표(사진=오스테드 한국)최승호 ‘오스테드(Orsted)’ 한국대표는 2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내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해상풍력 사업에 경험이 풍부한 해외 기업까지 나서 한국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동참하고 있다”며 “30년 이상의 해상풍력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내 공급사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해 인천 1.6GW(기가와트)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 연간 130만 가구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세계 해상풍력발전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는 인천시 옹진군 지역에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상풍력은 직접적인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제한 없는 동력원이다. 토지사용 제약이 적어 다른 재생에너지와 비교해 장점을 지니고 있다. 최승호 대표는 “오스테드는 해상 풍력단지 조성을 위해 최소 25년에 달하는 개발, 건설, 보유와 직접운영의 통합(end-to-end)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며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통해 한국의 전체 해상풍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한국 내 현지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는 게 가장 큰 사업 목표다”고 설명했다.그는 “해상 풍력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시도가 성공을 거두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안전하게 기한을 준수해 예산 안에서 건설해야 한다. 상업적인 성공과 사회적 공감이 없다면 한국 정부는 물론 한국 내에선 더는 해상 풍력 프로젝트가 안착하기 어려운 구조가 될 수 있다”고 했다.걸음마 수준이라고 평가받는 한국 풍력발전 산업에 대해 최 대표는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전력망, 항만과 같은 기반 시설과 규제 체계, 실행 로드맵, 허가 프로세스와 같은 인프라 구축이 하루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최 대표는 “해상풍력은 다른 재생 에너지보다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하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신뢰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제를 선행해야 한다”며 “올해 도입 예정인 ‘원스톱샵’ 허가제도가 마련돼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투명성을 높여야 한국 해상 풍력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최승호 오스테드(Orsted) 한국대표가 2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인천 해상풍력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오스테드 한국)아울러 재생에너지 소비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현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기업과 소비자는 재생에너지의 직접구매를 원하고 있다”며 “한국의 에너지시장도 이와 같은 환경을 조성하도록 재생에너지 개발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 시간이 지나고 시장이 성숙하면 해상풍력의 발전비용은 태양광이나 육상풍력, 화석연료보다 훨씬 저렴해질 것이다”고 했다.인천 어민들이 수산업 붕괴를 우려하며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반발하며 지역 갈등이 커지는 것에 대해 그는 “재생에너지 사업은 지역사회와 상생해야 한다”며 “해상풍력은 한국의 신산업 분야이기 때문에 지역사회로부터의 동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이해관계자 참여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가능한 조기에 참여해 개발 전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주민, 어업인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앞으로의 사업계획에 대해 그는 “해안선을 따라 전력소비가 많이 필요한 지역이 있어 해상풍력은 더욱 필요한 발전원이 될 것”이라며 “이미 한국에 존재하는 공급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해상풍력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 2013년부터 세아, 삼강엠앤티, 씨에스윈드, 현대스틸산업, LS전선, EEW, 포스코 등 많은 국내 공급업체와 총 2조원 이상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더 나아가 한국 공급업체의 한국 시장과 아시아 태평양 시장 진출을 도울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2.03.28 I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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