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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서울시교육청 “급식·돌봄 공백 최소화”
  •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서울시교육청 “급식·돌봄 공백 최소화”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오는 25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나서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급식·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급식실 조합원들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관 계단에서 학교급식실 폐암 산재 대책 마련과 노동환경 개선 예산 편성을 요구하며 기자회견 하고 있다. (사진=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공)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1일 최승복 기획조정실장(부교육감 직무대리) 주재로 파업 관련 주요 부서장 회의를 열고 정상적인 교육활동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 체제를 구축했다. 서울 관내 교육공무직원은 약 2만명에 이른다.서울시교육청은 돌봄·특수교육 등 분야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 내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해 해당 업무에 임시로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학교 급식에 대해서는 학교별 상황에 따라 식단을 최소화해서 운영하거나 이마저 여의치 않을 경우 도시락 지참 또는 빵·우유 등 급식대용품 제공을 결정했다.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단계별 대응 방안 △직종별 대응방안 △부당노동행위 방지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종합 대책을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또 학교 교육활동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파업대비 상황반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교육청은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을 통해 파업관련 내용과 협조사항을 사전에 안내하고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학교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시교육청은 23일 11개 교육지원청 담당부서가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열어 파업 상황 등을 점검하고 학교 교육활동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오는 25일 진행되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에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5만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학교 비정규직 단일임금쳬게 도입 △학교 급식식 폐암 등 중대재해에 대한 종합대책 마련 △직무와 무관한 복리후생수당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의 요구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상당한 예산이 수반되는 사안으로 노사 간 현격한 의견 차이가 있다”며 “전국 시도교육감-노동자합 간 집단교섭을 통해 합리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교육부는 전날 장상윤 차관 주재로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장 차관은 파업에 참여하는 급식 종사 규모 등을 고려해 식단을 조정해서라도 학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대체식을 제공할 경우 위생 상태 등을 철저히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것 역시 당부했다.
2022.11.23 I 김형환 기자
학교 비정규직 5만명, 25일 파업 참여…“정부·교육감 규탄”
  • 학교 비정규직 5만명, 25일 파업 참여…“정부·교육감 규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5만여명이 오는 25일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에 참여한다.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가 22일 오전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연대회의 제공)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22일 오전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전국에서 모인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5만명이 25일 오후 1시 여의대로에서 파업 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등으로 모여 있느 연대회의의 조합원은 전국 1만500여개 학교의 약 10만명에 달한다. 이들의 약 30%는 급식실 노동자이며 사무 행정, 돌봄 노동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이들은 △학교 비정규직 단일임금쳬게 도입 △학교 급식식 폐암 등 중대재해에 대한 종합대책 마련 △직무와 무관한 복리후생수당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다.연대회의는 “교육복지 강화의 시대적 요구에 맞게 아침급식, 돌봄시간 확대 등 공약을 앞세워 당선된 교육감과 정부는 여전히 비정규직의 현실은 눈감고 방치하고 있다”며 “폐암 산재 이후 5명의 급식 노동자가 세상을 떠났고 수많은 동료가 폐암과 폐질환에 투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아이들이 행복하게 학교에서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기 위해 우리는 11월 학교를 멈춰 학교를 바꿔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학교 비정규직 차별을 방치하는 정부와 교육감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2022년 임금집단교섭은 학교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고, 더 커진 학교 역할에 따라 이를 담당하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평가에 따른 합리적인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6차례의 실무교섭과 2차례의 본교섭에서 사용자들의 대답은 실질임금 삭감 시도와 학교비정규직 차별 방치였다”고 말했다.연대회의는 노동자들의 요구에 정부와 교육감이 화답하지 않는다면 재차 파업 등 장기투쟁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실질적이고 합당한 차별해소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우리의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2023년 신학기에도 총파업을 이어나갈 것임을, 그 책임은 정부와 교육감에 있음을 분명하게 밝히는 바”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오는 25일 오후 1시 여의대로에서의 집회를 시작으로 총파업 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국여성노동조합은 오후 2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며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조직별 사전대회 이후 민주노총 공공부문파업위원회에서 여는 대회에 참가한다.한편 교육부는 전날 장상윤 차관 주재로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장 차관은 파업에 참여하는 급식 종사 규모 등을 고려해 식단을 조정해서라도 학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대체식을 제공할 경우 위생 상태 등을 철저히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것 역시 당부했다.
2022.11.22 I 김형환 기자
“초단기 근로시대, 평생직장 없어…고용정책 변화해야”
  • “초단기 근로시대, 평생직장 없어…고용정책 변화해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초단기 근로 시장이 더 커지는 거대한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합니다.”인재 매칭 플랫폼 탤런트뱅크의 공장환 대표는 21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초단기 근로 시장이 늘어나는 것은 ‘일(work)을 대하는 방식’이 변하는 거대한 고용 변화”라며 “변화를 거부하기보다는 트렌드를 읽고 맞춤형 선제 대응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장환 탤런트뱅크 대표. △연세대 경영학과 △서울대 마케팅 석사 △금강기획 △야후 영업·영업기획 과장 △SK텔레콤 기획 담당 과장 △옥션 마케팅·사업개발 팀장·부장 △픽스카우 비지니스 총괄(COO) △웅진 오피엠에스 디지털컨텐츠·플랫폼사업 본부장 △자하앤컴퍼니 대표 △탤런트뱅크 대표(2021년 5월~). (사진=탤런트뱅크)2018년에 휴넷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탤런트뱅크는 기업·전문가 매칭 스타트업이다. 전문가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연결해 주고, 기업에 고급 인력을 프로젝트 단위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탤런트뱅크에는 경영전략·신사업·인사·재무·IT·디자인 등 다양한 사업 부문별로 1만6000명의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유재석 유산슬처럼 N잡 수요 확산기업과 전문가를 연결하는 현장에서 고용 변화를 체감 중인 공 대표는 초단기 근로가 늘어나는 원인을 두 가지로 분석했다. 그는 “기업은 맞춤형 인재를 찾기 힘들고 공채 리스크도 있어 프로젝트별 채용을 선호하고 있다”며 “코로나를 겪은 근로자들의 경우에는 원하는 시간에 출근 없이 일하고 싶은 경향이 짙어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코로나를 거치며 투잡·쓰리잡 등 여러 일을 하는 N잡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산됐다. 방송인 유재석 씨가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부캐릭터(부캐) 활동을 했듯이, 퇴근 이후 부업을 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공 대표는 “탤런트뱅크에도 현직 팀장·본부장급 등 인재들이 퇴근 이후 시간에 참여해 5000여개에 달하는 기업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2030 젊은 세대뿐 아니라 장년층에서도 초단기 근로나 N잡에 대한 공감대가 크다. 수십년 간 직장에서 쌓은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퇴직 후에도 일하고 싶은 욕구가 크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재정 일자리를 넘어 의미 있는 재능기부, 사회공헌을 하고 싶은 고령층도 늘고 있다.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고령층 10명 중 7명은 평균 73세까지 계속 일하길 희망했다. 공 대표는 “100세 시대가 되면서 일하고 싶은 장년층이 계속 늘고 있다”며 “초단기 근로·N잡 트렌드는 계속 확산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탤런트뱅크는 전문가들에게 원하는 시간만큼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연결해 주고, 기업에 고급 인력을 프로젝트 단위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최근에는 전문가와 만나는 실시간 일대일 화상 컨설팅 서비스(원포인T)도 선보였다. (사진=탤런트뱅크)앞서 우리와 비슷한 고용 변화를 먼저 겪은 일본은 초단기 근로 관련 제도적 정비에 나섰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일하는 방식 개혁 실행 계획’에 따라 2018년에 모델(표준) 취업규칙을 개정해 부업·겸업을 허용했다. 노동자재해보상보험법(산재법)도 개정해 부업·겸업 관련 산재 지원에도 나섰다. 공 대표는 “일본이 제도적으로 겸업을 허용하고 고용 지원 정책을 만든 것은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우리도 경쟁사에 자사 정보를 유출하는 것은 금지하되, 직원 전문성을 살리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겸업 허용 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고용 변화 맞춰 제도·지원 정책 바뀌어야”이렇게 부업·겸업을 허용하면 사회적 부작용보다 정책 효과가 훨씬 클 것이라는 게 공 대표의 전망이다. 그는 “부업·겸업 허용은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편익을 주기 때문에 기존 산업과 불협화음을 빚은 과거 플랫폼 사례와는 다르다”며 “관련한 인재 매칭 비즈니스도 불협화음, 루저 없이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 대표는 이같은 변화에 맞춰 고용 정책도 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등의 지원 정책이 정규직 채용 규모를 늘리는데 집중돼 있다. 이때문에 고용 변화에 맞춘 지속가능한 정책은 없이 단기적인 실적 올리기에만 급급한 경우도 많다. 그는 “유연화된 고용 방식이 확산하는 만큼 고용 지원도 다각화해야 한다”며 “정규직 채용 지원뿐 아니라 컨설팅·자문 등 다양한 분야의 고용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1.22 I 최훈길 기자
기재부, 조직 개편…재정 관리 강화하고 연금개혁 본격화
  • 기재부, 조직 개편…재정 관리 강화하고 연금개혁 본격화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기획재정부가 중장기 재정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연금 개혁 등 구조 개혁을 본격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 재정혁신국을 재정정책국으로 변경해 재정 정책을 총괄하고 연금보건경제과를 새로 만들어 보건의료 분야 정책을 담당하게 된다. 인구 구조나 기후 변화 등에 대응한 미래전략국도 구성된다.기획재정부 세종청사 현관 앞 모습. (사진=기재부)기재부는 이 같은 내용의 기재부 기능조정안을 담은 ‘기획재정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기능조정안은 △재정정책 총괄 수립·분석 기능 재정건전성 관리 기능 강화 △재정사업 성과평가 기능 일원화 △구조개혁 추진체계 경제적 관점 점검 △미래 대비 기능 강화 4가지에 주안점을 뒀다. 추가 기구 신설이나 인력 증원 없이 현재 조직과 정원 규모 내에서 기능 조정을 한 것이 특징이다.먼저 재정혁신국을 재정정책국으로 개편하고 재정기획심의관을 재정건전성심의관으로 개편한다. 이를 통해 재정건전성 지표·목표를 설정·관리하는 등 재정정책의 총괄적인 수립과 관리를 맡게 된다.재정전략과는 재정정책총괄과로 개편해 재정정책을 총괄·조정하고 중장기 재정전략 수립 기능을 강화한다. 재정정책의 경제·사회 효과 분석과 재정통계 선진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재정분석과를 신설한다.재정 성과평가 기능은 재정관리국으로 일원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참여예산 관련 기능을 맡고 있는 참여예산과는 재정협력과로 개편해 기재부 내 산재된 국내 주요 기관, 국제기구, 해외 주요국 등과 재정협력 기능을 총괄하게 된다.경제구조개혁국에는 연금보건경제과를 신설해 연금개혁을 경제적 측면에서 뒷받침한다. 보건의료 분야 정책의 협의·조정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일자리경제정책과는 인력정책과로, 일자리경제지원과는 노동시장경제과로 각각 개편해 고용 관련 경제 정책을 조정한다. 경제구조개혁총괄과는 교육 분야 개혁을 뒷받침토록 전담부서를 명확히 했다.장기전략국은 미래전략국으로 개편한다. 미래전략국은 중장기 국가발전 전략, 인구 구조·기후 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 협동조합 등 미래에 대비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경제구조개혁국의 인구경제과는 미래전략국으로 이관하고 지속가능발전 관련 정책을 종합 수립할 지속가능경제과를 신설할 계획이다.기재부 관계자는 “재정관련 부서 직제 개정으로 재정 원칙 수립·관리와 재정건전성 관리 기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경제정책관련 부서 직제 개정은 연금·노동·교육 등 구조개혁의 체계적 추진과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 발전 등 미래 대비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기재부 기능재편안을 담은 기재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입법예고할 계획이며 다음달 6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기재부 조직도 변경. (이미지=기재부)기재부 조직도 개편. (이미지=기재부)
2022.11.21 I 이명철 기자
흰 우유 이어 발효유도 가격 인상..'밀크플레이션' 본격화
  • 흰 우유 이어 발효유도 가격 인상..'밀크플레이션' 본격화[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11월 13~18일) 식품업계에서는 흰 우유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우유가 들어가는 음료·식품 가격이 줄인상하는 이른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현실화했다. 발효유 일부 품목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빵이나 아이스크림, 커피 등 가격 인상도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한편 올 3분기 국내 라면업계 주요 3사 중 농심·오뚜기의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삼양식품은 늘어났다. 최근 상승하는 원·달러 환율에 따른 수입·수출 효과가 이들의 희비를 가른 주요인으로 꼽힌다.이 밖에도 푸르밀이 앞서 극적으로 사업종료를 철회했지만 희망퇴직 신청인원이 예상보다 많으면서 인력의 대거 이탈 우려과 함께 경영 정상화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SPC그룹은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지난달 발생한 SPL 산업재해사고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다.◇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푸드테크 분야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CJ제일제당 FNT사업부문 사업 구조. (사진=CJ제일제당)지난 13일 CJ제일제당(097950)은 조직개편을 통해 하이테크 기반 ‘FNT(Food&Nutrition Tech) 사업부문’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의 미생물 발효, 균주개발을 비롯한 원천기술 플랫폼과 생산 인프라 등 차별화 경쟁력에 식품의 마케팅, 품질관리 역량 등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DNA를 결합해 혁신성장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지난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통해 “그룹 4대 성장엔진인 문화·플랫폼·건강지향·지속가능성(C.P.W.S) 기반의 미래혁신 성장의 전략방향 아래 CJ제일제당이 크게 도전해 볼 사업분야로 이들 사업 영역을 선정하게 됐다”며 “이들 분야는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CJ제일제당은 식품, 바이오, FNT, 피드앤케어의 4개 사업부문으로 재편됐다. 특히 FNT 사업부문 안에 기획·운영과 신사업개발부터 마케팅, 연구개발(R&D) 조직까지 갖춰 하나의 사업체로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장과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FNT사업부문을 2025년까지 식품 영양 분야 토털 솔루션 제공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원료 경쟁력 강화, R&D 고도화와 전략적 투자 등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올해 연간 약 1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사업부문 매출을 2025년에는 2조원 이상으로 키우는 등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한편 CJ제일제당은 3분기 영업 실적 공시를 통해 별도기준 매출액 5조1399억원과 영업이익 386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약 21.7%(9156억원), 20.0%(645억원) 증가한 규모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62%를 넘어서면서 식품과 바이오 등 글로벌 사업의 꾸준한 성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연결기준(자회사 CJ대한통운 포함)으로는 매출액 8조119억원과 영업이익 4842억원을 냈다. 전년대비 각각 약 16.9%(1조1578억원), 11.8%(510억원) 늘었다.◇SPC, 안전경영위원회 출범…산재사고 후속대책 박차정갑영 SPC그룹 안전경영위원회 위원장. (사진=SPC)지난 14일 SPC그룹은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위원장으로 정갑영(71·사진) 전 연세대 총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안전경영위원회는 SPC 전 계열사 사업장의 산업안전, 노동환경,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제반 사항에 대해 감독과 실행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SPC는 각 계열사와 서비스 공유 협약을 체결해 전 계열사에 대한 안전경영위원회의 독립된 활동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SPC는 위원회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위원 4명과 내부위원 1명으로 안전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분야별 실무자로 구성된 안전경영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해 실행력을 갖췄다. 위원회는 지난 18일 1차 회의를 진행했다. 출범 초반에는 수시로 모여 안전경영 개선 작업에 총력을 집중키로 했다.위원장으로 선임된 정갑영 전 총장은 감사원 감사혁신위원회 위원장, 대검찰청 검찰미래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항공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등 정부 및 사법기관, 기업의 개혁과 쇄신을 위한 외부 자문기구를 이끌어 온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밖에 천영우 인하대 환경안전융합과 교수, 정지원 전 부산고용노동청장, 조현욱 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등이 안전경영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위촉됐다.SPC는 지난 21일 발표한 ‘안전관리 강화 대책’에 따라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은 4개의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전사 안전 진단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1월 말 안전 진단이 완료되는 대로 안전경영위원회를 통해 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정기적인 모임 주기를 정해 안전경영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수행할 계획이다.◇농심·오뚜기 영업이익 줄고 삼양식품만 늘어난 이유(자료=각 사 분기보고서)지난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004370)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하 연결기준) 8130억원과 영업이익 2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약 20.8%(1400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6%(18억원) 줄었다. 3분기 누적기준으로도 매출은 지난해 1조9553억원에서 올해 2조3055억원으로 약 17.9%(3501억원)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8%(88억원) 감소했다.오뚜기(007310)도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7068억원에서 올해 8216억원으로 약 16.2%(1148억원)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0억원에서 442억원으로 16.5%(88억원) 감소했다. 다만 올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2조3533억원과 영업이익 151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약 15%(3065억원), 8.3%(116억원) 늘었다. 오뚜기는 올 상반기까지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3분기 들어 큰 폭으로 줄었다.반면 삼양식품(003230)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115억원과 193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약 30.8%(499억원), 27.2%(41억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도 매출(6690억원)과 영업이익(712억원) 모두 전년보다 약 48.9%(2198억원), 62.5%(274억원) 대폭 늘었다.이들이 엇갈린 성적표를 받은 이유는 지난 3분기에 특히 치솟은 원·달러 환율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율은 올 들어 계속 오르면서 지난 6월말 1300원을 넘긴 데 이어 8월말에는 1440원까지 돌파했다. 연초부터 이어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곡물가와 유가 및 물류비가 오른데다 환율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라면의 주원료 소맥분(밀가루)와 팜유(식용유) 등 가격이 오르며 생산 원가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실제 농심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원가는 전년대비 약 23.1%(3120억원) 늘었다. 특히 소맥분 수입 구매가격(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 소맥 선물가격 단순평균 단가)이 지난 2020년 메가톤(MT) 당 202달러(약 26만6317원, 이하 이날 환율 1318.40원 적용 기준)에서 올 3분기 302달러(39만8217원)까지 1.5배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팜유 수입 구매가(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팜유 현물가격 단순평균 단가)도 메가톤(MT) 당 627달러(82만7013원)에서 1005달러(132만5595원)으로 약 1.6배 치솟았다.반면 삼양식품은 생산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 효과를 입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 제품가는 비싸지지만, 국내에서 수출하는 제품의 해외 현지가격은 저렴해지는 효과가 있어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 최근 한류와 함께 K-푸드 확산세에 힘입어 삼양식품의 대표 라면 브랜드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실제 삼양식품의 올 3분기 ‘면스낵’ 품목 누적 매출액은 6505억원으로 전년 동기(4345억원)대비 약 49.7% 증가했다. 특히 수출액이 2619억원에서 4505억원으로 약 7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흰 우유 이어 발효유도 가격 인상…‘밀크플레이션’ 본격화지난 1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사진=뉴시스)지난 17일 hy(옛 한국아쿠르트)는 내달부터 발효유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은 소비자 가격 기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메치니코프’는 1300원에서 14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오른다. 12월 1일부터 유통 채널별로 순차 적용한다. 당류, 분유류 등 주원료의 경우 11월 기준 전년 대비 최대 70% 이상 높아지는 등 원부재료 및 물류, 인건비 등의 상승에 따른 생산 비용 증가로 가격 인상조치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낙농진흥회가 지난 3일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49원씩 올리기로 하면서 우윳값 줄인상이 예고됐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우유협동조합, 매일유업(267980), 남양유업(003920), 빙그레(005180), 동원F&B(049770) 등 국내 주요 유업체들이 일제히 흰 우유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대표적으로 서울우유 ‘흰 우유 1000㎖’ 가격은 6.6% 올라 대형마트 기준 2710원에서 2800원 후반대가 됐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240㎖)’ 편의점 가격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약13.3%(200원) 뛰었다.이날 hy의 발효유 인상은 밀크플레이션의 본격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커피 및 제빵업계는 이번 우윳값 인상을 보면서 제품 가격 인상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푸르밀 희망퇴직 몰려..인력 ‘엑소더스’에 사업 정상화 ‘오리무중’(그래픽= 문승용 기자)지난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전날인 16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지난 10일 푸르밀 경영진이 사업종료 및 정리해고 계획을 전격 철회하고 노조 측이 제안한 기존 인력 30% 희망퇴직 감원 등 구조조정안을 합의하면서다. 회사는 희망퇴직에 따른 법정 퇴직금 및 미사용 연차수당 지급과 함께 위로금으로 본사 및 공장 ‘일반직’ 직원에게는 통상임금 및 상여금 2개월분 지급을 제시했다. 대부분 노동조합 소속인 공장 ‘기능직’ 직원들은 근속 연수에 따라 5~7개월분의 월급을 희망퇴직 위로금으로 받는다.푸르밀이 이날 집계한 결과 서울 본사 임직원 100여명과 대구·전주공장 250여명을 합한 총 350여명 중 30~40%(130명 안팎) 인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측이 제시한 50% 인력 감축보다는 적고 노조가 요구한 30%선보다는 조금 웃도는 규모다. 접수 마감 전까지 희망퇴직 의사를 표현하거나 신청한 푸르밀 임직원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희망퇴직을 신청했지만 주변의 설득 등으로 일단 남기로 한 직원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부서의 경우 부서장부터 말단 사원까지 전원 희망퇴직을 신청함에 따라 정상적인 회사 경영이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측은 희망퇴직 절차를 마무리한 뒤 부서간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업계에서는 푸르밀의 경영정상화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력 이탈 가속화로 사업 재개에 제동이 걸리면서다. 사업종료 수순을 밟았다가 다시 원자재 수급과 유통망 등 거래선 복구부터 직원·대리점 및 소비자 신뢰 회복까지 다시 처음부터 해결해야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또 회사의 누적 적자가 상당한 데다가 유제품 소비 감소,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적 악조건도 발목을 잡는다. 푸르밀은 지난 4년간 누적 적자가 300억원에 달하고 올해도 18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예상되면서 누적 적자가 5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2022.11.19 I 김범준 기자
"K콘텐츠, 원천 투자 있어야…'예술인 기본소득'도 필요"
  • "K콘텐츠, 원천 투자 있어야…'예술인 기본소득'도 필요"[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박기주 기자] “정부가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 산업적 접근만 강조하는 것은 문제다. K콘텐츠에 대한 생색내기식 지원을 넘어 K콘텐츠의 원천이 되는 순수예술 분야에 대한 투자와 지원도 함께 챙겨야 한다.”홍익표 문체위원장이 문화예술 분야를 산업적으로만 바라보고 있는 현 정부의 정책 방향에 우려를 표시했다.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홍 위원장은 최근 국회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공공이 잘 챙겨야 하는 것은 시장의 원리가 잘 작동하지 않는 영역으로 문화예술의 경우 전통예술이나 순수문학, 출판 등이 이에 해당된다”며 “이런 점을 간과한다면 장기적으로 문화예술의 경쟁력은 잠식될 것”이라고 밝혔다.출범 6개월째를 맞이한 윤석열 정부는 초기부터 문화예술 분야에 있어 콘텐츠에 대한 정책을 유독 강조해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열린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역시 ‘문화산업부’로 산업 증진과 수출 촉진을 위해 모두 다같이 뛴다는 자세로 일해달라”고 주문했다. 문체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3년 예산 6조 7076억원 중에서도 콘텐츠 분야 정부 예산안은 9743억원으로 14.5%에 달한다. K팝, 게임, 영화, 웹툰, 드라마 등을 집중 육성하는데 쓰이는 예산이다.이에 대해 홍 위원장은 “미국의 문화 콘텐츠 경쟁력은 인공지능이나 디지털 기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소설 등으로 오랫동안 쌓아온 스토리에 있다”며 “순수예술처럼 정부가 생색내기 어려운 분야에 대한 지원을 소홀히 하면 콘텐츠 발전 또한 더뎌질 수밖에 없고, 이러한 점을 문화예술 정책을 설계할 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K콘텐츠에 대한 지원 또한 상업적인 분야를 넘어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등 보다 다양한 분야로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콘텐츠 투자를 위한 기금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첫 번째고, 이들 콘텐츠 창작자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일이 두 번째”라며 “저작권의 경우 특정 분야가 저작권 수익을 독점하지 않도록 공정한 거버넌스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문화예술계에서는 예술인 산재보험의 의무 가입 요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산재보험은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과 함께 기본적인 사회 안전망 중 하나지만, 예술인은 원하는 경우에만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어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홍 위원장은 “예술인 산재보험 의무가입을 도입하더라도 소득이 일정하게 잡히지 않는 이상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산재보험 가입에 앞서 예술인의 최소한의 기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예술인 기본소득’ 도입을 먼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성폭력 문제를 막기 위해 지난 9월 25일부터 시행 중인 ‘예술인 권리보장법’이 ‘예술인 권리보장위원회’ 구성도 제대로 하지 못해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는 문화예술계 의견에 대해선 “법안이 1년 전 통과됐는데도 구체적인 준비가 없다는 건 관계 당국이 반성해야 한다”며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홍 위원장은 “문화예술은 무조건 법 체계로 강제할 수 없는 만큼 문화예술인 스스로의 자정 노력과 함께 정치권이 문화예술인을 정치적으로 흔들지 말아야 한다”며 “문화예술인들의 출연 계약과 이에 따른 대우에 대해서도 좀 더 투명한 계약제도와 함께 이를 공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11.15 I 장병호 기자
제2의 빵 공장 사고 또 날라…무관용 감독 전 마지막 계도 착수
  • 제2의 빵 공장 사고 또 날라…무관용 감독 전 마지막 계도 착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가 근로감독관과 산업안전 전문가 1000여 명을 투입해 식품제조업과 제지업 등 1000여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안전점검에 나선다. 오는 14일부터 시작될 무관용 원칙 불시감독 전 마지막 계도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24일 SPC그룹 샤니 성남 공장 모습. 노동당국은 최근 근로자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SPC그룹 식품 계열사 전체를 대상으로 강력한 산업안전보건 기획 감독을 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는 현장점검의 날인 9일 기존의 3대 안전조치 외에 식품 혼합기 등 28종의 유해·위험 기계·기구와 위험작업까지 점검을 확대한다고 밝혔다.이날은 다음 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운영 예정인 불시감독을 앞둔 마지막 계도 중심의 점검이다. 지방노동관서 근로감독관 400여 명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전문가 600여 명, 총 1000여 명이 투입돼 식품제조업과 제지업 등 1000여 업체를 대상으로 점검에 나선다.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주간은 안전조치가 미흡한 경우 사용중지 명령,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조치와 대표자를 입건하는 사법조치를 병행한다. 일명 ‘무관용 원칙’의 불시감독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대상은 2000여 개소다.특히 집중 단속기간에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발생하는 유해·위험 기계·기구 관련 산재 사망사고는 그간의 계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고의성에 대한 책임을 더욱 명확히 해 대표자 등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고용부는 이날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점검 한 현황도 공개했다. 총 1297개 업체를 점검하고 643개(49.6%) 업체에 대해 시정을 요구했다. 이번 점검은 50인 미만 중소·영세업체뿐만 아니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는 50인 이상 196개 업체도 포함됐다.특히 자율점검 기간 중 지난 2일까지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50인 이상 업체를 불시 점검한 결과, 같은 기간 50인 미만에서 위반한 48.3%보다 8.3%포인트 더 높은 56.6%가 법을 위반했다. 이에 고용부는 오는 14일부터 시작하는 불시감독 대상에 50인 이상 업체의 비율을 더 높일 계획이다.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모든 기업은 기왕에 발생한 산재사고를 면밀하게 조사하고 분석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책임감 있게 실천하는 것이 불의의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불시감독을 대비하기 위한 안전조치가 아니라 근로자의 생명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안전조치를 확인하고 개선해달라”고 당부했다.
2022.11.09 I 최정훈 기자
하반기 기관 자금 싹쓸이한 PEF 4대 천왕은
  • [마켓인]하반기 기관 자금 싹쓸이한 PEF 4대 천왕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투자를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든든한 밑천이다.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수익을 내야 하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라면 더욱 그렇다. 지난해만 해도 PEF 운용사에 뭉칫돈을 맡기는 기관투자자들이 적지 않았다. 유동성이 넘치자 투자를 통한 수익실현 수요가 그만큼 많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고금리에 분위기가 얼어붙으며 PEF 운용사들의 펀딩(자금유치)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들이 주최하는 PEF 운용사 선정에 올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점도 올해 특징 가운데 하나다. 올해 하반기에는 4곳의 PEF 운용사가 집중적으로 기관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카이레이크·스틱·IMM PE·스톤브릿지 ‘풍년’8일 이데일리가 올해 하반기 주요 연기금·공제회가 주최한 PEF 운용사 선정 결과를 집계한 결과 총 9번의 연기금·공제회 주관 PEF 운용사 선정 콘테스트가 열렸다. 총 3조6000억원의 자금 유치를 위한 운용사들의 각축전이 벌어진 끝에 총 33개의 운용사가 기회를 얻었다. 눈에 띄는 점은 특정 PEF 운용사들에게 기관들의 선택이 몰렸다는 점이다. 확실히 눈도장을 받은 운용사를 중용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들 운용사는 하반기에만 5번이나 PEF 운용사에 선정되며 수천억원 가까운 밑천을 확보했다. 세부적으로 총 4곳의 PEF 운용사가 5번의 콘테스트에서 자금을 유치했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스카이레이크)와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스톤브릿지캐피탈(스톤브릿지)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운용사는 총 33개의 PEF 운용사 자리 가운데 무려 20개를 차지하는 결과를 냈다. 스카이레이크는 산재보험기금과 교직원공제회,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노란우산공제회가 주관한 콘테스트에 위탁 운용사로 선정되며 하반기에만 약 54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유치했다. 웬만한 중대형 PEF 운용사가 조성하는 블라인드펀드에 버금가는 규모를 하반기에만 유치했다. 11호 블라인드펀드를 거의 소진한 스카이레이크는 현재 12호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 중이다. 최근의 PEF 운용사 선정에 따른 자금 수혈이 펀딩에 적잖은 도움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12호 블라인드펀드는 기존처럼 혁신기술에 투자한다는 방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틱의 기세도 무시할 수 없다. 스틱은 교직원공제회와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노란우산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PEF 운용사에 각각 이름 올리면서 약 5275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기관별 출자금이 운용사별로 50억~100억원 가까운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카이레이크와 사실상 거의 같은 규모의 자금을 마련했다. 하반기 주요 연기금·공제회 PEF 운용사 선정 현황(자료=업계)◇ 몰아주는 경향 여전…내년도 경쟁도 치열 전망IMM PE도 하반기 수천억원을 쓸어 담으며 남다른 시기를 보냈다 IMM PE는 총 5번의 PEF 운용사 기회를 얻으면서 약 4625억원의 자금을 찜했다. IMM PE는 최근 증시 악화로 미샤 운영사인 에이블씨엔씨(078520)와 한샘(009240), 하나투어(039130) 등 투자처들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크게 빠지면서 고전을 겪고 있지만, 기관투자자들의 변함없는 신뢰를 몸소 증명했다. 스톤브릿지의 약진도 눈에 띈다. 스톤브릿지는 지난 2020년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 이후 차기 펀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5곳의 기관으로부터 선택을 받으면서 4000억원 넘는 자금을 유치했다. 자본시장 안팎에서 올해 가장 떠오른 PEF 운용사 가운데 한 곳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들 4곳의 운용사는 특히 7~9월 사이 열린 교직원공제회,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주관 콘테스트를 싹쓸이하는 저력을 보였다. 운용사별 약정금액만 1000억~2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콘테스트 3개를 휩쓸면서 자금 마련에 탄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SG PE와 JKL파트너스, 아주IB투자, NH투자증권(컨소시엄 포함)이 하반기 각각 두 번씩 PEF 운용사에 이름을 올렸다. 모집 금액별로는 SG PE가 약 2700억원, JKL파트너스과 NH투자증권이 1375억원, 아주IB투자가 1150억원 등이다. 우리은행과 한투PE, IMM인베스트먼트, 유니슨캐피탈, 국민은행 등은 각 1번의 기회를 받아 400억~17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국민연금이나 출자규모가 큰 교직원 공제회 등 앵커급 콘테스트에서 운용사에 선정되면 이후의 콘테스트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 흐름은 부정할 수 없다”며 “최근 시장 분위기를 감안할 때 좋은 평가를 받은 운용사를 재차 중용하는 흐름이 더욱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대형 운용사들이 올해 기관 자금을 대거 받으면서 내년에는 펀드 결성과 운용 등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이를 기회로 대형사들이 빠져나간 내년을 노리는 운용사들도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1.08 I 김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부가 줄인 안전예산…국회서 새로 짠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정부가 줄인 안전예산…국회서 새로 짠다-9억 주택도 ‘안심전환대출’ 취약층엔 ‘생계비 소액대출’-“美 IRA 손질해야…韓·日·EU 잇단 공문-[사고]디지털 전환 시대 생존전략은-[사설]정치 선동 난무한 이태원 추모 촛불집회…이래도 되나-툭하면 발사 오류…군 미사일, 북 도발 대응 이상 없어야△줌인&-“축구는 하나”…ESG 경영으로 꽃 핀 축구사랑 20년-힐러리·해리슨 총출동에도…민주당 텃밭 뉴욕 예상밖 박빙△북핵 대응수위 높이는 한미-美 전략자원 사실상 상시 배치…한미 공군, 괌서 전술핵 공동훈련-“김정은 오판땐 종말”…한미국방 전략자산 공개-‘한국형 핵공유’…트럼프식 비용청구 가능성 없을까△종합-서울 강북 14개구 평균 집값 7.5억…청년 영끌·빚투족 부담 줄 듯-“공화당, 상하원 장악 확실시 美 인플레 감축법 지속할 것”-“퇴진이 추모다” vs “정치선동 말라”-원희룡 “韓·사우디, 건설 인프라 넘어 IT·문화 전방위 협력”△내년도 안전예산 감액 논란-행안부, 잰난 전문인력 양성사업 21억↓…신고대응·소방장비 지원도 축소-이태원 참사 후…국회, 안전예산 212억원 증액 요구-“코로나·소방예산 빼면…서울시 안전예산 2년새 6.2% 감소”△정치-野 “尹 대국민 사과·총리 경질·구조·특검” 요구…대정부 전방위 압박-이상민 거취·예산안·1기 내각…국정 정상화 나선 尹대통령 ‘과제’-오늘부터 나흘간 ‘태극연습’ 北, 또 미사일 도발 이어갈까-[파워초선]“尹정부, 北비핵화 노력없이 대응 강도만 높여…전쟁 먹구름 몰려와”△경제·금융-대출이자 더 불어날 일만…‘벼랑끝’ 영끌·빚투족-상호금융권도 ‘금리상한 주담대’ 판매-중대재해법이 무색…‘산재 사망’ 오히려 늘어-신한금융, 비자와 ‘데이터 동맹’-하나금융, MSCI와 기후위기 논의△글로벌-中 “제로 코로나 정책 고수”…방역 완화 기대에 찬물-원유가격 상한제로 G7, 푸틴 돈줄 죈다-버핏도 하락장에 3.8조원 순손실-“美증시, 인플레 둔화 징후 없이는 반등 어려워”△증권-美증시 혹한기에도…‘이백슬라’ 담은 서학개미-북풍보다 외풍이 더 강했다 코스피 ‘차이나런’ 반사이익-美 중간선거·경지지표 변수…2차전지·모빌리티 주목△부동산-‘재개발 최대어’ 한남2구역, 대우건설 품으로-5억~7억 뚝…추락하는 송파 집값-둔촌주공 내달초 일반분양 추진 청약 빨아들이는 ‘블랙홀’ 될까-고덕 강일에 첫 ‘반값아파트’ 500가구 공급△돈이 보이는 창-‘안정성·고금리’ 한번에…저축은행 거래 4800만원씩 나눠 담아요△고금리 시대 재테크-카드 실적에 복권처럼 추첨…10%대 적금, 살펴보니 좋다 말았네-주택청약 금리 1%대인데…청약통장 담보대출로 예금 드니 최고 6%대△중국투자 나침반-시진핑 3기 中 투자 ‘여의주’ 다시 들어올릴까-뉴욕 상장된 알리바바·텐센트…미·중 대결 기간엔 투자 피해야△아트테크&-김환기도 백남준도 안통했다…미술시장 스며든 찬바람-고환율 시대 달러투자 현금보다 채권이 유리-기존 전셋집 주인에 ‘내용증명’…새집 계약서도 첨부해야△산업-신재생에너지 대세는 ‘해상풍력’…韓기업, 시장 확대 ‘바람몰이’-[CEO열전]“렌털·디스테이션으로 ‘전기 이륜차’ 선도할 것”-비용 절감·美 반덤핑 관세 대응 타이어업계 해외공장 증설 박차-SK온, 칠레 SQM사와 리튬 장기구매 계약△ICT-“카톡처럼 쉽다” 플로우 vs 스윗 “빠른 업데이트”-트위터코리아도 ‘머스크발 감원’ 한파-“UDC, ‘구글 I/O’같은 블록체인 글로벌 축제로 키울 것”-KT, 신한EZ소보 2대주주로…보험 DX 개척 본격화△중소기업-[CEO열전]“집을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제품 개발 지속할 것”-쿠쿠 ‘아이편한 가습기 타워’ 한번 급수하면 28시간 사용-[현장에서]만병통치약 없다지만…벤치 불씨 지킨 중기부의 처방-“중동 석유가스 시장 뚫자”…UAE서 기술력 뽐낸 中企 30곳△소비자생활-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호빵…‘불매운동’ 불똥튈까 불안-인니에 K-푸드 열풍 전파 롯데마트, HMR랩 출범-고물가·고환율에…패션계 하반기 실적 전망 ‘희비’-저칼로리 열풍에…농심 건면 ‘3종’ 매출 1년새 40% ‘쑥’ △스포츠,-이소미 “2주 연속 우승…‘제주 여왕’ 맞나봐요”-‘병마’ 이겨낸 박은신, KPGA 시즌 2승 달성-김광현 vs 안우진, KS 5차전 리턴 매치-‘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아탈란타 꺽고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쇼트트랙 김길리, 2차 월드컵 1500m 금메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형병원 1차진료 수련의 뽑고…국가·지자체가 정책지원 나서야”-불필요한 치료·검사 줄이자 대한가정의학회 ‘솔선수범’△오피니언-[목멱칼럼]이태원 참사, 또 과거 답습할 건가-[글로벌 View]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하라-[기자수첩]감독관 서류 뒤진 SPC, 개인 일탈 문제인가△피플-“CJ그룹 탄생의 숨은 주역이자…든든한 후원자셨다”-현대차그룹, 마케팅·국제행사 현장서 부산엑스포 유치활동-두산연강외과학술상에 류근원·최유진·정진향-16세 첼로 신동 한재민,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정훈이 만화’ 웹툰 작가 정훈씨 별세-BTS, 최근 10년간 빌보드 ‘핫 100’ 1위 곡 최다 보유-LGU+, 임직원이 만든 ‘점자 동화책’ 기부△사회-SNS 줄이고 대화 나누고…“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고립 매뉴얼 지킨 봉화 광부들 ‘221시간 만에 기적의 생환’-주인 잃은 신분증·폰, 유실물센터에 버젓이-세월호 참사 치료비 8년째 정산 중인데…또 건보료 손대는 정부-이집트서 울리는 선진국 기후위기 책임 목소리
2022.11.06 I 박경훈 기자
도시발전 걸림돌 6군단 부지 90만㎡ 포천시 반환 절실
  • 도시발전 걸림돌 6군단 부지 90만㎡ 포천시 반환 절실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군부대 해체에도 불구하고 부지 반환에 소극적인 국방부를 향한 경기도 포천시민들의 원성이 뜨겁다.포천시 자작동에 소재한 6군단사령부 부지에 관한 이야기다. 시민들은 포천시에 소재한 수십만평의 비어있는 군부대 부지를 활용해 부대를 이전시킬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도시를 절반으로 갈라놓는 6군단 부지를 다시 이용하려는 국방부의 계획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2일 국방부와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자작동 63을 포함해 약 90만㎡에 달하는 부지에 소재한 6군단사령부는 6·25전쟁 휴전 직후인 1954년부터 68년 동안 이곳에 주둔하다 지난 10월 1일자로 해체됐다.시는 6군단 해체가 결정된 직후부터 해당 부지가 국방부로부터 이관되면 이곳을 개발해 도시발전을 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6군단사령부 부지는 포천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한 소흘·선단 지역과 시청이 있는 포천동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시는 이곳에 대한 개발을 통해 단절된 도시를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가 해체된 6군단의 자작동 사령부 부지에 의정부시 소재 5군수지원여단의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포천시민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실정이다.올해 1월 6군단 부지의 반환을 요구하는 포천시민들이 사령부 정문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포천시는 6군단이 해체되기 전까지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군단이 주둔한 기초지방자치단체 였으며 현재도 미군훈련장인 영평사격장(1352만㎡)과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승진과학화훈련장(1983만㎡), 다락대훈련장(1652만㎡) 등 제주도 전체 면적의 3분의 1에 조금 못미치는 약 5000만㎡에 달하는 사격장 등 훈련장이 산재하고 있다.이처럼 수많은 군사시설로 포천시민들은 약 70년의 세월 동안 각종 사격훈련 소음과 도비탄 사고, 군장비 이동에 따른 불편 등 국가안보를 위한다는 이유로 피해를 감내해 왔다.이같은 포천시민들의 염원이 최근에는 국회까지 닿으면서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나서 국방부 장관에게 반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시민들은 현재 포천시에 산재한 유휴 군부대 부지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데도 국방부가 시 발전의 핵심 부지인 이곳을 재사용하려는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실제 포천시에는 활용하지 않는 16개 부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현재 6군단사령부 부지의 두배에 가까운 약 170만㎡에 이를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연제창 포천시의회 의원은 “이미 해체된 6군단의 사령부 부지를 국방부가 재사용 하겠다는 것은 포천시민들이 그동안 수많은 군사시설로 인해 겪었던 피해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국방부가 이런 계획을 세운것에 대해 재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부대가 해체되면 부지를 반납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부대가 이전하는 경우도 있다”며 “6군단 사령부 부지에 다른 부대가 이전하는 계획이 불가피한 것인지 다른 대안이 있는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2.11.02 I 정재훈 기자
'수원 발발이' 박병화, 화성 정착에 주민들 '충격과 공포'
  • '수원 발발이' 박병화, 화성 정착에 주민들 '충격과 공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수원 발발이’로 불린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39)가 31일 출소한 가운데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수원 발발이’로 불린 연쇄성폭행범 박병화가 출소한 31일 거주지인 경기도 화성시의 원룸 주변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씨는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수원시 영통구와 권선구 일대에서 주로 혼자 사는 20대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금품까지 빼앗은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이날 박씨가 거주하게 된 경기 화성시 봉담읍의 한 원룸 앞 골목은 몰려든 시민과 이를 통제하는 경찰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오전 5시께 청주교도소 문을 나온 박씨는 1시간 반가량이 지난 오전 6시 30분께 이곳에 도착했다. 박씨는 교도소 출소 직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했다.대다수의 주민은 뉴스를 통해 박씨의 출소 후 거주지가 화성시라는 점은 확인했지만 “그게 여기냐?”면서 놀라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이곳은 한 대학교 후문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원룸촌이다. 골목길을 따라 3~4층 높이의 원룸 건물들이 밀집해 있으며, 주로 학생들과 인근 공단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입주해있다. 2~3km 이내에 초·중학교 등 모두 6개 학교도 산재해 있다.이에 정명근 화성시장과 인근 주민들은 ‘박씨를 화성시민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강력 반발했다.정 시장은 이날 오전 주민 등 50여 명과 함께 봉담읍행정복지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탄스러운 일로 기자회견을 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며 “오늘 아침 법무부로부터 박씨 출소와 관련해 협의 요청이 왔다. 이후 사실내용을 확인해보니 사전에 아무런 혐의 없이 박씨가 화성으로 입주한 후였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법무부는 군사 작전하듯 오늘 새벽 박씨를 화성시로 이주 조치하고 일방적으로 통지했다. 이는 화성시를 무시한 처사”라며 “아이를 둔 학부모들은 극도의 불안감과 공포감에 휩싸여 있다. 화성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박씨의 화성시 거주를 결사반대하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법무부는 앞으로 박씨에게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밀착 감시하고, 경찰·지자체와 긴밀히 정보를 공유할 방침이다. 아울러 보호관찰소 신속수사팀을 활용해 박씨의 준수사항 위배 여부를 면밀히 지켜볼 예정이다.
2022.10.31 I 김민정 기자
“일할 사람 없어 문 닫을 판”…빈 일자리, 8개월 연속 22만 개 넘겨
  • “일할 사람 없어 문 닫을 판”…빈 일자리, 8개월 연속 22만 개 넘겨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채용이 이뤄지면 곧바로 일을 할 수 있지만 비어 있는 일자리를 뜻하는 ‘빈 일자리’ 수가 8개월 연속 22만 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빈 일자리의 70%를 30인 미만 사업장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영세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정부는 올해 일몰 예정인 30인 미만 사업장의 추가 연장근로제도를 2년 연장해 인력난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노동계의 반발로 실현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오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개월 연속 빈 일자리 22만 개…70%는 영세 중소기업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빈 일자리’ 수가 22만9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 일자리는 현재 비어 있거나 1개월 안에 새로 채용될 수 있는 일자리를 의미한다. 채용이 이뤄지면 곧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지만 비어 있는 일자리라는 의미에서 구인난으로 해석될 수 있다.빈 일자리 수는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22만 개 이상을 넘어섰다. 특히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빈 일자리 수는 16만1000개로 전체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구인난이 심해지고 있는 셈이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정향숙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빈 일자리 수가 박스권처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대외경기 상황 등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정 과장은 이어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과 더불어 구인난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측면도 있다”며 “올해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복합적인 경기 불확실성으로 고용침체가 온다면 구인난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아직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30인 미만 영세 중소기업의 구인난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정부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앞서 지난 27일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최근 빈 일자리가 20만개 이상 지속되고, 영세업체들은 일할 사람이 없어 문 닫을 판”이라며 “연말에 만료되는 30인 미만 영세업체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도 일몰을 2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실제로 중기중앙회 실태조사 결과 30인 미만 제조업의 주 52시간 초과 사업장 중 추가연장근로 활용 비중이 높고(91%) 유효기간 종료 후 ‘대응방안 없다’ 응답 비중도 매우 높게(75.5%) 나타나는 등 현장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크다. 또 현재 미래노동시장연구회를 통해 방안을 마련 중인 근로시간 제도 개편도 입법과 시행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연장근로제도 연장 말고는 인력난 문제에 대한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그러나 노동계의 반발이 심해 실제로 시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국노총은 지난 27일 성명을 통해 “대부분의 산재사고가 중소·영세사업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30인 미만 기업에 추가연장근로를 연장한다는 것은 노동자들의 생명·안전보장, 건강권 문제를 내팽개치고 사용자에게 최장 주52시간제 따위는 무시해도 된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연장을 위한 입법에 반대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노동계 설득 없이 국회의 문턱을 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실질임금 5개월 연속 마이너스…“누적 0% 가능성도”한편 이날 조사 결과에서는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 상승률이 5개월 연속 감소한 내용도 포함됐다. 지난 8월 기준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세전)은 370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352만1000원)보다 18만1000원(5.1%) 증가했다. 그러나 물가를 반영한 8월 실질임금은 340만8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9000원(0.6%) 줄었다.지료=고용노동부 제공통장에 찍힌 월급은 지난해보다 18만원가량 늘었지만,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체감하는 월급은 오히려 줄었다는 뜻이다. 실질임금은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다. 5개월 연속 감소세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처음이다.정 과장은 “현재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올해 실질임금 전망치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실질임금 상승률 자체가 계속 0에 가까워지고 있어 (누적 실질임금도) 0% 내외 수준으로 나타날 수 있지 않겠나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0.31 I 최정훈 기자
포천 6군단 부지에 대통령 공약 '민·군상생 복합타운' 조성 절실
  • 포천 6군단 부지에 대통령 공약 '민·군상생 복합타운' 조성 절실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가 자작동에 소재한 6군단 부지 개발을 위해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경기 포천시는 31일 오전 백영현 시장을 비롯한 윤충식·김성남 경기도의회 의원 및 최춘식 국회의원과 함께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기현(울산남구을) 의원을 만나 6군단 반환 당위성 등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백영현 시장(왼쪽)이 김기현 의원에게 건의문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천시 제공)시에 따르면 6군단은 창설 이후 70여 년간 중서부 전선을 수호하는 역할을 하다 지난 10월 1일 국방개혁 2.0 계획에 따라 해체 후속조치를 밟고 있다.이에 따라 포천시는 6군단 부지가 당연히 반환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방부는 6군단 부지에 타 부대를 재배치해 활용할 계획을 내놨다.시는 국방부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70여 년간 국가안보가 우선이라는 애국심으로 인내한 포천시민의 애환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실제 6군단 부지는 포천시의 주요 도심지역인 소흘읍과 포천동 사이에 위치해 15항공단과 함께 도시발전의 연계성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시는 이곳에 윤석열 대통령의 국방공약인 ‘민·군상생 복합타운’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백영현 시장은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국가안보의 중요성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지만 지역주민에게는 수십년에 걸친 소음과 진동, 도비탄 등 피해로 특별한 희생을 감수하고 있는것도 사실”이라며 “안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지역에 국가차원에서 특별한 희생에 대한 배려가 절실하다”고 밝혔다.이어 “6군단 부지를 시민의 품에 돌려주고 대통령 공약사항인 민·군상생 복합타운을 포천에 조성해 산재한 군 시설을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포천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군단이 주둔하고 있으며 한국군이 사용하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승진과학화훈련장과 미군 전용 사격장인 영평사격장 등 한국군과 미군의 핵심적인 사격장이 위치하고 있다.
2022.10.31 I 정재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한민국 안전도 ‘압사’당했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한민국 안전도 ‘압사’당했다-20%에 묶인 법정 최고금리 저신용자 불법사채 내몰아-반도체 위기인데...K칩스법 뭉개는 국회-[사설]이태원 압사 참사, 범사회적 안전의식 성찰 필요하다-[사설]격랑 속 동북아 정세...위기불감 정치권, 경각심 가져야△이태원 대형 참사-폭 3.2m 좁은 골목서 수천명 엉켜...“살려주세요, 도와줘요” 절규-질식사까지 6분...너무 많은 사람 깔려 ‘골든타임’ 사수 한계△이태원 대형 참사-“나만 빠져나왔다” 오열한 친구...“내 딸좀 찾아달라” 통곡한 가족-매년 하던 대책회의 축소 ‘용산구청’...대비 소홀 비판-전날부터 인파 몰렸는데 외면...안전불감증이 사고 키웠다△이태원 대형 참사-3년 만의 ‘노마스크 핼러윈’에 10만명 몰려...현장통제 안됐다-尹 대통령 “서울 한복판 비극, 정말 참담”...국가애도기간 선포-인종·성 경계없는 해방구...이태원, 10년 전부터 ‘젊은이 성지’로-이란·중국인 등 25명 사망...해당국 대사관에 긴급통보△이태원 대형 참사-“핼러윈처럼 주최 불분명한 행사, 지자체·경찰이 질서 유지 나서야”-1020 놀이문화 된 美 축제...“가면·분장으로 욕망 표출”-외신들, 일제히 ‘참사’ 톱뉴스로...바이든 “깊은 위로”△불법사채 내모는 최고금리-조달금리 급등에도 대출금리 그대로...역마진에 문 잠근 대부업체-“금리 연동형 최고금리제 도입해야”-최고 20% 금리 부작용 알면서...與도 野도 모르쇠△하락장 이기는 중소형 공모주-공모가 낮아지고, 수급 부담 덜하니...IPO 빙하기에도 ‘兆단위 뭉칫돈’-밀리의서재·SAMG...중소형 IPO 쏟아진다-바이오株 상장 잔혹사 끝날까...저평가 새내기주 ‘꿈틀’△종합-지자체에 발목 잡혀 공장 짓고도 가동 못할수도...K칩스법 통과 시급-“건설사, 올해 역성장에 내년 투자 대폭 축소”-“국민연금, 보험료율·소득대체율 조정해야”-내년 기업 실적 악화에 고용훈풍 꺾인다△정치-친이준석·비윤계 정리 수순 밟나...與, 당협위원장 대거 물갈이 예고-“지금은 힘 모을 때”...여야, 정쟁 중단하고 초당적 협력 다짐-위기의 정의당 맡은 이정미...‘노동자 보호’ 정체성 강조 행보-“북핵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핵 균형 맞춰야 남북관계 주도 가능”△경제·금융-주담대·전세·신용대출, 13년만에 7% 뚫었다-대출 이자 내는 가구, 35% 넘어-“대형 유통업체 곳곳에 사고 위험...산재, 철저한 예방조치가 필수”-정부, 한전·가스공사에 “회사채 발행 자제해달라”△글로벌-시진핑 장기집권에 中부호들 ‘脫중국’-“엔저 덕분에...” 日기업 30% 내년 1분기 실적전망 상향-“킹달러 때문에...” 美기업들 3분기 순이익 14조원 증발-러, 우크라 곡물 협정 중단선언...“가격 또 뛸것”-인도, 설탕 수출 제한 1년 연장△산업-수요 늘고 운임 하락, IRA까지...태양광 호재 입은 한화솔루션 ‘탄탄대로’-“GM 전기차, 테슬라 따라잡을 것...韓엔지니어 주요 역할 기대”-정기선, 美팔란티어 회장과 면담...디지털 전환사업 협력 확대 논의-내달 2일까지 ‘한-베 비즈니스 위크’ 개최△ICT-“디지털자산기본법, ‘규제’만 있고 ‘진흥’은 실종”-감성까지 표현...SKT, ‘초거대 AI 한국어’ 도전-2분 만에 딱 맞는 대출 금리·한도 조회...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국회서도 우려 봇물...정부, ‘클라우드 보안 인증제’ 완화 고심△Science & Future Tech-홍수처럼 쏟아지는 데이터 모아 AI 분석...인간의 생각·의견까지 예측하죠-“코로나19 성공방역 뒤에 빅데이터 분석 있었죠”-尹정부 데이터정책 컨트롤타워 가동△중소기업-“성공률 100% ‘비즈니스 부스팅’ 통해...클럭·몽제 키워냈죠”-마치 식품 만들 듯...먼지 한톨 안 날리는 생산공정-中企가 내다본 경기전망...3개월 만에 하락세 전환-중기부, 알씨이 등 ‘아기유니콘’ 41개사 추가 선정△소비자생활-MZ 팬심 부풀렸다...편의점 생크림 빵빵-북유럽 왕실서 쓰는 침구...구스다운 이불 써보세요-12년 노하우 ‘야쿠르트 아줌마’ 추천 상품, 온라인서 대박 행진-상상으로 가득 채운 런웨이, K패션의 미래 선보여△증권-매머드급 스팩의 귀환...제짝 찾을 수 있을까-당국 유동성 대책에 한숨 돌린 증권株-ETF 모든 정보 한눈에...코스콤 전문 모바일·웹 플랫폼 눈길△부동산-아파트값 흔들리는 사이...연립·오피스텔 우상향-삼성물산, 흑석2재개발 시공사로-‘똘똘한 한채’ 강남 아파트도 안 팔린다-서울 아파트 낙찰률 ‘0’...경매시장 꽁꽁△스포츠-이소미 “우승 없어 애탔지만...끝까지 집중”-공동 18위 김리안은 ‘62→57위’...컷 탈락 김우정은 ‘58→62위’-김서윤 “자부심 갖되 자만하지 않겠다”-‘SSG vs 키움’ 한국시리즈 격돌-손흥민, 이태원 참사에 ‘애도’...토트넘·바르샤도 성명 발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산림은 자연이자 자원...규제 풀어 임업인이 돈 버는 시대 열겠다”-“30년 된 산지이용체계, 국제 트렌드에 뒤처져...이제는 바꿔야”△오피니언-[목멱칼럼]‘50억 클럽’ 실체 언제 드러나나-[기자수첩]위기의 벤처 생태계, 정부가 나설 때-[e갤러리]안현곤 ‘생각하는 나무’-[기고]물이 블루오션이다△피플-“공공기관 소속에 상관없이 역할 필요한 곳서 근무해야”-그래핀 10만겹 쌓아 흑연 합성...열·전기 전도성 우수-정의선 회장 “부산, 엑스포 개최 최적의 도시”-포스코1%나눔재단, 국가유공자에 ‘로봇 의수족’ 지원-김원웅 전 광복회장, 암 투병 중 별세...향년 78세-KT, ‘AI통화비서 2.0’ 獨 레드닷 어워드 수상△사회-“두 번의 폭발음, 전쟁 난 줄” “전국서 감지”...괴산 16차례 여진 이어져-“국민 트라우마 올 수도...초기 심리적 응급처치 중요”-이태원 참사 애도...전국 지자체·기업 행사 일제히 취소-“수의사 출신 변호사 장점 활용해 식품안전 공중보건 전문가 될 것”-행안부, 고향사랑기부제 명칭 ‘고향사랑e음’ 선정
2022.10.30 I 나은경 기자
SPC 평택공장 사고 8일만에..샤니 성남공장서 손가락 절단 사고
  • SPC 평택공장 사고 8일만에..샤니 성남공장서 손가락 절단 사고[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10월 23~28일) 식품업계에서는 SPC그룹 계열사에서 또 산업재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계열사 SPL 평택공장에서 소스 배합기에 20대 여직원이 끼여 사망한 지 8일 만이다.또 다음달 30일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를 예고한 푸르밀이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에 들어갔다. 지난 24일 푸르밀 노사가 상생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첫 교섭 자리를 가진 지 나흘 만에 회사가 돌연 희망퇴직을 밀어붙이면서 노동조합 등 근로자들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이 밖에 CJ그룹은 44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하고 그룹 내 최연소 40대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했다. 신세계그룹도 ‘신상필벌’ 원칙을 적용한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최근 사은품 ‘발암 물질 검출 논란’의 중심에 있던 송호섭 SCK컴퍼니(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를 조기 해임했다.◇SPC 평택공장 사고 8일만에…샤니 성남공장서 손가락 절단 사고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열린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희생자 서울 추모행사에서 참가자가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3일 SPC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께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샤니 제빵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컨베이어벨트로 올라가는 빵 제품 중 불량품이 발생하자 이를 빼내려다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는 바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SPC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고는 검수 과정에서 이상을 발견한 근로자가 해당 박스를 빼내려다 발생했다”며 “해당 직원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이사와 노조위원장이 병원을 방문에 직원과 가족을 만나 위로했다”며 “현장에서는 사고 노동자 외에 2명이 더 있었으며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해당 공장은 전 공정을 멈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사업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이날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경찰은 공장직원 등을 상대로 작업장과 작업자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사고를 당한 근로자의 과실 여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도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파견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파악 중이다.앞서 지난 15일 SPC 계열사 SPL 경기 평택 제빵공장에서 근무하던 여성 B(23)씨가 높이 1m가 넘는 배합기에 식자재를 넣어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작업을 하다, 상반신이 배합기 내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허영인 SPC 회장은 사고 발생 이틀이 돼서야 성명을 통해 첫 사과를 한데 이어, 그로부터 나흘이 지난 21일 직접 기자회견장에 나와 대국민 사과를 했다. 또 그룹 차원에서 1000억원을 투자해 산재사고 재발방지 계획도 발표했다.◇CJ그룹, 46세 女 CEO·38세 임원 나왔다이선정 CJ올리브영 신임 대표이사. (사진=CJ)24일 CJ(001040)그룹은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중기비전 중심 미래성장 추진을 강화하는 취지로 44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이번 인사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CJ ENM(035760)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CJ올리브영에는 1977년생인 이선정(사진) 영업본부장이 내부승진을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그룹 내 최연소 최고경영자(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다. CJ ENM을 이끌던 강호성 전 대표는 지주회사 CJ㈜에 신설한 경영지원대표를 맡았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33) CJ제일제당(097950) 식품전략기획1담당 경영리더는 식품 분야의 주요 보직인 식품성장추진실장을 맡게 됐다. 식품성장추진실은 이 경영리더가 있던 식품전략기획1담당과 2담당까지 총괄하는 자리다. 박민석 기존 식품성장추진실장은 식품사업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겼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사업에서 오는 2025년까지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이번에 승진한 신임 임원 44명의 평균 나이는 45.5세다. 1980년대생이 8명이며 이 중 30대가 5명이다. 최연소는 1985년생인 임동혁 CJ제일제당 경영리더, 김환 CJ올리브영 경영리더 등 2명이다. 여성 임원은 지난해 역대 최다였던 11명(21%)보다 다소 줄어든 7명(16%)이다.CJ는 지난해 11월 △콘텐츠 △플랫폼 △웰니스 △지속가능성 등 4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한 2021~2023년 중기비전을 발표했다. 당시 이 회장은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을 위한 혁신성장과 최고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조직문화의 근본적인 혁신을 강하게 주문했다. CJ는 이번 임원 인사 직후 2023~2025년 새 중기비전 전략 실행을 위한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중기비전을 빨리 실행하기 위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유임됐다.◇임기 2년 남긴 CEO 교체…신세계, ‘신상필벌’ 원칙 적용손정현 SCK컴퍼니 대표이사. (사진=신세계그룹)지난 27일 신세계(004170)그룹은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사장 1명, 부사장 2명, 전무 14명, 상무 9명, 상무보 24명, 직책승진자 2명 등 52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작년 승진자는 부사장 3명, 전무 12명, 상무 18명, 상무보 21명 등 총 54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규모다. 신세계그룹은 “엄정한 평가를 통한 신상필벌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춰 엄격한 성과주의, 능력주의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다. 최근 사은품 ‘발암 물질 검출 논란’으로 임기를 2년이나 남긴 송호섭 대표를 해임하고 손정현(54·사진) 신세계아이앤씨(035510) 대표를 새 수장에 앉혔다. 사회적 논란을 야기한 최고경영자(CEO)를 문책하고 성과·능력주의 인사기조를 강화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올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증정 굿즈(기획상품) ‘서머 캐리백’에서 1급 발암 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와 제품 리콜에 추가 보상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당초 소비자로부터 제기된 유해물질 검출 의혹 논란에 즉각 사과하거나 대응하는 모습 없이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서 ‘화’를 키웠다. 그룹 인사가 예년보다 한 달여 늦게 결정된 것도 송 대표가 이 문제로 국정감사에 잇달아 출석하는 상황이어서다. 결국 ‘신상필벌’ 원칙을 통해 2019년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를 이끌어 온 송 대표는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새 수장은 신세계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 신세계아이앤씨의 손정현 대표가 맡았다. 손 대표는 2007년 SK텔레콤, 2011년 SK홀딩스 등을 거쳐 2015년 신세계아이앤씨에 합류해 정보기술(IT)사업부장 상무와 전무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20년 10월부터 대표이사를 맡으며 줄곧 ICT 업계에 몸담은 정통한 전문가로 꼽힌다. 그런 그를 소비재 식음료 영역 대표로 새롭게 발탁하면서, 향후 스타벅스가 개인정보보호와 고객 만족 등 디지털 역량 강화 중심의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이 밖에 백화점 부문에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손영식 신세계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근 3년간 과감한 대표이사 교체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온 이마트(139480) 부문도 올해 새로운 대표이사 진용을 구축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대표는 외부 전문가를 새로 영입할 예정이다. 영국 패션기업 올세인츠 대표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리테일·이커머스 총괄 부사장을 지낸 윌리엄 킴 ‘라파’ 대표가 거론된다. 기존의 이길한 대표는 공동 대표를 맡게 된다.◇푸르밀, 노사 상생방안 찾겠다더니…돌연 ‘희망퇴직’ 접수푸르밀이 28일 사내 게시판에 공고한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신청 안내문. (사진=독자제공)지난 28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는 이날부터 다음달 9일까지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고했다. 일반직·기능직 전 사원이 대상으로, 희망퇴직일은 사업 종료일인 11월30일이다. 푸르밀은 희망퇴직자들에게 위로금으로 통상임금과 상여금 2개월분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법정 퇴직금과 미사용 연차수당을 제공한다고 안내했다.앞서 푸르밀은 지난 17일 전사 메일을 통해 사업 종료와 전 직원 대상 정리 해고 통지문을 발송했다. 정리해고 대상은 일반직과 기능직 전 사원이다. 당시 푸르밀이 밝힌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일은 이번 희망퇴직일과 같은 11월 30일이다. 신동환 대표는 이날 공고를 통해 “회사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다”며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라고 사업 종료 이유를 설명했다.갑자기 삶의 터전을 잃은 푸르밀 직원들은 경영진의 일방적인 사업종료 및 정리해고 발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푸르밀 노사는 지난 24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푸르밀 본사에서 만나 최근 사업종료와 직원 정리해고 사태에 대해 처음 논의의 자리를 가졌다. 이날 교섭에는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와 부사장급 2명, 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 고용노동부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 근로감독관 등이 배석했다.노사 양측은 약 2시간 30분가량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나누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노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구체적인 교섭 내용은 양측이 비공개에 부치면서 오는 31일 오후 2시에 2차 노사 교섭 자리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서로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푸르밀 사측이 또 갑자기 희망퇴직 신청을 공지하면서 노조는 즉각 반발하며 대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푸르밀 노조는 지난 26일 서울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회사 매각 등 정상화 방안을 요구하기도 했다.
2022.10.29 I 김범준 기자
배민, 국내 첫 '배달 공제조합' 참여…자본금 47억 출자
  • 배민, 국내 첫 '배달 공제조합' 참여…자본금 47억 출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배달의민족이 배달 라이더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일자리 환경 개선을 위해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에 참여한다.배달의민족의 배달 서비스를 담당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에 조합원으로 참여, 자본금 47억원을 출자한다고 27일 밝혔다.국토교통부와 배달업계 9개사는 지난 2월부터 배달종사자의 유상운송 보험료 부담 완화와 이륜차 안전운전 환경 조성 등을 위해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을 추진해왔다.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은 조합원의 이익을 좇는 통상의 공제조합과 달리 배달 라이더의 정책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한 정책적 공제 성격이 강하다.국토부와 9개 업체는 약 8개월에 걸쳐 조합 운영안, 자본 및 출자금 등에 관한 논의를 거쳐 27일 전체 자본금 110억원 규모의 공제조합 설립을 알리는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공제조합 출범으로 라이더의 안전성과 직업 안정성이 한층 강화된다. 우선 유상운송보험 부담이 낮아진다. 유상운상보험은 사고 발생 시 배달 종사자들의 형사처벌 및 경제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러나 배달용 이륜차의 경우 많게는 1년에 수백만원에 달할 정도로 보험료가 높아 실제 배달종사자들의 보험 가입율이 매우 낮았다. 이에 조합에서는 배달종사자들에게 기존 보험료 대비 최소 15% 낮춘 금액으로 유상운송용 공제상품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배달종사자들의 배달 수행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조합 측에서는 안전 교육 및 라이더 편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구상 중이다.배달의민족은 공제조합 참여 이전부터 라이더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한 보험 정책을 적용해왔다. 업계 선도적으로 산재보험 및 유상운송보험 가입을 의무화한 데 이어, 업계 최초로 민간 보험사와 손잡고 시간제보험을 출시했다.우아한청년들 김병우 대표는 “배달 종사자분들의 일자리 환경을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일은 건강한 배달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정부와 함께 발족한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배달종사자분들의 안전 관리 및 권익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2.10.27 I 정병묵 기자
박지현, 이재명 향해 “尹에 분노 치민다… 막강한 힘 활용하시길”
  • 박지현, 이재명 향해 “尹에 분노 치민다… 막강한 힘 활용하시길”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169석의 막강한 힘을 아낌없이 활용해서 방탄투쟁이 아닌 민생투쟁을 해달라”고 촉구했다.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박 전 위원장은 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시정연설, 절망이다’라는 제하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2023년 예산안 시정연설은 절망”이라며 “시정연설에 야간작업 중 산재로 숨진 SPC 청년은 없었다”라고 했다.이어 “지하철 화장실에서 스토킹 범죄자에게 살해된 역무원은 없었다. 성폭행을 당한 후 대학 건물 옥상에서 떠밀려 숨진 대학생은 없었다. OECD 최고 빈곤율에 시달리는 노인도, 김진태발 채권위기로 부도위기에 떨고 있는 중소기업도 실종됐다”라고 말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예산에서 생활이 어려운 노인을 위한 일자리 예산은 55억원, 편안히 잠잘 곳 하나 마련하고 싶은 무주택자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사업비는 5조 6천억원을 줄였다”라며 “이렇게 무자비한 대통령은 본 적이 없다”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반면 돈이 넘쳐 주체를 못 하는 대기업과 재벌에게는 한없는 자비를 베풀고 있다”라며 “나라에 돈은 없고 빚만 많다고 하면서 상위 0.01% 기업만 혜택을 보는 법인세 인하를 하겠단다. 감세 규모 5년 치를 합치면 60조원이나 된다. 부자감세에는 참 화끈하다”라고 지적했다.또 “재벌 세금은 수십조를 깎아주고 노인 일자리와 임대주택 예산은 가차없이 쳐내고 있으면서 재정건전화를 이루었다고 자랑한다”라며 “말문이 막히다 못해 분노가 치민다. 윤석열 대통령은 영국의 트러스 정부가 부자감세를 추진하다가 채권시장이 폭락하고 총리가 44일 만에 퇴진했던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박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경제위기는 대기업과 재벌의 위기가 아니라 노인과 서민, 청년의 위기”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돌봐야 할 대상은 대기업과 재벌이 아니라 노인과 서민, 청년이다. 물가는 오르는데 소득은 제자리고, 금리는 오르는데 대출 갚을 길은 없는 서민 곁에 대통령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민주당이 나서야 한다”라며 “민주당 의원들께 간곡히 호소드린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대한민국의 정치가 우리 민주당이 대기업과 재벌이 아니라 서민과 중산층을 대표하고 있다는 것을 꼭 확인시켜 달라. 재벌 감세를 막고, 노인일자리 예산과 임대주택 예산을 살려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께서 169석의 막강한 힘을 아낌없이 활용해서, 산재 위험에 직면해 있는 청년 노동자, 스토킹 범죄와 성폭행 위험에 두려워하는 여성, 생활고에 시달리는 노인들이 살길을 열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밝혔다.끝으로 그는 “방탄투쟁이 아닌 민생투쟁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민주당을 파괴하려는 윤석열 정권의 정치탄압과 분열공작을 막아낼 최선의 길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린다”라고 주장했다.앞서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그동안 반성이 필요한 일에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이 대표에게 쓴소리를 해 왔다. 그래서 여러분의 비난과 비판도 많이 받았다”며 “하지만 유례없는 야당탄압으로 당의 운명이 걸린 지금, 대안도 없이 당 대표가 내려온다면 당은 또 다른 위기를 맞게 된다”고 우려했다.또 “전략과 전술을 바꿔야 한다. 방탄투쟁이 아니라 민생투쟁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범국민대책기구를 만들 것 △차별금지법·노란봉투법 등 입법 중심으로 할 것 △윤석열 정권의 경제 무능 파헤칠 것 △검찰수사와 민생 철저히 분리할 것’이라는 4대 원칙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0.26 I 송혜수 기자
(영상)SPC, 작업현장 개선 요구 외면..산재 사망 화 불렀다
  • (영상)SPC, 작업현장 개선 요구 외면..산재 사망 화 불렀다
  • SPL 산재사망사고 대책회의가 어제(25일) 국회에서 발표한 사고의 원인은 결론적으로 SPC 사측의 안전의식 부재였습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앵커]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참사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직접 사과했지만, 이후에도 계속된 안전사고로 SPC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당초 근무자들이 안전을 위해 사측에 작업 환경 개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정치권에서도 질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기자]SPL 산재사망사고 대책회의(이하 사고 대책회의)가 어제(25일) 국회에서 발표한 사고의 원인은 결론적으로 ‘SPC 사측의 안전의식 부재’였습니다.사망사고가 발생한 작업은 한 사람이 재료를 갖다주고 배합해 나온 소스를 옮겨야해 실질적으로는 ‘2인 1조’가 아닌 ‘1인 작업’이었던 상황.이에 근무자들이 SPC에 ‘3인 1조’ 작업을 요청했으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된 ‘2인 1조’ 근무 수칙만 지켜졌다면 비상정지를 통해 사망사고만은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또한 생산속도를 높이기 위해 평상시 교반기 덮개를 열고 작업을 해왔고, 교반기에 안전망도 없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브릿지]사고 대책회의는 SPC그룹이 이전까지 노동환경 개선 요구를 무시해 이 같은 참사가 발생했다며 근본적인 재발방지 방안을 요구했습니다.근무 수칙 수정과 교반기 공정 안전장치 부착, 생산량 조절, 장시간 노동으로 위험에 몰아넣는 근무 체계 변화 등입니다.또 SPC가 발표한 1000억원 투자가 내실있게 이뤄지도록 합동검증위원회 구성도 촉구했습니다한편, SPC그룹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정치권도 일제히 원인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SPC의 안전관리 능력은 총체적으로 무너졌습니다. 평택(사망사고)과 성남(손 끼임 사고) 공장의 사고 발생 시각이 모두 이른 아침 시간대라는 사실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생산량을 맞추기 위한 장시간 밤샘 노동이 부른 사고입니다. 허영인회장의 사과에 일말의 진정성이 있다면 앞에서는 사과하고 뒤에서는 노동자를 갈아넣는 노동착취 행태부터 바로 잡아야합니다.”특히 정의당은 실질적 경영 책임자는 허영인 회장이라며 허 회장의 국회 청문회 추진을 촉구했습니다.앞서 지난 21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SPC에서 기본적인 조치조차 지키지 않은 탓에 생명을 잃었다”며 “지난 사건들을 돌이켜보고 안전대책을 마련했다면 이런 일은 반복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
2022.10.26 I 문다애 기자
“소녀가장의 비극 아닌 산업재해”…여성단체, SPC 불매운동 가세
  • “소녀가장의 비극 아닌 산업재해”…여성단체, SPC 불매운동 가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소녀 가장에게 일어난 비극이 아니라, 안전을 무시하고 이윤을 추구한 기업 때문에 일어난 ‘산업 재해’다.”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노동자회 등 여성단체들이 26일 서울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SPL 사망 사고 관련 기자 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노동자회 등 여성단체들이 26일 오전 서울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SPL의 산업재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번 사고를 ‘소녀가장의 비극적인 사건’이 아닌 기업의 무분별한 이윤 추구로 인해 일어난 ‘산업 재해’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향후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엄격한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지난 15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SPC 계열사인 SPL 공장에서 한 20대 여성 노동자가 소스 배합기에 상반신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허영인 SPC 회장은 재발 방지 등을 약속하는 대국민 사과문을 내놓았지만, 사과문 발표 이틀만인 지난 23일에는 SPC의 다른 계열사인 샤니 성남공장에서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해 공분이 커졌다. 이에 시민들을 중심으로 SPC 계열사 불매운동 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날 모인 이들은 이번 사고의 원인이 기업의 지나친 이윤 추구와 이 과정에서 일어난 ‘안전 불감증’에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민우회의 여성노동팀 ‘행크’ 활동가는 “20대 노동자는 2교대로 공장에서 야간 노동을 계속해왔고, 2인 1조라는 기본적인 안전 수칙도 지켜지지 않는 환경에서 사고를 당했다”며 “이는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인해 발생한 산업 재해”라고 비판했다. 이 사고를 ‘소녀 가장의 안타까운 죽음’이라 보도하는 행태 등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행크 활동가는 “사고를 당한 노동자를 ‘소녀 가장’으로 부르기 시작하고 가족사와 사는 곳, 주거 형태와 친구관계 등 사적인 사실이 낱낱이 보도되고 있다”며 “이는 안전장치와 규제, 쉴 권리 등 SPC가 지켜야 할 것들을 무시해 발생한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이들은 SPC의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도 선언했다.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운동’의 권영국 변호사는 “SPC의 문제는 이번 사고뿐만이 아니라 파리바게뜨 제빵사 불법 파견, 던킨도너츠 공장 위생 문제 등에서도 거듭돼왔던 것”이라며 “기본적인 안전 조치 등을 무시해왔던 만큼 산재 사고가 사망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인명을 경시하고,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비롯해 기본적인 권리를 짓밟는 SPC 그룹의 제품을 더이상 소비할 수 없다”고 했다. 기자회견 이후 이들은 이날 SPC의 주요 브랜드들의 로고가 담긴 종이를 찢고 “노동탄압 악질 기업 SPC 불매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했다. 한편 시민들 사이의 불매운동도 번지는 모양새다. 지난 25일에는 제품 사진을 찍어 바코드를 입력하면 SPC 계열사의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는 웹페이지 ‘예스피씨’가 온라인에 공개됐고, 이날엔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깜빵집’이라는 웹페이지가 만들어졌다. ‘깜빵집’ 측은 “남양유업 불매 운동을 돕기 위한 서비스 ‘남양유없’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2022.10.26 I 권효중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뒤늦은 대책에 시장 혼란만 키운 정부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뒤늦은 대책에 시장 혼란만 키운 정부-플랫폼 독과점에 칼 빼든 공정위-시진핑 3기 출범…최고지도부 모두 측근들이 ‘싹쓸이’-CJ ENM 새 대표에 ‘재무통’ 구창근 내정-[사설]살얼음판 자금 시장, 부동산발 리스크 관리 철저해야-[사설]혼란 부추기는 난장판 정치, 이러면서 ‘민생 우선’인가△종합-단골도 알바도 떠나…우리가 왜 죄인인가요-돌발사고 대응하는 완전한 자율주행…‘인간 닮은’ 알고리즘 개발 뒤따라야△자금시장 긴급대책-‘발등의 불’ 당국, 부동산 PF 등 적극 대응…돈맥경화 해소될까-단기금융시장 돈줄 마르자…한은 ‘긴축 딜레마’-골든타임 놓친 정부…‘비상상황서 컨트롤타워 안보여’△자금시장 긴급대책-추경호 “가용수단 총동원”…‘50조원+α’ 공급해 자금시장 경색 푼다-연말 34조 만기폭탄…부동산PF ‘흑자도산’ 우려-자산운용사 “당국, 시장 왜곡 우려해 관망” 뒷북 대응 논란△플랫폼에 칼 빼든 공정위-플랫폼 이용자수·트래픽까지 따진다…독과점 규제 강화하나-네·카와 결합 꿈꾸던 스타트업 유탄…IT플랫폼 성장전략 다시 짜야할 판△닻 올린 시진핑 3기-절대권력 발판 서방 반격이냐 우군 확보냐…‘살얼음판’ 한·중 관계 기로-후진타오계 전멸…시진핑 심복 리창 2인자로-경제 부총리·인민銀 총재 중앙위원 탈락…경제라인 물갈이 예상△종합-與 “특검 요구, 정쟁의 씨앗”…野 “尹 시정연설 용인 못해”-“집 좀 팔아주세요”…매매 안돼 전세 돌려도 무소식-‘CJ ENM 기업가치도 올려라’…‘이재현 복심’ 구창근 전면에-온라인 플랫폼 이용 소상공인 72% “수수료·광고비 부담”△경제·금융-미·EU vs 중·러 대립에…“韓경제 등 터질 판”-韓정부 부채 증가속도 선진국 2.5배-제조업 경기 전망, 30개월 만에 ‘최저’-잠 못 드는 세입자들…전세대출 금리도 7% 돌파△정치-유동규 폭로로 최대 위기맞은 이재명…野는 ‘李 지키기’ 단일대오 형성-여야 극한 대치속 대통령실 난감…예산안·정부조직개편안 ‘안갯속’-與 국회부의장, 서병수·정우택·김영선·홍문표 4파전-“국민 생활에 플러스 되는 입법활동에 최선 다할 것”△글로벌-수낙이냐 존슨이냐…英 차기총리 2파전 예상-수세에 몰린 러시아…우크라 발전소 집중공격-애플·MS·알파벳·메타 등 이번주 실적 발표에 ‘촉각’-“美 나스닥, 中 포함 아시아 기업 상장 승인 보류”△돈이 보이는 창-[커버스토리]금리 5% 시대…‘갈아타기’ 얼마나 이득볼까△금리인상기 재테크-회전식 예금에 파킹통장으로 분산…자산은 나눠서, 만기는 짧게-3개월 단기 예금으로 짧고 굵게…만65세 이상은 ‘비과세 예금’ 가입 가능△부동산 투자 Tip & Tip-데이터센터 훈풍 곧 분다…리츠 ‘저가 매수’해 올라타라-30억 집 증여 때 세금 15억→2억으로 줄여볼까…‘신탁 수익권’의 마법 △머니 & 라이프-요즘 영리치, 주말마다 마리나 간다-법인보험 가입 준비하는 대표님 ‘계·피·수·납’ 따져보셨나요△산업-“비즈니스 전환으로 고난 극복해 기회 삼자”…손자병법 강조한 최태원-故이건희 2주기 앞둔 이재용…‘뉴삼성’ 메시지 낼까-‘제로백 3.5초’ 기아 EV6 GT, 고성능 전기차 ‘리더’ 넘본다-AI로 더 똑똑한 위생관리…코웨이 ‘아이콘 정수기2’ 인기△ICT-우리 댕댕이 아픈 곳 ‘15초 만에’ 판독…“맘 졸일 일 없겠네”-구글식 제3자 결제는 통신사업법 금지행위 위반-협업 SW 시장의 BTS…2027년 기업가치 70조 목표-위메이드, 위믹스 3.0 가동…1달러 연동 ‘위믹스달러’도 발행△소비자생활-SPC, 평택공장 사고 8일 만에 산재사고 재발-신라스테이, 론칭 10년 만에 ‘100만 객실’ 판매-살인적 고물가도 막지 못한 와인 인기-롯데칠성, 無설탕 소주 ‘처음처럼 새로’ 돌풍△증권-외국인 이달 반도체·배터리 담았다-반도체 빙하기에…IPO 줄줄이, 왜-신용위기까지 덮친 코스피…“2200선 시험”△부동산-건축비 치솟는데 쌓이는 미분양…건설업계 골머리-은마 재건축, ‘상가 소유주’와 합의가 관건-경매시장도 싸늘…수도권 낙찰가율 34.4%p 급락-충청권서만 3542가구…이번 주 전국 7263가구 청약접수△스포츠-“한국서 첫 승…가족 앞에서 우승, 더 특별하죠”-LG 켈리 vs 키움 애플러, PO 1차전 선발 맞대결-이강인, 친정팀 상대 역전 골…NO 세리머니 눈길-104번째 도전 끝에 우승…유효주 “시드전 안가게 돼 더 기뻐”-피겨 차준환, 시즌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 동메달△오피니언-[목멱칼럼]이재명이 넘어야 할 세 고비-[데스크의 눈]열심히 일한 세대가 본 ‘조용한 사직’-[e갤러리]여소현 ‘함께라 더 좋다’-[기자수첩]국감 불출석 정몽규 회장, 신뢰회복 의지 있나△피플-“침략받고 있는 고국의 상황, 음악가인 제 삶에 막대한 영향”-“축복받은 만큼 열심히 살게요” ‘피겨 여왕’ 김연아 웨딩마치-송호성 기아 사장, 유럽 찾아 부산박람회 지지 요청-한국거래소, 부산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건강특식 제공-시몬스 침대, 핼러윈 굿즈 삼성서울병원 환아에 선물-LG화학, 석유화학 올림피아드 대상에 ‘수소 생산방식 분석’-보이그룹 NCT 127 “국내 최대 잠실 주경기장 입성 영광”△사회-‘대장동 사전모의했나? 이재명 정말 몰랐나?’…유동규 입에 쏠린 눈-이태원서 울려퍼진 “이란은 자유를 원한다”-투자 어려움 겪는 사업가 친구들이 기업공개때 법률자문해 주는 게 꿈-“원할 때 휴가 못 가”…갈 길 먼 직장문화-행안부, 13개 지자체 보증채무 이행 의사 확인
2022.10.23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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