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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렉소, 서울대병원에 상지재활로봇 ‘인모션 암’ 공급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060280)가 최근 상지재활로봇 ‘인모션 암(InMotion ARM)’을 서울대학교병원에 공급했다고 6일 밝혔다.큐렉소 CS팀 직원이 서울대학교병원에 ‘인모션 암’ 설치 후 의료진을 대상으로 사용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큐렉소)인모션 암은 미국 BIONIK(Bionik Laboratories Corp.)社의 상지재활로봇이다. BIONIK은 운동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삶의 질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 선도 의료기업으로 큐렉소는 BIONIK과 계약을 통해 2018년부터 국내 의료시장에 인모션 암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상지로봇 재활치료는 2차원적인 Shoulder-elbow 움직임을 위주로 하는 운동으로 환자는 로봇 암에 팔을 올리고 화면을 보면서 환자 자신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빈도, 강도, 저항 및 움직임을 제공한다. 치료 프로그램은 5가지의 평가 세션 및 25가지 이상의 치료 세션이 있으며 뇌졸증, 뇌성 마비, 척수 손상,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 병, 편마비 어깨 통증 및 근육 경련을 포함한 광범위한 운동 장애에 효과적이다. 인모션 암은 현재 미국을 포함하여 글로벌 20여개 국 이상에서 신경 재활에 사용되고 있는 상지재활 의료로봇이다. 인모션 암은 2010년 국립재활원에 첫 설치 이후 다수의 재활병원에 보급되어 운영 중이며 주요 병원으로는 서울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보훈병원, 산재병원 및 지역 재활병원 등이다.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오병모 교수는 “이번 인모션 암 도입으로 뇌졸중 등 신경질환 때문에 팔의 기능에 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치료에 보다 진보된 치료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영끌 빚투’로 마련한 실탄, 공모주 노린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영끌 빚투’로 마련한 실탄, 공모주 노린다-너무 퍼줬나...‘혜자카드’ 단종 러시-“내년까지 다주택 팔라는 與...지지층만 바라 본 대선용 정책”-해보니 좋네...“코로나 끝나도 재택근무”-[사설]세입자들의 눈물과 한숨, 이게 새 임대차법 혜택인가-[사설]델타변이 ‘비상’, 상황 변화 대비한 중장기 플랜 세워야△2면-[줌인]잇단 정책 실기에 조급해졌나...페북에 출근도장 찍는 홍남기-‘금리 올라봤자죠’...10명 중 8명은 변동금리 대출받았다△3면-은행 예적금 넣어봐야 쥐꼬리 이자...공모주 1주 받으면 치킨값 벌어-“너무 기대 컸나”...7월 장외 거래대금 올들어 최저-“안전한 공모주가 제일”...스팩·리츠 조용한 흥행△4면-방학맞은 아이와 지방서 원격근무...스몰웨딩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집콕늘자...인테리어·가구업계 ‘즐거운 비명’-美 ‘하이브리드’ 근무 도입...日 캠핑카를 사무실로 활용△5면-또 양도세 강화 나선 與...정권 바뀔 때까지 버티기 돌입한 다주택자-‘코로나대출 연착륙 방안’ 머리 맞댄 당국·은행권-네이버·카카오웹툰 양강 체제에...중소업체들 기대 반 우려 반△6면-‘기습 입당’ 논란에 신고식서 몸낮춘 尹...뿔난 野 지도부 일단 표정관리-“재건축·재개발 활성화로 주택공급 늘려...부동산시장 안정시킬 것”-김여정 담화로 정치권 시끌시끌-이재명 ‘경기도민 100% 지원금’ 승부수에...여권 발칵△8면-‘세계의 공장’ 中제조업 지표 15개월 만에 최악...새 부양책 꺼내나-잭 도시가 이끄는 ‘스퀘어’ 애프터페이 33조원에 인수-코로나 때문에...OECD 회원국 집값, 30년 만에 최대폭 상승△9면-살아나는 경기 복병 ‘산재’...방호설비만 잘해도 제조업 끼임사고 막는다-코로나로 소득 감소한 법인택시 기사 80만원 받는다-남부발전 요르단 풍력발전 가동...중동 공략 교두보 마련△10면-고정금리로 3억원 빌려 금리 2회 오르면 년간 변동금리보다 이자 305만원 덜 내-은행 가계대출 한달새 6.2兆 ‘껑충’-비용 절감 몸부림...올해 들어 카드 130종 사라져-상반기 공적자금 117.6조원 회수...회수율 69.7%△12면-현실과 경계 허물어...가상세계서 창업도 가능하죠“반짝 유행 아닌 거대한 흐름 스마트폰 다음세대 플랫폼”-놀이터 넘어 커머스로...메타버스서 현대차 시승회, YG 팬사인회△13면-100억弗 쥔 삼성...JY ‘픽’한 자동차전장 인수 나설까-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 업계 최대규모 ESS 구축-‘급속 충전’ 아이오닉 5 vs ‘최대 주행’ EV6...전기차 뭘 고르지△14면-휴젤 인수전, 낙동강 오리알 되나-코스닥 입성 앞둔 바이오플러스-“또 제외되나”...‘재난지원금 사각지대’ 소상공인 울분-전동킥보드 ‘주정차 위반 신문고’...민원 한달새 4000여건 몰려△15면-‘중국집 0원 vs 교촌 3000원’...배달비 논란 다시 불붙었다-CJ올리브영 온라인몰 누적 거래액 1조 돌파-[현장에서] 대체육에 ‘고기’ 상품명...신세계푸드의 실험-원유값 인상 ‘밀크 인플레이션’ 부르나△16면-“메타버스 탑승하자”...펀드 출시 한달만에 600억 몰려-SK바사, 신고가 경신-델타 변이에 숨죽였던 경기재개株 담아볼까△18면-돌발 상황 줄잇는 M&A 시장...“이상열기가 부른 부작용”-한국ESG연구소 출범 “평가·리서치·자문 역할”-공매도 재개 3개월...외국인 비중 22%p 늘어-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뭉칫돈 쏟아붓는 VC△19면-文정부 수도권 공공주택지구 ‘여의도 26배’ 지정-30대 서울 아파트 ‘사자 행렬’ 여전-주택정책 첫단추 잘못 꿴 오세훈...“SH공사 인선 속도”-이달 전국 분양시장 3만5000여가구 쏟아진자△20면-명작 만화책의 변식...웹툰으로 부활 꿈 꿔-중소기획사 ‘괴물 신인’ 킹덤·이펙스 주목하라-무더위 잊게 할 ‘춤판’ 펼쳐진다△22면-전날 9회 역전승이 전환점...야구대표팀 ‘환골탈태’-짝발 이겨내고 훨훨 난 우상혁-박인비 “태극기 가장 높은 곳에 꽂을 수 있었으면”-배드민턴 女복식 김소영·공희용 동메달△24면-공익소송·전문가 법률 상담 등 양질의 서비스 이용해 달라-28년간 아이들에 빵 무료 나눔 ‘빵식이 아재’ LG의인상-강경화 전 장관, 이화여대 석좌교수로-연정훈, 국산 유제품 8월 홍보대사△25면-[목멱칼럼]MZ세대의 또다른 이름 ‘N포 세대’-[생생확대경]‘여론과 거꾸로’ 개악 걱정되는 임대차법-[기사수첩]피로감만 키운 오락가락 방역지침△26면-“접종센터에 ‘현장 구청장실’ 운영...9월 말까지 구민 집단면역 형성”-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두고 경기도 시군들 ‘갑론을박’-유성대로 연결도로 2구간 개설 본격화△27면-나 하나쯤이야 ‘휙’ ‘툭’...야밤 몰래 버린 쓰레기로 악취나는 골목길-“섞인 음식물 직접 손으로 분리” 엉망 분리배출에 우는 경비원들-집중호우에도 꺾이지 않는 무더위, 왜-다음주 비수도권 55~59세도 화이자 접종-경찰 ‘포르세 의혹’ 박영수 전 특검 소환 방침
- [전문]추미애, `청년평화기금` 설치 등 `신세대 평화론` 구상 밝혀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9일 “2000억원 규모의 `청년평화기금`을 설치하고 한반도 청년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MBN과 연합뉴스TV 공동주관으로 열린 본 경선 1차 TV토론회에서 카메라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연 자신의 2호 공약 `신세대 평화` 발표에서 “전쟁을 겪고 분단을 멍에처럼 짊어지고 살았던 우리 기성세대는 우리가 겪은 분단의 고통을 더 이상 미래세대에게 전가해서는 안 될 책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또 △남북한 대학교 간 `교환 학생제` 추진 △`남북한 유스 올림픽` 개최 △`한반도 역사·문화 청년대학생 탐방단` 구성 △대북 경제협력 사업 `청년고용의무할당제 5% 이상 의무화` 실시도 약속했다. 추 전 장관은 “`신세대 평화`는 한반도의 번영을 이끌어갈 미래 주역인 청년세대에게 다시 평화와 통일의 꿈을 심어주는 새로운 평화 프로세스”라면서 “기존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의 주역 청년세대의 공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 남북 교류협력과 평화체제 구축이 우리 청년들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도전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직접 듣고, 느끼고, 깨닫게 해 한반도의 운명을 열어가는 `평화의 세대`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2호 공약 발표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기호 6번 추미애입니다.2017년 대선,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냈지만북핵 위기는 최고조로 달했던 시기였습니다. 이명박, 박근혜정부에서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에 문재인정부의 탄생은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를 바랐습니다.그러나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며한반도 위기는 최고 수준으로 고조되었습니다. 보수야당은 전쟁 불사를 외치며 문재인 정부 초반, 북핵 위협을 빌미로 국정을 흔들고자 했습니다.북핵 위기를 극복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해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집권당의 대표로서 ‘오직 대화’, ‘오직 평화’의 일념으로`한반도 신세대 평화론`을 제안했습니다.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에게핵무장이라는 선대의 유훈 통치를 버리고 ‘공포의 균형’에서 ‘공존의 균형’으로 나아가자.‘통미봉남’의 전통적인 북한의 외교 전략을 버리고새로 등장한 문재인 정부를 믿고 ‘통남통미’하여남북정상회담으로 시작해 북미정상회담까지 가보자는 것이었습니다.이런 제안의 배경에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절실함과 예사롭지 않은 정세에 대한 긴박함도 있었지만,무엇보다 북한의 젊은 최고 수뇌부와90년대 이후 태어난 북한의 신세대에 대한 세대적 통찰이 있었습니다.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집권여당의 대표로서`한반도 신세대 평화론`을 주창하고,곧바로 미국과 중국, 러시아를 잇달아 방문해북핵의 평화적 해법 필요성과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미·중·러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다행히도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그동안 극한을 치닫던 긴장과 대립적 태도를 바꿔 남한과의 대화 의지를 밝히고,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 파견을 천명했습니다.그해 2월, 북한이 출전한 평창올림픽은 전 세계가 주목한 가운데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졌습니다.그로부터 2개월 후에는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3차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와 하노이 등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온 겨레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평화의 봄이 아지랑이처럼 사라지는가 싶었습니다. 해양과 대륙을 잇는 웅대한 한반도 대번영의 시대가꿈처럼 아득해지는가 싶었습니다.그러나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저는 지난 6월 23일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경기도 파주 헤이리에서 했습니다.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하늘 길, 땅 길로 한반도 평화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갔던 길목이었습니다. 민주정부 1기부터 3기까지 추진해왔던 그 한반도 평화의 꿈을 민주정부 4기에도 반드시 이어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더 이상 누구도 촛불과 평화를 입에 올리지 않을 때저는 ‘다시 촛불!, ‘다시 평화!’를 다짐하며촛불대통령, 평화대통령이 되겠노라고 국민 앞에 선서했습니다. 이제 곧 다시 돌아올 평화의 시간을 내다보고,단단히 준비해 한반도의 운명을 주도적으로 열어갈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바로 그 시기에 남북 정상 간에 친서가 오갔고이틀 전, 1년 1개월 만에 끊어졌던 통신선이 연결되며다시 평화의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습니다. 국민 여러분!지난 달 한 일간지에서 한국의 2030세대의 통일인식에 대한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만18세에서 39세 남녀 1,000명을 여론조사한 결과,‘남북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4.2%였습니다. ‘북한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상관없는 남과 같은 나라’가 31%, ‘적성국가’라는 답변이 ‘17%’에 이르렀습니다. ‘한민족 동포’라는 답변은 17.1%에 불과했습니다.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북한에 관심 없다’는 응답이 40대, 50대, 60대 모두 30%대에 불과했는데 2030세대에서는 무려 50%가 넘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2030 청년미래세대에게 평화와 통일, 그리고 북한은 ‘불편한 존재’, ‘피하고 싶은 존재’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 지 걱정스럽습니다. 불공정한 사회구조, 만성적인 청년 일자리 부족, 공동선의 실현보다 자아실현을 더 중시하는 풍토, 민족적 감성 보다는 현실적 이익을 따져야 하는 세태.2030세대를 탓하기에는 우리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그들이 처한 현실이 너무나 가혹하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쟁을 겪고 분단을 멍에처럼 짊어지고 살았던 우리 기성세대는 우리가 겪은 분단의 고통을 더 이상 미래세대에게 전가해서는 안 될 책무가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추미애의 `신세대 평화`는 한반도의 번영을 이끌어갈우리 미래의 주역인 청년세대에게 다시 평화와 통일의 꿈을 심어주는 새로운 평화 프로세스입니다.기존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의 주역 청년세대의 공감입니다. 남북 교류협력과 평화체제 구축이 우리 청년들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도전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직접 듣고, 느끼고, 깨닫게 하여 한반도의 운명을 열어가는 ‘평화의 세대’로 키워야 합니다.문재인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을 잇는다음 정부는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선언을 성공적으로 이행하여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통한 한반도 평화경제 구축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거기에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은우리 미래청년세대들이 평화와 통일에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그래서 추미애가 제안합니다.추미애의 `신세대 평화프로세스`의 6대 공약을 말씀 드리겠습니다.1) 2000억 규모의 <청년평화기금>을 설치하겠습니다. 남북한 청년들의 교류 및 협력 지원을 전담할 기금으로 남북한 청년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기술 상용화 사업’, ‘4차산업혁명 등 미래신성장산업’, ‘기후위기 대응 활동’, ‘연구 및 개발 사업’ 등에 지원하겠습니다. 기금의 재원은 남북협력기금의 일부 전용과 정부출연금, 외부의 출연금 등으로 초기 2,000억 규모로 시작하여 임기 내 1조원 규모로 조성하겠습니다. 남북한 청년들의 도전과 실패의 기회가 보장되고, 성공의 대가 역시 보장될 것입니다.2) 한반도 청년 정상회담 `한반도 청년 SUMMIT`을 개최하겠습니다.남북한의 지역별 대표, 직능별 대표를 선발해 서울과 평양, 부산과 개성 등 주요 도시에서 매년 `한반도 청년 정상회담`을 개최하겠습니다. 남북한 청년들이 주도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EU, ASEAN 등 주변 국가들의 청년들에게는 ‘옵서버’ 자격으로 문호를 개방하여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주목을 높여 한반도 평화 체제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리더로서 자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회담의 의제는 청년들의 토론으로 자율적으로 정하며, 청년 대표의 선발 방식 역시 청년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겠습니다. 회담에서 결정되고 공동선언문으로 채택된 내용에 대해서는 남북한 정부가 최대한 수용하고 실현될 수 있도록 당국 간 협의, 노력해 가겠습니다.3) 남북한 대학교 간 `교환 학생제`를 추진하겠습니다.서울대와 김일성종합대학, 포항공대와 김책공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평양예술대학 등 분야별 특화된 대학들의 인재들에게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제공, 공동학점 이수 및 공동학위 수여, 공동연구에 이르기까지 학문과 연구의 영역을 넓혀 상호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초기에는 국공립 대학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성과 관리를 통해 사립대학교 등에도 단계적으로 도입해 가겠습니다.교환 학생의 신변 보호 및 안전을 위한 조치 등에 대해서는 남북 당국자 간 협의를 거쳐 확보하겠습니다. 그 이전이라도 사이버 강의 등으로 시작하겠습니다.4) <남북한 유스 올림픽>을 개최하겠습니다. 남북한의 청년·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남북한 유스 올림픽을 매 홀수 연도에 개최하여 남북한 체육 교류 및 국민 화합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 대회 및 각종 세계 대회의 공동 선수단 선발 및 구성의 계기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5) <한반도 역사·문화 청년대학생 탐방단>을 구성하겠습니다.한반도 전체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고대 역사로부터 분단 전까지 역사와 문화유적지에 대한 남북 공동 청년·대학생 탐방단을 구성하겠습니다. 남한의 청년대학생들은 고조선 및 고구려,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탐방하게 될 것이고, 북한의 청년대학생들은 신라와 백제, 고려와 조선시대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탐방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남북한에 산재된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와 전쟁과 분단의 역사도 찾아보게 될 것입니다. 이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영토 침탈에 맞서는 남북한 청년들의 공동의 역사인식을 함양하고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여는 역사적 인식의 토대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6) 대북 경제협력 사업에 `청년고용의무할당제 5% 이상 의무화`를 실시하겠습니다.대북 제재 완화 및 남북 경협 활성화에 따른 국내 진출기업들에 대해 청년고용의무할당제 5% 이상을 의무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정부는 공공기관에 대해 2020년까지 한시적으로 3%에서 5%로 늘려 시행한바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대북 경제협력 사업에 신규로 채용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청년고용의무 할당제를 적용하도록 해 청년일자리 마련에 나서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우리의 미래청년세대들에게 한반도 평화경제공동체 구축이 양질의 일자리는 물론 도전과 희망의 기회가 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우리의 청년들이 전쟁세대와 분단세대를 넘어 ‘평화세대’로 거듭나도록 정부와 기성세대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합니다. 양극화와 불평등에서 신음하는 3포, 5포, N포 세대가 아니라 평화가 갖고 올 희망의 땅, 한반도에서 높아진 자존감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21세기 선진강국의 국민으로 키워내야 합니다.그것이 저 추미애가 추구하는 `신세대 평화`이며,‘사람이 높은 평화’, ‘사람을 높이는 평화’입니다.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신선이 노닐던 ‘두타산’이 꼭꼭 숨겨둔 비경 속으로[여행]
- 두타산 베틀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배틀바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 동해시 삼화동과 삼척시 하장면의 경계에 자리잡고 있는 두타산(頭陀山·1357m). 각기 다른 매력을 품에 안고 있는 산이다. 암벽과 기암괴석이 산재한 중턱은 골산의 화려함을, 정상부의 완만한 능선은 육산의 푸근함을 연출한다. 새치름한 새색시의 신선함과 어머니의 품 같은 넉넉함도 있다. 사시사철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두타는 범어에서 유래한 불교용어. 세속의 모든 욕심과 속성을 버리고 몸과 마음을 깨끗이 닦기 위해 고행을 참고 행한다는 뜻이다. 삼화사나 관음암 등 명사찰이 많은 이유다. 웅장한 산세와 골골이 들어찬 울창한 산림 속으로 발길을 내디디는 속인들의 번잡한 마음까지 압도하는 산이다. ▲신선이 노닐던 곳, 두타산 품속으로 들어서다두타산 베틀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배틀바위최근 두타산에 새길이 열렸다. ‘한국의 장자제’로 불리는 천혜의 비경인 베틀바위와 두타산성, 그리고 마천루를 이은 ‘베틀바위 산성길’이다. 사람이 접근하기에는 너무나 위험한 능선이 이어진 탓에, 두타산 품속 깊숙이 숨겨놓았던 곳이다. 굳이 두타산의 속살을 드러낸 이유는 사람들의 욕심 때문. 그 아름다운 매력에 위험을 무릅쓴 이들의 사고가 연이어 터져서다. 그 애처로움에 보다못한 두타산은 자신의 가슴을 열고 그들을 품에 안았다이른 새벽, 무릉계곡 입구의 ‘무릉건강숲’에서 나와 서둘러 길을 나섰다. 베틀바위를 빨리 만나고픈 마음도 있었지만, 한낮의 불볕더위에 오르기에는 두타산은 그리 만만치 않은 산이어서다. 만약, 베틀바위 사진 촬영이 목적이라면 오후 시간대를 추천한다. 오전에는 역광이거나 일부 봉우리만 볕이 드는 등 노출 차이가 심하기 때문이다.산행코스를 요약하면 이렇다. 무릉계곡 매표소에서 베틀바위까지 올라 다시 미륵바위를 지나 산성터까지 올라서야 한다. 이어 산성 12폭포와 석간수~마천루까지는 두타산 산허리를 둘러간다. 계곡 아래로 내려오면 쌍폭포와 용추폭포가 반긴다. 여기서부터는 평탄한 길이다. 계곡을 따라 학소대와 삼화사, 무릉반석을 지나면 무릉계곡 관리사무소다. 넉넉하게 5시간은 잡아야 다녀올 수 있는 원점회귀 코스다.안내판 너머의 산길로 길을 나선다. 조금 오르면 숯가마터다. 두타산에 자생하는 울창한 참나무를 잘라 숯을 구워 내다 팔았던 선조들의 흔적이다. 지금은 숯을 만들지는 않지만, 당시의 모습을 복원해 두타산의 옛이야기를 전해준다. 여기서부터 경사가 급해진다. 가쁜 숨을 따라 바윗길과 계단을 꼬박 1시간가량 올라야 한다. 숨이 가빠오면, 주변 풍경이 눈앞으로 다가와 힘을 돋운다. 몸은 힘들어도 대신 눈은 즐겁다. 멀리서 보던 집채만 한 바위나 중대폭포, 무릉계곡 일대에 펼쳐진 수직 암벽들이 병풍처럼 서 있다.중국의 장자제와 비견되는 두타산 베틀바위▲중국의 장자제와 비교되는 ‘베틀바위’베틀바위 바로 아래엔 화양목 군락지가 있다. 비바람 치는 황량한 토양 아래 100년 넘게 이 자리를 지켜온 나무다. 봄이면 꽃을 피우지만, 꽃은 솔직히 볼품없지만, 대신 향기가 짙은 꽃이다. 사람에게 기운을 돋우고 마음의 상처와 관절의 통증을 없애는 향이다. 비록 사람들의 시선 밖에 머물지만, 조용히 다가와 위로를 건네는 고마운 꽃인 셈이다.전망대 바로 아래는 계단이 있다. 베틀바위 탐방을 가능하게 해 준 고마운 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비로소 전망대가 있다. 베틀바위의 위용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마치 북한산의 사모바위를 닮은 듯한 거대한 바위가 전망대 한가운데 서 있다. 그 뒤편으로 화려한 베틀바위가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베틀바위산성길에서 만날수 있는 ‘산성 12폭포’거대한 암벽에 ‘베틀’이라 이름 지은 이유는 두가지다. 하나는 진짜 베틀처럼 생겨서다. 씨실과 날실이 가로 세로로 짜이듯 바위가 삐죽 솟아 있다. 이 모습이 중국의 장자제를 연상시킨다는 것이 호사가들의 이야기다. 또 하나는 하늘에 오르기 위해 삼베 세필을 짜야 했던 선녀의 전설이 이곳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유가 어떻든 거대한 암벽의 모습은 베틀을 닮았다.전망대에서 ‘계단’을 하나 더 오르면 베틀바위 정상부다. 정상에 올라서면 커다란 바위 하나가 나그네를 반긴다. 미륵바위다. 보는 각도에 따라 선비나 부엉이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바위다. 자세히 보면 눈, 코, 입은 물론 미륵불의 상징인 늘어진 귀까지 똑 닮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미륵바위에서 절벽 쪽으로 다가서면 둥근 암릉이다. 여기에 올라서면 멀리 짙푸른 동해까지 두 눈에 담을 수 있다.미륵바위부터 산성터로 가는 길은 그나마 편하다. 원래는 거칠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던 길이었다. 지금은 산책로마냥 편안하다. 험난한 바위와 깎아지른 절벽에 길을 내고 바위 여럿을 촘촘히 쌓아 올렸기 때문이다. 이 길을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의 수고가 더해졌을지 생각하니 괜스레 미안해져 온다. 잠시 그들의 노고에, 그리고 자신의 품을 내어준 두타산에 감사를 전한다.배틀바위 전망대에서 계단을 따라 정상에 올라서면 ‘미륵바위’라 불리는 암릉이 서 있다.▲물과 돌이 부둥킨 대자연에서 세속의 탐욕을 버리다두타산 암릉 사이로 산성 12폭포가 쏟아지고 있다산성터를 지나자 산성 12폭포가 반긴다. 바위를 타고 흘러온 물길은 작은 소를 이루고, 다시 절벽으로 떨어진다. 폭포를 등지면 달력에서 볼 법한 절경이 펼쳐진다. 웅장한 자연에 눈을 떼지 못하면서 침묵의 탄성이 터진다. 잠시나마 두타산이 준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하고, 다시 기를 나선다.암릉 사이로 난 길을 가다보면, 바위 절벽에 선 전망대가 나타난다. 마천루다. 두타산 협곡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 서면 또 다른 바위 세상이 펼쳐졌다. 계곡 건너편으로는 번쩍바위와 3단 폭포인 용추폭포가 한눈에 담긴다.전망대에서 내려와 계곡을 끼고 걷는다. 쌍폭포, 용추폭포, 선녀탕의 세찬 물소리가 행진곡처럼 힘차다. 물줄기는 벼루처럼 매끄러운 암반 사이로 거침없이 내달려 청량감까지 더한다. 이어진 옥류동과 학소대, 관음폭포 등은 계곡미를 한층 더한다.삼화사를 지나면 무릉반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무릉반석은 수백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을 만큼 넓은 바위다. 그 주변으로 호암, 벼락·병풍바위 등 기암괴석과 어울려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바위 위엔 여러 글씨가 새겨져 있다. 무려 시인 묵객 850명의 이름과 시구들이다. 우국충정의 결사체에 가입한 선비들의 이름도, 매월당 김시습의 글씨도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이라 쓰인 암각서. 풀이하면 “신선들이 노닐던 별천지, 물과 돌이 부둥켜서 잉태한 오묘한 대자연에서, 세속의 탐욕을 버리니 수행의 길이 열리네”라는 뜻이다. 조선의 4대 명필로 꼽히는 양사언(1517~1584)이 무릉계곡의 모습에 반해 무릉반석 위에 새긴 글이다. 암반 위에 앉아 옛 선인들의 풍류를 엿볼 수 있는 시구를 읊조리다 보면 어느새 고개가 절로 끄떡여진다.마천루에서 바라본 두타산의 옹골찬 암릉과 울창한 삼림.쌍폭포 바로 위에 자리한 용추폭포
- 배달대행업체-배달기사 불공정계약 뿌리뽑는다…서울·경기 163곳 점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배달대행업체와 배달기사 간 불공정 계약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문화가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배달기사의 권익 보호와 공정한 상생 문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정거래위원회, 국토부, 경기도, 한국공정거래조정원과 함께 올 4월부터 7월까지 ‘배달대행업체-배달기사 간 계약실태 점검 합동 조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서울·경기지역에 등록된 배달기사 50인 이상인 ‘지역 배달대행업체’ 163곳(서울 64개, 경기 99개)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점검 결과 폐업 및 주소불명 업체(22개)를 제외한 총 141개 중 124개 업체가 계약서에 포함된 불공정 항목을 수정하거나 표준계약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서 점검을 통해 권리를 보호받는 배달기사는 약 1만2000명에 달한다. 표준계약서는 지난해 10월 배달업계·노동계 등 민간이 주도하고 관계부처가 지원한 사회적 대화기구의 논의를 통해 마련됐다. 불공정거래행위금지, 차별 금지, 산재보험 가입 등 배달기사 권익 보호 조항이 포함돼 있다.이번 점검은 ‘분리형 배달대행앱’ 3개사(로지올, 바로고, 메쉬코리아 등)와 협조해 지역배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지역배달업체로부터 계약서를 제출받아 1차 확인하고 공정위가 최종적으로 불공정 항목 포함 여부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배달대행업계 거래구조 현황.계약서 점검 결과 △배달료 미기재 △일방적 수수료 변경 △불합리한 배상책임 규정 △계약해지 후 겸업금지 의무 부과 △배달기사의 멀티호밍(여러 업체와 계약) 차단 △일방적 계약 해지 등 다수의 문제점이 확인됐다.합동 조사단은 불공정조항이 발견된 111개(서울 31개, 경기 80개) 업체는 ‘표준계약서’를 채택, 13개 업체(모두 서울)는 사용 중인 계약서 내 불공정조항을 수정할 것을 지시했다. 표준계약서 채택과 자율시정을 모두 거부한 17개 업체에 대해서는 향후 배달기사에 대한 불공정거래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해당 업체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면 더욱 면밀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이번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배달기사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 점검 업체들이 계획에 따라 표준계약서를 채택하는지, 불공정조항을 시정 하는지 등도 지속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배달기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첫걸음은 공정한 계약에서 시작된다”며 “배달기사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는 물론 배달대행업체와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4차위, 성실납부정보 반영한 新신용평가 추진
-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자료사진[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4차산업혁명위원회(4차위, 위원장 윤성로)는 22일 제5차 데이터 특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데이터특위는 코로나 방역을 위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고려해 화상회의로 진행했다.데이터특위는 성실납부정보 기반의 신용점수 향상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방안, 특허정보의 전략적 활용을 위한 특허데이터 활용 및 보급 확산 방안, 코로나19 타임캡슐 프로젝트 추진방안 등을 논의했다.윤성로 위원장은 “각 분야에 축적된 데이터들을 가치있게 활용하기 위한 범국가적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성실납부정보와 특허데이터를 사회현안 해결이나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핵심데이터로 활용하는 방안은 데이터 활용의 폭을 더욱 넓혀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산재해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혁신적 서비스를 창출하도록 데이터특위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날 데이터특위는 대출과 세금 체납 등의 정보와 달리 성실납부한 비금융정보가 개인신용평가회사에 자동 전달되지 않아, 청년층 등 금융이력 부족자(1196만명)는 부정적 정보 위주로 평가받는 현 상황을 짚었다.개인이 직접 개인신용평가회사에 비금융분야 성실납부정보를 제공해 신용점수에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시행 중이나, 자발적 제출에 의존하다 보니 일부(작년 기준 약 130만명, 전체의 2.7%)만 혜택을 보고 있고 자료의 한계로 가점 부여 수준도 제한적이다.4차위는 비금융분야 성실납부정보들이 신용점수 향상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복지부(건보공단·국민연금공단)·산업부(한전)·금융위(신용정보원·개인신용평가회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연내)하고, 이후 성실납부정보 활용방안을 마련(내년 1분기)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최근 3년간의 성실납부정보(건보료·국민연금·전기요금 등)와 신용정보를 결합, 분석해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해서 가점 부여방안을 마련하고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연구결과의 적정성 검증과 성실납부정보의 오남용 방지 대책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연구결과를 통해 성실납부정보가 신용점수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특히, 청년층 금융이력 부족자(20세~34세, 412만 명)의 금융접근성(대출가능성, 금리 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특허청(청장 김용래)은 ‘특허데이터 활용 및 보급 확산 방안’을 보고했다. 특허청은 국가 정책수립부터 기업 연구개발까지, 산업과 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전략적으로 활용 가능한 특허데이터 2억6000만건을 새롭게 구축해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내 특허가 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가치평가 관련 데이터를 확대 구축하고 △특허-논문 통합 검색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이미지 형태의 실험데이터 텍스트 변환 등 기업 R&D에 즉시 활용될 수 있는 특허데이터를 정비, 개방한다.또 △산업별 특허를 산출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특허동향을 즉시 분석할 수 있도록 하고 △특허 발명자와 논문 연구자 정보를 상호 연계하여 핵심인력 풀(Pool)을 구축한다.데이터특위에서는 ‘코로나19 타임캡슐 프로젝트’ 추진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코로나19와 유사한 위기 대응과 사회현상 비교·분석의 기초 자료로 쓸 수 있도록 관련 데이터의 보존과 활용 기반을 마련한다. 이 과제는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의 추가 의견수렴을 거쳐 4차위 전체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최저임금 또 올리면 직원 내보낼 수밖에"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최저임금 또 올리면 직원 내보낼 수밖에”-엑셀 입력, 한강 순찰…재정일자리 셋 중 하나 ‘돈 낭비’-대우건설 매각 ‘2000억 에누리’ 논란-감사원 “금감원 감시 태만, 옵티머스 사태 키웠다”-무섭게 치솟는 아파트 값, 그냥 방치해서 될 일인가-수출 규제·올림픽 보이콧…한·일 소모적 갈등 더 없어야△줌인&-“DJ·盧·文은 내겐 학교” 민주당 적통 강조…’反이재명 연대’로 역전극 쓸까-세종시 특공받은 공무원 2.6만명, 시세차익 평균 5억 챙겼다 △최저임금 인상 우려하는 중기-차등지급마저 부결해놓고…최소 동결, 숨통 틔우려면 인하도 고려해야-최저임금 올리면 ‘스태그플레이션’ 초래할 수도-1만800원 vs 8720원, 승자는…오늘 노사 정명승부 돌입△감시 시스템 무너진 금융당국-당국 부실대응 실체 드러나…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 탄력 붙을 듯-핵심 책임자 빠진 징계안…업계 ‘이중잣대’ 불만-지루한 법정공방 예고…옵티머스 사태 해결 ‘첩첩산중’△종합-33.6兆 혈세 쏟아부었지만 부실투성이…”민간일자리 창출에 집중해야”-“이례적 재입찰 허용” 비판에…KDBI “법적문제 없다”-與, 암호화폐 제도권 편입 가닥…독립됩 업권법 마련할 듯△정치-강금실 영입…친노 끌어안는 李, 文때리는 尹, 탈원전 정책 비판-‘영끌 빚투’ 김기표 임명 안이한 태도 靑 인사·민정 전반적으로 점검 필요-文 “정치의 계절…靑·정부, 중립 지켜야”-국민의힘 당대변인도 세대교체…20대 임승호·양준우씨 선발-정세균·이광재, 丁으로 후보 단일화△국제-행사 음악·보도자료까지 직접 편집하는 ‘디테일 왕’-中, 美상장 ‘IT옥죄기’…디디추싱 등 4곳 안보조사-도쿄올림픽 강행하더니…日자민당, 도쿄의회 선거 과반 실패△경제-年매출 늘어도 받을 수 있는 희망자금…폐업한 소상공인은 왜 안되나요-금리인상 8월이냐 10월이냐…다음주 금통위서 윤곽-제2 이선호 없도록…모든 항만 출입자 안전관리 받는다△금융-불완전 판매 우려에도…보험사 갈아태우기 영업 ‘눈살’-수조원대 국민지원금 특수 앞두고 카드사들 마케팅 망설이는 이유는-74개 금융사 3년 주기로 소비자보호 평가받는다-예금보험공사 “잘못 송금한 돈, 대신 찾아드려요”△산업&기업-노사 힘 합쳐도 버거울 판에 ‘연쇄파업 그림자’ 드리운 완성차-마이크론 선전포고에…더 치열해진 EUV장비 확보전-“항공사,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연장해야”-韓 추격 속도내는 中…OLED ‘LCD 치킨게임’ 재현하나-삼성전자, 한화큐셀 손잡고 ‘제로 에너지 홈’ 구축△남은 1년…디지털 뉴딜, SW·AI 인재 양성 총력-네이버, 세계 첫 ‘로봇 친화형’ 사옥 특허 출원-3조 ‘통풍 치료제’ 시장 잡아라…국산 신약 개발 순항-비접촉·셀프관리·수온조절…정수기, ‘차별화’로 여름 대목 공략△소비자생활-“밀키트는 조립산업…500개 레시피 DB로 뚝딱”-편의점 ‘보양 도시락’ 통 커졌다-‘유료 멤버십 실험’ 나선 신세계백화점-hy 국내 첫 발효유 ‘야쿠르트’ 식약처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인증△건강-혈액 몇방울로 선천성 질환 조기진단…’신생아 선별검사’ 36년 노하우 축적-푹 쉬었는데도 피곤하다면…혹시 만성피로증후군?-아랫배 극심한 통증, 잦은 소변 땐 ‘간질성방광염’ 의심을△증권&마켓 -“델타변이 영향 제한적…지금이 경기민감株 저가매수 기회”-“코스닥 CEO 고령화 빨라 가업승계 제도 개선 필요”-삼성전자 부진에도…관련 펀드엔 ‘뭉칫돈’△증권-크리프톤·카카오페이 청약일 맞물렸지만…둘 다 노려볼 수 있어-‘국내주식 차액결제거래’ 메리츠증권, 9일 선보여-SPV 매입기간 연장에…’A급’ 회사채 흥행랠리-“코로나 이후도 자신…글로벌 체외진단 1위 목표”△부동산-“3기신도시 분양가 성남 복정 6억대·위례 5억대-부산 전포3구역, 도심복합사업 ‘찬반 갈등’ 격화-“아크로 안붙여줘서”…신당8구역, DL이앤씨와 계약해지-7월 4만7150가구 분양…올해 최대△문화-골목마다 새로운 예술이 움트는…여기가 바로 ‘힙지로’-잠재력·가능성 가득…을지예술센터 ‘시각예술 메카’로 거듭날 것-돌아온 빨간머리 ‘샤큘’ 판타지 뮤지컬의 정수△스포츠-‘골프 사춘기’ 겪은 고진영 “에비앙서 올림픽 예습”-임성재, PGA 투어 로켓모기지 클래식 8위…시즌 4번째 톱10-독도 세리머니 안돼도, 무릎 꿇기는 된다-김연경·양효진 등 도쿄올림픽 女배구 대표 확정△피플-“동생 잃고 죄책감 시달렸는데”…62년 만에 상봉한 삼남매-LG전자, 코로나19 의료진 위해 ‘트롬 스타일러’ 기증-산재 예방 힘쓴 이재근 남해화학공장장에 동탑산업훈장 수여-올해 젊은평론가상에 박상수 동덕여대 교수-신한카드-위버스컴퍼니 ‘팬덤 특화카드’ 출시한다△오피니언-‘2차 추경’ 유감-스포츠외교 에이스 키우자-‘이건희미술관’ 설립, 고인 뜻 살리려면△전국-오세훈 자구책 주문에도…’승객 감소+노조 반발’ 서울 지하철 벼랑끝-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인천공항 MRO 추진 전력투구”-고속철도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 확정 46.4km 구간 지하선로 추가…2027년 완공△사회-정치인부터 검경 간부·언론인까지 포섭…’수산업자 게이트’ 확산-델타 변이 1주일 만에 60% 늘어…추가 대책은 ‘아직’-교원자격 없어도 전문가면 임용? 고교학점제 앞두고 찬반논쟁 가열-나흘 만에 수도권 인센티브 철회 “접종했다” 곳곳 NO마스크 실랑이
- "경영평가단 상설기구화하고 낙제점 기관장 곧바로 퇴출해야"
- [이데일리 최훈길 원다연 기자] “앞으로의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 가야 합니다.”올해 공기업 평가를 맡은 박춘섭 평가단장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KG타워 이데일리 본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경영평가 개선방안’ 좌담회에 이같이 말했다. 1984년 시행된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데일리가 1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공공기관 경영평가 개선방안 모색’을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최훈길(왼쪽부터) 이데일리 경제부 경제정책팀장, 박춘섭 공기업 경영평가단장, 김윤상 기재부 공공정책국장, 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전 공기업 경영평가단장)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날 좌담회는 열 감지기 설치, 손 소독제 비치, 좌담회 칸막이 설치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는 지난 3월부터 윤리경영 강화, 낙하산 기관장 방지, 일자리 ·창출, 유리천장 타파, 산재예방, 재무관리 등의 주제로 공공기관 기획기사를 연재했다. 기획을 정리하는 취지로 80분간 열린 좌담회에서는 다양한 개선 방안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박 단장은 △성과급 체계 개편 △공공기관장 평가 신설 △경영평가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2배 연장 △경영평가 상시전담 기구 신설 등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기관장 평가 관련해 “‘아주 미흡’ 평가를 받는 기관장은 해고 대상에 올리고, 해당 기관의 인센티브까지 연동했으면 한다”고 했다. 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전 공기업 경영평가단장)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공공기관연구센터에 분석·점검팀을 두는 등 경영평가 결과를 상시적으로 분석·점검·검토하는 위원들이 있었으면 한다”며 검증 강화를 주문했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8월 ‘경영평가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윤상 기재부 공공정책국장은 “빠른 시일 내에 근본적인 제도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다양한 공식적인 의견수렴을 거쳐서 가능하면 8월 말까지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데일리 <공공기관 대해부> 기획의 7회차 최종편인 좌담회 내용이다. -향후 경영평가 개편 방향은?△박춘섭 단장(이하 박): 경영평가 목적은 공공기관의 자율·책임경영을 확립시켜 대국민 서비스 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따라서 향후에도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경영평가를 개편해야 한다. 우선 성과급 체계를 바꿔야 한다. 현재는 경영평가와 연계된 기관 성과급과 연계되지 않은 개인 성과급이 50대 50대 수준 안팎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는 개인 성과급을 줄이면서 기관 성과급을 늘려야 한다. 개인 성과급을 완전히 없앨 순 없지만, 권익위의 청렴도 기관 평가처럼 기관에 대한 경영평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국민 의견이 좀 더 실질적으로 평가에 반영돼야 한다. 현재는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국민참관단이 구성돼 있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실효성이 높지 않았다. 앞으로는 대국민 의견수렴 시스템을 확실하게 구축해야 한다. △신완선 교수(이하 신): 과거에는 공공기관의 경영 리더십이 부족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경영컨설팅 개념으로 경영평가가 도입됐다. 이후 사업성 보강, 글로벌 경영으로 확대, 공익성 추구 등으로 변화됐다. 따라서 앞으로의 경영평가도 경영컨설팅, 수익성, 글로벌, 공익성 키워드 흐름을 따라갈 것이다. 여기에 전문성까지 보태면 좋겠다. 국민들의 사고 방식, 생활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공공기관에 대한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다. 따라서 공공기관이 이같은 다양성을 충분히 고려하려면, 평가제도의 전문성과 평가관리의 전문성이 보강돼야 한다. 이데일리가 1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공공기관 경영평가 개선방안 모색’을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김윤상 기재부 공공정책국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김윤상 국장은 행시 36회로 기재부 예산총괄과장, 주미대사관 재경관, 대변인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평가 방식과 지표를 어떻게 개편해야 할까?△박: 지금과 완전히 다른 형태로 가야 한다. 기관장 평가를 신설해 도입했으면 한다. 공공기관이 경영 성과를 낼지 여부는 결국 기관장 책임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아주 미흡’ 평가를 받는 기관장은 해고 대상에 올리고, 해당 기관의 인센티브 수준까지 연동을 시키는 것이다. △신: 절대평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 지금 경영평가는 아주 살벌한 상대평가다. 평가단이 절대 평가로 점수를 줘도 평균, 편차 등을 거쳐 최종 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은 사실상 상대평가다. 이로 인해 공공기관들이 무리하게 높은 점수를 받으려고 하면서 ‘과잉 대응’하는 게 있다. 앞으로는 절대평가를 강화해 경영평가 민감도를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 △박: 어떤 공공기관이 절대평가로 보면 A 받을 만큼 잘 했는데, 상대평가 구조로 B를 받는 게 현실이다. 절대평가 부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체계를 개편할 때 중요한 요소다. 기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평가를 도입했으면 한다. -절대평가를 강화하면 상위권에 기관들이 몰리는 ‘점수 인플레’ 우려된다.△박: 절대평가를 강화하려면 A 등 상위권 등급에 어느 정도 비중만 포함될 수 있는지를 정해야 한다. 절대평가로 무작정 A를 줄 수 있는 건 아니다. 이렇게 공공기관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실효성 있게 평가하려면 평가 기간을 늘려야 한다. 경영평가 결과 검증을 하려고 해도 현행 3개월 평가 기간은 너무 빠듯하다. 6개월 정도로 평가 기간을 늘려야 한다. -경영평가 기간을 바로 늘릴 수 있나?△박: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을 개정해야 한다. 현재는 3월부터 6개월까지 경영평가가 진행된다. 전년도 결산이 3월에 나오기 때문이다. 이후 공공기관은 기재부에 관련 경영실적 보고서를 제출한다. 이후 평가단이 꾸려진 뒤 공운법에 규정된 6월20일까지 경영평가 결과를 공개한다. 굉장히 빠듯한 일정이다. 따라서 3월부터 8~9월까지로 평가 기간을 늘렸으면 한다. △신: 경영평가 기간을 늦추기보다는 시작 시점을 1월로 앞당기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 경영평가 결과 공개를 6월 이후로 늦추면 공공기관들이 매년 8~9월까지 경영평가에만 매달리게 된다. 그래서 1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6월에 마무리하는 것이다. 1~2월에는 비계량 항목 위주로 평가하고, 3월에 결산 결과가 나오면 계량 평가를 하면 된다. 이데일리가 1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공공기관 경영평가 개선방안 모색’을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박춘섭 공기업 경영평가단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박 단장은 행시 31회로 공직에 임용돼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대변인·예산실장, 조달청장 등을 역임한 행정 전문가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평가위원 임기, 구성, 운영방식 등 평가단 개편 관련해서도 제언하자면?△박: 평가위원 워크숍 기간(현재 1일)을 2~3일로 늘렸으면 한다. 현재 경영평가는 구체적인 매뉴얼이 없다. 기재부가 매뉴얼을 만드는 순간 공공기관이 매뉴얼에 나온 내용만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요 내용만 요약한 평가편람만 참고할 수 있다. 처음 평가를 해보는 평가위원들의 경우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따라서 워크숍을 통해 이런 어려움을 줄이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하루 일정으로는 너무 짧다.-평가위원들을 늘리는 건 어떤가?△박: 예산 상황을 고려하면 평가위원들을 늘리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다만 평가 조직을 지방공기업평가원처럼 상설 조직으로 평가전담기관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할 때가 됐다. 현 인원을 가지고 실효성을 높이려면 불필요한 평가 내용을 줄이면 된다. 일례로 자본생산성 지표는 정부가 공공기관에 예산 지원을 하면 좋아지는 지표다. 이처럼 공공기관 노력에 관계 없이 자동으로 좋아지는 지표는 경영평가 지표에서 삭제했으면 한다.‘그룹 평가’를 도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올해 공기업 경영평가에서는 개별 평가를 한 뒤 ‘그룹 평가’를 한 번 더 했다. 발전사, 항만공사 등을 묶어서 다시 평가를 한 것이다. 개별 평가를 하면 공공기관들이 각각 자사에 유리한 지표만을 보게 된다. 하지만 비슷한 업종끼리 묶어서 그룹 평가를 다시 하게 되면, 평가위원들이 고생을 좀 더 하지만 보다 공정하고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다. △신: 경영평가 결과를 상시적으로 분석·점검·검토하는 위원들이 있었으면 한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공공기관연구센터에 분석·점검팀을 두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점검하는 위원들이 있으면 경영평가 결과 관련한 실수가 재발하지 않을 것이다. - 사전 점검을 강화하면 경영평가 독립성·보안이 훼손되지 않을까?△박: 사전 점검을 하되 경영평가 절차·기준을 준수했는지 등을 보는 위주로 하면 어떨까 한다. 조화롭게 적정한 선을 찾는 게 필요하다. △신: 점검단이 꾸려지면 점검만 하는 게 아니라 경영평가 가치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 점검단이 우수 사례를 찾아서 선보이거나, 해외에서 벤치마킹할만한 사례를 찾아 국내외에 홍보하는 내용도 준비했으면 한다. 이데일리가 1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공공기관 경영평가 개선방안 모색’을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가 발언을 하고 있다. 신 교수는 한국공기업학회 회장, 아시아품질협회 의장 등을 맡아 관련 경영학계를 이끌었으며 문재인정부에서 2018~2019년 2년간 공기업 경영평가단장을 역임한 경영 분야 전문가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공공기관의 수용성이 중요할 텐데, 의견수렴을 어떻게?△박: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등의 의견을 1차 수렴해 제도개선 방안 초안을 만들었으면 한다. 이어 8월에 공청회를 열어 공공기관, 국민 의견을 다시 공식적으로 수렴했으면 한다. 국회 의견도 받았으면 한다. △김윤상 국장: 오늘 전·현직 단장님이 유익한 말씀 많이 주셨다. 다년간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씀 많이 주셨다. 기관 운영별 맞춤형 평가, 현행 평가지표의 적절성 여부, 유사한 기관들을 묶어서 평가하는 방법, 평가위원 전문성 제고를 위해서 워크숍 기간의 확대, 내·외부의 검증 장치를 강화해 평가의 정확성을 높이면서도 평가단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하는 방안, 지방공기업평가원 같은 별도의 평가전담조직이 필요한지 여부 등 좋은 말씀 많이 들었다. 지금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이 자리도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자리였다. 빠른 시일 내에 근본적인 제도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 다양한 공식적인 의견수렴을 거쳐서 가능하면 8월 말까지 마무리하려고 한다.
- “집회 자제해달라”며 민주노총 찾은 김 총리…“노동자 입만 막나” 면담 거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오는 3일 서울 도심에서 1만명 규모의 집회를 예고한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아 집회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집회 강행 의지를 보이며 김 총리의 면담을 거절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위원장과 함께 민주노총을 방문, 코로나19 확산의 기로에 서 있는 중차대한 시기임을 고려해 주말 대규모 집회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총리는 2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서울 중구 민주노총을 찾았지만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김 총리는 건물 앞에서 이양수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한상진 대변인에게 “이 상황을 풀 수 있게 도와달라”며 “지금 어디선가 변이가 퍼져나가기 시작하는데 이게 전국적으로 되면...”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김 총리를 막아선 채 “정부에서 방역 실패한 것을 왜 우리에게 와서 그림을 만들려고 하는가”라며 “여기에 하나도 절박하지 않은 사람이 없는데 저희들의 목소리를 막은 것”이라고 말했다. 건물 앞에선 민주노총 관계자 30여명이 ‘집회를 보장하라’, ‘말만 노동 존중’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노동자들의 입을 막는 정부는 필요 없다”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이어 김 총리가 취재진 앞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전화하려 하자, 이 부위원장은 “총리실로 돌아가셔서 전화하라. 기자들 앞에서 무슨 전화를 하신다는 것이냐”고 반발하기도 했다. 이 부위원장은 “지금 이 상황은 방역법 위반이 아닌가”라며 “야구 경기, 콘서트는 되지 않느냐. 우리도 나름대로 국민들 걱정을 알고 있고, 충분히 준비할 능력도, 경험도 있다”며 집회 허가를 촉구했다.김 총리는 이어 “집회 신고대로 흩어져서 50인 이내로 하실 것인가”라고 묻자, 이 부위원장은 “모여서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집회를 마련해달라”며 김 총리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김 총리는 “50인 이상 집회를 하면서 집회의 자유만 이야기만 하실 건가”라고 토로하기도 했다.김 총리는 결국 양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도착 10여분 만에 자리를 떴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세에 따라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계획이다.앞서 민주노총은 오는 11월 총파업 투쟁을 앞두고 오는 3일 문재인 정부에 산재사망 근본대책 마련, 재난시기 해고금지, 최저임금 대폭 인상 등 노동자들의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서울 도심에서 개최할 계획을 밝혔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통 받는 노동자와 민중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3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감염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826명으로 늘었다. 특히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국내에서 속속 발견되는 상황에서 해외유입 확진자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서울시와 경찰은 민주노총의 집회를 불허한 상태다. 현재 서울 전역은 10인 이상 집회 금지다.양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는 데 대한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민주노총은 거리두기와 집회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충분한 공간을 요구했지만, 경찰과 당국은 노동자의 목소리를 차단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고 전했다.정부는 민주노총의 집회에 대해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김 총리는 지난 1일 임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수도권은 오늘부터 적용하기로한 거리두기 개편을 일주일간 연기하는 등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때, 전국적 확산의 단초가 될 수 있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면, 우리가 그간 지켜온 방역의 노력을 한순간에 수포로 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