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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2라운드 성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주관하는 원 메이크 레이스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제2라운드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호주 벤드 모터스포츠 파크에서 성공리에 개최됐다.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이어지는 아시아 시리즈의 제3라운드는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대한민국 인제 스피디움에서 펼쳐진다.지난해 역시 인제 스피디움에서 제4라운드가 개최된 바 있으며, 팬데믹 이후 3년만에 재개된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에 SQDA-그릿모터스포츠 팀의 이창우 선수가 대한민국 국적을 달고 참가해 훌륭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창우 선수는 이번 시리즈에도 솔로 드라이버로 전 경기 출전한다.올해로 12회를 맞이한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레이스는 람보르기니의 레이싱 토너먼트 대회로, 참가 선수들이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 단일 모델로 경주를 펼치는 원 메이크 레이스다.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프로, 프로-아마추어, 아마추어, 람보르기니 컵 총 4개 클래스로 진행된다.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는 지난 5월 3일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제1라운드를 개최하며 화려한 막을 올렸다. SQDA-그릿모터스포츠 팀의 한국인 이창우 선수는 작년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출전하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창우 선수는 제1라운드에서는 AM클래스 2위와 1위, 제2라운드 두 번째 레이스에서는 전체 3위 AM 클래스 1위를 거뒀으나, 첫 번째 레이스에서 사고로 인해 완주하지 못해 제1,2 라운드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하며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창우 선수는 종합순위 1위를 목표로 7월 국내 인제 서킷에서 열릴 예정인 제3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는 유럽, 북미, 아시아에서 각각 열리는 람보르기니의 레이싱 토너먼트 대회로 모든 시리즈는 6개의 라운드로 구성된다.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 챔피언십이 모두 확정 이후 진행되는 람보르기니 월드 파이널에서는 각 대륙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모여 최종 레이스를 벌인다.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한국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리는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3라운드 이후에는 8월 16일에서 18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4라운드가, 9월 초 5라운드는 중국 상하이 국제 서킷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4년 만에 US오픈 나온 우즈 "우승할 힘이 있다..해내면 될 뿐"
- 타이거 우즈가 12일(한국시간) 열린 US오픈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이 4년 만에 출전하는 US오픈에서 72홀 완주와 우승을 다짐했다.우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 나는 US오픈을 사랑한다”라며 “이번 주 대회에 우승할 힘이 있고 해내는 것만 남았다”라고 말했다.PGA 투어 통산 82승을 거둔 우즈는 메이저 15승으로 잭 니클라우스(미국)이 세운 최다승(18승)과는 3승 차다. 하지만, 2021년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친 이후 체력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메이저 우승 행진이 멈췄다. 우즈의 마지막 메이저 우승은 2019년 마스터스다. 전날 코스에 도착해 아들 찰리, 저스틴 토머스와 함께 코스에 나가 몸을 풀기 시작한 우즈는 “늘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라며 “체력 훈련은 항상 중요하다”라고 경기력보다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인허스트 코스는 게임의 모든 면에서 시험할 것이며, 특히 저를 포함해 모든 선수가 정신력에서 많은 테스트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우즈는 2005년 파인허스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준우승했다.그는 “간단한 칩샷과 퍼팅 연습을 조금 했지만, 여기서 겪을 다양한 샷과 경사 그리고 그린 주변에서 웨지나 롱 아이언, 우드, 심지어 퍼터를 사용하는 것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라며 “일찍 이 곳에 온 이유이며, 더 준비하겠다”라고 코스에서의 판단력을 중요한 우승 전략으로 꼽았다.이어 날씨의 변화가 우승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놨다. 우즈는 “날씨가 더워지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더위가 가져다줄 정신적 고통에 잘 대비해야 한다”라며 “또 덥고 습한 날씨로 긴 라운드가 될 것 같다. 그린은 부드러워지고 코스는 더 길게 느껴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PGA 투어의 기상 예보에 따르면, 이번 대회 기간에는 잦은 소나기가 내리고 1,2라운드부터는 섭씨 32~34도까지 기온이 올라갈 것이라는 예보다. 우즈는 올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4월 마스터스 그리고 5월 PGA 챔피언십 3경기에 출전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선 1라운드 뒤 몸살 증세로 기권했고, 마스터스에선 나흘 동안 72홀 경기를 완준해 60위를 기록했다. PGA 챔피언십에선 이틀 동안 7오버파 149타를 쳐 컷 탈락했다.우즈는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8시 29분 10번 홀에서 윌 잴러토리스(미국),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코스에 나와 US오픈 개막을 준비하는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
- 남녀노소 즐기는 마라톤, 이런 증상 땐 멈추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마라톤은 완주만으로 큰 성취감과 전신운동으로 건강을 다지기에 최고인 스포츠로 꼽힌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없이 무턱대고 달린다면 건강을 위한 운동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마라톤은 부상을 입기 쉬운 운동으로 다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과 능력에 맞게 단계적으로 속도를 올려야 하고 뛰는 동안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라톤을 건강하게 즐기기 위한 주의사항 등에 대해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곽재만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워밍업’ 필수, ‘복장’ 이렇게 마라톤을 시작하기 전에 철저한 워밍업은 필수적이다. 워밍업을 통해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면 근육 경직을 방지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스트레칭 위주의 웜엄 운동을 통해 근육의 신장성을 높이고, 마라톤 시작 전 가벼운 조깅으로 심박수를 서서히 올려주면 좋다. 복장은 땀을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고, 신발은 너무 조이지 않게 발에 잘 맞고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러닝화를 선택해야 한다. ◇ 올바른 수분 섭취 방법은?마라톤을 할 때 수분 섭취는 매우 중요하다. 운동 전에는 500ml 정도의 물을 마시고, 운동 중에는 매 15-20분마다 150-300ml 정도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1시간 이상의 장거리 달리기에서는 전해질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에 나트륨, 칼륨 등의 전해질 음료를 보충하는 된다. 요즘 대부분의 마라톤 대회장에서는 중간중간 적절히 물이나 전해질 음료 등을 비치하고 있기에, 지나치지 말고 한 두 모금 정도를 꼭 마셔주면 뛰기에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곽재만 교수는 “수분 섭취 부족은 탈수, 전해질 불균형, 체온 조절 실패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반드시 운동 전·중·후로 나눠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런 증상은 멈추라는 신호마라톤 중에는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잘 파악해야 한다. 달리는 도중에 평소 달리기 때와는 다른 어지러움, 가슴 통증, 심한 숨 가쁨, 극심한 피로감,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심혈관계 이상, 탈수, 전해질 불균형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무리하게 계속 달리면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평소 달리기 때와는 다른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이나 심한 숨 가쁨은 심근경색 등의 심각한 심혈관계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달리기를 멈추고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곽재만 교수는 “자신의 체력과 능력을 고려해 적절한 속도와 거리로 뛰고, 달리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 달린 후 충분한 휴식과 회복을 취하는 것이 달리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 마라톤 할 때 걸릴 수 있는 질환은?마라톤을 즐기면서 주의해야 할 질환은 반월상연골판손상, 족저근막염, 발목염좌 등이다. 반월상연골판손상은 무릎에 위치한 연골판이 찢어지거나 손상되는 것으로, 무릎을 비틀거나 반복적인 충격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장시간 서 있거나 달리기를 할 때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발생할 수 있다. 발목염좌는 발목을 접질리거나 비틀 때 인대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곽재만 교수는 “이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로 뛰는 것이 중요하다. 자세는 허리를 곧게 펴고, 팔을 자연스럽게 흔들며, 발바닥은 뒤꿈치부터 앞꿈치까지 롤링하듯이 닿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이어 ”마라톤을 안전하고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는 올바른 준비와 주의사항들을 잘 지켜야 한다“며 “마라톤 전에 건강 검진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부상 예방을 위한 올바른 달리기 △ 반월상연골판손상 =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 무릎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을 내디딜 때 무릎을 약간 굽혀 충격을 흡수하고, 내리막길에서는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속도를 줄인다. 또한 무릎 주위의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퇴사두근 및 햄스트링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병행한다. 장시간 달리기 중에 무릎 안정성을 지지해 주는 근육들이 지쳐 있어 다치기가 쉽다. 급작스러운 방향전환이나 속도 변경을 피하도록 한다.△ 족저근막염 = 발바닥 근막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발의 아치 부분을 잘 지지하는 신발을 선택하고, 발의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정기적으로 발가락 스트레칭과 발바닥 마사지롤러를 사용한다. 달리기 후에는 얼음 찜질을 통해 염증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발목염좌 = 발목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평상시 발목 강화 운동을 실시한다. 예를 들어, 한 발로 서기, 발목 회전 운동 등을 통해 발목의 유연성과 근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불규칙한 지면에서 달릴 때는 발목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속도를 조절하고 보폭은 짧게 하며, 되도록 평탄한 도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제공
- 첫 野 개원 '반쪽 국회'…거야 폭주일까 소여 몽니일까[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제22대 국회가 전반기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배분 등 원 구성 법정 시한을 넘겼습니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을 두고 여야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면서 예견된 수순이기도 한데요. 국민의힘에서는 ‘거대 야당의 폭주’라고 비판하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소수 여당의 몽니’라며 서로의 탓만 하고 있습니다.박성준(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노종면 원내대변인이 7일 오후 국회 의사과에 제22대 국회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위원 명단을 제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상임위원장 명단 단독 제출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달 10일 22대 국회 두 번째 본회의를 열고 18개 모든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안을 단독으로 상정해 처리할 예정입니다. 앞서 법정 시한으로 제시한 지난 7일까지 국민의힘에서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예고한대로 이날 국회 의사과에 22대 전반기 국회 상임위 및 특별위원회 위원 전체 명단을 단독으로 제출했습니다. 당초 같은 날 예정됐던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양당 원내대표 회동도 여야의 한 치의 양보가 없는 탓에 결국 무산됐죠.민주당은 지난 5일 단독으로 22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과 제1당 몫 부의장으로 선출하며 사실상 ‘강제 개원’했습니다. 제헌 국회 이후 집권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국회가 개원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어 민주당은 오는 10일 본회의에서도 원 구성 의결안을 강행할 전망입니다. 차후에라도 국민의힘에서 협상에 들어오면 의석수 비율에 따라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주겠다는 계획인데요, 이번 주말 사이 급물살을 탈지 여전히 교착 상태일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민주당이 전날 제출한 11개 상임위 위원장 후보 명단은 △법제사법위원장 정청래(59·서울 마포을·4선·수석최고위원) △교육위원장 김영호(56·서울 서대문을·3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63·경기 남양주갑·재선) △행정안전위원장 신정훈(59·전남 나주화순·3선)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재수(43·부산 북갑·3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61·충남 당진·3선) △보건복지위원장 박주민(50·서울 은평갑·3선) △환경노동위원장 안호영(58·전북 완주진안무주·3선) △국토교통위원장 맹성규(62·인천 남동갑·3선) △운영위원장 박찬대(57·인천 연수갑·3선·원내대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정(61·경기 파주을·3선)입니다.여소야대 정국이지만 민주당은 특별검사법 등 각종 법안 처리와 검찰 개혁을 위한 법사위, 대통령실 견제를 위한 운영위, 언론 개혁을 위한 과방위 3곳만큼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7일 상임위원 명단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우원식 의장이 각 당 원내대표 회동을 계속 제안하는데 국민의힘이 거부하며 ‘보이콧’하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에) 주말 사이 ‘2+2(양당 원내대표 및 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제안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회법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국회의장에게 절차에 따라 6월 10일까지 상임위 18개 (위원장 임명안을) 처리하는 게 마땅하다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제22대 국회 상임위원 선임안 제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원 구성 협상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헌정사상 초유의 폭거”반면 국민의힘은 여야 협치의 정신으로 만들어 온 관례대로 법사위를 제2당, 운영위를 여당 몫으로 하면 당장이라도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일방적인 원 구성안은 거야의 횡포라며 참여 불가론을 거듭 선언했습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횡포에 강력히 항의하며 일방적인 상임위 구성안을 전면 거부한다”면서 “지난 (21대) 국회 때는 그래도 40일 넘게 협상이라도 하는 척하더니, 이번에는 그런 제스처조차 없이 점령군처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이어 “여야 합의 없이 야당 단독으로 등원하고 원 구성을 밀어붙이는 것은 우리 헌정사상 초유의 폭거”라며 “민주당이 국회 개원과 원 구성에서부터 여당을 무시하고 숫자의 힘으로 일방적으로 운영한다면 국회는 또다시 극한 정쟁의 무대가 될 수밖에 없다”고 비난의 화살을 돌렸습니다.극한적 양당 진영정치로 ‘역대 최악’ 평가 받은 21대 국회와 달리, 이번 22대 국회는 대화와 협치가 이뤄지길 바라는 게 국민적 염원입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출발부터 ‘반쪽 국회’ 등 파행을 거듭하면서 역대 최악이라는 타이틀만 경신하지 않을까 눈살만 찌푸려집니다.거야(巨野)의 폭주일까요, 소여(少與)의 몽니일까요. 여야의 격한 진통 상황에서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은 자신에게 주어진 첫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까요. 우 의장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법정 시한을 앞두고 22대 국회 원 구성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이뤄지지 않는데 유감을 표한다. 마지막까지 원만한 원 구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 상장 닻올린 네이버웹툰…‘5.5조’ 기업가치 산정 기준은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1위 웹툰 기업 네이버웹툰이 나스닥 상장을 본격화했다. 국내 증시에 입성한 네이버를 제외하고 자회사 가운데 첫 상장 타자다. 경쟁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네이버웹툰이 얼마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지, 상장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완주할 수 있을 지에 시장 관심이 쏠린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본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S-1)를 제출했다. 종목 코드는 웹툰(Webtoon)을 상징하는 ‘WBTN’으로 결정됐다.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에버코어가 맡았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이 2017년 네이버에서 분사되기 1년 전에 설립된 미국 법인이다. 본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해 있다. 3년 뒤인 2020년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 내 스토리 콘텐츠 계열사들의 모기업으로 계열 정리가 되면서 네이버웹툰, 일본 라인디지털프론티어,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코퍼레이션 등이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통상 S-1의 제출부터 상장까지는 1~6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 이르면 7~8월, 늦어도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1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쿠팡의 경우 2021년 2월 신고서를 제출했고, 같은 해 3월 곧바로 상장했다. 하나증권은 네이버웹툰이 오는 7월 내 상장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했다. ◇ 주가매출비율 3~4배…나스닥 IPO 열기 호재 전망네이버웹툰의 상장 후 시가총액으로는 최대 5조 50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아직 공모 규모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지난 2월 네이버웹툰의 기업가치를 30억~40억달러(약 4조 1000억~5조 5000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또 이번 상장으로 최대 5억달러(약 70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교 기업으로는 중국 텐센트 자회사이자 홍콩 증시에 상장한 웨원그룹(China Literature)이 꼽힌다. 웨원그룹은 2015년 설립돼 2017년 홍콩 증시에 상장했는데, 상장 직후 시총이 15조원까지 늘었지만 현재는 4조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 웨원그룹의 주가매출비율(PSR)이 3.8배 수준인데, 이를 네이버웹툰에 적용하면 5조원 안팎의 시총을 산출할 수 있다. 다만 웨원그룹은 홍콩 증시 상장사이기 때문에 미국 증시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홍콩 증시는 상장사의 70%가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됐다. 그만큼 중국 내부의 경제 상황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가 약했다. 반면 나스닥은 최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IPO 시장 열기도 뜨거운 만큼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 카카오엔터 상장은 멈춰섰는데…최종 결과에 촉각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2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달리 눈높이를 낮춘 만큼 상장 완주 가능성은 높다고 평가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초 1조원대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기업가치 10조 5000억원을 인정받았지만, 현재 상장 작업은 ‘개점 휴업’ 상태다. 상장 전 몸값을 불리기 위해 단행한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 혐의가 불거지면서다. IB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지난해 투자유치 당시만 해도 상장 시기가 임박했다는 추측이 난무했지만 현재는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상태”라며 “대주주 관련 사법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고, 카카오 그룹 차원의 쪼개기 상장 지적도 이어진 만큼 국내 증시 대신 미국 증시 상장에 도전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의 실적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 분석업체 데이터닷에이아이에 따르면 라인망가는 지난달 일본 앱 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라인망가의 매출 점유율은 44.63%로, 카카오픽코마(44.55%)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네이버웹툰이 일본 앱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한 건 지난 2020년 7월 이후 약 4년여만이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증시에 상장될 경우 웹툰 섹터에는 단숨에 CJ ENM 대비 시가총액이 큰 대장주가 생기게 될 것”이라며 “네이버의 일본 사업부인 라인망가, 이북 재팬의 밸류에이션 상향이 이어지고 있어 IPO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올해 범용AI와 AI반도체에 R&D 집중”…10주년 IITP의 각오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올해 범용AI와 AI반도체를 엔진으로 삼아 국가대표 연구개발(R&D) 성과를 창출하겠습니다.”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은 4일 서울시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IITP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총 1조 323억원을 ICT(정보통신기술) 연구개발(R&D)에 투자하겠다. 1%의 응축된 혁신이 디지털 경쟁을 주도한다”면서, 집중할 분야로 AI와 AI반도체를 꼽았다. IITP는 지난 22014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에 분산된 ICT R&D 기능을 통합해 출범했다. 국내 ICT R&D 대표 기관이 된 셈이다.홍진배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 사진=IITPAI와 AI반도체, 양자는 전 세계 국가들이 격하게 경쟁하는 매우 도전적인 분야다. 그런데 홍진배 원장은 이 3개 기술을 ‘엔진’이라고 불렀다.AI에서는 범용인공지능(AGI) 및 경량화·저전력화 기술 확보에 나서고, 미국 등 선진국과 산·학 개방형 연구 거점을 구축한다.AI반도체에선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플랫폼을 더한 ‘클라우드 풀스택’ 역량을 강화해 세계 최고를 노린다. 양자기술에서는 통신과 센싱 역량을 강화한다. 신경망처리장치(NPU)·프로세싱인메모리(PIM) 등 최신 반도체 제조 기술(557억) 개발, AI 학습 능력·활용성 개선 기술(451억원) 개발, 반도체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127억원) 개발, AI 연구거점 설립(40억원) 등에 예산이 투입된다. 최신 반도체 제조 기술 개발은 7년짜리 예타로 올라가 있다. 이 밖에도 6G·저궤도 위성을 비롯한 차세대 통신과 사이버 보안 등 인프라 기술, 미디어콘텐츠·공감컴퓨팅 등 서비스 기술까지 가치 사슬 전반을 지원하고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홍 원장은 “앞으로의 비전은 글로벌 디지털 프론티어가 되자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디지털 인재양성에도 3624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올해 눈에 띄는 과제는 △AI반도체-X랩과 △AI스타 펠로우십 등 신규 과제와 △AI 등 디지털 분야 해외 석학 유치다. AI반도체-X랩은 삼성전자 등에서 활동한 반도체 임원이 대학교와 함께 AI반도체 개발과 교육을 맡는 컨셉이다.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주도하는 AI나 엔비디아가 94% 시장을 점유한 AI반도체에서 AI 주권 확보가 가능할까. 홍진배 원장은 세계적인 R&D 혁신의 상징인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 배우겠다고 했다.DARPA는 인터넷이나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구글 맵스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만들어낸 연구기관으로 파괴적 혁신의 대명사다. 홍 원장은 “DARPA는 2004년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레드 챌린지를 했지만 완주 차량이 0대여서 언론에서 ‘견인차 운전자만 좋았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2005년 ‘우리는 다시 도전할 것이며, 이번엔 상금을 2배로 올리겠다’고 했다”면서 “DARPA 혁신과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저희도 이런 정신을 이어나가겠다. 디지털 R&D에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혁신·도전형 R&D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이 디지털 G3국가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겠다는 의미다.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날 ICT R&D 30년, IITP 출범 10주년 기념식에는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임종인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별보좌관,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전 정보통신부 장관), 최문기 KAIST 교수(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앞서 기조강연에 나선 유창동 KAIST 교수는 ‘인류를 위한 범용인공지능(AGI) 우리가 나아갈 방향’ 강연에서 “AI가 휴머노이드 로봇, 신약 개발, 예술과 게임, 기상 예측 등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지만 GPT가 25~50개의 질문에 답하려면 500㎖의 물을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처럼 엄청나게 많은 탄소배출이 문제”라고 언급해, 저전력 이슈가 미래 R&D에서 중요하다고 확인했다.‘AI 주권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 업스테이지 최홍준 부사장은 “3월 엔비디아 GTC2024에 가서 전시했더니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광학문자인식(OCR)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면서 “GPT-4보다 작은 모델이라도 금융, 의료, 법률 등 특정 도메인에서는 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AI 주권회복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했다.IITP 출범 10주년 퍼포먼스에 참석한 귀빈들.
- "기록보다 즐거움"…서울시 '쉬엄쉬엄 3종 축제' 성공 비결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건 대회가 아니니 완영을 안 해도 됩니다. 수영하다 힘들면 제트스키가 데리러 갈 수 있도록 오른손을 크게 흔들어주세요. 그래도 주변 사람들이 많이 응원을 해줄테니 들어올 때 손가락으로 ‘브이’ 한 번만 해주세요.”지난 2일 서울 광진구 한강뚝섬공원에서 열린 2024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수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출퇴근길 바라만 보던 한강에서 수영…힘찬 응원으로 완주”꽁꽁 얼어붙은 겨울철에는 고양이가 걸어 다니던 서울 한강 변. 봄이 지나 여름을 앞둔 6월 1~2일에는 수영·달리기·자전거를 즐기는 시민의 축제가 벌어졌다. 바로 올해 처음 시작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다. 청명한 하늘에 기온 24℃ 정도로 햇볕은 따가웠으나 운동을 즐기기에는 좋은 날씨였다.뚝섬한강공원 일대서 열린 이번 행사는 얼핏 철인 3종 경기라고 볼 수도 있으나 가장 큰 차이는 ‘기록’이 없다는 점이다. 평소 철인 3종 경기를 즐기는 오세훈 시장은 높은 허들을 낮춰 더 많은 시민이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직접 축제를 기획했다.가장 주목을 받은 부문은 바로 수영으로, 초심자는 수영장 200m나 한강 수영 300m 중 선택할 수 있었다. 300m 수영은 부표를 100m씩 이어 삼각형 모양으로 배치했다. 패들보드를 탄 수상요원을 곳곳에 배치해 안전도 확보했다. 단순히 안전만 챙긴 게 아니다. 참가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더 쉬고 가세요”라고 외치며 기운도 북돋워 줬다. 그래도 힘에 부친 참가자들은 제트스키 뒤에 달린 보드에 올라타 복귀했다. 주변에서는 완영을 한 것보다 더 큰 환호성으로 맞아주면서 대결이 아닌 축제라는 분위기를 더욱 상기시켰다.평소 한강에서 수영할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30대 여성 정 모 씨는 “출·퇴근길 바라만 보던 한강을 직접 수영해 보니 진정한 서울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수온이 다소 차서 살짝 놀라고 겁났지만 스태프들의 준비운동과 안내사항, 그리고 힘찬 응원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 이런 좋은 행사가 매년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호평했다. 달리기는 뚝섬 한강공원을 출발해 올림픽 대교 아래에서 반환한 뒤 돌아오는 5㎞ 코스였다. 상의를 탈의한 ‘몸짱’ 그룹은 단번에 완주를 하기도 했으나, 1㎞를 6분에 정도씩 달리는 페이스메이커를 따라가다 중간에 이탈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래도 최대한 끝까지 달리는 동안 주변에서 지속적인 응원을 해 준 것은 물론, 맞은 편에서 달려오는 그룹들도 “파이팅”을 외치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자전거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중랑천교를 지나 용비교 로터리 반환점을 찍고 돌아오는 10㎞ 코스다. 개인 자전거를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서울시는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총 1500대의 따릉이도 준비했다. 자전거 코스에 참여한 40대 남성 강 모 씨는 “오르내림이 크지 않아 초심자도 완주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반환점 매점에서 사 먹은 아이스크림이 그야말로 꿀맛”이라고 웃어보였다.행사 마지막 날인 2일에는 한강도하 1㎞를 포함한 상급자 코스를 진행했다. 달리기 10㎞, 자전거 20㎞ 등 다소 강도 높은 31㎞ 완주 코스다. 오 시장은 첫날 300m 수영을 포함한 초급자 코스에 이어 둘째날 1㎞ 도하까지 완영했다. 이번 축제의 메달은 세 개의 원형으로 이뤄졌다. 한 종목을 완주할 경우 하나씩 총 세 개를 모아 한번에 연결하는 형태다. 서울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사진=함지현 기자)◇“초보자 참여 위해 허들 낮춰…다양한 행사까지 더해 호평”이번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는 당초 기획했던 1만명이 대부분 참석하면서 흥행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현장 접수를 일부 받을 예정이었는데, 인원이 몰리면서 마지막 날 한강 수영 현장 예매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3종 축제뿐 아니라 ‘카약·패들보드’, ‘한강 요가’와 같은 프로그램과 드론쇼, 무소음 DJ 등도 펼쳐지면서 시시각각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울형 헬스케어 프로그램 ‘손목닥터9988’를 설치하면 최대 1만 500점의 포인트도 제공했다. 이벤트 소식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보니 하루 만에 2만 3000보를 걸었다는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뿐만 아니라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상설전시장을 찾은 시민들까지 몰리면서 더욱 발 디딜 틈 없는 모습이었다. 치킨을 하나 먹으려면 1시간 30분, 라면도 수십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매점에 늘어선 줄은 길었지만 표정은 밝은 편이었다. 지난 1일에는 약 40만명, 2일에는 18만명 이상이 몰린 것으로 시 측은 집계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초보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허들을 낮춘 축제로 기획해 반응이 좋았다”며 “올해는 그냥 구경을 나왔지만, 내년에는 한강을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축제에 직접 참여하고 싶다는 시민의 의견들도 많았다”고 말했다.서울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메달.(사진=함지현 기자)다만 일각에서는 첫 행사인 만큼 다소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자전거 출발 지점과 따릉이 수령지의 거리가 상당히 멀었고, 참가자를 위한 안내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행사에 참여한 20대 여성 노 모 씨는 “이런 대회에 자주 참석하는 사람들은 잘 찾아가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초심자를 위한 축제라고 해서 왔는데 행사장이 넓음에도 안내가 부족해 우왕좌왕했다”며 “5㎞ 달리기가 아니라 출발 장소를 찾아가느라 8㎞는 족히 걸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행사가 처음이다 보니 다소 불완전한 부분이 있었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진행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 다행히 큰 사건·사고는 없었다”며 “내년에는 더욱 원활한 행사 진행은 물론, 더욱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