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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포인트 플랜' 쓰고 최대 2만5000포인트 받으세요"
  • 신한카드 "'포인트 플랜' 쓰고 최대 2만5000포인트 받으세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포인트 플랜(Point Plan, 이하 포인트 플랜)’ 신용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만5000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신한카드)먼저 지난 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포인트 플랜으로 누적 80만원 이상 이용 고객에게 1만 포인트, 누적 40만원 이상 이용 시에는 5000 포인트를 제공한다.같은 기간 동안 누적 40만원 이상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평일에 음식점이나 땡겨요,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에서 2만원 이상 이용 시, 하루에 한 번 1000 포인트를 최대 5번, 총 5000 포인트까지 추가 적립해준다. 배달앱 이용 시에는 신한 SOL페이(이하 신한쏠페이) 또는 신한 슈퍼SOL(이하 신한슈퍼쏠)로 결제하는 경우 혜택이 제공된다.누적 이용 금액과 상관없이 신한쏠페이 또는 신한슈퍼쏠로 국내 결제 시, 포인트 플랜 카드 혜택 0.1%에 이벤트 혜택 0.9%를 더해 총 1%를 최대 1만 포인트(이벤트 적립 분 기준)까지 추가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같은 기간 동안 진행한다.이번 이벤트는 5월 말까지 신한쏠페이 및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응모해야 참여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24.05.20 I 유은실 기자
라인 사태와 딜리버리히어로, 그리고 키옥시아
  • 라인 사태와 딜리버리히어로, 그리고 키옥시아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라인 사태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 할 관점은 무엇일까요? 일본 정부의 우리 기업에 대한 부당한 경영 개입에 분노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에서 자국민의 개인정보 보호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도 지분을 팔라고 요구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을뿐더러 국제통상법 위반 가능성도 큽니다.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글-페이스북, 텐센트-알리바바 등 미·중 거대 빅테크 공룡 기업에 맞서기 위해 뭉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어떤 이유로 A홀딩스 출범 초기부터 삐걱댔는지, 어떤 점이 허술했는지를 짚어야 앞으로 비슷한 일을 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에 진행되고 있는 A홀딩 지분 매각 관련 협의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두 사람.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투자 전문가에 당한 기술 전문가?한일 합작사이자 라인 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의 ‘A’는 ‘트리플 A’를 의미합니다. ‘A부터 Z까지 전 그룹사의 시너지를 내겠다’, ‘산하의 전 기업이 인공지능(AI)을 쓰겠다’, ‘아시아(Asia) 전역을 누비고 글로벌로 가겠다’는 의미로, 아시아 최고의 인터넷 기업으로 자리하겠다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의 의지가 담겼습니다.그러나, A홀딩스는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지분 비율은 50대 50이지만, A홀딩스 이사회 이사 수는 소프트뱅크 측이 3명, 네이버 측이 2명으로, 소프트뱅크 측이 우위를 점했습니다. 이사회 의장은 소프트뱅크 측 미야우치 겐이 맡았고, 라인의 한국법인 라인플러스의 최상위 지배기업도 네이버에서 소프트뱅크그룹으로 바뀌었습니다.이를 두고 IT 전문가인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 57세)가 투자 전문가인 손 마사요시(한국 이름 손정의, 67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에게 ‘당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경영 통합을 먼저 제안한 것은 ‘모바일과 포털을 아우르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손정의 회장이었고, 당시 라인(모바일 메신저)의 가치는 야후재팬(포털)보다 컸음에도 지분을 50%씩 나눴기 때문입니다.잃어버린 ‘소년의 꿈’이라고 할까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일본 진출, 네이버페이와 라인페이 연동, 야후재팬에 네이버 검색 이식은 중단되거나 시작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소프트뱅크코리아에서 근무한 인사에 따르면, “양측이 싸우느라 되는 일이 없었다”고 할 정도였습니다.결국,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라인야후 결산 설명회에서 “손 마사요시 회장도 ‘이번 건은 중대한 사태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언급해, 손 마사요시 회장이 라인 사태를 진두지휘하고 있음을 재확인하기도 했습니다.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경영 통합의 이면에는 또 다른 배경이 있습니다. 2019년 상반기에 벌어진 라인페이와 페이페이 간의 마케팅 전쟁입니다. 현금이 최고 결제 수단인 일본에서 페이앱 1위를 차지하기 위해 페이페이가 100억 엔(한화 871억 원)을 쏟아붓자, 네이버도 라인페이의 일본 이용자를 대상으로 300억 엔(한화 2612억 원)을 쓰기로 공시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사는 힘을 합쳐 아시아의 IT 맹주가 되기로 합의한 겁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노하우 인정받았지만 글로벌 진출 한계생각나는 게 없나요? 배달의민족과 딜리버리히어로의 사례가 떠오르네요. 배달의민족(배민)과 딜리버리히어로가 운영하던 ‘요기요’, ‘배달통’ 역시 국내 음식 배달 시장을 두고 현금 마케팅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민을 인수했고,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협력처럼 우아DH아시아라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노렸습니다. 우아DH아시아는 DH와 김봉진 대표가 50%씩 출자했는데, 김 대표에게 글로벌 리더십 회의의 아시아 책임자를 맡겨 그의 실력을 배우려 한 점이 다릅니다. 그러나, 이 역시 DH 아시아 법인들의 경영 관리일 뿐, 배달의민족의 글로벌 진출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즉, 일본의 A홀딩스가 한일 기업의 온전한 합작사라면, 우아DH아시아는 김봉진 대표의 기술 경영 노하우를 배우려는 상황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딜리버리히어로는 중남미와 유럽에서는 적자가 지속됐지만, 아시아 실적은 일부 개선됐습니다. 특히 배달의민족이 압도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외국 정부 압박에도 기업가치 위해 버틴 SK이런 상황에서 눈에 띄는 한 일본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키옥시아(옛 도시바 메모리)입니다. 키옥시아는 일본의 낸드플래시 생산업체로, SK하이닉스는 2018년 한·미·일 연합체인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에 참여해 4조 원을 투자해 키옥시아 지분 19%를 간접 보유하고 있습니다.미국과 일본은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WD)의 합병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90억 달러(11조 원)를 들여 인수한 인텔의 중국 다롄 공장 등 낸드플래시 사업부(솔리다임)의 가치 훼손을 우려해 양사 합병을 반대하며 버텼습니다.시장 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SK그룹(SK하이닉스+솔리다임)의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21.6%로, 1위인 삼성전자(36.6%)에 이어 2위입니다. WD(14.5%)와 키옥시아(12.6%)가 합병하면 합병 회사의 점유율은 27.1%로 상승해, SK하이닉스는 순위에서 밀려납니다.최근 낸드플래시 경기까지 좋아지면서 SK가 미·일 정부의 압박을 견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저전력·대용량 저장장치인 기업용 SSD 주문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SK가 낸드플래시로 만드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실력을 갖춘 솔리다임을 인수한 덕분입니다.AI에서 韓기업과 제휴하려는 손 마사요시 업계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압박이 아니라 오로지 네이버의 경영 판단으로 글로벌 전략에서 라인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 것이 나은지를 판단해야 한다. 키옥시아 사례처럼 버티려 한다면 버틸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프트뱅크그룹이 인공지능(AI) 혁명에 대응할 사업 준비를 구상 중이며, 10조 엔(약 88조 원)을 투자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손 마사요시 회장이 또 다른 한국 기업들과 제휴를 모색한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라인 사태와 딜리버리히어로, 키옥시아의 사례를 교훈 삼아 정신을 바싹 차려야 할 때입니다.
2024.05.19 I 김현아 기자
“아동학대 무혐의 늘어…몰래녹음, 2심서 바로잡혀야”
  • [교육in]“아동학대 무혐의 늘어…몰래녹음, 2심서 바로잡혀야”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스승의 은혜를 되새기는 날’이란 의미가 무색하게 올해 스승의 날에는 교사에 대한 협박·조롱이 화제였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에는 배달앱 요기요에서 기획한 이벤트 페이지의 광고 문구가 교사를 조롱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요기요는 자사 스쿨푸드 이벤트 페이지에 ‘스쿨푸드 사주면 스승이라 부를 게’란 광고 문구를 사용, 공분을 샀다. 스승의 날 직후인 16일에는 경기도교육청이 교사 협박 혐의로 학부모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다음 날인 17일에는 서울시교육청이 교사에게 협박 편지를 보낸 학부모 B씨를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고영종 교육부 교원학부모지원관(사진=뉴시스)고영종 교육부 교원학부모지원관은 잇단 교권침해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교사를 스승으로 존경해왔고 이는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며 “이런 관점에서 최근의 교권침해 증가는 심각하게 여겨지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으려면 교사들의 교권은 마땅히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 13일 발표한 교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 교사들은 지난해 ‘교권 보호 5법’(교육기본법·초중등교육법·유아교육법·교원지위법·아동학대처벌법) 통과에도 67.5%가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이전보다 보호받고 있다는 응답은 26.6%에 그쳤다. 고영종 지원관은 “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건 이후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법 개정을 추진해 일정한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체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교육부는 올해 교사들의 체감도를 제고하기 위해 학교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교권보호 관련 제도를 보완할 방침이다. 지난해 개선된 법·제도를 교사들이 체감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교사들은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완화하는 방안으로 아동복지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아동복지법상의 ‘정서적 확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달라는 요구다. 아울러 교사들은 아동학대 적용 대상에서 아예 ‘교사’를 제외해 달라는 주장도 펴고 있다. 고영종 지원관은 이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수이긴 하지만 교사에 의한 아동학대도 종종 일어나는 탓이다. 다만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는 ‘교육감 의견 반영’에 의해 상당 부분 걸러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으로 교권침해 논란이 심화하자 같은 해 9월 25일부터 ‘교육감 의견제출’ 제도를 시행했다. 아동학대 신고를 접수한 수사·조사기관도 지난해 교권 5법 통과에 따라 교육감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고영종 기획관은 “아동학대 조사 시 교육감 의견을 의무적으로 반영하면서 무혐의 처리되는 사례가 누적되고 있다”며 “향후 사례가 더 쌓이면 이를 유형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정서적 학대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는 현재 무혐의 처리되고 있기에 실제 처벌받은 사례를 분석하면 ‘정서적 학대’에 대한 기준도 구체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몰래 녹음’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교사의 수업 권한이 위축될 수 있어서다. 교총 설문조사에선 학부모·학생의 몰래 녹음이 걱정된다는 교사들의 응답률이 93%나 됐다. 학부모·학생의 몰래 녹음을 경험한 적 있거나 소속 학교에서 발생한 사례가 있다는 응답도 26.9%를 차지했다. 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 재판에서 1심 법원이 몰래 녹음한 녹취록을 증거능력으로 인정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고 지원관은 “몰래 녹음은 교사의 수업 권한을 크게 위축시킨다”며 “대법원 판례에 따라 항소심에선 몰래 녹음의 증거능력을 인정한 1심 선고와는 다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몰래 녹음을 증거자료로 채택할 수 없다는 통신비밀보호법의 취지가 반영된 항소심 판결을 기대한다는 얘기다.
2024.05.18 I 신하영 기자
"사주면 스승이라 부를게" 배달앱 광고에…"음식 사줘야 스승되나"
  • "사주면 스승이라 부를게" 배달앱 광고에…"음식 사줘야 스승되나"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배달플랫폼 ‘요기요’가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작한 광고가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자, 교원단체가 사과와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해당 업체는 사과문을 발표했다.(사진=교권지킴이 SNS)16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우리 사회에서 교사가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민낯을 보게 된 것 같아 참담할 따름”이라며 “존경은 바라지도 않고 한 인간으로서 존중만이라도 해달라는 교사들의 바람은 또 한번 여지없이 무너졌다”고 밝혔다.앞서 스승의 날을 앞두고 요기요가 선보인 광고 문구가 논란이 됐다. 요기요는 음식 할인 행사를 기획하면서 “스쿨푸드 사주면 스승이라 부를게”, “쌤 피자 사주세요! 요즘 뜨는 청년피자 신메뉴” 등 문구를 사용해서다.교총은 “스승의날 쯤이면 전국 교원들은 더 좋은 선생님이 되겠다는 다짐을 한다”며 “동시에 매년 부정적 보도도 이어진 터라 올해는 또 무슨 부끄러운 뉴스가 나올까 험한 꼴은 안 당할까 조마조마한 심정이 교차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결국 올해도 예상은 비켜가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교사가 스승의날 피자라도 사줘야 하는 존재가 됐고, 뭘 사줘야 스승이 되는 세태가 됐다”고 했다.교총은 “해당 업체에 실망한 교사들의 항의와 한탄이 쇄도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철저히 자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히 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논란이 커지자 요기요 측은 “스승의 날 이벤트에서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문구 사용 과정에서 모니터링이 적절하게 작동하지 않았다”며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이벤트에 참여했던 업체들도 입장문을 올려 해명했다. 스쿨푸드는 “해당 문구는 자사에서 기획한 내용이 아님을 공지한다”면서도 “적절하지 않은 표현의 문구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청년피자도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2024.05.16 I 김윤정 기자
“OO사주면 스승이라 부를게” 교사 조롱한 요기요...결국
  • “OO사주면 스승이라 부를게” 교사 조롱한 요기요...결국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요기요가 스승의날 이벤트를 진행하며 부적절한 문구를 사용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업체와 요기요 측은 각각 사과문을 게재했다.논란이 된 요기요 이벤트 페이지 (사진=교권지킴이)15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사들이 만든 인스타그램 계정 ‘교권지킴이’는 배달앱 요기요에서 기획한 스승의 날 이벤트 페이지 내 문구 “스승의 날 핑계로 최대 6500원 할인”, “스쿨푸드 사주면 스승이라 부를게”가 ‘스승’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교권지킴이 측은 “기획한 사람이나 승인한 사람은 왕년에 교사 삥 좀 뜯어봤나 보다”며 “이벤트 문구 저렇게 해놓고 센스 있다고 희희낙락했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존중이나 억지 감사는 바라지도 않지만, 요기요 같은 비아냥은 양심이 있는 인간이라면 하지 말아야 할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단체 측은 “스승의 날은 교사 삥 뜯는 날도 아니고, 교사를 위해 뭔가를 선물하는 날도 아니”라며 “좋은 기억으로 남은 은사님 생각하고 짧은 감사 메시지라도 보내며 사제간에 정을 나누면 좋다”고 덧붙였다.논란이 확산하자 스쿨푸드와 요기요는 각각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스쿨푸드 측은 “이벤트 페이지에 게재된 문구와 관련해, 해당 문구는 자사에서 기획한 내용이 아님을 공지한다”면서도 “적절하지 않은 표현의 문구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거듭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요기요 또한 “스승의 날 이벤트에서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대외 메시지에 대한 충분한 모니터링과 신중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을 점검해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2024.05.15 I 홍수현 기자
C커머스에 흔들린 쿠팡, 2분기에는 멤버십 회비 인상이 악재될까
  • C커머스에 흔들린 쿠팡, 2분기에는 멤버십 회비 인상이 악재될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의 국내 공습에 국내 이커머스 절대강자인 쿠팡도 흔들렸다. 쿠팡은 물류투자 확대를 통한 로켓배송 경쟁력 및 와우 멤버십 혜택 강화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2분기 이후부터는 신규회원 및 기존 회원 월회비 인상 등으로 ‘탈팡’(쿠팡탈퇴) 현상이 커질 경우 향후 실적도 안심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쿠팡이 올 1분기 531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서울 시내 한 주차장에 쿠팡 배달 트럭들이 모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알리·테무 저가공세에 확대에 영업이익 61% 감소쿠팡Inc가 8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1% 감소한 53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160억원에서 마이너스 319억원으로 2022년 2분기(-952억원) 이후 7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쿠팡의 아쉬운 1분기 성적표는 C커머스 국내 시장 공략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 겸 창업자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시장은 C커머스의 진입장벽이 낮고, 소비자들이 클릭 하나만으로 다른 쇼핑옵션을 선택하길 주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중국 이커머스의 영향을 받았음을 인정했다.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는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 신규 회원 가입이벤트를 강화하고 초저가 직구 아이템을 내세우면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테무는 작년 7월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나 회원 수가 3월 한 달간 200만명 넘게 늘었다. 알리는 한국 제조사 전용 코너인 ‘K베뉴’ 입점 수수료 면제를 내걸고 국내 판매자들을 적극 유치하고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열며 ‘현지화’에 주력하는 중이다.쿠팡은 고객 와우 멤버십 혜택 확대와 투자를 늘리며 고객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배달앱 서비스인 쿠팡이츠의 무료배달이 그 일환이다. 실제 음식배달앱 3위였던 쿠팡이츠는 무료배달 서비스를 통해 배달앱 업계 2위로 올라섰다.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4월 쿠팡이츠 앱 사용자는 697만명으로 2019년 6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배달 앱 사용자 2위로 올라섰다. 요기요 앱 사용자와의 차이는 121만명으로 전월(51만명)보다 격차를 벌렸다.이외에도 무료 배송 및 반품, 전용 할인 등에 4조원(30억 달러)의 와우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 지난해보다 투자를 확대해 올해 5조5000억원(40억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다. ◇쿠팡 회원비 58% 급상승…‘탈팡족’ 방지가 관건쿠팡의 향후 실적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 지배력 유지가 관건이다. 물류투자 확대를 위해 4월부터 신규가입 대상 와우회원비를 58% 인상하고 기존 고객의 회원비도 순차적으로 인상 예정인 만큼 고객 이탈 여부가 향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쿠팡은 지난달 13일부터 신규 회원 월회비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올렸다. 기존 가입자 월 회비는 8월부터 인상된다. 기존 가입자는 7월까지 월회비가 유지된다.핵심은 기존 고객이 얼마나 이탈하는 지가 될 전망이다. 와우회원의 멤버십 회비는 비용을 수반하지 않는 매출이라 실적 개선으로 직결되서다. 해지율이 10%일 경우 쿠팡의 연회비 수익은 3550억원 늘어나고, 20%일 경우 2220억원 늘어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쿠팡은 해지율 36.65%까지는 멤버십 가격 인상으로 이익을 얻는다.아직까지 월간 이용자 수의 이탈이 보이지 않고 있지만, 기존 회원 월회비가 인상되는 7월이 도래하지 않은데다 쿠팡 회원을 탈퇴하는 ‘탈팡’ 고객을 잡기 위한 K커머스들의 월회비 하향 움직임이 거센 상황이다. 네이버는 1만원 이상 구매하면 3개월간 무료 배송을 하고, 미가입 회원에겐 3개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신세계도 계열사 회원제 연회비를 5월 한 달간 3만원에서 4900원으로 내렸다. 컬리는 한 달간 컬리멤버스 첫 가입 고객에게 3개월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이 기존 고객을 통해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모델을 업그레이드 한 만큼 국내 시장에서 지배 사업자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서정연 신영증권 에널리스트는 “파페치 인수 영향을 제외한 1분기 매출액은 18% 성장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과 시장기대치를 모두 상회했다”며 “경쟁 심화에도 물류, 상품, 서비스 등에 꾸준히 재투자하며 국내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대만시장 등 신성장 동력도 꾸준히 키워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상에 따른 초기 이탈을 고려하더라도 인상 효과가 더 크다”며 “쿠팡보다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찾지 못하는 한 이탈한 회원들이 재가입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2024.05.08 I 신수정 기자
이재명이 만든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4년도 안돼 존폐기로
  • 이재명이 만든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4년도 안돼 존폐기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만들어진 경기도형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론칭 4년도 안돼 존폐기로에 섰다. 민간 배달앱과의 플랫폼 경쟁 실패와 운영사업자인 경기도주식회사의 재정난 등이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지난 2020년 12월 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 황광희 배달특급 홍보대사와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론칭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6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 산하기관인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경기도주식회사)는 오는 7월 말까지 중장기 전략 실행계획 컨설팅을 통해 활용·매각·폐지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배달특급의 앞으로 운영 계획을 검토한다. 해당 컨설팅에서는 배달특급 매각 시 잔존가치에 대한 분석도 이뤄진다. 사실상 배달특급 매각 또는 폐지를 염두에 두고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2020년 12월 1일 론칭한 배달특급은 독과점 체제를 형성한 배달앱 시장을 공정 경쟁으로 유도하고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당시 민선 7기 경기도 ‘공공 디지털SOC 사업’의 핵심 사업이다. 하지만 운영 3년이 지나도록 민간앱들과 시장 경쟁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배달특급 사용자 수는 3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앱 이용자 수 1위인 배달의민족 2126만명의 1.5%, 2위인 쿠팡이츠 649만명의 5.1%에 불과한 수치다.배달특급의 이 같은 부진한 성적의 원인으로는 최근 배달앱들 사이에서 경쟁적으로 펼쳐지는 ‘배달비 무료’ 서비스가 지목된다. 배달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은 올해 상반기부터 배달비 무료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반면 배달특급은 1인 1회 한정 배달비 지원 이벤트나 지역화폐 할인 외에는 별다른 마케팅은 없는 상황이다.경기도주식회사의 재정난도 배달특급 운영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6년 60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범한 경기도주식회사는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며 자본잠식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같은 경영 구조가 계속되면 수년 내 기관 파산 가능성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경기도주식회사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배달특급 존폐 여부를 비롯해 중장기 경영목표와 운영전략, 재정확충 방안 및 전략 이행 실행방안 등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배달특급 운영에 대한 부분은 가맹점주와 소비자 입장도 있어서 입체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여기에 경기도, 경기도의회와 31개 시·군 의견도 청취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컨설팅을 통해 여러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2024.05.06 I 황영민 기자
50주년 GS더프레시, 점포수·매출액·영업이익 1위
  • 50주년 GS더프레시, 점포수·매출액·영업이익 1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출범 50주년을 맞은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1일 기준 운영 점포 수 469점로 국내 기업형슈퍼마켓(SSM) 점포수 1위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1조 4476억원을 달성했다. GS더프레시는 1974년 럭키수퍼체인으로 출발했다. 지난 50년간 누적 1억 7000만명 이상의 고객이 점포를 방문했다. 총 469점 중에서 가맹점이 357점으로 76%를 구성하고 있다. 회사는 올 7월 500호점을 돌파 할 것으로 예상했다.회사 관계자는 “점포수,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업계 1위”라며 “SSM에 최적화된 체인 오퍼레이션 도입, 우리동네GS앱, 요기요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의 시너지, 전국 우수산지 MOU를 통한 신선하고 우수한 상품 독점 공급 등이 성장 배경”이라고 했다. GS더프레시는 퀵커머스 매출이 전년 대비 2023년에 49.2% 성장했다. 회사는 신선식품(과일, 육류, 계란 등), 우유, 두부 등 생활 밀착형 상품 약 9000종에 대해 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소량 다빈도 구매 트렌드에 맞춰 1~2인 가구형 상품으로 확대하고있다.GS더프레시는 50주년을 기념해 △창립 기념 기획 상품 출시 △총 1억 경품 행사 △5월 한달 5대 품목 가격역행 △90여개의 기획상품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정춘호 GS리테일 수퍼사업부장(전무)은 “GS더프레시의 구성원들은 더욱 노력해 대한민국 신선, 맛 넘버1을 약속하며 대한민국 근거리 쇼핑 최강자로 새로운 50년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01 I 노희준 기자
교통비 환급에 일상 할인까지…카드사들의 ‘K패스 카드’는
  • 교통비 환급에 일상 할인까지…카드사들의 ‘K패스 카드’는[카드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패스 사업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국내 카드사들도 전용 카드를 속속 출시했습니다. 카드사들은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 어떤 혜택들을 준비했을까요.K-패스 홍보 포스터 (사진=국토교통부)K-패스 사업은 기존 알뜰교통카드 서비스를 대체해 전환 시행되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정책입니다.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이용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줍니다. 일반 고객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까지 환급이 가능합니다.먼저 신한카드가 출시한 ‘K-패스 신한카드’는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10% 할인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합니다. 신한SOL페이를 비롯해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쿠페이 등 간편결제를 통한 결제시 5%를 할인해줍니다.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편의점(GS25, CU), 커피전문점(스타벅스, 메가MGC커피, 매머드커피), 이동통신요금, 올리브영, OTT(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 병원·약국 업종 등 다양한 영역에서 5%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카드 연회비는 국내전용 7000원, 해외겸용(마스터) 1만원입니다. 월 30만원 이상 60만원 미만 이용고객은 7000원, 60만원 이상 이용 고객은 1만5000원 한도 내에서 할인이 가능합니다.삼성카드의 ‘K-패스 삼성카드’도 기본 마일리지 적립 혜택 외에도 대중교통 10%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커피전문점, OTT, 온라인쇼핑몰, 온라인 패션몰 등 일상 영역에서도 영역별로 월 최대 8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일상 영역 할인 혜택은 전월 40만원 이상 이용 시 제공됩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MASTER) 모두 1만원입니다.KB국민카드의 ‘KB국민 K-패스카드’ 신용카드는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 시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10%(월 최대 5000원), 생활서비스 영역(이동통신, 커피, 약국, 편의점, 영화, 패스트푸드점) 5%(월 최대 500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연회비는 8000원입니다.BC카드의 ‘BC바로 K-패스 카드’는 ‘K-패스’에서 환급해주는 할인에 추가로 더해지는 대중교통 할인폭이 다른 카드사보다 높은 15%입니다.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3만원까지 할인해줍니다. 다른 할인 혜택으론 주요 OTT·스트리밍 서비스 15%, 편의점 5%, 이동통신요금 5%, 해외 가맹점 3% 등입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6000원, 해외겸용 6000~7000원입니다.
2024.04.27 I 최정훈 기자
배민도 ‘배민클럽’ 출격 …배달앱 구독 경쟁 본격화
  • 배민도 ‘배민클럽’ 출격 …배달앱 구독 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이 조만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한다. 쿠팡이츠와 요기요와 같은 유료 구독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25일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은 자사 앱 화면 정중앙에 ‘배민클럽이 새롭게 찾아옵니다’라는 제목의 이벤트 화면을 올렸다. ‘배민클럽’은 무제한 배달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배민의 새로운 서비스다. 알뜰배달 배달료 무료, 한집배달 배달료 할인(1000원 이하로 책정) 등이 골자다. 더불어 1인분만 주문하더라도 최소주문금액만 맞추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타 쿠폰과 중복할인도 가능하다. 배민클럽 혜택은 일부 지역 및 가게는 제외된다.이에 배민 관계자는 “배민에서 구독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데 아직 구체적인 일시와 방식, 금액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간 배민은 쿠팡이츠(와우), 요기요(요기패스X)와 달리 유료 구독 서비스 없이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배달(묶음배달 기준) 등을 제공해왔다.최근 무료배달 경쟁에 배달 플랫폼 3사가 일제히 뛰어든 가운데 확고한 시장 1위를 지키려는 배민의 의지로 풀이된다. 더불어 구독 서비스를 확장시켜 사업 범위를 연계·확장할 수 있는 여지도 생긴다. 다만 배민마저 유료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게 되면 배달 시장 전반이 유료 기준으로 혜택 등을 설정하는만큼 기존 무료 이용자들에게 여파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배민의 구독 서비스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배달앱 시장 전반이 유료 구독자를 중심으로 짜여지게 되면 혜택 등에 있어서 일반 이용자들은 뒷전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며 “균형있는 이용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4.25 I 김정유 기자
  • 중기부, ‘5월 동행축제’…28일간 할인판매전 개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올해로 5년 차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가 내달 1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은 물론 해외, 온-오프라인을 망라해 다채롭게 펼쳐진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동행축제 참여 주체인 중소기업·소상공인 모델들과 함께 브리핑을 통해 “이번 동행축제가 가라앉은 소비심리를 살려 내수 진작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면서 5월 동행축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올해 슬로건은 국민들은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사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은 매출이 늘어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의미를 담아 ‘살맛나는 행복쇼핑’ 2024 동행축제로 정했다.5월 중 문화·예술, 관광, 음식 등 다채롭게 열리는 전국 지역축제 및 행사와 연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촉전을 연다.이천 ‘도자기축제(5.3~6)’, 보성 ‘다향대축제(5.3~7)’를 시작으로 대구 ‘약령시 한방문화축제(5.8~12)’, 남원 ‘춘향제(5.10~16)’, 괴산 ‘빨간맛 페스티벌(5.24~26)’ 등 전국 50곳(지난해 30곳)의 지역축제 및 행사와 연계한 팔도 동행축제를 전개한다.동행축제 개막행사는 유명 관광지인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상점가와 전통시장이 공존하는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광장에서 1일 개최된다.‘지역경제 활력과 내수진작’의 의미로 개막행사 날부터 3일간 제품판매·홍보부스 운영과 다양한 이벤트 행사(포토존, 버스킹 공연, 구매 경품 등)도 진행한다.동행축제 참여기업 및 백년가게 제품과 부산 향토기업 등 지역 제품 홍보·판매, 라이브 커머스 판매방송 등도 진행한다.특히 최근 가격이 올라 부담이 큰 농축수산물에 대해서는 농식품부, 해수부와 함께 할인 마켓을 열고, 축제기간 중에도 60여 곳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수산가공품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할 예정이다.우선 공영홈쇼핑 등 정책 유통채널을 통해 생활·주방용품, 패션·스포츠용품 등을 매일 또는 주마다 50~90%까지 할인하는 ‘동행특가전’을 연다. 주요 민간 온라인 쇼핑몰 및 정부·지자체 운영 공공쇼핑몰 총 90여 곳과 T·라이브커머스 등에서 할인쿠폰 발행(최대 50% 할인), 타임 특가, 특별기획전 등을 진행한다.또 요기요, 지그재그, 11번가, KT 등 8곳의 O2O플랫폼 기업들과 지자체 공공배달앱은 소상공인 점포를 대상으로 할인쿠폰 및 광고 등을 지원하고, 배달의 민족도 7일까지 전국 가게배달 입점 점포 이용 시 할인쿠폰을 지원한다.축제 대표 제품으로 선정된 300개 참여기업 제품도 3만원 이하 대의 가격으로 동행축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구매할 수 있고 구매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경품 당첨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국내는 물론 해외 판매를 위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 800여 개를 글로벌 유통플랫폼 8곳(아마존, 티몰, 라쿠텐, 쇼피 등)에서 할인 프로모션과 한류 문화행사인 ‘KCON JAPAN 2024’와 연계해 판촉전도 진행한다.축제기간 중 전국 BC카드 중소가맹점 3만곳과 1300여 곳의 ‘백년가게’에서 BC카드 결제 시 할인(최대 10%)을 제공하고 NH농협카드도 ‘백년가게’에서 NH 페이 마이캐치 후 이용 시 10% 할인(월 1만원 한도)을 받을 수 있다.또 행안부와 카드사 간 협약을 통해 음식점 5000여 곳이 포함된 전국 7000곳의 ‘착한가격업소’ 가맹점에서 식사 등 비용을 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2000원 환급 등 혜택이 제공된다.축제기간 동안 연초부터 적용된 온누리상품권의 1인당 월 구매한도 50만원 확대와 할인율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의 경우, BC카드로 3만원 이상 충전 시 3천원을 지급하며 15개 지역사랑상품권도 월 구매한도(최대 40만원) 및 할인(최대 5% 추가 적립)이 커진다.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 33곳도 참여해 음식·커피와 한과, 산양삼, 전통주·맥주 등을 최대 20%까지 할인한다.5월 중 관광열차를 타고 팔도장터에서 물건도 구매하고 지역축제를 함께 구경할 수 있도록 10곳에 ‘팔도장터관광열차’를 운행하며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30여 곳에서 어린이들이 만들기와 장보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키즈마켓데이’를 열어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다.문화유산을 찾는 방문객이 코스(백제 고도의 길, 천년 정신의 길 등 10곳) 방문 인증 시 한국문화재재단의 기념품 외 추가로 동행축제 기념품을 제공한다.중소기업·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동행하는 행사취지를 살려 축제 홍보모델을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친숙한 중소·소상공인으로 발탁했다. 아울러 대학생 서포터즈(21명)와 ‘K-글로벌 특파원’(50명)을 운영한다.축제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과 동참 유도를 위해 SNS 인기 챌린지를 활용한 ‘으샤으샤 동행댄스 챌린지(특정음악에 맞춰 가벼운 율동)’와 나만의 의미있는 동행의 모습과 손하트를 담은 ‘동행내컷 인증샷 챌린지’가 진행되며 축제 이후 챌린지 참여자들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오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서 5월에 가까운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과 지역축제에 들러 즐기시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도 구매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축제가 되도록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2024.04.25 I 김영환 기자
코인원, '요기요 출신' 이용규 최고제품책임자 영입
  • 코인원, '요기요 출신' 이용규 최고제품책임자 영입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제품 및 서비스 기획 업무를 총괄하는 CPO(최고제품책임자)직을 신설하고 요기요 출신 이용규 신임 CPO를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제품 조직을 확대하고 코인원 프로덕트의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이용규 코인원 최고제품책임자(CPO). (사진=코인원)이용규 CPO는 국내외 유수 기업에서 20여 년간 제품 및 서비스 기획 업무를 경험한 ‘프로덕트 전문가‘다.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졸업하고 2003년 에스티로더 뉴욕 본사에서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듀크 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고 삼성전자 갤럭시 상품기획팀, 이커머스 기업 ‘쿠팡’의 시니어 PO, 패션 플랫폼 ‘StyleShare’, ‘29CM’의 프로덕트/서비스 총괄 등을 거쳤다. 특히, 2020년부터 2년간 배달 플랫폼 ‘요기요’의 CPO를 역임하며 5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대형 서비스로 성장하는데 기여했다.이 CPO는 코인원 비즈니스 관점에서 프로덕트의 전략과 방향성 수립을 총괄하게 된다. 사용자와 시장의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맞춰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중책을 맡았다. 또한 코인원은 이 CPO를 필두로 역량 있는 기획자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몰두해 온 거래소 제품 및 서비스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이용규 코인원 CPO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가상자산 업계를 주도해 온 코인원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그동안 쌓아온 프로덕트 노하우를 기반으로 코인원 고객들께 최적의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4.04.25 I 한광범 기자
자율규제 1년 끝나니…배달앱 무료수수료 정책 ‘축소’
  • 자율규제 1년 끝나니…배달앱 무료수수료 정책 ‘축소’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인 배달의민족이 포장 수수료 무료 정책을 일부 종료된다. 쿠팡이츠는 그동안 받지 않던 소상공인 대상 중개수수료를 앞으로 4.9% 부과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배달 앱 자율규제 방안 이행점검 및 재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소상공인 간 갑을 문제의 해결을 위해 자율규제 도입을 국정과제로 추진해 왔다.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위메프오 등 5개 배달 플랫폼 사업자 및 소상공인 단체와 함께 ‘배달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을 발표하고 1년이 지난 후 이행점검 및 재검토를 시행하기로 했다.점검 결과 자율규제 방안에 담긴 상생 방안 마련과 분쟁 처리 절차 개선, 입점 계약 관행 개선 등 내용은 대부분 예정대로 잘 이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플랫폼 사업자별 사정에 따라 일부 상생 방안은 올해부터 변경·축소하기로 했다.먼저 배달의민족 포장 주문 서비스 중개수수료 전면 무료 정책이 축소됐다. 기존 입점 소상공인들에게는 1년간 무료 정책을 그대로 연장하고 신규 입점 소상공인들에게 포장 주문 서비스 중개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대신 소상공인 대출 보증 지원 프로그램, 전통시장 상인 대상 프로모션, 포장 주문 서비스 활성화 정책 등 새로운 상생 방안을 시행한다.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배달앱 입점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개수수료를 면제하고 밀키트 개발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쿠팡이츠는 포장 주문 서비스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전통시장 소상공인에 대해 중개수수료를 면제하던 현행 상생 방안을 축소해 앞으로는 4.9%의 중개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요기요, 땡겨요, 위메프오는 기존 상생 방안을 계속 유지하고 추가적인 상생 방안은 추진하지 않을 예정이다.이번 배달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의 이행점검 및 재검토 결과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1년 뒤 계속 평가(재검토)하기로 했다.공정위 관계자는 “플랫폼 분야별 자율규제 성과들이 다른 여러 업종으로도 확산·공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자료=공정위)
2024.04.23 I 강신우 기자
LG U+, 유독픽 시즌2 공개…라이프쿠폰 15종으로 확대
  • LG U+, 유독픽 시즌2 공개…라이프쿠폰 15종으로 확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고객 선택권을 넓힌 구독 상품 서비스 ‘유독Pick(유독픽) 시즌2’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LG유플러스의 구독 플랫폼인 ‘유독’ 웹 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는 ‘유독Pick’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유튜브 프리미엄·디즈니+(플러스) 등 미디어 서비스와 각종 라이프 쿠폰을 1개씩 골라 한 달 동안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상품이다.LG U+가 구독 상품 유독픽 시즌2을 시작한다.(사진=LG U+)지난해 11월 시작한 ‘유독Pick 1’은 미디어 서비스와 7종의 라이프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해 9900원에 제공해 MZ세대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유독Pick 가입 고객 중 70% 이상이 MZ세대로 나타났다. 오는 25일까지 유독Pick 1을 구독한 고객은 별도 공지 시까지 월 9900원에 유튜브 프리미엄과 라이프 쿠폰을 이용할 수 있다.오는 26일부터 가입할 수 있는 ‘유독Pick 2’는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라이프 쿠폰 종류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유튜브 프리미엄, 디즈니+, 지니뮤직 등 콘텐츠 서비스 중 하나와 파리바게뜨·던킨·요기요 등 15종의 라이프 쿠폰 중 하나를 선택해 최대 63%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이용료는 선택하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에 따라 달라진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15종의 라이프 쿠폰 중 하나를 선택하면 월 1만3900원, 디즈니+와 라이프 쿠폰은 월 9900원, 지니뮤직과 라이프 상품은 월 84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LG유플러스 멤버십 VVIP·VIP 등급 고객은 매달 4000원을 추가로 할인 받아, 유튜브 프리미엄과 원하는 라이프 쿠폰 1종을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2024.04.23 I 임유경 기자
닥터나우 각자대표 체제로..정진웅 CEO 신규 선임
  • 닥터나우 각자대표 체제로..정진웅 CEO 신규 선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1위 비대면 진료 플랫폼인 닥터나우가 정진웅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다고 22일 발표했다.지난 1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정진웅 전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각자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한 닥터나우는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용자의 삶을 변화시키고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끌기 위해 새로운 사업 동력을 얻고자 한다.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정진웅 대표는 닥터나우 국내 사업의 총책임을 맡아 기존 사업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장지호 대표는 일본 지역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정진웅 대표는 2022년 10월 닥터나우에 전략이사로 합류한 후, 최고전략책임자를 맡아 비대면 진료 시범 사업 이전과 이후의 사업 개편 및 조직 운영을 효율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전에는 글로벌 투자 은행(IB) 모건스탠리에서 일하며, 당시에는 딜리버리히어로의 배달 플랫폼 요기요, CJ대한통운의 중국 자회사 CJ로킨의 매각 자문 및 미디어 제작사 JTBC스튜디오(현 스튜디오룰루랄라중앙)의 4,000억 원 투자 유치 등 다양한 기업 M&A 프로젝트의 자문을 수행했다.정진웅 닥터나우 신임 대표정진웅 대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와 가장 빠른 시스템, 가장 넓은 인프라를 보유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으로서, 이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여 1위 서비스 공급자의 지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비대면 진료를 둘러싼 대외 환경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해야 하는 스타트업인 만큼 기존 서비스 및 헬스케어 영역과 관련된 의료 밸류 체인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다양한 실험과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닥터나우는 사용자 중심의 의료 혁신을 추구하며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진료부터 약 배송(시범 사업 대상자에 한해), 의약품 방문 수령 서비스 및 실시간 의료 상담, 병원 약국 찾기 등 의료 경험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의료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고 있다.비대면 진료 누적 건수는 약 280만 건(2024년 2월 기준)을 돌파하였으며, 실시간 의료 상담의 누적 참여 건수는 45만 건, 건강 퀴즈 및 매거진 참여 건수가 100만 건을 넘어선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시리즈B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누적 투자액은 500억 원에 달한다.
2024.04.22 I 김현아 기자
“치킨 한마리 곧 ‘4만원’ 됩니다”…전국적 불만 속출에 사장들은
  • “치킨 한마리 곧 ‘4만원’ 됩니다”…전국적 불만 속출에 사장들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전국의 치킨집 사장들이 배달앱의 갑질 횡포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 업체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원가 상승으로 비용 부담도 버거운 상황인데 배달앱에 내는 과도한 이용 수수료에다 새해 들어 새로운 요금제 도입으로 배달비까지 추가로 늘어나 팔아도 남는 게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치킨집 사장들은 지금 상태로는 치킨값을 3만~4만원으로 올리거나 배달앱 이용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서울 시내 한 치킨 가맹점에서 점주가 치킨을 튀기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뉴시스)17일 bhc치킨과 교촌치킨, 굽네치킨, BBQ치킨, 푸라닭 등 5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점주 대표 5인은 최근 모임을 갖고 ‘배달앱 수수료에 대한 치킨집 사장님들 입장’을 발표했다.해당 점주 대표 5인은 입장문에서 “2만원짜리 치킨 한 마리를 팔면 배달 수수료와 배달비 등 6000원을 떼인다. 팔면 팔수록 이익을 보기는커녕 손해를 보는 역마진 현상이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면서 “치킨 한 마리에 3만~4만원 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금의 상황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배달앱의 일방적인 요금제를 전면 보이콧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이들은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에 내는 수수료, 배달비 부담까지 늘어나 아무리 팔아도 인건비가 제대로 나오지 않으며 적자를 보기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사진=쿠팡이츠, 배달의민족, 요기요 제공)실제로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이 올해 새로 도입한 신규 요금제는 점주들의 부담을 크게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배달의민족이 올해 1월부터 도입한 배민1플러스 요금제는 점주들이 앱 이용 수수료 6.8%(매출액 기준)를 내고 배달비도 30~60% 더 부담하게 된다. 종전 요금제에선 점주 부담 배달비가 1000원~2000원 수준이었다면 새 요금제에선 일괄 3000원 이상으로 책정되고 있다.또한 쿠팡이츠의 새 요금제 내에서 앱 이용 수수료는 매출액 대비 9.8%로 배달의민족보다 높은 편이며, 요기요 역시 앱 이용 수수료가 무려 12.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치킨집 점주들은 프랜차이즈 본사에 원가의 50% 전후를 비용으로 지출한 뒤 나머지 매출에서 임대료, 인건비, 재료비 등을 부담한다. 여기에 배달앱 수수료 및 배달비 등을 지출하면 남는 게 거의 없는 상황이다.배달앱 수수료에 대한 치킨집 사장들의 입장. (사진=연합뉴스)하지만 이와 관련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 요기요 등은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고객의 배달비 부담을 경감함으로써 거래를 활성화하고 이는 점주들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점주들과는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배달의 민족은 “배민1플러스의 중개 이용료율이 6.8%로 국내 주요 배달앱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이라고 설명했다.
2024.04.17 I 이로원 기자
배달앱도 핫딜?…요기요 ‘할인랭킹’ 오픈
  • 배달앱도 핫딜?…요기요 ‘할인랭킹’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요기요는 고객들의 선호 메뉴를 일정 시간 ‘초특가’로 제공하는 ‘할인랭킹’ 혜택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할인랭킹은 요기요 고객들이 자주 주문하는 총 16개의 베스트 메뉴를 대상으로 한 일종의 ‘핫딜 프로모션’이다. 무료 배달 멤버쉽 ‘요기패스’와 가게쿠폰도 중복 적용할 수 있다.자영업자 입장에서도 할인랭킹은 광고비 없이 광고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메뉴 할인만 제공하면 앱 내 홈 화면과 서비스 페이지 상위5개 메뉴 영역, 메뉴 상세 페이지 등에 노출된다. 특히 가장 높은 할인율을 제공한 가게는 홈 화면 할인랭킹에 단독 노출돼 가게 홍보는 물론 매출 증대 효과도 누릴 수 있다.현재 할인랭킹은 서울 11곳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으로 할인 메뉴와 가격은 지역마다 상이하다. 요기요는 다음달까지 서울 및 경기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 가능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하희진 요기요 최고상품책임자(CPO)는 “할인랭킹은 이미 이커머스 업계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해질수록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타임세일’의 버라이어티 전략과 유사한 형태로 최근 변화무쌍한 배달앱 고객들의 수요 충족을 위해 업계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메뉴 고민없이 요기요가 제공하는 초특가 할인혜택으로 가장 합리적인 가격의 한끼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7 I 김정유 기자
벚꽃 가고 철쭉 온다…노원구, '2024 불암산 철쭉제' 실시
  • 벚꽃 가고 철쭉 온다…노원구, '2024 불암산 철쭉제' 실시[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노원구는 철쭉 개화 시기에 맞춰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2024 불암산 철쭉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노원구)지난 2022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불암산 철쭉제는 노원을 대표하는 5대 축제 중 하나다. 매년 봄이면 10만 주의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구의 대표 명소 ‘불암산 힐링타운(철쭉동산)’에서 펼쳐진다.불암산 힐링타운은 철쭉동산 외에도 사철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나비정원’, 온실카페와 반려식물병원이 있는 ‘노원정원지원센터’, ‘산림치유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모여있는 대표적인 힐링 공간이다. 구는 주요 시설들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 불암산 철쭉제를 한층 풍성하게 구성한다는 방침이다.시설별 특화 프로그램으로는 △나비정원(실제 나비를 활용한 액자 만들기) △노원정원지원센터(봄꽃 뱃지·거울 만들기) △산림치유센터(맨발 걷기, 몰입 체험) △목공예 체험장 부스(철쭉제 기념 연필꽂이 제작) 등을 마련했다. 체험비는 무료~5000원이다.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는 야외 도서관 책쉼터 방긋도 있다. 구는 빅북·팝업북을 전시하고 편히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잔디밭에 빈백을 설치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룰루랄라 극단의 어린이 인형극 공연과 그림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다양한 문화공연도 준비했다. 공연은 주말 총 4일 1일 3차례 철쭉동산 힐링쉼터에서 펼쳐진다. 광대극 ‘블랙크라운’, 버블쇼 ‘경상도 비눗방울’을 비롯해 연희 집단 더 광대의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 마술쇼 ‘마술고양이’, 아프리카 타악 ‘태양의 아프리카’, 서커스 ‘혼둘혼둘’ 등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와 플리마켓(불암산힐링마켓)도 준비했다. ‘카페 포레스트’에서는 시즌 특별음료인 철쭉색 라떼와 철쭉모양 쿠키를 판매할 예정이다.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도록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사회적경제센터, 도시농업네트워크, 서점협동조합 마들이 참여하는 마켓에서도 간단한 먹거리와 수제비누, 도서, 액세서리 등을 구입할 수 있다.구는 불암산 나비정원 앞에 운영 본부를 설치해 리플릿 등을 배부하고, 인파 관리를 위해 철쭉동산의 데크길은 일방통행으로 운영할 예정이다.특별 주차 대책도 마련했다. 불암산 힐링타운 상설주차장(52면) 외에 주말 총 4일간 영신여자고등학교(100면), 원광초등학교(50면), 중계중학교의 운동장(40면)을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한다. 축제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부 도로는 주차단속을 유예해 임시주차를 허용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올해 철쭉꽃은 기상 조건이 양호해 예년보다 크고 빛깔이 좋을 것이라고 한다”며 “10만 주의 철쭉꽃과 어울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준비했으니 불암산 철쭉제에서 가족, 연인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5 I 함지현 기자
오타니 전 통역사, 219억원 빼돌린 혐의로 기소…검찰 “오타니는 피해자”
  • 오타니 전 통역사, 219억원 빼돌린 혐의로 기소…검찰 “오타니는 피해자”
  • 오타니 쇼헤이(앞)와 미즈하라 잇페이(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 베팅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오타니의 계좌에서 1600만 달러(약 218억8000만원) 이상을 빼돌린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연방 검사 마틴 에스트라다는 11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며,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 접근하기 위해 은행 측에 거짓말을 했다며 미즈하라를 기소했다고 전했다.2018년부터 오타니의 통역을 맡았던 미즈하라는 자신을 향한 오타니의 신뢰와 오타니의 언어 장벽을 이용해 자신만 접근할 수 있는 오타니의 은행 계좌를 만들었다고 검찰은 부연 설명했다.오타니가 2018년 애리조나주의 한 은행 지점에서 계좌 개설하는 걸 도왔고 세부 개인 정보를 설정할 때도 통역을 해줬다. 오타니는 MLB에서 뛰면서 받은 급여를 이 계좌에 입금했다.또 미즈하라는 은행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오타니라고 속인 뒤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불법 도박 업자에게 돈을 송금하는 것을 승인하게 했다.에스트라다 검사는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실질적인 매니저 역할을 했고, 불법 도박 빚을 조달하기 위해 은행 직원들에게 오타니를 사칭하는 등 거짓말을 해 계좌에서 돈을 인출했다”고 전했다.또 에스트라다 검사는 “오타니가 통역사의 행동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가 없으며, 오타니는 수사관들과 협조했다”며 “오타니는 이 사건의 피해자로 간주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오타니는 문자 메시지, 금융 기록, 전화 통화 녹음 등을 통해 상세하게 형사 고소장을 써냈다.미즈하라는 은행 사기 혐의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30년의 연방 징역형에 처하게 된다. 이번주 내 연방 법원에 처음 출석할 전망이다.연방 수사관들은 미즈하라가 2021년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약 1만9000개에 달하는 도박을 했다고 밝혔다. 도박 하나 당 약 10달러(약 1만3000원)에서 16만 달러(약 2억1000만원)까지 돈을 베팅했으며, 이는 평균 1만2800 달러(약 1751만원)가 된다.검찰은 미즈하라가 야구에 베팅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미즈하라(왼쪽)와 오타니(사진=AP/뉴시스)미즈하라의 승리 배당금은 오타니가 아닌 자신의 은행 계좌로 받아 이 금액만 총 1억4200만 달러(약 1942억원)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졌을 때 베팅 금액이 1억8300만 달러(약 2503억원)로 거의 4100만 달러(약 56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뿐만 아니라 미즈하라는 요기 베라와 같은 전설들이 담긴 야구 카드 1000장도 압수당했다. 1월부터 3월까지 미즈하라가 온라인으로 32만5000 달러(약 4억4000만원) 어치를 거래한 정황도 드러났다. 미즈하라는 이 카드들을 재판매할 의도로 카드를 구입했다고 밝혔다.미즈하라는 지난달 ESPN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축구, 농구, 미식축구, 대학축구 등에 베팅했으며, 오타니가 자신의 요청에 따라 도박 빚을 갚아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 오타니는 도박 빚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불법 도박 업자들에게 돈을 송금한 사실도 없다고 말을 바꿨다.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가 열렸던 3월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승리한 뒤 팀 회의를 하던 중 미즈하라의 도박 문제를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미즈하라는 바로 해고됐다.오타니는 닷새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스포츠에 돈을 걸거나 통역사의 도박 빚을 갚아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미즈하라가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거짓말을 해왔다“고 주장했다.오타니는 지난해 12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10년 7억 달러(약 9576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고, 오타니와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LA 에인절스에 합류한 2018년부터 매일같이 함께 지냈다.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늘 공개된 정보와 수집한 다른 정보를 종합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형사 절차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메이저리그 규정상 선수와 구단 직원들이 야구에 돈을 거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수사 결과 브리핑(사진=AP/뉴시스)
2024.04.12 I 주미희 기자
배달비 0원?.. 배달앱 ‘무료배달’ 반응 싸늘한 이유
  • 배달비 0원?.. 배달앱 ‘무료배달’ 반응 싸늘한 이유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배달 플랫폼 3사가 일제히 ‘무료배달’ 경쟁에 나섰지만 정작 소비자들 사이에선 “생각보다 사용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나온다. 묶음배달 등 플랫폼 자체 배달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는 매장들이 많은 지역은 무료배달을 사용하기 어렵다. 유료회원제에 가입해야만 가능한 경우도 있다. 배달 플랫폼의 대대적인 홍보문구처럼 무료배달의 효용성이 높아지려면 소비자 편의성과 접근성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배달의민족(왼쪽)과 쿠팡이츠의 무료배달 화면. 배민은 쿠폰 형식으로 다운받아 적용하고 쿠팡이츠는 와우 회원이면 자동 적용되는 식이다. (사진=김정유 기자)◇‘무료배달’ 쿠팡이츠 수월, 배민은 쿠폰 받아야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쿠팡이츠·요기요 등 국내 배달 플랫폼 3사는 최근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무료배달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3개 앱 모두 첫 화면에 ‘무료배달 시작’을 팝업창으로 띄우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주말이었던 지난 6일 토요일 오후 이들 배달 플랫폼 3사의 앱을 설치하고 무료배달 주문을 시도해봤다.배달앱 무료배달의 포문을 열었던 쿠팡이츠의 경우 상당히 수월했다. 매장과 음식을 선택한 후 주문 단계에 접어들자 기본으로 ‘무료배달’(묶음배달만 가능)과 ‘한집배달’을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표시된다. 소비자들이 추가적인 행동을 할 필요가 없어 편의성 측면에선 만족스러웠다. 다만 이는 쿠팡의 유료멤버십 ‘와우’ 회원만 가능하다. 무료배달 자체에 월 4900원의 비용(와우회원 월회비)이 사실상 포함된다는 점에서 완전한 무료라고는 말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기존 와우회원들에게 제공되는 할인액을 무료배달로 바꾼 것 정도다. 또한 정률제 기반 중개 수수료 요금제 ‘스마트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는 매장에서도 무료배달이 불가하다. 다만 해당 매장들의 경우(경기도 고양시 기준)는 사례가 많지는 않았다.배민은 쿠팡이츠와 다른 방식으로 무료배달을 제공 중이다. 앱 화면 이벤트 코너에 들어가 ‘배달팁 무료’ 쿠폰을 받아야 한다. 이후 배민배달 중 ‘알뜰배달’(묶음배달)을 선택하고 쿠폰에 별도로 들어가 배달팁 무료 쿠폰을 적용해야 한다. 소비자가 별도로 쿠폰을 내려받아야 무료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이같은 과정을 잘 모르는 중년 소비자의 경우 “무료배달 적용하는 걸 몰라 한동안 헤맸다”, “아무리 찾아도 안나와서 그냥 배달비 결제했다”등의 불만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배달속도 등은 기존 방식과 차이없어 배민과 쿠팡이츠는 모두 묶음배달 형식만 무료배달이 가능하지만 요기요는 ‘실속(묶음)배달’과 ‘한집배달’ 모두 제공한다. 최소주문금액이 1만5000원만 넘으면 다 가능하다. 월 회원제인 ‘요기패스X’에 가입하면 최소주문금액도 관계없이 무료배달이 가능하다.무료배달은 해당 매장이 요기요 자체 배달인 ‘요기배달’을 사용할 때 가능하다. 하지만 고양시 덕양구 기준 요기배달 매장이 많지 않아 실제 무료배달을 활용하는데 실패했다. 배달 형식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가게배달(매장이 배달대행업체들과 직접 계약)만 활성화되고 실속배달은 표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 관계자는 “자영업자들이 배달 플랫폼 요금제를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구조”라며 “지역마다 (요금제 관련) 편차가 있을 수 있다. 일부 지역은 가게배달이 많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선 무료배달로 인해 묶음배달로 수요가 몰려 전반적인 배달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왔지만 이날 직접 이용해보니 주말임에도 30~40분만에 음식(김치찌개, 탕류 등 기준)이 도착해 기존과 큰 차이점은 느끼지 못했다.배달 플랫폼 3사는 무료배달로 정체 중인 배달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효용성이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 배달 플랫폼들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무료배달이 결국 허울에 그친다면 소비자들의 관심도 빠르게 식을 수도 있다.업계 관계자는 “무료배달의 확산은 결국 플랫폼을 이용하는 자영업자들의 참여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무료배달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과정의 편의성이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요기요)
2024.04.12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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