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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 엄포에 비트코인 채굴업체들 사업 멈췄다(종합)
  • 中당국 엄포에 비트코인 채굴업체들 사업 멈췄다(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정부가 가상자산 거래 및 응용서비스는 물론이고 채굴 행위까지도 금지키로 하면서 중국 내 대형 마이닝풀 업체들이 속속 사업을 중단하고 있다. 업체들은 당분간 해외 채굴에 집중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채굴기를 해외로 수출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고 있다.중국의 서슬 퍼른 규제가 단기적으로 악재이긴 하지만, 여전히 중국발(發) 악재가 서서히 잦아들면서 시장은 다시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내 대형 마이닝풀 업체인 후오비몰과 BTC닷톱 등은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일단 중국 내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류허(劉鶴) 부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타격하겠다”며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더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류 부총리도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를 타격함으로써 개인의 위험이 사회 전체 영역으로 전이되는 것을 단호히 틀어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로부터 이틀이 지난 23일 오후 중국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후오비의 자회사인 후오비몰은 성명서를 내고 “고객들로부터 위탁받아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중국 내 사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며 중국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그러면서 회사 측은 자체 공식 텔레그램 커뮤니티를 통해 “중국 내 사업을 중단하는 동시에 앞으로 (중국 내에 있는) 채굴기를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서비스업체들과 접촉하고 있으니 고객들은 걱정하지 말고 진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다른 중국 내 대형 마이닝풀 업체인 BTC닷톱 역시 이날 당국의 규제 리스크로 인해 중국 사업을 일단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 장춰얼 창업주 겸 회장은 웨이보를 통해 올린 마이크로 블로그 포스팅에서 “중국 내 사업을 멈추면서 북미에서의 채굴사업을 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규제당국이 중국 내에서의 채굴을 단속한다고 한 만큼 앞으로 장기적으로 보면 중국 내 가상자산 채굴기 대부분이 해외로 팔릴 수 있다”면서 “그러면 결국 중국은 가상자산과 관련된 컴퓨팅 파워를 해외시장에 빼앗기는 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내 10곳에 채굴장을 두고 있는 대형 채굴업체인 해쉬카우(HashCow)도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새로운 비트코인 채굴장비 구매를 일시 중단하겠다”면서 아직 채굴을 시작하지 않은 투자자들에게는 전액 투자금을 환불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 신장과 스촨 등에 있는 중국의 대형 마이닝풀 업체들이 사실상 글로벌 비트코인 공급을 떠받쳐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안금융센터(CCAF)에 따르면 작년 4월 기준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중 65%가 중국에서 이뤄졌다. 이에 대해 HSBC 폴 매켈 외환시장 리서치부문 글로벌 대표는 “중국의 최근 가상자산 규제 강화는 그리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면서 “그들이 자체적으로 발행하고자 하는 디지털 위안을 준비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민간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하고 보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결국 최근 가상자산시장에서의 투기와 가격 변동성, 일각에서 지적하는 환경에 대한 우려 등의 관점을 중국 당국이 보수 진지하게 받아들인 셈”이라고 풀이했다.가상자산 월렛인 밸렛의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인 바비 리 역시 “과거 2017년 당시와 마찬가지로 오래지 않아 규제 압박은 완화될 것”이라며 시장은 슬슬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스닥 상장사로 비트코인 투자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CEO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를 단속하기로 한 것은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생기는 탄소 배출 문제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겠다는 뜻”이라며 “중국발(發) 불확실성을 줄이고 가상자산 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 가치는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24 I 이정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5월24~28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5월24~28일)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내주(5월 24일~29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4일(월)10:00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개회식(차관, 더존비즈온)14:30 경자청-규제샌드박스 전담기관 협약식(차관, 마크로젠)△25일(화)10:00 국무회의(장관·통상교섭본부장, 서울청사)14:00 제7차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장관, 서울청사)△26일(수)09:30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차관, 서울대병원)10:00 인니 해양투자조정부장관 면담(장관, 롯데호텔)13:30 스마트그린산단 인프라 개소식(장관, 인천 남동산단)15:00 청년 고용 활성화 간담회(장관, 인천 남동산단)21:00 오타와그룹 통상장관회의(통상교섭본부장)△27일(목)10:00 무역협회 회장 면담(장관, 무역협회)10:00 차관회의(차관, 서울청사)14:00 AI 기반 국가기술은행 개편 설명회(차관, 조선펠리스호텔)△28일(금)11:00 특허청-산단공 협력 MOU(차관, 특허청)◇주간보도계획△24일(월)06:00 2021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온라인 개막11:00 산업 디지털전환을 선도할 밸류체인 선도 R&D 본격 추진11:00 경제자유구역이 규제혁신 지역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협력11:00 여름철 풍수해 대비 태양광·풍력 안전대책 강화△25일(화)11:00 제7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개최11:00 산업부, 통상 지원정책 민간전문가와 소통 강화11:00 자동차용 휴대용 잭, KC인증 잘 확인하세요!14:00 코로나19 관련 WTO 지식재산권 일시 유예 간담회 개최△26일(수)06:00 산업부장관,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장관 면담11:00 산업부장관,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추진성과 점검11:00 공공연구기관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R&D재발견프로젝트? 본격 가동11:00 완구 등 불법·불량 수입제품 43만여점 국내 유통 사전 차단15:00 청년 일자리 창출 간담회 개최22:00 세계무역기구(WTO) 오타와그룹(개혁소모임), 보건 관련 통상장관회의 개최△27일(목)10:00 산업부장관, 우리 무역업계를 대변하는 무역협회 방문11:00 800억원 규모 디지털산업혁신펀드 2호 조성11:00 21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14:00 AI 기반 국가기술은행(NTB) 개편 오픈14:00 수송용 탄소중립연료(e-Fuel) 2차 연구회 개최16:00 제2차 한-카자흐스탄 워킹그룹 개최△28일(금)11:00 산업단지 혁신, 산학협력으로 본격 지원
2021.05.22 I 한광범 기자
포스코인터, '印尼·우즈벡' 투자사업 성과 가시화..실적 '쑥'
  • 포스코인터, '印尼·우즈벡' 투자사업 성과 가시화..실적 '쑥'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오랫 동안 공들여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투자 법인들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인 트레이딩과 함께 밸류체인을 확장할 수 있는 식량, 에너지, 면방 등 해외 투자를 통해 시너지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앞서 올해 1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에 힘입어 트레이딩 및 해외 투자법인의 실적이 급상승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인 7조8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같은기간 전분기 대비 45% 증가한 1269억원을 나타냈다.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인도네시아 팜오일 사업을 운영하는 PT.BIA 법인과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의 실적 상승이다. PT.BIA 법인은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에 위치한 팜열매 재배 및 팜오일 가공 법인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11년 인수 및 운영을 시작했다. CPO(Crude Palm Oil) 생산량 및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는 19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며 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8억원 대비 593% 상승한 수치다.▲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주(州) 팜농장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현재 PT.BIA는 1기 농장 안정화 단계에 돌입한 상황으로 CPO 생산능력 기준으로 올해 연간 15만800t에서 점증해 2027년에는 연간 최대 생산량인 20만t에 도달할 전망이다. 아울러 2분기에는 기존 1, 2기 CPO 공장에 이은 3기 CPO 공장을 조기 착공해 팜열매 수확량 증가에 대응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운영 중인 농장 외에도 동남아 지역 팜열매 주요 생산권역 내 추가 농장 확보를 통한 수평적 확장 및 전후방 사업 확장을 통한 밸류체인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향후 그룹사 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는 전략 투자 사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우즈벡 면방법인 내부.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운영하고 있는 면방법인에서도 면제품 가격 상승, 원재료 원가절감으로 25년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면방법인은 원면 가격 상승에 따른 시황 호조 및 판매량 확대로 올해 1분기 800만 달러(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로는 117% 증가한 수치로, 지난 한 해 영업이익 440만 달러(50억원)을 1분기 만에 초과한 실적이다.1996년 처음 설립된 면방법인은 2006년 및 2008년 인근 공장 합병 및 추가 공장을 설립해 우즈베키스탄 내 섬유 관련 최대 해외투자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총 5개의 방적(솜 상태의 짧은 섬유로부터 실을 뽑는 과정) 및 제직(실을 가로·세로 교차해 직물을 제조하는 과정)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노후설비 교체 및 클러스터 투자(면화 재배사업)를 통해 향후 사업확대 및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면방법인은 중국, 유럽, CIS, 미국 등 전 세계로 면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약 4000여명의 현지 고용을 창출하는 등 우즈베키스탄 현지 대표 면방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SPS의 공장이 있는 천안과 포항에 약 229억원을 투자해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은 또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구동모터코아 생산 시설 확충을 위해 자회사인 중국, 인도 등 해외 생산 설비와 전문 인력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곡물수출터미널에 이어 현지 곡물기업과 공동으로 추가 물량 조달 및 내륙 유통망 확보를 위한 자산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식량 등 핵심사업 및 전략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일궈온 해외 투자법인들이 경기회복과 맞물려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기존 종합상사의 단순 트레이딩을 넘어 투자사업을 연계한 밸류체인 확장으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5.20 I 김영수 기자
집 지어도, 부숴도 돈 된다?…아이에스동서 환경사업 `눈길`
  • 집 지어도, 부숴도 돈 된다?…아이에스동서 환경사업 `눈길`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집을 지어도, 부숴도 돈이 되는 건설사가 있다?중형건설사 아이에스동서(010780)의 남다른 행보가 눈길을 끈다. 아이에스동서는 2018년 이후 지속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건설은 물론 건설 폐기물 수집, 운반 및 중간처리, 순환골재 생산 및 판매, 폐기물 최종처분(매립)까지 수직계열화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강조되는 가운데 아이에스동서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의 올해 영업익 추정치는 31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8%나 급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3개월전과 1개월전 추정치 대비 각각 2.6%, 1.3% 상향된 수치다. 올해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7개 건설사의 영업익은 총 5조 386억원으로 전년대비 30.5%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개별기업별로는 현대건설(000720)이 65.9% 급증한 9110억원이고 아이에스동서의 영업익 증가율이 51.8%로 두번째로 높다. 삼성물산(028260)과 대우건설(047040)도 40%이상 영업익이 증가할 전망이나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유일하게 17.1% 감소한 3529억원에 머물 전망이다. 아이에스동서의 내년 영업이익은 4322억원으로 올해보다 36.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는 신사업 확대의 대표주자”라며 “환경사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M&A에 나서 눈길을 끈다”고 밝혔다. 실제 아이에스동서는 기존 건설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인선이엔티(060150), 코엔텍 등을 인수해 건설부터 최종 처분까지 수직계열화를 진행 중이다. 특히 사모펀드인 이엔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 지분투자를 통해 투자금을 최소화하면서 인수효과는 극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료:에프엔가이드 (단위:억원, %)환경 폐기물과 관련해 아이에스동서는 이미 인선이엔티, 코엔텍, 새한환경, 영흥산업환경, 파주비앤알, 환경에너지솔루션 등 전반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한 상태다. 최근 M&A 시장내 몸값도 많이 올라간 상황에 추가적 인수가 어려워 타업체들이 해당 시장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다. 반면 폐기물 사업을 영위중인 아이에스동서의 밸류체인 확장은 그리 어럽지 않다는 분석이다.지난해말 기준 아이에스동서는 인선이엔티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익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폐기물 사업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건설폐기물 뿐 아니라 일반폐기물까지 취급 품목을 다양화하고, 폐기물 운영관리에 추가로 EPC까지 담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재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는 최대사업이던 용호만W 분양수입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부채비율이 낮아졌지만, 순차입금은 6000억원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2019년, 2020년에 이르러서야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이 급격히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2019년 경산 중산과 울산 덕하 토지 매입, 인선이엔티, 코엔텍 등 폐기물 업체 인수계획, 동대구 에일린의 뜰과 수성범어W 사업 추진 등 향후 5년을 책임질 사업들에 대한 지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레버리지 미학과 자본시장 생리를 잘 아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실제 아이에스동서는 환경사업을 중심으로 신사업 육성의지가 강한 건설사로 E&F PE와의 시너지는 다른 건설업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현재 NH투자증권, 신영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케이프증권이 제시한 아이에스동서의 목표주가는 6만9750원이다. NH투자증권이 7만5000원으로 가장 높고, 신영증권이 6만3000원으로 가장 낮다. 다만 아이에스동서의 지난 18일 종가는 6만3700원으로 올 초 이후 주가상승률은 16.7%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7.8%)을 2배 이상 웃돌고 있다.
2021.05.19 I 김재은 기자
`그 입 다물라`…머스크와 저커버그가 던진 파문
  • [위클리 코인]`그 입 다물라`…머스크와 저커버그가 던진 파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주였다.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메시지에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이 급등락하는 양상을 보이며 시장은 뒤숭숭한 한 주를 보냈다. 이런 와중에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염소 사진과 그 염소 이름이 `비트코인`이라는 포스트를 남기며 큰 궁금증을 남기기도 했고, 비트코인 투자 중단설이 돌았던 미국 대표 모바일 결제업체인 스퀘어를 이끄는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는 “비트코인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시켜 주기도 했다. 이런 혼란 속에 비트코인 가격은 한 주 내내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고, 현재도 5만달러 선에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급등락을 반복했던 도지코인은 0.6달러 이하에서 머물고 있다.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내 염소는 비트코인”…저커버그의 비밀 메시지?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짧은 글과 한 장의 사진이 화제다. 이 포스트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마리의 애완용 염소 사진과 함께 ‘내 염소들: 맥스와 비트코인(My goats: Max and Bitcoin)’이라는 짧은 캡션 글을 올렸다. 이 사진과 글 자체는 평범했지만, 저커버그 CEO가 왜 하필 염소 사진을 올렸으며 왜 염소들의 이름을 맥스와 비트코인으로 붙였을까를 둘러싼 여러 해석들이 제기됐다.가상자산시장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를 흔히 ‘비트코인 맥스멀리스트(Bitcoin Maximalist)’라고 부른다. 또한 ‘최대’를 뜻하는 맥스라는 단어와 비트코인이 결합해 ‘비트코인을 최대로 산다’거나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비중을 최대화한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아울러 염소를 뜻하는 GOAT 역시 ‘역사상 최고(the greatest of all time)라는 뜻의 약자로 쓰이는 만큼 비트코인을 극도로 추켜 세운 표현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는 게 유저들의 반응이다. 이렇다 보니 몇몇 현지 언론들은 저커버그 CEO가 자신이 비트코인 지지자임을 대중들에게 암시하는 비밀 메시지를 띄운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비트코인 고래’, 5개월 반만에 최저…조정국면 예고비트코인을 다량 보유한 투자자들인 이른바 ‘고래(Whale)’ 수치가 최근 5개월 반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 와중에 고래들의 차익실현이 늘어난 탓으로 풀이되는 만큼 향후 시장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시그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가상자산 데이터업체인 글래스노드를 인용, 지난 10일 기준으로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월렛 어드레스 숫자가 1943개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월7일 기록했던 2237개의 역대 최고치에 비해 불과 석 달여만에 13%나 급감한 것이다. 특히 고래 숫자는 최근 닷새 동안 그 수는 60개, 3% 가까이 줄었다. 이에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가상자산 거래소인 델타 익스체인지를 이끌고 있는 팬카지 밸러니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수치는 시장 약세를 전망하게 한다”면서 “고래들이 (가격 상승을 이용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물량을 줄이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로 보여지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팔아 현금화하거나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으로 옮겨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처럼 최근 비트코인 다량 보유자가 크게 줄었지만, 그 수는 1년 전인 지난해 6월 초에 비해서는 여전히 8% 늘어난 수준이다. 그럼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이더리움의 지속적인 강세로 인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다소 줄일 수 있는 만큼 이 같은 고래 수 감소가 구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에 밸러니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핵심적인 저항선을 뚫어내지 못하면서 다시 4만달러 수준까지 확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다. 결국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매수하느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물론이고 가상자산시장의 전체적인 전망을 좌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밴다 리서치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이더리움이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탓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옮겨가고, 이 것이 암호화폐시장에서의 2017년식 조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전기차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선언한 일론 머스크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량구매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채굴 및 결제에 막대한 전력이 사용된다는 환경론자들의 비난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이용해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를 위해 화석 연료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석탄은 연료 중 가장 나쁜 배출량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암호화폐는 여러 수준에서 좋은 아이디어”라며 “미래가 유망하다고 믿지만 (그로 인해) 환경에 큰 손실을 초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소비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 들어가는 전력량은 연간 130.90Wh(시간당 테라와트)를 넘어섰다. 국토 면적 세계 8위, 세계 32위 인구를 자랑하는 아르헨티나가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와 맞먹는 규모다. 앞서 빌 게이츠는 지난달 9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인류에게 알려진 다른 어떤 방법보다 거래 한 건 당 가장 많은 전기를 사용한다”며 이는 기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그의 이런 트위터가 알려진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10% 이상 급락하기는 등 불안한 양상을 보였고,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내재가치 없다”는 애크먼 “비트코인 왜 몰랐는지”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헤지펀드계(界) 거물인 빌 애크먼이 “비트코인에 대해 진작 이해하지 못했던 나 자신을 자책한다”고 후회 섞인 발언을 하면서도 “비트코인은 내재가치가 없기 때문에 편안하게 거액을 투자할 만한 투자처가 못된다”며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유력 헤지펀드인 퍼싱스퀘어 캐피탈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애크먼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ESJ)이 주최한 ‘퓨처 오브 에브리띵 페스트벌’이라는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 이처럼 가상자산에 대해 엇갈린 발언을 내놨다. 애크먼 CEO는 이날 행사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내가 가장 크게 문제 삼을 수 있는 건, 가상자산이 내재가치를 가지지 못한 자산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재가치가 없으니 가상자산은 투자하는 차원에서 편안하게 의미있는 금액의 큰 돈을 투자할 수 있는 투자처가 못된다”며 “그렇다 보니 가상자산은 몇몇 투자자들에겐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애크먼 CEO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급등으로 인해 거둘 수 있었던 막대한 투자 수익을 놓친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이 만든 엄청난 (투자)수익 창출 능력에 감탄했다”면서 “왜 내가 이를 잘 이해하지 못했을까 하고 스스로를 자책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피터 틸의 팔란티어 “비트코인 결제 허용”미국 빅데이터 분석회사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가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1분기 실적 보고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데이비드 글레이저 팔란티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고객들이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자산으로) 추가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팔란티어는 미국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PayPal)을 창업한 피터 틸이 2003년 설립한 소프트퉤어 업체로, 콜로라도주 덴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국방·정보기관과 금융·의료업체에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이 회사 설립자 피터 틸은 가상자산에 열광하는 인물이다. 그는 스스로를 암호화폐주의자, 암호화폐 극단주의자로 칭한다.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도 뛰어들어 텍사스의 한 채굴시설에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벤처 투자자인 루이스 베이컨, 앨런 하워드 등과 ‘불리시 글로벌’(Bullish Global)이라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가상자산 거래가 거래소에 의해 통제되고, 데이터도 거래소 서버 기록에 남는다는 기존 중앙화 거래소와 다르게 개인 간 직접 거래를 통해 자산이 이동되는 방식이다.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약 100억달러 이상을 자산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더 안 산다?…스퀘어 “지금도 투자 검토중”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이끌고 있는 미국 대표 모바일 결제업체인 스퀘어(Square)가 ‘더이상 비트코인을 사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우리의 투자정책에는 바뀐 게 없다”고 부인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스퀘어는 현재 비트코인 80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올 2월에도 추가로 매수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전날 파이낸셜뉴스는 암리타 아후자 스퀘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인용해 “스퀘어가 현재로서는 추가로 비트코인을 사들일 계획이 전혀 없으며, 비트코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충분히 있다”고 보도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바 있다. 이에 당사자인 아후자 CFO는 곧바로 부인하며 “우리 스퀘어의 비트코인 투자전략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에 클린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등 이 생태계를 촉진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지난 2월 약속한 대로 비트코인 투자 역시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퀘어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에서 아후자 CFO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추가로 “비트코인은 모든 것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있으며, 우리도 비트코인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5.15 I 이정훈 기자
'스프링캠프' 나영석 PD "안재현 아직 적응 중, 곧 원래 모습 보여줄 것"
  • '스프링캠프' 나영석 PD "안재현 아직 적응 중, 곧 원래 모습 보여줄 것"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영석 PD가 ‘스프링캠프’로 복귀한 배우 안재현의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티빙 오리지널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연출 나영석, 박현용)의 나영석 PD는 최근 ‘티빙 ING터뷰’를 통해 솔직하고 유쾌한 인터뷰를 진행했다.나영석 PD는 먼저 ‘스프링 캠프’를 티빙에서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새로운 플랫폼을 한 번 경험해보고 OTT라는 미래의 대세 플랫폼에서 새로운 시도도 할 겸 해서 티빙에서 작업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서 “‘스프링 캠프’를 통해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새로운 플랫폼에 왔으니까 조금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멤버들이 어떻게 서로 관계를 형성하는지, 어떻게 노는 지를 캠핑이라는 틀을 통해서 보여드리고자 만들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tvN과 티빙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저희는(제작진은) 모두 시청률의 노예다(웃음)”라는 솔직한 답변으로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플랫폼 특성상 시청률이 없는 티빙에서 ”‘부담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도 되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또 한편으로는 티빙이라는 플랫폼은 한 번 결과물을 넣으면 지금 당장 보여줄 수도 있지만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스프링 캠프’ 같은 자연스러운 틀을 택한 것도 언제든 들어와서 눌러서 보고 대리만족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고 솔직히 답했다.촬영 도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자 ”2차 촬영에서 강호동 씨가 커다란 고기를 모닥불 위에 걸어놨다. 오후 3시부터 걸어두고 조금씩 조금씩 익은 부분만 잘라 드셨는데 밤 12시쯤에 거의 없어졌다. 그러니까 결국 하루종일 먹기만 했다는 거다“며 강호동이 펼친 올데이 먹방을 떠올렸다. 특히 ”옆에 있던 피오 씨가 ‘고기가 무슨 죄가 있냐, 불쌍하다’고 했다“고 웃어 보여 벌써부터 꿀잼 에피소드의 탄생을 직감케 한다.또한 ‘스프링 캠프’는 안재현의 합류를 알리며 많은 ‘신서유기’ 팬들의 환호와 반가움을 받았던 터, 이에 대해 나영석 PD는 ”아직은 적응하는 단계다. 곧 원래의 모습을 보여주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규현, 송민호, 피오가 떠난 첫 캠핑에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던 돌아온 신美 안재현이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치며 YB 팀의 찐친 케미를 강화할지 기다려지는 대목이다.이후 나영석 PD는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는 ‘밸런싱터뷰’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무더운 여름, 캠핑가서 샤워 안하기 VS 양치 안하기’, ‘양칫물로 세수하기 VS 세숫물로 양치하기’ 등 어떤 걸 골라도 고통스러운 사악한 밸런스 선택지는 천하의 나영석 PD마저 고개를 젓게 만들었다. 특히 ‘무인도에서 나PD의 유일한 동행자는 5살 은지원 VS 은지원 5명’이라는 어마무시한 선택지에는 ”최고 난이도“였다며 후유증에 시달려 폭소를 불렀다.마지막으로 ‘스프링 캠프’의 관전 포인트로 ‘캠핑 힐링 보는 맛’을 고르며 ”‘스프링 캠프’에는 힐링뿐만 아니라 재미, 떠들썩함, 여러가지 소동극이 다 담겨있으니 즐거움을 보는 맛이 있을 것“이라고 당부의 메시지를 덧붙여 앞으로의 ‘스프링 캠프’를 더욱 기대케 만들고 있다.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는 오직 티빙에서 즐길 수 있다. 3화와 4화는 바로 오늘(14일) 오후 4시에 동시 공개된다.
2021.05.14 I 김보영 기자
KT&G, `탄소중립’ 선언…2050년까지 탄소배출 `0`
  • KT&G, `탄소중립’ 선언…2050년까지 탄소배출 `0`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T&G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나가고자 ‘2050년 탄소중립(Carbon Neutral)’을 선언했다고 13일 밝혔다.탄소중립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만큼 이를 흡수하는 대책을 만들어 온실가스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KT&G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0% 줄이고, 이후 2050년에는 최종 목표인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환경책임의 범위를 사업장뿐만 아니라 원료부터 생산, 판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Value-Chain)’ 전체로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효율 개선, 잎담배 농가 에너지효율 개선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중장기적으로는 국내외 밸류체인과 연계해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에 참여하고 탄소배출권 확보 등을 위해서 노력할 계획이다.올해 대비 2030년 용수 사용량을 20% 절감하고, 폐기물 재활용 역시 2030년에는 90%를 달성해 순환경제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KT&G는 이러한 중장기 계획을 담은 환경경영 비전을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기업 운영과 밸류체인 전반이 주는 기후영향을 최소화해 ‘GREEN IMPACT(그린 임팩트)’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친환경 경영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권고안과 SBT(과학기반 감축 목표) 국제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목표를 설정했다.KT&G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생각하는 환경경영 이행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K-EV100’ 선언에 참가해, 2030년까지 총 1200여대의 업무용 차량 전체를 전기차 등의 친환경차로 전환해 2만여 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1.05.13 I 전재욱 기자
`비트코인 고래`, 5개월 반만에 최저…조정국면 본격화할까
  • `비트코인 고래`, 5개월 반만에 최저…조정국면 본격화할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을 다량 보유한 투자자들인 이른바 `고래(Whale)` 수치가 최근 5개월 반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 와중에 고래들의 차익실현이 늘어난 탓으로 풀이되는 만큼 향후 시장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시그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가상자산 데이터업체인 글래스노드를 인용, 지난 10일 기준으로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월렛 어드레스 숫자가 1943개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월7일 기록했던 2237개의 역대 최고치에 비해 불과 석 달여만에 13%나 급감한 것이다. 특히 고래 숫자는 최근 닷새 동안 그 수는 60개, 3% 가까이 줄었다. 이에 대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가상자산 거래소인 델타 익스체인지를 이끌고 있는 팬카지 밸러니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수치는 시장 약세를 전망하게 한다”면서 “고래들이 (가격 상승을 이용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물량을 줄이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로 보여지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팔아 현금화하거나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으로 옮겨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처럼 최근 비트코인 다량 보유자가 크게 줄었지만, 그 수는 1년 전인 지난해 6월 초에 비해서는 여전히 8% 늘어난 수준이다. 그럼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이더리움의 지속적인 강세로 인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다소 줄일 수 있는 만큼 이 같은 고래 수 감소가 구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더리움은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이며 어느 덧 42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최근 한 달 동안에 비트코인이 6% 정도 하락한 반면 이더리움은 87%나 치솟았다. 이에 밸러니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핵심적인 저항선을 뚫어내지 못하면서 다시 4만달러 수준까지 확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다. 결국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매수하느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물론이고 가상자산시장의 전체적인 전망을 좌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밴다 리서치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이더리움이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탓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옮겨가고, 이 것이 암호화폐시장에서의 2017년식 조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2021.05.12 I 이정훈 기자
워라밸로 뜬 '덤벨 이코노미’..코로나로 재부상
  • 워라밸로 뜬 '덤벨 이코노미’..코로나로 재부상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로 부상한 이른바 ‘덤벨 이코노미(dumbbell-economy)’가 코로나19를 맞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덤벨 이코노미는 비대면 방식의 홈 트레이닝 시장 위주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1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덤벨 이코노미,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로 확장’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이후 일상적인 건강관리 관심이 커지면서 덤벨 이코노미가 다시 부각하고 있다. 덤벨 이코노미는 덤벨(아령)과 경제의 합성어로 건강관리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는 경제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다.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스포츠 시설은 8575개로 2018년의 6401개에 비해 130% 늘어났다. 워라벨 트렌드 하에서 MZ세대(20·30대)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덤벨 이코노미가 최근에는 전세대로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보고서는 전했다.특히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헬스장이나 수영장 등 다중 운동시설 이용이 제한되면서 플랫폼 기반의 홈 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맞춰 온라인 기반의 구독경제 서비스를 내세운 홈 트레이닝 기업 수가 늘고 있다. 미국의 펠로튼 인터랙티브가 대표적이다.국내에선 플랫폼 스타트업과 IT 대기업, 에듀테크 기업, 개인 인플루언서 등 플레이어가 다양하다.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카카오VX는 LG유플러스와 함께 지난 2019년 홈 트레이닝 앱 ‘스마트홈트’를 출시했다. 온라인 PT앱 마이다노는 여성 전용 개인 맞춤형 피트니스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러 개인 인플루언서 채널도 인기를 얻고 있다.앞으로 홈 트레이닝 시장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바탕으로 ICT 기반의 서비스 영역과 소비자층이 확대돼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뷰티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피트니스앱 시장규모는 지난 2018년 24억달러(약 3조원)에서 2026년 209억달러(약 25조원)로 커질 전망이다.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금융사는 온라인 기반의 덤벨 이코노미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기업과 개인 사업자 여신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이에 더해 금융사가 건강과 금융 데이터 결합을 통한 플랫폼 비즈니스의 진출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가 보험사의 건강관리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이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21.05.01 I 이승현 기자
모바일로 운전면허증 확인 가능해져…ICT 규제샌드박스
  • 모바일로 운전면허증 확인 가능해져…ICT 규제샌드박스
  • 코인플러스의 `안면인식 기반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전면허증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또 공유주방 서비스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임시 택시 운전자격을 운영하는 서비스가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제17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해 총 5건의 과제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위원회는 지난 제14차 심의위원회와 같이 이전 심의위원회에서 처리된 과제와 동일·유사한 과제에 대해 간소화된 심의 과정을 적용해 신속하게 심의·의결했다.우선 코인플러그의 안면인식 기반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가 임시허가를 받았다. 코인플러그의 블록체인 기반 신원증명 앱인 `마이키핀`을 통해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등록하면 운전면허 자격확인 및 개인신분 확인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현행 도로교통법상 모바일 운전면허증의 형태 및 효력에 관한 규정이 없어 해당 서비스 사용 및 출시가 어려웠으나, 심의위원회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대해 기존 운전면허증과 같은 효력을 가지도록 임시허가를 부여했다. 코인플로그는 경찰청과 협의해 △개인정보 유출 △위·변조 △면허 행정서비스 장애 초래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네오푸드시스템은 다수의 음식점 창업자를 대상으로 주방 및 관련 시설을 대여·공유하는 `밸루키친` 서비스에 대한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 현행 식품위생법상 한 개의 주방 및 관련 시설을 다수 영업자가 공유하는 것이 불가능했으나, 밸류키친 사곡동 지점으로 한정해 여러 명의 음식점 창업자가 단일 주방 시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별도의 위생관리를 위한 책임자 지정·운영, 식약처가 제공하는 `공유주방 운영 가이드라인` 준수 등을 조건으로 부과했다.코액터스·파파모빌리티·진모빌리티 등이 신청한 플랫폼 기반 임시 택시 운전자격 운영도 실증특례를 부여받았다. 이를 통해 코액터스는 서울 지역 50명, 파파모빌리티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300명, 진모빌리티는 서울 지역 600명에 한해 택시 운전자격 취득 전 임시로 운송플랫폼 사업 차량을 운행할 수 있게 됐다.운송플랫폼 사업자가 실시간으로 차량 운행을 관제·모니터링하고, 업체가 실시하는 교통안전·범죄예방 교육 이수, 사전 범죄경력 조회, 3개월 내 정식 택시운전자격 취득 등을 조건으로 부과했다.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9년 1월 ICT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시행한 이후 현재까지 총 103건의 과제에 대해 임시허가(42건), 실증특례(61건)를 승인했다. 이중 모바일 전자고지, 택시 동승 중개,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 등 57건이 시장에 출시됐으며, 해당 기업들은 신제품 판매 및 서비스 이용자 증가 등으로 누적 33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또 기업들은 472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고, 신규 사업을 위해 823명을 추가로 고용했다.승인과제 중 전기차 충전용 콘센트, IoT 모니터링 서비스, 모바일 환전서비스 등 22건의 과제에 대해서는 법령정비, 적극행정을 통해 정식으로 사업이 가능해졌다. 공유주방, GPS 기반 앱 미터기, 시각 장애인 보행경로 안내 서비스 등에 대해서도 조만간 제도개선이 완료될 예정이다.
2021.04.22 I 이후섭 기자
한화, 질산 증설로 지배구조 우려 불식…목표가 ↑ -유안타
  • 한화, 질산 증설로 지배구조 우려 불식…목표가 ↑ -유안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한화(000880)의 질산 생산능력 증설에 대해 지배구조 관련 우려를 제거하는 기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솔루션(0098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주가 상승에 비해 더뎠던 한화 주가의 정상화 과정을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5만원으로 기존(4만5000원) 11.1% 상향 제시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화는 2023년까지 총 1900억원을 투자해 질산능력을 12만톤에서 52만톤으로 증설하기로 했다”며 “증설량 가운데 18만톤은 반도체용 고순도 제품·정밀화학제품, 13만톤은 폴리우레탄, 9만톤은 산업용 화약에 활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3월말 한화솔루션은 질산유도품(DNT) 18만톤 생산계획을 밝혔는데, 여기에는 질산 13만톤이 필요하다. 2023년 12월까지 증설 및 시운전 작업을 마치고 2024년 1월부터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회사 측 설명에 의하면 이번 투자에 소요되는 비용은 1900억원, 연기대 수익은 매출액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200억원 내외 수준이다”며 “여기에 탄소배출권 관련 실적 전망이 빠져 있으며 온산 공장에서의 사례를 감안하면 기대 영업이익은 2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질산 증설로 인해 기대효과는 3가지로 구분된다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질산사업 규모의 경제 실현, 안정적인 밸류체인 구축이 가능하다. 증설규모 중 32.5%는 한화솔수션의 DNT 원료로 공급되면서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하다”며 “반도체·전자소재 등 신소재 사업으로 확장이 가능하고, 탄소배출권 등 친환경 사업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에 증설되는 여수 생산시설에도 온산공장과 마찬가지로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 기술이 적용된다. 온산 공장 대비 여수 공장의 생산능력(CAPA)는 약 3.3배 수준이다. 온산공장에서의 탄소배출권 매출액은 연간 12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이번 질산 증설이 지배구조 관련 오해도 불식시킬 수 있다”며 “승계작업을 위해 한화의 사업 잠재력을 의도적으로 억제한다는 투자자의 우려는 한화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상 그룹 내 수요처가 정해져 있는 투자 건이라는 점에서 이번 질산 관련 투자 주체가 ‘한화’라는 점은 이러한 승계 관련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이벤트로 판단한다”고 했다.
2021.04.20 I 김소연 기자
LG화학이 만든 IT기기·자동차 소재, 친환경 '국제인증'
  • LG화학이 만든 IT기기·자동차 소재, 친환경 '국제인증'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화학은 폐식용유나 팜오일 등 재생할 수 있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바이오 기반(Bio-balanced) 제품에 대한 ISCC 플러스(Plus)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ISCC 플러스 인증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국제 인증 제도로 친환경 바이오 제품 등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대표적 수단이다. 전 세계 친환경 원료 제조사와 비정부기구(NGO), 연구기관 등 130여곳을 회원사로 둔 ISCC는 친환경 인증 분야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기관이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LG화학 제품은 고흡수성수지(SAP), 폴리올레핀(PO), 폴리카보네이트(PC) 컴파운드 등 총 바이오 기반 9개로 국내에선 처음이다. 이들 제품은 기저귀나 IT·가전 제품, 자동차 소재 등에 쓰인다. 이들 관련 제품 원료부터 생산·구매·판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체에 대해서도 국내 최초 ISCC 플러스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LG화학은 친환경 바이오 제품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관련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낼 발판을 마련했다. LG화학(051910)은 오는 6월부터 여수·익산공장에서 핀란드 네스테(Neste)의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의 첫 생산에 돌입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네스테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맺고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기반을 마련했다. LG화학은 공장·제품별 탄소저감 효과 등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하고자 원재료 생산부터 제품 출하까지 발생하는 모든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를 외부 전문업체와 진행하며, 확보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지속가능성 분야 최고 권위의 ISCC Plus 인증을 통해 친환경 바이오 제품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면서 “ISCC Plus 인증 제품과 사업장을 지속 확대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제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허성우(왼쪽) LG화학 석유화학·글로벌사업추진총괄 부사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ISCC의 국내 공식 대행사인 컨트롤유니온코리아 이수용 대표이사로부터 ISCC Plus 인증서를 받고 있다. (사진=LG화학)
2021.04.19 I 경계영 기자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 韓도 참전…특별법 제정 세제·금융 지원 검토
  •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 韓도 참전…특별법 제정 세제·금융 지원 검토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제인들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정부가 반도체 특별법을 지원해 세제·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각종 인허가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간 위기 업종을 중심으로 지원하던 산업정책에서 방향을 트는 모습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불붙인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뒤처질 경우 한국 경제의 대들보인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5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해운 등 주요 전략산업의 현황 점검 및 업종별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해운 등은 코로나19에도 불구 다른 업종에 비해 선방하는 업종이다. 반도체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고, 자동차 역시 고부가가치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조선분야도 LNG탱크선·추진선 등 고부가 선박 수주를 독식하며 2008년 이후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들 주머니 사정도 넉넉해졌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6조원, 2조3946억원에 달한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각각 325억원, 1534억원 수준이지만,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박 인도가 이뤄지면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직접 챙겨 지원 대책을 검토하는 것은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와 초격차를 늘리고, 해당 업종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을 가속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도체의 경우 미국과 중국이 자국 중심의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어 언제든 ‘1위 자리’를 뺏길 리스크가 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경기회복 이끌고 있는 산업을 사전에 점검해서 세계 각국 기술패권 심화되는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을 하자는 취지로 지원 업종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나온 업계 건의 사항 등을 반영해 반도체 산업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2024년까지 반도체 설비투자의 40%까지 세액공제를 주는 것과 유사하게 각종 세제, 금융 지원, 환경·노동 규제에 대한 특례 등이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K반도체 벨트 전략을 상반기 내 발표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화학물질평가법 등에 따른 시설기준 허가를 받는데 통상 75일 걸리는데 이를 단축하는 패스트트랙을 적용할 수 있다”고 “우리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과감하고 파격적인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 친환경차 대규모 수요 창출, 충전인프라 확충, 혁신기술 개발을 위한 추가 대책이 나올 계획이다. 특히 내연기관에서 미래차로 전환할 경우 기존 부품업체들이 몰락할 수 있어 이들이 신산업으로 재편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재편 지원펀드 조성 등 대책이 나올 예정이다. 전기차 확대와 맞물린 이차전지 발전을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 지원책 등도 검토한다. 산업부는 상반기 중 부품업계 미래차 전환대책, 배터리 산업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연내 수송부문 미래차 전환전략도 내놓을 계획이다.조선업종의 경우 실직자와 소상공인, 협력업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기한을 재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재 창원·거제 지역은 다음달, 군산 지역은 내년 4월에 지정이 해제된다. 현재 대규모 수주가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생산으로 이뤄지는 데 1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서다.특정산업을 지원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미국을 비롯해 각국이 기간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WTO협정에 위배되지 않은 차원에서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4.15 I 김상윤 기자
차세대 전력반도체 육성 총력…성윤모 "견고한 생태계 구축할 것"
  • 차세대 전력반도체 육성 총력…성윤모 "견고한 생태계 구축할 것"
  • (그래픽=이미지투데이)[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받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강화에 본격 나선다.정부는 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개최하고 차세대 전력반도체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생산역량 확충 방안을 확정했다.전력반도체는 전력의 변환·변압·안정·분배·제어를 수행하는 반도체다. 전력의 제어와 효율적 사용을 지원해 전자기기 기반의 디지털화와 전자기기의 다기능화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우수한 전력 효율과 고온·고압 내구성이 뛰어나 전기차 배터리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인버터 등에 필수 적용된다.차세대 전력반도체는 주요 소재인 실리콘을 효율과 내구성이 더 뛰어난 실리콘카바이드, 질화갈륨, 갈륨옥사이드 등 3대 신소재 웨이퍼로 제작한다. 전자기기 수요 확대와 전력 소비 증가에 따라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실제 글로벌 전력반도체 시장 규모는 2019년 450억 달러에서 2023년 5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전력반도체 시장은 약 20억 달러 규모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기술력 부족과 해외 기업의 특허 선점으로 수요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시장동향 조사기업 OMDIA가 지난해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력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1%에 미치지 못했다.국내 주요 기업들은 뒤늦게 전 세계적인 차세대 전력반도체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정부도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2017년부터 830억원 규모의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정부는 이를 확대·발전시켜 2025년까지 300억원을 투자해 ‘상용화 제품 5개 이상 개발’과 ‘6~8인치 기반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전력반도체 기존·신규사업 비교. (그래프=산업통상자원부)인버터, 충전기 등 단기에 상용화 가능한 분야를 중심으로 소자-모듈-시스템이 연계된 R&D 과제를 기획해 상용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유일의 6인치 실리콘 반도체 시제품 제작 인프라인 파워반도체 상용화 센터를 활용해 시제품 제작 서비스를 제공한다.신소재 응용 및 반도체 설계·검증 등 기반기술을 강화한다. 국내 기업의 소재·웨이퍼 기술 확보를 지원해 밸류체인을 견고화하고 고집적·고성능 차세대 전력반도체 개발을 위해 파워 IC 설계 기술개발을 지원한다.제조 공정 확보도 지원하기로 했다. 초기인 차세대 전력반도체 제작 공정을 최적화·고도화해 시제품 제작·양산에 이르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신뢰성 평가를 지원하기 위한 장비를 부산 파워반도체 상용화 센터에 구축할 방침이다. 또 차세대 전력반도체 관련 파운드리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국내 파운드리와 6~8인치 기반의 양산 공정 구축과 선행기술 확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AI, 5G 등 신기술 구현과 및 자율차, 신재생 등 미래 성장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력의 효율적인 관리가 필수”라며 “민관의 공동 노력과 밸류체인간 연대·협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차세대 전력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4.01 I 한광범 기자
주 4일제 원하는 MZ세대..."자기개발·N잡 할래요"
  • 주 4일제 원하는 MZ세대..."자기개발·N잡 할래요"
  • 6년차 직장인 A씨(29·여)는 수요일을 추가로 쉬는 ‘주 4일근무제(이하 주 4일제)’를 원한다. 평소 일을 하며 번아웃을 자주 느끼기 때문이다. 주 4일제로 일하면 여가 시간을 가지며 번아웃을 막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업무효율도 더 높아진다는 생각에서다.A씨는 “수요일을 쉬면 월·화 이틀 근무 후 휴일이라는 것이 당근책이 될 것 같다”며 “주 4일제를 도입해도 주 5일제와 업무량은 같으니 더 일을 열심히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주 4일제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해서다.실제로 잡코리아가 지난 1월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 507명을 대상으로 ‘좋은 직장의 조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좋은 직장의 조건 1위는 ‘워라밸 보장(49.9%)’이었다.취업포털 커리어가 작년 7월 직장인 6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주4일제를 원한다고 답했다.여기에 오는 7일 치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일부 후보가 주 4일제와 주 4.5일제 등 근로시간 단축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주 4일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시 산하기관부터 주 4.5일제를 도입해 민간기업이 더 잘할 수 있도록 ‘마중물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사업주·근로자 협의로 주4일제 도입한 회사들...‘윈윈’일부 기업에서는 근무시간 단축을 실시하고 있다.IT(정보기술)플랫폼 기업 인라이플은 지난 2017년부터 월 1회 주 4.5일 근무제를 실시했다.이듬해인 2018년에는 월 2회로 확대했고 올해부터는 주 4.5일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했다. 근무시간을 줄였던 2017년 352억원이던 매출액은 2018년 548억원, 2019년에는 713억원으로 지속 증가했다.장시간 노동이 노동 생산성과 비례하지 않는 것을 입증했다는 것. 추후 문제가 없다면 주4일제도 시행할 계획이다.인라이플 관계자는 “주4.5일제를 큰 장점으로 보고 출퇴근 거리가 멀다는 것도 감안하고 지원하는 직원도 있다”며 “근무시간 단축이 고용창출 및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장기적으로 볼 때 자기개발로 성장한 직원들이 회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이미지투데이)"추가 휴무일엔 자기개발 할래요"MZ세대는 주4일제 도입으로 추가 휴일이 생긴다면 자기개발에 시간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A씨는 “추가 휴일이 생기면 평소 배우기 어려웠던 것들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직장인 고아영(24·여)씨는 현 급여의 80%를 받는다면 주4일제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고 씨는 “쉬는 날이 하루 더 생기면 코딩 수업을 듣는 등 자기개발을 하고 싶다”고 했다.직장인 김연선(24·여)씨도 “주4일제 도입으로 하루 더 쉰다면 업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자기개발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시간으로 쓸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주 4일제 적용시 임금삭감을 가장 우려하는 점으로 꼽았다.A씨는 “지금도 급여가 부족해 추가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임금이 줄어들면 주 4일은 A직장, 나머지 3일은 B직장에서 근무하는 식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직장인 박 모씨는 "임금이 줄어들면서까지 주 4일제를 하고 싶진 않다"며 "만약 임금 삭감이 필요하다면 5~10%까지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 “MZ세대, N잡·자산소득 필요성 느껴 워라밸 요구”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MZ세대를 ‘노동소득의 한계를 실감한 세대’로 평가했다.김 교수는 “주 4일제를 시행한다고 하더라도 근로자 개인의 전체 근로시간은 줄지 않을 것이라 본다”며 “MZ세대는 하나의 일자리로 얻는 노동소득으로는 미래가 보이지 않아 근로시간의 선택권을 달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주4일제가 시행되더라도 남는 시간에 N잡을 하거나 자기개발·주식 공부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주4일제에 대해선 업무 특성에 따라 사업주와 근로자의 협의를 통해 도입될 경우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하면서도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IT 관련 업종은 주4일제를 도입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박철성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도 “일부 직종에서는 주4일제를 시행하면 직장 만족도가 올라가고 직원들의 건강도 개선될 수 있다”고 했다.단 전문가들은 주4일제를 일률적으로 도입하자는 주장엔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았다.김 교수는 “한국의 경우 법정 근로 시간이 줄어드는 속도가 굉장히 빨랐고 산업에 따라 노동의 성격이 다르다. 주4일제를 일률적으로 도입하자는 건 일부를 위해 다수의 손해를 감수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교수도 “주 52시간 근무제도 아직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임금삭감도 피할 수 없을 거라는 분석이다. 박 교수는 “주 4일제를 도입하면 실제 임금삭감을 하지 않더라도 임금상승률은 낮아질 것”이라며 “주 4일제 시행 이후 새로 직장을 얻는 사람들이 주 5일제일 때만큼 임금이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2021.04.01 I 권보경 기자
②"더이상 北에만 매몰되서는 안돼…韓주변국 외교해야"
  •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②"더이상 北에만 매몰되서는 안돼…韓주변국 외교해야"
  •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미관계의 현 상황와 관련, “미국의 대북정책에 어떤 어젠다를 집어넣을지를 두고 북한과 미국의 팽팽한 기 싸움이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23일 국립외교원에서 이뤄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김 교수는 “북한은 (비핵화의 대가로) 인센티브를 주는 쪽으로 미국의 대북정책을 만들라는 것이고, 미국은 제재 완화 카드만으로 협상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막바지에 이른 상황에서 북한은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제1부부장의 담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외메시지를 내고 있다. 급기야는 21일 순항미사일에 이어 25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김 교수는 “북한은 북미 협상이 제대로 안 된다면 제재의 구멍을 만들기 위해서 북중 관계를 강화하고, 중국이 제대로 안 움직여주면 더 큰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나라로서도, 미국으로서도 최악의 시나리오다. 김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정부가 현실적인 방안으로 ‘동결’과 ‘제재 완화’를 맞교환하는 스몰딜을 1단계 협상으로 할 가능성도 제시했다.이런 상황에서 한미일 입장 조율은 가장 큰 변수다. 일본은 1단계가 스몰 딜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칫하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하는 우리 정부는 남북·북미 대화를 통한 단계적인 비핵화를 강조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미국과 일본은 강경한 대북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 한미 외교·국방 장관(2+2) 회담은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미국은 쿼드 정상회담과 미일 2+2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러나 한미 2+2 공동성명에서는 이 표현 대신 ‘북한 핵·탄도미사일 문제가 동맹의 우선 관심사’라고 서술하는 데 그쳤다.김 교수는 “북한이 (한반도가 아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북한만이 비핵화 대상이라는 의미이며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군축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이번 2+2 회담에서 드러난 인식 차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는 북한에 매몰됐던 대외정책의 방향키를 돌려 주변국과의 외교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김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때는 미국의 동맹 경시로 한미 간 외교가 상실됐다”며 “중국은 한중 관계를 미국에 대한 밸런싱 전략 차원에서 생각하기 때문에 한미 관계가 침체 되면서 한중 외교 역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대부분의 외교력을 북한 문제에 쏟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은 동맹을 강화하고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관련 국가와 대화하겠다고 천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북한 문제는 물론 한미·한중 관계 역시 이전보다 복잡성을 띄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국정부가 주변국과의 외교를 강화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2021.03.26 I 정다슬 기자
CJ푸드빌, 더스테이크하우스·계절밥상 '구독 서비스' 시행
  • CJ푸드빌, 더스테이크하우스·계절밥상 '구독 서비스' 시행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CJ푸드빌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의 구독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12일 밝혔다.더스테이크하우스.(사진=CJ푸드빌 제공)우선 ‘더플레이스’는 샐러드 정기구독 서비스 ‘더 샐러드 클럽’을 지난해 도입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잦은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락인(Lock-in)’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더 샐러드 클럽’은 샐러드족(族) 직장인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출시 이후 50일 동안 550여개 구독권이 팔렸다.반응이 좋자 CJ푸드빌은 ‘더플레이스’에 구독 메뉴를 추가하는 한편, ‘더스테이크하우스’와 ‘계절밥상’에도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더플레이스’는 샐러드에 이어 파스타 4종을 더해 구독 서비스 메뉴를 추가했다. 기존 샐러드 6종을 구독할 수 있는 ‘오직샐러드’, 파스타 4종 선택권을 포함한 ‘밸러스밀’ 두 가지 종류로 운영한다. 정상가 대비 25%~30% 할인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서울 여의도IFC몰에 위치한 프리미엄 스테이크 전문점 ‘더스테이크하우스’는 ‘아너스클럽’을 도입했다. 서비스 이름처럼 자주 방문하는 소비자에게 특권을 제공하려는 목적이다.아너스클럽을 통해 더스테이크하우스의 프리미엄 스테이크 5종을 정상가 대비 40% 할인한 가격에 구독할 수 있다. 구독권은 결제일로부터 1년 이내 사용해야 하며 한 번 방문할 때 구독권 중 2개 스테이크까지 주문 가능하다한식 뷔페 다이닝 ‘계절밥상’은 평일 점심 이용을 늘리고자 정기구독권을 도입했다. 1개월 10회권은 정상가 대비 25%, 2개월 20회권은 30% 할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계절밥상을 자주 찾는 단골과 점심시간마다 메뉴 고민이 많은 주변 직장인을 위한 할인 서비스다.CJ푸드빌 관계자는 “더플레이스의 샐러드 구독 서비스 출시 이후 샐러드족 직장인들의 재방문과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외식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3.12 I 김범준 기자
IR큐더스, '큐더스웍스'로 IR업계 최초 벤처기업 인증
  • IR큐더스, '큐더스웍스'로 IR업계 최초 벤처기업 인증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IR큐더스가 온라인 IR솔루션으로 업계 최초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IPR 컨설팅 전문기업 IR큐더스는 3일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주주및 투자자관리를 위한 온라인 통합솔루션 ‘큐더스웍스(kudos works)’로 기술평가를 받아 연구개발유형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이날 밝혔다. ‘큐더스웍스’는 IPR 통합 솔루션으로 ‘IR 페이지’, ‘IR오피스’, ‘IR툴’ 등으로 나뉘어져 있어 기능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대표적인 차별화 기능은 △투자자 DB를 연계한 IR담당자 전화관리솔루션 ‘콜매니저’ △상장사의 IR정보를 실시간 원문그대로 국내외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에 표출하는 ‘증권채널배포’ △전화회의 및 유튜브 생중계를 동시에 구현하는 차세대 ‘IR컨퍼런스콜’ 등이 있다. 박성용 IR큐더스 온라인사업본부 본부장은“오랜 기간 아날로그 방식의 IR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과 솔루션에 대해 투자해 큐더스웍스 서비스를 구축했으며,큐더스웍스에 활용된 기술들을 토대로 이번 벤처기업인증을 취득했다”고 말했다.앞서 IR큐더스는 2000년 설립 이래로 기업과 투자자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IR솔루션 개발과 저변화에 주력해 왔었다. 그 결과 온라인 IR서비스 기반의 비즈니스모델 특허와 밸류체인 자가발전 플랫폼 기술특허를 획득했으며 지난해에는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온라인 IR 서비스’에 대한 T-4등급 기술평가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준호 IR큐더스 대표는“이번 벤처기업 인증을 통해 입증 받은 기술력을 토대로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기업과 투자자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IR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며 국내 상장기업들의 IR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로 전했다.
2021.03.03 I 권효중 기자
SK, ESG 밸류 상승 위한 움직임 지속…목표가↑-하이
  • SK, ESG 밸류 상승 위한 움직임 지속…목표가↑-하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SK(034730)에 대해 수소 생태계 구축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일부 자회사 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SK그룹 경영의 전반을 협의하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기존 에너지·화학위원회 대신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해 사회적 화두인 환경 관련 아젠다를 본격적으로 다룰 예정”이라면서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화 하기 위해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했다”고 SK의 ESG 경영에 대해 평가했다. SK는 계열사 16곳에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SK를 비롯해 SK텔레콤(017670), SK하이닉스(000660),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036490), 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 8개사가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 전력량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자발적인 선언이다.SK는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 바탕 위에서 친환경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기위하여 수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그룹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면서 국내 수소 시장에 진출할 것이며, 수소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 통합운영을 통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하고, 나아가 수소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기출 회사 투자 및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수소 사업 본격 추진 및 글로벌 시장으로의 선제적 진출 등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향후 밸류 상승을 도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3.02 I 김윤지 기자
알서포트, 6년 연속 '청년친화 강소기업' 선정
  • 알서포트, 6년 연속 '청년친화 강소기업' 선정
  •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알서포트(131370)가 6년 연속으로 ‘청년친화 강소기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2016년부터 매년 심사를 통해 임금과 일생활균형, 고용안정, 청년고용실적 등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한다. 알서포트는 첫해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임금 △일생활균형 △고용안정 등 3개 분야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알서포트는 좋은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정규직 채용’을 기본으로 하며, 출산휴가나 육아휴직과 관련한 경우에는 비정규직(계약직)으로 채용해 고용 안정을 보장하고 출산과 육아를 장려한다.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알서포트는 R&D(연구개발)를 비롯한 전 부문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직원 규모를 전년 대비 약 20% 늘렸다. 올해도 인재 확보를 위한 신규 채용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른바 워라밸(일생활균형) 향상을 위해 출퇴근 시간 제약을 최소화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집중 업무 시간 외에는 각자 업무 진행이나 컨디션에 따라 자유롭게 출퇴근이 가능하다. 또한 코로나19 이전부터 육아 등 가족 돌봄 사유나 질병, 부상 등으로 출퇴근이 어려운 직원의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좋은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6년 연속 청년친화 강소기업 선정’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적극적인 인재 육성을 통해 글로벌 원격·화상회의 시장을 선도하고 더욱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24 I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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