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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5월24~28일)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내주(5월 24일~29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4일(월)10:00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개회식(차관, 더존비즈온)14:30 경자청-규제샌드박스 전담기관 협약식(차관, 마크로젠)△25일(화)10:00 국무회의(장관·통상교섭본부장, 서울청사)14:00 제7차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장관, 서울청사)△26일(수)09:30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차관, 서울대병원)10:00 인니 해양투자조정부장관 면담(장관, 롯데호텔)13:30 스마트그린산단 인프라 개소식(장관, 인천 남동산단)15:00 청년 고용 활성화 간담회(장관, 인천 남동산단)21:00 오타와그룹 통상장관회의(통상교섭본부장)△27일(목)10:00 무역협회 회장 면담(장관, 무역협회)10:00 차관회의(차관, 서울청사)14:00 AI 기반 국가기술은행 개편 설명회(차관, 조선펠리스호텔)△28일(금)11:00 특허청-산단공 협력 MOU(차관, 특허청)◇주간보도계획△24일(월)06:00 2021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온라인 개막11:00 산업 디지털전환을 선도할 밸류체인 선도 R&D 본격 추진11:00 경제자유구역이 규제혁신 지역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협력11:00 여름철 풍수해 대비 태양광·풍력 안전대책 강화△25일(화)11:00 제7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개최11:00 산업부, 통상 지원정책 민간전문가와 소통 강화11:00 자동차용 휴대용 잭, KC인증 잘 확인하세요!14:00 코로나19 관련 WTO 지식재산권 일시 유예 간담회 개최△26일(수)06:00 산업부장관,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장관 면담11:00 산업부장관,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추진성과 점검11:00 공공연구기관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R&D재발견프로젝트? 본격 가동11:00 완구 등 불법·불량 수입제품 43만여점 국내 유통 사전 차단15:00 청년 일자리 창출 간담회 개최22:00 세계무역기구(WTO) 오타와그룹(개혁소모임), 보건 관련 통상장관회의 개최△27일(목)10:00 산업부장관, 우리 무역업계를 대변하는 무역협회 방문11:00 800억원 규모 디지털산업혁신펀드 2호 조성11:00 21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14:00 AI 기반 국가기술은행(NTB) 개편 오픈14:00 수송용 탄소중립연료(e-Fuel) 2차 연구회 개최16:00 제2차 한-카자흐스탄 워킹그룹 개최△28일(금)11:00 산업단지 혁신, 산학협력으로 본격 지원
- 포스코인터, '印尼·우즈벡' 투자사업 성과 가시화..실적 '쑥'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오랫 동안 공들여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투자 법인들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인 트레이딩과 함께 밸류체인을 확장할 수 있는 식량, 에너지, 면방 등 해외 투자를 통해 시너지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앞서 올해 1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에 힘입어 트레이딩 및 해외 투자법인의 실적이 급상승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인 7조8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같은기간 전분기 대비 45% 증가한 1269억원을 나타냈다.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인도네시아 팜오일 사업을 운영하는 PT.BIA 법인과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의 실적 상승이다. PT.BIA 법인은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에 위치한 팜열매 재배 및 팜오일 가공 법인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11년 인수 및 운영을 시작했다. CPO(Crude Palm Oil) 생산량 및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는 19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며 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8억원 대비 593% 상승한 수치다.▲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주(州) 팜농장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현재 PT.BIA는 1기 농장 안정화 단계에 돌입한 상황으로 CPO 생산능력 기준으로 올해 연간 15만800t에서 점증해 2027년에는 연간 최대 생산량인 20만t에 도달할 전망이다. 아울러 2분기에는 기존 1, 2기 CPO 공장에 이은 3기 CPO 공장을 조기 착공해 팜열매 수확량 증가에 대응해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운영 중인 농장 외에도 동남아 지역 팜열매 주요 생산권역 내 추가 농장 확보를 통한 수평적 확장 및 전후방 사업 확장을 통한 밸류체인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향후 그룹사 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는 전략 투자 사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우즈벡 면방법인 내부.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운영하고 있는 면방법인에서도 면제품 가격 상승, 원재료 원가절감으로 25년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면방법인은 원면 가격 상승에 따른 시황 호조 및 판매량 확대로 올해 1분기 800만 달러(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로는 117% 증가한 수치로, 지난 한 해 영업이익 440만 달러(50억원)을 1분기 만에 초과한 실적이다.1996년 처음 설립된 면방법인은 2006년 및 2008년 인근 공장 합병 및 추가 공장을 설립해 우즈베키스탄 내 섬유 관련 최대 해외투자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총 5개의 방적(솜 상태의 짧은 섬유로부터 실을 뽑는 과정) 및 제직(실을 가로·세로 교차해 직물을 제조하는 과정)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노후설비 교체 및 클러스터 투자(면화 재배사업)를 통해 향후 사업확대 및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면방법인은 중국, 유럽, CIS, 미국 등 전 세계로 면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약 4000여명의 현지 고용을 창출하는 등 우즈베키스탄 현지 대표 면방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SPS의 공장이 있는 천안과 포항에 약 229억원을 투자해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은 또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구동모터코아 생산 시설 확충을 위해 자회사인 중국, 인도 등 해외 생산 설비와 전문 인력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곡물수출터미널에 이어 현지 곡물기업과 공동으로 추가 물량 조달 및 내륙 유통망 확보를 위한 자산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식량 등 핵심사업 및 전략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일궈온 해외 투자법인들이 경기회복과 맞물려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기존 종합상사의 단순 트레이딩을 넘어 투자사업을 연계한 밸류체인 확장으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집 지어도, 부숴도 돈 된다?…아이에스동서 환경사업 `눈길`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집을 지어도, 부숴도 돈이 되는 건설사가 있다?중형건설사 아이에스동서(010780)의 남다른 행보가 눈길을 끈다. 아이에스동서는 2018년 이후 지속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건설은 물론 건설 폐기물 수집, 운반 및 중간처리, 순환골재 생산 및 판매, 폐기물 최종처분(매립)까지 수직계열화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강조되는 가운데 아이에스동서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의 올해 영업익 추정치는 31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8%나 급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3개월전과 1개월전 추정치 대비 각각 2.6%, 1.3% 상향된 수치다. 올해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7개 건설사의 영업익은 총 5조 386억원으로 전년대비 30.5%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개별기업별로는 현대건설(000720)이 65.9% 급증한 9110억원이고 아이에스동서의 영업익 증가율이 51.8%로 두번째로 높다. 삼성물산(028260)과 대우건설(047040)도 40%이상 영업익이 증가할 전망이나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유일하게 17.1% 감소한 3529억원에 머물 전망이다. 아이에스동서의 내년 영업이익은 4322억원으로 올해보다 36.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는 신사업 확대의 대표주자”라며 “환경사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M&A에 나서 눈길을 끈다”고 밝혔다. 실제 아이에스동서는 기존 건설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인선이엔티(060150), 코엔텍 등을 인수해 건설부터 최종 처분까지 수직계열화를 진행 중이다. 특히 사모펀드인 이엔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 지분투자를 통해 투자금을 최소화하면서 인수효과는 극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료:에프엔가이드 (단위:억원, %)환경 폐기물과 관련해 아이에스동서는 이미 인선이엔티, 코엔텍, 새한환경, 영흥산업환경, 파주비앤알, 환경에너지솔루션 등 전반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한 상태다. 최근 M&A 시장내 몸값도 많이 올라간 상황에 추가적 인수가 어려워 타업체들이 해당 시장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다. 반면 폐기물 사업을 영위중인 아이에스동서의 밸류체인 확장은 그리 어럽지 않다는 분석이다.지난해말 기준 아이에스동서는 인선이엔티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익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폐기물 사업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건설폐기물 뿐 아니라 일반폐기물까지 취급 품목을 다양화하고, 폐기물 운영관리에 추가로 EPC까지 담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재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는 최대사업이던 용호만W 분양수입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부채비율이 낮아졌지만, 순차입금은 6000억원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2019년, 2020년에 이르러서야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이 급격히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2019년 경산 중산과 울산 덕하 토지 매입, 인선이엔티, 코엔텍 등 폐기물 업체 인수계획, 동대구 에일린의 뜰과 수성범어W 사업 추진 등 향후 5년을 책임질 사업들에 대한 지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레버리지 미학과 자본시장 생리를 잘 아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실제 아이에스동서는 환경사업을 중심으로 신사업 육성의지가 강한 건설사로 E&F PE와의 시너지는 다른 건설업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현재 NH투자증권, 신영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케이프증권이 제시한 아이에스동서의 목표주가는 6만9750원이다. NH투자증권이 7만5000원으로 가장 높고, 신영증권이 6만3000원으로 가장 낮다. 다만 아이에스동서의 지난 18일 종가는 6만3700원으로 올 초 이후 주가상승률은 16.7%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7.8%)을 2배 이상 웃돌고 있다.
- [위클리 코인]`그 입 다물라`…머스크와 저커버그가 던진 파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주였다.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메시지에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이 급등락하는 양상을 보이며 시장은 뒤숭숭한 한 주를 보냈다. 이런 와중에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염소 사진과 그 염소 이름이 `비트코인`이라는 포스트를 남기며 큰 궁금증을 남기기도 했고, 비트코인 투자 중단설이 돌았던 미국 대표 모바일 결제업체인 스퀘어를 이끄는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는 “비트코인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시켜 주기도 했다. 이런 혼란 속에 비트코인 가격은 한 주 내내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고, 현재도 5만달러 선에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급등락을 반복했던 도지코인은 0.6달러 이하에서 머물고 있다.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내 염소는 비트코인”…저커버그의 비밀 메시지?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짧은 글과 한 장의 사진이 화제다. 이 포스트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마리의 애완용 염소 사진과 함께 ‘내 염소들: 맥스와 비트코인(My goats: Max and Bitcoin)’이라는 짧은 캡션 글을 올렸다. 이 사진과 글 자체는 평범했지만, 저커버그 CEO가 왜 하필 염소 사진을 올렸으며 왜 염소들의 이름을 맥스와 비트코인으로 붙였을까를 둘러싼 여러 해석들이 제기됐다.가상자산시장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를 흔히 ‘비트코인 맥스멀리스트(Bitcoin Maximalist)’라고 부른다. 또한 ‘최대’를 뜻하는 맥스라는 단어와 비트코인이 결합해 ‘비트코인을 최대로 산다’거나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비중을 최대화한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아울러 염소를 뜻하는 GOAT 역시 ‘역사상 최고(the greatest of all time)라는 뜻의 약자로 쓰이는 만큼 비트코인을 극도로 추켜 세운 표현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는 게 유저들의 반응이다. 이렇다 보니 몇몇 현지 언론들은 저커버그 CEO가 자신이 비트코인 지지자임을 대중들에게 암시하는 비밀 메시지를 띄운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비트코인 고래’, 5개월 반만에 최저…조정국면 예고비트코인을 다량 보유한 투자자들인 이른바 ‘고래(Whale)’ 수치가 최근 5개월 반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 와중에 고래들의 차익실현이 늘어난 탓으로 풀이되는 만큼 향후 시장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시그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가상자산 데이터업체인 글래스노드를 인용, 지난 10일 기준으로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월렛 어드레스 숫자가 1943개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월7일 기록했던 2237개의 역대 최고치에 비해 불과 석 달여만에 13%나 급감한 것이다. 특히 고래 숫자는 최근 닷새 동안 그 수는 60개, 3% 가까이 줄었다. 이에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가상자산 거래소인 델타 익스체인지를 이끌고 있는 팬카지 밸러니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수치는 시장 약세를 전망하게 한다”면서 “고래들이 (가격 상승을 이용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물량을 줄이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로 보여지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팔아 현금화하거나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으로 옮겨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처럼 최근 비트코인 다량 보유자가 크게 줄었지만, 그 수는 1년 전인 지난해 6월 초에 비해서는 여전히 8% 늘어난 수준이다. 그럼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이더리움의 지속적인 강세로 인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다소 줄일 수 있는 만큼 이 같은 고래 수 감소가 구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에 밸러니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핵심적인 저항선을 뚫어내지 못하면서 다시 4만달러 수준까지 확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다. 결국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매수하느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물론이고 가상자산시장의 전체적인 전망을 좌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밴다 리서치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이더리움이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탓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옮겨가고, 이 것이 암호화폐시장에서의 2017년식 조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전기차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선언한 일론 머스크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량구매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채굴 및 결제에 막대한 전력이 사용된다는 환경론자들의 비난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이용해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를 위해 화석 연료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석탄은 연료 중 가장 나쁜 배출량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암호화폐는 여러 수준에서 좋은 아이디어”라며 “미래가 유망하다고 믿지만 (그로 인해) 환경에 큰 손실을 초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소비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 들어가는 전력량은 연간 130.90Wh(시간당 테라와트)를 넘어섰다. 국토 면적 세계 8위, 세계 32위 인구를 자랑하는 아르헨티나가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와 맞먹는 규모다. 앞서 빌 게이츠는 지난달 9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인류에게 알려진 다른 어떤 방법보다 거래 한 건 당 가장 많은 전기를 사용한다”며 이는 기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그의 이런 트위터가 알려진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10% 이상 급락하기는 등 불안한 양상을 보였고,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내재가치 없다”는 애크먼 “비트코인 왜 몰랐는지”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헤지펀드계(界) 거물인 빌 애크먼이 “비트코인에 대해 진작 이해하지 못했던 나 자신을 자책한다”고 후회 섞인 발언을 하면서도 “비트코인은 내재가치가 없기 때문에 편안하게 거액을 투자할 만한 투자처가 못된다”며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유력 헤지펀드인 퍼싱스퀘어 캐피탈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애크먼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ESJ)이 주최한 ‘퓨처 오브 에브리띵 페스트벌’이라는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 이처럼 가상자산에 대해 엇갈린 발언을 내놨다. 애크먼 CEO는 이날 행사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내가 가장 크게 문제 삼을 수 있는 건, 가상자산이 내재가치를 가지지 못한 자산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재가치가 없으니 가상자산은 투자하는 차원에서 편안하게 의미있는 금액의 큰 돈을 투자할 수 있는 투자처가 못된다”며 “그렇다 보니 가상자산은 몇몇 투자자들에겐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애크먼 CEO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급등으로 인해 거둘 수 있었던 막대한 투자 수익을 놓친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이 만든 엄청난 (투자)수익 창출 능력에 감탄했다”면서 “왜 내가 이를 잘 이해하지 못했을까 하고 스스로를 자책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피터 틸의 팔란티어 “비트코인 결제 허용”미국 빅데이터 분석회사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가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1분기 실적 보고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데이비드 글레이저 팔란티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고객들이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자산으로) 추가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팔란티어는 미국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PayPal)을 창업한 피터 틸이 2003년 설립한 소프트퉤어 업체로, 콜로라도주 덴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국방·정보기관과 금융·의료업체에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이 회사 설립자 피터 틸은 가상자산에 열광하는 인물이다. 그는 스스로를 암호화폐주의자, 암호화폐 극단주의자로 칭한다.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도 뛰어들어 텍사스의 한 채굴시설에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벤처 투자자인 루이스 베이컨, 앨런 하워드 등과 ‘불리시 글로벌’(Bullish Global)이라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가상자산 거래가 거래소에 의해 통제되고, 데이터도 거래소 서버 기록에 남는다는 기존 중앙화 거래소와 다르게 개인 간 직접 거래를 통해 자산이 이동되는 방식이다.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약 100억달러 이상을 자산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더 안 산다?…스퀘어 “지금도 투자 검토중”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이끌고 있는 미국 대표 모바일 결제업체인 스퀘어(Square)가 ‘더이상 비트코인을 사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우리의 투자정책에는 바뀐 게 없다”고 부인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스퀘어는 현재 비트코인 80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올 2월에도 추가로 매수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전날 파이낸셜뉴스는 암리타 아후자 스퀘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인용해 “스퀘어가 현재로서는 추가로 비트코인을 사들일 계획이 전혀 없으며, 비트코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충분히 있다”고 보도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바 있다. 이에 당사자인 아후자 CFO는 곧바로 부인하며 “우리 스퀘어의 비트코인 투자전략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에 클린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등 이 생태계를 촉진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지난 2월 약속한 대로 비트코인 투자 역시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퀘어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에서 아후자 CFO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추가로 “비트코인은 모든 것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있으며, 우리도 비트코인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스프링캠프' 나영석 PD "안재현 아직 적응 중, 곧 원래 모습 보여줄 것"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영석 PD가 ‘스프링캠프’로 복귀한 배우 안재현의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티빙 오리지널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연출 나영석, 박현용)의 나영석 PD는 최근 ‘티빙 ING터뷰’를 통해 솔직하고 유쾌한 인터뷰를 진행했다.나영석 PD는 먼저 ‘스프링 캠프’를 티빙에서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새로운 플랫폼을 한 번 경험해보고 OTT라는 미래의 대세 플랫폼에서 새로운 시도도 할 겸 해서 티빙에서 작업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서 “‘스프링 캠프’를 통해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새로운 플랫폼에 왔으니까 조금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멤버들이 어떻게 서로 관계를 형성하는지, 어떻게 노는 지를 캠핑이라는 틀을 통해서 보여드리고자 만들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tvN과 티빙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저희는(제작진은) 모두 시청률의 노예다(웃음)”라는 솔직한 답변으로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플랫폼 특성상 시청률이 없는 티빙에서 ”‘부담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도 되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또 한편으로는 티빙이라는 플랫폼은 한 번 결과물을 넣으면 지금 당장 보여줄 수도 있지만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스프링 캠프’ 같은 자연스러운 틀을 택한 것도 언제든 들어와서 눌러서 보고 대리만족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고 솔직히 답했다.촬영 도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자 ”2차 촬영에서 강호동 씨가 커다란 고기를 모닥불 위에 걸어놨다. 오후 3시부터 걸어두고 조금씩 조금씩 익은 부분만 잘라 드셨는데 밤 12시쯤에 거의 없어졌다. 그러니까 결국 하루종일 먹기만 했다는 거다“며 강호동이 펼친 올데이 먹방을 떠올렸다. 특히 ”옆에 있던 피오 씨가 ‘고기가 무슨 죄가 있냐, 불쌍하다’고 했다“고 웃어 보여 벌써부터 꿀잼 에피소드의 탄생을 직감케 한다.또한 ‘스프링 캠프’는 안재현의 합류를 알리며 많은 ‘신서유기’ 팬들의 환호와 반가움을 받았던 터, 이에 대해 나영석 PD는 ”아직은 적응하는 단계다. 곧 원래의 모습을 보여주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규현, 송민호, 피오가 떠난 첫 캠핑에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던 돌아온 신美 안재현이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치며 YB 팀의 찐친 케미를 강화할지 기다려지는 대목이다.이후 나영석 PD는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는 ‘밸런싱터뷰’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무더운 여름, 캠핑가서 샤워 안하기 VS 양치 안하기’, ‘양칫물로 세수하기 VS 세숫물로 양치하기’ 등 어떤 걸 골라도 고통스러운 사악한 밸런스 선택지는 천하의 나영석 PD마저 고개를 젓게 만들었다. 특히 ‘무인도에서 나PD의 유일한 동행자는 5살 은지원 VS 은지원 5명’이라는 어마무시한 선택지에는 ”최고 난이도“였다며 후유증에 시달려 폭소를 불렀다.마지막으로 ‘스프링 캠프’의 관전 포인트로 ‘캠핑 힐링 보는 맛’을 고르며 ”‘스프링 캠프’에는 힐링뿐만 아니라 재미, 떠들썩함, 여러가지 소동극이 다 담겨있으니 즐거움을 보는 맛이 있을 것“이라고 당부의 메시지를 덧붙여 앞으로의 ‘스프링 캠프’를 더욱 기대케 만들고 있다.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는 오직 티빙에서 즐길 수 있다. 3화와 4화는 바로 오늘(14일) 오후 4시에 동시 공개된다.
- 모바일로 운전면허증 확인 가능해져…ICT 규제샌드박스
- 코인플러스의 `안면인식 기반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전면허증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또 공유주방 서비스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임시 택시 운전자격을 운영하는 서비스가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제17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해 총 5건의 과제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위원회는 지난 제14차 심의위원회와 같이 이전 심의위원회에서 처리된 과제와 동일·유사한 과제에 대해 간소화된 심의 과정을 적용해 신속하게 심의·의결했다.우선 코인플러그의 안면인식 기반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가 임시허가를 받았다. 코인플러그의 블록체인 기반 신원증명 앱인 `마이키핀`을 통해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등록하면 운전면허 자격확인 및 개인신분 확인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현행 도로교통법상 모바일 운전면허증의 형태 및 효력에 관한 규정이 없어 해당 서비스 사용 및 출시가 어려웠으나, 심의위원회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대해 기존 운전면허증과 같은 효력을 가지도록 임시허가를 부여했다. 코인플로그는 경찰청과 협의해 △개인정보 유출 △위·변조 △면허 행정서비스 장애 초래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네오푸드시스템은 다수의 음식점 창업자를 대상으로 주방 및 관련 시설을 대여·공유하는 `밸루키친` 서비스에 대한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 현행 식품위생법상 한 개의 주방 및 관련 시설을 다수 영업자가 공유하는 것이 불가능했으나, 밸류키친 사곡동 지점으로 한정해 여러 명의 음식점 창업자가 단일 주방 시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별도의 위생관리를 위한 책임자 지정·운영, 식약처가 제공하는 `공유주방 운영 가이드라인` 준수 등을 조건으로 부과했다.코액터스·파파모빌리티·진모빌리티 등이 신청한 플랫폼 기반 임시 택시 운전자격 운영도 실증특례를 부여받았다. 이를 통해 코액터스는 서울 지역 50명, 파파모빌리티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300명, 진모빌리티는 서울 지역 600명에 한해 택시 운전자격 취득 전 임시로 운송플랫폼 사업 차량을 운행할 수 있게 됐다.운송플랫폼 사업자가 실시간으로 차량 운행을 관제·모니터링하고, 업체가 실시하는 교통안전·범죄예방 교육 이수, 사전 범죄경력 조회, 3개월 내 정식 택시운전자격 취득 등을 조건으로 부과했다.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9년 1월 ICT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시행한 이후 현재까지 총 103건의 과제에 대해 임시허가(42건), 실증특례(61건)를 승인했다. 이중 모바일 전자고지, 택시 동승 중개,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 등 57건이 시장에 출시됐으며, 해당 기업들은 신제품 판매 및 서비스 이용자 증가 등으로 누적 33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또 기업들은 472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고, 신규 사업을 위해 823명을 추가로 고용했다.승인과제 중 전기차 충전용 콘센트, IoT 모니터링 서비스, 모바일 환전서비스 등 22건의 과제에 대해서는 법령정비, 적극행정을 통해 정식으로 사업이 가능해졌다. 공유주방, GPS 기반 앱 미터기, 시각 장애인 보행경로 안내 서비스 등에 대해서도 조만간 제도개선이 완료될 예정이다.
- 한화, 질산 증설로 지배구조 우려 불식…목표가 ↑ -유안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한화(000880)의 질산 생산능력 증설에 대해 지배구조 관련 우려를 제거하는 기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솔루션(0098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주가 상승에 비해 더뎠던 한화 주가의 정상화 과정을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5만원으로 기존(4만5000원) 11.1% 상향 제시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화는 2023년까지 총 1900억원을 투자해 질산능력을 12만톤에서 52만톤으로 증설하기로 했다”며 “증설량 가운데 18만톤은 반도체용 고순도 제품·정밀화학제품, 13만톤은 폴리우레탄, 9만톤은 산업용 화약에 활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3월말 한화솔루션은 질산유도품(DNT) 18만톤 생산계획을 밝혔는데, 여기에는 질산 13만톤이 필요하다. 2023년 12월까지 증설 및 시운전 작업을 마치고 2024년 1월부터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회사 측 설명에 의하면 이번 투자에 소요되는 비용은 1900억원, 연기대 수익은 매출액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200억원 내외 수준이다”며 “여기에 탄소배출권 관련 실적 전망이 빠져 있으며 온산 공장에서의 사례를 감안하면 기대 영업이익은 2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질산 증설로 인해 기대효과는 3가지로 구분된다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질산사업 규모의 경제 실현, 안정적인 밸류체인 구축이 가능하다. 증설규모 중 32.5%는 한화솔수션의 DNT 원료로 공급되면서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하다”며 “반도체·전자소재 등 신소재 사업으로 확장이 가능하고, 탄소배출권 등 친환경 사업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에 증설되는 여수 생산시설에도 온산공장과 마찬가지로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 기술이 적용된다. 온산 공장 대비 여수 공장의 생산능력(CAPA)는 약 3.3배 수준이다. 온산공장에서의 탄소배출권 매출액은 연간 12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이번 질산 증설이 지배구조 관련 오해도 불식시킬 수 있다”며 “승계작업을 위해 한화의 사업 잠재력을 의도적으로 억제한다는 투자자의 우려는 한화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상 그룹 내 수요처가 정해져 있는 투자 건이라는 점에서 이번 질산 관련 투자 주체가 ‘한화’라는 점은 이러한 승계 관련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이벤트로 판단한다”고 했다.
-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 韓도 참전…특별법 제정 세제·금융 지원 검토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제인들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정부가 반도체 특별법을 지원해 세제·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각종 인허가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간 위기 업종을 중심으로 지원하던 산업정책에서 방향을 트는 모습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불붙인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뒤처질 경우 한국 경제의 대들보인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5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해운 등 주요 전략산업의 현황 점검 및 업종별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해운 등은 코로나19에도 불구 다른 업종에 비해 선방하는 업종이다. 반도체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고, 자동차 역시 고부가가치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조선분야도 LNG탱크선·추진선 등 고부가 선박 수주를 독식하며 2008년 이후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들 주머니 사정도 넉넉해졌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6조원, 2조3946억원에 달한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각각 325억원, 1534억원 수준이지만,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박 인도가 이뤄지면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직접 챙겨 지원 대책을 검토하는 것은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와 초격차를 늘리고, 해당 업종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을 가속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도체의 경우 미국과 중국이 자국 중심의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어 언제든 ‘1위 자리’를 뺏길 리스크가 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경기회복 이끌고 있는 산업을 사전에 점검해서 세계 각국 기술패권 심화되는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을 하자는 취지로 지원 업종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나온 업계 건의 사항 등을 반영해 반도체 산업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2024년까지 반도체 설비투자의 40%까지 세액공제를 주는 것과 유사하게 각종 세제, 금융 지원, 환경·노동 규제에 대한 특례 등이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K반도체 벨트 전략을 상반기 내 발표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화학물질평가법 등에 따른 시설기준 허가를 받는데 통상 75일 걸리는데 이를 단축하는 패스트트랙을 적용할 수 있다”고 “우리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과감하고 파격적인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 친환경차 대규모 수요 창출, 충전인프라 확충, 혁신기술 개발을 위한 추가 대책이 나올 계획이다. 특히 내연기관에서 미래차로 전환할 경우 기존 부품업체들이 몰락할 수 있어 이들이 신산업으로 재편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재편 지원펀드 조성 등 대책이 나올 예정이다. 전기차 확대와 맞물린 이차전지 발전을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 지원책 등도 검토한다. 산업부는 상반기 중 부품업계 미래차 전환대책, 배터리 산업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연내 수송부문 미래차 전환전략도 내놓을 계획이다.조선업종의 경우 실직자와 소상공인, 협력업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기한을 재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재 창원·거제 지역은 다음달, 군산 지역은 내년 4월에 지정이 해제된다. 현재 대규모 수주가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생산으로 이뤄지는 데 1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서다.특정산업을 지원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미국을 비롯해 각국이 기간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WTO협정에 위배되지 않은 차원에서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SK, ESG 밸류 상승 위한 움직임 지속…목표가↑-하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SK(034730)에 대해 수소 생태계 구축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일부 자회사 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SK그룹 경영의 전반을 협의하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기존 에너지·화학위원회 대신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해 사회적 화두인 환경 관련 아젠다를 본격적으로 다룰 예정”이라면서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화 하기 위해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했다”고 SK의 ESG 경영에 대해 평가했다. SK는 계열사 16곳에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SK를 비롯해 SK텔레콤(017670), SK하이닉스(000660),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036490), 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 8개사가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 전력량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자발적인 선언이다.SK는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 바탕 위에서 친환경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기위하여 수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그룹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면서 국내 수소 시장에 진출할 것이며, 수소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 통합운영을 통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하고, 나아가 수소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기출 회사 투자 및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수소 사업 본격 추진 및 글로벌 시장으로의 선제적 진출 등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향후 밸류 상승을 도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