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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제조 4곳 중 3곳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대책 없어"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제조업에 속한 중소기업 4곳 중 3곳은 초가연장근로제 일몰 시 대응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몰을 폐지하거나 최소한 1~2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중소기업중앙회는 5~29인 제조업체 4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5~29인 제조업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활용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말에 5~29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이 도래하면서 제도 활용실태와 대응계획, 예상 문제점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19.5%은 ‘주52시간 초과근로자가 있다’고 응답했다. 그중 28.2%는 주 60시간을 초과해 근로,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를 활용해도 대응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주52시간 초과기업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활용실태와 관련, 67.9%는 ‘현재 제도를 사용 중’이고, 23.1%는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 대다수(91.0%)가 제도를 사용 중이거나 사용한 경험이 있었다. 사용 중이지 않은 업체 중 68.0%도 ‘향후에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제도 일몰 도래 시에 대응계획으로 ‘마땅한 대책 없음’이 7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제도 일몰 도래 시 예상되는 문제점으로는 ‘일감을 소화하지 못해 영업이익 감소’(66.0%)가 가장 많았다. 이어 ‘연장수당 감소로 기존 근로자 이탈, 인력 부족 심화’(64.2%), ‘납기일 미준수로 거래 단절 및 손해배상’(47.2%), ‘생산성 하락 및 수주 경쟁력 하락으로 계약 배제’(20.8%) 순이었다.일몰 기간과 관련해서는 절반 이상(51.3%)이 ‘일몰 반대, 제도 유지’라고 응답했다. 1~2년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도 22.0%에 달해 주52시간 초과근로 여부와 관계없이 대다수(73.3%)가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존속 필요성에 공감했다.양옥석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행정력과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추가 채용이나 유연근무제로 근로시간을 단축하기에는 역부족이며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의존도가 매우 높다”며 “이미 중소기업은 최악의 인력난을 겪는데, 당장 올해 말부터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마저 사라지면 인력 공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다. 일몰을 폐지하거나 최소한 1~2년 이상은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 사람인·잡코리아 등 취업포털, 구인·구직 세분화 '총력'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개발자 구인·구직을 위한 플랫폼인 ‘점핏’은 최근 신입 개발자만을 위한 ‘더.루키’ 서비스를 출시했다. 더.루키는 젊은 개발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은 채용 분야와 함께 취업을 돕는 콘텐츠를 다룬다. 특히 △게임·패션·뷰티 등 대세 업종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백엔드·프론트엔드·앱 등 인기 직종 △유연근무제 실시·자율복장 회사 △누적투자 100억원 이상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등을 중심으로 채용 정보를 구성한다.점핏이 진행한 ‘개발자 취업 콘서트’ (제공=점핏)더.루키 서비스를 선보인 점핏은 취업포털 ‘사람인’을 운영하는 사람인에이치알이 지난해 말 출시한 서비스다. 사람인이 전 업종·직군을 아우르는 것과 달리, 점핏은 최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개발자 직군만 별도로 다룬다. 사람인에이치알 관계자는 “점핏은 일반 직무와 다른 개발자 채용에만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설계했다”며 “이런 이유로 최근 개발자 취업·이직을 원하는 이들 사이에서 가입자 수와 함께 등록 이력서, 입사 지원 수가 빠르게 증가한다”고 말했다.사람인에이치알과 잡코리아, 인크루트 등 취업포털업체들 사이에서 ‘긱잡’(gig job, 단기 임시직), 노령화 등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구인·구직 트렌드에 따라 서비스를 보다 세분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는 ‘알바몬’에 이어 짧은 아르바이트를 위한 ‘알바나우’, 긱잡을 위한 ‘긱몬’ 등 구인·구직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했다. 우선 가욋일을 하는 직장인 등을 위한 긱몬은 △재능 등록 △재능 검색 △실시간 채팅 등 기능을 통해 동네에서 손쉬운 구인·구직이 가능하다. 알바나우는 하루에 2∼3시간만 아르바이트하길 원하는 이들을 위한 서비스다.잡코리아 관계자는 “취업포털 잡코리아, 아르바이트를 위한 알바몬에 이어 알바나우, 긱몬 등을 통해 노동시장에 초기 진입하는 인구부터 취업, 재취업까지 중장기적인 충성도까지 높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이렇듯 다양한 구직자를 위한 ‘토털 라이프사이클 매니지먼트’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밖에 인크루트는 헤드헌팅을 위한 ‘셜록N’ 서비스를 최근 출시했다. 셜록N은 인재 물색·추천 등 헤드헌팅 업무를 디지털화한 플랫폼이다. 특히 인재 추천부터 면접 일정 조율, 연봉협상, 채용 결정 등 모든 헤드헌팅 과정을 PC와 모바일, 태블릿 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셜롯N을 이용할 경우 헤드헌터가 별도로 영업 활동을 하지 않고 기업에 인재를 추천하는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단기간 일을 원하는 ‘긱이코노미’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긱이코노미 종사자인 ‘긱워커’는 국내에서만 1000만명에 달한다. 아울러 ‘평생직장’에서 벗어나 이직이 보편화하면서 헤드헌팅 활동 역시 활발하다. ”며 “여기에 노령층 재취업 역시 활발히 이뤄진다. 이렇듯 빠르게 변화하는 채용 트랜드에 따라 취업포털업체들 사이에서 구인·구직 서비스를 보다 세분화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고 말했다.
- “주52시간제 유연화, 유럽식으로”…노동계 “유럽보다 4~8시간 더 일해”(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주52시간제 유연화에 대해 근로시간 총량 관리를 1주일 단위 이상으로 규제하는 유럽의 근로시간 제도를 참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동계는 유럽은 우리나라에 비해 1주일 근로시간이 4시간에서 8시간까지 근로시간 총량 적다며 유연화만 참고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반발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주한 유럽기업 대표이사 간담회에서 새정부 노동시장 정책 방향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정식 고용장관 “주52시간 유연화, 유럽 제도 참고”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주한 유럽 기업인들에게 한국의 노동시장 개혁 방향을 소개했다. 간담회에는 유럽계 투자기업 대표이사와 임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이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새 정부는 미래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노동시장을 위해 현장 실정에 맞지 않는 제도를 개편할 것”이라며 “기업이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인사 노무 시스템을 갖춰 현장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주한유럽상공회의소는 프랑스, 독일, 영국 등이 실시 중인 근로시간 제도를 소개했다. 유럽 주요국은 근로시간 규제를 우리나라 같이 ‘주 단위’ 방식이 아니라 더 긴 기간을 기준으로 삼고 있고, 노사가 합의를 통해 유연하게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는 게 골자다.윤석열 정부는 주52시간제 유연화를 국정과제로 내걸고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고용부는 ‘주 단위’(기본 40시간, 최대 연장 12시간)로 관리하는 연장 근로시간을 노사 합의를 거쳐 ‘월 단위’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장 근로시간을 월 단위로 관리하면, 주 평균 12시간을 유지하면서 한 달 동안 48~60시간의 연장근로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노동계를 중심으로 주52시간제 유연화가 장시간 근로를 고착시켜 근로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침해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미래노동시장 연구회’를 출범해 개편 방향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연구회가 정부의 정책 방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들러리’ 역할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이날 유럽의 근로시간 제도를 소개받은 이정식 장관은 “유럽 주요 국가들이 노사 합의로 근로시간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을 참고해 우리의 근로시간 제도를 합리적으로 균형 잡힌 방식으로 바꿔나갈 수 있도록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유럽 근로시간 4~8시간 적어…“총 시간부터 줄여야” 반발이 장관이 근로시간 제도를 유럽식으로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직후 노동계는 즉각 반발했다. 유럽은 근로시간의 총량 자체가 우리나라보다 적기 때문에 단순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프랑스의 법정 근로시간은 1주 35시간으로 우리나라보다 5시간이 짧다. 연장 근로시간을 관리하는 단위는 1년이다. 법정 연간 근로시간 한도는 220시간이다. 다만 노사 간 단체협약을 통해서 연간 근로시간 한도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다만 프랑스는 근로자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1주일 최장근로시간을 규정하고 있다. 프랑스는 1일 10시간, 1주일 48시간 이상 근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12주 동안 평균 주당 근로시간이 44시간을 넘으면 안 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노사의 근로시간에 대한 단체협약이 있다면 한도를 넘길 수 있다.디어스 루카트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회장이 7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주한 유럽기업 대표이사 간담회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의 새정부 노동시장 정책 방향에 대한 기조연설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독일은 법정 근로시간을 하루 8시간을 초과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주일의 근로시간을 제한하고 있진 않지만, 일요일 근로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에 연장근로가 없으면 주 48시간 근로가 법정 근로시간 한도로 우리나라보다 8시간 많다.독일의 연장 근로시간도 우리나라보다 관리 단위가 넓다. 6개월 또는 24주 이내에 1일 평균 근로시간이 8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경우에 한해 1일 10시간까지 근로를 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12개월 평균을 한 1주 근로시간은 48시간을 넘길 수 없다.영국은 연장근로를 포함해도 1주일에 48시간을 넘을 수 없다. 노사 합의가 있으면 통상 60시간 이내로 초과 근로를 할 수 있지만,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활용하는 17주를 기준으로 48시간을 넘기면 안 된다.한국노총은 “유럽과 한국은 노동시간 총량 자체가 절대적으로 다르다”며 “이런 현실을 무시하고 유럽의 유연근무제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선 안된다. 유럽과 비교하려면 우리나라의 총 노동시간을 유럽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 쿡앱스, 하반기 채용 ‘더 100 프로젝트’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쿡앱스는 올 하반기 채용을 오는 11월13일까지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쿡앱스는 ‘미친 게임을 개발할 정규직 100명을 채용한다’는 의미에서 ‘THE 100 프로젝트: 하반기’로 명명했다. 각 분야 전문 인력을 채용해 올 4분기까지 전체 임직원 수를 20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모집 분야는 프로그래밍과 기획자, 아트 등 게임 개발 전 분야를 포함하며 이외에도 △임플로이어 브랜딩 매니저 △사업 파트 △사내 시스템 개발자 등에서도 채용이 진행된다.쿡앱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지원자에 한해 합격, 불합격 여부를 떠나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최종 2차 경영진 면접까지 진행한 지원자에게 면접비 100만원을 지급한다. 쿡앱스는 지난해 업계 최초 직급별 연봉 테이블을 공개하며 중소 개발사임에도 높은 연봉 수준의 보상 시스템을 갖춘 회사로 알려져 있다. 쿡앱스 전 직군 평균 연봉은 6500만원 선이며, 신입 기준 초봉은 5000만원부터 시작된다.또 주 35시간, 포괄임금제 폐지 및 유연근무제 도입, 휴식시간 보장과 자기계발을 위한 점심시간 2시간, 미래 CEO 양성을 위한 근속 1년 이상 대학원 및 MBA 학비 90% 지원, 연 2회 인센티브 및 연봉협상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를 갖추고 있다.쿡앱스의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 510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 하반기에도 이같은 성장세를 견인할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에 진행한 채용엔 1500명이 넘는 경력 제작자들이 대거 지원, 좋은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었다”며 “기업 채용 시장이 위축되는 것과는 반대로 쿡앱스는 하반기 채용을 한층 공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했다.
- MZ세대가 가장 만족하는 회사는 SKT…주4일 근무제 '톡톡'
- 그래픽=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이 잡플래닛이 선정한 올해 상반기 저년차 직원이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1위로 선정됐다. 유연근무제와 해피 프라이데이 등 조직문화 혁신이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잡플래닛은 29일 상반기 동안 잡플래닛에 남겨진 기업 평가 21만건을 토대로 7년차 미만 저년차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대기업 순위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1위는 SK텔레콤, 2위는 SK하이이엔지, 3위는 NH투자증권, 4위는 SK이노베이션, 5위는 스노우, 6위는 카카오뱅크, 7위는 네이버, 8위는 카카오, 9위는 기아, 10위는 넥슨코리아이다.평가는 기업별 △총 만족도에 △급여·복지 △워라벨 △사내문화 △경영진 △승진기회·가능성 등 5개 항목을 더해 10점 척도로 표기했다.높은 근무 만족도, 유능한 인재유치라는 선순환 구조 1위를 한 SKT는 총점 8.38이었으며 특히 평균 총 만족도가 4.67점으로 가장 높았다. ‘복지 맛집’이라고 불리는 만큼 다양한 근무·복지제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SKT는 ‘9 to 6’이라는 획일적인 출퇴근 근무형태서 벗어나 구성원들이 4주 160시간 내에서 자유롭게 근무시간을 선택해서 일할 수 있는 자율근무제를 적용하고 있다. 주당 근무시간을 채우면 금요일을 쉬는 ‘해피프라이데이’도 올해부터 월 1회에서 월 2회로 확대했다.아울러 올해 4월부터 서울 신도림, 일산, 분당, 워커힐 호텔 등 거점형 업무공간 ‘스피어’(Sphere)를 공식 운영하면서 구성원들이 본사에 출근할 필요 없이 집 근처 거점 오피스에서 업무할 수 있다. 리뷰 상에서도 “완전한 자율근무, 근무시간만 채우면 한 달에 2주는 주 4일제”, “근무시간도 마음대로, 근무지도 마음대로. 내 할 일만 잘하면 월 2회 해피프라이데이로 쉴 수 있다”며 근무 유연성에 대한 만족감이 높았다이외 SKT는 근속기간 5년 주기로 리프레시(Refresh) 휴가를 부여하거나 어학공부, 운동 등 자기계발을 위해 일찍 출근해 아침식사를 못한 구성원을 대상으로 아침식사를 무료 제공, 임신기 단축 근로·사내 어린이집 등 일과 가정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사내 문화 등을 구축하고 있다.높은 근무만족도는 유능한 인재 유치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져 다시 업무 만족도로 돌아온다. SKT 근무 직원들은 “연봉, 워라밸, 동료 수준까지 모두 완벽한다”, “수준 높은 동료가 많은 편임.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이 생긴다”와 같이 하루 종일 함께하는 동료들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저년 차가 일하기 좋은 기업의 공통점은 교육·기회·복지7년 차 미만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기업들의 공통적인 키워드는 ‘교육’, ‘기회’, ‘복지’였다. “직원들에 대한 교육이 뛰어나서 배울 점이 많음”(NH투자증권), “저년 차라도 실무자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업무 역량을 늘릴 수 있음”, “책임이 따르지만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큰 메리트”(카카오뱅크), “다양한 업무 기회들이 열려 있는 회사”, “수많은 글로벌 유저에 서비스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기업”, “주도적으로 일하며 성장할 수 있는 회사”(스노우) 등이 언급된다.교육과 기회에 대한 만족감 위에 복지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특히 “원격근무, 거점오피스, 자율출퇴근제 등 자율적인 근무”(기아), “코로나 대응 등 상황에 맞는 복지 제도를 발빠르게 제공, 워라밸을 위한 복지도 다양”(스노우), “휴가 눈치 안봄. 5시 퇴근. 계약직 복지만 놓고 봐도 다른 증권사보다 나은 수준”(NH투자증권) 등 워라밸과 유연성을 위한 복지를 장점으로 언급한다.저년차 직원은 회사성장세에도 의미를 뒀다. 리뷰에서도 “모든 사업부문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NH투자증권), “함께 이뤄내는 재미가 있는 회사”(카카오뱅크), “웹툰과 함께 네이버 계열사 중 차세대 성장동력을 보여주는 회사”(스노우) 등이 있었다. 이번 순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기업 2886개사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 "근로자 10명 중 7명, '유연근무제 시행' 생산성 향상에 도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는 근로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유연근무제 시행으로 업무 생산성 및 일과 삶의 균형의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느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자료=전경련)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임금근로자 723명을 대상으로 ‘유연근로시간제 활용현황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연근로시간제를 활용하고 있는 임금근로자 10명 중 7명(73.3%)은 유연근로시간제 시행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근로자 비중은 4.0%에 그쳤다.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유연근로시간제의 형태는 탄력적 근로시간제(36.4%)였다. 이어 △시차출퇴근제(28.8%) △선택적 근로시간제(22.4%) △사업장 밖 간주근로시간제(4.6%) △근로시간단축근무제(4.2%) △재량근로시간제(3.6%) 순으로 조사됐다.(자료=전경련)유연근로시간제를 활용하고 있는 근로자 10명 중 8명(77.0%)은 제도 시행이 업무성과 및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는 △긍정적(58.8%) △보통(20.0%) △매우 긍정적(18.2%) 순이었고, ‘부정적’이라고 평가한 근로자의 비중은 3.0%에 불과했다.유연근무제의 시행이 불필요한 초과근무를 감축시키는데 효과적이냐는 물음에는 대상 근로자의 66.6%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그렇지 않다’라고 답변한 근로자의 비중은 7.6%에 그쳐 유연근무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는 근로자 10명 중 7명(74.3%)은 유연근무제의 시행이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개선시키는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효과적이지 않다’라고 응답한 근로자 비중(4.8%)의 15.5배에 달했다.실제로 자녀돌봄, 가사노동 등으로 일과 가정생활 간의 갈등 상황에 놓인 기혼자들의 유연근무제 활용률이 미혼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유연근무제 활용 근로자 가운데 기혼자의 비중은 67.0%로, 미혼자(33.0%)보다 2배 높은 수준이다.전경련에 따르면 응답 근로자의 66.4%는 현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에 대하여 ‘긍정적’이라고 답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반해,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근로자의 비중은 11.9%에 그쳤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이유로 △업무상 필요시 집중근로 또는 급박한 사정 발생 시 휴가 사용 등 근로시간 선택권 확립(43.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일에 대한 몰입도 및 생산성 향상(23.6%) △육아, 학업 등 생애설계에 도움 기대(22.9%) △불필요한 초과근무 감소 예상(9.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한편 ‘부정적’이라고 답한 이유로는 △과도한 집중근로에 따른 피로 예상(52.3%)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기 어려운 사내 분위기(27.9%) △협업 분위기 저해(11.6%) △유연근무제 운용을 위한 행정 비용 증가(4.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추광호 경제본부장은 “국회와 정부는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도입방안 마련 등 관련 법제도를 적극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 대출금 1억·월세 20만원 지원, 대기업 안 부러운 이 회사 어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커머스 업계 스타트업들이 젊은 인재 유치를 위해 상상초월 복지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주택대출 이자 지원, 복지포인트 지급, 사내 어린이집 신설 등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제공해 인력이탈을 막겠다는 방침이다.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2 서울’ 현장(사진=뉴시스)2일 업계에 따르면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은 구성원들의 주거에 대한 부담을 덜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주거 안정 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전·월세 보증금 대출에 대한 이자뿐만 아니라 주택담보대출에 대출금 1억원 한도 내에서 실비로 지원하며, 월 20만원 내에서 월세를 제공한다. 이 제도는 최근 금리가 상승하면서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졌다. 카카오스타일은 또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공통 근무시간(11~17시)만 지키면 자유롭게 출근 시간을 정할 수 있다.신상마켓을 운영하는 ‘딜리셔스’도 최근 본사를 강남으로 이전하면서 주담대 이자지원제도를 최대 연 150만원 한도로 운영한다. 더불어 자기계발 지원을 위해 연 20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한다. 그밖에 오전 8~11시 사이에 자율출근, 2시간 단위 휴가, 단체종합실비보험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주 3일’만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도입했다. 나머지 이틀은 부서별 운영에 맞춰 탄력 근무가 가능하다. 주요 복지로 연간 350만원 한도 내에서 임직원 개개인이 원하는 복지 항목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는 제도를 운영한다. 선택적 복리후생 항목에는 △자기계발 △도서 구입 △운동 △문화 활동 △육아 지원 등이 포함된다. 더불어 임직원이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무신사, 29CM, 스타일쉐어, 솔드아웃 등에서 사용 가능한 ‘셀럽(Self-love)’ 비용을 연간 12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무신사는 직원의 생애주기에 맞춰 사내어린이집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올 하반기 직원들의 니즈를 파악한 후에 내년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당근마켓은 자율휴가제와 자율식비 제도를 운영한다. 자율휴가는 회사나 리더의 별도 승인 없이 본인이 사용하고 싶다면 기간에 관계없이 언제든 휴가를 쓸 수 있는 제도다. 자율식비 제도는 비용에 제한없이 조직내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다.지난 4월부터 ‘함께 일하기’ 워케이션 제도를 도입해 실험 중이다. 3명 이상의 팀 구성원이 모여 제주도, 강원도, 남해 등 원하는 곳에서 함께 생활하며 일할 수 있도록 숙박, 교통, 식비 등을 적정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고, 이들과 같이 성장하기 위해서 다양한 복지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서는 스톡옵션 등 금전적 혜택만큼 휴가나 출근제도 등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킬 수 있는 복지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 케이뱅크, 대규모 경력 공개채용...테크·리스크 등 32개 직무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케이뱅크가 전 직무에 걸쳐 두 자릿수 규모의 대규모 경력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모집 분야는 △비즈니스 △Tech △UI/UX △리스크 △경영직군 등 32개 전 직무다. 비즈니스 분야는 대출상품 기획(SME/개인신용대출/전세대출), 여신정책 기획, 마케팅 등을 모집한다. Tech 분야는 계정계 개발(여신/수신/고객), 안드로이드 앱 개발, 채널 웹서비스 개발 등으로 나뉜다.서류접수 기간은 이달 15일부터 31일까지로 케이뱅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분야별 자격요건과 우대사항 등도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채용 과정은 서류전형, 온라인 인성검사, 코딩테스트(Tech 직무 한정), 비대면 1~2차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모든 과정은 서류접수 마감 이후 한 달 이내에 마감될 예정이다.이번 채용은 자기소개서를 자유문항 하나로 간소화해 지원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원자는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내용을 자유롭게 작성하거나, 별도로 작성하지 않고 블로그(Blog) 또는 깃헙(Github) 등 링크를 기재해도 된다.또한, 실시간 직무 상담을 위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운영한다. 서류접수 기간 중 매주 금요일인 22일과 29일 2차례에 걸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이 가능하다. 케이뱅크 인사담당자가 실시간으로 답변할 예정이다.아울러 △검사와 △AML 직무분야는 시니어(Senior) 전문경력직 특별채용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시니어 지원자의 풍부한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케이뱅크는 직원 평균 연령이 만 36세로 젊은 조직으로 은행장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을 ‘님’으로 호칭하는 등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을 선택적으로 조정하는 유연근무제를 비롯해 매년 유급 자기계발휴가 지급, 본인과 가족의 건강검진 및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장민 케이뱅크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번 대규모 채용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케이뱅크가 역량과 경험을 가진 인재를 영입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원자 편의성을 위해 자소서를 간소화하고 실시간 직무 상담을 운영하는 만큼 간편하게 지원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