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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구의 PD열전]국내 미니시리즈 여성 연출자 1호...'커피프린스 1호점' 이윤정 PD
- ▲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PD(사진=MBC 제공)[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드라마국에는 종종 낯선 풍경이 연출된다. 남자 PD들 사이에 앉아있는 몇몇 여자 PD들 때문이다. 이윤정 PD(33)도 그중 한명이었다. 사전제작은커녕 쪽대본이 난무해 촬영스케줄에 좇기다 연일 밤샘 촬영을 하기 일쑤인 국내 드라마 제작 여건 상 PD도 업무강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과연 한눈에도 여려 보이는 여자의 몸으로 그 힘들고 고된 강도의 스케줄을 제대로 소화해 낸다는 게 가능이나 한 일일까. 한동안 이윤정 PD를 보면 그런 선입견이 먼저 들었다. 더구나 이윤정 PD는 항상 싱글싱글 웃는 얼굴에 목소리도 너무 작아 말을 건네면 귀를 기울여야 겨우 대답을 알아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촬영 현장에서 수많은 스태프와 연기자를 이끌려면 당연하다 생각되는 카리스마는 이윤정 PD의 평소 모습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윤정 PD는 그저 낯선 풍경에 머물러있지 않았다. 지난 2005년 4부작 ‘베스트극장’으로 방송된 ‘태릉선수촌’으로 주목받더니 지난 8월27일 17회로 종영된 ‘커피프린스 1호점’을 3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이끌며 제대로 ‘사고’를 쳤다. ◇ '커프'로 제2의 도전...스타 PD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다 “요즘 술 마시면서 지내요. 술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그동안 촬영 때문에 못마셔서요.” ‘커피프린스 1호점’ 종영 후 근황을 묻자 이윤정 PD는 전혀 의외의 대답으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게 했다. 다른 PD들 같았으면 매일 술을 마시고 있더라도 ‘그냥 쉬고 있다’고 대답했을 텐데 '다소 엉뚱하다. 지나치게 솔직하다' 싶었다고나 할까? 하긴,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여자 드라마 PD 중 국내 첫 미니시리즈 연출을 맡았을 때만 하더라도 ‘과연 가능하겠느냐’고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던 사람들의 코를 시청률이라는 성적표로 납작하게 누를 수 있던 것도 그 솔직함과 엉뚱함 때문이었을 게다. 진부한 설정에서 탈피해 신세대들의 사랑 방식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또 남녀의 사랑을 엉뚱하게 동성애로 포장한 것이 이 드라마의 성공요인들로 꼽히니 말이다. “운이 좋았어요. 저뿐 아니라 작가, 스태프, 배우 모두 ‘커피프린스 1호점’이라는 드라마를 사랑했으니까요. 사람이 무언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것으로 인해 힘들어도 힘들지 않게 느껴진다고 하잖아요. 그랬으니 모두 자신의 역할을 극대화할 수 있었죠.” 이윤정 PD는 ‘커피프린스 1호점’의 성공을 운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 드라마의 기획과정을 돌아보면 단순히 운만 좋았던 것은 아니다. 이윤정 PD는 당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원작소설가인 이선미 작가가 쓴 다른 소설을 드라마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이선미 작가를 만났다. 그 소설은 시대극이었는데 마지막까지 이야기를 풀어가기에 16부작으로는 부족하게 느껴졌고 이선미 작가의 추천을 받아 원작을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변경했다. 이 원작을 만난 것은 운으로 치부할 수 있겠지만 판단은 이윤정 PD의 몫이었다. 선택한 이유? 대답은 간단했다.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요.” 애초 이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도, 기획의도도 없었다는 말이 이윤정 PD의 또 다른 엉뚱함을 드러냈다. ▲ 이윤정 PD가 연출을 맡은 화제작 MBC '커피프린스 1호점'(사진=MBC 제공)◇ '커피프린스 1호점'의 성공 요인은 스태프들의 드라마를 향한 사랑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돋보였던 것 중 하나는 캐스팅이다. 남장 여자 고은찬 역의 윤은혜, 재벌 3세 최한결 역에 공유, 최한성 역에 이선균, 한유주 역에 채정안, 커피숍의 프린스 3인방 등등. 특히 4명의 주연 배우들은 기존에 보여줬던 것과 크게 다를 게 없는 연기를 했지만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극중 캐릭터와 연기가 너무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결국 캐릭터에 잘 들어맞는 배우들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배우와 관련해 이윤정 PD에게 몇가지 질문을 했다. 배우들의 매력은? 배우들을 커피의 종류와 비교한다면? 배우들에게 아쉬운 점은? 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의 사랑에 자신의 사랑 경험과 감정이 대입됐는지. 이윤정 PD는 “모르겠어요. 대답들이 다 엉성하죠?”라며 배시시 웃었다. 그러면서도 “캐스팅은 순조로웠어요. 윤은혜는 대하기 너무 편했고, 이선균은 과거 KBS 2TV 드라마시티에서 보여준 연기에 이어 ‘태릉선수촌’에서 함께 작업하며 믿음이 충분히 쌓였어요. 공유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스타인데 자신이 스타라는 의식이 없어 놀랐죠”라고 설명했다. 당초 한유주 역에는 채정안이 아닌 박지윤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채정안이 이 역할을 맡게 된 것은 어찌 보면 계획에서 어긋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성공적 캐스팅. 이윤정 PD는 “박지윤이 캐스팅됐다면 어땠을지 모르지만 채정안이 이 역할을 맡은 것은 하늘이 도운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이윤정 PD는 한동안 휴식을 취한 뒤 미니시리즈는 2008년 하반기에나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직 어떤 드라마를 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커피프린스 1호점’도 그랬고 앞으로도 자신이 좋아하고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이윤정 PD가 좋아하는 드라마는 어떤 걸까? “‘섹스 앤 더 시티’, ‘캐빈은 열두살’ 같은 드라마요. 젊은이들의 성장과정과 그 속에서 커가는 사랑 이야기가 좋아요.”▶ 관련기사 ◀☞[김은구의 PD열전]'커프' 이윤정 PD "여자라서 주위 우려 많았죠"☞[김은구의 PD열전]공유가 본 이 PD "여심 사로잡는 비법 아는 고수"☞[김은구의 PD열전]이윤정 PD, '커프' 촬영하며 '일기쓰기식 연출자' 별명 얻어☞[아듀! 커프] 좀처럼 깨기 싫은 러브 판타지...다시 보는 '명대사 명장면'☞[아듀! 커프]트렌디드라마의 진화... 우리가 '커프'를 사랑한 이유▶ 주요기사 ◀☞'디 워' '화려한 휴가'...할리우드 외화에 6주 만에 1위 빼앗겨☞박상민 "불구속 기소 '가짜 박상민'...재판에서 진실 가려지길"☞[차이나 Now!]중국은 어린이 스타 열풍...부모 극성 부작용☞이인혜, 데뷔 15년 만에 스크린 첫 주연 감격
- [아듀! 커프] 화제만발, 신세대 강타...'커프 스타일' 다시보기
- ▲ '커피프린스 1호점'의 완소 커플 공유와 윤은혜[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커피프린스 1호점'이 남긴 것은 30%를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 뿐만이 아니다. 오랜만에 선보여진 트렌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은 10~20대 패션&뷰티 스타일에도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트렌디 드라마의 탄생은 곧 새로운 스타일메이커의 등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한 점에서 볼 때 '커피프린스 1호점'은 공유와 윤은혜라는 인상적인 패션 아이콘을 등장시켰다. 드라마가 방영되는 내내 인터넷상에선 '커프' 속 패션에 관한 질문이 끊이질 않았다. '윤은혜식 톰보이 패션'에 '공유식 유러피안 댄디 스타일'까지 '커프' 스타일은 드라마가 방영되는 내내 숱한 화제를 뿌리며 트렌드세터들의 지속적인 표적이 되어온 바 있다. ◇ 옷으로 더해진 사랑의 판타지... '커프 스타일' 그 가운데서도 '윤은혜의 보이시한 커트 헤어'와 '공유의 흰색 스니커즈'가 '커프'의 대표적 뷰티&패션 아이템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중 주인공 은찬 역의 윤은혜가 선보인 보이시한 짧은 머리는 일명 '윤은혜 머리' '윤은혜 스타일 보브컷'으로 불리며 대학가와 동네 미용실을 강타했다. 드라마 속에서 윤은혜가 선보인 짧은 헤어는 미니멀 새기컷에 해당하는 것으로 윤은혜는 '잘 바꾼' 헤어스타일 하나로 '여장 남자' 은찬을 좀 더 쉽게 표현해낼 수 있었다는 평가다. 다분히 파격적이었던 헤어스타일에 이어 윤은혜식 톰보이 패션도 무수한 화제를 뿌렸다. 윤은혜는 극중에서 모자가 달린 후드 조끼와 헐렁한 티셔츠, 오버롤 팬츠, 건빵바지, 통넓은 청바지 패션으로 '남장 여자'를 표현, 고은찬을 '대한민국 대표 톰보이' 반열에 올려 놓았다. ▲ MBC 월화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공유는 드라마 속에서 정장바지에 언매치스럽게 흰색 스니커즈를 매치해 신는 방식으로 단정하면서도 자유로운 남자 한결을 표현해냈다.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며 '커프' 속 공유가 선보인 흰색 스니커즈를 비롯, 니트 등은 매장에서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며 품귀 현상을 다 빚은 바 있기도 하다. 이 밖에도 최한성 역의 이선균이 선보인 단정한 의상이나 한유주 역의 채정안이 입어 유행됐던 다분히 여성스런 느낌의 로맨틱 캐주얼도 드라마의 내, 외적 인기에 한 몫을 톡톡히 담당했다. 세련된 패션으로 무장하고 등장한 꽃미남 군단 '커피프린스 1호점'의 종업원들 역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음은 물론이다. ◇ 감각적인 패션에 배경 음악은 '커프'가 남긴 또 하나의 선물 '커피프린스 1호점'은 트렌디 드라마가 갖춰야할 필요충분 조건을 두루 갖춘 작품이라 평할만 하다. 화려하고 감각적인 화면, 빠른 템포, 경쾌한 배경음악 등은 '커피프린스 1호점'의 대표적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드라마 속 패션 못지 않게 '음악'으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매장면마다 분위기에 맞게 삽입된 음악들은 대부분 잘 알려지지 않은 곡으로 방송 직후엔 늘 특정 장면에 삽인된 노래에 대한 질문들이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을 빼곡히 채우곤 했다. '커프'의 주요 장면에 삽입된 수많은 음악들은 '커프'의 숨겨진 보석으로 보는 재미에 듣는 재미까지 더해주기 충분했다. 탄탄한 내러티브 보다 이미지 중심의 감각적인 영상에 무게를 두며 제작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커피프린스 1호점'은 27일 방영분을 끝으로 17회 대단원의 막을 내리지만 영상세대의 눈과 귀를 자극했던 '커프 스타일'만큼은 오래도록 회자되며 동화 속 사랑을 꿈꾸는 수많은 이들의 판타지를 꾸준히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아듀! 커프] 좀처럼 깨기 싫은 러브 판타지...다시 보는 '명대사 명장면'☞[아듀! 커프]트렌디드라마의 진화... 우리가 '커프'를 사랑한 이유☞[최은영의 패셔니스타] '커피 왕자' 공유... 마법같은 스타일링의 법칙☞'커피프린스 1호점' 스페셜, 다큐 형식으로 차별화... PD도 교체☞[최은영의 패셔니스타]'커피프린스 1호점' 윤은혜...남자를 입다
- [아듀! 커프]깨기 싫은 러브 판타지...'명대사 명장면'
-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습관. 매일매일 봐야되는 지독한 습관..." MBC 월화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 28일 스페셜 방송을 끝으로 2개월여의 대장정에 종지부를 찍는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지난 7월5일 첫방송 이후 매회 인기를 거듭하며 3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사실 30%를 약간 밑도는 시청률은 '커피프린스 1호점'이 나은 화제성에 비하면 다소 예상을 밑도는 수치이긴 하다. 하지만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은 반드시 봐야할 '완소 드라마'로 입소문을 타며 마니아층을 두텁게 형성해갔고 방영 내내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공유의 재발견'이란 평을 들을 정도로 최한결 역을 맡은 공유의 연기가 물을 만난듯 빛을 발했고 털털한 꽃미남 윤은혜가 연기하는 고은찬도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렇다면 인기 드라마에 반드시 있는 그것, '커피프린스 1호점'을 빛낸 명대사 명장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커프프린스 1호점'은 17회가 방송되는 동안 그 수를 다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의 가슴 뭉클한 명장면과 주옥같은 명대사를 쏟아냈다. 팬들의 심금을 울리며, 뇌리 속에 깊이 박힌 '커피프린스 1호점'의 명대사, 명장면 속 숨겨진 '커프'의 매력을 되짚어본다. ▲ '커피프린스 1호점'의 완소 커플 윤은혜와 공유◇ '커프' 주역 4인방의 완소 어록 베스트 한결 어록_공유 1. 한번만 말할꺼니까 잘 들어. 니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널.......좋아해. 정리하면 더 힘들어서 못해 먹겠으니까. 가보자. 갈때까지. 한번 가보자. (은찬이 남자인 줄 알지만 사랑의 감정을 피할 수 없음을 깨닫고 고백하며 하는 말) 2. 습관. 매일매일 봐야되는 지독한 습관. (왜 유주를 만나느냐고 은찬이 한결에게 묻자) 3. 내가 너 남자라도 상관없다고 했을 때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말했는지 알아? 바닷가에서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널 갖기 위해서 뭘 포기하려고 했는지 아냐고? (은찬이 여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심한 배신감에 절규하듯 은찬을 몰아 세우며) 4. 나는 너 데리고 미국갈 생각까지 했는데 너는 너 혼자서 나 떠나보낼 생각까지 다 했구나 (은찬이 여자라는 사실을 고백한 후 '사실을 말하기 두려웠고 곧 있으면 미국으로 떠날 것 같아 그때까지 친하게 지내려고 했다'며 눈물로 해명하자) 5. 아직 너 용서는 안되는데 그래도 내 자신한테 고은찬 안보고 살 수 있나, 고은찬이랑 이렇게 헤어질 건가 나한테 물으니까. 그건 아니래 (여자라는 사실을 숨긴 은찬과 극적인 화해의 순간에 한결이 하는 말) 은찬 어록_윤은혜 1. 당신은 나를 안지 말아야 했습니다. 내가 여자라고 말하고 싶어졌으니까요.(한결이 은찬의 팔목을 잡아채 끌고 나간 뒤 '한번 안아보자'며 와락 껴안았을 때 은찬의 나래이션) 2. 의형제 되면 더 많이 사랑해 주나? 아님 더 예뻐해 주나? (한결이 의형제를 맺자고 하자) 3. 그렇게 동생으로라도 그를 곁에 두고 싶었습니다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을 무시한 채 은찬과 한결이 의형제를 맺던 날 은찬의 나래이션) 4. 가게 관두라면 관둘게요. 보기 싫다면… 그래도 보면 안돼요? (바다 여행에서 돌아온 뒤 은찬에게 끌리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더 이상은 안되겠다. 고은찬 너 아웃이야'라며 한결이 은찬에게 가게를 그만두라고 하자) 5. 형! 우리사장 어깨 무지 넓지? 건성건성 보지 말구 함 봐봐. 다리도 무지 길고 아무 옷이나 입혀놔도 멋지구. 으~ 매력덩어리~! (일하다가 선기에게 한결을 가리키며 하는 날) ▲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한성과 유주 역으로 각각 분한 이선균과 채정안한성&유주 어록_이선균 채정안 1. 나는 9년간 불안했는데 넌 이제 불안하니? (은찬에게 흔들리는 한성에게 유주가 삐쳤다고 말하자) 2. 나는 일이 안되는데, 모든 게 엉망인데. 일이 된다, 넌. (유주와 싸운 다음 한성이 하는 말) 3. 니 말대로 나 흔들렸어. 솔직히 지금도 흔들려. 그래도 가지 마! 나 곧 돌아갈 거야! 너 왜 그래. 가지 마! (은찬을 향한 한성의 마음을 확인한 뒤 유주가 DK와 미국에 간다고 하자) 4. 그때, 빈말이라도 한유주 너밖에 없다고. 그렇게 말해 줄 줄 알았어. (뉴욕에 가지 말라고 붙잡는 한성에게) 5. 사랑이 시작된 것도 모르는 바보... (은찬을 향한 사랑을 외면한 채 '다시 돌아올 거니까'라며 한성이 변명하자) 6. 꼬맹이 때문에 너 다칠까봐 걱정했는데 내가 더 다쳤나 보다. (믿었던 한성이 점점 멀어지자 유주가 하는 말)▶ 관련기사 ◀☞[아듀! 커프 스페셜] 화제만발, 신세대 강타...'커프 스타일' 다시보기☞[아듀! 커프]트렌디드라마의 진화... 우리가 '커프'를 사랑한 이유☞[최은영의 패셔니스타] '커피 왕자' 공유... 마법같은 스타일링의 법칙☞'커피프린스 1호점' 스페셜, 다큐 형식으로 차별화... PD도 교체☞[최은영의 패셔니스타]'커피프린스 1호점' 윤은혜...남자를 입다 ▶ 주요기사 ◀☞박상민,'가짜 박상민'과 2차 대질 심문 "착찹한 마음 금할 길 없어"☞[김은구의 PD열전]허 PD가 꼽은 '긴급출동...' 잊지 못할 충격 사연들☞9월 극장가 '밴드 맞짱' 눈길, '즐거운 인생'vs '브라보...'☞'디 워' 역대흥행톱 6위 ...'동막골' 넘고 '친구' 향해 돌진☞'새내기 주부' 명세빈, 요리프로그램으로 활동 기지개
- '커피프린스 1호점', 원작 소설과 차별화 성공이 인기 비결
- ▲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제공=MBC)[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인기요인 중 하나는 원작소설과의 차별화다. 원작소설의 작가이자 드라마 공동극본을 맡은 이정아 작가와 장현주 작가는 ‘사각관계’라는 주인공들의 관계설정과 스토리 전개의 변화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지난 해 6월 출간된 원작 로맨스소설 ‘커피프린스 1호점’이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끈 만큼 기존 독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해서라도 차별화는 필요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네명의 주인공 고은찬(윤은혜 분)과 최한결(공유 분), 최한성(이선균 분), 한유주(채정안 분)의 사각관계다. 원작소설에서는 고은찬과 최한결, 최한성과 한유주가 각각 사랑을 엮어간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이들 네 명의 사랑은 얽히고 설킨 관계다. 장현주 작가는 “관계 설정을 바꾸다 보니 최한결과 최한성의 대결구도도 만들어졌고 새로운 대사도 많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최한결이 고은찬에게 한 “네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이제 상관 안해. 정리하는 건 힘들어 못해먹겠으니까 가보자. 갈 때까지”, 최한성이 고은찬에게 한 “이게 뭔지는 모르겠는데 난 네가 웃는 거, 네가 우는 거 옆에서 지켜보는 게 좋다” 등의 대사가 새로 만들어졌다. ◇ 원작 소설엔 없는 새로운 상황...드라마 후반부 인기몰이 스토리 전개의 차별화는 드라마에서 소설 이후의 상황을 다룬다는 것이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6일 방송될 11회부터는 최한결이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던 ‘남장여자’ 고은찬이 여자인 것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소설에서는 최한결이 고은찬이 여자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거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한다. 이후 이들은 안 만나게 되고 6개월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나 화해를 하는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앞으로 남은 6회, 2회 연장될 경우 8회에 걸쳐 최한결의 반응과 변화를 차근차근 조명하고 두 사람의 사랑과 성장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관련기사 ◀☞'커피프린스 1호점', 드라마 이어 만화 연극으로 재탄생☞'커피프린스 1호점', 보는 재미 남다른'완소남' 매력 분석☞'커피프린스 1호점', 제작진의 걱정 털어낸 윤은혜의 '정성'☞[최은영의 패셔니스타]'커피프린스 1호점' 윤은혜...남자를 입다☞강성진 "카메라 앞에서 놀 줄 아는 윤은혜..이젠 진짜 연기자" ▶ 주요기사 ◀☞'디 워' 개봉 2일째 47만 명...첫날보다 관객 더 늘어☞'재테크의 달인' 김생민..."최고의 재테크, 자기 일을 갖는 것"☞한고은 "댓글 보고 울었어요"☞신인 여성그룹 소녀시대...활동 개시와 함께 뮤비 공개☞'완소남' 퓨전 사극서 격돌...주지훈 조현재 11월 '홍길동' 출연
- '내 남자...' 없는 월화드라마, 정상 두고 3편3색 각축
- ▲ SBS '강남엄마 따라잡기' [이데일리 김은구기자] SBS ‘내 남자의 여자’가 물러난 월화 드라마가 방송3사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SBS 새 월화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가 15%대의 무난한 출발을 보인 반면 MBC ‘신 현모양처’는 두 자릿수 시청률로 뛰어오르며 뒷심을 보이고 있다. ‘신 현모양처’ 후속으로 7월2일부터 방송될 ‘커피프린스 1호점’의 여자 주인공이 지난 해 MBC ‘주몽’과 맞붙어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KBS2TV ‘포도밭 그 사나이’의 윤은혜라는 점도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예감케 하고 있다. KBS 2TV의 경우는 차태현, 강혜정 주연의 ‘꽃 찾으러 왔단다’가 5%대의 초라한 시청률에 머물고 있지만 7월9일부터 퓨전사극 ‘한성별곡-정(正)’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 MBC '커피프린스 1호점' ◇ 초반 기싸움, 시청률 판도 정한다세 드라마는 저마다 색깔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에서 방송 초반 주요 목표 시청층의 호응을 얼마나 이끌어 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초반 승부에서 앞서는 쪽으로 다른 시청층도 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한국 엄마들의 지나친 교육열을 조명하겠다는 의도로 기획된 드라마다. 주연을 맡은 배우는 하희라, 정선경 등 30대 후반의 아줌마 부대고 당연히 주요 시청층도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 주부들이다. 첫 방송에서는 ‘웃음 속에 세태풍자가 돋보인다’는 호평도 받았지만 당초 제작진의 우려대로 ‘서울 강남과 다른 지역의 위화감만 조성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시청자들이 느끼는 위화감으로 인한 거부감을 어떻게 줄여갈지가 문제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커피숍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담을 드라마다. 20대부터 30대 초반 여성 시청자들이 타깃 시청층이지만 소재가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커피라는 점에서 시청층이 확대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남장 여자 고은찬 역을 맡을 윤은혜의 변신이 관심을 끈다. 이와 함께 공유, 이선균, 채정안이 출연한다. 이 드라마에서 공유가 연기할 최한결은 커피를 한국에 대중화시킨 동인 기업의 후계자로 설정돼 있다. 특정기업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를 안고 있다. 논란이 커지면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시청률에 득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을 줘 손해를 볼 수도 있는 양날의 칼이다. ▲KBS 2TV '한성별곡-정' ‘한성별곡-정’은 조선 후기에 발생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음모를 밝혀내는 내용의 사극이다. 사극에 정치, 미스터리, 스릴러를 접목시킨 퓨전 사극으로 봉건 왕조를 지탱해온 세력과 신흥 세력간의 권력투쟁이 치열하던 시기가 시대적 배경이라는 점에서 386 세대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에는 충분하다. 일반 현대극보다도 속도감 있는 전개로 10~20대의 마니아 시청층도 확보하겠다는 게 제작진의 전략이다. 그러나 뮤지컬 배우 출신 진이한, 신인 김하은 등 안방극장에선 낯선 얼굴들이 주인공을 맡은 점이 초반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미니시리즈의 절반인 8부작으로 편성된 것도 시청률 상승에 긍정적이지 못한 요소다. ▶ 주요기사 ◀☞美서 생일 맞은 비, 미역국 대신 우동 국물로...☞비 "나도 속상해...팬 까페에 미국 공연 차질 속내 밝혀☞[그것이 알고싶다]화장실서 만난 카메론 디아즈...방한스타 비화
- '내 남자의 여자' 없는 월화드라마, 시청률 정상은?
- ▲ SBS '강남엄마 따라잡기'[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SBS ‘내 남자의 여자’가 물러난 월화 드라마가 방송3사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SBS 새 월화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가 15%대의 무난한 출발을 보인 반면 MBC ‘신 현모양처’는 두 자릿수 시청률로 뛰어오르며 뒷심을 보이고 있다.‘신 현모양처’ 후속으로 7월2일부터 방송될 ‘커피프린스 1호점’의 여자 주인공이 지난 해 MBC ‘주몽’과 맞붙어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KBS2TV ‘포도밭 그 사나이’의 윤은혜라는 점도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예감케 하고 있다. KBS 2TV의 경우는 차태현, 강혜정 주연의 ‘꽃 찾으러 왔단다’가 5%대의 초라한 시청률에 머물고 있지만 7월9일부터 퓨전사극 ‘한성별곡-정(正)’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 MBC '커피프린스 1호점'◇ 초반 기싸움, 시청률 경쟁 관건 세 드라마는 저마다 색깔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에서 방송 초반 주요 목표 시청층의 호응을 얼마나 이끌어 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초반 승부에서 앞서는 쪽으로 다른 시청층도 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한국 엄마들의 지나친 교육열을 조명하겠다는 의도로 기획된 드라마다. 주연을 맡은 배우는 하희라, 정선경 등 30대 후반의 아줌마 부대고 당연히 주요 시청층도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 주부들이다. 첫 방송에서는 ‘웃음 속에 세태풍자가 돋보인다’는 호평도 받았지만 당초 제작진의 우려대로 ‘서울 강남과 다른 지역의 위화감만 조성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시청자들이 느끼는 위화감으로 인한 거부감을 어떻게 줄여갈지가 문제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커피숍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담을 드라마다. 20대부터 30대 초반 여성 시청자들이 타깃 시청층이지만 소재가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커피라는 점에서 시청층이 확대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남장 여자 고은찬 역을 맡을 윤은혜의 변신이 관심을 끈다. 이와 함께 공유, 이선균, 채정안이 출연한다. 이 드라마에서 공유가 연기할 최한결은 커피를 한국에 대중화시킨 동인 기업의 후계자로 설정돼 있다. 특정기업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를 안고 있다. 논란이 커지면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시청률에 득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을 줘 손해를 볼 수도 있는 양날의 칼이다. ▲ KBS 2TV '한성별곡-정'‘한성별곡-정’은 조선 후기에 발생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음모를 밝혀내는 내용의 사극이다. 사극에 정치, 미스터리, 스릴러를 접목시킨 퓨전 사극으로 봉건 왕조를 지탱해온 세력과 신흥 세력간의 권력투쟁이 치열하던 시기가 시대적 배경이라는 점에서 386 세대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에는 충분하다. 일반 현대극보다도 속도감 있는 전개로 10~20대의 마니아 시청층도 확보하겠다는 게 제작진의 전략이다. 그러나 뮤지컬 배우 출신 진이한, 신인 김하은 등 안방극장에선 낯선 얼굴들이 주인공을 맡은 점이 초반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미니시리즈의 절반인 8부작으로 편성된 것도 시청률 상승에 긍정적이지 못한 요소다. ▶ 주요기사 ◀☞美서 생일 맞은 비, 미역국 대신 우동 국물로...☞비 "나도 속상해...팬 까페에 미국 공연 차질 속내 밝혀☞[유숙의 그것이 알고싶다]겸손 혹은 소탈...방한스타 비화
- (SPN)SG워너비 "누가 뭐래도 우리 음악을 해요."
- ▲ 4집 앨범의 신곡을 열창하는 SG워너비, 왼쪽부터 김진호 김용준 채동하.[이데일리 SPN 김정욱기자] SG워너비가 돌아왔다. 6일 오후 서울 압구정CGV에서는 그룹 SG워너비의 4집 ‘더 센티멘털 코드'(The Sentimental Chord)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SG워너비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국악의 굿거리 장단을 발라드에 접목시켜 만든 타이틀곡 '아리랑'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9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분 분량의 '아리랑' 뮤직비디오는 이범수, 이선균, 옥주현 등이 주연을 맡았다. 뮤직 비디오 공개에 이어 SG워너비는 해금, 태평소, 장구, 가야금 등 국악 악기가 화려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어울린 '아리랑'을 시작으로 '가시나무새', '스테이'(Stay), '은', '한 여름날의 꿈' 등 5곡을 라이브로 불렀다. 이날 부른 노래 중 '스테이'는 미디움 템포나 느린 발라드를 주로 부른 SG워너비가 처음 시도하는 브릿 팝 스타일의 비트있는 곡이고, '한 여름날의 꿈'은 뮤직비디오에 주연으로 출연한 옥주현이 피쳐링을 맡아 함께 무대에서 열창했다. ▲ 뮤직비디오의 주연도 맡은 옥주현이 특별출연, '한 여름날의 꿈'을 열창하고 있다.▲ 타이틀곡 '아리랑' 뮤직비디오에서 주연을 맡은 이선균, 옥주현, 이범수(왼쪽부터) SG워너비는 5곡읜 노래를 부른 뒤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의 창법이나 특정 장르에 편중된 점에 대해 많은 말들이 있는데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는다"며 "이번 앨범은 친숙한 스타일의 노래와 함께 새롭게 시도하는 음악들도 함께 담았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