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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부동산 가치주 ‘한남·상계뉴타운’ 주목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부동산 가치주 ‘한남·상계뉴타운’ 주목- 尹 “경제 제일 문제는 물가”- 토스, SPC 그룹 손잡고 결제시장 진출- “동남아 예비 유니콘 선점하자” VC 해외투자 작년 2배- [사설] 2008년 닮아가는 경제, 윤 정부 위기대응 빈틈 없어야- [사설] 민간주도 경제 재건, 강력한 실천의지 성패에 달렸다△종합- 1년 중 8개월 남북극 항해…‘산타’라 불리는 사나이- 선거 때마다 쏟아지는 후보자 홍보문자 막을 방법 없나요[궁즉답] - 尹대통령, 국정원장에 외교관 출신 김규현 지명△적자 수렁…위기의 한전- ‘정치논리’에 원가 반영 못한 전기료…연말 누적적자 23조 ‘쇼크’ 온다- 전기위 위상 강화…전기료 결정, 정치서 독립해야- 빚으로 버티는 한전…자회사 지분·부동산 매각 등 추진△윤석열 정부 첫 추경- 33조+α 추경에 힘 실은 尹…“조기 집행해야 회생” 자영업자 챙기기 속도- 연일 외교 광폭행보…한일 관계개선 물꼬 트나- 尹 “취임사서 통합 언급 안한 건 너무 당연한 일이기 때문”△해외로 눈돌리는 VC- 투자규제 푼 동남아 문 두드려…‘베트남의 아마존’ ‘인니의 컬리’ 올라타- 사무소 개설, 현지 VC와 협력…투자 보폭 확대- 리스크도 큰 동남아…“극초기보단 후기단계 투자”- [알림] 17일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종합- 토스, 카드매출 정보 수집해 대출·보험사업에 활용한다- 서울시 “8월 전셋값 폭등 우려…민간임대 활성화해야”- 넉달만에 증가한 가계대출, 계속 늘까- 4월 취업자, 22년만에 최대폭 증가…“회복세 지속은 불확실”△돈이 보이는 창- 제1회 돈창 콘서트- 초기 투자금 5억대 상계뉴타운…최대 예상수익 6.5억 ‘가성비 최고’- 박민수 더스마트컴퍼니 대표 ‘똑똑한 절세전략’- 정지영 아이원 대표 ‘바뀌는 청약제도에서 당첨되는 비법’- 400여명 몰려 강연장 밖 복도까지 꽉 차△돈이 보이는 창- 제 1회 돈창 콘서트- 20% 하락, 나스닥선 흔히 있는 일…지금이 가장 주식하기 좋은 시점- 오건영 신한은행 WM(웰스매니지먼트)그룹 부부장 ‘하반기 금융시장 이슈 점검’- 한혜미 갤러리K 아트딜러 ‘사면 돈이 된다? 미술품 재테크의 비밀 파헤치기’△정치- 한덕수 인준 협의 불발했지만…선거 앞둔 여야, ‘절충’ 가능성 솔솔- 국민의힘 “계양을 나온 李…수사 회피위한 방탄 출마”- 이종섭 신임 국방장관 “안보상황 엄중…北 도발시 단호하게 대응”- 이재명 “일하고 싶다, 일꾼 뽑아달라”- 이준석 “병사월급 200만원 어려워…사과드린다”△경제- 주식양도세 과세요건 ‘10억→100억’ 완화 추진- 신흥국에서 발빼는 외인들 中 1분기 57억弗 자본유출- 추경호 “민생안정 최우선…기업규제 과감히 풀겠다”- 노무라 “한은 5·7월 금리 올릴 것”△금융-고달픈 MZ세대, 은행 대출 막히자 저축은행 갔다- 사막화 막기 위한 ‘B4L 이니셔티브’ 출범…우리금융, 전세계 기업 중 첫 공식 지지- 착오송금 반환신청 131억 중 33억만 돌려받았다- 금리 상승에…은행권 1분기 이자수익만 12.6조△글로벌- 美국무부 ‘대만, 중국의 일부’ 문구 삭제…中 “정치적 이용말라”- 중간선거 패할라…바이든, ‘인플레와의 전쟁’ 선언- 도시봉쇄·원자잿값 상승 탓…中 소비자물가 2.1% 껑충- “러 방해로 운영 못해”…우크라, 러-유럽 잇는 가스관 잠갔다- 머스크 “트럼프 트위터, 영구정지 철회”△산업- 740조 시장 잡으려…‘UAM 드림팀’ 떴다- 5년 전 파운드리 출법은 좋았는데…JY 부재에 청사진 못 내놓는 삼성- 소기업·소상공인 4명 중 1명 노란우산 속으로- LCD 끝물?…OLED 패널로 갈아타나- 정유 4사, 1분기 이어 2분기도 好실적 기대감△ICT- “현재 속도면 교차로 통과해요”…똑똑해진 도로- “보안 취약점 무료로 진단해드려요”- 위메이드, ‘어닝쇼크’에…장현국 “1년내 큰 변화”- 이종호 장관 “대통령께 과학기술 홀대론 어필하겠다”△제약·바이오- 12년 연속 흑자 내실다져…해외 거점 지놈센터 확대로 퀀텀점프 노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에피스 상장 전략은- 지씨셀-셀랩메드, 고형암 타깃 CAR-T 치료제 개발 계약 체결△증권- 7대그룹 시총 올해 234兆 사라져…현대차그룹은 ‘선방’- 신한금융 ‘광화문금융센터’ 콘코디언빌딩으로 확장이전- “이 가격엔 상장 못해”…원스토어·태림페이퍼 결국 IPO 철회- 한화운용, 해외 대체자산 투자 ETF 상장△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민간중심경제·디지털 대전환…윤석열 시대 출연연 중요성 커질 것- “데이터가 국가 흥망성쇠 좌우…‘슈퍼컴 6호기’ 구축 시급” △문화- 젊어진 종묘제례악 제대로 즐겨봐- 기후위기, 바이러스 창궐, 전쟁…불안의 시대·사람들 얘기 다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가장 오래된 1882년 태극기 도안 내일 공개△피플- 애기가 안전한 곳 입소문…놀잇감 정기구독 성공 이끌어- 최태원 “韓日 상의회장단 회의 재개 추진”- 배우 강수연·시인 김지하, 이젠 하늘의 별로- 옐런 美재무 “여성 낙태권 박탈, 경제에 매우 해로울 것”- 허재, 4년 만에 농구현장 복귀- 원로배우 이일웅 별세, “50년간 연기 한 우물” - 하나금융, 청라에 ‘상생형 직장 어린이집’ 개원-[명복을 빕니다]-[인사가 만사]△오피니언- [유지수의 경세제민] 디지털 인재 100만명 양성 성공하려면- [생생 확대경] 전기차 시대, 충전 인프라부터 손봐야- [e갤러리] 김참새 ‘B-4’△전국- 이장우 “무능한 대전시정 심판” vs 허태정 “대선은 재선시장 필요”- “홀로 사는데 아파서”…병원동행서비스 시민 2000명 이용- 쓰레기 느는데 소각장 태부족…지자체, 해결책 마련에 ‘골치’△사회- 韓 “죄 있다면 처벌”…文 정권 비리수사 속도 내나- 韓과 악연 검사들 ‘좌불안석’- 尹 첫 출근길 ‘교통지옥’은 없었지만- 새정부 첫 중대본 회의…내주 격리 해제 발표할듯- “내가 출마한다면”…유치원생들의 선거벽보- 영화관 관객은 돌아왔는데…줄였던 직원은 그대로네
- "명품 대신 미술작품 재테크하는 2030…주의할 점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030세대들이 크게 유입되며 ‘아트테크’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다만 미술품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면 작가·시장·개인 3가지를 기준으로 좋은 작품을 골라낼 안목을 키우고, 감정기관을 거쳐 아트테크의 가장 큰 리스크인 ‘위작’을 걸러내야 합니다. 세금 외 별도 수수료도 유의하길 바랍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제신문 이데일리가 주최한 2022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개최됐다. 한혜미 갤러리K 아트딜러가 ‘사면 돈이 된다? 미술품 재테크의 비밀 파헤치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한혜미 갤러리K 아트딜러는 11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2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아트테크 부문 ‘사면 돈이 된다? 미술품 재테크의 비밀 파헤치기’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트+재테크 합성어인 ‘아트테크’는 미술품을 대상으로 한 재테크로, 안전한 대체투자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최근 아트테크 시장의 흥미로운 변화로 ‘2030세대 유입’을 꼽았다. 한 딜러는 “아트테크가 이슈가 돼 이제 부동산·주식처럼 카톡방도 많이 생기고, 아트페어 관람객들도 크게 늘었다”며 “문의 고객들은 이제 가방·시계 등 명품으로 재테크하는 게 촌스럽다고도 여기고, 유명 연예인처럼 구매 작품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해 자신의 안목과 취향을 보여주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내 주요 작가들의 작품은 이제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예로 김선우 작가의 ‘모리셔스 섬의 일요일 오후’란 작품은 2019년 5월 서울 옥션 홍콩경매 때 한화로 540만원대였지만, 2021년 9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1억1500만원에 낙찰됐다. 2년여 사이에 1억원 이상이 오른 것이다. 한 번 이슈가 된 작가의 작품은 추정가도 의미가 없어진다. 낙찰가가 항상 이를 큰 폭 상회하기 때문이다. 1년 재판매 금지 조건이 걸려도 1.5~2배 가격으로 시장에 풀리고, 구하지 못해 대기할 정도다. 또 세금 외 수수료를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딜러는 “작품 가격·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5~20%의 별도 수수료가 붙고, 즉 판매된 금액은 알지만 수수료가 얼마 붙었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며 “세금이 낮더라도 만만하게 볼 문제가 아니다. 경매사는 15~20% 수수료 외 별도로 10% 이상 수수료를 내야 해 고민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미술작품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졌다. 실물이 없고 소장자로만 기록되는데, 한장의 이미지 파일이 수십억원에 팔리기도 한다. 대체불가능토큰(NFT)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 소유권을 명확히 만들어줬다. 얼굴 없는 작가로 유명한 번트 뱅크시 작가의 작품을 한 회사가 1억원에 구매, NFT화한 뒤에 유튜브로 불태우는 장면을 보여주고 유일한 온라인 작품을 4억원에 팔기도 했다. 최근 코인 시장 급락에 우려도 나오지만 온라인 작품을 선호하면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평가했다. 좋은 작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작가·시장·개인 3가지를 보라고 강조했다. 한 딜러는 “작가의 비전에 따라 작품의 자산 가치가 크게 달라진다. 작가의 이력, 수상, 작업을 꾸준히 하는지, 아트페어 참가 기록을 보라”며 “우리나라는 공개가 제한적이지만 소장자가 유명한 아이돌이라든지, 모르는 사람이라도 미술품을 잘 관리·구매·판매한 사람인지, 소장처가 유명기관인지를 보고 시장 안목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 취향에 맞는지도 중요하다”며 “재테크 목적으로 샀더라도 10년 정도 오래 두고 보는 분도 있고, 자식에게 물려주려는 수요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술품은 경제·시장의 타격을 받지 않지만, 미술시장은 위축될 수 있는 점도 유의하라고 언급했다. 한 딜러는 “코로나19가 있어도 미술품 가치가 떨어지는 건 아니지만, 시장이 어려워지면 현금이 필요해 급매하거나 구매 수요가 확 줄 수 있고 작품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며 “꾸준히 성장한 작가와 한 번 이슈로 급격하게 뜬 작가들의 작품 가격도 달라지니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트테크에서 가장 주의할 점으로는 ‘위작’을 꼽았다. 한 딜러는 “좋은 작가에 좋은 작품이더라도 위작의 그림값은 0원으로 작품에 사인이 있는지 확인하라”며 “어느 정도 예산을 지불해 구매하려면 적어도 2곳 이상의 감정기관 평가를 받길 권고한다. 기관마다 평도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세계 대전을 겪은 유명 갤러리도 위작으로 사라질 정도로 가장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누군가 친한 사람을 통해서 싸게 판다고 하는 경우는 좋은 작품일 경우가 매우 낮기 때문에, 절대 조바심을 내지 말고 감정을 거쳐 위작을 피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트테크 입문자들에게는 김환기·이우환·박서보 3명의 작가부터 공부하길 조언했다. 오랜 미술사를 함께 한 작가들로 이들의 작업 시기, 주제, 재료, 작품 크기, 색상에 따라서도 작품 가격이 달라진다. 가볼 만한 갤러리는 청담, 이태원, 종로 지역을 추천했다.한 딜러는 “미술 작품을 한 번도 구매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구매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최근 아트테크하는 분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특징이 있어 이들이 모여 성장한 시장은 또다시 변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 김현숙 후보자 “여가부 폐지, 여성정책 폐기와 동의어 아냐”(상보)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청문회에서 폐지를 앞두고 장관직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여성가족부 폐지 원칙은 분명하고, 어떤 방향으로 할지에 대해 촘촘하게 설계해 나가는 역할”이라며 “기능이 강화되고 통합되고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 하는 것이 앞으로 제가 주요해야할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여가부 폐지를 앞두고 장관직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답하고 “여가부 폐지가 여성정책 폐기, 여성신장권익 폐지와 동의할 의미는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가부 폐지하겠다며 인사청문회에 나온 것은 코미디다. 그 자리에 왜 계시나”고 하자 “여성차별 문제가 있다는 것 알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양성평등을 실현해 갈 수 있다”고 김 후보자는 답했다. 또 여가부 폐지의 이유로 ‘구조적인 성차별이 없다’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해 “대통령 발언에 대한 언급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세계성격차지수에서 낮은 지수를 갖고 있는 것은 알고 있고 지난 정부에서 노력했지만 등수는 떨어졌다. 여가부가 20년간 있었지만 왜 세계성격차지수가 더 떨어졌는지 의원들과 토론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도 여가부 폐지 이후 방향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일각의 우려가 큰 데 대해 이번 청문회가 청사진 제시의 계기가 될 필요가 있다며 김 후보자에 대해 질의를 이어갔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여가부 폐지 7글자 이후 구체적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하나하나 설명할 의무가 있고, 어떻게 개편할지 책임감을 가진다”면서 “폐지 두 단어에만 천착할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이익되게 논의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공약의 수정 가능성을 묻자 김 후보자는 “여가부 폐지 원칙은 분명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어떤 방향으로 할지에 대해 각계 각층의 이야기를 듣고 의원님들의 의견을 수렴해 합의 가능한 방향으로 촘촘하게 설계해 나가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부의 말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자세히 들어가서 어떻게 개편할지, 많은 국민 의견을 들으라고 말씀하셨다”며 “미흡했던 부분은 개선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부처로 거듭나고 젠더갈등이 심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폭넓은 시야를 갖는 것이라고 저는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여가부 개편 방향과 관련 “한달간 청문회 준비를 하면서 여가부 업무가 분절적이며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이를 강화하고 주력할 부분을 거꾸로 고민하면서 다른 부처에 다 이관하는게 아니라 통합하고 정리하고 컨트롤 타워 기능을 정립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도 의견을 개진했다. 국정과제에서 여가부 폐지가 빠지면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발의한 여가부 폐지 법안에 대한 찬반을 묻자 “의원 발의는 존중받아야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권 원내대표의 정부조직개편안에 여성정책 기획 조정업무 삭제로 여성정책 컨트럴 타워가 사라지는 데 대한 우려가 있다고 하자 “권 원내대표가 발의한 것이고 저는 장관 후보자로서 나온것이다. 실제로 가서 여가부가 어떤 걸 하는지, 어떻게 재편하는게 좋을지 살펴보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여가부 폐지로 인한 정책 대상자들의 불안을 어떻게 해소할지에 대해 답을 내놓지 못한다는 질타도 이어졌다.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권성동 의원 발의 법안에 대해서도 ‘의견이 없다’고 하고, ‘장관으로서 찬찬히 살펴보고 패러다임 제시하겠다, 의견수렴 철저히 하겠다고 하는 것’은 아무일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폐지를 전제로 한 장관을 어떻게 국민들이 믿겠느냐. 여가부와 관련된 분들의 불안이 그렇게 의미없게 느껴지는가”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도 향후 개편 방향에 대한 김 후보자의 의견과 젠더갈등 해소를 위한 정책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가정폭력을 다루면 아동학대도 같이 일어나기 때문에 주무부처가 같이 다뤄야한다. 또 여가부가 그동안 주최한 간담회를 보니 2030 여성 위주로, 여성과 남성이 함께 모여 인식의 차이를 논의하는 모습이 새로운 시대 양성평등”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의 자료제출 미비 이슈로 이날 오전 청문회는 1시간만에 정회 후 오후 2시40분부터 속개했다. 개인 신상과 자녀 병역문제, 모친 페이퍼컴퍼니 의혹, 남편 재산증식 의혹 등에 대한 검증이 자료제출이 늦어지면서 이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질타도 이어졌다.
- 끝없이 파고드는 보이스피싱…“범정부차원 전담조직 신설해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최근 메신저피싱 등 신종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범정부차원의 보이스피싱 전담조직을 꾸려 대응해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건수는 3만1000여건으로, 피해액은 7744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신종 피해사례가 급증하면서 5만건 이상의 범죄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사회 이슈를 활용한 스미싱이 활개를 치고 있다. 지난 연말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신청 안내 등의 내용으로 자영업자를 겨냥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스미싱이 유행이었다면, 최근엔 백신 접종 예약 등의 메시지를 담은 문자를 활용해 URL을 누르도록 유도해 원격 조종 앱을 깔고,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으로 진화됐다. 추석 명절, 선물 배송 등을 사칭한는 내용도 전형적 스미싱 사기 사례다. 이밖에 휴대전화 화면에 가족 전화번호가 뜨도록 기기를 조작한 뒤 전화를 받으면 돈을 송금하라고 협박하는 신종 보이스피싱범도 나타났다. 고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전기통신 금융사기 대응 방안에 관한 연구:보이스피싱 담당 경찰관의 관점으로’ 보고서는 보이스피싱 담당 경찰관의 수십 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거나 추가적인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한다. 우선 수사 전담기관의 조직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현재 보이스피싱에 대응하는 경찰청 부서는 수사국과 사이버국이 있다. 수사국은 전화를 활용하는 전화금융사기인 보이스피싱 범죄를 담당하며, 사이버국은 문자 및 SNS를 활용하는 메신저피싱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독특한 구조는 넓은 범위에서의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현재 보이스피싱 범죄와 관련된 정부 기관들이 분절화 돼 있는 상황에서 경찰청 자체적으로도 세부적인 범죄 유형으로 조직을 분할하기보다는 ‘과’ 단위의 보이스피싱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보이스피싱 대한 연구팀들을 통합할 필요가 있다”면서 “해당 조직을 통해 수사국과 사이버국에 발송되는 모든 범죄를 연구 분석하고, 여러 형태의 범죄를 특정 지방청에서 수사할 수 있도록 통제해야 한다”고 했다.보이스피싱 범죄 대응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일원화된 조직을 신설하는 안도 거론했다. 각 부처에 분산돼 있는 인터넷·정보통신 관련 국가적 위협에 대해 일원화된 조직으로 대응하자는 차원이다.실제로 영국의 경우 범정부차원의 전기통신금융사기 대응 전담 조직인 사기정보분석국(National Fraud Intelligence Bureau)을 통해 범죄에 대응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금융위원회, 법무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경찰청,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의 소관부서가 분절화돼 있어 통합적인 범죄 대응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다. 과거 보이스피싱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협의체 등이 만들어진 적은 있지만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던만큼 일관적이고 통합적인 기관 운영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사람의 취약한 영역을 파고들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고 경찰 조직 하나만으론 대응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확장하고 있다”면서 “유기적인 수사망을 위해 경찰과 관계기관의 핫라인을 구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봤다.
- 신세계인터, 리오프닝 효과…역대 최대 1분기 실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리오프닝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화를 통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인터내셔날은 11일 발표한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522억원, 영업이익 33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 영업이익은 55.4% 각각 증가했다. 이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매출액 1조 4508억원(+9.5%), 영업이익 920억원(+172.4%)을 기록했다.거리두기 해제에 대한 기대감에 전반적인 패션 수요가 증가하며 명품을 주축으로 한 수입 패션과 자체 패션 브랜드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럭셔리 및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대한 젊은 층의 꾸준한 선호도와 프리미엄 골프웨어 수요 증가로 수입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 수 이상 신장했다. 신규 론칭한 필립플레인골프도 라운딩의 계절이 시작되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자체 패션 브랜드는 지난해부터 진행한 사업효율화 작업이 결실을 맺으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비효율 브랜드와 매장을 정리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MZ세대의 취향에 맞게 제작한 신상품 적중률이 높아지면서 매출과 이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자체 패션 스튜디오 톰보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5% 증가했으며, 스포츠와 파자마, 남성 단독 컬렉션으로의 라인업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 갈 계획이다.코스메틱부문은 니치 향수 시장 확장에 따른 꾸준한 수요 증가로 수입 화장품이 실적을 안정적으로 받쳐 주고 있으며, 자체 화장품 브랜드 스위스퍼펙션은 국내외 고급 스킨케어 시장 내 점유율이 높아지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29.7% 신장했다. 하반기 중국 내 주요 면세점 입점 등을 앞두고 있어 매출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자주사업부문은 이커머스 채널 확장을 통한 온라인 쉬프트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는 등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최근 명품에 대한 온라인 플랫폼의 가품 이슈로 선호도와 인지도가 모두 상승하며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 신장했다. 올 상반기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신규 회원과 충성 고객을 늘리며 지속 성장을 위한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패션, 뷰티, 리빙, 온라인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다각화 한 효과가 리오프닝 시기에 더욱 빛을 냈다”면서 “수입 브랜드뿐만 아니라 자체 패션·뷰티 브랜드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적극적으로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는 만큼 2분기에도 구조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계기 한국이 글로벌 산림·환경 주도한다
- 최병암 산림청장이 11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지난 6일 폐막한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개최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2~6일 서울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산림총회(XV World Forestry Congress)’를 계기로 서울 산림선언문이 글로벌 산림·환경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서울 산림선언문에는 기후변화와 토지 황폐화, 빈곤 등 전 지구와 인류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산림 분야에서 당장 실천해야 할 6개 주요 과제를 담고 있다. 제15차 세계산림총회는 전 세계 164개국에서 1만 5000여명이 참했다. 이 행사에서 서울 산림선언문을 채택됐고, 다양한 국가·기관간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성과를 올렸다. 주요 성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자 달성 △각 분야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서울 산림선언문 등 채택△녹화 성공국으로서 한국의 우수한 산림정책사례 전파△다양한 국제기구 및 전 세계 국가와 협력 강화△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할 국제산림 협력사업 발표 등이 손꼽힌다.우선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를 이끈 세계산림총회로 기록됐다. 전 총회 중 최다 참가자를 기록했던 제13차 총회의 160개국 7000명을 훌쩍 넘어 164개국에서 1만 5000명이 서울을 찾았다. 50여명의 장·차관급 이상 고위급 인사를 포함해 각국 정부대표 및 각종 국제기구 수장,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전 세계 산림 관계자가 참여한 이번 총회는 전체회의, 세부주제별 회의, 특별회의, 사이드이벤트, 네트워킹행사, 전시, 포스터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각 분야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서울 산림선언문이 채택됐다. 6일 폐회식에서 발표·채택된 서울 산림선언문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산림관리의 책임이 다양한 기관과 이해관계 사이에서 통합돼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지속가능한 목재에 관한 장관급 선언과 산림 청년 성명(Youth Statement)도 함께 채택됐다. 또 산림 청년 성명(Youth Statement) 발표를 통해 전 세계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산림 교육 및 경력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녹화 성공국으로서 한국의 우수 산림정책사례도 전파했다. 한국은 총회 개최국으로서 5일간의 논의를 주도했고, 고위급 대화, 장관급 포럼 등 고위급 행사를 주도적으로 구성하며, 직접 연사로 참여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정책사례와 비전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주도로 개최된 산불포럼,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 고위급 회의 등 특별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산림정책을 전 세계와 공유할 수 있었으며, 전 세계 산림 이슈를 선도하는 산림선진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이다. 다양한 국제기구·전 세계 국가와 협력 강화를 계기도 마련됐다. 총회 기간 중 다수의 참석 국가 및 기관들의 양자면담 요청에 따라 모두 20개국과의 면담이 성사됐다. 이어 유엔 레드 프로그램(UN-REDD Programme)과 부대행사를 개최해 레드 플러스(REDD+)의 확대를 위한 개도국 이해관계자의 역량강화 필요성과 실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할 국제산림협력사업과 관련해서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협력해 통합산림위험관리 메커니즘(AFFIRM)을 런칭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는 유엔생태계복원 10년에 기여하는 취약산림생태계복원사업(SAFE)을 개발했고, 유엔 레드 프로그램과의 협력을 통해 REDD+ 역량배양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산림청은 2010년 IUFRO 총회, 2011년 UNCCD 당사국 총회, 이번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개최를 계기로 국제산림협력 역량을 한층 더 키웠다”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넓힌 파트너십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산림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는 선도국으로서 산림분야에서 국제사회 기여를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애경산업, 내수 회복에도 중국 락다운 타격 불가피-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11일 애경산업(018250)에 대해 국내 실외마스크 해제 조치로 내수 매출은 점진적으로 회복되지만, 중국 락다운 이슈로 실적이 타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중립)’, 목표주가는 2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11.7%이며, 10일 종가는 1만7900원이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감소한 1399억원,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7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화장품 부문 안정적 수익성 확보하며 전사 이익이 전년비 성장했고, 순이익은 랩신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기부활동과 전년 동기 대비 금융 수익 제거 효과로 소폭 축소됐다”고 분석했다.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491억원, 영업이익은 0.3% 줄어든 69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채널인 홈쇼핑의 방송편수 축소로 매출이 하락했다. 정 연구원은 실외마스크 해제 조치로 2분기부터 국내 화장품 매출은 점차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부터 국내 실외마스크 착용 완화 효과가 기대되고, 방송 시간 및 제품 라인업 확대로 채널 매출은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이 예상된다”며 “헬스앤뷰티(H&B), 온라인 채널 고성장하며 채널 믹스 개선, 향후 소비자직접판매(DTC) 채널 확대 위한 미디어 및 마케팅 활동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중국향 수출은 타격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펜데믹 기간 견조한 성장 보였던 중국향 수출은 현지 3월부터 강화된 방역 여파로 플랫 성장세를 보였고, 4월에는 현지 물품 딜리버리 이슈 지속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2분기에도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생활용품 부문은 중국 락다운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판로 다변화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생활용품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90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1.9% 늘어난 10억원을 기록했다”며 “현지 락다운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이외 국가 매출처 다변화로 성장 추세가 지속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생활용품 부문은 글로벌 매출 증대에 따른 탑라인 성장이 지속되면서 부문 이익 개선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