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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창펑 말 몇마디에 시장 휘청...글로벌VC·캐나다 연기금도 피해 우려
  • 자오창펑 말 몇마디에 시장 휘청...글로벌VC·캐나다 연기금도 피해 우려
  • [디자인=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글로벌 4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FTX가 코인 대규모 인출(뱅크런)로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휘청이고 있다. FTX의 부실운영 의혹에 세계 1위 거래소 바이낸스의 경솔한 행동까지 나오면서 “가상자산 산업의 민낯이 드러났다”는 업계의 자조섞인 목소리가 나온다.10일 업계에 따르면 FTX 사태의 직간접적인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태의 발단이 된 FTX 자체 발행 코인 ‘FTT’는 단 이틀 만에 90% 폭락했다. 이 기간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도 24% 가까이 떨어졌고,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60조원 빠졌다.코인 뱅크런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FTX가 출금을 막으면서 FTX에 묶인 자금은 80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블록체인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가 이날 오후 기준 집계한 수치다. 솔라나 등 일부 추적이 안되는 코인은 제외한 것이라 실제 피해규모는 더 크다는 설명이다.이번 사태는 FTX의 부실운영 정황이 드러나면서 터졌다. FTX의 관계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의 재무제표를 입수한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FTX가 알라메다를 통해 FTT 가격을 뻥튀기해 왔다고 봤다. FTX가 FTT 토큰을 발행해 알라메다로 대출을 해주고, 알라메다는 FTT 토큰을 담보로 달러를 대출받은 다음 다시 FTX 거래소에서 FTT를 매수해 가격을 펌핑했다는 것이다. 또 알라메다는 대차대조표에 FTT 가격 상승분을 수익으로 잡아 투자를 받고 활동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문제가 된 FTX 레버리지 구조(이미지=유진투자증권)가상자산 산업에서 FTX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사태가 심각하게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FTX는 한 때 세계 2위 가상자산 거래소에 오를 만큼 규모가 큰 데다가, 솔라나·앱토스 등 주요 가상자산 프로젝트에 적극 투자해 왔다. 또, FTX는 블랙록, 세콰이어캐피털, 소프트뱅크 등 실리콘밸리 전통 벤처캐피탈(VC)로부터 지난 2년간 14억2100만 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투자받기도 했다. FTX의 부실 문제가 가상자산 시장을 넘어 전통 산업에도 여파를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웹3 레볼루션’ 저자 윤준탁 에이블랩스 대표는 “FTX가 파산하면 실리콘밸리 쟁쟁한 VC들은 물론 캐나다에서 세 번째로 큰 연기금 온타리오 교사연기금까지 투자금을 날리게 될 것”이라며 “이번 사태는 가상자산 산업을 넘어 전체 금융시장까지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테라·루나 사태보다 심각하다”고 평가했다.이번 사태는 바이낸스가 끼어들면서 한층 문제가 심각해졌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루나 사태에서 배운 리스크 관리”를 하겠다며, 보유한 5억달러 규모의 FTT를 매도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FTX 초기 투자자로 많은 FTT를 보유하고 있었다. 실제 2300만 개의 FTT를 바이낸스 지갑에서 빼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은 공포에 휩싸였다.동요한 투자자들이 FTT를 매도하면서 가격이 폭락했고, FTX에 맡긴 코인도 인출하기 시작했다. 샘 뱅크먼 프리드 FTX 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오전까지 72시간 동안 총 60억달러(약8조2300억원)가 인출됐다. 유동성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FTX는 이날 법정통화를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의 인출을 중단시켰다. “FTX는 현재 출금 요청을 처리할 수 없고, 입금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는 경고도 홈페이지에 띄웠다.아이러니하게 유동성 위기에 처한 FTX를 구하겠다고 나선 것도 바이낸스다. 자오 CEO는“FTX가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도움을 요청했다”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FTX닷컴 지분을 전량 인수하고, 유동성 위기 해결을 돕기 위해 구속력이 없는 인수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에 시장에선 바이낸스가 FTX를 손에 넣으려고 FTT 매도 공포를 불러일으킨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이 같은 발표에 시장은 안정을 되찾는 듯 했지만, 하루 만에 바이낸스가 인수의사를 철회하면서 시장 혼란은 더욱 커졌다. 바이낸스 측은 성명서를 통해 “(FTX에 대한) 기업감사 결과뿐 아니라 고객 자금을 잘못 관리해왔다는 뉴스와 미국 규제 당국이 수사 중이라 의혹 등을 고려해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국 바이낸스가 문제에 끼어들어 사태의 심각성만 키워놓고, 어떤 해결방안도 내놓지 못한 채 발을 뺀 셈이 됐다.이렇게 되면 FTX는 파산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 프리드 CEO는 문제 해결을 위해 8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나, 현재 이 자금을 FTX에 대줄 투자사는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업계는 이번 사태로 가상산업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국내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 DSRV의 김지윤 대표는 “FTX 정도의 거래소가 이렇게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었다는 점이 드러나고, 샘 뱅크먼 프리드와 자오창펑이 트위터에서 나눈 말 몇 마디에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흔들렸다”며 “이번 사건은 아직 가상자산 산업이 성숙하려면 멀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2022.11.10 I 임유경 기자
당국, 위기 ABCP 매입 확대...제2채안펀드·산은 투입
  • 당국, 위기 ABCP 매입 확대...제2채안펀드·산은 투입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단기 자금시장의 경색 요인이 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매입 확대를 추진한다. 제2의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와 산업은행 등을 통해서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11일 금융감독원 등과 자금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대형 증권사들이 조성한 자체 기금(제2의 채안펀드)과 산은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ABCP 매입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ABCP 매수 주체가 없는 상황이니 추가로 확보하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도 금융위원장은 은행장들을 만나 2금융권의 기업어음(CP), ABCP 등의 매입을 약속했는데, 추가로 매수 대상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방안은 크게 2가지로 전해진다. 우선 증권사들이 중소형 증권사 지원을 위해 만드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ABCP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증권 등 9개 대형 증권사들이 500억원씩 각출해 총 4500억원 규모로 일종의 펀드인 SPC를 설립해 중소형 증권사 ABCP 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산은은 10조원 규모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가운데 2조원을 지난달 27일부터 증권사 CP 매입에 투입한 데 이어 ABCP 매입까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가 ABCP 매입 확대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은 채안펀드 가동과 우량채 발행 자제 등으로 회사채, CP, 여전채 발행 및 유통은 상황이 일부 개선됐지만, ABCP는 여전히 상황이 안좋기 때문이다. ABCP는 ABS(자산유동화증권)의 한 종류로 매출채권이나 레고랜드 사태 때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채권 등을 담보로 발행하는 단기채권 CP다.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PF대출채권 등을 특수목적회사(SPC)에 할인해 넘기면 SPC는 이를 ABCP로 쪼개서 팔고(유동화, 현금화) 증권사가 이를 인수해 투자자에게 판다. 이때 증권사는 ABCP가 안 팔리면 스스로 떠안는다는 매입약정 등을 통상 맺는다. 하지만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ABCP 부도 리스크가 커지면서 투자자가 사라지자 보증을 선 증권사들이 ABPC를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당국은 이 중소형 증권사들이 떠안은 ABPC를 펀드나 산은 등을 통해 매입할 계획이다. 증권사에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셈이다.일각에서는 유동성 지원을 받는 중소형 증권사의 도덕적 해이를 우려한다. 스스로 위험을 감수하고 뛰어든 사업이 부실해지자 정부가 구제의 손길을 내주는 격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금융사 글로벌사업 담당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건전하게 유동성을 관리한 금융사와 달리 위험을 떠안은 금융사가 있다면 유동성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그에 대한 책임을 어느 정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2022.11.10 I 노희준 기자
식수 회복에…현대그린푸드, 3분기 영업이익 2배 늘었다
  • 식수 회복에…현대그린푸드, 3분기 영업이익 2배 늘었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식품유통·급식업체 현대그린푸드(005440)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완화로 관련 수요가 늘면서 분기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현대그린푸드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약 1조155억원과 영업이익 2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약 13.6%(1216억원)와 101.6%(143억원) 증가한 규모다.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8711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1.3%(2902억원)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5%(139억원) 증가한 761억원이다.회사는 이번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 이유로 식품유통·급식업체 현대그린푸드와 건설·기계장비 제조 계열사 현대에버다임(041440)의 실적 호조를 꼽았다.현대그린푸드 별도 기준으로는 3분기 매출액 5250억원과 영업이익 221억원을 냈다. 각각 전년보다 약 18.1%와 105.1%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약 60.7% 늘어난 157억원으로 나타났다.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41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13.6% 늘었고, 영업이익은 약 57.1% 증가한 592억원을 보였다.현대그린푸드는 매출 증가 배경으로 △단체 급식 △식자재 유통 △외식사업 개선 및 신규 수주 확대가 꼽는다. 이를 바탕으로 전 부문 매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현대그린푸드의 매출총이익률은 16.5%에서 17.6%로 상승했다.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재택근무 완화로 인한 국내 사업장 식수 회복, 식자재 유통 부문 신규 수주 확대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한편 현대그린푸드는 이날 추가 공시를 통해 자동차 부품 제조사 대원강업(000430) 경영권 참여를 위한 지분 취득 협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대주주 허재철 대원강업 대표이사 등이 보유한 보통주 주식 876만1073주(매도인들과의 협의에 따라 변동 가능)를 취득하기 위해 이사회 승인을 거쳐 협상 절차에 들어갔다.현대그린푸드의 대원강업 지분 인수는 비식품 분야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현대그린푸드가 현대백화점(069960)그룹 지주회사 전환 작업에 들어가며 기존 보유 중인 자산들의 활용 가치와 향후 성장성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한 결과라는 설명이다.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소비재에 편중된 회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리스크 분산을 꾀할 수 있다”면서 “대원강업이 70년 이상의 오랜 업력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차량용 스프링 시장 1위 사업자로서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도 향후 지주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2.11.10 I 김범준 기자
삼성엔지니어링 등 7개사, 서해권역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
  • 삼성엔지니어링 등 7개사, 서해권역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삼성엔지니어링과 한국석유공사, 남동발전, 서부발전, 포스코홀딩스, 롯데, SK가스 등 7개사는 지난 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서해권역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왼쪽 두번째)이 참여사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이번 협약식은 이날 열리는 국무총리 주재 제 5차 수소경제위원회 사전행사로 진행됐으며, 한덕수 국무총리(수소경제위원회 위원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소경제위원회 간사),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과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 등 각 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동 협약을 통해 국내 무탄소 발전의 원료인 청정 암모니아를 중동, 말레이시아 등에서 생산해 서해권역 인수인프라를 통해 인근 암모니아 혼소 발전소로 공급하고, 크래킹(분해)을 통해 수소를 생산해 인근 수소 발전소(전소 및 혼소)로 공급하기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힘을 모은다.삼성엔지니어링은 한국석유공사, 포스코홀딩스, 롯데, SK가스와 해외 그린 및 블루 암모니아 생산기지 구축에 참여한다. 한국석유공사, 롯데 및 SK가스는 국내 서해권역에 청정 암모니아 인수·저장·유통 인프라와 크래킹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에 참여한다. 남동발전과 서부발전은 동 인프라를 통해 청정 수소?암모니아를 공급받아 혼소실증에 활용한다. 수소산업과 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민간과 공공의 협력을 통해 국가 청정수소 생태계를 조성 및 활성화하고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도입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며 “기술력과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수소 도입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2022.11.10 I 신수정 기자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700선’
  • [코스닥 마감]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70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코스닥 지수가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자료=신한HTS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5%(6.82포인트) 내린 707.78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강세를 나타냈던 대형주 중심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며 “이에 따라 환율도 재차 상승해 달러 강세로 전환했다”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2104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942억원, 1104억원씩을 팔았다.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44억원 매도 우위였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다. 방송서비스와 디지털콘텐츠가 2%대 하락했며 통신장비와 반도체, 기타서비스,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화학, 인터넷, 비금속 등이 1%대 내렸다. 이어 기계장비와 제약, 제조, 오락문화, 출판매체복제 등이 1% 미만 하락했다. 반면 운송과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는 1% 미만 올랐고 건설과 금속은 1%대 상승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펄어비스(263750)가 8%대 하락 중이고 에코프로(086520)와 HLB(028300) 등은 3%대 약세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천보(278280)는 2%대 하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엘앤에프(066970), 카카오게임즈(29349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대 내렸다. 종목별로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 사태 여파로 암호화폐 관련 종목인 비덴트(121800)가 7%대 하락 마감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경쟁사인 FTX 인수를 포기하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클래시스(214150) 역시 올해 3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기록하며 7%대 상승했다. 클래시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333억원, 17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31% 증가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를 20%, 19%씩 상회했다”며 “국내 슈링크 유니버스 판매 대수 감소로 국내 장비 매출은 38억원 감소했으나 우호적인 환율과 해외 판매 증가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10억2795만주, 거래대금 6조587억원을 기록했고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80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개를 포함해 954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108개다.
2022.11.10 I 유준하 기자
`음식료값 뛰면 이득`…`슈퍼마켓 공룡` 크로거에 기대 (영상)
  • `음식료값 뛰면 이득`…`슈퍼마켓 공룡` 크로거에 기대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KR)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이 월가에서 나왔다. 9일(현지시간) 마이클 몬태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크로거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도 49달러에서 56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는 전일 종가인 48.06달러 대비 16.7%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몬태니 애널리스트는 “음식료 물가 상승세가 길어질수록 크로거에겐 더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 근거는 음식료품 가격이 상승하는 국면에선 집에서 해 먹는 음식값이 외식 물가보다 더 싼 만큼 외식이 줄어드는 대신 집에서 먹는 식사가 더 늘어난다는 점이다.몬태니 애널리스트는 “현재 동일한 메뉴를 만든다고 했을 때 식당에서 사 먹는 음식값은 가정에서 만드는 음식값에 비해 30~40%나 더 비싸다”면서 이 같이 기대했다.그는 “내년도 상반기에 곡물이나 채소 등의 물가가 다시 뛸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 2008~2009년 음식료 인플레이션 당시에도 전체 소매 매출은 감소했던 반면 슈퍼마켓에서의 음식료품 매출은 견실하게 유지됐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그는 크로거의 내년도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3.3%, 2% 상향 조정했다.또 하나의 주가 모멘텀은 경쟁사였던 앨버트슨과의 인수합병(M&A) 재료다. 아직 경쟁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진 못했지만, 몬태니 애널리스트는 “이 합병이야말로 연말 크로거 주가에 있어서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합병이 순탄하게 이뤄질 경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합병 이후에도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합병 후 ‘슈퍼마켓 공룡’이 탄생할 수 있는 만큼 경쟁당국이 깐깐하게 판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몬태니 애널리스트는 “설령 합병이 불발된다 해도 현 주가는 이미 그 리스크까지 반영하고 있다”면서 “현재 크로거의 주가 밸류에이션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대비 35%, 월마트 대비 45~50%의 디스카운트를 적용받고 있다”고 말했다. 크로거는 현재 미국 35개주에서 2800개의 매장을 갖고 있고, 앨버트슨은 34개주와 워싱턴D.C에 22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합병 후 5000개 매장을 갖는 크로거는 매출에서도 월마트에 맞설 수 있게 된다.
2022.11.10 I 이정훈 기자
현대백그룹, 2년 연속 '정중동' 인사…정지선 '뚝심' 통할까
  • 현대백그룹, 2년 연속 '정중동' 인사…정지선 '뚝심' 통할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2년 연속 ‘정중동’ 행보를 이어갔다. 비전 2030은 2030년 그룹 매출 40조원 시대를 연다는 내용이다.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정 회장이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현대백화점그룹이 10일 단행한 ‘2023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4명. 왼쪽부터 현대백화점 민왕일·윤영식 부사장, 현대그린푸드 이헌상 부사장, 현대리바트 박민희 부사장.(사진=현대백화점그룹)◇2년 연속 전 대표이사 교체 없어현대백화점그룹은 10일 승진 30명, 전보 22명 등 총 52명에 대한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현대백화점(069960) 민왕일 경영지원본부장과 윤영식 기획조정본부 경영전략실장, 이헌상 현대그린푸드(005440) 상품본부장, 박민희 현대리바트(079430) 영업본부장 등 4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현대렌탈케어 권경로 대표이사 상무와 현대드림투어 장영순 대표이사 상무는 각각 대표이사 전무로 승진하는 등 6명이 전무 승진했다.특히 2년 연속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를 전원 유임시키며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김민덕 한섬(020000) 대표와 이재실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는 정 회장의 신뢰를 재확인했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큰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조직 운영에 중점을 둔 것”이라며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가 전원 유임되는 안정 기조 속에서 성장과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에도 계열사 대표이사 교체 없이 승진 27명, 전보 28명 등 총 56명 규모의 임원인사를 실시했다.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현대백화점그룹)◇‘뚝심 인사’, 책임 경영으로 연결될까이번 인사는 정 회장이 지난해 초 발표한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한 뚝심 인사로 평가된다.현대백화점그룹은 2030년까지 △유통 부문 매출은 백화점·아울렛·홈쇼핑·면세점을 주축으로 29조원 △패션 부문은 2조원대 △리빙·인테리어 부문은 유관 사업 진출을 통해 5조 1000억원대 등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여기에 그룹 내 제조 및 플랫폼 사업 영역과 시너지가 예상되는 뷰티·헬스케어·바이오·친환경·고령친화 등의 분야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정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구상이다.현대백화점그룹은 사업 부문별 기초체력 다지기에 한창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 8790억원을 투자해 세계적인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를 인수했다.면세점 사업은 코로나19라는 불확실성 속 후발주자임에도 2020년 초 인천국제공항 입점에 성공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고, 한섬은 지난해 8월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 오에라를 성공시키는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에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은 경영진에 대해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임원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유명하다”며 “신뢰를 받고 연속성 있게 사업을 전개할 기회를 얻은 경영진들은 당장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시간과 책임감을 동시에 부여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온라인 선방했지만, 아쉬운 스벅
  • 이마트,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온라인 선방했지만, 아쉬운 스벅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마트(139480)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순매출액 7조 7074억원, 영업이익 100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2.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7,3% 소폭 감소했다. SCK컴퍼니와 G마켓 지분 인수에 따른 매수가격배분(PPA)상각비 400억원과 스타벅스 서머캐리백 이슈로 인한 일회성 비용 358억원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성적이다.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사진=이마트)별도기준 3분기 총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4조 5365억원, 영업이익은 0.1% 증가한 1050억원으로 집계되며 견조한 수준을 보였다.이마트 각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은 기존점이 활약하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3조310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인사비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 4.9% 감소한 755억원으로 집계됐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수혜로 인한 역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기존점 매출이 소폭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 95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판관비 증가로 10.0% 감소한 271억원이다. 전문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9% 줄어든 2719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노브랜드의 활약으로 흑자전환한 51억원을 기록했다.연결 자회사들은 흑자전환하거나 적자폭을 줄이며 힘을 보탰다.먼저 SSG닷컴 순매출은 14% 증가한 4406억원을 기록했고, 할인 및 프로모션 비용절감과 PP센터 효율화 노력 등에 힘입어 영업적자는 지난해 3분기보다 151억원 줄인 231억원을 기록했다. G마켓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총거래액(GMV)을 기록하며 매출 3310억원을 달성했으며, MD개편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영업적자는 전분기 대비 33억원 감소한 149억원을 기록했다.이마트 3분기 실적현황.(자료=이마트)특히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해외 입국 고객이 증가하면서 투숙율 개선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192억원 개선한 1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57.7% 증가한 1327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이마트24도 전년동기대비 23.9% 증가한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흑자 96억원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 달성에 한 발 다가섰다.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푸드, 신세계프라퍼티 역시 안정적인 흑자를 이어갔다.단 SCK컴퍼니는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비용 반영과 지난해 드라이브스루 매장들의 영업호황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94억 감소한 266억의 아쉬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앞으로 품질관련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엄격한 자체안전기준 정립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사업은 견고한 경쟁력을 입증했고, 온라인은 균형성장전략에 힘입어 큰 폭의 적자 개선을 이뤘다”며 “하반기에는 영업에 더욱 집중해 성공적인 실적 달성을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FTX發, 코인 대폭락…시총 120조 증발에 1만여 투자자 돈묶여
  • FTX發, 코인 대폭락…시총 120조 증발에 1만여 투자자 돈묶여
  • [이데일리 김국배 임유경 기자] 세계 1위 가장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경쟁사 FTX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말을 바꾸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연이틀 대폭락했다. 비트코인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하루 새 120조원이 증발했다. FTX를 이용하는 국내 1만여 투자자들은 뱅크런 사태에 출금이 막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10일 바이낸스는 성명을 내 “FTX 사태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다”며 “인수를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회사가 FTX와 투자의향서(LOI)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번복한 것이다. 바이낸스 측은 “FTX에 대한 기업감사 결과뿐 아니라 FTX가 고객 자금을 잘못 관리해왔다는 의혹과 미국 규제 당국이 수사 중이라 뉴스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자오창펑 바이낸스 CEO(사진=이데일리DB)“FTX의 유동성 위기로 인한 시장 패닉을 막겠다”며 구원투수로 등판한 바이낸스마저 발을 빼면서 시장에는 후폭풍이 몰아쳤다. 이날 한때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5% 가까이 폭락해 1만6000달러가 무너졌다.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가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은 하루 새 900억달러(약120조원) 증발해 8100억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이번 사태는 FTX의 부실운영 문제로 시작됐다. 자체 발행한 FTT코인을 담보로 달러를 대출받고, 달러로 다시 FTT을 매수해 가격을 뻥튀기했다는 의혹이다. FTX 초기투자자인 바이낸스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5억달러 규모의 FTT코인을 매도하겠다고 밝혀 공포감을 키웠고, FTT 가격이 폭락하면서 FTX에서 코인 뱅크런과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다. 샘 뱅크먼 프리드 FTX 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 오전까지 72시간 동안 총 60억달러(약8조 2300억원)의 인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모바일인덱스 등에 따르면 FTX 앱을 쓰는 국내 이용자는 1만명이 넘는다. 코인 투자자 커뮤니티엔 “출금이 막혀 전 재산이 사라질 위기”라는 투자 글이 올라올 정도로 국내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로 90% 가량이 폭락한 FTT도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주요 거래소에 상장돼 있었던 만큼 투자자 손실 역시 클 것으로 추정된다.
2022.11.10 I 임유경 기자
(영상)로지텍, 업계 승자인데 가장 과소평가…“지금이 매수 기회”
  • (영상)로지텍, 업계 승자인데 가장 과소평가…“지금이 매수 기회”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무선 마우스와 키보드, 웹캠 등 PC주변기기 제조사 로지텍 인터내셔널(LOGI)에 대해 장기적으로 업계 승자가될 준비가 된 기업이라며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평가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팀 롱 애널리스트는 로지텍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가 65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이날 종가가 53.82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20.7%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팀 롱은 “로지텍은 과거 PC에 의존했던 단일 브랜드에서 다중 브랜드 및 다중 범주의 클라우드 주변 장치 회사로의 전환에 성공했다”며 “30개의 제품 범주 가운데 약 20개 범주에서 시장 리더의 위치에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로지텍은 마우스 시장 내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고급형 무선 마우스의 시초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뛰어난 절전 성능을 바탕으로 배터리 효율성을 높인 게 강점으로 꼽힌다. 화상회의 및 스트리밍용 웹캠 시장에서도 7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팀 롱은 로지텍의 주요 투자 포인트로 웹캠 및 게이밍 장치 부문을 통한 성장성을 꼽았다. 고성능·고마진 제품인 웹캠과 게이밍 장치 시장에서의 강력한 경쟁력과 점유율이 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엄청난 브랜드 인지도와 디자인 및 제품 혁신을 통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는 만큼 다양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로지텍은 지난 1981년 설립된 이후 지속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다.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및 소비 위축 가능성과 경쟁심화에 따른 점유율 잠식 가능성은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팀 롱은 “잠재적 위험 요인이 있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는데다 지난 7월 재조정(하향 조정)한 2023 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를 (추가 하향 조정 없이)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로지텍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재택근무 확대 등에 따른 PC 및 주변기기에 대한 수요 증가로 매출이 급증했고, 그 결과 지난해 6월 주가는 14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엔데믹으로 수요가 급감하자 지난 7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전년대비 4~8% 가량 감소할 가능성을 제시한 것. 그 여파로 주가가 급락한 만큼 악재의 선반영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지텍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6명으로 이중 매수와 비중확대 의견이 각각 10명, 1명이다. 이어 중립 3명, 매도 2명이다. 이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64.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0.6% 높다.
2022.11.10 I 유재희 기자
獨주요 도시, 화웨이와 사업 중단…“러·중 관계 등 고려”
  • 獨주요 도시, 화웨이와 사업 중단…“러·중 관계 등 고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협업을 진행하던 독일의 한 항구 도시가 관련 사업을 중단했다. 최근 독일 내 자국 기반시설과 산업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관련해 거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화웨이 로고(사진=AFP)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독일 뒤스부르크시와 화웨이가 맺은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 계약은 지난달 만료됐다. 러시아와 중국의 현재 관계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해당 계약이 즉시 갱신되기 어렵다는 것이 뒤스부르크시의 입장이다. 뒤스부르크 시장실 대변인인 팔코 펄러스는 성명을 통해 “연방 정부의 새로운 중국 정책이 나올 때까지 화웨이와의 모든 협력은 현재 보류 중”이라면서 “새로운 중국 정책은 내년으로 예상되고, 중국 기업에 대한 더욱 엄격한 접근 방식이 권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방정부와 유럽연합(EU)은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 등을 고려해 현재 화웨이와의 교류가 유지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화웨이는 지난 2018년 1월 뒤스부르크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뒤스부르크에 화웨이의 5세대(5G) 기술을 이용해 공공 행정, 항만 물류, 교육 및 교통 인프라 등을 현대화하는 등 향후 뒤스부르크를 서유럽의 대표적인 디지털 혁신 도시로 개발하는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뒤스부르크는 인구 50만명의 뒤스부르크시는 라인 강과 루르 강의 합류점에 위치하는 항구도시로,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국제 화물 열차가 오가는 독일과 중국 경제 협력을 상징하는 주요 도시다. ‘위신어우’로 불리는 해당 국제 화물 열차는 중국 서부 대개발의 핵심 도시인 충칭에서 출발해 러시아, 벨라루스 등을 통과하며, 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뒤스부르크를 찾아 이 열차의 도착을 지켜봤다. 하지만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독일은 러시아의 협력국인 벨라루스와 관련 사업을 모두 중단하면서 국제 화물 열차 사업 또한 위기에 처했다. 독일 싱크탱크 메르카토르중국학연구소(MERICS)의 안토니아 흐마이디 분석가는 장기적으로 화웨이와의 파트너십이 재개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화웨이는 미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데다 화웨이의 초기 약속이 실질적으로 이행되지 않는 등 뒤스부르크와 화웨이의 ‘스마트 시티’ 사업도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SCMP는 “(서방 국가들을 중심으로)화웨이는 중국 정부와의 연계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이 같은 보안상의 이유로 화웨이가 독일 내 5G 주요 사업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화웨이가 뒤스부르크시의 ‘스마트 시티’ 사업을 주도하면 중국 정부가 독일의 주요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최근 독일 내에서는 중국에 대한 높은 경제 의존도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중국 국영 해운사 중국원양해운(COSCO)의 독일 최대항인 함부르크 항만의 약 25% 지분 매입을 허용해 논란의 대상이 됐다. 그런가 하면 지난 9일 독일 정부는 자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엘모스를 중국 IT기업인 사이그룹의 스웨덴 자회사 실렉스가 인수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2022.11.10 I 김윤지 기자
'풍산개 논란'에 이제 그만하자"는 文…與 "어처구니없다"
  • '풍산개 논란'에 이제 그만하자"는 文…與 "어처구니없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풍산개 반환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정작 자신을 향한 비판은 그만 하라니 참 어처구니없다”고 했다.(사진=청와대 제공)권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은 이런 명백한 증거를 무시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권 의원은 “문 전 대통령 측은 강아지를 파양하면서 ‘법령미비’를 이유로 들었다”며 “하지만 문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올해 3월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신설한 제6조의3에 따르면 대통령 선물은 ‘다른 기관의 장에게 이관하여 관리하게 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즉 문 대통령이 강아지를 데려가는 것에는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문 전 대통령 측은 강아지 사육 비용이 마음에 걸렸는지, 올해 5월 퇴임 직전 새로 작성한 협약서에 비용 지급 조항을 급하게 끼워 넣었다”며 “이후 자신의 뜻대로 비용 지급이 되지 않으니 결국 강아지를 파양한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권 의원은 “현행법에 근거가 전무하다면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기록물을 무단 유출한 것이냐”며 “7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현행법 위반임을 자백한 것이냐”고 물었다.그러면서 그는 “언어는 행동에서 우러나온다. 반려동물을 ‘물건’으로 보는 사람이나 ‘반납’을 운운하는 것”이라며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대하는 사람은 강아지를 ‘입양’하고 사정이 있어 키우지 못할 경우에는 ‘파양’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6개월 동안 무상으로 양육’한 것을 고마워하라며 윽박지르지도 않는다”고 했다.아울러 권 의원은 “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SNS에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를 두고 뭐라고 하셨느냐. 스스로 ‘아빠’라고 했다”며 “강아지가 ‘가족’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 카메라가 켜지면 가족이고, 꺼지면 물건인가. 이런 위선적 행태 때문에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끝으로 그는 “국민보고 그만하라고 하셨느냐”며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 동안 거짓과 위선을 쉬지 않고 보여주었다. 이제 제발 그만하시라”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문 전 대통령은 4년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풍산개를 최근 정부에 반환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여권에선 사룟값을 안 준다고 파양시켰단 식의 주장이 이어졌다. 그 뒤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문 대통령은 직접 반박에 나섰다.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기록물인 풍산개를 반환한 이유에 대해 “근거 규정이 없는 상태가 지속돼 위법 논란 소지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감사원이라면 언젠가 대통령기록관을 감사하겠다고 나설지도 모를 일”이라며 최근 감사원의 잇따른 문재인 정부 관련 감사도 에둘러 비판했다.문 전 대통령은 사룟값 논란에 대해선 “지금까지 모든 비용을 직접 부담해왔다”며 “대통령 기록물을 무상으로 양육하고 사랑을 쏟아준 것에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이제 그만들 합시다”며 “내게 입양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현 정부가 책임지고 반려동물답게 잘 양육관리하면 될 일이다. 또한 반려동물이 대통령기록물이 되는 일이 또 있을 수 있으므로 차제에 시행령을 잘 정비해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문 전 대통령 측과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지난 9일 오후 대구 경북대병원 동물병원에서 만나 곰이와 송강을 인수인계했다. 국가 원수 자격으로 받은 풍산개는 대통령기록물이다. 대통령이 재임기간 중 받은 선물은 생물·무생물, 동물·식물 등을 가리지 않고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돼 국가가 소유하도록 돼 있다.대통령기록관은 기록물 관리 권한이 이동하면 기록물 상태를 점검하듯 곰이와 송강도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자 병원에 입원시켰다고 전했다.
2022.11.10 I 김민정 기자
셀트리온제약, 100억대 법인세 취소소송 최종 승소
  • 셀트리온제약, 100억대 법인세 취소소송 최종 승소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셀트리온제약과 세무당국 간 100억원대 법인세소송에서 셀트리온 측이 최종 승소했다.서울 서초구 대법원.(사진=방인권 기자)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셀트리온제약(068760)이 과거 한서제약을 인수할 당시 회계장부상 영업권으로 기입한 280여억원에 부과된 법인세 100억여원이 부당하다며 역삼세무서를 상대로 낸 법인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피고의 상고를 기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원고가 승소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지난 2009년 8월 7일 셀트리온제약은 635억원을 주고 한서제약을 인수해 합병 등기를 마쳤다. 당시 셀트리온제약은 한서제약 순자산(353억원)과 합병 금액간 차액인 282억원을 회계장부에 ‘영업권’으로 기입했다. 영업권은 같은 사업을 하는 다른 기업에 비해 초과수익을 올릴 수 있는 미래의 재산적 가치를 말한다. 다시 말해, 예상할 수 있는 경영상 유리한 조건을 경제적 가치로 나타낸 권리다. 우수한 경영 능력, 영업비밀, 각종 인허가 등 법률상 지위 등이 포함된다.과세당국은 2015년 3월 24일 해당 영업권에 대한 법인세 100억여원을 셀트리온제약의 2009년 사업연도 법인세로 부과했다. 셀트리온제약이 한서제약의 영업상 비밀 등을 미래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무형의 재산적 가치로 평가해 합병대가를 산정했다고 봐서다.셀트리온제약은 이 영업권이 한서제약의 사업상 가치를 평가해 승계한 것이 아니라 순자산 공정가액과 합병신주 발행가액의 차이를 회계상 영업권으로 계상한 것에 불과하다고 맞섰다.1심은 셀트리온제약의 손을 들어주며 법인세 100억여원 취소 판결을 했다.1심 재판부는 “원고가 회계장부에 영업가액으로 계상한 282억원은 기업회계기준에 따른 걸로 보인다”며 “한서제약의 영업상 비밀 등을 초과수익력 있는 무형의 재산 가치로 인정해 대가를 지급한 걸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에 과세당국은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항소를 기각했다.이어진 상고심에서 대법원 역시 “세법상 영업권, 신의성실의 원칙에 관한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2022.11.10 I 김윤정 기자
메타, 직원 1만1000명 이상 해고…“기업 효율화 조치”
  • 메타, 직원 1만1000명 이상 해고…“기업 효율화 조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이 직원들에게 대규모 해고를 공식 통보했다. 1만1000명 이상으로 전체 직원의 13%에 달한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경영상의 오판을 인정하면서 대규모 정리해고를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사진= AFP)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메타 역사상 가장 어려운 변화 몇가지를 이야기하겠다”며 “1만1000명 이상의 유능한 직원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타의 직원 수는 지난 9월 말 기준 8만7000명이다.이같은 대규모 구조조정은 메타 창립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에 해고된 직원들은 16주 치 급여와 근속 연수 1년당 2주씩의 추가 급여를 퇴직금으로 받는다. 향후 6개월간 메타가 건강보험료도 부담한다. 미국 이외 국가에서도 해고자에 대한 대우는 비슷하며, 현지 고용 관계법을 고려해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저커버그는 재량 지출을 삭감하고 고용 동결을 내년 1분기까지 연장하는 등 군살 없고 효율적인 기업이 되기 위한 추가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결정과 여기까지 오게 된 이유에 대해 책임을 지고 싶다”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급증한 온라인 활동과 전자 상거래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고 잘못 판단했다고 시인했다. 코로나19 특수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크게 늘렸으나, 대유행이 잦아들면서 전자 상거래 수요는 감소했고 경기 침체·경쟁 심화·광고 위축 등으로 수익은 예상보다 더 떨어졌다고 저커버그는 설명했다. 메타버스(가상현실)에 대한 투자도 대규모 손실을 내며 회사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 메타는 올해만 메타버스 관련 94억달러(약 12조9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메타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44억달러(약 6조원)로, 지난해 3분(92억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실적악화와 부정적인 전망 속에 메타의 주가는 올해 들어 70% 급락했다. 실적 악화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소셜미디어(SMS) 트위터는 지난주 전체 직원의 절반 가량에 해고를 통보했다. 또다른 SNS 회사인 스냅은 지난 8월 전체 직원의 20%에 해당하는 1000명 이상의 인원을 감축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SW) 회사 세일즈포스는 이번 주부터 수백명 규모의 감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022.11.10 I 장영은 기자
소방수 역할 거부한 바이낸스…FTX에 곡소리 나는 코인시장
  • 소방수 역할 거부한 바이낸스…FTX에 곡소리 나는 코인시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 세계 1등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마저도 FTX에 등을 돌렸다. FTX의 뱅크런과 잠재적인 파산 가능성을 막아줄 희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연쇄적인 가격 하락에 가상자산시장에서도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단 FTX 사태가 해소되는 과정과 그에 따른 가격 바닥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쉽사리 반등을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10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2% 이상 급락한 1만618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장중 한때 1만5000달러대로 추락하며 근 2년 만에 최저치를 새로 쓰기도 했다.이더리움 역시 24시간 전에 비해 14% 가까이 급락하며 1140달러선까지 주저 앉았다. 이에 가상자산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8122억달러 수준까지 내려왔다. FTX와 FTX US, 알라메다 리서치 등 자매회사들 간의 불투명한 거래와 지원으로 난맥상을 드러낸 FTX가 뱅크런에 맞서 인출 중단 조치를 이어가면서 시장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이 사태를 진정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바이낸스가 소방수 역할을 거부하자 시장은 더 얼어 붙었다. 이날 바이낸스는 성명서를 내고 “애초에 우리는 FTX 고객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해 주기 위해 인수를 계획했지만, FTX의 상황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거나 도울 수 있는 능력 범위를 이미 넘어섰다”며 인수 계획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하루 전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와 샘 뱅크먼 프리드 FTX CEO가 직접 인수의향서(LOI)에 서명한 지 딱 하루 만이었다. 다만 LOI라는 게 애초에 구속력이 없는 계약이다 보니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입장에서는 언제든 인수에서 발을 뺄 것을 시사하고 있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바이낸스는 왜 FTX 인수 계획을 철회했을까. 이는 두 가지 가능성으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는 FTX의 잠재 부실이 워낙 컸을 수 있다는 점이다. LOI 체결 직후 바이낸스는 FTX에 대한 실사에 나섰는데, 전날 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낸스가 실사하는 과정에서 FTX의 재무제표에서 부채와 자산 간에 60억달러 이상 금액 차이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벤처캐피탈(VC)로부터 펀딩을 받으면서 320억달러(원화 약 43조8000억원)의 몸값을 받았던 FTX를 인수하는 것도 버거운데, 이처럼 60억달러에 이르는 잠재 부실까지 떠안을 경우 바이낸스도 휘청거릴 수 있다는 우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둘째는 독과점에 대한 규제나 투자자들과의 법적 분쟁 우려가 있었을 것이다. 월가 투자은행인 코웬에 따르면 바이낸스와 FTX가 합쳐질 경우 코인 거래시장에서 80%에 이르는 엄청난 점유율을 보이게 된다. 이는 사실상의 독과점으로 비쳐질 수 있다. 번스타인은 “이처럼 시장에서 독점이 나타나게 된다면 미국과 유럽 등의 경쟁당국이 개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FTX의 뱅크런 사태를 촉발시킨 것이 자오창펑의 FTT 매각 발표였던 만큼 자신이 가격을 떨어뜨린 회사를 헐값에 인수할 경우 FTX 투자자들로부터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 요인이었을 것이다.문제는 바이낸스가 발을 빼면서 이 대형 거래소를 살 만한 주체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국 1위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FTX를 인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일찌감치 선을 그었고, 이번 사태로 인해 이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FTX를 쉽사리 사줄 기업을 찾긴 어려울 전망이다. 일별 가상자산 선물 포지션 청산 추이이럴 경우 FTX에 돈과 코인을 묶여 있는 투자자들이 투자를 할 수 없게 되고, 신규 투자자 유입도 안 되면서 가상자산시장 전체의 거래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반등을 노렸던 비트코인에겐 상승 에너지가 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가격 하락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선물 청산을 부르면서 악순환이 커지고 있다. 실제 간밤 24시간 동안 가상자산 선물에서만 8억3200만달러 어치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중 72%가 비트코인선물 매수 포지션이었다. 이에 하룻밤 새 코인 시총 1000억달러가 증발해 버렸다. 시장은 3가지 악재에 동시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우선 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규제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재럿 세이버그 코웬 애널리스트는 “FTX 사태를 보면서 코인베이스나 바이낸스 등 다른 중앙화 거래소도 규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질 것”이라며 “SEC 입장에서도 코인 규제에 더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으론 마켓메이커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알라메다는 사실상 FTX 거래소의 마켓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FTT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작한 셈인데, 이번 사태로 인해 거래소와 마켓메이커 간의 파이어월(방화벽)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인시장에 긍정적인 펌핑을 차단할 수 있다. 끝으로, 투자자들의 신뢰 약화가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밥 아이코노 패스트레이딩 창업주는 “이 시장에 또 다른 악재가 터져 버렸다”며 “비트코인이 이제 9000달러까지 간다 해도 놀라지 않을 정도라 장기 투자자 외에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애널리스트도 “이 시장에서는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는 게 확인된 셈”이라며 “FTX로 인한 또 다른 전염 리스크가 나타날 지부터 확인돼야만 시장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2022.11.10 I 이정훈 기자
NFT 메타콩즈 임금체불 논란…멋쟁이사자 "급여 수취한 적 없다"
  • NFT 메타콩즈 임금체불 논란…멋쟁이사자 "급여 수취한 적 없다"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NFT(대체불가토큰) 스타트업 메타콩즈가 임금체불 논란과 관련, “최대주주이자 비등기임원으로 프로젝트 개발을 맡아온 멋쟁이사자처럼(이하 멋사)의 이두희 대표가 NFT 민팅(발행) 대금과 수수료 약 14억원을 현금화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자 멋사 측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앞서 메타콩즈는 지난 9월 직원 50여명에 대한 8월분 급여와 퇴직금 3억5000만원을 제때 지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이 대표와 감사직을 맡은 배우자 김모 씨를 포함해 임원 7명은 4000여만원의 임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체불이 발생하기 전인 7월 경영진은 이보다 5배 많은 2억 2800만원의 임금을 수령했다.멋사 측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표는 그간 메타콩즈로부터 단 한 번도 급여를 수취한 적이 없다”며 “지난달 24일 법원에 제출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메타콩즈 회계자료를 일부 확인한 결과 가족 경영의 실태와 다량의 비합리·비상식적인 업무처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멋사는 “현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 행태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동시에 인수를 통해 조속히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방식이 이뤄지도록 집중하겠다”며 “멋사는 임직원의 복지 및 NFT 홀더의 권리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본 상황을 최대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11.10 I 김화빈 기자
SKT 통신 견고·신사업 성장..영업익 18.5% 증가, 역대 최고 매출
  • SKT 통신 견고·신사업 성장..영업익 18.5% 증가, 역대 최고 매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SK텔레콤(017670)(SKT)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2년 3분기 매출 4조 3434억원, 영업이익 4656억원, 순이익 245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유무선 통신을 중심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신성장 사업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 18.5% 늘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빠져 66.7% 줄었다.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2년 3분기 매출은 3조 1226억원, 영업이익 3,88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1%, 21.6% 성장했다. 별도 순이익은 하나카드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으로 92.6% 증가한 3051억원을 기록했다.SK브로드밴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4% 성장한 1조 442억원, 797억원으로 집계됐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순증 1위를 유지하며 가입자 규모 성장세를 이어갔고, 콘텐츠 수급이 개선되며 콘텐츠 매출도 늘었다.신성장 사업도 본격 성과SKT는 안정적인 유무선 실적을 기반으로 새로운 동력으로 제시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AIVERSE 등 신성장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고 밝혔다.유무선 통신 사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SKT의 5G 가입자는 1247만명으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53%를 차지했다. 3분기에 신규 요금제를 출시해 고객 선택권을 강화했고, SKB도 3분기 말 기준 925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다.미디어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어난 3956억원이다. 신규 콘텐츠 수급이 개선됐고, 광고와 커머스 사업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8.9% 성장한 매출 3,78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누적 매출액 규모는 1조원을 넘었다. 게임, 금융, 미디어 산업의 수요가 늘어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2%, 트래픽 증가로 데이터센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AIVERSE 사업도 ‘T우주’와 ‘이프랜드’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구독 사업의 총 상품 판매액(GMV)은 1500억원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프랜드’는 3분기 기준 누적 사용자수가 1280만명을 넘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주주, 고객 가치 높인다SKT는 올해 3분기 배당금을 1,2분기와 같은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CapEx(설비투자)’의 30~40% 수준을 연간배당재원으로 설정해 분기 배당을 하고 있다.올해 SKT는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모두 1위를 달성했다. 5G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며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AI를 활용해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며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지난 10월에는 AI 솔루션 전문 기업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20.77%를 인수했다. 앞으로 인력 교류, 기술 협력과 시장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AI 서비스 A.(에이닷) 고도화와 AI 바탕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앞으로 ‘AI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Core Biz를 AI로 재정의 △AI서비스로 고객 관계 혁신 △AIX 등 3대 추진 전략으로 5대 사업군을 혁신할 예정이다.김진원 SKT CFO는 “유무선 사업에서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신성장 사업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주주 가치 제고와 AI컴퍼니로 혁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1.10 I 강민구 기자
'라임 사태' 이종필 前부사장…대법, 징역 20년 확정
  • '라임 사태' 이종필 前부사장…대법, 징역 20년 확정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수많은 피해자를 낳은 이른바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주범으로 꼽히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에게 징역 20년이 확정됐다.이종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CIO)이 2019년 10월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국제금융센터(IFC)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사장의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 전 부사장에겐 벌금 48억원과 18억1000여만원의 추징금도 확정됐다.라임 사태는 2019년 총 1조6700억여원 규모의 펀드 환매가 중단된 사건이다.국내 헤지펀드 업계에서 운용자산 기준 1위였던 라임은 2017년 5월부터 펀드 수익금과 총수익스와프(TRS) 대출자금을 활용해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 등 5개 해외무역금융 펀드에 투자하다가 부실이 발생했다.이 전 부사장은 부실이 발생한 것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기 위해 운용 방식을 변경하면서 해외 무역펀드에 직접 투자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펀드를 판매한 혐의,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펀드 자금을 투자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또 이 전 부사장은 투자 손해를 본 펀드의 부실 채권을 다른 펀드의 자금으로 고가에 인수해 가격 하락을 막는 이른바 ‘돌려막기’ 투자를 하고, 이 과정에서 라임 펀드에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았다.1심은 두 건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펀드 사기 판매 등 혐의에 징역 15년과 벌금 40억원, 14억4000여만원의 추징금이, 부실채권 돌려막기 혐의에 징역 10년과 벌금 3억원, 추징금 7000여만원이 각각 선고됐다. 총 징역 25년과 벌금 43억원, 추징금 15억여원이 선고된 것.항소심은 두 사건을 병합 심리했다. 심리 결과 1심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지만, 징역형이 가벼워지고 벌금과 추징액이 다소 늘었다.항소심 재판부는 이 전 부사장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48억원을 선고하고, 18억1000여만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 당시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고인이 일부 수재 범행을 인정하고, 라임 사태에 따른 사회적 피해와 혼란을 일으킨 부분을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재판은 상고심까지 이어졌지만, 판결은 바뀌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관련 법리를 오해하고, 죄형균형의 원칙, 책임주의 원칙, 증거재판주의 원칙 등을 위반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한편 대법원은 이날 이 전 부사장과 함께 기소된 원종준 전 라임 대표와 전 마케팅본부장 이모씨에 대해 각각 징역 3년과 벌금 3억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및 벌금 1억원을 확정했다.서울 서초구 대법원.(사진=방인권 기자)
2022.11.10 I 하상렬 기자
코스닥, 장중 낙폭 좁히며 ‘710선’ 회복
  • 코스닥, 장중 낙폭 좁히며 ‘710선’ 회복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코스닥 지수가 장 중 낙폭을 좁히며 710선을 회복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36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3.67포인트) 내린 710.93을 기록 중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861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451억원, 369억원씩을 팔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약세다. 디지털콘텐츠가 2%대 하락 중이며 통신장비와 반도체, 기타서비스,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등이 1%대 하락 중이다. 이어 화학, 인터넷, 금융, 기계장비, 건설 등이 1% 미만 약세다. 반면 금속과 음식료담배는 1% 넘게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기기와 IT부품, 오락문화 등은 1% 미만 상승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펄어비스(263750)가 6%대 하락 중이고 위메이드(112040)가 3%대 약세다. 이어 에코프로비엠(247540)과 HLB(028300), 에코프로(086520), 천보(278280), 리노공업(05847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이 1%대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 사태 여파로 암호화폐 관련 종목인 비덴트(121800)가 약세다. 비덴트가 장 초반부터 약세가 두드러지는 것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경쟁사인 FTX 인수를 포기하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클래시스(214150) 역시 올해 3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기록하며 강세다. 클래시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333억원, 17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31% 증가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를 20%, 19%씩 상회했다”며 “국내 슈링크 유니버스 판매 대수 감소로 국내 장비 매출은 38억원 감소했으나 우호적인 환율과 해외 판매 증가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2022.11.10 I 유준하 기자
‘암울한 메타주’...로블록스 적자확대에↓·구조조정이 호재된 메타↑(영상)
  • ‘암울한 메타주’...로블록스 적자확대에↓·구조조정이 호재된 메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2%대 급락으로 마감했다. 4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한 것. 지난 8일 치뤄진 중간선거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예상과 달리 공화당의 압승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조지아주의 경우 과반 특표자가 없어 내달 6일 결선 투표가 진행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그동안 중간선거 랠리가 이어졌던 만큼 일부 되돌리기 현상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또 주 후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가 줄줄이 발표되는 만큼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커진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아래와 같다. ▶ 테슬라(TSLA, 177.59 ▼7.2%) 테슬라 주가가 7% 넘게 급락했다.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자료를 보면 머스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3거래일간 테슬라 주식을 총 1950만주(40억달러 규모) 매도했다. 이 기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테슬라 주가는 11.1% 급락했다. 머스크의 이번 테슬라 주식 매도는 트위터 인수 자금을 지불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는 지난 10월28일에 완료됐다.▶ 메타 플랫폼즈(META, 101.47▲5.2%) 세계 최대 SNS 플랫폼 메타의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대로 메타가 대규모 인원 감축에 나섰기 때문이다. 메타는 총 1만1000명을 구조조정한다고 알렸다. 9월말 현재 메타 직원이 총 8만7000명였던 것을 고려할 때 이번 구조조정 비중은 전체 직원의 약 13%에 해당한다. 메타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은 업계 경쟁심화 및 디지털 광고시장 위축, 메타버스 투자에 따른 비용 급증 때문이다.▶ 로블록스 (RBLX, 30.92 ▼ 21%)게임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 주가가 21% 폭락했다. 적자확대 등 실적 부진 여파다. 이날 로블록스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5억1800만달러의 매출액과 -0.5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6억9000만달러, -0.3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사용자 결제액(7.2억달러, 전년비 10%↑), 일간 활성 사용자수(5880만명, 24%↑), 사용량(134억시간, 20%↑) 등 지표는 양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범블(BMBL, 20.93 ▼4.65%, ▼15%*)세계 2위의 데이팅앱 회사 범블의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정규 거래에서 4.7% 내린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 15% 추가로 급락했다. 장 마감 후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범블은 3분기에 매출액 2억33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2억3900만달러보다 낮았다. 다만 EPS는 0.14달러로 예상치 0.0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도 6180만달러로 양호한 수익성을 나타냈다. 하지만 달러화 강세 및 러시아 전쟁 등 이유로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범블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2억3200만~2억3700만달러, 조정 EBITDA 5700만~5900만달러를 제시해 이번 분기보다 수익성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2.11.10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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