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해외 거점 늘리는 식품기업..세계 시장 정조준
  • 해외 거점 늘리는 식품기업..세계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내 식품기업들이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현지 공장 증설로 고정비를 줄이고 유통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미국 캔자스 슈완스 살리나공장. (사진=CJ제일제당)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097950)은 미국 현지 냉동식품 회사 슈완스는 캔자스 살리나공장 내 물류센터를 건설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0년 1500억원을 투자해 살리나 공장 내 자동화 생산라인 증설 결정했다. 이후 추가로 물류센터를 마련하는 것이다. 공장증설과 물류기지가 완공되면 살리나 공장 규모는 100만㎡로, 지난 2006년 공장 설립 당시(24만5000㎡) 대비 4배 이상 늘어난다.슈완스는 CJ제일제당이 2019년 2조원을 투자해 인수한 회사로 미국 현지 사업 효율화를 위해 지난 8월 슈완스와 미국 식품사업 법인 CJ푸드USA(CJFU)를 통합했다. 이를 토대로 냉동·상온 가정간편식(HMR)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오는 2025년 미국내 식품 매출을 6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식품 업계의 직진출은 해외시장 성공 공식이 됐다. K팝과 한류를 필두로 ‘K푸드’ 열풍이 확산하면서 기업들이 해외생산 거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해외생산 기지를 두면 물류비와 같은 고정비를 줄일 수 있고 식품 유통에도 유리해서다.식품업계 관계자는 “현지 입맛에 맞춘 제품 생산이나 생산 인증을 위해서는 현지에 기지를 두는 게 훨씬 유리하다”며 “세계 시장 공략은 내수를 넘어선 식품 기업의 커다란 미래 먹거리”라고 말했다. 풀무원 베이징 1공장. (사진=풀무원)풀무원(017810)은 전날 중국 현지 시장 파스타 수요 증가에 대비해 316억원을 투입해 푸메이뚜어 베이징 1공장의 생산라인 증설을 결정했다. 이번 증설에 따라 파스타 생산량은 현재 연간 4500만개에서 1억개로 2배 이상 늘어난다. 파스타는 지난해 기준 풀무원 중국 법인 식품 매출의 43%를 차지한다. 풀무원은 지난 4월 베이징 2공장을 준공해 1공장의 두부 생산라인을 2공장으로 옮기고 1공장의 파스타 라인을 증설해 중국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대상(001680)은 지난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장에 이어 폴란드에 김치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폴란드 크라쿠프에 설립될 대상 김치 공장은 2023년 착공을 시작해 2024년 하반기 내 준공을 목표로 한다. 대상은 폴란드 공장 완공까지 약 150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연간 3000t 이상의 김치를 생산할 방침이다. 현재 대상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 10개의 해외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농심 미국 캘리포니아 제2공장. (사진=농심)라면업계도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중이다. 농심(004370)은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제2공장을 준공했다. 연간 3억5000만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한 제2공장 가동으로 농심은 미국에서 총 8억5000만개의 라면을 생산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수년 내 일본의 토요스이산을 꺾고 미국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0년 기준 23.3%로 2위다. 1위와 3위는 각각 일본 토요스이산(49.0%)과 닛신(17.9%)이 차지하고 있다. 농심의 미국시장 매출액은 지난 2005년 제1공장을 설립 당시 4170만달러에서 지난해 3억9500만달러로 17년 만에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2025년까지 목표 매출은 8억달러로 잡았다.
2022.11.16 I 백주아 기자
김윤 삼양그룹 회장의 뚝심..‘화이트 바이오 사업 강화’ 나선다(종합)
  • 김윤 삼양그룹 회장의 뚝심..‘화이트 바이오 사업 강화’ 나선다(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회사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우리나라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화이트 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삼양그룹은 앞으로 화이트 바이오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점진적인 증설을 추진,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따른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하겠습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16일 전북 군산 삼양이노켐 사업장에서 열린 ‘이소소르비드(ISB·제품명 NOVASORB®) 상업화 공장 준공식’에 참가해 ISB를 중심으로 한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 힘을 쏟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화이트 바이오란 옥수수·콩·목재류 등 재생 가능한 식물자원을 원료로 화학제품 또는 바이오 연료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김윤(왼쪽 일곱 번째) 삼양홀딩스 회장와 강호성 삼양이노켐 대표(왼쪽 첫 번째) 등이 16일 전북 군산 삼양이노켐 사업장에서 열린 ‘이소소르비드 상업화 공장 준공식’에 참가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양이노켐)◇‘ISB 상업화 공장’ 준공, 김윤 회장 뚝심에 회사 기술 더해져이날 삼양그룹 화학 사업 계열사인 삼양이노켐은 ISB 상업화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은 국내에서 고순도 ISB를 유일하게 생산하는 곳이다. ISB는 옥수수 등 식물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화이트 바이오 소재로, 석유를 원료로 하는 다른 화학제품과 달리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탄소중립적인 물질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ISB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은 친환경 제품으로서 탄소 배출 저감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내구성·내열성 등이 뛰어나 식품 용기나 자동차 내·외장재, 전자제품 외장재 등 소재로 활용된다. 현재 ISB를 이용한 플라스틱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더 비싼데도 세계 각국이 탈(脫) 플라스틱 제도 등을 도입하면서 ISB에 대한 시장 수요는 점차 커지고 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사진=삼양홀딩스)삼양이노켐이 ISB를 상용화할 수 있었던 배경엔 김 회장의 뚝심이 있다. 지난 2009년 시작했던 ISB 연구가 상용화 공장 준공으로 이어지기까진 꼬박 13년이 걸렸다. 연구개발비만 350여억원, 공장 건설비만 700여억원이 쓰였다. 그 사이 삼양그룹은 국내·외에 ISB와 관련한 특허를 300개 이상 출원할 정도로 기술력을 탄탄히 다질 수 있었다. 또 ISB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삼양그룹이 식품 사업과 화학 사업을 동시에 벌이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는 점도 도움이 됐다. ISB 생산을 위해선 식물자원에서 전분을 추출해 가공하는 기술과 이를 활용한 화학적 처리 기술이 동시에 필요한데, 삼양그룹은 두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기 때문이다. 강호성 삼양이노켐 대표는 “ISB 상용화 기술은 국내에서 초기 연구·개발(R&D) 단계부터 상용화 공장 준공까지 완성한 자랑스러운 기술”이라며 “현재 공장의 연 생산량은 1만5000톤(t) 규모에 그치지만 ISB는 어느 제품이나 기초 재료로 쓰일 수 있어 광범위한 활용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오는 2025년쯤엔 3만톤(t) 규모의 제2공장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양이노켐의 ‘이소소르비드 생산 공장’ 전경 (사진=삼양이노켐)◇“글로벌 매출 비중 늘려나갈 계획…M&A도 추진”삼양이노켐은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급을 확대해 친환경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는 △스페셜티 △친환경 △글로벌을 키워드로 그룹 주요 사업을 펼치고 있는 그룹의 전략과 맞닿아있다. 삼양이노켐은 또 바이오 플라스틱 적용 분야 확대, 반도체·배터리 소재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삼양이노켐은 지난 7월 글로벌 에폭시 선도기업인 국도화학과 친환경 바이오 소재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ISB를 활용한 친환경 에폭시·코팅제·접착제·페인트 공동 연구 개발·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전기차 모터코어용 접착제를 개발해 국내·외 전기차 업계에 납품을 준비 중이다. 특히, 현재 전 세계에 ISB 상업화 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삼양이노켐과 프랑스에 본사를 둔 로케뜨(ROQUETTE) 뿐인 만큼 우선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ISB 공급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 아시아로 물류가 이동하는 데는 2~3달이 걸리는 데다 제품의 변질 우려가 있는 만큼 아시아 지역을 먼저 목표 시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삼양이노켐은 내년부턴 해외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M&A)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강 대표는 “내년 2분기엔 해외 기업의 M&A 추진 소식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김 회장도 지난 7월 “새로운 사업은 M&A를 통해 사업화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양이노켐의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왼쪽)와 이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용기 (사진=삼양이노켐)
2022.11.16 I 박순엽 기자
강범석 서구청장 “서울 건폐장, 김포 이전은 졸속행정”
  • 강범석 서구청장 “서울 건폐장, 김포 이전은 졸속행정”
  • 강범석(왼쪽서 3번째) 인천 서구청장이 15일 구청 집무실에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김영국 광역교통정책국장에게 서울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의 경기 김포 이전에 대한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서구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지난 15일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관련해 “서울 건설폐기물 처리업체를 경기 김포로 이전하는 것은 졸속행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강 구청장은 이날 구청 집무실에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김영국 광역교통정책국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그는 “건설폐기물 업체의 김포 이전은 인접 생활권인 서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서구 도로를 이용한다면 이는 건설폐기물 처리업체를 행정구역상으로만 김포시로 이전하는 것일 뿐 결국 온갖 피해는 서구민이 떠안는다”고 지적했다.강 구청장은 “이러한 이유로 서구가 반드시 서울5호선 노선 협의체에 참여해야 한다”며 “서울5호선 연장사업을 기존 인천시 의견에 맞춰 진행해야 할 당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영국 국장은 “노선 계획에 관해서는 지자체 간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토부는 인천시와 김포시 간 노선 합의 결과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강 구청장은 “서울5호선뿐만 아니라 서울9호선 직결 문제와 관련해서도 매일 교통지옥을 겪는 서구민의 입장에서 진정성 있게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 11일 서울시, 강서구와 서울5호선 김포연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는 김포시 등 3개 지자체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된 ‘서울5호선 김포 연장(방화역~김포)’을 신규사업(본사업)으로 수정해 추진하도록 협력하는 것을 포함했다. 또 5호선 김포연장을 위해 강서구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등의 이전(인수합병·폐업 유도 포함)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포시 등 3개 지자체는 이번 협약에서 인천시와 서구를 배제했다. 4차 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추가검토사업명은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이지만 협약에서 ‘검단’을 빼고 ‘김포 연장’으로 표기했다.
2022.11.16 I 이종일 기자
에스티로더, 3.7조원에 톰포드 인수…“명품 경쟁력 강화”
  • 에스티로더, 3.7조원에 톰포드 인수…“명품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가 명품 패션 브랜드 톰포드를 28억달러(약 3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사진= AFP)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에스티로더는 28억달러에 톰포드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톰포드 인수는 에스티로더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이달 초 구찌 모회사인 프랑스 명품 패션그룹 케링이 톰포드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지난주부터 에스티로더가 톰포드와 단독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톰포드의 인수 가격이 30억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으나, 최근 시장 상황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을 반영해 하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명품 브랜드 구찌의 디자이너로 유명세를 탄 톰 포드는 2005년 자신의 이름을 톰포드를 만들었다. 톰포드는 고가의 남성복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여성의류를 비롯해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 화장품·향수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맥(MAC), 크리니크, 라메르 등의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에스티로더는 톰포드 인수를 통해 기존 제품군을 강화하고 고급 의류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에스티로더가 이브생로랑, 프라다, 발렌티노 등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경쟁사인 로레알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톰포드의 창립자인 톰 포드는 2023년 말까지 ‘크리에이티브 비저너리(creative visionary)’로 활동하게 되며, 도메니토 드솔 톰포드 회장은 컨설턴트로 남게 된다. 에스티로더는 당초 2030년까지 톰포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었으며, 이 계약은 매년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에스티로더에 따르면 이번 톰포드 인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올해 이익은 주당 5~15센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브리치오 프리다 에스티로더 CEO는 “이번 인수로 ‘톰포드 뷰티’의 성장 계획이 강화될 것”이라며 “또 장기적으로 명품 분야에서 우리의 추진력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티로더는 최근 수년간 활발한 인수 합병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화장품 회사 데시엠의 잔여 지분을 약 10억달러에 사들였고, 2019년에는 10억달러를 들여 화장품 브랜드 닥터자르트의 모회사인 한국 기업 해브앤비의 잔여지분을 인수했다. 2016년엔 미국 화장품회사 투페이스드를 15억달러(약 2조원)에 인수했다.
2022.11.16 I 장영은 기자
중기부, ‘2022 신산업 스타트업 테크엑스포’ 개최
  • 중기부, ‘2022 신산업 스타트업 테크엑스포’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022 신산업 스타트업 테크엑스포’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신산업 스타트업 테크엑스포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주요 신산업 분야 우수 창업·벤처기업 300여개사가 모여 성과를 공유하고 창업·벤처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자리다. 오는 18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중기부는 신산업 분야 혁신기술을 보유한 창업·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고자 지난 2020년부터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사업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분야 346개사를 선발, 기업특성과 성장주기를 고려한 사업화 자금, R&D(연구·개발), 융자, 보증, 수출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해왔다.그 중 2020년 선발된 250개사는 지난해 약 1조원의 투자유치라는 성과를 거뒀고, 현재 6개사가 코스닥 상장을 완료했다.또한, 자율주행 고정밀 지도 제작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 ‘스트리스’는 카카오 모빌리티와 M&A(인수·합병)에 성공하기도 했다.그 외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사업 지원을 받은 기업 중 115개사는 333개 대·중견기업과 426건의 공동 R&D, 사업화, 납품 등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이번 신산업 스타트업 테크엑스포 개회식에서는 세미파이브, 코클 등 각 분야 대표 우수기업 관계자와 기업육성의 공로가 큰 유공자 총 9명에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특히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설계부터 패키징, 테스트까지 포괄하는 디자인 플랫폼 기업 ‘세미파이브’는 2019년 창업한 기업임에도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ARM, 삼성전자와 협업해 올해 1000억원 이상의 시리즈B 단계(시장성입증 후 사업확장단계)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또한, 다임러, 구글과 소리인식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 중인 자율주행 분야 창업기업 ‘코클’도 독자적인 AI(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해가며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것을 인정받았다.중기부는 행사 첫날 부대행사로 ‘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 채용박람회’를 열어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와 함께 30여개 시스템반도체 분야 혁신기업과 150여명 이상의 관련 전공 대학생 등을 연결했다.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 채용박람회는 지난 8월 중소벤처기업부 조주현 차관이 시스템반도체 인력현황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그 후속조치로 추진하는 행사이다.행사기간 중에는 기업 성과전시와 더불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각 분야별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사업의 주관기관들이 중심이 되어 학계·산업계 전문가와 기업인, 투자자들이 모여 국내외 기술동향을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가질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이영 장관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준 많은 혁신 창업·벤처기업들이 앞으로도 지속 성장해 글로벌 유니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부의 지원을 마중물로 학계, 기업, 투자사 모두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 딥테크 창업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2.11.16 I 함지현 기자
'위기의 시멘트' 수익 악화 일로…미래 전망도 '불투명'
  • '위기의 시멘트' 수익 악화 일로…미래 전망도 '불투명'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멘트사들의 올해 3분기 수익이 악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초 가격 인상 효과로 매출은 다소 올랐으나 유연탄 등 원자잿값 상승 효과가 여전해 수익은 대부분 줄었다. 업계에서는 향후에도 유연탄이나 환율 등의 하향 안정화가 없이는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쌍용C&E 시멘트 공장 전경 (사진=쌍용C&E)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C&E(003410)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7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3%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47.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04억원으로 71.8% 급감했다.한일시멘트(300720)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이 3721억원으로 19.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26.1%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204억원으로 8.9% 감소했다. 한일현대시멘트(006390) 역시 3분기 매출액이 1127억원으로 13.3% 신장했으나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65.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6억원으로 11.4% 줄었다.아세아시멘트(183190)도 매출은 2698억원으로 20.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57억원으로 21.8%, 당기순이익은 173억원으로 44.6% 역신장 했다.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가격 인상과 소폭의 출하량 증가로 매출은 상승했다”며 “하지만 유연탄, 전기료, 운반비 등 원가가 큰폭으로 상승해 영업이익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다만, 특정 사유에 의해 일시적으로 영업익이 오른 곳들도 있다.성신양회(004980)는 연결 매출액이 2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고 영업이익도 56억원으로 592% 증가했다. 3분기에 배출권 일부 매각 등을 통해 약 50억원 정도의 비용 감소를 이뤄낸 결과다. 하지만 3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삼표시멘트(038500)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이 1668억원으로 26.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64억원, 167억원으로 각각 71.9%, 285.5% 신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해운사와의 시멘트 운송계약 관련 법정소송 결과에 따른 대손충당금 감소(영업이익 증가 효과)와 소송 결과로 발생한 잡이익·소송충당부채환입(영업외수익 증가 효과)에 따른 일시적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표그룹은 2015년 동양시멘트를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해운사인 명성기공의 운송권을 거부해 분쟁이 벌어졌는데, 최근 일부 소송에서 삼표 측이 승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시멘트사들은 현재 겪고 어려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잿값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공개된 CFR 동북아 유연탄 가격은 현재 t(톤)당 163.87달러로 올해 최고치이던 3월 343달러에 비해서는 떨어졌지만 언제 다시 폭등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력비 인상과 환율 상승, 대규모 환경 투자와 안전 규제 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도 부담이다.업계 관계자는 “4분기에는 성수기 도래에 따른 판매량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추가적인 단가 인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유연탄 가격과 유류비, 환율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만 전년 수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6 I 함지현 기자
CDO 경쟁력 확보 나선 롯데바이오로직스...M&A 매물 찾는다
  • CDO 경쟁력 확보 나선 롯데바이오로직스...M&A 매물 찾는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뛰어든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조 단위 투자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생산시설 인수와 대규모 생산시설 증설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일각에서는 CDMO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전략적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의약품 위탁생산(CMO) 대비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지적받는 의약품 위탁개발(CDO)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 행보가 연일 주목받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BMS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한데 이어 10억 달러(약 1조3700억원)를 투자해 대규모 의약품 생산시설을 국내에 짓겠다고 천명했다. 국내 CDMO 기업이 생산시설 건설에 조 단위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이후 첫 사례다.투자 규모가 상당하고 대규모 생산시설이라는 점이 강조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최대 공장인 3공장보다 큰 규모로 증설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1·2·3공장을 짓는데 총 2조원을 투입했는데 1공장(3만ℓ) 3500억원, 2공장(15만4000ℓ) 7000억원, 3공장(18만ℓ) 8500억원이 각각 소요됐기 때문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10억 달러라는 투자 규모에 따른 추정을 한 것 같다. 그동안 국내 생산시설 증설과 관련해 10만ℓ이상 규모라고 언급해 왔다”며 “하지만 10억 달러 내에는 공장 건설비용과 함께 토지 비용도 포함돼 있고, 환율에 따른 차이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공장은 18만ℓ 수준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생산시설 증설 규모는 18만ℓ 까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CPhI 2022’에 참가한 롯데바이오로직스.(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글로벌 톱10 목표...추가 경쟁력 확보가 숙제롯데바이오로직스는 선제적인 조 단위 투자로 BMS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와 국내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을 결정하면서 시장에 확고한 사업 의지를 드러냈다. 글로벌 CDMO 시장에서 톱10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힌 상황이다. 하지만 업계 내부에서는 글로벌 CDMO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추가적인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분석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 측은 자사 핵심 경쟁력으로 BMS로부터 인수한 미국 시러큐스 공장과 인력들을 꼽는다. 회사 관계자는 “시러큐스는 글로벌 제약사 BMS 생산시설로 퀄리티 시스템 등 이런 부분들이 모두 시러큐스 공장에서 시작된 것이다. 퀄리티를 확보한 것과 미국에 생산시설을 확보한 것이 경쟁력”이라며 “시러큐스 직원들도 대부분 경력이 10년 이상 된 전문가들이다. 퀄리티 측면에서나 인력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시러큐스 공장에 다수 고객 대응을 위한 항체 의약품 CDMO 설비투자도 단행한다. 완제의약품(DP)과 항체 약물 접합체(ADC)등 생산 분야 확장까지 검토하며 시러큐스 공장을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북미 센터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업계 전문가는 “CDMO 서비스는 연구개발 단계, 임상시험 단계, 제품생산 단계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서는 생산시설 케파도 중요하지만, 퀄리티와 품질도 중요하다. 결국 R&D 및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시러큐스 인수로 핵심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하지만, 이미 글로벌 CDMO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도 확보하고 있는 경쟁력이다. 삼바의 경우 세계 최대 생산 케파에 스피드라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다”며 “높은 퀄리티를 확보한 후 트랙 레코드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분야가 그렇듯이 브랜드 파워가 고객사 유치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CDO 강화 위해 M&A 나설 것”롯데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에 필요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CDO 또는 R&D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정개발, 제형개발 등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갖춰지게 되면 좀 더 파워풀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경쟁력을 갖추고 고객사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의약품 개발 바이오 벤처 지분 투자나 의약품 공동개발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기단계 의약품 임상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탁생산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고객사를 미리 확보 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특히 CDO 분야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M&A에도 착수한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시설은 시러큐스 공장 설비투자가 완료되면, 미국과 국내 메가 플랜트에 좀 더 집중할 것이다. CMO 분야 중복투자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대신 CDO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쪽으로 M&A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의 추가 투자 및 M&A 대상은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도 포함된다. 다만 간접투자를 통해 기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후 직접투자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국내와 해외에 조성한 펀드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펀드를 통해 간접투자를 진행할 것이다. 옥석이 가려지면 그때 직접 투자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6 I 송영두 기자
머스크의 뼈있는 한마디 “콜드월렛에 넣어야지”
  • 머스크의 뼈있는 한마디 “콜드월렛에 넣어야지” [FTX사태 정리]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세계 3위 거래소 FTX가 순식간에 몰락한 사건은 가상화폐 거래소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던졌습니다. 국내에서도 FTX를 통해 코인을 거래하던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금 인출이 중지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죠. FTX는 ‘이 친구들, 사실 돈 없는 거 아냐?’라는 의구심이 제기된 지 단 9일만에 파산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정리해봤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유동성 의혹 제기 9일만에 ‘파산’ FTX의 위기는 지난 2일 미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US의 보도에서 시작됐습니다. FTX가 만든 회사 ‘알라메다리서치’가 갖고 있는 자산 중 대부분이 FTX가 자체 발행한 코인 FTT로 이뤄져 있다는 내용이었죠. 알라메다리서치 자산 146억달러 중 58억달러가 FTT와 연결돼 있었다고 합니다.알라메다리서치는 FTT를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그 돈으로 다시 FTT를 사면서 가치를 끌어올렸습니다. 만약 FTT의 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알라메다리서치는 실제 가진 자산이 없어 은행에 돈을 갚을 수 없고, 파산하게 되겠죠.FTT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이런 의심을 하기 시작합니다.“코인은 사려는 사람이 많을 때 가치가 올라가는데, 알라메다리서치가 FTT를 많이 샀으면 인위적으로 가치를 올린 거 아냐? 그럼 FTT 가격은 거품이네?”그리고 세계 1위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액션’에 나섭니다. 바이낸스 CEO 자오창펑이 7일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낸스가 가진 FTT를 팔겠다”고 선언한 것이죠. 그리고 FTT 청산 이유를 두고 “루나에게서 받은 교훈”이라며 폭탄을 던져버립니다. FTX와 알라메다리서치가 마치 루나 사태처럼 연쇄청산의 위험이 있다고 본 것입니다. FTX가 발행한 가상화폐 FTT 거래 차트. (사진=코인마켓캡) FTT가격은 폭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겠다며 급한 불을 끄는가 싶더니(8일), 하루 만에 인수계획을 철회해버렸습니다. FTX에 돈을 넣고 코인을 거래하던 투자자들도 불안감에 휩싸여 ‘코인런’을 시작합니다. 가상화폐 분석 사이트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FTX의 비트코인 잔액은 2만개에서 단 1개(10일 기준)로 쪼그라들었습니다. 16일 현재는 조금 늘어나 비트코인 6개 정도가 있는 상황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잔액. (사진=코인글래스(Coinglass)) ◆ 머스크의 뼈있는 한마디, “콜드 월렛!”FTX는 보유하고 있던 가상화폐와 현금이 뭉텅이로 빠져나가자, 출금 정지라는 초강수를 둡니다. 그리고 FTX의 CEO 샘 뱅크먼 프리드는 자리에서 물러나고, 11일 미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죠. 샘 뱅크먼 프리드의 트위터. 결국 파산 신청을 하며 투자자들에게 '죄송합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겼다. (사진=@SBF 트위터) 이제 투자자들은 새로운 의심을 하기 시작합니다.“왜 갑자기 출금을 막지? 내가 FTX에 넣은 현금, FTX에서 거래하던 코인이 ‘빠져나가면 안 되는’ 이유가 있나? 혹시, 내 돈을 다른 데 쓴 건가?”의심은 곧 현실이 되었습니다. 12일 로이터통신은 FTX가 고객 자금 100억달러(13조1840억원)를 알라메다리서치로 몰래 옮겼고, 이 중 10~20억 달러가 사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알라메다리서치는 루나코인 사태로 자금난에 시달려왔는데, 지난 6월부터는 대출 상환 압박도 커졌다고 합니다. 업계에서는 알라메다리서치의 빚을 갚기 위해 FTX가 고객 돈을 유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이 난리통에 일론 머스크는 13일 트위터의 실시간 음성 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샘 뱅크먼 프리드를 만났던 ‘개인적 인상’을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 건으로 뱅크먼과 30분 간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를 “헛소리 하던 녀석(this dude is bullshit)”으로 표현했죠. 또 “이 친구는 뭔가 잘못됐고, 돈도 없고, 성공도 못할 것이라는 게 내 예상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그리고 머스크는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뼈있는 한마디를 던집니다.“아마 미래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이 있을 것 같다. 만약에 이 세 가상화폐를 콜드 월렛에 보관하고, 거래소에서 빼두면(off an exchange), 내 추측으론 잘 될 것이다.”가상화폐 지갑은 온라인에 연결된 ‘핫 월렛’과 온라인과 단절된 ‘콜드 월렛’으로 나뉘는데요. 보안이 더 뛰어난 것은 콜드 월렛입니다. 그런데 거래소는 개인이 가진 가상화페를 전송받아서, 핫 월렛이나 콜드 월렛에 저장해둡니다. 대부분 대형 거래소는 가상화폐를 콜드 월렛에 저장해두긴 하는데, 따지고보면 이는 개인 지갑이 아닌 ‘거래소 지갑’에 들어가 있습니다. 개인은 철저하게 거래소를 ‘믿고’ 가상화폐를 맡겨두기에, 거래소에 무슨 일이 생기면 자산을 보호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머스크는 그동안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자주 드러내왔습니다. 개인이 가진 가상화폐는 개인이 스스로 자금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머스크의 생각입니다.한편 FTX 사태를 통해, 투자자들은 거래소가 과연 ‘내 자산’을 ‘거래소 지갑’에 잘 보관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바이낸스를 비롯한 9개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앞다퉈 ‘준비금 증명’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고객이 전부 코인과 돈을 인출해도 충분히 지급할 ‘체력’이 된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준비금 증명도 거래소가 마음먹고 고객의 돈을 유용하는 것을 막지는 못하죠. 앞으로 거래소 규제안이 더 촘촘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2.11.16 I 김혜선 기자
김영식 의원 “시장 전체가 함께 디지털산업 자생력 키워야”
  • [ECF 2022]김영식 의원 “시장 전체가 함께 디지털산업 자생력 키워야”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위기 넘어 기회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 생존전략’ 주제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경기 침체기에 미래를 준비하는 국내 대표 디지털 혁신 기업의 사업 전략과, 산업 분야별 내년 시장 전망, 우수 기업의 기술 및 사업화 전략에 대해 각 분야 리더들의 지혜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디지털경제엔 국경이 없다. 특정 기업 아닌, 산업계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확보해야 한다.”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 축사를 통해 “현재 글로벌 위기 상황 속에서도 국내 디지털 기업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해외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등 전통산업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가는 등,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 기조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글로벌 통화긴축 영향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내년도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는 등 대내외 여건이 밝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 맞춰 이데일리에서 ‘위기 넘어 기회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IT컨버전스 포럼’을 개최해주셔서 IT 정책을 담당하는 과방위 위원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현재 김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그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시장경제’이고, 경제성장의 주체를 정부가 아닌 민간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디지털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과 함께, 정부는 어떤 지원을 해야할 지에 대해 알려주면 국회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계 전체의 생태계 자생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건은 글로벌 경쟁력인데, 이는 어느 한 기업의 힘만으로 확보하긴 어렵다”며 “제 지역구는 70~80년대 한국 경제성장을 이끈 경북 구미인데, 지역 기업인들을 만나면 ‘개별기업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좁게는 구미산단, 넓게는 산업계 전체가 함께 발전을 지속할 수 있는 생태계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애써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이날 모이신 기업과 전문가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께도 우리 디지털 산업 생태계 전체가 자생력을 가져 특정 기업만 잘 나가는 것이 아닌, 시장 전체가 함께 공진화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애써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디지털 경제에 필요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1.16 I 김정유 기자
산업부, ‘사업권 장사 논란’ 새만금 풍력사업 양수인가 철회 착수
  • 산업부, ‘사업권 장사 논란’ 새만금 풍력사업 양수인가 철회 착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북대 S교수 일가가 사업권을 팔아 막대한 시세 차익을 낳으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새만금 4호 해상풍력발전 사업과 관련해 정부가 인가 철회 절차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들이 이 과정에서 허위자료도 제출했다고 보고 경찰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재발 방지책을 내놓기로 했다.새만금해상풍력단지 조감도 (사진=새만금개발청)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부 전기위원회 사무국을 비롯한 전문가 조사단 사실조사 결과, 이 사업과 관련해 5건의 위반사항을 확인했다며 내달 여는 전기위원회 본회의에 인가 철회안을 상정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산업부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S교수는 본인이 최대주주인 ㈜새만금해상풍력을 통해 2015년 12월 산업부로부터 새만금 4호 해상풍력발전 사업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엔 이 사업권을 특수목적법인(SPC) ㈜더지오디로 넘겼고, 올 8월 이곳 주식 84%를 5000만달러(약 662억원)에 태국계 기업인 유한법인 조도풍력발전에 넘긴 후 산업부에 주식취득 인가신청을 했다. 결국 자본금 1000만원으로 만든 더지오디가 처음에 따낸 사업권 만으로 1000배 이상의 시세 차익을 보게 된 것이다.산업부 전기위원회는 앞선 9월 본회의에서도 조도풍력의 더지오디 주식취득 인가신청 관련 자료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심의 연기를 결정했는데, 이후 10월 열린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불거지면서 자체 조사단을 꾸려 사실 확인에 나섰다.산업부 조사 결과 조도풍력발전이 더지오디 지분을 인수하겠다며 낸 신청서에 여러 위반 의혹이 있다고 판단했다.더지오디는 우선 새만금해상풍력으로부터 사업권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낸 지분변경 계획을 하나도 이행하지 않았다. KB자산운용(33%), 한국수력원자력(14%), 엘티삼보(10%), 제이에코에너지(6%) 등의 지분투자를 받겠다고 했는데, 이들 기업 모두 이 계획에 불참하거나 지분을 매각하고 철수했다.더지오디는 오히려 S교수가 최대주주로 있는 ㈜새만금해상풍력이 지분 44%를 산업부 전기위 인가 없이 취득하며 최대주주가 됐고, 역시 산업부 인가가 나기도 전에 지분 84%를 조도풍력발전에 넘겨놓고, 사후에 ‘취득 예정’이니 이를 인가해달라며 허위 서류를 제출했다. 산업부 조사단은 이보다 앞서 새만금해상풍력이 발전사업 허가를 받고 이 사업권을 넘기는 과정에서도, 새만금해상풍력 주주 현황을 허위 신청하고 사전 개발비를 부풀려 제출한 것으로 판단했다. 새만금해상풍력은 발전사업 허가 신청 때 S씨 지분이 100%라고 했으나 이후 S교수를 비롯한 S씨 일가가 참여하고 있다는 정황이 나오고 있고, 회사는 당시 최대 주주를 확인할 수 있는 주식등변동상황명세서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또 새만금해상풍력은 사업권을 넘기는 과정에서 사전 개발비가 145억5000만원 들었다고 했으나 조사단은 실제 들어간 비용을 제출한 액수의 약 70%인 98억9000만원 수준으로 판단했다.(표=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더지오디가 새만금해상풍력으로 넘겨받은 사업권 인가 자체를 철회키로 하고 이를 더지오디에 사전 통지키로 했다. 또 이달 말 청문 절차를 거쳐 내달 중 전기위원회 본회의에서 확정 여부를 결정한다. 더지오디의 사실상 유일한 가치인 새만금 해상풍력발전 사업권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산업부는 또 이들 기업이 허위자료 제출로 전기위 심의를 부당하게 방해했다고 보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경찰에 수사 의뢰도 검토키로 했다. 고발 검토 대상은 새만금풍력발전과 더지오디, 조도풍력발전 3곳이다.산업부는 이와 함께 전기사업법 개정을 통해 발전 사업권 인가 과정에서 주요 사항 미이행 땐 허가를 취소하는 등 제재 규정을 신설하고 사후 관리도 강화키로 했다. 또 이번처럼 실제 사업 추진 역량이 없는 사업자가 사업권을 확보해 큰 이익을 보는 것을 막고자 허가 심사기준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기위 사무국 인력도 강화한다.
2022.11.16 I 김형욱 기자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 "3년 내 글로벌 '톱3' 자신"
  •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 "3년 내 글로벌 '톱3' 자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빠르면 3년 안에 동물진단 분야 글로벌 ‘톱3’ 안에 드는 것이 목표입니다.”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는 지난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동물진단 분야에서 ‘조에티스’, ‘아이덱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에티스(Zoetis)는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에서 분사한 세계 최대 동물 제약 회사이다. 아이덱스 레버러토리스(IDEXX Laboratories Inc)는 검사 대행 시장 점유율이 65%에 달하는 미국 반려동물 의료장비 회사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제공= 바이오노트)바이오노트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사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2대 주주이자, 동물용 체외진단 전문기업이다. 12월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바이오노트 사업은 크게 바이오컨텐츠와 동물용 진단사업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바이오컨텐츠는 인체용 체외진단 기기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항원, 항체, 효소와 같은 원료와 완제품 이전 단계인 반제품 제조 사업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한다. 회사는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제품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올 상반기 반제품과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으로 인한 매출은 전체 매출(3943억원)의 88%에 달하는 3460억원을 기록했다.조 대표는 “현재 원료 매출 비중은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기술력을 축적한 만큼, 기존에 진행해 오던 안정적인 반제품과 완제품 매출을 기반으로 원료 판매 매출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난 7월 인수한 북미 진단업체 메리디안과의 사업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노트의 R&D 경쟁력에 메리디안이 보유한 3000개 이상의 거래처 네트워크 등이 합쳐지면 영업·제품·생산 등 전방위적으로 상당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란 설명이다. 바이오노트의 동물용 진단 사업 분야 매출은 아직 미미하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주요 품목으로는 신속 면역화학진단 브랜드 ‘BIONOTE Rapid’, 효소 면역반응진단 브랜드 ‘BIONOTE ELISA’, 면역화학 형광진단 제품인 ‘Vcheck F’가 있다. 동물 진단 사업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12억원, 영업이익 19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9%, 1% 증가했다. 동물 진단 시장은 소득 증가와 1인 가구 증가 등 여러 요인으로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9.6%로, 2027년 약 5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 대표는 바이오노트 경쟁력으로 ‘연구 개발 능력(R&D)’을 내세웠다. 그는 “다른 경쟁사들과 다르게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자체적으로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다”며 “진단시약 성능을 좌우하는 건 원료인데, 바이오노트는 PCR(유전자 증폭)과 같은 분자진단에 들어가는 여러 효소를 만드는 R&D 기술이 다른 업체들 보다 우수하다”며 “빠른 시간 내 좋은 원료들을 개발해 신제품 만들어 내는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실제 바이오노트는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국제기구와 꾸준히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FIND(혁신적 진단기기를 위한 재단), 미국 비영리 단체 PATH, 빌 게이츠 재단 등과 말라리아와 댕기열, 결핵, 에이즈 진단시약을 공동 개발 중이다. 조 대표는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바이오노트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해외로 수출하는 등 고객 다변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상장 후 확보한 자금 일부을 활용해 원료 회사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글로벌 톱3로 성장하기 위해 보다 많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새로운 기술이 내재된 원료회사를 인수할 필요가 있다. 기존 체외진단(IVD) 제품과 시너지가 큰 IVD 원료 회사가 주된 대상이 될 것”이라며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빠르면 3년, 늦어도 5년 안에 동물진단 분야 글로벌 톱3 안에 들겠다”고 말했다.
2022.11.16 I 석지헌 기자
美,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추가 심사…내년 초로 승인 연기
  • 美,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추가 심사…내년 초로 승인 연기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미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기업결합에 대해 추가 심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전날 영국 경쟁당국이 양사 기업결합에 대해 독과점 언급을 한 데 이어 미국까지 추가 심사를 예고하며, 두 기업의 인수 절차가 지연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DOJ)는 대한항공에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해 시간을 추가로 두고 검토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당초 미 법무부는 75일간 기업결합심사를 하겠다고 대한항공과 협의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지난 8월 미 법무부에 자료를 제출한 만큼 이달 중순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 기업결합심사의 경우 사안도 크고, 관련 인터뷰도 지난주에 마무리됐다”며 “또한 (미 법무부가) 다른 국가의 기업결합심사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급박하게 진행할 이유가 없어, 시간을 갖고 진행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 법무부가 양사 기업결합에 추가 검토를 하기로 한 것은 독과점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 회사의 기업결합 시 5개 북미 노선에서 독과점이 발생한다. 구체적으로 기업결합 시 노선별 합산 점유율은 △뉴욕 100% △로스앤젤레스(LA) 99.7% △시애틀 99.4% △호놀룰루 78.3% △샌프란시스코 79.4% 등이다.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국내 하이브리드항공사 에어프레미아와 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 등이 미주 노선 운항을 확대할 경우 독과점 우려가 해소될 것이란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미 법무부는 유럽연합(EU)의 판을 주의 깊게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런던과 서울을 오가는 승객들에게 더 높은 가격과 더 낮은 서비스 품질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독과점 우려에 대한 시정 조치안을 요구한 바 있다.업계에서는 미국과 EU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는 이르면 내년 초께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결합에 능통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과 관련해 미국 쪽에서 독과점 우려가 존재할 것으로 보고 EU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두 국가의 결정은 이르면 내년 초께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현재 양사의 기업결합은 △필수신고국가(터키, 태국, 대만, 베트남, 한국) 5곳 △임의신고국가(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4곳에서 승인을 받았다. 앞으로 필수신고국인 미국, EU, 중국, 일본 4곳과 임의신고국인 영국의 승인을 남겨둔 상태다.
2022.11.16 I 송승현 기자
尹대통령, 내달 중 ‘국정과제 성과·계획’ 국민보고대회 추진
  • 尹대통령, 내달 중 ‘국정과제 성과·계획’ 국민보고대회 추진
  • [이데일리 박태진 최정훈 기자]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중으로 새 정부 국정과제 이행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국민에게 직접 소개하는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대통령실)지난달 27일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처럼 회의 전체나 일부를 생중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 “현재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검토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안건이나 콘셉트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2개월여 만인 2017년 7월 19일 청와대에서 국정과제 보고대회를 열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지난 5월 3일 인수위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당시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통해 110대 국정과제를 공개한 바 있다. 이어 정부 출범 후 ‘지방시대’ 과제 10개를 추가해 120대 과제로 보강, 확정했다.다만 지난 7~8월 첫 부처별 업무보고를 윤 대통령과 장관들이 사실상 일대일로 독대하는 형식으로 간소하게 진행한 만큼 국정과제를 국민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못한 측면도 있다는 게 대통령실 안팎의 인식이다.따라서 이번 보고대회는 기존 국정과제를 거듭 자세히 소개하고, 지난 6개월여간의 성과를 부각하는 데 중점을 둘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여기에는 3대(연금·노동·교육) 개혁과제도 포함될 예정이다.정부 관계자는 전날 “오는 12월에 대통령실 주재로 3대 개혁 토론회도 예정 중인 것으로 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여소야대’의 국면에서 국정과제 이행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은 점을 진솔하게 밝히고, 향후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더 분발하겠다는 뜻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법안 77건 가운데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연말 수출전략회의도 주재할 예정이다. 연간 무역수지가 1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각 부처가 기업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고 수출을 촉진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비상경제민생회의,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 이어 또 다른 경제 분야 회의다.
2022.11.16 I 박태진 기자
컴투스,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략 강화 필요…전사 수익성 개선 집중해야-키움
  • 컴투스,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략 강화 필요…전사 수익성 개선 집중해야-키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컴투스에 대해 크로니클 서구권의 핵심 지표인 미국에서 유의미한 성과 창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부문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체적 액션 플랜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7만8000원으로 기존 10만원에서 하향 조정했다. 컴투스(078340)의 15일 종가는 6만3100원이다.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내년 국내 일평균 매출이 올해 3분기 성과 대비 절반 이하의 매출 반영을 통해 현실성을 반영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김 연구원은 천공의 아레나의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4% 증가한 우호적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타사 지식재산(IP) 콜라보레이션과 주요 업데이트를 통한 제품수명주기(PLC) 장기화를 견고히 가져가면서 주력 신작의 실패를 기점으로 매출 증가세 유지를 위한 마케팅 및 콘텐츠 업데이트가 집중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마케팅은 로열 유저 중심의 효율적 집행으로 매출 대비 비중을 소폭 줄여나갈 여지가 있다는 점은 일부 긍정적 사안이라고 짚었다. 그는 “올해 23% 증가를 전망하는 야구 라인업 매출이 꾸준한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도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점도 동사 어닝을 지탱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미디어 콘텐츠 사업부분은 전략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컴투스는 최근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업체 인수를 통해 게임 및 메타버스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는 의지를 보여줬다. 그는 “해당 부문의 수익화는 본질적으로 쉽게 확보될 수 없는 한계가 존재하기에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체적 액션 플랜을 구축해야 할 것”이며 “해당 과정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내년 영업이익률 개선이 다소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디어 사업 연계를 통한 메타버스 사업의 본질적 가치는 유저 중심의 퀄리티 레벨업임을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는 만큼 메타버스 플랫폼 경쟁 속에서 빅테크 솔루션 대비 컴투스 서비스를 활용해야 하는 명확한 동기부여를 유저에게 제시해 주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2022.11.16 I 양지윤 기자
  • [재송]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지난 15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신풍제약(019170)=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골관절염 주사요법제 ‘SP5M002주’의 임상3상 시험계획승인을 신청했다고 공시. 이번 시험은 경증 및 중등증의 슬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SP5M002주와 시노비안주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평가하기 위한 임상3상 시험. 적응증은 슬관절의 골관절염이며, 임상시험기관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다. 임상시험은 206명을 모집해 실시할 예정. 신풍제약 측은 “고분자량 비가교 히알루론산나트륨과 자사 고유의 지속성이 뛰어난 가교 히알루론산을 특정 비율로 혼합한 제품”이라며 “통증 개선에 효과를 보이면서도 안정적으로 단회 투여가 가능한 골관절염 주사요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아센디오(012170)=한국방송공사(KBS)와 29억6700만원 규모의 지상파 드라마 및 영화 제작용역을 체결했다고 공시. 주요 계약조건은 단막극 8편(얼룩, 방종, 프리즘, 열아홉해달들, 낯선 계절에 만나, 팬티의 게절, 아쉬탕가를 아시나요, 양들의 침묵)과 TV시네마 2편(귀못, 유포자들). △HDC현대산업개발(294870)=관양동 현대아파트지구 재건축정비사업 가계약 체결을 체결했다고 공시. 공사도급 예정금액은 4174억279만8112원.△제우스(079370)=종속회사인 J.E.T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도쿄 프로 마켓’에서 ‘스탠다드 마켓’으로 이전 상장을 신청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 194만5000주를 상장할 계획. 이중 제우스의 지분 비중은 95.12%(185만주). 회사 측은 “상장 예정주식 수 등은 수요예측 후 기재 정정할 예정”이라고. △대호특수강(0210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대호특수강의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 정지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신주권 변경상장일 전일까지. 정지 사유는 주식의 병합, 분할 등 전자등록 변경, 말소 등. △일야(058450)=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확보 목적으로 델이아투자조합1호 등 대상으로 130억원 규모의 2회사 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사채의 표면, 만기 이자율은 각각 3%. 4%다. 만기일은 2026년 3월17일. 전환가액은 1032원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수는 1259만6899주로 주식총수대비 27.40% 규모.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4월17일부터 2026년 4월17일까지. 아울러 일야는 운영자금 135억9900만원을 조달하기 위해 리트코투자조합을 대상으로 1499만4377주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가액은 907원.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2023년 3월3일.△메디콕스(054180)=오는 16일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3990원.△티엘비(356860)=오는 16일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2만1700원.△비덴트(121800)=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 출자증권을 처분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타법인 출자증권 처분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과 관련한 최종 답변”이라고 설명.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7월 익명의 인수 협상 관계자를 인용해 “FTX가 빗썸을 사들이기 위해 진전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양사는 몇 달 동안 인수 문제를 논의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음. △아이윈플러스(1230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아이윈플러스의 보통주 주권매매거래정지를 오는 16일 해제한다고 공시. 해제 사유는 액면병합 주권 변경 상장.△뉴보텍(060260)=조달청이 우대가격 유지의무 위반에 대한 부당이득금 18억6029만원 환수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11.13%에 해당하는 규모. 납부 기한은 12월2일까지. 회사 측은 “부과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022.11.16 I 박정수 기자
인명사고 반복 HDC·HDC현산, 신용도에 짙은 ‘먹구름’
  • 인명사고 반복 HDC·HDC현산, 신용도에 짙은 ‘먹구름’
  • [이데일리 지영의 박정수 기자] 현재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평가받는 기업(워스트레이팅) 상위권에 뉴페이스들이 등장했다.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건설 경기 침체를 겪는 건설사를 비롯해 화학, 조선사는 물론이고 코로나19 타격이 여전한 영화관을 비롯해 호텔, 면세, 유통사들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워스트레이팅 1위는 HDC(012630)와 HDC현대산업개발(294870)(HDC현산)이 차지했다. 이번에 워스트레이팅에 처음으로 포함됐는데 등장하자마자 1위에 올랐다. 연이은 붕괴사고로 인한 평판 훼손과 건설경기 침체로 악화일로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역시 뉴페이스인 롯데캐미칼도 첫 등장부터 2위에 올랐다. 3위는 31회와 32회 SRE에서 워스트레이팅 1위를 차지한 CJ CGV다. ◇ 연이은 인명사고 낸 HDC…평판·신용등급에 짙은 ‘먹구름’33회 SRE에서 채권시장 전문가 203명 중 52명(25.6%)이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의 현재 등급이 적절치 않다고 응답했다.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을 고른 52명 중 50명이 현재 등급 대비 하향 조정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미 올해 상·하반기 중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두 기업의 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하향 조정한 상태임에도 등급을 더 내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 시장에서 부정적 평가를 높게 받은 가장 큰 배경에는 두 차례의 연이은 대형 붕괴사고가 있다. 지난해 광주 학동 철거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17명(9명 사망·8명 부상)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어 올해 1월 광주 화정동에서도 신축 아파트 구조물과 외벽이 붕괴돼 작업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잇따른 사고 발생으로 브랜드 평판과 사업경쟁력이 큰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다. ◇ ‘임시 회피’ 중인 영업정지 리스크…만만치 않은 재무부담학동 붕괴사고 관련 영업정지 가능성도 리스크로 남아있다. 지난 3월 서울시는 HDC현산에 총 1년 4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HDC현산 측은 과징금 4억원을 납부해 일부 처분을 대체하고, 8개월간의 영업정지에 대해 가처분 신청과 취소소송을 제기해 리스크가 한동안 유예된 상태다. 여기에 아직 결정되지 않은 화정동 붕괴 사고와 관련된 행정 처분도 남아있다. 사고 이후 재무부담도 만만치 않다. 화정 아이파크 8개 동 847가구 전체를 철거하고 재시공을 결정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3377억원의 손실금을 반영한 상태다. 보상 비용과 재시공 마무리까지 필요한 비용은 추가 반영될 예정이다. HDC현산은 최근 5년간 12.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나, 지난 2021년부터 지난 2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률은 8.1%로 감소했다. 평판 훼손으로 인한 도급계약 해지 여파도 만만치 않았다. 수주잔고가 지난 2021년 말 33조 6000억원에서 지난 6월 말 31조원으로 감소했다.건설업황이 기울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날은 더 어둡다. 가파른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기조는 건설업종에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원·부자재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데다 수주 가능 사업이 점차 줄어들면서 건설사업 관련 우려가 나날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유동화증권 차환 리스크도 만만치 않다. HDC현산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규모는 지난 2분기 말 기준 2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신용보강을 제공한 PF 유동화증권 상당수가 만기가 짧아 차환이 막힐 경우 재무건전성이 더 악화될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안전·품질 시스템, 고객서비스 강화 등 기본부터 쇄신하며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해 신용등급을 향상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롯데케미칼의 경우 조 단위 규모의 동박 제조 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인수에 성공한 이후 자회사 롯데건설에 예상치 못한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면서 재무 건전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에서 워스트레이팅 2위에 올랐다.
2022.11.16 I 지영의 기자
  • 1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15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신풍제약(019170)=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골관절염 주사요법제 ‘SP5M002주’의 임상3상 시험계획승인을 신청했다고 공시. 이번 시험은 경증 및 중등증의 슬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SP5M002주와 시노비안주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평가하기 위한 임상3상 시험. 적응증은 슬관절의 골관절염이며, 임상시험기관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다. 임상시험은 206명을 모집해 실시할 예정. 신풍제약 측은 “고분자량 비가교 히알루론산나트륨과 자사 고유의 지속성이 뛰어난 가교 히알루론산을 특정 비율로 혼합한 제품”이라며 “통증 개선에 효과를 보이면서도 안정적으로 단회 투여가 가능한 골관절염 주사요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아센디오(012170)=한국방송공사(KBS)와 29억6700만원 규모의 지상파 드라마 및 영화 제작용역을 체결했다고 공시. 주요 계약조건은 단막극 8편(얼룩, 방종, 프리즘, 열아홉해달들, 낯선 계절에 만나, 팬티의 게절, 아쉬탕가를 아시나요, 양들의 침묵)과 TV시네마 2편(귀못, 유포자들). △HDC현대산업개발(294870)=관양동 현대아파트지구 재건축정비사업 가계약 체결을 체결했다고 공시. 공사도급 예정금액은 4174억279만8112원.△제우스(079370)=종속회사인 J.E.T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도쿄 프로 마켓’에서 ‘스탠다드 마켓’으로 이전 상장을 신청했다고 공시. 이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 194만5000주를 상장할 계획. 이중 제우스의 지분 비중은 95.12%(185만주). 회사 측은 “상장 예정주식 수 등은 수요예측 후 기재 정정할 예정”이라고. △대호특수강(0210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대호특수강의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 정지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신주권 변경상장일 전일까지. 정지 사유는 주식의 병합, 분할 등 전자등록 변경, 말소 등. △일야(058450)=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확보 목적으로 델이아투자조합1호 등 대상으로 130억원 규모의 2회사 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사채의 표면, 만기 이자율은 각각 3%. 4%다. 만기일은 2026년 3월17일. 전환가액은 1032원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수는 1259만6899주로 주식총수대비 27.40% 규모.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4월17일부터 2026년 4월17일까지. 아울러 일야는 운영자금 135억9900만원을 조달하기 위해 리트코투자조합을 대상으로 1499만4377주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가액은 907원.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2023년 3월3일.△메디콕스(054180)=오는 16일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3990원.△티엘비(356860)=오는 16일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기준가는 2만1700원.△비덴트(121800)=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 출자증권을 처분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타법인 출자증권 처분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과 관련한 최종 답변”이라고 설명.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7월 익명의 인수 협상 관계자를 인용해 “FTX가 빗썸을 사들이기 위해 진전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양사는 몇 달 동안 인수 문제를 논의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음. △아이윈플러스(1230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아이윈플러스의 보통주 주권매매거래정지를 오는 16일 해제한다고 공시. 해제 사유는 액면병합 주권 변경 상장.△뉴보텍(060260)=조달청이 우대가격 유지의무 위반에 대한 부당이득금 18억6029만원 환수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11.13%에 해당하는 규모. 납부 기한은 12월2일까지. 회사 측은 “부과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022.11.15 I 박정수 기자
침체기에 빛난 존재감…글로벌 PEF 'FRE 사수' 대작전
  • [마켓인]침체기에 빛난 존재감…글로벌 PEF 'FRE 사수' 대작전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투자심리 악화로 국내외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치솟는 금리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국면에 PEF 운용사들이 보유한 투자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하락과 높아진 차입비용, 자산 매각 둔화 움직임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PEF 운용사들도 일제히 3분기 실적 하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들 운용사 모두 상장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하락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최근 분위기가 야속할 따름이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PEF 운용사들 사이에서 이른바 FRE(수수료 수입·Fee-related Earnings)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어 화제다. 변동성이 큰 여타 수익 채널과 비교해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점이 부각되면서 FRE 항목을 얼마나 잘 꾸려가느냐에 따라 주가 밸류에이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시장 침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PEF 운용사들 사이에서 이른바 FRE(수수료 수입·Fee-related Earnings)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어 화제다.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로이터)◇ 실적 꺾인 3분기에 홀로 껑충 뛴 FRE글로벌 PEF 운용사들은 사모시장은 물론 부동산이나 인프라, 크레딧, 보험, 채권 등의 투자처에 자금을 넣는다. 운용사들이 수익으로 벌어들이는 채널은 몇 가지로 추려볼 수 있다. 크게 △배당금 수입(Distributions from investments) △자산운용에 따른 성과보수(carried interest) △자산 매각에 따른 차익(Disposition gains) △자산운용 수수료 수입(Fee related Earnings) 등이다. 배당금 수입은 투자 자산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이며, 성과보수는 각 운용사가 보유자산을 엑시트(자금회수)한 뒤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고 남은 수익을 말한다. 매각에 따른 차익은 운용사가 주주들의 돈을 바탕으로 직접 투자해 얻은 수익을 말한다. 최근 들어 자본시장에서 관심을 끄는 항목이 자산운용 수수료 수입(Fee related Earnings)이다. 앞선 세 가지 수익 항목이 시장 분위기에 일정부분 연동하는 항목인 반면 자산운용 수수료는 펀드를 보유하고 운영하기만 해도 분기마다 따박 따박 쌓이는 가변성 적은 수익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3분기 글로벌 PEF 운용사들이 내놓은 실적만 보더라도 FRE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 9510억 달러(1302조원)의 자산을 굴리는 세계 최대 운용사인 블랙스톤(Blackstone Inc)은 지난달 발표한 올해 3분기 분배 가능 수익(distributable earnings)이 13억7486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6억3527만 달러) 대비 16%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블랙스톤이 거둬들인 회사 순이익(net profit)은 4억260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10억 3000만 달러)와 비교해 무려 61% 급감했다. 반면 이 기간 블랙스톤이 벌어들인 FRE 관련 수입은 7억7896만 달러에서 11억7929만 달러로 도리어 51% 급증했다. 미국계 PEF 운용사인 칼라일 그룹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9일 발표한 3분기 분배 가능 수익이 6억4440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7억 3060만 달러)보다 12% 줄었다. 그런데 FRE 관련 수입항목은 지난해 3분기 1억5140만 달러에서 올 3분기 2억1260만 달러로 1년 새 40.4%나 늘었다. 주요 글로벌 PEF 운용사 3분기 FRE(자산운용 수수료) 수익 추이(자료=각사)◇ 안정수익 채널로 각광…주주들도 예의주시캐나다계 자산운용사로 서울 여의도 IFC 빌딩을 보유하고 있는 브룩필드 자산운용도 3분기 실적에서 FRE 항목이 두드러졌다. 브룩필드가 공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브룩필드의 성과보수는 지난해 3분기 1억4600만 달러에서 9900만 달러로 32% 감소했다. 자산 매각에 따른 차익도 2억2300만 달러에서 480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FRE 항목만큼은 4억5100만 달러에서 5억3100만 달러로 18% 가까이 증가했다. 4분기 추정치를 더한 연간 FRE 수입 전망도 지난해 17억5800만 달러에서 올해 21억900만 달러로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침체 여파로 배당금·성과보수·자체 투자수익 급감이 잇따른 상황에서도 자산운용 수수료 수입 만큼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는 글로벌 PEF 운용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메머드급 규모를 갖춘 글로벌 PEF 운용사 모두 상장사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위기 국면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서다. 주식시장에서 이들 운용사에 투자한 일반 주주들도 각 운용사의 FRE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FRE 금액 규모나 증가 추이를 하나의 성장 지표로 보고 회사의 중장기 성장성에 견줘 투자에 활용하고 있다. 예컨대 전체 운용자산 대비 FRE 비율이 작다면 향후 안정 수익 구간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여타 운용사들 보다 성장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는 것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성과보수는 시장 분위기나 포트폴리오별로 차이가 큰 반면 운용보수는 펀드를 관리만 해도 수익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안정 수입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PEF 운용사마다 IR 자료를 통해 FRE 마진 잠재력에 대해 어필하고 있다. 일례로 KKR의 경우 지난해 발표한 IR 자료에서 올해 1주당 2달러 수준의 FRE 이익 창출을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안정적인 FRE 추구를 위한 전제조건은 펀드 규모를 키우고 우량자산을 편입시키는 일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PEF 운용사들은 꺾인 실적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블랙스톤은 3분기에만 신규 인수에 313억 달러를 투자하고, 450억 달러의 신규 자본을 조달하면서 총 관리 자산을 9510억 달러까지 늘렸다. KKR도 3분기 160억 달러 투자와 130억 달러의 신규 자본을 조달하며 관리 자산을 전년 동기 대비 8% 늘렸다. 칼라일은 같은 기간 105억 달러를 투자하고 60억 달러의 신규 자본을 조달했고, TPG도 25억 달러 투자에 신규 자본을 82억 달러 늘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위기에 투자한다는 말도 있지만, 최근의 상황을 뜯어보면 자산운용규모(AUM) 증대가 FRE 수익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체 관리 자산을 늘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2.11.15 I 김성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