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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퇴직연금 DC계좌 상장 리츠 매매 시작
  • 삼성證, 퇴직연금 DC계좌 상장 리츠 매매 시작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사장 장석훈)은 퇴직연금 중 DC 계좌에서도 상장 리츠 매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오피스텔, 상가건물, 숙박용 건물 같은 부동산 관련 자본에 투자한 뒤 발생 수익에서 비용을 제외한 대부분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막대한 자금이 있어야 하는 부동산 직접 투자와 달리 소액으로도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며 배당수익률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부담이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분만큼 임대료를 올릴 수 있고,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올라 건설비용이 증가하더라도 부동산 공급이 감소하기 때문에 기존 부동산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리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코로나19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평가됐던 호텔 또는 리조트와 관련된 리츠들의 수혜도 예상된다.리츠, 채권, 배당ETF 등은 연금소득자에게 현금 흐름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연금부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상품으로 꼽힌다. 단 리츠는 부동산 하락시 부동산 경기 변화에 따라 수익이 변동할 수 있으며, 특히 부동산 가격 하락시 손실이 크게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퇴직연금 내에서 리츠는 각 종목별로 3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여러 리츠를 포함하면 총 적립금의 최대 7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DC계좌 내 리츠 매매시 거래수수료는 무료이며, 매도할 때만 매도 금액의 0.23%의 증권거래세 및 농어촌 특별세가 발생한다.삼성증권이 먼저 오픈했던 퇴직연금 IRP 계좌에서 활용한 상장리츠 매매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32.1% 증가하는 등 연금계좌를 통한 고객들의 리츠투자가 확산되고 있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인컴형 자산의 경우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아 중장기 투자가 적합하고, 장기적으로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도 우수하다”며, “연금 내 포트폴리오로 리츠를 반영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삼성증권은 이번 DC계좌 리츠 매매 서비스 오픈 외에도, 자신의 투자 성향, 소득, 연령 등을 입력하면 로보어드바이저가 이를 55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각 유형에 맞는 펀드와 자산 비중을 제시해주는 연금S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관리수수료를 없앤 다이렉트IRP를 선보인 바 있다.
2022.08.25 I 이정현 기자
KB자산운용, 해외부동산펀드 누적 약정 3조원 돌파
  • KB자산운용, 해외부동산펀드 누적 약정 3조원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해외부동산펀드 누적 약정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 이현승 대표가 부임한 후 해외부동산본부를 신설한지 4년만에 거둔 성과다.설립 첫 해인 2017년 말 약정액은 5600억원이었으나 2019년 1조원, 2021년 2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7월 3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여파로 해외 실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달성한 성과란 평이다. 올해 주요성과를 살펴보면 △1500억원 규모의 미국 임대주택 펀드를 시작으로 △벨기에 오피스 부동산 펀드(1300억원) △영국 선순위 부동산 펀드(600억원) 등 경기 민감도가 낮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상품위주로 약정액을 늘렸다.특히 5월에 설정한 ‘KB 프라이빗솔루션 일반사모부동산 펀드’는 기관투자자 대상이 아닌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첫 펀드로 고객층을 개인투자자까지 넓혔다.홍성필 KB자산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 본부장은 “최근 증시에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개인연금, 퇴직연금에서 폭넓게 해외부동산펀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리테일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KB자산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의 가장 큰 강점으로 다양한 인력구성을 꼽는다. 자산운용사 외에도 은행, 보험, 산업계 등에서의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은 전문인력들과 이들이 보유한 국내외의 네트워크를 회사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았다. KB자산운용은 이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위험관리를 통해 본부설립 이후 한건의 원금손실도 없는 뛰어난 운용성과를 기록 중이다.홍 본부장은 “성공적인 해외부동산 투자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해외 우량 자산 발굴과 함께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8.23 I 이은정 기자
KB스타리츠,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10월 상장
  • [마켓인]KB스타리츠,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10월 상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자산운용은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KB스타리츠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코스피 상장에 본격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벨기에 노스갤럭시 타워 전경. (사진=KB자산운용)KB스타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이다. 공모주식수는 3070만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153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KB스타리츠는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 영국 ‘삼성유럽HQ’ 등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영속형 상장 리츠다. 노스갤럭시타워는 벨기에 브뤼셀 핵심 오피스 권역인 도심권역(CBD)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우량 임차인인 벨기에 재무부가 99.65% 임대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료 수취가 기대된다. 자산이 위치한 노스 디스트릭트(North District)는 여러 기업 및 유럽위원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국제기구가 밀집해 있다.삼성유럽HQ는 런던 권역 처트시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이다. 우량한 신용도를 가진 삼성전자(005930)가 100% 단독 임차 중이며, 20년간 장기 임차 중이어서 안정적이다. 삼성유럽HQ는 임직원의 업무 및 생활, 교통 편의성을 가진 입지인 데다 사옥 기능성까지 보유하고 있는 프라임 오피스 자산으로, 과거 글로벌 기업이 유럽 본사로 사용한 바 있다.KB스타리츠는 반기 배당을 시행한다. 배당 결산을 1월과 7월로 지정하고 연환산 원화기준 약 7.76%(현재기준 추정치)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또 지속해서 치솟는 물가를 배당 재원인 임대료에 연동할 수 있다.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는 직전 연도 벨기에 물가지수(Health Index)와 연동해 임대료를 인상한다. 영국 삼성유럽HQ도 5년마다 영국의 소매물가지수(RPI·Retail Price Index) 연누적 상승분을 반영해 임대료가 오른다. 아울러 KB스타리츠는 금리 인상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벨기에 자산 관련 장기부채의 75%을 고정금리로 조달하는 등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KB자산운용은 앞으로 KB금융그룹 및 글로벌 운용사와 협력해 국내외 프라임 자산 편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임현규 KB자산운용 본부장은 “KB스타리츠는 KB금융그룹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영속형 상장리츠로 기초자산의 안정성, 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수익성, KB금융그룹이 보유한 네트워크의 신뢰성이 모두 응집된 최적의 투자처”라며 “KB금융그룹이 보유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우수한 입지 및 성장 섹터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KB스타리츠를 국내 대표 상장 리츠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B스타리츠는 내달 6~7일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15~16일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10월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KB증권이다.
2022.08.22 I 김응태 기자
"올 가을도 변동성 방어하라"…운용사 7곳이 주목한 ETF
  • "올 가을도 변동성 방어하라"…운용사 7곳이 주목한 ETF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하반기 들어 증시가 일부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식 투자 우려는 여전하다. 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라 증시의 오르내림이 지속되는 가운데 침체 우려 속 추세적 반등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올 가을 분산투자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모아지는 배경이다. 개별 주식 대비 가격 변동 리스크를 줄이면서, 장기 투자 시 연금계좌를 통한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데일리는 하반기 변동성 국면에서도 우상향할 ETF에 대해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7곳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국내 ETF 600개 돌파…“글로벌 자산에 쉽게 분산 투자”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ETF 종목 수는 지난 17일 기준으로 601개를 기록하며 600개를 돌파했다. 올 들어서 68개 종목이 상장했다. 투자 편의성·투명성·분산투자 장점을 갖는 ETF 시장은 직접 투자 증가와 시장 선점을 위한 운용사들의 상품 출시 가속화에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리츠, 대체투자, 월배당 등 ETF들이 속속 투자됐다. 하반기엔 금리 인상으로 매력도가 높아진 채권형, 채권혼합형 ETF들이 기존과 차별화된 구조로 출시되며 자산배분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ETF는 단순히 정해진 지수를 추종하던 초기에서 벗어나 거의 모든 글로벌 자산에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초과수익 추구를 위해 다양한 투자 전략을 활용하는 형태로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플레 이길 리츠·고배당…美·中 정책 ETF 중장기 주목올 가을 접근이 유효한 추천 ETF로는 우선 리츠, 고배당 ETF 등이 제시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는 리츠·부동산, 인프라 펀드 등 특별자산군에 투자한다. 연 배당수익률 5.4%이며, 연 4회 분배금을 지급한다. 임종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 팀장은 “소액으로 오피스·인프라 등에 투자해 인컴 수익을 추구, 대기업 리츠 비중이 높아 인플레이션에 연동한 안정적인 임대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고배당주’는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30여개 종목에 투자한다. 배당의 재원이 되는 순이익은 크게 감소하지 않았는데, 주가 하락폭이 큰 기업의 경우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고배당주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시기를 방어할 수 있는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은행 파킹통장처럼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KODEX KOFR금리액티브’를 추천했다.글로벌 정책과 흐름을 같이 하는 ETF들도 공통적으로 제시됐다. KB자산운용은 ‘KBSTAR 글로벌클린에너지S&P’와 ‘KBSTAR 글로벌농업경제MV’를 꼽았다. 2050년 탄소중립과 러시아 전쟁 사태로 에너지 자립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유럽에 이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이 잇따라 나오면서 관련 기업들에 중장기 수혜가 기대된다. 글로벌 농업 핵심 기업은 인플레 국면에서 가격 전가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는 평이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경기 침체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 속 성장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또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상 이변이 빈번해 지면서 농업 생산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농산물에 대한 수급불균형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투자가 부각되는 가운데 신한자산운용은 ‘SOL 탄소배출권’을 제시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화석연료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직접적인 투자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가격 부담으로 비우호적인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이에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배출할 권리를 보장하는 탄소배출권에 대한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전기차·태양광 투자 ETF도 주목된다. 미래에셋운용의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는 출시 직후부터 투자자 손길을 이끌며 국내 상장 최대 규모 해외 투자 ETF로 덩치를 키웠다. 중국 전기차·2차전지 성장성과 글로벌 친환경 정책, 중국의 경기부양책, 신에너지차 중심 소비진작 정책에 따른 수혜를 예상했다. 신한운용의 ‘SOL 차이나태양광’은 글로벌 태양광 산업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하는 중국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곡물가격 인상과 이상기후 현상 속 K-콘텐츠가 확산되면서 국내 식품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푸드’는 시장 방어력이 우수한 식품 기업들에 투자한다. 대체 에너지원인 원자력이 부각되면서 국내뿐 아니라 수출 수요가 있는 원자력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원자력iSelect’도 제시됐다. ◇ 인플레 완화 시 성장테마…하반기 트렌드 ‘채권형’ 부각하반기엔 운용사 7곳 중 5곳이 채권형 ETF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간 저금리였던 채권 시장이 급격한 금리 인상 국면에서 수익 기대감이 커졌고, 최근에도 자금 유입세가 확대됐다는 평가다. 올해 한국거래소의 만기가 있는 채권형 ETF 허용(8월31일)을 통해 만기 채권형 ETF들도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타깃데이트펀드(TDF), 타깃인컴펀드(TIF), 커버드콜과 같은 인컴형·안정형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완화 시 금리 인상 속도 둔화 국면에서 중장기 성장 테마도 다시 존재감을 키울 것으로 관측됐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둔화에 성장주들의 가격 부담이 줄었고, 반도체 등 메가 트렌드 테마 관련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인플레 완화 시 미국 금리 상승 속도가 둔화되면서 성장주 중심 높은 밸류에이션 주식들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급등했던 채권금리도 다시 하향 안정화되면서 이자수익 매력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 하락으로 자본 차익까지 기대할수 있어 장기 채권 ETF가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2.08.22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동산 급랭..PF 부실 공포에 떠는 금융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부동산 급랭..PF 부실 공포에 떠는 금융사-공공기관 경영평가 재무비중 높인다-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 신설...2실 6수석 체제로-여의도 공작아파트, 최고 50층 재건축-[사설]현실화된 임금發 인플레...이러고 물가 잡을 수 있나-[사설]위험수위 넘은 다중채무자, 금융안전판이 불안하다△종합-[핫이슈]프랜차이즈보다 비싼 닭쓰지만 임대료·투자비 안들어 쌀 수 밖에-尹정부 ‘첫 검찰총장’ 이원석...박근혜 조사한 ‘특수통’-공정위원장에 한기정 내정...“시장주의 존중 법학자”△전세계 고물가發 소비쇼크-“물가 폭등에 싼 곳 몰린다”...초저가 마트만 호황-유럽 물가 두달째 최고치...소비 급감에 침체 우려-연준 “물가 잡힐때까지 긴축한다”△상반기 상장사 실적-역대 최대 매출에도 이익률은 줄어...하반기 3중고 버틸 수 있을까-한전, 영업손실 14兆 최악 실적...내후년까지 빨간불-‘배터리 파워’ IT부품업 영업이익 200% 급증△부동산PF 부실 경고음-리스크 큰 ‘브릿지론’ 투자늘려...소형 캐피털·증권사 건전성 빨간불-롯데카드 부동산PF 급증...1년 3개월새 4배 껑충-부동산PF 경고음 커지자...건설사 ‘돈줄 막힐라’ 긴장△종합-발주부터 밀어붙인 ‘박두선 책임론’속...“정부 그동안 뭐했나” 지적도-‘슬림한 대통령실’ 유지...정책·소통 강화한다-尹 ‘노동 양극화’ 경고...정·비정규직 2~3배 임금差 좁힐까-직무급 도입 우수기관 인센티브도 예타 기준 2배 상향...자율성 보장-공군, 다국적 연합훈련 ‘호주 피치블랙’ 참가△정치-박진에겐 “日강제징용에 저자세”...권영세에겐 “담대한 구상은 공허”-민주당 “尹정부 세재개편안은 재벌·대기업 위한 감세”-이석헌 민주평등 수석부의장 사의 표명-국민의힘 연일 ‘이준석 지우기’ 안철수 “혁신위도 해체” 앞장△경제-말뿐인 ‘에너지 소비 효율 개선’ 정부 예산은 10년만에 반토막-역대급 소득 증가에도...고물가에 지갑 닫았다-단기외채 10년만에 최고...한은 “건전성은 양호”-나라살림 적자 상반기에만 100조 넘어△금융-“연체일·신용점수 등 새출발기금 요건 비공개”-은행 상반기 순익 9.9조...9.9%↓, 이자이익 늘었지만 대손비용 부담-은행·보험 ‘40년 주담대’ 내놓는데...만기 못늘려 근심 깊어지는 상호금융-금감원 부원장보 5명 임명...70년대생 첫 발탁△사이언스&퓨처테크-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 시즌5④전고체 배터리△산업-美인플레 감축법에 노조 리스크까지...고민 깊어진 현대차그룹-이재용 부회장 복권 후 첫 현장경영 오늘 ‘기흥R&D단지’ 착공식 참석-SK·SK에너지, 美에너지 솔루션 기업 ‘아톰파워’ 인수-삼성, 갤S23에 ‘2억 화소 이미지센서·엑시노스’ 탑재하나△ICT·중소기업-매각중단 카카오모빌리티 ‘성장·상생’ 다 잡는다-1폰 2번호, 선택약정 할인 중복적용 된다-“변해야 산다” 교육그룹 오너 2세 신사업 진두지휘-‘수익악화’ 가구업계...차별화로 하반기 반전 모색△소비자생활-서울우유 원윳값 인상에...정부 ‘차등가격제’ 지속-이마트도 가세...치킨 한마리 5980원-올해 추석선물 키워드는 ‘엔데믹·고물가’-유명맛집 12곳 신규 입점...‘맛집백화점’ 된 롯데百△증권-美 9월 최소한 ‘빅스텝’...흔들리슨 2500선-공매도 과열 관리 강화 코스닥 대장주 바뀌나-하반기IPO 성적 예고편? 장외시장 반등하는 ‘케뱅’ 날개 잃은 ‘컬리’△증권-리츠 만기 돌아오는데 금리 껑충...‘제로금리’ 日로 눈돌려-미래에셋, IFC 대출 5.25% 고금리 제시-기관 러브콜 쇄도하는 ‘토마브라보’-국민연금 ‘대표소송’ 논의 제2막 열린다△부동산-재건축 물꼬 튼 여의도, 한강변 마천루 높아진다-버티던 서초마저...서울 전 지역 집값 하락-바닥 두께 높인 건설사 인센티브...‘윗집소음’ 줄어들까-GS건설 자회사 GPC, 탄소저감 콘크리트 제조기술 도입△여행-이순신의 결의, 이성계의 열망...여전히 곳곳에△스포츠-김주형, 기대주에서 어엿한 에이스로 ‘우뚝’-임성재, PO 3차전 출전 사실상 확정, 김주형 유력...이경훈·김시우 ‘글쎄’-첼시, EPL 2라운드 토트넘전 손흥민 노린 인종차별 행위 조사-대상포인트 1위 유해란 “욕심이 난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캐스팅보다 ‘작품 완성도’ 우선...플랫폼 안가리는 킬러 콘텐츠의 힘-“칭찬 쏟아진 ‘우영우’ 젊은 프로듀서들 덕”△오피니언-[양승득 칼럼]윤덕민 주일 대사의 잠 못 이루는 밤-[공관에서 온 편지]고려인들은 고국을 잊을 수 없었다-[기자수첩]사태 악화시키는 화물연대 불법 점거 시위△피플-창업 법률 자문에 투자·후속 관리까지 보폭 넓힐 것-김진표 의장 “DJ정신 계승...국민통합 정치해야”-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 수해 성금 1억원 쾌척-최태원 회장, 세계청소년핸드볼 우승 대표팀에 포상금 1억1000만원-방탄소년단 제이홉, 수해 성금 1억원 기부-‘친환경 용매’로 고효율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 개발-개인정보위 ‘연내 인사·노무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만들 것“-건국대 반려견 헌혈센터 오픈△사회-이상민 ’尹정권의 돌격대장‘ 맹공...김순호 ’밀고 의혹‘ 공방 재연-5년간 14.7조 쏟아부어...’엄마아빠 행복한 서울‘ 만든다-방역당국 ”코로나 걸린적 있어도 3차 접종 권고“-文임명 김사열 균형발전위원장 임기 1년 남겨두고 사의 표명-경찰대 출신 ’고시 3관왕‘ 불법촬영 항소했다 법정구속-2023학년도 수능 원서접수 시작
2022.08.18 I 윤정훈 기자
내년 리츠 만기대란 …'제로금리' 일본으로 눈돌린다
  • 내년 리츠 만기대란 …'제로금리' 일본으로 눈돌린다 [마켓인]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리츠(REITs) 운용사들이 내년 대출만기를 앞두고 높아진 금리수준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금리가 껑충 뛴 가운데 내년 대출을 리파이낸싱(재융자)할 경우 대출이자 부담 때문에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여전히 제로 금리를 고수하고 있는 일본에 이목이 쏠린다. 싼값에 돈을 빌릴 수 있는 만큼 엔화로 조달하는 방안을 물색 중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내년 만기 돌아오는데 금리는 껑충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의 전체 차입금 중 대략 36%가 내년 만기가 돌아온다. 작년 7월 당시에는 51%였는데, 작년 유상증자 실시로 2025년 이후 만기인 차입금이 늘면서 그나마 비율이 줄었다.리츠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빌딩·물류센터 등 부동산을 사들이고 이후 임대료나 매각 차익으로 얻은 이익을 정기적으로 배당하는 부동산 투자회사다. ESR켄달스퀘어리츠 반기보고서를 보면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은 2550억원, 오는 2024년 만기인 차입금은 3378억원 규모다. 다른 리츠들도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이 수천억원 규모에 이른다. 롯데리츠(330590)는 내년 만기인 차입금 및 사채가 9670억원이며 신한알파리츠(293940)는 내년 만기 차입금이 3550억원, 2024년 만기 차입금이 1025억원이다. 이 대출들은 모두 금리가 2%대 수준이다. 문제는 내년에 만기가 돼서 높아진 금리에 대출을 리파이낸싱(재융자)하면 이자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다. 자본조달 비용이 늘어나면 리츠에 투자한 주주들에게 돌아갈 배당재원이 줄어들게 된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출금리는 은행에 담보 제공한 선순위 대출인데도 만기 3~5년 고정금리가 4%대에 이른다”며 “이전에 조달했던 대출금리는 2%였는데, 내년에는 4%대 이상에 돈을 빌릴 생각을 하니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조달금리가 3%대 수준으로 떨어져도 다른 비용을 아껴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년까지 금리가 3%대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토로했다.◇ ‘제로금리’ 일본으로 쏠리는 눈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자본조달 비용이 낮은 해외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해외 자본조달 방법으로 ▲캐리 트레이드 ▲기업간 여신(국경 간 거래) ▲해외 회사채 발행 등 3가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캐리 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통화로 자금을 조달해 금리가 높은 나라의 채권, 주식, 원자재,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서 수익을 내는 것을 말한다. 여신이란 금융기관이 거래 상대방에게 금전 및 신용을 제공하는 거래 행위를 말한다. 돈을 빌려주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신용을 믿고 보증을 서주는 지급보증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세 가지 방법 중 운용사들 관심이 높은 것은 ‘캐리 트레이드’다. 여전히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일본은 ‘저금리’와 ‘엔화 약세’라는 장점 덕분에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전세계가 인플레이션 압박에 금리인상에 나섰지만 일본은 도통 오르지 않는 물가 때문에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본은행(BOJ)은 단기금리는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기준인 10년물 국채는 0% 수준으로 유도하도록 무제한 국채를 사들이고 있다. 이처럼 낮은 금리로 일본에서 대출받아 국내 우량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국내 운용사들은 외국환거래법에 저촉될 것을 우려해 선뜻 캐리 트레이드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 해외에서 차입한 돈을 해외 자산 투자나 무역에 쓰는 것이 아니라, 국내 자산 투자에 쓰는 것이 외국환거래법상 가능한지를 명확히 알기 어려워서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관련 법을 확인해 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기획재정부가 이같은 투자를 허용하는 데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국내 운용사가 일본에서 차입한 돈으로 투자해서 파산하면 최악의 경우 담보로 제공했던 국내 자산이 일본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이 경우 기재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다.◇ 사무라이 본드도 주목자금조달 비용을 낮출 방법으로 ‘기업간 여신’(국경 간 거래)도 있다. 이는 국내 운용사가 해외 지배기업(모회사)이나 관계기업으로부터 저렴한 금리로 돈을 빌리는 방법이다. 하지만 빌릴 돈이 수천억원에 이를 경우 돈을 빌려주는 기업의 재무사정이 좋아야 하는데다, 해당 기업의 여신한도(대출해줄 수 있는 최고 한도)가 줄어든다는 제약이 있다. 이밖에 ‘회사채 발행’ 방법도 있다. 예컨대 일본 등 해외에서 저렴한 금리에 회사채(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하는 것이다. 사무라이 본드란 외국 기업이 일본에서 발행하는 엔화 채권을 말한다. 원리금 상환과 지급은 엔화로 계산하며, 이율은 일본 국채금리를 기준으로 한다. 다만 일본 채권시장은 발행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신용도가 높은 선진국 지방정부나 국제금융기관, A등급 이상의 우량기업들이 주로 발행한다. 한국에서는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포스코, 한전, 산업은행 등이 발행한 적이 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리츠에 투자한 주주들에게 많은 수익이 돌아가게 하려면 자본조달 비용을 낮춰야 한다”며 “세 가지 방법 중 어떤 것이 최적의 선택인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8.18 I 김성수 기자
유동성이 쌓아올린 사상누각…돈줄 마르자 여기저기 '곡소리'
  • [마켓인]유동성이 쌓아올린 사상누각…돈줄 마르자 여기저기 '곡소리'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최근 펀딩(자금유치)에 난항을 겪는 기업이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 업체마다 BEP(손익분기점)을 맞춘다고 임직원들부터 줄이는 추세입니다.”최근에 만난 한 벤처캐피털(VC)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자금 유치 상황을 묻는 말에 이렇게 말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뭉칫돈을 우습게 모으던 스타트업 분위기가 몰라보게 변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투자 기조가 보수적으로 변한 상황에서 VC들도 투자를 망설일 수 밖에 없다”며 “특히 IPO(기업공개)가 임박한, 기업가치가 수 천억원에 달하는 스타트업 투자 유치 문제가 더 크다”고 진단했다. 끝 모르고 덩치를 키우던 스타트업 투자가 막히면서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나고 있다. 넘쳐나는 유동성에 거침없이 유입되던 투자금이 몰라보게 줄어든 여파다. 후폭풍은 생각보다 빠르게 몰아치고 있다. ‘대박의 꿈’을 안고 스타트업에 합류한 임직원 대상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자본시장에서는 향후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여서 칼바람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끝 모르고 덩치를 키우던 스타트업 투자가 막히면서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나고 있다. 넘쳐나는 유동성에 거침없이 유입되던 투자금이 몰라보게 줄어든 여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대박의 꿈’ 안고 입성한 스타트업…분위기 급변최근 몇 년새 취업준비생과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도, 금융기관도 아닌 스타트업이었다.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와 눈에 보일 정도로 회사가 성장하는 모습이 성취감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최근에 만난 한 AI(인공지능) 기반 스타트업 관계자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스타트업 입사를 결정했다. 그는 “대기업 입사보다 스타트업에서 주도적인 업무를 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며 “회사 성장 때 수반되는 인센티브와 같은 금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일까. 꿈의 직장으로 꼽히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VC는 물론 회계·법무법인 가릴 것 없이 스타트업으로 옮기는 발걸음이 적지 않았다. 실패를 감안하더라도, 속된 말로 ‘대박’을 위해 장래를 베팅해보겠다는 결심이 많아진 결과였다. 자본시장 분위기도 이러한 결정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것처럼 보였다. 저금리 기조에 넉넉해진 유동성(시중자금)이 공격적으로 투자처를 찾아 나섰기 때문이다. 초기 기업에 씨 뿌리듯 자금을 집행하는 한편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에 거금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사례가 빈번했다.투자금 대비 수익을 실현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관대함’을 부추긴 측면도 있다. IPO 시장 열기가 역대급으로 치달으며 수 천대 일 청약 경쟁률이 어렵지 않던 상황에서는 그럴 만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시장이 받쳐주다 보니 상장이 유력한 공모주 프리IPO나 시리즈 투자에서 자금이 몰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파티는 오래가지 않았다. 물가·금리·달러·원자재 인상이 맞물린 이른바 ‘쿼드러플 인플레이션’ 국면이 올해 본격화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투자자를 골라 받던 스타트업 분위기가 일순간에 가라앉은 데 걸린 시간은 몇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자금난에 대규모 구조조정…혹한기는 지금부터아이러니한 점은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던 IPO 기대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점이다. 증시 한파에 공모주 시장까지 덩달아 주저앉으면서 IPO가 수익실현을 보장하지 못하는 상황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한 VC 업계 관계자는 “시드 투자나 시리즈 초기 단계 기업들은 성장 구간이 아직 열려 있는데다 투자 규모도 크지 않아 투자에 나서는 곳이 아직 있다”면서도 “오랜 기간 투자유치를 여러 단계 거치거나 프리IPO에 돌입한 기업들의 경우에는 투자자들이 좀처럼 들어가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업공개를 앞두고 투자를 받지 못해 지분 매각에 나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 ‘왓챠’가 대표적이다.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왓챠는 지난해부터 추진하던 1000억원 규모 프리IPO에서 펀딩에 실패했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한 투자자들조차 없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설령 IPO에 나서더라도 승산이 없을 것이라는 시장의 냉정한 평가와 마주한 결과다. 투자유치가 가로막혀 자금난에 허덕이는 스타트업들의 선택은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중견 게임업체 베스파는 투자 유치에 실패하자 지난해 6월 기준 367명이던 직원 수를 지난달 105명까지 줄였다. 오디오 방송 플랫폼 ‘스푼’을 운영하는 스푼라디오도 지난해 말 이후 직원 수를 30% 가까이 줄였다. 왓챠도 210명 가까운 직원 가운데 절반 수준인 100명 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대박’을 꿈꾸며 회사에 몸담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날 처지에 내몰린 것이다. 왓챠는 임대료 부담에 강남에 있는 본사 이전까지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는 배달 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는 연말까지 본사를 경북 김천시로 옮긴다고 예고한 상황이다.자본시장 안팎에서는 무분별한 투자 난맥상(亂脈相)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한 VC 심사역은 “예전에 아는 투자사에서 A기업에 투자한다고 하기에 이유를 물은 적이 있었는데 돌아온 대답이 ‘남들도 다 했는데 안 하면 안 될 것 같았다’였다”며 “자금이 넉넉했더라도 보다 꼼꼼하게 투자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미 회사가 지닌 본질적인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보다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아 후속 투자 유치가 사실상 힘들어진 기업들이 적지 않아서다. 투자 혹한기에 자금난이 장기화할 경우 자칫 파산 위험까지 내몰릴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고위급 임원은 “유동성이 넘쳐나던 상황에서는 너도나도 투자에 뛰어들지만 지금은 냉정히 봤을 때 아니다”며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받고 투자를 받은 기업들로서는 후속 투자 유치가 힘들어지면서 회사의 존폐기로까지 걱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2.08.18 I 김성훈 기자
현대모비스, 모듈·부품 자회사 신설 카드 '만지작'
  • 현대모비스, 모듈·부품 자회사 신설 카드 '만지작'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모듈과 부품사업 자회사 신설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모듈과 부품생산 대부분을 협력업체에 위탁했다. 현대모비스는 흩어져 있는 협력업체들을 모듈과 부품 자회사로 인수·합병(M&A)해 생산과 경영의 효율성을 꾀하는 동시에 불법파견 논란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여개 협력업체 모듈·자회사로 인수합병 현대모비스는 16일 모듈·부품 사업 분할 및 자회사 신설과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미래모빌리티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구조 재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하지만 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의 모듈과 부품사업 자회사 신설 현실화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모듈과 부품 생산 사업 부문 자회사 2개를 설립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임원 설명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자동차부품을 한 덩이로 만드는 모듈 사업과 제동·조향·에어백을 만드는 부품 생산 부문을 각각의 자회사로 신설하는 내용이다. 현대모비스의 모듈과 부품사업의 지난해 합계 매출은 약 33조원으로 현대모비스 전체 매출의 80%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낮은 영업이익률(0.5%) 탓에 진천과 창원 생산공장만 직영으로 운영하고 나머지는 국내 협력업체 20여개사에 모듈과 부품 생산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업체 20여개사를 모듈과 부품 자회사로 인수·합병해 생산과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모듈과 부품사업 자회사를 두면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에 치중됐던 납품처도 더욱 다양화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가 신설한 모듈과 부품 자회사로 협력업체를 인수·합병하게 되면 불법 파견 논란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협력사에 공장과 생산 설비 등을 임대해왔는데 이들 중 일부가 “현대모비스 직원임을 인정해달라”며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의 모듈과 부품사업 자회사 출범 시기는 이르면 오는 11월로 추정된다. 현대모비스 산하에는 차량용 정비 진단기를 생산하는 GIT와 차량용 램프 제조사 현대IHL, 차량용 배터리 생산업체 HGP 3개의 자회사가 존재한다. 만약 모듈과 부품 생산 부분 자회사 신설이 현실화되면 현대모비스 자회사는 총 5개로 늘어난다.◇“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무관”일각에서는 현대모비스의 자회사 신설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중심 축이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룹 핵심인 현대차의 대주주로 지분 21.4%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현대모비스를 핵심 부품(존속)부문과 모듈·AS부문으로 분할한 뒤 현대글로비스(086280)가 모듈·AS부문을 합병하는 식의 지배구조 개편을 시도한 적이 있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를 끊으려고 했다. 하지만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등 소액주주들이 주주권익 훼손 등을 이유로 반발하면서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 현대모비스 자회사 신설은 협력업체들을 인수·합병하는 취지인 만큼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이 없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모듈과 부품 자회사 신설 이슈는 현대차그룹 지배 구조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2022.08.16 I 신민준 기자
리츠, 금리 상승에 주춤했지만…하반기 다시 담아볼까
  • 리츠, 금리 상승에 주춤했지만…하반기 다시 담아볼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금리 상승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이 힘을 받고 있는 데다 대규모 유상증자 역시 마무리되면서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리츠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산출하는 KRX 리츠 탑(TOP) 10 지수는 지난달 25일 976.19로 종가 기준 올해 연저점을 찍은 뒤 지난 12일 기준 1022.17까지 오르면서 약 20일동안 상승률 4.7%를 기록했다.리츠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실물 부동산 등에 투자한 뒤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데 개인으로선 소액으로 오피스 빌딩이나 백화점 등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리츠는 변동성 장세에서 안정성이 두드러지는 상품이다. 특히 연 5~8% 수준으로 꾸준히 배당을 지급한다는 점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특히 올해 상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리츠의 인기도 높아졌다. 리츠는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물가 상승률을 임대료에 반영할 수 있어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자산으로 평가받는다.그러나 상반기까지 인기를 끌었던 리츠는 하반기 들어서 인기가 시들해졌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리츠가 보유한 부동산 담보대출 이자도 상승, 배당 수익이 그만큼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최근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 SK리츠(395400) 등이 유상증자에 나선 것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를 기업의 현금 부족 등 악재로 받아들이는 국내 주식시장 분위기가 리츠에도 반영된 것이다.하지만 국내 상업용 부동산은 차입금을 대부분 고정금리로 조달, 금리 인상에도 배당 수익률이 줄어들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리츠는 새로운 자산을 편입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즉, 유상증자는 리츠 성장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인한 주식 수 증가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유상증자를 통해 리츠 자산 규모가 커지면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 등 유리한 점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리츠에 대한 하반기 투자 매력도는 여전하다는 의견이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경로의 변화에 따라서 추가적인 변동성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자산 가치 대비 저평가 구간”이라면서 “국내 리츠는 안정적인 계약 구조와 우량 자산 비중이 높은 만큼 경기민감도가 미국 시장 대비 적어 경기 둔화에 따른 임대 매출 감소 영향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2022.08.16 I 안혜신 기자
"엔저에 안정적 수익 기대"…日 부동산에 해외 자본 몰린다
  • "엔저에 안정적 수익 기대"…日 부동산에 해외 자본 몰린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엔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일본 부동산 시장에 해외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사진=AFP)일본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2010년 평균=100)를 토대로 모건 스탠리가 산출한 ‘달러화’ 부동산 가격지수는 지난 3월 말 104.4에서 6월 말 93으로 11.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달러화로 일본 부동산을 매입할 경우 그만큼 싸졌다는 의미다. 홍콩 투자회사 가우 캐피털 파트너즈는 올해 봄 도쿄, 오사카 등에서 임대아파트 32채를 취득했으며, 향후 2년 동안 오피스빌딩, 데이터센터 등에 4700억~5000억엔(약 4조 6000억~4조 9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투자한 금액의 6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 회사의 이자벨라 로우 매니징 디렉터는 “엔저가 진행됨에 따라 (일본 부동산 시장은)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세계적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도 내년 3월까지 1471억엔(약 1조 4400억원)을 투자해 일본에서 ‘더 프린스 파크 타워 도쿄’, ‘나에바 프린스 호텔’ 등 31개 시설을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의 부동산 자산운용회사인 누빈리얼에스테이트는 고령자용 주택에 130억엔(약 127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의 고령화가 심화하고 있지만 신규 주택 공급이 거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처럼 해외 투자기업들이 일본 부동산 시장에 눈길을 돌리게 된 것은 기본적으로 장기 투자인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일본은행(BOJ)가 저금리를 고수해 엔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매입시 차입비용은 낮고 향후 금리가 정상화했을 때 회수할 수 있는 이익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 CBRE에 따르면 도쿄 도심 5개 구에 있는 오피스빌딩의 예상 수익률과 장기 이자율 사이의 격차는 2010년 이후 2~3%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는 미국 뉴욕 맨해튼이나 영국 런던보다 안정적인 수익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일본 부동산 대기업 훌릭의 니시우라 사부로 회장은 “최근 부동산 입찰 안건에 대한 참가하는 건 90% 가량이 해외 자본”이라며 “실수요와 무관하게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입찰로 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2022.08.12 I 방성훈 기자
신세계, 2Q 호실적에 활짝… 3%대 강세
  • [특징주]신세계, 2Q 호실적에 활짝… 3%대 강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신세계(004170)가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8분 기준 신세계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3.18%) 오른 22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도 강세다. 같은 시간 850원(2.86%) 오른 3만550원에 거래되고 있다.컨센서스를 상회한 2분기 실적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유동인구 증가와 부유층 중심의 소비 견인으로 3분기 역시 호실적이 전망되는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신세계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2.4% 증가한 3조605억 원, 영업익은 94.8% 늘어난 1874억 원을 기록하며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백화점 본점을 비롯한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광주신세계 등 백화점 부문의 실적 호조가 전체 연결 영업익 증가를 견인했다. 기존점 성장률의 개선과 패션 및 잡화 중심의 상품믹스 변화 등으로 수익성도 호전됐다. 면세점은 시내점과 공항점 개선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패션잡화 매출 호조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센트럴시티도 호텔 OCC 개선, 임대수입 증가, 매표 실적이 회복하는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세도 지속되고 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전 부문의 호조로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은 지속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부유층과 고소득층의 현금흐름 개선이 고급품 시장의 실적 개선에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2.08.11 I 이정현 기자
신세계, 지갑 열린 고소득층… “적극 비중확대 바람직”-흥국
  • 신세계, 지갑 열린 고소득층… “적극 비중확대 바람직”-흥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신세계(004170)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유동인구 증가와 부유층 중심의 소비 견인으로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8만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전 부문의 호조로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은 지속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부유층과 고소득층의 현금흐름 개선이 고급품 시장의 실적 개선에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신세계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2.4% 증가한 3조605억 원, 영업익은 94.8% 늘어난 1874억 원을 기록하며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백화점 본점을 비롯한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광주신세계 등 백화점 부문의 실적 호조가 전체 연결 영업익 증가를 견인했다. 기존점 성장률의 개선과 패션 및 잡화 중심의 상품믹스 변화 등으로 수익성도 호전됐다. 면세점은 시내점과 공항점 개선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패션잡화 매출 호조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센트럴시티도 호텔 OCC 개선, 임대수입 증가, 매표 실적이 회복하는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세도 지속되고 있다. 흥국증권은 소비 양극화로 하반기에도 양호한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총매출액은 23.5% 늘어난 3조 1707억 원, 영업익은 46.1% 증가한 1496억 원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의 업황은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소득 양극화가 소비 양극화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최근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확대된 것도 주효하다. 그는 “어느 때보다 저평가된 상황을 감안해 적극적인 비중확대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2.08.11 I 이정현 기자
신세계, 2Q 리오프닝 효과 톡톡…온·오프 동반 호실적
  • 신세계, 2Q 리오프닝 효과 톡톡…온·오프 동반 호실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세계(004170)가 2분기 온·오프라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갔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오프라인 실적이 견조한 성장을 이룬 가운데, 연결 자회사의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내실도 챙겼다.지난 15일부터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에서 열린 ‘센텀 NFT 페스티벌’에 관람객들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8771억원, 영업이익은 18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34.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94.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계 매출은 3조6436억원, 영업이익은 3510억원이다.백화점 사업 매출액은 62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5% 늘었고, 영업이익은 1211억원으로 80.6% 신장했다(광주·대구·대전 별도법인 포함).리오프닝을 대비한 경기점 패션 리뉴얼과 신규점(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의 빠른 안착으로 여성패션(34.2%), 남성패션(34.7%), 아웃도어(43.6%) 등 대중 장르 중심의 오프라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디지털 전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올 2분기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보다 12.2% 증가했다. 디지털 부문의 꾸준한 성장에는 △업계 최초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NFT 소개 △여행·자기계발 등 모바일 앱 콘텐츠 강화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규 전문관 오픈 등이 주효했다.특히 유통업계 최초 자체 캐릭터인 ‘푸빌라’를 활용한 NFT는 판매 1초 만에 완판되는 등 신세계의 디지털 마케팅은 고객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올 2분기 기준, 신세계백화점의 모바일 앱 이용 고객은 전년보다 137.0% 늘어난 620만명을 돌파하는 등 신규 고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오프라인의 경우 2030 고객의 매출은 전년보다 38.0% 증가했으며 시코르닷컴도 67.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신세계는 하반기 강남점 영패션 전문관 리뉴얼 오픈과 함께 SSG닷컴 내 럭셔리 콘텐츠 강화 등 온·오프라인에 걸친 신규 콘텐츠를 바탕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연결 자회사의 실적도 눈에 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올 2분기 매출액 3839억(전년비 12.7%↑), 영업이익 387억원(전년비 ↑)을 기록하며 지난 2021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등 자체 여성복 매출이 연간 12.0% 신장했으며 럭셔리·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지속적인 인기는 고가 수입패션 장르의 두 자리 수 신장세로 이어졌다. 에스아이빌리지의 거래액은 같은 기간 19.0% 증가했다.신세계디에프는 매출 8132억원(전년비 45.1%↑), 영업이익 287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의 국경 봉쇄 지속, 환율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개별 관광객에 주력해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올 추석부터 내국인 면세 한도가 증액되고 공항 이용객도 늘어남에 따라 실적 회복세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신세계 센트럴시티는 호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로 매출 800억원(전년비 22.2%↑), 영업이익은 65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는 상품 경쟁력과 신규점·굳닷컴(온라인)의 안착으로 전년 대비 40.5% 증가한 678억원의 매출액을 나타냈다.신세계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백화점의 혁신적인 성장과 자회사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 강남점 리뉴얼,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의 전문관 강화와 자회사의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0 I 정병묵 기자
한화 이어 삼성도 리츠 '출격'…이르면 9월 인가 신청
  • [마켓인]한화 이어 삼성도 리츠 '출격'…이르면 9월 인가 신청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삼성, 한화 등 재벌그룹들이 잇따라 리츠(REITs)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달 한화자산운용이 ‘한화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한 데 이어 삼성SRA자산운용이 이르면 다음달 ‘삼성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삼성SRA는 삼성생명이 100% 출자한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삼성리츠와 한화리츠는 모두 재벌그룹이 추진하는 리츠 상품이지만 성격이 다르다. 한화리츠는 한화그룹 차원에서 리츠를 만들어보자는 목적에서 나왔다. 반면 삼성리츠는 삼성생명이 보유한 자산을 유동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삼성생명이 삼성SRA자산운용을 통해 삼성리츠에 보유 건물을 팔면 시세차익을 얻는 구조다. 중구 태평로 에스원 빌딩 (사진=카카오맵 캡처)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은 이르면 다음달 ‘삼성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에 ‘한화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리츠(REITs)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빌딩·물류센터 등 부동산을 사들이고 이후 임대료나 매각 차익으로 얻은 이익을 정기적으로 배당하는 부동산 투자회사다. 부동산 투자회사가 부동산 취득, 처분, 개발사업, 임대차 등 각종 업무를 하려면 국토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한화자산운용이 영업인가 신청을 한 한화리츠는 설립자본금 3억원, 자본금 3740억원, 총 사업비 7562억원 규모다. 투자대상은 ▲한화손해보험빌딩(여의도동 23-5) ▲한화생명 노원사옥(노원구 상계동 731) ▲한화생명 평촌사옥(안양시 호계동 1043) ▲한화생명 중동사옥(부천시 중동 1132-3) ▲한화생명 구리사옥(구리시 교문동 205-3)이다. 다만 투자대상 자산은 향후 바뀔 수 있다.삼성SRA자산운용이 삼성리츠 투자대상으로 검토 중인 부동산은 ▲삼성생명 대치타워(강남구 테헤란로 424) ▲태평로 에스원빌딩(중구 세종대로 7길 25)이다. 이 건물들은 입지가 좋지만 삼성생명이 보유한 기간이 길어서 장부가가 시세의 20~25%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평로 에스원빌딩은 2002년 4월 사용승인을 얻었다. 이처럼 건물 보유기간이 길면 감가상각도 그만큼 많이 이뤄진다. 감가상각이란 시간 흐름에 따른 유형자산의 가치 감소를 회계에 반영하는 것을 뜻한다. 건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낡고 보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만큼 가치가 하락했다고 보는 것이다. 건물의 기준내용연수는 40년이다. 장부가액에서 감가상각 누계액을 차감한 금액을 취득가액으로 계산할 경우 감가상각이 클수록 건물을 팔아서 얻는 시세차익도 커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 대치타워는 매입가격이 3.3㎡(평)당 800만원이고, 보수공사 및 감가상각도 진행됐다”며 “태평로 에스원빌딩은 삼성생명이 개발한 건물이라서 매입가격이 없지만 감가상각이 상당히 많이 됐다”고 말했다.자금조달 방식은 아직 미정이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자금을 전액 자기자본으로 조달할지, 아니면 대출을 받을지를 확정하지 않았다. 회사는 현재 금리가 저렴한 대출을 알아보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리츠가 대출 없이 100% 자기자본(에쿼티)으로 투자할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대출 받으면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이다. 서울 주요 오피스의 캡레이트(Cap rate)가 4.0% 정도인데 현재 오피스 대출금리가 고정금리 기준 5%대로 더 높아서다. 캡레이트는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했을 때 1년에 얼마를 벌 수 있는지 수치로 표현한 것이다. 구입한 부동산에서 나오는 1년 순수익을 부동산 매입가격으로 나눈 비율이다.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CBRE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서울 A급 오피스의 평균 수익률은 4.0% 수준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는 렌트프리(무상 임대)를 감안하지 않은 수치기 때문에 실질 오피스 캡레이트는 3%대 정도로 더 낮다는 게 업계 얘기다.렌트프리는 일정 기간 동안 상가, 또는 사무실을 공짜로 빌려주는 무상임대를 말한다.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제공하는 혜택의 하나로, 부동산 침체기에 공실을 줄이기 위해 활용하는 방식이다.업계 관계자는 “변동금리 기준으로 하면 오피스 대출금리를 4%대까지 낮출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기준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서 변동금리를 낮추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5% 이하로 대출 받기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8 I 김성수 기자
아파트 대체제 인기 오피스텔…대형 지고 소형 뜬다
  • 아파트 대체제 인기 오피스텔…대형 지고 소형 뜬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지난해 아파트의 대체재로 인기를 누렸던 전용 60㎡초과 오피스텔의 인기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2022년 상반기 수도권의 전용 60㎡초과 오피스텔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가운데 서울은 역대 최소 수준의 거래를 기록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소형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부담 등이 맞물리면서 매수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상반기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1만 9595건(△서울 8993건 △경기 7807건 △인천 2795건)으로 2021년 상반기 거래량인 2만 3676건(△서울 9602건 △경기 1만 211건 △인천 3863건)에 비해 17.2% 감소했다. 면적 구간별로 살펴보면, 전용 60㎡초과 면적에서 55.9%(2021년 상 4907건→2022년 상 2165건), 전용 60㎡이하는 7.1%(2021년 상 1만 8769건→2022년 상 1만 7430건) 감소했다.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수요가 주춤해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전용 60㎡초과 면적대의 거래 감소폭이 더 커졌다. 수도권에서 전용 60㎡초과 오피스텔 거래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축소된 지역은 서울이다. 2022년 상반기 서울의 전용 60㎡초과 거래는 222건(8993건 중 2.5%)으로, 실거래가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반기 기준으로 거래건수와 비중이 모두 최소 수준으로 조사됐다. 올해부터 오피스텔 매수 시에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적용돼 대출한도가 낮아졌고,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높은 전용 60㎡초과 면적대의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용 60㎡초과 중대형 오피스텔은 소형 대비 높은 희소성과 아파트값 급등, 주택 규제 등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수요가 늘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가격이 크게 올랐다. 투자금액이 커진 만큼 수요 진입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중대형의 거래가 주춤한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고 임대수익률이 높은 소형의 경우,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차인 확보가 용이한 역세권 등의 신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08.04 I 신수정 기자
`아파트 대체제` 관심 커진 오피스텔…시장 침체 속 틈새 부상
  • `아파트 대체제` 관심 커진 오피스텔…시장 침체 속 틈새 부상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주춤했던 `오피스텔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올해 들어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평균 거래 금액도 조금씩 올라가는 모습이다. 금리 인상과 전세의 월세화 가속 등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까지 오피스텔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지방 역세권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입지 자체의 희소성이 높은 데다 역을 중심으로 주거·상업·문화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만큼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수익형 부동산으로 여겼던 오피스텔이 아파트와 비슷한 평면 구조를 취하게 되면서 대체재로 자리 잡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1만805건이었던 오피스텔 거래량은 4월 1만1019건, 5월 1만1557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가 늘어나면서 매매 가격도 상승했다. 올 6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1713만원으로 지난해 6월(2억 776만원) 대비 4.5%가량 올랐다.지방 역세권 오피스텔 매매 가격 상승폭은 더 높은 수준이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올해 7월 기준 대전 서구 1호선 시청역 앞 `나비가아르누보팰리스`(2007년1월 입주) 전용 208㎡의 평균 매매가격은 1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달(8억9000만원) 보다 12%(1억1000만원) 오른 것으로 대전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8%) 대비 4%포인트 높았다. 부산 해운대구 2호선 중동역 역세권 `이안해운대`(2006년 9월 입주) 전용 98㎡ 평균 매매가격도 같은 기간 17%(4억7000만원에서 5억5000만원) 증가했다. 이 단지도 부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14.5%)보다 2.5%포인트 높았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방은 역 자체가 드물어 역세권 입지 내 공급이 한정적이지만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최근 공급하는 주거형 오피스텔은 가족 단위 거주에도 적합한 평면으로 설계돼 실거주 수요자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신규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올해 1월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분양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오피스텔은 50실 모집에 1만 2530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250.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통장을 보유하지 않아도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신청이 가능해 진입 장벽이 낮다”며 “소형 주택 등록임대사업자 제도 부활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어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분양을 앞둔 지방 역세권 주거형 오피스텔에도 투자자 등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DL건설은 이달 대전 서구 관저동(도안택지개발사업지구 1단계 내)에 `e편한세상 시티 도안`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면적 84㎡, 총 207실 규모로 조성한다. 우성종합건설도 이달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일원에 `더폴 오시리아`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대구 남구 대명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량이 늘어나고 오피스텔에 대한 매수 심리가 살아나는 점, 전·월세 수요가 꾸준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는 양상이다”며 “아파트에 대한 투자가 쉽지 않다 보니 상대적으로 소자본으로 투자할 수 있는 오피스텔 쪽으로 관심이 점점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8.03 I 이성기 기자
"지방도 팔릴까"…코람코에너지리츠 18개 주유소 매각에 쏠린 눈
  • "지방도 팔릴까"…코람코에너지리츠 18개 주유소 매각에 쏠린 눈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내 최초 주유소 리츠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이하 코람코에너지리츠)가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전국 18개 주유소 내 보유자산을 내놨지만 매각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요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거래가 침체된데다, 매각 대상에 지방 주유소 부지가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 매각할 18개 주유소 중 13곳 지방소재…“매각 결과 지켜봐야”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전국 18개 주유소 내 보유자산 일체를 매각한다고 지난달 21일 공시했다. 리츠(REITs)란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그 운용수익 및 매각수익을 배당 또는 잔여 재산분배 형식으로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게 목적인 부동산투자회사를 뜻한다. 국토교통부 장관의 영업인가(등록)를 받아 운영한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전국 187개 직영 주유소를 임대해서 투자자에게 공모가 기준 연 6%대 배당을 주는 것이 목표로 설립됐으며 지난 2020년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하지만 코람코에너지리츠는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해 보유 주유소를 매각하는 등 초창기 청사진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보유 주유소 27곳을 개별 매각한다고 공시했고, 올해에도 18개 처분에 나섰다. 지방 부동산을 매각해서 서울 및 수도권 자산들 비중을 높이고, 개발할 수 있는 부지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작년에 매각 대상이었던 주유소는 ▲대전시 대덕구 현대오일뱅크 신탄진주유소 ▲대구시 수성구 현대오일뱅크 범물셀프주유소 등 지방 거점 주유소들이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작년 부산 금사셀프주유소 등 지방 소재 17개 주유소를 팔아 14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올해는 ▲대구 공단제일(대구 달서구 호산동 720-2) ▲부산 괴정제일셀프(부산 사하구 괴정동 273-3, 273-4) ▲경남 거북셀프(경남 통영시 북신동 663-8) 등 18곳에 대한 매각에 나섰다. 희망 매수인들은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 매수의향서(LOI)를 작성해서 봉인된 상태로 코람코자산신탁 본사에 접수해야 한다.◇ 용도전환·복합개발·포트폴리오 교체코람코에너지리츠는 이번에 18개 주유소를 매각해서 번 돈을 ▲주유소 복합개발 ▲주유소 부지에 타용도 임차인 유치를 위한 용도전환 ▲보유자산의 포트폴리오 개편(신규자산 편입 등 부동산관련 투자) 등에 쓸 계획이다.하지만 매각할 자산 중 대다수가 지방에 있어서 매각이 순조로울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 전체 18곳 중 서울(2곳), 경기도(3곳)에 있는 주유소를 제외한 13곳이 모두 충북, 강원, 대구, 경북, 경남, 부산 등 지방에 있다.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된 데다 수도권 인구쏠림 현상이 심해져 지방 부동산 투자가 위험하다는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작년 수도권 인구는 2605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전체 5175만명 인구 가운데 절반(50.3%)이 서울·인천·경기도 등 수도권에 거주한다는 의미다. 통계청은 앞으로도 수도권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2030년에는 수도권 인구 비중이 5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세종, 제주, 경기, 충남, 충북, 인천을 제외한 시도의 인구가 모두 감소했다. 특히 부산(-0.9%), 대구(-0.6%), 대전(-0.6%), 울산(-0.6%), 전북(-0.6%) 등에서 인구감소를 보였다. 인구가 줄어들면 해당 지역 부동산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레 줄어든다.이에 따라 코람코에너지리츠가 장기 보유하지 않고 매각하는 부동산은 결국 입지나 선호도 측면에서 알짜자산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애초 주유소 운영과 배당 지급이 주요 전략이었지만 상장 후에는 주유소 부지를 리테일(쇼핑) 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며 “바뀐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지방 주유소를 매각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매각이 잘 이뤄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코람코자산신탁 측은 지방 주유소에 대한 수요층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주유소들은 일반적으로 대로변에 붙어있는 반듯한 토지인 경우가 많다”며 “해당 지역 업체들이 보면 값어치 있는 자산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일부 지방 주유소들의 경우 우리 회사가 보유하는 것보다 지방 개발업체들이 지역에 특화된 개발을 하거나 서비스 차별화·가격 정책을 구사해 더 큰 시너지를 내는 경우도 있다”며 “이전에 지방 주유소를 매각할 때도 꽤나 좋은 조건에 매각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주유소→가전매장·물류센터·리테일로 용도변경…“투자 다각화”이밖에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앞서 기존 주유소의 용도전환과 복합개발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지역거점 주유소 3곳의 임차인을 LG베스트샵으로 바꾼다고 작년 4월 밝혔다.경기도 안산 단원구 현대제이셀프주유소, 천안 아산 풍기동 현대아산셀프주유소, 부산 동래구 현대동래주유소 3곳을 LG베스트샵으로 용도 전환하는 것이다. 안산, 아산, 부산에 대형 가전매장을 세워서 기존 주유소 운영 당시보다 높은 임대료를 받아 투자자에게 주는 배당률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앞서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셀프주유소 부지에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가 복합된 딜리버리(배달)&드라이브스루(차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받는 매장) 매장 입점계약을 체결했다. [자료=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IR 및 미래전략 보고서]아울러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인천 물류센터, 광교 주유소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인천 서구 원창동 소재 ‘남청라 스마트로지스틱스 물류센터’를 확보했고 수원시 광교에 위치한 GS칼텍스 주유소 부지도 사들였다. 특히 남청라 물류센터에는 국내 최대 유통기업 쿠팡이 장기 임대차계약으로 들어온다.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향후 회사에서 단독으로 또는 타사와 새로운 협약을 맺어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상품기획자(MD)를 구상할 단계는 아니지만 기존 주유소를 용도전환할 경우 에너지리츠 자체 구성으로도 수요 높은 브랜드를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8.03 I 김성수 기자
예창완 카사 대표 “정보보호 국제표준 4년 연속 획득”
  • 예창완 카사 대표 “정보보호 국제표준 4년 연속 획득”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부동산 조각 투자’ 서비스를 운영하는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 거래플랫폼 카사(Kasa)가 정보보호 국제표준을 4년 연속 획득했다. 예창완 카사 대표. (사진=카사)카사는 2일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정보보호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 27001’ 인증을 4년 연속 획득했다고 밝혔다. 카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거래소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SO 27001 인증은 정보보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ISO 27001 인증은 정보보호 관련 14개의 관리 영역과 114개의 세부 항목에 대해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통과한 기업만이 획득할 수 있다. 정보보호 분야에서 권위 있는 인증이다.앞서 2019년 12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카사는 2020년 12월 첫 건물인 역삼 런던빌 상장을 시작했다. 이후 현재까지 총 6개 건물의 상장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역삼 한국기술센터를 비롯해 매각까지 완료하며 10%대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카사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트리플 수익(임대배당수익·건물매각차익·댑스시세차익)’을 실현했다. 입지 조건에 우수한 장기 임차인을 보유한 건물을 중심으로 상장한 전략이 유효했다. 3~5%대의 임대 배당 수익을 분기별로 지급하기도 했다. 앞으로 카사는 정보보호위원회 활동 및 내부 보안 검사, 정보 침해 사고 대응 훈련, 정보보호 교육 활동, 취약점 점검 등 보안 체재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예정이다.예창완 카사 대표는 “카사가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것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며 “글로벌 보안 업체인 티오리(Theori), 안랩 등과 적극 협업하며 인프라 전반의 보안 이슈를 상시로 점검하는 등 투자자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2022.08.02 I 최훈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시작부터 졸속 우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시작부터 졸속 우려-국민, 사학, 공무원연금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해외여행 중 실업급여 신청? 대리 실업인정 1778건 적발-제2금융 4곳 이상 대출자, 카드론 이용 못한다△2면-이제MTS서 ‘바이오 프리미엄뉴스’ 체크하세요-尹, 5월 취임해 올해 연차는 14일 연평균 5.4일 사용...보상 불가능-다중 채무자 5년새 8.3% 증가...잠재 부실 위험 높아져△3면넉달째 무역전자의 늪에 빠진 한국...대중 수출마저 ‘흔들’-원자잿값 급등, 글로벌 수요 위축 2연타 포스코도 LG디스플레이도 ‘비상경영’△4면-35년 낡은 제도에 막혀...봉준호, 박찬욱도 국내선 저작권료 한푼 없다-프랑스, 저작물 권리 양도 가능...스페인, 온라인까지 확대-“K콘텐츠 저작권료 공동관리단체 설립 시급”△5면-공공기관 옮겨도 인구 분산 ‘반짝 효과’...1차 이전 반면교사 삼아야-‘이전 1순위’산은 상반기 40명 퇴사...예년의 두배-“이전 기관과 지역 산업의 연계성 고려해야”△6면-‘프리패스 실업급여’에 혈세 줄줄...점검강화 나섰지만 인력부족에 한계-신통치 않은 연기금 투자...메말라가는 국민곳간-현대차도 난감해하는 ‘배터리 리스’로 전기차 가격 확 낮추겠다는 정부-‘칩4’ 예비회담 제안한 미국...한중관계 중대기로△8면-여 “비대위 전환” 의견 모았지만...첫 관문 전국위 소집부터 ‘난관’-당정 “반도체 범정부 컨트롤타워 필요”...尹에 건의-유류세 탄력세율 50%로 식대 비과세 20만원 상향-尹대통령 “원-하청 노조간 임금 이중구조 개선책 마련하라”-행한부 경찰국 오늘 공식 출범 야 “헌재 권한쟁의 심판 검토”△9면-추경호 “DJ, 盧도 법인세 내려...부자감세 아냐”-전기사용 급증에...전력 도매가 껑충-얽히고 설킨 규제들 덩어리째 풀어야-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휴가...온라인 쇼핑, 여행, 레저상품 ‘불티’△10면-5대 은행 예적금 750조원 돌파...‘역머니무브’ 가속화-“유사암 진단비 다시 내려요”...보험사 절판 마케팅-윤종원 기업은행장 “韓 지속가능 미래 기여할 것”-우리은행 700억 횡령사고에 금감원 ‘명령 휵제’ 강화 추진△11면-세계 식량가격, 3개월째 내리막...‘인플레 공포’ 걷힐까-美SEC상장폐지 목록 오른 알리바바 “상장 유지 노력”-바이든 효과 나타날까...OPEC+ 내달 증산 여부 주목-스리랑카 새 대통령 “곧 IMF 실무진 합의”-국민은 인플레와 전쟁인데...존슨 英총리, 호화파티 논란△12면-살아있는 전통 잇는다...‘포니, 무쏘’ 끌고 나온 현대차-쌍용차-“지상엔 사람만, 지하엔 모빌리티” 현대차그룹 ‘스마트시티’ 큰그림-SK E&S 생산 재생에너지, SK스페셜티에 20년간 공급-현대오일뱅크-롯데제과 ‘화이트바이오 사업’ 협약△14면-야외활동 늘고 찜통더위 오니...음류-주류 불티-‘굴욕’ 스타벅스, 중고거래-정부도 손절-읽은 시만 1만 3000여편...카카오AI, 시인 데뷔-과기부 “휴대용 목, 손 선풍기 전자파, 인체에 안전”△15면-종근당 “케이캡 불확실성, 지텍-누보로젯으로 돌파”-붙이는 치매 치료제 등장...판도 바꿀까-亞최대 의료 데이터 보유...글로벌 빅파마 관심 후끈-LG화학 통풍 신약, 美임상 3상 신청...2027년 허가 목표△16면-8월엔 사라질까, 베어마켓 그림자-IPO찬바람에...자회사 다시 합치는 코스닥사들-에너지대란 반사이익...대양광 풍력주 신바람△18면-실적 질주한 자동차, 주가도 씽씽-부동산 침체 여파, 증권사 신용등급 하락 경고음-SOL미국 S&P500, 국내 ETF 최초 월 분배금 지급-스무살 신하늠투 사명 변경 추진△20면-공덕, 마천 등 16곳 건축설계 용역 발주...서울시 ‘신통기획’ 본격화-“하계 5단지 용적률 450% 타워팰리스 같은 임대 공급”-추가 분담금 얼마나?...공사 재개 앞둔 둔촌주공 최대변수-KTX-SRT 통합...정부 “연내 결정” VS 철도노조 “추석전 합병”△21면-“눈 크게 뜨고, 세상 움직여라” 비틀기 천재의 묵직한 일침-건물 외벽에 대롱대롱...그대가 ‘작품’ 입니다△22면-후반부 아쉽지만...2주째 좋은 성적 만족-김주형 “PGA출전권 확보 꿈만 같다”-‘근대 4종 간판’ 전웅태-김선우, 세계선수권 혼성 계주 금메달-라이더컵 단장 해임...스텐손 ‘오일머니 57억원 잭팟’-황희찬, 친선경기서 인종차별 당해 울버햄프턴 “UEFA에 보고”-김민재, 성공적인 ‘비공식 데뷔전’ 이강인과 코리안더비는 무산△24면-“형세 간단치 않아...소통경로 유지, 국익 수호에 최선”-“2.5% 직장인 저금리 대출 가능...은행과 경쟁할 것”-삼성전자-아주대 논문 ‘네이처’에 실렸다-서울시, 행정 1,2부시장에 김의승-한재현 임명-법무법인 지평, 박승대 전 서부남부지검 2차장 영입-현대제철 레드엔젤스, 日 미드필더 다나카 요코 영입-인종차별 맞선 ‘전설의 센터’ 빌 러셀, 88세 일기로 별세 △25면-공공개혁, 큰 그림이 필요하다-가뭄에 물 사용 막는 유럽, 남 일 아니다-대통령실 무능 드러낸 ‘용두사미’ 국민제안△26면-복지, 소수의 로또 안돼...‘진심 소통’ 노력할 것-‘우주산업 클러스터’ 대전 탈락 “납득 못해” 정치권 강한 반발-인하대 송도캠퍼스 조성 하세월...기반공사 지연에 차질△27면-‘만 5세 입학’ 거세지는 반발...박순애 “다양한 의견 듣겠다”-국장은 ‘비 경찰대’ 출신...과장은 출신 고루 분배-국민대 “김건희 논문 표절 아니다”-MB,이재용, 신동빈 ‘광복절 특사’ 9일 결론-전장연 ‘출근길 시위’ 한달 만에 재개-경찰 ‘이준석 성접대 의혹’ 김성진 대표 추가 조사
2022.08.01 I 신수정 기자
"토지투자, 이것만 알아도 절반은 성공"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토지투자, 이것만 알아도 절반은 성공"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매물정보를 얻는 방법은 크게 경·공매 사이트 등 인터넷 탐색과 지인 그리고 현지 부동산중개소로 나눌 수 있다.경·공매 사이트에는 경매나 공매물건만 있다. 지인이 소개한 땅은 오히려 조심해야 한다. 전문가가 아닌 지인 또한 누군가로부터 의뢰를 받고 좋은 점만 설명하기 때문이다. 현지 부동산중개소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모두 전문가는 아니다. 뜨내기부동산일 수도 있고 이제 막 시작한 곳일 수도 있다. 현지 부동산공인중개사 중에서도 전문가를 찾아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다면 토지 투자의 든든한 자산이 될 수 있다.매물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매입 대상지역의 부동산중개소를 찾아야 한다. 이때 건물 1층에 있는 부동산중개소를 선택한다. 1층에 있는 부동산중개소는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주위 매물을 거래하는 곳일 가능성이 크다.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가면 부동산중개소가 난립하는데 2~3층에 있을 때도 있다. 이런 곳은 ‘떴다방’이거나 뜨내기 부동산일 가능성이 크다. 개발 호재가 있어 영업하러 왔다가 1층 사무실 구하기가 어렵고 임대료도 비싸니 대신 2층을 임대해 잘 꾸며놓고 영업을 하는 것이다. 이런 부동산 중에는 강남 부동산, 서울 부동산 등의 간판을 걸고 서울 유수의 부동산중개소 지사라고 소개하기도 한다.토지 매도자들은 현지인들이 대부분이다. 또 현지인으로부터 사는 게 수익률이 가장 높다. 이미 외지인이 샀다가 다시 내놓는 경우는 그만큼 가격이 올랐다고 봐야 한다. 1순위는 현지인이 1차로 내놓는 매물을 사야 한다. 한곳에서 오래 영업한 1층에 있는 부동산중개소는 현지인들과의 교류가 많고 매물도 먼저 확보한다. 지방은 한 다리 건너면 모두 아는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좁은 지역사회에서는 아무래도 아는 사람에게 매물을 내놓게 마련이다. 그래서 1층에 있는 경력 10년 이상의 부동산중개소를 찾아 순회하는 게 좋다.떴다방은 기획부동산과 또 다르다. 주로 개발 호재가 발표되면 일시에 몰려들어 미리 땅을 선점해 매수하고 뒤늦게 매물을 찾아온 이들에게 비싸게 넘기는 방식으로 수익을 챙긴다. 심지어 팔았다가 시세가 떨어지면 되사서 다시 비싸게 파는 수법을 여러 차례 반복하기도 한다. 당장에라도 시세가 오를 듯한 설명으로 가계약을 서두르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2022.07.31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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