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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임상시험서 전원 항체"…코로나 전환점 맞나
  • 모더나 "백신 임상시험서 전원 항체"…코로나 전환점 맞나
  • 미국 바이오기업인 모더나의 정문 로고. (사진=EPA/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mRNA-1273)이 1단계 임상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45명 전원에 대한 항체를 형성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지난 3월 16일 세계 최초로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 약물을 투여한 임상시험에 돌입했고, 백신 접종 28일 후 관찰한 결과 45명 전원에게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날 실린 논문은 앞서 5월 초 모더나의 발표 내용을 외부의 전문가들이 검증한 것이다. 이번 시험 결과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피로감과 근육통, 발열 증상을 약간 보인 이는 있었지만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이는 없었다. 모더나는 “실험 대상자 가운데 입원이 필요하거나 목숨을 잃을 만큼 부작용을 보인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신을 두 차례 투여한 대상자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를 형성했다. 이는 코로나19 회복자에게서 볼 수 있는 것이다.모더나의 mRNA-1273은 현재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유력 백신 후보군으로 꼽힌다. 인체에 가공된 mRNA를 주입해 바이러스의 단백질 조각을 만들어 내고, 이를 몸이 스스로 항원으로 인식하게 하는 게 그 원리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을 둘러싼 돌기 모양의 단백질 스파이크 성분을 몸 안에서 미리 생산한 후 이에 대한 면역력을 생성하는 것이다. CNBC에 따르면 전날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인사는 언론 컨퍼런스콜에서 “여름이 끝날 즈음에는 (코로나19 백신을) 활발하게 제조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 첫 주인공은 모더나 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실제 모더나는 오는 27일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3상은 안정성과 효과성 등을 최종 검증하는 단계다. 이를 통과하면 백신을 곧바로 시판할 수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사이트인 ‘클리니컬 트라이얼스’에 따르면 모더나의 이번 3상은 약 3만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치러진다. 시험 장소는 미국 30개주(州) 87개 연구소에 골고루 분포해 있으며, 특히 절반 이상은 텍사스주, 캘리포니아주, 플로리다주, 조지아주, 애리조나주 등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미국 연방정부는 5억달러(약 6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하는 등 모더나 백신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모더나의 백신 개발이 순항할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일각에서 나온다. 모더나 외에 전세계 각국에서는 15종의 백신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2020.07.15 I 김정남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임상시험 돌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의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감염관리실장) 연구팀은 미국 바이오기업 이노비오(INOVIO)사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하면서 오는 16일부터 예방백신의 피험자 접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 CEPI)에서 연구비를 지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에서 의뢰한 사항으로 국내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이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두 기관에서는 임상시험을 위해 모집된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1상 연구를 시작한다. 백신 접종 후 총 1년에 걸쳐서 항체 형성 등 면역원성 획득과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미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INO-4800에 대한 1상 시험을 시작했다. 현재는 피험자 백신접종을 완료한 상황으로, 접종 6주 후 94%의 환자들이 면역을 획득했고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계속해 2상 및 3상 연구를 진행 하고 있다. 김의석 교수는 “코로나19 DNA 백신을 평가하는 국제적 연구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종적인 백신 상용화로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연구단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서울대병원과 함께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주관하는 코로나19 치료제(렘데시비르 등) 발굴과 관련한 임상시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0.07.15 I 이순용 기자
경기회복 전망은 현재 진행형…다우 2%↑
  • [뉴스새벽배송]경기회복 전망은 현재 진행형…다우 2%↑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시장의 경기 회복 전망은 현재 진행형이다. 간밤 미국 증시만 해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과 회복 전망 등으로 인해 지수는 상승했다. 전날 2%대 급락했던 나스닥도 다시 1%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고 최근 증시 변동성을 감안하면 다음날 상승을 장담하기 어렵다. 기업 실적 등을 소화하면서 증시가 숨 고르기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문가 견해도 나온다.미·중 갈등은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반박에 이어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제재 엄포로 한 층 격화됐다. 경기 회복 전망을 확인할 수 있는 오는 3분기까지 세계 정세는 복잡해지고 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미국 메사츄세츠에 위치한 모더나 사옥.(사진=REUTERS)◇ 美 경기부양 지속 기대, 다우 2%↑1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3%(556.79포인트) 급등한 2만6642.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4%(42.30포인트) 오른 3197.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4%(97.73포인트) 상승한 1만0488.58에 장을 마감했다.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면서 주요 기업별로 결과가 다소 엇갈렸다. 대표 은행인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이 양호한 순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나 또 다른 대형 은행인 웰스파고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 등을 소화하면서 증시가 숨 고르기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지나 테일러 멀티에셋 펀드 매니저는 “예측하기 어려운 실적 발표 시즌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뉴스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경제지표도 다소 약화하는 등 증시가 그동안 양호한 상승세였다면 이번에는 시장이 이 모든 것을 소화하기 위해 잠시 멈춘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 전망을 뒷받침 해줄 만한 실물 지표가 나오기 전까지 이같은 숨고르기 국면은 유지될 전망이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 전원 항체반응“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공개된 시험 결과에 따르면 지원자 중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이는 없었다.지난 3월 16일 세계 최초로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 약물을 투여하는 임상 시험에 돌입한 모더나는 의약품 출시 막바지 단계에 해당하는 3상을 앞두고 있다. 국내 바이오 종목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신 희소식에도…코로나19 재확산에 다시 문 닫는 美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미국이 다시 문을 닫고 있다고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전날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뉴멕시코, 오리건주 등이 한꺼번에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규제 조치를 내놨는데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모든 술집 영업을 금지하고 식당 내 식사, 영화관 등의 영업을 중단시켰다.또한 이날 7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가 처음으로 6만명을 넘었다는 CNBC 보도도 있었다. 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상화를 재선 지렛대로 삼으려는 셈법이 난관에 봉착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CNN은 미국 주 정부들이 잇달아 부분적 봉쇄령을 다시 도입하는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 주장 대신 현실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이 어느 정도까지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칠지 두고 봐야 할 대목이다.◇ 통계청, 6월 고용 동향 발표통계청은 이날 6월 고용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취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35만2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같은기간 1.2%포인트 낮아진 60.4%다. 고용률이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10월~201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실업률은 4.3%로 1년 새 0.3%포인트 상승했다.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5월 국내 통화 및 유동성을 집계해 발표한다. 지난 4월 기준 광의통화량이 3018조원으로 사상 최초로 3000조원을 넘긴 뒤에도 부양책이 계속됐던 터라 유동성은 더 커졌으리란 전망이다. 고용 지표에 따라 경기 회복 전망이 엇갈릴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국제유가 0.5%↑, 금값 소폭 하락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0.19달러) 오른 40.29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소폭 내녔는데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4%(0.70달러) 내린 1,813.40달러를 기록했다.시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10개 산유국의 연대체) 회의에서의 감산 연장 및 감산 규모를 주시했는데 앞서 OPEC+는 지난 4월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2020.07.15 I 유준하 기자
아이큐어, 치매 패치제 임상 결과 기대…목표가↑-SK
  • 아이큐어, 치매 패치제 임상 결과 기대…목표가↑-SK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SK증권은 15일 아이큐어(175250)에 대해 ‘도네페질’ 치매 패치제의 국내 임상 3상 결과 발표가 임박했으며, 긍정적인 경우 연내 품목허가와 오는 2021년에는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만7000원) 높은 6만8000원으로 올려잡았다.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량신약 개발 전문 업체다. 제약 부문은 패치제 등 경피를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녹십자(006280), 대웅제약(069620) 등에 납품하고 있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화장품 부문의 매출액이 제약 부문보다 많지만 ‘도네페질’ 패치제의 출시 이후에는 빠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아이큐어는 셀트리온(068270)과 패치형 치매 치료제인 ‘도네페질’ 패치의 국내 임상 3상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임상환자 약 400명에 대한 투약을 이달 초 완료했고, 오는 8월 초부터는 임상 결과에 대한 데이터 분석에 들어가 오는 11월에는 임상 결과 보고서가 나올 것이 기대된다. 서 연구원은 “임상 데이터가 성공적이라면 연내 품목허가 신청, 2021년 7월 경에는 제품 출시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앞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이미 패치제의 혈중 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한 바 있으므로 긍정적인 결과를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오는 2022년에는 미국 시장 진출 역시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아이큐어는 올해 안에 미국 임상 1상 사전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내년 2분기에는 임상 1상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의 도네페질 경구용 치료제는 연간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해당 시장 참여자는 현재 아이큐어와 미국 코리움(Corium)뿐인데, 시장 자체가 크기 때문에 한 회사가 독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이큐어의 제품보다 약 1.5년 정도 출시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코리움의 제품 덕에 패치제의 인지도, 홍보 등에는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2020.07.15 I 권효중 기자
美연준 "부양은 계속된다"…다우 2.13% 급등
  • 美연준 "부양은 계속된다"…다우 2.13% 급등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뛰었다.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56.79포인트(2.13%) 급등한 2만6642.59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42.30포인트(1.34%)와 97.73포인트(0.94%) 상승한 3197.52와 1만488.58에 장을 마감했다.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시 한 번 지속적인 부양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이날 온라인 연설에서 “최근 수개월간 경제에 나타난 전반적인 회복은 빠르고 상당한 재정 지원 덕분”이라며 지금과 같이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선 연준이 대규모 자산 매입을 지속해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무뎌진 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날 코로나19의 새 진앙 격인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소폭 줄었다.백신 개발 기대감도 지속했다. 미 제약사 모더나가 오는 27일부터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애초 모더나는 지난 9일부터 3상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임상시험 프로토콜 변경 등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한 가운데 기업별로 명암은 엇갈렸다.미국 내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2분기 순익은 46억9000만달러(약 5조6천584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96억5000만달러) 대비 51.4% 급감했다. 다만, 순익·매출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 선방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반면 웰스파고는 2분기 24억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 년 만의 첫 분기 손실이다. 웰스파고의 경우 고객 동의 없이 유령계좌 수백만 개를 개설한 혐의로 인한 연준의 조사 및 제재 여파까지 겹치며 경쟁은행에 비해 손실 폭이 더 컸다. 시티그룹도 79억달러의 대출 예상 손실을 적립하면서 2분기 순익이 73%나 급감했다.이날 JP모건의 주가는 0.6%가량 오른 반면, 웰스파고와 씨티그룹의 주가는 4.6%와 3.9%씩 곤두박질쳤다.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29% 떨어진 29.52를 기록했다.
2020.07.15 I 이준기 기자
해외주식도 바이오株…동학개미 슈뢰딩거·핑안굿닥터 담았다
  • 해외주식도 바이오株…동학개미 슈뢰딩거·핑안굿닥터 담았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대형 기술주에 집중하던 ‘해외 직구족’이 바이오텍 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자 제약·바이오 섹터로 눈을 돌린 것이다. 단순 제약·바이오 업체가 아니라 IT와 접목한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공급돼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이 같은 자금 흐름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7월1~14일)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슈뢰딩거를 4214만 달러어치를 사들였다. 중국 핑안굿닥터도 3188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지난달만 해도 순위권 밖에 머물렀던 종목이지만 이달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둘 다 IT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기업이란 공통점이 있다. 1990년에 설립된 슈뢰딩거는 신약 개발 플랫폼 업체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약물에 적합한 분자 구조를 발굴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슈뢰딩거가 성공 확률이 높은 성분을 제시하면 제약회사가 임상에 들어가는 식이다. 또 2018년부터는 자체 파이프라인 5개를 확보해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세운 게이츠 재단이 지난 1분기 슈뢰딩거 주식을 사들여 주목 받기도 했다. 핑안굿닥터는 핑안보험의 자회사로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의료 서비스 플랫폼이다. 의약품·헬스케어 상품 온라인몰, 소비자 헬스케어, 건강관리 등이 주요 사업이다. 중국에선 이미 모바일 소비가 보편화된 상황에서 코로나19를 맞으면서 성장이 가속화됐다는 평가다. 유료 회원은 자신의 증상에 맞는 의료진을 선택해 진료를 받을 수 있고, 만성질환은 의약품 처방·배송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최고조에 달한 지난 2월 누적 방문자수가 11억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 매력도가 증가하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2월 초 공모가 17달러에서 출발한 슈뢰딩거는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다가 지난 13일(현지시간) 87.77달러로 5개월 사이 251%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55억5600만 달러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연초 50~60홍콩달러대였던 핑안굿닥터는 지난 13일 125.50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에는 128.70홍콩달러를 기록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가 변동성은 유의해야 할 점이다. 아직은 둘 다 ‘적자 기업’으로 실적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주식 공매도 전문업체 시트론 리서치가 슈뢰딩거를 ‘제2의 테슬라’로 평하자 하루 33% 급등했다 18% 급락하기도 했다. 슈뢰딩거는 의무보호예수 기간(락업)이 오는 8월 4일 끝나 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 그럼에도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이상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관심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제약산업 분석전문 업체인 이벨류에이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평균 자금 조달액은 193만달러로 2018년 평균 자금 조달 금액 106만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2분기에는 17개 기업이 상장하면서 33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분기 최대 기록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대선 전 약가 인하 이슈 등으로 바이오텍의 수익률이 저조하나 코로나19,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로 제약·바이오 섹터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면서 “이르면 4분기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기대되는데 섹터 투자심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0.07.15 I 김윤지 기자
  • [기자수첩]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지원, 생색내기 안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솔직히 우리 정부도 뭘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 적정성을 따지기도 어려운 수준이다. 미국은 한 기업(노바백스)에만 2조원을 투여한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국산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해 제약 바이오 기업에 1115억원을 투입하는 데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의 평이다. 정부는 14일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지원하는 1115원의 세부 내역 및 집행 계획을 설명했다. 정부는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임상 시험에 각각 450억원, 49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후보물질 발굴 및 독성평가 등을 하는 전임상 단계에 175억원을 투입한다.정부가 추가경정예산까지 편성해 국내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지원규모는 충분한지 의문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앞서고 있는 화이자나 모더나의 경우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3상에서 3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에 나서고 있다. 임상시험대행기관(CRO)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개발 임상에 참여하는 1명의 비용은 대략 300만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 기준을 화이자 3상의 임상 규모 3만명에 준용해보면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3상에만 9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그런데 1100억원대 돈을 GC녹십자(006280), 셀트리온(068270), SK바이오사이언스, 제넥신(095700) 등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나눠 갖는다면 한 기업에 지원되는 금액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앞서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가 언급한 미국의 제약사 노바백스의 경우 미 정부에서 1상 결과도 발표하기 전에 2조원을 지원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유망한 기업을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원 대상에 대한 깐깐함 심사를 통해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가능성이 크지 않은 기업에 ‘눈먼 돈’으로 자금이 새는 것을 막아야 한다. 세계는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및 확보를 위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감염병 대유행(펜데믹)상황을 맞아 자국 우선주의가 부상할 수밖에 없어서다. 정부는 올해 국산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백신 개발을 끝낸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은 추가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
2020.07.14 I 노희준 기자
넥스틴·대웅제약 등 우수기업연구소 19곳 지정
  • 넥스틴·대웅제약 등 우수기업연구소 19곳 지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상반기 우수 기업연구소 심사결과 19개 기업부설연구소를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에 지정된 우수기업연구소는 △넥스틴 △대웅제약 △딕스젠 △라파스 △바이오메트릭스테크놀로지 △서흥MCO △엔티텍 △원텍 △유성엔지니어링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진영티비엑스 △크래비스 △피아이첨단소재 △피앤이솔루션 △프로세이브 △하이스텐 △한국야쿠르트 △현보 △NR 지엔씨 등 19곳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개 기업부설연구소를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선정된 기업들은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서 핵심 기술개발과 기술사업화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연구소들이다. 우수기업연구소로 선정된 대웅제약 의약연구소는 자가면역치료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폐섬유증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바이오기업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항암 신약도 공동연구개발 중이다.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는 4496종의 ‘균주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한국형 유산균 균주를 개발해 수천억의 수입 균주 대체 효과를 가져왔다.진영TBX 기술연구소는 기계·원자력과 같은 전력산업의 핵심인 터빈 블레이드 정밀제조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최근 스팀터빈블레이드 가공기술을 국산화했다.‘우수기업연구소 지정제도’는 기업 연구개발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선도모델로 육성할 목적으로 기술혁신 역량이 우수하고 기술사업화를 통한 가치창출이 우수한 기업연구소를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 제도이다. 선정된 기업들은 우수기술연구센터사업 가점부여, 병역지정업체 선정 가점부여, 정부포상 등의 혜택을 받는다.과기부는 올해 하반기 서비스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업종에서 기술혁신 선도모델을 발굴·확산하고, 기업연구소 연구개발 역량진단 모델을 개발해 국내 기업부설연구소의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우수기업연구소 지정 기업을 위한 지원혜택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2020.07.14 I 강민구 기자
국내 확산 속도 한풀 꺾였지만…"유행 종식은 기대일뿐"(종합)
  • 국내 확산 속도 한풀 꺾였지만…"유행 종식은 기대일뿐"(종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광주와 대전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보였던 집단감염이 잠잠해진 영향이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확진자 증가속도도 한풀 꺾였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33명으로 총 누적 환자는 1만3512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수가 3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1일 35명을 기록한 이후 사흘 만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서울에서는 관악구 사무실 관련 총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지표환자가 확인된 이후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세 명, 경기가 세 명, 전북이 두 명이다.서울 강남구 역삼동 V빌딩 관련으로는 지난 2일 지표환자 확진 후 7명이 추가 확진돼 총 8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또 강남구 이동통신 종사자 관련으로도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경기에서는 수원시 영통구 가족 관련 한 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총 7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6명, 서울 한 명이다.광주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해 한 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1명이다. 추가 확진자는 T 월드(휴대폰매장) 관련이다.광주 집단감염은 광륵사 관련이 14명, 금양빌딩 관련이 26명, 여행 모임 관련이 5명, 광주사랑교회 관련이 17명, CCC아가페실버센터 관련 7명, 한울요양원 관련 11명, 광주일곡중앙교회 관련 21명, SM사우나 관련 7명, T월드 관련 7명, 광주고시학원 관련 16명, 해피뷰병원 관련 한 명, 배드민턴 클럽 관련이 9명이다.부산항 투발루 선박 확진자 발생 관련으로는 현재 22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나머지 22명의 선원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중이다.지난 8일 선체 수리를 위해 부산항 감천항 서편부두에 입항한 투발루 국적 원양어선(499t) 선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선박에는 총 44명의 선원이 승선해 있다.권 부본부장은 “이 선박은 진달 16일 전자검역을 통해 입항했고 이후 지난 7일 대양주로 이동해 기존 선원 22명에 교대 선원인 22명이 추가로 탑승한 44명이 다시 국내로 8일 들어왔다”면서 “7월 입항 후 하선신고가 들어와 특별검역을 하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발견된 것”이라고 전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세가 통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20명대 초반을 유지하던 지역감염은 전날 19명, 이날 14명 등 이틀 연속 10명대를 기록했다.권준욱 부본부장은 “현재 지역사회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도 적극적으로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개인위생 관리 등을 통해 지역별로 확산속도가 조금씩은 통제되거나 관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다만 전세계 코로나19 상황은 날로 악화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유행이 다시 시작되고 있고, 인도나 중남미 확진자는 더욱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의 등장하지도 않은 백신에 대한 기대를 하는 것은 매우 성급하며 유행을 종식한다는 표현은 기대일 뿐”이라면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을 통해서 유행 규모를 억제하면서 관리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중 항체 치료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은 내년 말이 목표라고 언급했다.권 부본부장은 “본격적인 우리나라에서의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은 현재 9월 초에는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연내에는 혈장치료제를 확보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혈장치료제 이외에 항체치료제의 경우에도 임상시험을 위한 단계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항체치료제 역시 임상시험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는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다만 백신은 이 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전망이다. 권 부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노력이 이뤄지고 있고 국내에서도 3개 회사가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목표는 내년 말 전에 국내에서도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해 대량생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로 도입된 렘데시비르는 24개 병원 49명의 중증환자 모두에게 공급이 완료됐다.
2020.07.14 I 안혜신 기자
  • [특징주]비디아이, 美 엘리슨 계약금 납입 완료 소식에 ‘상한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비디아이(148140)가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다. 비디아이가 미국 신약개발업체 엘리슨 파마슈티컬스 인수를 위한 계약금 납입을 완료해 본격적인 인수절차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비디아이는 오후 2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97%(1930원) 오른 837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비디아이는 엘리슨 지분 51% 취득 계약에 이어 계약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급된 계약금은 전체 취득액 250억원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비디아이는 지난 4일 엘리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1%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신주 취득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김일강 비디아이 대표이사는 “최근 대주주 변동이 있었지만, 회사 주요 경영진들은 바이오 중심의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기존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기존 사업을 중심으로 회사 펀더멘탈은 상당히 견조하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 사업 추진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연료전지 사업 부문 매출액만 500억원 규모로 플랜트 및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고 덧붙였다.한편 엘리슨은 미국 뉴저지 소재 제약사로 4개에 달하는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처(FDA)에서 췌장암 2차 치료제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폐암 치료제 △소아 골육종 치료제 △뇌암 치료제 모두 FDA에서 임상 2상 이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0.07.14 I 박정수 기자
버섯균주로 획기적 당뇨치료 신물질 상용화한 바이오기업
  • 버섯균주로 획기적 당뇨치료 신물질 상용화한 바이오기업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버섯에서 발견한 균주에서 당뇨 치료에 획기적인 새로운 생물자원을 발굴하고 상용화에 성공한 바이오 기업이 화제가 되고있다.세리포리아 락세라타. 퓨젠바이오 제공바이오 기업 퓨젠바이오는 14일 서울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잔나비걸상버섯 균주에서 발견한 신 생물종인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항당뇨 신물질로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이날 “경희대병원에서 지난 2013년부터 2년에 걸쳐 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및 10년간의 연구를 통해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세포의 대사와 관여된 효소들을 활성화시켜 당뇨의 근본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는 백색 부후균의 일종으로 지난 2002년 일본 미야자키현 원시림에서 처음 발견돼 학계에 보고됐다.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최초로 식품 의약적 목적으로 지난 10년간 연구해왔다. 이 회사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항당뇨 기능등과 관련한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도 원천특허를 확보했다.이날 발표에 나선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 당뇨병 센터장은 “국내 당뇨 환자는 약 50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공복혈당 장애가 있는 초기 당뇨 환자 800만명을 합하면 무려 1300만명이 당뇨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며 “새로운 생물 소재인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는 임상에서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 개선이 확인된 혁신적인 소재로 당뇨와 합병증으로 고통 받는 많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쓰이는 당뇨병 치료제는 복용했을 때 즉시적인 혈당 강하 효과를 보이나 세포의 대사 능력 회복을 통한 당뇨의 근본적인 원인 개선에는 취약하다는 한계가 있다. 여기에 췌장 및 신장기능저하 등 다양한 부작용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초로 미생물 배양 소재로써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3차례 전임상 시험에서 투약한 결과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식약처로부터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 개선 및 공복혈당 감소 기능성을 인증받았다. 국내 식약처 인증을 받은 생리활성 기능성 원료 중 임상을 통해 식후혈당이 아닌 공복혈당 및 인슐린 저항성 개선을 입증한 것은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유일하다. 이 회사는 현재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주원료로 한 기능성 식품과 기능성 화장품을 먼저 상용화했다. 이와함께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별도로 진행하고있다.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인체는 너무 많은 인슐린을 만들어 내고 그로 인해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베타세포가 피로에 지쳐 줄어들고 사멸하게 되어 당뇨병은 물론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초래하게 된다. 김대표는 “10년의 연구를 거쳐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신 생물종을 상용화한 것은 식의약적, 산업적 가치뿐 아니라 바이오코리아로서 위상을 높이는 국가적 의의를 갖는다”며 “세리포리아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헬스케어 신소재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 퓨젠바이오 제공
2020.07.14 I 류성 기자
류마티스관절염 국내 첫 환자유사 영장류 전임상 플랫폼 개발
  • 류마티스관절염 국내 첫 환자유사 영장류 전임상 플랫폼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 교수(공동 교신저자)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공동 교신저자)는 국내 최초로 영장류(Macaca fascicularis) 류마티스관절염 모델을 구축하고 질환 발병과 평가 시스템을 표준화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의약품의 정확한 효력 평가를 위해 최적의 모델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다. 향후 류마티스관절염의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수 있고 특히 면역치료제의 일종인 인간 항체 치료제 평가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연구팀은 특히 질환 평가, 관절 붓기, 행동 평가, 통증 등 기존 영장류 분석법을 보다 세분화한 질환 평가 시스템 기반의 질환 활성도, 연골, 관절 조직 분석, 면역 세포 분석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환자에게 임상 평가를 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최대한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바이오 의약품의 특성상 동물실험 수준에서 효과 판정을 정확히 할 수 없는 경우, 사람에 가까운 영장류 시스템에서 효과 판정을 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약품을 보다 빨리 판단하고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절·면역질환 T2B기반구축센터 지원사업(연구책임자 박성환 교수)을 통해 진행됐으며, ㈜제니아와 협력해 플랫폼을 구축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으로, 항-류마티스 약물(DMARD), TNFα 억제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 및 최근 개발된 Jak/STAT 신호 억제제가 사용되고 있다. 이런 약제의 개선 효과에도 불구하고 약제에 불응 반응을 보이는 환자군이 증대되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 개발된 Jak/STAT 신호 억제제 또한 불응군이 증가되고 있다. 따라서 류마티스관절염의 새로운 병원성 매커니즘 및 치료 전략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위한 새로운 약물의 효능을 개발하고 입증하려면 몇 가지 단계적인 전임상 및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전임상 연구의 대부분은 류마티스관절염 자가 항원으로 유발된 typeⅡ collagen induced arthritis(CIA) 설치류 동물 모델이 이용되고 있으며, 경제적이다. 그러나 설치류와 인간은 형태적, 생리학적, 계통 발생학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설치류 전임상 동물 모델에서 효과가 입증됐더라도 임상 연구에서는 다른 결과를 보일 수 있어 유효성이 유지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영장류는 류마티스관절염의 병인 및 치료 반응을 조사하기 위한 이상적인 동물 모델이다. 생리적·형태적·유전적 배경면에서 설치류보다 인간과 더 밀접한 유사성이 있기 때문에, 질환 치료제 개발 전임상 모델로 영장류 모델이 적합하다. 박성환 교수는 “영장류 류마티스 관절염 모델링을 구축함으로써 환자와 유사한 질환 평가 항목을 세분화하고 표준화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신약 개발과정에서 높은 개발 비용 대비 약물의 유효성 평가의 정확성과 향후 임상 연구에서 특이사항을 반영할 수 있는 모델링 구축이 매주 중요하고 시급한 실정이었다”며, “이번 영장류 플랫폼 개발을 통해 신규 치료제의 임상 진입 실패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영장류 류마티스관절염 질환 분석 플랫폼 구축영장류(Macaca fascicularis) 류마티스관절염 질환 모델의 질환 평가, 관절 붓기, 행동 평가, 통증 등의 평가 플랫폼을 구축했다. 평가 플랫폼 기반의 질환 활성도, 연골, 관절 조직 분석, 면역 세포 분석 플랫폼도 구축했다. 이 모델을 이용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 적합한 치료제 개발 및 인간 항체 개발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
2020.07.14 I 이순용 기자
‘항암+방사선+표적치료’ 3종 세트로 진행성 간암 잡는다
  • ‘항암+방사선+표적치료’ 3종 세트로 진행성 간암 잡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2015년 신 모 씨(당시 64세)는 복부에 묵직한 불편감이 있어 병원을 찾았다. 검사를 통해 간암이 발견되었고, 간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인 ‘간문맥’까지 퍼져 있었다. 간암 지표인 알파태아단백(AFP) 지수는 기준치 9의 2,300배가 넘는 21,462, 비타민K결핍유도단백(PIVKA-Ⅱ) 수치는 기준치 35의 225배가 넘는 7,878을 기록했다. 그러나 ‘항암제 방사선 복합치료(CCRT)’를 받았더니 수치가 떨어졌고, 암 크기가 줄어들었으며, 이후 수술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완치 상태가 잘 유지되고 있으며 AFP는 5.9, PIVKA-Ⅱ는 30으로 정상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연세암병원 간암센터가 수술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 치료와 동시에 간에 항암약물을 직접 투여해, 생존율을 높이고 일부 환자는 병기가 낮아져 간 절제 및 간 이식까지도 가능해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방사선·항암 병행 치료 후 표적치료제를 사용한 경우 환자 절반 이상이 암세포가 30% 이상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다.진행성 간암의 표준치료법은 근본적 치료가 아닌,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완화적 치료’다. 진료 현장에서는 이들 환자에게 표적치료제인 소라페닙(sorafenib)이 주로 권고되고 있으나, 생존 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2~3개월에 그친다. 이는 표적치료제의 특성상 종양이 치료제에 반응해 종양 크기가 줄어드는 것을 유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라페닙의 경우 종양 크기가 줄어드는 정도가 약 3% 정도다.종양 자체가 줄어들지 않으면 이후 완치를 목표로 하는 치료 자체가 불가능하며, 생존 기간을 추가로 늘리기 어렵다. 종양 크기가 축소돼야 종양을 수술로 절제하거나, 간 이식을 통해 장기간 생존을 기대할 수 있다.연세암병원 간암센터 연구진은 47명의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간동맥항암화학 병용요법(LD-CCRT)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들 환자는 진행성 간암 중에서도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간문맥(간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 침범이 있거나, 높은 종양표지자 수치로 인해 항암치료만으로는 안 좋은 예후를 보일 것으로 생각되는 환자들로 구성됐다.방사선-간동맥항암화학 병용요법(LD-CCRT)은 간동맥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다. 방사선 효과를 증진해 종양축소 효과를 높이고, 동시에 간 내 전이를 억제한다. 또한, 간동맥으로 항암제를 주입해, 오심, 구토, 식은땀, 어지럼, 호흡곤란 등 항암제 전신독성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연구진에 따르면, 방사선-간동맥항암화학 병용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해, 한 달이 지난 후, 종양 크기가 30% 이상 감소한 환자(종양 반응을 보인 환자)는 44.7%였다. 이후 47명 중 34명은 표적치료제인 ‘소라페닙’으로 유지 치료를 받았다. 종양 크기가 30% 이상 감소한 환자는 53.2%로 약 8.5%의 환자가 추가로 호전됐다. 특히 전체 47명 중 9명(19.1%)은 치료 후 병기가 낮아져 완치를 위한 간 절제술 또는 간 이식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진행성 간암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이 약 12개월인 것에 비해, 실험군 47명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24.6개월로 생존율이 향상됐다.<왼쪽 차트>특히, 간문맥에 암세포 침범이 있는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13개월로 높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이 환자들의 생존 기간은 ▲항암치료를 받지 않고 보존적 치료를 받았을 때 2~4개월 ▲소라페닙으로 치료를 받은 경우 6~8개월이다.전체 47명 환자 중 부작용은 설사(36.2%), 항암치료 후 손과 발이 붓고 저리거나, 감각이 이상해지면서 붉어지고, 가려워지는 수족증후군(34%)이었으며, 증상 개선을 위한 대증적 치료로 부작용은 효과적으로 관리됐다. 논문의 제1저자인 소화기내과 김범경 교수는 “진행성 간암 환자들의 생존 기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우수한 치료 결과를 얻었다”라며 “소라페닙 단독 요법은 종양이 줄어드는 비율이 3% 정도로 보고되나, 이번 연구에서 방사선-간동맥항암화학 병용요법을 받은 후 표적치료제인 ‘소라페닙’으로 유지 치료를 받은 경우 절반이 넘는 53.2%의 환자들이 종양 크기가 30% 이상 감소해, 이 방법이 진행성 간암 환자에서 우수한 생존율을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결론 내릴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진행성 간암에서 간 대상 동시항암화학방사선요법과 소라페닙의 효용성과 안정성: 전향적 2상 임상연구’라는 제목으로 방사선종양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 Biology, Physics에 최근 게재됐다.한편, 연세암병원 간암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고안한 간암 치료법 ‘방사선-간동맥항암화학 병용요법(LD-CCRT)’은 2002년에 처음 논문으로 ‘대한간학회’지에 발표됐고, 2008년에 처음 파일럿 시험으로 국제 학술지 ‘Cancer’에 보고했다. 현재 일본, 동남아 등 여러 나라에서 적용되고 있으며, 치료 효과를 증대시키고 부작용을 줄이고자 여러 고도화 작업을 거쳤다.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 교수는 “방사선-간동맥항암화학 병용요법은 적합한 환자를 잘 선별할 소화기내과 의사가 중심이 되어, 방사선종양학과, 항암제 투입 도관을 잘 넣을 수 있는 영상의학과가 모두 있어야 가능하다”라며 “실제 임상에서 이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LD-CCRT를 적용하고, 이후 수술 또는 이식까지 가서 완치를 경험하는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0.07.14 I 이순용 기자
  • [특징주]신풍제약, 52주 신고가…9거래일 연속 올라 두배 ‘껑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풍제약(019170)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9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상승률이 130%를 넘어섰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60%(7600원) 오른 6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만24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특히 지난 7월 2일부터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어 상승률(7월 1일 종가 2만9250원)은 130%를 넘어섰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기관 확대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지난 5월 신풍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증 또는 중등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피라맥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해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으로 임상2상 시험을 허가받은 바 있다. 특히 최근 임상 2상을 실시할 국내 병원이 4개에서 9개 병원으로 확대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신효섭 부국증권 연구원 “신풍제약은 최근 코로나19 임상시험 기관 확대로 임상2상을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6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하이드록시 클로로퀸과 클로로퀸에 대한 긴급사용승인(EUA)을 취소했다는 소식에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신풍제약은 클로로퀸 성분을 함유한 항말라리아제 ‘말라클로’에 대한 식약처 허가를 보유하고 있어 클로로퀸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신 연구원은 “지난달 클로로퀸과 관련된 소식에 대한 신풍제약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며 “최근 연일 오르는 주가는 코로나19 임상 소식이 주된 이유”라고 전했다.
2020.07.14 I 박정수 기자
서울시, 민간 도시공원 시민개방 계약체결…토지보상비 537억 절감
  • 서울시, 민간 도시공원 시민개방 계약체결…토지보상비 537억 절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시가 “한 뼘의 공원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사수에 나선 가운데, 개인의 사유재산권과 시민의 공원 이용권을 동시에 보호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다. 시가 민간 소유자와 상호 협의해 도시공원을 무상으로 사용하는 내용의 ‘부지사용계약(무상)’을 맺는 내용이다. 토지수용을 원치 않는 학교·종교단체·종중(宗中) 등은 자신의 소유권을 지킬 수 있고, 시는 토지보상비를 투입하지 않고도 시민들에게 사유지 공원을 개방할 수 있다. 또한 토지수용에 따른 갈등&#8231;분쟁을 해결해 공공과 민간이 상생할 수 있고, 토지보상비 예산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그 시작으로 관악산근린공원, 방배근린공원 등 7개 공원(10개소, 44개 필지) 총 6만5499㎡에 대해 소유자와 ‘부지사용계약(무상)’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부지사용계약’을 맺은 도시공원은 도시계획상 공원이며, 등산 산책로 같이 임상 및 접근성이 양호해 시민들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곳들이다. 도시공원 부지사용계약(무상)이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2018년 6월 신설된 내용으로, 사업시행자가 공원으로 결정된 부지에 대해 해당 토지의 소유자와 사용계약을 체결해 도시공원을 설치할 수 있는 제도의 일환이다.(최초 계약 3년 미만, 계약기간 연장 가능)이는 시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전을 위해 올해 매입 예정인 토지 면적(0.51㎢)의 약 13%로, 토지보상비 537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절감한 예산을 다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상에 활용해 공원보상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토지수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유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학교, 종교단체, 종중 등과 많은 갈등이 있었다”면서 “이를 풀어내기 위해 수차례에 걸친 협의와 입장조율, 법적검토 등을 거쳐 부지사용계약 방식을 새롭게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향후 도시공원 부지사용계약(무상) 대상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추가 대상지를 지속적으로 발굴&#8231;확대해 시민들의 공원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백련근린공원. (사진=서울시)
2020.07.14 I 정두리 기자
美FDA, 화이자 '코로나 백신 2종' 패스트트랙 태웠다…속도전
  • 美FDA, 화이자 '코로나 백신 2종' 패스트트랙 태웠다…속도전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과 독일의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급행심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백신 개발에 한층 속도를 내게 된 셈이다.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공동 개발한 백신 후보는 ‘BNT162b1’과 ‘BNT162b2’이다. 이번 FDA의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이들 백신에 대한 검토 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개발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게 됐다. 앞서 이들 기업은 지난 1일 4개의 실업용 백신 중 첫 번째 백신(BNT162b1)에 대한 초기시험에서 면역 반응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었다.이들 기업은 당국의 승인을 받는 대로 이르면 이달 말 최대 3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시험이 성공하고 백신 후보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연내 최대 1억 회분, 2021년 말까지는 12억 회분 이상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이들 기업은 보고 있다.이들 기업 외에도 전 세계 각국에서 15종의 백신이 각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30일에는 미국 제약사 이노비오가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0.07.14 I 이준기 기자
 박원순 피해자 "그때 울부짖었어야 했다"
  • [밑줄 쫙!] 박원순 피해자 "그때 울부짖었어야 했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이 13일 오전 영결식이 열리는 서울시청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 故 박원순 영결식, 온라인 생중계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13일 오전 8시 30분부터 시청 다목적홀에서 진행됐어요. 영결식 현장에는 유족과 시·도지사, 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했으며 영결식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어요.◆ 빗속 발인식…비공개로 진행고 박 시장의 발인은 13일 오전 7시께 진행됐어요. 박 시장의 발인은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됐어요. 발인을 마친 뒤 박 시장의 운구차량은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영결식을 위해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나와 서울시청으로 출발했어요.박 시장의 위패와 영정사진이 다목적홀에 입장하자 유족 등 일부 참석자들은 고개를 숙이고 흐느꼈어요. 등을 토닥이며 서로를 위로하기도 했어요.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추모 영상 상영, 서울시향의 추모곡 연주, 조사와 헌화, 유족 대표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어요.박 시장의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조사를 통해 "박 시장, 이렇게 갑작스레 떠나시니 비통함을 넘어 솔직히 어이가 없다. 우리가 이럴진데 유족들의 마음이야 어떻겠나"며 "사는 동안 나도 뜻밖의 일을 많이 겪었지만 내가 박원순 당신의 장례위원장 노릇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심경을 전했어요.유가족 대표로 나선 딸 박다인씨는 추모객들과 서울시 직원들에게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아버지는 시민의 이름으로, 시민의 힘으로 서울시장이 되었다"며 "아버지에겐 언제나 시민 한 명 한 명이 소중했다"고 말했어요. 이어 "서울특별시장 박원순은 더이상 없습니다. 그 자리에 시민여러분이 계십니다. 여러분들이 바로 서울특별시장입니다"라며 유가족 인사를 마쳤어요.박 시장의 유해는 오전 9시 40분께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했어요. 이 곳에서 화장을 마친 뒤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향했어요.◆통합당·장례위 “2차 가해 말라”…진성준 “가해자 규정은 사자 명예훼손”신상털기 등 고 박 시장의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가 계속되는 상황에 미래통합당과 장례위 등이 2차 가해를 중단하라고 나섰어요.미래통합당은 당내 의원 48명이 서명한 성명서를 통해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와 신상털기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도를 넘은 2차 가해는 어렵게 용기를 내 고소를 한 피해자를 더 충격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어요.박 시장 장례위원회 박홍근 공동집행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의원은 "고인을 추모하는 그 어느 누구도 피해 호소인을 비난하거나 압박해 가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기를 거듭 호소드린다"고 말했어요. 이어 "가짜뉴스와 추측성 보도도 고인과 유가족은 물론 피해 호소인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며 "자제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했어요.반면 더불어민주당 진성준(재선·서울 강서을) 의원은 13일 MBC라디오에서 "장례식 자체를 시비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어요.진 의원은 서울특별시장 반대 청원이 55만명을 넘은 것에 대해선 "문제 제기는 있을 수 있지만 피해를 기정사실화하고 박 시장이 가해자라고 (규정)하는 것은 사자 명예훼손"이라며 "섣부르게 예단할 시점은 아니고 차분히 따져봐야 할 문제 아닌가"라고 말했어요. 이어 "피해 호소인이 얘기하는 바도 물론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도 "조문을 한다든가 애도를 표하는 일 자체가 '2차 가해다'라고 하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어요.◆피해자 기자회견 "4년간 성폭력 지속... 비서 그만둔 뒤에도"공교롭게도 고 박 시장의 영결식이 열린 한편 13일 오후 고 박 전 시장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 A씨 측 기자회견이 진행됐어요. 이 자리에서 법률대리인은 "피해자가 비서로 재직한 4년간 성추행과 성희롱이 계속됐다"고 주장했어요.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피해자가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해 나온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면서 "성폭력특례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형법상 강제추행 죄명을 적시해 지난 8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설명했어요.고소장을 접수한 다음날 고 박 전 시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죠. 법률대리인 측은 이후 현재까지 온·오프라인 상에서 가해지고 있는 2차 가해행위에 대한 추가 고소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어요.한편 이날 법률대리인은 피해자 A씨가 작성한 '피해자의 글'을 대독했어요.A씨는 "(첫 피해를 당했을 때) 울부짖었어야 하고, 신고했어야 마땅했다"며 "저는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저와 제 가족이 일상과 안전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며 심경을 밝혔어요.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두 번째/ WHO "코로나 신규 확진 23만명" 일일 최다 기록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WHO(세계보건기구)가 12일(현지 시각) 발표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가 23만370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어요. 이로써 지금까지 일일 확진자 수로는 최대치였던 지난 10일(22만8000여명) 기록을 넘어섰어요.◆박능후 "코로나19 집단면역 불가능…1∼2년 이상 장기화 불가피“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62명으로 총 누적 환자는 1만3479명으로 집계됐어요. 지역감염이 19명이었고, 해외유입이 43명으로 나타났어요. 해외유입은 지난 3월 25일 51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어요.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중화항체 형성 여부를 조사한 중간 결과를 보면 검사 대상자 3055명 중 0.033%인 단 1명만이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항체를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우리 사회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려준다"고 말했어요.그는 "코로나19 유행은 유용한 백신이 나오기까지 1∼2년 이상의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결국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코로나19의 유행을 지속해서 억제해나가며 일상생활과 방역관리를 조화시켜 나가야만 한다”고 말했어요. 이어 “코로나19와 공존하기 위해서는 생활과 방역이 조화되는 새로운 사회 문화를 기본적인 삶의 형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어요.◆코로나19 완치 신천지 신도 500명 집단 혈장 공여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 500명이 혈장 공여에 나섰어요. 13일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질병관리본부 측에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완치자들의 혈장 공여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어요.이어 "지난 6월 초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했다"라며 "대규모 혈장 공여를 신속하게 진행할 방법을 찾는 데 시간이 소요되었으나, 질병관리본부 측은 지난 9일 대한적십자 혈장 채혈 버스 3대를 지원해 500명 단체 혈장 공여가 가능하다고 알려왔다"고 말했어요.또 신천지는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님들께서는 코로나19로 국가가 큰 위기를 겪은 만큼 혈장 공여자에게 제공되는 소정의 교통비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며 "혈장 공여가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코로나 종식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어요.이런 집단 혈장 공여는 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의 감사 편지 후 가속화됐어요. 지난달 27일 이 총회장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 공여 의사를 밝힌 코로나19 완치 신도들에게 특별 감사편지를 보냈어요.그는 편지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 공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생명의 피를 받았다. 우리도 예수님같이 피를 줌(혈장 공여)으로 세계 만민이 코로나19의 고통에서 해방되게 하자는 뜻으로 마음을 모았음을 안다"고 전했어요.이들은 13일 오전 9시부터 대구 경북대병원 정문 앞에 서 있는 적십자사 '헌혈버스' 3대에 나눠타고서 혈장 채취에 임하고 있어요. 신도들의 집단 혈장 공여는 닷새간 이어져요.앞서 지난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들의 혈장은 향후 임상시험 이후 제제화해 사용될 예정이에요.◆러시아,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첫 임상시험 성공“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자원자 대상 첫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어요.12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세체노프 의대 산하 약품 임상연구센터는 이날 자원자 대상 백신 임상시험이 완료됐다면서 시험 결과가 백신의 안정성이 확인됐다고 전했어요.백신을 맞은 자원자들에게선 흔히 있을 수 있는 초기 체온 상승 외에 다른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어요.임상시험 참가자들은 오는 15일과 20일 순차적으로 퇴원하며 퇴원 후에도 한동안 계속해 통원 검사를 받을 예정이에요.센터에선 앞서 지난 6월 18일 18명의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이 이뤄졌어요. 그 후 23일 다른 2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백신의 양을 늘려 2차 접종을 실시했어요.백신 자체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 전문가들이 개발한 것이에요. 센터는 향후 추가 임상시험을 어떻게 진행할지 등에 대한 상세한 일정은 밝히지 않았어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부동산 보완대책 추진방안 등에 대한 제1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발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22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사진=뉴시스)세 번째/ 다선 의원들도 ‘똘똘한 한 채’ 선택 논란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후폭풍이 불고 있어요. 다주택자에 대한 강력 규제를 가하고 있는 반면 다선 의원들과 고위 공직자들이 다주택자와 다를 바 없는 ‘똘똘한 한 채’를 유지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어요. 한편 정부는 7·10 대책으로 증여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증여 취득세 역시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어요.◆ 다선 21명 지역구 대신 ‘노른자 땅’에 1주택다선 국회의원 21명이 서울 강남구 등 투기지역에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어요.재선 이상에 성공한 지역구 의원 21명은 지역구가 아닌 지역에 1주택을 보유하고 있었어요. 이중 민주당 의원 8명·통합당 의원 9명은 소위 ‘노른자 땅’이라 불리는 곳에 집을 갖고 있었어요.대표적으로 민주당 국토교통위 간사인 조응천 의원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갖고 있고, 통합당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은 강남구 압구정동에 25억원짜리 아파트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어요.통상 지역구 의원들은 서울 또는 자신의 지역구에 전월세를 내 정치 활동을 이어가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대책이 연이어 발표되는 가운데 다선 의원들이 서울 집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일각에선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요.참여연대 관계자는 “‘똘똘한 한 채'는 다른 지역의 두 채 이상보다 비싸기 때문에 다주택자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어요.◆ 정부, 다주택자 우회로 ‘증여 취득세’ 인상 검토한편 정부가 지난 10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후 “증여 취득세 인상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어요.정부는 7·10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가 규제지역 내 부동산을 양도할 때 매기는 중과세율을 10% 인상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양도세율이 최대 70%까지 늘어나게 돼 다주택자들이 상대적으로 세율이 낮은 증여를 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어요. 현행 증여세 최고세율은 50%로 양도세 중과세율보다 낮아요.이에 대해 정부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주택자 증여시 취득세율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어요. 현행 3.5%에서 최대 12%까지 올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스냅타임 신현지 기자
2020.07.14 I 신현지 기자
엔지켐생명과학,美 FDA에 코로나19 임상2상 IND 신청
  • 엔지켐생명과학,美 FDA에 코로나19 임상2상 IND 신청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엔지켐생명과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신약물질(EC-18)에 대한 임상2상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 엔지켐생명과학 제공엔지켐생명과학은 이번 신약물질 ‘EC-18’이 미국 FDA 임상 승인을 받게 되면, 글로벌 임상을 진행중인 구강점막염, 호중구감소증, 급성방사선증후군 등을 포함해 임상2상 파이프라인을 모두 4개로 늘리게 된다.엔지켐생명과학 ‘EC-18’은 글로벌 임상과 다수의 국제적 권위있는 연구논문을 통해 코로나19 사망 1위 원인으로 꼽히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어한다는 것을 검증받은 코로나19 신약물질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 임상2상은 국내 임상과 동일하게 코로나19 감염성 폐렴환자 60명을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시험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환자 30명에게는 ‘EC-18’을, 나머지는 위약을 투약해 28일간 경증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EC-18’이 중증 폐렴 및 급성호흡곤란증으로의 진행을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는지 효능 및 안전성 평가가 이뤄진다. 시험기간은 FDA 승인일로부터 약 12개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여러 비임상실험을 통해, EC-18의 호중구 침윤 조절 기능이 중증 코로나에서 나타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의 신호를 차단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임상2상은 코로나19 폐렴으로 인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치료제로서 ‘EC-18’의 안전성과 효능을 신속히 확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FDA의 임상승인 이후 카메론 울프 듀크대 교수를 임상책임자(PI)로 곧바로 임상 2상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EC-18의 COVID-19 치료기전을 인정받아 코로나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제대로 된 코로나19 치료제를 조속히 제공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EC-18’은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한 녹용에서 기원한 신약물질이다. EC-18은 코로나 19로 인한 사이토카인 폭풍 같은 과도한 염증 및 면역반응을 해소시켜 인체의 면역 반응을 빠르게 정상화 시키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어 면역억제제가 대부분인 여타 약물과는 다르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울프 듀크대 교수는 “코로나19 치료 효과는 이번 임상2상에서 입증돼야겠지만, 환자의 상태를 빠르게 ‘항상성’ 유지 상태로 되돌리는 역할을 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2020.07.13 I 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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