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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코오롱그룹株, 이웅열 전 회장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동반강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오롱그룹주가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둘러싼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웅열(64)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3분 현재 코오롱(002020)은 전거래일보다 4100원(23.03%) 오른 2만1900원을 기록중이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전날보다 5700원(17.07%) 오른 3만9100원을 기록중이고, 코오롱글로벌(003070) 코오롱머티리얼(144620) 코오롱인더(120110) 코오롱플라스틱(138490)도 5% 이상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우선주와 코오롱 우선주, 코오롱인더 우선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1일 새벽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이 전 회장과 다른 임직원들이 인보사 2액 세포의 정확한 성격을 인지하게 된 경위 및 시점 등에 관해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판사는 “피의자 측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3상 임상시험 관련 결정을 투자자 등에게 전달하면서 정보의 전체 맥락에 변경을 가하였는지 다툼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며 “다른 임직원들에 대한 재판 경과 및 신병관계 등을 종합해 보면 피의자의 지위나 추가로 제기된 혐의사실을 고려하더라도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부연했다. 코오롱 측은 인보사 주성분을 허위로 표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고 허위 자료를 근거로 인보사 개발업체 코오롱티슈진을 코스닥에 상장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인보사 개발을 주도한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11월 미국 임상시험이 중단되고 2액 주성분이 신장유래세포인 사실을 숨긴 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2000억원 상당의 청약대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0.07.01 I 오희나 기자
에이치엘비는 왜 사모펀드에 400억을 투자했나
  • 에이치엘비는 왜 사모펀드에 400억을 투자했나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2위 바이오기업 에이치엘비(028300)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4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히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익이 나지 않는 바이오기업이 대체 왜 사모펀드에 400억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한 것일까. 주주들은 이같은 사실을 유튜브와 언론을 통해 지난 29일 공개한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에게 원성을 드러내고 있다. 리보세라닙 진행상황부터 공개하라고 하는가 하면, 자신 있으면 자사주 매입에 나서라는 식이다. 특히 유상증자 대금 납입이 완료된 지 일주일이 채 안돼 사모펀드에 대규모 투자를 한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다.실제 30일 에이치엘비 주가는 4.54% 하락하며 9만26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은 주당 5만2052원에 주식전환된 물량(32회차 CB) 19만6918주가 상장된 날이기도 하다. 다만 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7만8700원)에 비해선 17.7%(1만3900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진양곤 회장은 이번 사모펀드 투자로 손실이 발생한다면 사재를 출연해 모두 보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 300억은 블라인드펀드에 연 5% 수익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지난 11일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블라인드펀드에 300억원을 위탁했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대상을 정해놓지 않고 자금을 모은 뒤 적절한 투자대상을 찾는 펀드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에이치엘비가 300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는 지금 문제가 된 공기업 매출채권 등을 담았다고 설명한 크리에이터 펀드가 아니다”라며 “블라인드 펀드로 충주호 유람선 사업(대체자산)에 투자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에이치엘비가 300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는 6개월 폐쇄형으로 운용되며, 목표수익률은 연 5% 내외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24일 에이치엘비가 지분 18.49%를 보유한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은 NH투자증권(005940)을 통해 100억원을 사모펀드에 투자했다. 이번에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상품이다. 이 펀드 역시 6개월 폐쇄형으로 운용되며, 수익률은 연 2.8% 수준이다. 이와 관련 진양곤 회장은 “그동안 자금운용에 있어 철저히 안정성 위주로 운용해왔다”며 “최근 저금리시대 수익을 고민하던 중 현금성 자산 10%를 사모펀드에 위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연결기준 에이치엘비의 현금성 자산은 303억9600만원에 그친다. 석 달전만 하더라도 에이치엘비가 사모펀드에 투자할 여윳돈이 없었지만, 이번달 대규모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 중 일부를 보다 높은 금리상품에 투자하려던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치엘비 측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진양곤 회장과 옵티머스자산운용 측의 관계에 대해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진 회장은 경영상 큰 흐름에서 판단을 할 뿐이고, 세부적인 투자 대상 등은 담당 임원 등이 결정한다”며 “진 회장과 옵티머스 운용 측은 일면식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영업 전부정지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옵티머스운용의 관련 사기혐의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3391억 유상증자 직후 600억 갚고 300억 투자 에이치엘비는 339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된 6월 5일로부터 불과 엿새만인 지난 11일 300억원의 사모펀드 투자를 집행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총 3391억원(430만9157주·주당 7만8700원)으로 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10.1%에 해당하는 규모다. 에이치엘비는 이보다 하루 전인 10일엔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로부터 지난 4월 빌린 6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상환했다.에이치엘비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서 조달한 자금 3391억원을 △영업양수자금 613억9500만원 △운영자금 40억원 △채무상환자금 670억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2067억3565만원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대금 중 가장 많은 2067억여원(61%)이 지난해 삼각합병으로 100% 자회사가 된 엘리바 테라퓨틱스에 투자된다.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을 개발 중인 미국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지출할 기존 파이프라인 임상 비용과 신규 파이프라인 라이센스인에 에이치엘비 유상증자 대금을 쓸 계획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추진하던 중 너무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한다는 내부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유증으로) 적지 않은 자금이 조달되는 만큼 일부는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2000억원을 운용하는데 있어 수익률 연 1%포인트 차이는 20억원으로 적지 않은 금액이다. 에이치엘비는 대다수를 국공채, 은행 예금, 증권사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넣었고, 일부를 사모펀드에 넣었지만, 처음으로 투자한 사모펀드에서 환매 중단 등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진양곤 회장은 “회사자금 일부를 사모펀드에 위탁 운용한 게 회사에 이익이 되고자 했던 마음이지만, 결과적으로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이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최종 의사결정권자로서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송 등 원금 회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손실이 발생할 경우 손실액 전액을 사재 출연할 것”이라며 “손실가능 최대액을 회사에 제 주식으로 위탁하겠다”고 했다. 현재 진 회장 보유 지분은 7.92%(425만5451주)수준으로 30일 종가(9만2600원)기준 400억원이면 43만1965주(0.8%)를 위탁해야 한다. 이는 진 회장 보유지분의 10.2% 수준이다. ◇ “연내 리보세라닙 NDA·아필리아 판매개시 등 기대”주주들이 궁금해하는 리보세라닙 등 신약 개발에 대해 에이치엘비는 다양한 모멘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판매허가신청(NDA)과 난소암 치료제 아필리아의 판매 개시, 이뮤노믹 테라퓨틱스의 뇌종양 치료제 임상 2상 종료 및 결과 등이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선 “자사주 매입은 잉여금을 사용해야 하는 등 상법상 규정하에서만 가능하다”며 “현재는 옵티머스 펀드 투자금 회수가 최우선이며, 주주가치 제고는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사업의 성과가 맺어질 때 자연스럽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 에이치엘비는 매출액 120억원, 영업손실 52억원, 순손실 136억원을 기록했다. 아직까지 바이오부문 매출이 없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항서제약에서 로열티 수입 등이 발생하며 바이오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2019년 항서제약에 중국 판권을 넘긴 리보세라닙 매출분에 대한 로열티를 연말부터 수령할 예정”이라며 “아필리아의 하반기 독일 시판을 위해 노력 중이고, 올해부터 항암제 매출(로열티 포함)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7.01 I 김재은 기자
'인보사 조작 의혹' 이웅열, 구속영장 기각
  • '인보사 조작 의혹' 이웅열, 구속영장 기각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을 허위 신고한 의혹 등을 받는 이웅열(64)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 및 다른 임직원들이 인보사 2액 세포의 정확한 성격을 인지하게 된 경위 및 시점 등에 관해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며 “다른 임직원들에 대한 재판 경과 및 그들의 신병 관계 등을 종합해 보면 피의자의 지위 및 추가로 제기된 혐의 사실을 고려해 보더라도 현 단계에서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밝혔다.김 부장판사는 이어 “피의자 측이 미국 FDA의 3상 임상시험 관련 결정을 투자자 등에게 전달하면서 정보의 전체 맥락에 변경을 가했는지 다툼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날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이 전 회장은 `인보사를 믿고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하실 말씀 있나` `최종 승인권자로서 신장세포가 쓰인 것을 몰랐나`는 등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이 전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지난달 29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검찰의 구인영장 집행이 미뤄지면서 이날 연기·진행됐다. 이 전 회장 측은 급작스러운 검찰의 구속영장 신청으로 “변론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연기를 요청해 검찰이 받아들였다. 이 전 회장은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해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출신인 김현석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이창수)는 지난달 25일 약사법 위반과 사기,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시세조종, 배임증재 등 혐의로 이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구속기소된 이우석(63)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와 대부분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회장 측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이후 “인보사 사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근 일련의 상황은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판단되고, 이러한 오해는 반드시 해소될 것으로 믿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 측이 인보사의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식약처에 허위의 신고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형질 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돼있다.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받았지만 신고 내용과 달리 2액의 주성분이 종양을 유발하는 신장유래세포로 드러나 지난해 5월 허가가 취소됐다.앞서 식약처는 약사법 위반 혐의로 코오롱생명과학과 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해 약사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사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등 7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 대표는 계열사인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에 허위자료를 제출하고 이 자료를 이용한 증권 신고서로 약 2000억원의 청약을 유인해 상장사기를 저지른 혐의 등을 받는다.
2020.07.01 I 최영지 기자
  • 비디아이 "美엘리슨 임상3상 췌장암 등 평가가치 6000억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비디아이(148140)는 인수 협상 막바지에 들어간 미국의 신약개발 업체 엘리슨 파마슈티컬스의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가치 평가를 완료한 결과 6000억원의 평가 금액이 산정됐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 평가 대상이 된 신약 물질들은 미국 식품의약처(FDA)에서 임상이 진행 중으로 △췌장암 △폐암 △소아 골육종 △뇌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이들 파이프라인에 대해 평과기관이 위험조정 순 현재가치 기법을 활용해 평가한 결과 잠정가치는 약 5억달러(한화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산정됐다.비디아이 관계자는 “5억달러의 가치는 평가기관이 위험조정 순 현재 가치 법을 적용해 평가한 결과로 바이오 사업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치료 예상 비율과 특수 환자 비율 그리고 임상시험 성공 확률 등의 리스크가 반영된 높은 수준의 할인율이 적용됐다”며 “할인율이 높을수록 평가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최대한 보수적으로 가치를 측정해 평가한 결과”라고 말했다.이어 “엘리슨의 파이프라인이 대부분 희귀의약품이기 때문에 세금감면과 독점 판매권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높다”라며 “주요 파이프라인의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비디아이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췌장암 2차 치료제인 ‘글루포사미드’는 미국 식품의약처(FDA) 최종 승인 시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한 단일 2차 치료제로 기대되는 약물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FDA로부터 글로벌 임상 3상 특정 임상계획평가(SPA) 허가를 획득해 FDA의 연구 지원도 확보했다.엘리슨은 이미 획득한 패스트트랙을 활용해 오는 2022년까지 글루포사미드의 신약 판매허가(NDA)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한국의 대웅제약과 중국, 이스라엘 제약사들과 총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로열티 수익도 확정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주요 파이프라인 가운데 ‘ILC(Inhaled Lipid-Comlexed Cisplatin)’는 소아 골육종과 폐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엘리슨은 소아 골육종 환자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폐도 전이에 대한 치료 약물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흡입식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 FDA 최종 승인이 될 경우 시장에 나온 유일한 흡입식 항암제가 될 전망이다.소아 골육종 치료를 위한 임상 2상은 이미 완료했으며 내년까지 임상 3상을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제품 판매가 진행되면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에서 로열티를 받을 예정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폐암을 적응증으로 진행 중인 임상 2상은 2022년경에 완료될 예정이다.뇌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DBD(Dibromoducitol)’는 두뇌 혈관을 통과하는 경구용 항암제다. 현재 단일 요법으로 임상 2상까지 완료했으며 2022년까지 임상 3상에 착수하는 것이 목표다.
2020.06.30 I 오희나 기자
휴젤, 톡신 유럽 판매허가 신청 완료…1조원 유럽시장 진출 채비
  • 휴젤, 톡신 유럽 판매허가 신청 완료…1조원 유럽시장 진출 채비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휴젤(145020)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대한 유럽 판매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휴젤은 지난해 1월 유럽 유통 파트너사인 ‘크로마’와 폴란드·독일 임상 3상을 마쳤다. 이후 허가 신청에 필요한 서류 작업을 진행해 29일(현지 시간)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 제출 후 허가까지 약 1년여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내년 중순께 유럽 판매 허가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유럽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1조원 규모로 미국과 함께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 시장이다. 휴젤은 판매 허가 획득 후 유럽 시장 내 성공적인 안착을 목표로 오스트리아 소재 제약사 크로마와 파트너십을 체결, 크로마가 유럽 시장 내 ‘레티보(유럽 수출명)’ 유통을 담당한다.휴젤 관계자는 “유럽은 중국·미국과 더불어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이끄는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이번 판매허가 신청서 제출은 휴젤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휴젤은 올해 중순 허가를 앞두고 있는 중국 시장과 연말 판매허가 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국까지 성공적인 글로벌 빅3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에 주력할 예정이다.
2020.06.30 I 박일경 기자
메디톡스, ‘코어톡스’ 임상3상 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 메디톡스, ‘코어톡스’ 임상3상 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메디톡스(086900)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코어톡스’의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 재활의학 분야 대표학술지인 ‘미국 재활의학회지(APMR)’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내성 위험성을 낮춘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코어톡스’. (사진=메디톡스)‘코어톡스’는 보툴리눔 독소 중 효능에 관여하지 않는 비독소 단백질을 제거해 내성 위험성을 낮춘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세계 최초로 제조 과정 중 사용되는 보툴리눔 배양 배지의 동물 성분을 완전 배제하고, 완제품에 사람혈청알부민(HSA)을 안정화제로 사용하지 않아 혈액유래 병원균과 전염성 미생물에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도 줄였다.이번에 게재된 연구는 전민호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참여한 임상 3상 결과다. 국내 7개 기관에서 뇌졸중 후 상지 근육경직 환자 220명을 대상으로 ‘코어톡스’와 ‘보톡스(엘러간, 미국)’를 두 그룹으로 나눠 투여한 후 12주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임상 결과, 투여 후 4주 시점에서 손목굴근의 국소 근육 경직 정도(MAS)는 시험군과 대조군 모두 감소,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주 간 평가한 손목굴근, 팔꿈치굴근, 수지굴근 MAS 및 장애평가정도(DAS)에서도 두 군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다. 이상반응 발생률 또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의약품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메디톡스 관계자는 “뇌졸중 환자 3명 중 1명꼴로 흔하게 나타나는 ‘뇌졸중 후 상지 근육경직’은 환자의 일상생활뿐 아니라 신경학적·기능적 회복에 심각한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경직된 상지 근육 부위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투여하면 근육의 과도한 수축을 억제해 증상이 완화되고 재활치료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약 6~7조원 규모의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 중 치료 관련 시장은 50% 이상이며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고용량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6개월마다 투여 받는 환자들에게 내성 위험성을 낮춘 코어톡스가 최적의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으로 메디톡스는 국내 치료 시장 공략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임상 데이터를 꾸준히 선보이는 근거 중심의 마케팅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0.06.30 I 박일경 기자
파멥신, ‘올린베시맵’ 美·濠 글로벌 임상2상 가속화
  • 파멥신, ‘올린베시맵’ 美·濠 글로벌 임상2상 가속화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항체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208340)이 주력 항암항체 ‘올린베시맵’에 대한 글로벌 임상 2상에 집중하고 있다. 올린베시맵은 파멥신이 개발 중인 재발성 교모세포종과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다.29일 파멥신에 따르면 미국과 호주에서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올린베시맵의 임상 2상을 시험하고 있다. 또한 호주에서는 재발성 교모세포종과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상대로 임상 1b상을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 진행하고 있다.최근 파멥신은 바이넥스(053030)와 올린베시맵의 추가 임상용 시료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파멥신은 바이넥스로부터 고형암 관련 임상 시험에 필요한 임상시험물질의 대량 생산 서비스를 제공받을 계획이다.파멥신 관계자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산업 분야 글로벌 컨퍼런스 ‘2020 바이오USA’에 참가해 올린베시맵 개발 현황을 업데이트했다”며 “현재 다수의 제약·바이오회사와 올린베시맵 기술이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파멥신은 올린베시맵 외에 신약후보물질 개발도 본격화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파멥신은 호주 법인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과 차세대 면역항암제 ‘PMC-309’의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었다. 파멥신은 올해 PMC-309의 임상시험계획(IND) 자료 연구를 시작하고 내년 해외에 IND를 신청할 예정이다.파멥신의 또 다른 항암 및 질환성 신생혈관 치료용 후보물질(PMC-402)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위탁개발(CDO) 계약된 상태다. 지난 4월부터 삼성바이오는 PMC-402의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비임상 및 글로벌 임상물질 생산 등 CDO 전 과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올 들어 1월 파멥신은 100% 출자해 미국 자회사 윈칼 바이오팜을 설립했다. 윈칼 바이오팜은 최고과학책임자(CSO)인 이태원 박사가 이끌어가고 있다. 이 박사는 20년 이상 신약 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다국적 제약회사 암젠에서 당뇨병·심부전 증상 약물 발견을 위한 프로그램 리더이자 수석 연구원을 지냈다.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파멥신의 신약후보물질은 비종양 치료제로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의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을 활용해 보다 빠른 시일 내 신약후보물질의 잠재적 가치를 현실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6.29 I 박일경 기자
제약바이오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박차’…해외 네트워크 확대
  • 제약바이오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박차’…해외 네트워크 확대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각국 교류가 얼어붙고 산업이 위축된 상황에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GOI)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미국 보스턴 켄들스퀘어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사 연구소 등 현황. (자료=메사추세츠공과대학 기업연계 프로그램)2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기업 연계프로그램(ILP) 멤버십에 컨소시엄 형태로 협회와 14개사가 가입, 현지와 협력을 위한 소통에 나섰다. 70년 전통의 산학연계 프로그램 MIT ILP를 통해 260여개 가입사는 물론 보스턴 켄들스퀘어에 있는 150개 이상 연구소, 1800여개 스타트업, 3000여명이 넘는 교수·연구진 등과 협업이 가능하다.또 지난 25일에는 캠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CIC) 제약협회 공용 사무실에 10개사가 입주키로 하고 전문분야별 현지 자문단을 구성했다. CIC는 보스턴 중심에서 단순한 공유 사무실을 넘어 현지 다양한 네트워크와 일상적인 정보 공유, 콜라보레이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협력과 기술이전, 합작투자법인(JV) 설립 등 다양한 활동을 기대할 수 있다.이 같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확대는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이 올해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강조한 글로벌 진출 거점 확보 과제이다. 전 세계 제약바이오산업의 40.2%(약 517조원)를 차지하는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기업 연구센터와 유명 대학·병원·바이오벤처 등이 입주해 약 2조 달러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보스턴을 글로벌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은 셈이다.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경.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앞으로 협회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로 각국 왕래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현 상황에서 GOI 전략을 추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재미한인바이오산업협회(KABIC), 주보스턴총영사관 등과 지속적인 유대를 쌓아온 점이 작용했다.협회는 서광순 KASBP 회장을 비롯해 우정훈 BW바이오메드LLC 대표, 김공식 넬슨멀린스 변호사, 박종철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병원 MD, 윤동민 솔라스타 벤처스 대표, 이형주 케이시알엔리서치(KCRN리서치) 대표 등 총 6명의 전문분야 현지 CIC 자문단을 구축하고 있다.협회는 이들 현지 전문가들과 MIT ILP의 산학협력 인프라, CIC 입주기업들의 올해 하반기 다양한 사전 콜라보레이션 미팅 등을 갖고 미국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올 하반기에는 유럽에서도 GOI 활동을 전개한다. 우선 오는 8월 영국 메드시티와 지난해부터 이어온 교류를 바탕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ATMP) 분야 온라인 컨퍼런스를 열기로 했다. 영국은 전역의 10여개 임상연구기관 등을 토대로 약 120여건의 첨단바이오의약품 임상이 진행되고 민·관 투자와 산·학 네트워크가 활발한 국가로 꼽힌다. 런던시가 2014년 펀딩으로 설립한 메드시티는 영국 바이오산업의 연구·상업화·창업 및 투자를 연결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오는 10월엔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파트너링 행사인 ‘바이오유럽 2020’에 참가, 국내 기업들과 ‘코리아 세션’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기업들의 유망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한다는 취지다.원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한정된 자원과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에 직접 뛰어들어 글로벌제약사·연구소·대학·바이오벤처 등과 협업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협회는 해외 현지 기관 및 단체 등과 협력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진출 거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6.29 I 박일경 기자
방사성의약품 듀켐바이오, '메모케어' 건기식 진출
  • 방사성의약품 듀켐바이오, '메모케어' 건기식 진출
  •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 (출처=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방사성의약품에 주력해온 듀켐바이오가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며 사업영역 확대에 나섰다. 듀켐바이오는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메모케어’(Memocare)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듀켐바이오는 이 제품을 오는 7월 1일부터 공식 판매한다.듀켐바이오는 미국 세리신(Cerecin)과 지난 2017년 치매 치료제 국내 도입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토대로 듀켐바이오가 지난 2년여 동안 연구를 진행한 결과 메모케어를 개발했다. 세리신은 미국에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임상 3상을 올해 중 예정한다.듀켐바이오는 2002년 설립한 이래로 방사성동위원소에 의약품을 더해 암과 치매, 파킨슨병 등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 분야에 주력해왔다. 방사성의약품은 ‘양전자단층촬영기기’(PET-CT)로 촬영하기 전 주사를 통해 혈액에 투여한다.듀켐바이오는 종전 방사성의약품 업체들이 암진단(FDG)에 주력해온 구조에서 벗어나 국내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과 함께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듀켐바이오는 현재 치매와 파킨슨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모두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말에는 뇌종양 등 진단 정확성을 높인 ‘F-DOPA’와 방사성의약품 자동 분배 장치를 추가로 출시했다. 이어 전립선암과 유방암 진단 신약, 신경내분비종양 치료 신약 등 다수 파이프라인을 내년부터 2022년까지 출시할 예정이다.듀켐바이오는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제품군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이번 건강기능식품 출시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가운데, 노화로 인해 저하된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역시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60세 이상 고령 인구가 1100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메모케어는 고령 인구에 건강한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듀켐바이오 건강기능식품 ‘메모케어’ 로고
2020.06.29 I 강경래 기자
옵티팜, 본업 부진하나 코로나19 백신 모멘텀 유효-NH
  • 옵티팜, 본업 부진하나 코로나19 백신 모멘텀 유효-NH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NH투자증권은 옵티팜(153710)에 대해 박테리오파지 수출지연에 본업은 부진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주니어연구원은 “옵티팜은 277건의 박테리오파지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30건의 특허 출원과 12건의 특허 등록으로 총 42건의 박테리오파지 지적재산권을 보유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인체 의약품 분야로 연구개발을 확대해 항생제 내성 세균에 대한 라이브러리를 축적했다. 지난해 12월엔 이지바이오와 신규 박테리오파지 사료 첨가제를 국내 출시했다. 그는 “이지바이오향 사료 첨가제 원료 공급에 따른 박테리오 파지 사업부문의 경우 국내 캡티브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필리핀 허가를 승인 받았으나 필리핀향 수출이 개시되지 않았고, 올 상반기 예상됐던 태국 허가 승인 지연으로 박테리오파지 수출이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옵티팜의 연간 매출액은 139억원, 영업손실은 18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1% 증가하나 영업손실은 전년(12억적자)에 비해 손실 폭이 다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옵티팜은 지난 4월 휴벳바이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중이다. 나 연구원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직에 면역효과가 뛰어난 서브유닛 백신 후보 물질을 발굴, 마우스, 기니피그, 미니돼지를 대상으로 동물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며 “1차 동물실험에서 백신 접종후 3주차에서 중화항체 형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형성 중화항체 8주차까지 128배이상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바이러스에 감염된 실험동물 백신 투여후 효능과 부작용을 확인하는 공격접종실험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7월 초면 공격접종실험 결과가 발표되고, 올해 연말 영장류 실험이 완료돼 내년 초 인체 임상이 개시될 것이라는 기대다.
2020.06.29 I 김재은 기자
코로나19 하루 4만명 확진…美 뒤흔드는 2차 팬데믹 공포
  • 코로나19 하루 4만명 확진…美 뒤흔드는 2차 팬데믹 공포
  •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오번의 에메랄드 다운스 경마장에서 구멍을 낸 마스크를 쓴 나팔수가 경마가 시작되기 전 트럼펫을 불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V자형 경기 반등은 어렵다.”경제위기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카르멘 라인하트 세계은행(W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6일 세계경제연구원이 개최한 국제컨퍼런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와 함께 쓴 ‘이번에는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로 유명하다. 과거 800년간 66개국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금융위기를 집대성한 책이다. WB가 지난달 그를 WB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앉힌 것도 이같은 전문성 때문이다.라인하트의 언급 중 특히 주목되는 건 “경제 수치가 (일부) 회복하는 모습은 기대할 수 있지만 (추세적이고) 탄력적인 회복은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달 미국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251만개의 일자리(비농업 부문)가 만들어지며 V자형 반등을 기대했던 월가에 찬물을 끼얹는 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달 비농업 고용(다음달 2일 발표)은 315만개 증가가 컨센서스다. 지난달보다 더 많다. 하지만 라인하트는 “이것이 완전한 회복인지 점치는데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그의 ‘우울한 전망’의 기저에는 코로나19가 과거 전염병과는 다르다는 판단이 있다. 경제 전면 봉쇄까지 시행한 전염병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이는 곧 코로나19가 잡히지 않으면 경제위기 가능성은 계속 살아있다는 의미다.◇美 하루 4만명 확진…V자 반등 기대↓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반년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급격히 사그라들었다. 미국에서만 역대 최대인 하루 4만명 이상이 감염되면서 일부 주들은 경제 재가동을 철회했다. 28일 블룸버그가 24개 국내외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소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를 보면, 미국의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연율 기준(전기 대비 성장률을 연 단위로 환산) -34.5%로 나타났다. 1분기(-5.0%)를 한참 밑돈다.그간 월가가 눈여겨봤던 건 2분기보다 3분기다. 2분기 최저 -50%까지 추락할 수 있지만 3분기에는 최고 40%까지 튀어 오를 수 있다는 V자형 반등 기대가 컸다. 뉴욕 증시가 이례적으로 신고가 랠리를 벌였던 것은 이같은 낙관론 시나리오 때문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런 희망은 점점 약해지는 기류다. 무엇보다 경제를 다시 열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게 가장 큰 걸림돌이다. JP모건은 “레스토랑 예약 건수 증가율과 신규 확진자 수 증가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제 활동이 증가하면 신규 확진자는 늘 것”이라고 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수요 이연(pull-forward)으로 2~3분기 때 소비가 늘 수 있다”면서도 “4분기 이후 다시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라인하트의 경고와 맥을 같이 하는 전망이다.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07만5115명이다. 그 중 4분의1 이상인 259만6537명이 미국에서 나왔다. 특히 전날 신규 확진자는 4만3581명으로 오히려 더 늘고 있다. 사상 최대다. 경제 재개를 서둘렀던 플로리다주(9585명↑), 텍사스주(6079명↑), 캘리포니아주(4226명↑), 애리조나주(3593명↑) 등은 하루 사이 수천명씩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는 술집 문을 다시 닫는 등 경제 재개 보류를 결정했을 정도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백신 나오지 않는다면…모든 게 불확실문제는 백신이 나오지 않는다면 코로나19를 잡는 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00여개 코로나19 백신 후보 중 15개 물질을 사람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다음달부터 코로나19 발생지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테스트(3상 시험)하는 미국 모더나 등이 가장 앞선다는 평가다.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 중인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발생지의 건강한 사람을 상대로 한 2상 시험과 함께 3상 시험을 지난달 동시에 착수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치며 더 강력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첫 백신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1000만명인 감염자가 2000만명, 3000만명으로 계속 늘지, 또 언제 어떤 속도로 증가할지 등은 불확실한 셈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최근 한 컨퍼런스에서 “백신이 1년 안에 개발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팬데믹 이후에는 (그 이전과 같은) 일상으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코로나19사태는 미국만의 고민이 아니다. 재정과 의료가 취약한 중남미와 남아시아의 무서운 확산세는 또다른 걱정거리다. 브라질은 현재 131만5941명으로 미국에 이은 확진자 세계 2위다. 하루 만에 3만5887명 급증했다. 페루(27만5989명)와 칠레(26만7766명)의 경우 각각 7번째, 8번째로 감염자 수가 많은 나라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중남미 전체 경제성장률은 예상치는 -9.4%다. 인도의 경우 전날 2만131명 증가한 52만9577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미국, 브라질, 러시아에 이은 세계 4위다. ‘코로나 대통령’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주제로 열린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증언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2020.06.29 I 김정남 기자
'일타쌍피',차세대 의약품 '이중항체' 시대 여는 선봉장
  • '일타쌍피',차세대 의약품 '이중항체' 시대 여는 선봉장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병용치료보다 효과가 좋은 ‘이중항체’ 시대가 열리고 있다. 글로벌하게 이중항체를 활용한 항암치료제에 대한 임상2상과 3상이 50여건이나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을 정도로 급속하게 메인 스트림으로 진입하고 있다.”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이라는 회사이름은 더 나은 생활(a better life)을 의미하는 영문 약자에서 유래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제공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그간 이중항체가 안전성이나 약효면에서 월등한 것이 확인됐는데도 대량생산을 못해 고전했으나 이제는 생산성 문제가 해결되면서 시장이 활짝 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이중항체 항암치료제 상업화에 성공한 케이스는 3건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예상이다. 이중항체 치료제 세계 시장규모도 지난 2017년 1억7800만 달러에서 2023년 10억7800만 달러로 연평균 34%로 고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이중항체 치료제는 기본적으로 서로 다른 2개 항체를 결합해 만든 약물이다. 그만큼 단일항체 치료제에 비해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 단일항체가 암 등 질병을 유발하는 1종류의 특정 인자만을 공격하는데 비해 이중항체는 항체가 2개이다 보니 하나는 면역세포를 강화시키고, 나머지 하나는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는 평가다. 이중항체에 따라서는 2개 서로 다른 질병인자를 각개 격파할 수도 있다.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018년 미국 바이오업체 트리거테라퓨틱스에 6개 신약후보물질을 1조3000여억원에 기술수출하면서 차세대 바이오 대표주자로 떠오른 기업이다.이 대표는 무엇보다 이중항체 치료제를 쓰게 되면 단일항체 치료제나 병용치료를 할 때보다 약효는 뒤지지 않으면서도 약물 투입량을 평균 절반가량 줄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질병에 따라 병용치료와 이중항체 치료제 효과가 각각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꼭 어느 게 더 낫다고 확정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중항체 항암치료제(ABL001)로 임상시험에 진입하면서 제약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국내 대표 이중항체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실제 지난주 대장암과 위암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이중항체 항암치료제에 대한 후반기 임상1상(1b)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이중항체 치료제 분야에 뛰어든 기업으로는 이 분야 선두기업인 에이비엘바이오를 제외하고 종근당(185750), 앱클론(174900), 파멥신(208340) 등이 있다. 이중항체 치료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로는 애브비, 온코메드, 머크 등이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서로 다른 2개 항체를 자유자재로 붙여 만들 수 있는 원천기술인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은 질환별로 형태를 다양하게 항체 2개를 조합해 이중항체 치료제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신약개발의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끝낸 이 치료제에 대한 임상1상(1a)에서 임상환자 20여명 가운데 대장암 환자 2명, 위암 환자 1명의 암 사이즈가 각각 40%이상 줄어드는 결과를 확보하면서 상업화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 치료제의 적응증을 뇌종암, 간암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대표는 “현재 이중항체 치료제(abl001)에 대해 진행하고 있는 후반기 임상1상(1b)은 올해 안에 끝내고 내년 중반에는 임상2상에 들어갈수 있을 것4”이라면서 “최종 목표는 상업화가 아닌 기술수출이기에 임상2상을 시작하기 전에 기술이 팔려나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상업화 대신 신약의 기술수출을 최종 목표로 삼고있는 배경을 묻자 그는 “국내 제약사 가운데 상업화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이룬 곳은 아직 없다고 봐야 한다”면서 “현재로서는 신약의 기술수출이 가장 효과적인 국내 제약업계의 성장전략”이라고 단언했다.이대표는 이중항체 분야에서 국내 독보적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된 비결로 ‘인재 경쟁력’을 꼽았다. 이 회사는 전체 직원 85명 가운데 연구개발 전문인력이 65명에 달할 정도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 관련한 박사학위 소지 전문인력만 어지간한 메이저 제약사에 뒤지지 않는 22명에 달한다. 그는 “인재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바이오 산업만큼 중요한 곳은 없다”면서 “이중항체 플랫폼이라는 복잡한 신약을 이해하고 개발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대거 확보하고 있는 것이 우리 회사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소개했다.현재 이 대표가 기술수출에 가장 근접했다고 기대하고 있는 것은 이중항체 뇌질환 치료제(ABL301)이다.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뇌질환 치료제는 동물임상에서 뇌에 약물을 전달하는 비율이 기존 치료제 대비 10배 이상 높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치매 등 각종 뇌질환 약들이 효과를 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약물의 뇌 투과율이 낮아서인데 이를 대폭 개선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현재 글로벌 제약사 4~5곳과 기술수출 협상이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기술수출이 가시화 될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확신했다.
2020.06.28 I 류성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두번째 종양치료제 ‘에이빈시오’ 유럽 허가 임박
  • 삼성바이오에피스, 두번째 종양치료제 ‘에이빈시오’ 유럽 허가 임박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6일(현지 시간) 유럽 의약품청(EMA) 약물사용 자문위원회로부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에이빈시오’(성분명 베바시주맙)에 대한 긍정 의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명 ‘SB8’로 불리는 에이빈시오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선보이는 다섯 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자 두 번째 종양질환 치료제다.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지난해 7월 EMA가 판매 허가 심사에 착수한 이후 약 11개월 만에 약물사용 자문위 긍정 의견을 받았다. 통상 2~3개월 소요되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최종 검토를 거쳐 공식 판매 허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또한 허가 심사를 개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시화하고 있다.에이빈시오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아바스틴으로, 스위스 로슈(Roche)가 판매 중인 종양질환 치료제다. 유럽에서 전이성 대장암,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유방암 등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아바스틴 글로벌 시장 매출은 총 70억730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8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유럽 시장 매출은 17억9400만 스위스프랑(2조2000억원)으로 4분의 1을 차지한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암 환자들의 치료 혜택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원이 의약품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와 유방암 등 종양질환 치료제 ‘온트루잔트’(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팔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작년 9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에이빈시오(SB8)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총 7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리스크 반응 비율 측면의 동등성을 입증한 바 있다.▶ 리스크 반응 비율(risk ratio of best ORR)‘최고 전체 반응률’로 특정 기간 동안 사전에 정해 놓은 범위 이상의 종양 감소를 보인 환자 비율을 뜻한다.
2020.06.27 I 박일경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항암제 SB8 유럽 판매길 열리나
  • 삼성바이오에피스, 항암제 SB8 유럽 판매길 열리나
  •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항암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에이빈시오’(SB8)이 유럽 시판을 눈 앞에 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가 에이빈시오(프로젝트명 SB8, 성분명 베바시주맙)를 유럽 시판 허가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보였다고 27일 밝혔다.이빈시오는 통상 2∼3개월 걸리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의 최종 검토를 거쳐 공식 허가를 얻을 예정이다. 지난해 7월 EMA가 에이빈시오의 허가심사에 착수한 후 약 11개월 만이다.에이빈시오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해외에 선보이는 다섯 번째 바이오시밀러다. 항암제로는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에 이은 두 번째 제품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판매 허가심사를 받고 있다.에이빈시오의 오리지널 의약품 아바스틴은 스위스의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판매 중인 전이성 대장암, 비(非)소세포폐암, 전이성 유방암용 항암제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70억7천300만 스위스프랑(약 8조5000억원) 어치가 팔렸다. 이 중 유럽 시장 매출은 17억9천400만 스위스프랑(약 2조2000억원)으로 25%를 차지한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으로 암 환자들의 치료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등 3종과 유방암 등에 쓰는 ‘온트루잔트’(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SB15’의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는 등 안과 질환용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B15는 바이오 기업 리제네론이 개발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로, 노년층의 실명을 유발하는 대표적 안과질환인 황반변성을 치료할 때 쓴다.
2020.06.27 I 김무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 15건 승인…치료제 13건·백신 2건
  •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 15건 승인…치료제 13건·백신 2건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및 예방 백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국내에서는 치료제 13건과 백신 2건 등 총 15건의 임상 시험이 승인된 것으로 집계됐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은 2건, 2상 4건, 연구자 임상 시험 7건 등 13건에 달한다. 이 중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치료제로는 B형 간염 치료제로 허가된 부광약품(003000)의 클레부딘이 2상 진행 중이며 신풍제약(019170)의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가 2상, 엔지켐생명과학(183490) EC-18 2상, 종근당(185750) 항응고제 나파모스타트가 2상 단계에 있다.백신에 대한 임상 시험은 2건 모두 초기 단계(1상~2상)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가 개발 중인 백신으로는 제넥신(095700)의 DNA 백신 ‘GX-19’가 1·2상을 진행하고 있다.국내 임상 시험을 준비 중이거나 해외에서 임상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를 보면 항체 치료제로 미국 대형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사(社)가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로슈의 ‘악템라’ 제품도 미국·중국 등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국내에선 셀트리온(068270)이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임상 시험 준비 단계에 있다. 혈장 치료제론 GC녹십자(006280)가 완치된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다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중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제품은 없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해외에서는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백신이 임상 2·3상 단계에 있고, 중국과 미국 회사가 개발 중인 백신이 2상, 이 외에 12개 백신이 1·2상 또는 1상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외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진행 상황.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최근 영국에서의 연구 결과 발표로 기대를 모았던 스테로이드 제제 ‘덱사메타손’에 대해서는 중증 환자에 한정해 투여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식약처는 “면역억제 작용을 통해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급성호흡기증후군과 같은 ‘중증’ 환자에 한정해 의사가 환자 상태를 관찰하면서 투여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현재 덱사메타손의 국내 수급은 원활한 상태다. 정제 및 주사제 14개 품목이 생산되고 있으며 정제는 연간 약 4300만정, 주사제는 연간 약 6000만 앰플이 생산되고 있다.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계열 의약품 ‘히드록시클로로퀸’은 국내에서 진행되던 총 5건의 임상 시험이 전부 중단됐다. 식약처는 “국내에서는 총 5건의 히드록시클로로퀸 임상 시험이 승인됐으나, 국내외 임상 시험에서 치료적 유익성이 인정되지 않는 등 5건 모두 조기 종료 등 지금은 임상 시험에 사용되고 있지 않다”고 공개했다.이달 들어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임상 시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환자에게 치료적 유익성이 인정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돼 히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임상 시험 중단을 각각 발표했다.앞으로도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사용 및 개발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나갈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품목허가 및 공급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해 우리 국민의 치료 기회를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0.06.26 I 박일경 기자
  • [특징주]진원생명과학, 美FDA 임상2상 GLS-1200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확인 '강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치료제 ‘GLS-1200’가 체내에서 산화질소를 생성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것을 확인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17분 현재 진원생명과학(011000)은 전거래일보다 560원(6.09%) 오른 9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언론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임상 2상 결과는 하반기 중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GLS-1200의 우수성이 임상을 통해 증명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임상 2상을 마치는 대로 응급용 제품 허가 신청을 검토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또 내년 중으로 임상 3상도 진행한다.진원생명과학은 GLS-1200의 산화질소 생성을 근거로 변이 코로나19의 사멸도 자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경로가 호흡기 특히 코 부위에 집중돼 있다”며 “산화질소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에 작용하며, GLS-1200이 체내에서 산화질소를 생성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또한 GLS-1200은 바이러스 변이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라며 “이 같은 효과를 바탕으로 미국 FDA와 협의를 거쳐, 그 결과 신속 개발 필요성과 적극적 협조를 확인했다”며 “고 덧붙였다.GLS-1200의 실제 사용 시기는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20.06.26 I 오희나 기자
파미셀, 전립선암·난소암 치료제 임상 1상 동시 승인
  • 파미셀, 전립선암·난소암 치료제 임상 1상 동시 승인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파미셀(00569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암면역세포치료제 두 건에 대해 상업화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치료제는 전립선암 치료제인 셀그램-디씨-피씨(Cellgram-DC-PC)와 난소암 치료제인 셀그램-디씨(Cellgram-DC)다.이번 임상 1상은 Cellgram-DC-PC의 경우 전립선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Cellgram-DC는 난소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각각 실시한다.파미셀의 두 치료제는 특허화된 기술로 골수혈액에서 분화시킨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세포치료백신이다. 백신의 원리는 인체의 면역기능을 활성화해 종양을 치료하는 것으로, 직접적인 종양제거를 위해 투여하는 치료제와 달리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성분인 수지상세포는 면역 체계에 암세포를 인지시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세포로서 그 고유 기능이 탁월하기 때문에 적은 용량으로도 높은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파미셀 관계자는 “실제로 비임상 시험 결과 마우스 암 치료 모델을 통해 당사의 수지상세포 백신이 기존 수지상세포 백신 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어 “암세포는 인체가 세균이나 바이러스처럼 침입자로 빠르게 규정짓지 못해 초기 발견이 쉽지 않다”며 “수지상세포가 중요한 이유는 정상세포 속에 숨어있는 암세포의 특징을 인지하여 면역세포를 교육시키고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현재 파미셀은 항암면역세포치료백신 개발을 보건복지부 ‘2016년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 과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0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세부과제를 통해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 과제를 바탕으로 상업화 임상에 돌입하는 만큼 보다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제품화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파미셀은 기존 수지상세포 기반 항암면역세포치료제가 가졌던 배양 한계 등을 극복한 특허기술도 지니고 있다. 파미셀은 ‘조혈줄기세포를 수지상세포로 분화’시키는 특허를 비롯해 수지상세포 기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제조를 위해 수지상세포의 전구세포인 단핵구의 수득율을 높이기 위한 ‘단핵구 제조방법’ 특허, 그리고 ‘진세노사이드 Rg3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차세대 수지상세포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20.06.26 I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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