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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의 눈]코스피의 50가지 그림자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오늘의 고점이 내일의 저점입니다.”모든 자산 가치가 급등하는 ‘에브리싱 랠리’가 한창이던 2년 전쯤 한 주식투자 커뮤니티에서 읽은 글이다. 주가가 연일 오르는 상황이니 진입 시점을 고민하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투자에 나서야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조언이었다. 그 땐 정말 그랬다. 주식투자 환경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2020년 초 확산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시중 자금이 증시로 몰렸다. 2020년 3월19일 장중 1439.43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지난해 6월25일에는 3316.08까지 올랐다. 1년 3개월여 만에 두 배 넘게 폭등한 것이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시중에 유동성이 늘어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펜트업 수요가 폭발하자 전 세계적인 공급난이 발생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공급난을 더욱 부추기면서 물가가 걷잡을 수 없이 올랐다. 이 때부터 물가안정을 목표로 하는 연준은 긴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연준은 올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린 것을 시작으로 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빅 스텝’(50bp 인상), ‘자이언트 스텝’(75bp 인상)과 같은 생소한 단어도 이제 익숙해졌다.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여전하고,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위험자산 회피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두 달 간의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에서의 상승세)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회의 발언을 계기로 종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문제는 주식 투자로 재미를 본 기억이 아직 우리 머릿속에 뚜렷하게 남아 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기억은 코스피 지수가 하락해도 내가 산 종목은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이어진다. 최근 급락한 주가는 저점 매수를 하기에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대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은 참고 기다리며 때를 기다리는 편이 좋다는 게 대다수 증시 전문가들의 견해다. 특히 월가에서 9월은 ‘잔인한 달’로 여겨진다. 역사적으로 ‘서머 랠리’ 이후 주가 급락이 잦았기 때문이다. 올해는 더욱 그럴 가능성이 크다. 멈추지 않는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연준의 긴축에 대한 공포가 주가를 짓누를 수 있어서다. 국내 증시 역시 호재를 찾아보기 어렵다. 물가, 소비, 생산, 투자, 수출 등 어떤 경제지표를 살펴 봐도 악재만 가득하다. 산업 현장에서 들리는 소식들도 우울하기는 마찬가지다.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외국인이 이탈하면 코스피는 바닥이 어딘지 모를 추락을 겪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한 때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는 소설이 유행한 적이 있다. 이 제목에 빗대어 표현해 본다면 코스피에 드리운 그림자는 50가지도 더 된다. 이번 달에는 투자 커뮤니티에 이런 글이 올라올지도 모르겠다.“오늘의 저점이 내일의 고점입니다.” 지난 2일 원/달러 환율은 7.7원 오른 달러당 1,36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1일(1,379.5원) 이후 가장 높았다. 코스피는 6.20포인트(0.26%) 내린 2,409.41, 코스닥은 2.44포인트(0.31%) 내린 785.88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물적분할 반대주주에 주식매수청구권 부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물적분할 반대주주에 주식매수청구권 부여신동빈, 베트남에 롯데 역량 총집결경험하지 못한 태풍 온다…위기경보 ‘심각’ 상향황정미, 연장혈투 끝 첫 우승△종합기술·스토리 입힌 ‘가전’, 가슴 뛰는 경험 선사할 것强달러·가성비제품 덕 ‘나홀로 무역흑자’, 내수부진·탈중국 가속…마냥 웃지 못해이번에도 ‘연료누출’…아르테미스 1호 발사 또 연기 △역대급 태풍 온다 한반도 전체 뒤덮을 만큼의 크기…‘매미급 강풍+루사급 폭우’ 예고태풍 영향권 학교, 재량휴업·원격수업 검토강풍에 가로수 꺾이고 5290여가구 정전…11만명에 ‘피난지시’△종합시멘트 ‘원자잿값 뛰어 단가 올려’ VS 레미콘 ‘내달 10일부터 셧다운’“고환율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원유 관세 인하 등 필요”고소득 프리랜서도 재난지원금, 세금 낭비에…정부 “문제 없다”혈세로 갚아야할 ‘적자성 국가채무’ 내년 700조원 돌파…이자만 23조△힘 실리는 주주친화정책주가 쏘아올린 자사주 매입...올해 공시 10건 중 7건 상승SK도 움직였다...주주행동주의 힘개미 원성 자자하던 물적분할, 주주 보호장치 확충△IFA 2022태양광으로 돌리는 세탁기, 탄소배출 줄이는 냉장고...그린 혁신 각축전LCD 다 따라온 中, 8K·OLED로 격차 벌리는 韓앱으로 삼성·LG·GE 가전 작동...13개 브랜드 ‘초연결’△정치다시한번 ‘주호영號’ 유력...대구간 이준석 “반헌법적, 심판해달라”이르면 이번주 초 정무 1·2비서관 임명, 尹대통령 추석전 1차 인적쇄신 마무리이재명 지키지 나선 野...김건희 때리기로 ‘맞불’‘강제동원 배상 해법’ 오늘 민관협의회 4차 회의정의당 비례의원 총사퇴 당원투표 부결...류호정 등 의원직 유지△경제‘3高’ 악순환 우려에...또 머리 맞대는 경제수장들기재부, 연금개혁 전담 ‘연금과’ 만든다물가상승세 일단 꺾였지만...태풍·추석은 ‘변수’이르면 내년부터 ‘마시는 우유, 가공유’ 가격 다르게 받는다△글로벌이번주 ECB 자이언트스텝·美연준 추가 매파발언 여부에 ‘촉각’‘잭슨홀 미팅’ 일주일만에...글로벌 시총 6700조원 증발유럽 “러 가스공급 중단, 대응 준비돼 있어”애플·구글도 ‘탈중국’ 가속...“베트남·인도서 생산 확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인재확보만 된다면...기술 우위 한국이 ‘칩4 동맹’ 주도적 역할할 것”“반도체 산업 지원 특별법 19일 국회 산자위에 상정”△돈이보이는창가격 떨어지는 아파트 분양권 ‘줍줍’ 분양계약 직후·입주할 때 가장 저렴△돈이보이는창개포자이 분양권 한달새 1.2억원↓...서울 추가 하락 관심 둬야[대박땅꾼의 땅스토리]맹지투자, 반드시 도로 확보후 계약해야...구거가 사유지인지 꼼꼼히 체크△돈이보이는창디폴트옵션 10월의 선택, 퇴직연금이 똑똑해진다수수료 낮추고 분산투자 효과 극대화, 세계 최초 TDF ETF 상품 동시 상장△돈이비오는창시작부터 달랐다...204억·38억 프리즈 돈잔치에 숨직인 키아프우리 댕댕이는 소중하니까...호캉스도 함께 가죠성장주 대신 가치주...현금 보유는 답 아냐△산업회사분할하고 공장짓고 인프라 진출...LS그룹 ‘전기차 사업’ 가속페달현대重, ‘50년 역사’ 책으로 펴내900평 논 위에 태양광 설치했더니 3000만원 부수입 생겼어요러-우크라軍 반사이익...중고차, 러 수출 급증△중소기업·ICT3년간 간수빼고, 25일간 9번 굽고...죽염효능 비결은 ‘정성’코웨이 ‘에어메가’, IFA 출격..유럽 공기청정기 시장 공략국내 시각장애인 OTT 시청, 넷플릭스만 원활‘카겜 투자’ 개발사 작품 속속 출격...“유망 개발사 발굴 지속”△소비자생활신동빈 “호찌민에 코엑스 1.5배 복합단지...2만명 고용할 것”롯데·현대백화점 추석선물 당일 배송소비심리 위축에 명품 중고·렌털업계 ‘방긋’GS리테일 “MZ직원들이 MZ세대 뽑아요”△증권이달들어 등돌린 외국인, LG엔솔은 여전히 담았다 베어마켓 랠리 끝...추석 전 관망세“국내 유일 페길레이션 기술...상장 통해 성장 날개”△제11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연장전 버디 순간, 어안이 벙벙...우승 상품 토레스는 엄마에게”14번홀까지 선두 달렸던 고지우 “내년엔 우승할 것”16세 서교림, 베스트 아마추어상“올때마다 코스 컨디션 좋아져”...써닝포인트CC 호평 이어져이예원, 9번째 ‘톱10’...신인상 랭킹 1위△제11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홀인원 유지나·최가람, 쌍용차 부상 기쁨 두배‘홀인원에 버디 풍년’...사랑의 버디 총누적액 4억6000만원 돌파△오피니언[목멱칼럼]설악산 케이블카 논란, 스위스를 보라[기자수첩]의혹만 키운 김건희 여사 장신구 해명[데스크의눈]코스피의 50가지 그림자△피플외화벌이용 北해킹 기승...암호화폐, 특히 조심해야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에 지휘자 얍 판 츠베덴KG그룹, 소방공무원 자녀 ‘100년의 지원’ 시작포스코, 아르헨티나 찾아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당부허구연 총재 “한국프로야구 개막전 美개최 논의”△사회장비·결함 車에 관한 무엇이든 변호해드려요내년부터 서울 학교서 재래식 변기·노후 책걸상 사라진다론스타 중재 판정문 공개될까두번째 만난 오세훈·김동연·유정복 “수도권 매립지 4자 협의체 정상 가동”거리두기 해제후 첫 명절...경찰청, 특별교통관리
- 이번주 ECB 자이언트스텝·美 연준 긴축의지 재확인 '주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과 유럽 통화정책 당국의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결정에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연설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서다. 지난달 말 잭슨홀에 이어 추가적인 매파적 발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국면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AFP)◇유럽 8월 CPI 역대 최고…ECB도 ‘자이언트스텝’ 가능성3일(현지시간) 글로벌시장조사업체 IHS마킷 및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ECB는 오는 8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9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앞서 ECB는 올해 7월과 9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으며, 7월엔 50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ECB의 9월 기준금리 결정이 유로존 19개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9.1%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직후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대응에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5일 유럽 에너지 시장이 다시 열리면 가스 가격이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는 이미 10배 이상 오른 에너지 가격을 더욱 끌어올려 추후 유럽의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란 의미다. IHS마킷은 “전 세계 인플레이션 지표가 걱정스러울 정도로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확인했고, 각국 중앙은행들은 이를 억제하기 위해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채택했다”며 “ECB 역시 전례 없는 75bp 금리인상으로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을 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美연준 인사들, FOMC 앞두고 잇단 연설…추가 ‘매파’ 발언 주목오는 20~21일 미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7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 8일 파월 의장·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9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은 총재 연설이 연이어 예정돼 있다. 13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앞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지난주 미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충격 여진이 지속되며 3대 지수 모두 큰 폭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99%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29%, 4.21%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3만 2000, S&P500지수는 4000, 나스닥지수는 1만 2000선을 밑돌며 지지선도 붕괴됐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해 2019년 8월 이후 3년 만에 최장 기간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파월 의장과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줄줄이 쏟아지면 시장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가계에 고통이 온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한 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금리인상에 얼마나 진지한지 귀를 기울이게 됐다”며 “당분간은 완화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8월 고용보고서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9월 50bp 금리 인상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강해졌다. 연준 통화긴축과 미 경제 모두 연착륙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진 데다, 8월 실업률이 전달 3.5%에서 3.7%로 소폭 올랐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9월 75%bp 인상 가능성은 56%로 전일 70%대에서 크게 떨어졌다. 반면 50bp 인상 가능성은 20%대에서 44.0%로 높아졌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FP)◇호주·캐나다도 금리인상 전망…세계공장 中 물가도 관심이외에도 이번 주엔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다양한 중요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ECB 외에도 호주중앙은행(RBA),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각각 50bp, 75bp 인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마크 챈들러 밴노크번 글로벌 포렉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호주와 캐나다의 긴축 역시 FOMC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5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발표하는 8월 유로존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제조업 둔화 속에 서비스에 대한 소비지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일 공개된 8월 유로존 제조업 PMI는 49.6를 기록, 2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7일 발표하는 유럽연합(EU)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을 통해서도 유럽의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다. 유로존 GDP 추정치는 연간 3.9% 성장률이 예상된다. 9일 발표하는 중국의 8월 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중국은 아직 미국이나 유럽만큼 인플레이션이 심각하진 않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인 만큼, 중국의 물가는 시차를 두고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유로존도 자이언트 스텝?…파월 연설 주목 [이정훈의 美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았던 이른바 `골디락스(Goldilocks) 고용지표`를 확인하고서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던 뉴욕 주식시장이 노동절 휴일로 한숨 고르고 난 뒤 또 한 번 방향성을 타진하는 시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발표가 소강상태를 맞이 하는 이번주에도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점치면서 국채 금리와 주식 가격이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제 9월 FOMC 회의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 온 만큼 이번주에는 8월 고용지표 결과에 대한 해석과 다음주에 나올 8월 소비자물가 전망,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 등이 한데 어우러질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 추이특히 이번주엔 목요일인 8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카토인스티튜트를 방문해 통화정책과 미국 경제에 관한 연설을 가질 예정이며,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과 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토머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이 연이어 자신의 목소리를 내놓을 계획이다. 굵직한 경제지표는 눈에 띄지 않지만, 6일에 나올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7월 국제수지, 연준의 경제 진단을 볼 수 있는 베이지북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마크 챈들러 밴노크번 글로벌 포렉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준 FOMC 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주 호주중앙은행(RBA)가 50bp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캐나다중앙은행(BOC)과 유럽중앙은행(ECB)도 75bp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행보가 연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S&P500지수 추이다만 이처럼 다른 국가 중앙은행들도 적극적인 통화긴축 행보에 동참하면서 달러화가 어느 정도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 달러 값이 조정을 보인다면 이는 주가 상승과 국채 금리 하락에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달러인덱스는 최근 3개월 간 7% 이상 올랐고, 지난주에만 0.7% 상승했었다. 그러면서 그는 “약세장을 점치는 이유는 다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지난주 주가 하락과 국채 금리 상승은 다소 과했던 것 같다”며 이번주 반작용을 점쳤다.실제 지난주말에 나온 8월 고용지표가 연준 통화긴축과 미국 경제 모두에 연착륙 기대를 높였다는 점에서 9월 FOMC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을 점치는 쪽이 늘어난 만큼 시장심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짐 폴슨 루트홀그룹 수석 투자전략가는 “고용지표가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높여준 만큼 이는 분명 증시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며 “일단 다음주에 나올 8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봐야 겠지만, 이달 연준이 50bp만 인상하는 쪽으로 좀더 기울어져 있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요일이 노동절 휴일인 것이 시장에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케이스 러너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서비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주말에 고용지표 이후 증시가 하락했지만,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많지 않았었다”며 “여름 휴가가 노동절까지 이어지는 만큼 화요일부터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복귀하고 나면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혈세 한 푼도 못 줘”…정부, 취소절차 돌입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혈세 한 푼도 못 줘”…정부, 취소절차 돌입-이재용, 추석연휴 영국행…‘ARM’ 인수 물꼬 트나-‘수출 살린다’…무역금융 역대최대 350조 공급-생애 첫 집 구입, 12년 만에 최저△종합-냉전 종식의 주역, 우크라 전쟁 속 눈감다-“美 내년 기준금리 4% 수준, 유럽도 자이언트스텝 논의”△정부, 수출기업 전방위 지원-중국·반도체·에너지 ‘3대 리스크’ 중점 관리해 최악 무역적자 잡는다-“민관 ‘원팀’ 꾸려 年 500억 달러 수주” 정부, 맞춤형 전략으로 오일머니 공략△주택시장 거래절벽-주택거래 9년만에 4만건 아래로…“부동산 한파, 내년 상반기까지 간다”-미분양 쌓이는데…이달에만 전국 5만 8000가구 쏟아진다-종부세 감면 무산 위기, 50만명 ‘稅폭탄’ 맞나△정부·론스타 10년 분쟁 일단락-‘외환은행 매각승인 지연은 론스타 책임’ 소수의견에 희망-“중재소송서 전부승소 불가능, 정부 선방” “매각가 인하분의 38% 인정, 사실상 패소”-제2, 제3의 ‘론스타 소송’ 6건…정부 대응역량 강화 급해△종합-치솟는 물가에 지갑 닫고 재고 쌓여…경기 침체 경고음 더 커졌다-상의 찾은 김창기 국세청장 “세무조사 줄이고 세정지원 확대” 약속-한전·LH, 사옥·사택 팔아 5년간 빚 34조원 줄인다-“내국인 해외여행 예약 폭주” “외국인 관광객 늘지는 의문”△정치-민생행보 본격 시동 건 ‘이재명의 민주당’…尹정부와 차별화 주력-서병수 전격 사퇴…與 ‘추석전 새 비대위 출범’ 산넘어 산-사적 지시·식사 접대 강요 등 혐의 軍검찰, ‘갑질’ 육군본부 간부 수사-정의당, 비례대표 총사퇴 당원투표 돌입…4일 결론-北, 한미훈련에 맞대응…3년 만에 민방위 격 ‘노동적위군’ 회의△경제-6%대 물가 정점 멈출까…‘高물가 추석 부담’ 여전-‘덩어리 규제 해체’ 규제혁신추진단 가동-“주52시간 후퇴 없다…실근로시간 단축기조 명확”-국제유가 급등에 교역조건 18개월째 뒷걸음질△금융-대출한도 1년새 1억 뚝…급전 필요한 서민 어쩌나-2금융권, 다중채무자 충당금 늘려야-1년 만기 예금, 가입 석달 안됐다면 갈아타세요-보험사 순이익 ‘희비’…생보사 31% 줄고, 손보사 36% 늘고△글로벌-시진핑, 3연임 사실상 확정…내달 16일 ‘시황제 대관식’-유럽 8월 CPI 상승률 9.1%-‘삼성 대신 샤오미’ 러, 中제품으로 재편-바이든 “FBI 공격한 트럼프·공화당 역겨워”-러, 獨이어 佛에도 가스공급 중단-격리 끝난 기시다 ‘통일교 논란’ 사과△산업-수소전기 트럭·드론, 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초격차 기술에 ‘탄성’-상반기 펄펄 난 팹리스…신사업으로 상승세 잇는다-삼성, 추석 전 협력사에 2.1조원 푼다-대한항공, 부다페스트 신규 취항…국제선 정상화 속도△ICT-완성도 높인 접는폰 vs 눈 밝아진 아이폰…프리미엄폰 전운 고조-과기부 내년 예산 18.8조…반도체·6G 집중 투자-삼성전자 “공공·민간에 ‘이음5G 솔루션’ 제공 확대”△제약·바이오-HK이노엔 ‘수액제 사업’ 연매출 1000억 넘본다-삼진제약·아리바이오 지분 300억원 맞교환-‘마일스톤에 환차익’ 두번 웃는 유한양행-에이비엘바이오 ‘흑자 전환’ 기대감△증권-우리 지주사가 달라졌어요-실적 개선에도 저평가…이수페타시스·롯데렌탈 담아볼까-“금융시장 격동, 수익 다변화 추진…올해 해외 벤처펀드 투자 나설 것”△사회-독감처럼 ‘계절접종’ 전환…개량백신 4분기부터 “고위험군이 1순위”-학생인권 강조했던 조희연 “교권보호조례 만들 것”-서울 새소각장 상암동 선정, 마포구 “전면 백지화” 반발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3일째 약세…유럽 '자이언트스텝' 우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언급한 후 3거래일 연속 뉴욕 3대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12% 하락하며 1만1883.14에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에서도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다.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으로 간 정부 대표단이 미국 정부와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했다. 우리 정부는 현대차의 북미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까지 해당 조항 유예를 비롯해 법 개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이날 종가에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정기 종목 교체(리밸런싱)이 이뤄질 예정이다. SK텔레콤(017670)이 MSCI한국지수에서 편출된다. 또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우리금융지주(316140) 하이브(352820) 등이 유동비율(FIF) 증가로 매수세가 유입될 전망이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파월 쇼크’ 여전…3대지수 사흘째 약세-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6% 하락한 3만1790.87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0% 내린 3986.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 떨어진 1만1883.14에 마감.-고용지표도 호조세로 나오며 긴축 우려 확대.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1120만건으로 전월 대비 20만건 증가.-빅테크 기업들이 일제히 약세. 애플(-1.53%), 마이크로소프트(-0.85%), 아마존(-0.82%), 알파벳(구글 모회사·-0.39%), 테슬라(-2.50%),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26%), 엔비디아(-2.11%) 모두 하락.◇유럽도 자이언트스텝? 독일 물가 폭등-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인 마디스 뮬러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ECB는 다음달(9월) 통화정책회의 때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해. ECB는 일본은행(BOJ)과 함께 줄곧 완화 정책을 고수해왔는데 75bp 인상 언급이 수면 위로 나오는 것 자체가 이례적.-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이번 달 독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7.9% 상승. 독일은 5월 당시 7.9%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제1차 석유위기의 영향권에 들었던 1973~1974년 겨울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그 수준까지 재차 오른 것.-시장에서는 이미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반이 연말 물가 폭등에 따른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어.◇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사망-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비에트연방(소련) 대통령이 향년 91세로 사망.-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소련의 마지막 지도자로서 사회주의 체제를 무너뜨린 페레스트로이카(개혁)과 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을 추진. 지난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와 이듬해 동서독 통일을 사실상 용인해, 냉전 해체의 주역으로 평가 받아.◇중국 8월 PMI 발표 예정…투심 영향 주의-31일 중국 8월 공식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 앞서 7월 제조업 PMI가 49로 위축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8월 예상수치는 49.2-PMI는 50을 경계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아래면 위축 국면임을 뜻함.-이어 중국은 9월 1일 차이신이 민간제조업 PMI를 발표할 예정. ◇韓美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제외’ 협의 착수-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제정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불이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협의가 본격 시작.-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손웅기 통상현안대책반장, 외교부 이미연 양자경제외교국장 등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대표단은 30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 관계자를 만나 전기차 보조금 문제에 대한 논의에 착수.-현재 IRA법은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 미국산 전기차만 포함하도록 규정. 이에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고, 전량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현대차그룹의 차량이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돼 불이익이 불가피.-대표단은 이날 세라 비앙키 USTR 부대표를 비롯해 상무부 차관보 등과 잇달아 회동, 한국 정부의 우려를 전달하고 현대차의 북미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까지 해당 조항 유예를 비롯해 법 개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져.◇내년 예산 5.2% 늘어난 639조원으로 추진-정부는 2023년 예산 정부안으로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5.2% 늘어난 639조원으로 내놓아. 이는 올해 본예산(607조7000억원)보다 5.2% 늘어난 것.다만 지출 증가율은 2017년 3.7% 이후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 -내년 본예산이 추가경정예산안까지 포함한 전년도 총지출(679조5000억원)보다 감소하는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재정의 안전판 기능을 확보하고자 건전재정으로 재정기조를 전면 전환하는 의도.-정부는 이를 위해 24조원 상당의 지출을 구조조정하면서도 서민·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투자는 더 늘려. 병사 월급 인상 등 국방과 복지 예산 등은 올해보다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에너지 분야 예산 등은 감소.3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참석 의원들이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여당, 추석 전 새 비대위 구성…당헌개정 의총서 추인-국민의힘은 30일 의원총회를 열어 지난 주말 의총에서 결정한 대로 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리기로 재차 의견을 모으고, 비대위 전환 요건을 정비하는 당헌 개정안을 추인.-조만간 당헌 개정안 의결을 위한 상임전국위를 소집해 가급적 추석 연휴 전까지 새 비대위 구성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사퇴 요구가 제기된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는 기존에 본인이 밝힌 ‘선(先) 수습- 후(後) 거취표명’ 입장을 존중키로. 다만 일각에서는 원인 제공자가 사태수습 책임자가 될 수 없다고 반발도. ◇MSCI 8월 리뷰 종목교체…오늘 종가에 시행- MSCI 8월 분기 리뷰 발표 결과에 따른 종목 교체(리밸런싱)가 31일 종가에 이뤄질 예정. MSCI는 지난 12일 분기 리뷰 결과 SK텔레콤(017670)을 MSCI한국지수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한 바 있음.-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우리금융지주(316140), 하이브(352820) 등은 유동비율이 상향돼 패시브 매수세 유입 예상. 반면 삼성전자(005930)와 KB금융(105560) SK하이닉스(000660) 카카오(035720)의 유동비율은 소폭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