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月200만원에 7남매 키운 ‘고딩엄빠’, 1억 후원 받았다
  • 月200만원에 7남매 키운 ‘고딩엄빠’, 1억 후원 받았다
  • 사진=MBN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2월 일곱째 아이를 낳아 화제가 된 1995년생 동갑내기 조용석(29)·전혜희(29)씨 부부의 근황이 전해졌다.6일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조씨 부부는 지난 3월 신혼·신생아 대상 전세임대주택을 신청해 이달 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조씨 부부는 2022년 8월 10대에 아이를 낳아 키우는 부부들을 조명하는 프로그램 MBN ‘고딩엄빠3’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전씨는 19세에 딸을 낳아 엄마가 됐지만, 대학생이었던 남자친구와 출산 3개월 만에 헤어졌다. 이후 지금의 남편과 재혼해 여섯 아이를 더 낳아 7남매를 키우고 있다.당시 방송에서 공개된 남편 조씨의 수입은 월 200만원이었다. 여기에 매달 40만원의 아동 수당을 받고 있지만, 월 지출은 310만원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부부는 현재 16평 남짓한 중구 소재 재개발임대아파트에서 살고 있어 더 넓은 집으로 이사 가길 희망했다.사진=서울 중구청이 사연이 알려지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1억원을 후원했다. 박찬구 금오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저출산 시대에 일곱 명의 아이를 낳아 키우는 젊은 부부를 격려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며 “조금 더 넓은 보금자리에서 아이들과 편안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부부는 이 후원금을 전세보증금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중구청의 안내에 따라 새로운 보금자리를 기다리고 있다. 부부가 신청한 임대주택은 아파트가 아닌 다세대주택으로 알려졌다.조씨 부부는 10세, 7세, 6세, 4세, 3세, 2세 등 6명의 아이를 키우다 지난 2월 일곱째 아이를 낳았다. 일곱째 아이를 낳은 후 부부는 중구청으로부터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원을 받았다. 구가 지난해 다섯째 이상 출산양육지원금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늘린 후 이들이 최초 수혜자가 됐다.중구청은 조씨 부부가 새로 보금자리를 마련하면 도배, 장판 등 리모델링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자녀 7명 전원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복지정책과, 생활보장과, 가족정책과, 교육정책과 등 구청 내 모든 부서를 총동원해 복지 혜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5.07 I 권혜미 기자
기본조사 반년 앞당겨…광명시흥지구 개발 '속도'
  • 기본조사 반년 앞당겨…광명시흥지구 개발 '속도'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위치도)’의 개발이 속도를 낸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2025년 6월까지 기본조사 완료 후 보상계획을 공고한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LH는 384만평의 규모(여의도의 약 4.3배 크기)의 광명시흥지구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위해 지난해 6월 토지조사를 착수해 정상진행 중에 있다. 지장물조사의 경우 조사용역 업체를 지난해 11월 선정하고 현재 조사희망자를 접수 중에 있다. LH관계자는 “기본조사는 사업지구 규모, 지장물 밀도를 감안할 경우 20개월 이상 조사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LH에서는 내년 6월까지 기본조사를 완료한 후 보상계획 공고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애초 국토부는 광명시흥 지구에 대해 올해말 지구계획 수립이 목표로 내년 말까지 기본조사를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6개월을 앞당긴 것이다. 지난해 말 LH가 조직개편을 통해 광명시흥지구 보상을 위한 전담조직을 1개팀에서 2개팀으로 늘리는 등 강화했고 LH 인력 슬림화로 광명시흥 보상현장에 인력을 추가 투입해 보상조사 일정이 가시적으로 단축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LH 관계자는 “일정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지장물 조사에 대한 적극적인 주민협조가 필수적으로, 접수율 제고를 위해 협조요청 안내문 발송, 홍보차량 운행 등 자체 노력을 진행하고 보상설명회 개최를 추진 중에 있다”라며 “대토 보상 활성화, 채권발행 확대를 통해 최대한 보상기간을 단축해 착공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올 초 정부는 공공부문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추가 인력·자본 투입으로 광명시흥 신도시 지구 등 착공 일정을 단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광명시흥지구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가계 부담 증가 등에 따라 보상 요구가 높은 상황이었다. 광명시흥지구의 경우 2010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 취소된 뒤 2015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 2022년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주민들은 15년 가까이 재산권 행사를 제한받아 왔다.또 최근 민간 주택공급이 감소해 2~3년 후 주택시장 불안을 방지하기 위해 양질의 공공주택을 조속히 공급해 시장 안정화를 도모할 필요성도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택공급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 점검 과정에서 데이터 누락이 일어난 것을 두고 지난해 정부가 연달아 내놓은 공급정책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2~3년 후 주택공급 감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공사비는 치솟고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민간 공급의 부진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부터 공급 정책의 목표 지점은 인허가, 착공이었다”며 “이번 통계 정정으로 정책적 판단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한편 광명시흥지구는 지난해 11월 국토부에서 발표한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사업지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광명·시흥시와 공동 주관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로보틱스와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보유 기술을 연계한 모빌리티 인프라 계획 수립을 올 하반기 마무리할 방침이다.
2024.05.07 I 김아름 기자
KF-21 인니 분담 거부 1조원, 정부·KAI가 부담할 판
  • KF-21 인니 분담 거부 1조원, 정부·KAI가 부담할 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개발 분담금을 3분의 1 정도만 납부하는 대신 기술이전도 그만큼만 받겠다고 제안함에 따라 우리 정부가 이를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인도네시아의 이같은 제안에 따라 인도네시아가 내지 못하는 개발비 1조원을 정부 예산으로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KF-21 제조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개발비를 더 부담하게 된다. 당초 KF-21 개발비는 정부 60%, 인도네시아 20%, KAI 20%를 분담하는 구조다. 군 당국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달 말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인도네시아 측 제안의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1월 KF-21 전체 개발비 8조8000억원의 20%인 약 1조7000억원을 2026년 6월까지 부담하는 대신 시제기 1대와 관련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분담금을 미납해 왔다. 최근 당초 약속한 금액의 3분의 1 수준인 6000억원을 2026년까지 납부하는 대신 기술이전도 그만큼만 받겠다고 제안했다고 방위사업청은 전했다. 인도네시아와 우리 정부는 조만간 6000억 원에 해당하는 이전 기술을 추려내는 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지금까지 인도네시아가 납부한 KF-21 개발 분담금은 3800억원으로, 앞으로 2200억원만 추가로 내겠다는 얘기다. 인도네시아는 앞서 분담금을 1000억원 삭감 이후 작년 말 분담금 납부 기한을 2034년까지로 8년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더 큰 문제는 국내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KF-21 관련 자료 유출을 시도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기술을 빼돌려 놓고 분담금 대폭 삭감을 요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서 축사 도중 국산 전투기 KF-21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07 I 김관용 기자
코레일, 대국민 '디지털혁신 아이디어' 공모
  • 코레일, 대국민 '디지털혁신 아이디어' 공모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레일은 다음달 28일까지 철도를 소재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디지털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철도서비스에 국민의 생각을 반영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철도 디지털 혁신 아이디어’로,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안전·고객편의 개선 방안 △기술 개발 구상 △코레일 협업 아이디어 등 다양한 제안이 가능하다.공모전은 다음달 28일까지이며,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팀(4인 이내)으로 참여할 수 있다.제안서 접수는 전용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공모 요강 등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코레일은 1·2차(온·오프라인) 심사를 거쳐 7월 말 우수제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총 상금은 1000만 원 규모로, 최우수상 1건(300만원), 우수상 2건(200만원), 장려상 3건(100만원)을 선정한다.제안자가 희망하는 경우 추후 코레일 내부 개발 인력과 함께 해당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개발에 성공해 효과가 입증되면 별도의 혜택도 제공한다.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국민이 제안하는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아이디어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철도 안전과 서비스를 위해 미래 기술을 코레일의 현재 모습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07 I 박경훈 기자
'정부24' 개인정보 대거 유출에도…행안부 "외부업체 때문"
  • '정부24' 개인정보 대거 유출에도…행안부 "외부업체 때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정부가 온라인 민원 플랫폼 ‘정부24’의 증명서 오발급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외부 업체에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상 초유의 ‘행정망 먹통’ 사태 당시 한 국내 보안업체의 장비 탓을 한 것과 유사한 행태다. 이번 사고의 경우 해당 업체가 잘못을 인정했지만 대국민 서비스를 운영하는 정부의 ‘위험(리스크) 대응’ 체계가 여전히 부실하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민원 서류 발급기. (사진=김태형 기자)7일 행정안전부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24 사이트에서 성적·졸업증명서 등 교육 민원 증명서와 납세 증명서가 오발급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교육 민원 증명서를 신청한 경우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가 발급됐다. 법인용 납세증명서의 경우 사업등록자번호가 아닌 법인 대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표출됐다. 총 유출 규모는 1233건으로 각각 646건, 587건으로 집계됐다.행안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운영·관리 업체 개발자의 ‘실수’를 꼽았다.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서의 잘못으로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행안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24와 교육정보시스템 간 연계 프로그램을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사용자 다수가 동시에 접속했을 때 다른 사람의 증명서가 발급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법인용 납세증명서의 발급 서식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상호와 사업자번호 대신 대표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업체 개발자가 프로그램을 짜다가 잘못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행안부 정부24 운영 유지관리 사업을 수주한 업체의 고위 관계자 또한 “금번 장애는 개발자 실수가 맞다”고 밝혔다.현재 서류 발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오발급된 서류와 피해 당사자들에 대한 통지 등 조치도 완료했다고 행안부 측은 강조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시스템 운영 관리 체계 전반을 손 봐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부 전문가들이 정부의 체계를 뜯어보고 개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경진 가천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작년 행정망 먹통과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 모두 원인으로 외주업체와 개발자의 실수가 지목되고 있다”며 “행정망 시스템 자체가 크고 복잡하다 보니 실수는 발생할 수 있지만, 이에 대비해 운영체계를 잘 구축하고 개편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계적 관점에서 전반적으로 뜯어보는 일이 필요하다”며 “외부의 전문인들이 실제로 운영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개발 과정의 어떤 실수가 오류로 이어졌는지 원인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문송천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프로그램이 엉뚱한 데이터를 찾았으니 하드웨어나 프로그램 문제가 아니라 데이터의 문제다”라며 “어떻게 했길래 데이터가 엉뚱한 쪽으로 흘러갔는지 문제를 짚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 시스템 설계자이자 국내 1호 전산학 박사인 그는 앞서 ‘통합데이터 지도’에 기반한 시스템 재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문제 발생시 데이터 지도를 통해 빠르게 사안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결국 문제는 부족한 예산이라는 지적도 있다.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시스템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해선 예산을 꾸준히 투입해야 하는데 이번 정부 들어 관련 예산이 계속 줄어들었다”며 “국가전산망이 발전하려면 새로운 기술에 따라 계속 투자를 해야 하는데 예산이 계속 줄어들고 ‘땜질’ 식으로 유지보수만 하니 제대로 작동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결국 주무부처인 행안부가 기술적 대비와 예산 및 체계 수립 등 운영 관리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다. 채 부회장은 “현재 국민의 삶 전반이 디지털에 의존하고 있어 시스템을 새로 수립해야 한다”며 “원칙을 잡고,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이 수반돼야만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예산 문제에 대해 서보람 행안부 실장은 “내년 예산과 관련해 재정당국에서 적극 협조해주고 있다”며 “예산안 확정은 보통 8월 정도이고, 국회 심의도 있으니 최종적으로는 12월”이라고 설명했다.행안부는 “교육민원 증명서 정상발급 사전 검증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했고 납세증명서는 불필요한 연계정보 차단 등을 통해 오류발급을 방지할 예정”이라며 “정부24 민원 발급 서비스 사업도 다양한 이용환경을 고려한 사전테스트를 강화하고 사업자의 프로그램 개발방식 개선, 서식 수정 등에 대한 보고·통제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05.07 I 김가은 기자
'외식계 문어발' 더본코리아…이젠 치킨 프랜차이즈도 넘보나
  • '외식계 문어발' 더본코리아…이젠 치킨 프랜차이즈도 넘보나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가 통닭 프랜차이즈 진출을 모색한다. 백 대표의 성을 딴 브랜드 ‘백통닭’을 선보이면서다. 현재 백 대표는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예산시장에서 ‘백통닭’을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추후 전국 규모의 프랜차이즈 확대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백통닭 (사진=특허청 키프리스)7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30일 ‘백통닭’이라는 이름의 상표를 출원했다. 닭요리 전문음식점업, 식당체인업, 주점업, 포장음식·음료 제공업 등도 함께 지정상품으로 올렸다.앞서 더본코리아는 예산군과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한 데 이어 각 점포 사장에게 컨설팅까지 해주면서 시장을 새 모습으로 재탄생시켰다. 당시 백 대표가 운영한 백통닭도 있었다. 업계에서는 이를 살려 전국 브랜드를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백 대표는 예산시장에서 팔았던 제품을 전국 상품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상표 출원을 거쳐 편의점 CU에서 판매한 캔맥주 ‘꿀배버블’, ‘포도버블’이 대표적이다.현재 더본코리아는 신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대거 늘리고 있다.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홍콩반점’, ‘빽다방’, ‘고투웍’, ‘빽보이’, ‘연돈볼카츠’, ‘백스비어’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만 25개를 운영 중이다. 앞으로 백통닭을 추가하면 통닭 등 치킨 브랜드까지 신규 분야가 추가되는 셈이다. 이런 문어발식 브랜드 확장으로 더본코리아는 실적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연결 기준) 410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45.5%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8년 대비 4배나 성장했다. 더본코리아는 백통닭 브랜드와 관련해 구체화한 건 없다는 입장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브랜드 개발은 고객의 맛의 경험을 확대하고자 하는 차원”이라며 “그동안 많은 신규 브랜드를 테스트하면서 없어지고 가맹사업으로 이어진 것도 있었다. 백통닭 역시 테스트 브랜드로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2024.05.07 I 한전진 기자
전화 연결로 포인트 쌓이는 리워드앱, 티티유 '디포인트'
  • 전화 연결로 포인트 쌓이는 리워드앱, 티티유 '디포인트'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스마트폰 리워드 어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재테크, 이른바 ‘앱테크’가 성행한 지 오래다. 현존하는 리워드앱 대부분은 잠금화면 해제·걷기 등 특정 동작을 수행하고, 광고를 시청하면 수익의 일부를 이용자들이 상품으로 교환 가능한 방식이다. 리워드를 받기 위한 노력 대비 보상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인식이다.이 같은 리워드앱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앱이 올해 상반기 출시된다. 목표는 한국을 넘어 동남아와 북미 글로벌 시장까지 겨냥하고 있다.티티유의 리워드앱 ‘디포인트’ 시연 장면. 특정 동작 이후 광고 시청을 요구하는 기존 리워드앱과 달리 통화 연결화면에 광고가 송출, 5초 이상 시청하면 자동으로 앱에 포인트가 적립된다. 황영민 기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의 지원 사업 선정기업인 티티유(주)는 리워드앱 ‘디포인트’(d:points)의 오픈베타서비스를 5월까지 진행한 뒤 6월 중 정식 론칭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디포인트는 리워드앱이면서 통화앱의 기능을 겸한다. 통화연결 화면에 광고를 노출시켜 5초 이상 시청할 경우 자동으로 포인트가 쌓이는 구조다. 타 리워드앱처럼 특정 동작을 수행할 필요 없이 전화만 주고 받아도 앱테크가 가능하다. 티티유는 이를 ‘모바일 패시브형 리워드앱’이라고 명명했다.얼마 전까지 클로즈베타를 진행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벌써 뜨겁다. 벌써 유명 프랜차이즈 등 130군데 업체가 기프티콘 등록 제휴를 맺었다.◇돌보미 서비스, 포인트 기부로 ‘사회적가치 실현’기존 리워드앱과 디포인트의 차별점은 론칭 시점부터 기업이 사회적가치 실현에 나선다는 것이다. 디포인트는 ‘돌보미 서비스’라는 기능을 출시와 동시에 선보인다. 부모님이나 장애인, 독거노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보호자로 등록하면 이용자가 설정한 시간 내에 특정한 움직임이 없을 시 자동으로 팝업이 뜨는 기능이다. 1인 가구가 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피보호자에 대한 기저질환과 혈액형 등 기본적 응급자료도 입력해 119안전센터에 연계하도록 프로그래밍됐다. 티티유 관계자는 “처음에는 이 돌보미 서비스를 부모와 자식 등 가족관계 위주로만 제공하려다가, 어느 지자체에서 요청을 받고 최대 100명이상까지 추가하도록 기능을 확대했다”며 “복지업무를 맡은 공무원들은 한 사람이 여러명을 사례 관리하기 때문이다. 웹에서도 엑셀과 연동해 체계적인 사례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기부 서비스도 도입된다. 디포인트에서 송출되는 광고를 5초간 시청할 경우 5점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여기에 티티유에서 1포인트를 더해 추가적립 포인트가 단체에 자동 기부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굿네이버스와 협약을 완료했으며, 다른 기부단체 및 동물보호단체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용자는 원하는 단체를 지정해 기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 국민의 기부문화조성에 이바지하겠다는 기업신념이 있다. 또한, 광고 송출건수 200회 당 1회는 정부 공익광고가 송출되도록 설정해 공익적 가치를 더 높였다.영상 시청으로 인한 데이터 소모에 대한 부담도 최소화 했다. 영상광고 1회 송출 시 소진되는 데이터는 1.5~3Mb가량이며, 최초 1회 송출 시 저장된 광고가 반복되기 때문에 데이터 소모가 크지 않다는 것이 티티유 측의 설명이다.◇구매력 갖춘 고객 대상 광고 ‘더블노출’로 각인효과↑ 광고를 송출하는 고객사에게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초 가입 당시 입력한 성별·연령·거주지·관심사 등을 바탕으로 이용자 니즈에 맞춘 소구력 있는 타겟 맞춤형 광고가 송출되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는 블록체인기술로 암호화해 보안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여기에 더해 국내 최초로 전화 연결 도중 한 번, 통화가 종료되고 나서도 또 한 번씩 광고가 ‘더블노출’되면서 각인효과가 높다는 장점도 있다.이 같은 빅데이터는 이용자 수가 누적될 경우 향후 선거여론조사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 티티유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직접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타켓층을 세분화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여론조사 방식보다 더 정확한 결과값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같은 기술력은 정부기관에서도 입증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창업 패키지 기업으로 선정돼 기술연구 결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신용보증기금에서도 혁신스타트업 성장지원 기업으로 선정돼 10억원을 지원받았다. 경과원에서도 각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이태중 티티유 대표가 ‘디포인트’의 차별점을 설명하고 있다. 리워드앱 디포인트는 오는 6월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황영민 기자이태중 티티유 대표는 “경과원에 입주해서 사업을 시작하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스타트업들이 갖추지 못한 인력 부족에 대한 지원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인원이 적으면 객관성이 떨어지게 되는데, 경과원 담당자들이 IR 자료 등 외부에 제출할 서류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컨설팅해서 주관적인 아이템들을 객관화 시키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티티유의 디포인트는 오는 6월 한국 정식 출시에 이어 올해 안에 싱가폴, 내년 초에는 미국 진출을 목표로 한다. 특히 싱가폴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허브 역할로 동남아에서 많이 사용되는 메신저앱을 통한 서비스도 별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이태중 대표는 “작은 꿈은 전 국민이 디포인트에서 쌓인 포인트로 통신비를 내는 것”이라며 “더 크게는 현재 카드사가 하는 것처럼 미국에서 쌓인 포인트를 환율을 적용해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화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디포인트는 이용자가 어떤 행위를 하지 않아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다른 리워드앱과 다른 점”이라며 “고객들이 ‘열심히’가 아닌, ‘편하게’ 포인트를 모아 실생활에도 활용하고 좋은 일도 기업과 함께 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4.05.07 I 황영민 기자
숭실대 안형준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서 국무총리 표창
  • 숭실대 안형준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서 국무총리 표창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숭실대는 안형준 기계공학부 교수가 ‘2024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4월22일 ‘2024 과학·정부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는 안형준 숭실대 기계공학부 교수(사진 제공=숭실대)행사는 지난 4월22일 국립과천과학관 중앙홀에서 열렸다. 안형준 교수는 과학기술진흥을 통해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그는 20여 년간 교육과 연구에 헌신하며 경제 안보 관련 소부장 기술 개발, 기계-IT융합분야 기술 선도, 국제 협력을 통해 한국 기계공학 기술 혁신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안형준 교수는 2006년 숭실대학교 기계공학부에 부임한 이후 현대 제조업의 근간 기술인 전기전자공학, 컴퓨터공학, 기계공학이 녹아든 지능형 메카트로닉스 시스템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논문 발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지식재산권 창출과 함께 관련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하기도 했다.안 교수는 “융합 학문의 터전인 숭실대학교에서 열심히 교육하고 연구한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고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학교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05.07 I 김윤정 기자
한수원, 국내 최초 고리1호기 해체 작업 첫발…'제염' 착수
  • 한수원, 국내 최초 고리1호기 해체 작업 첫발…'제염' 착수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최초로 고리1호기의 ‘제염’ 작업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7일 오후 부산 기장군 해안가에서 국내 최초로 원전 해체 작업이 시작된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오른쪽)의 모습.(사진=한수원)제염은 원전에 있는 방사성 물질을 화학약품으로 제거하는 작업이다. 해체 작업자의 피폭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해체를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한수원은 방사성 오염이 가장 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원자로 냉각재 계통(시스템)과 화학·체적 제어계통, 잔열 제거계통에 과망간산·옥실산 등의 화학약품을 주입해 방사성 물질을 3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한수원 관계자는 “배관에 남아있는 방사성을 띠는 냉각수 등을 제거하는 과정으로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방사성이 현재도 작업자들이 옆으로 다닐 수는 있을 정도 수준인데 30분의 1 정도로 낮추면 해체 작업을 하는 데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계통 제염이 완료되면 발전소 건물을 실제로 철거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염 이후에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해체 승인’이 내려지기 때문에 사전절차에 해당하지만 기술적 공정에서는 꼭 필요한 절차로 해체의 ‘첫 단계’로 볼 수 있다.원안위 해체 승인이 내려지면 고리1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가 반출되고, 비방사성 구조물부터 방사성 구조물 순으로 건물이 철거되고 마지막에는 원전 부지가 나대지로 복원되며 해체 작업이 완료된다.고리원전 관계자는 “통상 해외의 경우 원전 해체 승인 이후 부지 복원까지 7∼8년 정도면 완료가 된다”면서 “하지만 국내의 경우 고리1호기 사용 후 핵연료 임시 저장소 건립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몇 년이 걸린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이번 제염 작업에는 국내 기술진이 개발한 국산 기술과 장비가 사용된다. 한수원은 이번 경험을 활용해 국내 해체 기술의 실증과 고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원전 해체 산업을 육성하면 글로벌 원전 해체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건설과 운영에 이어 해체에 이르기까지 원자력 산업 전주기 완성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면서 “고리1호기 해체 작업을 통해 해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고리1호기는 1978년 4월 29일 상업 운전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다. 2017년 6월 18일 영구 정지하고 그동안 해체를 준비해왔다.
2024.05.07 I 강신우 기자
KAIST·난양공대 연구팀, 작고 전력 소모 적은 레이저 개발
  • KAIST·난양공대 연구팀, 작고 전력 소모 적은 레이저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싱가포르 난양공대 소속 한인 연구자가 포함된 국제 공동 연구팀이 공진현상을 이용해 자유롭게 발광 색을 바꾸는 초소형·초저전력 레이저를 선보였다.남동욱 난양공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왼쪽)와 주효준 난양공대 전기전자공학과 박사과정학생.(사진=난양공대)연구팀은 레이저 기술과 나노전자기계시스템을 합쳐 기존 방법보다 1000만배 적은 전력을 사용해 빛의 파장을 조절할 수 있는 파장가변 레이저를 개발했다.기존 파장가변 레이저는 방출 빛의 파장을 제어하기 위해 주로 열이나 전자광학 효과를 이용한다. 이 기술은 전력 소모가 매우 크고, 레이저 소자 자체의 크기도 커 다수 소자를 하나의 칩 안에 구현하기 어려웠다.이에 연구팀은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공진 현상의 활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소리를 이용해 와인잔을 깨트리거나 그네를 밀어주는 원리인 공진현상을 이용하면 외부의 적은 자극으로도 사물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연구진은 공진 현상을 나노 레이저에 적용해 적은 전기 자극으로 나노 레이저를 크게 진동시키는 기술을 구현했다. 기계적 진동은 나노 레이저 구조를 바꾸고, 물질의 광학 특성을 조절해 나노 레이저에서 방출되는 빛의 파장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연구팀은 개발된 기술이 양자컴퓨터, 광통신, 바이오 센서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되기를 기대했다. 빛 기반의 양자컴퓨터 실현하기 위해 실리콘 기판에 집적 가능한 레이저 개발이 난제이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초소형 파장가변 레이저는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다.논문 1저자인 주효준 박사과정 학생은 “기존 파장가변 방식을 벗어나 공진현상을 레이저 구조에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통해 기존 방식보다 약 1000만 배 적은 전력으로 빛 파장 제어가 가능한 초소형 파장가변 레이저를 구현했다”라며 “앞으로 빛을 이용한 양자컴퓨터와 양자 광통신 등 다양한 응용 분야 개발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지난달 29일 나노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에 게재됐다.
2024.05.07 I 강민구 기자
위메이드, 1분기 매출 72%↑…영업손실은 줄어
  • 위메이드, 1분기 매출 72%↑…영업손실은 줄어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위메이드(112040)는 7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3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468억원)와 비교해 감소했다고 밝혔다.1분기 매출은 1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8% 증가했다. 순손실은 590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위메이드는 지난 3월 전 세계 170개국에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이 매출을 견인해 해외 매출이 전분기 대비 334% 증가했다고 전했다.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출시 3일 만에 매출 1000만 달러를 달성했고 최고 동시 접속자수 40만명을 돌파하는 등 각종 지표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위메이드는 올해 사업 최적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시장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안정적 서비스 △하반기 기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완성도 높은 신작 게임 개발 △위믹스 3.0 기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위믹스 플레이 온보딩도 우수한 개발력과 서비스 운영을 갖춘 국내외 게임 개발사 중심으로 꾸준히 계약 진행 예정이다.위메이드는 오는 8일 오전 실적발표 기업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1분기 경영 실적과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2024.05.07 I 한광범 기자
'AI 시대' 전력부족…빅테크 에너지 확보에 몰두
  • 'AI 시대' 전력부족…빅테크 에너지 확보에 몰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 확보에 몰두하고 있다. ‘AI 시대’ 필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의 성패를 결정할 요소로 전력이 꼽히는 가운데 자본력이 뒷받침되는 빅테크는 화석연료에 기반을 둔 에너지를 넘어 친환경 재생 에너지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데이터센터 내 네트워크 스위치 및 이더넷 케이블(사진=게티이미지)◇AI 붐에 증가하는 전력 수요6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는 알파벳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세계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이 올 1분기 총 400억 달러 규모를 투자한 가운데 대부분은 AI 구동을 위한 데이터센터에 투자했다고 전했다.클라우드 사업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지난달 AI 관련 프로젝트 확대에 따라 올해 자본지출은 기존 예상치보다 최대 100억달러 늘어난 최대 4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반 시설 투자를 위해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것으로 유명한 사우디 아람코의 올해 투자 규모(500억달러)와 비교해보면 AI에 막대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짚었다.‘챗GPT’와 같은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선 AI에 학습시킬 막대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정보 처리 능력을 갖춘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이며, 원활한 가동을 위해선 전력량이 관건이다. 에너지 생산기업인 도미니언 에너지의 밥 블루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 개발자들이 정기적으로 ‘몇 기가와트(GW)’를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와트(W)는 1초 동안 소비하는 전력 에너지이며 GW는 10억 와트다. 금융업체 JP모건체이스는 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 알파벳, 메타가 2022년 중남미 콜롬비아의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 90테라와트시(TWh)를 소비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AI 혁명이 일어나기 전이며 앞으로 필요한 전력량은 급증할 전망이다. AI 붐으로 인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오는 2026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2022년의 2배가 넘는 800TWh 이상의 전력량을 소비할 것으로 예측했다. AI 기술 개발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AI 발전의 제약은 변압기 공급과 전력 확보”라며 “현재 전력망은 AI 기술 발전에 따른 증가한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데이터센터 내부 모습(사진=게티이미지)◇AI 기업들 앞다퉈 친환경 에너지에 투자이처럼 AI 붐으로 전력 수요는 늘어나지만, 빅테크에 전력을 공급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짚었다. 전 세계적 흐름에 따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도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조지아 전력이 지난달 1.4GW 규모의 새로운 화석 연료 발전소 건설을 시작하자 업계는 탄소배출 문제를 경고했다.AI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한 빅테크는 ‘탈(脫) 탄소 전력’의 큰손으로 미국 내에서 재생에너지 붐을 이끌고 있다. MS는 지난 1일 세계 최대 인프라 투자자 중 하나인 브룩필드와 계약을 체결해 오는 2030년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MS를 위해 10.5GW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세계 최대인 미국 버지니아주 북부의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3.5GW)의 3배다. 이를 위해 MS는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오는 2030년까지 탈탄소 전력으로만 운영하겠다고 선언한 구글은 최근 지열 스타트업 페르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다만 데이터센터는 늘 일정한 속도로 전력량을 필요로 하기에 빅테크들은 풍력·태양광 등 친환경 발전시설뿐 아니라 원자력 등 다양한 에너지원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AWS는 지난 3월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데이터센터에 원자력 공급을 위해 6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MS도 풍력과 태양열을 사용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 버지니아에 있는 데이터센터에 원자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작년 5월 체결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2021년 3억7500만 달러를 투자한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와 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2028년부터 핵융합 발전을 통해 매년 최소 50MW의 전기를 공급받기로 했다.
2024.05.07 I 이소현 기자
보잉, 첫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 발사 취소…"밸브 결함"
  • 보잉, 첫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 발사 취소…"밸브 결함"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개발한 우주선 ‘스타라이너’의 첫 번째 유인 비행이 안전문제로 취소됐다. (사진=AFP)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보잉의 CST-100 스타라이너를 실은 발사체 아틀라스V 로켓에서 문제가 발생해 발사가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스타라이너 우주선은 두 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이날 저녁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었다. 아틀라스V는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사인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가 제작했으며, 회사는 아틀라스V 상부의 산소 배출 밸브에서 문제가 발견돼 발사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함에 대한 세부 정보나 수리까지 얼마나 걸리는 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이달 7일, 10일, 11일 등 아직 세 차례 발사 기회가 남아 있는 상태다. 우주비행사인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는 우주선에 탑승해 있다가 문제가 확인된 이후 하차했다. 이날 NASA의 실시간 스트리밍 해설을 맡았던 딜런 라이스는 “아틀라스V 기술팀이 산소 배출 밸브를 확인한 결과 발사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빌 넬슨 국장도 엑스(X·옛 트위터)에 “이전에도 말했듯 최우선 순위는 안전”이라며 발사 중단 소식을 전했다.보잉의 스타라이너 프로그램은 우주비행사를 우주정거장으로 수송하기 위한 민간기업 프로그램으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경쟁하고 있다. 앞서 스페이스X는 2020년 민간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유인 캡슐인 드래곤캡슐 발사에 성공했으며, 지난해까지 여러 차례 승무원을 실어 날랐다.FT는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2019년 무인발사를 성공했으며 이후 3년 만에, 유인 비행을 2시간 남겨두고 중단됐다”고 짚었다. 이어 “또한 이날 발사 취소 발표는 미 연방항공청(FAA)이 보잉 787드림라이너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고 덧붙였다.FAA는 보잉이 특정 787드림라이너 항공기에서 날개가 동체에 결합하는 부분의 적절한 접합·접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완료했는지, 회사 직원이 항공기 기록을 위조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2024.05.07 I 방성훈 기자
한양대, 줄기세포→신경세포 분화 단축기술 개발
  • 한양대, 줄기세포→신경세포 분화 단축기술 개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양대 연구진이 만능성 줄기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 유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왼쪽 상단부터 교신저자를 맡은 한양대 박희호 교수, 서울대 박태현 교수, 논문 제1저자인 한양대 손보람 박사, 서울대 박소라 박사(사진=한양대 제공)한양대는 박희호 생명공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박태현 서울대 교수팀이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Biomaterials Research)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만능성 줄기세포의 신경세포로의 분화 효율을 극대화한 플랫폼을 개발했다.재생의학적 관점에서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뇌·심장과 같은 기관의 세포들은 오랜 기간 줄기세포 연구의 주요 목표가 돼 왔다. 다만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만능성 줄기세포를 의도하는 방향으로 분화유도하고, 특정 세포로 성숙시키는 데에는 여전히 기술적 한계가 존재한다. 분화유도 과정에서 요구되는 복잡한 단계와 긴 시간은 극복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연구팀은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초기신경세포로 분화 유도하는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신경 분화에 걸리는 시간·단계·비용 낮추는 연구에 천착했다. 그 결과 기존 2차원상에서 시행되던 초기 신경 분화를 자기력 기반의 3차원상에서 진행함으로써 평균 2주가량이 소요되던 신경가지형성(outgrowth) 과정을 5일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박희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만능성 줄기세포가 신경세포로 분화하는 데 있어 생물화학적 인자들뿐만 아니라 물리적 환경과 조건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고찰은 초기신경세포 분화유도는 물론 성숙한 뇌 조직(cerebral tissue) 구현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2024.05.07 I 신하영 기자
클리노믹스, 극노화 클리닉 사업 본격화…뉴오리엔탈 호텔 인수
  • 클리노믹스, 극노화 클리닉 사업 본격화…뉴오리엔탈 호텔 인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클리노믹스(352770)는 게놈 기반의 건강증진 극노화 클리닉 사업을 위한 사전 인프라 확보를 위해 관광 특구인 서울 중구 위치한 뉴오리엔탈 호텔을 185억원에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호텔은 연면적 3306㎡(약 1000평) 규모로 비즈니스와 관광, 쇼핑의 거점이 되는 서울 중구 명동 중심상권에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간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50만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97%를 회복했다.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자 정보의 총체인 ‘게놈 1.0 데이터’를 이용한 유전자 검사가 세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클리노믹스 연구진은 한국에서 게놈기반 유전자 검사를 독자적으로 개발한 팀이며, 타고난 게놈 1.0 기반의 유전자 검사의 한계를 넘는 게놈 2.0 기술 기반 다양한 예측 및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사업목표로 한다. 게놈 2.0 유전자 검사는 에피유전자나 후성유전자 검사로 표현되는 첨단 유전자 연구개발 분야로, 이를 활용하면 건강습관, 영양제, 식품선별에 있어 기존 유전자 검사보다 정확하게 현재 건강상태에 대한 예측과 조언을 할 수 있다.클리노믹스는 게놈 2.0 기술을 암 진단에 활용한 서비스를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다. 더불어 동일한 기술을 기반으로, 건강증진과 항노화에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인수의 목적이다. 클리노믹스는 향후 게놈 1.0 및 게놈 2.0 정보를 모두 활용한 다양한 건강증진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백서현 클리노믹스 대표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고, 이번 사업의 매출 확대 및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내·외국인 VIP 고객을 대상으로 후천적 건강상태까지 측정할 수 있는 게놈 2.0 기술을 활용한 노화 클리닉 센터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고, 이르면 올 하반기 부터 노화 클리닉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5.07 I 나은경 기자
테슬라 이어 현대차 임원까지…AI 영상인식 ‘스트라드비젼’
  • 테슬라 이어 현대차 임원까지…AI 영상인식 ‘스트라드비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사 스트라드비젼(대표 김준환)이 현대자동차 신성우 상무가 이사회에 합류했다고 밝혔다.앞서 스트라드비젼은 지난 2월 모셔널·테슬라를 거친 자율주행 전문가 필립 비달(Philip Vidal)을 최고사업책임자(Chief Business Officer, 이하 CBO)로 선임한 바 있다.스트라드비젼은 현대자동차의 자사 이사회 합류를 통해 AI 기반 인식 기술 개발로 더 큰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스트라드비젼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한 신성우 상무는 미국 퍼듀 대학교에서 산업 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중국 유럽 국제 비즈니스 스쿨(CEIBS)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했다. 자동차 산업에서 20년 넘게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수백 건의 직접 투자와 17개 펀드를 포함, 현대자동차의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업 벤처 기반 혁신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전문가다.스트라드비젼 이사회에 합류한 신성우 현대차 상무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함께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 아래 신성우 상무님을 스트라드비젼 이사회에 맞이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신성우 상무님의 자동차 산업에서 쌓은 전문성이 스트라드비젼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스트라드비젼은 지난 한 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한 결과 2023년 연간 상업생산 100만 대를 돌파했다. 스트라드비젼의 SVNet은 ‘3D Perception Network’ 도입으로 자율주행 분야의 혁명적인 도약을 이뤄냈다. 스트라드비젼이 개발한 ‘3D Perception Network’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AD) 시스템에 대한 차세대 접근방식으로 카메라의 역할을 확대해 개발 단계에서 활용한 LiDAR 센서 제외, 최종 차량 내 LiDAR 시스템의 필요성을 없애 OEM 고객사에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대안을 제시했다.필립 비달(Philip Vidal)을 최고사업책임자스트라드비젼은?2014년 설립된 스트라드비젼(STRADVISION)은 AI 기술 기반의 차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객체 인식 솔루션 ‘SVNet’을 공급하는 비전 AI 기술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경쟁사 대비 획기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차량의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국내를 비롯한 미국, 일본, 독일, 중국에 약 300명의 직원 및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13개 OEM, 50개 차량 모델에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스트라드비젼은 2019년 전세계 딥러닝 기술 기반 스타트업 중 최초로 유럽 ASPICE CL2 인증을 획득하였고, 자동차 제조사와 차량용 객체 인식 소프트웨어 양산에 성공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2022 글로벌 기술 혁신 리더십 어워드(Frost & Sullivan 2022 Global Technology Innovation Leadership Award), 오토센스 어워드 (AutoSens Award) 2021~2022 객체 인식 부문 최고상, 2020 AVT ACES 자율주행 차량 혁신상을 수상, 자동차 기능안전표준 ISO 26262 인증 등 업계 전문가들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4.05.07 I 김현아 기자
HD현대重-한화오션 고소·고발전…KDDX 갈등 ‘점입가경’(종합)
  • HD현대重-한화오션 고소·고발전…KDDX 갈등 ‘점입가경’(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군사기밀 유출을 놓고 벌어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과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한화오션이 지난 3월 HD현대중공업 임원 등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한화오션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다.구승모 한화오션 컴플라이언스실 변호사가 지난 3월 5일 서울 장교동 본사에서 ‘HD현대중공업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 고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329180) 소속 직원들은 지난 3일 한화오션(042660) 임직원들을 허위사실 적시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했다. 고소장을 제출한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지난 3월 한화오션 임직원들이 언론에 공개한 수사기록의 당사자들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3월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서울 중구 한화빌딩과 경남도청 등에서 세 차례 기자설명회를 열고 기밀 유출 사건에 HD현대중공업 임원이 개입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들은 한화오션 측이 기자설명회를 통해 사실을 왜곡하며 회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기자설명회 당시 국방부검찰단에 공개하지 않기로 서약하고 제공받은 수사기록을 제시하면서 “임원의 명시적 또는 묵시적 지시나 관여 없이 군사 기밀을 탈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임원 등 경영진의 개입 정황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었다.고소인들은 고소장에서 “HD현대중공업 임원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에 전혀 개입한 바 없다”며 “피고소인들이 공개한 수사기록 내용은 국방부검찰단을 통해 입수한 피의자신문조서의 일부만 의도적으로 발췌 편집한 것으로 실제 진술 내용이나 취지에 명백하게 반한다”고 강조했다.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한화오션이 기자설명회를 열고 일방적으로 짜깁기한 수사기록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공개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언론에 노출시켜 해당 직원들이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도 향후 상응하는 조치들을 취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HD현대중공업의 한국형 차세대구축함(KDDX)의 조감도.(사진=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은 이날 HD현대중공업의 고소 사실이 알려진 뒤 입장문을 내고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일은 HD현대중공업과 범죄를 수행한 임직원들의 안타까운 도덕 관념을 보여주며 나아가 국가의 해상 안보를 책임지는 업계에서 더욱 명명백백한 사법처리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의 ‘짜깁기’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공개된 증거목록에서 나타난 군사기밀 보관용 서버 설치 및 운용 등을 종합해 임원의 개입 정황이 다양하게 있다고 판단했다”며 “최초 수사 당시 범죄행위를 수행한 직원이 지목한 중역뿐만 아니라 그 윗선에 대해 전혀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수사 결과에 대한 상식적인 의혹 해소 차원에서 고발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불법적인 방법으로 방위사업의 공정성을 해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고발을 한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 및 범죄행위를 수행한 고소인들과 유사한 사건에 대해서는 어떠한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두 회사가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건 조(兆)단위 대규모 사업인 KDDX 수주 여부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KDDX는 미국산 ‘이지스’에 버금가는 전투체계를 국산화해 탑재하는 첫 한국형 구축함이다. 2030년까지 총 6대를 도입하는 KDDX는 개발비만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척당 건조비는 1조원 대로 총 7조8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구축함 급 대형 함정을 건조할 수 있는 방산업체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
2024.05.07 I 김은경 기자
한주라이트메탈, 현대차 납품 위한 4000억 규모 증설에 7%↑
  • [특징주]한주라이트메탈, 현대차 납품 위한 4000억 규모 증설에 7%↑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증설 투자를 결정한 한주라이트메탈(198940)이 마감을 앞두고 강세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3시5분 현재 한주라이트메탈은 전거래일 대비 7.16%(170원) 오른 2545원에 거래중이다. 장중 한때 260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이날 현대자동차(현대차(005380))에 독점 공급하는 초경량부품 크로스멤버의 대량 생산에 따른 대규모 증설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해 현대차동차 차세대 전기차 전용 ‘eM’플랫폼에 필요한 경량화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제네시스 세단 및 SUV 4개 차종에 총 6개의 경량화 부품 수주를 완료했으며, 계약기간은 2025년 양산을 시작으로 2033년까지다. 총 계약 규모는 약 4000억 원이다.한주라이트메탈의 크로스맴버는 고급 제네시스 세단에 일부 장착되고 있다. 기 납품된 한주라이트메탈의 제품들이 차량경량화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eM플랫폼 전기차 외에도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확대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아래 대규모 증설투자를 결정했다. 이번에 도입될 시설은 주조-후처리-가공으로 구성되는 주요 공정의 전 라인을 연속 자동화해 대량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인체에 무해한 무공해, 무취의 ‘무기 중자(Inorganic Sand Core)’를 채택하여 적용함에 따라 선도적인 친환경 저탄소 주조공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이번 시설투자는 3년간 두 차례에 걸쳐 약 580억원 규모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1차 시설투자 예상금액인 260억 원의 주요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며, 2차 시설투자금 약 320억 원은 금융권 차입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해 정부지원금 95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38억원 규모의 국책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회사의 특허 주조기술을 활용한 세계최초 초박형 차체 및 전동화 부품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2500톤급 전자교반 반응고 설비제작에 착수했고 내년 상반기 내에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이 기술은 현대자동차가 준비하고 있는 하이퍼캐스팅의 적용기술의 모태가 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아가 이동통신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5G이상의 무선중계기에 사용할 방열판(히트싱크)의 적용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도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4.05.07 I 이정현 기자
고급스런 호텔 경험 가정에서도 누린다
  • 고급스런 호텔 경험 가정에서도 누린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호텔업계가 자체브랜드(PB) 제품들을 앞세워 매출 확대에 나선다. 호텔에서 느꼈던 포근함과 안락한 기분을 집안까지 끌고 오려는 수요자들을 겨냥해 디퓨저나 침구에서부터 먹거리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면서다. 업계에선 팬데믹과 같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한 돌파구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더 플라자 ‘디퓨저&룸앤패브릭스프레이 세트’.(사진=한화호텔앤리조트)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 경험을 집에서 누리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PB상품 출시를 강화하고 있다. 일반적인 침구에서부터 향기, 음식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먼저 침구분야에선 롯데호텔이 자체 침구 브랜드 ‘해온’을 개발해 2020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1층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롯데호텔에 비치한 매트리스, 침구, 수건, 가운 등을 구매할 수 있다.조선호텔도 같은해 침구 브랜드 ‘더 조선호텔’을 선보이고 신세계(004170)백화점 5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2020년 신세계 강남점에 입점한 이래로 5년째 전체 침구 매장 중 연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아난티도 이불과 베개 등 침구 세트 판매를 시작하며 침구 시장에 뛰어들었다.호텔의 ‘향’도 인기다. 특히 각 호텔은 해당 호텔을 상징하는 고유의 향을 만들어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플라자는 PB 향수 상품인 ‘P컬렉션’을 판매한다. 올해 1분기 P컬렉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8% 늘었다. 파라다이스 호텔의 향을 담은 디퓨저 ‘센트 오브 파라다이스’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80% 늘었다.조선호텔의 가정간편식(HMR). (사진=조선호텔)먹거리 PB상품의 품목은 늘고 있다.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호텔의 5가지 스토리를 담은 ‘비벤떼’ 커피를 출시했으며 조선델리에서 커피콩을 판매한다. ‘조선호텔 김치’는 호텔 외에도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SSG 푸드마켓에서 판매한다. 2004년부터 판매해온 조선호텔의 김치는 매년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해왔다. 중식에서 시작해 한식으로 메뉴를 확장한 조선호텔의 가정간편식(HMR)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3%나 뛰었다. 포장 김치 시장에 진출한 롯데호텔은 올해 1분기 김치 관련 매출이 전 분기보다 20% 이상 올랐다. 아난티는 최근 자체 온라인몰 ‘이터널 저니’에서 미니바에 비치되는 제품인 ‘크리스피 오징어 스낵’을 판매하고 있다. 맥주와 어울리는 과자로 호텔 밖에서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출시 5개월 만에 5만 개가 판매됐다. 아난티는 서울 경복궁 쌀 100%로 빚은 생막걸리도 판매하고 있다.업계 안팎에선 호텔PB의 매출 증가추세를 두고 작은 사치(스몰 럭셔리)를 즐기려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호텔 PB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호텔업계에선 기존 제품을 개선 하거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면서 사업 다각화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에서의 좋은 경험이 PB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판매 채널도 네이버, 카카오톡 등으로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4.05.07 I 신수정 기자
한주라이트메탈, 현대차 EM플랫폼 대비 대규모 설비 투자 결정
  • 한주라이트메탈, 현대차 EM플랫폼 대비 대규모 설비 투자 결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주라이트메탈(198940)은 현대자동차(현대차(005380))에 독점 공급하는 초경량부품 크로스멤버의 대량 생산에 따른 대규모 증설투자를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해 현대차동차 차세대 전기차 전용 ‘eM’플랫폼에 필요한 경량화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제네시스 세단 및 SUV 4개 차종에 총 6개의 경량화 부품 수주를 완료했으며, 계약기간은 2025년 양산을 시작으로 2033년까지다. 총 계약 규모는 약 4000억 원이다.한주라이트메탈의 크로스맴버는 고급 제네시스 세단에 일부 장착되고 있다. 기 납품된 한주라이트메탈의 제품들이 차량경량화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eM플랫폼 전기차 외에도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확대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아래 대규모 증설투자를 결정했다. 이번에 도입될 시설은 주조-후처리-가공으로 구성되는 주요 공정의 전 라인을 연속 자동화해 대량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인체에 무해한 무공해, 무취의 ‘무기 중자(Inorganic Sand Core)’를 채택하여 적용함에 따라 선도적인 친환경 저탄소 주조공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이번 시설투자는 3년간 두 차례에 걸쳐 약 580억원 규모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1차 시설투자 예상금액인 260억 원의 주요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며, 2차 시설투자금 약 320억 원은 금융권 차입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해 정부지원금 95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38억원 규모의 국책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회사의 특허 주조기술을 활용한 세계최초 초박형 차체 및 전동화 부품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2500톤급 전자교반 반응고 설비제작에 착수했고 내년 상반기 내에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이 기술은 현대자동차가 준비하고 있는 하이퍼캐스팅의 적용기술의 모태가 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아가 이동통신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5G이상의 무선중계기에 사용할 방열판(히트싱크)의 적용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도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4.05.07 I 이정현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