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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격차 줄인다…서울시,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코로나19로 디지털 문명의 대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음식점과 까페에서 직원 대신 무인키오스크가 주문을 받고, 재택근무와 원격수업도 일상이 됐다. 그러나 고령층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현격히 젊은 세대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고 이에 따른 ‘디지털 소외’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가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서울시가 어르신의 스마트폰 보유율을 끌어올리고 코로나 이후 더 심화하고 있는 디지털 격차를 좁히기 위해 LG전자, KT엠모바일 등과 손잡고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령층의 디지털 역량은 일반시민의 절반수준인 51.6% 수준이다. 70대의 디지털 역량은 14.6%에 불과하다. 일반시민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1.4%에 이르지만, 고령층은 73.7%로 낮은 편이다. 특히 70대 이상은 38.3%에 불과한 실정이다.교육용 로봇 ‘리쿠’를 활용한 스마트폰 학습 모습.(서울시 제공)이에 시는 어르신의 스마트폰 보유율을 끌어올리고 코로나 이후 더 심화하고 있는 디지털 격차를 좁히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LG전자, KT엠모바일 등과 손잡고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에 나서기로 한 것.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은 기기값을 포함해 월 2만 원 이하의 저렴한 요금으로 월 1.5GB 데이터와 무제한 음성·문자를 누릴 수 있다. 보급 기종은 LG전자에서 올해 출시한 6.5인치 큰 화면의 스마트폰이다. 민관 협력을 통해 요금제를 개발, 12일 출시한다. 디지털 교육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주민센터, 복지관 등 집 근처 생활SO를 ‘디지털 배움터’로 선정하고, 강사와 서포터즈를 배치해 스마트기기 활용법부터 교통·금융 등 생활 속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무료교육을 한다. 사회적거리두기 상황에서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도 구축한다. 음식주문, 기차표 발매 같은 키오스크 이용법을 익히는 ‘키오스크 체험존’도 11월까지 46곳에 조성한다.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정확한 현황파악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실태조사도 착수한다. 글자크기 키우기, 화면 대기시간 연장 같이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홈페이지·웹페이지 표준 개발에도 나선다. 시는 ‘스마트서울 포털’을 내실 있는 비대면 교육을 위한 온라인 디지털 역량 교육 플랫폼으로 확장·개편한다. 어르신이 어르신을 일대 일 교육하는 디지털 노노(老老)케어 전문가 ‘어디나지원단’도 작년 34명에 이어 올해 2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미래 디지털사회의 물리적 인프라와 함께 디지털 역량교육을 강화해 모든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포용적 스마트시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인경의 亞!금융]사흘만 일할까..日은행의 파격실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돈 덜 받고 3일 출근할래, 돈 다 받고 5일 다 출근할래.”일본 은행원들이 새로운 고민에 빠지게 됐다. 일본 3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희망자에 한해 일주일에 최대 나흘까지 쉬도록 하는 새로운 근무제도를 도입하기 때문이다. 미즈호파이낸셜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다른 금융기업들이 따를 가능성도 크다.지난 7일 미즈호그룹은 노조와 협의 후, 미즈호은행과 미즈호신탁은행, 미즈호증권, 미즈호정보연구소 등에 근무하는 총 4만50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12월부터 주4일 휴무제나 주3일 휴무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토·일요일의 기본 휴무에 더해 자신이 쉬고 싶은 요일을 2개까지 추가로 고를 수 있다. 월요일과 목요일, 금요일 3일 대학원을 다니면 화·수 출근을 신청하면 되고 주말을 길게 쓰고 싶다면 월·화요일만 출근하면 되는 식이다. 미즈호그룹은 나머지 계열사에 대해서도 주4일 휴일제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휴일을 어떻게 보내든지는 자유다. 대학원 공부를 해도 되고 아이들이나 고령 부모를 돌봐도 된다. 겸업도 가능하다. 물론 가능하면 직업 관련 지식이나 기술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사용해 달라는 게 미즈호의 기본 방향이긴 하다. 미즈호그룹 측은 “내부에서 닫힌 경쟁을 하기보다 밖으로 나가서 배우면서 업무 능력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물론 근무를 짧게 하는 만큼, 주머니도 쪼그라든다. 월급은 주 4일 일하게 되면 80%만, 주 3일 일하면 60% 정도만 받는 조건이다.미즈호가 이 같은 ‘파격’을 도입한 것은 직원들의 의욕을 높이기 위한 것이란 평가다. 마이너스금리가 도입되며 일본 금융권의 실적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데다 핀테크 기업들까지 등장하며 인재도 유출되고 있다. 육아나 고령부모를 돌봐야 하는 직원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주고, 공부를 하고 싶은 직원들에게도 자유 시간을 확보하도록 돕겠다는 게 미즈호의 계획이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육아 등으로 회사를 그만두는 일을 줄일 뿐더러 부업이나 재교육 등을 통해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출퇴근은 물론 한 공간 근무가 위험한 상황도 이 같은 문화를 부추겼다. 이달 기준 일본에서는 하루 500명 수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가 8만700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실제, 대형보험사인 상생닛세이보험(과거 오쿠라화재해상)은 주 4일 재택하고 하루만 출근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노무라홀딩스는 전 직원의 70~80%가 재택근무를 할 정도다. 하지만 회사가 주 3일 휴무나 주 4일 휴무를 하는 직원들을 통해 인건비를 줄이는 새로운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미즈호는 최근 10년간 1만9000명의 직원을 감원한 금융사이기도 하다. 2019년에도 직원 임금 삭감 방침을 내놓기도 했다. 주 4일 쉰다고 급여를 60% 주는 게 겉으로는 문제없어 보이지만 연금이나 회사가 든 단체 보험 등의 혜택도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일본의 이도 미에 노무사는 “급여가 줄어들면 연금을 비롯해 출산수당이나 산재 등 사회보험에도 영향이 온다”면서 “근무일 축소를 그저 산술적으로 접근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AFP제공]
- [장기자의 비사이드IT]당신의 재택근무는 안녕하십니까
-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말기와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중요하지는 않지만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코로나19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재택근무가 확산됐다. (사진= 픽사베이)[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회사에서 놀 땐 눈치가 안 보였는데 집에서 놀면 눈치가 보인다” “점심시간에도 일하게 된다” “분명 종일 일한 것 같은데, 또 일한 것 같지가 않다” 주위에서 재택근무의 스트레스와 피곤함에 대해 호소할 때 단골로 나오는 이야기들입니다. 우리 모두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변화의 시대를 살고 있지요. 근무형태 역시 전례 없이 급격하게 바뀌었습니다. 처음엔 ‘5월쯤’이었다가 그 다음엔 ‘여름이 되면’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19 사태는 이제 내년까지도 ‘장담할 수 없다’로 바뀌었습니다. 한창 기승을 부리던 시기보단 나아졌지만, 언제 다시 재확산 될지 모른다는 위기감과 두려움이 공존합니다. 이로인한 비자발적인 재택근무도 연장되고 있습니다. 시간절약, 일·가정 병행, 직장 내 스트레스 감소 등의 장점도 있지만, 한쪽에선 솔직하게 “힘들다”는 말도 못하겠다며 과로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오라클과 인사 연구·자문 회사인 워크플레이스 인텔리전스는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11개국 총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업무환경 변화에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자료= 오라클)◇ “韓 근무자 재택근무 선호도 40%”…장점만큼 단점도 있다물론 재택근무 자체가 불가능한 직업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에 있는 의료계는 물론 영업직이나 서비스업 종사자, 대다수 공공기관에서도 재택근무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지요.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사무직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재택근무가 확산된 것은 분명 전세계적인 트렌드 입니다. 재택근무에 대한 찬반 양론이 대립하는 가운데, IT업계가 재택근무 시행 비중이 높아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 최근 눈길을 끄는 연구결과가 하나 있었습니다. 미국 IT 기업인 오라클이 인사 연구·자문 회사와 진행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는데요. 코로나19가 전세계 근로자들의 정신건강에 (역시나)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과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재택근무에 대한 선호도가 세계 평균대비 낮다는 대목이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안감과 우울함은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당연하던 일상을 포기해야 하고 건강에 대한 염려증과 미래 불확실성은 커졌으며 경기 침체와 금여삭감 등의 현실적인 문제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재택근무의 선호도가 40%로 글로벌 평균치(62%) 보다 낮다는 점은 다소 의외였습니다. 11개 조사 대상국 중 일본(38%) 다음으로 낮은 수치이기도 했습니다. 재택근무에 부정적인 가장 큰 이유는 개인생활과 업무 간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진다는 점입니다. 이로인해 더 많은 양의 일을 하게 되고, 심지어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달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시행되자 기업은 물론 관공서 등도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사진= 뉴시스)◇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아 근로방식에 대한 고민 필요가장 큰 문제는 지금이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는 데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택 근무는 선택이 아니고,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집에 모여 있으니 일에만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니 말입니다. 근무 환경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측면에서 보자면 재택근무보단 원격·유연근무가 맞습니다. 굳이 회사로 출근하지 않아도 어디서든 일할 수 있고, 필요하면 언제든 회사에도 갈 수 있는 것이지요. 원치 않은 계기이긴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일하는 장소에 대한 고정관념은 많이 깨진 것 같습니다. ‘일은 회사에 나와야만 할 수 있다’는 생각 말입니다. 시스템만 잘 마련이 된다면 원격근무를 병행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점도 경험적으로 증명됐습니다. 모든 제도가 그렇듯 재택 혹은 원격 근무도 장단점이 있습니다. 업무의 성격과 개인의 상황에 따라 그야말로 천차만별이기도 하고요. 다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발전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면 회사와 근로자 모두에게 좋지 않을까요. 코로나19 사태 이전이긴 하지만, 구글이나 애플 같은 미국 IT 기업들은 의외로 사무실 근무를 강화하는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직원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활발한 소통이 이뤄져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고 혁신의 기반이 된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대신 맛있고 다양한 식당 메뉴, 편안한 휴게시설, 어린이집·유치원 등의 직원 복지를 강화해 나오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데 힘쓴다고요.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쓸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바쁠 때 일을 더 했다면 반대로 한가할 땐 마음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겁니다. 독일에서는 ‘근로시간 저축계좌제’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초과근로를 했을 때 수당을 받는 대신 더 일한 시간을 적립해뒀다가 경기 불황기에 유급휴가로 활용하는 제도입니다. 코로나19로 지금까지의 상식과 질서가 바뀌는 ‘뉴노멀’ 시대가 왔습니다. 기존 근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 “재택근무가 좋다고?”…코로나19로 더 많이 일하고 스트레스 늘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근로자 대부분이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재택근무에 대해 낮은 선호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근로자 정신건강에 부정적…불안감과 우울증 오라클은 올해 들어 전세계 근로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역사상 가장 높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인사 연구·자문 회사인 워크플레이스 인텔리전스와 함께 진행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1000여명의 국내 설문대상자를 포함해 11개국 총 1만2000명의 직원, 관리자, 인사담당자, 경영진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직장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그 어느 때 보다 증가했다고 답한 사람은 70%에 달했다. 응답자 중 78%는 코로나19가 직원들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한국의 경우 코로나19가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함 비율이 84%로 글로벌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인도(89%)와 아랍에미리트(8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반면,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재택근무에 대해서는 평균치(62%)보다 낮은 선호도(40%)를 보였다.이는 조사 국가 중 일본(38%) 다음으로 낮은 수치였는데, 재택근무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정과 직장 생활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어려움 때문으로 분석됐다. 장기적인 재택근무로 개인생활과 업무 간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면서, 응답자의 35%가 매달 40시간 이상 더 많은 양의 일을 하고 있으며, 25%의 사람들이 과로로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다. ◇사람보단 AI와 상담이 편해…휴가갈 때 알려주기도 이처럼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직장 내 스트레스와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근로자들은 사람보다는 로봇(인공지능·AI)의 업무 지원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 참여자의 82%가 기술이 업무 협업 도구를 넘어 정신건강과 삶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있어 효과적으로 활용되길 원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AI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사람에 대한 판단으로부터 자유롭고(34%) △문제를 공유하는데 있어 편견없는 시각을 갖고 있으며(30%) △건강 문제에 대한 답변을 신속하게 제공받는데 효과적(29%) 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68%는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대해 상담할 때 본인의 상사보다 AI와 대화하는 것을 선호하며, 80%의 사람들은 치료사나 상담사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은 해당 수치가 글로벌 평균인 80%보다 높은 87%로 나타났는데, 가장 큰 이유로는 사람의 판단이나 편견없이 고민을 편히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 때문이라고 했다. AI는 근로시간 단축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큔 카나 오라클 아태지역 HCM총괄은 “AI를 이용한 인사관리 솔루션이 휴가갈 때가 됐거나, 과로하는 근로자를 알려줘 과로 리스크를 파악하고 사전에 조치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 [서울人]"마스크, 남이 씌워줄 땐 늦습니다"…방역 홍보의 첨병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단계 업체 판매행사) 그거 불법인 거 몰랐어? 마스크 벗고 침 튀기면서 노래하고, 허가도 안 된 밀폐된 공간에서. 구상권 2억원 어떻게 할거야.”(유튜브 `넋나간 가족` 중) `이 적은 감정이 없으며 흔적도 없이 숨어 있다. 나는 지금 신출귀몰하는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 (유튜브 `한 남자의 소리없는 전쟁` 중)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우리 일상을 위협하는 것을 넘어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 바이러스 시작과 확산, 유행, 진정세, 재유행, 사회적 거리두기 일상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이제 생활 속 방역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런 방역수칙을 누구보다 알기 쉽게 전달하고 이를 어길 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매일 같이 아이디어를 짜내고 발 빠르게 뛰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시청 내 아이디어 뱅크 부서이자 서울시민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시민소통기획관이다. ◇빠르고 참신하며 명확한 메시지 전달이 생명 지난달 중순 시민소통기획관이 실제 사건을 재구성해 유튜브에 공개한 `넋나간 가족` 영상 광고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해당 영상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광주시를 방문한 사실을 숨겨 구상권 2억2000만원을 청구받은 송파구 60번째 확진자의 실제 사례를 각색한 내용이다. 이 동영상은 공개한 지 한 달도 안돼 22만뷰를 달성했다. 유병천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 소통전략팀장은 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광고 기획·작성 단계에서 구상권 2억원을 청구받고 집을 내놓는 내용이 너무 과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유 팀장은 다만 “감염 확산의 주범으로 꼽힌 다단계 판매의 위험성을 알리고, 법적 조치 등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공포를 기반으로 한 위협소구적인 방법을 쓸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 홍보영상 ‘소리없는 전쟁’(사진 출처=유튜브 캡처)이후 캠페인은 쉴 틈 없이 쏟아졌다. 시민소통기획관은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돼 시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내리자 `어느 마스크를 쓰겠습니까? 남의 씌워줄 땐 늦습니다`를 캐치 프레이즈로 내건 포스터를 기획·제작해 배포했다. 생활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과 병상에 누워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환자 이미지가 대비되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후 `한 남자(여자)의 소리없는 전쟁`을 제목으로 한 마스크 착용 유튜브를 기획·제작해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최근 한 달 새 연이어 세 편의 공익 홍보 영상을 제작할 정도로 내부 호흡은 빨랐고, 메시지는 명료했다. 다소 딱딱하고 경직된 것으로 평가받는 공직 사회에서 이처럼 이슈파이팅을 하며 민간기업보다 더 빠르게, 참신한 아이디어로, 명확하고 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던 배경에는 우수 DNA들의 탄탄한 팀웍이 자리잡고 있다지난 2010년 홍보기획관에서 시민소통관으로 탈바꿈하며 만들어진 이 조직은 현재 총 4개과(시민봉사담당관·시민소통담당관·뉴미디어담당관·도시브랜드담당관) 150여명으로 이뤄져 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듣고 그 목소리가 담긴 시 정책과 생활정보 등을 외부로 알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서울시 각 사업부서의 정책을 소통·홍보를 통해 지원하는 부서가 아닌 전체 사업부와 연동돼 함께 일하는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 부서원들이 서울도서관 외벽에 붙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형 포스터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부드러운 소통 문화가 힘…“심리적 방역 홍보 펼칠 것” 이 부서에는 업무 특성상 일반행정직군 공무원 외에도 광고기획사, 홍보대행사 등 민간기업서 채용한 인력이 전체의 30~4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 광고 기획과 홍보 등 전문적인 직종에서 수년에서 수십년간 일해온 다수의 경력직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는 것. 강선미 소통기획팀장은 “다른 부서에 비해 신속한 대응과 합리적인 의사결정, 일사불란한 실행이 더 요구되기 된다. 30~40대가 중심이 된 일선 실무자와 의사결정권자 간에 긴밀한 정보공유를 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내며 소통하는 문화가 활성화돼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소통기획관 내부 회의 모습.최근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마스크 광고를 기획하던 중 지난달 18일 서울시청 본청에서 확진자가 발생, 즉각 부서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모두 재택근무를 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도 온라인 아이디어 회의와 기획안 수정을 거듭한 끝에 결국 마감에 늦지 않게 프로젝트를 끝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완성된 광고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 요청으로 20여곳에 배포되는 등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공감하고 위로하고 지지하는 심리적 방역 홍보도 이어갈 방침이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국장)은 “급변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에 따라 시민에게 전해야 할 메시지는 계속 바뀌겠지만, 물리적 방역 뿐 아니라 심리적인 치료도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의료진과 거리두기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근로시간·임금제도 유연하게…개별 해고 법규 정비해야"
- 최영기 한림대 교수(전 한국노동연구원장)[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노동법 개선, 근로시간제의 대폭적인 유연화와 임금 유연화부터 해야 한다.”한국노동연구원장을 지낸 최영기 한림대 교수는 7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 논의를 거쳐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룬 것은 탄력근로시간제”라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하면서 공감대가 확대된 것이 근로시간제를 큰 폭으로 유연화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근로기준법에 따르면 하루 근로시간은 8시간,1주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최 교수는 근로기준법에 있는 근로시간 제도는 경직돼 있어 기업들이 산업구조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기 힘들다며 근로시간제를 노사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법규정을 손질해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시차출퇴근제 등 다양한 형태의 근무방식이 확산하면서 유연근무제를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탓이다. 탄력근로제는 사회적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노사정 합의를 이뤘다. 단위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국회 통과가 시급한 대표적인 법안이다. ◇“정리해고 아닌 개별 해고 요건 논의 필요…해고비용 너무 커”이와 더불어 최 교수는 임금구조도 유연하게 바꿔야 한다고 했다. 최 교수는 “임금 경직성을 대표하는 게 정부 부처·공공기관 등에 강하게 뿌리내린 연공서열식 호봉제”라며 “이 부분은 법 개정 외에도 정부 의지로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해고 제도도 이번 기회에 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교수는 “기업의 정리 해고를 유연하게 하자는 것은 실익이 없는 얘기고, 실제로 논의가 필요한 부분은 개별 징계 해고”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리해고의 경우에는 20여 년 동안 많은 논의가 있었고, 절충안이 현 법안에 들어가 있다”며 “정리 해고와 관련된 것은 판례에 맡겨두어도 된다”고 했다. 근로자의 개별해고 요건 등은 투명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최 교수는 “박근혜 정부에서 이른바 ‘쉬운 해고’로 일컬어지는 개별 해고를 지침을 통해 고치려 했으나 어설픈 시도였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기업들의 해고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며 “이번 기회에 전문가적 검토와 사회적 논의를 거쳐 노동법에 허술하게 기술돼 있는 개별 해고 절차 규정을 정비해 투명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어야 한다. 사용자는 해고를 피하려는 노력을 다해야 하고, 합리적이고 공정한 해고 기준을 정하고 대상을 선정해야 한다. 노조나 근로자대표에게 해고 50일 전 통보하고 협의해야 한다. ◇“문 정부, 노동개혁 못 할듯…노동계에 선물만 줬다”최 교수는 노동시장과 노사관계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발하기 위한 노동개혁을 추진한다면 포괄적인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근로기준법과 노동법 체계는 과거 굴뚝형 산업화시대에 맞춰 있다”며 “새롭게 확산하는 플랫폼 노동이나 아웃소싱을 통해 발생하는 노무, 다양한 근로형태를 포괄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새로운 노동시장·환경을 규율하는 법체계가 필요하다”며 “이는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검토해야 한다. 단순히 국회에서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노동 개혁이 이번 정부에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교수는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노동계에 보상하는 것에 머물러 있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의 정책은 노동계에 주는 선물에 가까웠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친노동 진보 정부에서 노동계의 타협을 이끌어 개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문 정부는 기대했을 것이다. 노동계를 협력적 파트너로 끌어들여 어려운 시기를 타개하려 했을 텐데, 결과적으로 노동계에 끊임없이 선물만 퍼준 셈이 됐다”고 했다. 이어 “이번 정부에서 노사정 대타협의 산물인 하르츠식 개혁(임금 삭감과 고용보장 합의)은 어려울 것이다. 경제개혁과 노동 개혁이 함께 가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역제안은 당연하다. 국회에서 이를 성사시킬지는 살펴볼 일”이라고 말했다.
- 롯데, ‘코로나 블루’ 빠진 임직원 심리방역 나섰다
- 롯데 로고(사진=롯데지주)[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관련해 직원들이 정서적·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롯데인재개발원은 지난달 임직원 22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기는 우울감(코로나 블루)을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단했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관련해 임직원이 느끼는 조직 내 정서적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롯데인재개발원은 코로나 블루가 발현되는 4개 영역(감정적·인지적·사회적·신체적) 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임직원들은 감정적 영역에서 코로나 블루를 제일 빈번히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불안함, 초조함 등 부정적 감정이 이어져 저조한 기분 상태가 유지되는 감정적 영역은 조사자 중 53.3%가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가족돌봄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 일하는 환경의 변화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해 스트레스로 발현되고 있기 때문으로 추론된다.타인과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영역에서는 타 영역 대비 코로나 블루의 인지 빈도가 낮은 것(28.1%)으로 나타났다. 동료나 지인들과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을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비대면 소통을 해 ‘사회적’ 거리는 기존과 크게 멀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직급별로 대리급 직원(58.8%)들은 인지적 영역에서, 임원은 사회적 영역 (42.9%)에서 타 직급 대비 코로나 블루 인지 빈도가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연차에서는 본인의 경력 개발과 회사의 향후 위치에 대한 불안감, 임원은 사회적 교류 저하로 인한 소외감을 상대적으로 크게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산업군 별로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관광서비스군에 근무 중인 직원이 코로나블루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적은 화학건설군은 타 업군 대비 가장 낮게 조사됐다.롯데 인재개발원은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임직원들이 코로나 블루로 겪는 심적 어려움을 돌보고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캠페인?리더십?마음건강?몸건강 4개 영역으로 관리하는 ‘롯데 회복탄력성(Resilience)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9월부터 불확실성과 두려움을 줄이기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캠페인 영상을 지속적으로 제작해 임직원 온라인 교육앱인 ‘아크로폴리스’를 통해 공유해왔다. 또한 리더, 해외주재원, 사내 카운셀러 중심으로 진행되던 ‘마인드풀니스(마음챙김) 프로그램’의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교육 대상을 확대해 임직원들의 정신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택근무자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원격 피트니스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윤종민 롯데인재개발원 원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개인의 우울감과 조직 내 불안감이 기업의 지속 성장동력에 악영향으로 작용될 수 있어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임직원들이 겪는 심적 어려움에 대해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었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HDC현산 여성리더 3인방, 왜 한자리 뭉쳤을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예전엔 윗사람이 맡긴 업무를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이해하고 대리, 과장, 팀장의 취지에 맞는지 재확인 절차를 거쳤다면 지금은 프로젝트 단위로 한사람씩 일을 맡아 팀장과 바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형태로 바뀌었어요. 본인이 맡은 업무는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하고 종결짓는 엔드 투 엔드(end-to-end)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어요.”(박정화 건설기획팀장)HDC현대산업개발에서 ‘실무형 여성 팀장’으로 꼽히는 삼총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건설 현장 실행 관리 및 기획을 담당하는 박정화 건설기획팀장, 현장 예산 기획 및 투자 검토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김지현 예산견적팀장, 현재 우장산숲 아이파크 현장 건설 전반을 책임지는 구영아 소장이다. 이들은 최근 최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변화하고 있는 조직문화와 업무방식 등을 소개했다.왼쪽부터 김지현, 박정화, 구영아 팀장(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가장 큰 변화로 꼽는 건 수평적 문화 확산, 자기완결형 업무 방식이다. 김지현 팀장은 “제가 입사했을 땐 학교 교실처럼 한 방향을 보고 일을 했지만 요새는 팀장과 팀원들이 둘러 앉아 일을 하는 등 사무실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수평적으로 일하면서 프로젝트별로 담당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추진해가는 방식이 됐다”고 설명했다.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구영아 팀장은 “따로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고 공정 및 예산을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IPMS)을 운영해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해졌다”며 “기존의 평면 도면 방식에서 설계도면을 입체화하는 BIM 프로그램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했다.HDC현산은 직원들이 출퇴근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시차출퇴근제), 점심시간 선택제 도입 등 근무방식에 있어 직원들의 ‘자율’ 보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일정 기간은 본사 인력 절반만 출근하는 ‘전사 순환 재택근무제’도 시행했다. 다만 구영아 팀장은 “현장은 재택근무란 개념이 있을 수 없는 곳”이라며 “직접 나와서 건설을 해야 하니 하루 두 번씩 근로자들의 체온을 재고 손씻기, 마스크 쓰기 등 관리를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올바른 조직문화의 변화 방향’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김지현 팀장은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자기계발을 하고, 조직의 공통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했고, 구영아 팀장은 “재미있게 일하면서 진화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되면 좋겠다”고 했다. 박정화 팀장은 “조직에 뚱딴지 같은 사람들이 많은, 그래서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가진 창의적인 집단으로 나가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건설사 입사를 꿈꾸는 청년들에겐 이렇게 조언을 건넸다.“건설업에 종사하는 우리는 궁극적으로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일률적인 역량만 쌓기 위한 노력보다는 많은 분야의 책을 읽고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하고 미래를 꿈꾸듯 재밌게 준비했으면 합니다.”(박정화 팀장)“건설업 특성상 그 결과물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요. 지나다니면서 내가 지은 건물을 볼 수 있고 내가 지은 집에서 살 수도 있지요. 이런 성취감을 느낀단 면에서 정말 좋은 직장입니다.”(김지현 팀장)“건설업에 관심이 있다면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봤으면 해요. 건설업에 대해 잘 모르고 와서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하는 친구들을 봤거든요. 먼저 현장에서 체험해보고 자기 진로에 대해 고민해보길 권합니다.”(구영아 팀장)
- 삼성·LG 로봇 직원 효과 '톡톡'…언택트 업무환경에 활용도 확대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인공지능(AI)기술이 적용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술이 대기업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가 진단을 위한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어 언택트(비대면) 업무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 등 12개 계열사에 전면 도입한 RPA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활용도가 늘어나고 있다. RPA는 단순반복업무를 대신해주는 업무 지원 로봇으로 사람이 아닌 소프트웨어 로봇이 자동으로 업무를 수행해준다. LG그룹은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매일 아침 9시 전 자가진단용 URL이 포함된 문자를 발송해 코로나19 일일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발열 증상 여부, 재택근무 여부, 확진 지역 방문 여부 등을 검사하고 이상이 있는 경우 RPA가 각 계열사 담당 부서에 자동으로 알려 자가격리 조치하도록 하고 있다. RPA 로봇이 임직원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결과 보고를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또 업무 지원 로봇이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취합한다. 매일 입력하는 출근, 퇴근, 휴식시간을 취합해 업무량이 주 40시간을 넘어가는 경우 자동으로 해당 직원 및 부서장에게 알린다. 휴가를 많이 사용하지 않은 직원들의 부서장에게도 자동으로 메일을 발송해 챙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RPA는 전 계열사에서 다양한 분야로 업무 영업을 넓혀가고 있다. LG전자는 2018년부터 120개 업무에 도입하고 활용도가 높아져 그 해 연말에는 200개가 넘는 업무로 확대했다. 현재는 영업, 마케팅, 구매, 회계, 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단순 리포트 작성까지 책임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과 서비스 가치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IT시스템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며 “단순반복 업무를 로봇에게 맡기고 사람이 고차원 업무를 효율적으로 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RPA 도입 확대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특명인 디지털 전환을 업무 전반으로 정착해나가기 위한 시도다. 구 회장은 최근 비대면 사장단 회의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활용한 사례를 살펴보고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를 적극 지원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삼성전자(005930) 등 삼성 계열사도 대화형 RPA인 ‘챗봇’을 임직원과 소비자를 위해 다방면에서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에게는 외국어 번역, 기념일 알림, 용어 설명, 경비 처리 등을 담당하는 통합 챗봇을 운영 중이다. 소비자를 위해서는 삼성전자서비스에서 AI 채팅 상담 챗봇을 운영, 365일 24시간 인공지능 상담사와 만날 수 있게 했다. 딥러닝 데이터 학습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 질문 등 12만 건 이상의 상담 데이터를 사전 학습했다. 또 삼성닷컴 홈페이지에서는 AI 기반 챗봇이 소비자 이용 안내와 제품 검색·추천을 담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사이 스마트 워크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에 관심이 커져 RPA 등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은 가속화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美경제, 코로나 이후 'K자형' 회복세…양극화 심화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K자형’ 회복세를 나타내며 부유층과 빈곤층 간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3~4월 222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는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870만개 일자리가 감소한 것과 비교해 3배 가량 많은 수치다. 미 경제성장률 역시 올해 1분기 5%, 2분기 31.4% 위축되면서 2018~2019년 성장세를 모두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지난 5월 이후 1140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났고, WSJ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3분기 미 국내총생산(GDP)은 연간 23.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어느 정도는 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양극화가 심화했다는 점이다. 회복세가 ‘V자형’ 또는 ‘U자형’이 아닌 K자형으로 진행됐다는 진단이다. 시장분석업체 에버코어ISI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시간당 임금이 16달러 이하인 ‘저임금’ 노동자 수가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월과 비교해 26.9% 감소했다. 코로나19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4월에는 46.6%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소위 블루칼라 계층인 이들은 대부분이 레스토랑, 호텔, 쇼핑몰 등에서 일하는 서비스업 근로자들이다.반면 시간당 임금이 28달러 이상인 근로자 수는 같은 기간 오히려 1.2% 증가했다. 이른바 화이트칼라인 이들은 대부분이 정보기술(IT), 금융, 의료계 등 전문직 종사자들로, 상당수가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종이라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관리·운영직, 금융 업무의 경우 60% 이상이 재택 근무가 가능하다. 또 소득 기준 상위 25% 계층은 61.5%가 재택근무가 가능한 반면, 하위 25% 계층은 9.2%만이 재택근무로 전환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화이트칼라 일자리 수는 지난 4월에도 12.6% 감소하는데 그쳤다. 특히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 IT기업들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줄였던 일자리 대부분을 지난달 회복했다. WSJ은 IT, 관리직, 전문 서비스직 등 화이트칼라 일자리는 연말엔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K자형 회복의 아래쪽에 위치한 많은 저임금·저숙련 노동자들은 임시 휴직이 영구 휴직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소비 지출 감소, 주택 퇴거, 채무불이행 등 다양한 피해가 예상되며, 이는 미 경제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 수준이나 인종, 성별 등에 따라서도 양극화가 심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식당이나 상점에서 점원 등의 일을 주로 하고 있는 흑인과 히스패닉계 여성은 봉쇄조치 이후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흑인 여성의 일자리 수는 지난 2월과 비교해 11.9%, 히스패닉계 여성은 12.9% 각각 감소했다. 가장 영향이 적었던 계층은 백인 남성으로 5.4% 감소에 불과했다. 재택근무 역시 백인 근로자는 30% 가량이 재택근무를 했지만, 흑인 근로자는 19.7%, 히스패닉 근로자는 16.2%로 큰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9월 고교 중퇴 이하 취업자는 2월보다 18.3% 줄었다. 같은 기간 고졸 학력 취업자도 11.7% 감소했다. 이들 계층에서 줄어든 일자리 수는 총 440만개로 코로나19 위기로 사라진 전체 일자리의 약 40%에 달한다. 반면 대졸 이상 취업자의 수는 2월보다 0.6%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특히 고소득층들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자산에 별다른 부정적 영향이 없었다고 WSJ는 분석했다. 오히려 자산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미 증시가 3월 저점 이후 손실폭을 모두 회복하고 연간 기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로금리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은 오히려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연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가구의 순자산은 역대 최대폭으로 상승했는데, 상위 5분의 1이 전체 부의 약 71%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자산 역시 고소득 계층에 집중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8월 평균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11.4% 상승, 대출을 받아 집을 구매한 사람들이 이익을 봤다. 그런데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백인 가구의 76%가 주택을 소유했지만 흑인 가구 비율은 47%에 그쳤다. 이처럼 미국에선 경제가 V자형이나 U자형이 아닌 K자형 회복하고 있다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지난달 29일 첫 대선 TV토론회에서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 과정은 K자형이라고 강조하며 “억만장자들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돈을 아주 잘 벌어들였지만, 나머지 대다수는 미 경제가 회복돼도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 코로나 변화상은…순위서 사라진 인청공항, 아울렛이 대체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실내 여가 시설 이용 급감과 곤두박질친 해외 여행, 드라이브 스루의 일상화.’흔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사회 변화상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내용이다. 단편적으로 또는 막연히 인식하던 이런 코로나19 시대의 뚜렷한 변화를 수치로 입증하는 모빌리티 빅데이터 분석들이 이어지고 있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와 T맵은 최근 잇달아 자사의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양사 모두 유례없는 코로나19 상태를 맞이한 현실을 고려해 해당 내용을 다루는 특집을 실었다.◇김포공항은 상위권 유지, 국제→국내 여행SK텔레콤은 지난달 네이게이션 서비스인 T맵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T map Trend Map 2020’을 처음으로 발간했다.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극장 이용은 크게 감소한 반면, 차량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자동차 극장 이용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월 멀티플렉스 극장을 찾은 사람은 1월 대비 86% 급감했지만 자동차 극장을 찾은 사람은 165% 증가했다.2020년 5월 황금연휴도 예년과 전혀 다른 풍경으로 채워졌다. 인천국제공항은 T맵 목적지 전국 순위 1위였던 2019년과 달리 2020년에는 인천공항이 상위 순위에서 사라졌고 스타필드를 비롯한 아울렛 매장이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실제로 2020년 5월 연휴기간 동안 경기 하남의 스타필드와 마찬가지로 경기에 자리하고 있는 신세계사이먼프리미엄아울렛,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목적지 전국 순위 1~3위를 싹쓸이 했다. 다만 김포국제공항 국내선은 해당 기간 서울 지역 목적지 순위에서 5위를 차지하면서 해외여행객이 발걸음을 국내여행으로 돌렸단 사실을 수치로 입증했다.코로나19에 따른 이동량 급감추세도 확인할 수 있었다. 첫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에서는 5월 황금연휴 기간 내에 일평균 T맵 길안낸 시작수가 지난해 12만 6039건에서 10만 4891건으로 급감했다.드라이브 스루 이용 추이 분석을 통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새로운 식생활 변화도 엿볼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전 60만 건 수준이었던 드라이브 스루 이용 건수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 3월부터 이용량이 급증해 6월 기준으로는 100만건 수준에 육박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시기 전국 자동차 극장과 밀티플렉스 길안내 시작 수 비교. (자료=SK텔레콤)◇첫 집단감염 이후 이동량 20% 급감 ‘집콕’카카오모빌리티는 SK텔레콤보다 약 보름 앞선 시기에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2020’에서 자사의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흐름 변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SK텔레콤과 달리 이미 4년간 리포트를 발표한 경험이 있지만 펜데믹이라 불릴 정도의 현상이 처음 일어났기 때문에 특집을 편성, 공개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코로나19 관련 기간을 크게 중국에서 확산이 본격화하고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1기(1월 1주차~2월 3주차), 대구 지역감염 이후 이동량이 급격히 회복한 2기(2월 4주차~4월 4주차), 이태원클럽 등 수도권 집단 감염이 발발하기 시작한 3기(5월 1주차~6월 4주차)로 분류했다. 이 기간 중에서 처음 집단감염이 발생해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졌던 2월 4주차 이후 이동량이 실제로 2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상대적으로 재택근무 도입이 용이한 IT기업이 몰려 있는 판교와 강남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주요지역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주요 업무지구 이동량 감소에서 1, 2위를 차지하면서 활발한 재택근무 기류를 엿볼수 있었다. 반면 공단이 밀집된 구로와 시흥, 수원, 화성 등은 상대적으로 이동량 감소폭이 적었다.해외여행 급감과 이로 인한 국내여행 증가 추세는 T맵 분석과 동일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관심지역 지표에서 지난해 3위였던 인천국제공항은 올해 3기 기준 65위로 순위가 62계단이나 하락했다.반면 국내선을 주로 운영하는 김포국제공항은 같은 기간 16위에서 28위로 12계단 하락하는데 그쳤고 제주국제공항은 순위가 66위로 차이가 없었다. 반대로 여의도한강공원과 을왕리해수욕장은 순위가 60계단 이상 상승하면서 나들이객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양사에 이런 분석은 수천만명이 이용하는 서비스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다는 평가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는 2450만명이 가입한 카카오 T 플랫폼, 16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카카오내비를 통해 일반 고객 및 택시, 대리 기사를 아우르는 방대한 양의 이동 빅데이터를 처리, 이를 토대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측도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한 명에 이르는 1850만 이용고객의 ‘T맵’ 이용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전했다.
- 길어진 '집콕'...꿀잠 돕는 침구 잇단 출시
- 항균 소재 ‘웰로쉬메디’를 적용한 세사리빙 FW 신제품 ‘프리지아’.[이데일리 박민 기자] 침구·침대 업계가 ‘잠 못 드는 이들’을 겨냥해 숙면과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기능성 침구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이들이 늘면서 ‘쾌적한 수면’에 대한 관심도 급격히 높아지며 관련 산업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4일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수면시장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2011년 4800억원과 비교해 10년 새 6배 이상 급성장한 수준이다. 올 들어 수면(sleep)과 경제(economics)의 합성어인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수면 시장이 주목받는다.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집에 대한 개념이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에서 벗어나 일과 휴식을 동시에 취하는 공간으로 변했다”며 “그 연장선에서 침실을 쾌적한 수면 환경으로 만들려는 이들이 늘고 있어, 업체들도 다양한 기능성 침구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침구, 항균·탈취 등 기능성 제품 ‘승부수’웰크론의 기능성 침구 브랜드 ‘세사리빙’은 자사가 개발한 항균 소재 ‘웰로쉬메디’를 적용한 신제품 ‘프리지아’와 ‘샹들리에’를 출시했다. 일교차가 심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가을철, 항균력을 발휘하는 침구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건강한 숙면’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웰로쉬메디는 제오라이트 광물질로부터 발현하는 항균력을 지닌 신소재 섬유다. 원사에서 천연 항균이온이 방출되는 무독성 피부친화적 소재이며, 원적외선도 함께 나와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준다. 웰로쉬메디는 한국의료시험연구원(KATRI)에서 진행한 항균력 테스트에서 폐렴과 폐혈증 원인인 폐렴구균, 황색 포도상구균을 99.9%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탈취, 소취 기능으로 쾌적한 사용감을 제공하는 한편, 항균사를 원사로 사용해 반영구적인 효과를 제공한다.이브자리는 건강한 잠자리를 위한 ‘수면 자세별 맞춤 베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어깨용 △측면용 △뒤척임용 등 3가지 타입으로 수면자세에 적합한 구조로 제작했다. 또한 100% 면 소재 원단과 항균 솜을 충전물로 사용해 오랫동안 쾌적하게 쓸 수 있다.‘어깨용’ 베개는 반듯하게 누워서 자는 수면 습관이 있는 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목이 닿는 부분과 뒷머리가 닿는 부분을 인체 굴곡에 따라 곡선 구조로 디자인해 목, 후두, 어깨 등을 골고루 지지해 준다. ‘측면용’ 베개는 양쪽을 넓고 높게 만들어 옆으로 수면 시 어깨가 눌리거나 고개가 밑으로 구부러지는 것을 방지하도록 설계됐다. 곡선 라인과 분할 구조로 정면·측면 수면에 모두 대응하는 ‘뒤척임용’ 베개는 하루 평균 뒤척임 횟수를 고려해 인체 공학적으로 제작했다. 수면 간 뒤척임이 많은 이들의 숙면을 돕는다.◇침대, 숙면 위한 ‘안락함’에 집중침대업계는 숙면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는 안락함에 집중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서로 다른 수면 습관과 체형을 지닌 부부가 함께 누웠을 때에도 숙면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테크 V’(HYBRID TECH V)와 ‘하이브리드 테크 블루’(HYBRID TECH BLUE) 매트리스를 선보였다. 이들 매트리스는 숙면을 방해하는 5가지 요소인 △꺼짐 △소음 △빈틈 △흔들림 △쏠림 현상을 개선해 전 세계 15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씰리침대는 정형외과적 원리를 적용해 개발한 수면 솔루션 ‘포스처피딕’ 기술을 집약시킨 ‘알토’(Alto) 침대를 출시했다. 이 침대는 신체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매트리스의 3분의 1 지점에 고밀도 폼을 추가로 설계해 잦은 뒤척임에도 안락한 숙면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여기에 새롭게 개발된 패턴과 컬러로 산뜻하고 세련된 집안 분위기를 연출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