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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교·출근길 늘자…이마트24 할인구독서비스 이용자 2.4배 '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이마트24의 할인구독서비스가 3월 개강과 재택근무 축소 등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다.이마트24에서 한 고객이 할인구독서비스를 활용해 이프레쏘 커피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이마트24)23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달 3월 1일부터 21일까지 할인구독서비스 이용자수는 전월 동기 대비 2.4배 증가했다. 이는 2월 할인구독서비스 이용자가 전월 대비 51% 늘어난 데 비하면 그 증가세가 매우 가파르다. 이는 3월부터 대면 수업 확대에 따른 등교, 재택근무 축소에 따른 출근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에서 지속적으로 구입하는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구독서비스가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구독서비스는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수량의 구독 상품을 정해진 기간 동안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프레쏘 커피부터 바나나, 도시락, 삼각김밥, 마스크 등 40여종에 대한 구독할인권을 판매 중이다.이프레쏘(HOT·ICE) 구독권을 예로들어 설명하면, 월 2000원을 내면 30일 간 이프레쏘 커피(HOT·ICE) 15잔을 하루 1회 500원씩 할인 받을 수 있다. 이프레쏘 커피(HOT) 15잔을 마시면 실제 1만5000원이들지만,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면 월 구독료 2000원을 내고 이프레쏘 커피 15잔을 7500원(500원×15잔)에 즐길 수 있어 정상가 대비 약 37% 할인을 받는 셈이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할인구독서비스 상품은 이 이프레쏘 커피(HOT·ICE)가 꼽혔으며, 2위는 2+3바나나, 3위는 삼각김밥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또 구독권을 구입한 고객층을 분석한 결과 20대~30대(74%)가 가장 많았고, 40대(19%), 10대와 50대 이상(7%)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황수원 이마트24 플랫폼마케팅팀 파트너는 “커피, 도시락, 음료 등 편의점 상품을 정기적으로 구입하는 단골고객을 위해 만든 구독서비스가 짠테크를 지향하는 알뜰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학생과 직장인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구독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답답함 공원서 힐링하세요"…봄맞이 공원 프로그램 '활짝'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포근해진 봄날, 가까운 공원을 찾아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다잡고 공원 프로그램을 이용해 건강한 습관을 들여보는 건 어떨까.서울시는 시민들이 공원을 통해 일상의 활력을 충전할 수 있도록 누구나, 언제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공원프로그램을 상시 제공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찾은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다.코로나19로 위축됐던 대면 프로그램도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점차 재개하고, 보다 많은 시민이 시공간 제약 없이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오프라인 대면 프로그램은 유아에서 성인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으로 숲 체험과 생태 탐방, 산책과 명상, 원예, 공예·드로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다양한 자연물을 직접 보고, 만지고, 듣고, 느끼고, 냄새 맡으며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 집중력, 탐구능력을 향상시키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각 공원별로 만날 수 있다.길동생태공원에서는 올챙이, 누에, 물속 생물 등을 관찰하는 ‘길동의 자연에 빠지다’,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는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들이 매월 2회씩 계절별 곤충을 관찰하며 표본만들기 등을 할 수 있는 ‘하늘곤충학교’, 서울숲에서도 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곤충식물원 탐방해설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로 고립감을 느끼는 직장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여의도공원에서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싱잉볼(Singing bowl) 명상과 아로마테라피’로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월드컵공원에서는 노을공원 잔디밭에서 즐기는 ‘노르딕워킹’, 월드컵공원의 계절별 나무와 꽃 이야기를 나누는 ‘차 한 잔과 함께하는 도보 생태여행’도 운영할 계획이다. 겨울철 추운 날씨에 코로나19까지 겹쳐 한층 더 위축되었던 어르신들의 마음과 몸을 따스하게 치유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남산공원에서는 어르신들의 정서적인 우울감, 인지기능 저하, 심리적인 고립감을 해소시키고자 어르신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가족이 다같이 공원을 걸으며 생태 변화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으로는 남산공원의 ‘남산둘레길 산행’, ‘남산숲탐정 명탐정’과 북서울꿈의숲에서 미션을 통해 곳곳에 숨겨진 생태 퀴즈도 맞추고 가족과 함께 오감을 활용한 ‘셀프탐정 런닝맨’, ‘북서울꿈의숲 자연놀이’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기타 자세한 내용과 참가신청은 프로그램별 개시일에 따라 서울의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재택근무시 ‘안구건조증’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고 재택근무나 학생들의 비대면 교육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디지털기기의 이용 시간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다양한 원인에 의해 삼투압이 높아져서 안구표면세포의 염증이 유발되고 눈물막이 불안정해져서 발생하는 자극증상인 ‘안구건조증’은 뻑뻑한 느낌, 시리고 쓰라린 느낌, 타는 느낌, 바늘로 콕콕 찌르는 느낌, 눈부심,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 눈 피로감, 충혈, 침침함 등 증상이 다양하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고령, 전신약제의 사용, 콘택트렌즈 착용과 라식수술, 알레르기, 폐경기 호르몬치료,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현대인들이 디지털 스마트기기 화면을 눈으로 보고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눈물분비의 감소와 과다증발로 안구가 쉽게 건조해진다. 또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호흡을 하면 숨결이 위로 올라와 눈물이 과다하게 증발되어 발생한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전연숙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마스크 윗부분으로 새는 날숨이 눈에 들어가 눈물이 빠르게 증발되어 안구가 쉽게 건조해질 수 있어 눈으로 숨결이 올라가지 않게 마스크 위쪽을 꾹 눌러 써야 한다”며, “또한 최근 태블릿PC, 노트북 등을 활용한 홈스쿨링 교육 등이 유행하면서 디지털 화면에 시선을 오랫동안 집중하면서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적어져 소아에서도 안구건조증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10세 미만 유아에서 안구건조증으로 안과를 찾은 아이가 2016년 3만1,274명에서 2020년 4만3,549명으로 약 40% 증가했으며, 과거 중앙대병원에서는 초등학생 5학년, 6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안구건조증 실태조사에서 약 10명 중 1명(288명 중 28명)에서 건성안을 보여 소아에서 예상보다 안구건조증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안구건조증이 있는 소아가 없는 소아에 비해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으며(71.4% vs 50%), 스마트폰 사용시간 및 TV, PC, 스마트폰 등 영상매체의 총 사용시간이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유의한 위험인자로 밝혀졌다.전연숙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각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눈 피로감, 이물감 등 여러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며, 특히 소아에서 각막 손상 등이 지속될 경우 시력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진단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안구건조증의 성공적인 치료는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의사와 상의하여 당뇨병이나 자가면역질환을 내과적으로 잘 조절하고,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는 수면제, 진정제, 항히스타민제, 진통제, 이뇨제, 호르몬제 등의 약제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결막이나 각막 또는 눈꺼풀의 염증과 수술 등으로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적극적인 염증 치료와 IPL(intense pulsed light)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며 눈물점을 패쇄하여 눈물이 고이도록 하고, 눈물분비를 촉진시키는 약을 사용할 수도 있다. 전연숙 교수는 “눈과 눈꺼풀의 청결을 유지하고 위생을 철저히 하여 눈의 환경을 개선시키면 안구건조증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최근에는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안구 표면과 눈물샘에서 면역 염증 반응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염증 치료제와 면역억제제 등이 중등도 이상의 건성안의 치료에 있어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를 위해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 인공눈물을 점안한다. 인공눈물은 여러 가지 성분이 있으므로 눈물 생성 부족인지 눈물층의 불안정 여부에 따라 환자에게 잘 맞는 인공눈물을 의사와 상의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물의 증발을 막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의 습도를 적절히 조절하고,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안경을 사용하면 좋다. 최근 형광등보다 긴 수명과 높은 전기효율을 위해 LED 실내조명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LED 조명은 눈이 부시고 피곤해지기 때문에 옅은 색의 선글라스나 블루라이트 차단 보호안경을 쓰면 눈물의 증발을 차단하여 안구의 습도를 높여주면서 동시에 가시광선을 차단해 눈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다. 또한 심한 안구건조증으로 각막에 염증과 상처가 생겨 심한 눈부심이 있을 때 옅은 색의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전 교수는 “선글라스나 보호안경은 야외의 햇빛으로 인한 자외선과 가시광선, 바람을 차단하고 실내에서도 착용 시 안구의 습도를 유지해 안구건조증을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아이들이 스마트기기 사용 시 청색광(블루라이트) 차단 보호안경을 착용시키고, 스마트폰 화면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낮춰서 보게 하면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조명의 가시광선과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디지털기기에서 발광하는 청색광(블루라이트)에 눈이 직접 노출되면 황반변성, 백내장, 안구건조증 등이 생길 수 있어 보호안경을 착용하면 좋다”며, “그러나, 실내에서 짙은 색의 선글라스를 쓰면 동공이 커져서 겹쳐 보이거나 안압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야외용과는 반드시 구별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면 디지털 온택트 시대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한 팁 1. 물을 많이 마셔요. 2. 눈을 비비지 마세요. 3. 눈을 자주 깜박거리세요. 4. 실내에서 보호안경을 쓰세요. 5.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쓰세요. 6. 마스크는 숨결이 눈으로 올라가지 않게 꾹 눌러쓰세요. 7. 스마트폰 화면,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낮춰 보세요. 8. PC 옆에 가습기를 틀어 놓고 실내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세요.
- "기댈 곳 없고 다른 사람 못 믿어"…코로나19가 만든 인간관(종합)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자동차 이용과 사업장 가동률 감소로 이어지며 공기오염과 교통·산재사고를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 사회 전체적으로는 이로운 결과이지만 국민 개개인에겐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게 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를 저하하며 만성질환의 하나인 비만을 야기했다. 눈에 띄는 점은 코로나19에도 가구순자산이 늘고 소비생활 만족도가 개선됐다는 점이다. 이 모든 것을 포함한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도 코로나19 발생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코로나19 생채기가 모두를 향한 것은 아니었다는 방증이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이 15일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1’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체 71개 지표 중 개선된 지표는 31개, 악화 지표는 20개다.(자료=통계청 통계개발원)이 중 2021년 수치가 반영된 10개 지표 중 △고용률 △실업률 △일자리 만족도 △소득 만족도 △소비생활 만족도 등 5개는 개선된 반면 △사회적 고립도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람 횟수 △여가생활 만족도△자원봉사참여 등 4개 지표는 악화했다. 2020년 수치가 반영된 41개 지표에서는 개선 25개, 악화 15개로 집계됐다. △기관 신뢰도△지역사회 소속감 △미세먼지 농도 △통근시간 등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개선됐으나 사회참여나 여가활동 관련 지표들, 대인신뢰도, 1인당 국민총소득, 비만율 등은 후퇴했다. ◇사회적 고립도 ‘역대 최고’… 대인신뢰도 약화코로나19로 재택근무, 원격수업이 확대하며 사람들과의 대면이 줄고 카페·식당·운동시설 등 다중시설의 단축 영업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 이 같은 활동량 감소는 신체뿐 아니라 마음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위기 시 주변에 도움받을 사람이 없는 비율은 34.1%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27.7%)보다 6.4%포인트 악화했다. 사회적 고립도는 2009년 31.8%에서 2013년 32.9%로 소폭 증가한 이후 감소 추세였으나 지난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회적 고립도는 ‘몸이 아파 집안일 부탁이 필요한 경우’,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에서 둘 중 하나라도 도움받을 사람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사회적 고립도는 여자(31.6%)보다 남자(36.6%)가 더 높았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심했는데 특히 60대 이상의 고립도는 41.6%로 가장 높았다. (자료=통계청 통계개발원)사회적 고립 심화는 대인 신뢰도 약화로 이어졌다. 지난해 개인이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느끼는 신뢰도를 뜻하는 신뢰도는 2020년 50.3%로, 조사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람 비율도 반토막났다. 관람 비율은 24.1%, 평균 관람횟수는 4.5회로 2019년(66.2%, 8.4회)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2019년 10.01일이었던 1인당 국내 여행일수는 2020년 5.81일에 그쳤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자원봉사 활동도 뜸해졌다. 지난해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은 8.4%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대비 7.7%포인트 줄었다. 외부활동이 줄며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자 비만율이 40%에 육박했다. 비만율은 만성질환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2001년 29.2%에서 2005년 31.3%, 2015년 33.2% 등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하다 2020년에는 급등했다. 특히, 남자의 비만율은 48.0%로 1년 새 6.2%포인트 확대했지만 여자는 28% 미만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차량 감소에 통근시간·사고 줄어…공기질도 개선코로나가 부정적인 결과만 불러온 것은 아니다. 공기 오염이 줄고 도로 교통사고 사망이 줄었다. 차량 이용자가 줄며 출퇴근 시간도 소폭이나마 단축됐다. 2020년 미세먼지 농도(PM2.5)는 19㎍/㎥로 전년(24㎍/㎥)과 비교해 급격히 감소했다. 2020년에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75㎍/㎥ 이상)’을 기록한 날은 하루도 없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사업장 가동률이 감소하고 차량 이용이 줄어서다. 자신이 거주하는 환경에 대한 만족도도 2020년 86.4%로 1년 새 1.6%포인트 늘었다. 도로에 차량이 줄면서 교통사고도 감소했다. 2020년 도로교통사고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6.0명으로 1년 전보다 0.5명 감소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또 2020년 평균 출퇴근 시간은 61.6분으로 2000년 56.8분, 2010년 59.2분, 2015년 62.4분에서 3년 만에 증가 추이가 꺾였다. (자료=통계청 통계개발원)코로나 사태에도 2020년 가구순자산은 3억3321만원으로 2019년보다 772만원 늘었다. 가구순자산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으로, 축적된 재산의 규모를 보여준다. 객관적인 소비 수준과는 별도로 자신의 소비 생활에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파악하는 지표인 소비생활 만족도는 지난해 18.7%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국민이 현재 삶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는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 6.1점으로 나타났다. 삶의 만족도는 2013년 5.7점에서 2017년 6.0점으로 소폭 증가한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삶의 질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 가구 소득, 직업별로 나눠서 봤을 때 19~29세(6.2점), 소득 600만원 이상(6.2점), 전문관리직(6.3점)은 삶에 대한 만족이 높은 데 반해 고령층(5.7점), 저소득층(5.3점), 기능노무직(5.6점)은 가장 낮았다.
- LG엔솔 직원들, 3월부터 분산오피스 ‘집무실’ 활용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373220) CEO(부회장)가 지난 1월 탄력근무제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힌 뒤, LG엔솔 임직원들이 이달부터 집근처 분산 오피스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LG엔솔은 성과에 집중하는 자율근무 문화 정착을 위해 월 1회 ‘임원 및 팀장 없는 날’을 제도화한 바 있다.분산오피스 ‘집무실’을 운영하는 알리콘(공동대표: 조민희, 김성민)은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집무실 도입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LG엔솔의 모든 직원은 3월부터 집무실 전 지점을 근무지로 활용할 수 있다.집무실(집 근처 사무실)은 본사 출퇴근과 원격근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워크’에 최적화된 분산오피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행복한 조직문화 6대 과제’를 발표하며 어디서든 성과에만 집중하는 자율근무 문화를 도입하기로 했다. 집무실을 근무지로 활용하도록 한 것도 출퇴근 시간 절약, 재택근무 불편함 해소 등 임직원들의 효율적인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한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집무실은 근무 유연화를 시도하는 기업 고객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요소는 과금 방식이다. 인당 월 비용을 지불하는 일반적 방식이 아닌, 기업 내 모든 구성원들을 사용자로 등록 후 실제 이용시간만을 취합해 일괄 결제하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대시보드를 통해 구성원들의 일별, 월별, 이용자별 사용 현황(출퇴근, 이용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이름과 연락처 입력 및 삭제만으로 사용자 등록·탈퇴가 가능하다.알리콘, KT에스테이트와 분산오피스 공동사업 추진코로나19 이후 유연근무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 증가로, 올해 집무실 공간사용량은 작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현재 스타트업부터 KT,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LG디스플레이 등 30여 개에 달하는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사용 중이다.김성민 알리콘 공동대표는 “출퇴근시간이 단축되면 스트레스가 줄고, 여가시간이 확보돼 직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뿐 아니라 업무 효율성 또한 높아진다. 최근에는 분산오피스 도입 유무가 기업 복지와 연결되는 분위기”라며 “하이브리드 워크에 최적화된 업무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자율근무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알리콘은 2021년 KT에스테이트와의 분산오피스 공동사업 추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한대체투자운용, 대덕벤처파트너스, 신한캐피털, KT에스테이트, 하이투자파트너스,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총 82억원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해, 현재 누적투자 유치 금액은 총 100억 이상이다.알리콘의 ‘집무실’ 어디에 있나도심에 위치한 일반적인 공유오피스와 달리, 집무실은 수도권 내 주요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정동, 서울대, 석촌, 일산, 목동, 왕십리까지 6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개인화된 업무환경을 추구한다.
- 코로나 ‘확찐자’ 농담 아니었네…비만율 38.3%로 증가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비만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여파로 공연과 스포츠 관람 등 문화활동 제약도 커졌다. 통계개발원이 15일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1’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첫 해인 2020년 비만율은 38.3%로 전년 대비 4.5%포인트 증가했다. (자료=통계개발원)비만율은 만성질환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비만율은 2001년 29.2%에서 2005년 31.3%, 2015년 33.2%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개발원은 “2020년 비만율 38.3%로 35% 미만이었던 과거 비만율 비교할 때 급격한 증가”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코로나 시기에 비만율이 높아진 것은 재택근무와 원격학습의 증가, 외부활동이나 운동시설 이용 제약으로 인한 활동량 감소 영향이 크다. 특히, 이 기간 남자의 비만율 확대가 두드러졌다. 남자의 비만율은 48.0%로 전년 대비 6.2%포인트 증가했지만, 여자는 28% 미만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19~29세와 30~39세의 비만율은 전년 대비 급격히 증가한 반면 20대 이하와 70대 이상에서 비만율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30~60대 이상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다. ◇야외 여가활동 반토막…관람횟수 4.5회코로나19 이후 야외에서 즐기던 여가 생활은 급감했다. 문화예술과 스포츠 관람 횟수는 반토막났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과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고, 관람 인원과 시간이 제한된 데 기인한다. (자료=통계개발원)지난해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람 비율은 24.1%, 평균 관람횟수는 4.5회로 2019년(66.2%, 8.4회)보다 절반 가량 감소했다. 특히, 고령일수록 관람횟수 감소가 덜했다. 연령별로 △13~19세 9.0→4.2회 △20~29세 11.2→4.7회 △30~39세 8.8→4.6회 △40~49세 7.9→4.4회 △50~59세 6.8→4.4회 △60세 이상 5.8→4.3회로 각각 나타났다. 아울러 2020년 1인당 국내 여행일수는 5.81일로 전년(10.01일)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 국내 관광여행 경험률 역시 75.5%로 1년 전보다 9.5%포인트 감소했다. 여행 일수 감소는 전체 연령대에서 포착됐는데 특히 70세 이상은 2019년 6.08일에서 2020년 1.17일로 여행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여가활동이 위축됐지만, 여가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해 27.0%로, 전년(28.8%)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13~19세의 여가생활 만족도는 47.9%로 월등히 높았고, 2019년(43.3%)보다 만족도도 상승해 다른 연령대와 차이를 보였다.
- 직장인 하루 61.6분 출퇴근에 사용…코로나로 이동시간 감소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출·퇴근시간이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확대, 외부활동 자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전보다 통근시간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직장인들은 하루 1시간 넘는 시간을 출퇴근을 위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개발원이 15일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1’ 보고서를 보면, 2020년 평균 출퇴근 시간은 61.6분으로 2000년 56.8분, 2010년 59.2분, 2015년 62.4분에서 3년 만에 증가 추이가 꺾였다. (자료=통계개발원)평균 편도 통근시간은 30~45분이 30.5%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 15~30분 미만(26.5%), 15분 미만(22.0%), 60~90분 미만(11.2%), 45~60분 미만(5.7%), 90~120분 미만(4.0%), 120분 이상(0.2%)이 뒤를 이었다. 편도 통근이 1시간 이상인 비율은 2000년 14.5%에서 2015년 18.0%로 증가했으나 2020년 15.3%로 줄었다. 2000년과 비교하면 편도 통근시간 2시간 이상 비율인 장거리 통근비율은 감소한 데 반해 90~120분 이상 비율은 증가했다. 2020년 주거환경 만족도는 86.4%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높아졌다. 주거환경 만족도는 2006년 79.5%에서 2017년 86.2%로 개선됐다. 최근에는 증감을 반복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코로나, 공기 질 높이고 사고율 낮춰코로나19로 사업장 가동률이 감소하고 차량 이용이 줄면서 공기 질이 개선됐다. 2020년 미세먼지 농도(PM2.5)는 19㎍/㎥로 전년(24㎍/㎥)과 비교해 급격히 감소했다. 2020년에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75㎍/㎥ 이상)’을 기록한 날은 하루도 없었다.17개 시·도별 미세먼지 농도를 비교해보면, 서울·대구·세종·경기·충남·충북·전북에서 20~21㎍/㎥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전남·경남·제주 지역은 15~16㎍/㎥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았다. (자료=통계개발원)도로에 차량이 줄면서 교통사고도 감소했다. 2020년 도로교통사고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6.0명으로 1년 전보다 0.5명 감소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특히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비율은 고령층에서 높다. 다만, 그 비율은 낮아지고 있다. 인구 10만 명당 65세 이상 교통사고 사망률은 2000년 54.6%에서 2010년 32.6%, 2020년 16.5%까지 떨어졌다. 산재사망률은 근로자 1만명당 1.09명으로 집계됐다. 2003년 2.55명에서 2015년 1.01명으로 급격히 감소한 이후 최근에는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질병 및 사고로 인한 산재사망 역시 연령이 높을수록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질병사망자와 사고사망자는 60세 이상에서 각각 569명, 347명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30대 미만은 질병사망자 13명, 사고사망자 42명으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