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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출근길 늘자…이마트24 할인구독서비스 이용자 2.4배 '쑥'
  • 등교·출근길 늘자…이마트24 할인구독서비스 이용자 2.4배 '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이마트24의 할인구독서비스가 3월 개강과 재택근무 축소 등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다.이마트24에서 한 고객이 할인구독서비스를 활용해 이프레쏘 커피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이마트24)23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달 3월 1일부터 21일까지 할인구독서비스 이용자수는 전월 동기 대비 2.4배 증가했다. 이는 2월 할인구독서비스 이용자가 전월 대비 51% 늘어난 데 비하면 그 증가세가 매우 가파르다. 이는 3월부터 대면 수업 확대에 따른 등교, 재택근무 축소에 따른 출근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에서 지속적으로 구입하는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구독서비스가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구독서비스는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수량의 구독 상품을 정해진 기간 동안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프레쏘 커피부터 바나나, 도시락, 삼각김밥, 마스크 등 40여종에 대한 구독할인권을 판매 중이다.이프레쏘(HOT·ICE) 구독권을 예로들어 설명하면, 월 2000원을 내면 30일 간 이프레쏘 커피(HOT·ICE) 15잔을 하루 1회 500원씩 할인 받을 수 있다. 이프레쏘 커피(HOT) 15잔을 마시면 실제 1만5000원이들지만,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면 월 구독료 2000원을 내고 이프레쏘 커피 15잔을 7500원(500원×15잔)에 즐길 수 있어 정상가 대비 약 37% 할인을 받는 셈이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할인구독서비스 상품은 이 이프레쏘 커피(HOT·ICE)가 꼽혔으며, 2위는 2+3바나나, 3위는 삼각김밥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또 구독권을 구입한 고객층을 분석한 결과 20대~30대(74%)가 가장 많았고, 40대(19%), 10대와 50대 이상(7%)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황수원 이마트24 플랫폼마케팅팀 파트너는 “커피, 도시락, 음료 등 편의점 상품을 정기적으로 구입하는 단골고객을 위해 만든 구독서비스가 짠테크를 지향하는 알뜰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학생과 직장인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구독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악관 대변인 또 코로나 확진…유럽 순방 동행 안한다
  • 백악관 대변인 또 코로나 확진…유럽 순방 동행 안한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백악관의 입’ 젠 사키 대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길에는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사진=AFP 제공)사키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는 23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 동행을 앞두고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건 지난해 10월 말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사키 대변인은 “백신 접종 덕에 가벼운 증상만 앓고 있다”며 “백악관의 코로나19 수칙을 준수하면서 재택 근무를 하며 5일간 격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이후 추가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으면 백악관에 복귀할 예정이다.사키 대변인은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길에는 함께 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킨 두 번의 회의를 했다”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상 밀접 접촉자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를 전격 방문한다.
2022.03.23 I 김정남 기자
장애인 HR솔루션 브이드림, 벤처업계의 스티븐 호킹 ‘임현수’씨 영입
  • 장애인 HR솔루션 브이드림, 벤처업계의 스티븐 호킹 ‘임현수’씨 영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체언어장애 1급 극복한 임현수씨장애인 HR솔루션 기업 브이드림(대표 김민지)이 벤처업계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임현수 차장을 새롭게 영입했다.임 차장은 지체언어 장애를 극복하고 라이코스코리아에 입사해 홈페이지 제작툴 트라이포드(Tripod)를 개발해 운영했다. SNS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인터렉티브와 위즈벤처스를 창업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전문기업 소셜인프라테크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활약하며 신규 서비스 기획 및 투자유치를 담당했다.브이드림은 다양한 형태의 커머스부터 블록체인 서비스를 다뤄본 경험이 있는 임현수 차장을 통해 전사 개발 조직 역량 강화와 장애인 관련 IT 산업 확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임 차장은 경영기획실 기획팀에서 장애인 커뮤니티 플랫폼과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플랫폼 ‘플립(Flipped)’을 고도화하는 업무를 맡는다. 장애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임현수 차장은 “1급 장애 판정을 받고 수 십년을 장애인으로 살아오면서 우리 사회가 유독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심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장애인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가 취업이다. 브이드림을 통해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지원 계기를 전했다.브이드림은 사무보조, 마케팅, 디자인, 모니터링, CS, 자료수집, 캐드, 예술단 등 15가지 장애유형별 기업 수요에 맞는 직무를 개발해 장애인 인재를 발굴하고 기업에 추천하고 있다.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인 플립을 통해 중증장애인에게는 양질의 재택근무 일자리와 편안한 근무환경을 지원하고, 기업에는 실시간 전담팀을 통한 리얼타임 원스톱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김민지 브이드림 대표는 “올해 시리즈 B 투자유치 이후 차별 없는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전 직군 인재영입에 나섰다”면서 “임 차장은 장애인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 친화적인 시스템을 개발하고 제안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03.21 I 김현아 기자
익숙해진 재택·NO회식…일상회복 '신호탄'에 2030 직장인들 '한숨'
  • 익숙해진 재택·NO회식…일상회복 '신호탄'에 2030 직장인들 '한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로나19 생활 적응 다했는데 이제 곧 정상 출근에 회식까지 한다니 걱정이네요” 사적 모임 최대 인원이 8명으로 21일부터 늘어나는 등 정부가 일상 회복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지만,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3년째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생활에 이미 적응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위드 코로나’의 등장과 동시에 사라질 재택 근무와 부활할 회식 문화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서울 양천구의 한 중식당에서 직원이 21일부터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관련 8명 단체손님을 받기 위해 단체석을 조정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일상회복 ‘방점’…회식 부활에 직장인들 ‘덜덜’정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사적모임 인원 8명,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로 제한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비록 이번 방역 지침은 ‘일부 조정’에 그쳤지만, 방역 당국은 ‘위드 코로나’를 염두에 둔, 거리두기 완화 지속에 방점을 찍은 상태다.거리두기 단계적 완화로 일상 회복이 가시화되자 2030세대 직장인들 중심으로 ‘앓는’ 소리가 나온다. 비대면 근무와 생활에 익숙해진 이들은 일상 회복이 반갑지 않다는 반응이다.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해 취업한 박모(30)씨는 “코로나 시국에 취업해 회식 문화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다”며 “거리두기 완화에 발맞춰 벌써부터 회식 일정이 잡히고 있는데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 3년 차 직장인 이모(28)씨는 “회식이 거의 사라져서 운동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등 자기계발을 해왔다”며 “다음 달 회식 일정 꽉 잡혀 있는데 이제 그런 시간이 앞으로 사라질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상이 회복돼도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새롭게 바뀐 문화가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 같은 반응은 설문조사에도 드러난다. 지난해 11월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460명을 대상으로 ‘위드 코로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9%가 ‘위드 코로나 시행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복수 응답으로 대부분 직장인이 △감염 위험 확대(83.8%) △저녁 술자리 회식 부활(53.3%) △ 워크숍, 단합대회 등 사내 행사 부활(38.8%) 등을 꼽았다. ◇재택 근무→출근…“비효율 업무 바뀌어야”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장인들은 통근도 걱정이다.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가 지난해 11월 직장인 4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86.9%)은 코로나 시대 근무 환경 변화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68.5%가 출근과 재택을 혼합한 형태의 근무를 선호했다. 100% 재택 근무를 선호하는 직장인들은 38.7%로 그 뒤를 이었다. 통근 시간이 1시간 정도 걸린다던 A(32)씨는 “재택근무를 했을 때 출·퇴근 시간이 없어서 좋았는데 이제 다시 정상 출근하려고 하니 기분이 좋지 않다”며 “코로나19 때 효율적이었던 것들이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푸념했다.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는 김모(27)씨는 “재택근무를 해보니 굳이 출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메신저로 업무 컨펌받고, 온라인으로 회의하는데 업무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돌이켜보면 회사 출근하면 일일이 프린터로 뽑아서 서류 올리고, 서면 수정본을 한글 파일로 만들고 컨펌 받을 때까지 눈치 보며 있었던 날들이 비효율적으로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2022.03.21 I 이용성 기자
‘젊은’ 빗썸, MZ세대 임직원 80%
  • ‘젊은’ 빗썸, MZ세대 임직원 80%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가상자산거래소 빗썸가상자산 거래소 빗썸(대표 허백영)이 수평적인 사내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최근 MZ세대 직원들이 빠르게 늘어난데 따른 조치다. 각종 SNS 채널을 활용하고 사내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사내 의사소통 방식도 다양화하고 있다.21일 빗썸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빗썸코리아에 재직 중인 임직원 수는 총 342명이며 평균 나이는 만 35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81~2010년 사이에 출생한 MZ세대 직원들은 279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80%에 달한다.MZ세대 직원이 주축인 회사답게 빗썸은 지난해 직급 체계를 대폭 개선했다. 기존 사원, 대리, 부장 등으로 분류되던 직급은 ‘팀원’으로 통일했고 상호존중 문화를 위한 ‘님’ 문화를 도입했다. 최근 국내 글로벌 기업들은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님’ 문화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추세다.임직원 간 자유롭게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소통채널도 만들었다. 빗썸은 지난해 8월부터 오디오 소셜 미디어 클럽하우스를 통해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회사의 주요 이슈를 설명하고 편한 분위기에서 질의응답을 이어가는 ‘빗썸하우스’를 매주 운영하고 있다.빗썸하우스에서는 ▲트래블룰 구축 현황 ▲개인정보보호 ▲의심거래보고 제도 등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을 위한 핵심 사안부터 ▲2022년 나의 브랜드 가치 ▲연말 뭐하니? 같은 소소한 주제까지 폭넓게 다뤄지고 있다.트래블룰이란 가상자산사업자(VASP)가 100만원 이상의 거래가 발생할 때 송신인과 수신인의 신원 정보를 파악해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하는 법적인 의무다. 3월 25일부터 시행된다.올해 상반기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잠시 중단됐던 플로깅(Plogging·환경운동의 한 흐름) 행사도 시작된다. 빗썸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임직원 건강관리와 환경보호를 위해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했던 직원들은 플로깅을 통해 재택근무로 분리돼 있던 부서 간 교류를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었다고 평했다.빗썸 관계자는 “이달부터 복지기금을 통해 MZ세대 선호도가 높은 아난티 휴양 콘도를 지원하는 등 임직원 리프레시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평균연령 만 35세의 젊은 기업인만큼 앞으로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업무에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3.21 I 김현아 기자
"코로나19發 인플레 충격, 저소득층에 집중"
  • "코로나19發 인플레 충격, 저소득층에 집중"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코로나19발(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충격이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저소득층을 위한 물가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2018~2019년 대비 2020~2021년의 체감물가 변화를 소득 분위별로 살펴본 결과를 보면, 체감물가상승률은 1분위 2.7%, 2분위 2.4%, 3분위 2.2%, 4분위 2.1%, 5분위 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체감물가상승률이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1.4배에 달하는 등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체감물가상승률이 낮았다. 이와 관련, 한경연은 “고소득층에 비해 저소득층의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의 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했다.실제로 2020~2021년 소득 1분위의 지출 비중이 5분위보다 더 높은 상위 3개 품목인 △주거·수도·광열(5분위와의 지출비중 격차 +10.9%포인트) △식료품(+9.1%포인트) △보건(+5.3%포인트)의 물가는 평균 3.7% 상승했다. 반면, 5분위의 지출 비중이 1분위보다 더 높은 상위 3개 품목인 △교육(1분위와의 지출비중 격차 +8.5%포인트) △교통(+7.0%포인트) △음식·숙박(+2.9%p)의 물가는 평균 0.7% 오르는 데 그쳤다. 한경연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재택근무 등으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생필품과 건강 관련 수요가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저소득층에 대한 일자리 기회 제공을 확대해 소득을 늘리는 한편, 농산물 수급 안정과 식료품 유통구조 효율화를 통해 가격 상승폭을 최소화해 저소득층 물가부담을 경감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2.03.21 I 이준기 기자
"신랑 없는 결혼식"…코로나 시대의 기이한 신풍속도
  • "신랑 없는 결혼식"…코로나 시대의 기이한 신풍속도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9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결혼식을 앞둔 예비 부부들의 애로사항이 사방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신랑 없이 신부 혼자 결혼식을 진행하는 기이한(?) 풍경이 포착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 시국의 결혼식’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엔 어느 커플의 결혼식장을 촬영한 사진과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이 나눈 대화 캡처본이 첨부돼 있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공개된 사진에는 신랑 없이 웨딩단상에 흰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홀로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신랑의 모습은 웨딩홀 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글쓴이는 “지인이 결혼식에 갔는데 신랑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신부 혼자 결혼식을 올렸다고 하더라”며 “신랑 얼굴은 화면에 띄우는 방식으로 결혼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해당 글에 따르면 결혼식 날 직전에 신랑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며 예식 일정 변경이 불가하다는 판단 하에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게 바로 K-결혼식” “메타버스로 결혼해도 될 듯” “평생 한번 뿐인 결혼식인데 웨딩 사진은 어떡하냐” “신혼여행도 못가겠네” “나라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 “정말 웃프네요” “위약금이라도 내고 미루지” 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이외에도 코로나와 관련된 애로사항은 또 있었다. 결혼 준비와 관련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예비 신부라 밝힌 A씨는 “결혼식까지 일주일 남았는데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업종이라 별일 없이 예식을 치르려면 회사에 휴가를 내야 할지 고민”이라며 “결혼 휴가도 가야 하는데 결혼 전에 일주일 쉬겠다고 하기 눈치가 보인다”는 글을 게재했다.또 다른 예비 신부 B씨는 “부모님이 확진됐는데 후유증이 있으셔서 다음주 예식을 미뤘다”며 “다행히 예식장에서 배려해줘서 위약금은 거의 지불하지 않았지만 다시 날짜를 잡아서 지인들에게 알릴 생각을 하면 심란하다”고 토로했다.다른 예비 신부 C씨는 “이번 일요일이 결혼식이었는데 지난주 확진돼서 예식을 미뤘다”며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에 식장, 식대, 신혼여행 취소까지 위약금만 1000만원이 훌쩍 넘어 한숨만 나온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통계청은 지난해 혼인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만건을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3000건으로 지난 2020년보다 2만1000건(9.8%) 감소했다. 지난 1970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한편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로 총 누적 확진자가 903만8938명으로 900만명을 넘어섰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지 40여일만이다.
2022.03.20 I 이선영 기자
‘연봉보다 더 올랐다’…지난해 코로나19로 미국 집값 급등
  • ‘연봉보다 더 올랐다’…지난해 코로나19로 미국 집값 급등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직장보다 집이 돈을 더 많이 벌었다’ 지난해 미국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위 소득 근로자의 연봉보다 집값이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AFP)미 최대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그룹에 따르면 미국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해 한 해 동안 19.6% 급등해 32만1634달러(약 3억9000만원)였다고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지난해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5만2667달러(약 6390만원) 오르면서 지난해 미국의 중위 소득 노동자들이 번 5만달러(약 6066만원)를 웃돌았다. 질로우가 지난 200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미국 평균 주택의 가격 상승폭이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세전 중위 근로소득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미국의 집값이 급등한 배경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가 있다. 낮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와 대규모 양적 완화로 시중에 유통성이 풍부해진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택 근무 확대 등으로 주택 수요는 증가하면서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집값 상승폭과 중위 소득 근로자의 연봉 격차가 가장 큰 지역은 캘리포니아주였다. 미국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해 16만달러(약 1억9400만원) 상승해 이 지역 평균 노동자 연 소득 5만5000달러(약 6672만원)의 3배에 육박했다.이 밖에도 애틀랜타·댈러스·솔트레이크시티·아이다호 보이시 등에서는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근로 소득을 웃돌았고, 시카고·워싱턴DC·필라델피아·디트로이트는 집값 상승세가 근로소득을 밑돌았다.지난해 미국 집값 급등은 주택 보유자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했지만 처음 집을 사려는 구매자들에게는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다고 WSJ는 지적했다. 올해도 미국 주택 시장에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집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번째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집값 상승세가 꺾일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은 이날 이번주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가 4.16%를 기록해 지난 2019년 5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4%를 넘었다고 밝혔다.
2022.03.18 I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답답함 공원서 힐링하세요"…봄맞이 공원 프로그램 '활짝'
  • "코로나19 답답함 공원서 힐링하세요"…봄맞이 공원 프로그램 '활짝'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포근해진 봄날, 가까운 공원을 찾아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다잡고 공원 프로그램을 이용해 건강한 습관을 들여보는 건 어떨까.서울시는 시민들이 공원을 통해 일상의 활력을 충전할 수 있도록 누구나, 언제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공원프로그램을 상시 제공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찾은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다.코로나19로 위축됐던 대면 프로그램도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점차 재개하고, 보다 많은 시민이 시공간 제약 없이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오프라인 대면 프로그램은 유아에서 성인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으로 숲 체험과 생태 탐방, 산책과 명상, 원예, 공예·드로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다양한 자연물을 직접 보고, 만지고, 듣고, 느끼고, 냄새 맡으며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 집중력, 탐구능력을 향상시키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각 공원별로 만날 수 있다.길동생태공원에서는 올챙이, 누에, 물속 생물 등을 관찰하는 ‘길동의 자연에 빠지다’,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는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들이 매월 2회씩 계절별 곤충을 관찰하며 표본만들기 등을 할 수 있는 ‘하늘곤충학교’, 서울숲에서도 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곤충식물원 탐방해설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로 고립감을 느끼는 직장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여의도공원에서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싱잉볼(Singing bowl) 명상과 아로마테라피’로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월드컵공원에서는 노을공원 잔디밭에서 즐기는 ‘노르딕워킹’, 월드컵공원의 계절별 나무와 꽃 이야기를 나누는 ‘차 한 잔과 함께하는 도보 생태여행’도 운영할 계획이다. 겨울철 추운 날씨에 코로나19까지 겹쳐 한층 더 위축되었던 어르신들의 마음과 몸을 따스하게 치유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남산공원에서는 어르신들의 정서적인 우울감, 인지기능 저하, 심리적인 고립감을 해소시키고자 어르신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가족이 다같이 공원을 걸으며 생태 변화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으로는 남산공원의 ‘남산둘레길 산행’, ‘남산숲탐정 명탐정’과 북서울꿈의숲에서 미션을 통해 곳곳에 숨겨진 생태 퀴즈도 맞추고 가족과 함께 오감을 활용한 ‘셀프탐정 런닝맨’, ‘북서울꿈의숲 자연놀이’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기타 자세한 내용과 참가신청은 프로그램별 개시일에 따라 서울의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2.03.18 I 김은비 기자
직방 가상오피스에 아워홈도 입주.."원격근무 돕는다"
  • 직방 가상오피스에 아워홈도 입주.."원격근무 돕는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직방이 아워홈에 가상 오피스를 제공하고 원격 근무 전환을 돕는다. 지난 17일 직방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오피스 ‘메타폴리스’ 내 42컨벤션센터에서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과 안성우 직방 대표가 만나 메타폴리스 입주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직방)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은 종합 식품 기업 아워홈과 원격근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직방은 오프라인 근무 환경을 완벽하게 대체한 자체 개발 메타버스 공간 ‘메타폴리스’ 일부를 임대 제공해 아워홈의 원격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뜻을 함께하게 됐다. 협약식은 직방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공간 ‘메타폴리스’ 내 42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양사는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에 전자계약 서비스 ‘모두싸인’을 이용해 서명했다. 행사와 서명까지, 협약식 전 과정을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진행한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아워홈은 메타폴리스에 입주해 재택근무 시 발생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 오류 및 보안 등의 문제를 예방하고 직원들의 자유로운 소통과 원활한 비대면 업무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워홈은 우선 올해 상반기 중 고객상담센터의 오프라인 사무실을 없애고 메타폴리스 공간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또 주요 업무에 원격근무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메타폴리스 입주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이미 직방은 지난해 본사와 사무실을 완전히 없애고 전 직원이 메타폴리스에서 원격 근무를 하며 가상공간이 충분히 오프라인 근무 환경을 대체할 수 있다고 증명한 바 있다.직방은 메타버스, 3D, VR 등 자체 보유한 IT 기술을 활용해 아워홈이 원격 근무 환경에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안성우 직방 대표는 “아워홈의 원격 근무 활성화와 디지털 혁신을 돕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첨단 IT기술을 기반으로 아워홈이 새로운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디지털화 하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3.18 I 신수정 기자
아워홈-직방, 메타버스 오피스 ‘메타폴리스 입주’ 업무협약 체결
  • 아워홈-직방, 메타버스 오피스 ‘메타폴리스 입주’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워홈은 부동산과 기술 융합(프롭테크) 기업 직방과 메타버스 기반 가상 오피스 ‘메타폴리스(Metapolis)’ 입주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워홈-직방 메타폴리스 입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사진=아워홈)협약식은 전날 메타폴리스 내 가상 컨퍼런스룸에서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과 안성우 직방 대표이사 등 양 사 주요 관계자들이 원격 방식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각 경영진들은 직접 아바타를 조종해 메타폴리스에서 만나 향후 양 사 협력에 대한 계획 등을 논의했다.직방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협업 플랫폼인 메타폴리스는 오프라인 사무실을 온라인으로 완벽하게 대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들의 아바타가 메타폴리스로 출근하며 사무실과 같은 업무 환경을 재현해 비대면 업무의 한계를 보완했다. 아워홈은 원격근무방식이 보편화하면서 직원들의 자유로운 소통과 원활한 비대면 업무를 위해 메타폴리스 일부를 임대해 입주를 결정하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워홈은 고객상담센터를 대상으로 상반기 중 메타폴리스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때 상담 이력 관리, 전국 점포 간 원활한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고객상담 전용 프로그램을 함께 도입해 원격근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메타폴리스에 입주하면 재택근무 시 발생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 오류 및 보안 등 문제들을 예방하고 고객응대 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직원들이 반복적인 문의사항에 대해 실시간 이력을 공유하는 등 신속하고 유연하게 업무를 대처할 수 있어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워홈은 고객상담센터 입주를 시작으로 이후 업무 적합성 등을 자세히 검토해 주요 구내식당 업무 적용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메타폴리스 입주’ 업무협약을 위해 메타폴리스에 접속하고 있다. (사진=아워홈)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은 “직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불편함 없이 근무하고 고객 만족을 높이고자 이번 업무협약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발 빠른 기술 도입과 새로운 서비스 창출을 바탕으로 식품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직방의 메타폴리스 플랫폼을 국내 최고 식품기업인 아워홈에 접목해 업무 운영 효율화에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아워홈이 새로운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워홈은 메타폴리스의 공용 공간에 자사 가정간편식(HMR), 도시락을 진열한 카페테리아를 만들어 제품을 홍보하는 등 새로운 사업 모델 구축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직방 메타폴리스에는 직방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군 28개사가 입주해 있다.
2022.03.18 I 백주아 기자
재택근무시 ‘안구건조증’ 주의해야
  • 재택근무시 ‘안구건조증’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고 재택근무나 학생들의 비대면 교육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디지털기기의 이용 시간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다양한 원인에 의해 삼투압이 높아져서 안구표면세포의 염증이 유발되고 눈물막이 불안정해져서 발생하는 자극증상인 ‘안구건조증’은 뻑뻑한 느낌, 시리고 쓰라린 느낌, 타는 느낌, 바늘로 콕콕 찌르는 느낌, 눈부심,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 눈 피로감, 충혈, 침침함 등 증상이 다양하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고령, 전신약제의 사용, 콘택트렌즈 착용과 라식수술, 알레르기, 폐경기 호르몬치료,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현대인들이 디지털 스마트기기 화면을 눈으로 보고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눈물분비의 감소와 과다증발로 안구가 쉽게 건조해진다. 또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호흡을 하면 숨결이 위로 올라와 눈물이 과다하게 증발되어 발생한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전연숙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마스크 윗부분으로 새는 날숨이 눈에 들어가 눈물이 빠르게 증발되어 안구가 쉽게 건조해질 수 있어 눈으로 숨결이 올라가지 않게 마스크 위쪽을 꾹 눌러 써야 한다”며, “또한 최근 태블릿PC, 노트북 등을 활용한 홈스쿨링 교육 등이 유행하면서 디지털 화면에 시선을 오랫동안 집중하면서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적어져 소아에서도 안구건조증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10세 미만 유아에서 안구건조증으로 안과를 찾은 아이가 2016년 3만1,274명에서 2020년 4만3,549명으로 약 40% 증가했으며, 과거 중앙대병원에서는 초등학생 5학년, 6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안구건조증 실태조사에서 약 10명 중 1명(288명 중 28명)에서 건성안을 보여 소아에서 예상보다 안구건조증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안구건조증이 있는 소아가 없는 소아에 비해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으며(71.4% vs 50%), 스마트폰 사용시간 및 TV, PC, 스마트폰 등 영상매체의 총 사용시간이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유의한 위험인자로 밝혀졌다.전연숙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각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눈 피로감, 이물감 등 여러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며, 특히 소아에서 각막 손상 등이 지속될 경우 시력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진단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안구건조증의 성공적인 치료는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의사와 상의하여 당뇨병이나 자가면역질환을 내과적으로 잘 조절하고,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는 수면제, 진정제, 항히스타민제, 진통제, 이뇨제, 호르몬제 등의 약제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결막이나 각막 또는 눈꺼풀의 염증과 수술 등으로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적극적인 염증 치료와 IPL(intense pulsed light)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며 눈물점을 패쇄하여 눈물이 고이도록 하고, 눈물분비를 촉진시키는 약을 사용할 수도 있다. 전연숙 교수는 “눈과 눈꺼풀의 청결을 유지하고 위생을 철저히 하여 눈의 환경을 개선시키면 안구건조증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최근에는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안구 표면과 눈물샘에서 면역 염증 반응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염증 치료제와 면역억제제 등이 중등도 이상의 건성안의 치료에 있어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를 위해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 인공눈물을 점안한다. 인공눈물은 여러 가지 성분이 있으므로 눈물 생성 부족인지 눈물층의 불안정 여부에 따라 환자에게 잘 맞는 인공눈물을 의사와 상의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물의 증발을 막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의 습도를 적절히 조절하고,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안경을 사용하면 좋다. 최근 형광등보다 긴 수명과 높은 전기효율을 위해 LED 실내조명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LED 조명은 눈이 부시고 피곤해지기 때문에 옅은 색의 선글라스나 블루라이트 차단 보호안경을 쓰면 눈물의 증발을 차단하여 안구의 습도를 높여주면서 동시에 가시광선을 차단해 눈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다. 또한 심한 안구건조증으로 각막에 염증과 상처가 생겨 심한 눈부심이 있을 때 옅은 색의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전 교수는 “선글라스나 보호안경은 야외의 햇빛으로 인한 자외선과 가시광선, 바람을 차단하고 실내에서도 착용 시 안구의 습도를 유지해 안구건조증을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아이들이 스마트기기 사용 시 청색광(블루라이트) 차단 보호안경을 착용시키고, 스마트폰 화면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낮춰서 보게 하면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조명의 가시광선과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디지털기기에서 발광하는 청색광(블루라이트)에 눈이 직접 노출되면 황반변성, 백내장, 안구건조증 등이 생길 수 있어 보호안경을 착용하면 좋다”며, “그러나, 실내에서 짙은 색의 선글라스를 쓰면 동공이 커져서 겹쳐 보이거나 안압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야외용과는 반드시 구별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면 디지털 온택트 시대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한 팁 1. 물을 많이 마셔요. 2. 눈을 비비지 마세요. 3. 눈을 자주 깜박거리세요. 4. 실내에서 보호안경을 쓰세요. 5.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쓰세요. 6. 마스크는 숨결이 눈으로 올라가지 않게 꾹 눌러쓰세요. 7. 스마트폰 화면,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낮춰 보세요. 8. PC 옆에 가습기를 틀어 놓고 실내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세요.
2022.03.18 I 이순용 기자
휘발윳값 오르면 정말 교통량 줄까?
  • 휘발윳값 오르면 정말 교통량 줄까? [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하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요즘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량이 예전보다 줄어든 것 같습니다. 휘발윳값이 오르고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재택치료·근무가 늘어서란 얘기가 나오는데 사실인지 궁급합니다. 서울 한 주유소에서 한 시민이 유가정보를 바라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A. 네 사실입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폭등으로 국내 휘발윳값이 리터(ℓ)당 2000원을 넘어서는 등 단기간에 급등하자 자차 운행을 포기하는 시민이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신규확진자 수가 정점을 모르고 치솟으면서 재택 치료·근무·격리에 들어간 인원이 늘어난 점도 차량 통행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15일 리터(ℓ)당 2000.95원으로 9년5개월 만에 2000원을 넘어선 이후 사흘째 2000원대를 유지 중입니다. 휘발윳값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선 것은 2012년 10월 넷째 주(ℓ당 2003.7원) 이후 처음입니다. 이런 고유가 행진은 서울, 그 중에서도 도심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지난달 21일 이후 ℓ당 1800원대를 유지하던 서울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 8일 1900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불과 사흘만인 11일 2000원마저 넘어섰습니다. 지난 16일에는 ℓ당 2090.91원을 기록하며 2100원마저도 위협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심 내 최저가 주유소는 각지에서 몰려든 차량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아예 개인차량을 포기하고 지하철·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도 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남산 1·2·3호 터널의 평균 이용차량(유입 기준)은 각각 2만8509건, 8282건, 1만3279건으로 직전 주(2만9241건·8576건·1만4801건)에 비해 2~3% 가량 줄었습니다. 3월 주간별 남산1호터널 평균 유입차량 추이.(서울시 제공)서울 영등포구에서 직장을 다니는 30대 이가윤(가명)씨는 “시간이 없어 집 근처에서 기름을 넣지 못해 여의도에서 주유를 하려다 리터당 2400원을 넘는 가격에 내 눈을 의심했다”며 “이 정도면 택시를 타고 다니는 편이 나을 것 같다”고 토로했습니다. 싼 기름을 찾아 주유소를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알뜰족’도 늘고 있습니다. 서울 용산에 사는 30대 한인권(가명)씨는 “지난 주말 일산 쪽에서 모임이 있어 차를 끌고 간 김에 기름값이 싸다는 얘기를 듣고 파주시까지 가 기름을 가득 채워왔다”며 “이참에 경차나 전기차로 바꿔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동차로 생계를 이어가는 화물·택시업계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집계한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을 보면 최근 일주일(3월9~15일)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2986만7539대로 직전 주(3월2~8일) 3137만9625대에 비해 150만대 가량 줄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개인택시 기사는 “거리두기로 장거리 손님이 있는 밤 시간대에 손님이 끊긴 데 이어 기름값마저 올라 하루 일당이 20% 이상은 줄었다”며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 차라리 며칠 쉬는 게 나을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제2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길게 줄지어 서있다.(사진=이데일리 DB)오미크론 확산으로 재택치료·자가격리자가 급증하는 점도 통행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날 전국 기준 신규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20만명이 급증한 62만1328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전국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200만명에 육박하며, 서울은 30만명대를 넘어섰습니다. 세계보건기구(WTO) 주간 역학 보고서를 보면 지난주(3월 7~13일) 한국에서는 210만171만명이 신규 확진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초 확진 판정을 받은 임모씨는 “일주일간의 격리기간이 끝났지만 보건소로부터 격리기간이 짧은 탓에 유전자증폭(PCR)검사 시 양성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일주일 더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다”며 “바이러스 소멸기간이 최대 3개월 소요될 수 있다고 해 당분간 외부 여가활동도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2.03.17 I 김기덕 기자
전자랜드, 델 PC 입점 100일 기념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
  • 전자랜드, 델 PC 입점 100일 기념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자랜드는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글로벌 IT 기업 델테크놀로지스(이하 델)의 PC 제품을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할인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전자랜드 직원들이 델 PC 입점 100일을 기념해 진행되는 온·오프라인 할인판매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전자랜드)이번 행사는 델의 전자랜드 입점 100일을 기념해 마련됐다. 전자랜드는 지난해 하반기 전자랜드 파워센터 용산IT점에 국내 최초 델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고, 현재 일부 매장에서 델 PC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먼저 전자랜드는 행사 모델을 온·오프라인 동시에 최대 4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전자랜드는 행사 기간 윈도우 프로가 포함된 ‘i5 8G 256GB 델 래티튜드 노트북’과 ‘i3 8G 1TB 델 보스트로 데스크톱’을 일정 수량 한정 할인 판매한다. 같은 기간 용산IT점 델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델 PC 전품목을 최대 33%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 오는 22일에는 전자랜드쇼핑몰과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동시에 라이브 방송을 송출하는 ‘랜드라이브’를 통해 라이브 커머스로도 델 PC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전자랜드 관계자는 “전자랜드의 델 PC 오프라인 입점은 지난해 용산IT점을 시작으로 현재 분당본점을 비롯해 신규 매장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델 PC는 고성능인만큼 재택근무나 학업용, 여가용으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9900원 초저가 바지 출시
  • 이마트, 9900원 초저가 바지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마트(139480)의 패션 자체 브랜드 ‘데이즈’는 실내복, 외출복으로 함께 입을 수 있는 ‘더(The) 편한 팬츠’를 오는 17일부터 파격가에 판매한다. 가격은 여성·아동 바지 9900원, 남성 바지 1만2900원으로 저렴하게 설정했다. 보통 이마트 데이즈의 남·여성 바지 가격은 2만9900원으로 ‘The 편한 팬츠’의 가격은 약 33~43%에 불과하다. 남성·여성복을 같은 원단, 유사한 디자인으로 제작하는 ‘젠더 통합 생산’을 통해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원가를 크게 절감했다.편안함에 초점을 맞춘 상품인 만큼 남·여성 의류의 원단 등을 동일하게 활용하는 것이 가능했다. 이를 통해 평상시 보다 약 10배가 넘는 대량 생산으로 원가를 대폭 낮출 수 있었다.의류 업계에 따르면 세계 인건비와 해상 물류 비용이 전년 대비 20~30% 상승하고 원자재 가격 또한 소폭 오르는 등 다양한 가격 인상 요소가 겹치면서 의류 원가가 높아지고 있다.권해리 이마트 데이즈 바이어는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외출을 겸할 수 있는 편안한 옷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대량생산으로 가격을 크게 낮춘 ‘The 편한 팬츠’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안락한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데이즈는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봄, 여름 팬츠 전품목 및 티셔츠 일부 품목을 대상으로 행사카드 결제시 2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2022.03.16 I 정병묵 기자
"기댈 곳 없고 다른 사람 못 믿어"…코로나19가 만든 인간관(종합)
  • "기댈 곳 없고 다른 사람 못 믿어"…코로나19가 만든 인간관(종합)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자동차 이용과 사업장 가동률 감소로 이어지며 공기오염과 교통·산재사고를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 사회 전체적으로는 이로운 결과이지만 국민 개개인에겐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게 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를 저하하며 만성질환의 하나인 비만을 야기했다. 눈에 띄는 점은 코로나19에도 가구순자산이 늘고 소비생활 만족도가 개선됐다는 점이다. 이 모든 것을 포함한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도 코로나19 발생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코로나19 생채기가 모두를 향한 것은 아니었다는 방증이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이 15일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1’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체 71개 지표 중 개선된 지표는 31개, 악화 지표는 20개다.(자료=통계청 통계개발원)이 중 2021년 수치가 반영된 10개 지표 중 △고용률 △실업률 △일자리 만족도 △소득 만족도 △소비생활 만족도 등 5개는 개선된 반면 △사회적 고립도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람 횟수 △여가생활 만족도△자원봉사참여 등 4개 지표는 악화했다. 2020년 수치가 반영된 41개 지표에서는 개선 25개, 악화 15개로 집계됐다. △기관 신뢰도△지역사회 소속감 △미세먼지 농도 △통근시간 등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개선됐으나 사회참여나 여가활동 관련 지표들, 대인신뢰도, 1인당 국민총소득, 비만율 등은 후퇴했다. ◇사회적 고립도 ‘역대 최고’… 대인신뢰도 약화코로나19로 재택근무, 원격수업이 확대하며 사람들과의 대면이 줄고 카페·식당·운동시설 등 다중시설의 단축 영업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 이 같은 활동량 감소는 신체뿐 아니라 마음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위기 시 주변에 도움받을 사람이 없는 비율은 34.1%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27.7%)보다 6.4%포인트 악화했다. 사회적 고립도는 2009년 31.8%에서 2013년 32.9%로 소폭 증가한 이후 감소 추세였으나 지난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회적 고립도는 ‘몸이 아파 집안일 부탁이 필요한 경우’,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에서 둘 중 하나라도 도움받을 사람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사회적 고립도는 여자(31.6%)보다 남자(36.6%)가 더 높았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심했는데 특히 60대 이상의 고립도는 41.6%로 가장 높았다. (자료=통계청 통계개발원)사회적 고립 심화는 대인 신뢰도 약화로 이어졌다. 지난해 개인이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느끼는 신뢰도를 뜻하는 신뢰도는 2020년 50.3%로, 조사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람 비율도 반토막났다. 관람 비율은 24.1%, 평균 관람횟수는 4.5회로 2019년(66.2%, 8.4회)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2019년 10.01일이었던 1인당 국내 여행일수는 2020년 5.81일에 그쳤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자원봉사 활동도 뜸해졌다. 지난해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은 8.4%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대비 7.7%포인트 줄었다. 외부활동이 줄며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자 비만율이 40%에 육박했다. 비만율은 만성질환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2001년 29.2%에서 2005년 31.3%, 2015년 33.2% 등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하다 2020년에는 급등했다. 특히, 남자의 비만율은 48.0%로 1년 새 6.2%포인트 확대했지만 여자는 28% 미만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차량 감소에 통근시간·사고 줄어…공기질도 개선코로나가 부정적인 결과만 불러온 것은 아니다. 공기 오염이 줄고 도로 교통사고 사망이 줄었다. 차량 이용자가 줄며 출퇴근 시간도 소폭이나마 단축됐다. 2020년 미세먼지 농도(PM2.5)는 19㎍/㎥로 전년(24㎍/㎥)과 비교해 급격히 감소했다. 2020년에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75㎍/㎥ 이상)’을 기록한 날은 하루도 없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사업장 가동률이 감소하고 차량 이용이 줄어서다. 자신이 거주하는 환경에 대한 만족도도 2020년 86.4%로 1년 새 1.6%포인트 늘었다. 도로에 차량이 줄면서 교통사고도 감소했다. 2020년 도로교통사고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6.0명으로 1년 전보다 0.5명 감소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또 2020년 평균 출퇴근 시간은 61.6분으로 2000년 56.8분, 2010년 59.2분, 2015년 62.4분에서 3년 만에 증가 추이가 꺾였다. (자료=통계청 통계개발원)코로나 사태에도 2020년 가구순자산은 3억3321만원으로 2019년보다 772만원 늘었다. 가구순자산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으로, 축적된 재산의 규모를 보여준다. 객관적인 소비 수준과는 별도로 자신의 소비 생활에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파악하는 지표인 소비생활 만족도는 지난해 18.7%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국민이 현재 삶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는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 6.1점으로 나타났다. 삶의 만족도는 2013년 5.7점에서 2017년 6.0점으로 소폭 증가한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삶의 질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 가구 소득, 직업별로 나눠서 봤을 때 19~29세(6.2점), 소득 600만원 이상(6.2점), 전문관리직(6.3점)은 삶에 대한 만족이 높은 데 반해 고령층(5.7점), 저소득층(5.3점), 기능노무직(5.6점)은 가장 낮았다.
2022.03.15 I 임애신 기자
LG엔솔 직원들, 3월부터 분산오피스 ‘집무실’ 활용한다
  • LG엔솔 직원들, 3월부터 분산오피스 ‘집무실’ 활용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373220) CEO(부회장)가 지난 1월 탄력근무제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힌 뒤, LG엔솔 임직원들이 이달부터 집근처 분산 오피스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LG엔솔은 성과에 집중하는 자율근무 문화 정착을 위해 월 1회 ‘임원 및 팀장 없는 날’을 제도화한 바 있다.분산오피스 ‘집무실’을 운영하는 알리콘(공동대표: 조민희, 김성민)은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집무실 도입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LG엔솔의 모든 직원은 3월부터 집무실 전 지점을 근무지로 활용할 수 있다.집무실(집 근처 사무실)은 본사 출퇴근과 원격근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워크’에 최적화된 분산오피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행복한 조직문화 6대 과제’를 발표하며 어디서든 성과에만 집중하는 자율근무 문화를 도입하기로 했다. 집무실을 근무지로 활용하도록 한 것도 출퇴근 시간 절약, 재택근무 불편함 해소 등 임직원들의 효율적인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한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집무실은 근무 유연화를 시도하는 기업 고객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요소는 과금 방식이다. 인당 월 비용을 지불하는 일반적 방식이 아닌, 기업 내 모든 구성원들을 사용자로 등록 후 실제 이용시간만을 취합해 일괄 결제하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대시보드를 통해 구성원들의 일별, 월별, 이용자별 사용 현황(출퇴근, 이용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이름과 연락처 입력 및 삭제만으로 사용자 등록·탈퇴가 가능하다.알리콘, KT에스테이트와 분산오피스 공동사업 추진코로나19 이후 유연근무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 증가로, 올해 집무실 공간사용량은 작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현재 스타트업부터 KT,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LG디스플레이 등 30여 개에 달하는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사용 중이다.김성민 알리콘 공동대표는 “출퇴근시간이 단축되면 스트레스가 줄고, 여가시간이 확보돼 직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뿐 아니라 업무 효율성 또한 높아진다. 최근에는 분산오피스 도입 유무가 기업 복지와 연결되는 분위기”라며 “하이브리드 워크에 최적화된 업무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자율근무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알리콘은 2021년 KT에스테이트와의 분산오피스 공동사업 추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한대체투자운용, 대덕벤처파트너스, 신한캐피털, KT에스테이트, 하이투자파트너스,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총 82억원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해, 현재 누적투자 유치 금액은 총 100억 이상이다.알리콘의 ‘집무실’ 어디에 있나도심에 위치한 일반적인 공유오피스와 달리, 집무실은 수도권 내 주요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정동, 서울대, 석촌, 일산, 목동, 왕십리까지 6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개인화된 업무환경을 추구한다.
2022.03.15 I 김현아 기자
코로나 ‘확찐자’ 농담 아니었네…비만율 38.3%로 증가
  • 코로나 ‘확찐자’ 농담 아니었네…비만율 38.3%로 증가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비만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여파로 공연과 스포츠 관람 등 문화활동 제약도 커졌다. 통계개발원이 15일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1’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첫 해인 2020년 비만율은 38.3%로 전년 대비 4.5%포인트 증가했다. (자료=통계개발원)비만율은 만성질환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비만율은 2001년 29.2%에서 2005년 31.3%, 2015년 33.2%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개발원은 “2020년 비만율 38.3%로 35% 미만이었던 과거 비만율 비교할 때 급격한 증가”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코로나 시기에 비만율이 높아진 것은 재택근무와 원격학습의 증가, 외부활동이나 운동시설 이용 제약으로 인한 활동량 감소 영향이 크다. 특히, 이 기간 남자의 비만율 확대가 두드러졌다. 남자의 비만율은 48.0%로 전년 대비 6.2%포인트 증가했지만, 여자는 28% 미만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19~29세와 30~39세의 비만율은 전년 대비 급격히 증가한 반면 20대 이하와 70대 이상에서 비만율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30~60대 이상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다. ◇야외 여가활동 반토막…관람횟수 4.5회코로나19 이후 야외에서 즐기던 여가 생활은 급감했다. 문화예술과 스포츠 관람 횟수는 반토막났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과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고, 관람 인원과 시간이 제한된 데 기인한다. (자료=통계개발원)지난해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람 비율은 24.1%, 평균 관람횟수는 4.5회로 2019년(66.2%, 8.4회)보다 절반 가량 감소했다. 특히, 고령일수록 관람횟수 감소가 덜했다. 연령별로 △13~19세 9.0→4.2회 △20~29세 11.2→4.7회 △30~39세 8.8→4.6회 △40~49세 7.9→4.4회 △50~59세 6.8→4.4회 △60세 이상 5.8→4.3회로 각각 나타났다. 아울러 2020년 1인당 국내 여행일수는 5.81일로 전년(10.01일)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 국내 관광여행 경험률 역시 75.5%로 1년 전보다 9.5%포인트 감소했다. 여행 일수 감소는 전체 연령대에서 포착됐는데 특히 70세 이상은 2019년 6.08일에서 2020년 1.17일로 여행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여가활동이 위축됐지만, 여가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해 27.0%로, 전년(28.8%)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13~19세의 여가생활 만족도는 47.9%로 월등히 높았고, 2019년(43.3%)보다 만족도도 상승해 다른 연령대와 차이를 보였다.
2022.03.15 I 임애신 기자
직장인 하루 61.6분 출퇴근에 사용…코로나로 이동시간 감소
  • 직장인 하루 61.6분 출퇴근에 사용…코로나로 이동시간 감소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출·퇴근시간이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확대, 외부활동 자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전보다 통근시간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직장인들은 하루 1시간 넘는 시간을 출퇴근을 위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개발원이 15일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1’ 보고서를 보면, 2020년 평균 출퇴근 시간은 61.6분으로 2000년 56.8분, 2010년 59.2분, 2015년 62.4분에서 3년 만에 증가 추이가 꺾였다. (자료=통계개발원)평균 편도 통근시간은 30~45분이 30.5%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 15~30분 미만(26.5%), 15분 미만(22.0%), 60~90분 미만(11.2%), 45~60분 미만(5.7%), 90~120분 미만(4.0%), 120분 이상(0.2%)이 뒤를 이었다. 편도 통근이 1시간 이상인 비율은 2000년 14.5%에서 2015년 18.0%로 증가했으나 2020년 15.3%로 줄었다. 2000년과 비교하면 편도 통근시간 2시간 이상 비율인 장거리 통근비율은 감소한 데 반해 90~120분 이상 비율은 증가했다. 2020년 주거환경 만족도는 86.4%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높아졌다. 주거환경 만족도는 2006년 79.5%에서 2017년 86.2%로 개선됐다. 최근에는 증감을 반복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코로나, 공기 질 높이고 사고율 낮춰코로나19로 사업장 가동률이 감소하고 차량 이용이 줄면서 공기 질이 개선됐다. 2020년 미세먼지 농도(PM2.5)는 19㎍/㎥로 전년(24㎍/㎥)과 비교해 급격히 감소했다. 2020년에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75㎍/㎥ 이상)’을 기록한 날은 하루도 없었다.17개 시·도별 미세먼지 농도를 비교해보면, 서울·대구·세종·경기·충남·충북·전북에서 20~21㎍/㎥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전남·경남·제주 지역은 15~16㎍/㎥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았다. (자료=통계개발원)도로에 차량이 줄면서 교통사고도 감소했다. 2020년 도로교통사고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6.0명으로 1년 전보다 0.5명 감소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특히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비율은 고령층에서 높다. 다만, 그 비율은 낮아지고 있다. 인구 10만 명당 65세 이상 교통사고 사망률은 2000년 54.6%에서 2010년 32.6%, 2020년 16.5%까지 떨어졌다. 산재사망률은 근로자 1만명당 1.09명으로 집계됐다. 2003년 2.55명에서 2015년 1.01명으로 급격히 감소한 이후 최근에는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질병 및 사고로 인한 산재사망 역시 연령이 높을수록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질병사망자와 사고사망자는 60세 이상에서 각각 569명, 347명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30대 미만은 질병사망자 13명, 사고사망자 42명으로 낮았다
2022.03.15 I 임애신 기자
현대모비스, '메타버스' 활용한 협업 시뮬레이션으로 직원 교육
  • 현대모비스, '메타버스' 활용한 협업 시뮬레이션으로 직원 교육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모비스는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으로 회사 업무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학습하는 ‘협업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해 올해 채용하는 신입사원 교육부터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직원이 메타버스 기반 협업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회사의 주요 경영 프로세스를 학습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이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비대면 상황에서도 회사의 주요 부문의 업무 프로세스를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다. 기존에도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이나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왔지만, 회사 경영시스템 자체를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현한 메타버스 콘텐츠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가상 공간에 마련된 본사-연구소-공장-품질센터 등 회사 각 부문의 업무를 직접 체험해보면서 팀별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직원들이 다루는 비즈니스 영역은 실제 현대모비스가 미래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로보틱스 사업 분야다. 직원들은 로보틱스 사업 관련 고객 니즈 분석과 영업, 주문서 작성, 제품 설계, 생산 그리고 품질 관리에 이르는 상세 업무를 모두 경험하면서 회사의 전체적인 경영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김영빈 현대모비스 경영지원부문장(상무)은 “직원들이 메타버스 콘텐츠를 통한 전사 차원의 경영 프로세스를 이해함으로써, 실제 업무 현장에서 각 부문 간 적극적인 협업 마인드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회사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위해 집합 연수와 3개월 간 현장 경험 등의 프로그램을 시행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 이후 이 같은 활동이 여의치 않으면서 최근에는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비대면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현대모비스는 올해 채용되는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협업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기존 직원 교육 과정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서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가상 오피스를 구축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최근 재택근무 등 비대면 업무 방식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효과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찾기 위한 기업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며 “조직 내 소통과 협업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말했다.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미국에서 열렸던 CES에서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해 관람객들에게 미래 모빌리티 체험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또한 MZ세대인 신입 사원들이 가상 공간에서 소통하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메타버스 콘텐츠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2022.03.15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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