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809건

  • ‘먹기 번거로워서’…생채소 매일 먹는 한국인 10명 중 1명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신선한 생채소를 매일 1번 이상 섭취하는 한국인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휴롬과 한국영양학회가 지난달 한국갤럽을 통해 만 19~60세 성인 남녀 107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동 조사에 따르면 평소 신선한 생채소를 매일 1번 이상 섭취하는 응답자 비율은 11.7%에 불과했다.특히 김치류를 제외한 한 끼 식사 시 채소 섭취 종류는 ‘1가지’(40.8%), ‘2가지’(35.8%) 순으로 집계돼 생채소 섭취가 매우 부족하고 실제 섭취하는 채소 종류도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채소별 하루 1회 이상 섭취 빈도는 ‘흰색채소’(11.1%), ‘녹색채소’(9.9%), ‘적황색채소’(6.4%), ‘보라/검정색채소’(3.5%)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영양학회 황지윤 상명대 교수는 휴롬과 한국영양학회가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한 ‘생애전주기 채소과일 섭취 국민건강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한국인 채소·과일 섭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채소과일을 섭취하지 않는 이유로는 평소 채소류를 1가지 이하로 섭취하는 응답자의 경우 ‘먹기 번거로워서’가 32.7%로 가장 높았고 ‘가격이 비싸서’가 29%로 나타났다. 휴롬과 한국영양학회는 한국인의 부족한 채소과일 섭취 식습관에 대한 문제점을 도출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원 휴롬 대표와 한성림 한국영양학회 회장이 전국민 대상 채소과일 섭취 독려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에 협약했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 채소과일 섭취 실태 및 문제점에 대해 한국영양학회 윤정미 전남대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다. 올해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민건강통계 결과에 따르면, 채소과일을 권장량만큼 섭취하는 국민이 21년 기준으로 25.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5년 38.6%에서 13.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세계보건기구(WHO)의 채소과일 일일 섭취 권장기준은 400g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하루 평균 김치섭취량 115g을 고려해 질병관리청에서는 채소과일 섭취량의 합을 하루 500g 이상으로 설정했다.특히 연령별로 봤을 때 젊을수록 채소과일 섭취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500g 미만으로 섭취하는 비율이 19~39세 79.1%, 40~64세 57.6%, 65세 이상 61.5%로 성인 중에서도 20~30대 연령군에서 섭취 수준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윤 교수는 한국인의 부족한 채소과일 섭취를 적정수준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1회 섭취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반찬 이외에 다양하고 신선한 채소과일 섭취를 위한 구체적인 식생활 팁 제안 △적정 과일 섭취량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 △일관성 있는 섭취 권고 기준 제정 △글로벌 시대에 맞는 적극적인 캠페인 진행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휴롬과 한국영양학회는 ‘매 끼 신선한 채소 2가지, 매일 제철과일 1가지’라는 의미를 담은 ‘2+1 채소과일 섭취법’을 제시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김 대표는 “하반기부터 휴롬은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보다 쉽게 채소과일을 접하고 권장 섭취량을 인지 및 준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들을 전개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3.06.19 I 김영환 기자
포스코그룹, 임직원 ‘특별봉사주간’…최정우 회장 진두지휘
  • 포스코그룹, 임직원 ‘특별봉사주간’…최정우 회장 진두지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그룹은 이달 9~16일 8일간 국내외 2만7000여명의 임직원이 봉사활동을 펼치는 ‘2023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는 전 세계 포스코그룹의 사업장이 소재한 지역에서 임직원들이 나눔을 펼치는 특별봉사주간으로 지난 2010년 시작해 14년간 매년 이어오고 있다.올해는 임직원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창단한 ‘포스코봉사단’이 20주년을 맞는 해다. 이번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 콘셉트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아름다운 나눔문화를 계승하고 발전해 나간다는 의미인 ‘온고지신(溫故知新) ; For a Better World 2.0’으로 정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김학동 부회장, 광양주재 사장단은 지난 13일 광양 태인동에 위치한 문화재 김시식지(김始殖址)에서 문풍지 교체, 마루 콩댐 작업 등 문화재 돌봄 활동에 참여했다.광양 김시식지는 세계 최초로 김을 양식한 김여익의 공을 기리기 위해 세운 건물이다. 광양은 세계 최초 김 양식지이자 오늘날에는 단일규모 세계 최대 제철소를 보유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봉사활동은 포스코와 광양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발전의 역사를 상징한다.이어 최정우 회장은 정인화 광양시장과 함께 광양제철소 건설기 이주민들이 정착한 광양 광영동 하광마을을 찾아 환경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는 봉사단원들을 격려하고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며 포스코그룹과 광양의 상생 의지를 다졌다.포항·광양 등 각 지역 임직원들은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운동회, 농촌 일손돕기, 어르신과 함께하는 나들이 등의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한강 생태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외래식물제거 활동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역사회 다문화 가정을 위한 목소리 기부 동화책 낭독 봉사를, 포스코이앤씨는 미래세대 대상 꿀벌 양봉체험 봉사활동을 하는 등 지역사회 환경을 보전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포스코그룹이 진출한 세계 각국에서도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호주와 멕시코 법인에서는 한국전쟁에 참여한 용사들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연다.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 바자회와 물품 기부를,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는 맹그로브 숲 조성을 통한 생태계 보호 활동을 추진한다.포스코그룹 관계자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하에 사회공헌 분야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포스코는 앞으로도 경제·환경·사회적 가치 창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13일 광양제철소 안전제일 봉사단이 설치한 하광마을 정자 안전계단 및 손잡이 앞에서 정인화 광양시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현판식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
2023.06.14 I 김은경 기자
포스코지회 포항지부, 금속노조 탈퇴…“노동자 위한 조직 만들 것”
  • 포스코지회 포항지부, 금속노조 탈퇴…“노동자 위한 조직 만들 것”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 복수노조 중 한 곳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포항지부가 민주노총 금속노조를 탈퇴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지회 포항지부는 지난 2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한 뒤 대구고용노동청 포항지청 신고를 거쳐 지난 9일 민주노총 금속노조를 탈퇴했다. 포스코지회 포항지부는 이날 ‘포스코자주(自主)노동조합’ 설립 신고증까지 받으면서 기업노조로 완전히 전환하게 됐다. 앞서 포스코지회 포항지부는 지난해 말부터 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를 추진해왔으나 앞서 두 차례 진행한 투표에선 절차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탈퇴가 무산됐다. 두 차례 진행된 조합원 총투표에선 ‘탈퇴 가결’ 결론이 나오기도 했다. 포스코자주노조는 입장문에서 “기존 산별노조를 탈퇴하는 진통을 겪고 조합원의 뜻에 따라 포스코 노동자들에게 맞는 포스코형 기업노조 형태로 변경해 새로운 출발을 한다”며 “특정 집단을 위한 하부조직 형태가 아니라 노동자를 위한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강조했다.다만, 포스코지회 광양지부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으로 그대로 남는다. 이에 따라 현재 포스코 내에는 대표교섭 노조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포스코노조와 기업노조로 전환한 포스코자주노조,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포스코지회 광양지부 등이 활동하게 된다. 포스코 경북 포항제철소 제2고로에서 쇳물이 나오고 있다.(사진=포스코)
2023.06.13 I 박순엽 기자
CJ프레시웨이, 골프장·워터파크 전용 여름 보양식 메뉴 출시
  • CJ프레시웨이, 골프장·워터파크 전용 여름 보양식 메뉴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CJ프레시웨이가 전국 주요 골프장과 휴게소, 워터파크 식음시설에서 여름 신메뉴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설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 메뉴를 선보이며 여름철 피서객의 마음과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사진=CJ프레시웨이)골프장 레스토랑에서는 이용객의 원기 회복을 돕는 여름철 보양식을 선보인다. 보양 장어 무침, 명품 갈비 금계탕, 돌문어 해초 비빔면 등 귀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보양식 메뉴 3종을 출시했다. 보양 장어 무침은 쫄깃한 식감의 반건조 장어와 아삭한 채소를 매콤새콤한 특제 소스로 버무려 감칠맛을 더했다. 명품 갈비 금계탕은 소 갈비와 닭 장각을 넣고 우려낸 진한 육수에 고소한 누룽지를 함께 곁들였다. 이 외에도 에스프레소 샷에 에너지 드링크와 탄산의 청량감을 더한 ‘파워 샷’ 등 이용객의 더위 해소를 위한 시원한 음료도 준비됐다.휴게소, 공항 등에 위치한 푸드코트에서는 ‘시원한 여름의 맛’을 주제로 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푸드코트에는 쫄깃한 면발에 살얼음을 동동 띄운 감칠맛의 육수와 특제 소스로 입맛을 돋우는 ‘얼음골 칡 물·비빔냉면’, ‘얼음골 물·비빔막국수’를 비롯해 냉·비빔 닭 메밀면, 모둠쟁반 냉모밀 등 여름 별미로 가득하다. 면 요리와 세트 메뉴로 ‘양념간장 돼지불고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시원함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면 요리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여행객의 더위를 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신메뉴는 행담도휴게소, 김포공항 등의 푸드코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단, 매장별로 운영 메뉴는 상이하다.국내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 ‘오션월드’에서도 여름 성수기를 맞아 차별화된 이색 먹거리를 선보인다. CJ프레시웨이는 오션월드의 식음시설 곳곳에서 물놀이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신메뉴 5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신메뉴는 오션월드를 상징하는 ‘이집트 사막의 오아시스’ 콘셉트와 인기 어트랙션에서 착안해 개발됐다. 돈까스, 함박스테이크, 감자고로케를 층층이 쌓아 올린 ‘피라미드 카츠’, 가라아게 위에 시리얼 토핑을 수북이 올린 ‘모래언덕 치킨’ 등 이집트 사막을 형상화한 메뉴를 개발했다. 파도 풀을 나타내는 블루 레몬에이드에 튜브를 나타내는 노란색 젤리를 띄워 오션월드의 인기 어트랙션을 떠오르게 하는 ‘익스트림 리버 에이드’ 음료도 마련됐다.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무더위 속 입맛을 돋우는 여름철 보양식과 시원한 별미는 물론, 워터파크의 고유 콘셉트를 살린 맞춤 신메뉴를 통해 식음시설 방문객에게 특별한 맛과 추억을 선사하고자 했다”며 “골프장, 휴게소, 테마파크 등 푸드서비스 사업장 곳곳에서 계절별, 공간별 이색 먹거리를 지속 개발해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3 I 윤정훈 기자
최정우 철강협회장 “탄소중립 거스를 수 없어…선제·신속 대응”
  • 최정우 철강협회장 “탄소중립 거스를 수 없어…선제·신속 대응”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제 지나온 50년을 뛰어넘어 다가올 50년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새로운 출발점 앞에 서 있습니다. 우리 철강업계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해 다가오는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겠습니다.”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 겸 포스코그룹 회장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열린 제24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친환경 사회 전환 등 시대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국내 철강업계가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하도록 힘을 쏟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이 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열린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철강협회)최 회장은 이날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지속 가능한 글로벌 철강협정(GSSA) 등 세계 각국에서 탄소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철강산업에서 탄소중립 도전은 매우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수소환원제철(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기술) 등 친환경 철강 생산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정부와 학계의 지원을 요청했다. 철강업계의 탄소중립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시행 중인 해외 사례처럼 정부 차원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철강왕’으로 알려진 앤드류 카네기의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은 바보이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편협한 사람이며, 감히 생각할 엄두도 못 내는 사람은 노예’라는 말을 인용하며 철강업계에 고정된 사고의 틀을 깨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이어 수요업계와의 상생에 힘을 쏟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그는 “철강산업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조선·전자·건설 등 국내 수요산업과 함께 성장했다”며 “새 시대 흐름과 녹록지 않은 국제 환경의 파고를 뛰어넘기 위해선 수요 산업과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국내 철강산업이 수요산업과의 긴밀한 협력과 혁신을 통해 모빌리티·배터리(이차전지)·그린에너지·친환경 건설 등 분야에 친환경 소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리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국내 철강업계에 안전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안전 관련 투자 확대는 물론,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해 국내 철강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문화를 정착하고 글로벌 안전을 선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엔 최 회장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포함해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 박성희 KG스틸 사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권태우 현대제철 상무가 은탑산업훈장을, 박남식 포스코 전무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철강업계 유공자 32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진행됐다. 올해로 40회째를 맞은 한국철강협회 회장상인 철강상엔 이영춘 포스코 부장 등 5명이 선정됐다. 철의 날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우리나라 최초 현대식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1973년 6월 9일을 기념하는 날로, 철강의 중요성을 일반인에게 알리고 철강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다양한 관련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3.06.09 I 박순엽 기자
제24회 ‘철의 날’ 행사…철강업계 관계자 32명 정부포상
  • 제24회 ‘철의 날’ 행사…철강업계 관계자 32명 정부포상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친환경 사회로의 전환 등 새로운 시대에 맞춰 친환경 생산체계 구축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국철강협회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제24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철의 날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우리나라 최초 현대식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1973년 6월 9일을 기념하는 날로, 지난 2000년부터 다양한 관련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엔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포함해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 박성희 KG스틸 사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열린 ‘제24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수상한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철강협회)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친환경 사회로의 전환, 국제관계 급변으로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철강업계가 친환경 생산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수요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친환경 소재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공고히 해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산 현장의 안전관리 시스템의 투자 확대와 세밀한 점검으로 철강 안전 문화를 정착하고 글로벌 철강산업을 선도해나가자”고도 강조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축사에서 글로벌 탄소규제, 원자재 공급망 불안 등 녹록지 않은 여건에도 세계적인 위상을 사수해 낸 철강업계 종사자들의 노고를 인정하는 동시에 정부의 적극적인 통상 대응과 세제·금융·연구개발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또 철강업계 혁신 기술의 도입과 확산, 수출 극대화와 자동차·조선 등 수요업계와의 상생협력을 당부했다.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이 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열린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철강협회)이날 행사에선 권태우 현대제철 상무가 은탑산업훈장을, 박남식 포스코 전무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철강업계 유공자 32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있었다. 권 상무는 초고강도 자동차용 강판을 포함한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강재, 해상풍력 타워용 강재 등 친환경 강재 개발에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박 전무는 지난해 냉천 범람 시 선제 대응을 통해 수요업계의 철강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수출 확대에 공헌한 김이용 넥스틸 부사장과 철 스크랩 산업 발전에 공헌한 임순태 한국철강자원협회 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강구조 수요 확대에 기여한 최동호 한양대 교수와 석도강판의 제조 기술 향상으로 수입 대체·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조용수 TCC스틸 상무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진철 휴스틸 이사 등 26명은 산업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또 철강인들의 창의와 연구개발 의욕을 진작해 철강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1982년 제정돼 올해로 40회째를 맞은 한국철강협회 회장상인 철강상엔 이영춘 포스코 부장 등 5명이 선정됐다. 철강 기술상엔 불순원소 극한 제어 기술을 통한 친환경 풍력발전 소재 기술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로로 이영춘 포스코 부장이 수상했고, 철강 기술장려상엔 한학수 현대제철 책임연구원과 최우찬 동국씨엠 수석연구원, 이영섭 KG스틸 GM 등 3명이 받았다. 철강 기능상은 스마트설비 예지정비 시스템의 자력 개발로 도금 설비 생산성 향상과 조업 안정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조대인 포스코 주임이 수상했다.
2023.06.09 I 박순엽 기자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신경전…한국노총, "간부 석방 탄원" 요청
  •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신경전…한국노총, "간부 석방 탄원" 요청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 여부를 두고 노사가 팽팽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1만 2천원 운동본부’에 참여하는 노동단체 대표자들이 25일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공정성과 투명성 보장을 위해 여성, 청년,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 공개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하기 위한 제3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지난달 25일 2차회의 이후 14일 만이다. 이날 회의에서 노동계는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인 반면, 경영계는 현장 수용성을 이유로 내년부터 적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국제노동기구(ILO)발표 자료에 따르면 회원국 중 법적 최저임금 제도 있는 회원국 중 과반이 넘는 국가에서 단일 최저임금 적용있다”며 “G7 같은 주요 선진국들은 차등 적용하더라도 최저임금보다 높은 상향식이지 하향식 업종별 차등적용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은 우리나라 복잡한 산업구조 특성상 다른 나라보다 적용하기 어렵다”며 “더이상 최저임금 본래 취지를 훼손하는 논의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사측에서는 최저임금이 일률적으로 높게 오름에 따른 업계의 부담을 호소하며 올해 최저임금위에서는 업종별 구분이 반드시 시행되야 한다고 맞섰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우리나라 최저임금 수준은 중위 임금 대비 62%를 넘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선진국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며 “일률적으로 최저임금도 높게 올리다보니까 최저임금 미만율이 12.7%”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 상황이 전체적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저임금의 업종 구분은 반드시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업종별 구분 적용에 대한 정부의 연구결과 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업종별 구분 적용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위해서는 보고서가 공개돼야 한다”며 “법적 근거 있지만 관련 통계가 없어서 그동안 논의 진전이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 경영상 어려운 업종들이 최저임금 감액 적용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데, 근로자 임금 수준은 근로자의 생산성, 기업의 경영 실적인 매출액, 영업이익 등을 창출하는 데 기여한 정도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지난해 업종별 차등적용 부결 이후 공익위원들은 이와 관련해 연구용역을 맡긴 바 있는데, 최근 그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 위원은 이를 공개해 심의 기초자료로 삼을 것을 요구한 것이다. 한편 류 사무총장은 이날 최저임금위에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의 석방을 위한 탄원서 제출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최저임금위 전원회의는 근로자위원 9명 가운데 1명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빠진 상태에서 진행됐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31일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서 고공 농성을 하던 중 경찰이 휘두른 경찰봉에 맞아 크게 다쳤지만, 망루를 설치해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불법 시위를 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류 사무총장은 “김준영 위원 자리 보시면 아시겠지만 처장 구속으로 인해 최임위 노동자 위원 1명 부족한 상황이다”며 “노동자 위원 부족한 상황에서 최저임금위 심의 진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원장님께서 규정과 범위 내에서 대책 마련을 요청하고 여기 계시는 노사공 위원님들께서 소속을 떠나 같은 최저임금위 위원으로서 김준영 위원 석방을 위한 탄원서 제출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6.08 I 김은비 기자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톤28 협업 ‘그린 에코 파라다이스’ 출시
  •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톤28 협업 ‘그린 에코 파라다이스’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이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친환경 뷰티 브랜드 ‘톤28(TOUN28)’과 협업해 ‘그린 에코 파라다이스’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톤28 협업 ’그린 에코 파라다이스’ 패키지. (사진=파라다이스)이번 패키지는 호캉스를 즐기며 환경보호에 손쉽게 동참할 수 있는 특별 구성으로 마련했다. 스위트룸 이용객에게 ‘톤28 아로마틱 바디 스크럽 워시 세트’를 증정한다.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자원순환 PCR 용기에 담긴 제품으로 친환경 한지 소재의 샤워타월도 함께 제공된다.패키지 이용객은 누구나 야외 온천 ‘씨메르’, 야외 오션스파 풀, BMW 키즈 드라이빙 등 각종 부대시설 이용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씨메르 ‘아쿠아 바’에서는 탁 트인 해운대 전망과 함께 즐기기 좋은 분다버그 핑크자몽 혹은 트로피컬 망고 음료를 제공한다. 지역 제철 재료를 활용한 다채로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프리미엄 뷔페 ‘온 더 플레이트’ 조식 옵션도 추가할 수 있다.‘그린 에코 파라다이스’ 패키지는 오는 7월 13일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관계자는 “최근 기후 위기로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해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톤28’과 손잡고 친환경 패키지를 출시했다”며 “자연 친화적인 바디 키트부터 각종 부대시설 이용 혜택까지 고품격 그린캉스를 누릴 수 있는 특전으로 가득 채웠다”고 말했다.
2023.06.05 I 백주아 기자
현대제철, ‘걸음 기부 캠페인’ 문샷 챌린지 진행…1억원 기부 목표
  • 현대제철, ‘걸음 기부 캠페인’ 문샷 챌린지 진행…1억원 기부 목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70센티미터(㎝)의 기적, 문샷 챌린지(Moonshot Challenge)’ 걸음 기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성인의 평균 보폭인 약 70㎝의 걸음을 5억보 이상 모으면 달까지의 거리인 약 38만킬로미터(km)가 된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캠페인이다. 약 5000명의 참가자가 하루 5000보씩 22일간 걸으면 누적 거리 38만㎞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캠페인을 지난달 20일 열린 철강 마라톤 대회일을 시작으로 오는 10일 현대제철 창립기념일까지 22일간 진행한다. 회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캠페인 참여를 확대하고자 지난 철강마라톤 대회장에서 걸음 기부 연계 이벤트를 열어 행사 의미를 소개하기도 했다. 현대제철은 38만㎞의 걸음 기부 목표가 달성되면 기금 1억원을 푸르메재단에 기부해 전국 사업장 인근 장애아동을 도울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앞서 지난해에도 ‘걸음More 마음More’ 걸음 기부 캠페인을 진행해 목표 달성 기금 5000만원을 모아 발달장애 아동 맞춤형 이동 체어 22개를 기증한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철강회사로 시작해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현대제철은 그동안 국가 경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고, 지난 4월엔 탄소중립 달성을 통한 친환경 철강사로의 도약을 선언하는 등 끊임없는 도전의 역사를 써오고 있다”며 “현대제철 임직원들의 보폭 하나하나가 모여 걸음 기부 캠페인도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임직원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70센티미터(cm)의 기적, 문샷 챌린지(Moonshot Challenge)’ 걸음 기부 캠페인 현수막을 들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2023.06.02 I 박순엽 기자
이재명, 노동자 곤봉 진압에 "피 흘려야만 했나…폭력의 시대"(종합)
  • 이재명, 노동자 곤봉 진압에 "피 흘려야만 했나…폭력의 시대"(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연맹(금속노련)의 농성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과 관련해 “다시 야만의 시대, 폭력의 시대가 도래할 것 같다”고 전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민생대책 방안 긴급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고공에서 경찰봉을 휘둘러 농성자 머리에 피를 흘리게 할 만큼, 의식이 혼미해지게 될 만큼 그런 폭력을 가할 필요 있었는지 참으로 의심스럽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어쩌면 의도가 들어 있지 않나 하는 그런 의심까지 생기게 하는 이 야만적 폭력 현장을 보고 우리 사회가 오래전 과거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담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다시 캡사이신 소위 말하는 최루탄이 언급되고, 물대포가 등장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얼마 전 과잉 수사로 노동자 한 분이 분신하는 참혹한 일도 벌어졌다. 앞으로도 부당한 폭력적인 노동 탄압이 계속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이어 벌어진 노동자 대상 폭력 사태를 언급하며 “국정 실패를 노동자 때리기로 눈 가리기 하려는 얄팍한 속임수,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역할은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지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부여한 권한으로 국민을 지키는 것이지 국민을 때려잡는 것이 아니다. 정치적 이득을 위해 ‘노동자 갈라치기’하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분열의 정치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어 그는 윤석열 정권을 향해 “국정 실패를 노동자 때리기로 눈 가리기 하려는 얄팍한 속임수,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말로만 자유를 외치며 ‘시민의 자유’는 짓밟으려는 반민주주의적 폭거는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지난달 31일 한국노총 금속노련·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전남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 높이 7m 철제 구조물 위에서 고공 농성을 하던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경찰에 검거됐다.검거 과정에서 전남경찰청 소속 형사 4명이 사다리차 2대를 이용해 구조물에 접근하자, 김 사무처장은 제초용 공구, 쇠막대기 등을 휘두르며 저항했다. 형사들은 플라스틱 경찰봉으로 김 사무처장을 제압했고 허리띠에 안전 고리를 채운 뒤 망루에서 내려왔다.검거 도중 김 사무처장은 머리를 맞아 출혈이 발생,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검거에 투입됐던 형사 3명도 찰과상, 타박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3.06.01 I 이상원 기자
민노총 집회, 오후5시께 마무리…충돌 없었지만 시민 불편·교통 혼란
  • 민노총 집회, 오후5시께 마무리…충돌 없었지만 시민 불편·교통 혼란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김영은·이영민 수습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정부의 퇴진’ 등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노조원들이 대규모 집회에 나선 건 지난 16~17일 1박2일 건설노조의 노숙집회 이후 2주 만이다. 도심 대규모 집회로 교통 혼란과 함께 시민들의 불편도 이어졌다. 경찰이 불법행위 시 캡사이신 분사 등으로 강경대응하겠단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날 집회가 공식 종료된 오후 5시 20분 기준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민주노총 조합원 등은 31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총력투쟁 대회를 열며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외치고 있다.(사진=김영은 수습기자)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2만여명의 조합원(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총력투쟁 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정부에 △노조탄압 중단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 중단 △노조법 2·3조 개정 △최저임금 1만 2000원으로 인상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경찰청 앞과 고용노동청, 대통령실 인근, 서울대병원 등 도심 곳곳에서 사전 집회를 연 후 세종대로 일대로 모였다. 이날 ‘열사 정신 계승’이라고 적힌 머리띠를 이마에 두르고 ‘윤석열 정권 퇴진’ 등의 손 피켓을 든 노조원들은 숭례문부터 동화면세점 앞까지 세종대로 5개 차로를 가득 채웠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했다. 그는 “윤석열정권은 우리를 불법, 비리, 폭력, 간첩으로 낙인찍고 탄압했고 이제는 투쟁할 권리마저 빼앗겠다고 발악한다”며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노조법 개정 등을 위해 우리가 힘을 모아 윤석열정권을 퇴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평일 퇴근시간대를 앞둔 대규모 도심 시위에 시민들의 불편도 따랐다. 특히 집회 인근에 있던 자영업자와 시민들의 불만이 높았다. 대통령실 인근에서 만난 “ 다리가 아파서 통증 주사를 맞았는데 버스가 돌아가니까 이렇게 걸어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만 광화문에서 만난 정모(55)씨는 “노조도 문제가 있지만 (정부가) 너무 강압적으로 탄압하는 것 아니냐”며 “국민으로서 불편이 있어도 감수할 생각”이라고 했다.서울 도심 곳곳에선 오후 내내 교통정체 현상도 벌어졌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시준 도심 차량 통행 속도는 10㎞로 서울시 평균(시속 19~20㎞)을 밑돌았다. 집회가 열린 세종대로 일대를 지나는 차들은 시속 5~7㎞로 거북이걸음을 했다. 택시기사인 김모(75)씨는 “1박 2일 집회 때 을지로에서 세종로까지 1시간 동안 거리에 갇혀 있었다”며 “손님이 ‘왜 이렇게 늦게 가냐’고 짜증내니까 나도 짜증이 나더라, 오늘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공무원노조, 언론노조, 건설노조 조합원 등 1800여명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청계천 인근 도로에서 야간 집회를 연 뒤 경찰청 방향으로 행진한다.경찰은 이날 민주노총 집회에 대응키 위해 경찰부대(4800여 명) 80여개를 배치하고 세종대로 5개 차로를 통제했다. 집회 마무리로 신고한 오후 5시를 넘어 해산하지 않을 경우 등을 대비, 최루액인 캡사이신 분사도 갖춰뒀다.한편 이날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높이 7m의 철제 구조물을 설치하고 포스코의 부당 노동행위 중단을 촉구하며 고공 농성하던 한국노총 산하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경찰에 체포됐다. 김 처장은 경유 20L를 로프에 묶어 농성장으로 반입하려다 제지당하자 강하게 저항했고, 경찰이 경찰봉으로 제압해 검거했다. 한국노총은 이를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규정하고 정권심판 투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햇다.
2023.05.31 I 황병서 기자
김수미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셰프 제안 받아"
  • 김수미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셰프 제안 받아"
  • ‘알토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국민 엄마’ 김수미가 청와대 셰프가 될 뻔했던 사연을 깜짝 고백한다.28일 방송되는 MBN ‘알토란’에서는 연예계 요리 대모로 알려진 배우 김수미가 출연해 초간단 반찬 레시피 3종을 공개한다. 김수미는 제철 꽃게를 활용한 꽃게탕부터 아들을 위해 개발한 연근전까지 선보인다.이날 김수미는 청와대 셰프로 초청받았던 사연을 깜짝 공개한다. 앞서 김수미의 요리를 지켜본 청와대 조리장 출신 천상현 셰프는 “청와대 메뉴를 짜셨어도 손색이 없었을 것”이라며 그의 실력을 인정한다. 이에 김수미는 “사실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외국 국빈이 오실 때 한식 요리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한다. 이어 “그런데 제가 너무 정치적으로 나대는 것 같아서 거절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출연진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든다.김수미는 “집에 냉장고만 17대가 있다. 가스비는 달에 150만 원 정도 나온다”며 “가스 누수를 의심해 긴급 점검을 나온 적도 있다”라고 ‘큰손’다운 남다른 스케일을 전한다. 또한 김수미는 “이상민이 ‘아들’ 중 가장 아픈 손가락이라 반찬을 자주 챙겨줬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반찬을 보내주는 여자가 있더라. 은근히 질투 났다”라며 폭탄 발언을 해 이상민을 진땀 흘리게 한다. 그러나 이상민은 “맞다. 그때 반찬을 해주시는 여성분이 있었다”라며 김수미의 발언을 부인하지 않아 모두를 놀라게 한다는 전언. 과연 베일에 싸인 여성의 정체는 누구일지 호기심을 자아낸다.한편, 박군은 김수미가 만들어 준 엄마 표 밥상을 맛보던 중 감동에 젖는다. 손맛이 가득한 반찬에 “어머니 생각이 난다”며 심경을 털어놓은 것. 박군은 “15살부터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그 이후로 어머니가 해주신 밥을 먹지 못했다. 오랜만에 ‘수미 엄마’의 음식으로 어머니를 떠올릴 수 있었다”라며 김수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박군이 밝히는 어머니의 밥상에 얽힌 추억과, 손맛이 가득 담긴 김수미의 반찬 레시피는 28일 오후 11시 MBN ‘알토란’에서 공개된다.
2023.05.28 I 김가영 기자
유명 셰프도 반한 사찰음식…이렇게 활용하면 지방고민 '뚝'
  • 유명 셰프도 반한 사찰음식…이렇게 활용하면 지방고민 '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요즘 젊은층에게 다이어트란 스키니한 몸매 그 자체라기보다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온전한 방식으로 삶의 습관을 바꾸는 데 집중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체형과 체질의 변화를 추구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꾸준히 주목 받는 것 중 하나가 ‘사찰음식’이다. 체중관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채식 기반에 자극적인 향신료를 배제하고 육류보다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하는 등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레서피가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다가오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찰음식의 철학과 건강 효과를 알아 봤다.◇ 음식을 통한 정화와 성찰…미슐랭 스타셰프도 매료사찰음식은 자급자족을 중시했던 대승불교(大乘佛敎)에 뿌리를 둔다. 불교가 수입된 중국에서 탁발(인도 문화권에서 수행자들이 공덕을 나눠 주는 성스러운 행동의 일환으로 남에게 음식을 빌어먹는 행위)이 구걸로 여겨지며 승려들이 직접 밭을 갈고 음식을 만든 데서 유래했다. 사찰에서는 재료를 재배하는 일부터 음식을 만들고 먹는 모든 과정을 수행의 연장선으로 생각한다. 법당의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을 준비하듯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사부대중이 평등하게 나누어 먹는 것, 그러므로 수행 정신을 계승하고 부지런히 정진하여 지혜를 얻기 위해 먹는 음식이 진정한 사찰음식이라 할 수 있다. 사찰음식은 육식이나 술, 자극적이고 기름진 것처럼 몸에 부담을 주는 음식을 먹으면 심신도 악영향을 받기 쉽다는 철학 하에 이를 철저히 배제하는 식단으로 꾸려 낸다. 음식을 통해 몸이 정화되고 정신이 맑아지며 궁극적으로는 마음의 평안과 깨달음을 추구한다. 비건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인류의 건강을 넘어 자연환경과의 조화도 꾀할 수 있다.사찰음식의 가치와 철학은 내로라하는 세계의 유명 셰프들도 매료시키고 있다. 프랑스의 3대 마스터 셰프이자 미슐랭 스타셰프인 에릭 브리파드는 최근 백양사 천진암, 진관사 등을 찾아 사찰음식 명장 스님들에게 음식을 배우고 철학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제철 식재료와 천연 양념의 조화…복부 비만 해소에 도움담백한 사찰음식을 만드는 비결 중 하나는 천연 양념에 있다. 표고버섯 가루, 다시마, 검은콩 가루, 계핏가루, 들깻가루, 솔잎 가루 등을 통해 담백하면서도 풍성하고 깊은 맛을 낸다. 정제된 설탕과 소금 대신 짠맛은 죽염이나 간수 뺀 천일염을 볶아서 내고 달콤한 맛은 과일처럼 단맛이 나는 재료를 활용한다.글로벌365mc인천병원 안재현 병원장은 “식욕을 자극하는 강한 양념이 배제되면 위장 자극을 줄이고 음식에 대한 욕구도 다스릴 수 있다”며 “사찰음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저염·저당 식사를 실천할 수 있으며 재료 본연의 맛을 발견하고 음미하는 즐거움을 알아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찰음식은 다양한 맛을 품고 있는 제철 식재료를 통해 고유의 맛을 살리는 데 주안점을 둔다. 대표적인 예가 제철에 맛볼 수 있는 나물이다. 참기름을 둘러 슴슴하게 무쳐낸 제철 나물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터가 겪기 쉬운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안재현 병원장은 “채소 위주의 사찰음식은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영양 불균형을 보완할 수 있는 자연주의 음식”이라며 “스님들처럼 100% 비건 식탁을 실천하기는 어렵겠지만 사찰음식 조리법의 지혜를 응용한다면 복부비만 해소 등 건강·몸매관리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연주의 식단도 중요하지만 식사량 조절이 우선돼야사찰음식은 최대한 가공하지 않은 자연 형태의 식재를 선호한다. 정제된 백미보다 현미에 다양한 잡곡을 더하는 식이다. 야채나 나물은 뿌리까지 활용한다. 순수 채식이면서도 식물성 식품의 다양한 배합과 조리, 가공을 통해 영양의 균형을 추구한다. 콩을 활용해 다이어터의 베프 격인 단백질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된장찌개, 콩조림, 두부구이 등은 식물성 단백질을 가득 담고 있고 양질의 지방은 잣, 땅콩 같은 견과류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안 병원장은 “콩을 통한 단백질 섭취, 식물성 기름을 통한 불포화 지방산 섭취, 채소를 통한 비타민·무기질·섬유소 섭취가 가능한 것이 사찰음식 식단”이라며 “저당·저염 실천,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 등 원재료 사용, 식물성 단백질 섭취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며 감량에 보다 속도를 내고 싶다면 죽 한 그릇의 아침, 건강한 점심, 1식 3찬의 가벼운 저녁을 고수하는 사찰의 식사 방식을 응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무엇보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사찰음식을 가까이 한다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사찰음식 명장으로 이름난 선재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인용해 아침에는 가벼운 죽을, 낮에는 딱딱한 음식을, 저녁에는 과일즙을 먹으라며 특히 과식이나 잠자기 전 음식 섭취를 금지하라고 강조한다. 안재현 병원장은 “다이어트를 위해 사찰음식을 식탁에 올리는 것도 좋은 시도지만 몸매관리의 제1원칙은 식사량 조절”이라며 “반복적인 과식·폭식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면 비만클리닉 등 전문가를 찾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5.27 I 이순용 기자
아티제, 여름 시즌 겨냥 '멜론 케이크' 2종 한정 출시
  • 아티제, 여름 시즌 겨냥 '멜론 케이크' 2종 한정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아티제는 다가오는 여름 시즌을 맞아 제철 멜론으로 만든 시즌 한정 케이크 2종 ‘멜론 쇼트 케이크’와 ‘멜론 프로마쥬 타르트’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7월 9일까지 아티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아티제 시즌 한정 ‘멜론 케이크’.(사진=아티제)이번 제품은 100% 국내산 고당도 프리미엄 등급의 나주 멜론을 사용했다. 전남 나주시는 연평균 기온이 15도로 높고 일조량이 풍부해 고품질의 멜론을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11~12브릭 이상의 고당도 멜론을 선별해 달콤한 맛과 풍부한 향을 자랑한다.우선 멜론 쇼트 케이크는 화이트 시트 사이에 멜론 생크림을 샌드하고 제철 멜론을 더한 케이크다. 멜론 생크림에 스며든 과일향과 멜론 과육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조각 케이크 외에도 선물용 혹은 함께 먹기 좋은 홀 사이즈로도 구매 가능하다.멜론 프로마쥬 타르트는 이즈니 프로마쥬 블랑 생치즈에 생크림을 더하고 제철 멜론을 올린 과일 타르트다.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우유로 만든 이즈니 프로마쥬 블랑 생치즈는 지방 함량이 낮고 약간의 산미를 갖춰 과일과 잘 어우러진다. 타르트 시트의 바삭한 식감, 생치즈와 생크림의 부드러움, 멜론의 향긋함까지 모두 맛볼 수 있다.아티제 관계자는 “제철 과일 멜론의 신선함과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를 아티제만의 맛과 비주얼로 소비자분들에게 선보이고자 특별 시즌 케이크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철 과일 등을 활용한 시즌 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LG헬로비전, 지역 이웃에게 ‘마음나눔 꾸러미’ 전달
  • LG헬로비전, 지역 이웃에게 ‘마음나눔 꾸러미’ 전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헬로비전 임직원들이 지역 주민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물품으로 구성한 ‘마음나눔 꾸러미’를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한 것이다.LG헬로비전은 3개 지역방송(SO)을 거점으로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 300가정에 마음나눔 꾸러미를 선물했다. 마음나눔 꾸러미는 제철 농산물을 비롯한 식료품과 생활 필수품으로 구성됐다. 대구방송과 나라방송(의정부)에서는 지역 소재 복지센터·복지기관(대구종합사회복지관, 의정부가족센터)과, 전북방송에서는 전북과학대학과 연계해 기탁했다. 특히 전북방송은 전북과학대학교와 함께 외국인 대상 ‘떡볶이 만들기’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지역에 거주 중인 취약계층 외국인들이 즐거운 가정의 달을 보낼 수 있도록 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한 것. 전북방송은 권역내 특산품인 정읍 샘고을떡과 순창 고추장을 활용, 3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유학생·다문화 가정을 초청해 떡볶이를 요리하고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LG헬로비전 이수진 ESG팀 팀장은 “지역 농산물과 소상공인 제품으로 꾸린 ‘마음나눔 꾸러미’로 지역사회 이웃들이 한결 따뜻한 가정의 달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와 취약계층을 아우르며 지역 상생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음나눔 꾸러미’ 지원사업은 취약계층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행 중인 LG헬로비전 대표 ESG 활동이다. 케이블TV 방송 권역 내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작년에만 본사와 16개 SO가 권역 내 취약계층 총 1,809명을 지원한 바 있다.
2023.05.25 I 김현아 기자
규제혁파 앞장서 투자주도성장 기반 마련…한미·한일관계 강화 역할
  • 규제혁파 앞장서 투자주도성장 기반 마련…한미·한일관계 강화 역할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인 한덕수 총리가 취임 1년을 맞았다. 한 총리는 풍부한 행정경험과 의지를 바탕으로 역대 어느 총리보다 규제개혁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강력한 리더십과 선명성을 강조하는 윤 대통령 보좌에 치중하면서 기대했던 여야협치 등에서는 아쉬웠다는 평가다. 지난달 입지규제 개선을 발표하기 위해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포스코 임직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투자주도성장 위한 규제개혁 ‘사활’…尹과 시너지 효과 21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지난해 5월21일 임명 재가를 받은 한 총리는 취임 1년을 맞았다. 관료 출신으로 1~5급, 차관, 장관, 총리까지 역임해 관가에서는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한 총리는 헌정사상 5번째 ‘두번 총리’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 대해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한 분”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1년 한 총리가 가장 공을 들인 것은 ‘규제개혁’이다. 급속한 고령화·저출산 등으로 0%대 잠재성장률이 머지 않은 상황에서 규제개혁을 통한 투자주도성장을 유일한 돌파구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취임 한달 뒤인 작년 6월 세종청사로 내려와 새 정부의 규제혁신 추진방향을 직접 브리핑하고, 기재부·산업부 고위직 자리였던 국무조정실 2차장(차관급)에 규제개혁 전문가인 이정원 규제조정실장을 깜짝 발탁한 것도 한 총리의 규제개혁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6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새 정부 규제혁신 추진방향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실제 한 총리는 규제개선 자문기구 역할을 하는 ‘규제혁신추진단’ 회의에 격주 금요일마다 참석해 전문가들과 2~4시간 동안 머리를 맞대고 있다. 단순히 참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안건을 모두 숙지해 전문가들과 심도있는 토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치적 리스크가 커 대통령실이 한번 반려했던 대형마트 규제를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 다시 들고가 설득한 것도 한 총리다. 정치권에서는 “절대 못 바꿀 것 같던 대형마트 규제가 개선된 것은 상징성이 매우 컸다”고 평가한다. 이같은 노력으로 인해 1년 만에 1027건의 규제가 개선됐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경제 효과산출이 가능한 152건에 대해 분석한 결과 투자창출 44조원 등 윤석열 정부 5년간 약 70조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1982년부터 추진됐으나 40년 넘게 환경규제에 묶여있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올해말 착공하고, 포스코의 4조원 규모의 투자를 이끈 광양 산업단지 입지규제 개선 등도 1년새 달라진 변화다. 총리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규제개혁 의지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한 총리의 행정 경륜이 더해지면서 규제개혁이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월2일 서울 상계동에서 ‘새벽 만원 버스’라고 알려진 146번 시내버스 첫차를 타고 새해 첫 출근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 = 총리실)◇외교·민생현장 뒷받침…아쉬운 국민통합·책임총리제 관가 안팎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및 한일관계 복원 등 외교적인 변화에서도 한 총리가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한다. 한 총리는 주미대사, 초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 풍부한 외교경험을 갖추고 있다. 윤석열 정부 초기 통상업무를 두고 외교부와 산업부가 대립각을 세울 조짐을 보이자, 이를 초기에 진화한 것도 한 총리의 역할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스트롱맨’ 이미지가 강한 윤 대통령을 대신해 민생현장도 세심하게 챙기는 역할도 한다. 그는 올해 첫 일정으로 146번 첫차 버스를 타고 시민들을 만나 첫차 시간을 당겨달라는 애로사항을 해결해줬다. 쪽방촌·노숙인시설·독거노인가구도 한 총리가 자주 챙기는 현장이다. 특히 지난해 가을 치우지 않은 낙엽이 하수구를 막아 호우피해가 발생하자, 이후 호우 관련 긴급지시를 통해 낙엽 등 배수로 이물질 청소를 강조한 것도 한 총리의 꼼꼼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여야협치·국민통합 측면에서는 큰 역할을 못 했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 대통령이 여야협치와 국민통합에 힘을 실지 않은 데다 권한도 총리에게 제대로 부여하지 않았다”며 “여야협치와 국민통합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초기에 강조했던 책임총리제 역시 구현되지 못했다는 평가다.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67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023.05.22 I 조용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포괄임금, 업종·직무 따져 적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포괄임금, 업종·직무 따져 적용”-“이 종목 파세요” 목소리 내기 시작한 증권사-“디스플레이 1위 되찾자” 삼성·LG 등 65조 투자-‘노숙집회’에 칼 뺀 경찰, 건설노조 집행부 출석 요구-[사설]뒷짐진 공권력에 무너진 법치…이런 게 엄정대응인가-[사설]영국 인구학 권위자가 경고한 한국의 국가소멸 위험△종합-“윤리위로 정경유착 차단…싱크탱크 도약”-잦은 부채 협상에 달러 타격 中위안화, 최대 수혜자 될 것△‘매수 일색’ 증권사 리포트가 달라진다-제 목소리 내는 애널, 배터리주 과열에 제동 걸었다-“쓴소리는 시장에 藥…독립리서치 역할 키워야”-실적전망 10개 중 6개 엉터리…무의미한 ‘어닝서프라이즈’△종합-두 차례 머리 맞댔지만 최종합의 불발…후쿠시마 시찰단 일정 밀리나-日에 오염수 방류 명분만 줄 우려 커 민간전문가 참여해 환경영향 평가해야-빚에 찌든 대한민국-iLED 등 차세대 기술 선점…5년내 中제친다△철강업계 ‘탄소 줄이기’ 안간힘-세계 3곳뿐인 테스트 시설에 기술력도 최고…수소 확보가 관건이죠-고로→전기로 전환 확대…향후 수소환원제철 도입-10월부터 탄소배출량 EU에 알려야…민·관 ‘피해 최소화’ 총력전△정치-尹 “오월 정신, 자유민주 헌법정신” -총선 앞둔 정치권, 호남 민심 구애 -“대잠 전투준비”→홍상어 발사→기름띠 확인…“北잠수함 격침 완료”-선거제도 개편 놓고 ‘갑론을박’ 소선거구 유지·비례제 손질하나 △경제·금융-“코인거래소도 한국거래소 수준 규제 적용해야”-상호금융권 부동산·건설업대출 충당금 10년간 7000억 더 쌓아야-변동도 3%대로 뚝…주담대 어찌하오리까-“전월세 상한제 시행 2년간 실질GDP 0.2% 감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짜야근’ 근절 위해 출퇴근 시간 기록 의무화…포괄임금 악용 막는다-“尹 노동개혁 시즌2는 공정성…대·중기 양극화 줄일 것”△글로벌-“美日 동맹은 아·태 평화 초석”…안보·기술협력 가속화 약속-시진핑, 중앙亞 5개국과 정상회담…G7에 ‘맞불’-기시다 “반도체, 日투자해 달라” 마이크론 5조원 투자 계획 ‘화답’-“中에 뒤질라”…IBM·구글, 미·일 양자컴퓨팅 협력에 지원사격△산업-메모리시장 반등 앞당긴다…삼성, 세계 첫 12나노급 5세대 D램 양산-불황에도 역대급 R&D 투자 게임체인저 넘보는 K반도체 -‘XM3’ 3대 컨테이너로 쏙…해외배송비 10% 줄였죠-EU “경쟁제한 우려” 중간심사보고서 대한항공 “통상적 절차, 적극적 시정”△ICT-기업전용 ‘왓슨X’…데이터 선별 학습해 신뢰도↑-美압박에도…화웨이 “계속 성장” 자신 -“제2 우영우 만들자”…KT, 콘텐츠·미디어에 힘준다 -초거대 AI시대…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에 큰 시장 열릴 것△소비자생활-“대한항공 기내식에 비건 식단 공급…B2C 사업 확대할 것”-GS25, ‘와요’ 손잡고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K푸드·K화장품, 한중 관계 경색에 노심초사-때이른 무더위에 유통가 ‘여름 마케팅’ 속도낸다△증권-“묻어놓으면 연말엔 승자” vs “더 떨어진다, 지금 팔아야”-KB운용 TDF 시리즈 운용규모 1조원 돌파 -“신개념 결제 플랫폼으로 스텝업할 것”-“VC업계 벤처 보는 눈 달라져 재무전략·수익모델 보여줘야”-신한운용 美다우ETF 올 개인 매수 1000억△부동산-“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개포 주공 5·6·7단지 자연환경·인프라 최고-은마 45명 몰리고 강북엔 0명…경매시장 양극화-LH, ‘층간소음 해결사’ 자처…소음 저감 바닥구조 개발 △MICE-‘10만㎡규모’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내년 열린다…“왕의 귀한”-프랑스·독일서 릴레이 행사…동남아서 유럽으로 발넓힌 K마이스-‘심토스’는…‘최초’ ‘최대’ ‘유일’ 화려한 기록 보유 -마이스 테크회사 그라운드케이 차량 의전관리 시스템 특허 획득△여행-석상은 왜 80여 년간 고택 대청마루 밑에 누워 있을까-쫄깃한 곱창에 전용맥주 ‘곱·맥’ 한판 하실래예~△오피니언-오디세우스가 아파트에 산다면-증시 낙관론 vs 비관론-예견된 ‘IFRS17 논란’…뒷북 대응 나선 금감원 △피플-20년 만에 日미술시장 진출…완판보단 ‘개척자’로 도전-“한국은 ‘러시아 호신술’인 삼보 선진국”-전남 고흥군에 냉장고 106대 기부 NH투자증권, 농촌지원 사업 지속-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중동 시장 공략 광폭행보-통인시장에 뜬 최태원, 상인에 “부산엑스포 지지해달라”-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 공로상△사회-간호사 준법투쟁 돌입…대형병원은 아직 잠잠-지방규제혁신위 첫 신설…불필요한 지역규제 푼다-“매진 KTX표, 40%싸게 구해드려요”…허탈 안기는 ‘야매표’-1만 7000원 티켓 25만원에…대학축제 암표 기승-‘靑 감찰 무마’ 폭로 김태우 징역형 확정…구청장직 상실-캠프 회계책임자 벌금 확정에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직 상실△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치~즈할까, 김~치할까…고향에 사랑 전하니 웃음꽃 피네-10만원 기부하니 3만포인트 쏙…답례품 뭐 받을까 행복한 고민△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고향의 소중함 알리고…농업·농촌 활력 위해 농협 역량 총집결”-철원 오대쌀로 만든 ‘포포면’·보성녹차 먹고 자란 ‘녹돈’…안심 먹거리 多있네-고향사랑기부제 동참 고객에 금리우대쿠폰 주고 세액공제 혜택까지△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상생금융 모범사례로 키우자”…전 계열사 릴레이 ‘챌린지’-목돈 마련하고 나눔 보람 느끼고 고향사랑예적금 넉달만에 6만좌-적립 혜택도 농촌 인심처럼 넉넉…예산 백종원시장에선 20% 할인도△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고딩엄빠 자립 돕고, 시민 농촌힐링 지원…기부금 사용처 투명 공개-SNS·전광판·버스 등 활용…생활밀착형 홍보로 관심·인지도 ‘UP’△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수원에 기부! 수원이 기부! 대도시와 소멸위험지역 상생-용인시 굿즈 답례품 인기몰이 수익금 전액 저소득층 재투자-관광지 많아 답례품 매력 릴레이 고액기부 ‘스타트’△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가수 임영웅·이병찬 팬들 기부 모금 응원 팔 걷었다-부대찌개 밀키트·컬링체험권 의정부 대표 콘텐츠로 답례-양주 전통주 등 향수 자극 출향민들 기부 동참 기대
2023.05.18 I 황병서 기자
아워홈 푸드엠파이어, '기력보충' 여름 신메뉴 4종 선봬
  • 아워홈 푸드엠파이어, '기력보충' 여름 신메뉴 4종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아워홈은 푸드홀 브랜드 푸드엠파이어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여름 신메뉴 4종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아워홈 푸드엠파이어 여름 신메뉴 4종.(사진=아워홈)아워홈 푸드엠파이어는 올해 계묘년을 맞아 연간 메뉴 콘셉트를 ‘2023 점프업(J.U.M.P UP!)’으로 선정하고 계절별로 △즐거운 한끼(Joyful) △간편한 한끼(Useful) △편안한 한끼(Mild) △활력 담은 한끼(Powerful) 등 키워드에 맞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이번에 선보인 여름 신메뉴는 더위로 지친 입맛을 돋우고 기력 보충에 도움이 되는 레몬, 참나물, 다슬기, 가지 등 여름 제철 식재료를 활용했다. 유린 왕 돈가스, 불고기 참나물 비빔국수, 다슬기 수제비 된장 해장국, 매콤 돼지고기 가지 덮밥 등 총 4종이다.‘유린 왕 돈가스’는 바삭하게 튀긴 수제 돈가스 위에 양배추와 홍고추, 풋고추를 풍성하게 올리고 상큼한 유린 소스를 곁들인 메뉴다. 부드러운 돈가스 육질과 아삭한 식감의 야채, 상큼한 소스 맛의 조화를 함께 즐기기 좋은 메뉴다. ‘불고기 참나물 비빔국수’는 쫄깃한 식감을 살린 국수 면발 위에 매콤달콤한 비빔소스를 넉넉하게 올렸다. 향긋한 참나물과 볶은 고기를 풍성하게 쌓아 마무리하여 맛과 영양을 모두 더했다.‘다슬기 수제비 된장 해장국’은 구수한 된장을 풀어 맛을 낸 국물에 다슬기, 아욱, 부추 등 각종 채소를 넣어 함께 끓여 만든 반상 메뉴다. 따뜻한 밥과 해장국을 한 입 떠 먹으면 된장찌개의 감칠맛과 함께 다슬기 특유의 맛과 씹는 재미를 함께 즐기기 좋다. ‘매콤 돼지고기 가지 덮밥’은 육즙이 흐르는 돼지고기와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가지를 메인 재료로 활용했다. 여름철 입맛을 돋아줄 매콤한 고추기름 소스에 볶아 밥 위에 올린 덮밥 요리다.이번 신메뉴는 푸드엠파이어 이대서울병원점, 용인세브란스점 포함 4개 지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한혜숙 아워홈 CX마케팅부문장는 “최근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지친 입맛을 돋우고 원기 회복에 도움을 주는 신메뉴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맛과 영양을 함께 충족시킬 수 있도록 시즌별 이색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형제라면' 강호동 "K라면 알리기 위해 최선…이승기와 함께해 든든"
  • '형제라면' 강호동 "K라면 알리기 위해 최선…이승기와 함께해 든든"
  • 사진=강호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형제라면’ 강호동이 프로그램과 K-라면에 대한 진정성을 드러냈다.오는 5월 22일 첫 방송을 앞둔 ‘형제라면’은 TV조선,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제작하고 동시 방송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味쳐버린 라면의 변신’을 선보인다. 강호동-이승기-배인혁이 일본 유명 관광지에 ‘라면 가게’를 오픈, 한국의 맛을 담고 있는 라면을 다채롭게 변주해 소개하며 라멘에 익숙한 일본에 K-라면을 알리기 위해 나선다.무엇보다 ‘형제라면’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MC이자 평소 라면과 음식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강호동이 삼형제의 맏형으로 합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강호동이 진솔한 입담으로 ‘형제라면’을 향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낸 10문 10답 인터뷰를 전했다.Q1. 장르를 넘나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MC로 인정받고 있다. ‘형제라면’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그동안 여러 방송을 통해 ‘라면’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 왔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라면으로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 자체에 굉장한 매력을 느꼈다. 또, 우리나라의 라면을 외국 사람들에게 선보인다는 것이 참 신선할 것 같았다. 외국인분들이 라면 맛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궁금했고, 결정적으로 라면의 맛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Q2. 특히 요리와 관련한 프로그램에 애정이 많은 거 같은데 평소 최애 음식이 있다면 무엇인지, 라면도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인지 궁금하다.평소에도 먹는 것뿐만 아니라, 요리, 식재료 등에도 관심이 많다. 최애 음식은 딱 무언가가 있다기보다는 제철에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찾아 먹는 것을 좋아한다. 라면은 계절에 상관없이 늘 애정하는 음식이다. 신기하게 라면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 같다(웃음). 특히 제철 재료들과 함께 끓여 냈을 때 만들어 낼 수 있는 맛 또한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해 즐겨 찾는다.Q3. 이번 ‘형제라면’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21개의 라면 레시피에 도전한 것으로 안다. ‘형제라면’에서 도전한 레시피는 어떤 것일지?티저 영상에도 잠깐 나왔듯이 정말 다양한 레시피들에 도전했다. 방송을 보시다 보면 익숙한 레시피부터, 상상하지 못했던 기발한 레시피까지, 라면을 베이스로 해서 엄청난 변주를 시도했다. 많이 궁금하시겠지만 레시피에 관한 것은 지금 공개해 드릴 수 없다. ‘형제라면’의 특급 영업 비밀이기 때문이다(웃음). 본 방송에 얼마나 다양한 라면들이 등장하게 될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Q4. ‘형제라면’에서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레시피가 있는지, 이번 촬영 중 만들기 어려웠던 레시피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우리 레시피는 전 메뉴 모두 ‘강력 추천’한다. ‘형제라면’을 시청하시면서 취향에 맞는 레시피가 나온다면 집에서 도전해 보시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다. 그리고 만들기 어려웠던 레시피가 있다기보다는, 레시피의 기본이 되는 면을 삶는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가장 조심스럽고 신경이 많이 쓰였다. ‘라면의 면이 얼마나 잘 익었는가’라는 것이 라면의 맛을 크게 좌우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장 어려웠고, 최선을 다한 부분이다.Q5. ‘형제라면’ 멤버들과의 케미는 어땠는지?우리 프로그램 이름부터 ‘형제라면’이지 않나. 이번 촬영을 하면서 정말 찐 형제의 케미를 느꼈다. 특히 어느덧 베테랑 방송인이 된 이승기 씨와 함께해 정말 든든했고, 배인혁 씨는 이번 프로그램이 첫 예능이라 들었는데 정말 순수하고 열정이 넘치는 친구였다. 우리가 보여줄 형제 케미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Q6. ‘형제라면’을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신기하게도 모든 순간이 머릿속에 각인이 된 것 같다(웃음). 그중에 하나를 꼽아 보자면 하루의 장사를 무사히 마친 뒤, 힘든 몸을 이끌고 바닷가를 거닐은 적이 떠오른다. 이때 들은 파도 소리가 왜인지 유독 귓가에 선명하다.Q7. 라멘의 본고장 일본에 한국의 라면을 전파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른 프로그램인 만큼 각오도 남다르고, 에피소드도 남다를 거 같다. 그중 감동적이었던 일화가 있다면? 반대로 아찔한 위기의 순간도 있었는지?매 순간이 저에겐 아찔한 위기였고, 또 기회였다. 라면이라는 것이 매번 사람이 끓이고, 불의 세기도 시시각각 다르지 않나. 그래서 모든 그릇의 맛이 같을 수 있도록 정말 심혈을 기울였다. 그런 점에서 매 순간이 위기라 생각하며 집중했고,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안도하고 또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곤 했다. 우리의 라면을 직접 해외에 알리게 된 기회가 된 것 같아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지금 돌이켜 보면 ‘형제라면’의 첫 손님이 처음 라면을 드시던 순간이 참 기억에 오래 남는다.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여 만들어 낸 첫 그릇이 손님에게 전해지고,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았던 것이 개인적으로는 큰 감동이었다.Q8. ‘형제라면’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저 강호동, 그리고 이승기, 배인혁이다. 열정 가득하고 유쾌한 두 사람과 함께 했기에 ‘형제라면’의 여정을 무탈이 소화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성격도 다르고, 장단점도 다르지만, 정말 친형제처럼 끈끈한 우리 세 사람의 호흡이 ‘형제라면’의 최대 장점이라고 본다.Q9. 시청자들이 기대하면 좋을 ‘형제라면’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 본다면?우리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는 ‘노력’, 그리고 ‘다양함’인 것 같다. 우리 형제들이 요리에 전문가는 아니지 않나. 그래서 우리나라의 라면을 알리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 그리고 외국인분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라면들을 준비했는데, 이 부분을 방송에서 꼭 확인해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가 어떤 노력과 다양함으로 현지인분들의 기대에 부응했을지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Q10. 마지막으로 ‘형제라면’에 대한 포부를 밝힌다면?내 몸 하나 아끼지 않고 정말 열과 성을 다해 K-푸드, K-라면 알리기에 최선을 다했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만든 프로그램인 만큼, 우리의 진심이 시청자 여러분들에게까지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재밌게 시청해 주시면 감사하겠다.제작진은 “자타공인 국민 MC이자 음식에 대한 조예가 깊은 강호동이 ‘형제라면’을 밀고 끌며, 그야말로 든든한 형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며 “라면에 그 누구보다 진심인 강호동이 ‘글로벌 K-라면’의 물결을 만들 수 있을지, 그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한편 TV조선,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제작하고 동시 방송하는 ‘형제라면’은 오는 5월 22일 월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된다.
2023.05.17 I 김가영 기자
불황 속 전기료 폭탄까지…산업계 고통 더 커진다
  • 불황 속 전기료 폭탄까지…산업계 고통 더 커진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수출 부진 등으로 불황의 늪에 빠진 우리 산업계가 전기요금 인상 여파까지 겹치며 시련의 강도와 기간이 더욱 강해지고 길어질 전망이다.15일 메모리 한파로 적자 행진 등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전기요금을 가장 많이 내고 있는 삼성전자는 정부의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올해 부담해야 하는 전기요금 부담액이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만 205억5800만kwh(킬로와트시)를 썼는데, 올해 1월 전력요금 인상분(kwh당 13.1원)을 적용하면 연간 추가 부담 비용은 이미 2693억원 늘고, 여기에 이번에 인상된 금액 8원(kwh당)을 나머지 반년치에 적용하면 822억원 이상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해 100억1000만kwh를 사용한 만큼, 올해 전기요금 상승분은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실적 악화를 걷고 있는 반도체 기업들이 이중고를 맞은 셈”이라며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자체적인 노력 등을 통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가전업계도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여파를 예의주시하며 절전과 함께 에너지 효율을 강화한 제품을 개발하는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철강업계의 부담도 크다. 전기로를 사용하는 현대제철의 경우 연간 7TWh(테라와트시)의 전력을 사용하는데, 이번 ㎾h당 8원의 추가 전기요금 인상으로 연간 500억원의 전력비가 더 들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고 했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배터리 업계에선 글로벌 업체와의 가격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처할 것을 우려할 정도다. 완성차업계에서도 제품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 활용 등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기차 충전 요금도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의 전기·가스 요금 인상 방안 발표와 관련, “불가피한 조처로 생각한다”면서도 향후 추가적인 요금인상에 대해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실상 추가 전기요금 인상엔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됐다.
2023.05.15 I 이준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