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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1호 파업 ‘2주’에 달렸다”…고비 넘긴 웹젠 노사(종합)
- 노웅래 민주당 의원(왼쪽 네 번째)과 오세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IT지회장(왼쪽 다섯번째), 노영호 웹젠지회장(왼쪽 여섯번째)등 관계자들이 12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웹젠 노사 상생 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웹젠지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2주간 노사간 집중 교섭을 진행한다. 당장 노조 파업은 미루겠다.”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을 결의했던 웹젠 노조가 국회 중재에 따라 한발짝 물러나 파업을 유보했다. 2주간 사측과 집중 교섭에 들어가 합의점을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회 중재를 통해 노사간 대화의 물꼬를 튼 만큼 향후 양측이 접점을 찾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노웅래, 이상헌 의원실은 12일 국회 본관에서 ‘웹젠 노사 상생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2일 임금 문제로 게임 업계 최초로 파업에 돌입하려던 웹젠 노조와 사측간 합의를 위한 자리다. 앞서 웹젠 노조는 지난해 사측에 연봉 1000만원 인상을 요구했지만 결렬됐고, 이후 지난달 11일 조합원 92.8% 투표율,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당초 지난 2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국회 중재로 일단 보류된 상태다. 이날 간담회엔 노웅래 의원과 노영호 웹젠지회장, 배수찬 넥슨지회장, 오세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IT지회장이 참석했고, 웹젠 사측에선 오현승 인재문화실장이 배석했다. 간담회는 참석자들의 모두 발언 이후 비공개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간담회 결과는 ‘2주간 집중 교섭’ 이었다. 이원정 을지로위원회 팀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와 만나 “앞으로 2주간 노사간 집중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집중 교섭 이후에도 합의가 되지 않으면 또 중재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다만 현재 사측의 태도를 보면 2주내 해결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노영호 웹젠지회장은 “갑자기 (사측의 태도가) 좋아지진 않겠지만 국회가 주시하고 있는 만큼 사측의 집중적인 대응이 기대된다”며 “아직까진 노사간 대화의 물꼬를 튼 정도로 봐달라”고 했다. 이어 “우리 IT게임 노동자들은 나름대로의 자부심이 있는데 이를 포기할 정도라는 걸 사측이 알아줬으면 한다”고 밝혔다.일각에선 웹젠의 대주주이자 민주당 소속인 김병관 전 의원이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만큼 민주당이 선제적으로 웹젠 문제를 해결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중재 자리는 민주당이 아닌, 민주노총 측에서 먼저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난 오세윤 화섬노조 IT위원장(네이버 지회장)은 “우리가 먼저 을지로위원회 측에 간담회를 요청했다”며 “지난해 IT업계 직장 갑질 문제 등으로 국감에서 화두가 됐었는데, 이 같은 IT업계 문제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웹젠 내부에서 “최대주주가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노영호 웹젠지회장은 “2주안에 결론을 내고 싶다”며 “선고도 있고 노조 입장에서 그런 부분을 건들이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사측을 대변한 오현승 웹젠 인재문화실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양측간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아 국회 간담회까지 오게 돼 엄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게임사는 일반적으로 소수의 흥행게임으로 거둔 수익으로 살아가는데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 임금교섭 마무리를 위해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웹젠 노사가 앞으로 2주간 집중 교섭을 통해 소기의 합의점을 찾아낼 지 관심이다. 최근 게임 IT 분야에서 노조 설립이 잇따르고 있는만큼 업계에서도 이번 웹젠 노사 문제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자칫 웹젠 이후 타 업체들에서 릴레이 노사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어서다.노웅래 의원도 이날 모두 발언에서 “이번 간담회는 노사간 머리를 맞대고 상생을 위한 합의가 목적”이라며 “IT업계는 외부에선 화려하지만 실제론 강도 높은 노동 등으로 변화의 목소리가 크다. 이번 건은 웹젠만의 문제가 아닌, IT업계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 '페이커' 이상혁, LoL 항저우AG 국가대표 예비명단 10인 포함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종목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비명단 10인을 공개했다.협회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종목 예비명단에 ’기인’ 김기인(광동 프릭스), ’제우스’ 최우제(T1), ’캐니언’ 김건부(담원 기아), ’오너’ 문현준(T1), ’페이커’ 이상혁(T1), ’쵸비’ 정지훈(젠지 e스포츠), ’데프트’ 김혁규(DRX), ’구마유시’ 이민형(T1), ’케리아’ 류민석(T1), ’베릴’ 조건희(DRX) 등 총 10명의 선수가 올랐다고 14일 밝혔다.협회는 지난 3월 아시안게임 경기력향상위원회 산하 LoL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LoL 소위원회는 선수 선발 방식을 수립하고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보군을 추렸다. LoL 종목 지도자는 선임된 이후 소위원회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LoL 국가대표 평가항목은 크게 개인기량(라인전, 운영능력, 챔피언 폭 등 선수 역량), 팀워크(인게임내 리더십, 융화력, 승리 기여도 등), 국제무대 경험(위기관리, 주요 활약상 등 국제무대에서 경험 평가)으로 구성됐다. 최근 4년간 국내외 대회 성적과 개인 수상 실적뿐 아니라 KDA, 킬 관여율, 분당데미지, 분당 경험치 격차, 분당 골드격차 등의 지표 또한 정량 지표로 활용했다. 아울러 한국 국적 선수는 모두 후보로 검토했으며, 한 팀당 차출 인원 제한은 두지 않았다.LoL 예비명단에 오른 대표 선수들은 소집훈련과 공개 평가전을 통해 개인 기량과 팀 조합, 훈련 태도 등을 추가로 테스트하다. 소위원회는 이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6인을 확정한다. 최종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LoL 예비명단 선수들은 오는 17일부터 광주광역시에서 진행되는 소집훈련과 국가대표 평가전에 참여한다. LoL 국가대표 평가전은 22, 23일 양 일간 광주이스포츠경기장(광주 동구)에서 열리며, 해외 팀을 상대로 국가대표 전력을 시험하게 된다.한편, 협회는 EA 스포츠 피파 온라인 4, 하스스톤, 스트리트 파이터 V 종목의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선발전 및 참가자 모집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PUBG 모바일은 차출 형식으로 선발기준에 맞춰 소위원회가 최종 국가대표 5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 한성자동차, ‘브레이킹’ 선수 3명 공식 후원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가 지난 2월 28일 메르세데스-벤츠 청담 전시장에서 브레이킹 선수 3명(전지예·김종호·박민혁)과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가 지난 2월 28일 메르세데스-벤츠 청담 전시장에서 브레이킹 선수 3명(전지예·김종호·박민혁)과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왼쪽부터 울프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대표, 박민혁 선수, 김종호 선수, 전지예 선수. (사진=한성자동차)이번 브레이킹 선수 후원은 한성자동차 ‘워너.비(WANNA.B)’ 프로젝트의 첫 시작이다. 프로젝트 슬로건에서 알파벳 B는 ‘브레이킹’, ‘비보이’, ‘~이 되다(Be 동사)’ 등을 뜻하는 함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이는 궁극적으로 브레이킹 문화에 열정과 애정이 있는 비보이와 비걸들이 각자가 원하는 워너비에 닿을 수 있기를 바라는 한성자동차의 의지가 담겨있다. 한성자동차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 올림픽 등 명실상부한 스포츠 종목으로 올라선 브레이킹의 성장과 저변 확대를 위해 MZ세대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협약식에서는 브레이킹 선수들의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순수 전기차 더 뉴 EQA(The new EQA)를 지원했다. 이와 더불어 워너.비 프로젝트의 BI(Brand Identity)를 브레이킹 선수들의 화려한 페인팅 퍼포먼스가 담긴 언베일링 영상과 함께 첫 공개했다.브레이킹 선수 전지예(활동명 FRESHBELLA)는 강력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고난도의 기술을 구사하는 점이 특징이다. 2021년 울산 City Rockers, 브레이킹 K 시리즈 1차 대회, 레드불 BC One Cypher 코리아에서 연이어 우승하고, 브레이킹 K 파이널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김종호(활동명 LEON)는 세계 최대 규모 비보이 대회인 Red Bull BC One World Final 2018, 브레이킹 K 파이널 비보이 부문 우승 등 18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 비보이다. 브라질 무술 카포에라를 무브먼트에 접목시킨 시그니처 기술과 탄력 넘치는 움직임이 강점으로 본인만의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한다.또한 브레이킹 K의 초대 챔피언인 박민혁(활동명 : ZOOTY ZOOT)은 하루 12시간 이상의 엄청난 연습량을 바탕으로 약 500개 이상의 대회에 참가해 권위있는 대회에서 수차례 입상하며 국내 탑 비보이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한편 브레이킹 선수 전지예와 김종호는 대한민국 첫 브레이킹 국가대표로 선발돼 오는 9월에 열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울프 아우스프룽 한헝자동차 대표는 “MZ세대와 소통하고 그들의 문화를 지지하기 위해 수입차 딜러사 최초로 지난 2년간 젠지 이스포츠를 후원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대한민국 브레이킹 문화 성장에 힘을 보태게 됐다”며 “국제대회에서 브레이킹 선수들이 좋은 퍼포먼스를 펼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는 동시에 브레이킹을 접점으로 MZ세대에게 한성자동차만의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개막 앞둔 2022 LCK 스프링..."젠지-T1 봄 왕좌 놓고 겨룰 듯
- 2022 LCK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T1 ‘페이커’ 이상혁. 사진=LCK[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년 봄의 최강자를 가리는 LCK 스프링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젠지와 T1이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 LCK관(16관)에서 2022년 LCK 스프링에 참가하는 10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를 한 자리에 모아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담원 기아 양대인 감독과 ‘쇼메이커’ 허수, T1 최성훈 감독과 ‘페이커’ 이상혁, 젠지 고동빈 감독과 ‘룰러’ 박재혁, 농심 레드포스 임혜성 코치와 ‘고스트’ 장용준, 리브 샌드박스 김목경 감독과 ‘도브’ 김재연, 광동 프릭스 장누리 감독과 ‘테디’ 박진성,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과 ‘라스칼’ 김광희, 한화생명e스포츠 손대영 감독과 ‘온플릭’ 김장겸, 프레딧 브리온 최우범 감독과 ‘엄티’ 엄성현, DRX 김정수 감독과 ‘킹겐’ 황성훈이 참석했다.10개 팀 참가자들은 2021년에 대한 평가를 내린 뒤 2022년 각오를 밝혔다. 2021년 스프링과 서머를 연이어 우승한 담원 기아의 ‘쇼메이커’ 허수는 “LCK를 모두 제패하면서 한국에서는 최고의 팀이라 인정 받았지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과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지 못해 마무리를 제대로 짓지 못한 한 해였다”며 “2022년을 앞두고 우리 팀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기에 처음에는 부진할 수도 있지만 마지막에 웃을 것이며 국제 대회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스프링에서 가장 경계되는 팀이자 좋은 성적을 낼 것 같은 팀을 지목해달라는 요청에 대부분의 팀들은 젠지와 T1을 선택했다. 담원 기아 양대인 감독은 “비시즌 기간에 젠지와 연습 경기를 해본 적이 있는데 정말 잘하더라”면서 “T1은 2021년 월드 챔피언십 때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대부분 팀에 남아 있기에 강한 전력을 유지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젠지 고동빈 감독은 “2021년 각 포지션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들이 젠지로 모였다”면서 “선수들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면서도 팀워크까지 이뤄내도록 만드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취임 첫 스플릿인 이번 스프링에서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T1 이상혁은 “매년 시즌을 준비할 때마다 작년보다 나은 내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2021년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는데 올해에는 꼭 해낼 수 있도록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LCK 이정훈 사무총장은 “2021년 프랜차이즈 시스템 도입 이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낸 것은 이 자리에 계신 10개 팀 여러분과 팬들 덕분”이라며 “2022년 LCK 스프링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유관중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관중으로 진행되는 2022 LCK 스프링 정규 리그는 정부 지침에 따라 롤파크와 LCK 아레나 모든 구역에서 방역 패스가 적용된다. 접종 후 14일 경과된 백신 2차 접종 완료자, 48시간 내 발급된 PCR 음성 확인서, 의학적 사유에 의한 접종 예외자, 200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인 만 18세 이하 청소년에 한해 입장 가능하다. 티켓을 구매했더라도 방역 패스를 제시하지 못 하거나 발열 및 호흡기 질환 등 코로나 증상이 있는 경우 입장이 제한된다.2022 LCK 스프링은 오는 12일 DRX와 리브 샌드박스, T1과 광동 프릭스 경기를 시작으로 2개월 간의 정규 리그에 돌입한다.
- 담원 기아 '풀배' 맹활약한 D조, '롤 더 넥스트 2021' 우승
- ‘롤 더 넥스트 2021’에서 우승을 차지한 D조 선수들. 사진=LCK‘롤 더 넥스트 2021’에서 ‘우리원뱅킹 스타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왁왁’ 금광현. 사진=LCK[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상파 최초의 대국민 e스포츠 오디션 ‘롤 더 넥스트 2021(LoL THE NEXT 2021)’에서 ‘왁왁’ 금광현이 주장을 맡은 D조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19일 밤 12시 15분 SBS를 통해 방영된 ‘롤 더 넥스트 2021’의 대미를 장식하는 결승전에서 D조는 C조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고 상금 1억원 주인공이 됐다.세트 스코어는 3대0이었지만 매 세트 손에 땀을 쥐는 상황이 연출됐다. ‘왁왁’ 금광현, ‘리프’ 이은재(담원 기아), ‘풀배’ 정지훈(담원 기아), ‘가민’ 가민준(프레딧 브리온), ‘루피’ 김동현(프레딧 브리온)으로 구성된 D조는 ‘따혁’ 안민혁(리브 샌드박스), ‘샤벨’ 김단우, ‘퀴드’ 임현승(젠지), ‘루어’ 신재윤(한화생명e스포츠), ‘미너스’ 강민우(T1)의 C조를 맞이해 매 세트 출발이 좋지 않았다. 1세트에서 D조는 C조의 초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킬 차이가 많이 벌어졌지만 아칼리로 플레이한 미드 라이너 ‘풀배’ 정지훈이 수 차례 솔로킬을 만들어낸 덕에 추격에 성공했다. 정지훈이 C조의 핵심 선수들을 견제하는 동안 원거리 딜러 ‘가민’ 가민준이 후방 지원을 통해 30분 이후 펼쳐진 교전에서 연전연승, 뒤집기에 성공했다.분위기를 탄 D조는 2세트에서 벡스를 선택한 정지훈이 정확한 스킬 활용을 통해 C조 선수들을 묶어 놓은 동안 한 몸처럼 치고 들어가 대승을 이끌어냈다. 3세트도 쉽지 않은 승부였다. 리버스 스윕을 노리며 꼼꼼하게 플레이한 C조의 조직력에 또 다시 휘둘린 D조는 정지훈의 신드라와 정글러 ‘리프’ 이은재의 리 신이 연속 킬을 합작하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결국 33분에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승리, 최종 스코어 3대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한 D조 선수들 5명에게는 상금 1억원이 주어졌다. D조를 우승으로 이끈 주장 ‘왁왁’ 금광현은 우리원뱅킹 LCK 전용 페이지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우리원뱅킹 스타플레이어상’과 함께 1000만 원의 상금을 추가로 받았다. D조 선수들에게는 게임 코치의 특별반 코스를 수강할 기회는 물론 LCK 어워드 2021 행사에 참가하는 특전도 제공됐다. ‘차세대 ’페이커‘를 찾는다’라는 모토 아래 SBS와 함께 제작한 ‘롤 더 넥스트 2021’에는 최근 1년 동안 프로 대회 참여 이력이 없는 만 12세 이상의 실력자 약 800여 명이 지원했다. 4개월 동안 진행된 ‘롤 더 넥스트 2021’은 회차를 거듭할 때마다 인원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LoL을 좋아하는 아이돌 연예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패배하면 떨어진다는 하나의 규칙 안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롤 더 넥스트 2021’가 한참 진행되는 동안 참가 선수들에 대해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D조의 우승을 이끌었던 ‘풀배’ 정지훈(담원 기아)과 ‘가민’ 가민준, ‘루피’ 김동현(프레딧 브리온)은 울산에서 진행된 2021 KeSPA컵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준우승을 차지한 C조의 미드 라이너 ‘퀴드’ 임현승과 4강에 오른 A조의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은 젠지의 2군 팀 로스터에 포함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 웰뱅톱랭킹포인트로 살펴본 '스피드 배구', 한국에서 가능할까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수년간 한국 배구의 최대 화두는 ‘스피드 배구’였다. 거의 모든 감독이 스피드배구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국제무대에선 10여년전부터 스피드를 강조한 배구가 뿌리 내린지 오래다.사실 스피드배구는 한국에서 나온 용어다. 국내에선 스피드배구에 대한 해석도 서로 다르다. 어떤 지도자는 단순히 속공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또 다른 지도자는 세터가 토스를 낮고 빠르게 올리는 것을 스피드배구라고 일컫는다.스피드배구의 일반적인 정의는 ‘토탈배구’로 이해할 수 있다. 토탈배구는 코트에 있는 선수 가운데 선수 전원이 리시브와 공격에 가담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그런 로테이션은 빠르고 간결하게 이뤄져야 한다. 스피드가 동반되지 않으면 효과가 반감된다.여러 의견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스피드배구 개념을 처음 정립한 인물은 베르나르두 헤젠지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을 꼽는다. 2000년대 브라질 남자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헤젠지 감독은 공을 받으면 리시버 포함, 4명의 공격수가 빠르게 공격 준비에 돌입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상대는 여러 명의 공격수가 한꺼번에 움직이니 블로킹을 어디로 떠야할지 혼란을 겪는다. 블로킹이 분산되거나 타이밍이 늦어지면 그만큼 공격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여기에 세터가 토스를 낮고 빠르게 올려준다면 스피드배구가 100% 완성된다.그렇기에 세터의 역할이 강조된다. 세터는 리시브가 잘 이뤄진 공을 네트 앞에서 올려주는 개념을 넘어선다. 전 코트를 부지련히 뛰어다니면서 빠르고 강한 토스를 찔러줘야 한다.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으로 세터순위를 봤을 때 공격적인 기록 순위가 높은 KGC인삼공사의 염혜선(1위·421.4점), 현대건설의 김다인(2위·364점) 이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이 속한 팀 역시 각각 1, 2위를 달리고 있다.한유미 KBSN 배구 해설위원은 “스피드배구는 우리 코트에서 공이 머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상대가 블로킹을 준비하기 전에 넘기는 것이 기본 개념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스피드배구는 낮은 배구가 아니라 높은 위치에서 공을 컨트롤 해야 한다”며 “첫 번째 공(리시브)을 어느정도 빠르게 올려주면 두 번째 토스하는 세터도 최대한 위에서 빠르게 줘야 상대 블로킹이나 수비가 정비되기 전에 공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서남원 IBK기업은행 감독은 스피드배구의 핵심은 세터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피드배구가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선 세터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세터가 언제 어디서든 낮고 빠르게 토스를 올려줘야 하는데 공끝이 죽어버리면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 선수들의 기량과 운동능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는 뜻이다.한국 여자배구에서 스피드배구를 가장 성공적으로 뿌리내린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이탈리아) 전 국가대표 감독이었다.라바리니 감독은 2019년 부임 후 한국 여자배구의 기존 틀을 바꾸려고 노력했다. 리베로나 수비형 레프트가 리시브를 올리면 주공격수 한 두명에게 의존하던 스타일을 버리고자 했다. 대신 세터와 리베로를 제외한 4명의 공격수(레프트 2명, 라이트 1명, 센터 1명) 중 누구라도 공격에 나서도록 주문했다.라바리니 감독은 우선 ‘월드스타’ 김연경의 공격 점유율을 낮췄다. 대신 김희진, 박정아, 정지윤 등의 공격 빈도를 높이면서 공격 방향을 다양화하려고 했다. 소속팀에서 센터로 주로 활약했던 김희진, 정지윤이 대표팀에서 라이트로 변신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사이드에서 강한 공격을 책임질 선수가 필요했다. 김희진이나 정지윤은 센터로 뛸 때도 속공보다는 오픈 공격 비중이 큰 선수들이었다.프로배구에서 스피드배구를 가장 강조했던 인물은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다. 차상현 감독은 2016년 GS칼텍스 감독에 부임할 당시 “감독 인생을 걸고 스피드배구를 성공시키겠다”고 장담했다. 실제로 팀 공격의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외국인선수도 발이 빠른 선수를 뽑기도 했다.하지만 국내 프로에서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의 배구를 구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일단 외국인선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런데 그 선수를 뽑는 방법이 자유계약이 아닌 드래프트다 보니 스타일에 맞는 선수를 데려오기 어렵다. 한정된 자원 속에서 우선 기량이 좋은 선수를 선택한 뒤 그 선수에 맞는 팀플레이를 만들 수밖에 없다.차상현 감독도 드래프트에서 스피드와는 거리가 먼 206cm 장신 메레타 러츠를 선택했다. 결국 그와 함께 2020~21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본인이 추구하려 했던 스피드배구와 현실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아야 했다.차상현 감독은 “스피드배구라는 것이 한 번에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며 “어느 정도 같은 구성원을 가지고 끌고 갈 수 있어야 하는데 트레이드나 FA 이적 등 변화가 많다 보니 뭘 만들려고 하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국내 프로리그는 외국인 선수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수에 맞게 팀 컬러가 바뀌는 것 같다”면서 “그래도 (스피드배구를 추구하려는)팀의 색깔이나 에너지는 확실히 자리잡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스피드배구를 플레이어 전원이 공격에 가담하는 토탈배구로 이해할때 그 기준에 가장 근접한 팀은 KGC인삼공사다. 이는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포인트 순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1월 8일 기준으로 KGC인삼공사는 톱랭킹 포인트 20위 안에 가장 많은 4명을 올려놓고 있다. 5위 안에 옐레나(4위. 621점)와 이소영(5위. 584.4점) 등 2명이나 포함돼 있다. 박혜민도 14위(386.6점)에 자리하고 있다. 웰뱅톱랭킹 포인트 20위 안에 공격수 3명이 올라있는 팀은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10위 표승주, 11위 라셈, 18위 김주향) 두 팀뿐이다.KGC인삼공사는 스피드배구의 중심 플레이인 속공이나 퀵오픈 활용도도 높다. 퀵오픈은 199개로 7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이 시도했다. 성공 횟수도 94회로 흥국생명과 다음으로 많다. 성공률 자체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속공 시도도 66개로 현대건설(8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후위공격 시도도 111개로 흥국생명(129개), 페퍼저축은행(118개)에 이어 3위다. 지난 시즌 장신 외국인 공격수 발렌티나 디우프의 오픈 공격에 의존했던 것과는 상당히 달라진 모습이다.더 주목할 부분은 세터 염혜선의 기록이다. 염혜선은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포인트 순위에서 세터 가운데 높은 12위(421.4점)다. 이번 시즌 세트 시도(665개)와 성공개수(271개) 모두 월등히 1위를 달리고 있다. KGC인삼공사가 펼치는 다양한 공격 플레이 중심에 염혜선이 확실히 자리잡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물론 단순 기록으로 스피드배구 또는 토탈배구를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 단순히 참고자료일 뿐이다. 하지만 톱랭킹포인트를 통해 선수들의 활약이 고르게 분포돼 있다는 점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스피드배구를 한국에서 완성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다. 하지만 결국 한국 배구가 세계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흐름에 뒤처져선 안된다. 단순히 한 지도자 개인이나 팀에 의존하기 보다는 한국 배구 전체가 큰 틀에서 깊은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은 야구, 배구, 당구의 종목별 공식기록을 바탕으로 선수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신개념 선수 평가 시스템이며, 포지션 부문 랭킹 차트는 물론이고, 선수 개개인의 점수 현황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담원 기아, 2021 롤드컵 준우승…우승은 中EDG
- 담원 기아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에 도전했던 담원 기아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담원 기아는 6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LPL) 1번 시드 에드워드 게이밍(EDG)에게 2대3으로 패배해 준우승을 기록했다.담원 기아는 EDG와의 1세트에서 난조를 보이면서 완패했지만, 2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잘 쓰지 않았던 말자하 카드를 꺼낸 ‘쇼메이커’ 허수와 오랜만에 풀린 키아나를 선택한 ‘캐니언’ 김건부의 활약으로 승리했다.3세트는 쇼메이커의 사일러스가 EDG 신 짜오의 궁극기를 강탈한 뒤 상대 진영을 흐트러뜨렸고, 캐니언의 리 신이 제이스를 걷어차면서 역전에 성공했다.하지만 담원 기아는 EDG의 집중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4세트에서 EDG의 운영에 패한 담원 기아는 5세트에서도 드래곤을 EDG에게 연달아 내줬고 내셔 남작까지 허용하면서 2대3으로 패했다.LCK 대표로 출전한 담원 기아, 젠지, T1, 한화생명e스포츠 등 4팀은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고, 이 중 LCK 내전으로 탈락하게 된 한화생명e스포츠를 제외한 3팀이 준결승에 올랐다. 상위 토너먼트까지 진출하는 과정에서 보인 LCK 팀들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비록 LCK가 7번째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LCK의 황금기가 다시 도래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EDG는 ‘스카웃’ 이예찬과 ‘바이퍼’ 박도현 등 한국 용병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4년 창단 이후 첫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EDG는 중국 LPL 팀으로는 처음으로 한국 LCK 팀을 롤드컵 결승전에서 만나 꺾는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2013년 로얄 네버 기브업이 SK텔레콤 T1 K에, 2014년 스타혼 로얄 클럽이 삼성 갤럭시 화이트에, 2020년 쑤닝 게이밍이 담원 게이밍에 패했던 LPL은 LCK 팀과의 네 번째 결승만에 징크스를 극복하고 트로피를 올렸다.
-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최강전 19일 개최
-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최강전 PGC 2021 대표 이미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크래프톤(259960)(대표 김창한) 펍지 스튜디오는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이스포츠 최강전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PGC) 2021’의 상세 내용을 5일 공개했다.PGC 2021은 오는 11월 19일부터 12월 19일까지 5주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시티 플라자에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로 펼쳐진다. 아시아(12팀), 아시아퍼시픽(6팀), 유럽(8팀), 아메리카(6팀) 등 전 세계 지역의 32개 대표팀이 총상금 200만달러(약 23억4000만원)와 세계 최강팀의 영예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오프라인으로 참가가 어려운 중국을 제외한 모든 팀은 한국에서 오프라인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Gen.G(젠지), Danawa e-sports(다나와 e스포츠), GHIBLI Esports(기블리 이스포츠), MaD Clan(매드 클랜), GNL_ESPORTS(지엔엘 이스포츠) 등 총 5개 팀이 출전한다.PGC 2021은 △순위결정전(11/19-21)을 시작으로 △3주간의 위클리 시리즈(11/23-12/12)와 △그랜드 서바이벌 및 그랜드 파이널 (12/16-19)로 구성돼 진행된다. 먼저, 18매치의 순위결정전을 통해 Week1의 위클리 서바이벌에 참가할 상위 16팀을 정한다.위클리 시리즈는 위클리 서바이벌과 위클리 파이널로 진행된다.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펼쳐지는 16개의 위클리 서바이벌 매치에서 치킨을 획득한 팀은 바로 그 주의 위클리 파이널로 직행한다. 남은 위클리 서바이벌의 빈 자리는 17위, 18위 등 하위팀이 순차적으로 채우게 된다. 위클리 파이널의 승리팀은 그랜드 파이널(12/17~19)에 자동으로 진출하게 된다. 위클리 파이널에 참가한 팀은 차주 위클리 서바이벌에 다시 참여하고, 위클리 파이널에 출전하지 못한 16팀은 월요일 6매치를 통해 하위팀 순위를 다시 정한다.위클리 시리즈가 끝나면, 위클리 파이널 누적 포인트 상위 9팀이 그랜드 파이널에 추가로 진출한다. 이후 남은 팀들은 그랜드 서바이벌(12/16)을 통해 그랜드 파이널에 합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고 겨루게 된다. 그랜드 파이널(12/17-19) 3일간 진행되는 총 15개의 매치에서 순위 포인트와 킬 포인트가 가장 높은 팀이 PGC 2021의 챔피언이 된다.총상금 200만달러 중에는 매주 3만 달러의 위클리 파이널 승리 상금과 그랜드 파이널 상금 뿐만 아니라 최다 킬을 기록한 선수에게 1만 달러, 가장 인상적인 대회를 펼친 팀과 뛰어난 활약을 보인 네 명의 선수에게 각각 5000달러씩, 2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한다. 여기에 승자 예측 이벤트 ‘Pick’em(픽뎀) 챌린지’에서 발생하는 아이템 판매 수익의 30%가 프로팀에 배분돼, 총상금 규모는 더욱 커질 예정이다.
- 2021 LoL 월드 챔피언십 지배한 대한민국, 결승 맞대결 성사될까
- 2년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는 담원 기아. 사진=LCK 제공담원 기아를 4강에서 상대하는 T1. 사진=LCK 제공4강전에서 중국 1번 시드 EDG와 대결하는 젠지. 사진=LCK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e스포츠(LCK) 팀들이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결승전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오는 30일(이하 현지시간)과 31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녹아웃 스테이지가 열린다. 4강에선 LCK 1번 시드인 담원 기아와 3번 시드인 T1이 맞대결을 펼치고 2번 시드인 젠지는 중국(LPL) 1번 시드 에드워드 게이밍(EDG)과 결승 티켓을 놓고 겨룬다.담원 기아와 T1이 4강에서 맞붙기 때문에 LCK 입장에서는 이미 결승전에 한 팀을 올려 놓은 상황이다. 젠지가 EDG를 꺾는다면 결승에서 LCK 소속 두 팀이 대결한다. 역대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LCK 팀들끼리 맞붙은 적은 세 번 있었다. 2015년과 2016년 SK텔레콤 T1이 연속 우승을 차지할 때 KOO 타이거즈와 삼성 갤럭시를 결승에서 만났다. 2017년에는 삼성 갤럭시가 SK텔레콤 T1의 3연속 우승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결승전 맞대결을 펼쳤다. 만약 LCK 팀들이 결승전 두 자리를 모두 차지한다면 2017년 이후 4년 만이기에 LCK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음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31일 열리는 담원 기아와 T1의 4강 2차전에는 많은 것이 걸려있따.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 임하고 있는 담원 기아는 2년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린다.역대 월드 챔피언십 역사상 2년 연속 결승 진출을 이뤄낸 팀은 로얄 네버 기브업(2013, 2014), SK텔레콤 T1(2015, 2016, 2017), 삼성 갤럭시(2016, 2017) 세 팀이다. 이 가운데 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은 SK텔레콤 T1뿐이다.담원 기아가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면 T1의 왕조 부활을 저지할 뿐만 아니라 2020년대에서 첫 ‘왕조’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 담원 기아는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16강 A조에서 펀플러스 피닉스, 클라우드 나인, 로그를 각각 두 번 만나 모두 꺾었다. 8강에서는 유럽(LEC) 1번 시드인 매드 라이온스를 상대로 패배 직전까지 갔지만 놀라운 뒷심을 발휘해 3-0으로 승리했다. 월드 챔피언십이 열리기 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이유를 경기력으로 보여줬다. 최다 우승팀 타이틀을 갖고 있는 T1은 왕조 재건을 세계에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T1은 2013년, 2015년, 2016년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 최다 우승팀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하지만 2017년 준우승, 2019년 4강 등 최근 성적은 비교적 좋지 않다.2021 시즌 인적 개편을 진행하면서 T1은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등 자체 발굴한 신예들을 라인업에 충원했다. 월드 챔피언십 16강과 8강을 거치면서 탄탄한 팀워크와 꼼꼼한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왕조 재건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지난 8월에 열린 2021 LCK 서머 결승전에서 담원 기아에게 1-3으로 패해 1번 시드를 놓친 T1은 이번 4강전을 통해 명가 부활의 기치를 들어올린다는 각오다.이번 4강전은 담원 기아의 사령탑인 김정균 감독과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월드 챔피언십 4회 우승 달성 여부를 가리는 1차 관문이기도 하다. 김정균 감독과 이상혁은 월드 챔피언십 3회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4강전에서 EDG를 상대하는 젠지에게는 LCK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젠지는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중국 LPL 1번 시드를 꺾어야 한다는 특별한 임무가 주어져 있다. 젠지라는 이름으로는 역대 월드 챔피언십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냈지만 삼성 갤럭시 시절로 올라가면 젠지 역시 세계 챔피언 출신이다. 2016년 준우승에 이어 2017년 우승을 차지하면서 월드 챔피언십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젠지는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갈수록 조직력이 탄탄해지면서 성장 드라마를 쓰고 있다. 16강에서 유례 없는 4자 동률이 발생히는 바람에 두 번의 순위 결정전을 치른 끝에 D조 1위로 8강에 올라왔다. 북미(LCS) 대표인 클라우드 나인과의 5전제에서도 벼랑 끝에 몰릴 뻔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을 발휘해 3-0으로 승리했다. EDG는 한국인 용병 두 명의 기량을 앞세워 4강까지 올라왔다. 미드 라이너 ‘스카웃’ 이예찬과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은 팀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플레이를 해냈다. 로얄 네버 기브업과의 8강전 마지막 세트에서 이예찬이 라이즈로, 박도현이 이즈리얼로 맹활약한 덕분에 EDG는 창단 첫 월드 챔피언십 4강에 올랐다. EDG의 핵심 멤버들을 마크해야 하는 젠지의 ‘비디디’ 곽보성, ‘룰러’ 박재혁의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두 멤버의 경험이나 최근 페이스로 봤을 때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곽보성은 8강전에서 팀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수렁에서 꺼내오는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박재혁은 팀 내 K/DA(킬과 어시스트를 더한 뒤 데스로 나눈 수치) 1위를 유지할 정도로 안정감과 공격력을 동시에 갖췄다. 여기에 ‘강타의 신’이라는 새로운 별명이 생긴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까지 보유하고 있기에 젠지가 LCK의 자존심을 세워줄 가능성이 높다.
- '롤드컵 돌풍' 한국 대표(LCK), 개인·팀 기록도 모두 최상위
- 2021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경기 시간 및 킬 데이터. 사진=LCK 제공2021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팀 관련 데이터. 자료=LCK 제공2021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선수 개인 기록. 자료=LCK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참가한 한국(LCK) 대표 팀들이 모두 8강에 진출한 이유를 보여주는 데이터가 공개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1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롤드컵 16강 그룹 스테이지에 관련한 데이터를 공개했다.이 데이터에 따르면 경기 시간, 최다킬, 8강 진출률, 오브젝트 처치 횟수, 챔피언은 물론, 팀과 선수별 데이터로 구성된 인포그래픽의 상위권을 모두 LCK가 차지했다. 네 팀 모두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할 만한 저력을 갖췄음을 수치로 보여줬다. 16강 그룹 스테이지에서 가장 빨리 끝난 경기는 T1과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의 ‘한일전’이었다. 2라운드에서 운영 능력의 정점을 보여줬던 T1은 DFM의 넥서스를 19분 53초 만에 파괴하면서 승리했다. 이 대결은 승자와 패자의 골드 격차가 가장 많이 나온 경기라는 기록을 세웠다. 가장 오랜 시간 진행된 경기는 A조의 클라우드 나인(C9)과 로그의 대결이었다. 8강에 진출할 팀을 결정짓는 경기였기에 더욱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54분 7초 동안 이어진 장기전 끝에 C9이 승리하며 2위로 8강에 올라갔다.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킬이 나온 경기는 C조에서 나왔다. 로얄 네버 기브업(RNG)과 프나틱의 대결은 총합 54킬이 나올 정도로 화끈한 화력전으로 전개됐다. 아이러니하게도 킬이 적었던 26킬의 프나틱이 승리했다. LCK 팀이 치른 최장 경기는 젠지와 매드 라이온스의 D조 1위 결정전이다. 8강에 1위로 올라갈 팀을 정하는 경기였다.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 조심스럽게 경기가 진행됐고 젠지가 승리하며 1위를 차지했다. LCK 팀 기준으로 경기당 최다 킬 또한 젠지와 매드 라이온스의 대결에서 나왔다. 1라운드였던 2일차에서 젠지가 매드 라이온스에게 19대30으로 패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킬이 나왔다. 지역별로 8강에 진출한 확률을 보면 LCK가 16강에 오른 네 팀이 모두 8강에 진출하면서 100%를 기록했다. 네 팀 가운데 두 팀이 진출한 LPL은 50%, LCS와 LEC는 C9과 매드 라이온스만 8강에 올라갔다.팀별 데이터에서도 LCK 팀들이 최상위권을 장악했다. 6전 전승으로 그룹 스테이지에서 유일하게 승률 100%를 달성한 담원 기아는 퍼스트 블러드 비율과 분당 골드 수급률에서도 1위에 올랐다.깔끔한 운영 능력이 돋보였던 T1은 5승1패 승률 83.3%로 담원 기아에 이어 2위, 팀 K/DA에서는 8.1로 1위를 차지했다. DFM을 상대로 19분 53초 만에 승리한 기록이 반영되면서 평균 경기 시간도 유일하게 30분 안쪽(28분 32초)을 기록했다. 평균 최장 경기 시간 부문에서는 4자 재경기라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던 D조에 속한 젠지와 매드 라이온스가 37분 55초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선수들의 개인 데이터에서도 LCK 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유일하게 펜타킬을 기록한 담원 기아의 탑 라이너 ‘칸’ 김동하는 분당 골드 수급, 분당 챔피언에게 가한 대미지 부문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K/DA(킬과 어시스트를 더한 뒤 데스로 나눈 수치) 부문에서는 담원 기아의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가 14.2로 1위, T1의 하단 듀오인 ‘케리아’ 류민석(14.0)과 ‘구마유시’ 이민형(12.3)이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분당 CS 획득 숫자에서는 이민형이 10개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로그의 원거리 딜러 ‘한스 사마’‘ 스테판 리브(9.8), EDG의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9.6)이 이었다.경기당 평균 킬 부문에서는 PSG 탈론의 탑 라이너 ’하나비‘ 수치아시앙이 5.8로 1위, 담원 기아 ’고스트‘ 장용준이 5.3으로 2위, 한화생명e스포츠의 ’데프트‘ 김혁규와 RNG ’갈라‘ 첸웨이가 5.1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16강 그룹 스테이지를 지배한 챔피언은 단연 루시안과 유미다. 라이너들이 가장 사랑한 챔피언인 루시안은 상단, 중단, 하단을 가리지 않고 기용됐음에도 불구하고 73%라는 놀라운 승률을 유지하면서 대세임을 증명했다. 10경기 이상 등장한 챔피언 가운데 승률 1위 루시안의 뒤를 이은 주인공은 르블랑이며 승률 67%의 케넨과 라칸이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유미의 활약도 빼어났다. 16강 초반부터 기용된 유미는 어떤 팀이 유미를 가져가느냐, 유미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심을 받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그룹 스테이지 초반에 유미를 가져간 팀이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승수를 챙기자 이후 금지되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무려 39회나 금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 한국(LCK) 출전 4팀 모두 LoL 월드챔피언십 8강행...사상 첫 쾌거
- 2년 연속 4강 진출을 노리는 담원 기아. 사진=스포티즌T1과 8강에서 맞붙는 한화생명e스포츠. 사진=스포티즌8강에서 북미대표 C9과 대결하는 젠지. 사진=스포티즌한화생명e스포츠와 8강에서 맞붙는 T1.사진=스포티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역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한국(LCK) 네 팀이 모두 8강에 진출하는 신기록을 세우며 순항하고 있다.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22일(현지 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1 LoL 월드 챔피언십 8강이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5전 3선승제 승부를 시작으로 나흘 동안 진행된다고 밝혔다. 녹아웃 스테이지, 즉 패하면 탈락하는 싱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8강전의 관심사는 LCK 대표로 출전한 팀들 가운데 몇 팀이 4강에 진출하느냐다. LoL 월드 챔피언십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네 팀이 출전 자격을 얻은 LCK는 네 팀이 모드 8강에 진출하면서 새 역사를 썼다. 8강 대진이 공개된 이후 T1과 한화생명e스포츠가 맞대결을 펼치게 되어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최대 세 팀이 4강에 오를 수도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월드 챔피언십 8강 추첨 결과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이 성사되면서 LCK 네 팀 가운데 처음으로 탈락하는 팀이 나오게 됐다.T1과 한화생명e스포츠는 9월 2일 한국 대표 선발전 최종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두 팀 모두 월드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지은 시점에서 시드 순위를 걸고 펼쳐졌던 당시 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T1이 최종 승리를 따내면서 3번 시드로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LCK 4번 시드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치렀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워크 짜임새가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 대회 경험이 전무했던 신예 트리오 ‘모건’ 박기태, ‘윌러’ 김정현, ‘뷔스타’ 오효성의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고. 베테랑인 ‘데프트’ 김혁규와 ‘쵸비’ 정지훈도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그룹 스테이지 C조 1라운드에서 1승2패로 저조했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2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는 등 경기를 치를수록 실력이 살아나고 있다.T1의 경기력도 만만치 않다. 그룹 스테이지 B조에 속했던 T1은 1라운드에서 에드워드 게이밍에게 대패했지만 2라운드에서 3승을 추가, 조 1위로 8강에 올라왔다. T1은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면 무조건 4강 이상 진출했던 전력을 갖고 있다. 2013년과 2015년, 2016년 우승을 차지했고 2017년에는 준우승, 2019년에는 4강에 올라갔다. T1의 에이스인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만들어낸 결과다.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월드 챔피언십 출전 경험이 가장 많은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는 2014년 삼성 갤럭시 블루 소속으로 4강에 올라간 이후 2015년, 2016년, 2018년, 2020년 모두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쵸비’ 정지훈도 2019년 그리핀 소속으로 처음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8강에서 탈락했다. 2020년에는 정지훈, 김혁규가 함께 DRX 유니폼을 입고 나섰지만 8강에서 담원 기아에게 패했다.‘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는 유럽(LEC) 1번 시드인 매드 라이온스를 상대로 2년 연속 4강을 노린다. 16강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한 8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6전 전승을 기록한 담원 기아는 최강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4.2의 K/DA(킬과 어시스트를 더한 뒤 데스로 나눈 수치)를 기록하면서 1위에 오른 ‘쇼메이커’ 허수가 든든하게 허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유일하게 펜타킬을 기록한 ‘칸’ 김동하도 군 입대 전 마지막 대회인 만큼 남다른 각오를 보이고 있다. 내셔 남작이나 드래곤 등 대형 오브젝트를 가져가는 확률도 가장 높은 담원 기아는 분당 골드 1위, 팀 K/DA 2위, 분당 킬 2위 등 팀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담원 기아의 상대인 매드 라이온스는 종잡기 어려운 스타일을 갖고 있다. 허무하게 패하기도 하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는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D조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젠지에게 패하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팀 리퀴드와 LNG e스포츠를 연파하며 사상 첫 4자 재경기를 만들어냈다. 결국 타이 브레이커에서 LNG e스포츠를 또 다시 잡아내며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올라온 젠지는 북미(LCS) 3번 시드인 클라우드 나인(C9)을 만난다. 젠지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네 팀 모두 3승3패를 기록한 가운데 팀 리퀴드와 매드 라이온스를 잡고 D조 1위로 8강에 올라왔다. C9도 젠지만큼이나 드라마를 쓰면서 8강에 올라왔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순위 결정전에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에게 패해 녹아웃 스테이지를 치르고 16강에 올라온 C9은 1라운드에서 3전 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2승1패를 기록한데 이어 1위 결정전에서 로그를 꺾으면서 A조 2위로 8강 티켓을 획득했다.한국과 마찬가지로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 네 팀이 출전한 중국(LPL)은 에드워드 게이밍(EDG)과 로얄 네버 기브업(RNG) 두 팀이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