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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소상공인 자금애로 해소 위해 정책자금 직접대출 접수 개시
  • 소진공, 소상공인 자금애로 해소 위해 정책자금 직접대출 접수 개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15일부터 소상공인 정책자금 직접대출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청·접수받는 자금은 혁신성장촉진자금, 재도전특별자금, 민간투자연계형매칭융자 등 총 3개 자금이다.금년부터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작년까지 스마트기술 및 온라인 활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하던 스마트 자금을 혁신성장촉진자금으로 확대 개편해 공급한다.혁신성장촉진자금은 혁신형과 일반형으로 구분되는데 혁신형은 소상공인, 지능형(스마트)공장 도입, 강한 소상공인, 최근 2년 연속 매출액이 10% 이상 증가한 소상공인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에게 운전자금 2억원, 시설자금은 10억원까지 지원한다. 일반형은 기존 스마트 자금 지원대상이던 스마트기술, 온라인 활용 등 소상공인에게 운전자금 1억원, 시설자금은 5억원까지 지원한다. 또 재창업 또는 채무조정 성실 이행을 통해 재도약과 경영정상화에 나서는 소상공인을 위해 재도전특별자금을 상시 접수한다. 법원을 통해 채무조정(개인회생)을 받고 6회 차 이상 납입하거나 최근 3년 이내 상환을 완료한 소상공인도 지원대상에 포함해 보다 많은 성실 상환자가 재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민간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아 투자를 유치한 소상공인에게 정책자금을 매칭융자로 지원하는 민간투자연계형매칭융자도 작년과 동일하게 상시 접수한다.이번에 접수받는 정책자금은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에서 온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소진공 전국 77개 지역센터에서 현장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자금별 지원대상 및 한도, 금리 등 상세사항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에 지원하는 정책자금이 소상공인에게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되길 바라며 공단에서도 최선을 다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정책자금과 맞춤형 현장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과 성장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5 I 김영환 기자
  • 소진공, 소상공인 정책자금 직접대출 접수 시작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직접대출 접수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신청·접수받는 자금은 혁신성장촉진자금, 재도전특별자금, 민간투자연계형매칭융자 등 총 3개 자금이다. 올해부터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작년까지 스마트기술 및 온라인 활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하던 스마트 자금을 혁신성장촉진자금으로 확대 개편해 공급할 계획이다. 혁신성장촉진자금은 혁신형과 일반형으로 구분한다.혁신형은 소상공인, 지능형(스마트)공장 도입, 강한 소상공인, 최근 2년 연속 매출액이 10% 이상 증가한 소상공인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에게 운전자금 2억원, 시설자금은 10억원까지 지원한다. 일반형은 기존 스마트 자금 지원대상이던 스마트기술, 온라인 활용 등 소상공인에게 운전자금 1억원, 시설자금은 5억원까지 지원한다.또 재창업 또는 채무조정 성실 이행을 통해 재도약과 경영정상화에 나서는 소상공인을 위해 재도전특별자금을 상시 접수한다. 법원을 통해 채무조정(개인회생)을 받고 6회 차 이상 납입하거나 최근 3년 이내 상환을 완료한 소상공인도 지원대상에 포함하여 보다 많은 성실 상환자가 재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민간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아 투자를 유치한 소상공인에게 정책자금을 매칭융자로 지원하는 민간투자연계형매칭융자도 작년과 동일하게 상시 접수한다. 이번에 접수받는 정책자금은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에서 온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소진공 전국 77개 지역센터에서 현장접수를 받는다. 자금별 지원대상 및 한도, 금리 등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정책자금과 맞춤형 현장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과 성장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5 I 이혜라 기자
산업기술진흥원, 인재양성 사업 강화 조직개편
  • 산업기술진흥원, 인재양성 사업 강화 조직개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연구기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정부 인재양성 사업 강화 기조에 맞춰 조직개편을 했다.산업기술진흥원은 14일 이 같은 취지에서 조직을 2본부 1센터 9단 33실(팀)에서 2본부 2센터 8단 35실(팀)으로 개편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재양성 사업은 지금까지 산업혁신본부(본부장 부원장) 산하 산학협력단에서 진행해 왔는데 이를 원장 직속인 산학인재센터로 격상한 게 핵심이다.한국산업기술진흥원 개편 후 조직도. (표=산업기술진흥원)산업부는 정부의 긴축 기조 아래 전체 연구·개발(R&D) 예산을 감축했으나 이공계 인재 양성과 국제협력 예산은 각각 41%, 48% 늘리며 오히려 강화했다. 산업기술진흥원도 이에 맞춰 산학인재센터와 국제협력센터를 원장 직속 센터 체제로 한 것이다.산업기술진흥원은 조직개편과 함께 실·단장급 인사도 했다. 다음은 15일자 인사 대상자다.●산업기술진흥원 ◇단장 △산업기술정책단장 이기녕 △지역산업단장 박각노 △중견기업단장 최재혁 △규제혁신단장 김진하 △산학인재센터장 변동철 ◇실장 △감사실장 전계영 △기획조정실장 방응진 △안전경영팀장 김영미 △ESG경영실장 이범진 △디지털정보화실장 김영규 △기금관리팀장 송영상 △정책기획실장 배진희 △연구성과혁신실장 한승석 △산업혁신기반실장 송석 △미래주력기반실장 이승규 △제조거점기반실장 김동욱 △사업화금융실장 박정수 △산업디지털혁신실장 주소영 △지역산업전략실장 김제화 △지역산업육성실장 유현영 △기업성장지원실장 신은주 △규제샌드박스실장 이종후 △규제혁신지원실장 지영규 △산업인재전략실장 이기환 △산업인재사업실장 최홍열 △산학협력전략실장 최인영 △산학협력사업실장 이지아 △국제협력전략실장 강주석 △국제협력사업실장 이승혜 △산업ODA전략팀장 장영수
2024.01.14 I 김형욱 기자
'백 투 베이직'…유럽서 20조 규모 바이아웃 펀드 탄생
  • [마켓인]'백 투 베이직'…유럽서 20조 규모 바이아웃 펀드 탄생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국내외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수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꾀하는 가운데 유럽에서 20조원 규모의 바이아웃 펀드가 탄생했다. 바이아웃 펀드는 기업의 지분을 인수한 후 성장시켜 높은 가격에 되파는 형태의 전형적인 사모펀드를 일컫는다. 경기침체로 운용사들이 스페셜시츄에이션(Special Situation·기업 구조조정과 특수자산에 대응하는 투자)과 사모신용 펀드(Private Credit Fund·운용사가 사모로 자금을 모아 회사채와 기업 대출, 구조화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를 앞세우며 수익 창출 기회를 노리는 가운데 유럽에서 전형적인 전략을 토대로 하는 사모펀드가 만들어진 것이다.지난해 12월 12일 기준 유럽에서 탄생한 PE발 메가 펀드 10건(사진=피치북 갈무리)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런던 기반의 사모펀드(PEF)운용사 신벤은 최근 145억달러(약 19조791억원) 규모의 ‘신벤 펀드 8호’를 결성했다. 해당 펀드는 수익지표를 갖춘 성장 단계 기업을 주요 투자 및 인수 대상으로 한다. 이번 바이아웃 펀드의 결성액은 지난 2019년 결성된 직전 7호 펀드의 결성총액 대비 30% 증가한 수준이다. 신벤의 기존 출자자(LP)들에 이어 일부 글로벌 LP가 신규 출자를 단행하면서 목표액을 수월하게 채웠다.다른 운용사들이 기본에 해당하는 ‘바이아웃’ 전략을 잠시 뒤로 밀어둔 상황에서 신벤이 바이아웃 펀드를 결성한 배경에는 ‘성공적인 회수’와 ‘유럽 시장의 M&A 환경’이 꼽힌다. 우선 신벤은 수년에 걸쳐 다양한 목적의 바이아웃 펀드를 통해 150개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쌓았고, 이들 중 115개는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대부분 금융과 헬스케어, 소비재 관련으로, 폴란드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레그로’와 이탈리아 보험사 ‘유로비타’, 영국 럭셔리 신발 및 액세서리 브랜드 ‘커트 가이거’ 등이 있다. 이들 중 애그리테크 기업 ‘플라나사’는 지난해 9월 EW그룹에 매각하기도 했다.이 밖에 유럽의 특색도 한 몫 거든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은 미국과 함께 자본 시장 역사가 긴 지역으로 평가되는 만큼, 바이아웃을 비롯한 다양한 투자 기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대를 잇는 가족 경영 회사들이 매물로 나온다는 점 ▲전략적 파트너를 찾는 유럽계 창업자 및 기업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성(ESG) 트렌드가 지역에 빠르게 적용되면서 조력자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점 또한 큰 매력으로 부상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러한 분위기는 펀드 결성 건수 및 액수로 증명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 기준 유럽에서 결성된 PE 펀드는 106건으로, 총 결성액은 1159억달러(약 152조 1767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22년 연간 규모 대비 36%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메가펀드도 속속 탄생했다. 지난해 유럽에서 결성된 펀드 중 10개는 메가 규모로 결성총액은 800억달러(약 105조800억원)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룩셈부르크 기반의 CVC캐피탈은 286억달러(약 37조6175억원) 규모의 바이아웃 펀드를 결성했고, 영국 기반 퍼미라도 178억달러(약 23조4087억원) 규모의 바이아웃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했다.
2024.01.12 I 김연지 기자
도봉구 창3동, 올해 첫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 도봉구 창3동, 올해 첫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도봉구 창3동이 올해 첫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2024년 제1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도봉구 창3동(창3동 501-13)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위치도. (사진=서울시)도봉구 창3동 지역은 건축물 노후도가 약 80%, 반지하 비율이 62%에 달하는 전형적인 노후 저층 주거지역이다. 노후한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돼 있어 고질적인 주차난, 열악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도봉구 창3동 일원은 2022년 상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를 신청했지만, 공공재개발 후보지와 일부 구역이 중복되며 주민 갈등이 있었다. 이후 자치구에서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구역계를 조정한 후 재공모하도록 유보했고, 코디네이터가 참여하는 갈등조정회의를 통해 사업방식별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구역계를 조정해 대상지(후보지) 선정위원회에 동시 상정했다.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용역비(전체 용역비의 70%)를 자치구에 교부하고 관리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모아타운으로 지정해 개별 모아주택사업(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시는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18일을 권리산정 기준일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모아타운 대상지 수시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 내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노후된 저층 주거지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도 불구하고 개발이 어려운 곳이 서울 곳곳에 아직도 많다”면서 “모아타운 제도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 등 양질의 주택공급이 가능한 만큼, 주민들이 뜻을 모아 희망하는 지역에 대해선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2 I 이윤화 기자
아마존,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서 추가 감원
  • 아마존,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서 추가 감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스트리밍과 스튜디오 관련 사업 부문에서 추가 감원에 나선다.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닷컴은 내부 메모를 통해 지난 2년간의 대규모 감원 계획을 올해까지 연장해 스트리밍과 스튜디오 운영 부문에서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미주 지역 프라임 비디오와 아마존 MGM 스튜디오는 이날 해고를 통보했고, 나머지 지역 직원들에게는 이번 주말까지 알릴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아마존은 앞서 2만7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줄인 바 있다. 마이크 홉킨스 아마존프라임 비디오 및 아마존 MGM 스튜디오스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특정 분야에 대한 투자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동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콘텐츠 및 제품 이니셔티브에 대한 투자와 집중을 늘릴 수있는 기회를 확인했다”라고 직원들에게 설명했다. 아마존은 최근 몇 년간 미디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해왔다. MGM과 85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반지의 제왕’ 첫 번째 시즌에 약 4억6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또한 경쟁사인 넷플릭스, 월트디즈니와 유사하게 일부 시장에서 프라임 비디오에 광고를 게재하고 더 비싼 광고 없는 구독 요금제 출시 계획도 세웠다.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들은 지난 2022년부터 광범위한 감원을 단행한 이후에도 사업 우선 순위를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프로젝트와 부서를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알렉사 음성 비서 부서의 일부 직원을 해고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링크드인 전문가 네트워크의 일부 직원을 내보냈다. 아마존은 지난 9일에도 글로벌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트위치의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트위치는 직원 약 35%에 해당하는 5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다.
2024.01.11 I 양지윤 기자
SK아이테크놀로지, 4Q 실적 개선…IRA 수혜 기대감↑-키움
  • SK아이테크놀로지, 4Q 실적 개선…IRA 수혜 기대감↑-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에 대해 올해 해외우려기관(FEOC) 가이던스 발표로 분리막 업체들에 큰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실적도 개선되고 있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3600원이다. (사진=키움증권)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매출액은 19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고, 영업이익 9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최근 전방 수요 둔화 및 연말 재고 조정 우려 확대되고 있으나,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캡티브 고객사와 계약상 최소 물량을 보장받고 있어 지난해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4분기부터 북미 고객사향 샘플 매출 발생 및 최소 물량 보장에 근거한 주요 고객사향 물량 증가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수익성의 경우 전분기에 진행된 폴란드 공장 정기보수의 기저효과 예상되나, 신규 사업 부문의 적자 및 연말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올해까지는 수익성 개선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9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고, 영업이익은 822억원으로 전년보다 480%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과거 경험을 토대로 바인딩 계약을 확대하는 한편, 상업 가동 시점의 전략적 대응으로 실적 가시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특히 폴란드의 Phase 2~4 가동 시점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기존 공장의 가동률 상승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2024년부터는 신규 고객 확보로 캡티브 비중을 점진적으로 낮춤으로써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미국 에너지부가 발표한 FEOC 가이던스 발표로 인한 수혜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배터리 부품의 경우 올해부터 바로 적용되며 지역상 북미에서 생산되어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분리막·전해액 소재의 경우 그동안 중국산 저가 제품을 많이 사용해왔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 분리막 업체에는 큰 기회가 열릴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권 연구원은 “폴란드와 한국에 유휴 생산능력(CAPA)가 아직 남아 있어 신규 고객사 확보 시 즉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고객사의 경우 스팟 물량 납품 이력이 있어 별도의 테스트가 불필요하고, 2028년 가동을 목표로 북미 투자도 검토하고 있어 수혜 강도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024.01.10 I 이용성 기자
방문규 전 장관, 수원병 예비후보 등록 "수원 일꾼으로 첫발"
  • 방문규 전 장관, 수원병 예비후보 등록 "수원 일꾼으로 첫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 인재영입 대상으로 입당한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원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국민의힘에 입당한 방문규 전 산업통상부 장관이 수원병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9일 수원시 팔달구 선거관리위원회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방문규 예비후보)방문규 전 장관은 9일 수원시 팔달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오는 22대 총선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수원병 선거구는 친이재명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재선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곳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용남 전 의원과 이혜련 수원병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나선 상태다.방 예비후보는 “수원 토박이 방문규가 내 고향 수원의 일꾼이 되기 위해 오늘로써 첫발을 내딛었다”라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수원의 현안들을 가시화하여 수원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이어 “남은 92일 동안 팔달구의 방방곡곡을 다니며 지역 주민들과 호흡하고 소통하겠다”라고 덧붙였다.한편, 방문규 예비후보는 수원 출생으로 세류초등학교, 수성중학교, 수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제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국무조정실장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다.
2024.01.09 I 황영민 기자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책임질 책임의료기관 추가 공모
  •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책임질 책임의료기관 추가 공모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보건복지부는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책임의료기관을 추가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역·필수의료 강화 및 지역 내 보건의료기관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19년부터 책임의료기관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2022년까지 권역 16개소, 지역 42개소가 지정됐다. 이번 공모에서는 1개 권역 및 14개 지역의 책임의료기관을 추가로 선정해 권역 17개소, 지역 56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책임의료기관 중 △권역책임의료기관은 시·도(17개) 단위에서 고난도 필수의료를 제공하면서 권역 내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 기획·조정 등 역할을 수행한다. △지역책임의료기관은 각 시도 내에서 인구 수 15만명 이상의 중진료권(70개) 단위에서 양질의 필수의료를 제공하면서 지역보건의료기관 등과의 연계·조정 등 역할을 수행한다. 책임의료기관은 해당 기관 내 공공의료본부를 설치해 중증·응급환자 이송·전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각종 정부지정센터(응급, 외상, 심뇌혈관질환센터 등), 지역보건의료기관 등과 필수의료협의체를 구성해 공공보건의료의 지역 협력체계를 운영한다. 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되면 권역 책임의료기관은 6억6000만원, 지역 책임의료기관은 4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각각 지원받는다.공모 신청 대상은 종합병원급 이상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으로서 내과·외과·산부인과 등 진료과목 7개 이상 설치·운영, 간호관리료 차등제 1~3등급 해당 등 책임의료기관 지정요건을 모두 갖춘 기관이다.공모를 신청하고자 하는 기관은 이날부터 2월 2일까지 ‘공공보건의료법 시행규칙’ 별지5호의 지정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첨부서류를 관할 시·도에 공문으로 제출해야 한다. 책임의료기관 선정 결과는 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올해 3월 말에 발표할 계획이다.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지역 내 필수의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책임의료기관에 지역 의료 자원 관리 및 평가 등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면서, 성과에 대한 보상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 정비해 책임의료기관을 육성·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책임의료기관 지정 현황
2024.01.09 I 이지현 기자
서초구, 미세먼지 주간예보 문자 서비스 시작
  • 서초구, 미세먼지 주간예보 문자 서비스 시작[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띵동~서초2동 이번 주 미세먼지 예보입니다.”서울 서초구는 미세먼지로부터 구민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야외활동을 돕기위해 지난 4일부터 매일 오후 5시, 지역 맞춤형 ‘미세먼지 주간예보 자동 문자알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서초구 미세먼지 주간예보 문자전송 화면. (자료=서초구)서초구는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미세먼지 세밀 측정시스템인 ‘통합대기환경 관리시스템’을 활용, 지난 2021년부터 ‘서초구 스마트시티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행정동별 정밀한 미세먼지 수치 및 일주일치 미세먼지 예측 정보를 제공해왔다. 지역 곳곳에 설치한 대기환경 측정기 108개를 연동해 미세먼지 측정 범위를 세분화하는 등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이번 미세먼지 주간예보 자동 문자알림 서비스는 다른 절차 없이 문자 수신 신청만 하면 ‘통합대기환경 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상세한 미세먼지 정보를 매일 오후 5시에 받아볼 수 있다. 문자 내용은 △해당 동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수치 △미세먼지 고농도시 행동요령 등 미세먼지 관련 지역별 맞춤형 정보다. 문자 수신일 다음 날부터 6일 간의 미세먼지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서초구는 노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과 영·유아 시설, 미세먼지가 다량 발생하는 건축공사장 등에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구는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기간에 맞춰 4일부터 어린이집, 경로당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 70여 곳을 대상으로 문자발송을 시작했다. 서초구는 다음달부터는 건축 공사장 현장관리인을 대상으로 문자 서비스를 제공해,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공정의 시기를 조정하고 살수조치를 강화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또 미세먼지 저감 관련 부서에 주간예보를 제공, 살수차·분진흡입차 등의 운행구간을 사전에 계획·운행해 효율적으로 도로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미세먼지로부터 구민 건강을 지키고 대기환경을 개선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숨쉬기 편한 청정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1.09 I 양희동 기자
(영상)박춘섭 경제수석 "尹정부 최대성과는 '한미동맹' 강화"
  • (영상)박춘섭 경제수석 "尹정부 최대성과는 '한미동맹' 강화"[신율의 이슈메이커]
  • 박춘섭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데일리TV 보도국 제작 프로그램 ‘신율의 이슈메이커’가 이달 신년 특집방송으로 시청자를 만난다.특집방송은 사회·경제·노동 등 분야를 대표하는 명사들과의 대담이다. 신율의 이슈메이커는 지난 5일 박춘섭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비서관을 만나 정부가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 상세 설명을 듣고 경제 현안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박 수석은 이날 △윤석열 정부 정책 성과 △정부 경제정책방향 주요 내용 △올해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요인 등에 대해 정부 입장을 밝혔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녹화일: 2024년 1월 5일(금)■진 행: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 담: 박춘섭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신율: 우리의 삶과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 우리는 경제에 관심을 안 가질 수 없고 이 경제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추측하지 않을 수 없겠죠. 오늘 바로 그런 얘기 좀 해보려고 합니다.▷이혜라: 오늘 정부의 경제정책방향과 함께 다양한 현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과 함께합니다. 어서오십시오.▶박춘섭: 안녕하세요.▷신율: 한 달 정도 되셨죠? 일단은 축하드리겠고요. 박 수석님은 사실은 늘공이시잖아요. 공무원으로 이렇게 올라오셔가지고. 사실 수석이 차관급이지만 우리나라 경제에 있어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그런 자리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정말 늘공들 공무원분들의 하나의 롤모델 케이스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박춘섭: 저도 늘공이긴 하지만 퇴직을 해서 민간인 생활을 몇 년 하다 왔으니까 약간은 희석이 되지 않는가 싶은데요.▷신율: 그래도 공무원분들이 쭉 올라오셔서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간다는 건 공무원들 입장에서 볼 때는 상당히 하나의 모델이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이렇게 생각이 되겠죠.▶박춘섭: 그런 면도 있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경제수석으로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이혜라: 윤석열 정부 집권 1년 8개월이 지났습니다. 가장 큰 정책적인 성과를 먼저 되짚어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박춘섭: 제가 생각할 때 정부 전체를 본다면 한미동맹 강화가 제일 큰 성과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이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3각 협력 체계가 구축됐고요. 이를 통해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를 했다는 의미가 있고요. 경제 분야에 한정해서 본다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대표되는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 속에서 그래도 비교적 경제를 안정적으로 꾸려왔다는 것을 가장 큰 성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신율: 한미동맹 말씀하시니까요. 대만 올 3월인가 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대만 총통 선거요. 그런데 민진당(민주진보당)이 있고 국민당이 있고 또 다른 정당 후보가 하나 있는데. 민진당 후보는 대만의 어떤 독립적인 지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을 주장하고. 국민당 후보는 우리가 형제지간이라고 한마디 하면 100년이, 앞으로 우리가 100살까지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 이런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게 경제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TSMC, 파운드리 세계 최고의. 중국과 대만, 미국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TSMC 기업의 미래도 마구 흔들릴 수 있다라는 분석이 있는데 수석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박춘섭: 저도 그 의견에 동의를 합니다. 그 양국의 관계에 따라서 TSMC뿐만이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우리 삼성전자와 우리나라 전체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 있습니다.▷신율: 그렇죠. 경제수석이셔서 저는 (답변을)경제적으로 말씀하실 줄 알았더니 한미동맹을 말씀하셔서 제가 그래서 이것도 갑자기 생각나서 한번 여쭤봤습니다.▷이혜라: 현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3대개혁 중에 연금개혁을 여쭤볼까 합니다. 사실 지난해에는 준비 단계를 거쳤다면 올해는 조금 더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까 이런 부분이 궁금해지거든요.▶박춘섭: 아시는 것처럼 작년에 국회에 정부의 연금 개혁안이 나가 있지 않습니까. 나가 있는데 지금은 국회에서 그 연금 개혁안을 가지고 논의를 하고 국민적 합의를 거쳐서 어떤 안이 제일 좋을지 선택을 해야 되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에서 다시 논의하기에는 조금 쉽지는 않고요. 정부 입장에서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정부의 의견을 제시하고 그런 절차를 밟을 생각입니다.▷신율: 총선이 앞인데 국회 논의는.▶박춘섭: 아마 총선 이후에 한다고 봐야 되겠죠.▷신율: 또 한 가지는 저는 이 연금 문제로 제일 제가 주목하고 있는 건 우리가 연금 (공백기 소득) 크레바스라고 얘기하잖아요. 그러니까 직장을 그만두고 은퇴를 하고 나서 연금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그 기간이 사실 좀 줄어야지 되는 거 아니겠어요.▶박춘섭: 예. 그렇습니다.▷신율: 이게 저는 포인트인 것 같은데 그런 의미에서 연금개혁과 노동개혁은 연결이 되는 거 아닌가요?▶박춘섭: 당연히 연결이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연금 지급 연령을 개혁안에 보면 (만)65세, 지금도 예정돼 있지만 (만)68세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그럼 점점 크레바스가 길어지니까 그 기간 동안 일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노동개혁이 필요하고 노동의 유연성이 필요하고 여러 가지 노동 쪽에서 역할을 많이 해줘야 그 부분이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신율: 그런데 연금개혁 (관련) 프랑스 같은 데 보면 물론 거기는 연금개혁은 아니고. 좀 오랫동안 노동을 해라 정년 기간을 연장해가지고 난리가 났는데. 걱정이 좀 안 되세요? 연금개혁에 굉장히 민감한 문제인데.▶박춘섭: 그게 이제 정치적으로 저도 옛날 사례를 보면 제가 개혁하는 몇 나라에서 연금개혁을 하고 그다음 선거에서 크게 진 것을 저도 봤습니다. 봤기 때문에 그런 것 때문에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본격적인 개입을 안 해왔던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이번에 이제 정부안을 작년에 냈지만 거기에 대해서 여러 말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굉장히 어려운 작업을 해서 냈다고 생각을 합니다.▷신율: 그런데 비판하는 세력들은 어떤 결론도 없이 그냥 이런 얘기가 있고 이런 나열만 했다고 비판을 하잖아요.▶박춘섭: 그런데 어차피 지금은 이제 국회에서 많은 정책들을 결정하기 때문에 이것도 국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국회에서 결정하는 게 어떤 면에서는 합리적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신율: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는 거 아닙니까?▶박춘섭: 그런데 그게 시간이 오래 걸려서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논의를 통해서 탄탄해질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신율: 제가 볼 때에는 젊은 사람들에게 좀 더 연금개혁의 필요성. 젊은 사람들을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 젊은 층에게 좀 더 호소력 있게 계속 얘기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요?▶박춘섭: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 가지 실태를 젊은 층에게 잘 알려서 여러 가지 정책도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현 세대에 지금 여러 가지 정책으로 지금 많이 쓴다면 나중에 젊은 분들이 나이가 들었을 때 연금에 문제가 생기는 거거든요. 그런 거를 좀 더 많이 알릴 필요가 말씀하신 대로 많다고 봅니다.▷이혜라: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를 했습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을 다시 한 번 언급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박춘섭: 정부가 중점을 두는 분야는 ‘민생 안정’입니다. 그동안 코로나를 거치면서 고금리 고물가 부담 때문에 국민들이 계속 고통을 받아오셨거든요. 그리고 이제 금년에 수출이 좋아져서 경제가 좋아지더라도 이게 수출 쪽에서 좋아지는 거니까 내수로 온기가 확산되는 데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 사이에 우리 소상공인이나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민생 이런 지원을 통해서 일정한 시간 확보도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이혜라: 그렇죠. 국민들은 내수에서 경기를 체감을 하니까. 그렇다면 내수 활성화를 위한 복안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박춘섭: 내수 활성화를 하려면 결국 국내 소비와 투자가 활성화돼야 되거든요. 그러면 이제 국내 소비를 활성화하려면. 소비라는 게 국민들이 이제 돈을 쓰는 거니까 지금 정부에서 경제정책 방향에서 들어가 있는 대책을 보면 신용카드를 많이 써서 소비를 하니까 신용카드를 쓴 금액, 작년에 비해서 금년에 더 많이 쓴 부분에 대해서 추가로 20%의 소득공제를 해주고. 또 소비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자동차 구매 같은 것이기 때문에 자주 소비 활성화 대책으로 쓰는데, 금년에도 이 노후 자동차 교체를 하면 자동차 개별소비세의 70%를 할인해주는 그 제도를 금년에 합니다. 그리고 여름 휴가 때 관광지 가서 휴가 가서 돈을 많이 쓰잖아요. 그게 결국 소비인데 지역의 소비를 늘리는 건데 그 부분 때문에 또 금년에 숙박쿠폰 등 이런 걸 한 5배 더 많이 발급하는 예산을 지금 반영돼 있습니다. 그리고 또 투자 같은 경우에 보면 기업이 투자를 하게 되니까 임시투자 세액공제가 작년 말로 종료되는데 금년에도 적용을 해서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함으로써 내수를 진작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신율: 근데 역시 제일 중요한 건 인플레이션 잡는 거 아니겠어요. 근데 지금 제가 얼마 전 뉴스에 보니까 2%대의 인플레이션 비율을 유지한다 이런 얘기가 나왔더라고요. 근데 죄송하지만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은 그보다 훨씬 높거든요. 생필품들이 계속 오르고 과일값 엄청 오르고. 어떻게 무슨 대책이 있으십니까?▶박춘섭: 일반 물가상승률에 비해서 체감물가는 굉장히 높잖아요. 농산물이 주로 많이 기여하기 때문에 이 농산물 비축 품목들에 대한 비축을 또 많이 늘리고요. 또 예를 들면 망고나 이런 것들도 수입하는 과일이 가격이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그런 과일에 대해서 대량으로 많이 구매, 지금 한 30만 톤 정도를 구매하려고 지금 계획을 해서 농산물 쪽 가격 안정화를 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신율: 박 수석님께서 보실 때는 외국의 인플레이션율하고 우리나라하고 비교했을 때 어떻다고 판단하십니까?▶박춘섭: 우리가 낮은 쪽에 들어가는데. 그 부분은 결국은 낮은 쪽에 들어가지만. 공공 부문의 희생. 우리가 유가라든지 작년, 재작년 소비자 물가가 올라간 게 유가가 제일 크잖아요, 가스나 이런 에너지 가격인데. 우리 같은 경우는 한전이나 가스공사에서 부담을, 공공 부문에서 부담을 해서 많이 물가가 안정화돼 있는 거고. 미국이나 이런 데는 전부 반영이 되고 해서 그런 차이는 있습니다. 차이는 있는데. 그래도 전반적으로 이제 물가 관리는 체감 물가 말씀하신 거는 어려움 그 부분도 있지만 나머지 일반적인 물가는 관리를 잘 해왔다고 생각을 합니다.▷신율: 유가 말씀하시니까 일반 운송하시는 분들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요소수 같은 경우에도 흔들리면 또 물류가 흔들리게 되고 이렇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중국 의존율이 너무 높더라고요.▶박춘섭: 높죠. 그래서 공급망법이 통과가 됐습니다. 그래서 한 10조 원 규모의 기금을 만들고 주요 핵심 품목에 대해서는 비축도 하고 또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걸 체계적으로 금년부터 하게 되고요.요소수 문제 같은 경우도 정부에서 중국산을 쓰는 이유가 베트남이나 이런 데도 있는데 중국산이 쌉니다. 그러니까 베트남이 비싸고 하니까 안 쓰고 있어서 물류비용 이런 걸 정부가 한 90%까지 지원하는 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이혜라: 다시 좀 돌아와 봐서요.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2.2% 전망을 했습니다. 물론 작년보다는 다소 상향된 수치이기는 하지만 불과 반년 전에 비해서는 낮아졌습니다. 전망치를 근데 일부 해외 IB 같은 경우에는 1%대로 낮춰 잡기도 했거든요. 이 경제정책 무게추를 물가에서 성장으로 옮겨야 되는 게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박춘섭: 작년 경제성장률이 최종적으로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거의 1.4%라고 보입니다. 금년이 2.2% 내외 예상을 하고요. 근데 작년에도 보면 IB들이, IB들은 보통 낮게 보거든요. 작년에도 제가 기억하는 걸로. 제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었잖아요. 작년에 6월, 7월, 8월 이 무렵에도 IB들 평균이 작년 성장률 1.1%였거든요. 그래서 금년에 이제 낮게 보더라도 정부에서는 2.2%가 달성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그렇더라도 2%라는 게 결코 높은 게 아니잖아요. 우리 경제는 지금 3~4% (성장)해 나가야 되는 경제거든요. 그런데 2%가 아직 낮기 때문에 성장에 여러 노력을 해야 되는 건 당연한 거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규제 완화라든지 그다음에 또 구조개혁, 아까 연금개혁도 말씀하셨지만 노동개혁 이런 구조개혁을 통해서 우리 전체 경제의 생산성을 높여서 성장을 올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이혜라: 금통위원 때 말씀을 하셔서요. 그때 가계부채, 워낙 문제이기는 하지만 이게 더 증가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크게 나타내셨던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내년에 그런데 정부 쪽에서는 이제 정책금융이 막 쏟아지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또 금리인하 기대로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이 부분 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박춘섭: 우리나라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거의 한 70~80%가 주택 관련 대출이에요. 결국 주택 경기 전망에 좌우되는 건데. 현 시점에서 볼 때 주택, 아파트를 필두로 한 경기가 조금 떴다가 작년에 지금 가라앉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날 거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정책 대출은, 정책 목적이 다 있는 대출인데 예를 들면 신생아특례대출 이런 경우에는 출산 장려라든지. 청년주택드림대출 이런 것들은 또 주거지원, 이런 목적이 다 있거든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총량으로 금년도 정책금융의 총량이 작년보다 적습니다. 따라서 아까 부동산 경기를 떠나서 순수한 정책금융 그걸로 봐도 이 정책금융으로 인해서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신율: 지금 이제 대출 문제도 말씀하시고 그랬는데 뭐 대출도 대출이고 지금 대출 규모도 있는데. 그것도 경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 문제. 이게 너무 떨어져도 문제고 그렇다고 올라도 문제고 이게 참 딜레마인 것 같아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박춘섭: 말씀하신 거를 표현하는 게 연착륙이라고 정부에서 표현하는데. 연착륙을 유도하고 하는 게 너무 오르면 과열돼서 문제고 너무 떨어지면 지금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문제도 있는 것처럼 지방의 건설 경기가 다 죽고 하니까 또 문제가 되고 있거든요. 정부에서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연착륙을 도모하는 유도하는 그런 정책으로 나가고 있습니다.▷신율: 성공하실 거라고 봅니까?▶박춘섭: 성공하도록 만들어야죠.▷신율: 근데 그게 굉장히 힘들 것 같은데 말이에요. 어쨌든 이 주안점을 부동산도 경제의 일부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과 또 하나는 서민의 주거 안정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 이 절충점을 찾는 것이 굉장히 좀 힘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박춘섭: 맞습니다. 이게 다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힘든 과정인데. 그래도 이거를 정부에서는 해 나가야만 되고 그걸 못할 경우에는 부동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전체의 문제로 될 수 있으니까 어려워도 해나가야 되죠.▷신율: 전망은 어떻게 보세요? 오릅니까? 떨어집니까?▶박춘섭: 부동산 전망을 알면 제가 여기 앉아 있겠습니까. 정책은 하지만. 부동산은 누구도 지금 과거의 경험도 모르는 거고 미래도 다만 정부에서는 좀 안정화시키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겁니다.▷이혜라: 경방에서 세컨드홈 얘기 나오더라고요. 지역 소멸 위기가 대두되는 이 상황에서 여러 가지 안들을 내놓은 것 중 하나인데. 실효가 어떨 거라고 보세요?▶박춘섭: 이게 효과는 있을 텐데 결과적으로는 부동산 경기하고도 영향을 같이 할 겁니다. 왜냐하면 세컨드홈이라는 게 우리 지금 인구 감소 지역 전국 89개 지역인데. 지방은 면적이 넓으니까 면적으로 한 40% 정도 되는데. 그 지역에 비인구감소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이 예를 들면 서울에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이 인구 감소 지역에 가서 집을 한 채 샀다 그러면 이제 두 채를 갖고 있는 건데 인구 감소 지역에서 사면 한 채를 예외로 인정해서 1가구 1주택으로 인정을 해준다는 겁니다. 세제 혜택상.▷신율: 1주택으로 치는 거죠.▶박춘섭: 인구 감소 지역에 산 거는 주택으로 안 보는 거죠. 그렇게 되면 세제상 혜택이 있으니까 그 집을 많이 사서 세컨드홈으로 쓰고. 그리고 집을 사면 노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도 되지 않느냐. 이런 차원에서 인구 감소 지역도 도와주고 하는 목적으로 이번에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돼 있습니다.▷신율: 세컨드홈 말씀하시니까. 요새 메가서울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게 굉장한 핵심적 이슈 중에 하나였잖아요. 이게 경제적인 측면에서 좀 도움이 된다고 보세요? 메가시티.▶박춘섭: 현재 메가시티 논의되기 전에도 수도권에서 보면 광역생활권으로 돼 있어서 주거나 교통 이런 측면은 종합적으로 봐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있는데 다만 메가시티 문제는 경제 문제를 지금 떠나서 정치적인 문제로 지역 주민, 지자체, 지자체장의 합의를 거쳐야 되는 이런 문제로 지금 돼 있어서 좀 논란이 되고 있는데. 하여튼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통합 운영하는 게 더 효율이 있다고 보는 거죠. 그 경제적인 관점을 떠나서 그 지역에 사시는 주민들 입장에서 봐도 출퇴근할 때 교통지 힘들기 때문에 메가시티가 되면 서울에 지하철망이 잘 갖춰져 있으니까 그쪽까지 다 연결이 되면서 도움은 주민들 입장에서는 도움은 될 거라고 보입니다.▷이혜라: 지금 부동산 얘기하시니까. 최근에 부실 부동산 PF 후폭풍이 우려된다 걱정하는 국민들 많거든요.▶박춘섭: 부실 쪽에 지금 가장 정부가 이제 신경을 쓰고 있는 게 부동산 PF 문제인데요. ▷신율: 태영건설 워크아웃이.▶박춘섭: 워크아웃 결정 11일입니다. 채권단하고 협상을 계속하고 있고요. 태영건설 문제를 계기로 정부 당국에서는 전국의 사업장 한 3500개 되는데 다 점검을 더 하고 있고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부동산 PF도 연착륙을 해야 되니까 사업장들을 다 점검을 해서 그동안도 해왔지만 점검을 해서 수익성이 확보되는 사업장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일시적으로 자금 부족 사태가 오고 있으니까 유동성을 공급해주면 어려운 시기를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주고. 문제가 되는 건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들. 이런 사업장에 대해서는 270개 정도 대주단을 구성해서 그 사업장에 대해서 정밀하게, 사업성이 좀 부족하니까 자금 흐름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보면서 신규 자금도 공급할 필요가 있으면 하고. 그런데 이 사업장이 도저히 어렵다 그러면 이제 새로 이렇게 다른 데하고 한다든지 정리를 한다든지 해서 재구조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태영건설과 관계없이도 계속해 오고 있었는데 태영건설 문제가 불거지면서 PF 시장이 조금 더 불안해지니까 정부에서는 좀 더 밀착해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신율: 이 PF 문제라는 게 물론 건설사들이 어떻게 되느냐는 문제도 되지만. 일반 국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지지 않느냐. 사실 저 정도 세대보다 윗세대들은 금융권이 망하는 걸 봤거든요. 그래서 물론 5000만원을 보장을 해준다고는 하지만 PF 때문에 금융권 부실로 이어지지 않느냐 좀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박춘섭: PF 문제로 금융권의 부실은 특히 은행이나 이런 데는 충당금을 많이 쌓고 해서 문제가 없고요. 또 익스포저가 은행권들은 많지가 않습니다. 다만 좀 문제될 수 있는 것은 제2금융권 증권이라든지 저축은행 이런 데 새마을금고 문제가 되는데. 그런 쪽에도 지금 전반적으로 자금 상황이라든지 관리를 해 나가고 있어서 금융권 전체의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아주 문제가 있고 한 개별 기관 차원에서 문제가 있을 수는 있겠죠. 그러나 금융 시스템 전체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고요. 일반 시장에서도 그렇게 보고 있는 게 태영건설 같은 경우 이번에 워크아웃 신청을 했는데 국내나 국외나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거든요.▷이혜라: 일자리 관련해서는 어떤 대책을 갖고 계십니까?▶박춘섭: 결국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거는 민간에서 만들어지는 거거든요. 정부가 공급하는 일자리는 한시적이고 지속성이 조금 약합니다. 그래서 일자리 기본 시각은 정부 규제 완화를 통해서 기업이 활성화되고 기업이 성장해서 일자리를 만드는 게 최선이라고 보고 있고요. 다만 그것만 할 수는 없으니까 정부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 일자리를 만들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청년이나 여성 일자리, 일 가정 양립하기 하면서도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 이런 지원도 하고 청년들도 지원하고 또 노인 일자리도 많이 지원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신율: 일자리 문제는 사실 저출산 문제하고도 연결이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저출산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세 가지. 첫째가 이제 육아문제 예를 들면 육아휴직이라든지 이런 문제가 어느 정도 활성화되냐. 둘째는 부동산 문제. 셋째는 바로 청년 일자리 문제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정부에서는 저출산 문제를 가지고 많은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해결책 물론 고민한다는 건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저출산 문제의 해결, (합계출산율) 0.7명이다 큰일 났다 할 게 아니고 일자리 문제 해결을 통해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앞으로 더 커질 겁니다. 이게 고령의 일자리 문제뿐만 아니라 특히 젊은층들의 일자리 문제도 이게 해결하지 않으면 저출산 문제가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앞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 차원에서라도 좀 노력을 해 주실 필요가 있어서 제가 말씀드리는 거예요.▶박춘섭: 일자리 확충을 위해서 노력은 당연히 정부가 해야 되는 거고요. 그런데 이제 일자리 문제도 보면 지금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전체 젊은 일할 수 있는 인력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 일자리 미스매치. 앞으로 그런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도 좀 해결해 나가야 될 것 같고요. 또 청년층이 원하는 괜찮은 일자리를 찾아가야 되는데 쉽지는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신율: 그 얘기 나왔으니까 이민 얘기도 좀 여쭤볼게요. 경제적 관점에서 이민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박춘섭: 순수한 경제적 관점이라고 하면 일자리가 늘어나는데 그게 일자리가 늘어나는 게 두 가지 효과가 있는 거죠.순수하게 그냥 아무런 것 없이 늘어나면 좋을 수도 있지만 그 늘어난 일자리가 기존에 국내에 계신 분들의 일자리를 뺏는다면 안 좋은 그런 거죠. 그러니까 이민 문제에 대해서 이민에 대한 우리 거부감 이런 걸 떠나서 순수한 경제적 관점에서 봤을 때. 이민 오더라도 기존에 우리 내국인이 갖고 있는 일자리를 빼앗지 않는 그런 부분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신율: 그리고 실제로 안 빼앗더라고요. 외국을 보면. 저는 이제 독일에서 한 10년 정도 유학생활을 했는데 제가 최근에 가보니까 4명 중에 1명은 외국인 25%가 훨씬 넘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그게 그렇게 일자리를 꼭 빼앗는다고 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이민청도 만든다고 그래서 제가 여쭤보는 건데. 어떻게 보세요? 이게 단계적으로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이민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십니까?▶박춘섭: 세월이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더 이제 필요한 쪽에 사람이 부족하다 그러면. 보통 지금도 간병인 같은 경우에 요양병원 이런 데 부족하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에 우리 외국 인력이 들어와서 해야 된다 이런 말들이 많은데. 제가 볼 때는 그런 부분에도 충돌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또 한쪽의 의견으로 제가 직접 듣기도 했는데 지금 노인들 정정하잖아요. 나이가 들어도 60대는 다 정정한데 그런 분들도 놀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을 활용해서 간병인을 쓰면 되지 왜 수입을 하려고 하느냐 이런 의견도 제시를 하고 있습니다. 나는 하고 싶은데 채용을 안 한다 이럴 수도 있으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국민적 합의 국민 간의 이런 것도 논의를 하면서 해야 될 것 같습니다.▷이혜라: 정부가 공매도 금지 연장 그리고 금투세 폐지 결정을 했는데. 그런데 이게 4월 총선을 앞두고 득표를 위한 정책이라는 그런 의견도 나오거든요. 이런 추세를 다시 정상화하려면 시일이 소요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박춘섭: 공매도 금지나 주식 양도소득세 이런 문제 같은 경우에는. 공매도는 이제 개인 투자자 보호. 외국 기관에서 불법 공매도를 함으로써 발생했던 그런 문제였고요. 대주주 주식 보유 한도 조정하고 이런 것들은 이제 연말이 되면 전부 주식을 대량 거래하면서 증권시장이 굉장히 불안정화되기 때문에.▷신율: 그러니까 대주주인 분들이 세금 조금 내려고 파니까 이제 주가가 떨어지잖아요.▶박춘섭: 실제로 연말이면 그렇게 돼서 그게 주식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는 의견들이 많아서 이번에 제도를 고친 거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은 갈리지만 주식시장에 종사하는 분들은 굉장히 환영하는 그런 분위기입니다.▷신율: 근데 세계국채지수. 편입이 힘들다고 그러던데요. 아닌가요?▶박춘섭: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다른 우리 세계국채지수 편입 그런 걸 위해서 자본시장이나 외환시장 선진화를 여러 개를 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외환시장을 우리가 낮에만 열고 하잖아요. 올 7월부터는 새벽 2시까지 외환시장이 개장이 됩니다. 한국에서도 국제화를 하는 거죠.▷신율: 사고팔고를 할 수 있어.▶박춘섭: 그런 것도 하고. 또 외국인 투자자 자본시장에 등록제를 운영하는데 그런 것도 폐지해서 접근성을 올려주는 여러 가지 조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하면서 선진국 지수 편입되는 게. 2022년 9월에 워치리스트 환율 관찰대상국에 등재가 됐어요.▷신율: 하는 거 보고서 할지 안할지 결정하겠다.▶박춘섭: 근데 다른 나라도 통상 한 2년 정도 보고 결정을 하기 때문에 이제 금년에 9월이면 2년이 되니까 그 사이에 여러 가지 제도 개선도 하고 하면 세계국채지수에 편입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신율: 여기 편입되면 뭐가 좋습니까?▶박춘섭: 이게 선진국 지수라고 있는 것처럼 선진화가 되니까 외국에서 채권 투자를 우리나라에 많이 하게 해서 외국 돈이 많이 들어오는 거죠. 국채시장에 많이 들어오는 거죠, 채권시장에.▷신율: 갑자기 달러 얘기하니까 그 생각이 나요. 일본하고 통화 스와프 다시 시작했죠? 그거 우리한테 어떤 도움이 된다고 보십니까?▶박춘섭: 아무래도 원화는 국제통화가 아니니까 엔화는 국제통화니까. 평소에는 영향을 안 미치지만 위기 시 이럴 때는 영향을 주는 거죠. 외환 보유가 늘어난 형태니까요.▷신율: 그러니까 그게 결국은 현 정권에 들어와서 개선된 한일 관계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우리 경제에 아무래도 더 큰 조금 안전판이 생겼다 이렇게 볼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박춘섭: 그렇습니다.▷이혜라: RE100(‘재생에너지(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글로벌 캠페인) 이어서 CF100(‘무탄소(Carbon Free) 100%’의 약자·사용 전력의 전부를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로 공급한다는 의미) 거론되는데요. ▷신율: 그 RE100이 RE는 영어로 읽고 100은 그대로 읽잖아요. 대선 후보 토론 때도 얘기되고 했는데. 왜 그렇게 읽는지를 모르겠어요.▶박춘섭: 그게 이제 본격적으로 거론이 된 게 ESG가 논의되면서 우리나라에 도입되면서 더 논란이 계속되고 했었던 거죠. RE100이 사실은 지금은 많은 분들이 아는데 초창기에는 뭔지 내용도 잘 모르고. 그러니까 재생에너지만을 써서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이제 태양광이나 풍력 뭐 이런 재생에너지가 질이 좋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로. 재생에너지만을 가지고 2050년에 무탄소 넷제로를 하는 게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우리만이 아니라 나라에 따라서 국가에 따라서는 조금 처한 환경에 따라 다르거든요. 따라서 이제 우리 말하는 무탄소 CFC 이런 거를 많이 주장해서. CF100도 미국에서는 RE100 대신에 무탄소 100으로. 이 무탄소는 재생에너지에다가 원전이나 수소 이런 것들이 들어가 있는 그런 거거든요. 미국의 기업들은 CF100으로. RE100 우리나라 기업들도 많이 SK 필두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다 가입이 돼 있죠. 돼 있는데. RE100이 우리 CF100 어떻게 보면 우리 말하는 무탄소 에너지보다 좀 더 강한 강한 개념이죠. 재생에너지만 쓰는 원전을 인정 그건 안 하는 거니까요.▷신율: 지금 수석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저도 지금 일정 부분 동의하는 게. 지금 일본이 제일 골 아파하는 게 뭐냐 하면 솔라 셀이라고 그러죠. 태양 전지. 이게 수명이 다 된걸 폐기하는 게 이게 문제라는 거 골칫덩이라는 거거든요. 여기에서 엄청난 환경 파괴적인 독소들이 나온다는 겁니다. 이거 처리하는 게 제일 골치 아프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전 정권도 그렇고 태양 에너지 그게 결코 환경친화적 에너지가 아니라는 얘기도 나오거든요.두 번째는 우리는 중국 쪽에서 그 황사나 이런 게 맨날 오잖아요. 이거 맨날 닦지 않으면 태양 전지판이라고 그러나요.그 판 있지 않습니까. 판을 맨날 닦지 않으면 효율이 굉장히 떨어진대요. 그러니까 이게 우리나라처럼 미세먼지 많고 중국에서 황사 넘어오고 그게 적합하기에는 굉장히 힘들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현 정권이 끝나고 우리 대한민국 없어지는 거 아니니까요. 태양전지 이제 서서히 막 그 쓰레기로 나올 텐데 그 대책도 좀 세우셔야 될 것 같아요. 갑자기 그 생각이 들어요.▶박춘섭: 그렇습니다. 한 20년 지나면 문제가 교체를 해야 되는 거니까요. 우리나라는 아직 여유는 있는데 그것도 고민을 해야 되는 부분입니다.▷이혜라: 앞서 기업 투자 쪽 얘기하셨는데 성장을 위해서 이제 규제 완화책도 마련을 하셨죠.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박춘섭: 아무래도 규제 완화를 통해서 기업이 첨단산업 신성장산업 공장 이런 걸 짓게 만들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권역별로 전국에 지역 개발을 해 나가는데. 권역별로 규제가 지역 실정에 맞게 다 완화되는 특구를 조성해서 여기에 지역전략산업이나 이런 게공장들이 들어오면 성장에 굉장히 도움을 주게 되는 그런 게 되겠죠.▷신율: 지금 기업이 공장을 세우게 해야 된다. 그런데 이게 그러려면 여러 가지 유인책이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사실은 자본의 속성은 아무래도 싼 임금 쪽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어요. 이윤을 쫓아가니까. 규제 철폐도 중요하고 이런 측면에서 정부도 좀 머리가 아플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공장을 좀 많이 돌리게 해서 일자리 창출도 참 중요한데 쉬운 거는 아닌 것 같아서 여쭤보는 거예요.▶박춘섭: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번에 이제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된 것 중에 하나가 지방의 그린벨트 그다음에 농지 산지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 그린벨트 규제를 좀 풀어서 첨단산업이나 지역 산업이 들어오게 하고 그다음에 농지 같은 경우도 풀면 스마트팜 같은 게 들어올 수 있거든요. 스마트팜 그런 게 어떻게 보면 농업의 첨단 산업이니까 이런 걸 통해서 성장도 하고 일자리도 창출하고 이런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이혜라: 네. 여전히 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어서요. 지금 이 시점에 우리 경제에 올 한 해 동안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 그리고 부정적인 요소 이렇게 하나씩 꼽아보고 싶어서요.▶박춘섭: 많은 요소들이 있겠지만 긍정적인 요소들을 본다고 그러면 제가 생각할 때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해서 수출이 늘어나서 전반적으로 우리 경기가 좀 좋아지지 않겠느냐. 그래서 전반적으로 성장도 좋아지고 경제 활력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게 이제 긍정적인 요인의 첫 번째라고 보고 있고요. 또 대외적인 요건으로 봤을 때 그동안 주요 선진국들에서 우리도 그랬지만 고금리 고물가 계속해 왔는데 이제 그런 긴축 기조가 완화되면서 금리 인하를 다 기대하잖아요.금리가 인하되면 우리도 금리가 떨어지고 하면 서민들 부담도 줄고 PF 문제도 조금 완화될 수 있고 그래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고요. 또 보면 이 교역량이 금년에 많이 늡니다. 작년보다 교역량 증가율이 높거든요. 교육량이 는다는 거는 우리 수출 많이 하는 나라인데 굉장히 좋은 그런 요인이 되는 거죠.그런데 이제 또 부정적인 요인들도 많죠. 부정적인 요인들로는 부동산 PF라든지 가계부채 이런 문제들이 계속 취약 부분 리스크로 계속 남아 있고. 또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인구 감소,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라든지 성장 잠재력 하락이라든지 부정적인 요인들이 남아 있습니다.대외적으로 본다 그러면. 이제 코로나를 기점으로 해서 세계적인 조류가 자유경제는 없어지고 보호무역만 남았거든요. 보호무역을 많이 하면 우리가 수출할 수 있는 게 좀 불리해지거든요. 우리는 자유주의 경제에서 성장을 하고 수출을 많이 했는데 그런 어려움이 되니까 부정적인 요인이 되는 거고요. 또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도 있고 하지만 이런 전쟁에 따른 이런 리스크. 그다음에 공급망 자원 관련, 공급망 분절 이런 또 그것도 안 좋은 그런 거고요. 또 하나 안 좋은 걸로 보면 중국 경제가 작년에도 안 좋았는데 금년에도 지금 안 좋다고 나오니까. 우리가 최대 수출국인데 그쪽 수출이 지금 살아나고 있어도 그만큼 안 나오고 있어서 금년에 조금 좋지 않은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신율: 지금 수석님께서 쭉 정리를 해 주셨는데 제가 궁금한 점이 있는데 이게 올 12월 미국 대선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물론 미국 대선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거예요. 낮은 지지율 대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 이 대결 구도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저는 우리나라에 굉장히 경제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칠 것 같거든요. 거기에 대한 대비도 시나리오별로 충분히 뭐 당연히 하고 계시겠지만. 하고 계시죠?▶박춘섭: 하고 앞으로도 해야 되고. 쉽지는 않고 대외적으로 공개할 문제는 아니고요. 그게 대외 리스크가 제가 말씀은 선거 때문에 안 드린 건데 그렇죠. 그 선거들이 아까 대만도 말씀하셨고 대만도 그렇고 여러 군데가 있어서.▷신율: 우크라이나도 있고 러시아도 있고.▶박춘섭: 러시아도 그래서 이런 세계적인 선거 때문에 리스크가 그것도 대외 리스크입니다.▷신율: 또 하나는 사실 이게 좀 말씀드리기도 좀 뭐합니다만 북한이 연평도 쪽에 해안포 사격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연평도 주민들이 다 대피하기도 하고 뭐 그런 일이 있었는데 이게 김정은이 그런 얘기 했다며요. 올 초 깜짝 놀라게 할 만한 그런 거를 지시했다는 얘기도 하는데 안보 리스크가 경제에 상당히 또 영향을 미칩니까? 아니면 이미 그런 게 많이 녹아나서 그런 거 생겨도 별 우리가 크게 충격을 안 받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박춘섭: 저는 그런 안보 리스크는 이미 다 반영이 돼 있다고 봅니다.▷신율: 이미 새롭게 도발해도 큰 영향은 안 준다?▶박춘섭: 진짜로 도발을 하면 영향을 주겠죠, 당연히. 그렇지만 그전에 위험, 사고 이런 거는 다 반영이 돼 있는 리스크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면 이제 우리 국가 신인도 평가할 때 가장 크게 그동안 마이너스 요인으로 들어갔던 게 북한 리스크 이거였거든요. 그런 국가 신인도 평가할 때도 다 들어가 반영되고 있는 내용이니까요.▷신율: 돌발 변수가 많아서. 금리 인하 가능성. 그런데 만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혹은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이 더 심화된다거나 또 다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하면 금리가 내려오지는 않게 되는 거 아닙니까?▶박춘섭: 내리기는 힘들어지죠. 오히려 올라갈 가능성이 있게 되는 거죠.▷신율: 혹시 모를 가능성에 또 대비를 하시려면 머리가 많이 아프시겠어요▶박춘섭: 그런데 이게 어느 쪽으로든지 다 대비를 하고 해서 운영을 해야 되고요.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습니다.▷신율: 가장 중요한 거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차이에 의해서 외화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는 거 아니겠습니까?▶박춘섭: 그런데 이제 외화 유출은 단순한 금리 차이만으로 되는 건 아니고요. 종합적인. 요즘은 선물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그 금리 차이를 다 반영해서 선물 거래가 다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실시간으로 반영을 해서. 그래서 그 나라의 상태,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우리 같은 경우 수출이라든지 향후에 어떻게 될 건지 이제 체제 외환시장 관리 등 이런 종합적인 걸 보고서 이 자본 이동이 되는 거거든요. 단순히 금리 차이로만 되는 게 아니고. 물론 금리 차이가 많이 나면 유출 요인은 되겠죠, 외화의 달러 유출 요인은. 그러나 꼭 그렇게 되는 건 아닙니다. 따라서 지금 이제 우리 한미 기준금리 차이가 2%포인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채권시장 주식시장 들어오거든요 최근에. 우리 경제를 수출이 많이 되고 하니까 좋아질 거로 보고. 특히 반도체 수출이 많이 되니까 삼성전자가 삼성전자가 영업이 실적이 좋아질 거로 보니까 삼성전자 주식을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거죠. 금리 차이가 이렇게 있더라도 주식을 오히려 사서 달러가 들어오게 되는.▷신율: 금리 차이가 좀 나도 달러가 많이 유출이 안 된 건 사실이잖아요, 여태까지. 그게 이제 그 이유다 이 말씀이시죠?▶박춘섭: 종합적으로 보기 때문에 좀 다릅니다. 특히 주식시장은 금리 차이보다는 그 기업의 앞으로 향후 실적이나 이런 걸 보고 장기적인 투자를 좀 많이 합니다.▷이혜라: 윤 정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경제수석으로서 꼭 이것은 잡고 가겠다, 하고 싶다라고 하시는 말씀 이 부분을 듣고 싶은데요.▶박춘섭: 경제수석으로 좀 해보고 싶은 거는 우리 주거 문제 서울의 이 부분을 좀 해결해 보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주거 문제는 서울이 아파트가 60% 비아파트 주택이 40%입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 아파트 위주의 정책으로 60% 40%를 두고 60%를 가지고 100%를 해결하는 접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주택 40%의 활용도를 높여서 젊은 사람들도 이쪽에 주택에 가서 살 수 있고. 만족을 물론 해야 되죠. 당연히 이런 제도를 좀 바꿔보고 싶습니다.제가 왜냐하면 제가 40여 년 주택에 살고 있거든요. 제가 아파트에 안 살고 지금 제가 다가구 주택에 사는데. 그런데 젊은 분들이 다 아파트로 가고 다가구 다세대주택 같은 데는 안 오거든요. 안 오는 이유라는 게 첫 번째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계단으로 다녀야 되는데 이런 불편함. 두 번째는 안전 시큐리티라고 하는 이 부분 이런 건데. 치안 문제 이 두 가지만 해결이 되면. 제가 생각할 때는 지하철역 근처 바로 근처는 힘들고 지하철역에서 한 1km나 1.5km 떨어진 쪽에다가 단독주택들 이제 다세대 다가구들도 있지만 이거를 좀 여러 채를 허물고 그 자리에 좀 한 6~7층짜리 8층짜리 집을 지으면 아파트는 아니고 빌라도 아닌 그런 집을 지으면 거기에 이제 엘리베이터가 다 들어갈 수가 있고. 그다음에 세콤 같은 게 지을 때마다 다 들어갈 수가 있으니까요. 거리에는 지하철역에서부터 집에까지 오는 거리에는 CCTV를 촘촘하게 해주면 편리성이라든지 안전 문제, 치안 문제가 다 해결될 수 있고. 그리고 굉장히 저렴하거든요. 저렴하니까 젊은 분들도 충분히 와서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제가 그런 주택에 사는 입장에서 (필요성을 느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원을 더 하고, 정부가. 그건 사업자가 이제 그렇게 하는 거니까 그 사업자에 대해서 지원. 지원하는 거는 아까 엘리베이터 설치하는 비용이라든지 안전시설 설치하는 비용 같은 걸 지원해주고 하면 사업성을 확보해 주면 그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서울시에서 비슷하게 하고 있는 게 모아타운이라는 사업이 있는데. 모아주택. 그런 부분들 서울시에서 하는 건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제가 광진구에 사는데 광진구에는 모아타운이 지정된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제한적이라서 이거를 조금 더 넓게 서울시에 넓게 해서 하면 사업성만 확보해 주면 되거든요. 그러면 저 아파트로만 몰리는 수요도 분산이 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신율: 알겠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부탁 하나 해도 되겠습니까. 제가 요새 굉장히 화가 난 문제가 있는데 이 산업 스파이들 말이에요. 예를 들면 우리나라 잠수함 도면을 대만에 갖다 팔고 이래서 지금 수사 들어가고 이러는 것 같더라고요. 이거는 결국은 산업스파이 때문에 뭐가 우리 기술 유출이 된다는 것은 결국은 경제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는 사안이 된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데 이거 확실하게 좀 관리하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박춘섭: 그런 부분은 지금 국정원에서 전담해서 하고 있는데요.▷신율: 물론 대통령실하고도 효율적으로 유기적 관계가 이루어져야겠죠.▶박춘섭: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잘 관리를 하고 그런데 아무리 관리하더라도 아무리 경찰이 많아도 도둑 하나 잡기 어렵다고 하는 것처럼 빠져나갈 수는 있는데. 그런 게 확인되면 바로 조치를 해서. 예방이 좋고.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또 그런 문제가 발견이 되면 처벌도 굉장히 세게 해서 다음에 그런 걸 하겠다는 생각을 못하게 하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신율: 이게 국부 유출의 엄청난 주범이 될 수가 있거든요.▶박춘섭: 그렇죠. 중요한 기술이 나간다고 그러면 장기적으로 계속 영향을 미치는 거니까.▷신율: 중국에 반도체 공장 아주 그냥 공장을 통째로 세우려고 그랬던 적도 있지 않습니까.정말 하실 일이 많을 텐데 앞으로 제가 생각할 때는 그런 일들을 차근히 하시되 욕을 먹더라도 해야 될 일은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박춘섭: 열심히 하겠습니다. 또 잘 하겠습니다.▷신율: 잘하실 거예요. 특히 이제 특히 공무원으로 쭉 한 분야로 계속 올라오신 분이기 때문에 현실 감각과 이론적 감각을 다 겸비하신 분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에는 최적임자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단지 관료이시기 때문에. 다행히 정치인들은 이게 욕먹을 짓을 안 하려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는 좀 비판을 받고 욕을 먹더라도 할 일은 해야겠죠. 그러니까 잘하실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박춘섭: 그렇게 하겠습니다.▷신율: 든든합니다. 제가 수석님한테 아부해서 뭐 하겠어요. 그런데 진짜 든든해요. 잘하실 것 같습니다. 바쁘실 텐데 연초부터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박춘섭: 네. 감사합니다.▷신율: 여러분이 올 한 해 경제가 어떻게 돌아갈지 이해하는 데 조금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특집으로 특별히 한 시간 동안 모시고 얘기를 들었는데요. 경제라는 거는요. 제가 볼 때는 제일 못 맞추는 게 뭐냐 하면 정치학자하고 경제학자라는 거 아닙니까. 하지만 제가 볼 때에는 장기적인 방향에 맞게 설정한다면 약간의 인내가 필요하고 좀 참을 수만 있다면 저는 궁극적으로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최빈국에서 오늘날을 만든 게 바로 우리 자신들 아니겠습니까.▷이혜라: 오늘 소중한 말씀 들어볼 수 있었고요. 저희는 다음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2024.01.08 I 이혜라 기자
"네이버, 올해 AI·웹툰 엔터 상장 관건…목표가 34만원"
  • "네이버, 올해 AI·웹툰 엔터 상장 관건…목표가 34만원"
  • 네이버웹툰이 지난해 미국 뉴욕에 선보인 대형 옥외광고. (사진=네이버웹툰)[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NAVER(035420)(네이버)에 대해 올해 인공지능(AI) 사업의 성과와 웹툰 엔터테인먼트 미국 상장이 주가 관건이라는 투자의견이 제시됐다. 웹툰 사업에 대해서는 2차 영상화 사업과 미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키움증권은 8일 네이버에 대해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하고 인터넷·게임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네이버는 지난 5일 2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의 적정가치는 55조2000억원으로, 서치플랫폼·클라우드 중심 사업부문 적정가치 11조5000억원, 네이버 AI 내재가치 11조원, 네이버쇼핑 사업부문 적정가치 12조원, 웹툰 엔터테인먼트 지분가치 6조4000억원 등을 반영해 산출한 수치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기업가치 산출 시 기준연도를 2024년으로 변경했다”며 “광고경기 회복 등에 따른 본사 정상이익 확보와 커머스 솔루션 사업 확장에 따른 이익 레벨 증가 등을 감안하여 관련 멀티플에 대한 레벨을 일정 수준 하향했음을 부연 설명한다”고 설명했다.올해 네이버의 과전 포인트는 AI 사업의 세부 플랜 실행에 따른 성과 수준이라고 꼽았다. 김 연구원은 “큐는 현재 제한된 유저 커버리지 기반의 테스트를 지속하는 것으로 관측한다”며 “전체 사용자 대상의 모바일까지 확장된 버전까진 일정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AI 광고 전략도 기계적 수준에서 크리에이티브하고 인간적인 소재를 첨가하는 정지 작업을 거쳐 1분기 중 실행될 것으로 봤다. 네이버의 AI 전략은 머니타이제이션과 맞닿은 검색, 커머스 및 광고를 기반으로 한 수익화 과정을 추구하면서 관련 성과가 축적되는 시기는 이르면 올해 1분기 중으로 판단했다. 연관 핵심성과지표(KPI) 공개 시점도 해당 실적이 발표될 5월 중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웹툰 비즈니스는 메인 지역인 미국에서의 성공을 목표로 최근 상장을 위한 정지 작업 등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한단계 높은 기업 밸류를 확보하기 위해서 2차 영상화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글로벌 파트너와 전략적 제휴를 가져갈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멀티 슈퍼 지식재산권(IP) 기반 독점적 영상화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웹툰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시도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39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서치플랫폼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 증가하는 가운데 마케팅비 효율화가 지속되면서 기존 추정치를 4% 상향 조정했다.
2024.01.08 I 이은정 기자
北 도발·수출 기대…하락장에도 방산주 ETF는 '선방'
  • 北 도발·수출 기대…하락장에도 방산주 ETF는 '선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첫 주 하락장에도 방산주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 방산 기업들의 해외 대규모 수출·수주 기대가 커진데다 기관·외국인이 방산주를 담기 시작하면서다. 또한 4월 총선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위협에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신냉전 체제가 심화하면서 방산 기업에 대한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북한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모습 (사진=연합뉴스)◇ 방산주, 수출·수주 기대에 北 도발…외인·기관 ‘사자’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올해 첫 주(1월 2~4일)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방산Fn’ ETF가 2.61%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71%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최근 상승에 대한 조정 흐름을 시작한 데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알려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바이오주의 약세와 함께 최근 10주 연속 상승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증시 하락세에도 방산주는 강세가 두드러졌다. ARIRANG K방산Fn은 국내 방위 산업을 영위하는 대표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이 기간 해당 ETF의 구성 종목 중 한국항공우주(047810)는 13.36%, LIG넥스원(079550) 25.97%, 한화시스템(272210) 14.58%, 풍산(103140) 7.34%, 제노코(361390)는 3.06%, 파이버프로(368770)는 4.28% 상승했다.특히 방산주에 대한 해외 수출·수주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정부는 지난 4일 ‘2024년 경제정책방향’ 발표하며 방산·인프라 등 해외 수주 570억달러 달성 지원을 발표했다. 연말 계약이 늘어나는 계절 특수도 이어졌다. 한국항공우주는 소형무장헬기(LAH) 2차 양산사업 1조4000억원을 수주했다고 공시했고 정부의 대규모 폴란드 방산 수출 2차 계약은 올해 상반기를 기한으로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총선을 앞두고 북한 도발 위협도 커지고 있다. 지난 5일에도 북한군이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안포 사격을 실시하자 방산주 상승가 상승했다.기관과 외국인의 방산주 ‘러브콜’ 흐름도 보인다. 기관은 연초 이후(4일 기준)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에서 한국항공우주(27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00억원)을 순매수 1위인 카카오(035720)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 한국항공우주는 외국인의 순매수 8위(290억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수출과 관련한 노이즈가 계속되고 있지만, 폴란드가 필요로 하는 기동화력 무기체계 도입사업에 한국 외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2차 계약은 무난히 성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신냉전 체제 심화에 따라 세계 각국의 국내 방산기업에 대한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다”며 “수출 대상국 다변화에 대한 기대 속 국내 방산 기업의 성장세를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남미신흥국 부진…차이나전기차株 상승세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1.00%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남미 신흥국의 수익률이 -2.34%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3.53%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TIGER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가 6.01%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나온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현 기준금리가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이라는 점에는 동의했으나 추가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는 않았다.니케이225는 이시카와현 지진 여파로 하락했다. 유로스톡50은 후티 반군의 홍해 사태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여행주 강세에 따라 상승했지만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 국유 자산운용사 4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며 혼조세로 마무리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최근 국채 시장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을 돌파하면서 전반적인 자산 시장의 차익실현 분위기가 커지며 채권시장의 약세폭은 더욱 커졌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특히 두드러졌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758억원 감소한 20조3279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922억원 증가한 20조8795억원이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25조9412억원 감소한 163조614억원으로 집계됐다.(자료=KG제로인)
2024.01.07 I 이은정 기자
‘성수·강남’ 알짜 부지 ‘올스톱’… “부도로 공사중단 처음”
  • ‘성수·강남’ 알짜 부지 ‘올스톱’… “부도로 공사중단 처음”
  • [이데일리 오희나 박경훈 이윤화 기자] “사업성이 좋은 강남에서 건설사 부도로 공사 현장이 멈춘 건 이곳에서 가게 한 뒤로 처음 있는 일입니다.”3일 멈춰 있는 태영건설 성수동 공사 현장. (사진=이데일리 박경훈 기자)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원자잿값 상승으로 부동산 시장이 경색되고 지방에서 서울로, 소형건설사에서 중견건설사로 위기가 전이되면서 태영건설발 리스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적극 지원을 당부했지만 금융사가 부동산 PF 관련 자금조달을 꺼리면서 자본력이 약한 건설사의 추가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성수·강남’ 알짜 부지 ‘올스톱’…시공권 포기도 잇따라3일 이데일리가 찾아간 태영건설의 서울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개발 예정부지는 성수역에서 걸어서 1㎞ 남짓 거리였다. 태영건설은 이 부지를 대지면적 3834㎡, 건축면적 2287㎡, 연적 3만 3376㎡인 지하 6층~지상 11층짜리 업무 시설로 시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480억원 규모의 PF만기일을 막지 못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태영건설은 이 사업에 시행 지분 30%와 책임준공 의무를 갖고 참여했다. 해당 부지로 향하는 길은 평일임에도 청년들과 외국 관광객으로 활기를 보였다. 해당 부지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서는 이곳은 불경기와 거리가 먼 곳이라고 입을 모았다. A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여기는 불황에서 열외”라며 “월세만 해도 강남이라고 보면 된다. 강남 사람이 와서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이곳 공인중개사들은 해당 부지 자체가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은 해당 부지를 지난 2020년 말 3.3㎡(1평)당 1억 5000만원, 총 16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세의 2배 이상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태영건설이 수주를 했던 2020년 당시에는 세게(고점에서) 잡았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요즘은 다 1억원이 넘는다. 이젠 1억 5000만원에도 안 팔겠다고 할 것이다. 이곳은 오히려 오피스가 부족해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422-1 일원의 방배 신일해피트리 공사 현장이 6개월 이상 멈춰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건설업계가 부동산PF리스크에 노출되면서 서울 강남·성수 등 이른바 ‘핫플’지역의 수익성 높은 개발사업까지 중단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 강남권의 ‘알짜’ 부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 ‘방배 신일해피트리’는 지난해 6월 시공사인 신일건설이 법정 관리를 신청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당시 공정 45%수준이었지만 시행사까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장에 실패해 1195㎡(약 362평) 규모의 땅과 공사 중인 건물이 공매로 나왔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에서 2분 거리 ‘더블 역세권’인데도 6차례 유찰되며 가격은 617억원에서 364억원으로 반 토막 났다. 해당 공사장 맞은 편에서 5년 넘게 건축자재 판매 업체를 운영해온 A씨는 “사업성이 좋은 강남 서초구 방배동 인근에서 건설사 부도로 공사 현장이 멈춘 건 이곳에서 가게 한 뒤로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작년 6월 이후 공사장을 찾는 사람도 없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떠난지 오래”라고 말했다. 자금 경색, 미분양 급증 등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공권을 포기하거나 정비사업 계획을 취소하는 건설사들도 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울산 동구 일산동 일대 주상복합아파트 개발사업의 시공권을 포기했다. 공사 미수금 예상액이 최소 1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추산이 나오자 연대보증을 섰던 후순위 브리지론 440억원을 자체 자금으로 상환하고 해당 사업에서 철수했다. 경기 군포시 산본8단지 ‘설악아파트’는 지난해 7월 쌍용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쌍용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포기하면서 시공사 입찰이 무산되기도 됐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신탁사 토지 공매건수 ‘급증’…“PF지원·수요진작 대책 필요”상황이 이렇자 금융당국은 “PF와 건설업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강조하고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과정에서 자금을 투입해 살릴수 있는 곳은 살리고 가능성이 낮은 곳은 일찌감치 정리하는 등 부동산 PF 구조조정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소리다. 실제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개찰이 진행된 신탁사의 토지 매각 공매 건수는 4113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 진행된 공매 건수(1826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9월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대한건설협회가 국내 주요 건설사(시공능력평가액 순위 40∼600위) 21개사를 대상으로 ‘부동산 신탁사 참여 PF 사업장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시공사의 채무인수 약정을 체결한 사업은 총 70개 사업장 중 62곳에 달했다. 이중 올 2월까지 시공사가 시행사(신탁사)의 채무를 떠안을 위기에 놓인 사업장은 10곳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PF 채무인수 부담이 현실화할 경우 해당 시공사 부도 가능성에 대해 66.7% 가량이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상황의 심각성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PF 리스크가 지속되면 건설업계 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 및 주택공급 사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는 만큼 속도감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부동산 PF 지원 대책 이외에도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견인할수 있는 수요 진작 방안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정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에서 ‘옥석’을 가린다고 하는데 지금 상황에선 모두 ‘석’이다. 시공사와 대주단은 사업성이 올라가 손실은 안보겠다는 확신이 있어야 움직일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 등이 나서 사업성을 높일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분양 주택을 주택수에서 제외해준다거나 세금 감면 등을 통해 미분양을 해소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용적률, 인허가 기준 완화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범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관리본부장은 “태영건설 이전에도 광주 혜광건설이 부도가 났고 일부 건설사들도 한계에 달했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정부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금융지원 확대하면 모럴헤저드 지적을 받을까 부담스러워 건설사 몇 곳이 엎어져야 긴박하게 나서겠구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요도 위축된 상황이어서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을 살리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05 I 오희나 기자
소상공인 3종 세트…간이과세자 확대하고 2금융권 대출도 이자지원
  • 소상공인 3종 세트…간이과세자 확대하고 2금융권 대출도 이자지원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고금리·고물가로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전기요금 및 이자지원에 나선다. 최근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부가가치세(부가세) 부담이 낮은 간이과세자를 확대하고, 전통시장 소득공제율을 상향해 매출확대도 돕는다. 정부는 4일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714만 이상이 종사하는 소상공인 사업체당 평균 부채액은 1억8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1%(1100만원)나 늘었다. 고금리 상황에도 오히려 빚이 늘면서 경영이 어려워진 셈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소상공인 에너지·고금리·세부담 낮추기 위한 패키지 대책먼저 정부는 소상공인 3대 부담인 △에너지비용 △고금리 △세금부담을 낮추기 위한 ‘소상공인 3대 패키지’를 도입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1분기 중 영세 소상공인(연매출 3000만원 이하) 126만명을 대상으로 업체당 20만원씩 총 2520억원의 규모의 전기요금을 감면한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하는 만큼 상생금융과 재정지원을 통해 2조3000억원+α 규모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이자부담을 경감한다. 특히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에게도 1년간 5%를 초과한 이자납부액(대출금 1억원 한도)에 대한 환급을 실시키로 했다.3대 패키지에는 소상공인 세금부담을 낮추기 위해 현행 매출액(공급대가) 8000만원 미만인 간이과세자 기준상향도 포함됐다. 2020년 세법개정 이후 4년 만에 다시 간이과세자 기준 상향을 재추진하는 것이다. 간이과세자가 되면 일반과세자 대비 부가세 부담이 크게 준다.간이과세자 기준 상향은 부가세법 개정이 아닌 시행령 개정사항이기에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부가 추진하기에도 용이하다. 부가세법 등에 따르면 정부는 간이과세자 기준금액을 시행령 개정을 통해 8000만원의 130%인 1억400만원까지 상향할 수 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물가상승률과 재정여건 등을 모두 고려해서 간이과세자 기준 상향 수위를 결정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있다”며 “상반기 중 시행령 개정을 마무리하고 7월1일부터 바뀐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전통시장 소득공제율 40%→80%…‘표퓰리즘’ 지적도 전통시장 매출 확대를 위한 소득공제율도 상향 등도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에 한해 전통시장 소득공제율을 40%에서 80%로 한시 상향하고, 기업의 전통시장 지출을 활성화를 위해 업무추진 손금한도 특례를 신설해 전통시장 지출에 대해서는 기본한도(일반기업 1200만원) 10% 범위 내에서 추가 한도를 인정해준다. 아울러 전통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온누리상품권의 발행량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늘린 5조원 규모로 발행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요건을 완화해 사용처도 현재보다 5만개 이상 확대한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지역 상점가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발행하는 상품권으로, 소비자는 최대 10%의 할인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밖에 소상공인 역량제고 및 성장지원을 위한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하고, 기업가형 소상공인에 대한 정의 및 성장단계별 지원 근거를 담은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법’ 제정도 추진키로 했다. 또 민간협회 등과의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 업종별 맞춤형 교육 컨설팅을 강화하고, 키오스크·스마트오더 설비 등도 확대 보급키로 했다. 다만 야권에서는 총선을 겨냥한 표(票)퓰리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기재위 야당간사인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는 작년 하반기 8개월간 전통시장 소비가 얼마나 늘었는지 정책효과도 분석되지 않은 시점에 올해 상반기에 한해 전통시장 소득공제를 두 배 올리겠다는 정책을 냈다”며 “4월 총선까지만 전통시장이 북적이면 된다는 총선용 정책이 아니라면 제대로 된 내수부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4.01.04 I 조용석 기자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기’ 중기부, 소상공인에 5천억 대환대출
  •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기’ 중기부, 소상공인에 5천억 대환대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상대로 중소벤처기업부가 5000억원 규모 대환대출을 진행한다. 7% 이상 금리 부담을 겪는 소상공인들은 4.5% 수준의 저리로 대출을 전환할 수 있다.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사진=e브리핑 캡쳐)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4일 세종 중기부 청사 브리핑실에서 “소상공인 대환대출 예상 규모는 5000억원으로 확정됐다”라며 “7% 이상 고금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고 금리 수준을 4% 중반 정도로 낮추는 것으로 늦어도 2월에는 세부사항을 담은 공모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년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계획’에 따르면 새롭게 신설된 대환대출은 기존 대출을 10년 분할상환하는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자부담을 크게 낮춰주는 대신 거치기간 없이 바로 상환을 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 정책관은 “신보의 대환보증과 차이점은 신보는 이전에 5.5% 수준으로 금리를 낮춰주다가 올해에는 5%로 하고 보증수수료를 빼주는 쪽으로 소상공인 친화적으로 제도 개편을 하고 있다”며 “중기부는 4% 중반대 정도로 금리 수준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소상공인 대출 규모에 비해 대환대출 지원액 5000억원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어느 정도 급한 수요는 충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기존 신보에서 하는 대환보증 집행률이 높지 않아서 그 부분까지 고려해서 적정 규모로 산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금리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모르지만 일단 올해는 5000억원 규모면 신보와 같이 역할 분담을 하면서 어느 정도는 감내가 가능할 것”이라며 “수요가 많이 생긴다면 나중에 재정당국과 협의해서 또 추가 반영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일시적 경영애로를 겪는 소상공인 및 재난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도 4500억원을 마련했다. 조류독감 등 감염병 확산이나 지역단위 경기침체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에게 지원된다. 재해 복구비용을 지원하는 자금 한도는 기존 7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상향한다.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한 일반경영안정자금 1조 1100억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하도록 돕은 8000억원 지원금 등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지난해 3조원에서 3조7100억원으로 확대됐다.최 정책관은 “소상공인 쪽은 전체적으로 7000억원 정도 증가했다”라며 “내부적으로 미세 조정하면서 (정책자금이) 반영된 거고 전반적인 신청 대비, 수요 대비 지원현황이나 이런 걸 감안해서 균형을 맞췄다”고 전했다.
2024.01.04 I 김영환 기자
"역전세 불안하면 빌라 사라, '무주택' 유지"…부동산 연착륙 '총력'
  • "역전세 불안하면 빌라 사라, '무주택' 유지"…부동산 연착륙 '총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앞으로 임차인이 거주 중인 빌라·오피스텔 등을 매입해도 ‘무주택자 지위’를 유지한다. 인구감소지역의 주택 1채를 신규 취득해도 1주택자로 간주한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유동성 위기에 빠진 사업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들여 정상화한다.정부는 4일 경기도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하에 개최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방안 등을 담은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빌라, 환금성 떨어져…실효성 의문”부동산 부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전세 위험성이 높은 다세대·다가구 주택 임차인 보호 대책이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하강으로 지금까지 1만명 이상(1만 256명)이 전세사기 피해를 인정받았다. 이 여파로 빌라와 오피스텔 전세를 꺼리는 현상까지 발생하자 정부가 나선 것이다.앞으로는 임차인이 거주 중인 아파트를 제외한 소형·저가주택을 매입하면 추후 청약시 무주택자 지위를 유지한다. 이와 함께 올해 한 시적으로 최대 200만원까지 취득세를 감면한다. 구체적으로 주택 규모는 60㎡ 이하로 취득가액은 수도권 기준 3억원, 지방은 2억원 이하가 대상이다. 대상자는 해당 주택에 1년 이상 거주한 무주택 임차인으로 생애 최초 주택 취득인 경우 해당한다. 정부는 법안 개정을 전제로 추후 다른 주택을 취득 시에도 생애 최초 취득세 감면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역전세 상황을 감안해 올해 한시적으로 등록임대사업자가 LH나 지역주택도시공사에 아파트를 제외한 소형·저가주택을 양도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구체적으로 3채 이상 등록한 임대사업자는 1채까지 양도 가능하다. 의무임대기간 중 비등록임대사업자에게 양도 시에는 과태료 등을 미적용한다.LH는 올해 구축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1만호 이상 매입한다. 공공임대는 지난해(10만 7000가구)보다 확대한 11만 5000가구를 공급한다. 임대주택 임대료는 동결한다. 지역주택도시공사는 매입임대주택 재산세부담 완화 등을 통해 임대료 동결을 유도한다.전세사기 사각지대를 막기 위해 ‘확정일자 정보 연계 사업’ 참여 금융기관을 기존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한다. 등록임대사업자의 보증보험 허위가입 방지를 위해 확정일자 정보를 토대로 임대차 계약 진위 확인 등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확인 절차를 보강한다.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당장 임차인이 거주 중인 주택의 매매가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에 대한 당사자간 합의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역전세 주택의 선순위 채권과 임차보증금을 합한 금액이 집값보다면 실효성이 적을 것”이라도 언급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도 “비아파트 유형에서 침체된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데, 그에 따른 조치도 있다고 본다”면서도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오래 실거주를 할 것이 아니라면 거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태영건설의 성수동 개발사업 부지 모습. (사진=연합뉴스)◇정비사업, 온라인 총회·전자 의결 도입정부는 부동산 PF 유동성 위기에 빠진 건설사를 위해 85조원의 프로그램을 조속히 투입한다. 사업성은 있으나 일시적으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은 LH가 매입해 직접 시행 혹은 되팔아 정상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준공기한이 다가온 시공사에 과도한 부담이 전이되지 않도록 책임분담을 전제도 대주단협약을 통해 시공사의 채무인수 시점 연장을 독려한다. 그간 시공사에 과도한 짐이 됐던 부동산 개발사업 추진방식의 근본적 개선도 추진한다.주택공급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지지부진한 속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LH뿐 아니라 지역주택도시공사도 3기 신도시에 참여한다. 부족한 자금은 공사채 발행을 지원하고, 신도시 사업지역의 지역주택도시공사 지분참여 확대를 추진한다.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은 올해 9만호 이상 공급하고 사전청약 1만호를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선호도가 높은 도심 등에 다양한 주택이 공급될 수 있는 주택공급 종합대책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주택공급 인·허가를 한번에 처리하는 통합심의를 의무화 한다. 정비사업 관련 의결시 온라인 총회 개최와 전자적 방식 조합원 의결을 도입해 사업기간을 1년 이상 줄인다. 공사비 갈등발생 시에는 분쟁조정제도 적용을 활성화한다.
2024.01.04 I 박경훈 기자
소비 살리자…카드소득 추가 소득공제·노후차교체 개소세 한시인하
  • 소비 살리자…카드소득 추가 소득공제·노후차교체 개소세 한시인하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고물가·고금리로 위축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상반기 카드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추가 소득공제를 추진한다. 또 노후차 교체 시 개별소비세를 70% 이상 한시 인하하고, 내국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쿠폰 등 지원도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이같은 내용이 담긴 소비지원 및 내수활력 방안 등을 제시했다.지난 11월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코리아세일페스타 홍보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 = 뉴시스)◇상반기 카드사용 증가분에 20% 소득공제 현재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은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위축과 내수침체를 올해 한국경제의 가장 큰 복병으로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을 2.6%에서 2.4%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 역시 소비부진에 대한 우려에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성장률 하향 조정과 관련 “지난해 3분기와 4분기부터 계속 소비부분이 약한 것이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민간소비 전망을 종전 2.2%에서 1.8%로 0.4%포인트나 낮췄다.먼저 정부는 소비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상반기 카드사용 증가분에 대한 20%의 소득공제 적용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앞서 세법개정을 통해 2024년 카드사용액이 전년대비 5% 이상 증가시 해당 증가분에 대해 10% 추가 소득공제를 해주는 것과 별개로 추진하는 대책이다.카드사용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정부가 소비활성화를 위해 자주 사용했던 카드다. 2022년에도 카드 등 활용한 소비금액이 전년보다 5%를 초과해 늘었다면 증가분의 20%를 소득공제로 돌려주는 형태로 소비를 부양했다. 노후차 교체시 개별소비세를 70% 할인해주는 소비촉진책도 쓴다. 정부는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에도 민생경제 안정 및 내수회복 지원을 위해 10년된 노후차를 말소하고 경유차를 제외한 신차를 구입하면 개소세를 70% 인하(한도 100만원)하는 정책을 폈다. 기재부 관계자는 “노후차 연식 기준이나 신규 승용차의 동력원 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세제 측면에서 노후차량을 교체할 유인을 많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올해도 5등급 경유차 폐차 지원금 지급을 이어간다.이밖에 전기자동차는 업계 가격 인하에 비례해 구매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취약계층·소상공인 대상 LED 조명 교체, 노후 냉난방기 교체 등 고효율기기 보급규모도 확대한다. 올해 책정된 고효율기기 예산은 약 1500억원으로 최대한 조기집행하고 필요시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관광 활성화로 소비진작…숙박쿠폰 5배 확대내국인 관광 활성화를 통한 소비진작책도 강화한다. 당초 올해 예산에서 9만장이 책정된 숙박쿠폰 예산을 45만장으로 5배 확대하고, 근로자휴가지원사업 대상자 9만명에서 15만명으로 늘린다. 다만 지역관광 촉진을 위해 사용지역은 비수도권으로 한정한다. 여행가는 달을 연 2회로 확대시행하고, 지역축제 조기개최 유도 등을 통해 관광 분위기를 조성하고 확산한다.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특산품 등 현물이 아닌 국내 관광상품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고민한다. 아울러 방한관광객 유입촉진을 위해 중국 단체관광 비자수수료 면제 등 비자제도를 개선하고, 교통·결제·면세 등 외국인 여행 서비스 지원도 확대한다. 또 의료관광 목적의 방한 외국인 회복추세를 가속화하기 위해 전자비자 발급이 가능한 의료관광 우수유치기관 신청요건 완하 등도 검토한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가운데)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2024년 경제정책방향 상세브리핑’에서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
2024.01.04 I 조용석 기자
한우물 파기·우주클러스터 등 새해 과학기술·ICT에 5조 8577억원 투자
  • 한우물 파기·우주클러스터 등 새해 과학기술·ICT에 5조 8577억원 투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조8577억원을 투자하는 ‘2024년도 연구개발(R&D)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번 종합시행계획은 올해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사업의 전반적인 추진방향과 분야별 추진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수립됐다.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 예산 4조6909억원과 정보통신·방송(ICT) 분야 연구개발 예산 1조 1668억원이 대상이다.새해에는 기술패권 경쟁 심화, 연구개발(R&D) 혁신 요구 등 국내외 상황 속에서 ‘선도형 R&D 혁신으로 글로벌 과학기술·ICT 강국 도약’을 목표로 5조 857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할 계획이다.우선 연구자가 도전적인 연구를 추진하도록 하고, 우수한 연구를 연구자의 성장 단계별로 지원한다. 신진연구자 대상 기초연구 투자를 강화하고, 국내 연구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함께 연구하도록 대규모 국제공동 연구·인력교류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한우물 파기 연구(90억원), 세종과학펠로우십(1299억원), 해외우수연구기관 협력 허브 구축(100억원)이 올해 주요 사업이다.또 과학기술과 ICT 기반으로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분야에도 투자한다. 첨단바이오, 주력기술(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양자기술 등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한 전략기술 확보 목적의 R&D 투자를 강화하고, 우주 등 거대과학 분야에서 민간의 기술혁신 촉진을 위한 R&D 투자도 확대한다.합성생물학 핵심기술개발(73억원), 양자공통기반기술(24억원), 반도체 첨단패키징 핵심기술개발(64억원), 온실리콘 디스플레이 미래 원천기술 개발(33억원), 우주산업 클러스터(100억원), 민관합작 차세대 원자로 개발 프로젝트(60억원)가 올해 주요 사업이다.디지털 핵심 원천기술 확보에도 집중 투자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한계 극복과 산업현장의 문제해결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과 차세대 AI반도체 기술, 6G 등 차세대통신 기술, 양자암호통신, 사이버보안 기술 등 ICT 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한다. 자율주행차의 단계별 테스트와 실증을 위한 기술개발 등 미래 디지털 혁신·유망기술 개발 투자도 강화했다.차세대 생성AI 기술개발(40억원), AI반도체첨단이종집적기술개발(75억원), 차세대통신네트워크산업기술개발(206억원), 양자암호통신산업기술개발(49억원),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1045억원),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등 3개사업(400억원)이 올해 주요 사업이다.혁신 연구성과를 지역과 딥테크 산업화로 확산하는 분야에도 투자한다. 첨단과학기술 분야 공공연구 성과가 창업투자, 기술이전 등 과학사업화를 통해 미래 신산업으로 연결되도록 선도적으로 투자한다. 우수한 ICT 연구성과가 기업의 기술혁신과 신제품, 신서비스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는 기술개발 지원도 계속 한다. 딥사이언스창업 활성화지원(20억원), 학연협력플랫폼구축(81억원), ICT R&D 혁신바우처 지원 등 기술사업화 사업(36억원)이 주요 사업이다.우수인재 양성에도 투자도 강화한다. 국가 전략 기술 분야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12대 분야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고, AI 분야 석·박사급 인재양성과 함께 디지털 신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학·석사 연계지원, 지역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과학기술혁신인재양성(614억원), AI대학원(200억원), AI융합대학원(105억원), AI혁신허브(100억원), 대학ICT연구센터(348억원), 학·석사연계(115억원), 지역인재육성(276억원)이 주요 대상이다.과기정통부는 연구개발 혁신에 대한 대내외적 요구에 부응해 세계 최초, 최고의 R&D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개선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과학기술 분야는 평가 시 상피제의 원칙적 폐지, 도전성·혁신성 지표 비중의 대폭 확대, 평가 종합의견 원칙적 공개 등 평가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평가체계 개선방안을 수립했다. 일회적·파편화된 사업의 구조개편, 과제 대형화 등 R&D 사업 구조개편 마련도 추진하고, 내년 예산협의·편성 과정을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ICT 분야는 장기연구를 통한 난제해결에 중점을 둔 전략적 기획, 데이터 기반의 기획지원 플랫폼 구축 등 적기·상시 기획 체계 수립, PM의 선정평가위원 대상 설명 의무화를 평가 전문성 강화 같은 R&D 기획, 평가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과기정통부는 연구자들의 안정적 연구 수행을 위해 계속과제 추진 가이드라인과 글로벌 R&D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계속과제 추진 가이드라인을 통해 연구자가 전년대비 예산 감액 등 변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이고 원활한 사업·과제 수행이 가능하도록 연구비 조정 절차, 협약 변경 절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글로벌 R&D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연구자 주도의 적합한 연구과제 지원 방향도 알릴 계획이다.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종합시행계획에 따라 신규 사업·과제별 추진일정을 오는 5일자로 공고하며, 이달 말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정부 연구개발사업 부처합동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 과제 공모 시기, 절차를 설명할 예정이다.
2024.01.04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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