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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국제유가 7년 최고…G2 경기둔화 우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제 유가가 7년만에 최고 수준인 배럴당 82.44달러까지 올랐다. 석탄·천연가스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유가도 급등한 가운데 겨울을 앞두고 난방 수요도 증가하면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1% 하락해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9%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5.1%)를 밑도는 기록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공급망 차질과 그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최초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BITO라는 종목 코드로 공식 거래된다. 미국 ETF 운용사인 프로셰어는 증권계좌를 보유하고 주식과 ETF 거래에 익숙하지만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中성장 부진·실적 기대에 혼조…다우 0.10%↓마감-뉴욕증시는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에도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유지되며 혼조세-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15포인트(0.10%) 하락한 3만5258.61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09포인트(0.34%) 상승한 4486.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47포인트(0.84%) 오른 1만5021.81로 거래를 마감.-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올랐고,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 나스닥지수는 9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1만5000을 돌파하며 마감.-투자자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 소식과 경제 지표, 국채금리 및 실적 발표 등을 주시.-이번 주 19일에는 넷플릭스, 존슨앤드존슨(J&J), 유나이티드 항공, 프록터앤드갬블(P&G) 등의 기업 실적이, 이후에는 테슬라와 버라이즌, IBM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테슬라의 주가가 3% 이상 올랐고,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4% 이상 상승.◇ 中 3분기 GDP 성장률 예상치 밑돈 4.9%로 집계-중국의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공급망 차질과 그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져.-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1%를 밑돌아. 이날 수치는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9월 중국의 산업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 3.8%에도 못 미쳐.-코로나19 충격 영향이 컸던 지난해 수치를 제외하면 사실상 통계를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중국 경제는 올해 1분기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 중국 GDP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성장률이 마이너스(-)6.8%까지 추락. 올해 1분기에는 18.3%로, 분기별 성장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그러나 2분기에는 7.9%에 그쳐. 상반기 성장률은 12.7%로 집계.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성장률마저 예상에 못 미치면서 세계 경제에 ‘퍼펙트 스톰’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 제기 ◇ 난방 수요 증가에 국제유가 7년만에 최고 수준-유가가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겨울을 앞두고 석유 수요는 증가하면서 수급 불균형에 따른 유가 상승세 유지.-18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6달러(0.2%) 오른 82.44달러에 거래를 마감.-유가는 2014년 10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 유가는 장중 83.87달러까지 올라. -12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86.04달러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 브렌트유 장중 고점도 2018년 9월 고점인 86.74달러에 근접.-석탄이나 천연가스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유가 급등세로 이어진 가운데 겨울을 앞둔 난방수요 증가 기대도 유가 상승에 힘을 실어.◇ 미국 첫 비트코인 선물 ETF, 19일 뉴욕증권거래소 ‘데뷔’ -미국 최초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공식 데뷔. -1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ETF 운용사인 프로셰어는 오는 19일부터 자사의 비트코인 선물 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BITO’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된다고 밝혀. -마이클 사피어 프로셰어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연계한 ETF를 기다려 왔다고 믿는다”며 “BITO는 증권계좌를 보유하고 주식과 ETF 거래에 익숙하지만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해 -ETF는 주식, 채권, 원자재 등의 가격 혹은 이를 기초로 하는 주요 가격지수의 등락에 따라 수익률을 연동해 놓은 일종의 인덱스펀드. -펀드에 따로 가입하는 절차가 필요 없고 개별 주식처럼 시장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음. CNBC가 비트코인 선물 ETF를 두고 “가상자산 산업의 거대 이정표”라고 평가-프로셰어 외에 발키리, 인베스코, 반에크 등이 10월 중으로 비트코인 선물 ETF를 내놓을 예정.-이와 같은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1.5%가량 올라 6만1000달러 근방에서 거래.◇ 美 상위 10% 부자가 전체 주식 89% 독차지-미국에서 상위 10%의 부자들이 전체 미 주식의 90% 가까이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나-CNBC 방송은 1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2분기 현재 미국에서 상위 10% 부자들이 소유한 주식 비율이 89%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보도.-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하위 90% 미국인들이 보유한 주식 비중은 12%였으나, 대유행 이후 11%로 소폭 감소.-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부의 불평등을 키우는 역할을 했음을 잘 보여준다고 CNBC는 분석.-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상위 10% 미국인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43% 급증해 같은 기간 하위 90% 미국인의 주식 가치 증가분 33%를 10%포인트 상회.◇ 오늘부터 부동산 중개수수료 내려 -부동산 중개보수 상한요율을 절반까지 낮춘 새 중개보수 기준이 19일부터 적용.-10억원 주택을 매매하는 경우 중개 수수료 상한이 기존 9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낮아지고, 같은 금액의 임대차 거래는 수수료 상한이 8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인하.-새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이 이날 공포와 함께 즉시 시행. 새 시행규칙은 6억원 이상 매매와 3억원 이상 임대차 계약의 최고요율(이하 요율)을 인하한 것이 골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도요타도 미국에 배터리공장 -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놓고 주요 기업들의 경쟁 치열.-일본 도요타자동차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34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세부 투자 계획은 밝히지 않았으나, 우선 2025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미국 내 새 배터리 공장 건설에 12억90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입하기로.-앞서 도요타는 전 세계 배터리 공장 건설에 모두 90억 달러(약 10조7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 34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는 이 계획의 일환으로 추정.◇ 미국 최초 흑인정치 선구자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별세 -18일(현지시간)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별세. CNN 등에 따르면 파월은 이날 코로나19 감염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그는 미국 흑인 정치의 선구자. 흑인 최초로 미국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보다 앞서 첫 흑인 대통령 물망에 올랐던 인사.-파월의 가족은 페이스북 성명에서 “우리는 다정한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그리고 위대한 미국인을 잃었다”며 “그는 코로나19 감염 후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혀.
- [株소설]조금 새로운 것과 완전히 새로운 것…美 성장과 中 유동성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선반영’,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고퍼(PER·주가수익비율)에 사서 저퍼에 팔아라’ 등은 주식시장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얘기들입니다. 공통점은 ‘기대’입니다. 투자자들은 기업이 실적을 내기도 전에 그 기댓값을 미리 예상하고 주식을 거래합니다. (이미지=thenewdaily)올해 여러 주요 기업들이 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있음에도 코스피가 시원치 않은 이유는 여기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을 할 땐 단순히 이익과 경기 레벨이 누가 더 높으냐만 따져서는 안 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해당 이슈가 이미 어느 정도 기대되고 있던 것인지, 아니면 전혀 기대하지 못한 새로운 것인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내년 세계 경기는 미국이 이끌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다고 미국 주식만 꼭 좋으리란 법은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의 성장은 이미 기대된 것이지만, 다른 곳에서 새로운 게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美 경기, 이연효과에 내년 초 산다…中은 ‘내연 경제’ 진입경기 사이클이 늘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올여름께 공급 병목 현상이 끝을 보면서, 잠시 멈췄던 경기 성장의 재가동 시점이 올 하반기에서 내년 초반으로 바뀌었단 것입니다. 생산기지 중 하나인 동남아시아는 예상치 못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타격을 입었습니다.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 부족이 촉발한 ‘그린플레이션’은 에너지 가격을 상승시켰습니다. 이에 기업들은 원하는 만큼 물건을 팔지도 못한데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비용 부담으로 실적 압박에 시달리는 기간이 늘었습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 상황을 예로 들며, 경기 사이클을 설명합니다. 그는 미국 경제에서 벌써 보였어야 할 3R이 연말이나 내년 초께 나타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3R은 리오프닝(Re-Opening), 리스타킹(Re-Stocking), 리플레이션(Reflation)입니다. 그는 “코로나19 이전으로 생활이 정상화될 부분이 남아 있고(리오프닝), 5~8월 델타 변이와 병목 현상으로 지체된 재고 재축적(리스타킹)이 4분기와 내년 상반기로 이연되면서 경기확장(리플레이션) 기간이 늘어날 것”이라며 “병목 현상으로 수주 잔고(허가는 받았지만 착공에 들어가지 못한 주택)가 증가한 5~8월에는 목재 가격이 하락했는데 착공이 재개되면 목재 가격도 오를 것이고, 이는 미국 제조업 경기 확장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하향 조정했지만, 내년은 올려 잡았습니다. 연준은 지난 7월에 올해 성장률을 7.0%에서 5.9%로 내리고 내년은 3.3%에서 3.8%로 올렸습니다. IMF는 올해를 직전 7.0% 성장으로 봤지만, 최근 6.0%로 줄이고 내년은 4.9%에서 5.2%로 올렸습니다. 경기 확장 시점이 이연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과 IMF가 올해 성장률을 하향한 대신 내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미국의 경기 고점은 내년 초로 이연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반면 IMF는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직전보다 0.1%포인트 낮춘 8%로, 내년도 0.1%포인트 낮춘 5.6%로 제시했습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도 올해와 내년 중국 성장률을 직전보다 각각 0.4%포인트, 0.5%p 낮춰 8.0%, 5.0%로 제시했습니다. 그는 “하반기 들어 가속화되고 있는 정부의 각종 규제와 9월부터 불거진 전력난 이슈, 그리고 병목현상 문제로 2021년 하반기 성장률은 평균 4%대에 진입하고 2022년에는 5%대 초반을 향해 내려갈 것”이라며 “이는 예상보다 중국의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안기태 연구원은 중국이 내연 경제(Implosion Economy)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00년대 글로벌 성장을 주도했던 중국이지만, 이젠 성숙기에 접어들어 ‘금융위기 없이 성장률이 하향 안정’되는 내연화가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그는 “10년 단위로 나눠 볼 때, 2000년대를 제외하면 글로벌 경제는 미국 주도로 성장, 2000년대 중국이 글로벌 성장을 주도한 것이 특이한 경험이다”이라며 “중국 경제의 저성장 국면 진입이 신흥국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이 되겠으나 선진국 경제가 내년에도 잠재 성장률을 웃돌면서 일부 상쇄될 것으로, 향후 성장 모멘텀을 단순화하면 미국 > 유럽 > 중국 > 신흥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습니다. ◇ 中 신용자극지수 하단 변곡점이란 ‘트리거’정리하면 내년 경기는 올해 멈칫했던 미국이 주도하고 중국은 비교적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주식시장이 이러한 궤적을 그대로 따르리란 법은 없습니다. 성장은 주식을 움직이는 매우 중요한 동인이지만, 다른 요인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의 신용자극지수(Credit Impulse·신용창출 규모/GDP)란 지표는 흥미롭습니다. 역사적 저점을 찍고 반등할 변곡점에 닿아 있는데, 경기적 측면과 주식시장에서의 의미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기태 연구원은 “중국은 위기감이 절정에 달한 시기 신용자극지수나 철강 생산의 저점 기간과 거의 일치하는데, 지금이 여기에 해당되며 올라가는 폭은 과거 사이클 상단일 것”이라며 “그러나 앞으로 중국 정부가 강력한 신용창출로 성장을 도모하기가 어려워졌고 애당초 2035년까지 4.5% 성장만 해도 정부 목표를 달성하므로 반등 폭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시장의 눈으로 보면 조금 다른 관점이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가 말한 ‘시장의 눈’을 이해하려면 그간 주식시장이 어디에 집중하고 있었는지 짚어봐야 합니다. 연초 이후 MSCI ACWI(전세계 지수)는 줄곧 상승하다가 지난 9월 3일 올해 최고점을 기록한 뒤 조정 중에 있습니다. 올해 내내 60일선의 지지를 받으며 상승하던 S&P500 지수도 9월 2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10월 초에는 120일선을 하회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는 연초 3000선을 넘긴 뒤 3200선 안팎을 횡보하다 9월 이후엔 200일선까지 하회하고 있습니다. 미국채 10년물이 1.3%대에서 1.6%까지 상승할 때가 9월 22일~10월 8일입니다. 올해 초처럼 기대인플레이션이 이끄는 상승이 아닌 실질금리가 견인해 명목금리가 올랐습니다.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빨리 또 가파르게 올릴 거란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금리는 상승하고 주식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반해 주식시장은 생각보단 성장에 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연율 기준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3%, 2분기는 6.5%를 기록했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3분기 성장률이 3.5%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7%에서 2분기 0.8%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는 더 낮을 가능성이 거론되며 한국은행이 제시한 올해 4% 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성장의 상반기 피크 아웃’이 이미 예견됐음에도, 시장은 이보단 긴축에 대해 신경 썼던 셈입니다. 시장의 눈이 성장에 가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 미국 경기 사이클이 늘어졌든 쪼그라들었든 크게 관계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성장이 좋아진다 해도 올해의 개선 폭보다 더 좋을 순 없습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의 선전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돈을 푼 것’으로, 조정은 ‘푼 돈을 다시 거둬들이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공교롭게도 중앙은행은 이전 경우까지 포함해 경기가 정점을 기록하는 것을 보고 긴축에 대해 생각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경기가 살아날 만큼 살아난 것을 확인한 뒤에야 돈을 되감을 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 역시 중국의 신용자극지수 반등이 엄청난 유동성 공급 및 경기의 초호황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진 않습니다. 다만 2분기 피크아웃한 경기에 더는 기대할 게 없는 상황에서, 유동성에 익숙한 주식시장이 이를 좇을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그는 “코스피 반등의 트리거로 통화, 재정정책을 주목하는데, 앞으로도 당분간 경기사이클과 이익 모멘텀은 기대할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따라서 반등의 트리거는 펀더멘탈 요인보단 밸류에이션 요인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고, 밸류에이션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들의 긴축적인 재정, 통화정책의 형태가 최악인 상황을 지나야만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가장 먼저 정책을 돌릴 수 있는 국가는 중국으로, 신용자극지수는 이미 바닥까지 하락했고, 과거 바닥 국면에서 중국의 정책 전환을 이끌어낸 사건은 두 가지로 ‘연준 긴축’과 ‘구매관리지수(PMI)의 50 하회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오세훈 취임 후 첫 국감…최대 쟁점은 '박원순 지우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19일) 취임 후 첫 국정감사를 받는다. 20일까지 이틀간 이어지는 국감에서는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 민간위탁 사업에 대한 검증 등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예상된다. 다만 도지사직 사퇴 없이 국정감사를 받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특혜 의혹에 묻혀 여야간 첨예한 대립 없이 싱겁게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16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바로세우기 가로막는 대못’ 입장문을 발표한 뒤 민간보조 및 민간위탁 지원현황 자료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서울시에 따르면 19~20일 서울시청에서 각각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다. 이번 국감의 최대 쟁점은 ‘박원순 지우기’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는 시민사회 민간보조·위탁사업이 꼽힌다. 오 시장은 지난달 두 차례 브리핑을 통해 박 전 시장시절 민간위탁, 민간보조사업의 관행화된 세금 낭비 구조를 바로잡는 ‘서울시 바로세우기’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지난 10년간 1조원에 가까운 시민 혈세를 투입하면서 확대·재생산됐으나 제대로 된 성과 검증 없이 방만하게 운영된 민간위탁, 민간보조금 사업의 구조나 관행 등 문제점을 뿌리 뽑고 재구조화하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이 지목한 사업은 마을공동체사업, 청년 사업, 사회투자기금, 엔피오(NPO) 지원센터, 사회주택 등이다. 실제 마을공동체 사업은 인건비 비중이 절반을 넘고, 청년사업은 시민단체 출신이 부서장을 맡아 특정 단체에 지원을 집중했다. 또 자치구별 주민자치사업단 단장의 인건비는 연간 5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회투자기금은 특정 단체에 기금 운용을 맡기면서 위탁금 명목으로 40억원을 지급했다. 서울시는 베란다형 태양광 보조금 지원 사업과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 등에 대한 감사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야당에서는 현재 감사를 진행 중인 박원순표 사업들에 대해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당은 반대로 오 시장이 주민자치 사업 취지를 훼손했다며 역공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국감이 서울시 정책 질의 등이 사라진 ‘맹탕’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회 행안위의 경기도 국감은 서울시 국감 하루 전인 18일, 국토위의 서울시·경기도 국감은 20일에 열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출석이 예정돼 있 는만큼 여야 모두 대장동 특혜 의혹에 화력을 집중하며 상대적으로 서울시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서울시는 매년 국감을 앞두고 수천 건에 달하는 국회의원들의 자료 요구가 쇄도했지만, 올해는 9월 이후 요청 건수가 1200여 건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국감은 대장동 의혹에 대한 공방에 집중되면서 자료 요청이 예년에 비해 줄었지만, 차분하게 준비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LH, ‘사전청약 조건부’ 아파트 용지 8.8만호 내달부터 분양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오는 11월부터 아파트 사전청약을 전제로 한 공동주택 용지가 민간에 공급된다.(자료=LH)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음 달부터 오는 2023년까지 아파트 사전청약 조건 공동주택용지 8만8000호를 민간 건설사 등에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8월 25일 발표한 공공택지 사전청약 확대 방안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당시 공급대책의 체감도를 높이고, 주택시장의 조기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사전청약 대상을 확대하면서 신규 택지 중 민간에 매각하는 토지는 사전청약에 참여하는 건설사에만 공급하기로 했다. 또 이미 토지를 매입한 건설사가 사전청약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상 토지는 LH가 2023년까지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연립주택용지 제외)와 주상복합용지다.LH는 올해 11∼12월에 1만2000호(수도권 1만호, 지방 2000호)를 우선 공급하고, 오는 2023년까지 총 8만8000호에 해당하는 토지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연내 공급될 토지는 화성 동탄2지구 5블록(950호), 수원 당수 2블록(1149호), 성남 복정1지구 1블록(510호), 남양주 진접2지구 2블록(1431호) 등이다.공동주택용지를 공급받은 업체는 계약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사전청약을 해야 한다. 해당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이 해제되고 신규로 공급되는 토지 청약 시 감점을 받게 된다.LH는 사전청약 비율(일반공급분의 85%)을 감안할 때 이들 조건부 택지에서 총 7만5000호의 사전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LH는 이와 함께 업체가 LH 등 공공기관으로부터 매입해 보유하고 있는 토지에서 내년 3월 31일까지 사전청약(본청약 포함)을 하는 경우 내년 4월 이후 공급하는 공동주택 용지에서 해당 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우대 방안도 시행한다.업체 보유택지 중 사전청약(본청약 포함) 대상 토지는 LH가 앞서 공급한 토지 123필지(총 8만4000호)이며, 이 가운데 내년 4월 이후 토지사용 시기가 도래해 사전청약을 할 수 있는 대상 물량은 2만8000호로 추산된다.LH는 업체 보유택지에서 사전청약(본청약)을 진행한 업체에 대해서는 내년 4월 이후 경쟁방식(임대주택건설형, 이익공유형, 설계공모형)으로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할 때 총점의 최대 6% 수준의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추첨방식의 공급 토지도 기존 1순위 청약자격에 사전청약 시행 실적 등 적격성 평가지표를 추가해 사전청약 시행 실적이 있는 업체에는 우선권을 제공한다.LH는 업체 보유택지에 대한 사전청약 참여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등과 함께 ‘참여 의향서’를 받기로 했다.LH 관계자는 “본청약에 앞서 사전청약을 실시하면 청약대기 수요를 흡수하고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업무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등은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대장동 책임자는 나”…이은주 “시민박탈감”
- [이데일리 박태진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8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 사업의 책임자는 본인이 맞다고 인정하자,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의 책임감을 문제 삼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에 있는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후보를 향해 “대장동 사업의 최종 책임자는 누구냐”라고 물었다.이에 이 후보는 “최종 책임자는 내가 맞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대장동 위법 내용은 수사를 통해 판명되지만 전방위적인 로비가 있었고 사업 당시부터 현재까지 비리로 점철된 사건”이라며 “성과는 내 공로고 불법은 모르는 일이고, 상상초월의 이익은 예측할 수 없었다는 것은 아니지 않나. 시민 박탈감에 대해 지휘자로서 책임감을 느끼셔야 한다”고 지적했다.대장동 사업은 인허가권으로 민간사업에 부당이익을 안겨준 부패사업이라는 것이다.이 의원은 “대장동으로 5000여억원 공공이익을 방패 삼고 있는데, 대장동에는 공익환수사업이라면 있어야 할 세 가지가 없다”면서 “초과이익환수가 없고,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되지 않았다. 또 임대주택이 6.71%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단군이래 공익환수사업이라고 치적을 홍보하는데, 더이상 이런 방식의 공공개발은 안된다. 반성해야 한다”며 “도시개발을 하는 모든 지역이 투기장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공공개발 원칙을 재정립하겠다고 약속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경기도 국감에서 대장동 질의를 해야 하는 심정이 참담하다. 불평등 굴레를 숙명처럼 안고 살아가는 부조리한 현실과 인류 생존이 걸린 기후 위기 문제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더 나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정당 간 경쟁할 시간이 이렇게 허비되는 게 합당한지 자괴감이 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이에 이 후보는 “당연한 말씀”이라면서도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한 것은 본인 아니라 이전 정부라고 강조했다.그는 “이 일이 벌어진 것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폐기해 공공개발을 포기시켰기 때문”이라며 “분양가 승인할 때 협의는 할 수 있지만, 그때는 제가 시장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국민의힘이 다수의 의석을 가지고 방해하면 어떤 선택을 했을 것이냐는 것을 의원님도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민간자본을 동원해서라도 최대한 하는 게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또 아빠찬스로 곽상도 의원 아들은 50억원을 갖고, 누구는 서른 몇 살에 특별분양으로 8억원을 남기고, 이런 것들이 청년에 좌절을 준다는 것에 공감한다. 민간업자들이 개발이익을 갖지 못하도록, 국민들이 고통받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돈줄 죄기 영향에…서울 주택 매매심리 반년 만에 하락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부동산 매매시장 소비 심리가 하락 전환하며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의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금리 인상과 금융당국의 ‘돈줄 죄기’ 등이 맞물리면서 주택을 사려는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연합뉴스)18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9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42.8을 기록하며 전달 148.9보다 6.1포인트 떨어졌다. 반년만의 하락전환이다.소비자 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것으로, 0∼200 범위의 값으로 나타낸다. 심리지수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각각 분류한다.같은 기간 경기는 146.8에서 141.8로 5.0포인트 하락했고, 인천은 153.9에서 146.4로 7.5포인트 내렸다. 9월 수도권 전체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42.7을 기록하며 전달 148.4에서 5.7포인트 하락했다.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서울은 그동안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데다 금리 인상 이슈와 가계부채 관리 이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직 지수 자체가 높은 수준이어서 앞으로 수치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지방의 경우 8월 134.2에서 9월 135.8로 1.6포인트가 상승했다. 강원(150.1→157.2)과 충남(144.6→154.6), 제주(129.3→144.9), 경남(142.9→144.8) 등은 올랐고, 세종(104.1→101.9), 울산(134.9→130.9), 대구(112.5→111.5), 부산(137.5→134.9) 등 4곳은 내렸다.9월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도 비슷한 분위기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121.9에서 120.9로 하락했다. 인천(121.1→121.8)은 소폭 상승했으나 서울(122.9→121.4)과 경기(121.6→120.5)가 내렸다. 지방 전체로 봤을 땐 116.4에서 117.5로 1.1포인트 올랐다.
- 이재명 "공영개발 막은건 국힘…토건세력, 저때문에 몰래 들어와"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민간 사업자의 수익 배분은 알 수도, 관여할 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지사는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간사업자인 하나금융컨소시엄 참여사였던 하나금융이 수익 대부분을 특정소수가 갖게 설계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대장동 개발은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특수목적법인(SPC)인 성남의뜰을 설립해 진행하는 민관 합동 개발로 진행됐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지분 50%+1주, 민간사업자였던 하나금융컨소시엄이 50%-1주를 가졌다. 민간사업자 지분은 세부적으로 하나은행 등 금융기관이 43%, SK증권이 6%, 화천대유자산관리가 0.99%를 각각 보유했다. 지분 1%에 미치지 못하는 화천대유는 컨소시엄에 배당금 중 대다수인 4040억원을 배당받았다.이 지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핵심은 돈 조달이다. 일부러 대형 금융사 중심으로 (민간 사업자를 구성하도록) 한 건 사업의 안정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하나컨소시엄 수익배분 이해 안돼…관여 못해”그는 “경기도 의왕 백운밸리 사업에서 건설사가 민간 사업자 지분을 갖고 있다 보니 자금조달이 안돼 사업이 지연되고 의왕시가 재정보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이때문에 민간사업자 서정시 금융사 중심으로 구성하도록 했다”고 밝혔다.이어 “민간사업자 선정 시 실적이 많았던 대형금융사 하나은행을 선정한 것”이라며 “화천대유 구성원들은 금융권 속에, 그중에서도 SK증권의 특정금전신탁에 숨어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들 역시 저의 토건세력 배제 때문에 그렇게 숨을 수밖에 없었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렇게 숨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알 수 없었고 그들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컨소시엄 내에서 개별 회사 비중이 높았다면 심사에서 탈락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 지사는 대장동 수익배분을 애초에 수익금에 대한 비율 배분이 아닌 확정 이익 5503억원으로 합의한 이유에 대해서도 앞선 위례신도시 경험때문이라고 해명했다.그는 “위례신도시 개발 당시 수익을 성남시 50 대 민간 50으로 배당하기로 약정했다. 하지만 민간사업자들의 비용 부풀리기로 수익이 애초 예상치인 1100억원보다 훨씬 줄어든 300억원에 그쳤다”며 “민간사업자 입장에선 비용을 부풀려 이익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화천대유, 성남시 추가배당 요구에 ‘공산당’이라 비판”이 지사는 대장동 민관 합동개발 방식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취임 후 공영개발을 추진했으나 민영개발을 요구하던 국민의힘(당시 한나라당)의 반대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국민의힘이 공영개발을 못하게 막았고,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동생이 뇌물을 받아서 민영개발을 주장했고,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압력을 넣어서 공공개발을 포기시켰다”며 “성남시가 공영개발을 하려고 할 때도 다수 의석을 활용해 4년간 민영개발을 강요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2015년 기준 대장동 개발이익은 6156억원이었는데, 민영개발에게 이익 모두가 돌아가는 걸 막고 그중 70%정도인 4384억원을 환수한 것이 대장동 사건의 진실이다. 이후 민간사업자에게 추가로 1100억원을 부담하게 했다”고 주장했다.이 지사는 “성남시가 공공개발을 추진할 때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이를 막지 않았다면 민간 개발업자들의 토지는 모두 수용당하고 그들은 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제 공직선거법 사건 재판에서 화천대유 사장이던 이모씨를 법정에서 처음 봤다”며 “제가 1100억원을 추가 부담하도록 했다고 저를 보고 공산당이라고 했다”며 “그들이 민영개발을 했더라면 모든 이익을 다 가졌을 텐데, 그들 입장에선 제가 원수였을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과거 부산 LCT 게이트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을 저격했다. 이 지사는 “LCT는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과 시장이 부산도시공사 소유의 땅을 원가로 팔아서 민간업자에게 1조원의 이익을 일방적으로 가져가게 했고 부산시가 1000억원가량의 기반시설까지 해줬다”고 지적했다.
- 부산진구 '아카이브 부산' 10월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마트더블유종합건설에서 시공하는 ‘아카이브 부산’이 이달 본격적으로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스마트더블유종합건설)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범천동 일대에 들어서는 아카이브 부산은 지하 2층~지상 20층, 144실 규모로 구성된다.전용 23㎡미만 타입으로 22.16㎡A(6실), 22.7㎡ A1(4실), 22.16㎡ A2(42실), 22.75㎡ A3(28실), 21.66㎡ B(4실), 22.30㎡ B1(2실), 21.66㎡ B2(28실), 22.30㎡ B3(28실), 42.80㎡ C(2실)로 주 이용층인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설계됐다.아카이브 부산이 들어서는 부산진구 범천동은 문현금융단지에 이어 2030월드엑스포 개최를 위한 북항 2단계 재개발을 진행하면서 C베이파크선을 통해 북항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개발축의 중심지역이다. 평화시장을 중심으로 1호선 범일역, 2호선 국제금융센터역, 문현역의 트라이앵글 존이 형성되고 C베이파크선이 완공되면 교통과 상권의 중심으로 부상할 예정이다.장기 임대 수요도 풍부하다. 주변으로 현대백화점 부산점, 평화도매시장, 자유도매시장, 중앙시장, 골드테마거리가 집중되어 있어 상시 풍부한 유동인구 확보가 가능하다.한편 아카이브 부산의 청약신청은 만 19세 이상이면 소득이나 주택 소유에 상관없이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하며, 조정대상지역과 상관없이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고 주택수에서도 제외된다. 아카이브 부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분양홍보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SK에코플랜트, 인천 미추홀에 ‘학익 SK뷰’ 10월 분양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SK에코플랜트는 10월 중 인천 미추홀구 학익1동 일대에 ‘학익 SK VIEW(뷰)’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자료=SK에코플랜트)인천 미추홀구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로 들어서는 학익 SK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4개동 총 1581가구 대단지다. 이 중 일반분양은 1215가구로 총 가구 수의 76%에 달한다.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되며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59㎡ 844가구 △74㎡ 227가구 △84㎡ 144가구다.미추홀구는 현재 다양한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곳이다. 이 단지가 위치하는 학익1구역을 포함해 총 17곳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추진 중으로 부평구에 이어 인천에서 2번째로 많다. 인근 용현·학익지구 1블록에서는 약 1만3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이와 더불어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차량 5분거리에 서울, 성남 등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IC가 자리해있으며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인천대로도 가깝다. 1·4호선·인천지하철 1호선 등으로 환승이 가능한 수인분당선 인하대역도 인근에 위치해있다.추가적인 교통 호재도 있다. 인근에 2024년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이 있으며 학익역과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송도역은 ‘인천발 KTX직결사업(2024년 말 완공 예정)’을 통해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될 계획이다. 이 경우 부산, 목포까지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 GTX-B, 인천2호선 고양 연장 등도 인근에서 추진되고 있다.이외에도 홈플러스, 학익시장, 시티필드(예정), 행정복지센터 등의 편의시설이 가까우며 바로 앞에는 인천지방법원, 인천지방검찰청 등이 위치해 법조타운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도보권에는 남인천중고·학익고를 비롯해 반경 1km 내 통학 가능한 각급학교 10개가 자리한다. 미추홀근린공원, 인천문학경기장, 인천아시안게임선학경기장 등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가깝다.메이저 건설사의 시공 능력과 브랜드도 장점이다. 시공능력평가 최상위권에 속한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는 ‘VIEW’ 브랜드 아파트를 전국에 활발하게 공급하고 있다. 이 브랜드로 지난해 2020 웰빙아파트 대상 및 주거혁신대상 등을 수상했다. 앞서 인천 용현·학익지구에는 ‘인천 SK스카이뷰’를 공급한 바 있다.학익 SK뷰 분양 관계자는 “학익 SK뷰는 인천을 대표하는 주거지로 재탄생하고 있는 미추홀구의 최중심 입지에 들어서기 때문에 미래가치를 가장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비전을 눈 여겨본 수요자가 많다”며 “SK에코플랜트의 풍부한 시공 노하우와 브랜드 프리미엄을 살려 아파트 외관부터 조경, 내부 마감 등 우수한 상품으로 선보여 입주민의 자부심을 고취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학익 SK뷰의 입주는 2024년 8월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 위치한다.
- '혁신' 페달 밟는 LG, 이번엔 ‘잔디깎이 로봇’…관련 상표 출원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최근 안내로봇·바리스타봇 등 로봇은 물론, 맥주제조기·식물재배기 등 신(新)가전을 출시하는 등 ‘혁신’ 페달을 밟고 있는 LG전자(066570)가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으로 추정되는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해당 제품의 출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LG전자가 잔디깎이 주요 업체인 미국 B&S사에 공급하는 잔디깎이 로봇.(사진=LG전자)◇LG전자, ‘잔디깎이 로봇’ 추정 상표권 출원17일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인 키프리스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지난달 14일 ‘L9’ 상표권을 출원했다. 상표를 출원할 땐 영업 활동을 하고자 하는 상품의 분류를 지정해야 하는데, LG전자가 L9에 대해 설정한 지정 상품으로는 가정용 가사도우미로봇과 로봇진공청소기, 잔디 깎는 로봇 등 ‘로봇’과 잔디깎는 기구, 잔디뿌리 제거기, 잔디용 갈퀴 등 잔디깎이용 ‘수공구’가 주를 이룬다. LG전자가 ‘잔디깎이 로봇’ 출시를 앞두고 관련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잔디깎이 로봇은 LG전자가 지난 2018년 론칭한 LG전자의 로봇 브랜드 ‘클로이’(CLOi) 제품군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LG전자가 지난 여름 베타 테스터 50명에게 지급한 잔디깎이 로봇에도 ‘클로이’가 표기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상표로 출원된 L9라는 명칭대로라면 무선청소기 브랜드인 ‘코드제로’로 출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잔디 깎는 기계’를 뜻하는 영어 론 모워(Lawn Mower)의 ‘L’과 LG전자의 무선청소기 브랜드 ‘코드제로’ 제품 A9, R9(로봇청소기), M9(물걸레 로봇청소기) 등과 같이 ‘9’가 조합됐기 때문이다.실제 LG전자가 준비하고 있는 ‘잔디깎이 로봇’도 LG전자가 그간 공개해온 ‘클로이’ 제품들 보다는 무선 로봇 청소기의 형태에 가깝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17년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7’에서 처음 잔디깎이 로봇을 선보였는데,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로봇청소기와 크기나 외형이 유사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의 잔디깎이 업체 ‘B&S’에 기업간 거래(B2B) 공급계약을 맺은 제품의 외형도 CES 2017 때 공개된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LG전자 관계자는 “잔디깎이 로봇의 구체적인 출시 시기나 개발 단계, 제품군 분류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며 “최근 베타테스트를 마치고 한국에 맞는 잔디깎이용 로봇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로봇·新가전 등 ‘혁신 제품’ 잇따라 출시하는 LG전자 업계에선 올 상반기부터 LG전자가 연내 잔디깎이 로봇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전자가 연내 잔디깎이 로봇을 출시하게 된다면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출시하는 셈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5월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 개발을 위한 베타테스트에 참여할 고객 50명을 모집했다. 베타테스터로 선정된 고객은 LG전자가 해외에 선보인 최신 잔디깎이 로봇을 2개월간 직접 사용하면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사용자 의견을 제공하는 등 한국형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LG전자가 잔디깎이 로봇 사업에 뛰어든 것은 정원 문화가 발달한 해외에서 가정용·상업용으로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도 전원주택이 늘어나는 등 잔디를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LG전자는 로봇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년 취임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로봇 사업’을 배터리, 자동차 전장 사업 등과 함께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꼽은 바 있다. 실제 2017년 245억 달러(약 29조원) 수준이던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에는 1772억 달러(약 210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안내로봇인 1세대 클로이 가이드봇에 이어 지난달엔 광고 서비스, 보안 업무까지 수행하는 2세대 클로이 가이드봇을 출시했다. 뿐만 아니라 음식을 배달하는 서브봇과 살균·소독에 특화된 살균봇,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혁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신(新)가전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맥주 제조기 ‘홈브루’부터 탈모치료기 ‘프라엘 메디헤어’, 전자식 마스크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 이동식 TV ‘스탠바이미’ 등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가정용 식물재배기인 ‘LG 틔운’을 출시해 이목을 끌었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 ‘스타일러’를 출시하며 의류관리기 시장을 개척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잔디깎이 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혁신 제품 개발을 통해 가전 시장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