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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근로시간 단축, 연내 매듭 짓겠다
  •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 -근로시간 단축, 연내 매듭 짓겠다-카공족·스세권…스타벅스 문화를 바꾸다-세탁기 관세폭탄發 트럼프의 보호무역 산업계로 확산되나-공시가 6억 넘는 임대주택도 稅혜택-[사설] 간판 바꾼다고 국정원이 달라질까-[사설] 홍종학 장관, 균형있는 기업관 발휘해야△줌인& -“환자 상태 설명했다고 인권 침해라니…목숨 살리는 게 인권 보호”-편법에 빠진 ‘투자 귀재’…해외도피 때도 조세피난처 투자 구설수△근로시간 단축이 일자리정책 핵심…勞도 중복할증, 최저임금 범위 양보를-“실업수당 현실화한 후 노동 유연성 확보해야”△현지화·브랜드마케팅…별다방, 한국서 ‘커피 신세계’ 열었다-‘질소 품은 콜드브루’ 돌풍…‘사이렌오더’로 기다림 없앴다-임대료 깎아주고 맞춤 설계…조물주 위에 건물주, 그 위에 스타벅스-커피에 반한 정용진, 韓 들여오고 이석구 ‘국민 커피’로 안착시켜-‘스벅’로고만 있어도…받고 싶은 선물로△정치 -국회 특활비 81억…사용처 알 수 없는 ‘깜깜이 예산’-“추격조, MDL 넘어 총격” 北, 2차례 정전협정 위반-문 ‘YS 문민정부’ 극찬…내년 지방선거 겨냥한듯△경제-‘1조 탈세’ 가짜석유 판치는데…판별기술 예산은 ‘0원’-“태광실업 세무조사, 숨은 주도자 있었다”-‘경제 뇌관’ 가계부채, 1400조원 넘었다-1달러=1089.1원…당국 개입에도 원화값 가파른 급등세△금융-DSR 시행 앞뒀는데…대부업체, 대출정보 공유 나몰라라-포항지진 보험청구 550건 손실액 경주지진 넘어설듯-2년 반 전 코픽스 지금와서 뒷북 수정, 왜-KB금융 투 톱 손잡고 현장 동행…‘포용·생산 금융’ 다짐△산업&기업-AI센터 신설·반도체총괄 페지…삼성전자 조직개편 키워드는 ‘미래’-손영권, 먹거리 발굴 ‘지휘봉’-현대重, R&D전문가 3명 부사장 승진-“슈퍼카 급증 한국, 고급타이어 수요 충분”-닻 올린 중기부…무역업계, 중견·중소기업 지원 가속-저작권료 후려치는 유튜브…한국 음원업게 냉가슴-깜깜이 빌라·연립 시세 빅데이터 돌려 알려준다-쌍용차, 럭셔리 픽업트럭 ‘Q200‘ 내달 양산△소비자생활-“고객님~” 호객행위 부담스러워…이어폰 꽂고 ‘AI 챗봇’ 찾는다-찬바람이 불면, 우동-‘평창 롱패딩’ 득템에 14시간 노숙은 추억이죠 △중소기업·벤처 -기업 맞춤 홍보문자, 390만건도 한방에 쏴드려요-녹십자, 혈액제제 수출 브라질에 470억 규모-8800억 웹툰시장 급성장…올해만 9곳, 만화학원 개설 바람-“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 만들겠다”…한샘의 다짐△리딩컴퍼니 시장 이끈다-’OLED 장비‘ 2년연속 매출 1조 돌파-‘얼음정수기’로 17년째 신기술혁신상-국내 최초 ‘적외선 센서 밥솥’ 출시-‘차량용 반도체·모듈’ 국산화 선도-‘AI 그룹웨어’로 스마트오피스 구축-암·치매진단 방사성의약품, 국내 1위-친환경세제 제품군 미국서도 인증-‘수박맛’ 음료수·과자 판매돌풍 일으켜△증권&마켓-조정당한 바이오株…공매도세력 다시 활개치나-폭발하는 거래 증권株 날았다 -주도주 투자에 대한 역설…초우량주가 전제조건-수요예측 경쟁률 평균 300대1…IPO시장도 ‘코스닥 잔치’-김우빈 소속사 IHQ 中자본도 인수 ‘눈독’-배당요구·이사추천 해도…연기금 ‘5% 공시 룰’ 적용 안받는다-대선조선 매각 순항…조선업계 ‘단비’ 될까△문화&스포츠-가신 거인의 무등 타고 ‘무동’ 춤추다-90년대 대학생과 21세기 직장인의 일상, 한국적 재즈로 꿰뚫다△스포츠 -‘승리아빠처럼 우승 키스를’…대니리·김태훈 웨딩효과 기대-“PGA 장타자 넘쳐…골프공 진화 멈춰야“-한국오픈, ‘디오픈’ 예선전 승격…출전권 2장 확보-“왜 강하냐고? 나도 몰라”…손흥민, 또 ‘꿀벌’ 울리다-손주인 삼성행, 유원상 NC행…LG맨 대거 이적△사람&나눔 -“진로 선택의 폭 넓혀주면 청년 실업문제 해결될 것”-효성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부영, 지진피해 포항 이재민에 아파트 52가구 제공-유리천장 깬 미래에셋…계열사 첫 여성 대표 선임-국민연금에 대한 불신·불안 가득…신뢰 회복이 먼저“-[포토] 한국씨티은행 ‘만원의 기부’ 후원금-[포토] 신한銀 ‘좋은기업’ 은행부문 1위-인사가 인사 -명복을 빕니다 △오피니언 -[목멱칼럼]한 ·중, IP금융 생태계 마련 나서야-[데스크의눈] ‘평창 롱패딩’ 열풍 만든 보상심리-[기자수첩] 파리바게Em가 놓치고 있는 사실-[e갤러리] 강민수 ‘달항아리’△부동산 -신혼집 7만 가구 짓고 공공주택도 공급…서민 주거안정에 방점-올 상업용 부동산 거래 사상 처음 30만건 돌파-‘전매제한 규제전에 털자’…오피스텔 물량 쏟아져-경매 낙찰가 시세 근접…서울 오피스텔 감정가 넘기기도△사회-재해자 주는데 사망자는 그대로…화학물질 많아 대형사고 위험 노출-제1연평해전 영웅 ‘참수리호’ 퇴역후 한강배치를 명 받았습니다-권성문 회장 횡령·배임 혐의 檢, KTB증권 본사 압수수색-도심 인근 국립공원도 탐방객 수 제한한다-뇌물 의혹 전병헌 前 수석 구속영장 청구-[포토]오늘 수능…시허도 걱정, 지진도 걱정
2017.11.22 I 차예지 기자
①낚싯대·골프샤프트 소재로 세계 호령… “남들이 못하는 일 해내야 직성 풀려”
  • [성공異야기]①낚싯대·골프샤프트 소재로 세계 호령… “남들이 못하는 일 해내야 직성 풀려”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조문수 한국카본 대표가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 대표는 “아무리 현재 잘 나가는 사업이라도 갑자기 추락할 수 있는 만큼 언제나 새로운 것을 독창적인 사업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재 매출이 많이 발생하는 사업이라도 환경 변화에 따라 언제든 추락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독창적인 사업을 찾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성공비결입니다.”지난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복합소재박람회 ‘JEC 아시아 2017’ 행사장에서 만난 조문수(59) 한국카본(017960) 대표가 환하게 웃으며 나름의 성공비법을 소개했다.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며 20대 후반부터 소재사업에 발을 들인 조 대표는 1984년 설립한 한국카본을 지난 30여년간 쉼없이 전면에서 이끌어왔다. 다양한 신사업 도전으로 초창기 연매출 100억원대에 불과했던 회사를 지난해 2551억원 규모의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키워냈다. 조 대표는 “군대에서 제대한 후 일본으로 유학을 가서 복합소재를 유통하던 현지 전문상사에서 일을 하며 소재 사업에 대해 공부했다”며 “일본에서 일을 하면서 모국이 처한 위치에 대해 자각하게 됐고 사업으로서 나라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회사 설립 초창기를 회상했다.◇낚싯대서부터 골프 샤프트까지 소재 혁신한국카본은 국내 최초로 산업화를 목적으로 탄소섬유 소재를 도입한 기업이다. 낚싯대, 골프 샤프트, 테니스 라켓의 재료가 되는 탄소섬유 프리프레그(Prepreg·강화섬유와 고분자재료를 합한 시트 형태의 제품)를 생산했다. 탄소섬유를 활용한 소재로 1980년대 세계 낚싯대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기록할 정도로 새 바람을 일으켰다. 이를 통해 1987년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사장이라고 책상머리에만 앉아 있지 않았고 공장에 직접 나가 당시 몇 명되지 않았던 직원들과 제품개발에 매진했다”며 “일본에 대해 철저하게 공부했고 그 결과 당시 시장에서 위세가 등등하던 일본 제품과 기술력에서는 버금가고 가격은 낮춘 낚싯대 소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낚싯대 이후엔 탄소섬유 골프 샤프트 소재로 적진의 한 가운데인 일본에서 대박을 쳤다. 조 대표는 “낚싯대로 성공을 맛본 뒤 탄소섬유로 골프 샤프트 소재를 만들어 팔려고 했다. 당시 서양인들은 무거운 스틸 소재 제품을 썼지만 힘이 약한 일본 등 아시아인들에게는 경량화된 탄소섬유 골프 샤프트가 제격이라고 생각했다”며 “탄소섬유 적용시 원가가 높아지는 부분을 기술력과 일본 현지에 상사를 세워 유통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는데 일본시장 진출 1년 만에 시장의 30%를 장악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기존에 잘 되던 사업이라도 언제든 추락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가는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조 대표의 철학이다. 실제 1980년대 한국카본에 큰 수익을 안겨줬던 낚싯대 소재 사업도 점차 저가 중국산 제품들이 대거 풀리면서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새로운 사업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조 대표가 현재 한국카본의 주력사업(매출 대비 비중 60%)으로 거듭난 액화천연가스(LNG)선박 보냉자재 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게 된 배경이다.한국카본 폴리우레탄 폼 생산공장. (사진=한국카본)◇LNG선박 보냉자재 사업 도전… 방산사업까지 출사표LNG선박 보냉자재는 온도에 민감한 LNG 가스를 저장하는 용기로 한국카본은 가스가 직접 닿는 부분을 탄소섬유 프리프레그로 제작해 가스 손실 저감 효과를 높였다. 과거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소재를 국산화하면서 단시간 한국카본의 이름이 조선업계에 알려지게 됐다. 조 대표는 “2000년대 초반 국내 조선산업이 크게 부흥하자 그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며 “우리 복합소재 기술로 충분히 일본산 제품을 대체할 수 있다고 봤고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 저장탱크 건조방법 특허권 및 멤브레인 승인권을 가진 GTT로부터 최종 제조기술에 대한 승인을 받고 제품생산에 돌입하자 물밀듯이 계약 체결이 이뤄졌다”고 밝혔다.이같은 성공에 조 대표는 2005년 관련 사업부를 증설했고 그 해 회사 매출도 2004년 749억원에서 1142억원으로 증가하며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도전을 즐기는 조 대표였지만 전 세계를 추락하게 만든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는 그에게도 좌절을 맛보게 했다. 조 대표는 “우리 매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LNG 사업 수주가 급감해 2010년 4분기부터 2012년 1분기까지 일거리가 없어졌다”며 “2008년 2139억원이었던 회사 매출이 2010년 1078억원까지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고 회상했다. 경쟁사들은 대폭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사람 자르기에 나섰지만 조 대표는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았다. 회사 입장에서는 쉬운 위기 극복 방법이었지만 조 대표에게는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했다. 그는 “당시 매출 반토막은 물론 수익 부분은 20분의 1로 급감했다. 경쟁사 D업체는 공장을 6개월 중단하고 재개하면서 구조조정을 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나는 직원들에게 힘들어도 같이 가자고 했다. 300여명의 직원 중 단 한명의 해고 없이 인력 재배치, 설비 통합 등의 자구책으로 버티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위기를 극복한 뒤 한국카본은 인내의 과실을 맛볼 수 있었다. 2013년에는 LNG 사업부문 누적수주액 1조원을 달성했고 한국카본은 우수자본재 개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해까지 한국카본이 보냉자재를 납품한 LNG 선박 수는 약 100척에 달한다. 새로운 사업에 대한 조 대표의 도전은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다. 항공기 부품 사업을 기반으로 방위산업 분야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이스라엘 최대의 국영 방산업체 IAI와 수직이착 무인기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합작사도 설립했다. 조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복합소재 기업으로서 방산소재의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미래 가치가 높은 신사업이라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많은 돈을 버는 것보다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내는 것이 소중하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소중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대 규모의 대기업이 되는 것보다 복합소재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이 되자는 사명감을 가지고 한국카본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데일리 이서윤 기자]
2017.11.07 I 김정유 기자
김영주 고용부 장관 “미스매치 해소로 청년 일자리 해결할 것”
  • 김영주 고용부 장관 “미스매치 해소로 청년 일자리 해결할 것”
  •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2일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반월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중소기업과 청년 구직자 간 미스매치 해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사진=고용노동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2일 “중소기업 구인난과 청년들의 취업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미스매치 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반월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중소기업 및 청년 노동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이 자리에는 김 장관 외에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 황규연 산업단지공단 이사장도 참석했다. 현장 방문단은 먼저 반도체 폴리싱(연마작업) 분야 강소기업인 새솔다이아몬드공업을 방문해 일선 노동자들을 격려했다.김 장관은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 대표와 청년노동자, 취업준비생들과 일자리 수급문제, 청년일자리 정책 등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김 장관은 “장관 취임 후 전국 9개 도시에 10개의 현장노동청을 한 달간 운영해보니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하고 중소기업은 사람이 없다고 한다”면서 “정부는 중소기업에게는 청년 추가고용 장려금을, 청년들에게는 청년내일채움공제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 청년을 동시에 돕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중소기업 청년 추가고용 장려금 제도는 중소기업이 청년 3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1명에 대한 임금을 정부가 지원해주는 것이다. 또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견·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근로자와 사업주 및 정부가 공동으로 적립한 공제금에 복리이자를 더해 2년 이상 재직한 근로자에게 만기 공제금(1600만원+이자)을 주는 제도다.김 장관은 “오늘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후 현장 방문단은 안산 시내에 있는 직업훈련기관은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를 찾아 일반고교생 위탁 훈련과정 등을 참관하고 훈련생들을 격려했다.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2일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반월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중소기업을 방문해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사진=고용노동부)
2017.11.02 I 박태진 기자
文대통령, 노동계와 첫 만남…'쓴소리'도 나올까
  • 文대통령, 노동계와 첫 만남…'쓴소리'도 나올까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노동계 대표단과 만찬회동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등 양대노총 대표자가 참석한다. 이밖에도 전국자동차노조연맹, 금융노조, 전국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전국영화산업노조, 희망연대노조, 청년유니온 등 주요 산별·개별 노조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노동계 대표단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동은 사회적 대타협 기반 마련을 위해 주요 경제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재계 총수들과 회동한 바 있다. 다만 재계, 노동계와의 회동에 이은 중소중견기업계 및 소상공인 업계와의 회동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공석인 점을 고려할 때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노동시간 단축·일자리 창출 산적한 현안…한상균 석방 거론될까?문 대통령과 노동계 대표단의 회동은 일단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취임 이후에도 노동친화적 태도를 보여왔다. 취임 이후 첫 외부일정으로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노조를 방문한 게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노동시가 단축 문제와 관련,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18대 국회부터 충분한 논의를 거친 만큼 반드시 통과가 되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만약 국회통과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에 행정해석을 바로잡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문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누구나 성실하게 8시간 일하면 먹고사는 걱정이 없어야 한다”며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해가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강조해왔다. 이는 노동계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에 양대 노총이 공식적으로 참여한 게 대표적이다. 이전 보수정권과 비교해볼 때 대정부 관계는 한결 부드러워진 모양새다. 이 때문에 노동시간 단축, 일자리 창출, 노동기본권 보장 등 노동관련 현안이 광범위하게 논의될 전망이다. 세부적인 이견은 줄이고 큰 틀에서 합의점을 찾아가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데일리 이서윤 기자]다만 노동계가 이른바 ‘촛불청구서’를 요구할 경우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계는 촛불 대통령을 표방하는 문 대통령 당선에 적잖은 지분이 있는 만큼 각종 현안 해결에 문 대통령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동계가 한상균 전 민주노총위원장 석방 문제를 꺼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속도조절론을 제기하면서 노동계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일자리위원회 출범식에서 “노동계는 지난 두 정부에서 배제되고 소외됐지만 문재인 정부는 다르다. 경영계와 마찬가지로 국정의 주요 파트너로 인정하고 대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동계는 지난 두 정부에서 워낙 억눌려 왔기 때문에 아마도 새 정부에 요구하고 싶은 내용들이 아주 많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시간이 필요하다. 적어도 1년 정도는 시간을 주면서 지켜봐주면 좋겠다”고 당부한 바 있다.◇文대통령, 사회적 대타협 위해 노동계협조 당부…재계 기대감 표출문 대통령이 노동계의 양보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적 대타협이 절실하기 때문. 이는 문 대통령의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사에서 잘 드러난다. 문 대통령은 “소득과 부의 극심한 불평등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의지만으로는 어렵다. 우리 사회가 함께 경제민주주의를 위한 새로운 기준을 세워야 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 시민사회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대선공약에서 ‘한국형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을 통해 노동존중사회 기본계획 설립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취업형태 다양화에 대비해 노사정간 사회적 대타협은 필수적이다. 문 대통령은 노사정 대타협과 관련,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반드시 해내야 할 과제”라면서 “모든 경제주체의 참여를 당부한다”고 강조해왔다. 이 때문에 이번 회동에서는 노사정위에 불참하고 있는 양대 노총에대해 대화 복귀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노사정 대타협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회동과 관련,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문제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중단된 노사정위원회 대화 채널 복구에 대통령이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며 “노동계에도 근로조건 등 일정 부분을 양보할 수 있도록 용기를 복돋아주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7.10.24 I 김성곤 기자
  • 고용노동부 주간계획(10월 23일~27일)
  • [이데일리 이재 기자] 다음은 다음주(10월 23일~27일) 고용노동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행사일정△23일(월)09:30 정책점검회의(장관·차관, 소회의실)16:00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환영 (장관, 인천국제공항)△24일(화)09:30 정책조정실무회의 (차관, 서울-세종영상회의)10:00 국무회의(장관, 청와대)17:30 노동계 초청 행사(장관, 청와대)△25일(수)10:00 공공부문 비정규직 TF 회의(차관, 정부세종청사)11:00 언론 브리핑(차관, 기자실)△26일(목)16:30 차관회의(차관, 정부서울청사)17:30 산업안전 TF 회의(차관, 정부서울청사)△27일(금)09:00 사회관계장관회의 (장관, 정부서울청사)◇주간 보도계획△23일(월)신규체험실 ‘코딩랩(LAB)’ 오픈!(12:00)- 10.24.부터 청소년체험관에 ‘코딩랩(LAB)’을 신규 개관하고 컴퓨터프로그래머의 역할과 가치를 체험’17년 능력중심 소프트웨어 인재 채용 페스티벌 개최(12:00)- 우수 중소·중견 소프트웨어 기업이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채용 박람회와 채용설명회 진행건설근로자 복지 온라인 신청 시스템 구축(12:00)- 대학생 자녀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결혼·출산 보조금 지원 등 10개 복지사업을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대표선수단 환영행사(16:00)- 국위선양에 기여한 대표선수단 격려△24일(화)내년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 기본재산 사용 가능(11:00)- 노동자 1인당 기본재산이 300만원 이상인 기금법인은 복지사업 금액 중 일부를 하청·파견노동자 복리후생에 사용할 경우 기본재산(적립된 원금) 일부를 기금사업 재원으로 사용 가능「산재근로자 생활안정자금융자」 금리 인하 혜택 마감 전에 신청 서둘러야(12:00)- 산재근로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활안정자금*의 융자 금리를 한시적(6.1.~11.30.)으로인하(2.0%→1.5%) 시행 중△25일(수)출퇴근 재해 도입 등 입법예고(09:00)- 통상적 출퇴근 중 재해의 업무상 재해 인정, 업무상 질병의 입증책임 완화, 요양급여 신청시 사업주 날인제도 폐지, 산재보험 적용제외 사업 축소, 1인 자영업자 특례가입 업종 확대 등 입법예고공공부문 비정규직 특별실태조사 결과 및 연차별 전환계획(12:00)-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7.20) 발표 이후 실시한 특별실태조사 결과 및 향후 연차별 잠정 전환계획 발표제주지역 진로직업박람회 개최 (12:00)- 제주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제주 도내 중학교 1학년 학생의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해, 직업·진로․ 체험, 미래 직업 소개, 직업인 특강 등 진행△26일(목)비정규직 고용차별 예방과 처우개선을 위한 교육 실시 (09:00)- 기업·공공기관의 인사노무담당자를 대상으로 비정규직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을 자율적으로 개선하도록 교육장애인 의무고용 저조 기관 및 기업 명단 공표(12:00)- ’16년 12월 기준 장애인 고용 저조 기관·기업 명단 공표대학일자리센터 우수사례 소개(12:00)- 전국 대학일자리센터 우수 운영 사례와 실천 노하우를 모아 사례집 발간산업용 로봇과 컨베이어도 안전검사 제도 시행(12:00)- 10.29.부터 산업용 로봇과 컨베이어도 안전검사 대상에 포함△27일(금)’18년 구직급여 상한액 인상 등 입법예고(09:00)- 구직급여 상한액 인상, 출산휴가급여, 유산·사산휴가급여 상한액 인상, 60세 이상 고령자고용지원금 유효기간 연장 등 입법예고일본 취업박람회(WORK IN JAPAN) 개최(12:00)- 리크루트커리어(일본 인재서비스회사)와 공동으로 일본 기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구직자 면접 진행
2017.10.21 I 이재 기자
비정규직 사유를 정하겠다는 정부…"기업, 고용 줄어들 수도"
  • 비정규직 사유를 정하겠다는 정부…"기업, 고용 줄어들 수도"
  • [이데일리 산업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에 결국 ‘비정규직 사용 사유 제한’이 담겼다. 정규직 채용을 원칙으로 비정규직이 허용되는 사유는 정부에서 정한 것만 가능하다는 것으로 사실상 민간기업에도 정규직 채용을 의무화한 것이나 다름없다. 재계와 경제단체는 기업의 자율성을 배제한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비정규직 정책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오히려 고용이 더 줄어들 수 있다며 부작용도 우려했다. 기업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정부가 법으로 비정규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사유를 정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를테면 육아휴직 등 기간제 인력이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비정규직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일자리위원회는 우선 업무가 상시적으로 지속되거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다루는 분야라면 비정규직을 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비정규직 고용 사유 기준에 해외 입법례와 실태조사 결과 등을 반영하고 이를 경영·노동계와 협의해 내년 말 기간제법 개정과 함께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익명을 요구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이 비정규직을 고용하는 이유는 성수기 등 계절적 요인, 근무 외 시간 등 시간적 요인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라며 “이런 수요 요인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고용 사유를 제한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성토했다. 유통업계도 곤란한 처지에 놓여있다. 대형마트의 경우 협력업체에 소속된 비정규직 직원이 제품 판촉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직접 고용하기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인건비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지속해야 할 비정규직 업무는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중소기업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중소 교육업체 A사 대표는 “학원과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 등 교육 관련 업체들이 벌어들이는 돈은 대부분 수강료와 학습지 등에서 나오는데 수강료와 학습지 가격 등은 이미 정해져 있고, 급작스럽게 인상할 경우 수강생과 거래처 이탈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며 “이렇듯 실적이 어느 정도 정해진 상황에서 방과 후 교실 및 학습지 교사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인건비가 늘어날 경우 적자를 감수하고 회사를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토로했다.그는 이어 “교육뿐 아니라 통상적으로 중소기업과 영세한 업체들이 소위 ‘갑’인 대기업, 중견기업과 거래하는 과정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실적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열악한 사업구조에 인건비 부담마저 더해질 경우 경영 환경은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이 때문에 비정규직 고용을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사유의 범위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비정규직 고용을 인정하는 사유 폭이 지나치게 제한적이라면 외려 기업이 고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기업마다 특색이 다른데 정부가 일괄적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면 부작용이 클 것”이라며 “기업 자율성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기 단국대 교수는 “합리적 사유라곤 하지만 합리성은 정부가 아닌 노사 간 합의를 통해 정하고 사회적 이익에 부합해야 한다”며 “최악의 경우 헌법이 정한 자유시장경제 원칙을 침해해 위헌소지도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영계에서는 정부가 정규직 고용에 있어 당근 없이 채찍만 들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재계 관계자는 “자율성이 떨어지면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을 뿐 아니라 기업 경쟁력을 깎을 수 있다”며 “비정규직 전환에 비용 부담만 있고 이를 상쇄할 만한 보완책이 눈에 안 띈다”고 역설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일자리 문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중장기적 정책 로드맵이 마련된 것은 시의적절하다”면서도 “노동시장 경직성을 심화할 만한 정책도 있어 노사정 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규제 강화보단 고용 여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2017.10.18 I 경계영 기자
임지훈 2년 소회 "총수지정 관심無, 해외 성과 집중"
  • 임지훈 2년 소회 "총수지정 관심無, 해외 성과 집중"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올해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 그간 직원들이 고생 많았다.” “총수 지정에 대해서 관심 없다. 나한테 해당하는 일이 아니다.”“해외 진출은 게임, 웹툰, 이모티콘 등 우리가 잘 하는 것으로 성과 내고 싶다. 메신저와 포털은 아니다.”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취임 2주년을 맞아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최근 불고 있는 인공지능(AI) 열풍과 네이버·카카오를 둘러싼 기업 동일인(총수) 지정, 해외 진출에 대한 언급도 했다.임지훈 카카오 대표 (카카오 제공)◇임 대표 “최근 성과 나와” 임 대표는 20일 오후 5시부터 카카오 판교 사옥에서 2시간여에 걸쳐 기자들과 ‘끝장 토론’을 벌였다. 매주 목요일 카카오 전 직원들과 했던 끝장 토론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 활용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임 대표는 인공지능(AI), 카카오톡, 다음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 경영 방향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먼저 임 대표는 그동안 ‘은둔형’ CEO로 불렸던 배경을 기자들에 설명했다. 임 대표는 올해 중반까지 교체설에 시달린 바 있다. 임기 초에는 집단 경영진 체제를 가동했다. 임 대표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나왔다. 그는 “외부에서 선임된 대표가 바깥에 얘기를 하고 다니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봤다”며 “내부에서 변화를 이끌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내 수많은 사업이 있는데 아직 잘 파악하지 못한 부분에서 멋있는 얘기를 하고 다니는 게 크루(카카오 직원)들에 온당치 않다고 여겼다”며 “올해는 성과가 나오고 있고,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평가했다.자신의 리더십을 질타했던 언론에 대한 언급도 간접적으로 했다. 그는 “사실 작년이나 올해나 (본인이) 변한 게 없다”라며 “최근 들어 긍정적인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그간 진행했던 뒷단의 변화가 결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여기서 ‘뒷단’은 이용자들은 볼 수 없는 서버, 개발 인프라, 서비스 기획 등을 포괄한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들어 실적이 반등했다. 매출(연결기준)은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8% 급증했다. 답보상태였던 광고 비즈니스도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가도 올해 들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지난 1월초 7만원대 후반이었던 주가는 9월 21일 14만원대를 찍었다. 8개월여만에 무려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총수 지정 관심 無, 해외 사업은 콘텐츠로” 임 대표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와 네이버를 준대기업 집단으로 분류한 것에 대한 본인의 생각도 밝혔다. 준대기업 집단 지정으로 창업주인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GIO(최고글로벌책임자)는 회사 경영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져야하고 일감 몰아주기 등의 규제를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임 대표는 “솔직히 말하면 (저에게) 해당하는 일이 아니라 관심이 별로 없다”며 “지금까지 기업을 성장시키며 이슈될 게 없었고 투명하게 경영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해외 진출에 대해 임 대표는 “이모티콘, 웹툰, 웹소설 등 한국이 잘하는 것을 갖고 해외 나가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콘텐츠 사업에서 해외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자신감의 바탕에는 최근 카카오의 일본 자회사 카카오재팬의 성과가 깔려 있다. 카카오재팬은 웹툰 서비스에 부분 유료화 모델을 접목했다. ‘최신작은 유료, 3일 기다리면 무료’ 식의 부분 유료화 모델이다. 게임에서도 의미있는 성과가 나고 있다. 대형 온라인 게임 ‘검은 사막’은 북미와 유럽에서 한국 온라인 게임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우리나라 중견 게임사 블루홀이 출시한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그 기록을 깼지만, 카카오 내에서는 대표적인 게임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임 대표는 카카오의 주력 서비스인 카카오톡과 다음은 아직 해외 진출 대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특정 국가에 두번째 메신저는 의미가 없다”며 “검색 등 포털 영역도 구글이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9.21 I 김유성 기자
피해액 20조…'키코'를 기억하나요?
  • [현장에서]피해액 20조…'키코'를 기억하나요?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벌써 세월이 9년이나 흘렀습니다. 하지만 ‘키코(KIKO)사태’로 피해 입은 중견·중소기업(이하 중기)들의 아픔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17일 금융권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중기를 지원하는 한국기업회생지원협회의 조붕구 회장(코막중공업 대표)은 “키코로 피해 입은 중기들은 여전히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심지어 도산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낙연 총리의 재검토 요청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키코사태에 대한 재수사가 조속히 이뤄져 중기들의 추가적인 도산을 막고 공장도 다시 가동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국내 중기들이 직간접적으로 입은 피해만 2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키코사태가 최근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재수사를 통해 키코사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다른 나라는 키코 판매 은행을 사기죄로 처벌했는데 우리나라만 은행에 무혐의 처분을 통해 면죄부를 줬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법무 당국이 키코사태에 대해 재검토해 주길 바란다”라고 답하면서 키코사태 재조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외환파생상품 일종인 키코는 ‘녹인’(Knock-In) ‘녹아웃’(Knock-Out)의 약자로 환율 상단과 하단(밴드)을 미리 설정, 환율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한 위험을 피하기 위한 환헤지 통화옵션이다. 환율이 밴드 내에서 움직일 경우 기업은 약정환율로 달러를 바꿀 수 있어 이득을 본다. 하지만 환율변동 폭이 커질 경우 반대로 손실을 입는다.키코는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한 수출 기업들의 손해를 줄일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한때 큰 주목을 받았다. 국내금융권 역시 수출 중기를 중심으로 2007년 이후 키코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글로벌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전례 없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원·달러 환율이 2008년 한때 1600원까지 치솟았고, 키코에 가입한 중기들은 환헤지는 커녕 눈덩이처럼 불어난 피해를 입었다. 한국기업회생지원협회에 따르면 키코 피해 중기는 1000여개에 달하고 이 중 폐업과 부도, 법정관리, 워크아웃 등 부실화된 기업은 300여개로 추산된다.㈜일성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때 연매출 3000억원에 달했던 석유화학플랜트분야 중견기업 일성은 2007년 키코에 가입한 후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키코 가입 후 2년여 동안 무려 1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 그 여파로 대외신인도가 크게 하락하고 해외 거래처들로부터 수주하는 작업에도 차질을 빚었다. 결국 회사는 실적 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창업주인 장세일 회장은 투자자들로부터 사기혐의로 피소된 후 4년 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국내 전자부품업계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했던 중견기업 디에스(DS) 역시 비슷한 사례다. 이 회사 역시 키코 가입으로 1500억원 가량 손실을 본 후 회사는 문을 닫은 상황이다. 이 회사 창업주 이승규 회장 역시 장 회장과 같은 혐의로 현재 구속 수감 중이다. 한때 ‘벤처신화’로 불리며 시가총액이 1조원에 달했던 엠텍비젼 역시 1000억원 가량 키코 손실로 실적 악화를 겪은 후 2014년 코스닥에서 퇴출되는 수모를 겪었다.키코 피해 중기들은 한때 ‘키코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를 만들어 금융권을 상대로 불공정한 금융상품을 판매한데 따른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중기들은 대법원이 2013년 9월 “은행이 키코상품을 판매한 것은 불공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하며 최종 패소했다. 공대위 수석부회장을 맡았던 조 회장은 대법원 패소 판결로 공대위가 해체된 후 한국기업회생지원협회를 만들어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이렇듯 키코사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멀쩡한 회사들이 금융상품 하나 잘못 가입해 하루아침에 망가지고, 건실한 기업인들이 구속되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기억됐다. 늦었지만, 과거 정권에서 금융권의 불합리한 상품으로 인해 큰 아픔을 겪은 중기들에게 있어 새 정부의 ‘키코 재조사’ 발표는 ‘오랜 가뭄 끝에 단비’와도 같은 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조 회장은 “수출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이던 산업 역군들이 금융상품 하나 잘못 가입했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환투기꾼’이라는 오명을 써야만 했다”며 “이번에 키코사태에 대한 재조사가 철저히 이뤄져 키코 피해 기업들이 명예를 회복하고 사회정의도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조붕구 한국기업회생지원협회장 (제공=조붕구 회장)
2017.09.17 I 강경래 기자
‘제2 골프존 신화’ 노리는 뉴딘콘텐츠… 스크린야구 시장 ‘쾌속질주’
  • ‘제2 골프존 신화’ 노리는 뉴딘콘텐츠… 스크린야구 시장 ‘쾌속질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제2의 골프존 신화를 노린다.’ 스크린야구 브랜드 ‘스트라이크존’을 운영하는 뉴딘콘텐츠가 빠른 속도로 스크린야구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스크린골프 브랜드 ‘골프존’으로 이름을 떨친 모회사 골프존뉴딘(121440)그룹의 스크린 스포츠 사업 노하우를 접목하며 올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있다. 뉴딘콘텐츠는 사업 론칭 1년 반만에 누적이용객 300만명, 가맹점 150개를 돌파하며 골프존뉴딘그룹의 신사업 개척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스크린야구 ‘스트라이크존’에서 한 고객이 타격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뉴딘콘텐츠)◇론칭 1년 반만에 누적이용객 300만명 돌파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뉴딘의 100% 자회사인 뉴딘콘텐츠는 올 상반기 매출 1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 총 20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단기간에 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2000년 설립한 모회사 골프존뉴딘이 6년 만인 2006년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빠른 성장세다. 가맹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뉴딘콘텐츠와 스크린골프 장비 공급만 해왔던 골프존뉴딘을 단순 비교하긴 힘들지만 뉴딘콘텐츠의 성장 속도는 동종업계와 비교해서도 빠른 편이다. 최근에는 스트라이크존 론칭 1년 반만에 누적이용자 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가맹점 수도 150개를 넘었다. 2014년 설립된 국내 스크린야구 시장 1위 업체 ‘리얼야구존’이 사업 론칭 2년 만에 이용자 300만명, 3년 만에 가맹점 200개를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업계에서 가장 빠른 확장세다. 2015년 40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스크린야구 시장 규모는 올해 2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딘콘텐츠와 함께 리얼야구존, 레전드야구존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김효겸 뉴딘콘텐츠 대표는 “소비자 중심의 신기술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고객 니즈를 간파한 것이 스트라이크존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던 것 같다”며 “소비자 중심의 다양한 프로모션, 기술력 개발 등을 통해 골프존을 필두로 시작한 스크린 스포츠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스트라이크존은 깔끔하고 세련된 매장 분위기와 함께 이용자들이 쉽게 다치지 않도록 안전구를 자체 개발해 호응을 샀다. 1시간당 4만8000원(방 기준)이라는 가격 책정도 보통 4~5명이 오는 고객 규모를 감안하면 크게 비싸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골프존으로 쌓아왔던 센싱 및 가상현실(VR) 기술로 게임 환경을 더 실감나게 구현했다는 평가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이 스크린야구를 즐기는 모습까지 담을 수 있는 부가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소비자 입장에서의 시스템에 초점을 맞췄다.김효겸 뉴딘콘텐츠 대표. (사진=뉴딘콘텐츠)◇골프존 노하우로 내공 튼튼… 골프존뉴딘 신사업 첨병 역할스트라이크존의 빠른 성장은 뉴딘콘텐츠를 확실히 뒷받침해주고 있는 골프존뉴딘그룹의 영향이 크다. 이 회사는 최근 골프존유원홀딩스에서 골프존뉴딘으로 사명을 바꾸고 사업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뉴딘콘텐츠의 스트라이크존에도 스크린골프로 시장을 개척한 골프존뉴딘의 스크린 스포츠 사업 노하우가 그대로 접목됐다. 골프존뉴딘은 2006년 설립 6년 만에 매출 100억원, 2008년 1000억원을 돌파하고 201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4347억원이다.골프존뉴딘 관계자는 “자회사 뉴딘콘텐츠를 설립할 때 골프존뉴딘 쪽 기술인력들이 일부 넘어가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스크린 스포츠 사업 노하우 전수는 물론 골프존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도 가져가면서 초창기 스크린야구 시장에서 두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효겸 뉴딘콘텐츠 대표도 “스트라이크존이 단기간에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골프존뉴딘그룹의 든든한 기술력, 자본력 그리고 사업 노하우 등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골프존으로 일약 스크린 스포츠업계의 중견기업으로 자리잡은 골프존뉴딘은 계열사를 통해 가상 스포츠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스크린 낚시부터 VR 키즈카페 등 스크린골프 사업의 한계를 벗고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가맹사업도 그동안 벌이지 않다가 지난해 700여개 매장을 가맹점으로 전환하는 등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딘콘텐츠는 지난해부터 이런 골프존뉴딘의 신사업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김영찬 골프존뉴딘 회장의 기대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업계 관계자는 “골프존뉴딘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스크린야구 시장 구도도 1~2년 안에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가맹사업인 만큼 여러 외부 변수가 있을 수 있어 이에 대한 리스크는 대비해야 할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2017.09.06 I 김정유 기자
윤지호 센터장 "J노믹스, 증시에 단기 부정적…내수株 대신 IT·바이오 사라"
  • 윤지호 센터장 "J노믹스, 증시에 단기 부정적…내수株 대신 IT·바이오 사라"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문재인 행정부의 경제정책인 `J노믹스`가 국내 주식시장에 다소 부정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소비 활성화로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컸던 내수주(株)는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지호 이베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전무·사진)은 5일 한국거래소 기자단 간담회에서 “J노믹스의 단기 영향은 증시에 부정적”이라며 “국내 익스포저를 줄이고 해외 IT·소재주 중심 투자비중을 확대하라”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현 조정장세는 펀더멘털보다 밸류에이션 측면으로 봐야 한다”며 “과거엔 이익 성장이 정체되더라도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뒤따랐지만 지금은 재평가가 아닌 할인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국내 증시의 할인요소는 북핵리스크와 정부정책 두 가지다. 윤 센터장은 “북핵 리스크는 군사적 옵션보다 대화를 통한 봉합 가능성이 커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정부 정책은 그렇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정부정책의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 게 아니라, 주식투자 시각에서만 볼 때 J노믹스의 단기 영향은 분명 증시에 부정적”이라며 “소기업 지원, 내부거래 비중 축소, 내부유보 유출 유도 등 세법개정과 양형 강화 등은 현실화 되고 있지만 이론적 배경인 소득주도 성장론과 국가의 개입을 강조한 ‘포디즘’의 현실적 처방은 아직 추상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언론 인터뷰에서도 언급됐다. 김 보좌관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J노믹스는 J커브 현상과 콘셉트가 맞아 떨어진다”고 밝혔다. J커브 현상은 혁신정책을 쓰면 초기에는 성과가 떨어지지만 이후에는 변곡점을 거쳐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이론으로 알파벳 ‘J’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윤 센터장은 “문정부의 정책은 중기업 이하 집단인 영세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내수 비중이 높은 중견그룹들이 정부 정책에 직접적인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예가 SPC삼립(005610)과 BGF리테일(027410) 등 내수주의 하락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정책 위험에서 한 발 뒤에 있는 대형주는 영향이 적은 편이다. 윤 센터장은 정부의 정책이 배당성향을 높여줄 것이란 당초 기대도 예상과 달랐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법 개정안을 보면 배당에 대한 가중치를 없애는 등 기업의 배당 유인을 확대하지 못했다”며 “이는 배당유인 축소로 국내 기업 배당성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증시에도 부정적인 요소”라고 분석했다. 윤 센터장은 이 같은 분석 아래 투자전략으로 정책 영향에서 다소 자유로운 종목 비중을 확대하라고 제안했다. 그는 “정책위험에 상대적으로 큰 내수주보다 선진국과 이머징 국가가 강세를 보이는 IT와 바이오, 소재, 산업재를 주목해야 한다”며 “IT의 경우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바이오는 국내제약사보다는 셀트리온처럼 글로벌한 기업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제시했다.
2017.09.05 I 정수영 기자
 대기업 못지 않은 '신의 직장' 中企는 어디?
  • [금주의 주요 中企 뉴스] 대기업 못지 않은 '신의 직장' 中企는 어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문재인 정부가 집권하면서 처음으로 중소기업 분야에서 장관급 부처가 신설되는 등 최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9988’이라는 별칭처럼 중소기업은 국내 기업 수의 99%를 차지하고 88%의 고용을 책임지는 산업·경제계의 뿌리입니다.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중소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금주의 주요 中企 뉴스>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8월07일~8월11일)에는 중소기업계에는 어떤 기사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바디프랜드 직원이 본사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바디프랜드)1. “우린 매년 해외여행 떠나요” 대기업 안부러운 ‘신의 직장’ 中企들 (8월8일자)-대기업들만 ‘복지 천국’일까요. 국내 중견기업계에도 대기업 부럽지 않은 복지로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곳들이 있습니다. 칩스앤미디어(094360)는 ‘코어타임’이라는 제도를 운영해 직원들의 탄력적인 시간 운용을 도와줍니다. 평일 오후 2~5시까지 3시간 동안 임직원들은 집중 근무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기계발과 여가로 활용하는 식입니다. 또한 비엔디생활건강은 매년 전 임직원 부부동반 해외여행 지원으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2015년과 지난해에는 3박4일간 일본 후쿠오카 인근에서 휴가를 보냈다고 하네요. 미혼일 경우엔 부모님과 친구 등 본인 외 1명을 동반할 수 있다고 합니다.-안마의자업체 바디프랜드는 서울 도곡동 본사 1개 층을 복리후생 시설로 활용합니다. 헬스트레이너와 필라테스 강사가 상주하는 피트니스센터도 있지요. 장비업체 디엠에스는 직원이 셋째 아들을 출산할 경우 축하금 100만원과 2년간 월 20만원을 별도 지원하는 것이 자랑입니다. 직원이 주택 구입시 돈을 저리로 대출해준다고 하네요. 대기업보다 인지도와 급여는 낮겠지만 이 정도면 중소기업계에서는 매력적인 일터로 꼽히겠네요.왼쪽부터 주성엔지니어링 봉지증착장비, 탑엔지니어링 적하장비2. LGD, OLED 新공장 발주 임박…협력사 ‘가뭄 끝 단비’(8월7일자)-LG디스플레이(034220)가 경기 파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공장과 관련해 다음달부터 장비 발주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비 협력사들의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디엠에스, 탑엔지니어링(065130) 등이 대표적인데요. 올 하반기 잇달아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실적 개선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3. 종근당, 비정규직 전원 정규진 전환 추진(8월10일자)-종근당(185750)이 본사와 계열사 비정규직 인력들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소식입니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을 둘러싼 최근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조직 안정화와 직원 사기 제고 차원에서 진행되는 조치로 풀이된다. 종근당은 채용 규모도 올 하반기 200명, 내년 420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블라인드 채용 방식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2017.08.12 I 김정유 기자
中企·소상공인, 세법개정안 "가뭄 끝에 단비"(종합2)
  • [세법 2017]中企·소상공인, 세법개정안 "가뭄 끝에 단비"(종합2)
  • [이데일리 강경래 김정유 기자]“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매우 반가운 세재 개편이다. 가뭄 끝에 내린 단비와도 같다.”건설중장비업체 코막중공업 조붕구 대표(한국기업회생지원협회 회장)는 2일 발표된 ‘2017 세법개정안’과 관련해 “정부 당국은 그동안 조세 형평성을 내세워 중소기업 규모로서는 불합리한 세제를 적용하는 등 ‘기울어진 운동장’을 더 가속화시켜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세재 개편을 계기로 유럽 선진국들처럼 우리나라에도 균형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중소·중견기업계는 이날 발표된 세법개정안과 관련, 중기와 자영업, 농어촌을 대상으로 세제지원을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키로 한데 반색을 드러냈다. 다만 중견기업계는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과세 강화 등의 내용은 중장기적으로 중견기업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상공인들 역시 소상공인 업종과 관련해 부가세 인하 등 정책 보완을 요구하기도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세법개정안 발표 후 논평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개선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세법개정안 발표를 환영한다”며 “우리 경제 일자리 확대와 양극화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중기중앙회는 “신설된 ‘고용증대세제’는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 및 다른 고용·투자지원제도와의 중복적용을 허용해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로소득증대세제 공제율 상향,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기업 세액공제액, 중소기업 취업근로자 소득세감면 기간 확대로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한편, 고용창출형 창업중소기업에 대한 추가감면은 일자리 기반을 확충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중견기업계 역시 “고용 관련 세제지원 확대 등은 중견기업 일자리 창출을 늘리게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중견기업계 관계자는 “경력단절여성 재고용을 비롯해 특성화고 졸업자 병역이행 후 복직 세액공제를 중견기업까지 확대, 고용증대세제를 신설하는 등 일부 고용관련 세제지원 확대는 정부의 핵심 정책기조인 일자리 창출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다만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과세 강화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세법상 중견기업 범위를 매출액 3000억∼5000억원으로 제한했는데 이는 초기 중견기업 수준에 해당한다”며 “자산기준 10조원까지 중견기업 범위에 속하는 점을 감안할 때 제도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중견기업 대상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과세 강화는 안정적인 공급선 확보와 기술유출방지 등으로 부득이하게 계열사 간 거래를 할 수 밖에 없는 중견기업 현실을 외면, 중견기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소상공인연합회도 전반적으로는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지만 소상공인 업종 부가세 인하 등과 같은 근본적인 세제 지원책이 더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자영업 의제매입세액공제 상한이 확대된 것은 소상공인들, 특히 외식업종에서 꾸준히 요구해왔던 사안이었는데 이번에 받아들여져서 긍정적이라고 본다”며 “이를 계기로 소상공인들의 애로가 지속 반영됐으면 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가 요구해왔던 의제매입세액공제율 인상 등이 받아들여지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안 된다”며 “특히 최저임금으로 부담을 안게 되는 소상공인들에 대해 소상공인 업종 부가세 인하와 같은 근본적인 세제 지원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세제발전심의위원회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17.08.02 I 강경래 기자
바디프랜드, 프로축구 제주FC와 마케팅 제휴
  • 바디프랜드, 프로축구 제주FC와 마케팅 제휴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헬스케어 중견기업 바디프랜드는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유나이티드FC(SK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FC)와 마케팅 제휴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바디프랜드 측은 “프로축구 구단과 마케팅을 위해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헬스케어 그룹으로서 건강하고 활기찬 이미지가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스포츠인 축구와 잘 어울린다는 판단으로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이번 계약으로 바디프랜드는 제주지역 축구팬들은 물론, 스포츠를 좋아하는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먼저 제주FC는 바디프랜드에 ‘네이밍 라이츠(명칭사용권)를 제공하고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주니어 풋살파크의 명칭을 ’바디프랜드 주니어 풋살파크‘로 하기로 했다. 양사는 향후 풋살파크를 이용하는 유소년들을 후원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또 바디프랜드는 제주월드컵경기장 매표소 옆 공간을 활용해 파라오, 팬텀 등 프리미엄 헬스케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한다. 이곳에서 제주FC 홈경기 입장객들은 제품 체험은 물론, 특별한 혜택으로 렌탈과 구매도 할 수 있게 된다.제주FC의 홈경기가 열릴 때는 관중들을 대상으로 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해 안마의자와 탄산수기를 증정한다. 아울러 바디프랜드는 제주FC 소속 선수들이 경기 전후 피로 회복과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구단에 안마의자를 제공했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는 “스포츠는 ‘건강을 디자인하다’라는 회사 이념과 부합하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와 적극적인 제휴, 협력으로 소비자 건강을 이롭게 하는 프리미엄 헬스케어 브랜드로서 가치를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21 I 강경래 기자
文대통령-총수 회동, '대기업 사회공헌' 집중 논의될듯
  • 文대통령-총수 회동, '대기업 사회공헌' 집중 논의될듯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의 간담회에서는 대기업들의 동반성장·상생협력을 통한 사회 기여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15대 그룹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이 부회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간담회는 지난번 방미 성과에 따른 후속 조치와 함께 문 대통령과 대기업 회장들의 간담회 관련 의제를 협의하기 위한 자리”라면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문제가 주로 논의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동반성장, 상생협력과 관련된 대기업 그룹별 사례를 홍보하고 전파하는 방안을 놓고 (대통령과의) 간담회를 준비하기로 했다”며 “대기업들이 사회적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국가·경제적으로 기여도 하고 있으니 사회적 기여에 관한 좋은 사례를 발굴해서 홍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앞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제시한 ‘포지티브 캠페인’을 확산시켜 기업들의 사회적 기여를 알리고, 반기업정서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대한상의는 이 캠페인을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 중소기업 등으로 확대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이 부회장은 “과거와 같이 투자 및 고용 관련 계획을 (그룹별로) 받아서 일괄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과거 주요 대기업 그룹이 새 정부가 출범한 직후에 ‘보여주기식’으로 고용과 투자 계획을 내놓던 관행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미로 의미로 풀이된다.재계에서는 삼성 주도로 동반성장·상생협력 우수 사례를 홍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경우 2,3차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했다고 한다”며 “(삼성이) 이런 좋은 사례를 발표하면 전체 대기업에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문 대통령과 대기업 회장단과의 간담회 일정에 대해서도 의견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회동 일정과 관련해 “좀 더 협의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기획재정부가 7월말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는데, 상황을 본 다음에 (회동을) 해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7월말, 8월초 휴가라고 하셔서 조금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4대그룹에서 △주은기 삼성전자(005930) 상생협력센터장(부사장)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박영춘 SK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CR팀장(부사장) △조갑호 LG CSR팀장(부사장)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오성엽 롯데 경영혁신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 △유병옥 포스코 가치경영센터 경영전략실장(전무) △정찬수 GS 경영지원팀장(부사장) △여승주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조영철 현대중공업 부사장 △양춘만 신세계 전략실 관리총괄 부사장 △최영익 KT CR지원실장(전무) △최성우 두산 인사담당 사장 △석태수 한진칼 대표 △조영석 CJ 부사장 △최양환 부영 공동대표 등이 15대 그룹 대표로 간담회에 배석했다.
2017.07.11 I 윤종성 기자
③대신證 "자문딜·채권인수 확대…계열사와 시너지"
  • [IB 전략]③대신證 "자문딜·채권인수 확대…계열사와 시너지"
  • 정태영 대신증권 부사장(IB사업단장)[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초대형 투자은행(IB)은 해외시장 공략에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에만 머물면 제살깎기식 경쟁밖에 안된다. 특히 중견 IB와는 색깔이나 전략이 달라야 한다. 이 것이 바로 상생이다.”◇“고객맞춤형 솔루션 제공…계열사와도 시너지”대신증권(003540)의 IB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정태영 부사장은 조만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초대형 투자은행(IB)에 대해 기대가 크다. 전체적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대신증권처럼 자본금 4조원 미만의 중형·중소형 증권사들이 초대형 IB로 인해 설 땅이 오히려 좁아질 수 있어서다. 이들 증권사는 투자시장이 초대형 IB 위주로 흐를까 경계의 시선을 보내면서도 초기 5개 대형 증권사가 기반을 잘 닦아주길 바라고 있다. 정 부사장은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초대형 IB는 전(全)영업섹터를 사업범위에 담고 국내·외를 아울러 영업하는 전략방향을 설정할 것”이라며 “중형·중소 증권사는 초대형과 차별화한 선택과 집중 전략, 특히 고객 니즈에 맞는 IB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분기말 현재 자본금 1조7633억원인 대신증권도 초대형IB 출범을 계기로 판이 커질 투자시장을 대신증권만의 특색과 노하우로 공략할 계획이다. 정 부사장은 “대신증권의 IB 경쟁력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에 맞춤형 솔루션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시스템에 있다”며 “IB와 관련한 투자상품을 그룹 내부 계열사와 리테일 고객에게 제공하는 시너지 구조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IB사업단이 대신금융그룹 내 시너지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신증권 IB사업단은 3개 부문 안에 IB 3개 본부 외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맡는 프로젝트 금융본부, 인수·합병(M&A)과 기업지배구조 등 비정형화된 투자서비스를 책임지는 어드바이저리본부가 들어 있다. 인수채권부도 신설해 회사채 발행에 수반되는 신디케이션 기능을 직접 수행하고 있다. ◇“부동산·증권에 특화…자문 기반으로 한 딜소싱 시도”정 부사장은 IB명가라는 대신증권의 옛 타이틀을 되살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하지만 남들과 다른 방식을 택했다. 정 부사장은 “모든 상품을 다 출시하며 사업범위를 넓혀가는 건 우리 모델이 아니다”며 “다소 느리더라도 차근차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고객화하는 방식, 소수 고객을 집중 커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대신증권은 올해 어드바이저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딜소싱, 채권인수 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 부사장은 “채권과 주식, PF 등 IB의 정형화된 분야 이외에도 외화자금 조달, 인프라 투자 등 어드바이저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딜소싱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그룹의 전략 방향이 부동산과 증권에 특화된 서비스 제공인 만큼 IB사업단도 이와 연관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사장은 정부정책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초대형 IB 출범에 맞서 국내에서 증권업 영업허가를 소지하고 있는 증권회사 수가 약 60개에 달한다”며 “이 중 IB업무를 할 수 있는 증권사 수가 자본시장 규모에 견줘 과다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채권과 주식 인수에 대한 인허가 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현재 규정화돼 있지 않은 M&A 재무자문에 대한 인허가 규정도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태영 대신증권 부사장(IB사업단장)은?△1962년 부산 출생 △서울대 경영학, 고려대 경영대학원 졸업 △대우증권 IB사업부문대표(부사장), 해외사업부문 대표, 전략기획본부장 역임 △2015년 대신증권 IB사업단장(부사장) 임명
2017.07.03 I 정수영 기자
  • 이상민 의원, 독일 풀다에서 열리는 ‘제16차 한독포럼’ 참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독 의원친선협회 회장 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유성 을)이 사단법인 한독협회(회장 김영진)와 공공외교 전문기관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시형) 공동주최로 7월 4일(화)부터 7일(금)까지 독일 풀다(Fulda)에서 열리는 제16차 한독포럼에 참석한다.이 의원은 한독포럼을 앞둔 지난 5월,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 대사와 접견하여 우의를 확인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양국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한독포럼의 성공적 진행을 위한 간담을 가진 바 있다. 한독포럼은 한국과 독일 양국의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분야의 저명인사들이 참여하는 민간 상설회의체다.2002년 한독협회 주관으로 시작했으며, 매년 한국과 독일에서 교대로 개최하고 있다. 한독포럼은 한독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한 진솔한 의견 교환을 통해 그 결과를 정부 및 유관기관에 전달함으로써 한독 간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제16차 한독포럼에는 현 한독의원친선협회 회장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하여 한국 측 공동단장인 이시형 KF 이사장과 김영진 한독협회 회장, 전 주독일대사이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수혁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염재호 고려대 총장, 손기웅 통일연구원장 등 정계 인사를 비롯해 재계와 학계를 대표하는 24인이 참석 예정이다. 독일 측에서는 대표적인 독일의 친한인사이자 한독포럼 독일 측 대표단장인 하르트무트 코쉭 연방의원, 하이케 베렌스 연방의원, 테오좀머 디자이트 대기자 등 44명이 참석한다.양국 대표단은 이번 포럼의 기조세션에서 ▲한독 정치, 경제, 사회적 현안 ▲한독 중소,중견기업 진흥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현재 상황에 대해 논의한다. 분과세션에서는 ▲기업가 관점에서의 중소,중견기업 지원 ▲동북아 안정과 평화, 독일의 역할 ▲한독 인문사회과학 진흥을 주제로 양국 전문가들의 활발한 토론을 이어간다. 토론 결과는 정책건의서로 작성돼 독일 메르켈 총리와 한국 정부에 각각 전달될 예정이다. 이상민 의원은 한독의 전반 분야의 현안에 대한 토론에 두루 참여하고, 특히 한국의 과학기술 산업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의견에 귀 기울이며 관련 과학기술인 인력들에게도 혜택이 될 만한 제언들을 나누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6회 한독주니어포럼도 참석하여, 한독 양국의 대학생 및 청년 리더들과 ‘청년 실업률, 원자력발전소 정책, 성차별 문제, 경제민주화’에 대한 토론회에 함께한다.
2017.07.02 I 김현아 기자
방미 경제사절단 '윤곽'..최태원·구본준·정의선 등 50여명
  • 방미 경제사절단 '윤곽'..최태원·구본준·정의선 등 50여명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50여명의 윤곽이 나왔다.23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재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미국 방문에 그룹 총수 등 50여명의 경제인이 동행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 회장 등이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몽구 회장 대신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이 동행한다. 삼성전자(005930)에서는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부회장이 참여한다. 한화에서는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사장이 동행한다. 참여 의사를 밝혔던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은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현재까지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기업은 대기업 11개사, 중견기업 14개사, 중소기업 22개사, 공기업 2개사 등으로 중소· 중견기업이 압도적으로 많다. 대한상의는 심사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주요 단체와 협회·단체 대표, 연구기관 및 시민단체 전문가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심의위는 정부 인사 참여 없이 순수 민간전문가만 참여했다. 심의위는 지난 20일 경제단체 등이 추천한 100여 곳의 기업 가운데 대미 투자·교역, 미국 사업 계획 등을 고려해 50여 명 규모의 명단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아직 경제사절단 명단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대한상의는 이날 오후 경제사절단 명단을 확정· 발표하려 했지만, 청와대 검증과정에서 일부 기업에서 부적격 사유가 발견되면서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청와대와의 협의가 길어지고 있어 내일 (경제사절단 명단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구본준 LG 부회장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허창수 GS그룹 회장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구자열 LS그룹 회장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2017.06.22 I 윤종성 기자
“IoT 산업 증진…실패를 두려워 않는 풍토 만들어야”
  • [WSF 2017]“IoT 산업 증진…실패를 두려워 않는 풍토 만들어야”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차인혁 SKT IoT 사업본부장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세계전략포럼 제4의길: 융합과 연결을 넘어(WSF 2017)’에서 ‘초연결사회: 사물이 말을 걸다’를 주제로 패널토론에 참여하고 있다.‘제4의 길:융합과 연결을 넘어’를 주제로 이틀간 열리는 ‘제8회 세계전략포럼’은 AI, IoT, 자율주행차, VR 등을 대표하는 산·학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의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해외에선 ‘AI의 대부’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대학교 교수와 ‘IoT의 창시자’ 케빈 에쉬튼 전 벨킨 청정기술 총책임자, 그리고 국가 운영에 코딩 교육을 적극 활용한 투마스 헨드릭 일베스 에스토니아 전 대통령이 참석해 각자가 전망하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고민한다.[이데일리 정병묵 한정선 전상희 기자] 차인혁 SK텔레콤(017670) IoT사업부문장(전무)는 1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산업 증진을 위해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차 전무는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도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어떠한 역량을 갖춰야 할 지 고심하고 있다”면서 “사업을 영위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대부분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신사업인 셈인데 새로운 것을 적극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SK텔레콤은 IoT사업부문을 만든 지 1년밖에 되지 않았다. 이 밖에 인공지능(AI) 사업단도 만들었다. 아직 초기 단계에서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 스타트업까지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차 전무는 “스타트업이든 대기업이든 도전하다가 암초에 걸릴 수 있겠지만 결국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있는 것”이라며 “대기업이라고 도전이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나 조직적인 측면에서 그 두려움을 희석시키고 실패를 용인해 재도전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그는 “4차산업이라는 말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내년쯤 5차 산업이라는 화두가 나올 수도 있다. 그만큼 변화가 빠르다”며 “하지만 5년 전에 예측했던 기술들이 속속 오늘날 실현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그리고 있는 미래도 필연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6.13 I 정병묵 기자
  • 롯데홈쇼핑, 중소기업 해외진출 돕는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홈쇼핑이 KOTRA(사장 김재홍)와 함께 한류 확대와 한국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에 발 벗고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홈쇼핑 유통망을 활용해 중화권 및 ASEAN 한류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우수 중소기업 진출을 돕고 나아가 한류 콘텐츠 및 소비재, 서비스 상품 등의 저변 확대를 지원하는 것. 이를 위해 롯데홈쇼핑과 KOTRA는 17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김재홍 KOTRA 사장,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류상품박람회’ 공동 주관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류상품박람회’는 초대형 한류 비즈니스를 콘셉트로 산업부와 KOTRA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해외 전시 박람회다. 2010년 태국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1회, 2016년에는 2회 유럽, 중남미, 일본 등에서 진행된 바 있다. 올해는 최초로 민간기업인 롯데홈쇼핑과 공동 주관으로 개최해 한류 콘텐츠와 유통 채널이 접목된 문화-산업 융합 박람회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다음 달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 동안 대만 타이베이 TWTC(Taipei Trade Center)에서 개최되며 국내외 300여 개 사가 참석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역대 최대 규모인 한국 중소·중견기업 80개 사를 ‘해외시장개척단’으로 파견한다. 화장품, 패션, 생활용품 등 프리미엄 소비재를 비롯해 최근 대만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의료 서비스와 프랜차이즈 관련 분야가 대상이다. ‘해외시장개척단’은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들을 해외로 파견해 현지 유통업체들과 연결해 주는 롯데홈쇼핑의 동반성장·상생 프로젝트 중 하나다. 롯데홈쇼핑은 대만에서 지난해 12월 ‘해외시장개척단 수출 상담회’와 올해 2월 ‘대한민국 중소기업 상품전’을 진행해, 총 250건, 1100만 달러(약 13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과 KOTRA는 연간 1~2회 진행되던 ‘한류상품박람회’를 올해는 대만에 이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개최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롯데홈쇼핑은 이번 박람회를 비롯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5.17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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