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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펀드투자 키워드는 `녹색·금리상승·인플레`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내년에는 국내펀드 중에서 녹색성장 기업이나 원화강세의 수혜주, 금리상승 수혜 종목이 많은 펀드에 투자하는 전략을 짜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해외펀드 가운데서는 중국, 인도, 브라질에 투자하는 펀드나 원자재 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현대증권은 5일 `2010 자산배분 및 펀드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는 녹색성장 기업이나 부동산 보유비중이 높은 기업, 원자재나 원화 강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이 시장을 주도할 개연성이 높다"이 이같이 밝혔다.우선 내년에도 녹색성장기업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가 녹색성장을 신성장동력의 발판으로 삼고 있고 국내 주요 대기업도 막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녹색테마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내년에는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배 연구원은 "올해 전세계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했으나, 내년 소폭의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고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미국의 낮은 금리가 장기적으로 상승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어 금리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따라서 금리 상승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은행 및 보험업종 관련 종목들과 부동산 보유 비중이 높은 종목,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아울러 달러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화강세에 따른 펀드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현대증권은 이들 수혜주의 편입비중이 높고, 펀더멘털 지표가 우수한 펀드로 `마이다스블루칩배당증권펀드`, 삼성우량주장기증권펀드`를 꼽았다. 수혜주 편입비중이 40%를 넘는데다 펀더멘털 지표 역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성장형에서는 `푸르덴셜핵심우량주플러스증권펀드`, `우리코리아블루오션증권펀드` 등이 포함됐으며 그룹주펀드 중에선 `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펀드`(주식),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증권펀드`를 추천했다.현대증권은 해외펀드 중에서는 인도나 중국, 브라질 지역이나 원자재에 투자하는 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내년 글로벌 자산시장은 경기회복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기저효과 등도 마무리돼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출구전략과 달러약세 등 외부변수가 각 나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펀더멘털이 우수하거나 달러약세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김용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산시장이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펀더멘털이 우수한 나라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 등 증시펀더멘털이 우수한 나라들이 내년에도 선전할 것"이라며 "달러약세가 예상돼 자원부국은 상대적 수혜가 전망된다"고 강조했다.이어 "내년 해외펀드 비과세 조치가 끝나는 점을 감안, 성과가 우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및 섹터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신종플루 `심각` 격상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다음은 11월3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 (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 미국인 주식양도차익 과세 길열려- "세종시 충분히 숙고하는 게 좋다"- 오늘 신종플루 `심각` 격상▲트렌드- 한국 온 스티브 발머 "바쁘다 바뻐"- 네이버가 웬 옴부즈맨- 10월 실업급여 신청자 뚝- 삼성전자 실무형 인재 뽑는다 ▲종합 - 송년모임·국내외 단체여행 자제 권고- 기습한파로 거점병원 북새통- 美 팝스타 내한공연 수입 과세 가능- 외환시장 패러다임 바꿔야- "인천공항 매각 주간사 이달내 선정"- U-시티에 5년간 4900억 투입 ▲국민기업 CEO에게 듣는다- `3가지 시나리오`로 어떤 극한 환경서도 수익 낼것- G20 정상회의 개최 앞서 서울서 금융엑스포 열자 ▲정치·외교안보 - `세종시` 폭풍속으로..정치권 `백가쟁명`- 자유선진당 `무력시위`- 靑 "추호도 피하거나 숨을 마음 없다"- `괴력` 김성회의원 책 냈다던데… ▲국제 - 美CIT 결국 파산보호 신청- 루비니, 약달러로 인한 자산거품 붕괴 필연- 가이트너, 美고용 내년 1분기부터 호전- 동남아 철도 수주경쟁 가열- 中 유동성 회수 고삐 죈다- 中 조선도 고전..수주 70% 급감 ▲금융·재테크- 소액예금자 뭉치니 이자 높아지네- 하나금융 다올부동산신탁 인수 추진- 대우건설·쌍용차 인수기업에 자금 지원- "빠른 것이 느린 것을 먹는다" ▲기업과증권 - LG 수뇌부 대폭이동 가능성- 현대重, 미얀마 가스전 수주- 디스플레이에 28조 투자- STX솔라, 태양전지 제조공장 준공 - 개미들 펀드 재가입 시기 저울질- 엇갈린 삼성전자 주가전망- 거래가뭄에 빠진 코스피 3대 포인트 - PC 소형모터 세계시장 54% 차지- 손보사 7~9월 실적 부진- 펀드 리모델링하니 잘나가네- 증권사 수수료 연말까지 소폭 인하- `미국발 쇼크`에 코스피 21P 하락 ▲기업·경영- 아반떼 하이브리드 120만원 싸게 산다- SK텔레콤·IBM 손잡고 `클라우드 컴퓨팅` 진출- LG화학·모비스 배터리 합작사 ▲부동산 - 강남 집값 떨어져도 전세금은 올라- 그린벨트 풀려도 철거 약속 지켜야- 고가 타운하우스 바겐세일- 해약해도 원금 돌려줍니다 ◇서울경제 ▲1면-삼성·LG LCD 中 진출 이번주중 승인할 듯-산은금융지주 회장 "쌍용차·대우건설 인수자 자금지원"-이 대통령 "세종시 충분히 숙고해야"-美 CIT發 금융충격 크지 않았다-삼성전자, 일 잘하는 인턴 신입사원 채용..공채와 병행 ▲종합-삼성전자·MS '그린IT' 손잡았다-신종플루 '심각' 격상..기업체 휴업령 등 검토-내년부터 겨울철 난방료 비싸진다-LCD 중국 진출..글로벌 최대 격전지 선점..대만에 내준 주도권 되찾는다-쌍용차 노조 "정상화때까지 무분규" ▲종합-시중 단기자금, 정기예금으로 밀물-10월 실업급여 신규신청 올 최저-U시티 사업에 5년간 4900억 투입-미얀마 가스전 2013년 5월부터 생산-국책 금융기관·연기금도 그린벨트 해제지역 개발 참여 가능 ▲종합-CIT, '리먼사태'보다 약풍..금융시장 빠르게 안정 되찾아-전문가들 "알려진 악재..국내 증시영향 제한적'-美·EU 등 주요 선진국 이번주 금리결정..약달러 이어질까 관심 ▲종합-서민 체감물가는 고공행진-작년 종부세 2조3000억 부과..전년비 16% 감소-삼성硏 "서머타임제 도입으로 연간 1180억 전력 절감"-국세청, 15개사와 성실납세 손잡았다 ▲정치-이 대통령 "세종시, 충분히 숙고"..대안마련·국민설득에 역점둘 듯-친이 "세종시 국민투표" 정면돌파 태세..친박 "원안고수" 일부 당직자 사퇴도-여야 원내대표 내일 비공개 만찬회동 ▲금융-시중은행 연말 영업대전 예고-금감원, 카드사 과열 마케팅 제동-금값에 춤추는 ELD ELF 잇단 출시 ▲국제-중국, 톈진서도 위안화 무역결제 추진-중국 10월 PMI 18개월래 최고치-루비니 교수 "자금 위험자산 유입..거품붕괴 필연"-'신종플루 면역효과' 美 오렌지주스 판매 불티-中 차스닥 폭등에 억만장자 무더기 탄생-中 상하이에 디즈니파크 건설-美 델라웨어, 세계최고 조세피난처 부상 ▲산업-현대모비스, LG화학과 손잡고 친환경차 배터리팩 합작사-완성차 업체들, 신차효과 타고 씽씽-구본무 회장, 계열사 CEO들과 4주간 컨센서스 미팅..내년 사업전략 틀 관심-SKT, 휴대폰 요금 본격 인하 돌입-KT, LGT도 곧 새 요금제..인하경쟁 맞불-삼성 아르마니폰 국내출시 ▲증권-증시 조정양상 지속에..지수하락 베팅 늘었다-SK C&C 공모가 3만원..오늘부터 청약-외국인 이틀째 순매수 '지수 버팀목'-은행주, CIT 폭탄맞고 우수수-효성, M&A 무산 가능성에 상승-거래소 '상장사 IR엑스포' 녹색성장관 입주업체 마구잡이 선정해 빈축-증권사들 목표주가 하향조정 도미노-"철강주 당분간 조정국면 가능성" ▲사회-발전노조 어제 공기업 첫 11월 파업..대정부 투쟁 신호탄되나 촉각-플루휴교 528곳..하루새 100곳 늘어◇한국경제 ▲1면-산은지주 회장 "대우건설·쌍용차 인수시 자금지원 가능"-SK C&C 공모가 3만원..오늘부터 청약 ▲종합-고교체계 단순화. 학생 선발권도 제한..교과부 내달 10일 최종안 발표-네이버 "기사 평가하겠다" .. 언론사 "사실상 검열"-사회적 약자 과태료 최대 60% 감면..법무부 시행령 개정안-코스닥 CEO 20%, 10대그룹 출신-日, 담배값 올려 세수부족 메운다? ▲종합·해설-삼성전자, 대졸 신입사원 '인턴십'으로 뽑는다-LG, 인턴 80% 정규직 채용-사상 첫 '전염병 중앙재난본부' 설치..전국 휴교령·조기방학은 안해 ▲종합-이 대통령 시정연설 "親서민 親기업 재정확대 변함없다"-'억대 연봉자만 차별' 역풍-삼성硏 "서머타임, 연간 최대 1180억원 절전효과" ▲경제-산은지주 회장 "GM대우 협상 오래갈 것..현재로선 지원 불가"-기업 15곳-국세청 '신사협정'-소비자물가 석달째 2%대 안정-미얀마 가스전 2013년 5월 본격 생산 ▲금융-채무탕감 받은 사람에까지 불법 빚독촉 여전-국민은행장 "새 목표는 크고 빠른 은행" ▲정치-靑 "세종시 대안발표 오래 걸리지 않을 것"-부글부글 끓는 친이계-더 똘똘 뭉치는 친박계-北 "美, 양자대화 결단하라"-클린턴 방북때 '가짜 김정일' 만났다?-캐나다, 칠레, 페루 정상 잇따라 방한 ▲국제-그린슈팅(경기회복) 나섰던 각국 "부동산 과열 막아라"-약달러가 시장 변동성 키운다-日 대형 대부업체 '로프로' 파산..부채 2000억엔 넘을 듯-英, 다시 금융빅뱅 소용돌이 속으로-中 제조업 경기 18개월만에 최고-구찌·루이비통 담보로 돈빌려 쓰세요..홍콩서 대출 서비스 ▲사회-민간단체, 정부 지원금 500억원 부당 집행-검찰, 효성 해외부동산 거래 5건 확인-"영화에서 처럼" 조폭도 인턴시대 ▲산업-SK C&C 상장 돌입..지주회사 출범 눈앞-삼성전자 DDR3-MS 윈도7..글로벌 '그린IT' 시장 이끈다-쏘나타 2만1701대 판매..13년만에 신기록-디스플레이 업계, 4년간 28조5천억 투자-삼성전자, 한국판 조르지오 아르마니폰 130만원대 판매 ▲산업종합-현대모비스·LG화학, 배터리팩 합작사 내년 출범-SK텔, 요금 최대 23% 인하상품 출시-현대重, 14억불 미얀마 가스전 공사 수주-"도요타 한 판 붙자" 현대차 비교 시승회-쌍용차 노조 "회사 정상화될 때까지 쟁의행위 NO" ▲과학·중기-세종시 보완대책 '과학비즈벨트'..기술개발, 제품생산, 마케팅 올인원 도시로 ▲부동산-보금자리, '과도한 차익' 환수하고 청약제도 간소화해야-청라·세종시, U시티 시범지구로-그린벨트 해제지역 개발, 모든 기관 참여 가능-신용산, 영등포, 아현동 도심재개발 12곳 추가지정 ▲증권-큰손들, 조정장에 '주식형 사모펀드' 입질-강원랜드, 고배당 기대감에 강세-은행주, CIT 파산 불똥에 일제히 급락-한국 연기금 주식비중 OECD 최저-삼성증권 "올해 美 크리스마스 특수 없을 것"-헷갈리는 거래소 업종 분류, 지수왜곡 심각-채권금리 닷새째 하락.."상승세 일단락됐다" 분석 ▲펀드·증권-국내 증권사 아시아 IB거점 늘린다-공모가 하락추세 마무리 조짐-"대안없은 환매, 장기적으로 비싼 대가 치른다"
- (전문)李대통령, 2010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 [이데일리 이숙현기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김형오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1년 전, 저는 전대미문의 세계 경제위기를 맞아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바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당시 미국의 대형투자은행과 대기업들이 몰락하자 국내에서는 환율이 급등하고 외국인 투자는 급속히 이탈했습니다.해외언론들은 앞 다투어 한국경제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으로 전망하던매우 어둡고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그때 저는 위기에 굴복하지 않는 대한민국이 될 것을 부탁드렸습니다.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서위기 이후에 형성될 새로운 국제경제 질서와 더 치열해질 국가경쟁에서 앞서 나가자고 말씀드렸습니다.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약속도 드렸습니다.오늘, 같은 자리에 다시 서있는 저는그 책임의 엄중함을 결코 잊지 않고 있습니다.그러나 이제 위기확산의 불안보다는위기 극복의 희망을 얘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국민 모두가 어려움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면서 매진한 결과,우리는 국제사회로부터 위기를 가장 빠른 속도로 극복해 나가는 모범 국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힘을 모으고 잠재력을 발휘하는 국민 여러분과 기업들의 헌신적 노력,그리고 국회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정부도 비상경제정부를 선언하고비상한 각오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매주 한 차례 꼬박꼬박 제가 직접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였습니다.금리를 대폭 낮췄고, 미국 일본 중국과 통화스왑을 체결하는 한편,국제통화기금이 권고하였던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를 국회의 지원으로어느 나라보다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실행하였습니다.어려운 재정여건에서 복지예산을 크게 늘리고사회안전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였습니다.서민들의 어려움을 촘촘하게 살피고국가의 기둥인 중산층을 두텁게 하기 위해혼신의 힘을 기울였습니다.서민과 영세기업이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하였습니다.세계 어떤 나라도 경제와 안보를혼자만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특히 이번과 같은 세계 경제위기는국제 공조를 통해서만이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그래서 정부는 주요국들의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그 결과 우리 경제는 올해 상반기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9위권으로 도약하였습니다.2/4분기에 전기 대비 2.6% 성장한데 이어3/4분기에는 전기 대비 2.9% 성장했으며,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서도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당초의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양호한 흐름입니다.정부는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과 아울러,선진일류국가 건설의 초석을 다지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지나친 규제를 줄여서 민간의 활력을 북돋우고,법과 제도를 세계표준에 맞추어 개선하였습니다.아울러, 공공부문의 군살을 빼고농협의 지배구조와 국세행정을 선진화하는 등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조치를 착실히 추진하였습니다.미래에 대한 투자에도 힘썼습니다.4대강 살리기 사업은 UNEP로부터 세계 녹색성장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았습니다.신성장동력 육성과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통해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국가전략도 마련하여 실천하고 있습니다.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지난 1년의 위기극복과정에서 우리는 대외적으로도 크나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국제질서 형성의 핵심이강대국 중심의 G8체제에서신흥경제국이 포함된 G20체제로 전환되는 데,우리나라가 선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2010년은 G20 의장국이자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G20 정상회의 개최는단순히 큰 국제회의 하나를 유치한 것이 아닙니다.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국제공조를 이끌고, 위기 이후 형성될 새로운 국제질서의 중심에 서게 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국제질서의 수용자에서 창출자로,또 세계역사의 조연에서 주연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정부는 국민과 힘을 합쳐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우리나라의 신인도와 브랜드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한편,의식과 제도의 선진화를 통해국가품격도 드높이고자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한국의 위기대응능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찬사와차츰 나아지고 있는 몇몇 경기지표들에도 불구하고,오늘 이 자리에서 위기는 끝났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1년 전 우리가 길고 긴 터널의 입구에 서있었다면,지금은 멀리 밝은 출구가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 터널을 빠져나오지는 못한 상황입니다.세계경제는 여전히 위기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우리 경제 역시 내수, 투자, 고용의 선순환을 회복하기까지는좀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세계경제의 회복 없이 독자적으로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기는 어렵습니다.지금은 해야 할 일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고갈 길이 멀다는 것을깊이, 그리고 냉철하게 되새겨야 하는 시점입니다.정부는 지난해 말 부처별 업무보고를 서둘러 끝내고,예년에 비해 3~4개월 앞당겨 금년 예산을 집행하였습니다.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한 발이라도 앞설 수 있었던 것은재정의 조기집행도 큰 몫을 했습니다. 중환자에게는 회복기가 정말 중요합니다.경제 위기를 제대로 극복하기 위해서는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금잘 대처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부는 올해에도 12월 10일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2010년도 업무보고를 끝내고,재정의 조기집행과 공기업 투자 확대 등을 통해공공부문이 경기보완적 역할을 계속하도록 할 계획입니다.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출구전략은 지난 9월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대로,‘준비는 철저히 하되, 경제회복 기조가 확실시되는 시점에국제공조를 바탕으로 추진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정부는 친서민, 중도실용의 원칙하에‘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경기회복의 따스함이 가장 늦게 전해질 서민과 영세자영업자들이 웃는 날까지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정부가 제출한 금년도 세제개편안은 서민과 중산층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한편,우리경제의 회복과 위기 이후의 도약을 뒷받침하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서민과 중산층에게 세제혜택을 확대하여영세자영업자의 회생을 지원하며,저소득 근로자의 소형주택에 대한 ‘월세소득공제’도 신설하게 됩니다.서민과 중산층에 대한 세제지원은 지속하되,각종 특례제도의 비과세와 감면을 축소함으로써세부담의 공평성을 높이고재정건전성도 지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미래의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서신성장동력산업 및 원천기술 분야의 R&D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확대하고,저탄소 녹색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펀드 등 녹색금융에 대한 지원제도도 도입하였습니다.진정한 복지는 일자리 창출에 있습니다.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을 감안하여희망근로사업과 청년인턴제 등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을내년까지 연장할 것입니다.올해 시행과정에서 제기되었던 문제점들은충실히 보완해 나가겠습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기업인 여러분,위기를 맞아 정부에서 제공하는 일자리가 국민들, 특히 청년들이 원하는 궁극적인 일자리는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결국 좋은 일자리는 기업들이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규제개혁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창업 노동 입지 등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규제를 줄이는 한편,기업 활동에 부담이 되는 규제를 일정기간 정지시키는‘한시적 규제유예제도’까지 도입하였습니다.앞으로도 정부는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기업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우리 사회에 보답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위기 이후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과감하고도 선제적인 투자가 절실한 시점입니다.정부는 위기 이후의 도약과 선진일류국가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우리의 체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시장중심으로 기업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하여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을 제거해 나가는 한편,일회성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기반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이미 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지금까지의 기능조정, 통폐합, 인력감축, 보수체계 합리화 등 외형 중심의 개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노사관계를 선진화하고엄격한 책임경영시스템을 정착시켜,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일류 공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만들겠습니다.오늘날 세계는 지역의 경쟁력이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소외된 지역이 없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건전한 경쟁을 촉진하여,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과 사회통합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중앙 주도의 산술적, 획일적 균형이 아니라지역 실정에 맞는 특성화된 국토발전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4대강 살리기 사업은 단순히 강을 정비하는 토목사업이 아닙니다.방치된 강들을 친환경적으로 되살려서 강답게 만들고,부족한 수자원을 확보하며,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하자는 것입니다.이것은 전지구적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일이기도 합니다.여기에 문화, 관광, 에너지, 산업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여지역에 일자리를 만들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도 꾀하는 다목적 복합프로젝트입니다.나아가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우리의 국제적 위상과 브랜드를한층 더 높이기 위한 국토 재창조사업이기도 합니다.2012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면,우리는 수자원 강국으로 도약하고새로운 국부창출의 기회와 함께한층 여유롭고 품격 높은 삶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도산 안창호 선생은 일찍이 ‘강산(江山) 개조론’을 역설했습니다. 요약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우리나라의 강과 산을 개조하여 산에는 나무가 가득히 서있고 강에는 물이 풍만하게 흘러간다면, 그 것이 우리민족에게 얼마만한 행복이 되겠느냐 …여러분이 다른 문명한 나라의 강산을 구경하면 우리 강산을 개조할 마음이 불 일듯 할 것이다…만일 이런 일들이 시기를 잃어버리면 천만년의 유한이 될 것이다” 그 연설을 하신 것이 지금부터 90년 전인 1919년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정부는 그동안 흔들리지 않는 일관된 대북정책을 견지해 왔습니다.한반도의 비핵화와 상생, 공영의 미래지향적인 남북관계를 형성하자는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특히, 지금까지의 소모적인 관행에서 벗어나,북핵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일괄타결 방식의 ‘그랜드 바겐’을 제의하였습니다.이 제안은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정상들에게설명한 바 있습니다.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우리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회의장,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정부가 제출한 많은 개혁 법안들을국회에서 통과시켜 주시고,특히 올해 4월 추가경정예산을 의결하여경제회복과 서민생활 안정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하지만, 아직도 경제를 살리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많은 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되어 있습니다.지난 2월에 제출한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안은 기후변화, 환경위기 및 글로벌 경제위기를 동시에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필수적인 법률입니다.코펜하겐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가 열리는 12월 초까지는통과시켜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한미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안과 부수 법안들은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라도반드시 통과되어야 합니다.경제회복을 가속화하고, 선진국 도약의 초석을 놓기 위해정부가 제출한 각종 개혁법안들에 대한의원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아울러, 변화된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지방행정체제로의 개편은 이제 지역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생활권과 경제권이 행정구역과 괴리되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인구와 면적의 지역별 불균형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새로운 100년을 내다보는 지방행정체제 구축을 위해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정치의 지역편중을 완화하고, 잦은 선거로 인한 막대한 선거비용과 소모적인 갈등도 줄여나가야 합니다.작은 이해득실에 얽매여서는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진전될 수 없습니다.초당적 입장에서 국리민복을 위해 생산적 제도로 바꿔주시기 바랍니다.지방행정체제와 선거제도 개편에 관한국회의 논의가 구체화되면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끝으로, 2010년도 예산안 편성 및 재정운용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내년도 예산안은‘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라는 친서민 정책기조를 제대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민생안정과 일자리 창출에재원배분의 최우선순위를 두었습니다.이와 함께, 경제활력 회복과 미래 도약을 위해서도재정의 역할이 중요합니다.내년도 예산안의 총지출 규모는 291조 8000억원입니다. 이는 2009년 본예산 대비 2.5%가 늘어난 수준으로서,내년에도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살리기를 위해불가피하게 적자예산으로 편성하였습니다.하지만 내년도 우리 경제의 회복세와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약화된 재정건전성을 감안하여, 적극적인 재정역할의 폭은 올해보다 축소해 나가겠습니다.관리대상수지 적자를 GDP 대비 2.9% 수준으로 낮추어올해보다 2%p 이상 줄이도록 할 것이며,연차별로 적자폭을 줄여 G20 국가들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빠른 2013년 또는 2014년에 균형재정이 달성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내년도 복지예산은 총지출 증가율 2.5% 보다 3배 이상 높은8.6% 수준이 늘어난 81조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복지지출의 총지출 대비 비중은역대 최고수준인 27.8%로 높아졌습니다. 저소득 빈곤층과 장애인 여성 노인 등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를 크게 늘릴 것입니다.중증장애인 연금을 새로이 도입하고,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비하여 둘째 아이부터는 무상보육을 실시하며, 노인장기요양보험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고용 사정이 경기보다 뒤늦게 회복되는 점을 감안하여,일자리 예산은 2009년도 본예산에 반영하였던 40만명, 2조7000억 원보다 28.6% 늘어난 3조 5000억원을 배정하여 55만명의 일자리를 지원하겠습니다.특히, 희망근로사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10만명 수준을 유지함으로써경제위기로 생계가 여전히 불안한 저소득층을 배려하겠습니다.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R&D 투자는 올해보다 10.5% 늘어난 13조 6000억 원으로 편성하여,기초연구와 원천기술 투자를 확대하고신성장동력 분야와 녹색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내년도 교육예산은 37조 8000억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취업 후에 학자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꿔서재학 중에는 등록금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24조 8000억원을 편성하되,한국형 녹색뉴딜 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에 3조5000억 원을 배정하였습니다.30대 선도프로젝트에도 3조4000억 원을 배정하는 등4대강 살리기 사업을 제외한 사회간접시설 투자에 21조 3000억 원을 편성하여 지역발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유동성 지원을 제외한 내년도 산업, 중소기업 예산은 올해보다 6.5% 늘어난 11조1000억원을 투입하였습니다.산업기술 개발,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겠습니다.정부는 국민의 소중한 세금이 알뜰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유사, 중복사업을 정비하고, 복지전달체계도 개편하는 등세출구조를 과감하게 조정하겠습니다.또한, 어려운 시기에 정부부터 솔선수범하기 위해 공무원 여러분의 협조를 받아공무원 보수를 금년에 이어서 내년에도 동결하기로 하였습니다.예산안이 법정기일 내에 통과되어 금년 중 집행준비를 마치고, 내년 초부터 바로 집행될 수 있도록다시 한 번 협조를 부탁드립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그리고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그 간 국내외적으로 어려움도 많았지만,반드시 더 나은 미래가 올 것이라는저의 믿음은 한 순간도 흔들린 적이 없습니다.그리고, 이러한 믿음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면서 국가 위상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는우리 국민에 대한 믿음이기도 합니다.역사를 되돌아보면,숱한 국가 위기의 극복 과정에서 우리 민족이 얻은 교훈이 있습니다.그것은 바로 온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다 함께 같은 방향으로 최선을 다할 때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위기 때마다 나타나는 우리 민족 특유의 단결력과 상부상조의 덕목은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한 겨울에 윗목과 아랫목이 모두 덥혀질 때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아랫목의 온기를 윗목과 나눌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여가 함께, 노사가 함께,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너와 내가 함께 우리가 되어야만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집권 중반기에 들어가면서정부와 공직자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자 합니다.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을 섬기고 민의를 받들겠습니다.정부 출범과 함께 약속드렸듯이,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겠습니다.경제위기에서 확실하게 벗어나기 위해지금까지의 대책을 다시 점검하고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서민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부족한 점이 없는지 꼼꼼하게 짚어볼 것입니다.정책 추진과정에서 나타나는 오해와 갈등은 진솔한 대화를 통해 하나하나 풀어가겠습니다.내년에는 우리나라가 세계무대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전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게 될 것입니다.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새로운 도전에는 당당히 맞서 나가야 합니다.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높이 도약하고자 했던 우리 국민의 희망은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지금 이 자리에서 터널 끝의 밝은 희망을 얘기할 수 있는 것은우리 대한민국이 바로 지금 더 높은 곳으로,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대한민국이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면서새로운 역사를 열어가고새로운 세계사를 써나갈 수 있도록의원 여러분의 협조와 국민 여러분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10월 소비자물가 발표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오늘(2일)은 국회 본회의가 오전 10시에 열린다. 본회의에서는 `2010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이 예정돼 있다.이날은 또 10월 소비자물가 통계가 발표된다. 환율하락 효과로 2%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5사의 10월 판매실적이 나온다.( 다음은 주요일정 입니다 )- 2~6일 이용걸 기획재정부 2차관 중동 IR- 09:00 금융위원장, 부위원장 간부회의- 09:00 금융감독원장 주례임원회의- 09:30 한-타지키스탄 이중과세방지협정 타결 및 가서명(기획재정부)- 10:00 대통령 예산안 등 국회 시정연설(총리가 대독)- 10:00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 10:00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 국회 본회의 후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 경제재정소위 참석- 10:00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법시행령 일부 개정령안 의결- 10:00 쌍용차 회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사·민·정 한마음 협약식(평택시청)- 11:00 지경부 장관,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면담 - 11:00 산은금융지주 출범 기자간담회- 11:00 국내 디스플레이산업 고도화 투자 확대- 11:00 알카텔 루슨트 등 글로벌기업 방한- 11:00 농림수산식품부, 2008년 식품 제조업 시장규모, 18.2% 증가 발표- 12:00 노동부, 10월중 고용서비스 동향 발표- 12:00 공정거래위원회, 09년 유통분야 서면 실태조사 결과 및 향후계획 발표- 13:30 2009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기획재정부)- 14:00 한국개발연구원(KDI), 브루킹스 연구소 초청 G20 세미나- 14:00 지경부 장관 초청 디스플레이업계 간담회 및 LG디스플레이-SMD 협력 MOU- 15:00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유비쿼터스 도시위원회 주관- 17:00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물류선진화 촉진대회 참석- 17:00 제1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기획재정부)- 완성차 5사 10월 판매실적- 코트라 외국인투자포럼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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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되는 명품투자) 미래를 보장설계해주는 종신보험
- [이데일리 증권부] 요즘 서점에 가면 재테크관련 서적들이 베스트셀러로 많이 올라와 있다. `30대에 10억 만들기`, `부동산으로 100억만들기` 등의 제목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 김희곤 교보생명 재무설계센터 웰스매니저그러나 앞으로는 재테크라는 말 보다는 재무설계란 말을 더 자주 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테크란 단순하게 수익률을 극대화시키는 행위지만 재무설계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그 목적을 달성하고자 자산을 운용하는 행위인 만큼 미래설계에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재무설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보장설계`다. 감당할 수 있는 자금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미래의 역경에 대비하는 것이 보장설계의 핵심이다. 월 불입액은 소득의 10%정도가 적당하다. 보장성 상품 중에서도 일반사망에 대한 준비가 중요하다. 가장과 같은 가정의 경제적 수입원을 주로 제공하는 가족원(이하 `가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한다면 그 가정은 경제적으로 큰 위기에 봉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경제적인 안정을 주기 위해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의 가입은 필수가 됐다. 가장의 유고시 한 가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최소 준비기간이 통상 5년 정도라고 한다. 이렇게 봤을 때 가장이 미리 준비해야할 보험금은 연수입의 5년치 정도다. 연봉이 1억이라면 5억 정도의 보험금이 필요하다. 이를 모두 종신보험으로 준비하면 100만원 정도 보험료를 납부해야 된다. 보장을 영구히 가져가는 것도 좋지만 보험료 면에서 부담이 되므로 이에 정기보험(특약)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기보험은 대체로 보장기간이 60세, 70세이므로 상대적으로 적은 보험료로 젊었을 때 불의의 사고에 대한 보장이 집중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돈이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막내의 독립이전 시기인 60세까지 보장을 해주는 정기보험에 3억원을 가입하고, 평생을 보장해주는 종신보험으로 2억을 가입하면 20년 동안 50만원정도의 보험료로 5억의 보장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종신보험의 장점을 살펴보면 종신보험은 상속세 재원 마련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우리나라는 상속세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으로 과세표준이 1억~30억원 초과, 10~50% 누진과세로 부과되고 있다.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많이 소유한 상태에서 현금 등 유동성이 없는 경우 과도한 상속세부담으로 자녀에게 이전돼야 할 자산을 불가피하게 처분해 상속세에 충당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상속세 부담만큼 종신보험에 가입 후 가장의 유고시 상속세 재원 마련이 가능해 원활한 자산이전이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다. 또 경제적 납입능력이 있는 자녀가 보험료를 부담하는 경우 자녀를 계약자와 수익자로, 피보험자를 부모로 지정해 가입하면 보험금은 상속재산에 포함되지 않아 상속세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목돈 마련을 위한 연금전환으로 리모델링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가장으로서 도리를 다해야 하는 기간동안 불의의 사고시 일반사망과 재해사망의 구분없이 고액의 보장을 받고 은퇴 이후에는 연금전환을 통해 그간 납부한 보험료를 노후생활자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유연한 기능이 있다. 아울러 자유납입, 중도인출, 추가납입등으로 보험의 최대 약점인 유동성도 강화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는 보험료를 추가납입할 수 있고,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때는 자금을 중도에 인출하여 사용할 수 있는 유동성 기능으로 기존에 장기상품으로 자금이 묶인다는 단점을 해결할 수 있다. 재무설계란 인생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다. 한정된 자산 안에서 본인의 경쟁력인 소득을 기본으로 지출을 통제하고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꾸준함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 시작은 기본적으로 보장에 대한 준비를 마련하고, 은퇴자금마련과 병행해서 자녀교육자금, 결혼자금, 주택확장(마련)자금 등을 준비해야한다.
- (5色도시 서울!)④시민도시 "시민이 왕이다"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서울` 오세훈 시장이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창의시정의 골자다. 고객인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펴겠다는 것이다. `120 다산콜센터` `천만상상오아시스` 등 오세훈표 히트상품들은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는 자세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정책들이다. 오 시장은 창의시정을 위해 공무원들에게 대고객 마인드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공무원은 파격승진이라는 인센티브를 줬으며 철밥통을 깔고 앉은 공무원은 과감히 내쳤다. 그 결과 서울시 공무원 조직은 전국 광역시 중 청렴도 1위를 차지했다. ◇ 창의시정 아이콘 `120 다산콜센터` 지난 8월10일. 오 시장이 큰 절을 했다. 큰 절을 받은 사람들은 120다산콜센터 신규상담원들. 오 시장은 이날 "120다산콜센터는 시민고객 입장에서 만든 나의 첫 작품"이라며 "힘들 때는 시장이 절하는 모습을 기억하면서 더욱 친절하게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 120다산콜센터. 2007년 9월 문을 열었다. 첫 출범 후 2년이 지난 현재 120다산콜센터는 시프트와 함께 서울시정의 핵심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120다산콜센터는 시민 민원 해결 시스템이다. 종전 동사무소나 시청 민원실이 운영하는 ARS민원시스템을 시 차원에서 통합 것이다. ▲ 120다산콜센터는 하루 2만5000건이 넘는 상담을 처리하는 등 창의시정의 대표 서비스로 꼽히고 있다 민원을 시 차원에서 통합 접수한다는 것 외에는 기존 ARS시스템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초기에는 시민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15초 내 상담이 이뤄지는 신속 서비스와 함께 교통·수도·주택건축 뿐만 아니라 전시 및 공연, 무료법률상담, 외국어 상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수상담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토털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시민들의 시선도 바뀌기 시작했다. 2008년 1월 하루 6760건에 불과하던 상담건수는 지난 8월 현재 하루 2만5384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시가 최근 120다산콜센터 출범 2주년에 맞춰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시민들의 만족도가 93.8점에 달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국내 400여기관, 해외 24개국에서 벤치마킹할 정도 대민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사례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 시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유지하는 것이 120다산콜센터의 가장 큰 과제다. 지자체의 민원까지 담당하면서 120다산콜센터가 할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 공무원 조직에 칼바람.."변해야 산다" 서울시의 창의시정 중 세간의 주목을 끈 부분이 공무원 퇴출제도다. 오 시장이 공무원 조직에 메스를 가한 것은 시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펴야 할 공무원들이 조직의 입장에서 일을 해왔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오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무능·불성실한 직원들을 퇴출 공무원 후보로 선정하고 현장시정추진단에 배치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철밥통이라고 불릴 정도로 꿈쩍하지 않던 서울시 공무원 조직이 술렁인 것도 이 때부터다. 공무원 조직에 대한 채찍뿐만 아니라 파격 승진이라는 당근도 제시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시정에 반영된 직원에게는 성과 포인트를 배려했다. 평균 11년이 걸리는 5급 사무관에 6년 5개월 만에 승진한 직원이 나온 것도 이 같은 신인사시스템 때문이다. 공무원 조직의 변화와 함께 시민들의 의견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는 창구도 마련됐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천만상상 오아시스`(oasis.seoul.go.kr)이다. 복지기관 등을 찾아가 기부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한번에 해소한 지하철 교통카드 기부시스템은 시민이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통해 제안한 것을 정책으로 만든 것이다.이 같은 노력 속에 서울시는 16개 광역시, 도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고, 85개 공공기관 중 부패방지시책 종합 우수를 받기도 했다. 공무원 조직 변화와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지만 수시로 불거지는 시 공무원 및 자치구청의 금품 비리, 성과 중심의 인사에 따른 조직의 피로감, 내실없는 아이디어 남발 등은 여전히 서울시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는 상태다. ◇ 지역별 특성에 맞는 대민서비스 시와 구의 신공동협력시스템 역시 창의시정의 성과물로 평가 받고 있다. 서울시는 고객을 위한 시정 활동을 위해선 자치구와의 협력 관계가 중요하다고 보고 기존 시스템을 바꾸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우선 시는 소득 수준에 따라 자치구별 재정상태가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시 재정이 풍부한 곳은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유도하는 한편 재정이 부족한 곳은 시가 지원에 나서고 있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13년 만에 자치구 조정교부금 제도를 바꿨고, 전국 최초로 재산세 공동과세를 시행해 재산세 50%를 자치구에 균등 배분했다. 이 같은 제도가 시행되면서 시행 전에 최고 17배 차이가 나던 자치구간 세입격차를 올해 5배 수준으로 낮췄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역별 특성에 맞춰 공무원 조직을 바꾸도록 유도했다. 실례로 기초 생활수급자가 많은 지역은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수를 늘리고, 신혼부부가 많은 곳은 육아복지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다. 여기에 인허가가 많은 지역은 관련 업무를 자치구에서 동사무소로 이양해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시민들의 행정편의와 공공서비스 강화를 위한 많은 제도와 시스템을 갖춰왔지만, 여전히 시행착오를 겪는 등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이 같은 시스템이 조직과 시민 사회에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사 미리보기 끝-->
- (펀드 변해야 산다)①위기일까 기회일까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펀드산업은 지난 2005년부터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다. 대한민국 월급쟁이들의 대표적인 재테크 수단이었던 은행 적금이 저금리 기조로 외면받으면서 그 자리를 적립식 펀드가 파고 들었고, 2007년에는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으로 중국, 인도 등 해외 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펀드 수탁고는 급격하게 불어났다. 그러나 작년 금융위기로 반토막 펀드가 속출하자 투자자들은 펀드 환매에 나섰고, 불완전 판매를 이유로 각종 소송을 제기하는 등 펀드 업계는 홍역을 치뤘다. 올해들어 국내외 증시 회복으로 펀드 수익률은 좋아지고 있지만 펀드 환매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펀드 업계 고민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데일리는 현재 펀드산업 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펀드업계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를 제시해본다. <편집자주> 펀드 환매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월급쟁이들의 대표 재테크 수단이었던 펀드가 이제는 외면받고 있는 것이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적립식 펀드의 위력이 입증되기도 했지만, 선뜻 펀드에 다시 가입하려는 투자자들은 많지 않다. 펀드에 대한 신뢰 자체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렇게 설정액은 자꾸 줄어드는 가운데 운용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신규 운용사들이 계속 설립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제는 치열한 경쟁 속에 변신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어진 상황이 도래했다. ◇ 증시 올라도 강해지는 환매 올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월 219억원 순유출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9월까지 3월 한달을 제외하고는 자금유출을 보였다. 특히 8월에는 1조6323억원, 9월에는 2조3906억원 등 유출 규모가 조단위를 넘어섰다. 10월 들어 자금유출 속도가 진정되면서 지난 27일까지 2854억원 빠져나가는데 그쳤다. 이처럼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세가 주춤해지자 이번에는 해외 펀드에서 줄기차게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27일까지 33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되면서 사상 최장 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동안 빠져나간 자금만 8170억원에 이른다. (왼쪽 그래프 참조)이처럼 펀드 환매가 그칠줄 모르는 것은 증시 상승으로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들이 대거 환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증시가 1400선, 1500선 등 마디지수에 도달할 때마다 뭉칫돈이 이탈했다. 반토막 펀드로 마음고생했던 투자자들이 펀드에 더 이상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처럼 펀드 환매가 이어지면서 운용보수도 줄어 지난 1분기(4~6월) 전체 자산운용사의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9.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38% 급감했다. 전분기대비로는 각각 67.3%, 27.8% 증가해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금융위기 전에 비해서는 한참 모자란 성적표다. ◇ 해외펀드 비과세 만료..기댈곳 없다 앞으로 전망도 불투명하다. 유럽계 크레디리요네(CLSA) 증권이 지난달 국내 투자자 1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펀드에 가입한 고객중 40%가 `향후 1년 내에 펀드를 환매하겠다`고 답했다.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들이 증시 상황에 따라 다시 들어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한쪽에서는 여전히 언제 환매할까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게다가 제도적인 환경도 운용업계에 비우호적이다. 일단 해외 펀드 비과세가 올해로 만료되면서 내년부터는 해외 펀드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한다. 최근 해외 펀드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는 것도 연말 세제혜택 만료를 앞두고 미리 환매에 나선 이유가 크다. 이와 함께 공모펀드에 거래세 0.3%를 부과할 방침이어서 펀드 수익률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식 매매 빈도가 높은 액티브 펀드는 걱정이 크다. 오은수 현대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통상 성장형 펀드의 매매회전율이 200~400%인 만큼 연 1% 내외의 수익률 하락이 발생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자산을 매수하고 고평가된 자산을 매도해 무위험 수익을 거두는 차익거래 펀드 역시 매매회전이 높아 존립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펀드 수수료를 지불하면서까지 펀드에 가입할 필요가 있겠냐는 얘기도 나올만 하다. ◇늘어나는 자산운용사..`부익부 빈익빈 될 듯` 이처럼 펀드 업계가 안팎으로 어려운데 운용사들은 더욱 늘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현재 국내 운용사는 67개. 지난 2003년 45개에서 6년만에 22개 늘어났다. (오른쪽 그래프 참조) 특히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작년에 우후죽순으로 생겼다. 올해부터 자통법이 시행되면서 운용업계 진입장벽이 낮아진 만큼 운용업 진출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운용하기 위해 자체 운용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현대그룹이 100% 출자해 설립한 현대자산운용이 영업을 시작했고 롯데그룹은 롯데손해보험의 보유자산을 굴리기 위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펀드 전문 운용사인 캡스톤자산운용, 파인트리자산운용 등이 금융위에 집합투자업 예비인가를 신청한 상태며 코람코 자산운용은 자산운용업 인가 심사중이다. 운용사가 많아질 수록 자본력과 운용능력, 판매망을 앞세운 대형 운용사 위주로 업계가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우재룡 동양종금증권 자산컨설팅연구소장은 "선진국이 연금시장 위주로 펀드 시장이 형성돼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 연금시장이 열리지 않아 척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운용사가 점점 많아지는 가운데 대형사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수탁고 상위 10개사가 전체 수탁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5%로 전년동기 대비 4.3%포인트 늘었다. 김철배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산업부 이사는 "현재 우리나라 시장 규모에 비해 운용사가 적은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능력이 되는 운용사 위주로 업계가 재편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업체별로 차별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