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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건전 재정과 거꾸로 가는 이재명식 포퓰리즘 입법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선도 아래 몇 조원 내지 몇 십조원의 재정 투입이 필요한 입법을 동시다발로 추진하고 있다. 대중교통법·양곡관리법·기초연금법 개정안 등이 그것이다. 각각 대중교통 요금 환불, 과잉 생산된 쌀 매입, 기초연금 증액과 지급대상 확대가 골자다. 민주당은 이들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킬 ‘민생입법 과제’로 정해 밀어붙이고 있지만 나라 곳간을 무시한 거대 야당의 포퓰리즘 드라이브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물 타기’시도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대중교통법 개정안은 전 국민이 올해 8~12월 5개월간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서 낸 요금의 절반을 돌려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버스나 지하철 탑승 수요 증가 효과까지 더해 최대 4조 6000억원의 재정이 투입돼야 한다. 지난 15일 국회 소관 상임위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생산량이 예상 수요량의 3% 이상이거나 쌀 가격이 전년보다 5% 넘게 하락하면 정부가 과잉 생산된 쌀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안이 확정되면 정부가 쌀을 매입하고 보관하는 데에만 매년 최소 1조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기초연금법 개정안은 재정 부담 측면에서 대중교통법 개정안과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훨씬 능가한다. 법안은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을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한다는 것이다. 추가 소요되는 연간 예산은 2030년 12조 3000억원, 2040년 24조 3000억원, 2050년 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게다가 민주당은 지급 대상을 65세 이상 노인 모두로 확대하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다. 이럴 경우 재정부담은 연간 수십조원 대로 늘어날 게 뻔하다.민주당의 입법 드라이브는 대중적 지지율 관리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재정 건전성을 해치고 경제 질서를 왜곡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포퓰리즘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의석수를 앞세워 밀어붙이기만 할 일이 아니다. 민생 문제 해결에 필요한 모든 것을 국가 재정에 맡기는 무책임한 방식보다 경제 논리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정책 개발로 민주당은 눈을 돌려야 한다.
2022.09.21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애플페이 상륙…12월부터 편의점서 쓴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애플페이 상륙…12월부터 편의점서 쓴다-원희룡표 정책 컨트롤타워 구축, 주택 270만가구 공급 속도 낸다-빠르게 늙어가는 한국…“노인 기준 10년마다 한살씩 올려야”-SK하이닉스, 청주에 15조 신규공장 건설△종합[사설]野, 대표수사엔 ‘방패’ 불법파업엔 ‘면죄부’[사설]50년 뒤 생산인구 반토막, 성장전략 고민해야-對中정책 ‘균형’ 필수…美설계능력 활용하길-“부동산 안정화·교통문제 해결에 尹정부 명운 걸려”△대외 악재에 위협받는 韓무역-美 대중국 무역제재 땐…韓산업 부가가치 157.5조원 줄어든다-올 무역적자 78%, 에너지값 고공행진 탓 휴대폰·車·디스플레이 수출 부진도 한몫△종합-토스플레이스, ‘15만 신용카드 가맹점주 정보’ 동의없이 수집했다-50년뒤 인구 절반이 고령…청년 1명이 노인 1명 먹여살려야-문희상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韓日 민간기금으로 해결해야”-예비비 세부내역 공개 공방 합당한 요구냐, 압박용이냐△애플페이 12월 상륙-삼성페이 독주에 ‘현대·애플’ 연합군 도전…간편결제 경쟁체제 본격화-MZ 공략, 카드판 다시 흔든다…정태영의 묘수-NFC 방식이 더 간편…카드사 QR·바코드 결제 밀려나나△프리즈·카이키아프 서울 결산-관람객 7만여명…프리즈에 안방·흥행 다 내준 키아프△정치-주호영 “새 술은 새 부대에” 비대위원장 고사…與, 이번엔 인물난 고심-“당 대표 맡으면 지지율 최소 50%로 끌어올릴 자신있어”-소환 불응하자 압수수색…이재명-검찰, 신경전 격화-일시적 2주택자·고령자 등 종부세 완화, 법사위 통과-육·해·공·해병대 격오지 이동설에 국방부 직할부대 군무원들 ‘반발’△경제-아직도 구직자에 키·몸무게·부모재산 묻는 회사-동물병원 진찰·입원비 부가세 안 낸다-재무악화 한전, ‘알짜’ 한전아트센터 쪼개서 파나-황주호 “이집트 엘다바 원전 수주는 원전생태계 부활 신호탄”△Global-OPEC+, 10월 하루 10만배럴 감산 “원유 가격 상한제 합의 따른 경고”-시진핑, 2년 8개월 만에 외국행-英 트러스 첫 정책 ‘에너지 요금 동결’-독일-프랑스 “전기·가스 나눠 쓰자”-中 쓰촨성 6.8 지진, 사망자 66명으로 늘어-포르쉐 연내 상장 추진, 몸값 獨 최대규모 예상△산업-“위기서 미래를 본다”…SK하이닉스 ‘새로운 10년 준비’ 과감한 결단-“작년보다 20% 더 뽑는다”…삼성 계열사 20곳 공채 스타트-현대차그룹, 인천공항에 ‘미래형 물류 플랫폼’ 만든다-역대급 태풍에 산업현장 피해…정상화 속도낸다△ICT-단속 아랑곳 않고…불법 외국 코인거래소 활개-투명성委 “카카오모빌리티, ‘콜 몰아주기’ 없었다”-‘통화녹음금지법’ 수정한다지만…찬반논란 가열-네이버웹툰 ‘문유’ 원작 영화, 中서 5803억 수입△소비자생활-이커머스 어렵다는데…‘미트박스·오아시스’ 잘나가네-“혼자 보내는 추석 걱정마세요”-차례상 올리는 농·축·수산물 최대 50%↓-이마트 포항점 지하 침수…전국 편의점 100여곳도 피해△증권-‘고환율 대목’…외인, 이것은 샀다-유럽도 중국도 불안…믿고 투자하는 달러ETF-지치지 않는 개미 5만전자 수렁속 4일 연속 사들여△증권-금리인상 여파에 모태펀드 예산까지 반토막, 말라가는 벤처투자 생태계-이복현 “중대 회계부정 엄정 제재”-증권형 토큰, 코스피처럼 거래 추진…연내 가이드 라인-신한자산운용 ‘국고채 ETF’ 2종 상장…업계 최저보수△부동산-주담대·청약제 완화 초읽기에도…시큰둥 왜-‘깡통전세’ 절반이상이 21~30년 구축-‘신림 강남아파트 재건축’ 27년만에 집들이-SK 에코플랜트, 해상풍력 강자 코리오·토탈에너지와 동맹△문화-12년간 함께 걸어온 ‘서편제’…아름답게 작별하는 중입니다-걸그룹 천하 속 가을 물들일 발라더 줄줄이 컴백△Book-마침내, 각본 사 볼 결심-의료사각지대 ‘성소수자 의료’ 안내서-성공한 사람은 ‘언어’부터 다르다△건강-척수장애환자에 중요한 방광 관리…종합검진 통해 선제적 손상 방지-뇌출혈 환자 재활치료, 빨리 할수록 예후 좋아-퇴행성관절염 약물·주사 치료, 물리치료와 병행해야 효과 높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 패권 경쟁시대…특허 우선심사로 첨단기술 경쟁력 강화 도울 것”-“K브랜드 보호하는게 기본 임무…심사·심판 질적향상에 집중”△오피니언-격변의 시총 톱10, 디지털산업이 미래-태풍 지나갔다고? 울릉도·독도도 사람 살아요-‘K팝 명예의 전당’ 추진을 응원한다△피플-100만 공무원 PC 대전환…혈세 4.6조원 절감 기대-강구영 KAI 사장 취임…태풍 안전점검으로 업무 시작-“강남 물폭탄, 반복 않으려면 ‘대심도 배수터널’ 건설해야”-중부대 신임 총장에 이정열 부총장 선임-허창수 “전역 예정 장병 채용 관심 가져야”-안숙선 명창, 판소리 국가무형문화재 인정-‘자원순환의 날’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대통령상△사회-2시간 20분 빠르게 관통하며 물폭탄…바다 낀 포항·경주 피해 집중-“먹튀 넘어선 론스타…정치권 눈치본 당시 금융당국”-10·11일 서울 지하철·버스 막차,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누군가는 해야 할 일”vs“라이더 안전이 먼저”-“김건희 논문 4편은 표절의 집합체”
2022.09.06 I 조민정 기자
서울시, 택시 요금 조정 논의…내달 시민 공청회 개최
  • 서울시, 택시 요금 조정 논의…내달 시민 공청회 개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가 심야 승차난 해소 방안을 찾기 위한 시민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12월 연말 연시를 앞두고 택시 승차대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공청회에서는 택시 요금 조정 논의를 포함해 가동률 증가, 택시 기사 유인책 등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심야 택시 공급 현황(사진=서울시) 심야 시간대 택시 수요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4월 19일) 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택시업계 이직, 택시기사 고령화 등 야간운행 기피로 일평균 약 2만대 수준으로 공급되고 있다. 2019년 코로나19 이전보다 약5000대 정도가 부족한 상태다. 그동안 서울시는 심야 택시 공급 확대와 야간시간대 시민 이동 지원을 위해 △심야 택시 공급을 늘리기 위해 개인택시 부제해제, △심야 전용택시 확대는 물론, △올빼미버스 노선 확대, △지하철 심야 연장 추진 등 대중교통 수송력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택시기사 감소와 최근 LPG(액화석유가스) 37% 인상 등 유류비 원가 상승으로 인해 택시 공급 확대 한계에 봉착하며 추가적인 유인책이 요구되는 실정이다.이에 택시 산업이 직면한 현실에 대해 각계 각층의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연말연시를 3개월 앞두고 택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택시 업계, 시민, 전문가 등 각계의 의견을 한 자리에 모아 의견수렴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이번 공청회에서는 택시 시장의 현황을 진단하고, 택시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택시 요금의 합리적 조정을 포함해 각계 전문가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 택시 공급 확대, 기사 확충 등 가동률을 높일 방안을 심도 있게 분석한 후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택시 요금 조정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공청회는 9월 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관악구 ‘서울특별시 교통문화교육원’에서 열린다. 주요 내용은 택시 운송원가 분석 결과 및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한 택시 요금 조정 개선 방안 등이며, 교통 운영기관, 학계 등 관련 전문가들의 토론과 발표를 통해 다양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공청회에 자유롭게 참석해 직접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이외에도 택시 정책 및 요금에 대한 의견이 있을 경우 전자우편, 팩스, 우편, 서울시 누리집 등 다양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고, 향후 정책 연구에도 참고될 예정이다.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 입장에서는 고물가 지속, 업계 및 일반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요금 조정 등 상충되는 의견이 있는 상황이나, 이번 공청회가 사회적 합의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2022.08.23 I 김은비 기자
"요금 인상돼야 택시대란 없다"…택시업계 요구 현실화될까
  • "요금 인상돼야 택시대란 없다"…택시업계 요구 현실화될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택시업계가 심야 택시난 해소를 위해 탄력요금제 도입과 호출료 인상을 촉구했다. 택시대란을 일부 해소할 수 있는 처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실제 시행 시기는 불확실하다.서울 한 택시업체 차고지에서 운전사를 구하지 못해 운행하지 못하는 택시들이 주차되어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법인·개인택시·택시노조 6개 단체는 23일 공동성명을 통해 “택시대란 해소를 위한 탄력요금제, 호출료 현실화를 즉각 시행하라”며 “요금체계를 조정하는 것만이 운행률을 높여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택시요금은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일부분씩 관장한다. 일반 택시 기본운임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결정하지만, 국토교통부의 경우도 탄력요금제 및 호출요금, 2개 이상 시·도에서 사업하는 플랫폼 가맹사업자의 요금 허가 권한을 갖는다.택시업계는 일단 국토부가 시행할 수 있는 탄력요금제 도입과 호출료 인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18일 대통령업무보고을 통해 플랫폼 택시에 탄력요금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플랫폼 택시에 한해 탄력요금제 도입 추진탄력요금제는 심야시간대와 같이 택시수요가 증가할 경우 일정 부분 요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시간대에 따라 일정 비율의 요금이 추가되는 할증요금제와 달리 수요에 따라 시시각각 변한다. 다만 일반 택시로는 택시수요에 따른 요금 설정이 불투명할 수 있으므로 대상을 카카오블루 등과 같은 플랫폼 택시에 한정하기로 했다.호출료의 경우도 카카오블루나 우티 등 플랫폼 택시 이용시 추가적으로 부담하는 요금이다. 호출료만큼 택시요금이 증가해 택시의 수입을 더 증대시킬 수 있고, 승객 입장에서도 일반 택시에 비해 수요가 적은 만큼 택시 잡기가 훨씬 수월해지게 된다.택시업계는 탄력요금제 도입과 호출료 인상이 이뤄질 경우 현재의 심야 택시난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령화 심각한 개인택시기사들의 경우 건강 등의 이유로 심야 운행을 꺼린다. 다만 요금이 일부 인상될 경우 개인택사 기사들의 심야 운행이 일정 부분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 확실한 택시난 해소 방안은 법인택시기사 확충이라는 것이 택시기사들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이전 통상 10만명을 넘던 법인택시 기사 수는 올해 6월 말 기준 7만 4571명에 불과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났지만 올해 1월(7만 5494명)과 비교해 오히려 소폭 줄어든 상황이다. 2019년 12월 말(10만 2320명)과 비교할 때 3만명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택시기사 수입 높여야 법인택시 기사 유입될 것결국 심야 택시난 해소를 위해선 법인택시 기사 확충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법인택시의 경우 저임금으로 대표되는 직종 중 하나다. 수입은 낮은데 반해 심야시간 주취자 등을 상대해야 해 업무강도는 상대적으로 높다. 이때문에 법인택시 기사들 다수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수입이 높고 스트레스가 덜한 배달업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택시회사들이 기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현재와 같은 낮은 임금구조가 개선되지 않고서는 법인택시 기사 확충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국토부 역시 이 같은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 탄력요금제 등의 도입으로 심야시간대 택시 운행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소득을 높여 심야시간 택시기사수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문제는 물가 불안이다. 탄력요금제 도입과 호출료 인상으로 택시요금이 사실상 인상될 경우, 요금 인상을 억제하고 있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 다른 교통요금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때문에 정부 역시 시행 시기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택시업계는 이에 대해 “불과 한 달 여 만에 또다시 물가안정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꺼내 들고 손바닥 뒤집듯 관련 정책을 백지화하려 하고 있다”며 “(현 상황을 방치할 경우) 현재의 택시대란은 앞으로 닥칠 더 큰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경고일 뿐”이라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탄력요금제 도입과 호출료 인상이 당장의 심야 택시난 해소에 일정 부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장호 한국교통대 교수는 “정부로선 물가인상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야겠지만 심야시간 택시 운행을 늘리기 위해선 실질적 요금 인상이 필요한 것은 맞다”며 “다만 요금 인상이 실제 기사의 수입 증가로 이어져야만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8.23 I 한광범 기자
버팀목·디딤돌 금리, 연내동결…추석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검토
  • 버팀목·디딤돌 금리, 연내동결…추석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검토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글로벌 금리인상에 따라 서민 주택대출 금리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부담완화를 위해 버팀목 및 디딤돌 대출 금리를 연내 동결키로 했다. 또 귀성 및 귀경길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석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정부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필수생활분야 서민 생계부담 경감 관련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정부는 주택대출관련 대출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택도시기금 전세자금대출(버팀목 대출) 금리(1.8~2%)와 구입자금대출(디딤돌 대출) 금리(2.15~3%) 연내동결한다. 5월말 기준 버팀목대출 잔액은 40조 2000억원, 디딤돌대출은 42조 1000억원 수준이다. 또 주택가격 3억원(수도권 5억원) 이하면서 부부합산소득 4500만원 이하 대상으로 실시한 보금자리론 서민우대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연장한다. 보금자리론 서민우대 프로그램은 기존 보금자리론 대비 0.01% 낮은 금리로 기존 주담대 전환 및 신규 주담대를 공급하는 제도다. 전세가율이 급등해 이른바 깡통전세 위험이 큰 지역 등을 ‘전세자기 주의지역’으로 지정해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전세사기 범부처 특별 단속반을 운영한다. 무자본·갭투자, 고의적 보증금 미반환 등 7대 중점 단속대상이다. 정부 관계자는 “다액·조직적 전세사기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국토부·지자체 등 관계기관 공조 및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귀성‧귀경길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석기간중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검토한다. 다음달 9일부터 11일 예정이다. 다만 최종 면제여부는 코로나19 방역상황 등을 감안하여 방역당국 등과의 협의를 통해 8월말 추석연휴 방역대책 발표시 시행여부 최종확정 예정이다. (자료 = 기재부)이외에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등 전국 10개 광역지자체가 버스・지하철・도시가스 소매요금 등 지방공공요금을 하반기중 전면 동결한다. 지역내 업종 평균보다 저렴하고 친절한 업소인 ‘착한가격업소’ 대상 대출우대 등 지원을 지속하고 지원확대를 위한 지자체별 조례 제정 등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다양한 5G 요금제 추가출시 유도 등 통신비 경감 추진도 필수생활분야 서민 생계부담 경감 주요 대책 중 하나다. 이미 SK텔레콤은 중간요금제를 포함한 5G 요금제 5종을 출시했다. 정부는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이달 중 SK텔레콤과 차별화된 수준의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데이터 리필쿠폰・월별 데이터 추가제공 등 20대 청년 통신 이용부담 완화를 위한 데이터 프로모션 시행한다. 또 망 도매대가 인하, 전파사용료 감면연장 검토 등을 통한 알뜰폰 활성화 방안도 11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2022.08.11 I 조용석 기자
MZ세대 맞춤형 카드 ‘인기’…“만원을 쓰더라도 똑똑하게”
  • MZ세대 맞춤형 카드 ‘인기’…“만원을 쓰더라도 똑똑하게”[돈창]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20대 사회초년생 A씨는 취업과 동시에 신규 신용·체크카드를 만들려고 알아보고 있다. 넷플리스, 티빙, 웨이브 등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뿐만 아니라 온라인쇼핑몰, 배달앱 등 구매패턴이 다양해짐에 따라 자신의 생활분야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카드가 필요하다고 느껴서다. A씨는 “예전에는 시중은행에서 통장과 카드를 연계해 만들었지만, 요새는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인기가 많다”면서 “고물가시대 만원 한 장이 아까운 요즘, 맞춤형 할인카드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KB국민카드의 ‘톡톡 F.O.M.D’카드 시리즈. (사진=KB국민카드)◇카드 사용액 급증…MZ세대 ‘큰 손’지난 4월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카드 사용액이 급증하고 있지만, 날이 갈수록 치솟는 물가에 젊은 층들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MZ(밀레니엄+Z세대)세대의 소비패턴을 겨냥해 똑똑한 소비를 이끄는 신용·체크카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8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8% 증가했다. 카드 승인 건수는 66억1000만건으로 전년 대비 11.4% 늘었다.협회는 이 같은 상승 배경으로 거리두기 해제, 여행·모임 활성화 등으로 내수 개선이 이어지면서 카드 승인실적 또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최근 국민카드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여가서비스 분야의 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연령별 매출건수 증가율은 MZ세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카드 사용률 증가 추세 속 MZ세대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OTT부터 간편결제까지”…MZ세대 맞춤형 카드 ‘속속’카드사들은 MZ세대를 겨냥한 카드를 앞세워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가 지난 3월 출시한 ‘신한카드 웨이(Way) 체크, 온(On) 체크’ 2종의 카드가 가장 인기다. 웨이 체크는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시 전월 실적에 따라 이용 금액의 최대 5%(월 적립 한도 8000원)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온 체크는 간편결제(신한플레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SK페이, SSG페이, 쿠페이, 페이코, 스마일페이, L.Pay, 배민페이)에서 이용 금액에 대해서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2%(월 적립 한도 8000원)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웨이, 체크 온 체크는 출시 5개월 만에 15만장이 발급되며 높은 호응을 끌고 있다”고 했다.KB국민카드의 ‘톡톡 F.O.M.D’카드 시리즈는 △‘KB국민 톡톡F 카드’(Fashion) △‘KB국민 톡톡O 카드’(OTT) △‘KB국민 톡톡M 카드’(Membership) △‘KB국민 톡톡D 카드’(Delivery) 등 4종으로 각 영역별로 제시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KB국민 톡톡F 카드’의 경우 지그재그, 브랜디, 에이블리 등의 패션 플랫폼에서, ‘KB국민 톡톡D 카드’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마켓컬리에서 결제 시 1만원까지 50%할인을 제공한다. ‘KB국민 톡톡O 카드’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웨이브, 왓챠, 티빙, 디즈니플러스에서, ‘KB국민 톡톡M 카드’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쿠팡로켓와우, 컬리패스, 스마일페이 클럽, 요기요 요기패스 등의 멤버십 결제 시 결제카드로 지정하면 1만원 한도 내에서 100% 할인을 제공한다. 삼성카드의 ‘모니모 카드’도 디지털에 친숙한 MZ세대를 대상으로 가성비 높은 혜택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MZ세대의 생활패턴에 맞춰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2개의 옵션서비스를 제공한다.첫번째 옵션서비스는 △온라인 패션·오늘의집 30% 할인 △스타벅스 50%, 교보문고·스트리밍 30% 할인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월 최대 1만원까지 혜택이 제공된다. 두번째 옵션서비스는 △온라인쇼핑몰 △편의점·다이소·올리브영 △해외 이용금액 중 고객이 선택한 영역에서 이용한 금액의 7%를 결제일 할인으로 월 최대 5000원까지 제공한다. 각 옵션은 매월 변경해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현대카드의 ‘더 핑크(the Pink)’는 MZ세대 프리미엄 쇼퍼들을 위한 쇼핑 특화 프리미엄 카드를 앞세우고 있다. 국내외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1%를 M포인트로 적립해주고, 100만원 이상 이용 시 1.5배, 200만원 이상 이용 시 2배 적립 등도 제공한다. 특히 백화점 온라인몰(SSG.COM·롯데ON·현대Hmall), 백화점 및 아웃렛, 고메 등에서 결제 시 5%의 특별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카드의 ‘LOCA LIKIT’ 카드. (사진=롯데카드)롯데카드의 ‘LOCA LIKIT’ 카드는 실속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한 카드다. 일상 생활에서 가장 자주 이용하는 업종 중심의 혜택을 제공한다. 스타벅스 최대 60% 할인, 롯데시네마 및 CGV 50% 할인, 대중교통요금 및 이동통신요금 10% 할인, 배달의민족 및 쿠팡이츠 5% 할인을 월 3만5000원까지 제공한다. 우리카드의 ‘#오하쳌’(오늘하루체크) 카드는 MZ세대의 이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쇼핑, 음식, 취미, 일상 분야를 대표하는 인기 가맹점 5% 캐시백 서비스를 담았다. △무신사 △지그재그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마켓컬리 △넷플릭스 △멜론 등에서 전월 20만원 이상 이용 시 최대 3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통장 잔액이 부족할 경우 최대 30만원 한도의 ‘소액신용한도’ 서비스도 차별화 포인트다. 하나카드의 ‘내맘대로 쁨’ 카드는 여성과 가족생활 고객이 메인 타깃이다. 주요 혜택은 △신세계백화점, 홈쇼핑, 마트 5% 적립 △트렌디 패션(무신사, 지그재그, W컨셉, 29Cm) △주유 5%적립 △EV충전 20%적립 을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2만 하나머니까지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내맘대로 쁨’ 카드를 시작으로 MZ세대를 위한 ‘내맘대로’ 브랜드의 상품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혜택에 민감하고 선호가 뚜렷한 2030세대의 소비 성향에 맞춰 더욱 다양하고 세분화된 카드가 트랜드가 됐다”고 설명했다.
2022.08.07 I 정두리 기자
골프 치고 선물받고 아이스크림 나눠주고..골프장 여름이벤트 '눈길'
  • 골프 치고 선물받고 아이스크림 나눠주고..골프장 여름이벤트 '눈길'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골프장 직원이 ‘썸머 오픈 챌린지’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도 골프의 즐거움을 찾는 골퍼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가평과 안성·동래베네스트GC와 글렌로스GC 등 4개 골프장은 여름시즌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안성과 동래베네스트GC에서 진행하는 ‘썸머 오픈 챌린지’는 시간, 인원, 실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한 ‘명랑 골프대회’다. 이벤트 기간 내장한 고객의 스코어를 자동으로 집계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별도로 추첨을 통해 상품을 받는 기회도 있다. 경품은 총 9개 부문, 총 90명에게 평일 그린피 쿠폰과 거리측정기, 보스턴백, 골프웨어 등을 증정한다. 가평과 안성, 동래베네스트 그리고 글랜로스GC에선 쿨 서비스 이벤트로 코스에 그늘막을 설치해 골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고, 냉차와 냉수건, 쿨토시 등을 제공해 조금이나마 더위를 식혀준다. 네 군데 골프장에선 반바지 라운드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4개 골프장 모두 2부 시간대 라운드 고객에게는 골프삼성의 굿즈 런드리백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2.열.치.열’ 이벤트가 8월말까지 진행한다. 라운드 후 SNS를 통해 인증샷을 남긴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주중 무료 라운드권과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세레니티 골프&리조트는 여름철 무더위 극복을 위해 실시 중인 ‘유쾌-통쾌-상쾌’ 이벤트로 골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유쾌한 라운드’는 더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로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자동차 햇빛 가리개, 클럽하우스 로비의 웨이팅 티(Tea) 그리고 얼음 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클럽하우스 스타트광장에 비치한 소프트 아이스크림콘 기기는 더위에 지친 골퍼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내장객은 횟수에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차한 차량의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제공하는 햇빛 가리개 서비스도 만족도가 높다. ‘통쾌한 라운드’는 한낮 폭염을 피해 오후 5시 이후부터 이용하는 야간 라운드로 예약 1일 전까지 ‘캐디 유무’를 선택할 수 있어 셀프 라운드도 가능하다.라운드 후에는 지하 1500m에서 끌어올린 100% 천연 온천수로 무더위를 날리고 지친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상쾌한 라운드’가 기다린다. 이 골프장 관계자는 “세레니티CC를 이용하는 회원을 비롯해 모든 내장 고객을 위해 시작한 작은 서비스를 통해 행복하고 기분 좋은 라운드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신라와 파주, 떼제베, 파가니카CC를 운영하는 KX그룹에서는 8월부터 그린피를 최대 26%까지 할인해준다. 8월 이전에 예약한 골퍼도 같은 혜택을 받는다. 예약 시간대에 따라 최소 1만원에서 최대 6만원까지 요금을 낮췄다. KX그룹은 그린피 할인 혜택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이 골프장 관계자는 “신규 예약자뿐만 아니라, 예약을 마친 내장객들에도 같은 가격을 적용키로 했다”며 “골프장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조금이나마 골고루 혜택을 나누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골퍼들이 세레니티CC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세레니티 골프&리조트)
2022.08.04 I 주영로 기자
오세훈의 승부수 '택시 리스제', 택시업계 반발에 난항
  • 오세훈의 승부수 '택시 리스제', 택시업계 반발에 난항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심야시간 택시 승차난이 좀 처럼 해결되지 않으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택시 리스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택시 리스제를 두고 개인택시업계가 반발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관련법 개정을 위한 국토교통부에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 난관이 예상된다. 택시 공급 확대 이외에 제2·3의 보조 수단 공급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강남역에 뜬 택시 승차지원단(사진=연합뉴스)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한 4월 18일 이후 서울 지역 심야 시간대 운영 택시는 평균 2만대 가량이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2만4000대에 비해서 3000~4000대 가량이 못 미치는 수치다. 이렇듯 택시 공급이 부족해 진 건 택시 요금이 오르지 않으면서 택시 기사들이 수익성이 좋은 배달이나 택배 업계로 이직하면서다. 서울시에 따르면 법인택시의 가동률은 2019년 1분기 50.4%에서 2022년 1분기 31.5%로 감소했다. 법인 택시 기사수는 2019년 말 3만991명에서 6월 기준 2만868명으로 32.3% 줄었다. 또 개인 택시 기사들의 경우 평균 연령이 64세로 상대적으로 고령인데, 이들이 야간 운행을 꺼리는 영향도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에 등록된 개인택시 4만9000대 중 야간에 운행하는 택시는 1만2000대에 불과한다. 줄어든 법인 택시 공급을 늘이기 위한 것이 택시 리스제다. 택시 리스제는 택시운전 자격 요건을 갖춘 종사자가 택시회사에 일정의 임대료를 내고 택시를 빌려 자유롭게 영업하는 제도다. 택시기사는 리스비를 법인택시 사업자에게 납부하면 운행이 허용된 시간 내에 자유롭게 영업이 가능하다. 현재 택시 리스제는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이 지난5월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택시 리스제와 관련한 ‘사용자인증택시’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한 이후 과기정통부에서 검토 중인 상황이다. 문제는 현행법은 면허 대여를 금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에서 법 개정을 해야 한다. 국토부는 택시 리스제는 면허 체계 자체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택시 리스제와 관련해 아직 국토부에 공식적으로 검토 요청이 오진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이해 관계가 첨예하고 승객의 안전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리스제보다는 심야 시간에 요금을 올려 받을 수 있는 ‘탄력요금제’ 등 다른 방안을 먼저 검토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개인택시 업계도 반발 하고 있다. 서울개인택시조합 측은 “택시 리스제는 택시 업계 죽이기와 마찬가지다. 택시요금 현실화만이 심야 승차난 등 택시에 얽힌 난제를 해결할 대안”이라며 “리스제 추진을 중단하지 않으면 집회나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강경 대응하고 있다. 서울시는 택시 대란을 해소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인택시 야간 3부제를 해제하고, 심야 전용 개인택시도 도입했지만 3000대 가량밖에 택시 운행이 늘어나지 않았다”며 “야간 버스 노선 확대 및 지하철 정상 운행 등 할 수 있는 대응은 다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인택시 운행률을 높여 택시 공급을 늘일 수 밖에 없다”며 “이미 기사 안면 인식 장치 등 관련 기술도 다 개발 된 상태”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택시 공급량을 늘이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택시 수요는 시간대별로 탄력적인데 공급은 면허제, 요금 통제 등으로 경직돼 있다”며 “우버, 그랩 등 다른 보조 수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새로운 이동 수단을 시간대별로 추가 투입해야 한다”면서 “시간을 두고 정부 재정 지원 등을 통해 연착륙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2022.07.27 I 김은비 기자
하나카드, 결제 시 기부되는 ‘온해피 하나카드’ 출시
  • 하나카드, 결제 시 기부되는 ‘온해피 하나카드’ 출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카드가 국제교육개발NGO 사단법인 온해피와 손잡고 카드 사용시 일정액이 기부되는 ‘온해피 하나카드’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온해피는 2011년 설립된 국내 자생단체로, 2017년 UN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 협의 지위를 획득한 국제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 비정부기구)이다. ‘온해피 하나카드’는 카드 사용금액의 일정액을 하나카드에서 기금출연해 온해피를 통해 소외된 국제 빈곤층의 교육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것이 상품 출시 배경이다. 카드혜택으로는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시 0.5% 하나머니 적립(적립 한도 없음) △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위메프, 티몬, GS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CJ오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결제시 월단위 합산 사용금액이 10만원당 5000 하나머니 적립(월 1만원 한도) △통신요금, 대중교통(버스,지하철), 택시, 전기요금, 도시가스요금 결제시 월단위 합산 사용금액 10만원당 5000 하나머니 적립(월 1만원 한도)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하나카드에서는 ‘온해피 하나카드’ 출시를 기념해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달 18일부터 11월말까지 1Q Pay와 하나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하나머니로 ‘온해피 후원기부’ 시, 기부한 금액기준 1:1비율로 하나카드에서 추가 기부하는 캠페인이다.‘온해피 하나카드’ 신청은 온해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카드 신청 페이지 접속 후 간단한 비대면 신청 및 심사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8000원, 국내외겸용 1만원이다.
2022.07.25 I 정두리 기자
오세훈·김동연·유정복 등 수도권 지자체장 첫 3자 호프회동
  • 오세훈·김동연·유정복 등 수도권 지자체장 첫 3자 호프회동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등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3명이 지난 23일 경기 김포 아라뱃길마리나에서 첫 삼자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김동연 지사가 오세훈 시장과 유정복 시장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사진=오세훈 시장 페이스북)오세훈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동연 지사, 유정복 시장 등과의 회동 사실을 전하며 “대중교통연결과 폐기물 처리 문제를 비롯 현안문제에 대하여 논의하는 유익한 대화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도권 세 지자체의 ‘맞손’, 오늘은 경인 아라뱃길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김 지사는 “아주 편안한 분위기에서 2시간 정도 호프미팅을 가졌다”며 “격의 없이 폭넓은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최근 경제상황, 현재 세 사람이 안고 있는 현안 그리고 세 지자체의 공동현안인 광역교통 문제와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문제까지 대화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2600만 수도권 주민의 삶이 달린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대화 나누면서 하나하나 해결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다음 모임은 9월 첫째 주에 인천시장 초청으로, 그 다음 모임은 서울시장 초청으로 열릴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은 대중교통문제와 관련해 3자 실무협의체를 만들기로 했고, 이날 만남은 첫 소통의 자리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오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상황에서 지하철과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요금을 인상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내세운바 있다. 또 심야 택시대란에 대해선 ‘리스제’도입을 제안하기도 했다.앞서 오 시장은 지난 2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예산정책협의회(예정협)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여당인 국민의힘에 국고 보조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 오 시장은 서울시가 지하철·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을 지난 7년간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 압박과 금리 상승 등으로 지방 재정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진=오세훈 시장 페이스북)
2022.07.24 I 양희동 기자
오세훈 "주택공급·민생 안정 위한 국비 절실…당 차원 협조"
  • 오세훈 "주택공급·민생 안정 위한 국비 절실…당 차원 협조"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등을 만나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 실현을 위한 국고보조 확대 및 규제 개선 지원과 협조를 구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며 악수하고 있다.오 시장은 22일 오전 11시 시청 기획상황실(6층)에서 민선8기 출범 이후 첫 ‘국민의힘-서울시 예산정책협의회’ 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서울시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가 산적해 있다. 당차원의 적극적 지원과 협력을 해달라”고 국민의힘에 요청했다.오 시장은 고물가 등으로 인한 서민 부담 경감을 위해 국고보조 확대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지난 3년간 방역 대책에 1조3000억원,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2조3000억원 등을 선제적으로 투입했다. 고물가로 인한 서민 부담 경감을 위해 7년간 지하철, 시내버스 대중교통 요금을 동결한 바 있다.오 시장은 “경제위기가 장기화되고, 부동산 거래절벽으로 세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지출수요는 많음에도 지방 재정 여건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서울시가 정부와 협력해 민생경제지원 및 방역대책에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국고 보조를 확대해 달라”고 말했다. 또 대중교통 요금과 관련 “고물가,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시민 불안이 큰데 적어도 대중교통 요금만큼은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지하철 무임 수송과 같은 분야에 대해서는 중앙의 재정 분담을 절실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야간 택시 대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택시 리스제’ 도입을 위한 관련 규제 완화와 특례 승인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도 제시했다.새 정부 국정과제인 수도권 대규모 주택공급을 위한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오 시장은 “공공임대주택의 지원 단가를 현실화해주시고 장기전세주택을 위한 정부 주택도시기금의 출자와 융자를 해주신다면 서울시는 고품질의 주택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어 정부의 차질없는 주택공급에 일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오 시장은 소상공인을 상대로 한 원금 감면 대상자의 범위를 제한하고 정상적 상환을 유도할 수 있는 정부의 추가적인 역할과 신산업 분야의 규제 개선을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박원순 시장 10년간 서울시는 정체됐다. 미래와 도시환경에 대한 과감한 투자 없이 시민단체들에게 세금 퍼주기에 급급했고,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도 재건축 재개발을 인위적으로 틀어막고 공급을 억제했다”며 “국민의힘은 서울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드리고 시민들의 삶을 보듬는 정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2.07.22 I 김은비 기자
상암서 장애인 위한 자율차 첫 선…"교통약자와 동행"
  • 상암서 장애인 위한 자율차 첫 선…"교통약자와 동행"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는 21일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인 상암동에 유상운송 자율차를 현재 4대에서 7대로 늘리고,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휠체어 장애인 탑승 가능 자율차(사진=서울시)이번 신규 운행하는 차량은 자율주행버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율차 이용이 어려웠던 휠체어 장애인도 탑승이 가능한 자율차 등이 첫 선을 보인다. 또 지하철역(월드컵경기장역 등)과 하늘·노을공원을 운행하는 노선을 신설해 공원 이용객들의 교통편의 증진뿐만 아니라, 공원에서 가족들과 휴식도 취하시면서 자율차도 경험 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제공 할 예정이다.이번 신규로 유상운송면허를 받은 차량 3대 중 2대는 지하철역과 하늘·노을공원 입구 구간을 운행하는 ‘상암 A21’, ‘상암 A03’ 신설 노선에 투입된다. 금번 지하철역과 하늘·노을공원을 연결하는 신설 노선은 공원이용객이 많은 주말을 포함하여 매일 운행할 예정이다.전국 최초로 휠체어 장애인도 이용이 가능한 자율차 1대도 운행한다. 기존에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누리꿈스퀘어, 첨단산업센터 등을 운행하는 ‘상암 A02’에 추가 투입된다. 특히 이번 운행은 약자동행 교통사업의 일환으로서 실시되는 만큼, 미래 교통 정책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추진된다는데서 의미를 더한다. 이용요금은 시민들이 저렴하게 자율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버스는 인당 1200원이다. 휠체어 장애인 탑승이 가능한 자율차 등 모든 승용형 차량은 승객수와 관계없이 회당 2000원이다. 이동거리에 상관없이 기본요금만 징수된다.자율차를 이용하려면 서울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앱(TAP!)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아 이용하면 된다. 회원가입과 함께 결제수단(카드)을 등록하면 시민 누구나 실시간 자율차를 호출해 이용 할 수 있다.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월 10일 자율차 유상운송을 시작한 이후 6월 말 기준으로 총 탑승객 수는 총 1578명이고, 일 평균 14명 이상이 꾸준히 자율차를 이용하고 있다.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 최초로 자율차 운행을 시작한 상암에서 장애인 등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에게도 자율주행 경험을 확대하고, 차량 운행대수를 늘려나가는 등 나날이 역량이 성장하고 있다”며 “상암을 넘어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민간기업과 함께 자율주행 기술을 마음껏 실증할 수 있도록 열린 자율주행 선도도시로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7.20 I 김은비 기자
내달까지 전국 신도시 전수조사…새 교통대책 마련
  • 내달까지 전국 신도시 전수조사…새 교통대책 마련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토교통부는 내달까지 전국 신도시와 택지지구 교통 문제를 전수조사해 지구별 교통 대책을 마련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새 정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새 정부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국토부는 개발사업자가 광역교통개선대책비를 보유하면서 개선대책을 시행함에 따라 교통시설 총량 과소예측, 사업지연 빈번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개선대책이 수립된 128개 모든 지구를 전수조사해 문제 지구를 선정한 뒤 지구별 맞춤형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선교통-후개발’을 실현하기 위해 광역교통개선대책비 등 분산된 교통시설 투자재원을 통합하는 광역교통 투자체계 개편을 추진한다. 단기적으로는 출퇴근 시간대 전세버스를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2층 버스 운행을 확대해 광역버스 입석 승객 문제를 없앨 계획이다. 입석 승객은 2014년 2만1000명(18%), 2016~2018년 1만2000명(10%), 2020~2022년 3월 3000명(3%), 2022년 6월 7000명(5%)에 이른다. 또한 심야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탄력요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호출 시점의 실시간 수요·공급에 따라 요금이 변동하는 요금제인데, 예를 들어 22시~02시까지 심야에 한정해 요금을 일정 범위 내 탄력적으로 수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지난 5월 시범 도입 결과 배차완료건수가 확대되는 등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요금제 수준은 전문가·업계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하겠단 계획이다.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알뜰교통카드를 확대하고 내년부터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도 도입한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보행·자전거 이동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최대 30%까지 교통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를 2021년 말 기준 29만명에서 올해 말 45만명으로 확대하고, 지역별 대중교통 시책과 연계된 ‘지역 맞춤형 알뜰교통카드’도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부터 모빌리티(철도·버스·자전거 등) 월정액제 시범 도입한 뒤 오는 2024년에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편 임기 내인 2024년 6월까지 GTX A 노선을 개통하고 B·C 노선도 조기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2022.07.18 I 하지나 기자
'250만+α' 주택 공급하고 서민 주거비 부담 낮춘다
  • '250만+α' 주택 공급하고 서민 주거비 부담 낮춘다
  • [세종=이데일리 하지나 박종화 기자]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내달 중 250만가구 주택공급 로드맵을 발표한다. 물량·입지·품질·정주환경 등을 총망라한 주거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빅스텝’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확대된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디딤돌 대출에 대한 저금리·고정금리 대환도 시행키로 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새 정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새 정부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시스)정부는 내달 중 ‘250만가구+α’ 규모의 주택공급 로드맵을 선보인다. 가장 큰 핵심은 ‘공공 주도’ 공급에서 ‘민간 주도·공공 지원’으로 전환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민간 제안 도심복합사업’을 도입했다. 그동안 도심복합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에만 사업 시행을 허용했는데 이를 민간 사업자에게도 허용한 것이다.교통·재해·환경 영향평가 및 경관·건축심의를 한번에 진행하는 통합 심의를 민간 정비사업에도 적용한다. 현재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속통합기획과 유사하다. 통합심의 확대로 3~4년 걸리던 인·허가 기간이 최장 1년 짧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인허가 절차를 줄이고 속도·효율성을 높여 민간 공급을 활성화겠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연내 도시개발법, 도시정비법 등에 통합심의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국토부는 최근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크게 늘자 이를 완화하는 정책도 구체화했다. 우선 주택도시기금 디딤돌 대출에 변동금리 이용자의 고정금리 대환을 6개월간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예를 들어 1억4000만원을 대출한 경우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고정금리에서 변동금리로 전환하면 연평균 85만원의 이자비용이 줄어든다. 정부는 세부 요건 확정 및 전산시스템 구축 후 4분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국민 부담이 높은 공동주택 관리비 절감을 위해서 단지별 비교시스템을 구축해 단지 간 경쟁을 통한 관리비 인하도 유도한다. 그동안 사각지대였던 오피스텔·다세대주택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리비 규정이 별도로 없는 오피스텔·다세대주택은 관리비가 사실상 제2의 월세 노릇을 하고 있어서다. 국토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리비 산정 항목을 표준화하고 공공 검증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또한 고물가·고유가 시기 교통비 부담도 줄인다. 대중교통 이용 시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알뜰교통카드’의 사업지역과 이용자 수를 늘리는 한편 내년부터 지하철과 버스를 연계한 통합정기권도 새롭게 도입한다. 최근 ‘심야택시’ 승차난 완화를 위한 ‘탄력요금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 심야시간에 한정해 요금을 일정범위 내 탄력적으로 적용하면서 공급 확대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이는 업계 간담회나 전문가 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토부는 부동산 정책과 출퇴근 교통 정책 등 국민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민생 부처이자 사회간접시설(SOC) 등 국가 경제 활동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경제부처다”며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라는 국정비전 실현에 국토교통부가 앞장설 수 있도록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안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2.07.18 I 하지나 기자
구현모 KT 대표 “지주형 회사 구상, 컨설팅중”
  • 구현모 KT 대표 “지주형 회사 구상, 컨설팅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구현모 KT 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 이종호 장관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미디어(KT스튜디오지니)·금융(BC카드)분야에서 소그룹화를 진행 중인 KT가 지주형 회사 구상을 본격화하고 있다.구현모 KT 대표는 11일 오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간담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지주형 회사는 내부적으로 현재 검토 중에 있고 컨설팅도 진행 중에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말 정도면 (구체적인 안이)나오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구 대표가 언급한 지주형 회사란, KT 본체가 지주사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업분야별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을 묶어 사업구조를 바꾸는 걸 의미한다. 구 대표는 올해 3월 31일 주주총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주회사 전환에 관련해서는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지주형으로의 전환에는 분명히 관심이 있다고 말씀드린다”며 “작년에 콘텐츠는 스튜디오지니로 묶어냈고, 금융은 BC카드 중심으로 그 아래 케이뱅크 구조를 갖추는 등 사업구조 조정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주형’이라는 표현은 법적인 지주회사 구조를 갖추진 안되 그에 준하는 형태로 자회사들의 사업구조를 짜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이날 구 대표는 5G 중간 요금제를 8월 중 출시할 예정이며, 28㎓에 대해서는 민관 워킹 그룹에 기대를 거는 모습을 보였다.5G 중간요금제란 5G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소모량을 고려한 요금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5G 가입자의 한 달 평균 데이터 소모량은 23~26GB로, 상위 5% 헤비 유저를 빼면 18~21GB 정도다. SK텔레콤은 이날 24GB에 월 5만9,000원 요금제를 신고했다. 그는 “5G 중간 요금제가 나오면 수익이 안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8월 중 출시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고주파수 대역인 28㎓에 대해서는 “민관 워킹그룹을 만들어 계속 연구를 해보자, 어떻게 보면 사업자와 정부 간 인식 차이가 큰 게 28㎓다. 그래서 워킹그룹 만들어 연구를 하자는 의논이 (이종호 장관 간담회에서) 됐다”고 전했다.그는 “지하철 백홀로 활용하는 건 충실히 빨리하자고 저희(통신3사)가 얘기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KT가 LG유플러스 단독 할당에 대해 반대했던)3.4㎓에 대해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64TRx 장비로 SKT나 우리나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는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이미 에릭슨은 64TR이 나와서 교체 작업이 진행되는 게 있고 삼성은 준비되는 대로 장비 업그레이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알뜰폰 통신사 점유율 제한에 대해서는 “오늘 논의에선 없었다”면서도 “사업자간 이해는 약간 다른 것 같은데 큰 틀에서 보면 고객들 이익이 가장 중요하겠죠”라고 쿨하게 말했다.최근 방한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를 만난 것에 대해서는 “가벼운 얘기부터 이런저런 얘기까지 했다”면서도 “내용을 말씀드릴 순 없다”고 말을 아꼈다.
2022.07.11 I 김현아 기자
24GB에 5만9천원 SKT 신고…통신3사, 8월 5G 중간 요금제 출시
  • 24GB에 5만9천원 SKT 신고…통신3사, 8월 5G 중간 요금제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종호(왼쪽 두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김태형 기자SK텔레콤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간담회 날인 11일, 5G 중간요금제를 정부에 신고했다. 데이터 24GB에 월 5만 9,000원(25% 선택약정할인 전)을 내는 요금제로, 5G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소모량을 고려한 게 눈에 띈다. 5G 이용자 평균 데이터량 고려…월 1만원 요금 절감과기정통부에 따르면 5G 가입자 수는 지난 4월 말 기준 2347만1125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또한 5G 가입자의 한 달 평균 데이터 소모량은 23~26GB로, 상위 5% 헤비 유저를 빼면 18~21GB 정도다. 지금까지 SK텔레콤 요금제는 데이터 10GB는 월 5만 5,000원(25% 선택약정할인 전), 데이터 110GB는 월 6만9,000원(25% 선택약정할인 전)으로 데이터를 20GB 내외로 쓰는 사람도 월 6만 9,000원 요금제에 가입해야 했다. 그런데 8월 초, 5G 중간요금제가 나오면 5G 평균 데이터양을 쓰는 사람들은 월 통신비를 1만 원 정도 아낄 수 있게 된다.SKT는 신고…KT, LG유플러스도 8월 중 출시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날 이 장관과의 간담회이후 기자들을 만나 “5G가 4년차에 접어들면서 보급률이 40%된 상황이다. 이처럼 5G가 보편적인 서비스가 되고 있는 상황이 중간 요금제를 도입하기에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간요금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인업을 만들어 고객 선택권을 강화하는 쪽으로 요금제를 설정했다”면서 “오늘 (과기정통부에)신고서 를 제출했다. 조만간 정부와 협의를 통해 신고가 승인되면, 아마도 8월 초 정도에는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부연했다.KT와 LG유플러스도 8월 중 5G 중간요금제를 내놓는다. 구현모 KT 대표는 “5G 중간 요금제가 나오면 수익이 안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8월 중 출시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SKT의 중간 요금제가 이제 나왔기 때문에 저희도 대응전략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면서 “중간요금제가 재무적인 압박은 있지만, 장관님과 조속하게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을 드렸다”고 전했다.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5G 이용자 중 데이터 평균 사용량(23~26GB)을 고려한 5G 중간 요금제를 8월 중 내놓기로 하면서, 정부도 반색이다. 정창림 통신정책기획관은 “지난 수년 동안 통신요금은 인하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왔다”면서 “장관님이 5G 요금제는 소량과 대량만 있어 어려운 시기에 (통신사들이)국민 수준에 맞는 5G 요금제를 출시해 달라고 요청했고, 3사 모두 공감해 모두 8월 내 출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28㎓ 이슈는 정부·통신사 워킹그룹 만들기로간담회에서는 5G 중간 요금제 외에도 5G 커버리지 확대, 28㎓대역 5G 워킹그룹 구성, 오픈랜 얼라이언스 참여, AI·데이터·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서비스 개발 등을 위한 투자도 논의됐다. 오픈랜(O-RAN, Open Radio Access Network)이란 네트워크 장비운용에 필요한 다양한 SW를 개방형으로 구축하는 기술이다. 상용화되면 통신망 구축시 통신사의 장비 제조사에 대한 의존이 사라진다. 정창림 통신정책기획관은 “28㎓는 3.5㎓보다 주파수 특성상 전국망 구축이 어려운 점도 있고, 세계적으로 5G 용도로 할당된 부분도 있으니 일단 B2B(기업용서비스)와 핫스팟 위주, 지하철 와이파이 백홀로 우선 투자하면서 정부와 통신사업자가 워킹그룹을 만들어 (정책 전환 여부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3.7㎓ 주파수 조기 할당에는 SKT 찬성, LG U+ 반대SK텔레콤이 요구한 3.7㎓ 5G 주파수 조기 할당에 대해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시각차를 보였다.유영상 SKT 대표는 “저희는 1월에 (LG유플러스가 요구한 3.5㎓와의) 동시 할당을 요구했다. 3.7㎓에 대해서도 40메가 추가할당을 요구했는데, 정부가 20메가만 미리 할당하는 걸로 결정한 것은 존중한다”면서도 “추가 주파수 할당을 조속히 해달라고 요청드리고 싶다. 그건 국민 편익과 투자 활성화라는 대의명분이 있다. 우리는 투자를 할 생각을 충분히 갖고 있다. 정부가 조속하게 추가 주파수 해주기를 요청한다”고 힘줘 말했다.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3.7㎓영역에 대해서는 별도로 계획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것은 전체 주파수에 대한 활용 방안을 산업 전체를 봐서 의사결정을 해야지 갑자기 (SKT가 요구한다고 해서) 20메가만 따로 떼어서 한다든지 그런 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2022.07.11 I 김현아 기자
“통신은 국민과 나아갈 산업”…이종호, 통신3사 CEO 첫 간담회
  • “통신은 국민과 나아갈 산업”…이종호, 통신3사 CEO 첫 간담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이데일리 DB)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오후 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SKT 유영상 사장, KT 구현모 사장, LGU+ 황현식 사장을 취임 이후 처음 만난다. 정창림 통신정책관, 김정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이 참석한다.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배석하지 못한다.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을 지낸 그는 한 달에 300MB 정도의 데이터만 쓰는 통신 알뜰족으로 전해진다. 첫 만남에서 무슨 이야길 할까. 사전 공개된 의제는 5G 요금제 다양화(5G 중간요금제 출시), 5G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개선, ICT 신산업 투자 확대였다.이 장관은 사전 배포 자료에서 “통신은 국민의 일상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필수 서비스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야 할 산업”이라면서 “앞으로 정부와 통신사가 긴밀하게 협조하며 여러 현안을 풀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통신사에 AI반도체 및 인재양성 투자 당부이종호 장관은 세계 최고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는 우리나라가 ICT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고 평했다. 이번 팬데믹 위기 상황에서도 잘 갖춰진 네트워크 인프라를 백신예약, 온라인 교육, 재택근무 등에 활용한 덕분에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었다고 했다.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경제 위기를 불러오는 것과 관련해선, 통신3사 CEO들에게 AI반도체 및 인재양성, 데이터 등 미래를 대비한 신산업 투자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통신사의 투자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내외적인 경제환경이 매우 어려우니 정부와 통신3사가 힘을 합쳐 함께 경제위기 극복에 힘쓰자고 했다.민생안정 위해 5G 중간요금제 출시 요청도공공요금 인상과 소비자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민생안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장관은 국민의 필수재인 통신서비스의 접근권 제고 및 선택권 확대를 위해 이용자 수요에 맞는 5G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그는 5G 요금제가 소량과 대량 데이터 요금제로 한정돼 있어,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한 이용자 수요에 맞는 중간요금제 출시가 필요하다면서, 통신3사가 빠른 시일 내 검토를 끝내고 5G 중간요금제가 조속히 출시될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5G 중간요금제란 국민의 5G 이용 패턴에 맞는 월 20~100GB 데이터 사용자를 위한 요금제를 의미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G 가입자평균 데이터 소모량은 26GB 내외지만 적합한 요금제는 없다. 이동통신3사는 이르면 이달중, 늦어도 8월에 데이터 10GB~110GB 사이의 중간요금제(5만 9000원대 이하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5G 농어촌 커버리지 확대도 당부이 장관은 농어촌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계획대로 전국 85개市 모든 동 및 주요 읍·면까지 커버리지가 차질없이 구축하고, 농어촌 지역의 이용자들도 5G 서비스를 조속히 누릴 수 있도록 농어촌 공동망의 신속한 구축 및 상용화 추진을 당부했다. 옥외뿐 아니라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에서도 5G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실내 품질 개선을 위한 노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6G에 대비한 28㎓대역 논의…지하철 와이파이 활용 언급이 장관은 28㎓대역 활성화, 오픈랜 생태계 조성, AI·데이터·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서비스 개발 등을 위한 통신사의 적극적인 노력도 당부했다.28㎓대역에 대해서는 다가올 6G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하더라도, 미래를 내다보고 28㎓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노력을 기울이고, 28㎓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도 차질없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그는 인프라 및 신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오픈랜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 3사 CEO들과 최근 발생한 일본 KDDI의 통신 장애를 계기로 통신망 안정성 강화를 위해 더 경각심을 갖고, 네트워크 작업관리를 엄격히 수행하는 등 사고 예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오픈랜(O-RAN, Open Radio Access Network)이란 네트워크 장비운용에 필요한 다양한 SW를 개방형으로 구축하는 기술이다. 상용화되면 통신망 구축시 통신사의 장비 제조사에 대한 의존이 사라진다.
2022.07.11 I 김현아 기자
'만원의 행복' 지금 찍는다면…'삼겹살 8000원, 아 옛날이여'
  • '만원의 행복' 지금 찍는다면…'삼겹살 8000원, 아 옛날이여'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물가가 하염없이 그리고 하릴없이 오르는 요즘. 2000년대 히트한 TV 프로그램 ‘행복주식회사’(2004~2008년)의 코너 ‘만원의 행복’을 재소환하면 극을 어디까지 전개할 수 있을까.‘만원의 행복’ 출연자가 방문한 서울 시내 식당에서 삼겹살 1인분을 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서울에서 삼겹살 1인분(200g) 평균 가격은 1만7783원으로 당시보다 두 배 넘게 올랐다.(사진=프로그램 캡처)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 상승했다. 쉽게 말하면, 작년 이맘때 1000원에 살 수 있던 제품과 서비스가 이제 1060원으로 올랐다는 의미다. 가격이 비싸졌다는 것은 화폐 쓰임의 범위와 정도가 전만 못하다는 걸 의미한다. 그래서 물가와 화폐가치는 반비례로 움직이는 걸로 보면 된다.통계청 화폐가치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2008년(‘만원의 행복’ 종영 시점 기준) 1만원의 가치는 지난달 현재 1만3250원으로 환산된다. 당시 1만원에 구매한 제품·서비스를 지금 다시 사려면 1만3250원을 써야 한다는 의미다. 이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해보니 당시보다 현재가 32.5% 물가가 상승한 것을 기초로 나온 계산이다. 그러나 체감 물가 상승폭은 이런 계산을 훌쩍 웃돈다. 물가 지수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전셋값은 2008년 12월 이래 올해 5월까지 56%, 개중에 아파트는 83% 각각 올랐다.식료품(소매 기준) 가운데 돼지고기(국내산 100g)는 51.7%(1352→2051원), 닭고기(도계 1kg)는 51.2%(3467→5245원), 계란(특란 30구)은 54.1%(3779→5825원), 우유(1ℓ)는 62.6%(1587→2581원) 각각 같은 기간에 올랐다. 쌀값(20kg)은 평균에는 못 미쳤지만 24.2%(4만667→5만524원) 뛰었다.물가 집계 대상에는 제외하지만 인건비를 빼놓을 수 없다. 시간당 최저임금은 2008년 3770원에서 올해 9160원으로 2.5배(142.9%) 상승했다. 인건비가 오르면 제조 원가가 올라 물건 가격이 오른다. 사실상 인건비가 전부인 서비스 비용도 상승을 피하지 못한다.2004년 1월 방영한 ‘행복주식회사’의 코너 ‘만원의 행복’에서 출연자가 시금치 약 600g을 500원에 구입하고 있다. 올해 평균 시금치 가격은 100g당 약 160원, 당시와 같은 600g으로 환산하면 960원이다.(사진=프로그램 캡처)2008년 ‘만원의 행복’ 출연자가 지금 다시 방송을 찍으면 어디까지 생활이 가능할까. 당장 하루 끼니를 때우기도 버거울 것이다.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냉면(1만269원) 한 그릇도 채 사서 먹지 못한다. 삼겹살 1인분(200g·1만7783원)을 주문하면 절반 밖에 나오지 않는다. 자장면(6262원)에 김밥 한 줄(2946원)로 두 끼를 해결할 수는 있다. 나머지 792원으로는 이마트에서 파는 최저가 껌(380원) 한 통 정도만 살 수 있다.지방도 마찬가지다. 전남에서는 김치찌개 백반(7056원)과 김밥 한 줄(2278원)로 해결하고 나머지 666원으로는 최저가 라면 CU ‘특템라면’(380원)을 겨우 살 수 있다. 식비가 저렴한 지방으로 옮길라 쳐도 여의치 않다. 출퇴근 기준으로 지하철 기본요금(1250원) 거리를 오가면 나흘을 왕복하고 하루는 도보를 이용해야 한다. 2008년(900원) 닷새를 왕복하고도 남았는데 여의찮다.물론 당시도 1만원으로 1주일을 버티기는 마찬가지로 힘겨웠다. 다만 의식주와 직접적이고 필연적으로 연관한 대상이 큰 폭으로 오른 상황이라 체감하는 물가는 어지러울 정도로 올랐다. 서울 냉면 값이 지난 3월(9962원)을 끝으로 평균 1만원을 돌파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8000원에서 9000원을 돌파하는 데에는 35개월(2017년 6월→2020년 5월)이 걸렸으나, 9000원에서 1만원을 깨기까지는 22개월(2020년 6월→2022년 4월)로 줄었다.
2022.07.07 I 전재욱 기자
이준석, 尹 정부에 쓴소리…"불편한 얘기할 용기 있어야"
  • 이준석, 尹 정부에 쓴소리…"불편한 얘기할 용기 있어야"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우리 당정은 불편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 약속했던 근로장려금 제도 확대 시행, 택시 요금 인상 등 구체적 사안들을 열거하며 “대선 과제 등 많은 정책이 정책 수요자들에게 효율적 지원이 안됐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있다. 이날 여당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한기호 사무총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사회적 갈등에 대해 일반 대중이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방치, 방기하면 전 정부와 차별화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벌이는 시위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당장 서울 지하철에서 매일 벌어지는, 일부 단체의 국민 다수의 불편을 야기하는 시위에 대해 정부 여당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 보다는 인수위 시절부터 추상적이고 감상적인 방식으로 대응을 시작하다 이 문제가 장기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당정 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지속하기 위해 그런 무질서를 지속한다면 과대표된 그들의 목소리가 아니라 일반 대중이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런 것을 방치하고 방기하면서 전 정부와 차별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를 뽑았던 사람들이 지지를 계속할 이유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가 대선 공약 이행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비판도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정책 수요는 장대한 계획보다 정부가 세밀하게 민생을 살피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전기차 충전 요금 동결, 양육비 국가 선지급제 등 자신이 기획한 59초 쇼츠 공약 중 시행되지 못한 것들을 일일이 열거했다.그러면서 “아직 한부모 가정의 80%는 양육비를 지급 받지 못하고 한부모 가정의 자녀들이 성장기의 기회를 제공 받지 못하는 중요 원인이 돼 사다리가 박탈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게 바로 우리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외쳤던 보수의 공정한 경쟁의 가치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2.07.06 I 배진솔 기자
연말부터 광고 붙이는 '따릉이'…연 103억원 적자 해소될까
  • 연말부터 광고 붙이는 '따릉이'…연 103억원 적자 해소될까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매년 늘어나는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올해 연말부터 공공자전거 최초로 따릉이에 광고를 부착한다. 또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이용권 판매를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비용도 절감한다. 공공자전거 사업을 펼치고 있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적자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만큼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뉴시스)서울시는 따릉이의 운영수지 개선을 위해 공공자전거 최초로 기업광고를 시범 유치한다고 5일 밝혔다. 지금껏 따릉이는 행정안전부의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광고를 할 수 없었다. 시행령에 따르면 유료 광고가 가능한 교통수단은 택시와 버스, 지하철 뿐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에 ‘공유자전거를 활용한 광고 서비스’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해 광고 도입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서울시가 따릉이 수익성 개선에 나선 이유는 적자폭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릉이 적자는 도입 다음 해인 2016년 25억원을 기록한 뒤 2017년 42억원, 2018년 67억원, 2019년 89억원, 2020년 99억원, 2021년 103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따릉이 이용권 수익률은 2018년 44%, 2019년 50%, 2020년 54%, 2021년 58%에 그쳤다.(자료=서울시)적자폭이 커지는 이유는 따릉이 이용 요금은 그대로인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관리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따릉이 요금을 2015년부터 1시간 1000원, 2시간 2000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따릉이는 공공성이 핵심인만큼 요금 인상은 검토하고 있지 않고 있다. 반면 따릉이 회원수는2016년 21만명, 2017년 59만명, 2018년 109만명, 2019년 172만명 , 2020년 278만명, 2021년 330만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늘어났다. 서울시민 10명 중 3명이 따릉이 회원인 셈이다. 올해 5월 한 달간 이용 건수는 496만 건으로 연말이면 연간 이용건수 4000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오세우 서울시 자전거정책과장은 “따릉이 운영 비용의 대부분은 시설 관리 공단 직원 인건비”라며 “주기적으로 자전거 정비도 해야 하고, 아침과 저녁 따릉이 수요 장소가 달라서 배송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초 따릉이 광고액은 2년 기준 13억원으로, 지난해 적자 금액의 12% 수준이다. 서울시가 지난 5월 원가조사 전문업체의 용역을 통해 산출한 광고 예정 가격이다. 시는 오는 9월 광고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광고주는 단일 기업으로 선정한다. 광고주에 선정된 기업은 연말부터 따릉이 프레임, 대여소 안내 간판, 따릉이 앱과 홈페이지 등에 2년간 광고를 하게 된다. 오 과장은 “따릉이에 광고를 할 수 있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 이미 몇몇 기업에서 문의를 하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서울시는 광고부착 외에도 적자를 줄이기 위해 기업 고객을 상대로 이용권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이 대량 구매한 따릉이 이용권을 고객들에게 쿠폰, 포인트 등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시는 지난해 신한은행을 대상으로 이용권을 판매해 4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올해 목표는 4억원이다. 5일 기준 기업 이용권 판매액은 9000만원이다.따릉이 운영 효율화를 통해 비용도 절감 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이용 수요가 많은 출·퇴근 시간대 대여소 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등 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따릉이의 공공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운영효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2.07.06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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