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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 유행 넘어선 'MBTI'…"타인을 이해할 수 있게 됐어요"
- 한때 유행에 그칠 줄 알았던 'MBTI' 열풍이 이어지면서 MBTI 관련 콘텐츠 역시 다양화하고 있다. 단순히 자신의 MBTI 유형을 알아보는 것을 넘어 같은 유형의 사람들과 공감하고 다른 유형의 특성을 이해하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진 것.최근 온라인상에서는 MBTI 특성을 자세하게 분석한 콘텐츠들이 인기를 끈다.특히 일상 속 특정 상황을 가정한 후 MBTI 유형에 따라 어떻게 대처하는지 분석한 게시글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콘텐츠만 전문으로 다루는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도 늘어나고 있다. 상황별로 세분화한 MBTI 유형별 특징(사진=인스타그램 @mbti_lab 캡처) 구체적 상황 제시.... 2차 가공 영상물도 인기MBTI 유형별 분석을 위해 가정된 상황은 소소하면서도 구체적이다.'화장실에 휴지가 없을 때', '(SNS에서) 좋아요를 받았을 때' 등 매우 현실적인 상황을 전제로 한다.임모(24세, 남)씨는 "MBTI별로 상황 대처 방식이 다르다고 해서 호기심에 (게시물을) 하나둘 눌러보았다"며 "나와 내 주변 친구들을 대입해서 보니 정말 비슷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해서 해당 SNS 계정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둘러봤다"며 "이래서 'MBTI는 사이언스(과학)'라는 말이 있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에서 유행 중인 'MBTI 유형별 특성 댓글 모음집' 영상 (사진=유튜브 김햇 동영상 목록 캡처)이같은 게시물의 반응을 모아 만든 2차 가공 영상물도 인기다.'유튜브 댓글 모음집'은 트위터나 유튜브, 커뮤니티 등 인터넷에 만연하던 기존 MBTI 콘텐츠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짜깁기해 동영상으로 만든 것이다.예를 들어 'INFP 인프피 짤, 댓글 모음'에는 'INFP가 사랑에 빠지면', 'INFP와 친해지려면' 등을 설명한 사진이나 댓글 캡처본이 포함된다.이 동영상을 본 INFP 유형들은 특히 더 공감 가는 내용을 댓글로 적는다. 이 댓글은 다시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하며 'INFP 유형의 특성'으로 굳어지는 것.김모(23세, 여)씨는 "가볍기 보기 좋은 내용인데 나랑 같은 유형의 사람들과 공감대도 형성되니 재밌어서 자꾸 보게 된다"며 "다른 사람들도 나와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된 후로는 '내가 이상한가?'라는 생각을 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말 진지하게 묻는 거예요"…커뮤니티 내 Q&A 형식의 게시글도 등장해 약 5800개의 댓글이 달린 ISFP 유형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답하는 게시글 (사진=다음카페 캡처)한 커뮤니티에서는 특정 MBTI 유형에 궁금한 것을 묻고 답하는 게시글을 자주 볼 수 있다.글쓴이가 'ISFP에게 궁금한 것을 묻고 답해보자'는 글을 올리면 댓글 창에는 수많은 질문 댓글이 달린다. 이 질문에 실제 ISFP 유형들이 답을 해주는 것.특정 유형을 정하지 않더라도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댓글 창을 통해 각 MBTI 유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한다. MBTI와 관련해 서로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답하는 게시글 (사진=다음카페 캡처)이런 식의 글이 하루에도 여러 번 올라오지만 '댓글 화력'은 매번 새로운 게시글인 듯 거세다.실제 해당 커뮤니티에서 활동 중인 박모(24세, 여)씨는 "보통 (인터넷)커뮤니티는 실생활 속에서 지인들에게 터놓기 어려운 궁금증들을 해소해준다"면서 "MBTI 역시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지인들과 같은 MBTI 유형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얘기를 들으면 실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MBTI를 통해 타인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다는 의견도 있었다.정모(24세, 여)씨는 "새로 누군가를 만날 때면 상대방의 MBTI를 넌지시 추측해본다"며 "상대방의 실제 MBTI와 내 예상이 맞았을 때 정말 짜릿하다"고 말했다.이어 "(MBTI를 알기)이전에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을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치부해 피하기 바빴다" 하지만 "MBTI가 대중화하자 그들을 어느 정도 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심리학계, "'MBTI 과몰입' 현상, 코로나 상황 속 유대감 형성하려는 시도"학계는 MBTI에 대한 '과몰입' 현상이 지속하는 것을 두고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유대감을 형성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 해석했다.서수연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는 "코로나 상황이 지속하면서 실생활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기회가 현저히 줄었다"며 "(MBTI 관련 콘텐츠를 통해)온라인에서라도 심리적 유대감을 느껴보려는 시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MBTI는 접근이 쉬운 주제라 여러 사람이 의견을 내고 공통점을 찾기에 쉽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여전히 MBTI는 '단순 재미'로 보는게 좋다는 게 전문가의 입장,서 교수는 "MBTI의 인기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하고 있지만 (MBTI에 대한) 학계의 시선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MBTI 검사를 개발한 본사 역시 MBTI로 성격을 '분석'하는 것은 지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며 "검사가 인간의 행동 양식에 대한 예측력이나 설명력을 갖지는 못한다. 특히 현재 유행 중인 MBTI 분석의 신뢰도는 흔히 아는 '혈액형별 성격' 정도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 전승빈, 심은진 결혼 발표→전처 홍인영 저격…"교제 시기 문제 없어" [종합]
- 전승빈(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전승빈이 심은진과 결혼 발표를 한 가운데 전처인 홍인영이 그를 저격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댓글을 남기며 논란이 불겨졌다.전승빈의 소속사인 스타휴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3일 이데일리에 “홍인영 씨와는 성격 차이로 2019년부터 별거를 시작했다”면서 “법적으로 마무리를 한 것이 2020년 4월”이라고 설명했다. 심은진과 교제는 그 이후라며 이혼은 심은진과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앞서 심은진, 전승빈은 지난 12일 각자의 SNS을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심은진은 2021년 1월 12일부로 전승빈과 서로의 배우자가 됐다며 “MBC ‘나쁜사랑’이라는 드라마로 처음 알게 됐고 동료이자 선후배로 지내오다 드라마가 끝날 무렵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됐다”면서 “그 후로 서로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만나다 오늘에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교제 기간에 대해서는 “누군가는 연애 1년도 안 돼서 결혼하는 건 너무 이른감이 있지 않느냐 할테지만, 사실, 제가 이젠 어린 나이만은 아닌 나이기에 그러한 염려는 조금 접어두고 제 경험에 의한 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얘기하 는게 맞을 것 같다”면서 “시간의 길고 짧음은 저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이 사람과 남은 나의 인생을 같이 공유하고 오래오래 서로를 바라보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사람은 그리 흔히 찾아오는 행운은 아니기에 그런 마음을 먹은 순간 오히려 시간을 더 두고 지켜보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심은진(사진=MBC)심은진은 “결혼식은 지금 많이 힘든 시기라 날짜를 아직 잡지 못했다. 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에 올 수 있는 시기를 잠시 기다려보려고 한다. 결혼식이라는 단어보다 서약식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더 맞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전승빈 역시 “2020년 많은 일이 있던 한해였다. 모든 분 들이 힘든 시간을 가지신 해였고, 저 또한 개인적인 힘든 일이 많은 해였다”면서 “지난해 저에게 마음 따뜻하게 다가온 사람이 있었다”며 심은진을 ‘많은 생각과 두려움과 그리고 욕심이 생기게끔 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이어 “그 분을 만나면서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주변분들은 저에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많이 여유로워지고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해준다. 저 또한 그런 요즘이 참 감사하고 좋다”며 “그래서 긴 대화 끝에 오늘부터 가족이 되기로 했다”고 알렸다.그러나 전승빈, 심은진의 결혼 발표 이후 전승빈의 전처인 홍인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댓글을 남기며 논란이 시작됐다. 홍인영은 ‘그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복해주고 싶지만 그러기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너의 아픔의 기간과 그들의 만남의 기간이 겹치는 건 소름’이라는 지인의 댓글에 ‘너무 묘하게 겹치네’, ‘할많하않’, ‘그냥 가식’이라는 내용을 남겨 ‘전승빈을 저격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홍인영그러나 전승빈 측은 “교제 기간에는 문제가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전승빈, 심은진은 지난해 5월 종영한 MBC 일일드라마 ‘나쁜사랑’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연인으로 발전했다.한편 전승빈은 SBS ‘애자언니 민자’, KBS1 ‘천추태후’, ‘대왕의 꿈’, JTBC ‘보좌관’,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등에 출연하며 작품 활동을 펼쳤다.심은진은 1998년 걸글부 베이비복스로 데뷔해 사랑을 받은 후 연기자로 변신해 KBS1 ‘대조영’, MBC ‘야경군일지’, ‘부잣집아들’, ‘나쁜사랑’ 등에 출연했다.
- 심은진♥전승빈 "'나쁜 사랑'으로 만나 결혼" [종합]
- 심은진(왼쪽) 전승빈(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 배우 전승빈이 MBC 일일드라마 ‘나쁜사랑’으로 만나 사랑의 감정을 키워 부부가 됐다.심은진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1년 1월 12일부로 전승빈씨와 서로의 배우자가 됐다”고 알리며 “MBC ‘나쁜사랑’이라는 드라마로 처음 알게 됐고 동료이자 선후배로 지내오다 드라마가 끝날 무렵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됐다. 그 후로 서로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만나다 오늘에까지 오게 됐다”고 결혼을 알렸다.MBC 일일드라마 ‘나쁜 사랑’은 지난해 5월 19일 종영했다. 심은진, 전승빈, 신고은, 이선호, 오승아, 윤종화 등의 배우가 출연했다.심은진은 “누군가는 연애 1년도 안 돼서 결혼하는 건 너무 이른감이 있지 않느냐 할테지만, 사실 제가 이젠 어린 나이만은 아닌 나이기에 그러한 염려는 조금 접어두고 제 경험에 의한 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얘기하 는게 맞을 것 같다”면서 “시간의 길고 짧음은 저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남은 나의 인생을 같이 공유하고 오래오래 서로를 바라보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사람은 그리 흔히 찾아오는 행운은 아니기에 그런 마음을 먹은 순간 오히려 시간을 더 두고 지켜보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순간순간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걸로 참 좋은 일이니까”라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응원,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한 심은진은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 날짜를 잡지 못했다고 설명하며 “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에 올 수 있는 시기를 잠시 기다려보려고 한다”면서 “그래서 결혼식이라는 단어보다 서약식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더 맞을 것 같다. 가족,지인분들 모셔서 밥 한끼 대접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도하겠다”고 전했다.이후 전승빈도 “지난해 저에게 마음 따뜻하게 다가온 사람이 있었다. 동료이자 그리고 선배였고, 많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친 구같은 존재. 많은 생각과 두려움과 그리고 욕심이 생기게끔 하는 사람”이라고 심은진을 설명했다.“이 손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 그 손을 잡았고, 진지하게 만남을 이어왔다”고 표현한 전승빈은 “만나면서 참 마음이 예쁜 사람이라 느낀다. 이 마음이, 이 만남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분을 만나면서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주변분들은 저에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많이 여유로워지고,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저 또한 그런 요즘이 참 감사하고 좋다. 그래서 긴 대화 끝에 오늘부터 가족이 되기로 했다”고 결혼을 알렸다.이어 “짧다면 짧다고 말 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음을 말씀드린다”면서 “저와 그분 ‘심은진’ 씨 의 이야기를 응원의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응원을 당부했다.1998년 베이비복스로 데뷔해 사랑을 받은 심은진은 연기자로 변신해 ‘대조영’, ‘야경군일지’, ‘부잣집아들’, ‘나쁜사랑’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펼쳤다. 전승빈은 드라마 ‘애자언니 민자’, ‘천추태후’, ‘대왕의 꿈’, ‘보좌관’, ‘나를 사랑한 스파이’ 등에 출연했다.다음은 심은진 글 전문안녕하세요. 심은진 입니다. 수줍지만, 여러분들께 고백하려고 해요. 저는 오늘, 2021년 1월 12일부로 전승빈씨와 서로의 배우자가 되었습니다. mbc 나쁜사랑이라는 드라마로 처음 알게 되었고, 동료이자, 선후배로 지내오다 드라마가 끝날 무렵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그 후로 서로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만나다 오늘에까지 오게 되었네요.누군가는 연애 1년도 안 돼서 결혼하는 건 너무 이른감이 있지 않느냐 할테지만, 사실, 제가 이젠 어린 나이만은 아닌 나이기에 그러한 염려는 조금 접어두고 제 경험에 의한 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얘기하 는게 맞을 것 같아요.:)시간의 길고 짧음은 저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이 사람과 남은 나의 인생을 같이 공유하고,오래오래 서로를 바라보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사람은 그리 흔히 찾아오는 행운은 아니기에,그런 마음을 먹은 순간 오히려시간을 더 두고 지켜보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란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순간순간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걸로 참 좋은 일이니까요.그래서 바라건대, 앞으로 처음 가보게 될 시작점 앞에서 여러분들의 응원 부탁드려요.예쁘고 곱게 걸어갈 수 있도록 박수도 부탁 드립니다.결혼식은, 지금 많이 힘든시기라, 날짜를 아직 잡지 못했습니다.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에 올 수 있는 시기를 잠시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결혼식이라는 단어보다 서약식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가족,지인분들 모셔서 밥 한끼 대접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도하겠습니다.어찌됐든, 길게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은 제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예쁘고, 곱게 걸어가서 씩씩하고 멋지게 살아보겠습니다.2021년, 이제 시작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들의 건강과 안녕에 대해 기도하겠습니다.모두들 아시죠? 차조심, 몸조심, 사람조심.다음은 전승빈 글 전문많은 생각과 고민을 한 후 이글을 올립니다. 2020년 많은 일이 있던 한해였습니다.모든 분 들이 힘든 시간을 가지신 해였고, 저 또한 개인적인 힘든 일이 많은 해 였습니다.지난해, 저에게 마음 따뜻하게 다가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오늘 그 분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동료이자 그리고 선배였고, 많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친 구같은 존재입니다.많은 생각과 두려움과 그리고 욕심이 생기게끔 하는 사람입니다.이 손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그 손을 잡았고, 진지하게 만남을 이어왔습니다.만나면서 참 마음이 예쁜 사람이라 느낍니다. 감사합니다.이 마음이, 이 만남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그 분을 만나면서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주변분들은 저에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많이 여유로워지고, 좋아졌다는말을 많이 해주십니다.저 또한 그런 요즘이 참 감사하고 좋습니다.그래서 긴 대화 끝에 오늘부터 가족이 되기로 했습니다.다시 한번 용기 내 봅니다.짧다면 짧다고 말 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쉬운 결정은 아니었음을 말씀드립니다.저는 앞으로 이 분과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저와 그분 ‘심은진’ 씨 의 이야기를 응원의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2021 년 새로운 한 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박용후의 세상읽기]힘들다 말할 수 있는 회사가 성공한다
- [관점 디자이너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관점 디자이너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정말 많은 기업을 만나고, 기업가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이전의 모습과 현재를 비교하고, 그들이 어떻게 기업을 일궈나갔는지를 곱씹어 보았습니다. 성공하는 회사, 망하는 회사, 그저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회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기업을 일궈나가는 과정을 보면 그 인과관계가 너무나 또렷하고 너무나 명쾌합니다. 저는 착한 회사와 함께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10년 동안 기업들과 일해왔습니다. 그 가운데 카카오와 배민을 비롯해 수많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제가 카카오와 처음 일하던 시점 카카오는 이름도 카카오가 아니었고, 아이위랩이라는 회사로 적자가 엄청 큰 자본잠식에 가까운 회사였습니다. 그리고 배민도 20명 조금 남짓한 아주 작은 회사였습니다. 그러나 카카오와 배민의 기세는 무서울 정도로 성장했으며 또한 성장하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회사들의 공통점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CEO(또는 오너)가 누구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CEO의 성품이 가장 중요합니다.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챙기는 CEO가 있는 반면 직원들을 소모품 취급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새벽에 인사팀장에게 “그놈 짤라라! 죽여버려라”라는 카톡을 서슴치 않고 날리는 CEO도 보았습니다(그 회사는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회사입니다. 지금도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브랜드입니다). 또 어느 CEO는 살생부를 인사임원에게 넘겨주고 빨리 정리하라고 독촉을 합니다. 그 직원들의 면면을 보니 전직장에서는 인정받으며 스카웃 되어 온 인원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 직원은 갑자기 무능력하고 나쁜 직원이 된 것일까요? 아마도 아닐 겁니다. 그런 회사들을 보면 몇몇 아주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인사가 좌지우지되는 것은 물론 인사원칙보다는 그 소수의 사람들의 감정상태에 의해서 직원들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한다는 공통점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 회사들은 절대 오래 가지 못합니다. 불안한 직원들이 어찌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인정받지 못하는 직원들이 어찌 훌륭한 결과물을 내놓을까요? 훌륭한 경영자는 쓴 말을 잘 받아들입니다. 듣기 싫은 말을 감정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 이면에 있는 직원들의 감정을 읽으려고 애씁니다. 이렇게 직원들을 우습게 아는 회사의 오너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더군요. 바로 ‘건방짐’입니다. “나 돈 많다”라는 말은 기본이고, 사람 하나 짜르는 것은 그냥 일상으로 생각합니다. 회사의 일이 중심이 아니라 개인적인 관계가 중심이됩니다. 그러다 보니 경영자의 눈에 들기 위해 아부를 떠는 직원들이 권력의 중심으로 가고, 말없이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은 그저 희생당하기만 하더군요. 감정에 의해 생사가 좌지우지되니 높은 분(?)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으려 최선을 다합니다. 어찌 이런 회사의 직원들이 세상이 인정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요? 마음 속에서는 욕을 하며 겉으로는 웃는 척하는 직원들이 많은 회사는 반드시 망합니다. 또한 이러한 회사 경영자들의 특징이 있더군요. 잡플래닛이나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에 매우 민감합니다. 아마 욕먹을 짓을 하면서도 욕먹는 것은 극도로 싫은가 봅니다. 반응도 거의 비슷합니다. “그놈 찾아내라!”로 시작합니다. “찾아서 고소하라!”라는 말을 서슴없이 합니다. 한마디로 부끄러운 것을 모르는 것이죠. 자고로 CEO의 기본덕목은 부끄러움을 살피는 힘이 강해야 합니다. 한자로 염치가 있어야 한다는거죠.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자가 경영자로 있으면 회사는 염치 없는 회사가 되버립니다. 배민의 멋진 문화를 만들어낸 한명수 상무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문화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고,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모르는 것을 아는 척 하고, 힘든 것을 안 힘들다고 말하면서 기업의 문화는 썩어가기 시작합니다. 속내를 보이고, 터놓고 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회사 분위기가 성공하는 회사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관점디자이너 박용후
- 홍영기 "아버지 빚, 4억 더..더이상 감당 못해" 빚투 해명 (전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5억 원 가량의 세급 체납 사실을 인정한 얼짱 출신 사업가 홍영기(28) 씨가 이번엔 아버지 ‘빚투(빚too·나도 떼였다)’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구독자 61.4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영기티비’의 운영자이기도 한 홍 씨는 31일 새벽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릴 적 가난한 환경과 고등학생 때 아버지로부터 빚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당시) 피팅 모델을 하던 제가 의류 쇼핑몰을 차려서 갚아야겠단 생각을 했고 고등학생 때 쇼핑몰을 시작했다. 제가 수익을 내는 족족 돈 관리를 하셨던 엄마는 집안의 생활비와 아빠 빚을 갚아나갔다”고 했다.그러나 그는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갖게 되어 경제적인 활동에 어려움을 또 갖게 되었다”며 “아버지 빚은 사람도 한두 명이 아니고 원금만 30억이라는 너무 큰 금액이기에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말 힘들었다. 그런 와중 또 둘째를 갖게 되었고, 2015년 둘째를 낳고 얼마 안 되어 아빠에게 돈을 빌려준 분의 딸이 글을 올린 걸 보게 돼 많은 분들 앞에서 해명하고 그에 대해 꼭 갚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이후 홍 씨는 빚을 갚기 위해 노력했으나 “2018년에는 세금 5억 원가량이 제게 떨어졌다. 아빠 빚 갚으려고 시작했던 사업으로 인해 가진 거 하나 없이 빚만 더 쌓여 더 고통스러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가족의 일이니까… 라고 생각해 내가 꼭 성공해서 다 갚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 와중에도 아버지 채권자들의 압박은 계속됐고 꼭 갚겠다는 대답밖에 할 수 없었다. 그 압박은 최근까지 반복됐다”고 토로했다.홍 씨는 “5년 전에도, 지금도, 제 아버지 빚에 대해 제보하고 계신 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며 “아버지가 빌린 원금은 2억이고, 아빠와 제가 1.1억은 갚았다. 근데 이건 이자일 뿐이고 원금은 1원도 갚지 않은 거라고 한다”고 했다.이어 “그럼 얼마를 갚아야 하냐고 하니 이자가 계속 붙어서 4억이 넘는다고 했다. 제 아버지가 진 빚은 30억이고 저한테는 이런 분이 한두 명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홍영기 (사진=인스타그램)그는 10년 이상 아버지 빚에 대한 압박에 시달렸다며 “어머니가 세무 관리를 잘못했던 건 당시 대표였던 제가 책임지는 게 맞다. 세금은 모든 분께 약속드린 것처럼 꼭 완납할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아버지 빚은 더 이상 제가 감당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 제가 그 부분을 감당하지 않기로 했고 서로의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 저의 아버지로 인해 오랜 시간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홍 씨는 또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한 지인과 동업을 준비하다 거절했다며 “몇 개월 후 그 언니(지인)는 제가 그동안 힘들어했던 일들을 또 믿고 털어놨던 고민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약점으로 만들어 많은 기자들과 이슈 유튜버들에게 제보했고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도 악의적으로 저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언니가 어떤 식으로 저를 모함하고 괴롭혀도 아무리 악의적으로 짜맞춰 유튜버들에게 제보하고 익명 커뮤니티에 악성 허위 사실들을 유포해도 반드시 경찰서에서 그리고 법정에서 진실을 마주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홍 씨는 지난 11일 의류쇼핑몰을 운영하면서 관리 소홀로 거액의 세금을 체납했다고 털어놓으며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팔고 월세로 옮겨 4억 원을 일시 상환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다음은 홍영기 씨의 아버지 빚투 의혹에 대한 해명 글 전문이다.안녕하세요 여러분. 홍영기입니다.2020년에는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저에 대한 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었어요. 그로 인해 많은 질타를 받고 해명과 사과를 많이 드렸던 한 해였네요.오늘은 왜 저에게 그러한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먼저 오늘 아침에 한 기자님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희 아버지 빚에 대한 문제를 다시 이슈화시키겠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몇 시간 뒤 기사와 영상을 보게 됐습니다.아버지 빚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저는 어릴 적 정말 가난한 환경 속에 살았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뛰고 교복 맞출 돈이 없어 어깨에 맞지 않는 큰 사이즈를 물려받아 입고 친구가 교복을 바꿔주곤 했습니다. 급식비를 내지 못해 한동안은 혼자 도시락을 싸고 다녔고, 중학교 처음 올라가던 날엔 예쁜 가방이 정말 갖고 싶었지만, 초등학교 1학년 처음 갖게 된 세일러문 책가방을 중학교 1학년 때도 매고 다녔습니다.신발 하나를 사지 못해 215사이즈를 신는 제가 신발을 물려받아 240사이즈 신발을 덜렁거리면서 신고 다녔습니다.어릴 땐 거의 2-3년 간격으로 이사를 다녔는데, 친구들과 헤어지는 게 정말 싫었던 저는 집안이 어려워서 이사를 가는 사정은 모른 척하고 늘 불평했습니다.그런 삶 속에 살던 제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조금씩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로 인해 피팅 모델로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가족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고, 처음으로 피팅 모델 해서 받은 돈으로 제 발에 맞는 신발을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기뻤습니다.그리고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아버지는 저희를 모두 불러 어렵게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 아빠가 큰 빚을 지게 되어서 너희가 앞으로 더 힘들게 될 수도 있다고 학교로 집으로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다고 아빠가 미안하다고.정말 그 이후로 사람들이 집에 찾아와 너무 두렵고 고통스러웠습니다.매일 하나님께 저는 언제 행복해질 수 있는 건지 기도했습니다. 아빠 빚을 갚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그리고 피팅 모델을 하던 제가 의류 쇼핑몰을 차려서 갚아야겠단 생각을 했고 고등학생 때 쇼핑몰을 시작했습니다.제가 수익을 내는 족족 돈 관리를 하셨던 엄마는 집안의 생활비와 아빠 빚을 갚아나갔습니다.그러다 제가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갖게 되어 경제적인 활동에 어려움을 또 갖게 되었고, 몇 달 동안 아버지 빚을 갚지 못했더니 집에 다시 찾아오고 제 사무실을 찾아와 모든 걸 뒤지고 심지어 재원이 백일 날도 찾아와 아버지 빚을 갚으라며 절 고통스럽게 했습니다.아버지 빚은 사람도 한두 명이 아니고 원금만 30억이라는 너무 큰 금액이기에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말 힘들었습니다.그런 와중 또 둘째를 갖게 되었고, 2015년 제트를 낳고 얼마 안 되어 아빠에게 돈을 빌려준 분의 딸이 글을 올린 걸 보게 돼 많은 분들 앞에서 해명하고 그에 대해 꼭 갚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그 이후로 정말 열심히 일했고 아빠 빚을 꼭 갚아야겠다는 마음으로 돈을 많이 벌 거라고 다짐했습니다. 아빠에게도 꼭 갚아주겠다고 아빠 힘내라고 나한테 미안해하지 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그 이후 2018년에는 얼마 전에 여러분에게 말씀드린 세금 5억 원 가량이 제게 떨어졌습니다.아빠 빚 갚으려고 시작했던 사업으로 인해 가진 거 하나 없이 빚만 더 쌓여 더 고통스러웠습니다.왜 내겐 이런 시련들이 있는 걸까. 왜 아빠, 엄마가 한 행동에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어야 하는 걸까라고 부모님을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가족의 일이니까…라고 생각해 내가 꼭 성공해서 다 갚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그 와중에도 아버지의 채권자들의 압박은 계속됐고 꼭 갚겠다는 대답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압박은 최근까지 반복됐습니다.5년 전에도, 지금도, 제 아버지 빚에 대해 제보하고 계신 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아버지가 빌린 원금은 2억이고, 아빠와 제가 1.1억은 갚았습니다. 근데 이건 이자일 뿐이고 원금은 1원도 갚지 않은 거라고 합니다… 그럼 얼마를 갚아야 하냐고 하니 이자가 계속 붙어서 4억이 넘는다고 했습니다.제 아버지가 진 빚은 30억이고 저한테는 이런 분이 한두 명이 아닙니다. 저는 아버지가 진 빚을… 원금을 다 갚기에도 벅찬데, 아버지가 2억을 빌렸고, 1.1억을 갚았는데도 4억이 남았다고 합니다..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6명의 가족을 책임지고 지금은 남편과 아이들까지 두 가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저 혼자 감당하기가 사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엄마에게도 아빠에게도 언니에게도 동생들에게도 남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아무에게도 힘든 말은 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내색하지 않고 책임지려 했습니다.하지만 더 이상은 너무 힘이 듭니다. 저도 숨 쉬고 싶습니다.아버지 빚에 대한 압박이 어렸을 때부터 10년 넘게 지금까지 지속 되니 이제 저의 정신조차도 온전하지 못한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정신과를 다닐 정도로 잠을 못 자게 된 건 오래 된 일입니다. 모든 게 힘든 상황입니다.어머니가 세무 관리를 잘 못했던 건 당시 대표였던 제가 책임지는 게 맞습니다. 세금은 모든 분께 약속드린 것처럼 꼭 완납할 것입니다.하지만 아버지 빚은 더이상 제가 감당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 제가 그 부분을 감당하지 않기로 했고 서로의 삶을 살기로 결정했습니다.저의 아버지로 인해 오랜 시간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 나경원 "뭘 보여줘도 못 믿겠지만"...이번엔 출생증명서 공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원정출산 의혹을 부인하며 공개한 ‘출산 소견서’에 신빙성 논란이 일자, 이번엔 ‘출생증명서’를 공개했다.나 전 의원은 23일 오전 페이스북에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같은 문제에 대한 고민의 시간도 모자란 때, 이런 황당한 음모론에 일일이 대응해야 하는 현실에 한숨만 나올 뿐”이라고 운을 뗐다.그는 “작년 조국 사태가 불거지면서 저들은 물타기용 허위 의혹이 필요했다. 그래서 특정 세력이 조직적으로, 제가 미국 LA의 산후 조리원에서 원정출산을 했다는 루머를 퍼트리고 확대 재생산했다”며 “그런데 알아보니 그 조리원이 문을 연 시점이, 제가 아들을 출산한 시점보다 한참 뒤였기에 솔직히 이런 루머 따위는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이어 “그러나 저의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조차 논평까지 내가며 원정출산 의혹 제기에 가세하더라.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수준이자 실체)”라고 덧붙였다.사진=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나 전 의원은 “황당하고 기가 막혔지만, 그래도 어쨌든 관련 서류는 필요할 것 같아 비서관에게 출생을 증명할만한 서류를 발급받아오라고 했다. 여차여차해서 비서관이 2019년 9월 당시 받아온 서류가, 바로 제가 21일에 올린 소견서”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소견서에) 서울대병원장 직인이 찍혀 있다. 소견서를 작성한 담당의사의 면허번호, 성명이 모두 적혀 있다. 제가 출산을 위해 입·퇴원한 날짜, 아들의 출생 당시 몸무게, 임신주수와 분만 방법까지 상세히 적혀 있다. 도대체 이 문서까지 못 믿으면 세상에 뭘 믿고 살아갈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그는 “그런데도 못 믿겠다고 한다. 사실 뭘 보여줘도 못 믿겠다고 할 게 뻔하다. 그게 이 사람들의 고질병”이라며 “제 프라이버시까지 공개해가면서 이렇게 대응해야 하는지 저도 고민이 깊어진다. 터무니없는 음모론을 제기할 때마다 일일이 입증해줘야 하는 것인지도 의문”이라고 토로했다.나 전 의원은 “문제는 극소수가 퍼트리는 음모론을 대단한 뉴스거리인 양 보도하고, 불필요한 논란을 제조하는 것”이라고도 했다.그러면서 “작년에 제가 광복절을 맞아 충칭 임시정부를 찾은 적이 있다. 그런데 제가 방명록에 ‘대일민국’으로 적었다는 정말 헛웃음이 나오는 루머가 또 퍼지더라. 또 그게 기사화되고, 커뮤니티에 퍼 날라지고…”라며 “이런 무차별적인 음모론과 허위 사실 유포가 우리 대한민국을 병들게 하고 있다. 상대편을 어떻게든 무너뜨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극단적인 세력들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불신을 부추긴다”고 강조했다.나 전 의원은 이러한 글을 올리며 임신부터 출산 기간까지의 와 전날 오후 직접 서울대학병원을 찾아 발급받았다는 출생증명서를 공개했다.그는 글을 맺으며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 되기를 마음 깊이 소망한다. 제발 이런 잘못된 행동들을 멈춰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나경원 전 의원이 23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출입국증명서와 아들의 출생증명서앞서 나 전 의원은 원정출산 의혹 관련, 1997년 서울대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했음을 증명하는 의사 소견서를 공개했으나 일각에서 “신빙성이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나 전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제 아들은 논산 육군훈련소로 떠났다”며 아들과 포옹하는 사진과 함께 의사 소견서를 첨부했다.서울대병원이 지난해 9월 발급한 소견서에는 1997년 12월 11일 유도 분만을 위해 입원했고, 12일 유도 분만을 시행해 아이를 출산한 뒤 14일 퇴원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이에 대해 한명석 동아대 의대 교수는 “참 특이한 소견서”라며 의문을 나타냈다.한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대 병원에서 분만했는지, 혹은 환자의 주장이 소견서 형태로 발급됐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그는 “22년 전 분만한 걸 소견서로 발급하는 아주 이례적인 경우다. 소견서는 말 그대로 의사의 소견(opinion)일 뿐”이라며 “차라리 진단서로 발급했다면, 발급 의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기에 더 신뢰가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도 “입원, 졸업, 재직, 퇴직 등 특정 시점의 구체적인 현상에 대해서는 ‘증명서’라는 명칭의 문서로 내용을 증명한다”며 “‘의견서(소견서)’로는 그 안에 기재돼 있는 내용을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하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자 나 전 의원은 22일 “제가 아들 출생 소견서를 올리니 작업이 또 시작됐다”며 “익히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그는 “안 그러고는 못 견딜 부류의 사람들이다. 사이비종교 행위에 가깝다”고도 비난했다.그러면서 “터무니없는 말들을 지어내며 조작이니, 위조니, 로고가 없다느니… 스스로 ‘전문가’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도 않는가”라고 반문했다.나 전 의원은 “작년 리치몬드 산후조리원에서 제가 원정출산을 했다는 가짜뉴스를 퍼트리기 시작했다”며 “제가 그 산후조리원은 2000년에 문을 열었고 저는 아들을 97년도에 낳았으니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기냐고 반박했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사실상 97년도부터 운영했다는 억지더라. 어쩌면 이들은 변하지를 않는가? 음모론도 좀 발전과 진화가 필요하지 않겠는가?”라고 토로했다.이어 “자신들의 도덕적 파산을 가리려 남을 헐뜯는 중상모략에 이들은 완전히 빠져 있다”며 “이성의 영역을 완전히 벗어나, 자신들만의 세계에 갇힌 자들”이라고 비난했다.그는 “이들을 단죄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상화의 첫걸음”이라며 “좋다. 그렇게 자신 있으면 어디 실컷 떠들어보라”라며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