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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립닷컴 “코로나로 열차 좌석지정 서비스 늘어”
- 열차여행(사진=트립닷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국민들은 열차 내 좌석지정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트립닷컴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모바일 앱 내 열차 좌석 지정 기능 이용객 분석추이 조사 결과를 23일 밝혔다.트립닷컴은 지난해 12월 모바일 앱 내 열차 좌석지정 기능을 도입했다. 도입 후 이용객의 서비스 이용 추세를 살펴본 결과, 서비스 도입 직후인 1월(39%)과 3월(64%)의 예약 현황이 약 25% 포인트 늘어났다. 트립닷컴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고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큰 점을 고려해 지난해 말부터 KTX·ITX·무궁화 열차 예매 시 고객이 직접 좌석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트립닷컴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시기부터 최근(2020년 2월~2021년 2월)까지 1년 동안의 예약 데이터를 비교해,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시대 국내 기차 이용 추세도 함께 살펴봤다.분석 결과, 가장 인기 있는 열차 노선은 단연 ‘서울→부산’이었다. 국내 여행에 대한 니즈가 부쩍 높아진 상황에서 부산은 기차로 방문하기 좋은 대표 여행지 중 하나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동차로 이동하면 약 5시간가량 소요되기에 KTX는 수도권 거주자들이 장거리 여행 시, 우선으로 고려하는 핵심 교통수단이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부산 직행 기차의 최단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15분으로, 자가용보다 시간을 반절 이상 단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기차 유형은 빠른 속도와 안락한 환경을 자랑하는 KTX(‘KTX-산천’ 포함)가 전체 예약의 71%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예매 가능한 무궁화(20%), 속도와 가격 두 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충족하는 ITX-새마을(8%)이 뒤를 따랐다. 좌석 종류는 일반석(이코노미석)이 전체 예약의 91%를 차지했고, 1등석(9%)을 선택하는 비율은 소수에 그쳤다. 기차 유형은 금액대가 높은 KTX를 선호하더라도, 좌석은 대부분의 이용객이 기본 옵션을 따르는 것으로 확인된다.끝으로, 트립닷컴을 통해 국내 기차 예약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들의 국적은 한국을 제외하고 미국, 중국,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이용 현황을 보여주는 데이터로, 이제 내국인은 물론 한국에 장기간 머무는 외국인 회원들이 트립닷컴의 기차표 예매 서비스를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홍종민 트립닷컴 지사장은 “코로나19 시대에 열차 좌석지정 기능과 같이 보다 안전하게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스톤 장 트립닷컴 기차 사업부 총괄은 “팬데믹으로 항공 여행이 어려워진 지금 시기에 기차는 중요한 교통수단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마우스' 이승기→권화운, 마지막까지 눈 못 떼는 엔딩 맛집
- (사진=tvN ‘마우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우스’가 마지막까지 눈길을 못 뗄 고퀄리티 엔딩을 쏟아내며 진정한 ‘엔딩맛집’에 등극했다.최근 방영 중인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연출 최준배/제작 하이그라운드, 스튜디오 인빅투스)는 회를 거듭할수록 연이어 터지는 충격적인 반전으로 기록적인 행보를 경신 중이다. 특히 흥미진진한 서사에 걸맞은 탁월한 감각의 연출력, 내공 충만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진 탄탄한 작품성으로 웰메이드 스릴러로 거듭나며 열렬한 지지를 끌어내고 있다. 이와 같은 인기를 방증하듯 지난 6회 최고 시청률이 8.6%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했고,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 ‘영화를 넘어서는 명드’다운 걸출한 행보를 보였다.특히 ‘마우스’는 매회 그야말로 소름과 전율이 이는 ‘임팩트 갑 엔딩’을 쏟아내며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 “엔딩 맛집이다”, “온 몸에 소름이 끼친다”, “뒤통수 한 대 때려 맞은 듯” 등 격한 호응을 이끌고있다. 강렬한 긴장감과 오감만족 짜릿함을 선사해 시청자들을 잠 못 이루게 만들고 있는 ‘마우스’표 ‘엔딩 베스트 4’를 꼽아봤다.◇첫 회부터 강력했다! ‘핏빛 엔딩’‘마우스’ 첫 회는 희대의 연쇄 살인마 프레데터 탄생 이전의 서사를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와 이해도를 끌어올렸다. 헤드헌터 한서준 역 안재욱, 한서준 아내 성지은 역 김정난, 대니얼리 조재윤과 재훈 역 김강훈의 독보적 열연이 돋보인 가운데, 이날 엔딩은 재훈이 “신은 결코 나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았다. 나는 결국 살인마가 되었다”라는 독백을 전함과 동시에, 죽은 계부를 무감한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인기척이 나는 위층으로 저벅저벅 발걸음을 옮기는 ‘핏빛 족적 엔딩’이 펼쳐져 충격을 안겼다. 이렇듯 강렬하고 충격적인 비극의 전조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이끌어냈다.◇이승기 VS 권화운 쫓고 쫓기는 ‘추격 엔딩’극중 정바름(이승기 분)은 “여대생 죽인 놈을 봤다”는 봉이 할머니(김영옥 분)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부리나케 동네로 뛰어갔고, 봉이 할머니가 피를 흘린 채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인기척이 들린 곳을 따라갔다가 검은 우비를 쓴 사내를 마주치고 격렬한 추격전을 벌였던 것. 이때 달려오는 승용차에 부딪힌 정바름은 자신을 둘러싼 인파 속 싸늘한 눈빛으로 내려다보는 검은 우비 사내를 발견했지만 끝내 정신을 잃고 말았다. 쏟아지는 장대비 속 쫓고 쫓기는 두 남자의 추격전이 보는 이의 심박수를 증폭시키며, 첫 회 시청률을 뛰어넘고 자체 최고 기록을 전하는 기염을 토했다.◇“왜 거기서 나와?!” 발칵 뒤집은 ‘목발 엔딩’정바름과 고무치(이희준 분), 최홍주(경수진 분) 등은 계속해서 도발을 일삼는 프레데터를 수면 위로 끌어내기 위해 생방송을 강행하는 정면승부를 가동했다. 고무치는 분노에 이글대는 눈빛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며 프레데터를 향해 “한국이가 살아있는지부터 증명해. 그래야 게임이 공정하잖아?”라고 제안한 뒤, “네가 왜 그 사람들을 죽였는지, 정확히 말해 줄 테니까”라고 선전포고해 전율을 일게 했다. 그리고 다음 장면, 어둠 속 고트맨 가면을 쓴 어린아이가 손이 묶인 채 앉아 있고, 끼익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목발이 비춰지더니, 다리를 절뚝이는 정바름이 무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충격 엔딩이 펼쳐져 안방극장을 숨멎하게 만들었던 것. 예상치 못했던 반전 엔딩에 “소름끼쳤다”는 시청자 반응이 속출했고, 다시금 자체 최고 시청률을 선사, ‘엔딩 맛집’다운 명성을 입증했다.◇원래 사패? VS 수술 후 잘못! 의견 분분 ‘각성 엔딩’정바름은 연쇄 살인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성요한(권화운 분)의 집을 찾았고 지하 비밀 공간에 자신과 관련한 정보가 수집돼있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그 시각 성요한 역시 정바름의 집을 찾아갔던 상황. 다시금 조우하게 된 두 사람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오봉이(박주현 분)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급히 도착한 고무치가 성요한에게 총알을 명중시키며 정바름과 성요한 모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쓰러지고 말았다. 이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정바름이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깨어난 후 새장 속 어벙이를 텅 빈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목을 확 비틀어 창밖으로 내던지고 마는 ‘각성 엔딩’으로 시청자에게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던 것. 이와 같은 정바름의 변화에 “사이코패스 본능이 깨어난 것”, “수술 도중 어떤 일이 생긴 것” 등 분분한 의견이 오가고 있는 가운데, ‘각성 엔딩’ 그 후 이야기가 전달될 7회 분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다.제작진 측은 “‘워낙 강렬한 엔딩 덕에 방송이 끝나고도 여운이 남는다’는 반응들이 많아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하며 “앞으로 남은 이야기들 역시 상상 그 이상의 전개가 펼쳐진다. ‘반전 맛집’, ‘엔딩 맛집’ 등의 명성을 얻고 있는 ‘마우스’의 행보를 계속해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한편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7회는 오는 24일(수)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직장인 10명 중 7명, "코로나로 올해 임금 동결"
- (자료=사람인)[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최근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파격적인 연봉 인상 사례가 들려오지만, 대다수 직장인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인 것으로 조사됐다.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22일 직장인 1978명을 대상으로 ‘2021년 희망연봉’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6%는 ‘올해 연봉이 동결됐다’고 답했다. ‘인상했다’는 28.5%, ‘삭감했다’는 이들은 4.9%였다.연봉이 인상된 직장인(564명)들의 평균 인상률은 4.3%였다. 올해 물가 상승률이 1%대임을 감안하면 이보다는 높은 수치다.직장인들이 희망하는 연봉 수준은 △사원급(4028만원) △대리급(4791만원) △과장급(5912만원) △부장급(7597만원)으로 집계됐다.하지만 현재 받고 있는 직급별 평균연봉은 △사원급(3278만원) △대리급(3897만원) 과장급(4817만원) △부장급(6372만원)으로 희망하는 연봉보다 평균 1000만원가량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응답자 대부분은(73.3%) 현재 본인이 받고 있는 연봉이 적정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로는 ‘첫 연봉 결정 시 이미 낮게 시작해서’(32.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퇴직 전에 목표 연봉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65.4%로 과반을 차지했다. 그 이유로는 ‘회사 전반적으로 연봉이 낮아서’(48.5%, 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변수가 많아서’(27.3%), ‘경기 불황이 계속될 것 같아서’(26%), ‘코로나19 여파로 직장생활 유지도 쉽지 않아서’(21.9%) ‘회사 성장이 둔화하고 있어서’(19%) 등을 꼽았다.코로나19가 직장 내 연봉 인상에 영향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43.7%로 나타났다. 가장 큰 영향으로는 ‘연봉 협상이 아예 진행되지 않았다’(41.3%)를 선택했다. 이어 ‘전사 임금 동결’(34.9%), ‘임직원 연봉 삭감’(10.1%), ‘무급휴가 진행’(8.9%) 등 영향을 꼽았다.
- 내스퍼스vs소프트뱅크, 세계 배달시장 양분한 글로벌 자본
- [이데일리 김무연 전재욱 기자]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배달시장은 크게 내스퍼스에 투자를 받은 내스퍼스 계와 소프트뱅크의 지원을 받는 소프트뱅크 계로 양분된다. 내스퍼스가 유럽을 비롯해 남미,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의 글로벌 배달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반면 소프트뱅크는 사실상 미국 및 동남아시아 배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내스퍼스와 소프트뱅크 CI(사진=각 사)◇ 배달시장을 움직이는 두 거물내스퍼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거점을 둔 글로벌 투자회사다. 아프리카에 위치해 일반인들에게 인지도는 낮지만 현재 IT 업계에서는 소프트뱅크와 더불어 투자 실적이 뛰어나고 영향력이 막강한 거물로 꼽고 있다. 2001년 창업 3년 차인 텐센트에 투자해 수천 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면서 세계적인 투자사로 발돋움했다.본래 잡지와 신문을 발행하는 출판사였던 내스퍼스를 세계 굴지의 투자사로 탈바꿈한 인물은 쿠스 베커 내스퍼스 의장이다. 미국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남아공에 돌아온 베커는 1986년 창립한 유료 TV 채널 ‘엠넷’(M-Net)을 창업해 내스퍼스에 합병하면서 1997년 내스퍼스 최고경영자(CEO)에 오른다. 이후 베커는 IT, 미디어 기업에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내스퍼스는 이미 2010년대 중반부터 음식 배달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진행해 왔다. 2015년에는 브라질의 음식 배달 서비스 아이푸드를 보유한 모빌레에 4000만달러(약 450억원)를 투자했으며 2017년 5월에는 인도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스위기에 8000만달러(약 900억원)를 투자했다. 같은 해 5월에는 세계 4위권 배달 업체인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DH)에 3억8700만유로(약 5200억원)를 투자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배달 회사에 직접 지분 투자를 하는 내스퍼스와 달리 자사가 투자한 공유 플랫폼이 배달시장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경쟁에 합류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7년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에 100억달러(약 10조원)를 투자했다. 우버는 2014년부터 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이츠를 운영 중이다. 소프트뱅크의 주요 투자처인 그랩 또한 차량 공유 서비스를 기반으로 음식 배달을 겸하고 있다.소프트뱅크는 2018년부터 미국 배달 스타트업 도어대시에 자금을 대면서 음식 배달업체에도 직접 투자하기 시작했다. 도어대시는 미국 배달시장 점유율 50%를 확보한 1위 기업으로 18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뉴욕 증시 상장에 성공하며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으로 떠올랐다. 쿠스 베커 내스퍼스 의장(사진 왼쪽)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사진=내스퍼스 공식 홈페이지, AFP)◇ 규모가 곧 경쟁력…거대 자본 찾는 배달업체들글로벌 배달시장에서 거대 자본의 영향력이 커지는 까닭은 배달 플랫폼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배달 관련 앱을 개발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개선하기 위해서는 개발자를 끊임없이 수혈해야 한다. 또 경쟁사를 압도하기 위해 쿠폰 지급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배달업체 대부분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도어대시의 경우 지난해 4억6100만달러(약 5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DH도 지난해 상반기 기준 일회성 비용을 조정한 세전·이자지급전이익은 3198만 유로(약 431억원) 손실로 나타났다. 한국 시장도 마찬가지다. 한국 배달 시장 점유율 1위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 364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코로나19 수혜로 배달이 급증했지만 적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2위인 요기요는 지난해 세전·이자지급전이익 470억원을 기록했지만, 직전해인 2019년엔 6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업계에선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회사를 DH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도 지속적인 적자 경쟁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업계 4위권에 머물던 도어대시가 소프트뱅크의 투자 이후 적자경영 속에서도 단숨에 미국 시장을 잠식해 가는 상황에 대규모 자본의 손을 잡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는 후문이다.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충성 고객층이 얇고 할인 경쟁이 심한 사업이라서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도 한순간에 위기를 맞을 수 있다”라며 “배달 플랫폼 시장을 장악해야만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배달 앱 기업이 몸집을 키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넓어지는 배달 전선…충돌 불가피전 세계적으로 배달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배달 플랫폼도 한 국가에서 서비스하는데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영국 음식배달업체 저스트잇은 네덜란드 테이크어웨이와 합병, 유럽 최대 규모의 배달업체로 부상했다. 현재 양사의 합병법인 저스트잇 테이크어웨이는 도어대시에 이어 미국 배달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그럽허브를 인수하는 등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배달시장을 양분한 거대 자본이 결국에는 맞붙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내스퍼스와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은 배달 플랫폼 또한 합종연횡을 거듭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저마다 세를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첫 번째 격전지는 동남아시아다. 현재 동남아시아 배달시장은 그랩이 운영하는 그랩푸드와 우버가 서비스하는 우버이츠, 인도네시아 배달 플랫폼 고젝이 선점하고 있다. 이 가운데 그랩과 우버는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기업으로, 소프트뱅크 계로 분류된다.내스퍼스가 자금을 댄 DH 또한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2019년 한국 1위 배달 앱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4조8000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배달의민족은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시아플러스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에서 가장 자주 이용하는 배달앱 조사에서 ‘배민(BAEMIN)’(배달의민족 베트남 서비스명)은 점유율 16%로 3위를 차지했다.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이미 한국에서도 내스퍼스가 대주주로 있는 DH가 국내 1위 업체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했고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은 쿠팡이 쿠팡이츠를 서비스하며 맞붙고 있다”라면서 “향후 배달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란 점에서 투자처 발굴에서부터 투자한 기업 간 시장 점유율 싸움까지 양사의 기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봉진, 글로벌 배달전쟁 선봉…亞서 '제2의 배민' 만든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최근 개인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할 뜻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창업자 김봉진 의장이 이달 말 싱가포르로 출국한다.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이사회 겸 집행이사를 맡게 된 김 의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글로벌 푸드 딜러버리 시장에서 ‘제2의 배민’을 키워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사진=우아한형제들)21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우아DH아시아는 DH와 우아한형제들이 50대 50으로 지분을 투자해 싱가포르에 세우는 합작사로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다. 김 의장은 대만, 라오스,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홍콩 등 15개국의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글로벌 푸드 딜리버리 산업에 있어서 아시아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블루오션이다. 우선 아시아 인구는 약 46억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58%를 차지한다. 그만큼 음식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 지역은 경제성장률도 높아 신산업이 빠르게 클 수 있다. 오토바이 보급률이 높고, 날씨가 더워 외식 문화가 발달해 있는 등 푸드 딜리버리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실제 글로벌 강자들이 속속 진출하면서 아시아는 푸드 딜리버리 산업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DH 글로벌 매출에서도 아시아 지역은 약 3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DH는 이미 아시아에 진출해 있으면서도 더욱 효과적인 시장 공략을 위해, 동양인으로서 아시아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 이 사업을 통째로 맡길 수 있는 전문경영인을 찾았다. 그게 김 의장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요기요’ 매각이라는 조건을 받아들이면서까지 배민을 인수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우아DH아시아는 배민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음식배달, 공유주방, 생필품 즉시 배달 서비스 ‘퀵 커머스’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편 UBS에 따르면 세계 음식배달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3600억달러(약 40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시장 역동성도 커졌다. 기업간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이 배경에는 내스퍼스와 소프트뱅크로 양분된 자본의 흐름이 있다. 세계 4위 DH와 인도 1위 스위기는 내스퍼스의 투자를, 세계 1위 우버이츠와 동남아 1위 그랩, 미국 1위 도어대시는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푸드 딜러버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내스퍼스와 소프트뱅크가 아시아, 미국 ,유럽, 남미 등에서 배달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 송가인 '트롯 전국체전' 전국투어 참여할까?…팬 요구 빗발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트롯 전국체전’ 전국투어 콘서트에 송가인이 참여할지 주목된다.이 무대에서 송가인을 함께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콘서트 제작진은 송가인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둬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사진=포켓볼스튜디오)팬들이 송가인의 참여를 요청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일 KBS2 ‘트롯 전국체전 스페셜 갈라쇼’가 계기가 됐다. ‘트롯계의 해성’ 진해성이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장정의 막을 내린 ‘트롯 전국체전’은 트롯계의 새로운 지평선을 열며 ‘진한 트롯의 맛’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어진 ‘트롯 전국체전 스페셜 갈라쇼’에서는 톱8 진해성, 재하, 오유진, 신승태, 김용빈, 상호&상민, 최향, 한강의 역대급 무대가 이어졌다. 이들은 경연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색다른 무대를 준비했다. 특히 감독, 코치와 함께한 컬레버레이션 무대는 시청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송가인은 트롯 야생마 신승태와 호흡을 맞춘 ‘한 많은 대동강’과 ‘용두산 엘레지’로 소름끼치는 전율을 선사했다. 또 선후배 사이에서 동료로 발전한 송가인과 오유진은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불러 세대를 뛰어넘는 케미를 자랑했다.전국투어 콘서트 제작사 측은 “콘서트 개최 시기와 지역이 공개된다고 앞서 발표했지만,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무작정 티켓을 오픈해 팬들에게 혼란만 주고 싶지 않다”며 “계속되는 일정, 지역 변경을 초래하기 보다는 충분한 안정장치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사 측은 “오는 4월 12일 티켓 오픈을 하겠다”라고 알렸다. 콘서트 개최 소식이 알려짐과 동시에 약 13만 명이 예약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제작사 측은 오래 기다려준 관객들의 모든 의사를 헤아려 콘서트와 관련된 일정, 출연진, 개최지 등을 4월 12일에 밝히겠다고 알렸다.
- 野, 박영선 '도쿄 아파트'에 맹공…"與, 꿀먹은 벙어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남편의 도쿄 아파트와 관련해 “내가 하면 ‘해외투자’, 남이 하면 ‘토착왜구’라는 민주당은 논점 일탈 논평 뒤에 숨지 말라”고 촉구했다.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사진=연합뉴스)김은혜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위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지난 해 ‘4.15 총선은 한일전이다’던 민주당이 박영선 후보의 일본 초호화 아파트에 대해서는 웬일인지 조용하다”며 이같이 적었다.이날 김 대변인은 “다주택자 국민은 범죄자 취급하며 징벌에 가까운 세금폭탄을 투하하는 민주당이 박 후보의 2주택 보유에는 ‘해외투자’라 한다”며 “3000원짜리 캔맥주와 만 원짜리 티셔츠에는 ‘친일’의 낙인을 찍던 사람들이 정작 10억 원이 넘는 ‘야스쿠니 신사뷰’ 아파트를 보유한 박 후보에게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된 것”이라고 비난했다.이어 김 대변인은 “‘죽창을 들자’며 네 편을 찌르던 반일 적폐놀이가 ‘Made in Japan’ 아파트를 절대 놓지 않으며 일본 당국에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자기편 후보에는 어찌하여 멈추나”라며 “당신들의 위선과 이중성이 국민들은 지긋지긋하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과 상처를 자신들 주머니 채우는 데 이용한 윤미향 사태도 모자라, 세간의 수군거림 그대로 서울시장이 아닌 도쿄시장 후보를 찍어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같은 날 배준영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후보는 과거 일본 관련 칼럼을 썼던 한 총리 후보자를 ‘우리는 지금 일본 총리를 뽑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갈했고 일본 대사관 주최의 한 행사에 참석한 한 국회의원을 ‘일본 의원인지 의심케 한다’고 비난했었다”며 “박영선의 적은 박영선인가”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박 후보는 그렇게 증오한다는 일본 정부에 세금 명목으로 돈을 보태주기까지 했으니, 앞의 두 분의 친일은 박 후보의 친일 근처에도 못 간다”며 “박 후보의 말만 소란했던 항일 운동이 사실 껍데기에 불과했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라고 꼬집었다.배 대변인은 또 “그러니 박 후보가 도쿄 아파트를 팔 것이냐 하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인 게 이상하지도 않다”며 “논란 없이 도쿄 아파트를 계속 소유하고 싶으면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했던 모든 반일 관련 언급을 취소하고 사과하며,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사실 본인은 항일 투사가 아니니 도쿄 아파트 정도는 소유할 수 있다’며 담백하게 유권자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다”라며 “그러면 적어도 4월 7일까지는 친일, 반일에 관한 소나기 논란은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배 대변인은 “박영선 후보가 국무위원으로서 함께 한 24번의 부동산 정책은 전·월세 사는 서울시민의 ‘내 집 장만’의 꿈을 사실상 좌절시켰다”며 “박 후보의 도쿄 ‘여분 아파트’에 대한 서울 유권자들의 시린 눈빛을 감내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라고 질타했다.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여야 후보들의 재산을 공개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아들 명의의 재산으로 총 56억 6912만 원을 신고했다.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부동산으로 본인 명의의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과 배우자 명의의 일본 도쿄 아파트, 서울 종로 오피스텔 전세권을 신고했다. 가액은 각각 14억 8600만 원, 9억 7300만 원, 6억 4000만 원으로 총액은 30억 9900만 원이다.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아들 명의로 총 25억 2125만 원을 신고했다. 박 후보자는 배우자 명의로 1억 5900만 원 상당의 골프회원권 두 개도 신고했다.이후 지난 20일 박영선 선거 캠프 박성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은 일본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치르는 것”이라며 “(도쿄 아파트 소유 관련 비판은) 비상식적이고 중대한 논점 이탈”이라고 밝혔다. 이는 박 후보 배우자의 도쿄 주택 보유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박 대변인은 “(김 의원은) 오 후보의 서울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을 비호하고 있다”며 “만약 오 후보가 서울 강남의 내곡동 땅이 아니라 일본 도쿄의 아파트를 매입해 차익을 실현했다면 이는 하나의 해외투자 사례가 될지도 모른다”고 맞받아쳤다.이어 “국민의힘과 소속 의원들은 대한민국의 정당이고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 '고등래퍼4' 강요셉·디아크·박강백·황세현, 패자부활전 기사회생
- (사진=Mnet ‘고등래퍼4’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Mnet ‘고등래퍼4’가 결승 무대를 방불케 하는 레전드 무대로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다. 고등래퍼들의 신선한 가사와 실력은 기본, 각자의 매력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종편과 케이블을 통합한 유료방송 플랫폼 기준으로 10대 남녀 시청률에서 1, 2위를 차지하며 10대들로부터 열띤 관심을 받고 있음을 증명했다(닐슨코리아 제공). 또한, 첫 회부터 매 회마다 티빙 실시간 점유율에서도 1위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19일 방송에서는 김규하와 윤지호의 빅매치가 펼쳐졌다. 대진 결정 당시에도 신경전을 펼쳤던 두 참가자는 “쉽게 올라가기는 싫다”며 서로 일대일 주제 배틀에서 만나게 된 것에 반색을 표했다.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자신들의 메시지를 랩에 담은 두 참가자는 일대일 대결에서 아쉬움 없는 무대를 선사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윤지호가 따내며 정정당당한 배틀을 마무리 지었다.다음은 ‘플렉스’를 주제로 한 무대에서 만난 고2 이정운과 고1 최은서의 일대일 대결이었다. 서로를 견제하며 서로 상반된 메시지를 담아 이번 라운드를 준비했다. 멘토들도 인정한 카리스마와 아우라로 준비를 마친 이정운과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으로 전략을 짠 최은서의 대결이 예측불가로 마무리됐다. 심사에 난항을 겪은 멘토들은 폭발적인 무대를 선사한 이정운의 손을 들어주며 라운드를 마쳤다.강서빈과 황세현의 무대가 시작됐고 참가자들의 이목이 단박에 집중됐다. ‘꿈’이라는 주제로 경연을 펼친 두 사람은 각각 엄마의 꿈과 친구들의 꿈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누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지 감조차 안 잡히는 레전드 매치가 이어졌고 “결승인데?”라는 멘토들의 극찬까지 얻었다.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강서빈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존중하며 끝까지 우정을 나눠 더욱 의미 있는 경연으로 마무리됐다.노윤하와 박강백이 ‘비밀’이라는 주제로 펼친 라운드도 명무대였다. ‘고등래퍼4’ 참가 전부터 친한 사이였던 두 사람은 ‘일대일 주제 배틀’을 통해 라이벌전을 펼쳤다. 자신의 활약에 대한 스포일러를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힌 노윤하와 바쁜 부모님께 외롭지만 미소를 보였던 과거를 이야기하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미소에 대한 비밀을 메시지에 담은 박강백은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결과, 남다른 바이브로 신나게 자신의 무대를 꾸민 노윤하의 승리였다.우수 래퍼에게 주어지는 베네핏으로 ‘친구’라는 주제를 선택한 이승훈과 다양한 퍼포먼스로 관심을 모았던 김현직이 다음 라운드를 펼쳤다. 두 참가자는 중간 점검부터 견제심을 놓지 않으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차분한 매력을 꺼내 보이며 유니크한 무대를 선보인 김현직의 선공에 이어 탄탄한 실력으로 완벽한 곡을 선보인 이승훈의 후공까지 흠잡을 데 없는 대결이 그려졌다. 결과는 10대만이 이야기할 수 있는 감동적인 가사를 선보인 이승훈의 승이었다.‘학교’를 주제로 한 일대일 배틀에서는 송민재가 직접 만든 비트로 하나의 완성도 높은 곡을 선보이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멘토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신종민과 이상재의 대결이 담겼다. ‘어른’을 주제로 싱잉랩을 준비한 신종민과 매력적인 목소리를 주무기로 내세운 이상재의 경연도 이어졌다. 시선을 뗄 수 없는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 두 사람의 무대를 지켜본 다른 참가자들의 박수가 이어졌고, 이상재의 승리로 라운드가 마무리됐다.참가자들이 ‘별난 사람 대결’이라고 손꼽은 김진혁과 추현승의 만남. 누구보다 독특하게 미션을 준비해 온 두 참가자는 사이먼 도미닉과 로꼬의 조언을 토대로 배틀을 준비해 나갔다. ‘첫사랑’을 주제로 무대에서 만난 김진혁과 추현승은 10대의 풋풋한 사랑을 표현하며 개성 강한 곡을 선사했다. 박빙의 승부 끝에 두 사람은 동점을 받아내며 재대결을 준비하게 됐다.12번의 대결이 모두 끝나고 동점을 얻은 강요셉과 김재하, 김진혁과 추현승의 재대결만이 남은 상황. 네 명의 참가자들은 예비 비트로 연습을 시작했고, 재대결 역시 누가 이길지 예측할 수 없는 깔끔하고 훌륭한 무대가 이어졌다. 추현승, 김재하가 최종적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치열한 접전 끝에 12인의 참가자가 생존했다. 어김없이 우수 래퍼 선정의 시간이 찾아왔고 강서빈, 김다현, 노윤하, 이정운이 우수 래퍼로 뽑히며 영광의 순간을 가졌다.탈락자를 향한 멘토들의 아쉬움 속에 급기야 멘토들의 즉흥적인 요청으로 패자부활전 무대까지 만들어지는 초유의 상황도 벌어졌다. 막강한 실력자들이 대거 포진된 시즌인 만큼 비록 일대일 대결에서는 탈락했지만 멘토들도 인정할 정도의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상황. 패자부활전 소식을 들은 참가자들은 반색을 표했다. 김우림, 황세현, 강요셉, 김민우, 박강백, 최은서가 무반주 랩으로 패자부활전에 나섰다. 실수 없는 무대에 패자부활전 심사 역시 고심이 이어졌고 강요셉, 김우림, 박강백, 황세현이 다시 합류하며 총 16명의 참가자가 다음 관문으로 향했다.일대일 주제 배틀을 통해 탈락한 실력파 참가자들은 멘토들의 따뜻한 격려와 미래가 기대된다는 진심 어린 응원을 마음 속에 간직한 채 ‘고등래퍼4’를 떠났다. 아쉬움 속에 탈락했지만 경연에 참가한 10대 래퍼들의 마음 속에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음악에 대한 열정, 한층 성장한 실력이 남았다.그리고 드디어 팀 결정의 시간이 다가왔다. 이번 시즌부터 확 바뀐 팀 결정전. 그 시작은 각 멘토들과 참가자들의 면담으로 시작됐다. 각 팀의 멘토들은 참가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우수 래퍼들이 먼저 자신의 멘토를 결정할 수 있는 베네핏을 가져갔고 모든 미션에서 출중한 실력으로 네 개의 우수 래퍼 배지를 받은 강서빈이 가장 처음으로 팀을 정했다. 강서빈은 창모와 웨이체드 팀으로 자신의 팀을 정했다. 이어 이정운은 박재범, 우기, PH-1의 팀으로 향했다. 우수래퍼의 선택을 받은 멘토들은 한껏 기쁨을 표현하며 앞으로 이들의 조합을 기대케 했다.본격적으로 팀원들을 영입하며 후반부에 접어들 ‘고등래퍼4’는 다음 주, 드디어 ‘팀대항: 단체전’으로 음원 전쟁이 시작될 것을 예고했다. 참가자들의 잠재력과 멘토들의 프로듀서 실력이 만나 시너지를 보여줄 ‘팀대항: 단체전’에는 스윙스, 자이언티 등 실력파 뮤지션들도 대거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스윙스는 “너무 강한 빛을 발산해서 팬처럼 들었다”며 “멘토님들 정말 곡 잘 만드신 것 같아요”라고 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막강한 멘토 군단의 본격적인 참여가 시작되는 다음 주 팀대항전에서는 누가 어느 멘토의 팀원이 되어 어떤 음원이 탄생할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완벽한 무대와 음원에 기대가 높아진다.매회 반전의 전개와 레전드 무대, 10대들의 순수하고 뜨거운 음악을 위한 열망과 꿈을 향한 걸음까지 다채로운 메시지를 전하며 경연 프로그램 이상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는 ‘고등래퍼4’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Mnet에서 방송된다.
- 나흘째 확진자 400명대…'서울·경기서만 300명' 이어져(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하루 300명이 넘는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가 비수도권에서도 곳곳에서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이 수도권 특별대책까지 내놓고 수도권의 확진자를 200명 수준으로 감소하겠다고 밝혔지만, 외국인 차별 논란 등을 낳으며 혼란만 키운 터라 특별 대책의 효과에 대한 기대도 사그라진 상황이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5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4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2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9만8209명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93명, 치명률은 1.72%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1명 늘어나 102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증가 추세에 검사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검사 건수는 7만9930건을 기록했으며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3만5921건의 검사가 진행됐고 65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서울 119명, 경기 187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서울과 경기에서만 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까지 더해 수도권의 확진자는 317명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목욕탕 등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경남에서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강원에서 17명, 대구에서 16명, 경북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외 지역에서는 부산에서 9명, 대전과 충북에서 각각 8명, 충남에서 5명, 울산에서 3명, 제주에서 1명이 확진됐다. 세종과 전남, 광주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 12명은 검역 단계에서 4명, 지역사회에서 8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이 4명, 외국인이 8명이다.
- 임영웅부터 양지은까지… 트롯★ 28인 총출동 '트롯대잔치'
- (사진=TV조선 ‘사랑의 콜센타’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미스&미스터트롯’ 군단 스타 28인이 안방극장을 뒤흔든 흥겨운 트롯대잔치로 ‘사랑의 콜센타’ 역대급 무대를 완성했다.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 47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4.2%,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7%까지 치솟으며 금요일 밤 동시간대 예능 1위 독주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스터트롯’ TOP6와 강태관, ‘미스트롯2’ TOP7, ‘미스터 레인보우’, ‘미스 레인보우’까지 총 28명의 트롯 스타들이 총출동, 지난 방송에 이은 ‘트롯대잔치’ 2부를 통해 각양각색 매력을 대방출하며 흥미진진한 팀 배틀을 펼쳤다.먼저 지난 ‘트롯대잔치’ 1부에서는 마지막 5라운드 결승까지 살아남은 ‘미스트롯2’ TOP7와 ‘미스터트롯’ TOP6+관이가 1차전 우승을 앞둔 대결을 펼쳤고 ‘진또배기’를 부른 ‘미스트롯2’팀이 98점으로 우승을 차지, 각종 선물과 현금 210만원이 든 상금봉투를 가져가며 ‘트롯대잔치’ 1차전의 막을 내렸다.‘트롯대잔치’ 2부는 ‘두근두근 댄스 신고식’으로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음악이 나오자마자 ‘미스레인보우’ 황우림이 섹시한 웨이브로 무대를 휘어잡았고, 허찬미 역시 털기춤으로 시선을 압도하며 정동원을 리드, 흡사 오징어를 연상시키는 현란한 웨이브 댄스를 선보였다. 이어 김태연, 홍지윤이 막간 코믹춤으로 웃음을 준데 이어 은가은이 ‘뜬금포 비보잉’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미스터트롯’ 역시 포인트가 있는 각종 춤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가운데, 이찬원이 목각 인형을 떠올리게 하는 뻣뻣한 웨이브로 큰 웃음을 주며 분위기를 후끈 끌어올렸다.이어 본격적으로 펼쳐진 ‘트롯대잔치’ 2차전은 각 팀별 에이스 3명이 나선 세 번의 라운드와 한 번의 유닛 대결로 이뤄졌다. 첫 무대는 ‘미스트롯2’ 양지은이 ‘님 찾아 가는 길’로 100점을 받아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미스터레인보우’ 김경민은 ‘울엄마’로 98점을 받아 ‘미스터레인보우’팀 자체 최고 점수를 경신했다. ‘미스레인보우’ 윤태화는 ‘진정인가요’로 처음으로 100점을 터트렸고, ‘미스터트롯’ 정동원은 ‘꽃물’로 99점을 받아 결과를 알 수 없는 첫 번째 팀 대결을 마무리했다.제2라운드는 ‘미스터트롯’ 이찬원이 ‘여백’으로 97점을, ‘미스터레인보우’ 김중연이 ‘사랑의 해결사’로 92점, ‘미스트롯2’ 김의영이 ‘낭랑 18세’로 100점, ‘미스레인보우’ 김원정이 ‘짝사랑’으로 97점을 받아, 중간 순위에서 ‘미스트롯2’가 1위, ‘미스레인보우’, ‘미스터트롯’, ‘미스터레인보우’가 각각 2, 3, 4위를 차지했다.제3라운드는 ‘사콜’의 백미, 유닛대결로 이뤄졌다. ‘미스트롯2’ 김태연-은가은-별사랑이 ‘반창고’를, ‘미스터트롯’ 영탁-장민호-김희재-강태관이 ‘대세남’을 불러 두 팀 모두 100점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진 ‘미스레인보우’는 마리아-황우림-허찬미-강혜연이 ‘마리아’로 섹시한 무대를 꾸며 99점을, ‘미스터레인보우’ 신인선-황윤성-류지광-남승민이 ‘봤냐고’로 신명나는 97점을 받아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그런가 하면, 특급 듀엣으로 작곡가와 원곡자로 만난 영탁-별사랑이 포인트 안무가 돋보이는 ‘돋보기’ 노래로 흥 넘치는 역대급 무대를 펼쳤고, 김희재는 군복무 당시 위문 공연으로 봤던 은가은과 ‘사미인곡’ 듀엣을 선보였으며, 강혜연과 김수찬은 ‘감’을 부르며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네 팀이 모두 출사표를 던진 ‘춘곤증 타파 메들리’에는 28명 전원이 무대로 나와 함께 ‘흥끼폭발’ 무대를 선보였고, ‘무지개 스폐셜’에서는 ‘미스터&미스레인보우’팀의 황윤성-김중연-황우림-허찬미가 코요테의 ‘순정’을 함께 부르며 에너지 넘치는 최고의 무대를 완성했다. 트롯스타 28인이 직접 투표해 더욱 의미를 더한 ‘우정상’은 남진, 주현미, 진미령 등의 성대모사로 웃음 폭격을 안긴 김수찬에게로 돌아갔다.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각 팀의 임영웅이 ‘봄봄봄’, 홍지윤이 ‘비밀번호 486’, 김수찬이 ‘오빠는 살아있다’, 김연지가 ‘천상재회’를 불러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대결을 펼쳤고, 총 4라운드 결과 모두 100점을 받은 ‘미스트롯2’ TOP7팀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 [위클리 코인]모건스탠리에 웃고, 인도 규제에 울고…또 널뛰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개인투자자는 물론이고 대기업과 기관투자가들의 투자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에도 가파른 급등락을 보이는 널뛰기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이는 국채금리 급등으로 인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속에서도 비트코인시장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주중에는 모건스탠리의 비트코인시장 진출 호재에 6만1600달러를 훌쩍 넘어서며 역사상 첫 6만2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지만, 인도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책에 조정을 받기도 했다. 다만 모건스탠리가 월가 최초로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가상자산의 주류화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캐나다에 이어 브라질에서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 허가를 받으면서 간접투자 활성화를 기대하는 쪽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1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모건스탠리, 월가 첫 비트코인 펀드 출시굴지의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월가 최초로 비트코인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산으로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경제전문매체 C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모건스탠리가 대형은행 중 처음으로 자산운용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며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펀드 3개를 론칭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운용 자산만 4조달러(약 452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IB다.소식통은 “고객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하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모건스탠리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자산으로 인정 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월가 금융사들은 잇따라 비트코인 투자 대열에 동참하고 있는데, 이번 비트코인 펀드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접근이라는 것이다.다만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 투자가 초창기 단계여서 다른 자산들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펀드 투자에 제한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 최소 자산이200만달러 이상인 고객들에게만 허용하는 것이다. 큰 변동성을 견딜 만한 자산을 보유해야만 투자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다. 이들 역시 전체 순자산의 2.5% 이내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인도, 비트코인 소유만 해도 처벌 추진인도 정부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거래는 물론 소유까지도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인도는 전 세계에서도 가장 강력하게 가상자산을 규제하는 국가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로이터는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인도 정부가 가상자산을 거래하거나 소유하는 사람들을 처벌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가상자산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던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 고위 관료는 로이터 측에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하기 전에 가상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이 계좌를 정리할 수 있도록 최장 6개월까지 유예 기간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유예 기간 이후에는 가상자산 발행, 채굴, 거래, 이체, 양도는 물론 단순 보유하고 있는 행위에 대해서도 과징금을 물릴 계획이다. 인도 재무부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 가상자산 규제 법안을 지지하고 있고, 그가 속한 정당인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의회에서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법안은 이대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인 유스풀 튤립스에 따르면 인도는 최근 이틀 간 개인간(P2P) 비트코인 이체규모가 521만달러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국가다. 또 공식 데이터는 없지만,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인도 국민은 800만명에 이르고 보유규모도 1000억루피(원화 약 1조56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시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인 재난지원금, 가상자산 투자로미국 정부로부터 1인당 1400달러(원화 약 160만원)씩의 현금을 받게 되는 미국인들이 그 지원금 중 10% 정도를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중에서 가상자산시장에 투자될 신규 자금은 240억달러(원화 약 27조20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됐다. 미즈호금융그룹 산하의 미즈호증권이 연 소득 15만달러 이하로, 1400달러 지원금을 받게 되는 2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들은 지원금의 평균 10% 정도를 주식과 비트코인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설문 대상자 235명 가운데 200명은 “앞으로 며칠 내로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5명 중 2명 꼴로 “이를 투자 목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주식보다는 비트코인 투자를 더 선호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1조9000억달러의 코로나19 재정부양금 중 전 국민 직접 지원금은 3800억달러 수준인 만큼 미국인들이 받게 되는 지원금 중 10% 남짓을 투자한다면 400억달러가 이들 위험자산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 댄 돌레브 미즈호증권 이사는 “이 400억달러 가운데 60% 정도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에 투자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이럴 경우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 1조1000억달러의 2~3% 정도가 신규 투자금으로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미국 정부는 작년 두 차례에 걸쳐 미국인들에게 1200달러와 600달러씩의 현금 지원을 제공한 바 있는데, 이 지원금 중 상당액이 가상자산시장에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작년 4월 중순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원금 지급 이후 코인베이스 거래소에 1200달러를 예치하는 계좌 개설이 급증했다”며 이 자금이 정부 지원금일 것으로 봤다. ◇비자카드, 가상자산 비즈니스 뛰어든다세계 최대 신용카드 브랜드 중 하나인 비자가 주류 지급결제업체로서의 지위를 굳히기 위해 가상자산 관련 비즈니스에 새롭게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 켈리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포춘지가 운영하는 ‘리더십 넥스트’라는 팟캐스트에 출연, 비자카드의 디지털 화폐 관련 향후 사업계획을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5년 내에 가상자산은 극도의 주류가 될 것이며 특히 이미징마켓에서 더 큰 잠재력이 있다”며 “물론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수도 있겠지만, 만약 가상자산이 앞으로 크게 성행한다면 비자가 그 한 가운데에 서 있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켈리 CEO는 “현재 비자는 두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하나는 비자 크리덴셜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 월렛과의 협업을 통해 비트코인과 여타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 등을 현금처럼 사용하고 환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상자산으로 전 세계 7000만곳 이상의 비자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 비자는 미국 최초의 디지털 뱅크로 감독당국 승인을 받은 앵커리지의 인프라를 활용해 흑인들의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설립된 디지털 은행인 퍼스트 블러바드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비자는 이 은행인 API를 지원해 흑인 사회에 비트코인을 교육하고 금융서비스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맥스 카이저 “비트코인 올해 22만달러 간다”전직 월가 트레이더인 저명한 가상자산 스트래티지스트인 맥스 카이저가 커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안에 22만달러(원화 약 2억4700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카이저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에서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전 세계의 법정화폐 가치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비트코인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22만달러인 내 비트코인 목표 가격이 더 일찍 달성될 수 있도록 인플레이션이 계속 올랐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만9000달러 수준이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은 금(金)을 따라 잡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지난 1월에 이미 스탠스베리 리서치와의 인터뷰에서 연내 비트코인 가격이 20만달러를 넘어갈 수 있다고 점친 바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4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 하에서 투자자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두 가지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나는 높은 가격 변동성이 없는 법정화폐의 장점을 누리면서 뻔히 보장된 구매력 하락을 감수하든지, 아니면 높은 가격 변동성이라는 리스크를 감안하면서도 비트코인에 투자해 구매력 상승이라는 수혜를 누리든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는 것.◇중국 뷰티앱 메이투, 또 가상자산 샀다중국을 대표하는 뷰티 앱 소프트웨어업체인 메이투(Meitu)가 이달 초에 이어 또다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사들였다. 이로써 메이투가 두 차례에 걸쳐 사들인 가상자산 규모만 해도 벌써 원화로 1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이투는 이날 공개시장에서 2840만달러를 들여 이더리움을 매수하고 2160만달러 어치의 비트코인도 함께 사들였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로써 회사는 총 9000만달러(원화 약 1010억원) 어치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이투는 이달 초에도 총 2200만달러 어치의 이더리움 1만5000개와 1790만달러 어치의 비트코인 379.1개 각각 사들였다고 알린 바 있다.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메이투는 첫 가상자산 투자 직후 내놓은 공시에서 “앞서 회사 이사회는 최대 1억달러(약 1130억원)까지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도를 허가했다”면서 “이는 가상자산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여력이 있는데다 가상자산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레이스케일 운용자산만 50조원 넘었다세계 최대 가상자산 전문 운용회사인 그레이스케일이 고객 돈을 받아 투자하고 있는 가상자산 규모가 우리 돈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 등에 투자하려는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9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은 현재 회사가 운용하고 있는 가상자산 보유 규모가 454억달러(원화 약 50조85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올 초만 해도 보유 자산이 200억달러였으나 불과 두 달 보름여만에 2배 이상으로 불어난 셈이다. 이 중에서 비트코인 보유 규모만 65만개 이상으로 총 평가액이 38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최대로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또 이더리움은 총 4만5000개, 가치로는 57억달러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라이트코인은 140만개, 3억달러 수준으로 보유해 3번째로 많이 보유한 곳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인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탓에 그레이스케일은 규제를 피하기 위해 투자신탁상품(트러스트)을 운용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이 운용하고 있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단일 간접투자상품으로는 역시 세계 최대 규모다. 그 밖에도 이 회사는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과 체인링크, 디센트라랜드, 파일코인, 라이브피어 등에 투자하고 있다. ◇캐나다 이어 브라질도 비트코인 ETF 승인캐나다에 이어 이번에는 브라질에서도 첫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승인이 내려졌다. 여전히 깐깐한 잣대를 들이는 미국을 제외하고 북미와 남미에서 가상자산을 기초로 한 ETF 출시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브라질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CVM)는 이번 주 브라질 현지에서 출시된 두 개의 가상자산 ETF에 대해 출시 승인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나의 ETF는 자산 100%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상품이며,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 외에 4개의 다른 가상자산에도 함께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들 두 ETF는 브라질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QR ETF’는 ‘QBTC11’이라는 티커로 이달부터 거래될 예정이며 또다른 자산운용사인 해시덱스가 출시하는 ETF는 ‘QBTC11’이라는 티커로 2분기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비트코인에 100% 투자하는 ETF를 출시한 QR에셋매니지먼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국제증권위원회기구(IOSCO)의 일원인 만큼 이번 브라질 CVM의 승인으로 인해 미국에서도 유사한 ETF들이 출시될 수 있는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캐나다에서는 이미 6개의 비트코인 ETF가 출시돼 토론토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 안철수 1551억, 허경영 72억...서울시장 후보 재산 공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0억 원대 재산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500억 원대의 재산을 공개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도 70억대 재산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이번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의 재산, 병역, 납세 등의 정보를 선거통계시스템에 공개했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운데)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각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전날 대리인을 통해 후보자 등록을 마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19일 서울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박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아들 재산으로 56억6912만원을 신고했다.이 가운데 본인 명의의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이 14억8600만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배우자 명의의 일본 도쿄 아파트 9억7300만원과 서울 종로 오피스텔 전세권 6억4000만원도 신고했다.본인과 배우자, 아들 명의의 예금은 25억2125만원, 배우자 명의의 셀트리온 등 주식 3986만원과 골프장 등 회원권 2억1900만원도 신고 내역에 포함됐다.재산 신고 내용에는 배우자의 도쿄 아파트 매입 대출로 2억1000만원도 있었다.박 후보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국제변호사인 남편 명의로 된 도쿄 아파트에 대해 “남편이 이명박 정권 때 BBK와 관련해서 사찰을 받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일본으로 쫓겨났다”며 “남편이 일본에서 취직하게 됐는데 처음 몇 개월간 렌트비를 내고 살다가 낭비라고 생각해서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BBK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맹공을 퍼부으며 ‘MB 저격수’로 활약했다. 최근 도쿄 아파트에 대한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자 “국민의힘의 근원이 친일인데 비판의 깜냥조차 되지 않는 것을 두고 비난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조수진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도쿄 아파트 사진오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으로 59억3086만원을 신고했다. 오 후보 역시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연립주택이 22억1600만원으로 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본인 명의의 광진구 전세 보증금 11억5000만원과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고양시 땅 1억7844만원도 신고했다.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 23억9492만원, 증권 11억9950만원, 배우자 소유 500만원 상당의 조각품 등도 있다.오 후보는 최근 처가가 상속받은 내곡동 땅이 오 후보의 서울 시장 재임시절 보금자리 지구로 지정돼 36억원을 보상받은 것을 두고 여당과 공방을 벌였다.이에 오 후보는 관여한 적도 없고 이득도 없었다며 강력히 반박, “(처가에서) 땅을 가지고 경제적 이익을 보는 형태의 행동을 했다면 후보직 사퇴뿐 아니라 영원히 정계에서 떠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안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으로 1551억806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의 재산 중 안랩 주식 186만주의 가액이 1417억3200만원 규모에 달한다. 부동산은 서울 노원구 전세권은 3억3500만원으로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은 114억7340만원이다.안 후보는 2013년 4ㆍ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처음으로 재산을 신고했다. 당시 그의 재산은 1171억원이었다.다만 안 후보의 사실상 재산은 947억원으로 추정됐다. 그때 안랩 주식 236만주 중 그가 실제 보유한 주식은 186만주이고 나머지 50만주는 동그라미재단의 신탁 주식이기 때문이다.그는 당초 안랩 주식 372만주(37.1%)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안철수 재단’(현 ‘동그라미재단’)을 발족하면서 지분의 절반인 186만주를 출연했다. 그러나 동그라미재단이 성실공익법인 등록 전이었기 때문에 주식 공여 제한을 받아 안 후보가 출연한 주식 중 50만주가 신탁관리 중인 상태였다.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된 18일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종로구 서울시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밖에 허 후보는 72억622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허 후보는 본인 소유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땅과 건물을 각각 129억8534만원, 90억7597만원으로 신고했으며, 채무는 291억5161만원이었다.그는 지난달 자신의 거처이자 대규모 강연시설인 경기 양주시 내 ‘하늘궁’에 대해 종교법인 설립 허가를 신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