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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94건

부산 청사포, '2017 국토경관디자인대전' 대통령상 수상
  • 부산 청사포, '2017 국토경관디자인대전' 대통령상 수상
  • △‘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행복한 도시어촌 청사포 만들기’의 부산 청사포 전경. [사진=국토교통부][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부산에 있는 어촌, 청사포가 올해 ‘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으로 뽑혀 대통령상을 수상한다.국토교통부는 12일 ‘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시상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국토경관디자인대전은 창의적이고 우수한 경관·디자인 조성사례를 발굴 및 홍보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국토연구원·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하고 국토경관 관련 6개 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 국토경관디자인대전은 ‘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주제로 6개 일반부문과 1개 특별부문을 대상으로 공모해 모두 105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6개 학회가 구성한 심사위원단이 서류 및 현장심사를 통해 선정한 우수작 20점에 대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등을 시상한다. 대통령상에는 부산광역시의 ‘행복한 도시어촌 청사포 만들기’가, 국무총리상에는 안동시의 ‘안동의 역사 문화를 걷다’가 선정됐으며 ‘세종호수공원 조성사업’ 등 7개 사업이 국토교통부장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통령상에 선정된 ‘행복한 도시어촌 청사포 만들기’는 마을회관 및 청사포마켓 건립 등을 통한 커뮤니티 회복을 꾀하고 진입도로 정비·공영주차장 건립 등을 통해 방문객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청사포 마을 내에 있는 시설물을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롭게 배치해 인지성·접근성·편의성을 높인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국토경관디자인대전은 국토·도시·건축·토목·조경·공공디자인 등 경관·디자인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가 참여한 점에서 수상작들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경관·디자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시상식에는 국토교통부 손병석 제1차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정식 위원장을 비롯해 관련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일 시상식장에는 수상작품이 전시되며 시상식 후에는 이우종 심사위원장을 좌장으로 국내외 경관디자인 전문가가 참가하는 국제포럼이 이어질 예정이다.
2017.07.10 I 원다연 기자
 해풍 맞은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걷다 
  • [숲길을 걸어요③] 해풍 맞은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걷다 
  • 해파랑길 2코스(사진=한국관광공사)해파랑길 2코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볍게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초여름을 상쾌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숲길을 걷는 것이다. 푸르른 산들바람을 쐬며 조용한 숲길을 걷고, 나무그늘 우거지고 풀 향기 물씬 풍기는 녹음방초의 계절을 온 몸으로 느껴보는 것도 이맘때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이번에 추천하는 걷기 여행길은 부산 해운대구 해파랑길 02코스 중에서 미포에서 송정해변까지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독특한 숲길이다.◇미포, 청사포, 구덕포를 아우르는 삼포길부산에서는 달빛을 받으며 걷는다는 의미인 문텐로드와 미포, 청사포, 구덕포를 아우르는 삼포길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보통 숲길이라고 하면 산을 떠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드문드문 바다경치를 즐기며 걷는 숲길은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해풍을 맞으며 자란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일품이다.동백섬은 원래 섬이었으나 퇴적 작용에 의해 지금은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가 됐다. 섬 중앙에는 신라시대 유학자였던 최치원 동상과 시비가 있고 동쪽 해벽에는 그가 남긴 ‘해운대’라는 석각이있다. 해운대에서 달맞이의 감흥에 취하여 자신의 자(字)인 ‘해운’을 새겨 넣은 것이라 전해져 온다.해운대는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하다. 특급호텔들과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그려내는 스카이라인, 수평선에 걸린 오륙도와 유람선의 낭만은 해운대만의 자랑거리이다.해운대 해변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작은 미포항을 만난다. 미포항을 벗어나자 동해남부선 기찻길을 가로지르게 되고 이어 달맞이길로 들어서면 문탠로드 안내판이 반가이 맞이한다.◇달빛따라 걷는 ‘문탠로드’문탠로드는 달맞이길과 바다 중간의 해변 언덕에 조성된 숲길이다. 이곳에서는 매달 보름을 전후해 밤이면 ‘문탠로드 걷기 행사’를 한다. 총 2.2킬로미터의 문탠로드는 구간마다 예쁜 이름을 지녔다. 달빛꽃잠길, 달빛가온길, 달빛바투길, 달빛함께길, 달빛만남길 등 아름다운 이름으로 사람들을 반긴다.달맞이길 언덕 정상에는 월출을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다는 해월정이 자리 잡고 있다. 소나무숲 사이로 떠오르는 달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고 신비스러웠으면 벼슬을 버리고 가야산으로 들어가려던 최치원마저 발걸음을 멈추었을까. 달맞이고개는 부산 8경의 하나이자 해운대 12경 중의 하나이며 달맞이 고개의 해월정에서 바라보는 월출은 대한8경의 하나로 손꼽힌다.청사포는 달맞이고개 아래쪽에 있는 작은 포구다. 바다로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다 소나무가 되었다는 망부송이 애달픈 전설을 말해주는 마을이다. 이 마을 주민들은 이 소나무를 수호신으로 섬기고 있다.이어 송정 해수욕장 동쪽 끝 지점에는 죽도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검고 반들반들한 자갈돌로 이어진 산책길은 둘이 나란히 걸어가기에 알맞은 폭이다. 바위 틈에 자리한 송일정이라는 단아한 정자에서는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바닷가에 대나무가 서식해서 죽도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나 지금은 대나무는 몇 그루 보이지 않고 푸른 소나무와 가지가 넓게 퍼진 동백나무가 우거진 숲을 이루었다.죽도공원에서 기장 방면으로 조금만 걸으면 송정포구다. 송정등대는 송정어촌계 소속의 어선들을 위한 항로 표지 시설물이다. 어촌계 건물 앞에 널찍한 주차장이 있고 왼편으로는 숙박 단지와 식당 시설이 즐비하다.구덕포는 송정 해수욕장 남쪽 끝에 있는 작은 포구로 송정해변의 화려함에 치여 찾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여행메모△코스경로 : 미포~달맞이공원 어울마당~송정해변~해동용궁사~대변항△거리 : 16.3㎞△소요시간 : 5시간△난이도 : 보통 
2017.06.24 I 강경록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5월22일(오전)
  • ◆ 오늘의 경제일정◇ 경제·금융-14:00 기재부, 복권위원회 전체회의(서울지방조달청)◇ 산업·증권-14:00 전경련, 한ㆍ일 제3국 공동진출 세미나(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정치·사회·문화-10:00 이창재 법무부 차관 이임식(정부과천청사 1동 법무부 7층 대회의실)-10:00 ‘삼성합병 찬성 압력’ 문형표, 홍완선 결심 공판(서울중앙지법 502호)-10:00 신격호, 신영자, 서미경 조세포탈 혐의 3회 공판(서울중앙지법 423호)-10:10 ‘블랙리스트’ 김기춘 조윤선 16회 공판(서울중앙지법 311호)-10:30 국방부 정례브리핑-10:30 통일부 정례브리핑-13:15 송영길 대 러시아 특사 출국(인천공항)-14:00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국회 본청 506호)-14:00 통일부 장관, 제5회 ‘통일교육주간’ 기념식(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14:00 김주현 대검찰청 차장검사 이임식(대검 본관 15층 대회의실)-14:10 최순실 뇌물수수 혐의 9회 공판(서울중앙지법 417호)-14:00 영화 ‘대립군’ 시사회 및 간담회(CGV왕십리)-14:30 박원순 아세안특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면담(필리핀 다바오)-19:00 문체부, 서울국제문학포럼 개막리셉션(서울 포시즌스호텔)◆ 현재 포털 주요이슈◇ ‘문재인 정부’ 인선 발표김동연 부총리-장하성 정책·정의용 안보실장…진용 갖춘 文정부- 문재인 대통령, 21일 경제부총리·외교부장관·靑 안보시랑 및 정책실장 인선 직접 발표…22일 경남 양산 사저서 정국구상-23일 盧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 참석◇ ‘돈봉투 만찬’ 檢 후폭풍[수술대 오른 檢] “10년 전 순진했던 文 아냐, 檢개혁 두번 실패 안해” -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文 머릿속 검찰개혁 최우선순위…국민소통 유지하라”◇ 북한 도발김정은 표 미사일, ‘화성-12’ 이어 또 ‘북극성-2’ 발사 성공…실전배치 돌입 - 김정은, 김정일 정권 미사일과 차별화… 위성에 노출 위험성 적어, 은밀히 기습 발사 가능◆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보이콧 문희준 ‘문희준 보이콧 선언’ 팬들 “H.O.T. 이미지 훼손·대중 기만”(전문)- H.O.T. 일부 팬들이 문희준 지지 철회 성명과 보이콧을 선언… “작년 콘서트와 결혼, 재결합과 관련한 여러가지 문제적 언행 잦아”◇ 방탄소년단방탄소년단, ‘빌보드 뮤직 어워드’ K팝 그룹 첫 수상 도전-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뮤직 어워드’ 참석에 아시아 언론들도 높은 관심을 드러내 ◇ 강경화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어깨 무겁다…딸 美국적·위장전입 사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대통령께서 준 신뢰와 기대에 많이 감사드리고 최선 다하겠다는 생각”이라며 소감 밝혀
2017.05.22 I 박지혜 기자
  • 환경부 주간계획(5월 8일~14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다음주(5월 8일~14일) 환경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행사일정△8일(월)09:00 간부회의(장관, 6층회의실)◇주간 보도계획△9일(화)한국환경산업기술원,리모델링건물 최초로 녹색건축 최우수등급 인증받아(12:00)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본관 청사 건물이 국내 리모델링 건물 최초로 녹색건축 최우수등급 인증 취득, 5월 10일 현판식 개최△10일(수)포천지역 미세먼지 배출 의심업소 집중단속(12:00) - 환경부는 3월 27일~4월 7일 동안 포천시 일대에서 미세먼지 불법 배출 의심 사업장 164개소를 집중 단속한 결과, 93개소에서 123건 위반사항 적발△11일(목)환경부-행복청, LID 명칭공모 및 빗물관리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12:00) - 행복도시에 적용되는 LID(저영향개발기법)에 접목할 수 있는 빗물관리 아이디어와 LID 용어를 대체할 수 있는 명칭 공모전을 5월 15일부터 29일까지 개최△12일(금)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 국립생태원 인공습지에서 2년 연속 서식 확인(06:00) - 국립생태원내 인공습지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대모잠자리모니터링 결과 4월 중순 5마리 확인, 5월 중순 이후에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100마리 이상 서식할 것으로 보임△14일(일) 환경부, 국민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행정 펼친다(12:00) - 환경부는 불합리한 법·규정 등의 신속한 개선을 위한 ‘사전컨설팅감사’를 실시하여 경제적 효과와 법 위반 사전예방 등 국민편익 증진 도모
2017.05.06 I 박태진 기자
330년 전 국토 지킨 불랑기(서양식 화포) 강화도서 발굴
  • 330년 전 국토 지킨 불랑기(서양식 화포) 강화도서 발굴
  • 건평돈대 불랑기(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330여년 전 국토 최전선을 지켰던 불랑기(서양식 화포)가 발굴됐다.강화군(군수 이상복)과 인천시립박물관(관장 조우성)이 문화재청(청장 나선희)의 허가를 받아 시행한 인천 강화군 양도면 건평돈대(인천광역시 기념물 제38호) 발굴 조사에서 불랑기의 포신인 모포(母砲) 1문이 확인됐다.문화재청 측은 “이번에 출토된 건평돈대 불랑기는 실전 배치 장소에서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불랑기는 2009년 서울시 신청사부지(군기시 터)에서 출토된 불랑기 자포(子砲) 1점(보물 제861호, 1563년 제작)을 제외하고 출토지가 불분명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특히 이번 불량기는 포신에 남아 있는 명문에 1680년(숙종 6년) 제작됐음을 명시하고 있으며 제작기관, 감독 관리와 장인의 이름까지 상세히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 무기사와 국방 체계를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불랑기는 16세기 유럽에서 전해진 서양식 화포의 일종으로 포문으로 포탄과 화약을 장전하는 전통 화포와 달리 현대식 화포처럼 포 뒤에서 장전을 하는 후장식 화포다. 포신인 모포(母砲)와 포탄과 화약을 장전하는 자포(子砲)로 분리되어 있고 모포 뒷부분에 자포를 삽입한 뒤 불씨를 점화해 발사하는데 보통 1개의 모포에 5개의 자포가 한 묶음을 이루면서 빠른 속도로 연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불랑기는 강화도의 각 돈대에 유사시 적을 방어하기 위해 2~4개의 포좌를 설치하며 배치한 것으로 조선 중기 문신 이형상(1653~1733)이 지은 ‘강도지’에 기록이 남아 있다. 돈대란 병자호란 이후 유사시 왕실의 안전을 책임지는 강화도를 방비하기 위해 외적의 침입과 움직임을 탐지하고 상륙을 저지할 목적으로 쌓은 조선 후기 대표적 군사시설의 하나다.
2017.04.25 I 김은구 기자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문래동 '스마트+예술' 거점으로 조성"
  • [지자체장에게 듣는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문래동 '스마트+예술' 거점으로 조성"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금 같은 시대에는 최고의 복지가 일자리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온 일 중 지난해 12월 발달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꿈더하기 협동조합’ 일터를 설립한 것을 꼽고 싶습니다. 이곳에서는 발달장애인이 물건 생산부터 판매·홍보까지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할 수 있어 진정한 자립을 할 수 있는 사회경험 기회를 제공합니다.”조길형(60)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2010년 민선 5기 영등포구청장으로 당선된 이후 7년간 영등포구정을 이끌면서 가장 보람된 일로 발달장애인 일자리 확대 사업을 꼽았다. 서울시 영등포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조 구청장은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꿈더하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 중에서도 가장 약한 발달장애인을 보듬는 것은 ‘한 사람의 구민도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구정 이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꿈더하기 사업으로 대통령상 수상 영등포구는 발달장애인의 자립 터전 조성을 위한 ‘꿈더하기 베이커리’, 복지사업에 교육을 더한 ‘꿈더하기 학교’, 발달장애인의 자립꿈을 지원하는 ‘꿈더하기 협동조합’ 등을 설립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 6년간 추진해온 ‘꿈더하기 사업’으로 지난 4월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앞으로 꿈더하기 협동조합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는 등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영등포구는 금천구, 구로구 등과 함께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곳이다. 현재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약 5만 7000여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외국인 밀집도 역시 전국 1위다.조 구청장은 “지난해 다문화가족 지원 전담부서인 ‘다문화지원과’를 신설해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실행에 나선다”고 전했다.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정이 가장 많은 대림동 지역에 224㎡(약 68평) 규모의 다드림문화복합센터를 상반기 중 준공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특히 다문화가족이 가장 원하는 한국어·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다문화가족 대상 교육을 올해부터는 동주민센터에서 받을 수 있게 해 구민의 생활 속 깊은 곳에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이외에도 다문화가족의 취업도 지원한다. 구청 민원실에서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주민들의 행정처리를 돕는 ‘다문화가족 디딤돌 일자리 지원’, 어린이집·유치원 등에서 학생·교사 간 수업 소통을 돕는 ‘다문화가족 서포터즈단’도 운영할 계획이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발달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해 ‘꿈더하기 협동조합’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는 등 일자리 확대를 통한 복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영등포구청)◇ “서울 서남부권 성장 견인할 것”조 구청장은 올해 영등포구를 대대적으로 개혁한다. 지난 2월 서울시는 영등포구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단독 사업자로 선정했다.그는 “2021년까지 최대 500억원의 사업비를 시로부터 지원받는다”며 “서울 서남부권 성장을 견인하는 영등포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우선 영등포 경인로 일대와 여의도를 ‘핀테크 듀얼클러스터’로 구축해 미래금융산업인 핀테크 산업의 집중 육성공간을 조성한다. 문래동의 토착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기계금속제조업체를 스마트공장으로 변화시키고 인근 1만 2947㎡(약 3916평) 넓이의 공공부지에는 문화·예술창업 기능의 융복합 거점을 조성한다.조 구청장은 임기 중 신길동 일대의 메낙골 공원 조성사업을 완수하지 못한 것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이 사업은 메낙골 근린공원을 점유하고 있는 서울지방병무청사를 옮기고 잔여 부지에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그는 “영등포는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산이 없고 녹지가 부족한 곳”이라며 “메낙골 공원 조성을 통해 녹지를 확충하려고 했지만 서울지방병무청의 교환부지 확보 난항과 기획재정부·서울시 등의 추진의지가 미흡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계획을 재검토하고 실질적으로 추진이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 구민 숙원사항인 공원·녹지확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대통령은 원칙을 말하지만 시장은 쓰레기를 줍는다’라는 벤자민 바버 교수의 말처럼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주민의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역 맞춤형 사업을 펼쳐야 한다”며 “급변하는 사회구조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주민의 행복을 위해 발 빠르게 뛰는 것이 지자체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1957년 전남 영광 출생으로 호원대를 졸업하고 1995년부터 2010년까지 2~5대 영등포 구의원을 지냈다. 4·5대 구의회에서는 의장직을 수행하고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당선된 후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재임 중 2012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및 시·군·구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017.04.25 I 박철근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4월21일(오전)
  • ◆ 오늘의 경제일정◇ 경제·금융-10:00 금융소비자네트워크, 금융소비자 정책포럼(국회의원회관)-11:00 농식품부, 동물용의약품 백신공장 준공식(예산)-14:00 공정위, 전자업종 간담회(시흥상공회의소)-15:00 농식품부·국토부·외교부, 평창올림픽 대회지원회의(서울)◇ 산업·증권-15:00 국토부, 4차산업혁명발전포럼(한강홍수통제소)◇ 정치·사회·문화-10:00 행자부, 책임운영기관 운영위원회(본관 CS룸)-10:00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6회 공판(서울중앙지법 417호)-10:00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전 사장 8회 공판(서울중앙지법 425호)-10:00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파기환송심 선고(서울고법 403호)-10:10 ‘국정농단’ 최순실, 안종범 속행 공판(서울중앙지법 509호)-10:25 ‘법조 게이트’ 정운호 2심 첫공판(서울고법 303호)-10:30 통일부, 정례브리핑-11:00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과학ㆍ정보통신의 날 기념식(동대문 디자인 플라자)-12:00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교수ㆍ연구원 출신 벤처기업 간담회(국무총리 서울공관)-13:30 통일부, 북한연구학회 춘계학술대회(이대 ECC)-15:00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평창동계올림픽지원위원회(정부서울청사 9층 대회의실)-15:00 ‘여론조사 왜곡’ 박성중 의원 2심 첫 공판(서울고법 404호)-16:00 ‘정운호 구명로비’ 홍만표 전 검사장 2심 3회 공판(서울고법 403호)◆ 현재 포털 주요이슈◇ 19대 대선 레이스[재벌공약 분석]文-安, 누가되도 세지는 공정위…전속고발권 폐지될까 - ‘공정위의 중수부’ 조사국 부활할까…朴정권에서도 시도 좌절◇ 파리 도심 총격전대선 사흘 전 파리서 총격 테러…IS,“벨기에 조직원이 했다”- 프랑스 대선을 사흘 앞둔 20일 저녁(현지시간),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경찰관 1명과 용의자가 숨져… IS는 총격 용의자가 벨기에 남성인 아부 유시프로, IS 조직원이라고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신상까지 공개◇ 갤럭시S8 공식 출시갤럭시S8 예약개통 3일째 번호이동 또 감소…오늘 공식 출시- 첫날 4만6380건, 둘째날 2만2907건, 셋째날 1만8765건… 3일간 예약개통 실적은 KT가 최대◆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송민순송민순, ‘쪽지’ 공개…“‘썰전’ 문재인 주장으로 내가 거짓말 한 게 돼”- 회고록을 통해 2007년 노무현 정부 당시 유엔(UN)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앞서 북한의 의견을 물었다고 주장했던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이를 뒷받침하는 문건을 공개◇ 최규선최규선, 도주 14일 만에 순천서 체포…“열흘 전 자수 의사 밝혀”- ‘400억 여 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된 최규선 씨가 구속 집행정지 기간 중 도주한 지 14일 만에 검거돼… 김대중 정부 시절 3남 홍걸 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기업체 등으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긴 ‘최규선 게이트’의 당사자◇ 썰전‘썰전’ 유시민 “포스터는 안철수 보다 조원진”…전원책 “홍준표는 포샵 과해”- 20일 JTBC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가 최근 화제가 됐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비롯해 각 당 대선후보들의 포스터에 대해 언급
2017.04.21 I 박지혜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3월30일(오전)
  • [이데일리 최성근 기자] ◆오늘의 경제일정-3월30일◇경제·금융09:30 기재위 전체회의(기재부총리·2차관, 국회)09:30 임시국회 현안보고(한국은행 총재, 국회)09:30 시스템반도체업계 간담회(산업자원통상부장관, 반도체협회)12:00 2016년도 연차보고서 (한국은행)12:00 2017년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한국은행)14:00 국회 본회의(기재부총리, 국회)16:30 기재부 차관회의(기재부 2차관, 서울청사)◇정치·사회13:30 해양수산정책 공감대형성을 위한 심포지엄(해양수산부 장관, 국회)14:00 본회의(해양수산부 장관, 국회)◆ 현재 포털 주요이슈◇ 朴 ‘영장 청구’ 지지자 반응은朴'운명의 날'…"이대로 못 보낸다" 자택 앞 '아수라장'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일인 30일 서울 삼성동 자택 앞은 이른 아침부터 구속 기각을 촉구하는 지지자들의 목소리로 아수라장. ◇ 갤럭시 S8 공개[베일벗은 갤S8]美 심장부서 ‘노트7 사태’ 명예훼복 나선다 삼성전자는 미국 현지시간 29일 11시(한국시간 30일 자정)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게펜홀에서 ‘갤럭시S8 언팩’ 행사를 개최.◇ 北 6차 핵실험 움직임 정황 포착北 핵실험장에 100여명 도열‥핵실험 감행하나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에 100여명의 사람들이 도열해 있는 장면이 포착.◆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동암역동암역 출입구로 차량 돌진..행인 3명 날벼락29일 오후 9시께 인천시 부평구에서 쏘나다 승용차 1대가 동암역 출입구 계단으로 돌진.◇ 한채아‘라스’ 서장훈 “한채아♥차세찌 응원, 희생양 아냐”방송인 서장훈이 한채아·차세찌 커플을 응원. ◇ 박병호박병호, 시범경기서 이틀 연속 홈런포 박병호가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이틀 연속 홈런포 신고.
2017.03.30 I 최성근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3월16일(오전)
  • ◆ 오늘의 경제일정◇ 경제·금융-10:30 금융위ㆍ금감원, 합동리스크 점검회의(대회의실)-14:00 금감원, 자살보험금 미지급 생보사 제재 위한 제재심의위원회(금감원)◇ 산업·증권-11:00 산업부, 마이스터고 채용 약정식(더케이호텔)-11:00 미래부, 공공기관 감사회의(과천청사)-14:30 산업부, 충남당진산학융합지구 준공식(석문산단)◇ 정치·사회·문화-10:30 국회, 정치발전특위(국회 본관 319호)-10:30 국방부, 정례 브리핑-13:30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국회 본관 406호)-14:00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경찰대학생ㆍ간부후보생 합동 임관식(경찰대학)-14:00 국회 본회의(국회 본회의장)-14:00 통일부, 탄핵심판 관련 긴급현안질의 참석(국회)-14:30 외교부, 정례 브리핑(외교부 2층 브리핑룸)-10:00 대법,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 불법정치자금 사건 선고(1호법정)-10:30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첫 공판준비(서울중앙지법 425호)-11:00 416대학생연대, 세월호 참사 3주기 대학생 준비위원회 발족 기자회견(광화문 416광장)-11:30 가수 신해철 집도의 2심 첫 공판(서울고법 312호)-13:00 민주노총, 2017 대선투쟁 선포 기자회견(민주노총)◆ 현재 포털 주요이슈◇ 美 기준금리 인상 美 금리 우려 덜었다…주식·채권·원화 ‘트리플 강세’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예상대로’ 이번달 금리 인상을 단행, 그런데 ‘우려와 다르게’ 연준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이지 않아… 이에 국내 금융시장, 주식·채권·원화 ‘트리플 강세’◇ 대선 정국[리얼미터] 黃지지층 이동…홍준표 32.4%·안희정 14.9%·안철수 11.6%- 리얼미터 15일 황교안 불출마 이후 긴급 여론조사, 홍준표 黃지지층 3분의 1 흡수하며 지지율 급등◇ 사드 배치‘사드’ 발사대 이어 레이더 반입 임박…왜관 미군 기지에 보관- 이르면 1~2일 내 사격통제레이더 한국 전개 가능성◆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 이수근 아내 이수근 아내 박지연, 투병 후 건강한 모습…아빠 붕어빵 두 아들 공개- 개그맨 이수근 아내 박지연 씨, 15일 채널A ‘아빠본색’ 출연◇ 조우종 정다은 조우종♥정다은 아나, 오늘(16일) 결혼…‘선후배→부부’- 방송인 조우종과 정다은 KBS 아나운서, 16일 오후 서울 모 호텔에서 백년가약◇ 자체발광 오피스 ‘자체발광 오피스’ N포 세대 고아성vs‘고쓰’ 하석진 공감- 고아성이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자체발광 오피스’ 첫회에서 짠내 나는 N포 세대 청춘을 ‘웃프게’ 그려내, 하석진은 스펙만 챙기는 ‘독설 끝판왕’을 실감나게 연기
2017.03.16 I 박지혜 기자
  • 해양수산부 주간계획(3.6~12일)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다음은 다음주(3월 6일~3월12일) 해양수산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행사일정△7일(화)10:00 국무회의(잠정, 김영석 장관, 서울-세종 영상회의)10:00 상임위 전체회의(잠정, 윤학배 차관, 국회)14:00 어린물고기 보호방안 협의회(차관, 해수부 중회의실)△8일(수)11:00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정기총회(장관, 켄싱턴 호텔)△9일(목)12:00 해외항만개발지원협의체 1주년 행사(장관, 서울마리나)14:00 공공기관장 워크숍(장관, 서울청사)16:30 차관회의(차관, 서울청사)△10일(금)10:30 한국국제 낚시박람회(장관, 킨텍스)◇주간 보도계획△6일(월)11:00 대국민 해양안전교육 본격 시행11:00 SM상선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 3.8일부터 개시11:00 ‘보호대상해양생물’을 대신할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세요!△7일(화)11:00 2017년 1월 항만 물동량 처리실적 분석11:00 제주 서귀포 청항선 ‘온바당호’ 취항△8일(수)11:00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 출범 1주년 정기협의회 개최△9일(목)11:00 지능형 등대 관리시스템 확충.... 안전한 뱃길 확보11:00 2017 한국국제낚시 박람회 개막11:00 2016년 Voyage Together 특별신탁기금 사업 추진△12일(일)11:00 해적피해예방법 시행령·시행규칙 제정 추진11:00 전국 연안해역의 84%가 수질등급 ‘좋음’11:00 해수부, 차세대 한국형 연근해 표준어선 개발한다 ▶ 관련기사 ◀☞ 김영석 장관 "한진해운 재취업·금융지원 추진"☞ 김영석 장관 "세월호, 3월 중순까지 인양 준비 완료"☞ 김영석 장관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정착돼야"☞ 김영석 장관 "생굴 노로 바이러스 매월 조사 검토"☞ "정부가 죽였다" 한진해운 파산에 관련 업계·지역주민 '분통'☞ '파산 한진해운'…거래소, 23일부터 정리매매 진행☞ 정부 "한진해운 파산..6.5조 해운산업 지원"(종합)☞ '최초 국적 컨테이너 선사' 한진해운 40년 역사 마감☞ [특징주]해운株, 한진해운 파산 선고 앞두고 동반 강세☞ 정부 "한진해운 파산 예상..6.5조원 해운산업 지원"☞ 현대상선, '한진해운 우량자산' 도쿄-카오슝 터미널 확보(상보)☞ "대기업 물류자회사, 갑질 횡포 심해..제2 한진해운 우려"☞ 한진해운 몰락이 주는 3가지 교훈.."무지의 죄"
2017.03.04 I 최훈길 기자
광저우 대만민국임시정부 청사 79년만에 확인
  • 광저우 대만민국임시정부 청사 79년만에 확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일전쟁이 본격화한 1938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사용했던 청사 건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외교부는 1938년 7월22일부터 같은 해 9월19일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사용한 청사의 현재 위치 및 건물이 현존한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1938년 당시 광저우에 마련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건물의 현재 모습. (사진= 외교부)당시 임시정부가 머물렀던 건물인 ‘동산백원’의 위치는 현재 중국 광저우 동산구 휼고원로 12호로 현재 해당 건물은 주거용으로 쓰이고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상해에서 수립돼 1945년 11월 국내로 환국할 때까지 27년간 항저우(杭州), 젼장(鎭江), 챵샤(長沙), 광저우(廣州), 포샨(佛山),류저우(柳州), 충칭(重慶) 등지로 자리를 옮겨 다녔다. 특히 1938년 중일전쟁이 본격화되고 국민당 정부의 수도 남경이 함락되자 임정은 호남성(湖南省) 챵샤(長沙)로 이동했지만 전황이 급박해짐에 따라 7월 19일 새벽 다시 챵샤를 떠나 7월 22일 광저우에 안착해 두 달간 머물렀다. 외교부 당국자는 “광저우 임시정부 청사 건물은 당초 학계 연구 및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멸실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주광저우총영사관이 광저우시 문화국과 협조해 청사 소재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건물이 현존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광저우 총영사관은 광저우시 문화국과 공동 조사에 이어 우리측 유관기관인 독립기념관 국외사적지팀의 검증 작업을 거쳐 지난해 9월 말 광저우 임시정부청사를 확인하는 내용의 최종 조사 보고서를 완료했으며, 같은 해 12월 보훈처 등 유관기관 관계관들이 현장 답사를 실시했다. 이 당국자는 “광저우 임시정부 청사를 새로 발굴함에 따라 그간 공백으로 남아 있던 중국 화남지역 임시정부 역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중일전쟁이 본격화한 1938년은 임시정부에도 가장 큰 고난의 시기였는 바 광저우 청사는 이 시기 양국 협력의 역사를 상징하는 중요한 사적지로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7.02.28 I 장영은 기자
98주년 3.1절, 靑 목전 '촛불' vs '태극기' 탄핵 찬반 함성
  • 98주년 3.1절, 靑 목전 '촛불' vs '태극기' 탄핵 찬반 함성
  • 지난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7차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고준혁 기자] 탄핵 정국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제98주년 3·1절을 맞아 ‘촛불’과 ‘태극기’가 청와대 인근에서 탄핵 찬반 함성을 외친다.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재판장 유진현)는 28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측이 서울 종로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옥외집회 금지통고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일부를 받아들여 청와대 남쪽 100m 지점(자하문로 16길 21)까지 행진을 허용했다. 경찰은 앞서 퇴진행동 측의 촛불집회와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태극기 집회’의 충돌을 막기 위해 뒤늦게 집회 신청을 한 촛불집회 측에 금지통고 처분을 내렸었다. 이에 따라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세종대로와 광화문 로터리를 지나 효자로, 정부청사 창성동별관, 자하문로16길 21 왕복 전차선까지 행진이 가능해졌다. 세종대로 로터리에서 헌법재판소 방향인 안국동 로터리를 지나는 행진은 경복궁 로터리와 안국동 로터리 사이를 제외한 구간에서 허용됐다. 법원은 다만 경복궁역과 신교동 로터리를 지나 효자치안센터까지의 행진은 “행진 장소가 중복된다”는 이유로 허용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목적이 상반된 두 주최자의 집회 장소와 행진 경로가 중복되지 않는다”며 태극기 집회와 중복되지 않는 구역에 한해 촛불집회 행진을 허용했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본 집회 종료 후 전체 대열이 율곡로 구간으로 이동한 뒤 효자동길을 따라 청와대 100m 앞 지점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오후 2시 도심 일대에서 제15차 태극기 집회를 개최한다. 세종대로 사거리에 무대를 설치하고 동쪽으로 동대문, 남쪽으로 서울역까지를 집회 장소로 잡았다. 집회가 끝나면 청와대와 헌재 방면을 포함한 5개 경로로 행진을 시작한다. 청와대 방면은 동십자각 사거리를 거쳐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까지, 포시즌호텔을 지나 내자동사거리를 거쳐 신교동사거리까지 경로다.양측의 행진 시간대가 다른 데다 경로가 겹치지 않지만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촛불집회 장소와 근접한 지점까지 진출할 예정이어서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대비해 차벽과 경찰 1만 6000명을 투입해 양측 분리에 주력할 계획이다.
2017.02.28 I 한광범 기자
'육방부' '육참'에 매달리는 육군?
  • [기자수첩]'육방부' '육참'에 매달리는 육군?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육방부’,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육참’이라는 말이 있다. 군의 핵심 부서와 보직은 육군 출신들 몫이라는 비아냥이다. 국방부 요직인 국방정책실과 전력자원관리실은 육군이 독점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국방정책실의 지난 10년 간 실·국장 및 과장 20명 중 19명이 육군 출신이었다. 전력자원관리실 역시 마찬가지다. 10년 간 역대 실·국 및 과장 16명 중 15명이 육군 출신이다. 합참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역대 합참의장 39명 중 이양호(25대·공군)·최윤희(38대·해군) 전 의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육군이었다. 중장 자리인 합참 본부장급 4명 중 3명도 육군이다. 국방 정책과 무기체계 획득 계획이 육군 중심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때문에 육·해·공군의 유기적 연계와 합동성 강화를 저해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북한의 위협이 방사포와 장사정포 등 화력 중심에서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로 바뀌고 있다. 최근 김정남 독살 사건에서 보듯 북한은 화학무기를 통한 테러 행위도 서슴치 않고 있다. 북한이 이번 테러에 사용한 물질로 추정되는 ‘VX’는 국제연합(UN)이 WMD로 분류한 화학무기 물질이다.우리 군은 북한 핵과 미사일 뿐만 아니라 생물·화학 무기 위협에도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방부는 북한 WMD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테스크포스(TF)를 꾸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아예 기존 조직을 확대해 ‘국’을 신설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이미 국방정책실 WMD대응과가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작전을 지휘하고 통제하는 합참에는 책임자가 소장급인 ‘북핵·WMD 대응센터’가 있다. 굳이 또 조직을 만들 필요가 있겠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북한 WMD 관련 업무를 보강하려면 두 조직 간 협업을 하면 될 일이다. 국방정보본부장과 합참정보본부장은 한 사람이 겸임하며 정책과 작전 업무를 함께하고 있다. WMD대응과장은 공군 대령 보직이다. 국 단위 조직이 만들어지면 현역 육군 소장이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 TF장 역시 육군 대령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번 조직 신설의 배경에 ‘요직은 육군이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 깔려있는 건 아닌지 의심된다. 국방부 청사 전경 [이데일리 DB]
2017.02.26 I 김관용 기자
'김정남 피살' 여동생 김설송 감금설…아들 김한솔 행방 묘연
  • '김정남 피살' 여동생 김설송 감금설…아들 김한솔 행방 묘연
  •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이자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이 지난 2013년 8월 28일(현지시각) 오전 프랑스 서북부에 있는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르아브르 캠퍼스 기숙사를 나서 등교하는 모습이다[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피살된 가운데 이복 여동생 김설송이 감금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15일 연합뉴스에 “김정남 여동생인 김설송이 높은 지위는 아니지만 (노동당 서기실에서) 힘을 쓰는 위치에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김정남 암살사건과) 연관이 있어 모처에 감금됐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김정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그의 첫째부인 성혜림 사이에 태어났다. 김설송은 김정일과 그의 둘째부인 김영숙 사이에 태어났다. 김설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았고 IT 사업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은 프랑스에서 대학을 다니다 지난해 학업을 마쳤다. 이후 마카오 또는 중국 등지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김한솔은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처형된 직후인 2013년 12월부터 유학 중이던 프랑스의 현지 경찰의 밀착경고를 받는 등 신변위협설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김정남은 13일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공항 제2청사에서 피살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김정남은 이날 오전 9시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제2청사에서 마카오행 항공편을 이용하려다 신원 미상의 여성 2명에 의해 얼굴에 스프레이가 뿌려져 고통스럽다며 공항 의료실을 찾았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현지매체 더스타는 여성들이 김정남에게 액체를 뿌렸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문제의 여성들을 쫓고 있으나, 행방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포토]'그래미 시상식' 레이디 가가 '걸크러시'☞ [포토]'그래미 시상식' 레이디 가가 '시크'☞ [포토]'그래미 시상식' 할시 '파격 패션'☞ [포토]'그래미 시상식' 레이디 가가 '도도한 표정'☞ [포토]'그래미 시상식' 레이디 가가 '섹시+시크'
2017.02.15 I 정시내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2.13~19일)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다음은 다음주(2월 13~19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행사일정*장관 해외출장 2.9~14(싱가폴·필리핀)△13일(월)09:00 외투기업간담회(2차관 ,포시즌H)10:00 산자위 법안소위(1·2차관, 국회)14:00 스마트제조혁신 포럼 발대식(1차관, 국회의원회관)△14일(화)08:30 국무회의(서울청사)08:00 에너지기술실증연구 활성화 대책 간담회(1차관, 여의도 한전)10:00 산자위 법안소위(1차관, 국회)11:00 ESS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 (2차관, 대한상의) △15일(수)10:00 산자위(장관·1·2차관, 국회)△16일(목)08:00 섬유패션관련 전문가 간담회 (1차관, 중기중앙회)10:00 산자위(1차관, 국회)△17일(금)09:00 금속소재 전문가 간담회(1차관, 석탄회관)11:00 수출지원기관회의(1차관, 무보)◇주간 보도계획△14일(화)06:00 국내 최초 ESS 전용금융상품 출시 06:00 에너지기술 실증연구 활성화 대책 추진11:00 APTA 5라운드 협상 공청회 개최 11:00 싱가폴·필리핀과 통상·경제협력방안 모색△15일(수)11:00 아동용 섬유제품, 후드믹서 등 리콜 명령 11:00 17년 1월 ICT 수출입 동향 발표11:00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 구축사업 전국 순회설명회 개최△16일(목)11:00 ‘17년 1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11:00 연구개발을 통한 치안산업 육성·국민안전 속도낸다△17일(금)06:00 금속소재 분야 4차 산업혁명 대응 간담회 개최06:00 주요 업종 수출점검회의 개최 11:00 무역위, 말레이시아·중국산 합판 종료재심사 최종판정
2017.02.11 I 김상윤 기자
 '맛없는' 부산에서 숨은 맛집 찾기
  • [여행] '맛없는' 부산에서 숨은 맛집 찾기
  • 부산 동구 초량동 산복도로에 들어선 유체환 우체통에서 바라본 부산 전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맛없는 도시. 부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다. 서울 다음으로 큰 대도시가 이런 오명이나 쓰고 있어 안타깝다. 사실 부산음식을 ‘맛이 없다’고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맛이 다르다’고 표현하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당연히 지역적·역사적 특성이 있어서다. 부산사람들의 유별난 입맛도 이유 중 하나다. 막장에다 순대를 찍어 먹고, 해장국에는 고수보다 방아라고 불리는 향신료를 넣는다. 유독 면을 좋아하고 또 정구지라 부르는 부추도 좋아한다. 여기에는 부산사람들의 특이한 기질도 한몫했다. 자존심 세기로 유명한 그들은 ‘부산음식이 맛 없다’는 평가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맛 없으면 먹지 마라’는 식이다. 어쩌면 부산사람들의 고집스러운 기질이 다른 지역 음식과의 차이를 만든 것인지도 모른다. 중국식 분식점인 신발원의 ‘공갈빵’.초량동 시락국 전문점 ‘산마루’◇부산 대표 먹거리 총집합 ‘부산역’부산역에 도착했다면 우선 허기진 배부터 채워야 한다. 부산역은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모인 집합소다. ‘삼진어묵’을 비롯해 ‘고래사’ ‘환공’ 등 부산의 유명한 어묵집이 베이커리처럼 들어서 있다. 그중 삼진어묵은 부산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곳. 사실 처음으로 베이커리를 경쟁상대로 삼고 업계 변화를 주도했다. 대표 메뉴는 어묵고로케지만 다른 어묵도 맛있다. 삼진어묵 바로 옆 매장은 부산의 3대 빵집 중 하나인 ‘비엔씨’다. 사라다빵을 비롯해 파이만주, 몽블랑, 밤식빵 등 40여종이 있다. 이외에도 부산역 내에는 부산오뎅과 구포국수, 깡통골목할매 유부전골, 씨앗호떡 등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거의 다 들어서 있다. 부산역 앞 차이나타운은 인천에 비해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음식만큼은 인천에 뒤지지 않는다. 만약 이곳을 찾는다면 꼭 기억해야 할 상식이 있다. 부산 차이나타운의 중식당은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집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중식당마다 전문요리가 있다. 어느 중식당의 대표 메뉴가 무엇인지 알고 가야 제대로 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뜻이다. ‘짜장, 짬뽕’은 안 통하는 곳이 바로 여기다. 길가에 늘어선 중식당 중 만두전문점 ‘마가’는 군만두가 특히 유명하다. ‘신발원’은 최근 알려진 곳. 중국식 분식집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다. 만두 외에도 꽈배기, 공갈빵 등이 유명하다.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손꼽히는 식당 중 한 곳이 ‘홍성방’이다. 보통의 중식레스토랑이다. 물만두와 오향장육이 대표메뉴다. 이외에도 ‘일품향’이나 ‘사해방’ 등 유명한 식당이 많다. 영화 ‘올드보이’의 촬영장소였던 ‘장성향’도 있다. 다만 비위생적이고 불친절한 것이 싫다면 차이나타운은 체크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게 좋다. ◇산비탈 후미진 곳에 숨은 맛집차이나타운 뒤편. 가파른 산비탈에 집들이 빼곡하다. 마치 미로처럼 이어진 좁고 허름한 골목과 이 길에 줄지어 선 각양각색의 집. 가만히 있어도 진한 삶의 향기가 느껴지는 공간이다. 여기가 최근 원도심 골목투어의 중심으로 뜨고 있는 동구 초량동 산복도로 일대다. 물론 숨은 맛집이 많다. 이바구공작소 인근의 ‘산마루’는 시락국이 일품이다. 멸치와 생갈치를 넣고 푹 끓여낸 육수에 말린 시래기를 넣고 다시 끓여낸다. 여기에 남도지방에서 주로 쓰는 향신료인 말린 방아를 살짝 넣어 마치 정성이 가득 들어간 추어탕이나 장어탕을 먹는 듯하다. 시락국과 함께 나오는 반찬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가득하다. 가격은 감동 그 자체다. 단돈 5000원. 그것도 최근에 올린 가격이다. 얼마 전까지는 4000원이었다. 그냥 들르기 미안한 식당이다. ‘산만디’는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전문으로 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산꼭대기란 뜻의 경상도사투리인 ‘산만디’는 산복도로에 숨어 있어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음식의 맛과 분위기, 경치에 한 번 더 반하게 된다. 매달 음악가를 초청해 펼치는 공연도 이곳만의 매력이다. 수정산공영주차장 위쪽 등산로 초입에 ‘수정산빈대떡집’은 김치찌개와 빈대떡이 대표메뉴다. 닭볶음탕이나 콩나물해장국, 동래파전도 단골이 많이 찾는 메뉴. 단 카드결제가 안 되니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김치찌개 4인분에 1만원, 콩나물해장국은 4000원이다. 컴퓨터과학고(옛 선화여상) 입구 앞의 ‘달마갤러리’는 사찰식 산채비빔밥이 별미다. 초대 부산시장이자 경남도지사가 사용했던 건물을 달마도로 유명한 해인사의 법용스님이 갤러리를 겸한 찻집으로 꾸며 일반인에게 문을 열었다. 해운대 청사포 조개구이집인 ‘수민이네’에서 ‘애자이모’ 가 추천한 맛있게 먹는 방법 세가지 중 첫번째 ‘스탠더드 버전’은 불판에 키조개, 대합조개 등을 살짝 익혀 관자를 떼어내 알루미늄 그릇에 옮긴 후 쪄 먹는 방법이다.해운대 청사포 조개구이집인 ‘수민이네’에서 ‘애자이모’ 가 추천한 맛있게 먹는 방법 세가지 중 첫번째 ‘스탠더드 버전’은 불판에 키조개, 대합조개 등을 살짝 익혀 관자를 떼어내 알루미늄 그릇에 옮긴 후 쪄 먹는 방법이다.◇애자이모가 구워주는 색다른 ‘조개구이’해운대 청사포에는 조개구이집이 모여 있다. 그중 ‘수민이네’가 유명하다. 부산사람들이 특히 좋아한다. 여기엔 특별한 종업원이 있다. 바로 애자이모다. 와인을 소개하는 와이너리처럼 조개를 어떻게 익히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를 일러준다. 그 방법에 따르면 조개를 익히는 법부터 색다르다. 조개를 불판 위에 올려놓고 육즙이 끓어오르면 바로 관자를 떼어내 알루미늄 그릇에 조개살을 발라 넣는다. 관자를 떼어내는 법도 조개마다 다른데 껍질이 얇은 키조개는 껍질이 두꺼운 부분부터 익힌다. 껍질이 두꺼운 대합조개는 관자쪽을 집중해 익힌다. 그래야 쉽게 떼어낼 수 있다. 먹는 방법은 세 가지. 첫째는 ‘스탠더드 버전’이다. 관자를 떼어낸 조개를 알루미늄 그릇에 넣고 대합조개 껍질로 덮어 쪄낸다. 조리 중간에 잘 익을 수 있도록 잘 섞어주는 것이 포인트다. 그래야만 조개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나머지 두 방법은 부재료의 차이다. 초장이 들어간 ‘서울 촌놈 버전’, 김치가 들어간 ‘김치 버전’이 있다. ‘서울 촌놈 버전’은 조개 자체보다 자극적인 맛을 즐기는 서울 사람을 빗대 지은 이름이다. ‘김치 버전’은 김치를 잘 먹지 못하는 외국인을 위한 메뉴다. 조개구이를 안전하게 먹는 방법도 덧붙였다. 하나는 무조건 잘 익혀 먹어야 한다는 것. 다른 하나는 조개와 옥수수를 함께 먹지 말라는 것이다. 음식에도 궁합이 있어 이 둘을 같이 먹으면 소화불량이나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뱃사람들이 바다에서 돌아와 허기진 몸과 마음을 달래던 음식인 갈삼구이. 낙동강 지천에 널린 갈미조개와 두툼한 삼겹살을 함께 구워 먹은 것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배추나 깻잎에 불판에 익힌 조개와 삼겹살, 아삭한 콩나물 무침을 함께 얹어 한입 크기로 쌈을 싸 먹는다. 부산식 ‘삼합’이다.낙동강 하구에서 갓 잡아올린 갈미조개로 만든 찜요리. 갈미조개는 주로 회로 먹거나 찜이나 샤부샤부로 해서 먹는다.◇먹는 방법도 다양한 ‘갈미조개’부산의 서쪽에는 또 다른 종류의 조개가 있다. 갈미조개다. 갈미조개란 명칭은 부산에서만 통용한다. 전북에서는 조가비가 노란색이라고 ‘노랑조개’, 충청에서는 누런 밀과 색이 닮아 ‘밀조개’, 포항에서는 낙동강 하구 명지에서 나는 조개라 해 ‘명지조개’, 강원에서는 ‘명주조개’라고 불린다. 하지만 정확한 이름은 ‘개량조개’다. 전국 해안의 모래밭이나 개펄에서 많이 나는데 부산에서는 다대포와 명지 앞바다, 가덕도 인근에서 많이 잡힌다. 산란을 앞둔 1~3월이 제철인 갈미조개는 ‘회’로 먹어야 제맛이다. 워낙 깨끗한 곳에서 사는 조개라 특유의 독도 거의 없다. 담백한 조갯살에서 단맛이 배어나온다. 육질은 연하고 부드러우며 적당히 씹힌다. 수육이나 샤부샤부로도 즐길 수 있다. 쪄서 만든 수육은 조개가 입을 갓 벌렸을 때 꺼내면 육즙이 왈칵 쏟아진다. 샤부샤부는 다양한 해산물과 채소로 맛을 낸 육수에 조개를 넣고 살짝 익힌 후 먹는다. 사각거리는 식감이 일품이다. 갈삼구이는 원래 뱃사람들이 바다에서 돌아와 허기진 몸과 마음을 달래던 음식이다. 낙동강 지천에 널린 갈미조개와 두툼한 삼겹살을 함께 구워 먹은 것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배추나 깻잎에 불판에 익힌 조개와 삼겹살, 아삭한 콩나물 무침을 함께 얹어 한입 크기로 쌈을 싸 먹는다. 부산식 ‘삼합’이다. 60년 전통의 범일동 할매국밥의 돼지국밥. 국물부터 돼지고기까지 야성미가 넘치는 것이 특징이다.◇60년 역사까지 먹는 ‘돼지국밥’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을 모르고는 부산의 맛을 이해할 수 없다. 그래도 부산음식 좀 먹었다고 자랑이라도 하고 싶다면 돼지국밥은 필수다. 동구 범일동의 ‘할매국밥’은 부산을 대표하는 돼지국밥집이다. 역사만 무려 60년이다. 이곳 돼지국밥의 특징은 야성미다. 일단 국물부터 거칠다. 돼지 누린내는 물론 기름도 둥둥 떠다닐 정도다. 여기에 거칠게 듬성듬성 썬 돼지고기가 가득 들었다. 광복동의 ‘원산면옥’은 부산 밀면의 효시다. 1953년에 문을 열었으니 올해로 64년째다. 모밀과 고구마전분으로 만든 면이 이 가게만의 특징이다. 투박한 면에서 느껴지는 그때 그 시절의 냉면 맛을 잘 보존했다. 서울의 유명한 냉면집과는 맛이 확연히 다르다. 고구마전분을 사용한 면이라 면 자체는 달고 부드럽지만 육수는 향이 강하고 짜게 느껴진다. 금정구의 서동미로시장 내 ‘맛나분식’에서는 계란만두가 있다. 미로시장의 점포 수는 400개. 좌판을 깔고 물건을 내놓은 상점을 더하면 500개가 넘는다. 없는 것 없이 다 파는 만물시장에 맛나분식은 골목 깊숙이 자리해 있다. 계란에 당면을 넣어 볶아 주는데 매운 떡볶이 국물을 찍어먹기에 딱 좋다. 한 접시에 1500원이다. 이것도 조류독감 탓에 계란값이 올라 최근에 올렸다. 순대와 파전도 1000원씩이다. 금정구 서동미로시장 내 맛나분식의 계란만두광복동의 ‘원산면옥’은 부산 밀면의 효시다. 1953년에 문을 열었으니 올해로 64년째다. 모밀과 고구마전분으로 만든 면이 이 가게만의 특징이다. 투박한 면에서 느껴지는 그때 그 시절의 냉면 맛을 잘 보존했다.광복동의 ‘원산면옥’은 부산 밀면의 효시다. 1953년에 문을 열었으니 올해로 64년째다. 모밀과 고구마전분으로 만든 면이 이 가게만의 특징이다. 투박한 면에서 느껴지는 그때 그 시절의 냉면 맛을 잘 보존했다.▶ 관련기사 ◀☞ [여행팁]겨울 한복판에 핀 '제주 봄마중 10곳'☞ [여행팁] '늦지않았다'추석연휴 항공원 '예약팁6'☞ [e여행팁] 가장 저렴한 항공권, 언제 사야할까☞ [여행] 한반도 생성 신비 품고, 시간이 예서 멈췄구나☞ [기자수첩] ‘겨울 여행주간’ 기회 날린 스키장 업계의 결정
2017.02.03 I 강경록 기자
 해안선따라 이어진 절경...그리고 '어민의 삶'
  • [e주말] 해안선따라 이어진 절경...그리고 '어민의 삶'
  • 해파랑길 41코스 양양군 남애항(사진=양양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이달에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 10곳을 선정한다. 이달에는 맛과 멋이 있는 포구 걷기여행길 10선을 선정했다. 포구의 겨울은 일출과 일몰을 보기 위해 찾는 여행객과 겨울의 맛을 기다리는 식객들로 활기가 넘친다. 포구 따라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함께 길을 걸어보자. 이달의 추천길은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탈(http://www.koreatrails.or.kr/)’에서도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해안누리길 해운대삼포길 (부산 해운대구)=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전국의 52개 걷기 좋은 해안길인 해안누리길 중 하나다. 해운대 입구인 동백섬에서 시작하여 미포, 청사포, 구덕포를 거치는 길이라 삼포길이란 이름을 얻었다. 겨울철 해운대해변과 송정해변에서 연인이나 가족들이 추억을 쌓고, 미포~송정역 동해남부선 폐철도 구간은 바다를 끼고 걸어 운치 있다. 이 길은 미포, 구덕포, 청사포를 차례로 만나면서 부산 포구의 맛과 멋을 엿볼 수 있다. 거리는 총 7km다.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가량걸린다. 난이도는 보통이다. △코스경로= 동백섬~해운대해수욕장~미포~청사포~해마루~송정해수욕장~죽도공원, 거리= 7㎞◇인천둘레길 14코스 (인천 중구)= 어선들이 빽빽이 들어차 성사를 이루었던 인천의 옛 부두를 돌아보는 코스로, 이색적인 풍경과 활기 넘치는 어민들의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이 길 위에는동화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유명한 만석동 달동네가 있어 과거 피난민들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다. 거리는 총 8.6km다,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난이도는 어려운 편이다. △코스경로= 인천역~대한제분입구~북성부두~동일방직앞~화평동냉면거리입구~민들레국수집~화도진공원~만석부두~화수부두~인천송현초교~동인천역인천둘레길14코스(사진=한국관광공사)◇경기도 평화누리길 1코스 (경기 김포시)= 강화와 김포사이를 흐르는 염하강을 바라보며 걷는 철책길로 강화를 잇는 다리를 넘어가기 전, 넉넉한 인심이 풍기는 어시장으로 사람들이 항상 북적거리는 대명항에서 시작된다. 전구간이 염하강을 바라보며 철책선을 따라 걸을 수 있으며, 코스중간에는 평화를 염원하는 다양한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철책선을 따라 그려진 아름다운 벽화도 감상할 수 있다. 1코스를 걷다보면 바닷가를 향해 펼쳐진 포대가 있는 조선시대 진영 덕포진을 지나고, 해질녘 풍경이 아름다운 김포CC에 도달하면 긴장감을 벗어나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거리는 16.6km다. 소요시간은 4시간이다. 난이도는 쉽다.△코스경로 : 대명항~덕포진~원머루 나루~김포CC~문수산성 남문△해파랑길 41코스 (강원 양양군)= 동해안 최대의 활어시장인 주문진 어시장이 주변에 있고 양양의 대표 미항 남애항을 코스 중간에 만나게 된다. 백사장이 아름다운 주문진해변을 시작으로 향호해변, 기경해변, 원포해변, 남애해변, 인구해변 등을 차례로 만나면서 짙푸른 겨울바다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양양 8경에 속하는 남애항과 죽도정을 코스 중반과 종착지에서 만나면서 한적한 해변 풍광과 분주한 포구의 풍경을 만나게 된다. 거리는 12.2km다, 소요시간은 4시간이다. 난이도는 쉬운편이다. △코스경로 : 주문진해변~향호~남애항~광진해변~죽도정입구 ◇태안해변길 1코스(충남 태안군)= 바다의 고어인 ‘아라’에서 그 명칭이 유래된 바라길은 상큼한 산림향과 싱그러운 바다내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학암포구례포~먼동~신두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변과 숲길을 거닐다 보면 한 폭의 산수화에 빠진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바라길의 시작점인 학암포자연관찰로에서는 셀프가이드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동식물을 소개하는 해설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탐방객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이며, 모래와 바람의 나라 궁전을 연상케 해주는 학암포탐방지원센터에 들러 탁트인 학암포해변의 경관을 한눈으로 담아갈 수 있다. 코스 막바지에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해안사구인 신두리 사구(천연기념물 제431호)에서는 겨울만의 독특한 풍경을 만나게 된다. 거리는 12km다, 소요시간은 4시간 가량 걸린다. 난이도는 보통이다. △코스경로 : 학암포자연관찰로~학암포탐방지원센터~모래포집관판데크~먼동해변~먼동전망대~능파사~모재쉼터~신두리사구~신두리해변 태안해변길1코스 바라길(사진=한국관광공사)▶ 관련기사 ◀☞ [여행] 운수대통 氣…어느 풍경서 받으실래요?☞ [여행+] '가상현실'보며 25층 아파트 높이서 2.5초만에 '뚝~'☞ [여행] 해넘이·해맞이…번잡함 피할 '명당' 있다☞ [기자수첩] 여행객 뺨 때리는…도 넘은 가이드☞ '섬과바람' '시간여행' 등 대한민국 테마관광 10선 확정
2017.01.07 I 강경록 기자
 운수대통 氣…어느 풍경서 받으실래요?
  • [여행] 운수대통 氣…어느 풍경서 받으실래요?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백약이 오름 정상에 올라 바라본 제주 풍경. 날씨가 좋을때는 섭지코지와 오조리, 우도와 성산일출봉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경기도 최고 눈꽃 여행지 포천 국립수목원의 산중호수인 ‘육림호’에 하얗게 눈이 내려앉았다. 육립호 주변은 국립수목원 안에서도 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눈 내린 호수 풍경이 마치 사진으로 본 북유럽의 어느 숲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사진=경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유년 새해 첫달인 1월이다. 기대와 설렘이 교차하는 시기다. 새해를 설계한다면 여행만한 것도 없다. 사실 ‘장소’는 큰 문제가 아니다. 한해를 살아갈 희망과 용기를 얻어 올수 있다면 그곳이 어디인들 좋지 않으랴. 꼭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좋다. 몸과 마음을 편하게 내려놓고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제철 먹거리로 보양할 수 있다. 또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 좋고, 외딴 시골마을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겨보는 것도 방법이다. 겨울 여행은 여유가 있어서 더 좋기 때문이다. 아직 새해 첫 여행을 정하지 못했다면 이번에 소개하는 곳들을 눈여겨보자. 충남 서천 해양생물자원관의 혹등고래 포토존(사진=한국관광공사)◇ 물로 그림 그리고 파도 만들고…‘가족여행’아이와 함께 여행을 간다면 어디가 좋을까. 한국관광공사는 ‘1월 가볼만한 곳’으로 전국 곳곳의 박물관과 전시관을 추천했다. 경기도 용인의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전시를 선보이는 공간이다. 눈으로 관람하는 작품보다 오감으로 느끼는 전시가 많다. 물놀이로 과학 원리를 알아보는‘한강과 물’ 전시관에서는 물로 그림 그리기, 파도 만들어보기, 물고기 낚시하기 등의 체험이 곁들여진다. 강원도 정선의 탄광문화관광촌 사북석탄유물보존관은 1970년대 석탄 산업으로 전성기를 누린 정선의 영화를 추억할 수 있는 곳이다. 아시아 최대 민영 탄광인 ‘동원 탄좌 사북광업소’를 개조해 만든 공간이다. 2004년 10월 채광을 중단한 뒤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광부들이 사용하던 채탄 장비는 물론 작업 현장까지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충남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해양 생물자원을 연구하는 곳이다. 일반인을 위한 전시 공간 시큐리움도 운영한다.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생물을 보고 배울 수 있다. 해양 생물 표본 5000여점을 쌓아 올린 ‘타워형 시드뱅크’(Seed Bank)와 3층 거대한 고래 뼈가 대표적인 볼거리다.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은 우리나라 무형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공간이다. 제1상설전시장은 한국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무형 문화유산과 ‘채상장·매듭장·평택농악’ 등 9개 종목 무형 문화를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제2 상설전시장에서는 조선 시대 공주의 대례복인 ‘궁중 자수 활옷’과 김중섭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가 공연할 때 쓴 ‘처용탈’ 등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강원도 양양의 해파랑길 41코스 ‘남애항’(사진=양양군)◇ 대구탕에 몸 녹이고 바닷길 걷고…‘포구여행’겨울 바다가 보고 싶다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포구를 걷는 길’을 참고하자. 식객들은 겨울별미를, 여행객들은 새해 일출과 일몰을 보기 위해 찾는 곳이 겨울 포구다. 부산의 ‘해안누리길 해운대삼포길’은 뜨근한 대구탕과 한적한 바닷길을 걸을 수 있다. 동백섬에서 시작해 포구 세곳(미포·청사포·구덕포)을 거친다해서 삼포길이다. 해운대해변·송정해변 등 이름난 해수욕장, 동해남부선 폐철도를 따라 조성한 ‘미포~송정역 산책로’ 등을 지난다. 대구 뼈와 머리로 시원한 국물을 낸 대구탕은 부산의 겨울 별미다. 동해안 대표 겨울 별미인 도루묵 구이를 맛보고 싶다면 강원도 양양의 해파랑길 41코스가 좋다. 동해안 최대 활어시장 주문진 어시장과 양양의 대표 미항인 남애항 등을 거친다. 크고 작은 동해안 해변을 차례로 만나며 짙푸른 겨울바다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전북 부안의 변산마실 4코스에서는 첫눈이 내린 뒤 잡힌다는 숭어, 일명 ‘설(雪)숭어’를 맛볼 수 있다. 격포항에서 시작한 걷기 길은 서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로 꼽히는 솔섬에서 끝난다. 길 중간에 있는 격포봉화대에 오르면 멀리 위도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경남 남해의 남해바래길 4코스는 남해 최대 포구 ‘미조항’이 중심이다. 천하몽돌해수욕장에서 시작해 송정솔바람해변·망운산·설리해수욕장·천하몽돌해수욕장으로 돌아오는 순환길이다. 겨울 바다의 왕 ‘감성돔’도 이 시기 맛볼 수 있다. 경기도 연천 구석기겨울여행(사진=경기관광공사)◇ 빙어·송어얼음낚시 재미 두배…‘겨울여행’경기관광공사는 겨울 여행의 백미 ‘눈꽃여행’을 추천했다. 경기도 최고의 눈꽃 여행지는 포천 국립수목원이다. 푸른 전나무 위로 하얗게 눈이 내려앉은 풍경은 마치 북유럽의 어느 숲을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다. 조선 세조의 능인 광릉을 조성하면서 만들었다. 이후 조선말기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을 겪으면서도 540년간 잘 보전되고 있는 곳이다.아이와 함께라면 축제들을 눈여겨보자. 연천의 ‘구석기 겨울여행’(1월 7일~2월 5일)은 구석기 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다. 구석기 원시인과 빙하시대를 체험할 수 있다. 구석기 바키큐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있다. 대형 화로터를 조성해 다 함께 둘러앉아 꼬치에 돼지고기를 꿰어 구워 먹는다. 단, 주말에만 운영한다. 양평 수미마을 겨울비밀축제(12월~2월)는 흰눈이 쌓인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비밀 체험이 숨어 있다. 축제 백미는 빙어낚시. 수미마을 매표소 앞에서 1.5km 정도 떨어진 도토리골 저수지에서 열린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눈썰매, 얼음썰매, 네바퀴 체험(ATV), 연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가평 ‘자라섬 씽씽 겨울 축제’(1월 6일~2월 5일)는 송어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야간에도 송어얼음낚시(금~일요일)를 즐길 수 있다. 1인당 2마리까지 잡을 수 있다. 송어를 잡지 못한 방문객들에게는 3인 이상 가족 1마리, 연인 2커플에 1마리 등 송어를 무상으로 나눠주는 점도 재미있다.제주 한라산 백록담 정상으로 가는 성판악 코스(사진=제주관광공사)◇ 보고·느끼고·맛보는 제주의 겨울제주는 언제가도 좋지만 번잡함을 피하려면 1월이 좋다는게 제주관광공사의 조언이다. 한라산 백록담은 아직 새해 일출을 보지 못한 여행객을 위한 여행지다. 성판악 휴게소~속밭~사라악 대피소~진달래밭 대피소를 거치는 성판악 코스를 이용한다. 4시간 30분 정도 산행한다. 백록담이 부담스럽다면, 오름도 좋은 대안이다. 제주에는 360여개의 오름이 있다. 그중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백약이오름’은 성산 바다를 배경으로 일출을 보기 좋다. 날씨가 좋을때는 섭지코지와 오조리, 우도와 성산일출봉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여기도 힘겹다면 올레1코스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할 수 있다. 광치기 해변이 가장 유명하다. 조용한 사색을 원한다면 제주시 한경면의 ‘저지오름’이 있다. 2005년 ‘생명의 숲’, 2007년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됐다. 정상까지는 약 1.9km. 약 45분 걸린다. 정상에서는 비양도와 한라산은 물론 산방산, 송악산, 이시돌오름, 금악오름, 당산봉 등 주변 오름도 눈 앞에 펼쳐진다.서귀포 신흥리 동백마을에서는 하얀 눈이 아닌 붉은 눈길을 걷을 수 있다. 도로 위에 수북이 쌓인 붉은 눈은 다름아닌 ‘동백’이다. 자연이 만들어준 레드 카펫을 밟듯 아름다운 영화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준다. 사진이 취미라면 서귀포 신천리의 ‘신천목장’을 찾자. 하늘과 맞닿아 있는 파란 바다, 그곳에 도드라지는 노락 색 귤빛 물결이 일렁인다. 겨울에는 너른 벌판에 약재로 사용할 귤껍질을 말리는 진풍경도 벌어진다.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제주올레1코스(사진=제주관광공사)
2017.01.06 I 강경록 기자
"국민과 함께하는 튼튼한 국방"…강군 육성과 국민신뢰에 방점
  • [국방 업무보고]"국민과 함께하는 튼튼한 국방"…강군 육성과 국민신뢰에 방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4일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주관으로 열린 업무보고 회의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튼튼한 국방’이라는 주제로 2017년 국방부 업무계획을 설명했다.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 4년간의 주요성과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꼽았다. 2015년 북한의 지뢰·포격도발 시 단호히 대응함으로써 8·25 남북합의를 견인하는 등 남북 군사관계의 주도권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또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맞춤형 억제, 독자적 한국형 3축 체계 정립, 주한미군 사드(THAAD) 배치 추진을 결정했다.정전협정 이후 처음으로 한강하구 수역내 민정경찰을 운용해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퇴거·차단함으로써 어민의 이익을 보호했다. 62년만에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확대해 관할권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경제활동을 보장한 것도 성과다.또 미래지향적 국방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전력인 230mm급 다련장, 정밀유도무기와 신형 이지스함, 한국형전투기(KF-X) 등 핵심 전력증강 사업을 추진했다.이와 함께 병영문화를 혁신하면서 장병들의 복지도 꾸준히 증진시켜왔다. 그 결과 악성사고 중 병사 자살사고가 2014년 40건에서 2016년 21건으로 감소했다. 2012년 대비 병사 봉급 2배 인상 등 장병과 군인가족들의 복지도 향상시켰다. 여군 인력도 1만명 시대에 진입하는 등 우수 여군의 활용 확대와 역량 발휘 여건을 조성했다. 전역군인 일자리 창출 목표치인 2만5000개 확보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한 장관은 “2017년에도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방운영 목표는 전년도와 같이 ‘기본이 튼튼한 국방, 미래를 준비하는 국방’으로 계속 유지할 것”이라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굳건한 국방태세 확립, 한미동맹 발전 및 국방 교류협력 강화, 미래지향적 국방역량 강화, 자랑스럽고 보람있는 군 복무여건 조성을 국방운영 중점 정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보고했다.국방부 청사 전경 [이데일리 DB]◇굳건한 국방태세 확립 굳건한 국방태세 확립을 위해 먼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주력한다. 한·미 감시전력을 통합 운영해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한다. 서북 도서지역 요새화와 2.75인치 유도로켓 전력화 등 접적해역과 서북도서 일대에 대한 타격 전력 보강을 지속할 예정이다.전방지역은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활용한 작전체계를 정착시킨다. 또 주체가 불분명한 도발과 테러에 대비해 주요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대응능력을 보강한다. 작전계획의 발전과 연습을 통해 전면전 대비태세도 확립한다.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 강화도 추진한다. 한미동맹 차원에서는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등 억제와 대응태세를 발전시켜 나간다. 이를 위해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억제전략위원회(DSC) 등 정책협의체를 통해 맞춤형 억제전략의 이행체제를 강화한다. 미사일 대응 작전의 실행력도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독자적인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해 킬체인(Kill Chain)·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및 보복적 억제(KMPR) 역량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북한의 화생무기와 우주 위협에 대비해 국제공조를 강화한다.실전적인 교육훈련과 장병 정신교육 강화도 중점 추진 사항이다. 중대급 교전훈련장비 추가 보급(5식), 과학화 훈련장 확충 등 과학화 훈련장비를 추가 보급한다. 사관학교 통합교육을 개선해 우리 군의 통합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한다. 국방통합 온라인공개강좌(M-MOOC)도 확대·운영한다. ‘임무형 지휘’ 교육으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등 학교교육 최적화를 통한 간부 정예화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또 원격강좌 참여대학 확대와 자격증 취득 등을 통해 생산적인 군복무 여건을 마련한다. 일반전초(GOP), 해안소초 등 격오지에 독서카페를 설치(2016~2018년 989개소)하는 등 장병 정신교육 여건도 개선할 예정이다.예비전력 정예화를 위해 10월 육군동원전력사령부를 창설한다. 통합방위법을 개정해 부분 동원을 법제화하며 전시 동원절차를 적용한 동원훈련, 예비군 훈련 보상비 현실화 등도 추진한다.육군의 K-9자주포가 적진을 향해 사격하고 있다. [육군 제공]◇한미동맹 발전 및 국방 교류협력 강화미래지향적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미국의 신 행정부와 동맹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국 신 행정부 출범 직후 고위급 교류를 통해 굳건한 동맹관계를 확인하고 고위급 정례협의체를 가동해 한미 국방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미국 국방·안보기관과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우주·사이버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협력도 추진한다.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주한미군 전력의 안정적 순환배치를 지원하고 연합연습도 더욱 발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방위비 분담, 전작권 전환 등 핵심 동맹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한·미·일 안보협력을 점진적으로 증진시키고 주한미군 기지이전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자·다자간 국방 교류협력도 강화한다. 일본과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 협력을 확대한다. 중국과는 사드 관련 우리 입장을 계속 설명하면서 다양한 소통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러시아와는 적극적인 교류협력으로 북한문제에 대한 건설적 역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국방 당국간 접촉을 활성화한다. 동남아·아프리카 등 친북 성향을 가진 국가와의 국방 협력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파병 및 국제평화활동의 확대도 추진한다. 기존 한빛·동명·청해부대 등 해외파병 부대가 안정적 임무수행을 지원하고 베트남·캄보디아에 우리군의 우수한 평화유지작전(PKO)역량을 전수할 계획이다. 해외파병 부대의 중·장기 운용전략을 포함한 종합적인 해외파병정책도 발전시켜 나간다.병영생활상담관이 상담실에서 해군 신병들과 집단상담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미래지향적 국방역량 강화인공지능(AI)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국방분야에 융합하고 선진국의 국방혁신 사례를 한국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국방개혁의 진화적 발전을 모색한다.전력증강은 합동성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 개념 아래 북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 대비전력을 최우선적으로 증강할 계획이다. 대형 방위력 개선사업은 일정과 비용에 대한 상시 점검체계를 구축하고 국민적 관심이 높은 한국형전투기사업(KF-X)과 차기전투기사업(F-X)등은 추진 현황을 투명하게 설명한다는 방침이다.국방 사이버 안보태세 강화를 위해 각군은 ‘사이버방호센터’를 설립한다. 북한의 진화하는 해킹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등 신기술에 기반한 악성행위 탐지체계도 도입한다. 산·학과 연계한 사이버 인력 양성과 사이버 특기나 사이버 전문직위 선정 등 인력획득과 관리 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국방 군수혁신 분야는 조달체계 개선, 보급지원체계 최적화, 군 물류 표준화 등을 통해 장비가동률과 물류속도를 향상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민간 우수기술을 군에 도입하기 위한 민·군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사진=콜텍문화재단).◇자랑스럽고 보람있는 군 복무여건 개선병영문화 혁신을 위해 인성검사를 개선하고 상담관을 증원하는 등 복무 부적응자 식별과 관리 체계를 정착시킨다. 부모와 부대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수신용 휴대폰·부대개방행사 등 소통채널의 활성화도 추진한다.장병 복지 증진을 위해 병역의무 이행자 보상 체계를 검토하고 풋살 경기장·독서카페·군마트 등 체육·문화·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군인가족 지원을 위해 어린이집과 공동육아 나눔터를 추가로 설치한다. 대학특별전형 및 장학금 지원 등 자녀 교육부담 경감 정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국방 의료지원체계 발전을 위해 격오지 부대 원격진료 확대 등 군 특성을 고려한 감염병 예방과 질병 조기진단체계도 구축한다. 또 전문의무병 제도 신설, 군 병원 정신건강 증진센터 확대 등을 통해 장병들에 대한 진료능력을 제고한다.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군 병원의 수는 줄이되 의료인력·시설·장비는 현대화한다.전역군인들에 대한 지원과 군 복무에 대한 예우 강화를 위해 1사(社) 1병영 결연기업과 취업박람회(3월)를 시행한다. 항공교통 관제업무, 선박운항관리사 등 기업 주문식 교육을 활성화해 취업 중심의 전직 교육 체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예비역 전문평가관과 비상대비 업무담당자 등 직위를 확보해 전역군인 취업을 지원한다.군사시설 보호구역은 해제 요건 충족시 즉각 처리해 국민편익을 증진시킨다는 계획이다. 대구·수원 등 군공항 이전 사업은 주민 참여하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17.01.04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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