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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 분양
  • 서울 금천구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 분양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대림산업은 9월 독산 2-1 특별계획구역에서 선보이는 주거복합단지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대림산업에 따르면의 e편한세상은 주택시장에서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주거 브랜드로, 실제로 청약시장에서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의 지역 첫 진출작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지난 8월 부산 국제명지신도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사 명지’의 경우 명지지역에서 첫 선보이는 진출작으로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다고. 전가구 고효율 LED조명, 공기청정환기시스템과 모든벽에 단열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시스템과 마감재에 공을 들였다. 여기에 330가구 모집에 3만 6020명이 지원하며 78.85대 1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서 지역 첫 진출은 지역민들에게 자사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각인은 물론 후속분양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평면이나 조경 등 상품설계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대림산업의 금천구 첫 진출작인 주거복합단지에 대한 주거 프리미엄 기대도 높은 상태로 관심가지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 탑뷰금천구의 첫 ‘e편한세상’도 대림산업이 서울시 금천구에 처음 공급하는 e편한세상 브랜드 단지로, 독산 2-1특별계획구역(독산동 1007-19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를 9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이 단지는 상가, 아파트, 오피스텔이 결합된 주상복합단지이다. 지하 6층~지상 39 층, 3개동, 859가구 규모이다. 아파트 432가구와 오피스텔 427실로 구성된다. 전용 면적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배치했다. 전용면적 별 가구수는 아파트 △59㎡ 280가구, △74㎡ 38가구, △76㎡ 38가구, △78㎡ 38가구, △84㎡ 38가구, 오피스텔 26㎡ 427실로 구성된다.지역 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e편한세상 브랜드답게 특화설계로 주거프리미엄을 높였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대림산업이 특허를 출원 중인 단열 기술이 적용, 집안의 모든 벽에 끊김이 없는 단열 설계를 적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방과 방, 방과 거실 사이 등 벽이 만나는 부분에 단열이 끊겨 냉기가 유입되거나 결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던 기존 아파트의 단점을 보완한 셈이다. 또 창호에는 소음차단과 냉난방 효율이 높은 이중창 시스템을 적용했다. 그리고 가족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과 주방의 바닥(오피스텔 제외)에는 일반 아파트보다 2배 가량 두꺼운 60㎜ 바닥차음재를 설치해 층간 소음을 저감했다. 아파트 커뮤니티에는 피트니스, 스크린골프, 가족운동시설, 작은도서관과 라운지까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에서 약 500m 거리에 홈플러스와 빅마켓, 롯데시네마가 위치해 있어 편리한 문화·생활 인프라가 조성돼 있으며 독산1주민센터, 금천우체국과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단지 1km 내에 금천구립기산도서관이 있고, 독산초교, 두산초교, 가산중학교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우수한 통학·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관계자는 “금천구 일대는 최근 개발 사업이 이뤄지면서 서남권의 신도시로 부상하고 있고 금천구의 옛 도하부대 이전부지는 미니신도시로 개발 중”이라며 “특히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가 들어서는 독산동 일대는 입주한지 15년이 넘은 아파트 비율이 60%에 달해 신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 모델하우스는 서울 금천구 시흥동 903-15(홈플러스 시흥점 인근)에서 오픈한다. 현재 모델하우스 1층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단지 설명 및 청약 방법 등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입주는 2019년 11월 예정이다.
2016.09.23 I 박지혜 기자
  • [IPO 혹한기]<下>IPO 활성화하겠다는 당국…오히려 毒될라
  • 기업공개(IPO·주식 상장) 시장이 꽁꽁 얼어 붙었다. IPO 흥행에 실패한 기업들이 줄을 이으면서 시장 전망도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다. 오는 4분기 두산밥캣을 비롯해 넷마블게임즈,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어들이 IPO를 앞둔 만큼 이들의 흥행 여부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에 IPO 시장 현황과 전망, 정부의 관련 정책 등을 짚어봤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지난 2010년 누적적자 2억6000만달러의 한 자동차 업체가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을 알아본 사람들은 너도나도 투자에 뛰어들었고 상장 첫 날 주가는 40% 급등했다. 현재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32조원으로 현대차(005380)를 뛰어넘는다. 세계적인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 이야기다. 적자 상태였음에도 기업공개(IPO)를 통해 수천억원의 초기자금을 조달해 성장한 테슬라가 만약 국내 기업이었다면 어땠을까. 현행 제도상으로는 IPO 시장에 발도 들여놓지 못했다. ◇적자기업도 성장성 있으면 OK…상장주관사 자율성 강화이러한 문제의식을 느낀 금융당국이 재무적 요건만을 잣대로 삼아 성장기업의 자금조달 통로를 제한하는 상장·공모제도의 틀을 바꾸기로 했다.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별도의 상장요건, 일명 ‘테슬라 요건’을 신설하고 이와 연계해 상장주관사인 증권사가 더 많은 자율권을 가질 수 있게끔 공모절차도 개편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기업이 투자자금을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는 매출이나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사업화 단계임을 고려하면 현 상장제도는 공모자금의 효율적 활용 기회를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쯤 상장·공모제도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방안의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는 성장 가능성을 지녔다면 매출이나 이익이 없어도 상장이 가능한 ‘테슬라 요건’의 신설이다. 현재도 코스닥에는 적자여도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는 ‘기술특례제도’가 있지만 중소 바이오업체가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테슬라 요건과는 차이가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성장성에 대해 어느 정도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고 사업기반을 갖춘 기업이 테슬라 요건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누구나 아는 기업이지만 5000억원 이상 적자를 내고 있는 쿠팡과 같은 기업을 들 수 있다. 두 번째는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유망 기업을 발굴할 수 있게끔 당근과 채찍을 함께 주는 것이다. 손발이 묶인 채 수수료 경쟁만을 하는 상장 주간사들에게 기업의 가치인 공모가를 산정할 때 더 넓은 권한을 허용해주되 반대급부로는 상장 후 주가 하락 때 일정 부분 주가를 받쳐주는 시장조성 의무를 부담키로 했다. ◇외국계·중소형사 ‘반발’…투자자보호 우려도 금융당국이 내놓은 청사진에 대해 업계는 “취지는 좋다”면서도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상장 주간사에게 일정 기간 주가를 떠받치는 ‘시장조성자 제도’ 부활에 외국계와 중소형 증권사들 위주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장조성자 제도란 신규 상장된 종목의 주가가 일정 기간 공모가가 70~80% 수준으로 떨어지면 상장을 주간한 증권사가 주식을 의무적으로 매수해 주가를 떠받치도록 한 제도다. 증권사들의 공모가 부풀리기를 사전 차단해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소액 투자자 보호를 위해 도입됐으나 ‘묻지마’ 청약을 유발하며 과도한 투자자보호라는 이유로 10년 전 폐지됐다. 현재 금융당국은 개인 투자자들의 물량만을 대상으로 시장조성자 제도를 다시 추진하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금융위에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외국에는 이런 제도가 아예 없을뿐더러 시장조성 여력이 안 되는 중소형 증권사들은 아예 시장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위험을 감수하고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개인 투자자들을 과보호해주는 후진적 제도”라며 “되레 증권사들이 공모가를 낮춰 잡을 유인이 커져 성장기업이 시장에서 끌어모을 수 있는 자금을 적어지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아무리 성장성이 있는 기업이라도 적자기업을 상장시키는 데 대한 투자자 보호 장치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성장성은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평가하기 쉽지 않은 영역인데 주간사에 모든 것을 맡겨놓고 상장을 허용한다는 건 위험할 수 있다”며 “보다 촘촘한 투자자 보호 장치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09.23 I 송이라 기자
  • [IPO 혹한기]<下>IPO 활성화하겠다는 당국…오히려 毒될라
  • 기업공개(IPO·주식 상장) 시장이 꽁꽁 얼어 붙었다. IPO 흥행에 실패한 기업들이 줄을 이으면서 시장 전망도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다. 오는 4분기 두산밥캣을 비롯해 넷마블게임즈,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어들이 IPO를 앞둔 만큼 이들의 흥행 여부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에 IPO 시장 현황과 전망, 정부의 관련 정책 등을 짚어봤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지난 2010년 누적적자 2억6000만달러의 한 자동차 업체가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을 알아본 사람들은 너도나도 투자에 뛰어들었고 상장 첫 날 주가는 40% 급등했다. 현재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32조원으로 현대차(005380)를 뛰어넘는다. 세계적인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 이야기다. 적자 상태였음에도 기업공개(IPO)를 통해 수천억원의 초기자금을 조달해 성장한 테슬라가 만약 국내 기업이었다면 어땠을까. 현행 제도상으로는 IPO 시장에 발도 들여놓지 못했다. ◇적자기업도 성장성 있으면 OK…상장주관사 자율성 강화이러한 문제의식을 느낀 금융당국이 재무적 요건만을 잣대로 삼아 성장기업의 자금조달 통로를 제한하는 상장·공모제도의 틀을 바꾸기로 했다.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별도의 상장요건, 일명 ‘테슬라 요건’을 신설하고 이와 연계해 상장주관사인 증권사가 더 많은 자율권을 가질 수 있게끔 공모절차도 개편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기업이 투자자금을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는 매출이나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사업화 단계임을 고려하면 현 상장제도는 공모자금의 효율적 활용 기회를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쯤 상장·공모제도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방안의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는 성장 가능성을 지녔다면 매출이나 이익이 없어도 상장이 가능한 ‘테슬라 요건’의 신설이다. 현재도 코스닥에는 적자여도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는 ‘기술특례제도’가 있지만 중소 바이오업체가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테슬라 요건과는 차이가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성장성에 대해 어느 정도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고 사업기반을 갖춘 기업이 테슬라 요건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누구나 아는 기업이지만 5000억원 이상 적자를 내고 있는 쿠팡과 같은 기업을 들 수 있다. 두 번째는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유망 기업을 발굴할 수 있게끔 당근과 채찍을 함께 주는 것이다. 손발이 묶인 채 수수료 경쟁만을 하는 상장 주간사들에게 기업의 가치인 공모가를 산정할 때 더 넓은 권한을 허용해주되 반대급부로는 상장 후 주가 하락 때 일정 부분 주가를 받쳐주는 시장조성 의무를 부담키로 했다. ◇외국계·중소형사 ‘반발’…투자자보호 우려도 금융당국이 내놓은 청사진에 대해 업계는 “취지는 좋다”면서도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상장 주간사에게 일정 기간 주가를 떠받치는 ‘시장조성자 제도’ 부활에 외국계와 중소형 증권사들 위주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장조성자 제도란 신규 상장된 종목의 주가가 일정 기간 공모가가 70~80% 수준으로 떨어지면 상장을 주간한 증권사가 주식을 의무적으로 매수해 주가를 떠받치도록 한 제도다. 증권사들의 공모가 부풀리기를 사전 차단해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소액 투자자 보호를 위해 도입됐으나 ‘묻지마’ 청약을 유발하며 과도한 투자자보호라는 이유로 10년 전 폐지됐다. 현재 금융당국은 개인 투자자들의 물량만을 대상으로 시장조성자 제도를 다시 추진하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금융위에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외국에는 이런 제도가 아예 없을뿐더러 시장조성 여력이 안 되는 중소형 증권사들은 아예 시장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위험을 감수하고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개인 투자자들을 과보호해주는 후진적 제도”라며 “되레 증권사들이 공모가를 낮춰 잡을 유인이 커져 성장기업이 시장에서 끌어모을 수 있는 자금을 적어지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아무리 성장성이 있는 기업이라도 적자기업을 상장시키는 데 대한 투자자 보호 장치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성장성은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평가하기 쉽지 않은 영역인데 주간사에 모든 것을 맡겨놓고 상장을 허용한다는 건 위험할 수 있다”며 “보다 촘촘한 투자자 보호 장치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09.23 I 송이라 기자
  • [IPO 혹한기]<上>공모가 하회 속출…대어 앞두고 `숨고르기`
  • 기업공개(IPO·주식 상장) 시장이 꽁꽁 얼어 붙었다. IPO 흥행에 실패한 기업들이 줄을 이으면서 시장 전망도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다. 오는 4분기 두산밥캣을 비롯해 넷마블게임즈,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어들이 IPO를 앞둔 만큼 이들의 흥행 여부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에 IPO 시장 현황과 전망, 정부의 관련 정책 등을 짚어봤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올해 하반기들어 IPO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IPO를 실시하더라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수요 예측에서 몸값(공모가)을 낮춰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들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두산밥캣 등 IPO를 앞둔 대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하반기 상장 기업 중 절반 이상 공모가 하회…수요 예측 등 추진 단계부터 불안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현재까지 IPO를 진행한 기업(코스피, 코스닥 이전 상장 포함·스팩 상장 제외) 24개 중 13개(54.2%)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IPO를 포기하는 기업도 등장하고 있다. 인테리어 전문기업인 까사미아는 기관 투자자들이 공모에 많이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IPO 계획을 철회했다. 최근에는 수요 예측 등 상장 추진 단계에서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기업들까지 나타나고 있다. 다음 달 4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는 화승엔터프라이즈는 공모가가 희망밴드 1만4600~1만6500원의 하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운동화 제조·개발생산업체(ODM)인 화승인더스트리의 베트남 현지 법인 화승비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화승비나의 국내 증시 IPO를 위해 설립된 중간지주회사다. 화승비나는 아디다스에 운동화를 납품하는 ODM업체 중 납품량 2위로 경쟁 업체와 비교해 운동화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게 장점이다. 앞서 엘에스전선아시아(229640)도 공모가가 8000원으로 희망밴드 1만~1만1500원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엘에스전선아시아는 국내 특수목적법인(SPC)의 첫 IPO 사례인데다 현지 기업과 10년 이상 기술 격차가 벌어지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니고 있어 기대가 컸다. 하지만 희망밴드 안에 들어온 기관 투자자의 신청이 4%를 밑도는 등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했다. 엘에스전선아시아는 이날 코스피시장에 입성했지만 주가가 공모가를 훨씬 밑도는 6350원에 마감했다. 신규 상장 기념식에 이례적으로 국회의원과 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해 이목을 끌었던 주방용 조리기기업체 자이글(234920)도 공모가가 희망밴드인 2만~2만3000원의 절반 수준인 1만1000원에 그쳤다. 주가 역시 10150원으로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대기 수요·불투명한 증시 전망 영향…“두산밥캣 변곡점될 듯”IPO 시장의 침체 원인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로 풀이된다. 먼저 두산밥캣과 넷마블,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곧 IPO 대열에 합류할 대어를 기다리는 일종의 대기 수요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두산밥캣, 넷마블,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빅3’의 총 예상 공모금액은 5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하반기에 상장한 기업들의 성적이 신통치 않은 점도 한몫하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공모 규모가 조단위를 넘어서는 대어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꽤 있다”며 “증시가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위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외 주식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바이오기업 신라젠이 IPO 시점을 삼성바이오로직스 뒤로 미룬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이유로는 불투명한 국내 증시 전망 탓에 투자자들이 선뜻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증시를 둘러싼 대외 여건으로는 연말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미국 대선 등이 굵직한 이벤트가 있다. 여기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배터리 이슈까지 겹치며 국내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산밥캣이 앞으로의 시장 분위기를 가늠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산밥캣은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 이후 가장 큰 공모 규모로 ‘빅3’ 중에서 가장 먼저 IPO에 나선다. 두산밥캣은 다음 달 12~13일 이틀간 공모 청약을 거쳐 17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희망공모가를 4만1000원~5만원으로 계산할 경우 공모 규모는 2조~2조4000억원에 달한다.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의 IPO를 통해 골칫거리였던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두산뱁캣의 공모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IPO 시장의 분위기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이는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9.23 I 신상건 기자
  • [IPO 혹한기]<上>공모가 하회 속출…대어 앞두고 `숨고르기`
  • 기업공개(IPO·주식 상장) 시장이 꽁꽁 얼어 붙었다. IPO 흥행에 실패한 기업들이 줄을 이으면서 시장 전망도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다. 오는 4분기 두산밥캣을 비롯해 넷마블게임즈,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어들이 IPO를 앞둔 만큼 이들의 흥행 여부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에 IPO 시장 현황과 전망, 정부의 관련 정책 등을 짚어봤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올해 하반기들어 IPO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IPO를 실시하더라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수요 예측에서 몸값(공모가)을 낮춰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들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두산밥캣 등 IPO를 앞둔 대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하반기 상장 기업 중 절반 이상 공모가 하회…수요 예측 등 추진 단계부터 불안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현재까지 IPO를 진행한 기업(코스피, 코스닥 이전 상장 포함·스팩 상장 제외) 24개 중 13개(54.2%)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IPO를 포기하는 기업도 등장하고 있다. 인테리어 전문기업인 까사미아는 기관 투자자들이 공모에 많이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IPO 계획을 철회했다. 최근에는 수요 예측 등 상장 추진 단계에서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기업들까지 나타나고 있다. 다음 달 4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는 화승엔터프라이즈는 공모가가 희망밴드 1만4600~1만6500원의 하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운동화 제조·개발생산업체(ODM)인 화승인더스트리의 베트남 현지 법인 화승비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화승비나의 국내 증시 IPO를 위해 설립된 중간지주회사다. 화승비나는 아디다스에 운동화를 납품하는 ODM업체 중 납품량 2위로 경쟁 업체와 비교해 운동화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게 장점이다. 앞서 엘에스전선아시아(229640)도 공모가가 8000원으로 희망밴드 1만~1만1500원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엘에스전선아시아는 국내 특수목적법인(SPC)의 첫 IPO 사례인데다 현지 기업과 10년 이상 기술 격차가 벌어지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니고 있어 기대가 컸다. 하지만 희망밴드 안에 들어온 기관 투자자의 신청이 4%를 밑도는 등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했다. 엘에스전선아시아는 이날 코스피시장에 입성했지만 주가가 공모가를 훨씬 밑도는 6350원에 마감했다. 신규 상장 기념식에 이례적으로 국회의원과 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해 이목을 끌었던 주방용 조리기기업체 자이글(234920)도 공모가가 희망밴드인 2만~2만3000원의 절반 수준인 1만1000원에 그쳤다. 주가 역시 10150원으로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대기 수요·불투명한 증시 전망 영향…“두산밥캣 변곡점될 듯”IPO 시장의 침체 원인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로 풀이된다. 먼저 두산밥캣과 넷마블,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곧 IPO 대열에 합류할 대어를 기다리는 일종의 대기 수요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두산밥캣, 넷마블,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빅3’의 총 예상 공모금액은 5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하반기에 상장한 기업들의 성적이 신통치 않은 점도 한몫하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공모 규모가 조단위를 넘어서는 대어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꽤 있다”며 “증시가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위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외 주식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바이오기업 신라젠이 IPO 시점을 삼성바이오로직스 뒤로 미룬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이유로는 불투명한 국내 증시 전망 탓에 투자자들이 선뜻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증시를 둘러싼 대외 여건으로는 연말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미국 대선 등이 굵직한 이벤트가 있다. 여기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배터리 이슈까지 겹치며 국내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산밥캣이 앞으로의 시장 분위기를 가늠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산밥캣은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 이후 가장 큰 공모 규모로 ‘빅3’ 중에서 가장 먼저 IPO에 나선다. 두산밥캣은 다음 달 12~13일 이틀간 공모 청약을 거쳐 17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희망공모가를 4만1000원~5만원으로 계산할 경우 공모 규모는 2조~2조4000억원에 달한다.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의 IPO를 통해 골칫거리였던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두산뱁캣의 공모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IPO 시장의 분위기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이는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9.23 I 신상건 기자
  • [특징주]모두투어리츠, 유가증권 상장 첫날 6%대 약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 시기가 한차례 늦춰졌던 모두투어리츠(204210)가 거래 첫날 하락세다.22일 오전 9시6분 현재 모두투어리츠 주가는 시가(5700원)대비 6.33%내린 5620원을 기록 중이다. 공모가(6000원)와 시가가 같아 공모가대비로는 역시 6.33% 낮은 수준이다.이 회사는 당초 이달 13일 상장할 예정이었지만 최대주주 지분율 등 일부 요건 미충족으로 한차례 연기됐다. 이후 지분율 재조정과 서류 제출 등을 통해 요건을 다시 갖춰 상장하게 된 것이다. 앞서 이달 1~2일 청약에서는 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은 실시하지 않았고 공모가 6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국내 리츠로서는 케이탑리츠(145270)에 이어 두 번째로 증시에 상장하는 모두투어리츠는 2014년 출범한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전문 투자 부동산투자회사다. 여행사 모두투어(080160)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현재 서울 명동과 경기도 동탄에 호텔 3개를 보유했다. 연내 서울 금천구와 부산에 각각 4·5호점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호텔 15~20개, 객실 3000실을 확보하고 자산도 5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3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016.09.22 I 이명철 기자
높아진 중도금대출 금리에 실수요자 ‘눈물’…“신용대출로 중도금 내요”
  • 높아진 중도금대출 금리에 실수요자 ‘눈물’…“신용대출로 중도금 내요”
  • △아파트 중도금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아파트 계약자들의 이자 부담도 늘고 있다. ㈜한양이 최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에서 분양한 ‘한양수자인 안양역’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고객들이 중도금 대출 금리 조건 등 분양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 =한양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난해 경기도 용인시 A아파트를 분양받은 성모(35)씨는 중도금 1차 납부를 앞두고 은행에서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했다. 중도금 대출 금리가 생각보다 높아서 마이너스통장을 통해 신용대출을 받는 것이 오히려 이자 부담이 적은 기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S씨는 “중도금 대출은 집단대출이라 금리가 낮은 줄 알았는데 모델하우스에서 계약 당시 상담받은 금리보다 1%포인트 가까이 높아 깜짝 놀랐다”며 “다른 입주예정자들도 기존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 금리는 지난 4월 기준 연 3.59%였지만 성씨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통해 연 3.1% 금리로 3차 중도금까지 선납했다.지난해 10월부터 금융당국이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에 나서면서 중도금 대출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미 중도금 대출 금리는 다른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역전했고 신용등급에 따라서는 신용대출 금리보다 높아졌다. 문제는 집값 및 전셋값 상승으로 무주택자의 매매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그 부담이 고스란히 실수요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구간에선 신용대출<중도금 대출…금리 ‘역전현상’도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성남시에서 분양된 한 재건축아파트는 최근 중도금 대출 금리가 연 4.5%로 결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아파트는 청약 당시 평균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된 바 있다. 위례신도시와 가까우면서도 분양가는 훨씬 저렴해 인기를 끌었다. 시공사 역시 시공능력평가 순위 20위 안에 드는 대형 건설사다. 그러나 대출을 집행해준 경남은행은 이 아파트의 1회차 중도금 대출 금리를 코픽스 금리 1.31%에 가산금리 3.19%를 붙여 산정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중도금 대출에 대해 규제를 하는 상황이어서 중도금 대출 금리가 상승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된 아파트들의 중도금 대출금리를 보면 시간이 지날 수록 중도금 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프 위에 찍인 각 점은 특정 아파트가 1차 중도금을 대출받을 시점에 책정된 금리를, 그래프 선은 대출 금리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각 아파트 단지의 중도금 대출 금리는 대부분 변동금리로 책정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질 수 있다.같은 지역 내에서 시차를 두고 분양된 아파트 단지들의 중도금 대출 금리를 비교해보면 금리 상승은 더욱 피부로 느껴진다.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분양아파트의 중도금 대출 1차 금리를 비교해보면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대부분 금리는 2% 중반대였으나 대출 규제가 시행된 지난해 11월부터 3%대 초반으로 진입했고 올해는 3.8~3.9%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중도금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2.03%에서 1.31%까지 내렸다는 것을 고려하면 각 아파트 중도금 대출 가산금리의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이렇게 되자 소비자들은 중도금 대출을 대신할 방법을 찾아 나서고 있다. 성씨처럼 신용등급이 1~2등급인 경우 은행에서 2%대 신용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신용등급 1~2등급 구간 고객에게 평균 2.79% 금리로 신용대출을 해주고 NH농협은행(2.93%)과 BNK부산은행(2.94%)도 평균 2%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SC제일은행(3.22%), KEB하나은행(3.26%), 신한은행(3.34%) 등도 1~2등급 고객의 평균 대출금리가 연 3%대 초반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이미 지난 5월부터 역전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66%로 집단대출 금리(2.82%)보다 0.16%포인트 낮다. 주택금융공사에서 제공하는 중도금 연계형 보금자리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美 금리인상·HUG 보증한도 축소…금리 인상 요인 줄줄이 대기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중도금 대출 금리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당장 8·25 가계부채 대책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한도가 100%에서 90%로 줄어든다. 가령 중도금 3억원 대출에 대해 과거에는 HUG가 전액을 보증해줬다면 앞으로는 2억 7000만원만 보증해주고 나머지 3000만원은 부실이 일어나도 책임져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당연히 은행으로서는 중도금 대출 심사를 더욱 엄격하게 할 수밖에 없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은행이 건설사에 연대보증을 하는 조건으로 중도금 대출을 해주거나 신용 보강을 해주기 어려운 중소형 시공사에 대해서는 높아진 리스크만큼 더 비싼 이자를 요구할 것”이라며 “결국 이 비용은 분양가에 반영되거나 중도금 대출 이자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여기에 미국 금리 인상도 예견된다. 이미 시장금리는 줄어든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해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국고채 3년 금리는 저점 대비 0.133%포인트, 국고채 10년 금리는 0.218%포인트 올랐다. 상승한 시장금리는 약 3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중도금 대출 금리 기준인 코픽스 금리 등에 반영된다. 박원석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중도금 대출 금리가 상승하면 지금과 같은 국내 주택시장 호조세가 한풀 꺾일 가능성도 있다”며 “대출금이 자산의 30%,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30%를 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말했다.
2016.09.22 I 정다슬 기자
수산INT "상장후 보안솔루션사업 적극 확대"
  • [IPO출사표]수산INT "상장후 보안솔루션사업 적극 확대"
  • 이승석 수산INT 대표. 사진=수산INT[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보안솔루션 사업 비중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이승석 수산INT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1998년 3월 설립된 수산INT는 공유단말 접속관리 서비스와 인터넷 접속관리 보안솔루션, 모바일 유해정보 차단 서비스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정보기술(IT)·보안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공유단말 접속관리 서비스 비중은 73.9%, 인터넷 접속관리 보안솔루션 비중은 16.9%, 모바일 유해차단 서비스 비중은 9.2%다. 이승석 대표는 향후 5년 내 공유단말 접속관리 서비스와 인터넷 접속관리 보안솔루션 비중을 5대 4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유단말 접속관리 서비스는 트래픽 분석 기술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단말 수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주 고객은 SKT(017670)와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다. 이 대표는 “공유단말 접속관리 서비스 관련 특허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다”며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접속관리 보안 솔루션 사업에선 솔루션 ‘이워커’(eWalker)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워커 제품군은 비(非)업무와 유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고 내부 정보 유출을 방지해 네트워크 보안사고를 예방한다. 수산INT는 지난해 매출액 141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향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수산INT는 IPO로 조달한 자금을 인터넷 접속관리 보안솔루션 사업을 확대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모바일 시큐리티(Mobile Security)와 가상화 기술 기반 데이터 보안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다. 정보유출방지와 차단에 관한 신제품도 개발한다.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대표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향후 미국과 일본 등 선진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산INT 공모 희망가는 1만500원~1만1500원이다. 신주 170만주를 발행해 최소 178억5000만원을 조달한다. 오는 22~23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확정한다. 29~30일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다. ▶ 관련기사 ◀☞인공지능에 올인하는 SK텔레콤…가상회사로 인지혁명☞"사용자 경험으로 큰다"..SKT 인공지능 ‘누구나 주식회사’ 개업식☞SK텔레콤, 인공지능 가상회사 ‘누구나 주식회사’ 론칭
2016.09.21 I 김용갑 기자
  •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생명과학 연구용과 진단용 장비업체인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가 오는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지난 2008년 10월 설립된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생명과학 연구와 진단분야 장비를 개발·생산하는 벤처기업으로 세포 카운팅, 생체조직 투명화, 세포 이미징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루나(LUNA) 자동 세포 카운터, 엑스-클래리티(X-CLARITY) 생체조직 투명화 시스템, 아이리스(iRiS) 디지털 세포 이미징 시스템이다. 세포 카운팅이란 연구·생산 시료로 사용되는 세포 수와 농도, 생사 여부 등을 측정하는 것으로 바이오 연구 활동에서 필수 과정이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현재까지 다섯 종류의 자동 세포 카운터를 출시했다. 신경과학 분야에서 시작된 투명화 기술은 뇌, 폐, 신장 등 다양한 생체조직 연구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생체조직 투명화 장비와 이미징 장비를 이용해 질병 진단기기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아이리스(iRiS) 디지털 세포 이미징 시스템은 전통적인 형광 현미경의 디지털화 버전이다. 정연철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대표는 “기존 연구장비 사업을 기반으로 향후 진단장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생명과학 장비개발 업체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공모 주식 수는 70만8096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2200원~2만5500원이다. 이번 공모로 157억~181억원을 조달한다. 다음 달 19~20일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26~27일 청약을 진행한다. 11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2016.09.21 I 김용갑 기자
'천안아산 캠스베일리' 도심형 가든하우스 주목
  • '천안아산 캠스베일리' 도심형 가든하우스 주목
  • [이데일리] 내 집 마련을 고민하고 있는 주택 수요자들 사이에서 친환경적인 주거환경과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춘 단지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복잡한 서울생활에서 벗어나 자연환경을 벗 삼아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즐기고 싶은 수요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강, 산, 공원, 호수 등의 ‘에코 프리미엄’을 갖춘 단지들은 분양시장에서 단연 청약 1순위로 꼽히고 있다. 특히, 운동 및 산책 등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녹지공간이 마련된 경우 수요자들의 더 큰 호응을 얻는다.실제 지난 8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 공급되는 도심형 가든하우스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청약접수 결과 전체 363가구 모집에 9565가구가 몰려 평균 26.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전 주택형 마감에 성공했다. 이러한 인기의 이유로 전문가들은 KTX동탄역 등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이 높다는 점 뿐만 아니라 동탄호수공원의 자연환경도 인기요소로 꼽는다. 동탄2신도시의 대표적인 명소인 동탄호수공원과 주거문화복합시설, 수변상업시설, 공공시설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최근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 배방지구 5-2블록에 들어서는 ‘천안아산 캠스베일리’가 이러한 도심형 가든하우스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아산 배방지구 대규모 타운하우스 촌에 위치하며 아파트와 전원주택의 장점만을 접목시킨 신주거지로 여유로운 전원생활과 아산신도시의 편리한 도심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단지는 다양한 특화설계와 상품구성으로 기존 아파트에서 누릴 수 없었던 쾌적함과 여유를 갖춰 눈길을 끈다. 우선 대규모 단독주택에서만 볼 수 있는 가구별 앞마당이 조성되며, 다락방을 배치해 아이들에게 특별한 이색공간을 연출하기에도 충분하다.이와 함께 개성적인 공간연출이 가능한 수직적 공간설계로 층간소음 걱정이 없는 가족들의 프라이빗 공간구성이 눈길을 끈다. 또한 가구별로 전용 주차공간을 제공해 일반적으로 아파트에 거주할 때 생기는 이웃 간의 불편함을 모두 없앴다.또한 경사면을 이용한 설계로 다른 타운하우스와 차별화된 탁월한 조망을 누릴 수 있으며 사생활 보호까지 가능해 정온하고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다.분양 관계자는 “지하철 1호선 아산역과 KTX 천안아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며 “아산역을 이용하면 천안 곳곳은 물론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며, KTX 천안아산역을 통해 서울 약 30분, 대전과는 약 2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단지 주변으로 아산탕정 디스플레이시티1?2산업단지와 삼성 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등 첨단산업체를 비롯해 천안 제2?3?4산업단지, 아산탕정 농공단지 그리고 14개 대학이 밀집돼 탄탄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더불어 ‘아산 제2테크노밸리’(2016년 하반기 예정)와 ‘LG생활건강 퓨쳐일반산업단지’(2017년 착공목표)조성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배후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견본주택은 사업지 현장과 동일한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 배방지구 5-2블록에 마련될 예정이다.
2016.09.21 I 최성근 기자
  • 올 경기 청약자 3명중 1명은 동탄에..거품·공급과잉 우려 없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 청약자 3명 중 1명은 경기도 화성시와 오산시 일대에 조성 중인 동탄신도시 물량에 청약을 할 정도로 해당 지역 부동산시장 열기가 뜨겁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동탄신도시 일대 분양시장에 뛰어든 청약자 수는 21만 여명이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청약자 수가 61만 20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3명 중 1명 정도가 동탄 분양 물량에 청약 접수를 한 셈이다. 하지만 최근 5년 새 공급 물량이 급격히 증가한 데 이어 올해에도 잇따라 분양이 이뤄지면서 청약 과열로 인한 거품 및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동탄신도시 분양 물량은 2010년 2559가구, 2012년 1만 2009가구, 2013년 1만 7359가구, 지난해 3만 8223가구로 계속 늘었다. 여기에 추석 연휴 이후 동탄신도시 생활권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1만 3000여 가구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내 최대 분양 물량이다. 이미 분양한 물량과 올해 남은 하반기 분양 예정 물량을 합치면 10만 가구를 훌쩍 넘는다.그러나 수요가 뒷받침돼 물량 소화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동탄신도시 생활권인 화성·오산 인구는 83만 여명으로 10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순유입 인구도 2013년 3582명에서 지난해 2만 2101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삼성반도체와 LG전자, 3M 등 대기업을 포함한 제조업체 440여 곳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다. 동탄신도시 내 일자리가 늘고 있다는 뜻이다. 또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되는 동탄테크노밸리까지 완성되면 수도권 위성도시를 넘어 거대 도시로 탄생할 전망이다.다만 호수공원 개발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남동탄 지역의 분양 물량에 대한 접근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분양됐던 사업장들이 모두 완판(완전판매)에 성공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남동탄 일원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SRT동탄역이 5㎞ 가량 떨어져 있는 데다 불붙은 청약 열기에 편승해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 평균 분양가를 3.3㎡당 1200만원에 책정해 미분양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불과 8~9개월 새 20% 가량 상승한 것이다. 예컨대 반도건설은 지난해 11월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 아파트를 3.3㎡당 1070만원에 분양했지만 지난달 부영이 공급한 ‘동탄사랑으로 부영’은 1221만원을 분양가로 책정했다.이로 인해 SRT동탄역이 반경 3㎞ 내외 거리에 있고 중심상업시설과 가까운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얘기다. 이미 입주를 마친 동탄1신도시 아파트들과 다음달 분양하는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 아파트 등이 대표적인 물량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현재 동탄은 거대 도시로 탄생하는 과정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며 “다만 동탄신도시도 입지에 따른 경쟁력이 다르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접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2016.09.21 I 박태진 기자
"공급과잉에 장사없다"…용인·창원, 전국에서 미분양 가장 많아
  • "공급과잉에 장사없다"…용인·창원, 전국에서 미분양 가장 많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올해 5월 이후로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주로 최근 2~3년간 아파트 분양이 크게 늘어난 곳으로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용인시가, 지방에서는 창원시가 가장 많은 미분양 주택 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수도권의 경우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 데 반해 지방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부동산경기가 온도 차를 보였다. 21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미분양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은 6만 3127가구로 전달(5만 9999가구)보다 5.2% 늘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 물량은 2만 1393가구로 전달(2만 3325가구)보다 8.3% 줄어든 반면 지방은 같은 기간 3만 6674가구에서 4만 1734가구로 13.8% 늘었다.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만 7243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남(9737가구)·충남(8644가구)·경북(6198가구)·충북(4428가구)·인천(3724가구)·강원(3061가구)·전북(2518가구) 순으로 미분양 물량이 많다. 경남은 지난해 말보다 미분양 주택이 6326가구가 늘었고 경북·전북·강원도 각각 2396가구, 1291가구, 1185가구씩 증가했다. 전국 시도 중에서는 세종시가 유일하게 지난 5월부터 3개월째 미분양이 없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용인이다. 그나마 분양시장 호황으로 지난해 말(7237가구)보다 2227가구가 줄었으나 여전히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상황이다. 7월 말 기준 5010가구로 전국 미분양 물량 중 8%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용인이 유독 미분양 물량이 많은 이유는 과잉 공급된 탓이 크다. 용인은 지난해에만 아파트 2만 6206가구가 분양됐고 올해도 8498가구가 예정되어 있다. 공급이 많았던 탓에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도 많다. 전체 미분양 물량 중 절반 정도인 2295가구가 아파트 준공 후에도 미분양으로 남아있다.이어 창원(4676가구)·평택(3134가구)·천안(3125가구)·포항(1862가구)·안성(1773가구) 순으로 미분양 주택이 많았다. 공급된 분양 물량에 비례해 미분양 물량도 크게 늘었던 셈이다. 창원시의 경우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4만가구 넘게 분양됐고 각종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평택도 같은 기간에 3만 6000여 가구가 새롭게 분양됐다. 천안 역시 3년 동안 2만 7000여 가구가 정도가 분양되면서 적지 않은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게 됐다. 한편 서울은 미분양 주택 물량이 총 426가구로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그나마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성동구로 163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영등포(109가구), 은평구(57가구), 도봉구(40가구) 등 11곳은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고 송파구, 서대문구, 마포구 등 14곳은 7월 기준 미분양 주택 물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당장 내년에는 올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33만 4452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이들 미분양 물량이 많은 지역에는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일부 수도권 지역은 미분양이 감소하고 청약열기도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전국적인 침체보다 지방 위주의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6.09.21 I 정다슬 기자
미투온 "상장후 中·美 소셜카지노시장 본격 공략"
  • [IPO출사표]미투온 "상장후 中·美 소셜카지노시장 본격 공략"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미투온이 개발한 풀하우스카지노(Full House Casino)는 지난해 2월 홍콩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로 18개월째 구글 플레이스토어 카지노부문에서 매출 기준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만·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서도 출시한 뒤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다.”손창욱(사진) 미투온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중국시장에 진출하면 2년 안에 2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10년 6월 설립한 미투온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플랫폼에 기반을 둔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업체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풀하우스카지노와 풀팟홀덤 등이 있다. 풀하우스 카지노는 소셜 블랙잭, 소셜 바카라, 소셜 룰렛 등 테이블 게임 7종과 슬롯 게임 23종을 하나의 앱 안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68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연평균 126%, 116% 증가했다. 손 대표는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소셜카지노 게임시장은 연평균 27.3% 성장해 내년에는 4조9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며 “특히 아시아 소셜카지노 게임시장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55.7% 성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에서 미투온 게임이 순위를 유지하는 것은 사용자 평가가 높기 때문”이라며 “차별화된 게임 구성과 다양한 이벤트를 끊임없이 제공한다”고 강조했다.IPO로 조달한 자금은 중국, 미국, 일본 등 신규 시장에 진입하는 데 사용한다. 미투온은 풀하우스카지노 중국 버전을 올 상반기 개발했다. 현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풀하우스카지노 미국 버전도 현지 시장에 맞게 슬롯 중심으로 개발 중이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투온은 마케팅 비용 대비 이용자 수와 실적 변화 등을 고려해 자금을 집행할 방침이다.미투온은 또 가상현실(VR) 소셜카지노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달 VR 게임 개발 전문업체와 손을 잡고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손 대표는 “이용자가 실제 라스베가스나 마카오 카지노를 방문해 다양한 카지노 게임을 친구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을 구현할 것”이라며 “올해 중으로 베타 버전을 개발한 뒤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투온의 공모 희망가는 3800∼4300원이다. 신주 716만708주를 발행해 최소 272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21일까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은 오는 26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6.09.20 I 박형수 기자
미투온 "상장후 中·美 소셜카지노시장 본격 공략"
  • [마켓in][IPO출사표]미투온 "상장후 中·美 소셜카지노시장 본격 공략"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미투온이 개발한 풀하우스카지노(Full House Casino)는 지난해 2월 홍콩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로 18개월째 구글 플레이스토어 카지노부문에서 매출 기준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만·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서도 출시한 뒤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다.”손창욱(사진) 미투온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중국시장에 진출하면 2년 안에 2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10년 6월 설립한 미투온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플랫폼에 기반을 둔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업체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풀하우스카지노와 풀팟홀덤 등이 있다. 풀하우스 카지노는 소셜 블랙잭, 소셜 바카라, 소셜 룰렛 등 테이블 게임 7종과 슬롯 게임 23종을 하나의 앱 안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68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연평균 126%, 116% 증가했다. 손 대표는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소셜카지노 게임시장은 연평균 27.3% 성장해 내년에는 4조9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며 “특히 아시아 소셜카지노 게임시장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55.7% 성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에서 미투온 게임이 순위를 유지하는 것은 사용자 평가가 높기 때문”이라며 “차별화된 게임 구성과 다양한 이벤트를 끊임없이 제공한다”고 강조했다.IPO로 조달한 자금은 중국, 미국, 일본 등 신규 시장에 진입하는 데 사용한다. 미투온은 풀하우스카지노 중국 버전을 올 상반기 개발했다. 현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풀하우스카지노 미국 버전도 현지 시장에 맞게 슬롯 중심으로 개발 중이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투온은 마케팅 비용 대비 이용자 수와 실적 변화 등을 고려해 자금을 집행할 방침이다.미투온은 또 가상현실(VR) 소셜카지노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달 VR 게임 개발 전문업체와 손을 잡고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손 대표는 “이용자가 실제 라스베가스나 마카오 카지노를 방문해 다양한 카지노 게임을 친구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을 구현할 것”이라며 “올해 중으로 베타 버전을 개발한 뒤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투온의 공모 희망가는 3800∼4300원이다. 신주 716만708주를 발행해 최소 272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21일까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은 오는 26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6.09.20 I 박형수 기자
세종시 분양대전 불붙었다..연말까지 8500가구 분양
  • 세종시 분양대전 불붙었다..연말까지 8500가구 분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추석 연휴가 지나고 아파트 분양시장이 가을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세종시 분양 열기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12월까지 세종시에서는 9개 단지에서 총 8960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임대주택 등을 제외한 859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달에는 총 5곳에서 분양한다. 원건설은 세종시 1-1생활권 L9블록에서 짓는 ‘세종 힐데스하임’ 아파트(전용면적 107~128㎡ 555가구) 모델하우스를 오는 23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단지가 들어서는 세종시 1-1생활권 L9블록은 1번국도와 36번국도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세종시 내 가장 높은 녹지비율(50.7%)도 자랑거리다.동양산업건설은 1-1생활권내 L1블록에 들어설 ‘세종 파라곤’ 아파트(998가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이달 30일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이었으나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일주일 앞당겨 23일 분양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는 두루초·중·고교가 있다. 계룡건설과 한양은 세종 4-1생활권 P2구역에 ‘리슈빌 수자인’ 아파트를 이달 선보인다. 총 1146가구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임대 물량(362가구)을 제외한 78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간선급행버스(BRT)정류장이 인접해 있고 단지 옆으로 근린공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대방건설도 이달 세종 3-2생활권에 짓는 주상복합단지 ‘세종 대방디엠시티’(548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도 다음달부터 세종시 분양시장에 뛰어든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은 내달 4-1생활권 L2 블록과 M1 블록에서 ‘캐슬앤파밀리에 2차’ 아파트(1734가구)를, 포스코건설과 금성백조주택은 11월께 4-1생활권 L4블록에 ‘세종 더샵예미지’ 아파트(1905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이밖에 우빈건설은 하반기 중에 3-3생활권 H3블록과 H4블록에서 각각 330가구, 348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연말까지 1396가구를 공급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세종시는 전국에서 1순위 청약이 가능한 만큼 투자 수요도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생활권에 따라 수요자 선호도가 엇갈리는 만큼 입지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16.09.20 I 박태진 기자
  • [특징주]유니테크노, 상장 첫날 급락…공모가는 10% 상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시장에 등장한 유니테크노(241690)가 상장 첫날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20일 오전 9시4분 현재 유니테크노 주가는 시초가(1만2750원)대비 10.98% 내린 1만1350원을 기록 중이다. 다만 공모가(1만300원)보다는 10.2%(1050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희망가(1만300~1만1500원) 하단인 1만300원에 공모가를 정한 바 있다. 이후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1003.2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유니테크노는 1993년 설립된 자동차 엔진 파워트레인·미션·모터 부품 개발·제조업체다. 원재료에 미네랄·카본·유리섬유 등을 배합한 특수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사용해 초정밀 사출 기술로 제품을 만든다. 2000년 모터용 부품 제조·조립사업에 진출해 지난해 윈도우 모터용 부품 매출액은 152억원, 와이퍼 모터용 부품 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53억원, 5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0%, 75% 성장했다.신성장동력인 전기차 분야는 국내 기업과 가솔린·디젤 자동차용 플라스틱 배터리 커버 개발을 완료하고 전기차용 배터리 커버 개발도 추진 중이다. 2004년 11월 중국 웨이하이에 자회사 유니기전위해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연내 장쑤성 옌청시에 두 번째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2016.09.20 I 이명철 기자
심상찮은 제주도 부동산시장..서울 강북 아파트값 넘본다
  • 심상찮은 제주도 부동산시장..서울 강북 아파트값 넘본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엄청 많이 올랐어요. 서울 강북 아파트 값에 준할 정도에요. 최근 정점을 찍은 줄 알았는데 계속 더 오를 기셉니다.”(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J부동산 관계자) 제주도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지난 9일 오후 서귀포시 표선면 있는 한 공인중개사무소에는 쉴새 없이 아파트 매매 문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었다. 개발사업이 가시화되자 희소성이 높아진 새 아파트뿐 아니라 기존 단지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자들의 말이다. 여기에 제2공항 부지 발표 등으로 인해 저평가돼 있던 땅값마저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제주지역 부동산 열기는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아파트 부족·수요 증가로 매매 ·분양가 ‘껑충’ 연초 주춤하는 듯 했던 제주도 부동산 시장 열기가 영어교육도시, 신화역사공원(복합리조트) 등 각종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다시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현대산업개발이 2012년 제주시 노형동에 공급한 ‘노형2차 아이파크’ 아파트 전용면적 115㎡의 분양가는 3억 9000만원대였지만 지난달 2배 이상 뛴 9억원에 매매됐다. 또 이달 현재 전용 84㎡ 시세는 8억~8억 5000만원으로 분양가(기준층 3억 678만원) 대비 3배 가까이 치솟았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얘기다. 서울 강북에서 아파트 값이 비싼 마포구 수준이다. 기존 아파트 매매값이 치솟으면서 분양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제주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013년 745만원에서 지난해 843만원으로 상승한 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921만원을 기록했다. 월별로 보면 지난 7월 기준 분양가는 1213만원으로 지난해 7월(873만원)보다 340만원 뛰었다. 새 아파트는 없어서 못팔 정도다. 실제로 한화건설은 제주시 월평동에 짓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꿈에 그린’ 아파트(759가구)를 지난 5월 3.3㎡당 869만원에 분양해 완판(완전판매)에 성공했다. 이 아파트는 분양 당시 218대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제주도 부동산시장 열기를 대변했다. 이 열기를 등에 업고 한진중공업은 이달 말 제주시 도남동에서 ‘제주해모로리치힐’아파트(426가구)를 3.3㎡당 1400만원대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서울 강북 아파트 매매가(3.3㎡당 1437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제주도 아파트 값이 상승하는 첫 번째 요인은 용지가 부족한 지리적 특성 때문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얘기다. 제주시 연동에 있는 개척부동산 강동학 대표는 “공동주택을 지을 부지가 턱없이 부족해 아파트 분양가가 오르고 있다”며 “제2·3종 일반지역으로 지정이 돼야 중·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지만 시내 해당 지역은 이미 기존 단지들이 들어서 있고 제1종 일반지역을 개발한다해도 빌라나 단독주택 단지만 공급할 수 있어 아파트값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광산업 발달과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및 다음카카오 본사 이전 등으로 인해 유입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아파트값 상승의 요인이다. 수요는 늘고 있는 데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아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제주도 순유입인구는 2011년 2343명에서 2013년 7823명, 2015년 1만 4257명까지 늘었다. 이에 지방자치단체인 제주특별자치도는 임대주택을 늘려 집값 안정을 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도 관계자는 “2025년까지 행복주택 등 임대주택(2만 가구)을 비롯한 10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차질없이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 서귀포시 동흥동과 토평동 일대에 들어서는 약 1조 5000억원 규모의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이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헬스케어타운 내 상가와 휴양문화 시설 공사가 한창이다.[사진=박태진 기자]◇땅값도 고공행진..외국자본 유입 버블 유의해야땅값 상승세도 멈출줄 모르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제주도 땅값 상승률은 지난 2011년 0.91%에서 지난해 7.56%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1.16%에서 2.4%로 상승한 전국 상승률보다 월등히 높다. 또 올해 7월까지 제주도의 누적 땅값 상승률은 6.12%로 전국(1.49%)의 4배가 넘는다. 지난해 발표된 제주 제2공항 후보지 주변(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난산·수산·신산·온평리 등)으로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제주 땅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온평리 주민 현모(46)씨는 “살고 있는 땅이 공항부지에 포함되면서 3년 전 3.3㎡당 10만원에서 현재 100만원까지 치솟았다”며 “이 일대 토지주들은 죽을 때까지 땅을 팔지 않겠다고 얘기하고 다닐 정도로 지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외국자본 투자도 제주도 땅값 상승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서귀포시에 조성 중인 신화역사공원(1조 9623억원)에는 외국계 기업인 홍콩의 란딩국제발전유한공사와 싱가포르 기업 겐팅 싱가포르의 합작 법인인 람정제주개발이 투자했고, 제주헬스케어타운(1조 5214억원)도 중국의 녹지그룹이 사업비 중 1조원 정도를 조달한다. 하지만 외국 자본 유입에 따라 집값에 거품이 낄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중국인들의 자본유입, 수요 증가와 맞물려서 제주도 아파트 값이 많이 올랐다”며 “글로벌 자본 투입이 늘수록 과잉투자로 이어지고 주택가격에 거품이 낄 수 있는 데, 훗날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면 집값이 폭락할 수 있어 무분별한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09.20 I 박태진 기자
'서울보다 무섭다'…제대로 불붙은 부산·제주 주택시장
  • '서울보다 무섭다'…제대로 불붙은 부산·제주 주택시장
  • △부산과 제주 주택시장이 들끓고 있다. 지방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도 이들 지역은 청약 열기가 뜨겁고 집값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GS건설이 최근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서 분양한 ‘명륜자이’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GS건설][이데일리 박태진 김성훈 기자] 이달 초 GS건설이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서 분양한 ‘명륜 자이’ 아파트(전용면적 45~84㎡ 671가구)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모델하우스 입구는 아침부터 입장 대기 줄이 100m 이상 이어졌고 ‘떴다방’(이동식 부동산 중개업소) 10여 곳도 손님 잡기에 열을 올렸다. 주말 동안 내린 빗줄기에도 개관 첫날 1만 명이 방문한 데 이어 사흘 동안 4만 명을 웃도는 인파가 몰렸다.청약 성적은 예상을 훌쩍 넘어섰다. 총 34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18만 1152명이 신청해 평균 523.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A 주택형은 112가구 모집에 10만 390명이 몰려 896.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4월 전국 최고 청약률을 기록했던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자이’ 아파트(평균 450 대 1) 성적마저 갈아치우며 올해 최고 청약률 단지로 등극한 것이다. 명륜동 M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매 제한 기간이 없어 당첨만 되면 주택형별로 프리미엄(웃돈)이 3000만~5000만원 가량 붙었다”며 “전용 84㎡형 로열층은 최고 7000만원까지 웃돈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지역 아파트값도 오름세가 가파르다. 헬스케어 타운(의료산업단지)과 영어교육도시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2012년 3.3㎡당 평균 800만원 초반에 머무르던 제주도 아파트값이 이달 들어 1000만원까지 뛰었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J공인 관계자는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에다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으로 땅값마저 오르고 있어 투자 열기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아파트 청약률 전국 ‘최고’…집값도 ‘쑥’부산·제주 주택시장이 펄펄 끓고 있다. 지난해 열기가 뜨겁던 대구·울산 등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에서도 이 두 지역은 여전히 활황세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지방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부산·제주지역의 경우 새 집을 원하는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줄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부산 분양시장은 호황의 정점에 있다. 리얼투데이가 지난달 전국 17개 시·도의 아파트 청약경쟁률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부산이 평균 202대 1로 1위에 올랐다.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기 위해 202명이 경쟁을 벌였다는 뜻이다. 부산지역 청약 경쟁률은 전국 평균(17.15대 1)은 물론 최근 열기가 뜨거운 서울의 청약률(24대 1)마저 훌쩍 넘어섰다.아파트값도 거침없이 뛰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값은 지난달 0.35% 오르며 서울(0.24%)을 제치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상승률도 1.48%로 서울(1.43%)을 웃돌았다. 감정원 관계자는 “거주 선호도가 높은 해운대구와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수영구가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 전국 17개 시·도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을 집계한 결과 부산이 평균 202대 1로 1위에 올랐다.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기 위해 202명이 경쟁을 벌였다는 뜻이다. 지난달 지역별 평균 청약 경쟁률과 연도별 제주도 및 전국 아파트 분양가격 추이.◇제주 아파트값 올 들어 5.3% 뛰어제주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급증하는 유입 인구에 비해 아파트 공급이 적다 보니 제주 아파트값은 올해만 5.26% 뛰며 부산(1.48%)보다 3배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현대산업개발이 2012년 제주시 노형동에 공급한 ‘노형2차 아이파크’ 아파트 전용 84㎡형은 이달 현재 8억~8억 5000만원으로 분양가(기준층 3억 678만원) 대비 3배 가까이 치솟았다. 강동학 개척부동산 대표는 “아파트 부지가 워낙 부족한데다 제1종 일반지역을 개발한다 해도 빌라나 단독주택만 지을 수 있어 아파트 몸값이 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파트값이 뛰자 주변에서 새로 선보일 아파트 분양가도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한진중공업이 이달 말 제주 도남동에 분양할 예정인 ‘제주 해모로 리치힐’(426가구)은 분양가를 3.3㎡당 1400만원대에 책정할 전망이다. 한화건설이 지난 5월 제주 월평동에 공급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꿈에 그린’ 아파트가 3.3㎡당 869만원의 분양가에도 평균 218대 1의 경쟁률로 완판되자 분양가 상승세가 탄력을 받았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부산·제주지역 주택시장에는 외지인 등 투자 수요도 많이 유입됐다”며 “자칫 과잉 투자로 이어져 집값에 거품이 크게 끼다가 투자 수요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면 가격이 폭락할 수도 있는 만큼 ‘묻지마식 투자’는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2016.09.20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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